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마의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3
  • “나도 한번”… 공무원도 기능공도 표밭에

    ◎행정공백 우려속 생산직 인력난/읍·면장등 공무원 대거 사표/충청선 통·반장 1백여명 “참모” 변신/“일당 좋다” 운동원으로… 제조업 울상 기초의회의원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원후보로 출마하거나 선거운동원으로 나서려는 공직자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일선행정기관들은 선거철을 맞아 2∼3배 이상 늘어난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해 철야근무를 하기 일쑤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사표를 내는 바람에 행정공백까지 우려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인력난에 시달려온 공단이나 건설업계에서도 선거운동원으로 자리를 옮긴 근로자나 인부들이 속출,업무량 증가에 따른 임금의 상승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수출이나 공사에 차질을 빚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방의회진출을 위해 11일까지 모두 30여명의 공무원들이 사표를 제출했거나 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여수시청에 근무했던 송모씨(54·계장)가 사표를 낸 것을 비롯,부군수 1명,읍장 1명,동장 1명,면장 3명,시군청계장 3명,일반행정직 1명,농협직원 및 임원 4명,우체국장 1명 등 모두 16명이 사표를 냈으며 시·군관계자들은 후보등록마감일인 13일까지는 사표제출자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일반직공무원 보다 통·반장 등 명예직의 사표가 많아 대덕구 회덕2동 1통장 차모씨(41) 등 통장 23명과 반장 22명이 이날까지 사표를 냈다. 또 충남도에서도 천안시의 양모씨(61) 등 모두 49명의 통·반장·이장이 사표를 냈으며 이 가운데 양씨 등 14명이 출마의사를 밝혔고 나머지는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공무원의 사표제출도 잇따라 서울시경 교통과 순찰대소속 김모경장(44)이 후보등록에 앞서 지난 8일 사표를 내는 등 전국적으로 40∼50명의 중하위직 경찰이 공무원직을 떠나 출마하거나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선 행정조직의 공무원들이 선거때문에 자리를 대거 비움에 따라 폭주하는 선거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각급 행정기관에선 민원업무나 일반행정이 거의 마비되거나 뒷전으로 밀려나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또 남아있는 공무원들은 갑절 이상 늘어난 업무량으로 과로에 시달려 서울 은평구 녹번동장 박교순씨(52)가 선거준비를 하다 지난 9일 과로로 순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후보자들이 공단근로자나 일용직근로자·파출부 등을 운동원으로 마구 고용하고 있어 일부 수출업체와 건설업계·용역회사들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기초 및 광역의회의원선거에 나설 예상후보자 규모에 비추어 적어도 30만명 이상이 선거운동원으로 동원돼 노동시장에서의 인력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업계는 최근 건축경기가 되살아나고 사회간접시설투자가 늘어나 인력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나 기능공과 인부들이 일당이 2만∼3만원씩 많은 선거운동원으로 하나둘씩 옮기고 있어 노임이 3만∼4만원씩 폭등하고 있다. 파출부 용역업체인 강서구 화곡동 K여성봉사원의 경우 회원 2백명 가운데 20여명이 벌써부터 일당이 4만∼5만원인 선거운동원으로 자리를 옮겨 파출부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철새운동원 극성… 자고나면 “변심”(지자제 표밭)

    ◎「광개토」관련 구속자 출마 움직임에 비난/“몸도 마음도 깨끗이”… 목욕탕 돌며 유세/「수서몸살」 강남을구,4일만에 1명 등록 ○…충남도에서 기초의회 의원선거 등록을 마친 일부 후보자들은 목욕탕이나 다방 등을 찾아다니며 이색적인 선거운동. 천안시 원성2동에서 출마한 원모씨(48·상업)는 11일 새벽부터 원성목욕탕 등 선거구내 목욕탕을 일일이 방문,유권자들과 함께 목욕을 하면서 한표를 부탁해 이채. 홍성읍에서 입후보한 이모씨(54·인쇄업)는 자신의 선거구내 다방을 돌면서 『이번에 출마했으니 잘 부탁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손님들의 커피값을 자연스럽게 내주는 등 선심. ○이찬구의원 맹지원 ○…경기도내 유일한 야당의원인 평민당 이찬구의원(성남 을구 지구당위원장)이 10일 옥중출마한 자신의 지구당 부위원장 김종환씨(49)의 선거운동 사무원으로 등록. 김씨는 지난 1월23일 성남지역신문에 20만원을 주고 자신의 지방의회 출마의사를 밝힌 혐의로 구속기소중이며 김씨는 후보등록접수 첫날인 지난 8일 가족을 통해 중원구 상대원3동에 후보등록을 마쳐 옥중출마했다. 한편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선거운동원 확보 및 관리에 전전긍긍. 일부 운동원들은 후보자들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관심도(?)에 따라 이리저리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왕시 내손동에 입후보한 후보자는 『하룻밤만 지나면 다른 사람 지지자가 되고 관심도에 따라 등을 돌리는 해바라기성 운동원이 많다』며 하소연. ○“제정신 있는거냐” ○…부산진구갑 선관위는 11일 사전 선거운동을 한 부산진구 범전동 출마예정자 박모씨(37·학원경영)를 경고조치. 박씨는 지난 5일 하오 「우리의 사랑하는 고향 부산진구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라는 선거문구가 든 학원수강생 모집 광고지 3백여장을 제작,신문에 끼워넣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가 부산진구청 부정선거감시반에 적발된 것. 한편 부산을 떠들썩하게 한 ㈜광개토건설 사기분양 사건과 관련,구속중인 전좌천2동 지역주택조합장 김성달씨(54)가 대리인을 시켜 신청서를 받아간 사실이 뒤늦에 알려지자 주위에서 「제정신 있는 사람이냐」고 비난. ○노조출신 출마 저조 ○…강력한 노조세력이 밀집된 울산지역에서 노조출신 후보자는 ㈜ 선경노조 위원장 임수철씨(42)와 삼양사 전 노조위원장 백창고씨(54) 등 2명만이 11일 현재 등록해 노조측에서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반대현상. 노조권이 밀집된 현대계열 15개사에서는 아직 한사람도 출마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같은 이유는 앞으로 남은 단체협상과 임금협상 등 노조측의 실리적인 추구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아들 내세워 대리전 ○…충북 청원군 낭성면 선거구에서는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아들들이 군의회의원에 입후보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 낭성선거구는 출마 예상자가 10명에 이르고 있는데 오모씨(67·양조업)와 김모씨(61·농업)는 당초의 출마계획을 포기한 뒤 각각 아들인 오모(45·상업),김모씨(38·운수업)를 내세워 대리전 양상. ○여론의식 출마꺼려 ○…신 정치1번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3일동안 단 1명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있는 서울 강남을구 선관위에는 등록 4일째인 11일 상오9시30분쯤 송모씨(59·사업)가 처음으로 등록. 선관위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설명회에 30여명이 참석해 의원정수 19명인 이 지역이 적어도 2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후보등록이 매우 저조해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 관계자들은 『후보등록이 저조한 것은 이 지역출신인 민자당 이태섭의원이 수서사건으로 구속돼 그 여파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풀이하고 『특히 친여후보자들이 악화된 여론을 의식,출마를 꺼리는 것 같다』고 해석. ○TV탤런트도 출마 ○…입후보등록 4일째인 11일 하오3시쯤 구로을 선거구 시흥4동에 문화방송 탤런트 윤모씨(44·시흥4동 반도아파트)가 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TV의 연속극 프로에서 통장역을 맡고 있는 윤씨는 『아파트 주민들이 적극 후원해 출마하게 됐다』면서 『TV드라마에서 통장을 해본 경험이 있어 만일 당선된다면 지역사회 봉사를 잘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후보끼리 「공명약정서」 교환 눈길(지자제표밭)

