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마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할인율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 지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40대 남성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술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9
  • 농수축협중앙회장/조합원만 출마자격/경영권 본부장에 대폭 이양

    ◎농림수산부,농협법개정안 입법예고 앞으로 농·수·축·임업협동조합의 중앙회장은 조합원만 할 수 있고,중앙회장의 경영권은 전문경영인인 사업본부장에게 대폭 위임된다.협동조합 중앙회의 신용사업을 분리,통합해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기획단이 내년에 설치된다. 또 1가구에서 2명까지 가입할 수 있는 복수 조합원제가 도입된다.지금은 「1가구 1조합원제」이다. 농림수산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5일 입법예고한 뒤 정기국회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수협과 축협 및 임업협동조합법 개정안도 곧 입법 예고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중앙회장의 자격을 농어민인 조합원으로 제한했고,경영권도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부회장(사업본부장)에게 넘겨 중앙회장은 대표권과 업무 총괄권만 갖도록 했다.지금은 누구든 중앙회장에 출마할 수 있다. 중앙회의 이사회도 3분의2이상을 회원 조합장이 참여하도록 해 중앙회가 명실상부한 농어민의 이익대변단체가 되도록 한다.지금은 이사회 구성원의 절반이 조합장이다. 협동조합의 신용사업을 통합한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개별 협동조합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완전 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하고 기획단이 매년 실적을 평가,별도 은행의설립을 준비한다. 사과·배·감귤 등의 품목별 또는 업종별 전문조합에 적용되는 「1구역 1조합」 원칙을 없애고 설립 인가제도 등록제로 바꾸되,새로 설립되는 전문조합은 신용사업을 못하게 해 경제사업에 전념토록 한다. 1가구에서 1명만 조합원이 되는 「1가구 1조합원제」도 없애 2명까지 가입할 수 있는 복수 조합원제를 도입하고,단위 조합장은 직선으로 뽑되 총회에서 간선으로도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수산부장관은 비회원조합에 대한 감독권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할 수 있으며,지방자치단체도 필요한 경우 중앙회와 조합이 벌이는 사업의 경비를 보조 또는 융자할 수 있다.단위조합도 농촌지역의 택지 및 주택 공급사업에 참여,농민의 편익을 돕고 농외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해설/신용·경제사업 분리 계속연구/별도은행설립 98년에야 가시활될듯 협동조합법 개정안은 협동조합의 개혁작업이 본격화 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다. 개혁 방법과 속도는 급진적이 아닌 점진적으로 잡았다.협동조합 개혁의 핵심인 농·수·축협의 신용사업을 통합,별도의 은행을 설립하는 것을 뒤로 미뤘기 때문이다.별도의 은행을 설립한다는 기본 방향만 제시하고,그 시기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 내놓은 공청회 안에서도 임직원들의 업무가 위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기는 못박지 않았었다.다만 이번에는 나중에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기획단을 만들어 준비한다는 입장이다.우선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시켜 완전 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한 뒤 매년 기획단에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은행을 설립하겠다는 생각이다. 당장 급진적으로 개혁해 시행착오를 겪는 것보다는 문제점을 알아낸 뒤 시행에 옮기겠다는 신중한 자세인 것이다.이와 관련해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기획단이 준비작업을 하는 데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한다.내년에 기획단을 만들게 돼 있어별도의 은행은 빨라야 오는 98년에 가서야 설립할 수 있다. 따라서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흐지부지될 우려가 없지 않다.당사자인 농·수·축협도 미온적인 태도인데다 준비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결국 개혁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달려있다. 개정안 중 중앙회장의 자격을 조합원으로 제한하고,중앙회의 이사회도 구성원의 3분의2이상을 회원 조합장으로 못박은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중앙회 중심의 협동조합 운영을 명실상부하게 조합원과 조합 위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비조합원보다는 조합원 출신의 중앙회장이 조합원인 농어민을 위한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더 앞장설 것이기 때문이다.그동안 조합원이 아닌 경우 상당수가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주의에 빠져 농어민들의 이익보다는 자리 유지와 조직만 비대하게 만드는 데 무게를 둔 것이 사실이다.
  • 김장관을 잘부탁합니다(청와대)

    서덜랜드 가트(GATT)「사무총장은 대통령의 간곡한 지원요청에 『아태지역에서 초대총장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스럽지만 공식적으로 관여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대신 그는 『개인적으로는 김철수장관이 능력과 자질면에서 적임자이며 그의 선임이 바람직스러운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차원에서 노력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삼대통령이 김상공자원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초대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김대통령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국원수나 장관,국제기구 관계자를 가리지 않고 『우리 김장관을 부탁한다』며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중이다. 김대통령은 이 달에만 4명의 외국관계자들에게 「로비」를 벌였다.총장경선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서덜랜드총장에 이어 무라야마 일본총리에게는 한일간의 포괄적 동반관계를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김장관을 밀어주도록 요청했다.김대통령은 또 호주통상장관,라피다말레이시아 상공장관과의 접견에서도 다른 문제를 젖혀두고 김장관 선거운동에 시간을 할애했다.여성인 라피다장관은 『아태지역에서 초대 WTO사무총장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귀국하면 우리 내각에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서덜랜드총장은 퇴임을 앞두고 각국을 순회하는 중이다.우리측은 이기회를 잘 활용했다.지난 20일 전경련 주최로 그를 위한 만찬을 베풀고 이례적으로 이 만찬에 박재윤경제수석이 참석한 것도 총장경선에서의 「호의」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워낙 진지해 김장관이 오히려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서들랜드총장의 접견에 배석했던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역시 배석자였던 김장관에게 『대통령이 되게 챙기십니다』하고 농을 걸자 김장관은 『대통령이 기대를 크게 걸고 있는 것 같아 처신하기가 어렵다』고 실토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1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김장관의 당선가능성에대한 질문을 받고 『출마자들이 모두 간단치 않다.그러나 김장관이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해볼 만 하다.지금까지는 반응도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시간이 갈수록김장관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중간 판세분석이다. 김대통령은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이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지시를 내린 바 있다.『범정부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김장관이 반드시 초대사무총장이 되도록하라』는 것이었다.요즘 외국을 다니는 한장관의 가방에는 북한핵과 WTO사무총장경선에 관한 자료가 빼곡히 들어있다고 한다. 김대통령이 WTO총장선거에 열심인 것은 우리나라가 사무총장을 배출하게 되면 국제적인 위상제고는 물론 국민들의 국제화의식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박수석은 『김장관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통상전문가이고 당선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설령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국내외의 인식을 바꿀수 있는 사안이어서 해볼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선거전략은 한국의 적격성을 강조하는데 있다고 박진비서관은 설명하고 있다.한국은 어떤 경제블록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세계경제의 50%이상을 차지하는 APEC(아태경제협력기구)회원국이다.또한 개도국과 선진국의 연결고리이면서,세계12위의 무역국이다.세계의 새무역질서를 만들어갈 WTO초대사무총장국으로서 이보다 더 적합한 나라는 없다는게 대통령의 생각이면서 자신감의 배경이다.
  • 3개지역 표정과 떠오른 이슈(8·2보선)

