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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고독한 나경원? 정치신파극…대통령 기만한 패륜”

    장제원 “고독한 나경원? 정치신파극…대통령 기만한 패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만’을 ‘고민’으로 포장하고 ‘곡해’라고 합리화 시킬 수는 없다”면서 “대통령이 임명한 공직으로 대통령과 거래를 시도했던 패륜을 ‘역사의 자명한 순리’라고 말할 수는 더더욱 없다”고 나 전 의원에 날을 세웠다. 그는 “고민이 길어진다는 둥, 천천히 사색의 시간을 가져본다는 등 간보기 정치가 민망해보일 따름”이라며 “해외 순방 직전, 대통령의 등 뒤에 사직서를 던진 것은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여론전을 해보겠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독한 결단’, ‘탄압받는 나경원’, ‘나경원이 생각하는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등 그럴 듯한 말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사찰로 성당으로 이런 저런 정치적 상징성 있는 지역 일정을 흘리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신파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이 전날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구인사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각각 방문했던 곳이다. 장 의원은 “그나마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해 준 지지층은 국민의힘 정통 보수 당원들”이라며 “대통령을 기만하고 공직을 두고 대통령과 거래를 하려 했던 나 전 의원의 민낯이 드러난 상황에서 과연 국민의힘 정통 보수 당원들이 계속 지지를 보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연일 나 전 의원을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나 전 의원은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 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 등의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바 있다.
  • 나경원 ‘사직’에도 ‘해임’한 尹에 친윤 vs 비윤 설전

    나경원 ‘사직’에도 ‘해임’한 尹에 친윤 vs 비윤 설전

    ‘친윤’ 장제원 “박해 받아 나가는 듯 약자 코스프레”‘비윤’ 김웅 “당 대표 나가는 것이 대역죄인가” 비판나경원, “대통령 뜻 존중한다, 어느 자리든 최선 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한 가운데, 여권 정치인 사이에는 설전이 벌어졌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 전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면서 “우리당에 분탕질을 하는 사람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 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쫒겨 나는 것 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퍼스트 클라스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것이 약자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면서 “그래서 제2의 유승민은 당원들이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나 전 의원은 ‘제2의 유승민’으로 본 것이다. 친윤계 의원들의 이같은 저격은 나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발단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썼다. 반면 비윤(비 윤석열 대통령) 인사들은 나 전 의원을 옹호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대통령실에서 나 전 대표를 해임했다는 소식을 접하니 민주당과 열심히 싸우던 나 전 대표의 과거 모습이 떠오른다”며 “그런 나 대표가 당대표 한 번 나오겠다는 것이 무슨 대역죄인가”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을 향해 ‘별의 순간’을 거론하며 출마를 촉구해온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을 겨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핵관 말 안 듣는다고 곧바로 선배 정치인에다 대고 악담을 퍼붓는 장 의원님은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신가”라면서 “지금 당이 친윤이니 비윤이니 반윤이니 갈려서 아사리판이 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윤핵관들의 호가호위 때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해임 이후 페이스북에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사직서 제출한 나경원 “잠깐의 혼란이 순리 막을 수는 없을 것”

    사직서 제출한 나경원 “잠깐의 혼란이 순리 막을 수는 없을 것”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서면 사직서를 제출하고 친윤(친윤석열)계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에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도 나 전 의원의 사의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부위원장직 사퇴서를 서면으로 위원회에 제출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사의 표명을 했으나, 대통령실이 “들은 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정식 절차를 요구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사표’를 제출해 공을 대통령실로 넘겼다. 친윤계의 고강도 압박과 대통령실의 비판에도 정면 충돌을 피해온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친윤계를 ‘당신들’이라고 칭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국민, 당원, 언론인들께 무척이나 송구하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나 전 의원의 사의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14일 순방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결국 윤 대통령의 귀국 후에나 사의 수용 또는 보류,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이 먼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나 전 의원 측은 대통령 순방 기간에는 별도의 움직임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과 측근들이 지난 12일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 기간 국내 정치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나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썼다. 나 전 의원 측과 대통령실 모두 서로의 결단을 촉구하며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나 전 의원도 대통령과 척 지고 전당대회에 나설 수는 없고, 대통령실도 경선 개입 여지를 조금이라도 두면 안 되니 서로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날선 관전평도 계속됐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누군가를 막아 보려고 만든 결선투표, 그런데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안 해야 될 텐데”라고 했다. 홍 시장은 “받은 두 자리 장관급 중 한 자리만 반납하고 다른 자리 하나는 그대로 뭉개고 앉아 있는 저의는 아직도 간 보기를 계속 하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 김기현·안철수 공방…安 “토착왜구”金“민주당문화”

