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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수 출몰에 온 동네 개들이 조용해지는 이유는

    개장수 출몰에 온 동네 개들이 조용해지는 이유는

    초보 수의사 시절 느꼈던 신기한 경험 중 하나가 아무리 날뛰던 개들도 대개는 동물병원 문턱에 발을 들이는 순간 주눅이 들고 만다는 것이다. 일부 심하게 발광하던 개들도 혈관주사를 놓으면 이내 진정을 되찾곤 했다.  대부분 개나 소에 영양수액(링거)을 주사하면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 만일 이런 현상이 없다면 동물을 치료하는 데 엄청난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수액과 진정효과 간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지 않나 싶어 한때 문헌도 열심히 뒤져 보았지만 아직 뚜렷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  흔히 사람들이 동물의 심리상태를 표현할 때 드는 사례가 “개장수가 나타나면 온 동네 개들이 조용해진다.”거나 “소들이 도축장에 끌려갈 때 눈물을 흘린다.”거나 하는 것이다.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이런 얘기들에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듯이 동물병원에 들어오는 개들도 분명히 어떤 분위기를 감지하고 자기에게 이로운 상황인지 불리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야생동물이 덫이나 올가미에 걸리는 경우를 보자. 사냥꾼에게 발견되면 어차피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만 그에 앞서 스스로 자기를 고통스러운 죽음으로 몰아가는 경우를 흔히 목격하게 된다. 너구리가 덫에서 빠져나오려고 버둥거리다 다리가 절단되기도 하고, 올무에 걸린 노루나 멧돼지가 밤새 몸부림치다 살갗이 모두 해지기도 한다. 그러다 구조되면 처음엔 반항을 하다가도 하루 정도 지나면 그 상황을 익숙하게 받아들여 먹이를 먹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긴장이 갑자기 너무 풀려 곧바로 죽음을 맞는 동물들도 있다.  소쩍새 같은 작은 맹금류는 사람에게 잡히면 처음엔 음식 섭취를 거부하다가도 일단 먹기 시작하면 과식을 해 버리는 경향을 보인다. 심지어 함께 넣어준 동료까지 잡아먹기도 한다. 이것을 긴장의 연속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긴장의 해소로 받아들여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환경의 돌변은 이런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단봉낙타(사진)가 새끼를 낳았는데 잘 일어서지 못했다. 일어나려고 몸부림치다 균형을 잃고 다시 쓰러지기를 반복했다. 아무래도 도와주어야 할 것 같아 한참을 정신없이 새끼와 씨름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미 낙타가 다가와서 가볍게 내 뒷목을 물었다. 낙타의 이빨은 험한 사막 환경에서 아무런 식물이나 잘 먹게끔 발달돼 있다. 만일 나를 제대로 물었다면 목뼈가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끼를 빼앗기는 듯한 긴장된 순간에도 어미 낙타는 이성을 잃지 않았다.  흔히 동물 사진을 찍을 때 좋은 장면을 찍으려고 작심하고 덤비면 동물들이 멀찌감치 피해 버린다. 한참 동안 긴장을 풀고 익숙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람도 심리 상태가 너무 경직되면 사소한 오해가 참혹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옛말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다. 호랑이는 자기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걸 굉장히 두려워한다고 한다. 극한 상황에서도 호흡 한번 가다듬는다면 살아날 방법이 나올 수 있다. 그건 동물들도 할 줄 아는 일이다. 글·사진 최종욱(광주 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대지진 전조현상?” 中두꺼비떼 출몰 공포

    “대지진 전조현상?” 中두꺼비떼 출몰 공포

    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두꺼비 수만 마리가 도로에 출몰해 떼 지어 가는 모습이 포착되자 시민들이 “대재앙의 전조현상이 아니냐.”며 공포에 떠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청두의 한 도로에는 근처 대나무 숲에서 튀어나온 것으로 보이는 손톱만한 두꺼비 떼가 무리 지어 담벼락과 하수구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줄지어 이동하는 두꺼비 행렬은 30m나 이어졌다. 차량이나 자전거 운전자들은 두꺼비 떼를 피하기 위해서 우회도로를 이용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지진을 앞두고 두꺼비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7만명 넘게 희생된 2008년 쓰촨성 지진 발생 직전에도 두꺼비들이 떼로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나왔기 때문. 영국 생물학자 레이첼 그랜트 박사는 연구를 통해 “두꺼비가 지진을 알리는 전조 동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생태학 전문가들은 이번 두꺼비 떼 출현은 대지진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쓰촨 대학교의 장 홍란 교수는 “매년 이맘 때 두꺼비들이 떼 지어 이동을 했으며, 그 원인은 생태 환경 변화와 기상 이변 등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3년 만에 출몰한 수십억 벌레떼 ‘몸살’

    미국 남부 지역에 13년 만에 비행기보다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수십억 마리의 벌레 떼가 출몰해 현지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피츠버러 시에는 13년마다 한 번씩 강력한 소음 공해를 몰고 오는 매미떼가 최근 들어 속속히 나타나고 있다. ‘그레이트 서던’ 종으로 알려진 이 불청객은 13년 주기로 나타나며 붉은 눈이 특징인 3cm 크기의 매미다. 이 곤충은 비록 해롭지 않지만 매미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밤낮 없이 비행기 소리보다 시끄러운 120데시벨 정도의 소음을 낸다. 또한 미국 남부 전 역의 주택과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지나던 행인들의 머리 위까지 달려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인 그레타 비커스는 “수십억 마리가 있다. 하늘은 벌레떼로 가득하다. 녀석들은 어디에서나 나타난다.”고 불평했다. 이에 곤충 전문가 캐롤 리스는 “벌레떼의 소음을 처음 접하고 겁먹을 수도 있다.”면서 “이들은 6주 동안 번식을 한 뒤 죽지만 새끼 벌레들은 땅속에 지내다가 13년 뒤 다시 소음과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차 물어뜯는 3m짜리 ‘괴물 악어’ 포착

