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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논란 누구 책임? 국힘 지도부 52.9% 한덕수 23.5% 김문수 15.3% [KSOI]

    단일화 논란 누구 책임? 국힘 지도부 52.9% 한덕수 23.5% 김문수 15.3% [KSOI]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단일화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선 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9~10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 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라는 응답은 44.1%, 한 후보라는 답변은 27.2%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와 비교했을 때 김 후보는 21.8%포인트 상승한 반면, 한 후보는 3.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으로 한정하면 김 후보는 39.2%, 한 후보는 50.3%로 결과가 역전됐다. 다만 한 후보가 김 후보보다 26.4%포인트 앞섰던 전주에 비해 격차는 15.3%포인트로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논란을 둘러싼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엔 국민의힘 지도부 52.9%, 한 후보 23.5%, 김 후보 15.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3%, 국민의힘 39.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어 개혁신당 4.2% 조국혁신당 1.9% 순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 후보, 김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출마를 가정한 4자 대결에서 45.9%를 얻으며 선두를 달렸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각 21.6%, 19.9%, 7.7%를 얻었다. 한 후보로 단일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46.7%, 한 후보 33.7%, 이준석 후보 9.4%로 나타났다. 김 후보로 단일화한 3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44.6%, 김 후보 31.7%, 이준석 후보 10.7%였다. 이번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덕수 “김덕수·홍덕수·안덕수·나덕수, 어떤 덕수라도 될 것”

    한덕수 “김덕수·홍덕수·안덕수·나덕수, 어떤 덕수라도 될 것”

    국민의힘,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韓 “모두를 품고 승리에만 집중할 것”“국민들 꽃가마 태워 번영하는 미래로”“지난 일 잊고 경제와 개헌에만 집중할 것”이재명 “내란당의 내란후보 옹립 쿠데타”김문수, 대선후보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남부지법, 오늘 오후 5시 가처분 심문 진행 6·3 대선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입당과 후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0일 “모두를 품고 끌어안겠다”며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김문수+한덕수), 홍덕수(홍준표+한덕수), 안덕수(안철수+한덕수), 나덕수(나경원+한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선출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을 열거하며 “그분들 모두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하셔야 할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짧게 스쳐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러 나온 것이고, 그분들이 제 등을 밟고 다음 시대로 넘어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또 “우리 중 하나가 아닌 우리 경제와 우리 국민을 세상에서 제일 큰 꽃가마 태워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저는 한평생 단 한 번도 대선을 꿈꿔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도 출마를 결정한 것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난 3년간 뼈저리게 절감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때까지 3년 동안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 전 총리는 “이대로는 누가 집권하건 우리나라는 미래가 없다”며 “지금 겪고 있는 갈등과 혼란이 반복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겨야 한다. 이기려면 뭉쳐야 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며 “저는 대선에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 전 총리는 “당은 앞으로도 당을 위해 오랫동안 고생해온 분들이 맡으셔야 한다”며 “저는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밤사이 강제 후보 교체 파동에 대해선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저는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하여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과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특히 “모두를 끌어안겠다”며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순간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겠다”고 했다. 또 “저는 협상 현장에서 수십년을 보냈다. 모두가 만족하는 협상을 이룬 뒤 그 이전에 있었던 모든 일을 털어내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해온 사람이 바로 저 한덕수”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후 12시 35분 서울남부지법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 측은 “해당 가처분 신청이 사건번호 25카합1206로 지정됐다”며 “심문 기일을 오늘(10일) 오후 5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괴물로 변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며 법적·정치적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진짜 그 집안은 웃음이 나온다”며 “그건 당이 아니다, 정당이 아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당이 민주적이지 않으면 그 나라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 수가 없다”고도 했다. 또 “국민의힘이 새벽에 일종의 ‘친위 쿠데타’를 한 것”이라며 “내란당의 내란후보를 옹립한 것”이라고 했다.
  • 한덕수 “단일화는 국민 명령…김문수 마음고생 많을 것, 끌어안겠다”

    한덕수 “단일화는 국민 명령…김문수 마음고생 많을 것, 끌어안겠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홍덕수·안덕수·나덕수 될 것” 10일 새벽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로 단독 등록한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제가 다 끌어안고 대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한평생 대선 출마를 꿈꿔본 적 없지만, 지난 3년간 정치를 바꿔야한다고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히면서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에 미래는 없고 혼란만 반복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겨야 하는데, 이기려면 뭉쳐야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며 “저는 대선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이제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당은 앞으로도 당을 위해 고생해온 분들이 맡으셔야 한다”며 “저는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고 거듭 말하면서 “나라 살리겠다는 목표 하나가 처음이자 끝이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야하고 제 힘도 기꺼이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저는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당원들께, 국민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서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며 “모두 끌어안겠다.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순간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저는 협상 현장에서 수십년을 보냈다. 모두가 만족하는 협상을 이룬 뒤 그 이전에 있었던 모든 일은 털어내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해온 사람이 바로 저”라며 “김문수 후보님과 지지자분들, 그리고 다른 여러 후보자님들도 마음고생 많으실 줄 안다. 승리를 향한 충정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끌어안겠다. 모시고 받들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다. 저는 국민의힘에 정식으로 입당했다”면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 그분들 모두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하셔야 할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짧게 스쳐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러 나왔다. 저는 그분들이 제 등을 밟고 다음 시대로 넘어가길 간절이 희망한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우리 경제와 우리 국민을 세상에서 제일 큰 꽃가마에 태우고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고 싶다. 저는 죽는 날까지 제가 50년간 섬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회견을 마쳤다. 취재진 질의응답은 받지 않았다.
  • 이낙연 “고심 끝 대선 불출마…다른 사람 선거 돕지도 않겠다”

