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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총선 출마자와 개편/ 386참모 10여명 ‘출사표’

    청와대 12월 인사개편을 앞두고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손을 든 인사는 대부분 비서관·행정관급으로 실장·수석급 등 ‘거물’은 빠져 있다. 현재 청와대 고위급에서 여전히 출마설이 나도는 수석은 유인태 정무수석이다.유 수석은 수도권의 30∼40대 샐러리맨들과 고향인 충북 제천시민들이 ‘사인공세’를 펼 만큼 인지도가 높다.그러나 본인은 한사코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윤훈열·박범계비서관 결심굳혀 386참모 중에서 1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비서관급에서는 윤훈열 행사기획비서관을 비롯해 서갑원 정무1,김현미 정무2,박범계 법무비서관 등이 출마할 결심을 굳혔다.서울 송파가 분구될 경우 출마할 예정이었던 천호선 정무기획비서관은 불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장준영 시민사회비서관은 아직 최종결정을 못했다.행정관으로는 배기찬 정책수석실 국장과 김성진 의전비서관,성재도 정무 시민사회 불교담당 국장 등이 출마를 결심하고 있다.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은 고향인 강원 영월·평창에서,김용석 전 인사보좌관실비서관은 인천 부평갑에서 출마할 예정이다.이 전 실장은 대통령비리의혹 특검이 총선 직전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서 유동성이 생겼다.이광재 전 실장의 처남인 이정호 국가균형발전위 기조실장은 열린우리당의 부산시지부 사무처장을 맡기 위해 이번주중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안보·국방보좌관실 NSC에 흡수 가능성 한편 청와대 조직개편은 큰 틀의 변화없이 운용과정에서 파악된 기능·역할의 문제점 조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즉 정무·민정·국민참여실 중심으로 노동문제 등 사회갈등 현안을 챙기는 수석실의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정책실에 경제수석 및 비(非)경제분야 수석을 각각 신설하는 문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이라크전 파병과 관련해 외교·안보라인에서 잡음이 나왔던 점을 고려,안보·외교·국방보좌관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흡수·개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연말개각·청와대개편 최소화 배경/총선출마 거물급 ‘가뭄에 콩’

    노무현 대통령이 연말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최소한으로 하기로 함으로써 전면 국정쇄신을 요구해온 야권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데 이어 6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개각폭과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직은 출마하려는 사람이 없다.”면서 “굳이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첫번째로 수용하고,그 다음에 여러가지 평가를 근거로 개각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말 개각이 소폭에 그치게 된 이유는 노 대통령이 밝힌 대로 총선 출마를 원하는 거물급이 ‘아직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노 대통령 스스로도 지난 6일 “어느 각료에게도 출마를 강요할 생각도,권한도 없다.”고 공언했다. ●내년초엔 대폭개각 가능성 그러나 내년 초 내각 및 청와대의 추가개편 여지는 남아 있다.노 대통령은 “다음에 굳이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수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이 계속 거물급 ‘징발’을 요청할 경우 노 대통령이 외면만 할 수는 없다.내년 1월11일 열린우리당전당대회나 2월15일 총선출마자 공직사퇴시한을 전후,대폭 개각 가능성이 있다. 한번 중용하면,대체로 믿고 쓰는 노 대통령의 스타일도 연말 개각이 소폭에 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노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 자주 있었던 총리 경질 등이 포함된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검법 재의안이 압도적 표차로 국회에서 통과된 상황에서 야당 주장에 마냥 밀릴 수 없다는 생각도 깔려 있는 듯하다.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안해” 노 대통령은 고건 총리 유임과 관련,“사족을 붙인다면 정치상황도 총리를 교체했다가 내각구성도 못할 판이 아니냐.”고 말했다.여소야대에서 후임총리가 국회의 인준 과정을 제대로 통과하기 어렵다는 점을 든 것이다.한편 노 대통령은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개각이 있을 예정이니)각 부처에 고위 공무원 인사를 하지 말라는 뜻을 전하라.”고 지시했다.노 대통령은 “각료인사를 먼저 마무리하고 우리 정부의 한해 평가와 내년도 계획을 공유한 뒤 거기에서 큰 인사원칙을 먼저 세우고 각부 인사가 따라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벗기기로 관심끌기/경원대학생회장 후보 누드 논란

    ‘미성년자 관람불가’ 경기 성남시 경원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나선 출마자들이 자신의 나체사진(사진)을 찍은 선거팸플릿을 교내에 배포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전라에 중요부위(?)만을 가린 이 팸플릿은 내년도 총학생회 및 부학생회장 선거에 나선 김모(24·사진 오른쪽)씨와 장모(23)씨가 만든 것.김씨 등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7일부터 ‘맨발의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35쪽 분량의 선거홍보 팸플릿에 나체사진 8장을 실었다.이들은 “단순히 흥밋거리가 아니라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 공약으로 내세운 일을 실천에 옮길 때 마다 옷을 하나씩 입어나가는 자세로 학생회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라며 “당선되면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학생회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진 두사람은 홍보물 제목대로 돈 안드는 ‘맨발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학생들의 의견도 다양하다.일부 학생들은 “너무 선정적이다.”라며 얼굴을 찌푸리는가 하면 “신선하다.”는 반응도 만만찮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경륜 - 세대교체 막오른 ‘빅매치’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16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18일쯤 도전을 공식화할 추미애 의원과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조 의원은 그동안 경선 자체를 꺼려,둘간 대결이 불투명했었다.화합과 포용,경륜을 앞세운 조 의원과 선명성·세대교체,열린우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추 의원과의 신·구 및 성대결 성사가 오는 28일 치러질 전당대회의 흥행성공을 보장해 줄지 주목된다. 물론 두 사람 외에도 상임중앙위원 후보에 다수가 출마할 예정이지만 그 중에서 1등 당선자가 될 대표에 조·추 의원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총선 전망은 물론 ‘신4당체제’의 총선구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구세대 및 남·녀 성대결 조 의원은 오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가 될 경우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내년 4월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미 지난 12일 광주 망월동 국립 5·18묘지를 참배하는 등 사실상 대표경선 출마를 내비친 상태다. 후보등록일인 18일 전북대 특강을 하고,전주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선출마를 선언한다는 계획이다.이후 지방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에서는 조·추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상임중앙위원 나머지 세자리를 두고,다른 출마자들이 자리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의 출마 회견에는 설훈·심재권·조한천·김상현·김경재·이용삼·장성원·김성순 의원 등이 배석,“화해와 포용,경륜의 지도자인 조 의원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이 분당후유증을 최소화,당을 화합시킬 총선 필승 카드란 얘기다. 