    경찰차 물어뜯는 3m짜리 ‘괴물 악어’ 포착

    커다란 악어 한 마리가 경찰차를 공격하며 물어뜯는 모습이 공개돼 맹수의 위험성을 새삼 깨닫게 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경찰차를 공격한 길이 3m짜리 야생 악어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지 엘라추아 카운티 게인즈빌 골프 앤 컨트리클럽 인근 사유지에 야생 악어 한 마리가 출몰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 대리 빅터 보레로는 현장에서 커다란 악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악어는 먹잇감을 찾아 나왔는지 포악했고 사나웠다. 보레로 보안관 대리는 서둘러 악어를 포획할 수 있는 사냥꾼에게 연락을 취하고 순찰차 안에서 안전하게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순찰차도 그다지 안전하지 못했다. 이 악어는 자신보다 커다란 순찰차를 먹잇감으로 생각했는지 이내 차량 앞범퍼를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강력한 턱으로 물고 늘어졌다. 보레로 보안관은 놀라서 조금씩 차량을 후진시켰지만 악어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다행히 사냥꾼이 도착해 악어를 안전하게 포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관 측 관계자는 “다행히 아무런 부상자가 없었지만 순찰 차량 앞범퍼가 심하게 손상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한편 붙잡힌 악어는 게인스빌 동남쪽에 있는 페인스 대초원 보호지 주립공원(Paynes Prairie Preserve State Park)의 야생 악어 보호지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Qmo9hMg4smg)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카자흐스탄 상공 수놓은 ‘UFO 부대’ 정체는?

    카자흐스탄 상공 수놓은 ‘UFO 부대’ 정체는?

    카자흐스탄 상공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편대가 목격됐다고 UFO 전문 매거진 올뉴스웹이 전했다. 이 UFO 영상은 지난 3월 27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내에는 자그마치 8대의 UFO가 편대를 이뤄 저속 비행을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UFO 편대는 카자흐스탄의 전 수도이자 인구 최다 도시인 알마티 상공에서 포착됐다. 당시 많은 사람이 UFO를 목격했으며, 그 중 한 목격자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통 단독으로 나타나는 UFO와는 달리 연이어 확인된 UFO 편대의 목격은 지난 몇 주간에 걸쳐서 중앙아시아 지역에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뉴스웹은 “많은 UFO 연구가는 외계인 기지가 흑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확신한다.”면서 “기밀이 해제된 러시아의 군사 문서가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흑해는 중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있으며 카자흐스탄도 흑해 연안국 중 하나이다. 또 카자흐스탄의 많은 주민은 워낙 UFO를 자주 목격하기 때문에 단지 ‘외계인들이 지구를 방문했구나.’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FO 연구가들은 “UFO의 출몰은 외계인 방문자들이 좀 덜 은밀하게 지구에 나타나는 또 다른 사례 중 하나다.”면서 “많은 사람이 외계인의 방문 목적이 인류에 대한 중요한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영상=유튜브(http://youtu.be/baENrTMNk0E)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화마당] 시골은 외로워/공선옥 소설가

