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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열 기로 선 민주…이번 주 통합 분수령

    분열 기로 선 민주…이번 주 통합 분수령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해 신당 창당과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원칙과상식’의 ‘12월 결단’ 등 분열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주가 통합이냐, 분열이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계파와 무관하게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통합이 절실하다’는 인식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방법론에서 큰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는 분열 시도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비명계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이재명 대표에게 실권을 놓으라고 촉구한다. 초선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 등은 지난 14일부터 동료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통화에서 “70명 가까이 되는 의원들이 동참했다. 우리가 경쟁해야 할 대상은 윤석열 정부이지 우리끼리 분열하는 건 내년 총선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명계 전해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는) 분열을 막기 위한 노력을 훨씬 더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들을 결단하는 행동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썼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험지 출마론이 일던 지난달이 결단의 적기였다. 결단 시점이 이미 지나 지금 하더라도 등 떠밀려 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올해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주 봉합의 기회를 놓치면 ‘새해 분열 판짜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무대응 전략’을 취했던 이 대표 측은 이 전 대표 대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각각 20일, 28일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비명계가 민주당의 ‘다수당 인센티브’를 놓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친명계 의원은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탈당하지 않을 것이고 1월 말이면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제 개편 논의도 대형 변수다. 지도부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위해 명분 쌓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병립형이 현실화하면 위성정당식 신당 창당은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위성정당을 둘러싼 이견은 일단 잠재울 수 있다.
  •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방문규 현 장관은 총선 차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로 인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 수원 연고인 방 장관이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한곳에 출마해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 푸틴, 무소속 후보로 대선 나서…추대그룹서 만장일치 추천

    푸틴, 무소속 후보로 대선 나서…추대그룹서 만장일치 추천

    내년 3월 17일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입후보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타스 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인과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7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추대그룹이 그를 내년 대선에 나설 무소속 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그룹에 의해 후보로 추천받아야 한다. 이날 추대그룹이 후보 추천을 확정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무소속 입후보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처음으로 출마한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 2012년 대선에서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다.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내년 대선 도전은 5번째 출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도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초당적 지지’로 당선됐다는 상징성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정 정당의 틀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의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초한 외교적 고립이나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사태에 따른 혼란상 등을 수습하고 국정 장악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도 엿보인다. 추대그룹에는 통합러시아당 정치인들도 다수 포함됐으며 향후 대선 과정에서도 ‘무소속 푸틴 후보’의 지지 여론을 공고히 하는 데 통합러시아당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기현 사퇴 여진…홍준표 “5共시대 아닌데”

    김기현 사퇴 여진…홍준표 “5共시대 아닌데”

    나경원은 당 위기 상황 강조…“우리 모두 반성해야”윤희석 국힘 대변인 “대표 수난사와 연관없어” 국민의힘 내에서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배경을 둘러싼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참 서글프다. 당대표가 대통령의 눈치 보며 거취를 결정했다니”라고 적었다. 김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와 총선 불출마 등 2개의 선택지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는 주장을 언급한 것이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될 때도 그러더니. 5공 시대도 아닌데”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런 당 대표가 지난 9개월간 당을 지휘했으니 당이 저런 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추위가 온다는데 꼭 당이 처한 모습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똑같은 길을 가려고 하니 한심하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김 전 대표가 여권 내부 불협화음 속에 떠밀려 사퇴했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혁신위의 주류 희생 요구 ▲‘서울 6석’ 판세분석 보고서 관련 보도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 등을 시간순으로 나열한 뒤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상당히 고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표의 사퇴는) 이준석 전 대표 건과는 전혀 다르다”며 “당 대표가 사퇴할 수도 있고, 임기를 마칠 수도 있다. 그것과 당 대표 수난사와는 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당이 위기 상황에 놓였음을 강조했다. 이날 한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강원도 춘천을 찾은 나 전 의원은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국민의힘 어떻게 되는 거냐.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되냐’ 이러는데 지금이 제일 힘든 때라고 본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우리 당의 모습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 저도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 최기식 국힘 의왕·과천 당협위원장 자서전 ‘마파람’ 출판회