하지만 조 의원은 “2000년 당지도부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각종 당내 경선에는 나가고 싶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당초부터 경선 자체에 소극적이었고,실제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리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소극적인 면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추 의원은 선명성과 세대교체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하다.특히 열린우리당과 총선 국면에서 사활을 건 일전을 치러야 할 민주당으로서는 “개혁성과 세대교체,동서화합이란 측면에서 추 의원만한 차별화 카드가 없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조 의원 지지 성향의 의원들이 말하듯 추 의원은 40대 중반의 나이가 약점으로 지적된다.일부 의원은 “추 의원이 대표가 되면 설 자리가 없어 거취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쟁력에선 막상막하 현재 당내 판세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조 의원은 이른바 정통모임 소속 의원들과 중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추 의원은 중도성격의 통합모임 출신 의원들의 상대적 지지가 많은 편이다. 총선경쟁력 면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한다.조 의원은 위기의 당을 화합시켜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추 의원은 대국민 이미지 제고 측면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대표로 누가 당선되든 두 사람이 ‘대표와 선대위원장’을 나란히 맡으면 어느 경우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당내의 공통된 바람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뉴스 플러스 / 국회 행정수도이전특위 구성키로

    국회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관련법 심의와 여론 수렴 등을 위한 ‘행정수도이전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7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해당 지역의 출마자간 이해관계가 워낙 커 이를 조정하고 관련법안을 심의할 특위를 구성하기로 4당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 내년 총선전 지구당 폐지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 등 4당은 5일 내년 4월 17대 총선에 앞서 각 정당의 모든 지구당을 폐지키로 전격 합의했다. 또 내년 총선부터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선거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도록 하는 완전선거공영제를 실시키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각 당별로 이런 내용을 담은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선거관련법 개정안을 마련,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제출키로 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총무와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 등 4당 원내총무와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정치개혁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국회의원 후보자가 단 한푼도 들이지 않도록 하고,돈을 받는 사람도 처벌토록 관련법을 손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4당은 연내에 정당법을 개정해 지구당을 폐지키로 했으며 시지부나 지구당 폐지 후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회 정개특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중앙당 축소문제도 논의,우선 각 당의 중앙당 기자실을 폐지하고 국회 기자실을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관련기사 3면 선거구제 개편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 등이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이 아직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고 있어 오는 12일까지 각 정당의 안을 제출받아 정개특위에서 다시 논의한 뒤 합의안을 도출키로 했다. 정치개혁자문을 위해 각계인사 11명으로 구성된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를 12일까지 구성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위법인 국민투표법을 개정한다 하더라도 위헌 법안을 만들 수는 없는 만큼 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철회해야 한다.”는 박 의장의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이의를 제기,합의에 실패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이날 고비용 정치구조와 정치부패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당명부제나 정당투표에 의한 대선거구제를 제안했다.임좌순 사무총장은 “현행 소선거구제는 후보자와 유권자의 대면접촉에 의한 선거운동 방법이 될 수밖에 없어 과다한 선거비용이 소요되는 고비용 정치구조와 정치부패의 원인이 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12월 전면개각’ 내각이 흔들린다

    내각이 흔들린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시정연설에서 재신임 직후인 12월말 전면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밝히자 장관들의 어깨는 힘이 빠진 모습이다.노 대통령은 “재신임받으면 국정운영을 평가해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불신임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당연히 전면 교체다.이래저래 재신임 여부에 관계없이 개각은 불가피해졌다. 노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부과천청사의 A장관은 14일 “내년까지 일할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오는 12월에 개각이 있다는 가정 아래서 일하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중장기적인 정책을 펴기보다는 마무리작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적어도 2년은 임기를 보장하겠다.’던 약속에 대한 기대가 개각발언으로 허탈감으로 바뀌는 듯하다.게다가 장관들 가운데 총선 출마예상자 명단이 오르내리고 있어 공직사회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뒤숭숭한 공직사회 재정경제부 김광림 차관은 국장들을 불러 업무 외적인 사안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렸다.때문에 국장들은 재신임 등의 정국관련 언급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A장관처럼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다른 장관들도 A장관과 비슷한 속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공무원들은 짐작한다.국방부의 한 대령은 “대통령이 개각을 언급한 상황에서 장관들이 주요현안에 대해 무슨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느냐.”면서 “개각 언급으로 장관들의 힘은 사실상 빠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개각발언으로 장관의 힘이 빠지고 공무원들이 뒤숭숭해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공무원들은 “재신임 발언 이후 국무위원들이 제출한 총사퇴서를 반려했다가 하루 만에 또다시 개각 얘기가 나오면서 뒤숭숭해졌다.”