    ◎더위먹은 민심… 애타는 “한표” 호소/개발공약 않고 「TK자존심」 논쟁/대구 수성갑/“관광특구”·“도청유치”… 공약 홍수/경주/푸대접론·쌀개방 등 싸고 입씨름/영월·평창 「8·2보선」출마자들은 선거전이 이미 중반을 넘어섰는 데도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불볕더위와는 또다른 몸살을 앓고 있다.구석구석 선거구를 다녀봐야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무더위와 가뭄이 언제 끝날 것인가에만 쏠려있을 뿐 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자기의 목소리를 이슈로 부각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있고 이에 따라 지역별 선거쟁점의 윤곽도 분명해 지고 있다. ▷대구 수성갑◁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서울의 강남」에 비유될 정도로 대구에서는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따라서 섣부른 지역개발공약은 유권자들에게 별 호응을 얻지 못한다.후보들도 이같은 지역적 특색을 감안,「다리를 놓아 주겠다」「양로원을 짓겠다」는 등의 지엽적인 지역개발공약은 삼가고 있다. 문제는 「반민자 비민주」로 요약되는 이른바 「TK정서」.후보들은 문민정부 출범후 싹튼 이 지역의 소외감을 제1공략목표로 삼고 있다.저마다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자」는 「자존심론」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그러나 자존심을 살리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현경자후보(신민)는 『민자당에 참패를 안겨주는 것이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정창화후보(민자)는 『감정을 앞세운 한풀이 투표보다는 이성에 따른 투표가 자존심을 되찾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권오선후보(민주)는 『두 후보 모두 기득권층으로 이들의 싸움에 대구시민들이 들러리를 서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자존심을 파고 들고 있다. ▷경주◁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관광개발문제가 핵심이슈로 떠올라 민자당 임진출후보의 「경주시·군 관광특구지정」과 「문화재보호구역내 건축물규제 완화」,민주당 이상두후보의 「경주역사 이전」과 「경북도청유치」,무소속 정상봉후보의 「문화예술회관건립」등 지역개발공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당의 후보가 여성인 점도주요 관심사.야권후보들은 이를 「여당의 경주자존심 무시」로 몰아치며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층의 반발을 유도하고 있다.당사자인 임후보는 「무뚝뚝한 아들보다 꼼꼼한 딸」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맞대응. 여기에 득표기반이 겹치는 임후보와 무소속 김순규후보의 「복수공천설」을 둘러싼 공방,낙선경력을 바탕으로 한 임후보와 민주 이후보 사이의 「3전4기냐,4전5기냐」하는 읍소경쟁,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는 불법·탈법 선거운동시비등이 종반선거전에서 부각되고 있다. ▷영월·평창◁ ○…민주당 신민선,신민당 김성용,무소속 강도원·함영기후보등 4명이 민자당의 김기수후보를 포위공격하는 형국속에 단골메뉴인 「강원도 푸대접론」과 농촌문제가 주요이슈로 일찌감치 굳어졌다. 야권후보들은 이 지역의 낙후원인이 줄곧 여당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탓이라면서 『쌀개방거부 약속을 어긴 민자당의 후보를 표로 심판,강원도 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자』고 호소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기수후보는 시장개방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 대신 『농촌복지와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큰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처음 예상됐던 영월과 평창의 지역대결 양상은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후보마다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지역경쟁바람이 일기를 기대하는 표정도 보인다. 여당후보는 평창의 단일주자인 점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한 눈치이고 야권후보들도 서로 녕월의 대표주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주보선 공개토론회 표정/칼날 질문공세에 후보자들 진땀/옥외연설식 발언으로 빈축사기도 26일 경주시 청년회의소(JC)회관에서 있은 여야후보들의 공개토론회는 우리나라 선거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날에도 관훈클럽 등에서 대통령 입후보자를 한사람씩 초빙,질의 답변을 벌이는 자리는 있었으나 이처럼 출마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유권자들과 대화하며 「면접시험」을 치른 것은 지난 3월 통합선거법에서 근거조항이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법 81조 후보자등 초청·대담토론회). 열띤 분위기속에 열린 토론회에서 보선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개인의 이력에서부터 공약의 신빙성까지 광범위하게 물고늘어진 이주대 전경주JC회장등 6명의 패널리스트 앞에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주최측은 토론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후보자의 정견발표를 7분이내로 제한한데 이어 관련 질문·답변시간을 3분씩 두차례로 했다.여야후보들도 처음 마련된 자리임을 의식한 탓인지 합동연설회 때와는 달리 다른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직접 비난을 삼가는등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답변시간이었다. 민자당의 임진출후보에게는 주로 「이당 저당을 옮겨다녔다는 전력시비와 항간에 떠돌고 있는 복수공천설의 진상」,고서수종의원의 유업계승 방안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이에 임후보는 『계속해서 여권을 지향해왔으나 공천이 안돼 방황이 불가피했다』면서 『이번에 여권후보로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만큼 고서의원과의 친분,마당발로서의 부지런함을 살려 관광도시 경주의 부흥에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상두후보는 『뚜렷한 소득도 없이 어떻게 다섯번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멋적게 웃으며 『처음 7대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가산을 탕진했으나 그뒤로는 2천만원이상을 쓰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중앙당의 지원과 사업하는 동생의 도움으로 자금 동원이 가능하다』면서 전국 최고의 상수원건설,관광특구지정등 경주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민당의 최병찬후보는 『경주병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친 일이 없었느냐』는 추궁조의 질문을,무소속 김순규후보는 『고향에 잘 오지 않다가 10년만에 경주에서 다시 출마한 이유가 뭐냐』는 등의 힐난성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무소속 정강주·정상봉후보에게는 「경주사람」으로서의 자격과 공약의 구체성,그리고 정치판의 떠도는 철새가 아니냐고 따지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패널리스트와 방청객등 2백여명이 참석했는데 일반 유권자는 특정후보 지지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돼 모두 JC회원들로만 채워졌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들은 아직도 옥외연설과 토론회를구분하지 못한듯 연설투로 장광설을 늘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으며 또다른 후보자는 시간을 지키지 않아 답변도중 마이크가 꺼지기도.또한 이날 토론회가 처음이어서인지 후보자들사이의 정책대결을 유도하기 보다는 단지 『경주에 오래 살았느냐』는등 단순한 질문만이 주류를 이뤄 「과연 쓸만한 인물인가」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
  • 보선 앞으로 한달… 선거열기 고조