    ◎「한 지붕 두후보」 가족 중재로 단일화 성공/“의원님 소리듣자… 사표 내는 공무원 늘어/“후보등록 길일 길시 알려주오”… 점집 북적 ○…9일 상오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에서 출마한 김반식(66) 박명호(58) 강윤기(53) 송일근씨(53) 등 4명이 타락선거를 방지하고 깨끗한 선거의 표본이 되자고 합의,공명선거 다짐을 위한 협의약 정서까지 작성해 이채. 이날 새마을부동산영업소 사무실에 모인 이들 4명은 약정서를 통해 선거사무실을 같이 쓰고 선관위에서 정한 소형선전문 외의 안내장 등을 제작하지 않으며 벽보도 1장에 4명의 사진을 나란히 넣기로 했다. 또 골목길·시장누비기 등도 함께하고 선거운동원이나 사무장도 두지않기로 하는 한편 2차례 합동유세로 1차례로 줄여 실시키로 합의했다. ○나이많은 조카 “승리” ○…시흥시 매화동에 8일 후보등록한 함찬씨(63·시흥시 평통자문위원)는 집안후보 단일화 결정끝에 입후보. 당초 함씨의 손아래 숙모인 오계순씨(50·시흥시 새마을부녀회장)도 지방의회에 진출할 의사를 갖고 있었으나 같은 선거구내 가족끼리 열전이 예상돼 거중조정 끝에 오씨가 나이많은 함씨에게 후보자리를 양보. 오씨는 이에 따라 함씨의 선거사무장으로 함께 등록,가족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겠다고 결의. ○…전남선관위 관내에서는 이날 현재 송전석씨(54·여수시 청진남체육관 관리계장) 등 공무원 16명이 지방의회선거 출마를 위해 이미 사표를 냈거나 앞으로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별로는 부군수 1명,읍장 1명,동장 1명,면장 3명,시군청계장 3명,일반행정직 1명,지방고용직 1명,농협직원 및 임원 4명,별정우체국장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접수창구는 썰렁 ○…시·군선관위당 최소한 10여명 이상씩 등록할 줄 알았던 제주도내 4개 선관위에는 등록 이틀째인 9일에도 제주시 10명,서귀포시 3명,북제주군 2명,남제주군 2명 등 17명에 불과하자 예상밖이라는 표정. 제주시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철학관 등을 찾아 점을 쳐 나온 길일과 길시에 따라 등록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이를 반증하듯 제주시에서 입후보한 서상수씨(36)는 이날 3시간을 기다렸다가 등록 마감시간인 하오5시 종이 울리자 접수. ○…충북지역은 입후보 등록을 마친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9일부터 현수막과 벽보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당국의 불법선거단속에 위축된 듯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자제,대체로 조용한 분위기. 그러나 청주시 갑선거구에 등록한 J모씨의 부인이 음료박스를 들고 관내 유지집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대후보가 긴장. 등록 2일째인 9일 하오3시 현재 단일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입후보자가 등록한 곳은 영동읍 선거구로 3명이 등록. ○내부공천 경쟁 치열 ○…기초의회의원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전북지역에서는 평민당조직을 이용,당선을 노리는 평민당원들끼리 주먹다짐까지 벌이며 내부공천(?)을 받으려는 경쟁이 치열. 지난 7일 하오 5시쯤 평민당 전북 남원시지구당 사무실에서는 비주류측인 평민당 전국구 L모의원과 남원출신 J의원간에 후보자 선정조정이 안돼 『J의원측 인사만 대접을 받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기초의회의원에 출마의사를가진 윤태중씨(49)가 평민당 남원시 지구당 부위원장 박용호씨를 구타하는 촌극을 연출. L의원측 인사들은 또 J의원측의 일방적인 후보자 선정조치에 항의하는 진정서를 김대중 총재에게 보내는 등 내분 조짐. 부안지역에서는 모후보가 집과 땅을 저당잡히고 5천만원을 대출받아 금력에 의한 당선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 임실군 지역에서도 모후보는 전과사실이 있고 모후보는 여자관계가 복잡해 지역 일꾼으로는 적합치 못하다는 등 상대후보의 사생활을 들추어 헐뜯는 치졸한 혼탁선거의 일면을 노출. ○…경남도내 시·군·구선관위 접수창구에는 후보자들의 등록접수가 줄을 이어 첫날의 한산했던 분위기와는 대조. 이날 하오 도선관위가 잠정집계한 후보자 등록상황은 의원정수 4백53명과 맞먹는 4백50명을 넘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 이와 함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도내 공무원 다수가 의원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거나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표를 내고 이날 등록한 공직자는 울산시 중구 염포동장 김기율씨(60)와 산청군청 청원경찰 김효기씨(44)이며 마산·창원·합천·울산 등에서도 2∼3명씩 사표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지자제 「선거전 18일」 돌입

    ◎1만5천명 출마… 3.5대 1 예상/「공명」 위해 일체 개입않기로/여/내일부터 전국서 「단합대회」/야/첫날 1천1백77명 후보등록 시군구 지방의회의원 선거일이 8일 공고됨으로써 지방자치시대를 열기 위한 18일간의 선거전이 시작됐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상오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총 4천3백4명의 기초자치단체 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오는 26일 실시할 것을 공고했으며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상오 9시부터 전국 2백98개 시·군·구 선관위별로 일제히 후보자등록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등록을 서둘러 마친 일부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시장·상가·역광장 등 선거법상 허용된 공공장소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시·군·구 의회의원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전국 시·군·구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사람은 모두 1천1백7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의 집계내용에 따르면 ▲서울 1백88명(의원징수 7백78) ▲부산 47( 〃 3백3) ▲대구 17( 〃 1백82) ▲인천 45( 〃 1백53) ▲광주 14( 〃 1백10) ▲대전 25( 〃 91) ▲경기 2백85( 〃 5백26) ▲강원 94( 〃 2백40) ▲충북 47( 〃 1백73) ▲충남 66( 〃 2백23) ▲전북 62( 〃 2백80) ▲전남 38( 〃 3백37) ▲경북 1백5( 〃 4백4) ▲경남 1백27( 〃 4백53) ▲제주 17명( 〃 51) 등이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적으로 2만여명(5대 1) 가량이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나 민자당이 친여성향 후보를 조정하고 있어 정부측은 1만5천여명의 후보가 나서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은 중앙당 차원의 선거지원 등 선거개입활동은 일체 하지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으나 여권후보의 난립이 예상되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조정작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평민·민주당 등 야당은 지자제대책기구 구성 등을 통한 지원 등을 밝히고 있어 정당개입으로 인한 과열·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평민·민주당 등 야권은 9일 보라매 수서규탄군중 집회에 이어 내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수서규탄대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인 반면,정부는 「선거기간중정당의 순회집회는 위법」이라고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강경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공권력과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야권의 바람작전에도 불구,일체의 당개입 자제로 공명선거 분위기를 유도키로 하는 한편 정부의 지자제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중앙선관위의 불법판정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특별·직할시와 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수서규탄 순회집회를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모두 37차례에 걸쳐 개최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또 선거운동 전담반을 구성하고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각 지구당별로 지구당단위,읍·면단위,이·통 단위 등 3단계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해 내부적으로 공천절차를 밟은 후보들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이날 선거대책기구의 지휘아래 각 지구당별로 후보확보에 나섰다.
