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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 누구?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 누구?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후임 특보 누구?정무특보 사의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정무특보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께서 이분들의 사의를 수용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윤상현 김재원 의원의 정무특보 사의는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청와대 비서관과 일부 정치인 장관에 대한 인사 및 개각의 일환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특보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해석이나 추측이겠지만 아무래도 총선 출마 준비를 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어제도 개각 인사에서 봤겠지만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자와 정부에서 일할 인사를 구분하는 정리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임 정무특보 위촉에 대해서 “새로 인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인 듯”…후임 특보 위촉은?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인 듯”…후임 특보 위촉은?

    정무특보 사의, 윤상현·김재원 의원 “총선 출마 때문인 듯”…후임 특보 위촉은?정무특보 사의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정무특보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께서 이분들의 사의를 수용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윤상현 김재원 의원의 정무특보 사의는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청와대 비서관과 일부 정치인 장관에 대한 인사 및 개각의 일환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특보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해석이나 추측이겠지만 아무래도 총선 출마 준비를 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어제도 개각 인사에서 봤겠지만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자와 정부에서 일할 인사를 구분하는 정리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임 정무특보 위촉에 대해서 “새로 인선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민경욱·박종준 총선 출마 사의”

    靑 “민경욱·박종준 총선 출마 사의”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과 박종준 경호실 차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들 이외에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이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앞서 사퇴한 전광삼 전 춘추관장 등 3명 말고 청와대 현직으로 총선 출마자는 더이상 없는 것으로 정리된 듯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 대변인과 박 차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들 이외에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더이상 청와대에 근무하는 사람의 거취에 대해선 추측보도를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 출마가 거론되던 안종범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총선 차출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총선 출마 희망자 또는 예상자와 일일이 면담을 거쳐 확정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는 한때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 및 수석비서관의 대거 출마설이 나돌고 특히 이들이 대구 지역의 물갈이를 위해 주로 투입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껴 왔다. ‘공천 개입’ 논란과 함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갈등이 심화되자 이에 대해 분명하게 매듭을 지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부터 공천권 또는 지분권을 놓고 다툼을 벌였다든지 한 적이 없다.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 등의 시각을 보이는 것은 대통령 뜻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총선이나 어떤 선거에도 중립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개혁을 통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기 위해 더이상의 소모적인 추측이나 이런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춘추관장은 대구북갑에서, 민 대변인은 인천 지역에서, 박 차장은 충청권 출마가 거론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전북 vs 전주 ‘롯데 쇼핑몰’ 놓고 전면전

    전북 vs 전주 ‘롯데 쇼핑몰’ 놓고 전면전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10년째 장기 표류하는 가운데 대규모 소송전이 예고된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쇼핑과 개발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태세고 올해 말이 지나면 전북도와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소유권을 놓고 소송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21일 “종합경기장은 재벌 롯데가 아닌 시민들의 소유여야 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는 종합경기장 민간투자자로 선정된 롯데쇼핑이 지난 15일 ‘전주시의 일방적인 사업 변경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됐다’며 협약을 해지하면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전주시와 롯데의 갈등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주시장이었던 2013년 전주종합경기장을 민간투자로 개발하겠다며 개발회사로 롯데를 선정한 결정을 김 시장이 번복해 백지화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전주시장이던 송 시장은 롯데쇼핑에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12만㎡의 절반을 주는 대신 롯데쇼핑은 시 외곽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해 기부하는 ‘기부 대 양여’ 조건의 계약을 맺었다. 롯데쇼핑은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쇼핑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런 개발 방식은 대형 쇼핑몰이 없어 외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는 적지 않은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은 지역 상권이 초토화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 때문에 지난해 6월 전주시장 선거에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방식은 핫이슈였다. 김 시장뿐 아니라 출마자 다수는 중소상인들의 표를 의식해 대규모 쇼핑센터 건립에 반대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공약을 구체화해 지난해 12월 ‘종합경기장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김 시장의 이런 움직임에 송 지사의 심기가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종합경기장을) 재벌에 빼앗기지 않고 후손에 물려주겠다”는 김 시장의 발언이 송 지사를 ‘재벌에 특혜로 종합경기장을 내준 단체장’으로 오해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종합경기장은 무상양도 당시 이행각서 내용대로 전면 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전북도는 전주시가 제출한 전시컨벤션센터 기술심의를 반려했다. 전북도가 육상장, 야구장 등 대체시설 확충 등이 먼저 이뤄져야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수 있다며 전주시의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이다. 전주시는 올해 말까지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면 종합경기장 무상양여 기간이 끝나 소유권을 반환할 위기 상황에 부닥친다. 2005년 맺은 ‘전라북도 도유재산 양여계약’은 전북도가 종합경기장과 부지를 무상양도하는 대신 전주시는 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1종 육상경기장과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0년 이내에 계약 내용이 이행되지 않으면 양도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도 붙어 있어 법적 다툼이 불가피하다. 전북도와 전주시의 이런 갈등 양상에 대해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김 시장의 정치적 후견인인 김완주 전 지사와 송 지사가 송 지사의 전주시장 재임 시절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김 지사는 3선을 염두에 두고 있어 재선 시장인 송 시장을 견제했다는 것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靑 전·현 참모 총선 차출설 확산