    이낙연 “고심 끝 대선 불출마…다른 사람 선거 돕지도 않겠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10일 “고심 끝에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이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한 기로에 섰다. 정상 국가를 회복할 것이냐, 아니면 괴물 국가로 추락할 것이냐의 기로”라면서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은 괴물 국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는다”며 “대법관을 14명에서 최대 100명으로 늘려 대법원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노는 포퓰리즘의 무대로 바꾼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범죄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재판이 연기된다”며 “대통령에 당선하면 무죄 판결은 허용되고, 유죄 판결은 임기 내내 정지된다. 그렇다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에는 재판을 제대로 받겠다고 말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정권교체는 옳다”면서도 “민주당은 법치주의를 지키는 정권교체의 길을 버리고, 법치주의 파괴를 선택했다. 그 선택의 결과로 우리는 괴물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계속하겠다”며 “외롭더라도 국가를 위한 정의를 죽는 날까지 외치겠다”고 했다.
  • 김문수 “‘도장 들고 나르샤’ 2탄 되면 대선 참패”

    김문수 “‘도장 들고 나르샤’ 2탄 되면 대선 참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11시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에게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달라”며 조속한 단일화를 재차 압박했지만,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의 정당한 대선후보는 나”라며 당 지도부가 밀어붙이는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께서 11시 의원총회에 참석하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경청과 소통을 위한 김 후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11일이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많은 당원과 국민은 ‘신속한 단일화’라는 약속을 믿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정상적인 단일화 절차를 당 지도부가 무시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주장하는 신속한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 캠프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 무소속 후보자의 지위에서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후보 단일화를 해서 국민의힘의 물적·인적 자산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달려들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는 11일이라는 시한을 정해놓고 자신의 노력 없이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대체 기호 2번을 무소속 후보를 불러들여서 줘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주장이 정상인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역사적으로도 없었던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측 “한덕수, 노력 없이 선거운동하려”김 비서실장은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른바 ‘도장 들고 나르샤’ 2탄이 된다”면서 “불법적으로 대통령 후보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는데 그 선거가 제대로 되겠는가. 그런 행위는 대선 참패로 돌아가고 가담한 모든 사람들은 역사적인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장 들고 나르샤’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일부 선거구 공천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추천장에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옥새 파동’을 가리킨다. 김 비서실장은 “당은 김 후보를 위해 선대위를 구성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한 후보도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운동을 적어도 1주일은 해서 국민들에게 알린 다음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게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이를 당 지도부가 무시하고 있는 행태는 정말 역사적으로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벌이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팽팽하게 맞섰다. 앞서 당 지도부는 전날부터 이틀째 대선 단일 후보로 두 후보 중 누가 더 나은지를 묻는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우리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당에 일임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와 당에서 후보로 내세우면 그대로 따르고, 뒤지는 것으로 나온다고 해도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 비서실장은 “여론조사는 한 후보가 높게 나오도록 설계돼있는 것”이라면서 “한 후보를 우리 당 후보로 만들기 위한 목적의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김 비서실장은 “당자사에게 동의를 받은 바도 없으며, 김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진행하고 있어 당의 재산을 함부로 사용한 불법 행위”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7명 증발한 국무회의… 계속된 ‘무두절’에 복지부동 퍼지는 관가

    7명 증발한 국무회의… 계속된 ‘무두절’에 복지부동 퍼지는 관가

    국무회의 정족수 채우기도 버거워차관이 장관 통솔하는 진풍경까지“새 정부 들어서면 어찌될지 몰라”업무 적극성 떨어져… 일손 놓기도 탄핵과 사퇴, 조기 대선 출마 등으로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부총리, 장관까지 국무회의 구성원 7명이 ‘증발’했다. 미국발 관세전쟁 등 통상 환경 변화와 경기 침체가 엄습했지만 좀처럼 정책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6월 4일까지 공직사회 전반에 무기력증이 만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8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현재 국무회의 의결권자는 21명에서 14명으로 줄었다. 의장인 대통령은 탄핵심판으로 파면됐고, 부의장인 국무총리는 대선판에 뛰어들었다. 장관이 맡는 국무위원 19명 중에선 5명이 사퇴했다.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책임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여파로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이, 대선 출마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 추진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옷을 벗었다. 헌법 88조 2항은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고 규정한다. 한때 정치권에서는 “국무위원이 14명이 되면서 국무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무력화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무회의는 구성원(21명) 과반(11명) 출석으로 개의한다’는 규정(대통령령)을 들어 “개의에는 문제가 없고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무회의 파행은 면했지만 정족수를 채우기도 버겁다. 국제회의 참석 등 공무로 장관이 4명만 빠져도 국무회의는 개최하기 어렵다. 차관이 장관을 통솔하는 희한한 광경도 속출한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와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는 기재부 1차관인 김범석 장관 직무대행이 주재했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장관급 관료가 지시를 받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기재부의 한 과장은 “부총리 출장 때 차관이 대리로 간부 회의를 연 적은 있지만 장관을 모아 놓고 회의한 적은 없었다”면서 “부처 간 정책 조율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대대행 체제’의 국정 운영도 첩첩산중이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외교·안보, 산업·통상 분야 경험이 없다. 한미 통상협의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기재부 장관의 공석으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협의 채널은 가동을 멈췄다. 6·3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선거 행정과 실무 총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은 부재중이다. 고용부 장관의 사퇴는 정년 연장 이슈 논의에 찬물을 끼얹었다. ‘집단 무두절’은 자의 반, 타의 반 복지부동을 키우는 요인이다. 기재부 과장급 공무원은 “부총리가 없으면 ‘결재의 힘’이 약해져 업무에 적극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행안부 사무관은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기보다 기존 업무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방어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과 조기 대선의 학습효과가 반복되는 측면도 있다.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은 “새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춰 정책 기조가 전면 수정될 수밖에 없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 상당수가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면서 “정책이든 조직관리든 그립을 가져가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사회부처 공무원은 “벌써부터 다음 장관은 누구, 차관은 누구라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그들과 연결고리를 찾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이래저래 뒤숭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꼿꼿문수’에 당황한 국힘 지도부… 김문수 “유령과 단일화하란 건가”