    [문화마당] 시골은 외로워/공선옥 소설가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는 집집마다 텔레비전이 없는 대신 읍내에 극장이 있어서 이따금 부모님 손잡고 극장 구경을 간 적이 있다. 일명 ‘쇼단’ 혹은 ‘유랑극단’들도 심심찮게 들어왔었다. 그뿐인가. 설이나 추석에는 물론이고 정월 보름, 단오절 같은 때도 ‘어마어마’하게 멋지고 신나게 놀았던 것 같다. 정월 대보름날 밤에 일렁이며 타오르는 달집 주위를 돌며 불빛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농악 삼매에 빠진 우리 아버지들을 생각하면 나는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단오절날 당산마당에서 그네를 타던 색시들의 자태는 또 어떤가. 이맘때, 산천에 꽃사태가 나면 또 우리 어머니들은 한복 곱게 차려입고 장구 둘러메고 화전놀이를 갔었다. 그랬는데, ‘조국 근대화’ 바람이 불어 한집 두집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늘었고, 그렇게 떠난 사람들 중 장구재비 김씨, 상쇠 이씨 등도 있어, 이제 마을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날 가슴 두근거리며 지켜봤던 풍물패들의 그 장관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풍물굿에 깊이 빠져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아버지, 어머니,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달집을 태우고 풍물을 치고 여름이면 당산 옆 시정에서 시조창을 하던 그 ‘정취’들은 가뭇없이 사라졌다. 당산의 숲들은 베어지고 그 자리에 시멘트 창고와 미곡처리장과 축사가 들어섰다. 단옷날 그네를 매달 나무도 없고 그네를 탈 처자들도 없다. 매미소리와 함께 여름 한낮에 유장하게 흐르던 할아버지의 시조창 대신, 마을 앞으로 새로 뚫린 도로를 씽씽 달리는 차 소리만 살벌하게 바람을 가른다. 마을엔 사나운 개들이 사납게 짖어댄다. 닭과 함께 마당을 놀이터 삼아 잘 놀던 강아지들도 이제 우리 안에서 틈만 나면 닭 잡아먹을 궁리를 하는 것같이 눈동자를 굴린다. 마을 안에 이따금, 그리고 자주, 시시때때로, 끊임없이, 개 사요, 염소 사요, 트럭에서 뿜어져 나오는 확성기 소리가 출몰한다. 천지사방에 봄나물이 돋아나도 그 나물을 캐는 ‘가시내’들이 없다. 어쩌다 노인이 허리 구부리고 ‘돈 살’ 궁리로 쑥을 뜯을 뿐이다. 시장에 나오는 냉이와 달래는 자연적으로 돋아난 것이 아닌, 사람이 재배한 것이라 한다. 사람들은 제 힘으로 돋아난 나물이 아닌, 사람이 기른, 무늬만 나물인 나물들을 먹고 힘없다고 또 영양제를 사먹는 데 돈을 쓴다. 시골사람들도 이제는 집 옆에 돋아난 냉이, 달래를 캐 먹지 않는다. 여름도 아닌데 벌써 나온 참외를 사다 먹는다. 숭늉을 끓일 아궁이, 가마솥이 없어진 지금 시골사람들도 식후에 커피를 마신다. 들녘 한가운데로 다방커피를 배달시키고 자장면을 배달시킨다. 시골에도 도시와 똑같이 비닐, 플라스틱 폐기물이 넘친다. 그것들을 시골사람들은 그냥 태운다. 저녁 무렵이면 어디선가 쓰레기 태우는 매캐한 냄새가 난다. 하얀 막걸리통, 농약병, 덮개용 비닐이 한데 불 속에서 녹는다. 시골사람들은 그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플라스틱통에 든 30도짜리 ‘과실주’용 소주를 집집마다 모셔두고 아침, 낮, 저녁으로 마신다. 시골노인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 힘들어서 마시고, 외로워서 마시고, 속상해서 마시고, 재미없어서 마신다. 유일한 오락거리인 텔레비전을 켜놓고 잠자리에 든다. 마을 안길까지 검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있고, 붉은 가로등은 그 검은 아스팔트와 사람들이 잠든 집과 빈집들을 붉게 비춘다. 길 건너 양계장, 혹은 종계장의 불빛은 밤에도 휘황하고 축사에서는 밤에도 라디오 소리가 난다. 사람이 있는 척하려고 그렇게 라디오를 틀어놓는지는 알 수 없다. 시간은 자정 넘어 새로 한시. 시골의 집집마다 방문 너머로 지직거리는 푸른 빛이 명멸한다. 미처 끄지 못한 텔레비전, 차마 끌 수 없는 텔레비전이다. 힘들고 외롭고 속상하고 재미없어서 ‘틀어 놓은’ 텔레비전의 푸른빛 속에 시골은 그렇게 저 혼자 일하고 저 혼자 놀고 저 혼자 잠든다. 시골이 그렇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알아도 모른 척한다.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나라 안 누구도.
  • 남아공에 둔갑괴물 출몰…주민들 공포에 벌벌

    남아공에 둔갑괴물 출몰…주민들 공포에 벌벌

    남아공의 한 지역에 변신 괴물이 나타나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현지 사파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롭게 변신한다는 괴물이 출몰하고 있다는 곳은 남아공 스테이틀러빌이라는 곳. 괴물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지난 24일(현지시간)이다. 한 주점 근처에서 검은 외투를 입고 서 있는 사람이 목격됐다. 한 주민이 우연히 지나다 보니 머리가 없는 몸뚱이 뿐이었다. 괴물은 이 주민이 보는 앞에서 순식간에 소만한 개로 둔갑했다. 경찰에 따르면 괴물은 같은 날 주변 일대에서 여러 사람에게 목격된 후 원숭이로 변하며 사라졌다. 스테이틀러빌 경찰은 이에 앞서 지지난 주에도 괴물에 대한 신고를 받은 바 있다. “밤에만 출몰하고 지켜보면 모양이 변한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여럿 접수됐다. 한 주민은 “정장을 입은 남자를 봤는데 금방 돼지로 변했다가 다시 박쥐로 변했다.”며 경찰에 괴물을 잡아달라고 했다. 괴물이 날아가는 걸 봤다는 증인도 여러 명 나왔다. 공포감에 휘말린 주민들은 경찰에 긴급 합동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경찰은 “괴물의 사진을 찍어온다면 회의를 열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회의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괴물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이 나무에 앉아 있는 괴물을 보고 사진을 촬영하긴 했다. 당시 괴물은 인간의 형체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상한 사진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나타났을 뿐이다. 스테이틀러빌 경찰은 “매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며 “아직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국제 해적들 ‘투자 -납치-협상’ 전문화