    ◎현경자씨 출마설속 정창화씨 보수표 모으기/대구수성갑/임진출씨,서전의원 조직접수… 고정표 확대 착수/경주/민자 김기수후보에 맞설 야출마자 아직도 미정/영월·평창 경북 경주,강원 영월·평창,대구 수성갑등 오는 8월2일 보궐선거가 실시될 3개 지역의 선거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민자당이 이미 입후보자를 확정,선거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신민당등 야당은 마땅한 후보를 찾기 위해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으나 지역마다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간판」을 내건 인사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수성갑◁ 박철언전의원의 부인 현경자씨(48)가 오랜 고민끝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은 현씨의 무소속출마를 전제로 야권 연합공천을,신민당에서는 신민당 소속의 야권단일후보를 내놓기 위해 막판 의견절충을 벌이고 있다. 현씨측은 박씨의 유죄확정을 정치보복이라고 여기는 유권자들의 동정표를 믿고 박씨의 제14대 총선 때보다 높은 득표율을 자신하고 있다. 민자당에서는 일찌감치 후보로 내정돼 조직기반을 다져온 정창화지구당위원장(54)이 대구지역의 친여보수성향표를 모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정씨는 특히 지난해 노동일후보의 사례처럼 중앙당의 지나친 개입으로 반민자기류가 확산될 것을 경계,선거공고가 나는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의 개입은 선거방해행위로 간주하겠다』는 「자립선언」을 통해 주민층에 파고들려는 구상을 하고있다. 이밖에 핵정책을 전공한 정치학박사 출신의 김태우씨가 박찬종신정당대표의 후원아래 야권단일후보를 넘보고 있으며 무소속의 한점수대구정치경제문제연구소장(55),정두병대구사회교육연수원장(48)등 7∼8명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경주시◁ 유일한 여성지역구의원의 탄생을 다짐하며 민자당의 공천을 받은 임진출지구당위원장직무대리가 여성에 대한 보수적 유권자의 불신에도 불구,고정표를 확산시켜가고 있다.임씨는 고 서수종의원에 대한 높은 동정을 바탕으로 서의원의 조직을 이미 고스란히 접수,오는 5일 개편대회를 기점으로 유권자접촉을 본격화할계획이다. 민주당에서 이상두지구당위원장 말고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김순규경남대교수는 11대 무소속 당선된 경력을 바탕으로 경주중고 동창회와 경주금씨 종친회의 후원 아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분석. 13대 때 임씨를 누르고 당선된 김일윤전의원은 14대때 공천탈락과 구속으로 이어진 불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최병찬씨가 신민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점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평창◁ 민자당이 가장 자신하는 지역.평창 출신으로는 김기수전경찰청차장외에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사람이 없어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더욱 유리해져 가고 있다는 설명. 김씨와 공천경쟁 끝에 탈락한 민주계의 원성희전대한중석사장이 김씨의 기반인 평창에 대한 영월주민들의 정서를 바탕으로 독자출마할 것이라는 설도 있었으나 원씨는 내년도 단체장선거를 기약하기로 의견조정이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야권에서는 김경래민주당위원장의 갑작스런 사고사로 공석이된민주당 후보를 영월엄씨인 엄만영씨와 엄의현씨,이건회민주당정치연수원국장등이 노리고 있다.14대때 옛 국민당으로 출마한 신민선전의원도 야권단일공천을 받으면 재도전할 것으로 전해졌고 심명보전의원의 보좌관출신인 강도원씨도 무소속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비자금 조성 시인/한 전농협회장 공판

    농협 시·도지회 예산을 변칙 운용하면서 3억6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농협중앙회장 한호선피고인(58)에 대한 1차 공판이 25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학대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한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농협중앙회가 지회에 내려보낸 예산의 일부를 되돌려받아 지방의회및 14대 국회의원 출마자 1백20여명에게 1인당 2백만∼3백만원씩 준 사실이 있다』고 공소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이는 농민의 사정을 잘 이해하는 조합원 출신 인사가 당선되도록 함으로써 농정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일 뿐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뜻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 「대민활동의 한계」 줄긋기/선관위에 기준제시 요청한 배경

    ◎사전선거운동의 오해소지 차단/능률행정·선거문화 정착계기로 내무부가 25일 최근 「단체장사전선거운동」시비와 관련,▲기념품제공등을 제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단체장의 직무수행범위에 관한 기준제시를 요청한 것은 새로운 선거문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면서도 지방행정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방행정의 대표로서 산하기관 순시나 현장확인,법령이나 상급기관의 지침따른 지역사업,국가시책 사업,건전한 국민의식 캠페인등 통상적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테두리를 그어 주고 아울러 그로 인한 사전선거운동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은 자체적으로 규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직무수행」과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주장과 논란이 혼재되어 있는 지방행정의 특성상 이를 방치해 둘 경우 일선 기관장들은 통상적인 직무수행에 큰 제약을 받게돼 자칫 탁상행정으로 일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행정은 그 특성상 주로 정책을 다루는 중앙행정과 달리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적극적인 참여가 행정의 효율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일선 행정기관장의 대민접촉은 필수적이다. 최근 내년도 단체장 선거와 관련,사전선거운동 시비를 불러 일으킨 몇몇 사례도 한해의 행정청사진이 확정되면 해마다 전국 15개 시·도와 2백60곳의 시·군·구에서 일제히 가져온 행사이고 지방 실무행정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외국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시정보고회등 각종 지방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이 하루생업을 제쳐둔채 참석해준데 대한 보답으로 으레 보자기·가정용 공구세트·타월·우산등 대중적인 물품을 기념품형식으로 제공해 왔다.또 갓난애기에게 1천원짜리 예금통장을 선물하거나 양로원이나 고아원등 사회복지시설,각종 지방사업현장등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대민행정의 필수부분일 뿐만 아니라 기관장의 덕목이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통상적인 직무행위가 사전선거운동으로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내년도 단체장 선거와 맞물려 있기 때문임은 물론이다. 특히 현직 단체장이 내년도 단체장선거에 출마자로 예상될 경우 이같은 사전선거운동시비는 거세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고 보면 원활한 지방행정을 위해서 일상적인 대민서비스 활동과 사전선거운동의 한계와 기준을 차제에 분명히 가려놓는 작업이 절실하게 됐다. 내무부는 이같은 현실적인 이유에서 이날 「해서는 안될 행위」를 제시하는 한편 중앙선관위에 구체적인 규제행위를 명확히 제시해 줄것을 요청함으로써 능률적인 지방행정과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한 것이다.
  • 교총회장 선거 “4파전”/김 대통령 처남 손은배씨 출마선언

    ◎신극범·윤형원·장을병씨와 각축전 이영덕 교총회장이 부총리로 영전된 데 따라 공석이 된 후임회장 자리에 대통령의 처남인 손은배교사(서울 인원국교)가 22일 출마를 공개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손후보추대위원회는 이날 모일간지에 광고를 통해 『교총의 참신한 역할에 대한 강한 집념과 지난날 그가 자기혼을 쏟아 사랑해온 이 나라 교단을 위한 봉사와 고뇌의 흔적,그것이 전부였기에 손선생만이 최적의 인물임을 확신하고 뜻을 모아 추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대위는 『5공시절 교육의 본질을 정치도구화해온 출마자는 문민시대를 맞아 마땅히 자숙해야 한다』고 지적,『대통령 처남의 신분이 추대의 동기가 결코 아니다』라며 출마의 변을 강조. 손후보는 지난해 11월 당시 이회장이 재선될 때도 출마의사를 표명했다가 선거 하루전날 출마를 갑자기 포기했었다.현재는 학술진흥재단에 파견중. 이로써 오는 4월27일 열리는 제 27대 교총회장선거는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신극범한국교원대총장과 윤형원충남대교수,손교사에 이어 주위의 출마권유를받고있는 장을병성균관대총장등 4파전의 양상을 띠고있다. 신총장은 5공시절 교육부 교직국장을 거쳐 청와대 교문수석을 거쳤으며 이미 전국의 대의원에게 출마의 변을 담은 유인물을 우송하는등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윤교수는 이번에 다섯번째 교총회장에 도전,숙원을 이룰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장총장은 학식과 덕망으로 주변의 강력한 권고를 받고있어 출마시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전망.교총회장 선거는 재적 대의원 4백11명의 과반수출석·과반수찬성으로 선출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다수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에 나서 다득표자로 결정한다.내달 23일 선거공고에 이어 26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친뒤 27일 투표가 이뤄진다.
  • 돈선거 차단,「인적청산」으로/이재근(서울과장)

