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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단 한 차례의 도발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미 서해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을 비롯한 항공모함전투단(항모전단)에 비상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평온하던 항모전단이 순간 술렁인다 싶더니 항모이 슈퍼호넷(FA-18EF)·호넷(FA-18AC) 전투기들이 구름 속을 헤집고 솟아올랐다. 항모는 2.7초 만에 시속 270㎞를 뚫는 힘으로 1분에 전투기 2대씩을 공중으로 쏘아댔다. 한·미 양국군은 적의 공중·해상·미사일 공격에 대응한 고강도 정밀 전술훈련을 펼쳤다. 전날 전북 군산항 서쪽 66㎞ 해상의 어청도에서 이날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한·미 연합군은 가상 적의 입체적인 도발을 단 한 차례도 허용치 않겠다는 목표로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을 필두로 모든 함정과 전투기 등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총지휘하는 댄 크로이드(해군 준장)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해상의 훈련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중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적군 도발의지 제압 이틀째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공중침투를 통한 ‘적진 폭격’이었다. 절차적으로 적 전투기에 의한 선제 도발에 대한 요격 및 대공유도탄 격추→적 함정·잠수정 등의 해역 침투에 대응한 경계 및 공방전→적 집결지에 대한 실무장 폭격 순으로 진행되는 동안 맨 마지막에 자리 잡은 적진 폭격은 적군의 도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뿌리뽑는다는 의지가 실렸다. 이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지난 7월 동해상에서 대잠수함 작전에 초점을 맞췄던 ‘불굴의 의지’ 훈련과 확실히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더해지면서 적 도발 시도를 원점에서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지워싱턴함에서 출격한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의 공중 통제로 진행된 폭격에는 미군 F16C, 공군 F15K 전투기가 방어에 나선 가상 적기를 제압하는 동안 슈퍼호넷(FA18EF), 호넷(FA18AC), ‘탱크킬러’ A10C 등 전폭기가 적지의 주요 지상 표적을 실무장으로 폭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최신형 전자전 장비로 무장한 F15K와 KF16은 북한이 황해도 황주비행장에 전개한 미그(MIG)21·23 기종과 공중전에 맞설 경우 미그기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 침투 격멸 전날 통신망 점검과 연락단 교환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열어 놓은 양국 군은 이날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 대공방어 훈련을 시작으로 종합 입체 전술을 숙달해 나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9700t급)이 900개의 목표를 탐지해 내는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포착한 적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한·미 연합군에 전달해 작전·전술을 통제했다. 첫 훈련인 연합 대공방어 훈련에서는 항모와 구축함 등 주력함에 공격을 가하는 가상 적기에 대응해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호넷,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요격에 나섰고,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0㎞의 단거리 함대공유도탄(RAM) 등을 발사해 가상 적기를 격추했다. 뒤이은 해상자유공방전에서는 함재기인 미 전자전기인 프라울러(EA6B)와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슈퍼호넷 전폭기를 비롯한 해상초계기(P3),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80여대에 달하는 함재기가 총출동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측 수상전투단에 공격을 시도하는 적 항공기와 수상전투단을 호크아이가 조기에 포착·식별하고 함재기가 긴급 출격, 수상전투단 전방에서 적을 저지하면서 최종적으로 양국 함정의 대공유도탄,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을 이용해 격멸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기인 프라울러는 적의 레이더 교란 작전을 방어하는 동시에 반대로 적의 통신망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자유공방전 훈련에서는 조기경보기와 전자전기가 전방 해역을 감시하고 특히 강력한 전자전 공격까지 같이하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중 실황 탐지 비공개 이날 공중·해상에서 한·미 연합군이 훈련을 벌이는 동안 미군은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E8C)를 투입해 북한의 해안포 및 지상포 기지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면서 실시간 수집된 북한군의 움직임을 지상 관제소와 수상함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다만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에 포함돼 대잠 경계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핵추진 잠수함과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는 이번 훈련에 불참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해병대도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서해 만리포에서 한국군 단독 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국방부공동취재단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때이른 추위… 소방청 “바쁘다 바빠”