    최기식 국힘 의왕·과천 당협위원장 자서전 ‘마파람’ 출판회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당원협의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의왕시 부곡동 한국교통대학교 본관 1층 철마홀에서 자서전 ‘마파람’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검사 출신의 최 위원장은 어린 시절 성장기와 검사로서의 성공기, 변호사로서의 전향기, 그리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변곡점에 이르기까지 후배 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다. 최초의 민·관 북한 인권 기록보존 소장을 역임한 최 위원장은 자유 통일 대한민국의 목표와 꿈을 이루고자 평소 끊임없이 노력하며 뚜벅이처럼 걸어온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 ‘북한·통일 전문가’인 최 위원장은 이날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검사와 변호사가 아닌 ‘정치인 최기식’의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최 위원장은 “의왕과 과천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지역 현안이 가득하다”며 “집권당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제 의왕시장·신계용 과천시장 등과 두 도시가 한단계 더 도약·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다양한 경력과 검증된 능력, 실력까지 겸비한 정치인 최기식의 면모를 낱낱이 보여줄 것”이라며 “지역 내 많은 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인 최 위원장은 서울고등검찰청 송무부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차장검사,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을 역임했다.
  • 김영석 전 장관 ‘아산갑’ 도전 본격화…출판기념회

    김영석 전 장관 ‘아산갑’ 도전 본격화…출판기념회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22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 지역구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 자신의 견해를 담은 저서 ‘빛으로 번 한국역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나의 딸, 나의 아들과 미래세대에 들려주는 우리 역사이야기’가 부제인 그의 저서는 단군신화부터 최근 현대사까지를 연도 표기 없이 현재형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입당에 이어 내년 4월 치르는 22대 총선에서 같은 당 이명수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아산갑’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 후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임충빈 전 육군참모총장과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전병성 전 기상청장, 최재유 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을 비롯해 박경귀 아산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김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었다.김 예비후보는 “사회 초년 시절부터 실수와 실패, 고난 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역사서를 읽으며 국가·민족의 흥망성쇠는 국민의 정신과 기운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틈틈이 역사적 사료를 읽고, 명상하고, 확인하며 마음에 자리 잡은 성찰의 흐름을 담아 저서를 출판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출마 선언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직자의 길을 걸으며 곧고 옳은 길을 가며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을 다했다”며 “33년간 공직 생활로 쌓은 경험으로 국가 미래와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이 고향인 그는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사무차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충남아카데미 원장과 순천향대 일반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 “잊히는 것 두렵지만 尹 성공해야”…장제원 ‘눈물의 의정 보고회’

    “잊히는 것 두렵지만 尹 성공해야”…장제원 ‘눈물의 의정 보고회’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3선·부산 사상) 국민의힘 의원이 “잊히는 것이 두렵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당 안팎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려 온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을 처음부터 도운 핵심 측근으로 손꼽힌다. 장 의원은 15일 오후 부산 사상구청에서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 윤석열 대통령이 3년 반 뒤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많은 국민의 박수를 받고 나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은 변방의 정치인이었던 저를 중심인물로 만들어 주신 분이다”라며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불출마에 대한 아쉬운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이제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가 잊힐 것인데 잊히는 것도, 어두운 것도 두렵고 무섭지만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면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모든 국민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아직 없었다”면서 “우리가 만든 정부, 우리가 뽑은 윤 대통령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사실상 마지막 의정 보고회인 이날 행사는 장 의원의 ‘눈물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행사 시작 알림과 함께 지지자들이 장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자 그는 연신 안경을 추켜올리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장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민들을 향해 “제가 어려울 때 응원해주고 손잡아주고 다시 뛰게 만들어준 사상구 주민들에게 이 생명을 다할 때까지 충성하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여러분을 떠나지 않고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내에게 총선 불출마 결심을 얘기했더니 선거 안 해도 돼서 다행이라 하더라”라고 말한 뒤 아내를 향해 “앞으로 또 선거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후 장 의원은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이 총선 불출마 대신 3년 뒤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민주, ‘고문치사’ 연루 정의찬 공천 자격 철회…부실 검증 논란에 번복