    국제 해적들 ‘투자 -납치-협상’ 전문화

    “‘선박 내 긴급대피소’를 자세히 묘사하지 말아 주세요. 해적들에게는 오히려 생생한 정보가 됩니다.” 지난 21일 한국선원 14명이 탑승한 한진텐진호가 피랍위기에서 벗어난 직후 이 같은 편지가 일부 언론사에 배포됐다. 자신을 네덜란드에 정박 중인 국내 컨테이너선 기관장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발신자는 “아버지가 인도양을 지나 유럽을 오갈 때마다 한숨도 못 잔다.”면서 “업계에선 해적들이 국내 뉴스를 꼼꼼히 읽어 본다는 소식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소말리아 해적과 연계된 외곽조직에는 한국인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해적들은 국내 선박 납치에 성공하면 국내 언론보도를 활용,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고 전했다. 24일 국제해사국(IMB)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최근 소말리아 해적 조직들은 기업 뺨치는 유착고리를 갖고 진화하고 있다. 투자·납치·협상팀으로 나뉘어 치밀한 작전을 펼치는 데서 나아가 고도의 심리전도 구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서 한 대형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을 때 선원들은 해적들이 건넨 위성전화로 수시로 부산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해당 선사 관계자가 몸값 협상을 벌이기 직전이나 직후여서 혀를 내둘렀다.”고 말했다. IMB 공식사이트(www.icc-ccs.org)에는 해적들의 생생한 모습도 담겨 있다. 한진텐진호 사건 발생 이튿날인 22일에는 인근 해역에서 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잇따라 공격받았다. 한진텐진호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16명의 해적들이 소형보트 4척에 나눠 타고 대형 컨테이너선 180m 옆까지 접근, 총기를 난사했다. 또 다른 해적들은 유조선에 탑승한 보안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인 뒤 퇴각했다. 지난달 12일 아덴만에 출몰한 해적선에는 대전차 로켓포가 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의 ‘기업화’는 이미 업계에선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아가 요즘은 아예 조합형태로 진화했다. 투자금을 모아 납치계획을 꾸민 뒤 납치에 성공하면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배분하는 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소말리아 해적들의 투자자는 마약상이나 무기판매상 등으로, 투자에 일종의 기업공개(IPO) 방식을 도입했다. IMB 관계자는 “지난 14일까지 전세계적으로 156건의 해적 관련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소말리아 해적은 이 중 107건과 연계됐고, 지금도 26척의 배와 532명의 선원을 억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한진호 해적 대응 매뉴얼 전 선박에 적용해야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인 7만 5000t급 한진텐진호가 그제 인도양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될 뻔했으나 위기를 모면했다.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선원들이 모두 안전한 것은 침착하게 매뉴얼대로 대응한 게 주요인이다. 선장은 총격소리를 듣고 해적의 공격이라는 것을 직감, 즉각 엔진을 정지시키고 선내 방송을 통해 선원들에게 시타델(citadel)로 불리는 긴급피난처로 피신하도록 했다. 선원들은 평소 훈련한 대로 재빠르게 긴급피난처로 모였다. 긴급피난처의 문은 13㎜의 강철로 돼 있어 해적의 총알도 뚫을 수 없다. 선교(船橋)에서는 AK소총 실탄 2발 등 실탄 3발과 어지럽게 찍힌 맨발 자국, 기관 조종을 시도한 흔적 등 해적에 의한 피랍 미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선원들의 신속한 대응이 참사를 막은 것이다. 해적들이 규모가 큰 컨테이너선까지 납치하려 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담하고 흉포화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한진텐진호의 사례에서 철저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알 수 있다. 지난 1월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를 무사히 구출한 이후 정부는 해적이 출몰할 위험한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서는 긴급피난처를 설치하도록 했다. 한진텐진호는 긴급피난처를 제대로 갖췄지만, 영세한 선박의 긴급피난처는 안심할 수 없다. 긴급피난처를 만드는 데는 수억원이 든다고 한다. 사람의 목숨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영세한 곳에는 선주협회나 정부가 보조해 주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한진텐진호의 긴급피난처에는 원거리 교신이 가능한 장비가 없어 교신이 불가능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원거리 교신이 가능한 장비를 모두 갖추도록 해야 한다. 보안요원도 탑승시키고, 청해부대의 헬기 성능도 보강할 필요가 있다. 한진텐진호 선원들처럼 평소 긴급사태를 가정한 훈련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래야 만약의 사태에도 비극을 막을 수 있다.
  • 후쿠시마 원전 상공서 ‘거대 UFO’ 포착 논란

    후쿠시마 원전 상공서 ‘거대 UFO’ 포착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상공에서 의문의 비행체가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희고 납작한 물체가 후쿠시마 원전 바로 위로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50여 초의 영상은 ‘후쿠시마 UFO’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은 독일 북부지역 방송공사(NDR)이 지난 12일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원거리에서 찍혔기 때문에 비행체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려웠지만 크기와 속도로 미뤄 일반적인 비행체는 아니란 것이 항공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이 UFO의 증거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연재해나 대형사고 현장에서 UFO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여러 번 포착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UFO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원전사고를 시찰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이에 앞선 지난달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직전에도 UFO가 출몰했다는 주장과 하늘에 떠서 밝은 빛을 내는 둥그런 물체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대지진의 상흔이 채 치유되지도 않았고 원전사고의 등급이 최고단계인 레벨 7로 높여져 민감한 때에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제2의 몬탁괴물?…美해변서 괴생명체 발견