    돈안쓰는 선거에 초점을 맞춘 통합선거법(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등 3개 정치개혁법을 얘기하기전에 먼저 19세기 영국 의회정치와 선거의 부패상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를 느낀다. 세계에서 가장 적은 선거비용과 선거사범에 대한 가장 가혹한 징계를 골격으로 하는 오늘의 영국 선거제도가 성립된것은 1883년이다.그 3년전 1880년 총선거는 매수 향응 집단여행 청탁등이 난무한,금권타락선거의 극치였다.어느 대지주는 소작인들을 데리고 투표소에 나타나 명령대로 자기에게 투표하지 않은 소작인들로부터는 그자리에서 토지를 몰수했다.선거후 총선부패실태조사를 위해 여왕(빅토리아)의 이름으로 구성된 왕립조사위원회의 부패조사는 증인환문의 형태로 진행됐는데 3개월동안 판사가 호출한 증인의 수는 1천명 이상이었다.당시의 유권자 총수가 2천2백15명이었고 보면 이 조사가 얼마나 철저했던가를 알수 있다.한편으로는 모두 42건의 당선무효소송이 나오고 16명이 의원자격을 잃었다. 총리 글래드스턴은 다음해초 59개조에 이르는 「부패및 위법행위방지에관한 법률안」을 의회에 제출했다.헨리 제임스법무장관은 『지금 부패행위를 근절하지 않으면 안된다.과거 몇번이나 법개정을 해왔지만 선거제도 자체를 고치지 않는한 어떠한 개혁도 허사일 것이다.돈,돈만 있으면 누구나 당선될수 있다.세계에 자랑할만한 대영제국 의회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그러나 모든 법제도의 개혁과정이 그러하듯 법률안심의는 소걸음이었다.기득권세력의 조직적인 반발과 방해 때문이었다.무려 18차례의 독회를 거치는 진통끝에 2년 8개월만에 마침내 법률이 탄생했다. 획기적인 정치개혁입법으로 우리의 선거와 정치문화에 큰 변화와 진전이 기대되지만 법이 마련됐다고 곧 바람직한 정치가 오는건 아니다.새 법으로 정치개혁의 틀은 세웠으나 이 틀위에서 새로운 정치의 구체적 운용과 전개가 실현돼야 비로소 진정한 정치개혁은 이룩될수 있다.다시말해 정치환경을 크게 변화시키는 법·제도의 개혁에 이어 실제정치를 담당하는 정치주체들의 변화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정당은 물론이고 특히 정치인들의 변모와 새 위상정립이 이제 필수적인 과제로 되어있다.그것이 다름아닌 「인적 청산」이다.사람에 대한 개혁이라 해도 좋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러하다.앞으로 있을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의원,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야가 모두 개혁 정치관계법의 확대적용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새로운 환경에 맞는,또 끊임없이 창조적 변화와 환경을 조성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전면적인 인적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는것이다.그럴 경우 각급선거의 민주적 공천과정에서 배제되어야 할 인물은 우선 객관적인 기준에서 다음 몇가지 부류가 될것이다. 첫째,과거 독재와 권위주의 정권에 지지 협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둘째,공직이용등 부당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를 한 인물은 물론 주로 재정적인 힘 또는 재력을 바탕으로 선출됐던 인물,셋째 아무런 전문적인 분야의 지식도 없는데다 최소한의 경륜도 갖추지 못해 공직이나 의정활동에 극히 무능·부적성을 보였던 인물,넷째 이른바 정치철새 구태의연한 직업 정당인 상습출마자등이 될것이다. 어떤 체계나 법·제도는 그것이 성립하는 순간부터 반대와 저항,부정과 부패,부조리와 비효율성의 구조로 변해가게 마련이다.지난날 온 세상을 뒤바꿀듯이 기세를 떨쳤던 공산·사회주의 혁명이념이 이룩해낸 정치체제와 법·제도가 단 1세기도 못가 정체와 퇴영 부패속으로 전락했고 이윽고는 스스로 몰락해버리고만 사실을 우리는 안다. 온갖 시행착오를 수반했던 기존의 법과 제도가 미래지향적으로 개선 개혁된 이후 이제 남은 문제는 엄정하고 공평한 집행뿐이다.그야말로 더도 덜도 말고 「법대로」만 하면 된다.아울러 법 제도의 정신과 내용이 현실의 토양위에서 꽃피고 열매 맺게끔 갈고 닦으며,그리하여 그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새로운 법과 제도의 시행은 돈 안쓰는 선거와 비교적 깨끗한 정치까지는 가져올수 있다.그러나 그것만으로 정치의 내용을 발전시키거나 기능을 개선하지는 못한다.통합 선거법등 개혁 정치관계법들은 정당과 행정부,입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변화를 요구한다.이제 새 법과 제도로정치개혁의 틀이 마련된 만큼 정치주체인 정당의 개혁과 사람의 개혁,즉 과감하고 참신한 「인적 청산」을 통해 정치의 내용과 질을 껑충 한단계 끌어올릴 차례이다.
  • 한회장 비자금 1억 추가확인/검찰 농협비리 수사

    ◎가·차명계좌 2개 더 찾아내/「돈받은 정치인」 1백30명으로 농협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김태정검사장)는 8일 구속된 한호선회장이 조성한 가·차명 비자금계좌 2개를 추가로 찾아냈다.이에따라 한회장의 비밀계좌는 5개로 늘어 났으며 비자금규모도 3억6천만원보다 1억원이 늘어난 4억7천만원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한회장은 90년부터 92년 말까지 개인용도로 쓰기 위해 종합기획실에 비자금조성을 지시,시·도지회에 내려보낸 예산가운데 일부를 재송금받는 방법으로 농협에 가명 또는 직원의 이름을 빌린 차명계좌 2개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이 돈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한회장이 지난 14대 총선당시 격려금명목으로 2백만∼3백만원씩을 지원한 국회의원출마자 수가 당초 발표한 1백10명보다 20명이 더 늘어난 1백30명선에 달한다고 새로 밝혔다. 한회장은 이에대해 『일부는 직접 전달했고 일부는 직원을 시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구속된 한회장이 시·도지회장 임명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농협중앙회 원철희기획담당이사를 빠른 시일안에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원이사가 한회장의 측근으로 그동안 농협내부에서 실력자로 알려져 왔음을 중시,인사비리수사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미 소환조사한 정호성경기지회장과 정창화충남지회장이 농협의 인사관례상 자격이 미달되는데도 불구하고 「농협의 꽃」인 지회장자리에 오른 배경에는 한회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정호성씨의 경우 경기도지부부회장,중앙회본부 판매사업부장을 거쳤고 정창화씨도 본부 영업부장을 지내는 등 지회장에 오르기전 연고지우선원칙 등이 지켜지던 관례를 깨고 요직으로만 옮겨다니는 등 파격적인 발탁인사 대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앞서 한회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산물유통센터 건축설계용역을 평소 친분이 있는 재미교포 건축설계사 강모씨에게 맡기면서 1억6천만원의 돈이 강씨의 부인 박모씨 명의의 동남은행 계좌 등 2개의 통장으로 들어간 사실을 밝혀 내고 이 돈이 사례비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7일 하오 이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벌였다. 그러나 한회장이 구상했던 농산물유통센터건립안은 서울시의 심의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 한회장 비자금·인사비리 추적 역점/검찰,농협수사 어떻게 돼가나