    민주, ‘고문치사’ 연루 정의찬 공천 자격 철회…부실 검증 논란에 번복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정의찬 당 대표 특별보좌역(특보)에 대한 총선 후보자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논란이 일자 결정을 뒤집었다. 정 특보는 “저 역시 공안당국의 강압적 수사에 의한 피해자”라며 불복했지만 ‘부실 검증’ 논란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지난 14일 공지한 2차 검증 적격 판정자 95명 명단에 정 특보를 포함했다가 이후 고문치사 사건 실형 전력자의 검증 통과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하자 이날 재검증을 했다. 검증위는 “이후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다시 회의를 열어 검증한 결과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해 부적격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은 강력범죄·성폭력·음주운전·가정폭력·아동학대·투기성 다주택자 등이다. 이에 앞서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내린 ‘적격’ 판정에 대해 “우리가 놓친 것, 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워낙 자료들이 많아 분리하다가 놓치는 것”이라며 “언론에서 만약 (지적)안 해줬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 대표도 정 특보의 검증 통과에 대해 “재논의해서 처리해야 될 사안”이라며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 특보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산하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적이 있고,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 조직본부팀장을 맡았다. 정 특보는 이번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정 특보는 1997년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던 당시 전남대에서 발생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이듬해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남총련 간부들이 이 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각종 고문을 하고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뒤 범죄 사실을 은폐하려 한 사건이다. 정 특보는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다. 국민의힘은 정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강력범까지 선거에 내세우느냐”며 비난했다. 정 특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위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의 이의신청 절차에 따라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구해 보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치사사건 당시 저는 폭행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며, 폭행을 지시하지도 않았다”며 “사건 직후 광주전남지역 학생운동을 이끌던 책임자로서 양심에 따라 법적,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특보는 이어 “2002년 무리한 공안사건으로 분류돼 특별사면·복권을 받았다”며 “학생운동으로 충분히 수감생활을 했고 당대표 특보이기 때문에 역차별”이라고 전했다.
  • 박진 “중요한 것은 尹정부 성공…국회 돌아가 ‘믿을 수 있는 여당’ 되도록 최선”

    박진 “중요한 것은 尹정부 성공…국회 돌아가 ‘믿을 수 있는 여당’ 되도록 최선”

    총선 출마 의사 밝혀…험지 출마론엔 “유권자들과 상의”부산엑스포 불발 “득도 있어…국익 위한 발판 마련”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지금 조심스럽지만 만약 연말에 개각이 이뤄지면 저는 원래 자리인 국회로 돌아가서 국민의힘이 민심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내년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 1년 8개월 동안 외교부 수장으로서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쉴 틈 없이 뛰어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간판 장관’으로서 수도권 험지 출마도 고민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현역 의원 신분이라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들에게 가서 그 분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불발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와 기업, 국회가 부산 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성원을 받아 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총력 교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한 것은 참 애석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부산엑스포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 우리 외교의 현실을 반영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치활동을 통해 얻은 실도 있지만 득도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외교망 확충, 공급망 강화를 비롯해 한국의 위상이 올라간 부분 등 (득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글로벌 복합 시대에 앞으로 국익을 위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큰 성과” 강조 ‘의전 갈등’ 보도엔 “200% 달성한 방문 평가” 박 장관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이뤄진 데 대해 네덜란드는 대단히 저력이 있는 나라“라며 특히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 장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이고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단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세계 많은 회사들이 (네덜란드의) ASML의 초미세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이 한국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덜란드와의 의전 갈등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과장된 면이 있다“면서 ”네덜란드 외교부 의전장은 이번 행사가 아주 성공적으로 잘 치러졌다고 했고 왕실 관계자도 ‘200% 달성한 성공적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며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 국빈 방문 과정에서 차질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만큼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더욱 정착할 수 있는 전방위 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중국과의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 김기표 변호사 “더 좋은 부천 만들것” 총선 출사표