    미국 뉴욕의 아이언 피어(Iron Pier) 해변에서 최근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체가 발견됐다. 이 사체는 2008년 뉴욕의 롱아일랜드 해변에서 발견된 일명 ‘몬탁괴물’과 생김새가 흡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의 지역신문 리버헤드 뉴스리뷰(Riverhead News Review)는 독자가 직접 촬영해 이메일로 제보했다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몸에 털이 전혀 없고 팔다리와 머리 부분이 붉게 그슬린 정체불명의 동물이 해변에 엎드린 채 죽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 괴생명체가 근처 숲에 서식해 해변에도 자주 출몰하는 너구리나 개 혹은 바다에서 밀려온 바다거북 등의 해양생명체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생김새만으로는 정확히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제보자인 고등학생 제임스 브라운은 “내가 아는 한 이건 동물의 사체가 아니다. 가까이에서 봤을 때 그 생김새가 더욱 생소했으며, 오히려 영화에서 봤던 괴물과 비슷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 역시 크기와 피부색 등으로 미뤄 일반적인 동물의 사체와는 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심과 호기심이 뜨거워지자 이 지역 해양생물 보호단체 연구진이 사체를 수거해 정체를 명확히 알아보고자 해변을 찾았으나 사체는 이미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헤드 해양생물 보호단체의 킴벌리 더럼 박사는 “유전자 조사를 해보지 않아서 100% 확신은 할 수 없지만 근접사진을 통해서 관찰해본 결과 죽은 너구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내놨다. 한편 2008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비치에서 발견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몬탁괴물’은 인근 연구소에서 버린 돌연변이 생물이나 심해 생물 심지어 외계인이란 주장까지 각종 추측이 난무했지만 유전자 조사 결과 너구리의 한 종류로 밝혀진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전설의 10m 거대 갈치’ 대지진을 예고한다?

    ‘전설의 10m 거대 갈치’ 대지진을 예고한다?

    일본이 사상초유의 지진을 겪은 뒤 재앙과 관련한 루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형 어류인 산갈치와 지진의 연관설도 관심을 받고있다. ‘청어들의 왕’이라 불리는 산갈치(Oarfish)는 대서양, 태평양 등 온대 및 열대 심해 수 백 m에서 사는 대형 어종으로, 몸길이가 최대 10m에 달하기도 한다. 워낙 깊은 바다에 사는 탓에 해수면에는 드물게 나타나는데, 일각에서는 산갈치가 해수면이나 해안에 모습을 드러내면 머지않아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는 설이 퍼지고 있다. 심해 200m 깊이에서 주로 서식하는 산갈치는 지반이 흔들리거나 이상징후를 보이면 해저에서 가장 먼저 이를 느끼고 해수면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 산갈치가 잡힌 뒤 이틀 후 지진이 발생한 점 등을 예로 들며, 일본에서는 지진을 예측하는 물고기로 여겨져 지질학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동일본 대지진에도 산갈치가 모습을 드러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람은 느끼기 어려운 미묘한 자연변화를 느끼는 동물들로부터 지진예측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2008년 중국 쓰촨대지진 발생 전에는 중국 곳곳에서 두꺼비떼가 출몰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에 중국 과학기술국은 예민한 감각을 가진 호랑이와 두루미, 오랑우탄, 판다, 코끼리 등을 ‘지진예보캐스터’로 임명하고 연구소를 세웠다. 과학기술국의 설명에 따르면 지각변동이 발생할 경우 호랑이와 판다는 이유없이 갑자기 음식을 먹지 않고 맥없이 처져 있는 모습을 보였고, 두루미는 둥지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하늘을 날아다니며, 코끼리는 끊임없이 우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완견 잡아 먹는 ‘2m 괴물 메기’ 英호수 공포

    애완견 잡아 먹는 ‘2m 괴물 메기’ 英호수 공포

    성인남성보다 큰 몸집을 자랑하는 이른바 ‘괴물 메기’가 영국 호수의 새로운 포식자로 군림해 낚시꾼들의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BBC라디오에 따르면 중서부 스태퍼드셔에 있는 호수에서 거대한 메기가 자주 출몰해 호수에서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밍크를 잡아먹거나 아예 낚시꾼들이 데려온 애완견들까지 죽이는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라디오에 따르면 ‘괴물 메기’들의 몸길이 2m가 족히 넘으며, 이 지역 호수에만 100마리 넘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이 때문에 야생 밍크들의 개체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낚시협회 커드모어(Cudmore)의 사이릴 브루스터 대표는 “몸집이 일반 성인남성들보다 큰 데다 몸무게도 30kg에 달해 잡기가 쉽지 않고, 밍크나 개, 새 등 닥치는 대로 먹잇감으로 삼기 때문에 낚시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 협회는 ‘괴물 메기’의 위험성 때문에 올해부터 개최하는 낚시대회에 어린이와 애완견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기록적인 월척을 낚고 싶은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호수에 끊이지 않고 있다고 BBC라디오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터키 상공 포착된 ‘거대 UFO’ 영상 화제

    터키 상공 포착된 ‘거대 UFO’ 영상 화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잦은 출몰로 관심을 받고 있는 터키에서 ‘UFO 최근접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리 전문 인터넷 사이트 ‘올뉴스웹’은 이달 ‘지중해의 휴양도시’로 유명한 터키의 아란야에서 포착된 UFO 영상을 소개했다. UFO 전문가들이 이미 분석할 준비를 마쳤다는 이 영상은 알라야 외곽 부근의 도롯가에서 촬영된 것으로 줌 인을 하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포착됐다. 하지만 야간이라는 시간 특성상 발광하는 형태 밖에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올뉴스웹에 따르면 터키의 아란야는 최근 몇 년간 UFO가 수시로 목격돼 ‘외계인의 활동 요충지’로 불리고 있으며 약 3년 전 이스탄불 인근 컴버거즈 해안에서 포착된 UFO는 조작되지 않은 영상 중 역사상 가장 뚜렷한 모습을 나타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디도스 공습] “좀비PC 감염속도 빨라 파괴력 커질수도”

    [디도스 공습] “좀비PC 감염속도 빨라 파괴력 커질수도”