    靑 전·현 참모 총선 차출설 확산

    청와대 참모들의 이름이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하마평의 실질적인 시작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서부터였다. 이때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아무도 초청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구 출신의 안종범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이 수행한 것이 뚜렷하게 대비됐다. 국회법 개정안 문제로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구 지역구 의원들의 공천 탈락 가능성 등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광삼 춘추관장을 포함한 ‘대구 출신 친박 총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아가 민경욱 대변인의 인천 출마설도 거론된다. 충남 공주 출신의 박종준 대통령경호실 차장도 출마 예상자 가운데 하나다. 전직으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참모들의 출마는 더 많아질 수 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도 출마가 예상되며 서울 도봉을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이나 김행 전 대변인, 임종훈 전 민정비서관, 최상화 전 춘추관장 등이 주요 대상이다.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는 “‘박근혜 키즈’를 양산해 내기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후보들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행정관 등에서도 출마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전 정권의 청와대 출신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이명박 정권에서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 윤한홍 전 행정자치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18대 국회 때 서울 성북을에서 당선됐으나 정무수석에 임명돼 의원직에서 내려왔던 김효재 전 수석이나 김석붕 전 문화체육관광비서관과 김회구 전 정무비서관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김경수 전 공보기획비서관과 정태호 전 정무기획비서관, 최인호 전 부대변인 등이, 김대중 정부에서는 김한정 전 제1부속실장과 최경환 공보기획비서관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 얼굴’ 대거 당선… 女 조합장 5명 탄생

    ‘새 얼굴’ 대거 당선… 女 조합장 5명 탄생

    지난 11일 치러진 첫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상당수 현직 조합장들이 낙선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1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나친 선거운동 제한으로 현직 조합장이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깨졌다. 충북에서는 56명의 현직 조합장이 출마해 36명 만이 당선됐다. 광주에서는 당선자 17명 가운데 현직 조합장은 10명뿐이고, 전남에서는 조합 145곳 가운데 현직을 누르고 당선된 곳이 62곳에 달했다. 이 지역에서는 10선에 도전한 현직 조합장도 낙선했다. 제주에서는 25명의 현직 조합장 출마자 가운데 13명만 당선됐다. 이 같은 현상은 조합원 사이에 변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 청주의 한 조합장 당선인은 “현 조합장들이 대부분 다선 조합장들”이라며 “이 때문에 한번 새 얼굴로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군에선 전국 최다선인 11선 조합장이 배출됐다. 근흥농협 조합장에 선출된 함정경(74) 당선인으로 1979년 9월 38세에 임명직 조합장에 취임한 뒤 내리 당선됐다. 전북에선 도청 해양수산과장을 지낸 김광철(62)씨가 군산수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여성 조합장도 잇따라 탄생했다. 청주 청남농협의 안정숙(63) 당선인은 충북 최초의 여성 조합장이 됐다. 23년간 청남농협에서 근무한 뒤 군의원 등을 거치며 기반을 다진 안 당선인은 2명의 남성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그는 “충북 첫 여성조합장이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함안군 가야농협 조합장 당선인 이보명(60)씨도 경남지역 첫 여성조합장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당선인이 출사표를 던질 때만 해도 현 조합장과의 경합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번에 전국에서 당선된 여성 조합장은 총 5명이다. 지역 농협의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고 나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다. 광주 서창농협 배인수(58) 당선인은 지난해 1월 이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게 사퇴를 권유하며 1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4일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조합장 직위를 잃게 된다. 최고령 당선자는 대구의 경북대구한우조합 이재학(78) 전 조합장, 최연소 당선자는 경북 성주의 벽진농협 여상우(43) 현 조합장이다. 당선자들의 연령대는 50대가 66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563명으로 뒤를 이었다. 70대가 50명, 40대가 4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당선자 1326명 중 80명이 검찰에 입건돼 1명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79명은 재판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내사 단계까지 합하면 당선자 181명이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재선거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데스크 시각] 조합장 동시선거를 보며/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조합장 동시선거를 보며/이동구 사회2부장