    ◎사례금수수 등 협의 잡아 “활기”/물증확보 어려움… “선구속 후수사” 비판도 검찰의 농협비리수사는 한호선회장구속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다 8일 비자금 횡령액을 추가로 밝혀낸데 이어 인사비리등이 새로 포착되면서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당초 이번 사건의 초점을 ▲비자금 조성및 횡령 ▲공사발주를 둘러싼 커미션수수 ▲지회장 임명을 둘러싼 인사비리 ▲금융대출을 조건으로 한 커미션수수 ▲정치권 유입자금의 행방 등 크게 5갈래로 방향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회장을 구속하면서 검찰의 수사구도는 비자금 조성및 횡령사실 확인,비자금의 사용처및 조성과정에서의 비리를 확인하는 순으로 짜여 있었다.검찰이 의도한대로 인사,공사발주,대출비리혐의가 실타래처럼 줄줄이 풀려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비자금 횡령액의 일부를 확인한외에 시원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6년동안 장기집권한 한회장이 내부의 적을 많이 만들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숫자의 심복을 저인망식으로 농협조직내 요소요소에 심어놓아 이들의 입을 통한 결정적인 비리물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때문이다.한회장 구속이후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으로 믿었던 불만세력들의 결정적 제보가 기대치에 미흡하다는 것이다. 수사에 착수하면서 4개월여의 정밀내사를 통해 농협비리의 구석구석을 파헤치겠다는 장담과는 달리 「선구속 후수사」라는 짜맞추기식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의 질타에 검찰이 무방비상태인 것도 이같은 사정에서 비롯됐다 할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한회장을 구속한 직접적인 혐의점이 된 비자금 조성부분과 더불어 인사관련 비리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소환조사한 관련자 17명 대부분이 비자금조성에 관련된 농협임직원이라는 사실이 이 부분에 대한 수사의 비중을 반증하고 있다. 「농협의 꽃」으로 불리는 15개 도단위 지회장을 임명하는 막강한 인사권을 쥔 한회장이 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재선시켜줄 표를 갖고 있는 단위농협조합장들에게 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회장에게 돈을 받는 먹이사슬이 형성됐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분석이고 상당한 비위혐의도 포착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정치권 유입자금의 경우 수사를 계속하지 않겠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한회장이 격려금을 줬다는 14대 국회의원선거출마자등의 상당부분을 확인했지만 이에대한 공개도 않는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따라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온 한회장의 개인비리 추궁및 방만한 조직의 구조적비리에 대한 단죄라는 이번 수사의 방향은 앞으로 확대될 공기업수사의 윤곽을 가늠하는 대목으로도 분석된다.
  • 한국농협과 일본농협/유민 국제1부 기자(오늘의 눈)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의 구속에 따른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농산물시장개방에 대한 여러국제협상을 앞에두고 최고농민단체의 장이 구속된 것은 국제적인 위신문제로 비쳐 안타깝기 그지없다.국가이익에도 득이 될 리 없다.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시점인 지난1월.그는 제네바를 찾아 혈서를 써가며 농민의 입장을 알리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기자가 최근 일본 여러곳의 농협을 찾았을 때 그는 일본 농민들로부터도「추앙」을 받았다.많은 일본농협의 간부들은 행동력을 보여준 한회장을 본받아야 된다며 이구동성으로 그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개인적이든 구조적이었든 한회장이 조성해 쓴 돈의 출처·행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회변혁의 큰 흐름속에서도 우리농협은「달라지지」않고 있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뒤집어보면 이번 파문은 개방화·국제화시대에 우리농협이 어떻게 변신해야하는가를 짚어보게 하는 계기일 수 있다. 우선 한회장은 농협지회예산을 변칙으로 상납받고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다.이 점은 농협이 지방화시대를 맞아 아직도 중앙간부 몇몇사람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음을 말해준다.중앙간부에게 상납하지 않으면 지회·지부장의「생명」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구조,그리고 그 조직의 경직성이 이번 비리를 낳은것이다. 일본의 경우 현이나 시·정·촌지부장은 중앙임명식이 아니라 농협또는 지역인사 가운데 호선으로 선출되고 있다.또 지부장등은 회원들의 절대적 신임속에 있었다. 또 조성된 돈이 대부분 국회의원이나광역의회 의원선거 출마자의 선거비용으로 지출돼 눈길을 끌었다.이 점은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한회장의 강변처럼 농협은 이익단체로 단체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소속인사가 정치권에 진입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실제로 일본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자치단체장가운데 농협출신이거나 농협조합장을 겸임하고 있는 사례가 상당수 있다.문제는 갹출의 적법성과 한회장의 행동이 많은 농민들로부터 어떤 컨센서스를 얻었느냐는 것이다. 관계기관이 농협대수술에 착수했다는 소리가 들린다.하지만 농협의 중앙기관이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한 이같은 비리가 다시 발생할가능성은 매우 높다.혹시 완전한 지방자치가 실시되지 않아 이번 사건이 터진것이 아닌가도 곰곰이 짚어봐야 한다.
  • “비자금 불똥튈라”정치권「낮은 포복」/「농협사태」파문 여야의 반응

    ◎“여후보 주대상” 일부 시선에 곤혹/민자/“철저 조사… 축·수협 함께 개혁” 요구/민주 구속된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이 지난 92년 총선 때 출마자 1백10명에게 2백만∼3백만원씩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일부는 사실로 확인되자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야는 이번 파문이 정치관계법의 타결로 모처럼 회복세에 들어선 정치권에 대한 평가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몰라 조바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고도의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지 않느냐고 의심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자당◁ 공식적으로는 한회장의 선거자금지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어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렇지만 객관적 정황으로 미루어 한회장의 자금이 주로 여당후보에게 전달됐을 것이라는 일부 시선에 대해 매우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문정수사무총장은 7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문제가 있다면 조사는 하겠지만 지금은 언급할 단계가 아니며 일단 지켜본다는 방침』이라고 말해 이 문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당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하순봉대변인도 정치권이 자체 조사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는 당차원이나 국회차원에서 조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많은 의원들은 이 문제가 쉽게 수그러들기 어렵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한 의원은 『원체 마당발인데다 씀씀이가 큰 한회장의 스타일에 비춰볼 때 여야 가릴것 없이 상당수 출마자가 돈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의원도 『검찰에서는 2백만∼3백만원정도가 전달된 것을 문제삼지 않겠다지만 노동위 사태를 촉발시킨 돈봉투가 1백만원짜리였던 만큼 유야무야될 것같지 않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농협출신인 노인도의원(전국구)은 『농협이 비자금을 그렇게 마구 살포할 정도로 어수룩한 조직은 아니다』라면서 거액의 선거자금 살포 가능성 자체를 일축했다. ▷민주당◁ 한회장 구속을 계기로 농협의 비자금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물론 철저한 책임추궁과 함께 농협의 구조적인 모순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은 특히 비자금 조성에 초점을 맞춰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이 사실이라면 조속하고도 분명하게 이 부문의 진상을 가려내야할 것이라고 촉구하는 분위기. 이기택대표는 이날 『농협에 메스를 가했으면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한다』면서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다른 단체들에 대해서도 재정운용등 비리발생 소지가 있는 부분을 제도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농·수·축협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 박지원대변인도 『어떠한 경우에라도 비자금을 조성함으로써 법을 어긴 것은 법치국가에서 당연히 법적 책임을 물어여한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지난 14대 총선 때 2백만∼3백만원씩을 여권후보 1백10명에게 선거자금으로 제공하고 그후에도 거액의 정치자금이 정치권에 유입됐다는 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당안에서는 농협이 그동안 UR파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는 거리를 둔 채 일반은행과 같은 신용사업에만 신경을 써 제 기능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고 농협중앙회장도 농민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아는 단위조합장 출신 가운데서 선출하는 방안과 함께 농·수·축협을 통합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 한호선 농협회장 구속/검찰,어제새벽 소환