    ‘꼿꼿문수’에 당황한 국힘 지도부… 김문수 “유령과 단일화하란 건가”

    ‘노동운동가·35년 정치 경력’ 뒷배유시민 “한번 꽂히면 백스텝 몰라”일각 “게릴라 전술 구사하는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연일 강성 모드를 이어 가자 당 안팎에선 지도부와 의원들이 ‘꼿꼿문수’를 만만하게 봤다는 탄식이 뒤늦게 쏟아지고 있다. 노동계 대부에서 출발해 좌우를 넘나들며 자신의 입지를 굳힌 김 후보만의 고집과 35년 정치 경력을 가벼이 본 것이 단일화를 꼬이게 한 패착이란 비판도 나온다. 김 후보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저는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며 “잘못된 것을 보고도 눈을 감는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살아날 수 있겠나. 너무 잘못됐다”고 직격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당의 처신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민주주의 정당이 민주주의 근본을 아예 무시하고, 후보 등록도 안 한 사람과 자꾸 단일화하라는데 어떻게 하느냐”면서 “유령과 허깨비를 보고 단일화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한 전 총리를 저격했다. 당 지도부가 ‘후보 교체론’까지 꺼냈지만 김 후보가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당에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김 후보를 잘 아는 이들 사이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세대 강성 노동운동가이자 좌우 진영을 모두 경험하며 쌓은 정치 이력이 호락호락하지 않은데도 당에서 너무 물렁하게 봤다는 것이다. 과거 김 후보와 민주화 운동을 함께했던 유시민 작가는 전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되게 고집이 센 사람”이라고 김 후보를 평가했다. 유 작가는 김 후보가 진보정당이던 민중당 소속으로 정치 활동을 하던 시절을 언급하며 “TK(대구·경북), 서울대, 노동운동가 출신이라 (민주당에서) 수도권의 좋은 지역구 줄 거니까 출마하라고 했지만 (김 후보가) 당시 김대중 민주당 총재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한번 꽂히면 백스텝(뒷걸음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행 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후보는 그 무서운 박정희 시절에도 고문을 받아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회찬, 심상정 등 다 부르라고 했을 적에 단 한 명도 불지 않은 분”이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후보가 과거 혹독한 고문에도 동료의 이름을 대지 않았던 일화는 민주화 운동 역사에 전설처럼 내려온다. 발가벗겨진 채 철제 의자에 묶여 전기고문과 고춧가루 물 먹이기 고문 등을 번갈아 당하고 구급차 안에서 전기 방망이로 온몸을 지져대는 와중에도 그는 끝까지 “모른다”고 일관하며 동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을 비롯해 김 후보가 예측 불허의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인 그가 ‘게릴라 전술’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대 출신인 김 후보는 서울 구로공단 공장에 위장취업한 뒤 노동조합을 조직해 위원장까지 지냈다. 김문수 경선 캠프 출신인 박수영 의원은 지난 6일 국민의힘 단체 대화방에 “(김 후보 등은) 전형적인 좌파식 조직 탈취 전조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 기득권으로부터 피해자 코스프레로 정당성을 확보하고 내부 공격에 주력하며 조직 포획 후 해체 재구성 전략으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대선에) 지더라도 이를 명분 삼아 당권 장악의 서사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형적인 좌파형 노선투쟁의 답습”이라고 주장했다.
  • ‘엄지척’으로 시작해 ‘격론’으로 끝났다… 벼랑 끝 金·韓 단일화