    제3의 지방 권력자로 불리는 농·수·산림조합장 1326명을 뽑는 조합장 동시선거가 끝났다. 사상 처음 지역 단위 선출이 아닌 전국적인 선거로 치러졌다. 조합원인 유권자만 229만 9901명, 출마자는 3509명에 이르는 등 지방선거 못지않은 규모였다. 더구나 그동안 지역 조합별로 진행됐던 선거 전 과정을 처음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아 그 어느 때 조합장선거보다 높은 공정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불·탈법은 아직도 성숙되지 못한 우리의 민주 역량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출마자는 여전히 돈으로 유권자와 경쟁자를 매수하려 했고 상당수 유권자는 이를 별 생각 없이 받아들였다. 검찰은 지금까지 369명의 조합장선거 관련 사범을 입건해 16명을 기소하고 350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32명은 금품선거 사범으로 알려졌다.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을 매수하기 위해 금품이나 선물, 식사비 등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선거범죄 가운데 가장 위중한 범죄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들은 이 같은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한 농협조합장 후보자는 조합원 3000명에게 10만원권 상품권 3억원어치를 제공한 혐의로 적발됐다.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무책임한 행위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유권자들이 과태료 폭탄을 받는 사례가 이어졌다. 여주의 한 축협에서는 무자격 조합원 100여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번 조합장 동시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맡게 된 것은 이 같은 불·탈법을 뿌리 뽑겠다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결과는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 이런 취지를 나 몰라라 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 그대로였다. 이는 후보자, 유권자 모두에게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관행 때문으로 짐작된다. 수십년 동안 같은 업에 종사하며 유대관계를 유지해 온 조합원들만의 선거로만 여겨 왔다. 조합장은 조합원 가운데 말발이 세고 재력이 있는 인물들이 교대로 하는 것쯤으로 여겨졌다. 그러니 “누가 하면 어때, 나한테 잘해 주는 후보자가 조합장이 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한 조합원은 “종전 선거 때는 후보자가 조합원들에게 20만~30만원씩 돌리는 것이 관례처럼 됐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농협을 비롯해 수협, 축협, 산림조합 등은 조합원만을 위한 조직에 머물러 있지 않다. 사회의 중요 업무를 수행하는 공적 기관으로 꼽힌다. 미국, 중국, 유럽, 남미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 축산업, 수산업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농·수·축산물의 브랜드화를 앞당기는 등 해야 할 일이 막중하다. 조합장선거가 주목받고 청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약용 선생은 “대중을 통솔하는 위엄은 청렴한 데서 생긴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0월까지 선거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또 현행 조합장의 과도한 권한 집중을 막기 위해 이사회, 대의원회, 감사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조합원이 조합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청렴한 조합장, 경쟁력 있는 조합을 기대하며 또 4년 후를 기다릴 수밖에…. yidonggu@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4)] 정치권 “선거 신뢰 회복 위해 필요”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4)] 정치권 “선거 신뢰 회복 위해 필요”

    만약 선거에서 후보자가 중도에 사퇴할 수 없도록 했다면 2012년 대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옛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당시 후보는 대선을 완주했을 것이고, 선거는 박근혜·문재인 후보와 더불어 3자 구도가 됐을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내놓으며 제안한 ‘후보자 사퇴 제한’이 실제 현실이 된다면 선거 판세는 이처럼 전혀 달라지게 된다. 당시 이 후보는 사퇴하고도 선거보조금 27억원을 그대로 받아 ‘먹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장 정치권은 선관위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석패율제 등에 대해 더 관심을 두는 모습이지만, 실제 선거에서 중대 변수로 작용될 수 있는 후보자 사퇴 제한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유불리를 따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선관위가 제안한 ‘후보자 사퇴 제한’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선거 전략에 따른 후보의 중도 사퇴가 유권자에게 혼선을 준다는 점에서 사퇴 제한은 선거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후보자들에게는 출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더불어 선거참여를 전제로 보조금이 지급되는 만큼 사퇴시 이를 반환하는 것도 제도의 취지로 보나 국민정서상으로나 큰 반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는 거소 투표용지 발송 마감일 전 2일부터 후보자의 사퇴가 원칙적으로 금지되도록 했고, 이에 따라 대선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 이후 11일이 지나면, 다른 선거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 이후 7일이 지나면 사퇴할 수 없게 된다. 또 후보자가 사퇴를 강행하면 선거보조금도 반환하도록 하고 후보자가 사망하면 쓰고 남은 보조금을 돌려보내도록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보조금은 선거에서 쓰도록 지원하는 것인데, 중도에 사퇴하면 후보를 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관위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후보자 간 연대로 출마자가 갑작스럽게 사퇴하기는 어려워진다. 사퇴로 인한 비용 때문에서라도 개별 후보들은 선거를 완주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전체 선거 판세에서 야권 단일화보다는 분열로 이어지게 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야당으로서는 연대를 염두에 둔 선거 전략에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더불어 보수 후보는 난립하고 진보 후보는 단일화하는 경향이 컸던 교육감 선거에서도 후보자 사퇴 제한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사퇴 제한을 법으로 강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호남이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의원은 “불가피하게 후보자가 사퇴하는 경우까지 선관위가 검토했는지 의문”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이정희 후보의 사퇴 때문에 박근혜 당시 후보가 불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보수층에서 제기됐던 것을 떠올리면 이번 개정안은 다소 감정적이고 보복적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부터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10년간 선거에서 후보가 중도 사퇴한 사례는 214명으로 추계됐다. 18·19대 총선에서 39명의 중도사퇴자가 나왔고 이들에게는 모두 2억 9600만원의 선거보전금이 지원됐다. 4~6기 지방선거에는 172명이 중도 사퇴했고 이들에게 지급된 보전금은 2억 9400만원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버릇 못 버린 조합장 돈선거… 유권자 매수 여전