고 말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이나 한명숙 환경부 장관은 e메일 조회나 간부회의를 갖고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나부터 솔선수범해 흐트러진 근무기강을 바로세우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재신임과 개각 발언으로 인한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총선 출마자 충원에 그칠 것”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부 문제있는 장관은 경질되겠지만 대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과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자리를 메우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총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장관은 이영탁 국무조정실장과 김진표 경제부총리,박봉흠 기획예산처·허성관 행정자치·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다.이 부처의 공무원들은 “정말로 우리 장관이 출마하느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능력과 여론 등을 기초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과 인사보좌관실에서 장관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개각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박정현·김성수기자 jhpark@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신당 태풍의 눈 추석 민심 어디로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분주하게 저울질하고 있다.자치단체장은 행정가나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인’임을 실감케 한다.특히 총선에 뜻을 둔 단체장들은 이번 추석연휴 때 지역구의 민심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정치 1번지 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에서는 신당 출현 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판도로 대부분 구청장들이 아직 확답을 피하고 있다.하지만 구청장 5∼7명의 출마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현재 김충환 강동구청장만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상태다.그는 민선 3기 동안 자신이 행정을 이끌어왔던 강동 갑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당을 떠나 자연스럽게 지구당을 맡을 수 있게 된 형국이다. 김동일 중구청장과 현동훈 서대문구청장,한인수 금천구청장의 경우 ‘만약 출마하면’ 고향이나 현 근무지 등 연고가 없는 다른 곳을 택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로는 김희철 관악구청장,고재득 성동구청장,권문용 강남구청장,조남호 서초구청장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민주당 출신 김희철 구청장의 출마설이 가장 구체적이다.본인은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나,구청장을 두 차례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착실하게 쌓았고,정치권의 인맥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31명의 단체장 중 3선인 김선기 평택시장측만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김 시장은 연임제한에 걸리고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기반이 탄탄해 주변에서는 출마를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5월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게 걸림돌. 2선으로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신중대 안양시장과 원혜영 부천시장,백재현 광명시장,우호태 화성시장 등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에 오르내린다.원 시장의 경우,노무현 대통령과 친밀해 오래 전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청와대나 민주당 쪽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초선 단체장이 많은 인천에서는 출마 예상자가 많진 않지만 김홍섭 중구청장과 윤태진 남동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구청장은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고 재선이어서 출마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며,이 지역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본인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윤 구청장은 정치 지향적인 데다,지역에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 조덕현·송한수·류길상·황장석 의정부 한만교·성남 윤상돈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hyoun@ ■대구·경북 대구시에서는 임대윤 동구청장,이명규 북구청장,황대현 달서구청장 등 3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재선인 임 구청장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정치적 이미지 심기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3선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낸 황 구청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경북에서는 박팔용 김천시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박 시장의 측근은 “박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대한매일 설문조사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여운을 남겼다.출마설이 계속 나돈 김우현 영덕군수의 경우,김찬우 현 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재출마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리한 입장.그러나 김 군수 자신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어 공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상순 청도군수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영덕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지역구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최근 부군수 인사 문제로 경북도와 마찰을 빚으면서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것도 출마설을 부추긴다. 대구 한찬규·황경근·김상화기자 cghan@ ■대전·충남·충북 충남에서는 김낙성 당진군수의 출마설이 나돈다.3선으로 지구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 군수는 10년 가까이 재임하면서 바닥 표를 다졌고,비교적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임 구청장은 재선으로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과 김칠환 지구당위원장,민주당 후보 등과 경합이 예상되나 인기가 높아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연구원 출신인 이 구청장은 대덕연구단지라는 튼튼한 지지 배경을 갖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충주시장,유봉열 옥천군수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한창희(전 한나라당 도지부 사무처장)씨와의 당내 교통정리가 관건.3선 과정에서의 시정(市政) 공로나 지역 지지기반으로 보아 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된다. 유봉열 옥천군수는 심규철(한나라당) 의원이 현역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출마가 예상된다.군별 지역색이 매우 강한 점과,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용희씨와의 당내 공천 경쟁이 열쇠. 대전 이천열 청주 한만교기자 sky@ ■강원·제주 심기섭 강릉시장과 김일동 삼척시장,김원창 정선군수 등 3선 단체장들의 출마가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고,지역여론도 엇갈리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한 상태다.심 시장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시정에만 몰두해 왔는데 주변에서 말들이 많아 곤혹스럽다.”