    ‘엄지척’으로 시작해 ‘격론’으로 끝났다… 벼랑 끝 金·韓 단일화

    만남부터 모든 대화 여과 없이 공개권성동 소집에 현장 찾은 의원 30명 김문수에 “단일화 약속 지켜 달라”金지지자들은 “무임승차 한덕수”金·韓 “제일 좋아하는 분” 덕담 뒤“지도부와 사전 교감” “허위사실”단일화 시기 놓고 각자 주장 반복회동 후 질의응답 순서 놓고도 공방韓측, 생중계엔 “金이 제안… 의도적” 단일화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결국 공개 회동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로의 답답한 감정이 실린 격론이 오가고도 두 후보는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8일 오후 4시 30분 국회 사랑재의 카페에서 만나 1시간가량 생중계 설전을 벌였다. 전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첫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날 대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만천하에 공개됐다. 단식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소집했고 이에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조배숙·박덕흠 의원 등 약 30여명이 현장에 도열한 채 두 사람을 맞았다.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김 후보가 먼저 도착하자 의원들은 “오늘 결론을 내 달라. 단일화 약속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동했다. 이어 한 전 총리가 도착했다. 대선 출마 선언 당일 맸던 에메랄드빛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의원들은 ‘후보 등록 전 단일화’라는 손팻말을 들고 두 사람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성공적인 대화를 기원했다. 입장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몰려들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이 일었고 한기호 의원과 일부 지지자 간에 시비가 붙기도 했다. 시작은 훈훈한 분위기였다. 한 전 총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관님”, 김 후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이라며 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앞뒤 재는 것 없이 곧바로 단일화 논의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기를 놓고 서로 자기 주장만 반복하면서 누구도 준비된 찻잔에 좀처럼 입을 대지 않고 대화가 이어졌다. 한 전 총리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를 완료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출마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그는 답답한 마음을 꺼내 보이고 싶은 듯 가슴을 가리키고 두 손을 모으는 행동을 반복하며 대화를 주로 이끌어 갔다. 김 후보는 두 손으로 무언가를 막는 손짓을 되풀이하며 다음주 단일화를 고수했다. 김 후보는 당에 가입도 안 하고, 후보 등록도 안 한 사람과 무슨 단일화를 이루느냐는 취지로 말하며 날을 세웠다. 당장 단일화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국민의힘 지도부 생각과 달리 김 후보는 다음주에 단일화가 이뤄져도 선거일까지 시간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대화가 길어지면서 양측 간 신경전도 오갔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의 요구가) 자리를 내놓으란 것 아닌가”라고 공격했고 지도부가 한 전 총리와 사전에 교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사실이 아닌 것을 얘기하면 해당행위”라고 반박했다. 또 김 후보가 한 전 총리를 겨냥해 “‘자기’는 입당도 안 한 정당에서”라고 말하자 한 전 총리는 “‘자기’라고 하시는 건 비하하는 것 같다”고 바로 맞받았다. 한 전 총리는 “후보님이 ‘(단일화를) 일주일 연기하자’고 한 것이 결국은 하기 싫다는 말씀과 같이 느껴진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부터 김 후보를 따라다닌 지지자들은 회동 중간 부부젤라를 불거나 한 전 총리를 향해 야유를 날리며 김 후보를 응원했다. 이들은 한 전 총리를 향해 “무임승차 한덕수”, “예금 53억 한덕수”라고 외쳤고 한 지지자는 “어차피 줄탄핵을 당할 건데 대통령을 왜 하려고 하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회동 시작 1시간이 다 되도록 같은 말만 공전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한 전 총리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제가 무소속으로 등록하지 않는 것이 당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후보님이 달리 생각하실 수 없다면 이 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언론에 대한 예의 아닌가 싶다”며 회담을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 대화를 마친 후 서로 끌어안고 악수를 나눴지만 곧바로 질의응답(백브리핑) 순서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 후보가 순서를 넘기고 자리를 떠나자 한 전 총리 측은 “어제 저희가 먼저 해서 김 후보 측에 먼저 해 달라고 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한 전 총리도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버티면서 현장이 정리되는 데만 15분가량이 소요됐다. 김 후보가 백브리핑을 마치고 현장을 떠날 때 한 전 총리는 퇴장하는 김 후보 측 인사들과 모두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중계는 김 후보가 한 전 총리에게 공개 만남을 제안했고 이를 한 전 총리 측이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모든 걸 김 후보 측에서 결정했다. 의도적으로 공개했다고 본다”면서 “어제는 하지도 않은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오늘은 같이 다 듣게 돼 오히려 잘됐다”고 말했다.
  • 초유의 ‘생중계 설전’

    초유의 ‘생중계 설전’

    韓 “당장 결판” 金 “왜 청구서 내미나”… 權 “알량한 후보 자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차 단일화 담판이 8일 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11일 후보 등록일 마감 전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교체’까지 거론한 뒤 단일화 여론조사를 강행했다. 여기에 김 후보가 직접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를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범보수 단일화 논의는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 국회 사랑재 강변서재에서 열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사이 사상 초유의 ‘생중계 회동’은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한 채 1시간 만에 끝났다. 한 전 총리는 후보 등록 마감(11일) 전 단일화 완료, 김 후보는 일주일 뒤 단일화를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국민의힘 경선 내내 22번이나 단일화를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따졌고, 이에 김 후보는 “한 후보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안 들어오고 밖에 계시냐”며 반격했다. 특히 김 후보는 “왜 뒤늦게 나타나 국민의힘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내고 모든 절차를 다한 사람에게 ‘왜 약속을 안 지키냐’며 청구서를 내미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한 전 총리는 “청구서 아니다. 국가의 전체적 상황이나 명령에 가까운 국민·당원들의 희망을 볼 때 일주일 미루고 이런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니라 믿는다”고 맞섰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도 전면전 국면이다. 김 후보는 지도부가 제시한 단일화 로드맵을 ‘강제 단일화’라며 거부했고 15~16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로드맵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 제안을 일축한 뒤 이날부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두고 단일화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7일) 늦게 확인됐다”며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한 전 총리를 향해서도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고 따졌다. 김 후보는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라며 “저는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3자에게 대선 후보 지위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5·3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도 여의도 당사나 국회 본관 사무실을 쓰지 않았던 김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당사 후보실에서 집무를 시작했다. 또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을 만나는 당사 순회도 했다. 김 후보의 ‘선전포고’에 국민의힘 지도부도 격앙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11일까지 (단일화를) 안 하면 후보를 포기하겠다는 사람과 11일부터 단일화 절차를 밟겠다는 이야기는 거의 ‘이재명식’”이라고 비난했다. 전날부터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지도부는 김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로드맵도 모두 일축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11일까지 단일화를 이뤄 내기 위해서, 혹은 더 넓게 보면 대선 승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필요하면 결단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헌·당규상 후보 교체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의원 선거 때도 당에서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고 나서 변경하는 때가 많이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후보 미등록’ 카드도 거론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정당추천후보자 등록은 ‘추천정당의 당인(黨印) 및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 이른바 ‘옥새 파동’의 재연이 가능하다.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기호 2번’ 등록을 막겠다는 엄포다. 다만 실제 지도부가 이를 강행하려면 소속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가 필요한데 현재 분위기로는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시작한 단일화 여론조사(당원 50%·일반국민 50%)를 9일 마무리하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압박할 예정이다. 지도부의 초강수에 공개적인 우려 표명도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적용한다면 법적 분쟁에 휘말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해야 할지 모른다”며 “후보 강제 교체, 강제 단일화는 정당민주주의 위배, 위헌·위법적 만행으로 더 큰 혼란과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제라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향한 대승적 결단 촉구도 계속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흘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 달라”라고 촉구했다.
  • 박정희 생가 찾은 한덕수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 생가 찾은 한덕수 “제가 모신 첫 대통령”