    버릇 못 버린 조합장 돈선거… 유권자 매수 여전

    11일 실시되는 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돈선거’로 전락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혼탁선거의 대명사 격으로 불리는 조합장 선거를 바로잡기 위해 올해를 조합장 선거의 ‘돈선거 척결 원년의 해’로 선포했지만 이번 선거 역시 돈선거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9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선관위가 적발한 불법선거운동 사례는 675건에 달한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132건을 고발조치했고, 33건을 수사 의뢰했다. 나머지 510건은 이첩 또는 경고 조치했다. 적발된 불법선거운동도 많지만 기부행위 등 돈과 관련된 위반 사례가 262건으로 가장 많다는 게 더 큰 문제다. 후보자들이 표를 매수하기 위해 금품이나 선물, 식사비 등을 제공하는 등 선거범죄 가운데 가장 중한 범죄로 분류되는 돈선거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남 고성과 전북 부안에서는 출마예정자가 불출마를 조건으로 경쟁자에게 수천만원을 건네다 적발돼 구속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상대후보의 불법선거운동을 알려주면 조합의 상무자리를 주겠다고 한 출마자도 고발 조치됐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유권자들이 과태료 폭탄을 받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음식물이나 찬조금을 받아 과태료 부과가 결정된 유권자는 경기 4명, 전남 5명, 경남 1명 등 총 10명이다. 이들이 납부해야 할 과태료는 총 900만원이다. 충남 논산에서는 출마예정자가 5000여만원을 뿌리다 적발돼 구속됐지만 금품을 받은 조합원 75명이 모두 자수를 통해 선처를 받아 과태료 폭탄을 가까스로 피했다. 조합장선거의 고질적인 병폐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그동안 조합별로 자기들끼리 소규모로 선거를 치르다 보니 돈을 주고 받아도 된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있는 데다, 후보자의 선거운동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금품으로 표를 매수하는 검은 거래를 시도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장에 버금가는 강력한 조합장의 권한을 노려 과열경쟁이 벌어지는 것도 돈선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조합장 선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번에 적발된 선거사범들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조합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리해 과열경쟁을 차단하고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돈선거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에서 1326명의 조합장이 선출된다. 평균 경쟁률은 2.7대1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② 권역별 비례대표제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② 권역별 비례대표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정치 개편안의 핵심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구 출마자가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에 등록한 뒤 지역구 낙선자 중 해당 권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올린 낙선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뽑는 방식이다. 정치권의 뿌리깊은 지역주의를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영남과 호남에 대한 기득권 포기, 군소 정당 입장에서는 후보 단일화 차단, 지역구 의원의 경우 선거구 통·폐합에 따른 반발 등이 풀어야 할 숙제다.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이 탄력을 받을 경우 개헌 논의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력이 큰 이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따라 비례의석을 100명으로 확대할 경우 영남 지역에서 야당 비례대표가 10석까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 지역에서 여당 비례대표 배출은 1석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국회 입법조사처 김종갑 입법조사관이 만든 ‘선거제도 개혁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확대할 경우 19대 총선을 기준으로 새누리당은 46석,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39석, 통합진보당(2014년 말 해산) 11석, 자유선진당(2012년 새누리당과 합당)은 4석의 비례의석을 각각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불모지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각각 5석과 2석을 차지하고 진보당도 PK에서 2석, TK에서 1석을 얻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1석을 챙기게 된다. 새누리당은 정당별 득표수를 특정 수로 나누고 그 몫이 큰 순서로 의석을 배분해 가는 방식을 적용할 경우 호남에서 비례대표는 0석이 될 수도 있다. 이 연구는 전국 권역을 7개로 구분한 결과로 강원은 경기·인천, 제주는 호남과 같은 권역으로 묶어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눈 선관위 개정안과 차이는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개정 취지는 비슷하다. 시뮬레이션을 확대해 300석(지역구 200석·비례대표 100석)을 기준으로 따져 보면 새누리당이 138~139석, 민주당은 117~11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통합진보당(34석), 자유선진당(9~10석)의 의석수를 고려하면 ‘여소야대’ 구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보정당의 분열 등 달라진 현재 정치 지형을 고려하면 연구 결과를 기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평균 경쟁률 2.7대1