    김기표 변호사 “더 좋은 부천 만들것” 총선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기표(51) 변호사가 경기도 부천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첫 번째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2일 “부천의 더딘 변화와 기성정치에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계신다”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부천, 더 나은 4년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중동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재정비 수도권 제1순환도로 상습 정체 해소 및 지하화 추진 ▲부천영상문화단지 등 신성장동력산업 유치 ▲GTX-B 노선 ▲주차시설 확충 등 부천에 산적한 핵심 현안들을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민주당은 김 예비후보를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적격 판정 대상자로 선정했다. 김 예비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부천시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했고, 법무법인(유) 한빛 대표변호사, 부천 중흥중 운영위원장, 부천시 기업 유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의 표명…종로 출마 검토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의 표명…종로 출마 검토

    이광재(58)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총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진표 국회의장님께 국회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퇴임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이 필요로 하는 곳에 출마할 것”이라며 “28일 퇴임 후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 중 한 명으로, 안희정 전 충남 지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원내에 재입성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같은 해 7월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사무총장의 후임으로는 백재현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의원은 경기 광명시장을 지낸 후 광명갑 지역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 민주당 쇄신 갈등 “이재명 퇴진 공감없어…1월 중순 혁신” vs “총선 승리 장담 못해”

    민주당 쇄신 갈등 “이재명 퇴진 공감없어…1월 중순 혁신” vs “총선 승리 장담 못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여당발(發) 인적 쇄신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 등으로 ‘내우 외환’에 몰린 가운데 쇄신 방향을 놓고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 사퇴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다음 달 중순부터 ‘혁신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중진 퇴진을 중심으로 한 인적 쇄신 가능성을 제시해 타협을 이룰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요구한다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지도부에서는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띄울 만큼 비상사태가 아닌데다 당내 공감대도 없는 억지 요구라는 기류가 강하게 퍼져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현재로선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고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라며 “당 지도부에 대한 흔들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과상식’이 당 지도부에 기득권 포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혁신은 자기로부터의 혁신이지 남에게 혁신을 강요하는 게 혁신이 아니다”고 비판한 뒤 “나는 이미 험지로 왔다. 필요하면, 불출마하라고 하면 불출마도 하겠다”고 지적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3선을 연임한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국민의힘 초강세 지역인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바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총선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여당의 주류 희생과는 반대로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권 등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듯 당내 586 청산론 등에 대해 “우리 당에 혁신과 어떤 헌신과 희생 이런 부분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빠르면 1월 중순, 그 다음 2월 초순 이 시점이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혁신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586중진 의원들 중에서 그런(불출마 등) 움직임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흐름에 따라 불가피한 변화가 따라온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원칙과상식’ 소속 윤영찬 의원은 이날 다른 방송에서 “당내 (여론)조사를 보면 수도권에서 4~5%, 많게는 7%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에서 4~5% 우세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했으면 우리 당으로 시선이 오게 돼있다”며 이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재차 주장하는 등 지도부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당내 파열음을 막기 위해 이 대표가 ‘완전 무시’ 전략으로 일관할 순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원칙과상식’이 12월 결단을 예고했고 탈당도 불사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까지 가시화된 만큼 이 대표로선 최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대표는 최근 연일 ‘단합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어 사퇴 요구를 수용하진 못하더라도 추가 탈당을 막고자 ‘원칙과상식’ 의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눠볼 가능성도 있다. 홍 원내대표도 방송에서 “당 대표 퇴진을 제외하고 당의 통합적 운영과 관련된 좋은 의견은 언제든지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내년 4·10 총선승리를 위해 변화와 반성,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조사들이 나오는데, 그런 조사를 대단히 경계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이 개혁과 민생경제에서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영호 의원은 “첫 공약이 어르신들 경로당 5일 점심 제공이라면 두 번째는 미래형 도시캠퍼스 공약”이라며 “서울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관심있는 도시철도,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 세 분야를 집중적으로 정책으로 개발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86운동권의 이기적 정치 끝내자”, 與 ‘동부벨트’ 이승환·이재영·김재섭 [주간여의도Who?]