    ◎비자금 3억6천만원 횡령 혐의/14대 출마자 1백10여명에 자금제공/대출 커미션 비리수사 확대/도지회장등의 혐의 계속 추적 대검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5일 농협중앙회 한호선(한호선)회장(58)이 농협 시·도지회 예산을 변칙 유용하는 수법으로 모두 3억6천4백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뒤 이를 지방의회및 국회의원 출마자들에게 제공하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업무상횡령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 한회장은 91년 3월부터 6월까지 중앙회가 지회에 내려보낸 예산의 40%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5천4백만원을 빼돌려 지방의회의원 18명에게 각각 3백만원씩 돌린데 이어 91년 10월부터 12월까지 2억3천만원,92년 2월 5천만원등 2억8천만원을 빼내 14대 국회의원 출마자 1백10명에게 각각 2백만∼3백만원씩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회장은 또 92년 10월에도 3천만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썼다는 것이다. 검찰은 일단 한회장을 횡령혐의로만 구속한뒤 ▲인사관련 뇌물수수 ▲농협공사 발주과정에서의커미션수수 ▲금융대출 커미션수수등 농협의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비리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보강수사를 벌여 혐의내용을 추가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한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지방의회의원과 국회의원은 돈의 액수가 비교적 적고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져온 점을 감안,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이들 의원들의 명단을 모두 없애버려 알 수 없으며 선거에서 대부분 낙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농협중앙회 정호성경기도지회장등 11명은 모두 귀가시켰으나 인사비리및 비자금 조성·사용과 관련해 혐의가 드러나면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인뒤 구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농협측이 저질 농산물을 수입,원산지규정을 어기고 농수산시장에 대량 유통시키는가 하면 농산물을 해외에서 싼값으로 들여와 이를 국내에서 불법유통시킨 혐의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농협은 이익집단… 로비 불가피” 항변/수감 한호선회장

    ◎“옥중출마 생각해 보겠다”/「괘씸죄」 시각에 표적수사설 부인/수협·축협선 “불똥튈라” 전전긍긍 오래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한호선 농협중앙회장이 5일 하오 검찰에 전격구속되면서 농협을 비롯한 농어민 관련기관에 거센 사정바람이 불고 있다. 1차로 농협을 사정의 도마에 올려놓은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농협의 구조적·관행적 비리에 메스를 가해 농협을 진정한 농민의 권익을 위한 단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자 축협·수협등 다른 단체들도 불똥이 튀지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하오6시10분쯤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된 한회장은 철야조사에 지친듯 초췌한 모습으로 청사로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하게 응답한뒤 곧바로 구치소로 직행. 한회장은 비자금조성및 횡령등 혐의사실에 대해 『법정에서 가릴 것이다』『할말이 없다』고 답변,혐의사실을 간접적으로 부인. 한회장은 또 광역의회의원출마자등에게 격려금을 전한 것과 관련,『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몇몇 사람들에게 약간의 돈을 전달했다』고말하고 『그러나 이익집단인 농협특성상 불가피했으며 농협을 위해 일했을 뿐이다』고 주장. 한회장은 이와함께 얼마남지않은 농협회장선거에 옥중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겠다』고 응답,회장직에 강한 미련을 표시. ○…소환 18시간만에 한회장을 전격 구속한 검찰은 『지난해말부터 은밀한 내사를 벌여왔고 부하 임직원들의 조사와 예금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쉽게 혐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 ○…검찰이 농협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하게된 계기는 한회장이 지회장 임명등 인사를 하면서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부터라고 검찰 관계자가 설명. 검찰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인사비리와 함께 농협의 전반적인 비리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하던 중 한회장의 횡령사실을 밝혀냈다는 것. ○…한회장이 사법처리를 받게 된것에 대해 주변에서는 갖가지 억측이 무성. 검찰주변에서는 한회장이 최근 『지난번 대선에서 YS표를 몰아주었다』고 큰 소리를 치는가 하면 지난번 UR협상과 관련한 반대시위가 한창일때 돌출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고위층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화를 자초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평하기도. ○…정부는 농협의 조직이 지나치게 방대해 경영에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판단,농협에서 금융분야를 분리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 이에따라 H모 전장관이 한회장에게 『금융분야를 떼내자』고 제의하자 한회장은 『헛소리하자 마라.만약 그럴 경우 당신이 먼저 날아갈 것』이라고 일갈했다는 것이다. 또 한회장은 「독립왕국」을 구성해 독보적인 체제로 농협을 운영,농민단체로부터 비리관련 투서가 잇따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추측도. 그러나 검찰은 『국민과 농민을 위한 농협이 되어야한다는 민생사정차원에서 구조적인 비리에 대한 오랫동안 내사를 벌여온 끝에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한회장 개인에 대한 표적수사설을 부인. ○…검찰은 이번 수사가 한회장 개인의 비리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농협의 인사·유통·납품등 농협 운영전반에 대한 수사가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앞으로 몇차례 더 농협에 사정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임을 예고. ○…대검중수부는 지난해 말 수입비리에 대한 내사를 벌이면서 농산물 수입등 농협에 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를 밝히기 위해 검찰연구관들을 동원,농협비리와 관련한 교수들의 연구논문을 검토하는등 장기간동안 치밀한 수사준비를 해온 끝에 한회장의 비리를 적발하게 됐다고 수사관계자가 귀띔.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김태정 대검중앙수사부장은 『농협이 지난해 2백억원의 흑자를 내고도 농업발전기금으로 한회장의 횡령액보다 적은 1억6천만원만 썼을 뿐 나머지를 임직원들의 퇴직금등으로 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단체가 어떻게 농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언급.
  • 농협의 인사·납품·유통비리 “매스”/한호선농협회장 전격구속 배경