    오는 3월 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의 평균 경쟁률이 2.7대1을 기록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 전국에서 1326명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의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날 3522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2.7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지역 경쟁률이 3.7대1로 가장 높았다. 출마자가 몰리면서 5대1 이상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선거구도 적지 않다. 충북의 경우 서청주농협 조합장선거에 7명이 후보로 등록하는 등 도내에서 5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선거구가 무려 15곳에 달한다. 후보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은 이날 간단하게 선거운동 방법을 교육받은 뒤 추첨을 통해 기호를 결정했다. 선거운동은 26일 0시부터 3월 10일 밤 12시까지 가능하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이 직접 명함 배부, 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서만 해야 한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못한다. 선거운동이 매우 제한적이다 보니 후보들이 얼굴을 알릴 방법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선관위는 출마자 대부분이 조합원들이 잘 알고 있는 조합의 이사나 대의원들이라 선거운동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선거를 근절하기 위해 조합장 선거를 동시선거로 바꿨지만 이번 선거 역시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 현재 고발 78건, 수사의뢰 15건, 경고 286건 등 선관위가 적발한 위반행위는 379건에 달한다. 이번 선거 총유권자는 279만여명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커버스토리] 불·탈법 판치는 조합장 동시선거

    [커버스토리] 불·탈법 판치는 조합장 동시선거

    조합장 선거는 ‘경운기 선거’로 불린다. 출마자가 금품으로 매수한 조합원들을 경운기에 태워 투표소로 나른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다. 조합장 선거에서 5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4억원을 쓰면 떨어진다고 해 ‘5당4락’이란 말도 있다. 악취가 진동하다 보니 최근 10년간 당선이 무효된 조합장이 16명이나 된다. 10년간 부과된 과태료는 311명에 5억 8295만 3000원에 달한다. 이처럼 ‘혼탁선거’와 ‘돈선거’의 대명사 격인 조합장 선거를 바로잡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동시선거 제도를 마련했지만 이번에도 곳곳에서 돈 냄새가 풀풀 나고 있다. 조합장 선거를 ‘미니 지방선거’로 부르고 있지만 부정선거의 수위와 행태만큼은 ‘미니’가 절대 아니다. 사전 선거운동과 금품·향응 제공은 비일비재하고 돈을 미끼로 불출마를 회유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조합원들은 최고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받을 위기에 처해 평화롭던 마을이 조합장 선거로 쑥대밭이 되는 곳도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농협 조합장 선거 불출마를 조건으로 출마 예상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북 부안지역 농협조합장 권모(61)씨를 지난달 구속 기소하고, 이 돈을 중간에서 전달한 조합원 김모(6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권씨는 이번 조합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유모(62)씨에게 1억원을 주겠다며 접근한 뒤 측근 김씨를 통해 지난해 11월 27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돈은 당선 후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2700만원을 받은 지 사흘 후에 권씨의 계좌로 다시 돈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유씨가 돈을 직접 요구하지 않았는데 권씨가 측근을 통해 일방적으로 돈을 보낸 것으로 보고 유씨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 표를 매수하는 ‘검은 거래’에는 다양한 뇌물이 등장하고 있다. 전북도 선관위는 조합원 수백 명에게 굴비세트를 준 혐의로 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 이모(59)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김제의 한 농협조합원 240여명에게 1000여만원 상당의 굴비세트를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같은 해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조합원 80여명의 집을 찾아가 “조합장 선거에 나올 예정이니 잘 부탁한다”며 모두 340만원 상당의 굴비 세트를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가 선물을 전달한 320명은 해당 농협 전체 조합원의 10%에 가까운 인원이다. 전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선물을 받은 시점이 기부행위 제한 기간이 아니라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이씨는 매수 및 이해유도 죄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기부행위 제한기간은 선거일 180일 이전부터 선거일까지다. 충남 논산의 한 농촌마을은 주민 150여명이 과태료 부과처분 위기로 발칵 뒤집혔다. 선관위가 조합원들에게 수천만원의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조합장 선거 출마 예정자 김모(55·여)씨를 지난 20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마을을 돌며 150여명의 조합원 또는 조합원 가족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1인당 20만원에서 100만원씩, 모두 60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에게 돈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경우 이들이 내는 과태료를 모두 합하면 수십 억원에 달할 수 있다. 10만원을 받은 사람은 1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선관위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람이 자수하면 과태료를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자수한 조합원들은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관위는 마을에 선처 방침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방송차를 운행하고 있다. 논산 선관위 관계자는 “도시와 달리 시골은 유권자들에게 돈을 뿌리면 효과가 크고 신고를 잘 하지 않는 분위기라 김씨가 이런 시골정서를 이용한 것 같다”면서 “현재 상당수 조합원이 자수를 해 왔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 사건의 신고자에게 포상금 최고액인 1억원을 지급하려 했으나 신고자가 포상금 때문에 신고한 것이 아니라며 포상금 수령 거부 의사를 밝혀 왔다. 전국농협노동조합은 지난 14일 경북 김천의 한 농협 조합장 하모(55)씨를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하씨는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조합 이사와 감사 등 10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부부동반 태국 여행을 제공했다. 이사와 감사의 여행경비는 전액 농협이 제공했고 배우자들은 125만원을 자부담했다. 하씨는 2014년 사업계획서에 해외연수 명목으로 편성된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노조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여행을 보내준 것은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다른 농협에서도 현직 조합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관행이라는 이유로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불공정한 선거를 묵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하씨가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한 것도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지역 출마 예정자는 조합원들을 식당으로 불러 22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다 단속에 걸렸다. 단속의 눈을 피하기 위해 모임 1시간 후에 부인에게 밥값을 결제하도록 했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다. 선관위는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조합원 4명에게 제공받은 음식물 가격의 30배인 132만원을 과태료로 각각 부과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다 고발된 사례는 허다하다. 경북 구미 지역의 출마예정자는 조합원 집 137곳과 행사장, 경로당을 방문해 자신의 사진과 학력이 게재된 명함을 배부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일부 조합원들에게 음료수까지 제공하다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경기 지역의 농협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2명은 선거운동 금지기간에 조합원들에게 각각 2만 188통, 4만 5645통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다 검찰에 고발됐다. 조합장 선거가 불법선거로 전락한 것은 출마자나 조합원 모두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 등을 가볍게 보고 있어서다. 충남 선관위가 지난해 10월 관내 150여개 조합의 조합원과 입후보 예정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다수의 조합원이 선거와 관련한 금품수수를 범죄행위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품 제공 시 후보자들은 측근을 통해 선거일 3일 전에 집중적으로 매수행위에 나서고, 조합원 상당수는 여전히 후보자에게 묵시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충남 선관위 관계자는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선관위의 강력한 감시·단속과 더불어 조합원들의 인식 전환”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부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새정치연 빅2 ‘黨心 잡기’ 본격화