    김기현·안철수 공방…安 “토착왜구”金“민주당문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싸고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또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당심 1위인 나 전 의원의 출마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레이스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양새다.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자신을 향해 ‘토착왜구 세계관’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터무니 없는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전날 대구에서 ‘당심만으로 뽑힌 당 대표가 총선에서 호응을 받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한국 축구팀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 의견을 30% 반영하라, 그게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우리당 지지층을 일본 국민이라고 하면 누가 총선에서 우리당에 표를 주겠나”라며 “김 의원의 주장은 민주당의 ‘토착 왜구’ 세계관에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토착왜구는 민주당이 우리당 인사들을 친일 프레임을 공격할 때 쓰는 혐오 용어”라며 “좌표를 찍어 대중을 선동하는 전술도 민주당 문화에는 부합하겠지만 우리당 문화와는 거리가 있다. ‘죽창을 들라’는 슬로건마저 등장할까 우려된다”고 맞받았다. 이어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는 절박한 상황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정통파 국민의힘은 금도를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민주당 문화’, ‘정통파 국민의힘’을 언급한 것은 안 의원이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을 당협을 방문한 이후 “마치 토착왜구론과 같은 지난 문재인 정권의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그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고 김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를 두고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김장연대라고 하지만 특히 영남의원들이 거기에 많이 붙은 이유가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결국 공천과 연결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이게 바로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가 아니고 뭐냐.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이고 이리 되면 수도권에서 표를 못 받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나경원, 친윤 겨냥? “진정 尹 위한다 생각 안해”

    나경원, 친윤 겨냥? “진정 尹 위한다 생각 안해”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대해 고민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해 온 일부 당권 주자 및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나 전 의원은 2019년 12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때 국민과 당원에게 했던 말인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를 언급하며 “그 뜻과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모처럼 전국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산천과 함께 우리 마음도 씻겨지는 아침,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밝혔다. 당분간 잠행 모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국민, 당원, 언론인들께 무척이나 송구하다”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의 저출산 정책 엇박자가 불거지자 갈등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사의표명을 받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입장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게 무슨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건 적절치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판단할건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날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금품수수 혐의’ 임종성 의원실 압수수색

    경찰, ‘금품수수 혐의’ 임종성 의원실 압수수색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금품 수수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3일 오전 9시10분쯤 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경기도 광주 자택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 의원은 2020년 11월부터 지역구인 광주의 한 건설업체 임원에게서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의원의 지역구(경기 광주시을)는 당시 이종구 전 의원(서울 강남구갑)이 ‘험지’ 출마를 한 곳이다.
  • DB파일 1개 오류에 美전역 ‘항공마비‘… 9·11 후 22년 만에 대혼란