  • “발빠른 행보”… 전국시·군·구 선거채비 점검

    ◎막오른 지방선거… 겉으론 차분·속으론 과열/일정 잡히자 조직정비등 박차/지연·학연 찾아서 “얼굴알리기”/후보자들,여·야 성향 구분 뚜렷… 시민반응은 냉담/서울시/선거공무원 교육·의회시설 보완등 준비에도 만전/대구/벽보·공보 원고작성요령등 출마 희망자 문의 쇄도/경기 기초의회의원 선거일이 오는 26일로 확정됨에 따라 행정기관과 각급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체제로 돌입하고 의회 진출을 꿈꾸는 후보자들이 발빠른 행보를 하는 등 전국 시·군·구가 선거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이번에 뽑는 시·군·구의회 의원들은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모두 4천3백4명. 후보자들은 8일부터 13일까지 선관위별로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대망의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기초의회 의원을 겨냥,뛰고 있는 후보자들의 움직임과 이들을 맞는 전국 시·군·구의 선거 채비를 알아본다. ▷서울◁ 4백94개 선거구에서 7백78명의 구의회의원을 뽑게될 서울에선 여·야 성향의 후보자들이 나름대로 지연·학연 등을 이용,열심히 뛰고있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극히 냉담한 편이다 출마 예상자들은 여권의 경우 새마을 지도자 동협의회장·새바을 부녀회 관계자·재향군인회간부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야권에선 동관리장급 등 하위당직자들이 주로 뛰고 있다. 이 밖에 관내 토박이·자영사업자 등 소위 「돈많은 사람」들이 중도성향 후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선거구별로는 평균 5대1의 경쟁률이 예상되나 1인 선거구의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선관위 김용희(35·지도과 단속계장)는 『「지금 어디서 금품살포를 하고 있다」는 등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이 『후보자간의 흑색작전』이라고 말했다. ○의사당 22곳 확보 이는 지난 1월 서울시 선관위에서 이모씨(48·출판인·은형구 응암동)와 이모씨(39·건설업·서초구 방배동)등 2명을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뒤 선거분위기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시는 전용 구의사당 9곳과 공공건물·임차 등 22개구의 의사당을 모두 확보했으며 지난 1월 한달건 22만4천5백72건 32만9천4백37명의 주민 등록을 일제 정비했다. 서울시 선관위도 시 공무원 2백27명의 지원을 받는 등 불법선거 감시단을 조직,차량·카메라 등을 이용해 지난 1월25일부터 사전선거채증활동에 나선데 이어 6,7일 이틀간 후보등록 요령등 설명회를 각 구별로 실시한다. 그러나 합동연설회가 16,17일과 23,24일 등 토·일요일에 집중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동네 공지조차 없는 구로구 등은 연설회 장소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경기◁ 6개 구청 1백6개 선거구에서 1백53(중구 13·동구 14·남구 24·북구 45·서구 20명)명을 뽑는 인천시와 인천시 선관위는 6,7일 이틀동안 출마예상자를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를 위한 설명회」를 각 구청별로 가짐으로써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이번 선거에는 대략 3백여명이 출마,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은 대부분 친여권 인사들로 이중 70%가량이 동정·구정자문위원이나 과거 평통자문위원·중소기업대표·바르게살기운동부소속 인사·새마을 협의회 인사들이다. 인천 시내에서 경쟁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동구와 북구. 14명을 뽑는 동구는 60여명이 출마의사를 밝혀 평균 3.2대1의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45명을 뽑는 북구도 평균 3대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 북구 출마 박모씨(47)는 『선거일이 촉박해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실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70%가 지역유지들 4백9개 선거구에서 5백26명의 기초의회 의원을 뽑는 경기도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대략 2천여명 정도가 입후보할 것으로 보여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개 선거구에서 24명의 의원을 뽑는 수원시 장안구의 경우 6일 현재 출마 희망자 30여명이 선관위를 찾아 입후보할때 필요한 추천장을 교부해 갔으며 선관위는 57곳의 투표구와 2백30개의 기표대·개표장소에 대한 점검을 모두 끝마쳤다. 장안구 사무과장 서병소씨(49)는 출마희망자들이 주로 벽보·공보등의 원고작성 요령·선거 사무원·운동원등의 모집여부 등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또 성남 안양 송탄 등 8개 시·군에서는 10명 안팎의 여성 출마 예상자가 입후보를 선언,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청·강원◁ 5개구청 76개 선거구에서 91명을 뽑는 대전시의 구의회의원 출마 예상자는 줄잡아 4백20명,평균 4.6대1의 경쟁이 예상된다. 구별로는 서구가 15명정수에 80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5.3대1로 가장 높고 중구와 동구는 27명,26명 정수에 각 1백20명 가량으로 4.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자체적인 선거체제의 정비와 선거운동원 확보 등을 위해 동창이나 친척을 찾아다니는 정도의 활동에 머물고 있는 실정. ○탈법수집반 운영계획 한편 대전시 선관위는 7일부터 이틀간 각 구별로 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며 탈법선거운동 기동단속반 70여명과 사례수집반 1천6백50명을 동원 할 계획이다. 2백6개 선거구에서 2백23명의 시·군의원을 선출하는 충남도내의 출마예상자는 모두 8백80명선,평균 3.9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곳은 홍성군으로 13명 정수에 입후보자는 80명으로 전망,6대1을 넘어 설것으로 보인다. 출마예상자인 공주시의 김모씨(51)는 『과연 어느정도의 선거자금을 확보해야 할지가 제일 궁금하고 또 걱정』이라며 정부의 의지대로 돈안드는 공명선거가 관철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충북도내에는 1백58개 선거구에서 1백78명의 시·군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모두 5백여명이 출마,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도내 13개시·군중 후보자들의 경쟁이 가장 심한 곳은 청원군으로 평균 4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각각 1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1선거구의 남일면과 남성면의 경우 각각 8명이 출마를 희망,8대1의 경쟁이 예상된다. 강원도내에서는 시·군·구의회의원 선거에서 2백40석을 놓고 현재 2백23개 읍면동에서 7백70여명의 지역인사들이 거명돼 평균 3.2대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영남◁ 2백22개동에서 모두 3백3명의 구의원을 선출하게될 부산은 현재 약 4.5대1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일자가 확정되면서 출마예상자들의 행보도 빨라져 벌써부터 개인 홍보용 유인물이 나돌고 동창모임 등 혈연 지연 학연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선거인 명부작성 완료 출마예상자들은 동정자문위원·새마을협의회의원·새마을금고 간부 등 여권인사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정구·동래을구 등에선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이날부터 주민등록표 정비와 선거인명부를 작성하고 있으며 오는 7일 시군 선관위별로 출마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4백20개 선거구에서 4백53명의 의원을 뽑게 되며 경쟁률은 평균 3대1정도로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은 진주시 옥봉남동으로 시의회 의장을 노리는 김모씨 등 4∼5명이 경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울산시 주전동에는 어촌계장 강모씨가 출마의사를 보이자 출마희망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대구시는 7개 구청별로 지방의회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그동안 주민등록 정비에 나서 무단전입자에 대한 직권말소 또는 재등록 등3만4천여건의 주민등록 관련사항을 정비했으며 투표구 4백48개소를 4백67개소로 조정했다. 