    새정치연 빅2 ‘黨心 잡기’ 본격화

    2·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후보들이 본격적인 당심 공략에 들어갔다. 국민·일반당원보다 대의원·권리당원들의 표심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당 대표 예비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우선적으로 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당심 끌어안기’라는 목적은 같지만, 각 후보의 행보는 차이를 보였다. 문재인 의원은 출마 선언 후 첫 현장 행보로 당원간담회를 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원간담회는 3대 당원 가족, 40년 당원, 새내기 당원 등 특색 있는 스토리를 가진 당원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지역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 당원간담회와 차별화하고 계파색을 최대한 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문 의원은 당 대표 출마자들이 관례적으로 해 오던 국립현충원 참배도 아직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31일 충청권을 방문하고 새해 1월 1일 광주를 거쳐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신년 참배 행사를 찾을 예정이다. 박지원 의원의 행보는 전통적인 지역 당심 공략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박 의원은 이날 충남에서 친노(친노무현) 차세대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문 의원의 잠재적인 대권 경쟁자이기도 한 안 지사에게 “충청권은 물론이고 국민적인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덕담을 던져 우회적으로 문 의원을 견제했다. 박 의원은 새해 1월 1~2일 일정을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소화할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은 대중적 인지도는 문 의원에 비해 떨어지지만 의원·당원들과의 친밀도는 문 의원을 크게 뛰어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486그룹’을 대표하는 이인영 의원도 일단 목표는 당심 잡기다. 이날 오전 전북을 방문한 이 의원은 송하진 전북지사와 기초단체장을 만나고 오후에 서울로 돌아와 마포에서 당원들과 송년회를 했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평가보고서에 기록된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또다시 2016년 총선을 이끌어 갈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것”이라며 기존 후보들을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문재인 “당대표 출마” 안철수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9일 내년 2·8 전당대회가 계파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양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7·30 재보선 참패로 전대 개최에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인데다 자칫 자신의 발언이 전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그간 관련 언급을 삼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대는 혁신과 변화의 경쟁이 돼야 하고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계파 구도로 가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 같은 입장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언론에 알려진 안 의원과 박 시장의 회동은 지난 6월13일 지방선거 직후 오찬이후 6개월여만이다. 안 의원은 “(박 시장님과) 가끔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박 시장님과 이번 전대가 변화와 혁신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또 뽑히신 대표께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개혁을 과감하게 단행했으면 좋겠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대를 계파 경쟁 구도가 아닌 혁신 경쟁 구도로 만들어 가는 게 두 후보를 포함한 전대에 출마할 분들, 또 당 지도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경쟁의 방안으로는 “당 대표 출마자뿐 아니라 최고위원 출마 뜻을 밝힌 분들 모두 혁신안을 내놓고 이를 실천할 구체적 방안, 의지를 표명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이 출마 선언에서 당 대표 당선을 전제로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 의원은 “지금은 총선이나 대선에 대해 말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모든 관심이 당이 얼마나 혁신할지에 모여 있는 만큼 총선에 대한 부분은 시기가 될 때 본인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당 혁신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선 당권 도전으로 대선 플랜을 조기 가동한 문 의원에 대한 우회적 비판 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안 의원은 당내 중도 개혁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인 만큼 그가 이번 전대에서 어떤 후보를 미느냐는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스윙보터’(swing voter)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대권 경쟁자인 문 의원을 지지해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는 불가능한 상황이고, 구 민주계를 등에 업은 박지원 의원을 밀기에도 명분이 부족해 누구를 지지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3후보의 등장을 기대했으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김부겸 전 의원이나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불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라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안 의원은 향후 지지후보 선택과 관련, “아직 직접 만나서 말씀을 나누지 못했다”며 “앞으로 말씀들도 들어보고 제 생각도 이야기하는 기회가 곧 오지 않겠는가”라며 고민의 영역으로 남겨뒀다. 한편 안 의원처럼 이번 전대 과정에서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김한길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서도 “전직 당 대표로서 이번 전대에 자꾸 얘기하는 게 마땅한가 해서 절제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경영 황당 대선공약…“박근혜 부정선거 수사…결혼 승낙하면 면책”