    “朴, 해야 할 때 딱 결정하는 리더십지금 국내외 사정 그 당시와 같아”단일화 담판에 칠곡·대구행 취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8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한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을 ‘제가 모신 첫 대통령’이라며 보수 지지층에 구애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앞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경제 기적 첫발을 떼신 대통령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영원히 마음속에 새기고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한 전 총리는 생가 관리자들과 차담을 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너무 추억이 많다”며 공무원으로 임용된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비롯한 11개 대학 수석 졸업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먹은 일화를 소개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이 대학교 2학년부터 4학년 때까지 서울대 ‘정영사’(正英舍)에서 수학했을 당시 육 여사가 찾아와 학생들을 격려했다고도 회고했다. 서울대 정영사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이름 가운데 글자를 따서 만든 엘리트 기숙사다. 한 전 총리는 “이분(박 전 대통령)이 약자 보호를 안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실 의료보험도 박 전 대통령 때 나왔다. 해야 할 때는 딱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의 국내외 사정이 무(無)에서 유(有)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 전 대통령 때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대구 동화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이후 경북 칠곡의 경로당 방문, 대구 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상경했다.
  • 김문수 “뒤늦게 나타나 단일화 하자고” vs 한덕수 “단일화 하면 입당”

    김문수 “뒤늦게 나타나 단일화 하자고” vs 한덕수 “단일화 하면 입당”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8일 단일화 논의를 위한 두 번째 담판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팽팽하게 맞섰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회담을 벌였다. 앞서 전날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된 데 반해 이날 회담은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에 공개됐다. 한 후보는 김 후보에게 “오늘·내일 안에 결판내자”면서 신속히 단일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지만, 김 후보는 “무소속 후보가 경선을 통과한 당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느냐”며 맞섰다. 한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전에 단일화를 완료하자는 입장인 반면, 김 후보는 14일 방송 토론과 15~16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이다. 한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김 후보를 향해 “뭐하러 1주일을 기다리나. 결국 단일화를 하기 싫다는 말씀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께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18일 동안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고 말했다”라며 “만약 이거(단일화) 제대로 못해내면,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후보님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나는 단일화를 늘 생각하고, 지금도 생각하며, 한 번도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단일화의 첫 번째 대상이 한 후보라고 입을 열었다. 김 후보는 그러나 “한 후보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밖에 계시나”라고 응수했다. 한 후보는 그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미국 관세 등 경제 현안에 대응하느라 입당 및 경선 참여를 하지 못했다면서 “단일화가 잘 되면 즉각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나는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낸 후보인데, 뒤늦게 나타나 정당한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하나”고 반문하며 한 후보의 단일화 요구가 ‘무임승차’임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의 단일화 요구가 “청구서를 내미는 것”이라고 맹공했고, 한 후보는 “무도한 세력을 막기 위한 단일화”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는 “당원의 83%가 단일화에 찬성하고 있다. 당원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김 후보를 재차 압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하신다면 입당하시거나,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등록하셔야 한다”면서 한 후보가 “단일화도 아니고 후보 자리를 내놓으라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 [사설] 金·韓 단일화, ‘윤심’ 진흙탕 설전까지 점입가경

    [사설] 金·韓 단일화, ‘윤심’ 진흙탕 설전까지 점입가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어제 저녁 후보단일화를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그제 “11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해야 한다”며 새 대선 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전당대회까지 소집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정당한 대선 후보인 나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라며 일정 중단을 선언하는 등 정면충돌 사태를 빚어 왔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회동이 결렬될 것으로 보고 황우여 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단일화 절차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애초 당 지도부가 경선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뽑아 놓고는 곧장 단일화 일정과 여론조사 방식으로 압박하며 후보를 흔드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온당치 않았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용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덕수 출마론을 띄웠다는 ‘윤심론’까지 제기하고 나서 음모론은 더 악화됐다. 어제 김 후보도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라고 했다. 경선 당시 “후보가 되는 즉시 한 전 총리를 찾아뵙고 신속·공정한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던 김 후보의 태도도 이해하기 어렵다.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을 끌며 단일화 의지를 의심케 한다는 당내 반발을 키우고 있다. “김 후보와 측근 캠프가 전형적 좌파식 조직 탈취 전조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김 후보든 한 전 총리든 20% 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이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그런데도 “대선은 포기하고 차기 당권이나 차지해 보려는 것 아니냐”며 서로 비난하는 한심한 권력투쟁극을 벌이고 있다.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마저 멀리 쫓아내고 있는 형국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경제 살리기’를 맨 앞에 꼽고 있다. 국민의힘과 김 후보, 한 전 총리는 신속히 단일화를 넘고 쇄신과 비전으로 응답해야 한다.
  • 이재명株 상한가… ‘단일화 숙제’ 한덕수株 급락