또 합동연설회 장소를 2백20개소로 정하고 선거담당공무원 3백3명에 대한 교육을 끝냈으며 선거업무 전반에 필요한 공무원 3천8백27명을 선정하는 등 지자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7개구청 1백41개 선거구에서 1백82명의 구의원을 뽑게되는데 현재 약 5백여명의 출마예상자들이 거명되고 있어 평균 3대1의 경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의 각 시군 선관위에선 투표함과 투표에 필요한 자재 등을 확인 점검하는 한편 선거인 명부작성을 위한 각종 자료를 챙기고 있으며 시군에선 오는 10일까지 일선 읍면의 선거 준비사항을 점검한후 보완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도내 34개 시군에서 4백4명을 선출하게 되는데 1천2백5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평균 3대1 이상의 경쟁이 예상된다. ▷호남·제주◁ 2백67개 선거구에서 2백80명의 기초의회의원을 뽑는 전북지역에서는 전북도가 6일 40만장의 선거인 명부인쇄를 마쳤고 11일까지 선거인 명부작성을 마무리하기위해 「공명선거 종합대책추진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도는 또 그동안 추진해온 지방의회 선거법과 공명선거 등 업무추진지침교육·읍면동 순회강연회·지방의회의원 입후보안내 설명회 개최 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등 선거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일 공고후 5일 이내에 후보자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등록신청서와 추천서등 관련서류를 구비해놓고 선거일이 공고되면 곧 바로 배부키로 했다. 도선관위는 또 기존 철제투표함 대신 새로 제작한 8백54개의 시군 선관위에 배부했다. 19개 시군에서 2백80명의 시군의원을 뽑는 도내에서는 9백54명이 출마해 평균 3.4대1의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회등 매일 점검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은 순창군으로 11명의 의원을 뽑는데 70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6.7대1의 경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3백37명의 의원을 뽑게되는 전남도내 27개 시군에서는 이번 기초의회선거에 1천2백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평균 3.5대1의 경쟁이예상된다. 시선관위는 이번 기초의회선거에 37명을 뽑는 서구청관내 갑·을선거구가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구관내에서는 갑구에서 15명,을구에선 22명의 의원을 뽑게 되는데 입후보자는 갑을 두개 선거구에서 2백여명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총43개 선거구에서 51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게될 제주지역의 경우 출마를 표명했거나 자천타천에 의해 거명되고 있는 출마예상자수는 약 1백40여명선으로 평균 2.8대1의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은 지금까지는 광역의원 출마예상자들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여왔으나 5일 이후 부터는 학연 혈연 지연을 바탕으로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 무협 위상 실세화 기대/새 회장 금진호고문 추대 배경과 전망

    ◎“업계 정통한 적임자” 공감/「특계」 둘러싼 말썽·회원사 불만 해소가 과제 무협 상임고문으로서 그동안 경제계의 「실세」로 불려온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이 차기 무협회장으로 추대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단체 가운데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무협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게 됐다. 4일 열린 무협 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된 금고문의 무협회장 추대는 당사자인 금고문의 최종수락과 오는 11일 무협 정기총회의 선임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금고문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이제까지 전직 국무총리나·부총리,각료출신들이 회장을 맡았던 무협의 회장자리는 당분간 전직 각료출신의 비업계 외부인사 출신을 영입하는 틀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역대 어느 회장보다도 무협의 위상이 실세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8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된 무역특계자금 물의로 방미를 마치고 조기 귀국한 남덕우 현 무협회장이 회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후임자 선임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이래 무협회장 인선은 사실상 처음부터 「금고문이냐,아니냐」를놓고 벌인 탐색전이나 다름이 없었다. 새 회장후보에 조순·김민제 전 부총리와 박필수 상공부장관 등 전직관료출신과 업계출신 인사들이 거론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공부장관을 지냈고 대외교분이 넓은데다,무협고문으로서 무역업계의 고충을 잘 이해하는 금고문이야말로 객관적으로 볼때 흠잡을 수 없는 이상적인 회장감이라는 것이 무역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더욱이 남회장을 사퇴로 몰고 간 직접적인 배경을 특계자금 물의에서 찾을때,민감한 시류에 무협이 전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업계를 잘 알고 정부정책을 이해하며 국제무역 관계에 정통한」(남덕우회장 표현) 인물로는 금고문이 가장 적임임을 무역업계 중진들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고문이 노태우대통령과 동서간이라는 점이 「옥의 티」처럼 차기 무협회장 인선에 흠이라면 흠으로 작용했다. 무협회장이 정관상 총회에서 선임토록 돼 있으나 역대 무협회장의 인선과정에는 정부 고위층의 「낙점」이 항상 결정적인 작용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 주변의 「친·인척등용배제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부득이 금고문은 차기 무협회장 후보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전경련회장 추대과정에서 노대통령과 사돈간인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친·인척」을 이유로 회장직 추대를 고사한 점을 감안할 때 금고문의 거취문제는 재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이번 무협회장단의 「금회장」 추대가 청와대측과의 교감끝에 이루어진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무협 주변에서는 6공들어 처음 실시된 지난 88년 봄의 13대 총선당시 국회의원 출마의사를 굳혔던 금고문이 대통령 주변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했던 사실을 상기,현재 내년초 14대 총선에의 출마를 노리고 있는 그가 무협회장을 맡고 정계진출은 단념토록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무협회장단의 결정에 대해 금고문은 간접적인 수락의사를 시사한채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인상이다. 그는 『대통령과 친·인척이라는 이유만으로 무협회장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전제,『오는 11일무협총회의 의결에 따르겠다』고 회장직 수락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그러나 『한국적 상황에서 대통령과 동서간이라는 점때문에 비난여론이 일게 된다면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며 여론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배수진을 쳤다. 