며 외풍을 경계하면서도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김 군수는 “지지자들이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선거구 조정 등 현안이 많아 결정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제주는 단체장 가운데 출마 예상자는 없다. 춘천 조한종 제주 김영주기자 bell21@ ■부산·울산·경남 부산지역에선 여성인 허옥경 해운대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대해 연제구청장,유재동 수영구청장의 출마도 예상된다.허 구청장은 최근 정치권이 배려하고 있는 여성인 데다 40대의 참신한 신인이란 점이 장점이다.반면 초선 구청장이 벌써 국회의원을 노린다는 비판은 걸림돌.공천이 안될 경우 비례대표(전국구)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해 구청장 주변에선 신당 출현 등 변수를 점검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풍긴다.노무현 대통령과 동문이며 신상우 전 의원이 선배인 관계로 개혁신당으로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울산은 재선인 이채익 남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구청장은 현재 단일 선거구인 남구(8월 말 현재 인구 34만 5447명)가 2개 선거구로 분구되면 출마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기회가 되면 정치단계를 높여보고 싶지만 변수가 많고 또 현역 단체장이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선거구 분구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송은복 김해시장,김병로 진해시장,이상조 밀양시장,황철곤 마산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돈다.특히 설문조사와 달리 이번 임기로 퇴진하는 3선 단체장의 출마설은 보다 구체적이다.송 시장은 현재까지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지역에선 출마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다. 김해시의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확실시되는 것도 출마설을 부채질한다. 이상조 밀양시장은 한때 김혁규 지사와 함께 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측근들은 김용갑 의원과의 친분과 본인의 연령 등을 고려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역에선 관측이 다르다.재선인 황철곤 시장과 측근들은 펄쩍 뛰고 있지만 황 시장은 최근 마산합포 선거구의 조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 울산 강원식기자 jeong@ ■광주·전남·전북 광주지역에선 재선이면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재균 북구청장이 재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된 만큼 총선 후보로도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김 구청장은 그러나 “총선 출마의 뜻은 결코 없다.”며 출마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전북은 지역구마다 새로운 입지자(立志者)들이 넘친다.민주당이 신·구주류로 나뉘어 분당되면 입지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3선 단체장은 곽인희 김제시장,임수진 진안군수,김세웅 무주군수 등 3명.이들은 현행법상 더 이상 단체장을 계속할 수 없어 자천타천으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김완주 시장과 최진영 남원시장 역시 전주시 완산구가 분구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김 시장은 지명도가 높고 기존의 조직도 탄탄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곽 시장은 일찍이 총선출마 예상자로 분류돼 왔다. 장성원 현 지구당위원장이 대선때 이인제 후보진영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최근엔 구당파로 분류돼 신당에선 참신한 이미지의 곽 시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임수진 진안군수와 김세웅 무주군수도 강력한 도전자.이들은 민선2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상당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전남에서는 단체장 3선 경력의 민화식 해남군수만 출마를 밝힌 상태.평소 지역구 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경쟁력도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얼마 전 부인이 군 보조사업자 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포기하는 등 구설수에 오른 점이 흠.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shlim@
  • 내년 총선 6대1 넘는다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17대 국회의원 선거는 개혁신당 출현의 흐름을 탄 40대 신진인사의 대대적 도전과 함께 진보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세대교체와 보혁(保革)대결의 이중구조 속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4~8면 대한매일이 9일 전국의 총선 출마희망자들을 취합,분석한 결과 227개 선거구에 2200여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명돼 무려 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1040명이 출마,4.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여야의 후보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출마자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정당 수가 늘어난 상황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6,7대1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서울,경기,광주,대구,인천 등이 한 선거구에 평균 출마예상자가 10여명씩 거론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단일 선거구로는 20명이 거명되는 대전 서을을 비롯,서울 마포을과 금천,강동갑,대구 수성을,광주 동,울산 남,경기 성남수정,강원 춘천,전남 여수,경남 마산합포 등의 출마예상자가 17명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후보의 난립은 무엇보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형성된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2030세대의 정치 참여가 인터넷을 주무대로 확산되면서 40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386세대의 금배지 도전의 동력(動力)이 되고 있다. 민주당 신주류와 신당연대,통합연대,그리고 개혁국민정당 등이 범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고,민주노동당,사회민주당,사회당 등도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진보정당의 저변이 크게 넓어진 점도 후보 증가의 요인이다. 각 정당이 1인 보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고 정치관계법을 정비해 정치신인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도 이유로 꼽힌다.출마희망자 면면을 볼 때 서울 등 수도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개혁신당이 3각 대결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에서는 전통 지지정당인 한나라당 신·구 인사들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을 포함한 노무현 대통령 주변인사들이,광주·전남북에서는 구주류 주축의 민주당과 신주류 및 개혁신당 인사들이 맞부딪칠 것으로점쳐진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靑7인방 “고민되네”/출마소속 정당선택 쉽지않아