    “86운동권의 이기적 정치 끝내자”, 與 ‘동부벨트’ 이승환·이재영·김재섭 [주간여의도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빼앗긴 ‘서울의 봄’을 돌려달라.”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 지역 국민의힘 소속 30·40대 젊은 당협위원장들이 야권의 86세대 운동권 정치인들을 향해 던진 일성이다. 이승환·이재영·김재섭 위원장 등 3인방이 ‘이기적 정치: 86 운동권이 뺏어간 서울의 봄’이란 책을 내고 86세대 운동권 정치인들의 “이기적 정치를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삶의 변화가 아닌 여전히 이념의 변화만 추구하면서 국민의 현실적인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무급 입법 보조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끝으로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승환(40)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14일 북콘서트에서 민주당의 ‘86 운동권’을 빗대 “산동네 달동네는 화장실도 공동으로 써야 하는 곳인데 정치인들이 그곳에서 집을 고쳐주지는 않고 벽화를 그린다. 그리고선 ‘동네가 예뻐졌다’고 한다”며 “국민을 우민화시키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각종 편법으로 다음 세대의 출현을 억누르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재섭(36) 도봉을 당협위원장은 “재개발·재건축이 돼서 아파트 평수가 좋아지면 보수정당 득표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민주당이 서울 외곽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며 “‘개발돼서 바뀌면 우리 표가 떨어진다, 그러니까 방치하자’가 (민주당 86세대의) 공통된 생각이 아니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2020년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19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재영(48)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그들은)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 편법을 사용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86세대 위선을 이제는 몰아내야 하는 시대다. 내년 총선에서 이를 부각해야 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3인방이 출마하는 서울 강동을(이해식 의원·60), 중랑을(박홍근 의원·54), 도봉갑(인재근 의원·70)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50·70대 운동권 정치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신구(新舊) 대비 효과를 통해 자신들의 지역구인 서울 동부에서부터 세대교체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이념대립에서 자유로운 30·40세대로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자신의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이력을 쌓은 점은 이들 3인방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승환 위원장은 “시대적으로는 세대교체에 대한 사명감, 정치적으로는 86 운동권 청산에 대한 사명감, 개인적으로는 고향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정치 전문성을 발휘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 잔인한 ‘인간방패’가 유행?…포로를 방패 삼아 싸우는 러軍 공개 [포착]

    잔인한 ‘인간방패’가 유행?…포로를 방패 삼아 싸우는 러軍 공개 [포착]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인간 방패’ 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유럽방송(RFE)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州)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앞세우고 그 뒤편에서 적에게 사격을 가하는 모습이 드론에 의해 촬영됐다.러시아 군인들은 최전선에서 생포한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자신에 앞쪽에 세워 ‘인간 방패’로 활용했다. 한 손으로는 우크라이나 포로의 어깨를 잡고, 자신은 뒤에 서서 어깨 너머로 소총을 발사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포로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언론은 러시아군이 인간 방패를 이용해 싸우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전진하며 총격을 가하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보도한 RFE는 “자포리자주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전선에 대한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지만, 우크라이나군 요청에 따라 해당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영상이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인간방패’ 사용을 금지하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포로나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영상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해 4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어린이들을 탱크 위에 태우고 인간방패로 활용했다는 정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려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아 탱크 등 차량 앞에 태웠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이와 같은 사례가 수미, 키이우, 체르니히우 등지에서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네바 협약에 위배되는 인간방패 전략은 최근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민간인과 어린이를 이용해 벌이는 전투 전략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또다시 돌아온 ‘혹독한 겨울’, 푸틴은 멈출 의지가 없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을 향해 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하는 ‘올해의 결과’ 행사에서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러시아식 표현)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으며, 이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고 강조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규모 소통 행사를 다시 연 것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서방의 지원도 약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尹, 네덜란드 순방 마치고 귀국…與 혼란 수습·개각 과제 산적