    ◎투서·진정 쇄도… 진상규명 불가피/폐해규모 예상보다 크고 조직적/개방에 풀죽은 영농의욕 부축하게 조직 대폭수술 검찰이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을 5일 전격 구속한 것은 「농업개혁」이라는 차원에서 농협비리를 척결한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검찰은 한회장을 일단 구속한뒤 그동안 한회장의 위세에 눌려 입을 열지 못했던 농협관계자를 불러 인사·납품·유통비리등을 모두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에 한회장및 윤동기전비서실장(농협충북지회장)등 측근인사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비리의 규모와 폐해가 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시켰다. 검찰은 특히 한회장이 제14대 국회의원선거 입후자 1백10명과 광역의회에 출마한 농협출신자 18명에게 2백만∼3백만원씩 모두 3억3천여만원의 뒷돈을 대온 사실까지 밝혀냄으로써 농협내의 비리가 구조적이고 조직적이었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치권에 흘러 들어간 돈에 대한 수사는 현재로서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김태정중앙수사부장은 이에대해 『과거의 일이고,액수가 적으며,물증이 없다』는 석연찮은 이유를 대고 있다. 검찰이 농협수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에는 쌀시장 개방 등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협」의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이 전제됐다.특히 농협이 지난 한해의 순이익 2백억원 가운데 1억6천만원만 농업발전기금으로 책정하고 나머지는 간부들의 퇴직금으로 변칙편성하는등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농협간부를 위한 농협」으로 운용되고 있어 사정차원의 수사를 통한 제도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배경을 놓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한회장이 우루과이라운드 반대시위등에 간부들을 이끌고 앞장서는가 하면 인기관리를 위해 선물공세를 펼치는등 정치적 행동을 보여온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88년이후 민주화 바람을 타고 농·수·축협조합장에 대한 정부 임명제도가 직선제로 바뀌면서 업무감독 권한이 농림수산부에서 중앙회장에게로 대폭 이양돼 「정부의 입김」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고 마찰이 계속되었던게 사실이다. 검찰은 그러나 한회장의 재선방지를 겨냥한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농협의 인사·유통·납품등과 관련,농민등의 불만이 높았고 투서및 진정서의 접수가 쇄도해 수사가 불가피 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직 비자금과 정치자금 유입부분 이외에는 수사가 미치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수사를 펼쳐 앞으로 ▲한회장과 측근들의 비자금 조성및 업무상 횡령 ▲지회장등 임명직 인사를 둘러싼 한회장의 금품수수 여부 ▲수입농산물의 불법유통 ▲오는 23일의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단위조합장선거에서의 후보자 매수등 4가지 부문을 밝혀 낼 방침이다. ◎차기농협회장 선거 어떻게 되나/일선조합장 출신 출마가능성 높아/중앙회 정기수·원철희등도 거론 한호선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 2대 직선 농협중앙회장의 선거가 혼선을 빚게 됐다.이번 선거에는 한회장이 단독 출마,재선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분위기였다.그러나 한회장의 유고로 상황이 달라졌다. 따라서 그동안 은밀하게 출마의 꿈을 키우던 사람들이 바빠지게 됐다.결단을 내려야 할 날이 불과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지난 90년 4월에 이어 직선으로는 두번째인 이번 선거는 오는 7일 공고되며,출마 희망자는 공고일로부터 1주일 안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단위조합장인 1천4백4명의 선거인단 중 3개 도 이상에 걸쳐 50∼1백명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할 수 있다. 한회장이 구속됐다 하더라도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출마자격이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정이 빠듯한 만큼 입후보자를 점치기도 어렵다.단위조합장과 중앙회의 임원,정치인 등 외부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정도이다.특히 조합장 출신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UR 타결 이후 중앙회장의 출마자격은 조합장 출신에게만 줘야 한다는 주장이 끈질기게 제기됐었다. 실제로 지난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농업 관련조직 개편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 조합장이 『한회장이 압력을 넣을지 모르지만 조합장 출신이 중앙회장이 돼야 한다』고목청을 높였었다.최근에는 출마 의사를 밝힌 어느 조합장의 마음을 한회장이 끝내 돌려놓았다는 소문도 있었다. 중앙회 임원 중에서는 정기수부회장과 원철희이사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정부회장은 경남지회장과 기획실장·이사·상임 감사 등을 지냈고 지난 해에는 한회장이 농협대학장으로 옮겨줄 것을 제의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원이사는 서울법대 출신으로 지난 90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파견됐다가 지난 해 농협으로 돌아왔다. 외부 인사로는 6차례의 충남 아산군 둔포조합장과 중앙회 감사를 역임한 민자당 전국구 노인도의원이 유력하다.오래 전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주춤했으나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 박범진의원 1년 구형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전상훈검사는 25일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허위사실을 유포시켜 야당 출마자를 모략한 혐의로 기소된 민자당 박범진의원(51)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국회의원선거법 위반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적용,징역 1년을 구형했다.
  • 작은 원칙부터 소중히 하라/홍기삼 동국대교수·국문학(정경문화포럼)

    『삼국유사』의 「처용랑 망해사」라는 설화에는 신라말기의 시대적 위기를 알려주는 신들이 등장하고 있다.처음엔 수신(용왕)이 나타나고 다음엔 산신 그리고 지신의 순서로 나타난다.신들은 한결같이 헌강왕 앞에 나타나 춤을 추어 나라의 위기를 알렸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상서로운 일로 잘못 알고 주색잡기에 흥청망청거리다가 『마침내 나라가 망하고 말았다』는게 이야기의 끝이다. 올해는 유독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했는데 「처용랑망해사」이야기의 역순으로 일어나고 있다.즉 땅(기차사고)에서 먼저 사고가 나더니 다음엔 하늘과 산(비행기사고)에서,그리고 마침내 바다(선박사고)에서도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참으로 기이한 일이다.그런데 더 기이한 것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원인규명을 했고 그것은 언제나 사람의 잘못으로 밝혀지곤 했는데 거기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여태껏 없었다는 사실이다.더 의아한 것은 대형사고 이후에는 으레 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국정책임자들이 대국민 약속을 되풀이 해왔다는 사실이다.결과만을 두고 생각한다면 그런 약속을 한 국정책임자들은 명백히 거짓말을 했고 그런 거짓말이 이런 참혹하고 부끄러운 비극을 불러왔다는 뜻이 된다.그들이 진실로 두려워했던 것은 감투와 자리의 상실이었고 그들이 발휘한 지혜는 명철보신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칠 수 없다. 기차에서 그리고 비행기에서 도저히 죽음을 당할 이유도 없는 사람들이 그토록 억울하고 허망하게 참변을 당했을 때 사람들은 그런 것이 교훈이 되어 다시는(또는 최소한 당분간이라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사람됨이 정직하고 자기직분에 성실한 국정운영자들이었다면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을 미리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단단히 세워 이런 참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국민들은 정권 초기라는 이유로,누적된 부정부패와 국가적 기강의 와해가 그 근보적 원인임을 이해하면서 참았다.그러나 국정운영의 당사자들이 바로 누적된 부패의 감염자들이고 국가기강을 와해시키는데 한몫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 되고 말았다.그들은 국정을 책임질능력과 경륜이 없을 뿐 아니라 안전대책을 세우겠다는 거짓말을 했다는 점에서 정직성 또한 의심받게 되었다.땅에서 하늘과 산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일어난 모든 사고의 원인은 바로 정직성과 책임감의 상실에 있었던 것이다. 한국인들은 지금 사려깊은 자존심대신 교만을 즐기고 책임감대신 처신을 택한다.정직성은 비웃음과 경멸의 대상일뿐 존중되지 못한다.이 지경이 된 원인이 전통적 규범의 상실에 있는지 천민자본주의의 결과인지 잘 알수는 없다.그러나 둘러보면 작은 일에서 큰 일에 이르기까지 정직의 상실은 참으로 심각한 지경이지만 그것을 우려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가령 아주 작은 예를 하나 들어보기로 하자.이제 조금 뒤면 연하장이라는 새해 인사 우편물이 등장 할 것이다.그런데 이 작은 카드 한장만 보더라도 한국인의 부정직함이 어느정도인 가를 짐작하게 한다. 카드의 문장은 대체로 『지난해 보살펴 주신 은혜에 감사하오며』로 시작된다.전혀 거짓말이다.지난해 나는 그에게 아무것도 베풀어준 일이 없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연하장은 12월26일이나 27∼28일쯤 도착되는 경우가 많은데 버젓이 「새해아침」이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거짓말은 거기서 머물지 않고 더 계속된다.양력을 기준으로 연말이나 연초에 보내면서 세수의 표현으로 「갑자원단」「을축원단」이라고 버젓이 쓰는 것이다.갑자,을축과 같은 십이지 육십갑자는 양력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음력에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술 더떠서 고명한 지도자들중에는 『불소…』 아무개라고 써서 보내기도 하더니 요즈음엔 부부의 공동명의로 연하장을 보내오기도 한다.불소란 아들이 그 어버이에 대해서 쓰는 말이니 어느새 그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내 아들이 되고 그 부인은 내 며느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유세장에 엎드려 절을 하며 한 표를 호소하는 출마자처럼 천덕스럽고 역겨운 모습이다. 이런 거짓말들이야말로 명철보신의 지혜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원칙을 비웃고 정직을 경계하는 이가 너무도 많아 보인다.작은 거짓을 두려워하고 작은 원칙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만이 큰 원칙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있다는 것을 우리 사회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 김봉호의원에 1년6월 구형/광역후보에 당비 거둬

    서울지검 공안1부 최상관검사는 16일 광역의회의원선거 후보공천과정에서 출마자들로부터 당비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신민당사무총장 김봉호피고인(60·현민주당의원)에게 정치자금법위반혐의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추징금2억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이장호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김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공천대가로 돈을 받은 일이 없는데도 검찰이 정치자금법을 적용한 것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 선거일 법에 못박자(김호준 정치평론)