    ‘민주당이냐,신당이냐,무소속이냐.’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소위 ‘청와대 7인방’의 고민은 깊다.특히 영남지역 출마자의 경우 민심이 녹녹지 않기 때문이다. 이해성 홍보수석을 비롯,최도술 총무·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 비서관,백원우 행정관 등은 지난 19일 오후 홍보수석실에 모여 앞으로의 거취문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한달 동안은 행동통일보다는 ‘느슨한 연대’와 ‘소극적 관망’ 등의 태도를 취하기로 했다.부산·포항 등 영남지역에서 출마할 이 수석과 최 비서관,박재호·박기환 비서관의 경우 ‘호남당’에 대한 지역의 거부감 탓에 ‘민주당 간판’으로는 쉽지 않다.반면 수도권이 지역구인 문학진(하남) 김만수(부천)비서관과 백원우(시흥)행정관 등은 민주당을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 한 참석자는 20일 “한 달 정도면 민주당의 신당논의가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희망을 피력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노무현 사단’으로 불리게 될 이들은 노 대통령이 19일 대구·경북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출마는 개인의 문제”라며 “그 분들이 다 당선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선을 그어준 것이 고맙기도 하다.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40% 안팎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대통령과의 연결이 꼭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표가 수리되는 25일 직전 공동성명을 내 ‘대통령에게 등떠밀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 부산 ‘盧신당’ 움직인다

    부산에서 먼저 ‘노무현신당’이 탄생할 것인가. 청와대 이해성 홍보수석,박재호 정무2비서관에 이어 노 대통령의 ‘영원한 사무장’ 최도술 총무비서관이 17일 부산지역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이에 대해 청와대가 총선국면으로의 조기전환에 앞장서는 등 정국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관련기사 4면 개혁당과 부산정개추 등이 중심이 된 ‘신당연대’와 한나라당 탈당파의 ‘통합연대’는 추석 전 신당추진 준비기구 발족을 목표로 오는 25일쯤 연대 모임을 구성할 예정이다.민주당 신주류 강경파는 독자전당대회 추진이 무산될 경우 조만간 ‘중대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총선(4월15일)이 8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정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은 즉각 “대통령의 선거·정치개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민주당 구주류측도 ‘노무현신당’이 구체화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차 출마자 7명으로 최도술 비서관이 총선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내년 총선에 나서기 위해 1차로 청와대를 떠나는 비서진은 이해성 홍보수석과 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백원우 행정관을 포함해 7명으로 확정됐다.이중 이해성 수석,최도술·박재호 비서관 등 3명이 부산에서 출마한다. 최 비서관의 출마는 노 대통령이 지난 11일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북·강서을은 2000년 총선에서 노 대통령이 출마했다가 낙선한 지역구다. ‘청와대 비서들’의 출마 행보는 민주당의 부산지역 원외지구당 인사들이 20일쯤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과 결합돼 주목된다.최 비서관과 이 수석이 모두 “당분간은 무소속”을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부산지역에서 ‘노무현신당’의 탄생을 적극 추동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최 비서관은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 “정당지지도가 형편 없는데,그런 당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현재 부산에는 노 대통령의 ‘386 부산사단’인 정윤재(사상),최인호(해운대·기장갑) 등 원외지구당위원장과 조성래·조경태·노재철씨 등이 출마준비 중이다.8·15특사로 복권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과 신상우 민주평통수석부의장도 합류가 예상된다. ●한나라,대통령 정치개입 비난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최도술 비서관을 불러 출마를 권유하고 결정했다는 사실만 봐도 노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정치개입 논란이 일자 “노 대통령이 최 비서관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최 비서관이 먼저 출마의 뜻을 펴 대통령이 북·강서을 지역구를 권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비서실 개편 함축/盧 정국코드 ‘마이웨이’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되는 등 청와대 비서실의 2차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정무팀이 ‘386참모’들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민주당 일각에서까지 일부 386비서진들의 교체를 요구했지만,순수하게 경질되는 386은 없다.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코드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외부 비판이나 지적과는 관계없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특히 정무에 포진한 386비서관들은 여야 정치권과 두터운 관계를 가진 편이 아니어서 정당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노 대통령의 구상이 더욱 가속화할 여지가 있다. 총선 출마자의 빈 자리를 채우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정책기획비서관에 발탁한 것을 제외하면 외부수혈은 없는 듯하다.인재 풀(Pool)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인사는 386참모의 경력관리를 해주는 자리이동에 그쳤다는 혹평까지 있다. 민정수석실은 최근 여러 구설수에 올랐지만,5월의 인사 때에 이어 이번에도 무풍지대로 남아 ‘역시 파워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국정상황실도 마찬가지다. ●총선 출마예상자 정무팀 또 배치 ‘386참모의 전진배치’가 두드러진 정무팀의 경우 정무기획비서관에 내정된 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과 정무 1·2비서관을 각각 맡을 서갑원 의전비서관과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의 역할이 주목된다.‘코드’가 맞는 측근들이 대거 투입된 것은 노 대통령이 최근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대(對)국회 관계에서 당당하라.”고 한 주문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총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출마를 위해 떠난 ‘1기 정무팀’과 마찬가지로 업무의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청와대 내부에서 ‘1기 정무팀’을 두고 “정무수석실에 총선 출마자들이 포진,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고조됐었다.한나라당은 이날 ‘총선명함용’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의전은 정책중심(?)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이 핵심인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게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정비서관은 경제기자 출신으로 감각이 뛰어나 정책상황비서관실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 비서관은 앞으로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눈빛 보필’을 책임지게 됐다.윤태영 대변인은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의 의전이 정책중심으로 되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홍보수석실의 변화도 주목된다.방송기자도 했지만 주로 신문기자를 해온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홍보수석에 내정된 것을 놓고,방송을 중심에 두고 짜온 청와대 언론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기도 한다.이 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노풍(盧風)’을 몰고온 국민후보 경선제도를 도입하는데 역할을 했다. 