    尹, 네덜란드 순방 마치고 귀국…與 혼란 수습·개각 과제 산적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 ‘반도체 순방’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내세우지만, 순방 중 벌어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외교안보 라인 인사, 산적한 민생 현안 등으로 발걸음이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비가 내리면서 윤 대통령 내외 환영 행사는 서울공항 2층 실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공항에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마중 나왔다. 감색 정장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공항 2층으로 입장해 윤 권한대행을 비롯한 이들과 차례로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떴다. 네덜란드 국빈 기간 김기현 전 대표 사퇴 리스크가 일어나 윤 대통령과 윤 권한대행 간 대화에 이목이 쏠렸지만 윤 대통령이 “수고가 많았습니다”라고 격려한 것 외에 별다른 말은 오가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61년 네덜란드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양국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반도체 동맹’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산적한 정국 현안을 보고받고 챙길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빈 방문 기간 미뤄뒀던 후속 개각에 나설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 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진용 인사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총선 출마 예정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조태열 전 주유엔(UN)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국가정보원장으로 거론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자리를 옮기면 외교·안보 진용에도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해외 순방 기간 멈췄던 민생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국내에 없는 동안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앞다퉈 민생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관섭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고, 장상윤 사회수석도 11일 안산시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앞서 김기현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돌연 사퇴해 여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체제를 전환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임시 당권을 잡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정부 각료들이 후보로 거론된다.한편,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회색 목도리를 두르고 나온 이 회장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반도체가 거의 90%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삼성전자와 ASML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SML 본사에서 진행된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협약식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7억 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노광장비 개발을 위한 극자외선(EUV) 공동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ASML은 초미세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 을(乙)’로 불린다.
  • 푸틴 “목표 달성 전엔 우크라에 평화 없다”…전쟁과 국정 자신감 4시간 ‘뿜뿜’

    푸틴 “목표 달성 전엔 우크라에 평화 없다”…전쟁과 국정 자신감 4시간 ‘뿜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탈나치화하고 중립적 국가로 만드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 한 2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특별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으며, 이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과 국민 소통 행사를 거의 매년 개최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흐름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두 행사 모두 열지 않았다.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 이후 이런 회견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규모 소통 행사를 다시 연 것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서방의 지원도 약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기자와 국민의 질문을 받기 전, 진행자는 “특별군사작전과 관련, 평화는 언제 오는가?”라고 물으며 이 주제를 먼저 꺼냈다. 그 뒤 기자들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관계에 관한 질문을 많이 던졌다. 그는 61만 7000명의 러시아군 병력이 작전 지역에 배치돼 있고, 전선의 길이는 2000㎞가 넘는다면서 “거의 모든 전선을 따라 러시아군의 위치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크림반도 진격을 위해 드니프로강 좌안에 거점을 확보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노력에 대해 “마지막 시도”라고 평가 절하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2차 동원령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을 때 많은 러시아 젊은 남성이 해외로 떠나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동원령에서 모집한 30만명의 병력 가운데 24만 4000명이 전투 지역에서 싸우고 있고, 48만 6000명이 자원입대하는 등 전선에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줄지 않고 있다며 “왜 동원이 필요한가”라고 되물었다.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서방이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료 지원은 언젠가 끝날 것”이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 구걸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중요하고 필요한 나라”라며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미국의 제국주의 정치가 관계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는 가자지구에 ‘재앙’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그런 게 없다”고 비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에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로 예상되고 제조업도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면서 러시아 경제가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고 설명하면서는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도 떠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4시간 4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국 기자들은 물론 미국, 프랑스 등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 기자들도 상대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미 해병대 출신 기업 보안책임자 폴 휠런의 송환 요구에 관해 질문하자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대화하는 것 같다”며 “해결책을 찾기 바라지만 미국 측이 우리를 경청하고 우리도 만족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다시 대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프랑스 기자의 질문에는 “그들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마크롱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대화할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다”고 답했다. 친유럽 행보를 보이는 몰도바에 대해서는 “독립국가연합(CIS)에서 몰도바의 가치는 미미하지만 러시아는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몰도바가 러시아산보다 더 비싼 에너지를 구매할 여윳돈이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개인중립선수’ 자격 조건을 붙인 것에 대해 “정치적 동기로 인한 인위적인 조건이 러시아 경쟁자를 제외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몇년 동안 훈련해 온 선수들을 위해 올림픽 참가를 지지해왔지만 이제는 IOC가 어떤 조건을 설정했는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했다는 시민의 불만을 듣고는 정부 정책이 실패했다며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의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는 마지막 질문을 받고는 “당신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겠다”고 답하며 지난 23년의 국정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다.
  • [사설] 여야, 얼마나 빨리 변화하느냐에 총선 운명 갈릴 것