    4일 청와대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나타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에 대해 2009년 7월에 출몰했던 디도스보다 더 파괴력이 높고 피해도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악성코드에 유포된 좀비PC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사용자가 하루빨리 백신을 내려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디도스 공격에 대해 공공기관에 대한 의도적인 혐오감이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임재명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 단장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기관과 은행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기관의 운영을 어렵게 하기 위해 디도스가 설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정부 발표처럼 악성코드 유포가 국내 특정 P2P 사이트로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보안전문기업 쉬프트웍스 홍민표 대표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한군데에만 배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포 경로가 더욱 다양하고, 디도스 공격에 동원되는 좀비PC 수도 1만여대가 아니라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디도스 공격이 전형적인 모습을 띠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피해 규모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홍 대표는 “좀비PC에 감염되는 속도가 과거보다 빠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 방식이 기존 형태와는 다른 것 같다.”면서 “특히 컴퓨터 이용 횟수가 많아지는 주말을 지나면서 공격의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공격 대상 기관들의 노력 못지않게 사용자 개인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 단장은 “악성코드에 감염됐으면 전용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설사 감염이 안 됐더라도 며칠 동안이라도 P2P 사이트에서 모르는 소프트웨어나 파일은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좀비PC에 특정 사이트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리는 중간명령제어(CNC) 서버를 찾아 접속을 봉쇄하는 작업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총맞고도 멀쩡…트럭만한 4m ‘괴물악어’

    총맞고도 멀쩡…트럭만한 4m ‘괴물악어’

    몸길이가 트럭에 맞먹는 일명 ‘괴물 악어’가 호주의 한 마을에 출현,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호주 일간 헤럴드 선(Herald Sun)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노던준 주 군발라야의 한 마을에 몸길이가 무려 4m가 넘는 거대한 악어가 붙잡혔다. 발견 당시 악어는 성인남성 키만한 꼬리를 휘저으며 100m밖에 되지 않는 호숫가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악어는 종종 마을에 출몰했으며, 주민이 키우던 개를 잡아먹기도 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놀라운 점은 문제의 악어가 전날 경찰이 쏜 총을 맞았는데도 비교적 멀쩡했다는 점. 조안나 다비 경관은 “전날 괴물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물로 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악어에게 2발을 쐈지만 이중 한발을 맞았고 한발은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총에 맞은 직후 악어는 호수로 들어가 몸을 숨겼지만, 사람들은 악어가 죽었다고 짐작한 상황. 예상을 깨고 문제의 악어는 다음날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경찰관들과 야생동물 자원봉사자들의 협력 끝에 생포됐다. 경찰 측은 “악어 머리 쪽에 한차례 총알을 맞은 상처가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면서 “당분간 경찰서에서 보호하다가 야생보호 협회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헤럴드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왜 하늘만 보냐고?”… ‘UFO 조사관’의 이유있는 항변

    허준(40·서울 중구 신당동) 씨는 용모부터 남다릅니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의 단대오거리 역 근처.약속 시간에 조금 늦게 뛰어오는 그를 대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큰 잠자리 모양의 안경테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허씨는 국내에서 손 꼽히는 ‘미확인비행물체(UFO) 추적자’입니다.그의 카메라에 붙여진 ‘UFO 헌터’란 스티커가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그는 매일 오후 3~4시간씩 UFO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과 서울 광화문,연세대 근처 등의 야산을 찾아가 카메라를 설치합니다.신당동 자택에서 성남 수정구 신흥동 야산까지 전철로 이동하려면 1시간이 훌쩍 넘는데 그는 이런 소모전을 한답니다.여느 해보다 추웠던 이번 겨울에도 예외없이 그는 덜덜 떨면서 허공을 응시했다고 합니다.UFO가 군사시설이 있는 곳에 자주 출몰한다는 것도 허씨를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누군가 상당한 보수를 준다 해도 하기 어려운 일을 그는 한 푼의 도움 받지 않고 6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답니다.지금은 많은 이들이 허황된 일이라고 곁눈질하지만 언젠가 외계 생명체가 지구인과 접촉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거나 어떤 메시지를 보내오면 이를 전파하는 사명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영상 촬영 일을 아르바이트로 하면서 그는 아주 좋지 않은 날씨만 아니면 어김없이 야산을 오른다고 합니다.2008년 5월11일 광화문 상공의 UFO 편대와 같은 해 10월12일 경기도 부천 상공의 UFO 동영상이 지금 우리에게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그의 ‘불침번’ 노력 덕입니다. 한햇동안 국내에서 쏟아지는 UFO 제보는 700~1000건에 이르고 UFO를 연구하는 ‘유폴로지스트(Ufologist)’는 40명 남짓입니다.18일 저녁 7시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에서 UFO 만나길 학수고대하는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허씨 같은 캐릭터에 왠지 믿음이 안 간다면 국내에 하나뿐인 ‘한국UFO연구협회’ 회장인 맹성렬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어떨까요.맹 교수는 ‘사실에 입각해야 할 과학자가 허황된 얘기를 좇나.’라는 비아냥을 자주 듣는다고 했습니다.하지만 그는 저서 ‘UFO 신드롬’를 통해 초자연 현상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균형 잡힌 시각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외국계 보험회사에 다니는 서종한(52)씨.그는 국내에 한 명뿐인 ‘UFO 조사관’.매일 이메일과 전화로 쏟아지는 UFO 촬영 주장을 검증하는 것이 서씨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미국과 유럽의 유명 전문가와 정보,노하우를 주고받으며 제보자들이 촬영한 사진의 진위 여부를 가립니다.그가 발간한 책만 10여권.국내 제보 가운데 진짜로 확인되는,정말로 UFO로 의심할 만한 제보는 한해 1~2건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UFO 연구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전무합니다.뮤폰(MUFON)과 세티(CSETI) 등 어엿한 UFO 조사기관을 둔 미국, 유럽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사회 부적응자’나 ‘괴짜’로 여기는 시선 때문에 UFO 현상을 좇는다는 것을 떳떳이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UFO를 쫓는 이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라면 자신들의 노력을 비웃지 말고 언젠가 닥칠지 모르는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에 대해 함께 준비하자는 것이랍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데스크 시각] 럼즈펠드의 ‘역사적 기억상실증’ /박찬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럼즈펠드의 ‘역사적 기억상실증’ /박찬구 국제부 차장