    이재명株 상한가… ‘단일화 숙제’ 한덕수株 급락

    이재명 더블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첫 재판 일정이 대선 이후로 밀리면서 이재명 후보 테마주가 상한가를 쳤다. 반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주는 급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분류된 상지건설은 이날 상한가(+29.90%)인 3만 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이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엮였는데 4월부터 이날까지 무려 12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 테마주로 분류된 오리엔트바이오도 이날 29.99% 상승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이스타코(20.0%), 동신건설(15.73%), 형지I&C(+13.98%) 등 다른 이 후보 테마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 연기가 사법 리스크 종결로 해석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보수진영에선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희비가 엇갈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 테마주들도 요동쳤다. 김 후보의 대표 테마주 평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을 이틀 앞둔 지난달 7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꼭 한 달 만이다. 반면 김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숙제를 끝내지 못하고 있는 한덕수 전 총리 관련 테마주인 일정실업은 전 거래일 대비 16.95% 하락했다. 일정실업은 고동수 부회장이 과거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한 후보와 함께 활동했다는 이유로 한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 홍준표 “용산·지도부 합작해 한덕수 띄워”… 韓측 “윤심 없다”

    홍준표 “용산·지도부 합작해 한덕수 띄워”… 韓측 “윤심 없다”

    洪 “尹 나라 망치고 당도 망쳐” 직격다른 경선 후보도 당 내홍 비판 가세안철수 “韓 이미 점지 나머진 들러리”한동훈 “李독재 눈앞 우리끼리 상투”지도부 “나쁜 의도로 배후 만들려 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한덕수 띄우기’ 배후에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 의중)이 있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윤석열 아바타’, ‘윤석열 출마 권유설’ 등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지만 수면 위로 올라온 윤심 공방이 단일화 과정에서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경선 탈락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미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용산과 당 지도부의 공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며 지도부를 겨냥해 “니들은 이념 집단이 아닌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를 향해선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했다”고 직격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도 당 경선 과정과 단일화 갈등 국면에 대한 성토에 가세했다.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독재국가가 눈앞에 와 있다. 이 상황에서도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 뜯으면서 드잡이할 정신이 있느냐”고 일갈했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미 한 전 총리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무엇이었나. 들러리였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차라리 처음부터 가위바위보로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비판이 거세지자 한 전 총리와 당 지도부는 ‘윤심’ 출마설 선 긋기에 나섰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그런 문제를 상의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출마를 권유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사실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과 상의)뿐만 아니라 탄핵 이후로 통화도 안 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한 후 교류가 많지 않았다”며 “이 일의 배후에 누가 있다는 건 나쁜 의도가 있는 얘기 같다”고 반박했다. 당 밖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 당에 생긴 불행이라는 것이 한두 가지였느냐”며 “하루빨리 대통령의 망령에서 벗어나고 깔끔하게 윤 전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의 잔재를 씻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느닷없는 한덕수 띄우기의 배후가 용산 대통령실이었다는 말인가”라며 “검찰은 당장 대통령실의 대선 개입에 대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 전 총리 측 김소영 대변인은 민주당이 한 전 총리 배우자에 대해 ‘무속 논란’ 공세를 펼친 데 대해 “무속에 심취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흠집 내기 프레임을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 김문수·한덕수 75분 ‘단일화 빈손’

    김문수·한덕수 75분 ‘단일화 빈손’