    [사설] 여야, 얼마나 빨리 변화하느냐에 총선 운명 갈릴 것

    여야의 기득권 대결로 치러질 것 같았던 총선 판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건 다행스럽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촉매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정치권이 국민의 목소리에 완전히 귀 닫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여야의 혁신위원회는 기존 지도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라는 비판 역시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과제로 내걸었던 ‘당 지도부와 친윤, 중진의 불출마’가 일부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역시 변화의 불가피성에 국민과 다르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 주었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다. 국민의힘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등 갈 길을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일단 변화로 방향을 잡은 만큼 대세를 거스를 이유는 없다. 반면 진보적 가치를 앞세우는 민주당이 변화에 더딘 속성을 가진 보수 여당보다도 크게 정체돼 있는 현실은 안타깝다. 무엇보다 집안싸움에 골몰하며 아예 쇄신에 뜻이 없는 것으로 비치고 있는 현재의 민주당 상황이 내년 4월로 다가온 총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리 만무하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언하고 나선 것도 당 지도부의 혁신 불감증에 민심이 멀어지는 것과 무관할 수 없다. 변화를 보여 주지 못하면 유권자의 마음도 잡을 수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화’ 동조 세력만으로 총선을 치르려 한다. 이름을 거론하기도 민망한 구시대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도 이 대표 체제의 퇴행이 낳은 부작용이라고 본다. 이제라도 정치권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과감하게 변화하느냐에 총선 결과가 갈린다는 사실을 한번 더 되새겨야 할 것이다.
  • 비명계 “與에 인적쇄신 선빵 뺏겼다”… ‘이재명 지도부’에 최후통첩

    비명계 “與에 인적쇄신 선빵 뺏겼다”… ‘이재명 지도부’에 최후통첩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이 14일 “인적 쇄신의 ‘선빵’을 여당에 뺏겼다”며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이들의 요구에 선을 긋고 단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당발(發) 혁신 분출과 당내 단합 사수가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당 지도부의 용단을 기대하겠다”며 답변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제시했다.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이들이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물갈이 시도에 ‘기득권 내려놓기’ 의제를 뺏기는 등 어수선한 국면을 친명계 일색 지도부로는 정면 돌파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민주당에서는 박병석(6선)·우상호(4선) 의원과 초선인 오영환·강민정·홍성국·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대표와 친명계 주류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아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이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가 주 3회 재판받고 유죄 판결이 선고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대표의 선당후사 결단에 친명(친이재명), 비명 모두 합류하고 ‘원칙과상식’도 조건 없이 앞장서겠다”며 자신들도 불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지도부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및 위성정당 방지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거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들은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합류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윤 의원은 “정치권 자체가 신당으로 요동치는 상황들을 당에서 주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라도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대표가 (외압으로) 쫓겨나는 국민의힘도 아닌데 왜 지금 비대위를 하자는 것이냐”라며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지금 체제에선 공천 경선에서 질 것 같으니 그런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단합을 천명한 이 대표는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며 단일 대오 유지를 주문했다. 하지만 혁신에 뒤처진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민심은 여당 쪽으로 기울어진다”며 “이 대표가 물러서고 통합 비대위를 받는 것이 합리적 방안”이라고 공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도 방송에서 이 대표의 불출마를 주문했다.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총선 2호 인재영입’ 인사로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53) 세솔테크 고문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임원 출신인 이 고문은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밝혔다.
  • 외연 확장으로 윤심 잡으려던 김기현…尹분노 전해 듣고 ‘페북 사퇴’ 선회한 듯