    이라크전을 이끈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회고록에서 한국인의 ‘역사적 기억상실증’(historical amnesia)을 거론했다. 2003년 방한 때 한국에서 일던 이라크 파병 논란을 되돌아 보면서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왜 지구 반대편 이라크로 가서 죽고 다쳐야 하느냐.”라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50여년 전 미국이 젊은이들을 지구 반대편 한국으로 보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미군의 참전으로 자유와 경제적 성공을 일군 한국의 역사적 기억상실증을 느꼈다.”는 얘기다. 일방적 외교와 패권주의에 젖은 미국 내 대표적인 강경 우익 인사라는 점에서 럼즈펠드의 역사 인식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미군이 보인 비윤리적이며 독선적인 행태가 서방의 다른 6·25전쟁 참전국들로부터 외면당한 사실도 재론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한국인의 자유로운 여론 형성과 다양한 가치의 표현을 ‘맏형’의 은혜도 망각하는 몰염치한 태도쯤으로 폄하하는 그의 시각에서는 섬뜩함을 넘어 시대착오적인 제국주의의 오만을 떠올리게 된다. 굳이 럼즈펠드가 ‘역사’를 거론했으니, 한반도의 시계를 과거로 돌려보자. 몇 가지 역사적 사실만 짚어 봐도 그의 인식이 얼마나 편의적이고 일방적인지 알 수 있다. 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이 가열되던 1866년 대동강에 출몰한 이양선(異樣船)이 조선 관리의 퇴거 요구를 무시한 채 총과 대포를 쏘며 평양 주민들을 살육하고, 조선 상선을 약탈했다. 미국의 제너럴 셔먼(General Sherman)호 사건이다. 역사는 조선 영토에서 일어난 서양과의 첫 무력 충돌로 기록하고 있다. 5년 뒤에 미국은 아시아함대 사령관 로저스 제독이 이끄는 콜로라도호를 비롯해 군함 5척과 함재 대포 85문, 군사 1200여명을 앞세워 강화도를 공격했다. 당시 광성진 전투에서는 어재연(魚在淵) 형제를 포함한 조선 관군 53명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다 몰살당했다. 미국과 한반도의 역사는 이렇게 침략과 희생으로 시작됐다. 가까운 해방 정국을 돌이켜 보면, 한반도를 대립과 긴장으로 몰아가며 자국의 이념과 국익을 확장시킨 냉전 구도의 한 축에는 분명 제국주의 미국이 있었다. 1945년 12월 전후(戰後)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모스크바 3상회의 직후 국내에서는 좌익과 우익이 각각 찬탁(贊託)과 반탁(反託)으로 갈라져 격렬히 대립했다. 3상회의 결과의 핵심은 남북에 걸친 통일 임시정부의 수립과 최장 5년의 신탁통치안이었다. 당초 한반도 신탁통치안은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과 1945년 2월 얄타 회담에서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가 먼저 제시했다. 소련 총리 스탈린은 임시정부 수립 후 4개국 원조방안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한 신문에서 미국이 의도적으로 퍼뜨린 ‘소련은 찬탁, 미국은 반탁’이라는 구도를 대서특필함에 따라 국내에는 사실과 정반대로 알려지게 됐고, 이후 좌우의 극심한 대립으로 통일 임시정부의 수립이라는 과제는 희석되고 말았다. 이어 미국과 특수 관계를 맺고 있던 이승만은 사실상의 남북 분단을 의미하는 남한만의 단정(단독 정부)·단선(단독 총선거)을 처음으로 공개 주장했다. 1946년 통일 임시정부 수립을 돕기 위한 제1차 미·소 공동위원회가 결렬된 직후 이른바 ‘정읍(井邑) 발언’을 통해서였다. 민족 자주독립 국가의 좌절과 남북 분단, 그로 인한 6·25전쟁의 연원에서 미국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이처럼 역사는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 물론 역사가 과거에만 머물 수는 없다. 과거에서 진보하고, 현재를 디딤돌 삼아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것이 역사다. 하지만 불편한 과거는 외면하고 무시해 버리는 역사 편식 증후군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의 역사 발전에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다. 럼즈펠드의 역사적 ‘팩트’ 상실증을 우려하는 이유다. ckpark@seoul.co.kr
  • [CEO 칼럼]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CEO 칼럼]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번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유난히 추웠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에 익숙해지면서 “이제 겨울은 더 이상 춥지 않을 거야.”하는 믿음을 가졌는데, 이번 동장군은 어찌 그리 혹독한지! 한반도가 지구온난화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여름에는 열대성 폭우가 빈발하고, 동해안에는 더 이상 냉대성 어류인 명태를 찾기가 힘들어졌으며, 사과의 재배한계선이 강원도까지 북상했다. 심지어 서해안에서는 상어가 출몰하기도 해 ‘조스’의 악몽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상기후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한달가량 지속된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를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학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냉기류가 따뜻한 남쪽으로 떠밀려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가 모스크바 날씨보다 추웠다고 한다. 아마도 지구온난화라는 새로운 충격이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예상외로 발생한 일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삼한사온이 실종되면서 진정 봄은 올 것인가 하는 걱정이 슬그머니 생겨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이상기후가 우주계의 순환법칙을 능가할 수는 없는 법. 사계절의 순환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혹독한 한파도 봄을 막지는 못했다.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봄은 어김없이 어느새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왔다. 우리 경제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이상추위를 맞았지만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견뎌냈고, 이제 경기회복이라는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고 있다. 2009년 0.2%라는 제로성장 상태에서 벗어나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인 6.1%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올해도 5%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한민국의 대운(大運)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상추위처럼 혹독하게 찾아와 우리 경제에 시련을 안겨주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국민의 단합된 의지로 금융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했다. 재정정책은 역사 이래 국가가 행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 중 하나로서, 재정의 파급효과가 서민층에게 돌아가게 함으로써 국민을 하나가 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역사상 성공적인 재정정책의 사례는 매우 많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시대에 미국의 테네시강유역개발계획(TVA) 등 뉴딜정책이 대표적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도 그 예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중국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소동파(蘇東坡)는 항저우(杭州)자사로 재임 중에 가뭄과 연이은 홍수로 백성들의 삶이 곤궁해지자 이를 구제하기 위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글로 옮겼던, 서호(西湖)에 남북을 가로지르는 긴 제방을 축조했다. 제방을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한편 백성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었다. 소제(蘇堤)라고 불리는 이 제방은 지금까지도 소동파의 애민정신의 상징으로서 항저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쳤다. 경제위기 초기단계인 2009년도에 29조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설치하여 위기를 극복했다. 겨울이 춥지 않으면 병충해로 이듬해 농사를 망친다고 한다. 우리 국민과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혹한기를 내실을 다지고 경제 체질을 선진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 추운 겨울 뒤에 풍년이 드는 것처럼 우리 경제 또한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하면서 서민들이 고루 잘살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봄이 오고 있다. 이번에 찾아온 봄은 예년과는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경제위기를 우리 힘으로 극복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성취한 ‘새로운 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값진 경험이 세계 모든 나라에 전달돼 그들도 우리처럼 위기를 극복해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맞기를 소망해 본다.
  • 몸값 대신 응징…구출 시기 판단이 작전의 승패 갈랐다