    8·12보선일자를 둘러싼 여야공방이 민주당의 보선거부 카드 철회와 함께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을 맺은건 다행이다. 그렇지 않아도 장마철 무더위에 시달리느라 짜증스럽던 판에 여야가 하찮은 절차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정말 쳐다보기 피곤한 것이었다.자기네가 제시한 일자보다 불과 닷새 빠르게 잡힌 선거일을 두고 『투표율 저하를 노린 혹서선거 음모』운운한 민주당의 비난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략적인 트집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정부·여당이 내세운 8월12일은 혹서기이고 민주당이 주장한 8월17일은 그렇지 않다는 논법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이기택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선거일을 늦추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 하겠다』며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과잉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으니 당내에서 그의 지도노선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우리 정치사에서 선거일 시비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단골 쟁점중의 하나다.선거가 겨울에 실시되면 동토선거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선거일을 주말에 잡으면 기권율을높이려는 책략이란 의심을 받아왔다.과거에 정부와 여당이 선거일 결정을 놓고 뜸을 들이면서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던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었다.정부·여당의 선거일 결정을 지연시킨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선거일이 결정되면 권력누수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충성분자들의 우려였다.그 와중에 「길일」을 택하느라고 여권의 유력인사들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다녔던 우스운 이야기는 지금도 정치권에서 많이 전해 내려온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선거일이 언제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후보자의 사람 됨됨이나 소속 정당과 정견등이 선택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지 선거일이 큰 변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설사 정부·여당이 선거일자를 자신들에 유리하게 꿰맞추더라도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갈 만큼 우리 민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선거일 시비야말로 우리 정치권의 착각과 후진성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반증인지 모른다. 지난해 3·24총선이 공고된건 선거실시 18일전인 3월초였다.이에앞서 정부·여당은 총선일 결정을 미루면서 『선거일을 너무 빨리 확정할 경우 선거바람을 조기에 과열시킬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둘러댔다.그러나 2월초 공천이 끝나자 마자 각당 후보자들은 선거구별로 득표활동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여야지도부가 지방순회에 나서 사실상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럼에도 선거일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3월중 실시」라는 막연한 시사만 되풀이해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2·18대선의 경우도 선거일이 정부에 의해 확정·발표된건 선거실시 1개월여 전인 11월12일이었다. 선거일 시비가 이는 이유는 간단하다.법에 선거일이 못박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선거일이 법에 명문으로 나와 있다면 선거일 결정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는 발상은 있을 수가 없다.또한 선거일을 겨냥하여 『투표율 저하 음모』운운하는 비난도 원천적으로 나올수가 없다. 우리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임기만료 70일전∼40일전에,즉 12월15일부터 1월14일 사이에 치르도록 돼있다.의원 선거는 의원임기만료 1백50∼20일전에,다시 말해 1월1일부터 5월10일 사이에 실시토록 돼있다.또한 이번 춘천과 대구 동을과 같은 의원보궐선거는 결원이 생긴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선거일은 작게는 30일간,크게는 1백50일간의 진폭속에 결정하도록 돼있으며 바로 이 턱없이 큰 진폭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과 연방 상하의원 선거일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짝수해의 11월 첫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이 법정선거일로서,작년엔 11월3일이 그날이었다.주단위의 각급 선거도 거의 모두 이날 동시 실시된다.그래서 선거의 해가 되면 미국선 여야는 물론 유권자와 출마자를 가릴것 없이 모두가 선거일이 언제인지를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 작년에 우리 국민이 11월 중순까지도 한달뒤의 대선일을 몰랐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선거일을 미리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선거과정과 결과에서 얻어지는 정치적 수확이 결코 같을수가 없을 것이다. 선거일을 법으로 못박고 있는 나라는 미국하나만이 아니다.스웨덴은 3년마다 9월의 세번째 일요일을선거일로 삼고 있고 벨기에는 4년후 최초의 일요일을,핀란드는 3월의 3번째 일요일과 그 다음날을 포함한 이틀간을 각각 선거일로 정해 놓고 있다.우리도 이처럼 선거일을 명문화한다면 선거 때마다 재연되는 무익한 소모전만은 지양할수 있을 것이다.그건 YS가 주창해온 「예측 가능한 정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다. 끝으로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건 지자제실시와 더불어 시작된 선거일상화 시대를 맞아 선거일을 굳이 법정공휴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투표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건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그 「약효」가 별로 없다는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입증된 일이다. 2년전에 나온 한 주장에 의하면 평일을 선거일로 지정해 하루 쉴 경우 5천여억원의 GNP 손실이 있다고 한다.투표율제고라는 실효도 없이 엄청난 경제 손실만 가져오는 투표일 공휴제를 과연 고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도 일본·프랑스·독일 등처럼 일요일에 선거를 실시하여 국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거일 명문화 문제와 더불어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아닌가 싶다.
  • “대물림 의원” 127명 무더기 당선/일 중의원선거 낙수

    ◎거물급 대부분 “합격”… 신인진출도 25% ○…이번 제40회 일본 중의원선거에서는 자민당이나 야당 모두 거물급 인물들이 대부분 재선돼 드라마적인 재미는 다소 적었다는 평. 자민당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가 히로시마 지역구에서 수월하게 당선고지에 오른 것을 비롯해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본신당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사키가케(선구)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등 3신당의 당수들도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의석수가 크게 준 사회당의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위원장도 당선됐으나 다른 당의 우두머리들이 수위당선의 영예를 누린데 비해 야마하나위원장은 도쿄11구에서 2위 당선에 그쳤다. ○야마하나 2위 만족 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부총리와 자민당의 트로이카 중진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전대장상,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낭)전운수상,고노 요헤이(하야양평)관방장관도 당선.그러나 10선의 쓰카모토 사부로(총본삼낭)전민사당위원장,9선의 후지나미 다카오(등파효생)전관방장관 등은 낙선했는데 이들은 리쿠르트수뢰 스캔달에 연루됐었다. ○…반면 똑 같이 스캔달 낙인이 찍혔던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전총리는 초반 열세를 뒤집고 시마네현 1구에서 수위 당선,8선의원이 됐다.또 록히드추문으로 큰 망신을 당했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영각)전총리의 집안에서는 장녀인 미키코(진기자)는 물론 그녀의 남편인 다나카 나오키(전중직기)씨가 나란히 당선,부부의원을 탄생시켰다. ○자민만 90명 포진 ○…한 집안이 대를 이어 의원직을 세습하다시피 하는 예가 일본에는 유달리 많은데 이번에도 1백50명의 세습후보 출마자 가운데 무려 1백27명이 무더기로 당선.특히 이 부문에서 87%의 당선율을 자랑하는 자민당에는 90명의 세습 의원이 포진하게 됐다.자민당 전 의원중 40% 가량이 세습의원인 셈인데 해산전에는 이 비율이 45%로 더 높았었다.이와관련,자민당의 이시하라 신타로(도쿄2구)와 노보테루(신황·도쿄4구)부자는 지난 90년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나란히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성의석 2개 늘어 ○…이번 선거에서는 신인이 1백34명이나당선,전 의석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일본신당은 35명 당선자 전원이 신인.지난 총선에선 56명의 신인을 배출했던 사회당은 이번에는 5명에 그쳤다. 한편 여성은 70명이 출마,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전사회당위원장등 14명이 당선해 지난번보다 2명이 는 최대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자민당은 14년만에 여성중의원을 탄생시켰다.여성 당선자 중 3명이 TV 아나운서 출신인 점도 이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