    외연 확장으로 윤심 잡으려던 김기현…尹분노 전해 듣고 ‘페북 사퇴’ 선회한 듯

    흔한 기자회견도 없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다소 이례적인 ‘페이스북 사퇴’에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미묘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용산은 김 전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를 원했지만 김 전 대표가 ‘불출마 의사 없는 당대표직 사퇴’로 대응하면서 적지 않은 간극이 표면화됐다는 관측이다. 14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초 대통령실은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을 원했지만 김 전 대표는 불출마 여부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당대표직을 사퇴한 뒤 잠행을 택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도 국회에 출근하지 않았고 휴대전화 전원도 꺼뒀다.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전날 사퇴문 발표 전에 이준석 전 대표와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을 각각 만났는데, 정치적 ‘외연 확장’을 꾀해 이를 토대로 대통령실과 자신의 거취에 관해 조율하려던 것이었다는 전언도 나온다. 또 이런 상황을 네덜란드에서 전해 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언짢아했다고 한다. 이에 복수의 당 관계자를 통해 ‘용퇴 결단 촉구’ 메시지가 김 전 대표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도 김 전 대표가 숙고를 거듭하며 용산과 엇박자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전날 오후에 갑작스레 사퇴를 발표했다. 이런 상황은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추가 개각에 나서야 하는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용산에선 이를 못마땅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전 대표의 사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지는 않았다. 반면 당에서는 ‘용산표 김기현호’가 난파했으니 ‘용산에 불편한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이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여당 내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맞섰던 나경원 전 의원까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 것 역시 그간 쌓였던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대통령실이 관여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당이 중지를 모아야 할 일”이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용산’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를 만든 것도, 사실상 끌어내린 것도 용산인데 그다음도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하지 않을 리 없다”며 “다만 이번에는 총선을 앞둔 만큼 노골적으로 윤심을 대변하는 인물을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김·장 연대가 쏜 ‘희생’ 신호탄… 용산 사람들도 응답할까

    김·장 연대가 쏜 ‘희생’ 신호탄… 용산 사람들도 응답할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라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은 국민의힘이 14일 ‘선당후사’에 방점을 찍었다. 김기현 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용퇴로 새로운 국면의 계기를 마련한 만큼 대통령실 참모진과 장차관 출신들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로도 읽힌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인의 생존보다 당의 승리를 우선할 때만 우리가 모두 함께 사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희생’이라는 극약처방에 당이 먼저 나선 만큼 대통령실 출신 및 일부 장차관의 ‘양지 쏠림’과 ‘지역구 쇼핑’을 봉쇄할 명분도 얻었다고 판단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수석과 장차관들도 정치적 급에 맞게 선당후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양지로 여겨지는 성남분당을로 지역구가 겹치고,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현역 의원이 있는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 30주년’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힘 있는 중진 스타들이 총선 불출마보다는 몸을 던져 어려운 곳에 나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선들도 희생과 헌신이 필요할 수 있고, 특히 최근에 장관이나 수석 등 정부 요직을 거친 분들의 ‘지역구 쇼핑’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 의원’에게만 집중됐던 인적 쇄신 압박은 초선 의원에게도 향하고 있다.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영남 초재선들이 의원 단톡방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보고 정말 수도권 민심을 모르는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이참에 ‘용산’과 지도부 홍위병으로 분수 모르고 설치던 애들도 정리하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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