    몸값 대신 응징…구출 시기 판단이 작전의 승패 갈랐다

    “이번 작전은 시기 선택의 승리였다.” 해적들로부터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에 대해 군 고위 관계자는 “청해부대가 수일 동안 끈질긴 추적과 감시를 통해 잡아낸 두 차례의 작전시기가 작전 성공의 열쇠”라고 평가했다. 공해상에서 소말리아 영해를 지나 해적소굴까지 도착하는 기간이 피랍 후 일주일 안팎이란 시간밖에 없었고 두 번의 작전이 모두 결정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작전의 시기가 현장지휘관의 판단에 맡겨져 있던 점을 고려할 때 최영함의 함장 조영주 대령과 해군 특수전여단(UDT) 소속 대원들의 작전시기 판단이 이번 작전의 승패를 갈랐다. 첫 번째 시기 선택은 18일 해적들이 몽골 선박을 추가로 납치하기 위해 자선을 내려 이동하던 때다. 해적들이 몽골 선박에 접근하던 시기 링스헬기를 출동시켜 경고방송과 함께 사격으로 해적들이 바다에 빠져 실종된 데다 자선 2척 가운데 1척을 확보하고 AK소총 3정도 노획했다. 당시 고속단정으로 삼호주얼리호로 진입을 시도하던 UDT 대원 3명이 총상 등을 입어 오만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우리 장병 3명이 부상당하고 인질을 구출하진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해적의 전력을 크게 약화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된 셈이다. 두 번째 시기 선택은 바로 21일 구출작전이다. 1차 작전 이후 끈질기게 심리전을 진행해 해적들이 지쳐 있던 상황인 데다 해적 모선이 접근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해적 모선은 600t급으로 군 정보에 따르면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고 각종 무기와 다수의 해적이 탑승해 있어 인질을 옮겨 태울 경우 사실상 구출작전이 불가능하다. 또 작전명처럼 날이 밝기 직전에 작전을 시작한 점도 이번 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인질과 해적들이 섞여 있는 상황에서의 구출작전은 해외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인질 21명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해적을 사살하며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했다는 점에서 군사적으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작전이란 평가다. 군 관계자는 “청해부대의 성공적인 작전으로 해외 파병이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란 점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본때를 보여 준 것을 시작으로 해적들이 우리 국기를 단 선박 근처에 얼씬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소말리아 해적의 납치 시도에 대비해 해적 출몰 시 배 안에 몸을 은닉할 수 있는 ‘선원 피난처’ 설치, 위험해역 항해 시 민간 보안요원의 탑승을 의무화하는 방안들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 피난처는 선박 안에 설치된 선원들의 특수 신변보호구역으로 기본적인 식량과 식수, 통신수단을 갖추고 있어 해적들에게 선박을 점령당하더라도 몸을 숨긴 뒤 하루이틀 버티며 우리 해군의 구출작전을 기다릴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이 담긴 ‘국제항해 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퇴치연락그룹(CGPCS) 일원으로서 역할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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