따라서 「금진호 무협회장」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총회때까지 앞으로 남은 1주일동안 여론의 추이와 그에 따른 정부측으로부터의 「교통정리」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금고문이 무협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무협은 이제까지의 「노년회장」 틀에서 벗어나 「청년회장」 체제의 쇄신적인 이미지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제단체 가운데 살림살이 규모가 가장 큰 무협의 앞날에는 적지않은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최근 특계자금의 사용용도를 둘러싼 물의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1일로 박두한 올 정기총회에서의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무협이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민간단체이면서도 관료화되고 경직된 체질을 고쳐나가지 못하고 있다는게 회원사들의 불만이다. 남회장이 3공때부터 재무장관과 부총리,국무총리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거느렸던 인물들이 정·관계의 주요 부처에 포진해 있어 그동안 무협의 문제점들을 아무도 거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무역업계에서는 금고문의 차기 무협회장 추대로 새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하는 한편,무협이 정경유착의 인상을 씻고 회원사들을 위한 협회로서 기능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 “새 무협회장 누구냐” 재계 관심고조

    ◎남 회장 후임으로 떠오르는 인사들/「낙점」이 관례… 거물급 선임예상/조순씨등 전부총리 3명에 금진호씨도 물망 남덕우 무역협회 회장이 오는 2월11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회장 재임 8년만에 사임의사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국내외 무역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새 의자」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회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태평양 경제협력회의(PECC)와 미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5일 출국할 때까지만 해도 무협 주변에서는 그의 연임을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당초 28일 귀국할 예정이던 그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귀국했고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둘러 사임의사를 밝힌 것은 의원들의 뇌물외유에 무역특계자금을 지원,정치권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그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데서 직접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남회장은 이번 무역특계자금 전용 시비와 관계없이 지난 15일 출국전부터 연임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는 하나 무역특계자금에 관한 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요구 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사퇴 표명은 「몸을 던져」 파장을 극소화하려는 고육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협회장은 정관상 90개 회원상사로 구성된 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정부측의 이른바 「낙점」으로 회장이 임명돼온 것이 관례여서 이번에 새 무협 회장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무협회장은 역대로 정·재계의 거물급이 거쳐갔고 대외관계에서도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중량급이 선임될 전망이다. 남회장은 후임자에 대해 ▲업계를 잘 알고 ▲정부정책을 이해하며 ▲국제적으로 알려진 인물을 꼽았다. 이같은 얘기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인지 단순히 오래된 경험에서 나온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전직 각료 출신으로서는 적어도 부총리급 이상을 지낸 인물이 기용될 것으로 무역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 경우 조순·김만제·이한빈 전 부총리가 거명되는 가운데 조전부총리에 제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 교수출신인 조전부총리는 6공들어 두번째로 부총리를 지낸데다최근 대통령 특사로 방미하는 등 현안인 한미 통상관계에 밝다는게 장점이다. 다만 무역업계에 발이 넓지 못한다는 흠이 있으나 그의 청렴한 이미지에 비춰 특계자금시비에 휩싸인 지금의 무협회장으로서는 누구보다도 적임이라는 평가다. 각교출신으로 무협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과감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상공부장관을 지낸 금진호 현 무협 상임고문이 꼽힌다. 특히 금고문이 노태우대통령의 동서로서 상공부와 무역협계의 「실세」로 치부돼 왔다는 점에서 새 무협회장의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6공들어 노대통령의 친·인척 배제원칙에 따라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하는 등 「조용히」 지내온 점을 들어 계속 무협 고문으로 눌러앉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일부 관측통들은 최근 노대통령의 인척인 박철언의원이 체육청소년부장관으로 재입각한 사실을 상기,금고문의 전면등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말 개각에서 경질된 박필수 전 상공부장관이 거명되고 있으나 그가 대미관계 개선을 위한 「성의표시용」으로 물러앉았다는 점에서 무협 회장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업계출신으로는 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특히 박회장이 오래전부터 무협과 관계를 맺고 회장출마의사를 표시해 주목된다. 그러나 박회장은 너무 노쇠한데다 일본과 대만 등 동남아 국가들에 대외적 교분이 치중,대미통상에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밖에 국무총리를 역임한 신현확 현 삼성물산 회장도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거명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대내외 무역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고려할 때 새 무협회장을 업계출신 보다는 정부정책을 잘 아는 전직각료출신 가운데서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무협주변에서는 남회장이 지난 83년 이래 현재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무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버팀목이 됐던 것을 평가하면서도 그의 퇴임을 계기로 앞으로는 외부입김을 배제하고 회원사들에게 군림이 아니고 봉사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지자제공천작업 난항… 고심하는 여야

    ◎우세지역 「선택난」·열세지역 「인물난」/경합지선 추천위 구성… 참신한 인사영입/민자/중앙당 선거체제로… 여당탈락자에 손길/평민/임시전당대회 기점,젊은인재 발굴 총력/민주/민중당선 공단밀집지역등서 승부걸어 여야는 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 의원후보 인선준비작업에 돌입했으나 지역 및 당내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공천기준과 방법을 확정짓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자·평민당 공히 자신들의 우세지역에서는 출마희망자들이 넘쳐 「선택난」을 겪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에서는 「인물난」으로 인해 획일적인 공천규정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이번 지자제선거결과가 14대 총선의 공천 및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지역국회의원들은 지역사정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중앙당의 통제 또는 지원을 바라고 있는 형편이어서 공천작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합당전 위원장 우선 ○…민자당은 광역의회의원후보 공천방법을 지구당위원장 단수추천→시도지부 경유→공천심사위 심사→당무회의의결→총재 및 최고위원 최종결정이라는 골격은 이미 마련했으나 인선기준·추천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 현재 민자당 지자제대책소위에 제기된 문제점은 출마희망자과다지역의 복수추천 또는 무공천허용 여부·여야격돌예상지역의 인선기준·영입 또는 특별배려인사들의 배정·부적격자 선별문제 등으로 대별될 수 있다. 