    DB파일 1개 오류에 美전역 ‘항공마비‘… 9·11 후 22년 만에 대혼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미국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되는 대혼란을 일으킨 원인이 미 연방항공청(FAA) 시스템상 단 1개의 ‘데이터베이스(DB) 파일’ 오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전산 시스템 마비로 항공대란이 발생한 지 보름 만에 미 항공 시스템의 취약성이 또 불거져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는 11일(현지시간) 기준 미 국내·국제선 1만 60편의 비행이 지연되고 1343편이 결항됐다고 전했다. 전날(5970편 지연·207편 결항)보다 크게 늘었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해킹에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문제는 FAA의 전산정보 체계인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 오작동 때문이었다. FAA는 트위터에 “(노탐 중단 원인을 찾는) 초기 작업에서 문제를 파악했다. 현재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손상된 단 1개의 디지털 파일 때문에 벌어진 사고’라고 전했다. 다만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CNN에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전까지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료 등 소비자 피해를 정부가 변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우리는 항공사처럼 티켓을 판매하는 영리기업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노탐은 활주로 폐쇄, 조류 위험, 저고도 건설 장애물, 공군 작전 등 항공기 조종사에게 각종 경고를 보낸다. 국제선의 경우 200쪽이 넘는 경우도 있을 정도여서 노탐이 오작동하면 사실상 운항 자체가 불가능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노탐이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문제를 일으켜 FAA가 11일 오전 4시 15분 시스템을 수동으로 껐다 켜는 재부팅을 했고, 오전 7시 21분부터 90분간 전국 공항에 운항 중단을 발령했다고 전했다.FAA가 운항 정지 명령을 해제한 후에도 혼란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의 평균 이륙 지연 시간은 1시간 49분이었고, 대한항공도 애틀랜타·워싱턴·뉴욕발 인천행 3편의 이륙이 1시간 10분가량 지연됐다. 미국여행협회는 성명을 내고 “FAA의 재앙적인 시스템 오작동은 미국의 교통망이 중대한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은 “하원이 지난해 노탐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막혔다”고 전했다. 하원을 장악한 미 공화당은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샘 그레이브스(공화당) 하원 교통·인프라위원장도 “(지난해 말) 사우스웨스트의 (시스템) 중단이 변명 불가한 것처럼 FAA도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을 유지·관리·운영하지 못한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고? 스톱?… 당권 도전 ‘장고의 나’

    고? 스톱?… 당권 도전 ‘장고의 나’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외부 일정 없이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둘러싸고 장고에 돌입했다. 이번 선택에 따라 나 전 의원의 정치적 미래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별의 순간이 왔음에도 용기를 내지 못하고 별똥별이 되어 버리면 어둠만 남는다’(김용태 전 최고위원·친이준석계), ‘출마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 것은 지지율 때문이다.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김정재 의원·친윤석열계). 나 전 의원의 결정은 별과 신기루 사이 어느 곳으로 향할까. 나 전 의원은 17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스타 정치인의 길을 걸어 왔다. 나 전 의원의 도전 뒤에는 그림자도 많았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했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밀렸다. 2016년 5월과 12월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각각 낙선했고 2년 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올랐다. 21대 총선에서도 낙선했다. 2021년 6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위를 차지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하태경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정치적 미래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별을 딸 수도 있지만 지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인으로서 나 전 의원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의 비토와 친윤계의 불출마 종용을 이겨 내고 당선된다면 정치인으로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상과 권력을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낙선할 경우 ‘반윤’(反尹) 딱지가 붙어 정치적 재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출마를 접고 국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유지하며 다음 기회를 도모할 수도 있다. 나 전 의원이 내려놓지 않은 유엔 기후변화대사직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 압박에 밀린 나약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부담이다. 지난 10일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 전 의원은 13일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윤 대통령이 14일 출국 전 사표를 반려할 수 있다는 관측과 사의 건을 마무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린다. 나 전 의원의 강점은 대중적 인지도와 당원의 높은 지지율이다. 반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은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불리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 모두 당분간 로키로 대응하며 ‘밀당’을 할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설 무렵까지 여론의 추이를 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 스톱?… 당권 도전 ‘장고의 나’