    韓측 “국힘 입장 정해지면 응할 것” 金 “의미 있는 진척 없어 안타까워”金 “8일 추가 회동”… 韓 “일정 조정”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7일 단일화 담판이 결렬됐다. 6·3 대선을 27일 앞두고 갈등 끝에 두 후보가 마주 앉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추가 회동 가능성은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오는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 단일화 문제를 매듭짓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졌다. 한 전 총리는 단일화 불발 시 대선 출마를 접겠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회동 1시간 15분 만에 헤어졌다. 회동 후 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며 “한 후보는 오후 기자회견 내용과 똑같이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 달라. 입장을 정해 주면 거기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와 더는 대화할 수 없고 국민의힘이 후속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회동 후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한 전 총리는 ‘당에 다 맡겼다. 당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말씀을 확고하고 반복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한 전 총리가 11일까지 진전이 없으면 본인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했고, ‘그럼 11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단일화가 되는 거냐’고 하니, ‘그렇다’고 했다. 본인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도 없고, 당에서는 (무소속) 등록 자체에 대한 계획이나 그런 것을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이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 이 일을 누가 했느냐.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했다. 배석자 없이 담판에 나선 두 사람은 회동 자리에선 다음 약속도 잡지 않았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가 “만날 필요가 더 있겠냐”라며 추가 회동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후보는 회동이 끝난 후 2시간 뒤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 가기 위해 내일(8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여기에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일정을 예고한 한 전 총리 측이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 뵙겠다”고 밝혀 추가 회동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 후보 교체론까지 꺼내며 신속한 만남을 촉구해 왔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자 ‘플랜B’ 가동에 착수했다. 지도부는 전날 김 후보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단일화 찬반 당원 여론조사 결과’도 회동 결렬 이후 공개했다. 여론조사는 김 후보를 압박하는 수단이자 단일화 불발로 후보 교체를 시도할 때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는 장치로 해석됐다.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 보고된 당원 여론조사(ARS) 결과는 ‘단일화가 필요하다’ 82.82%, ‘단일화 시점은 후보 등록 전이어야 한다’가 86.70%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당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행동 준거가 된다”며 “이 부분은 저희가 논의를 진행해 나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수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 역시 이 약속을 믿고 지지를 선언했다”며 “정치인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선 의원총회에서도 “단일화 논란이 장기화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김 후보 측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갈등도 악화일로다. 김 후보 측은 회동이 시작된 직후 ‘쌍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지도부’가 회동 결렬을 전제로 후보 교체 시나리오를 가동했다고 폭로했다. 권 위원장이 황우여 전 대선경선관리위원장에게 회동 결렬을 전제로 8일 토론회, 9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 위원장은 신 수석대변인을 통해 해당 절차를 거론한 것은 인정했으나 단일화 후속 조치를 위한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지도부가 ‘안건 미정’으로 잡아둔 10~11일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단일화 협상 주도권을 쥐려는 양측의 ‘벼랑 끝 전술’도 이어졌다. 한 전 총리는 회동을 1시간 30분 앞두고 여의도 캠프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김 후보 압박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또 “저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김 후보 측에서 언급되는 ‘25일 데드라인(마감시한)설’도 겨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도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불발 책임을 김 후보 측에 지워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의 세 과시와 여론전도 연일 경쟁모드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전직 국회의원 209명은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 대한 당의 어처구니없고 부당한 처사와 행동에 심한 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반면 전직 당대표와 국회의장 등 70대 이상 고령의 원로로 구성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했다. 상임고문단에서 막내급인 74세 김무성 전 대표와 83세 유준상 상임고문이 단식을 단행했다. 97세인 신영균 고문은 현장을 함께 지키기로 했다. 원로들의 단식 소식에 권 원내대표도 단식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회동에 앞서 나경원·안철수 의원을 각각 만났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는 전날 30여분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경선을 치렀던 경쟁자이자 차기 당권 주자인 지도자급 인사들인 만큼 김 후보가 이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고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후보자를 교체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모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쌍권 지도부의 전략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의원들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전략이라는 게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이런 식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른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단일화 필요성에는 다들 공감해도 의원 30% 정도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JP, DJ 집권 2년 만에 충돌… 정몽준 ‘막판 盧지지 철회’… 安, 尹정부와 거리두기

    JP, DJ 집권 2년 만에 충돌… 정몽준 ‘막판 盧지지 철회’… 安, 尹정부와 거리두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이슈가 대선판을 흔들면서 역대 대선의 단일화 사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단일화 과정에서 최종 후보 자리를 양보한 후보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운명이 엇갈렸다. 다만 ‘아름다운 동행’이 끝까지 유지된 경우는 드물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의 단일화 성공 사례는 2022년 대선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꼽힌다. 안철수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단일화 논의는 이견이 발생해 불발 위기까지 갔으나 그해 3월 3일 양측이 조건 없는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결국 대선 승리를 만들어 냈다. 또 다른 성공 사례로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1997년 김대중·김종필(DJP) 연합이 있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는 정몽준 후보 측이 선거 전날 지지를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양보한 후보가 새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국무총리를, 안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DJP 연합은 2년 차부터 사사건건 충돌하며 결별로 이어졌고 김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은 2000년 총선에서 참패했다. 안 의원 역시 시작은 화려했지만 내각 인선을 두고 갈등을 빚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걸은 뒤 별다른 정부 요직을 맡지 않았다. 안 의원은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당시 패배하며 안 의원의 역할도 애매해졌고 이듬해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 “미성년자 성추행한 대통령과 판사가 한통속”…체포 영장 기각시킨 법관 결국 [핫이슈]