    허경영 황당 대선공약…“박근혜 부정선거 수사…결혼 승낙하면 면책”

    허경영의 황당한 19대 대선 공약이 최근 재조명 받고 있다. 허경영은 지난 1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대 대선 공약’을 공개했다. 허경영의 ‘19대 대선 공약’에는 13가지의 다소 허황된 공약이 적혀 있다. 허경영의 공약은 이명박 구속(사랑의 열매 1조 기부시 면책), 박근혜 부정선거 수사(결혼 승락시 면책), 새누리당 해체 및 지도부 구속(소록도 봉사 5년시 집행유예), 국제연합(UN) 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 국회의원 출마자격 고시제 실시(국회의원 1/3로 감원), 정당정치 해산하고 국회의원들이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 독도 간척사업으로 일본 근해 500미터 앞까지 영토 확장 등이다. 이와 더불어 허경영은 “제가 19대 총선을 대비해 페북을 하게 되어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저와 친구가 되시는 분들께는 대통령 당선 시 2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여 이목을 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러한 약속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축협 조합장 선거 기탁금 의무화 ‘시끌’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3월에 치러질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최고 1000만원의 기탁금 납부를 의무화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농·축협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농업협동조합 정관례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개정안을 보면 농·축협은 조합 사정에 따라 5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내에서 기탁금 규모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후보자가 당선 및 사망하거나 유효투표 총수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일 후 30일 이내에 기탁금 전액을, 유효투표의 10% 이상, 15% 미만을 얻으면 납부금의 50%만 돌려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일선 농·축협들은 이달 말쯤 총회를 열고 기탁금 규모를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상당수 농·축협은 이번 선거 기탁금의 규모를 1000만원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기탁금 규모를 놓고 다른 선거 출마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법이 정한 시·군·구의 장 선거 출마자 기탁금 1000만원과 맞먹는 데다 시도의회 의원 선거 300만원, 시·군·구의회 의원 선거 200만원보다 최고 5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농·축협장 선거 직선제 도입(1989년) 26년 만에, 농·축협장 선거 해당 선거관리위원회 위탁(2005년) 10년 만에 뒤늦게 기탁금제를 도입하게 된 것에 대해 말이 많다. 특히 현역 농·축협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출마 예정자들은 신인들의 선거 출마를 제한하려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농·축협장 출마 예정자들은 “이번 기탁금제는 현역 농·축협장에게 유리한 제도로 결국 불공정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선거일까지 기일이 남아 있는 만큼 기탁금제의 문제점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탁금제 신설은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 특정 후보들을 편들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기탁금제를 새로 도입한 것은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며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내년 3월 11일 치러지며 전국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 1360곳(농축협 1149곳, 산림조합 129곳, 수협 82곳)에서 조합장을 뽑게 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차기생보협회장 삼성·한화·교보 ‘3파전’…10년 만에 ‘脫관피아’ 기대

    차기생보협회장 삼성·한화·교보 ‘3파전’…10년 만에 ‘脫관피아’ 기대

    생명보험협회 차기 회장을 놓고 업계 ‘빅3’(삼성·한화·교보생명)의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물밑에서 조용하게 회장을 선출한 손해보험협회와 달리 생명보험협회 차기 회장 출마자들은 적극적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은 차기 회장 선임에 일절 관여하기 않기로 하고 업계 자율에 맡겼다. 2005년 이후 10년 만에 ‘관피아’(관료+마피아)가 아닌 업계 출신 회장이 나올 전망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과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대외 활동에 관심이 많은 이 전 사장은 본인 의지가 강한 데다 삼성그룹에서도 이 전 사장의 회장 취임에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부회장도 일찌감치 차기 회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지인들에게 전달했다.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은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일부 후보가 정치권에 줄을 대고 있다는 뒷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자율에 맡겼는데 벌써부터 이런저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면서 “(금융 당국에) 공격당할 빌미만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생보협회는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해 18일 첫 회추위를 연다. 회추위는 회원사 대표 5명,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7명의 회추위원으로 구성된다. 삼성, 한화, 교보는 회원사 대표 당연직 몫으로 회추위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회추위원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질지도 관심사다. 회추위가 단수 혹은 복수의 후보를 뽑아 총회에 추천하면 회원사들이 투표로 새 회장을 최종 결정한다. 앞서 손보협회는 사실상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을 추대했다. 김규복 생보협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8일까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美 8년만에 여소야대] 재계 지원 ‘다크 머니’ 급증…역사상 가장 비싼 중간선거