    고? 스톱?… 당권 도전 ‘장고의 나’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외부 일정 없이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둘러싸고 장고에 돌입했다. 이번 선택에 따라 나 전 의원의 정치적 미래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별의 순간이 왔음에도 용기를 내지 못하고 별똥별이 되어 버리면 어둠만 남는다’(김용태 전 최고위원·친이준석계), ‘출마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 것은 지지율 때문이다.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김정재 의원·친윤석열계). 나 전 의원의 결정은 별과 신기루 사이 어느 곳으로 향할까.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17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스타 정치인의 길을 걸어 왔다. 나 전 의원의 도전 뒤에는 그림자도 많았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했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밀렸다. 2016년 5월과 12월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각각 낙선했고 2년 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올랐다. 21대 총선에서도 낙선했다. 2021년 6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위를 차지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정치적 미래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별을 딸 수도 있지만 지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인으로서 나 전 의원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의 비토와 친윤계의 불출마 종용을 이겨 내고 당선된다면 정치인으로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상과 권력을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낙선할 경우 ‘반윤’(反尹) 딱지가 붙어 정치적 재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출마를 접고 국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유지하며 다음 기회를 도모할 수도 있다. 나 전 의원이 내려놓지 않은 유엔 기후변화대사직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 압박에 밀린 나약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부담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 9일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통령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윤 대통령이 14일 출국 전 사표를 반려할 수 있다는 관측과 사의 건을 마무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린다. 나 전 의원의 강점은 대중적 인지도와 당원의 높은 지지율이다. 반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은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불리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 모두 당분간 로키로 대응하며 ‘밀당’을 할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설 무렵까지 여론의 추이를 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항공마비’… 소비자 배상 질문에 美 교통부 “영리기업 아냐”

    美 ‘항공마비’… 소비자 배상 질문에 美 교통부 “영리기업 아냐”

    연방항공청 노탐 시스템 오작동에1343편 결항 및 1만편 이상 지연연말 항공 대란 후 보름만에 재연공화당은 바이든 책임론 주장할듯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전산 시스템 중단으로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미 전역의 항공편이 마비되는 대혼란이 벌어진 원인이 단 1개의 ‘데이터베이스 파일’ 손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전산 시스템 마비로 발생한 항공대란 보름만에 미국의 시스템 노후 문제가 또 불거졌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는 11일(현지시간) 기준 미 국내·국제선 1만 60편의 비행이 지연되고 1343편이 결항됐다고 전했다. 전날(5970편 지연·207편 결항)보다 크게 늘었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해킹에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문제는 FAA의 전산 정보 체계인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이었다. FAA는 이날 트위터에 “(노탐 중단 원인을 찾는) 초기 작업에서 문제는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로 파악됐다”며 “현재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태의 원인은 ‘손상된 단 1개의 디지털 파일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CNN에 “사이버 공격이라는 직접적 증거는 없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전까지 그 가능성도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료 등 소비자 피해를 정부가 변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MSNBC방송에 “우리는 항공사처럼 티켓을 판매하는 영리기업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노탐은 활주로 폐쇄, 조류 위험, 저고도 건설 장애물, 공군 작전 등 항공기 조종사에게 각종 경고를 보낸다. 국제선의 경우 200쪽이 넘는 경우도 있을 정도여서 노탐이 오작동 하면 사실상 운항 자체가 불가능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노탐이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문제를 일으켜, FAA가 11일 오전 4시 15분 시스템을 수동으로 껐다 켜는 재부팅을 했고, 오전 7시 21분부터 90분간 전국 공항에 운항 중단을 발령했다고 전했다. FAA가 운항 정지 명령을 해제한 후에도 혼란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의 평균 이륙 지연 시간은 1시간 49분이었고, 대한항공도 인천행 애틀란타·워싱턴·뉴욕발 항공기 3편의 이륙이 예정 시간보다 1시간 10분가량 지연됐다. 미국여행협회(FAA)는 이날 성명에서 “FAA의 재앙적인 시스템 오작동은 미국의 교통망이 중대한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CNBC방송은 “하원이 지난해 노탐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원을 장악한 미 공화당은 차기 대선출마 선언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샘 그레이브스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말) 사우스웨스트의 (시스템) 중단이 변명 불가한 것처럼 FAA도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을 유지·관리·운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책임 규명을 강조했다.
  • 강승훈 전 대한일보 부국장 별세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낸 강승훈 전 대한일보 편집부국장이 1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87세.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평화신문 기자로 일하다 대한일보로 옮겨 사회·체육기자로 활동했다. 고인은 1968년 10월 11일자 한국기자협회보에 기자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가난한 기자들에게도 집을-김현옥 시장에게 드리는 공개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당시 기자들의 박봉으로는 최저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우니 서울시가 도와 달라는 취지였다. 서울시는 당시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진관외리에 택지를 조성한 뒤 기자협회 소속 무주택 기자 335명으로 구성된 주택조합에 이를 불하했다. 1969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는데 지금으로선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본인도 1972년부터 2007년까지 기자촌에서 살았다. 1970년 제8대 총선을 앞두고 공화당 공천을 신청했다. 1975년 제주관광 대표이사로 옮겼다가 1992년 14대 총선에는 민주당 후보로 서귀포시·남제주군 지역구에 출마했다. 대한언론인회 수석부회장, 서울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신문은 가도 기자는 살아 있다’(2004, 다락원), ‘영원한 사회부장 오소백’(2009, 서울언론인클럽 편찬위원회), ‘우리 시대의 언론사관 거인 천관우(2011, 일조각) 등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김지연씨와 3남.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9시다. (02)2227-7591.
  • 최수환 전 국회의원 별세