민자당은 공천경합지역에서는 지구당별로 10인이상의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전협의과정을 거침으로써 탈락자들이 야당으로 변신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표를 분산시키는 것을 막을 방침. 또 후보추천의 어려움을 호소해오는 지구당에 대해서는 복수추천토록해 중앙당이 낙점을 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며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호남지역 등은 중앙당이 전직공직자 및 3당합당 이전의 지구당위원장·영입인사들의 출마를 적극 권유한다는 계획도 마련중이다. 그러나 호남지역의 대부분 지구당위원장들이 소선거구제에 반발,후보추천을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앙당은 골치를 앓고 있다. 공당으로서 일정지역에 후보공천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자니 인물난에다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까지 겹쳐 후보공천과정에서부터 중앙당의 부담이 그만큼 무거워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민자당 일각에서는 호남지역의 경우 친여권인사를 공천하기 보다는 무소속출마를 유도,당선후 입당시키자는 안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당은 3당합당이전의 지구당위원장·전직공직자·사무처요원·여성 등을 우선 공천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이들 인사들의 특별 배려에 대한 반응도 우열지역에 따라 극히 상반되고 있는 상태다. 호남지역의 경우 특별배려 공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희망자가 드물고 영남 등 여권우세지역에서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안그래도 후보가 넘치는 형편인데 특별배려인사까지 끼워넣는다면 지역의 반발이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앙당 비토권 강화 이같은 상반된 지역성때문에 당지도부에서는 후보자추천에 지구당위원장이 전권을 갖되 중앙 당공천심사기구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에따라 중앙당은 지구당추천인사에 대한 비토권을 강화하고 출마희망 중앙당사무처요원·영입가능인사들의 자료를 마련해 지구당위원장들이 후보추천시 활용토록 하며 당도 이들의 공천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 현재 지구당당직자를 제외한 중앙당사무처요원의 출마희망자는 약 23명 정도. 이들 출마희망자들은 해당지역 지구당위원장에게 자신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의원들 대부분이 지역기반이 약하다는 이유 등으로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7일 출마희망사무처요원들을 소집,당선가능성 및 지역기반 등을 사전조사해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추천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새로운 지방의회 바람을 일으키기위해 변호사·교육계출신·전직공무원·사회사업가 등 명망을 갖춘 참신한 인사들을 공천할 방침이나 현재까지 출마희망자들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이거나 「정치꾼」으로 불리는 정당활동 전력자들이라는 점 때문에 또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당이 지방의회에 진출시키고 싶어하는 인사들 대부분이 출마의사가 없거나 경제력 및 지역기반이 취약하기 때문. 따라서 민자당은 참신한 인사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영입가능인사에 대한 출마권유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달중 심사위 구성 ○…평민당은 김대중총재가 시무식 연설에서 『인물·선거자금부족에다 조직도 미약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토로했듯이 「인재난」타파를 위해 목하 고심중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의 평민당우세지역과 호남권은 자천,타천후보들이 선거구별로 3∼4명에 이를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따라 1월 한달동안은 각선거구별로 최소한 1명 이상의 후보자는 확보해 놓겠다는 방침이다. 평민당은 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자제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후보를 중앙당이 최종 인준토록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앙당차원의 선거채비를 이미 갖췄다. 후보공천은 각 지구당별로 최소한의 「인물」이 확보되는대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선정작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인데 심사위의 구성시기는 2월 중순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영남권과 충남북,강원 및 경기도 대다수 지역에서는 후보선정은 고사하고 영입을 위해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는 현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상후보들은 지구당부위원장급 인사들과 중앙당간부,의원보좌관·비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서울·호남지역에서는 지역유지급들과 재력가들도 상당수를 차지. 그러나 당내부인사들은 민주화투쟁 경력만으로 무장돼 있을 뿐 선거의 승부를 좌우하는 학력·재력·성장배경 등에 있어서는 역부족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지적. 웬만한 지역유지나 재력가들은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한데다 야당후보로 나서면 자칫 일신상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피해의식때문에 평민당입당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역감정차원의 「평민당기피증」까지 겹쳐 평민당후보로 나서는 것 보다는 무소속으로 나서겠다고까지 공언하는 실정. 평민당은 설사 상황은 어렵다하더라도 당외인사를최대한 영입해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당조직의 축소개편으로 남은 인력을 지방의원 후보로 내세울 계획. 또 현재 민자당후보를 희망하는 인사들 가운데 공천탈락자들을 영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민당이 5일 지방의회선거시기를 5월로 늦춰 잡자고 여당에 제의한 배경에는 인물확보의 어려움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 ○“「미니야당」 설움 벗자” ○…이번 선거를 통해 「미니야당」의 이미지탈출을 꾀하려는 민주·민중당은 당세확장의 차원에서라도 가능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입장. 민주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는 야권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으니만큼 인물확보에 있어서도 평민당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오는 21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당체제가 정비되면 외부인사영입과 후보자발굴을 연계시켜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이 내세우는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살리기위해 공천후보는 30∼40대의 교수·변호사·직능단체대표 등 전문직 인사나 야당성이 있는 행정유경험자를 중점 발굴하겠다는 방침. 헌재 결성돼 있는 70개 지구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 후보자를 발굴하고 지구당미결성지역에서는 시·도대책위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겠다는 복안. 민중당은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2백명이상의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과 공단밀집지역 및 농민운동이 활성화된 농촌지역 등 30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승부를 걸겠다는 전략.