송경희 전 대변인의 국내언론비서관 복귀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송 전 대변인은 언론 전문가로서 청와대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희망을 피력,청와대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언론비서관은 언론정책 전반과 함께 언론들에 대한 오보·정정보도 요청을 전담하는 자리다.홍보수석실과 국민참여수석실의 경우 비서관실이 1개씩 줄어든다.홍보실의 국정홍보와 미디어홍보가 합쳐지고,국참실의 국정모니터비서관은 없어진다.참여기획비서관에는 김형욱 제도개선1비서관이 내정됐다. ●정책실에는 EPB트리오 포진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영주 차관보가 정책기획비서관에 내정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전문가를 배치해 정책실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김 차관보는 2001년 2월부터 기획조정비서관을 지낸 뒤 권오규 정책수석의 후임으로 2002년 7월 차관보로 옮겼다. 지난달에는 국정과제를 챙기는 정책관리비서관에 김성진 전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이 임명됐다.참여정부 출범 직후에는 정책실 3명의 비서관중 관료출신은 전무했으나,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성진 비서관과 김영주 차관보가 잇따라 정책실에 합류하면서 정책실이 보다 짜임새있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오규 정책수석과 김영주 차관보,김성진 비서관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이어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김 차관보가 청와대에 입성함에 따라 차관보에는 박병원 경제정책국장이 내정된 상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tiger@
  • 李홍보수석 “민주당 당장 안간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기로 한 이해성(사진) 청와대 홍보수석은 14일 “출마하겠다는 뜻을 지난 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결심했다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부산은 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며,내 고향이므로 그곳에서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의 사퇴는 총선출마자를 이달 내에 정리하기로 한 청와대의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부산 정개추 소속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탈당시점과 맞물려 의미가 있는 듯하다.박재호 정무2비서관은 부산 남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 수석이 지역구도가 극심한 현재의 여건상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당선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이 수석도 “부산에서 만난 지인들은 ‘지금 정서로는 힘들 것’이라는 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지역구도는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수석은 또 “특정정당에 입당하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이 신당 추진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이 수석도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해석도 가능하다.하지만 이 수석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전략적 협의를 거친 뒤 거취를 정하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수석의 사퇴로 오는 25일쯤으로 예정됐던 청와대의 인사가 당초보다 빨리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이르면 17일쯤으로 예상된다.일부 수석급을 포함,중폭 이상이 될 전망이다.후임 홍보수석에는 신문기자 출신인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비서관의 자리바꿈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교장임용제도 개선 본격‘시동’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인 초·중·고교의 교장임용제 다양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요구로 불거진 교장임용제의 다양화는 어떤 형태로든 올해안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교장임용제의 다양화는 현 정부의 교육 개혁과제이다. 특히 교장임용제의 개선에 대해서는 정부나 교원단체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 합의점을 찾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욱이 전교조가 내세우는 교장선출보직제의 경우 초·중·고교장협의회를 비롯,다른 교원단체에서도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인 만큼 제시되는 모든 대안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 교육부는 최근 ‘제1차 교원인사제도 혁신사업 워크숍’을 교육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가진 데 이어 오는 19일 2차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현행 교장임용제 2급 정교사→1급 정교사→교감을 거쳐 교직의 꽃인 교장에 임용되기 위해서는 승진후보 명부에 들어가야 한다.승진후보는 교육경력·연수실적·근무평정의 점수에 따라 상대적 평가를 받는다.명부후보에 등재되면 자격연수를 받고 4년씩 두차례에 걸쳐 8년 임기의 교장으로 임용된다.실제 명부에 오른 후보들은 거의 100% 교장으로 임용된다.이같은 제도아래 근무평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시비가 잦은 데다 임용권자에 대한 로비 의혹도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또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높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적격자를 선별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 190개 초·중·고교에서 시행중인 초빙교장제 역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행 교장임용제도는 관료통제·인사비리·점수경쟁에 따라 학교교육의 질을 약화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투명한 인사나 교원의 직무수행에 대한 계량적 평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상급자에 의한 주관적·자의적인 평가로 교사의 맹목적 복종과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조장한다.교원의 전문성 함양과도 무관하다. 따라서 현행 제도를 전면폐지하고 교장선출보직제를 실시해야 한다.선출방식은 인사위원회에서 교장선출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케 하고 교사와 학부모·학생대표로 구성된 선출인단을 통해 후보를 추천,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다.현재 ▲교무회의 단수 또는 복수 추천을 통해 학운위의 심의나 선출 ▲교사와 동수의 학부모 선출인단을 통해 추천하면 학운위가 심의 ▲교사와 일정 비율의 학부모·학생 대표로 구성된 선출인단을 통해 추천하면 학운위가 심의하는 등의 안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학부모회 교사회·학생회가 법제화되면 학부모·교사·학생들이 참여,남녀 교장후보 1명씩을 추천해 선출하는 방안에 비중을 두고 있다. 교사의 전보·보직·초빙·선출과 관련된 인사관리를 위해 ‘종합인사기록카드제’를 도입,교사 연수·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장자격제의 폐지 주장은 스스로 교직의 전문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자격의 수준 문제나 취득과정의 형식화 문제는 개선돼야 하지만 폐지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현행 자격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교원의 능력과 전문성 제고라는 교원정책의 본질적인 차원을 중시,접근해야 한다.또 수석교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현행 교직구조를 1급 정교사에서 다음 단계로 ‘정교사’를 신설하고 다시 교수직과 관리직으로 이원화한다.교수직에는 선임교사와 수석교사제를 두고,관리직에는 교감과 교장을 둔다.