    1981~1985년 1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서울 강남 투기 열풍의 원인으로 8학군 문제를 제기한 최수환 전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1일 전했다. 85세.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1년 민주한국당 전국구로 11대 의원이 된 뒤 건설분과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국회에서 명문고가 밀집한 8학군 문제를 제기했다. 고인은 1984년 민한당을 탈당해 신한민주당으로 옮겼고 2004년 17대 총선 때 한국기독당을 창당해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심의경씨와 딸 소영·현정씨, 사위 황선진(경희대 교수)·박창학(작사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장지 파주 새문안교회 추모관.
  • 나경원, 윤심 멀어져도 ‘당심 1위’… 김기현은 지지율 두 배로 약진

    나경원, 윤심 멀어져도 ‘당심 1위’… 김기현은 지지율 두 배로 약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해 공개 행보를 재개하는 등 3·8 전당대회 출마 저울질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1위를 유지했고, 친윤(친윤석열)계 지지가 결집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7%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친윤계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은 뒤 사의를 표명한 시기에 진행된 조사다. 김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순이었다. 지난달 20일 같은 조사에서 8.9%를 기록했던 김 의원은 지지율이 두 배로 올랐다. 김 의원 측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이 더 늘어나고 본격적으로 지역별 당심 집결에 나서면 여론조사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의 고질병인 당심과 민심의 괴리는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 전체 대상으로는 유 전 의원(33.9%),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순이었다.김 의원과 안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당원들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판단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의원은 “ARS(자동응답시스템)는 신경 쓰지 않는다. 면접원 여론조사를 봐야 하는데 거기선 꾸준히 내가 앞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김 의원의 대규모 출정식에 대해 “자발적이 아니다. 버스로 많이 동원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나 전 의원은 동작구 신년인사회에서 “첫째 낳으면 대출 이자 탕감을 해 주고 둘째 낳으면 원금 좀 탕감해 주는 구상을 했는데 이걸 갖고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행사 후 “대통령실과의 갈등, 충돌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몸을 낮췄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나 전 의원은 오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화합”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과 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당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사실상 나 전 의원을 저격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화합’ 건배사에 “아주 잘했어”라고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언론인 초청토론회에서 “지금 당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 중에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또 “제 정치적 소명이 맞느냐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확신이 들면 제 결심을 밝히겠다”고 “길게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대통령실 “羅, 문자로 사의표명… 재가 여부 결정 안돼”

    대통령실 “羅, 문자로 사의표명… 재가 여부 결정 안돼”