    공화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이번 중간선거는 역대 미국 중간선거 중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CN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 집행도 정책홍보보다 상대후보에 대한 지지나 비방에 많이 사용되는 등 정치자금 구조도 변화양상을 보였다. 선거자금감시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간선거 비용으로 대략 36억 7000만 달러(약 3조 9500억원)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36억 3000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이다. 다만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쏟아부었던 4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CNN은 중간선거에 퍼부은 돈은 미국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데 투입한 예산의 10배가 넘는 액수라면서 이 정도면 에볼라 치료센터 100개를 건설하고 수년간 운영하는 데 충분한 규모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후보와 정당이 사용한 정치자금 외에 비영리단체와 정치자금 모금단체 ‘슈퍼팩’(PAC·정치활동위원회)과 같은 외곽그룹이 사용한 액수가 더 많은 특징을 보였다. 4년 전만 해도 외곽그룹이 사용한 정치자금은 3억 달러 내외였으나 이번은 6억 8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CRP는 추정했다. 실제로 2010년 상원 선거는 모두 7억 8000만 달러가 사용됐지만 올해 6억 3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번 중간선거를 계기로 정치자금의 사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출마자가 직접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선거는 정체불명의 ‘다크 머니’가 급증하면서 정치자금의 집행도 정책 홍보보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공격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노스캐롤라이나와 콜로라도, 캔자스, 아이오와, 조지아 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CRP는 “외곽그룹이 살포한 자금은 당국에 신고되지 않고 선거 광고 구입과 세금환급 과정을 통해서만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대부분 재계의 ‘큰손’(Big Donors)이 비밀리에 지원해 다크 머니로 불린다고 전했다. 이들 외곽그룹은 선거 출마자 캠프와 직접 연계를 갖지 않고 현역 의원을 지원하는 특징을 보였다. 비영리 선거감시단체인 선거자금연구소(CFI) 마이클 멜빈 사무국장은 “이들이 현역을 지원하는 것은 권력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데다 오히려 현상유지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문재인 “새정치연, 정치 자영업자 담합정당” 직격탄

    문재인 “새정치연, 정치 자영업자 담합정당” 직격탄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인 문재인(얼굴) 의원이 25일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생활정당’(네트워크정당)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 의원이 내놓은 정당혁신안으로 평가된다. 중도파 등 다른 계파에서는 문 의원이 사실상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섰다고 보고 경계심을 한껏 높이고 있어 차기 전당대회 룰을 놓고 촉발된 당내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문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이후, 한국 사회 어디로 가나’란 주제의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새정치연합은) 출마자들의 카르텔 정당”, “풀뿌리 대중기반이 없는 불임정당”, “정치 자영업자들의 담합정당”이라며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일반시민과 비당원 지지자들을 전폭적으로 끌어안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영국 노동당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한명숙·이해찬 의원 등 친노(친노무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말했는데 지금 친노는 그 정신은 사라지고 권력을 누리는 기득권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다 동의하는데 친노가 최대 계파라는 말은 별로 동의가 안 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 의원이 최근 네트워크정당을 강조하고 나선 것을 다른 계파들은 순수하게 보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정당 실현을 위해서는 모바일투표 도입이 불가피하고 이는 조직력이 강한 친노 측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위를 둘러싼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초·재선 의원과 3선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의견을 경청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원식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대출마자들은 가급적 빨리 비대위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 비대위에 대해서 “당권 야합 위원회”라고 비난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공약 잘 지키는 관악

    공약 잘 지키는 관악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2014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선거공약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다. 매니페스토 관련해 5년째 잇단 수상이다. 선거공약서 및 선거공보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 위한 상으로 자치단체장, 교육감, 지방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약을 평가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다. 유 구청장은 민선 5기 때 도서관과 교육지원센터, 인문학 강좌 등 지식복지 기반을 마련했고 6기에서도 안심관악특별위원회 구성, 인문학지원센터 설립, 독서동아리 양성지원 등을 통해 주민 생활에 기반한 정책을 내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6기에 내건 ‘혁신과 소통의 두 날개로 비상하는 사람 중심 관악특별구’라는 슬로건 이행을 목표로 주민을 위한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감행정 분야에서 정책모니터단과 ‘사람중심특별위원회’ 구성 등 구민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에 힘입어 최우수상을 받았다. 앞서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 분야 대상, 2011년과 2012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 분야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꿰찼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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