따라서 교장은 일정한 교감경력을 반드시 갖춰야 하며,수석교사가 교장이 되려면 교장의 자격검정을 거쳐 경력을 쌓아야 한다.장학관·연구관 등 교육전문직이 교감경력없이 교장임용이 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1차 임기만료 교장에 대한 중임에 있어 교장연수제도를 의무화하는 데다 임기가 끝난 교장은 희망하면 원로교사로 갈 수 있는 길을 터놓아야 한다. ●한국교원노동조합 교장·교감자격증제를 없애고 순환보직제를 시행해야 한다.예를 들어 2급 정교사→1급 정교사→부장교사→교장 또는 교감→교사의 체제이다.물론 인사위원회를 설치,보직을 결정한다.교장이나 교감을 끝내고도 교사로 수업에 복귀할 수 있는 제도이다. 평교사의 수업 의욕 고취와 교장임명 기회에 대한 교사들의 법적·심리적 안정감 제공,보직 기회의 공평한 접근과 순환에 따른 각종 폐단과 불만을 제거하기 위해서다.보직을 대우하기 위해서는 교총과 같이 수석교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고 교장협의회 교장임용제도는 현행의 골격을 유지하되 초빙교장제의 실질적인 확대를 통해 교장 자격에 상응하는 능력있는 교원을 교장으로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교장선출보직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만약 선출보직제가 시행된다면 학교가 정치화돼 교직의 안정성을 크게 해치고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즉 자격을 갖추고 객관적으로 능력이 검증된 교원보다는 친분 유지에 관심을 쏟거나 인기관리 위주의 인사가 교장을 맡게 될 수 밖에 없다.출마자는 득표를 위해 교직단체를 이용하거나 선거과정에서 파벌을 조성하게 된다.나아가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학교운영의 파행은 불가피하다.현재 대학의 총장직선제의 폐해를 예로 들 수 있다. 순환보직제를 할 경우,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직원들이,경찰서장은 소속 경찰관들이 계급·경력을 초월해 가장 인기있는 교원을 선출해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靑 “소원수리 받습니다”/盧대통령 새달 25일 비서실 개편 출마자 확정뒤 10월 대폭 물갈이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8월 청와대 조직개편을 앞두고 비서관·행정관을 대상으로 ‘소원수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가는 비서들이 있으니,청와대 내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적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이번 조직개편이 소폭이라 많이 들어 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개편일을 ‘8월25일’이라고 못박았다.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참여정부 출범 6개월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개편일은 그 전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 비서관은 조직개편에 대해 “정무1·2가 정무로 통합되는 등 진짜 소폭의 변화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가는 비서관·행정관의 자리는 외부 충원이 아닌,내부 인선을 통해 채우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재 출마가 결정된 비서관은 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과 미디어홍보팀의 백원우 행정관 등 5명이다. 청와대 내부에서 대폭적인 물갈이나 조직개편은 10월이 넘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 3개월마다 조직평가를 하는 정책프로세스개선팀(PPR)의 일정과 맞고,다른 한편 신당 결성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 일정으로 이번 ‘청와대 탈출’을 포기했던 비서관들이 대거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0월쯤 작성되는 ‘출마자 2차 명단’에는 국민참여수석실의 천호선 비서관 등 다수의 비서관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회 플러스 / 560만명 개인정보 돈받고 유출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은중)는 4일 인터넷을 이용해 560여만명의 개인신상정보를 빼낸 뒤 선거출마자와 자동차보험 대리점 등에 팔아넘긴 전모(33·회사원)씨를 정보통신이용 및 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컴퓨터 프로그램개발 회사 대표 유모(40)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지난 2001년 1월 유씨 회사의 인터넷 네트워크망에 침입해 560여만명의 개인 신상정보를 몰래 빼낸 뒤 자동차보험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38)씨에게 800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 “2006년 4년重任개헌 가능”최병렬대표 방송기자클럽 토론

    한나라당의 향후 진로를 가늠할 만한 ‘최병렬 구상’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3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최병렬 대표는 개헌 문제와 공천제도 등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내각제는 일단 부정적 최 대표는 “내각제를 하려면 정치인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있어야 하나 우리는 아직 ‘거짓말하고 정파싸움만 일삼는다.’는 인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내각제 개헌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그는 특히 “총선이 끝나고 2005년쯤 되면 차기 대권주자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목소리도 커지고 영향력도 증대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내각제 실현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내다봤다.그는 다만 “개헌 얘기가 나온다면 2006년쯤 4년 중임제 개헌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석패율(惜敗率) 제도 도입 최 대표는 한 후보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할 뜻을 밝혔다.“광주 및 전남·북 출마자들에게 비례대표 당선권 3석을 배정,낙선자중 최고득표자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겠다.”고 했다.석패율제는 지역구도를 완화시킬 수 있고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정치신인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지난 15대 국회 말 여야간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했었다.독일·일본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가 매번 지역구에서 고배를 마셨으면서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제도 덕분이다. 최 대표는 또한 공천제도 개선 방안으로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시했다.“지구당위원장이 선정한 당원 1000명과 지역주민 1000명이 함께 선거인단에 참여해 공직후보를 선출하게 하면 꼭 신인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공정경선을 약속했다. ●“장관은 강금실 장관이 최고” 그는 노동계 파업에 대한 정부 대처를 언급하며 “강금실 법무장관이 말을 잘했더라.장관들이 이렇게 해줘야 한다.강 장관 하나가 남자 장관 다 합친 것보다 낫다.”고 극찬했다.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실행도 못할 엄포용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법에 규정된 것을 무시하고 불법을 방치하는 장관은 해임안을 낸 뒤 당력을 집중해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에 가서 조야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공조를 위해 노력하고,손에 잡히는 것이 있으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쓸 용의가 있다.”고 방미(訪美)·방북(訪北) 의사를 내비쳤다. 이지운기자 jj@
  • ‘DR총무 만들기’ 기획 / 이성헌의원등 본인동의없이 등록