    대통령실은 11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사실을 확인하며 재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나 부위원장이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문자와 유선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고, 이에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나 부위원장으로부터 사의 표명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이같이 뒤늦게 확인한 것은 이미 나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특별한 발언은 없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특별한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분간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에게 공을 넘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 아이디어로 제시한 ‘헝가리식 대출 탕감’을 둘러싼 정부 내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 간담회에서 나 부위원장으로부터 최근 해당 방안을 듣고 자신이 직접 만류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나 부위원장이 저한테 그런 안을 보고하러 가져오셨다가 다시 가져가셨다”며 “2억원이라는 돈을 주고 출산에 따라 탕감하는 이 안은 효과 면에서나 중복되는 면에서나 좀 동의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신혼부부 주택 구입 지원책과 관련해 ‘출산 시 대출 원금 탕감’ 아이디어를 밝혔고, 이어 대통령실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 논란 등으로 확산된 바 있다.
  • 당심 1위 나경원, 2위 김기현, 3위 유승민…尹心 결집 김기현 약진

    당심 1위 나경원, 2위 김기현, 3위 유승민…尹心 결집 김기현 약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재개하는 등 3·8 전당대회 출마 저울질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1위를 유지했고, 친윤(친윤석열)계 지지가 결집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7%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십자포화를 맞다 결국 사의를 표명한 시기에 진행된 조사다. 김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순이었다.지난달 20일 같은 조사에서 8.9%를 기록했던 김 의원은 지지율이 두배로 올랐다. 김 의원 측은 “김 의원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이 더 늘어나고 본격적으로 지역별 당심 집결에 나서면 여론조사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의 고질병인 당심과 민심의 괴리는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 전체 대상으로는 유 전 의원(33.9%),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순이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후 “당원들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판단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의원은 “ARS(자동응답시스템)는 신경쓰지 않는다. 면접원 여론조사를 봐야하는데 거기선 꾸준히 내가 앞선다”고 했다. 안 의원은 CBS에서도 김 의원의 지난 9일 대규모 출정식에 대해 “자발적이 아니다. 버스로 많이 동원했다”고 평가절하했다.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동작구 신년인사회에서 “첫째 낳으면 대출 이자 탕감을 해주고, 둘째 낳으면 원금 좀 탕감해주는 구상을 했는데 이걸 가지고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 발단이 된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을 다시 거론하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대통령실과 갈등, 충돌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한다”며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고 몸을 낮췄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오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화합”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과 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당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사실상 나 전 의원을 저격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화합’ 건배사에 “아주 잘했어”라고 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언론인 초청토론회에서 “지금 당 대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 중에 대통령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또 “제 정치적 소명이 맞느냐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확신이 들면 제 결심을 밝히겠다”고 “길게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나경원 “전대출마는 고민” 저출산委 사의… 대통령실 “들은 바 없다”

    나경원 “전대출마는 고민” 저출산委 사의… 대통령실 “들은 바 없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거론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나 부위원장이 결국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전해 들은 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 갈등 봉합은 불발됐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고 사의를 표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표시했고,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렸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해다. 대통령실로부터 답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제가 공식적으로 입장 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사의 표명 얘기를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반려하거나 보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나 부위원장은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의힘, 대통령에게 (나의) 어떤 결정이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형태의 전당대회 모습이 총선 승리에 도음이 될 것인가에 고민의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부위원장직 사퇴로 나 부위원장이 ‘배수의 진’을 치고 출마 수순을 밟는다는 해석과 ‘윤심 비토’ 재확인으로 당권 도전을 접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관건은 일련의 상황이 모두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다. 윤심이 없어도 자력으로 승리가 가능한 결과가 나오느냐를 따져 볼 수 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하며 나 부위원장에게 ‘반윤의 길’을 경고하고 나섰다. 김정재 의원은 YTN에서 “출마하고 싶은 유혹은 순간의 지지율 때문에 그런 것인데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이라며 “당원들이 등 돌리는 건 삽시간이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까지 나선 총력전에도 김기현 의원의 상승세가 뚜렷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의 리더십 타격으로도 직결될 수 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KBS에서 “대통령실에서 딱 지목하니까 윤핵관들이 달려들어서 집단 린치를 하고 왕따를 시키고 있다”며 “학교폭력 사태에서 보는 너무 폭력적이고 비민주적 모습이다.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총출동했다. 김 의원은 “멋진 대통령을 최대한 활용하고 손잡고 같이 가야 한다. 밖에 나와서 싸우면 망하는 집안이 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 121석 중 70석을 이기면 국정과제를 제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다음달 2~3일로 결정하고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3월 8일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초로 도입되는 결선투표는 3월 12일 실시된다. 다만 선관위는 본선 진출자를 몇 명으로 추릴지 컷오프 인원 결정을 미루고 있다. 컷오프 최종 인원에 따라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 나경원 “출마는 고민” 저출산委 사의 표명 … 대통령실 “들은 바 없어”