  • “대권구도 가늠”… 지자제 공천 고심/여야,득표율 올리려 총력전

    ◎지구당 추천 원칙… 계파갈등 우려/민자/인물난 타개 겨냥,중앙당서 선정/평민 여야는 내년 상반기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가 당의 지도확인은 물론 14대 총선의 향배와 대권구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인물을 내세워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올리느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민자당은 호남권에,평민당은 영남권 등에서 인물부족난을 겪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기반이 확고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자천 타천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교통정리가 또한 골칫거리다. ○…민자당은 일찌감치 광역의회 의원 후보를 지구당 위원장 책임하에 단수추천,당선까지의 과정을 책임지우도록 했다. 사실 민자당은 최근 의원세미나에서 지자제 후보공천방법 앙케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의 의원들이 지구당 위원장 단수추천을 희망했고 당지도부에서도 비토권행사라는 단서를 붙여 당초의 복수추천방침을 철회했었다. 그러나 지역적인 불균형이 엄존하는 데다 당내 3계파 중 민주·공화계 의원들은 지역내 출마희망자 중유력인사가 대부분 구민정계 성향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된 셈. 민주·공화계 의원들은 이같은 지역사정과 당선가능성을 감안할 때 범계파적인 공천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으지만 과거 야당시절 의리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광역의회 의원들은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지분확보」 문제도 도외시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도 당지도부가 파악하고 있는 계파간 알력이 있는 지구당이 전 지구당의 30∼40% 선에 이르고 있고 여기에다 지역구를 노리는 전국구 의원들이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현역 지구당 위원장과 암투를 벌이고 있어 내년 1월 공천시점에서 갈등의 소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 또 민정계 의원들은 계파내 인사의 후보추천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난립이 예상되는 후보자간 교통정리와 지구당 우원장 단수추천에 따르는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및 조직이탈 방지가 고민거리. 서울의 모 지구당에서는 지구당 간부 및 지역 유력인사 다수가 이미 지구당 위원장에게 출마의사를 밝혀 지구당 간부직 사표를 받고 경선을 유도하고 있는 곳도 있다. 중앙당에서는 단수추천에 따르는 후유증과 지구당 위원장들의 개인사정 등을 감안,후보추천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은 「여권취약지역」 「정책지역」 등으로 분류해 중앙당 요원·여성계 등 영입인사를 포함해 복수추천토록 유도할 방침. 민자당 의원들은 중앙당이 후보추천 및 당선까지도 지구당 위원장에게 책임을 맡김에 따라 득표율이 14대 공천에 미칠 영향도 우려하는 분위기. 영남권 의원들은 광역의회 의석확보에는 별 어려움이 없고 무투표당선지역까지 손꼽아보는 형편이나 서울·경기 등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 의원들은 지역사정이 고려된 고과책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호남권 지구당 위원장은 인물선정이 어려운 데다 당차원의 정책적·금전적 배려가 없이는 선거 치르기가 힘들다고 벌써부터 울상. ○…평민당은 각 지구당 위원장이 복수로 추천한 인물을 중앙당에서 심사해 후보를 선택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한 당내의 반발과 불화를 미리부터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식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 평민당 당규에는 지구당 위원장이 추천해 시·도 지부에서 임명토록 돼 있다. 따라서 21일 구성된 당규개정소위에서는 이 조항을 중앙당 임명으로 바꾸겠다는 방침. 평민당이 중앙당의 후보공천으로 방침을 정한 것은 고질적인 인물난 타개를 우선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역의회 후보로는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을 감안할 때 지구당 부위원장급을 제일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민주화투쟁 경력만으로 「무상」돼 있을 뿐 학연·지연·성장배경 등이 중시되는 지방의회선거의 후보로는 「함량미달」이라는 데 평민당의 고민이 있다. 당선가능성을 감안하면 당외의 명망가들을 후보로 내세워야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당장 「의리」를 내세우는 지구당 간부들의 크나큰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것. 따라서 지구당 위원장은 「의리」와 「당선가능성」을 고려해 당내외 인사를 복수로 추천하고 중앙당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면 각 지구당 조직의 분란은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이를 통해 많은 지역유지들을 평민당의 울타리로 끌어들여 자연스레 당세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
  • 대구서갑 “집안싸움”… 한표 선택 고심

    ◎미묘한 보선 기류… 유권자들 당혹/문씨 「집권당의 보루」 수성 위해 세 확산 총력전/정씨 구연ㆍ외곽세력 활용,실지회복에 안간힘/민주당선 김현규씨에 출마 강요… 백승홍씨도 한몫 정호용 전의원과 문희갑청와대경제수석의 「한판승부」로 요약될 수 있는 대구서갑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일전불사」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가칭)과 무소속출마자들의 출전도 만만치 않아 대구 현지분위기는 선거전돌입 이전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정 전의원(경북고32회) 문수석(〃37회) 김현규민주당(가칭) 부위원장(〃37회) 백승홍씨(〃43회) 재야의 김현근씨(〃58회)등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이 지역 경북고동문이란 점에서 선거전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대회전의 와중에서 대구지역 경제인ㆍ민간단체ㆍ동문회ㆍ유권자들은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에 당혹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정씨의 사퇴가 부당하다고 목청을 높였던 여권인사들의 경우 하루아침에 문수석을 지지해야 하는 처지에놓이게 돼 무척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태우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첨예한 대결」을 피할 수 있는 묘책을 내주기를 기대했던 이들은 정ㆍ문 양씨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기울자 여권핵심부에 대한 불만과 함께 정씨의 출마의사 번복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대구지역 경북고동문회측도 이번 선거가 「TK끼리의 집안싸움」이란 비난을 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현지분위기 속에서 문수석이라는 초중량급후보를 내세워 집권여당의 수성이란 절대목표를 달성하려는 민자당측은 선거공고일 이전과 선거전돌입 후 초ㆍ중ㆍ후반기 등 다단계전략을 수립,「세확산」 작업에 골몰. 문수석측은 선거전이 시작되는 16일 이전까지 정씨에 대한 불출마권유와 병행해서 당원확보및 단위조직별 선거책임자 인선등 와해된 여권조직을 완전복구할 방침. 민자당측은 이도선중앙정치연수원장과 안찬희의원이 현지에서 선거전략을 진두지휘,12일 당원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문수석의 사조직인 「비슬회」도 적극 가동해초반열세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또 정씨에 대해서는 문수석 본인및 여권인사의 직접적인 불출마설득과 함께 경북고총동문회와 동기회별모임ㆍ지역경제인들의 모임을 통해서도 불출마권유작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17일 열리는 서갑지구당개편대회에 당직자및 대구ㆍ경북의원을 총동원,3당합당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거당적인 지원모습을 과시,갈피를 잡지 못하는 지역분위기를 여권지지쪽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문수석측은 정씨와의 맞대결이 불가피할 경우 정면대결을 삼가는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자신의 당선만이 노대통령의 통치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점과 TK출신 정치인들 중 신현확 전총리 이외에는 돋보이는 경제통이 없었던 점등을 강조해 선택을 유도한다는 홍보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일 탈당선언 직후부터 선거전 채비에 나선 정 전의원측은 무소속출마를 위한 추천인서명을 이미 완료했고 구민정당조직과 친인척,과거 정씨로부터 후원을 받았던 수면하세력들을 중심으로 실지탈환전열을가다듬고 있다. 정씨는 9일 문후보측의 면담요청을 거절한뒤 부인과 함께 상경,권익현 전민정당대표위원등을 만나 선거전략을 논의하는 등 외곽지지세력들의 선거지원대책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지역으로 내려온 정씨는 자택과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구민정당간부들의 모임을 잇따라 갖고 부인인 김숙환씨도 자택에 찾아오는 지지자들을 그룹별로 만나 성원을 호소하고 있다. 정씨 캠프에서는 이번 선거가 노대통령과 정씨의 한판승부로 비춰지고 있는 점을 가장 못마땅해 하면서 이를 민자당의 홍보전략으로 몰아붙여 결코 지역민에게 노대통령과의 불화 또는 싸움이란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이 왜 사퇴해야 했는가 하는 점을 강조,동정적인 분위기도 확산할 계획. ○…외견상 「정­문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이번 선거에 대해 반발하는 세력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양상. 민자당을 탈당,무소속출마를 선언한 백승홍씨는 13대선거에서 차점낙선한 기반을 바탕으로 「서갑구민은 중앙에서 파견한 거물급에게 표찍는 기계가 아니다」는 캠페인을 통해 고정표와 야성표를 접합시킬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가칭)도 김현규부위원장을 내세워 소속의원전원이 현지에 선거본부를 차리고 3당합당의 부당성및 대구시민들의 야당성회복을 위해 전력투구할 방침이나 김부위원장이 출마결심을 굳히지 못해 출전은 미지수.