    오는 30일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에 ‘김덕룡(DR) 카드’가 등장하면서 그 결과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김문수·김무성·신영국·남경필 의원 등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 후보로 김덕룡 의원을 강력 추천한다.”면서 김 의원을 대신해 등록 마감일인 이날 대리 등록을 했다. ●살아난 DR 카드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던 김문수 의원은 “원내 정당화에 걸맞은 위상과 개혁 열망에 부응하는 인물을 추천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포기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김덕룡 의원이 당 서열 2위인 총무가 되면 최병렬 대표와 함께 보수-진보,영남-호남,민정계-민주계 구도를 만들 수 있어 당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좋은 모양새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DR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에 나서면서 “그간 총무 경선을 준비한 의원들이 많은데 설득이 되겠나….”라고 했다는 전언이다. ●출마자 강력 반발 문제는 김 의원의 말처럼 이미 후보등록을 마친 다른 의원들과의 관계.총무경선만 4수째인 안택수 의원이나,재수 중인 임인배·박주천 의원 등 3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김 의원의 의사 확인 없이 대리등록이 이뤄진 것은 정치윤리와 신의에 어긋나는 반개혁적 작태”라며 강력 반발했다.대표 경선에서 서청원 후보를 지지했던 임 의원은 “이것이 (대표 경선 주자간) 합종연횡의 결과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음모설을 제기했다.전날 최병렬 대표가 DR를 만난 탓에 최 대표가 경선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또한 김 의원과 40년지기인 홍사덕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홍 의원은 평소 “김덕룡의원이 나오면 밀어주겠다.”는 말을 해왔다.김 의원은 경선 하루전인 29일 밤 상경할 계획이다.그가 30일 당일 경선장에 등장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끈다. ●당직자 전원 사표 김영일 사무총장·이규택 원내총무·이상배 정책위의장 등 당3역 등 상근직 당직자 14명은 이날 최 대표에게 당직사퇴서를 제출했다.최 대표는 30일 총무·의장 경선을 지켜본 뒤 당직인사를 할 계획이다. 현재 총장 후보로는 총무경선에 불출마한 김문수 의원을 비롯 안상수·안택수·최연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기획위원장에는 안상수·권오을·남경필(이상 재선),이주영·임태희·이성헌·김영춘(이상 초선)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대변인에는 박진·오세훈·원희룡 의원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WMD 과장’ 美대선 쟁점화

    |시카고 AFP 연합|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22일 미군이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WMD)를 발견하지 못한 사실을 들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전쟁동기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이끄는 무지개·PUSH 연맹이 주최한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데니스 쿠치니치(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은 “우리는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 전쟁은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9명의 민주당 대선 출마자중 7명이 참석한 이 토론회에서 반전운동가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 지사는 미군이 50일 이상 이라크를 장악한 상태에서 핵무기나 생화학무기의 증거를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부가 우리에게 정직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흑인과 라틴계가 청중의 대다수를 이뤘는데, 이 자리에서 유일한 여성이자 흑인 출마자인 캐럴 모슬리 브라운(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은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격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선택해서” 한 일이며 “미국의 젊은이들을 합당한 이유 없이 위험으로 내 몬 처사”라고 비난했다. 브라운 의원은 부시 정부가 9·11 테러의 여파로 조성된 테러공포를 조작,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극단적인 정치 의제”를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흑인인 앨 샤프턴 목사도 “클린턴 전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처럼 국민을 전쟁으로 오도했다면 탄핵을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가 이미 점령한 50개 주에 쓸돈도 없는데 어떻게 이라크 재건 비용을 마련할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나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딕 게파트(미주리) 하원의원과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조지프 리버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애국심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라크 전쟁 문제를 피하고 경제와 교육,보건,감세,소수계 우대정책 등에 관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공격했다.
  • 한나라탈당설 흘린 개혁성향의원들 경선 판도 바꿀까

    한나라당 일부 개혁성향 의원들의 탈당설이 당권 레이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경선이 워낙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당사자들도 당권 경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아직은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얘기다.한나라당 진보파 의원들의 좌장격인 이부영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 말 하지 않겠다.출마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부겸·서상섭·김영춘·이우재·안영근·김홍신 의원 등 당사자들도 가능성은 닫지 않으면서도 ‘탈당’이라는 단어는 애써 피하려는 모습이다.서상섭 의원은 “탈당설은 신문이 낸 인사”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지난달 31일 신당논의를 위한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그 정도까지 논의된 것은 아닌데,김부겸 의원의 대외적 발언이 좀 많이 나간 감이 있다.”며 파문을 진화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다면 거꾸로 경선 결과가 이들의 탈당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아마도 그럴 것”이라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반응이다.일단김덕룡(DR)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탈당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다. 이념 성향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고,김영춘 의원은 그간 DR계로 분류돼 왔다.한때 ‘반(反)서청원’ 세력을 형성하려는 것처럼 비쳐진 일부 젊은 의원들과 이들이 가까웠다는 점에서 서 후보의 당선이 이들의 탈당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뚜렷하게 보수를 지향한 최병렬 후보나,영남색이 두드러지는 강재섭 후보가 1등을 해도 마찬가지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이들과 가까운 한 인사는 해당 의원들의 탈당을 전제로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그는 사견임을 전제,“이들이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3김(金)정치 청산’과 ‘지역구도 타파’ 등 정치적인 꿈을 실현할 호기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당 잔류 가능성보다는 탈당쪽이 조금 높다고 본다.”면서 “만약 이들이 탈당을 하더라도 당권 결과와의 상관관계는 적은 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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