    나경원 “출마는 고민” 저출산委 사의 표명 … 대통령실 “들은 바 없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거론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나 부위원장이 결국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전해 들은 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 갈등 봉합은 불발됐다. 나 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더 고민하겠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메시지로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인사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사의 표명 얘기를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사의 표명 직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실과 나 부위원장 사이에서 책임 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의원들이 계속 움직여 왔는데, 지난 주말 상황이 악화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일방적인 사퇴 표명으로 간주하는 모양새를 택했다. 나 부위원장의 퇴로를 열어 주거나 이른바 ‘명예로운 퇴진’은 일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반려하거나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나 부위원장 측은 “숙고 후 결정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은 열어 뒀다. 부위원장직 사퇴로 나 부위원장이 ‘배수의 진’을 치고 출마 수순을 밟는다는 해석도 힘을 받고 있다. 이에 친윤(친윤석열)계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하며 나 부위원장에게 ‘반윤의 길’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나 부위원장의 특강을 취소한 것처럼 추후 지역 당원과의 만남 기회를 봉쇄할 가능성도 있다. 재선의 김정재 의원은 YTN에서 “(나 부위원장이) 출마하고 싶은 유혹은 순간의 지지율 때문에 그런 것인데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이라며 “당원들이 등 돌리는 건 삽시간이다”라고 했다. 당권 주자들인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총출동했다.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이 충분한 숙고 끝에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이 불출마할 경우와 관련해선 “김기현 고유의 지지율이 더 커질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다음달 2~3일로 잡혔다. 나 부위원장과 유 전 의원도 설 연휴(21~24일) 즈음을 결단의 시기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8일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초로 도입되는 결선투표는 3월 12일 실시된다. 기탁금은 당대표 9000만원(예비경선 4000만원·본경선 5000만원), 최고위원 4000만원, 청년최고위원 1000만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선관위는 본선 진출자를 몇 명으로 추릴지 컷오프 인원 결정을 미루고 있다. 컷오프 최종 인원에 따라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 李 “없는 죄 조작”… 기득권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野 결집 포석

    李 “없는 죄 조작”… 기득권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野 결집 포석

    박홍근 “겉으로 법치 운운하지만나치·일제도 법치 내세워 국민 겁박” 檢 물증 못 내놓으면 李에 공천권당 인사들 동행 총선용 행보 분석“방탄 프레임만 굳어져” 비판 여전金여사 특검 추진 TF 첫 모임 가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민주당은 유례없는 검찰의 제1야당 대표 소환조사라며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정적 제거와 철권통치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나섰으나,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죄 혐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모략 등 과거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전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이재명은 반란이자 불손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과거 민주당 지도자들이 겪은 고통과 마찬가지임을 주장하며 기득권의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야권 전체의 세 결집을 유도한 포석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해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는 박 원내대표와 정청래·박찬대·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원외 당직자 등을 포함해 50여명이 넘는 당 인사들이 동행했다. 당 인사들의 이런 결집 현상은 부당한 수사에 단일대오로 맞서야 한다는 당내 기류를 반영하나 차기 총선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대장동 특혜 등 수사로 이 대표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물증은 내놓지 못했다. 이 같은 추세가 총선 전까지 계속되면 이 대표가 구속되거나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아 결국 공천권을 쥐게 될 이 대표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와 척지면 재선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에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계양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여당의 방탄 프레임이 작동하기 시작했고 이제 뭘 해도 방탄이라 한다”며 “그때마다 우리는 방탄이 아니라고 알리바이를 대야 하는데, 그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소환에 맞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된 특검을 추진하고자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마치고 지난 9일 첫 모임을 가졌다. 송기헌, 김남국, 김용민 의원 등이 참여한 이 TF는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진실을 밝힐 특검법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이재명 “없는 죄 조작”… 기득권 저항 이미지로 野결집 포석