  • 정면승부로 치닫는 대구서갑 보선/민자의 문희갑씨 공천 배경과 전망

    ◎불출마 유도ㆍ항명 응징의 강온 양면작전 여권/출마포기 일축,정치생명 건 일전 펼 듯 정씨 민자당이 대구서갑 보궐선거에 문희갑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장관급)을 공천함으로써 정호용 전의원과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당초의 예상은 민자당이 끝까지 정 전의원의 출마를 포기시키든지 이 작업이 불가능할 경우 「약체후보」를 내세워 「TK」의 분열을 방지할 것이라는 쪽이 우세했다. 그러나 민자당이 대통령의 측근인사이며 대구에서 구할 수 있는 최대어라 할 수 있는 문수석을 공천함으로써 여권이 정 전의원을 「진압」 차원에서 이번 선거를 대하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따라 대구서갑 보궐선거는 유례없는 「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문수석을 공천한 것은 일단은 최강카드의 제시를 통해 정 전의원의 불출마를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이같은 강공에도 불구,정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에는 응징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담겨있다. 여권은 그동안 정 전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일면,출마를 전제로 두가지 대응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나는 약체후보를 내세워 TK의 분열을 최소한에서 방지하자는 것으로 TK 출신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또 하나는 현 당직자와 박철언정무1장관 등의 생각으로 출마를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간주,차제에 「신 질서」의 권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거론돼 왔던 이상희 전내무장관,이상연보훈처장 등을 제치고 문수석을 공천한 데는 노대통령 스스로가 정 전의원의 출마를 대단히 언짢게 생각한 결과로 보인다. 문수석은 공천내정 사실이 발표된 5일 『노대통령으로부터 걱정의 소리를 들었다』고 말해 정 전의원의 출마가 노대통령의 의사에 크게 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노대통령의 대리인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여권은 정 전의원에 대항,약체후보를 형식적으로 내세워 민자당후보가 패배할 경우 여권내부에 새로운 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그러한 결과는 TK의 분열을 더욱 촉진하게 되고 노대통령 이후의 후계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점을 고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정 전의원에 대한 개인적 관계 때문에 민자당후보를 패배시킬 경우에는 노대통령의 김영삼ㆍ김종필 두 최고위원에 대한 발언권이 크게 약화된다는 점도 고려,문수석을 공천했다는 분석이다. ○…문수석의 공천은 정 전의원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피하고 싶은 사태였음에 틀림없다. 정 전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도 『공천권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혀 자신의 무소속 출마가 대통령에 대한 항명 성격과는 오히려 반대의 이유임을 부각시키려 애썼었다. 정 전의원은 또한 『노대통령이 의원직 사퇴 당시 했던 약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출마가 대구시민과 유권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들은 노대통령에 대한 항명이 아니라는 간절한 의사의 표시였던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민자당과 여권이 문수석 공천을 통해 정면승부,자신에 대한 「진압」의 의미를 부여함에 따라 이런 생각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의원의 부인인 김숙환씨(46)가 6일 그동안 자신들을 미행해온 정보기관 차량들을 공개한 것은 정면공격에는 정면공격으로 대응키로 방침을 바꾼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정 전의원은 지난 4일 대구로 자신의 출마포기를 설득하러 온 안찬희의원으로부터 문희갑 공천카드를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 전의원은 이 자리에서 『나를 설득하려 하지 말라』는 최종통보를 일축했던 것으로 전해져 문수석 카드에도 불구,출마의사를 번복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의원 측근들은 출마포기가 낙선에 의한 정치적 죽음이나 똑같이 의원직 사퇴에 이어 두번 죽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전이 시작되면 문수석을 공천한 것과 같은 이유에서 총력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기존 3정파의 조직을 풀가동함은 물론,월계수회의 대구조직까지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미 실행에 옮겨지고 있는 것이지만 정호용 고립화작업을 가속화시켜 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정 전의원도 감옥에 가더라도 출마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비록 국지전이긴 하지만 6공출범 이후 가장 치열한 정치적 접전으로 대구서갑 보궐선거가 치러질 공산이 크다. 대구 현지 분위기는 민자당이 총력전으로 나올 경우 정 전의원 지지자의 상당수가 방관 또는 소극적 지지자로 입장을 바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명파의원들에게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전의원측은 최근 서명파의원들에게 지원의사를 타진했으나 대부분 방관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당 지도부의 만류 협조요청 역시 거절함으로써 정 전의원에 대해 심정적으로는 동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수석은 정 전의원의 경북고 5년 후배. 여기에 민자당에서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백승홍씨 역시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어서 경북고 출신들간의 3파전이 되고 있다. 선거전은 민자당지지자들이 문수석을 밀고 6공화국 정치스타일에 반대하는 비판적 민자당지지자 및 정 전의원 개인지지자들이 정 전의원을 미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 전의원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대통령과의 대립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과 함께 사퇴때 경험했던 권력의 힘을 고려,마지막 순간에 출마를 포기할 여지가 없지는 않다. 여권이 다른 방법,즉 강압수단이 아닌 다른 공직배려 등으로 정 전의원에게 출마포기의 퇴로를 열어줄 가능성도 아직은 있다.
  • 대구서갑 문희갑 경제수석/진천ㆍ음성 민태구 충북지사

    ◎민자,보선후보 내정 민자당은 5일 대구 서갑구및 충북 진천ㆍ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오는 4월3일 동시실시키로 결정했으며 당 공천자로 대구 서구갑은 문희갑청와대경제수석,충북 진천ㆍ음성은 민태구 충북지사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민자당은 4일 안찬희의원을 대구 현지에 보내 무소속 출마의사를 굳힌 정호용 전의원을 설득했으나 정 전의원은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정호용 전의원 “정치재개 희망”/재선거 출마 시사

    5공청산과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했던 정호용전민정당의원은 1일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치를 다시하고 싶다』고 밝혀 오는 4월초 실시될 예정인 대구서갑 지역구 재선거 출마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정전의원은 이날 하오 서울 용산 모음식점에서 열린 민정당 대구ㆍ경북지역의원 모임에 참석,이같은 자신의 뜻을 밝히고 민자당(가칭)의 공천가능성및 무소속재출마 방법 등에 대해 참석의원들의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