    “미성년자 성추행한 대통령과 판사가 한통속”…체포 영장 기각시킨 법관 결국 [핫이슈]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65) 볼리비아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효력을 취소한 법관이 구금됐다. 프랑스24는 6일(현지시간) “볼리비아의 한 판사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기각시킨 지 일주일 만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모랄레스는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2015년, 당시 15세였던 여성 청소년의 뜻과는 관계없이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 청소년은 모랄레스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정치적 욕심을 품고 미성년 딸을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보내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모랄레스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와, 피해자의 부모에게 정치적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주 릴리안 모레노 쿠에야르 판사는 모랄레스의 체포영장 효력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자 법조계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결국 법관·법원 행위와 관련한 조사 권한 및 징계 청구 권한을 가진 국가사법위원회는 이 판사의 이해충돌 및 직무상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헌법재판소 판결에 불복종하고 불법적인 판결을 한 혐의로 쿠에야르 판사를 기소했고, 하루 뒤인 지난 5일 동부 산타크루즈에서 그를 체포했다. 현재 쿠에야르 판사는 공무원이나 판사가 고의로 법에 어긋나는 결정을 내리거나 허위 사실에 근거해 결정을 내린 직권남용 또는 직무 유기에 가까운 ‘프레바리카토’(prevaricato)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쿠에야르 판사가 과거 모랄레스 전 정부 당시 국세청 고위직을 지낸 이력 등이 다시 언급되며, 이번 판결 이전에 중립을 지켜야 할 판사가 모랄레스 측과 ‘사전 교감’을 나눈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로헤르 마리아카 볼리비아 검찰총장은 “법무부 고발에 따라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피의자는 산타크루스에서 (사건 관할인) 라파스 내 구금 시설로 옮겨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쿠에야르 판사 측 변호인은 “(쿠에야르 판사가) 출근 중 공권력에 의해 납치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성년자 인신매매·강제 성관계 혐의에도 재집권 노려농부 출신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05년 원주민(아이마라)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 2009년과 2014년 연이어 대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선 연임을 시도했던 2019년 대선에서는 부정 의혹을 받고 볼리비아를 떠났다. 이후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루이스 아르세(61) 현 대통령의 지원으로 귀국했지만, 계파 갈등 속에 아르세 대통령과 돌아섰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미성년자 인신매매와 강제 성관계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집권을 노려왔다. 자신에 대한 혐의가 오는 8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출마를 막기 위해 경쟁 정당이 벌인 ‘더러운 전쟁’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다. 볼리비아 헌법재판소는 이미 3차례 대통령을 지낸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임기 제한을 규정한 헌법에 딸 더는 대통령직을 맡을 수 없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출마할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 안철수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 정하지”

    안철수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 정하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의 단일화 논란과 관련,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를 정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당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허겁지겁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였다면 도대체 왜 경선을 치렀냐”며 “차라리 처음부터 가위바위보로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탈락했다. 안 의원은 “이미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무엇이었냐. 들러리였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 역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나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후보가 주도적으로 시기, 방식과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당 지도부를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처신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영남권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당 지도부가 단일화 일정 협의를 위해 김 후보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에서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며 후보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한 후보와 직접 회동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 배신”… 이낙연 만나 ‘개헌 빅텐트’

    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 배신”… 이낙연 만나 ‘개헌 빅텐트’

    관훈토론회서 김문수 겨냥 합의 촉구이재명엔 “폭거로 나라 망쳐” 직격박지원이 지적한 ‘부인 무속 의혹’엔 “새빨간 거짓말” 삿대질하면서 반발김종인도 만나 개헌연대 조언 구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6일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라며 지지부진한 단일화 ‘빅텐트’ 구성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한 전 총리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며 보폭을 넓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거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반드시 적절한 시기 안에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의지를 강조했다. 그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발언을 번번이 차단당했던 한을 풀듯 이날 한 전 총리는 손짓을 곁들이며 적극적으로 말을 이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 믿고 어떤 방식에도 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지지층이 비슷해 단일화 효과가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지지 세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를 지지하는 분이 훨씬 많더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가 자신감을 보인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김 후보보다 지지율이 다소 앞서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내 전체 분위기가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연달아 꺼내며 ‘반이재명’ 노선을 선명히 드러냈다. 한 전 총리는 “줄탄핵, 일방적 감액 예산 처리, 전 국민 25만원 퍼주기 이런 수단으로 국민의 행복을 이뤘다는 나라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폭거를 통해 나라를 망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 냈다. 한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과하면서도 내란 공범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발했다. 그는 “일관되게 계엄에 반대했고 반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발끈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한 전 총리의 배우자가 ‘무속 전문가’라고 한 것에 대해 “국가정보원장까지 하셨던 분이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하실 수 있다니 너무 실망스럽다”면서 고발하려고 했지만 참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면을 보고 손가락을 내뻗으며 “말씀하신 걸 취소해 주시길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했던 한 전 총리는 이날 이 상임고문과 오찬을 함께했다. 회동을 마친 후에는 “생각이 같아 모든 게 합의가 빨리 됐다”고 웃으며 “개헌연대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노력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단일화 시한에 대해서는 “마지노선을 정하는 것은 오히려 단일화 노력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문제가 긍정적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도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거들었다. 자신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김 전 위원장과도 비공개로 만나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선 단일화와 개헌연대 등에 관해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의힘 “7일 단일화 찬반 조사”…권영세 “김문수, 단일화 무너뜨리면 국민 배신”

    국민의힘 “7일 단일화 찬반 조사”…권영세 “김문수, 단일화 무너뜨리면 국민 배신”

    국민의힘이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문수 대선후보를 향해 “단일화 약속을 무너뜨리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단일화 참여를 압박했다. 권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전 당원께 의견을 여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조사를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권 위원장은 “지금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대선 승리 하나만을 바라보고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면서 “작은 이익에 매달려서 대의를 내팽개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측이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당 지도부가 당원들 사이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문수 후보를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 위원장은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단일화가 어떻게든 1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다. 11일 전에 단일화가 성사돼야 어느 후보로 단일화하든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고,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기탁금 등의 선거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권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를 향해 “스스로 하신 약속,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덕수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면서 “당무우선권을 논하기 이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드린 약속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시 출마설이 돌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권 위원장은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도 더 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만약 단일화에 실패하거나 그 동력을 떨어뜨려서 대선에 실패한다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실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지만, 당권을 장악하려는 사람들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단일화에 부정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당이 당장 공중분해가 될 텐데, 공천권이고 당권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일부 인사들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당을 공격하는 일도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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