    이재명 “없는 죄 조작”… 기득권 저항 이미지로 野결집 포석

    박홍근 “대장동 수사 나온 게 없자무혐의로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 檢 물증 못 내놓으면 李에 공천권당 인사들 동행 총선용 행보 분석“방탄 프레임만 굳어져” 비판 여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민주당은 유례없는 검찰의 제1야당 대표 소환조사라며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정적 제거와 철권통치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나섰으나,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 음모죄 혐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모략 등 과거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역사는 늘 반복되면서도 언제나 전진했다”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과거 민주당 지도자들이 겪은 고통과 마찬가지임을 주장하며 기득권의 횡포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야권 전체의 세 결집을 유도한 포석이다. 민주당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성남FC는 성남시가 설립한 시민구단으로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기업이 지급한 돈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비이며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공익을 위해 쓰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해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는 박 원내대표와 정청래·박찬대·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원외 당직자 등을 포함해 50여명이 넘는 당 인사들이 동행했다. 당 인사들의 이런 결집 현상은 차기 총선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대장동 특혜 등 여러 갈래의 수사를 통해 이 대표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물증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총선 전까지 계속되면 이 대표가 구속되거나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아 결국 공천권을 쥐게 될 이 대표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생각해 의원들이 성남까지 오지 않았겠나”라면서 “이 대표와 척지면 재선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에 대해 “방탄 프레임만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계양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여당의 방탄 프레임이 작동하기 시작했고 이제 1년 다 돼 가는데 뭘 해도 방탄이라 한다”며 “그때마다 우리는 방탄이 아니라고 알리바이를 대야 하는데, 그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나경원, 저출산위 사의 표명…대통령실 “들은 바 없다” 갈등 봉합은 불발

    나경원, 저출산위 사의 표명…대통령실 “들은 바 없다” 갈등 봉합은 불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거론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나 부위원장이 결국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전해 들은 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쳐 갈등 봉합은 불발됐다. 나 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더 고민하겠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메시지로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인사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사의 표명 얘기를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사의 표명 직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실과 나 부위원장 사이에서 책임 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의원들이 계속 움직여왔는데, 지난 주말 상황이 악화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일방적인 사퇴 표명으로 간주하는 모양새를 택했다. 나 부위원장의 퇴로를 열어주거나 이른바 ‘명예로운 퇴진’은 일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반려하거나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나 부위원장 측은 “숙고 후 결정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부위원직 사퇴로 나 부위원장이 ‘배수의 진’을 치고 출마 수순을 밟는다는 해석도 힘을 받고 있다. 이에 친윤(친윤석열)계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하며 나 부위원장에게 ‘반윤의 길’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나 부위원장의 특강을 취소한 것처럼 추후 지역 당원과의 만남 기회를 봉쇄할 가능성도 있다. 재선의 김정재 의원은 YTN에서 “(나 부위원장이) 출마하고 싶은 유혹은 순간의 지지율 때문에 그런 것인데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이라며 “당원들이 등 돌리는 건 삽시간이다”고 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총출동했다.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나 부위원장이 충분한 숙고 끝에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이 불출마할 경우와 관련해선 “김기현 고유의 지지율이 더 커질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다음달 2~3일로 확정됐다. 나 부위원장과 유 전 의원도 설 연휴(21~24일) 즈음을 결단 시기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8일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초로 도입되는 결선투표는 3월 12일 실시한다. 기탁금은 당대표 9000만원(예비경선 4000만원·본경선 5000만원), 최고위원 4000만원, 청년최고위원 1000만원으로 확정됐다. 2021년 전당대회보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1000만원씩(청년최고위원은 500만원) 인상했다. 다만 선관위는 본선 진출자를 몇 명으로 추릴지 컷오프 인원 결정을 미루고 있다. 컷오프 최종 인원에 따라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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