    ‘소방방재청이 제철을 만났다.’ 때아닌 늦가을 추위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으로 소방방재청이 분주해졌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대형화재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7일 “가을철 화재예방과 함께 G20 정상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가 겹쳐 현장 대응능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먼저 안전문화를 조성하고, 건물 관계자 중심의 자율관리 능력, 관 주도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TV, 라디오, 트위터 등을 활용한 화재 예방활동에 들어간다. 다중이용시설 등 건물 영업주 중심의 자체점검을 유도해 자율안전관리 우수 업소에는 표창을 하고 3년간 종합정밀점검을 면제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방재청은 G20 정상회의 기간과 성탄절 등 화재 취약 시기별로 전 소방공무원이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신속한 출동 및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고층건축물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소방검사 및 실태조사를 벌여 화재 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민관 합동 소방훈련도 할 예정이다. 방재청은 또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적 폭설에 대비해 지자체, 군부대 등 긴급구조 지원기관·단체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 폭설고립 지역 인명구조 및 긴급대피 지원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규모 재난 대응 초광역권 체계 준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 충청까지 아우르는 초광역권 재난 공동 대응 체계가 마련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초광역권 재난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실무자 협의가 11월 중에 열린다. 협의 결과는 각 시·도지사에게 보고되며, 기본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화된다. 초광역 재난대응체제 구축 방안은 대형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각 시·도별로 구분된 별도의 대응 체제로는 대규모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지리적으로 근접한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충북, 강원 등 6개 광역단체는 긴급광역 통신망과 항공작전 통제망 등을 효과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대형재해 발생 때 실시간으로 공동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 지휘 체계는 재난 발생 지역 관할로 일원화되고 재난 발생 지역 광역단체는 다른 광역단체의 지원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시와 근접한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산불 등 재난이 발생하면 기존 체계에서는 소방차량과 소방헬기 등 경기도의 자원만을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협약식이 체결되면 경기도보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서울의 소방·방재 자원이 출동하게 된다. 이에 따른 비용은 경기도가 부담하는 식이다. 지금도 광역단체의 응원협정으로 재난에 상호 대응할 수 있지만 공동 대응 체계가 출범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형화·다양화되는 자연·도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자치단체 간 협력 및 대응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협약이 체결되면 중국 쓰촨성·일본 고베 대지진 같은 대규모 국가적 재해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합지휘체계도 구축해 정기적인 동원, 통제 연합훈련, 초광역 재난 대응 교육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인천공항에서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광역단체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한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종합방재센터 홈페이지(119.seoul.go.kr)를 개편해 현재 유관기관끼리만 공유하던 실시간 재난정보를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재난 대응 매뉴얼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도 추가된다. 또 이들 콘텐츠는 모바일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돼 모바일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순찰 나선 경찰청장…조현오청장 지구대 현장체험

    순찰 나선 경찰청장…조현오청장 지구대 현장체험

    26일 새벽 1시15분 서울 아현동의 한 편의점 앞. 먼 길로 돌아간다는 이유로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던 40대 남성은 마침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겉모습은 외근조끼에 혁대, 무전기, 수갑을 찬 여느 지구대 경찰관과 다를 바 없는데 TV에서 많이 본 얼굴이었던 것. ‘연예인은 아니고 누굴까….’ 기억을 더듬는 사이 경찰관은 신분을 밝히면서 “여기까지 택시비는 내고 다른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시면 된다.”고 배려했다. 조현오(앞) 경찰청장이었다. 승객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조 청장과 인사를 나누고 급히 발길을 돌렸다. 조 청장은 총경급 이상 지휘부 57명 전원에게 “지금처럼 서류만 들여다 봐서는 안 된다.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경찰관들의 고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직접 현장근무에 나섰다. 조 청장은 “현장 경찰관들이 매일 밤 졸음을 쫓아가며 얼마나 힘든 일을 하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면서 “헌신과 희생에 상응하는 보수체계를 마련하고 근무체계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남 주민들 ‘퇴폐업소 단속’ 나섰다

    강남 주민들 ‘퇴폐업소 단속’ 나섰다

    “수도 서울의 얼굴인 강남을 위한 일인데 팔을 걷어붙여야죠.” 유흥업소 불법 퇴폐영업행위 특별단속반에서 뛰게 된 안경자(54·여)씨는 13일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물론 서울을 알리는 국제행사를 줄줄이 앞두고 안씨는 다른 주민 90여명과 함께 14일부터 활동한다. 강남구에는 유흥주점·단란주점·일반음식점 등 식품 접객업소가 1만 1000여개나 몰려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다. 구는 그동안 경찰과 연계해 불법 퇴폐영업에 대한 상시 단속활동을 펼쳤지만 상반기 행정처분 실적이 90여건에 그쳐 대책에 골몰해 왔다. 이에 따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분위기를 다잡는 계기로 알맞다고 보고 주민들이 스스로 나섰다. 강남구에서는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제8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세계보건기구(WHO) 제4차 건강도시연맹 국제대회가 열린다. G20정상회의 직전인 11월10~11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G20 회원국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참가하는 B-서밋에도 지구촌 눈길이 쏠린다. 주민들은 공무원 30명과 합동 단속을 벌인다. 강남구는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 ‘강남구소비자식품감시원’으로 활동 중인 주민들과 단속반을 꾸린다. 1개 반을 7~8명으로 편성해 평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4시까지 관내 전 지역을 돌며, 불법 퇴폐영업 의심 업소를 중심으로 주 3회 현장단속을 실시한다. 주요 대상은 ▲룸싸롱 등 유흥업소 시설의 불법 개조 및 증축 ▲단란주점 영업허가 후 접대부 고용행위 ▲일반음식점 신고 후 유흥업소 영업행위 등이다. 적발된 업소는 성매매특별법 및 식품위생법에 의거 위반정도에 따라 과태료·과징금 부과, 또는 영업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아울러 관할 경찰서와도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성매매·유사 성행위 조장·미성년자 접대부고용 등 퇴폐 유흥영업행위 단속에도 유기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퇴폐업소를 찾지도 가지도 맙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하철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가두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옥종식 위생과장은 “큰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최근 주택가까지 퇴폐영업소가 생기고 있어 대대적인 단속이 불가피했다.”면서 “퇴폐문화 근절을 위해서는 퇴폐영업을 하는 곳을 찾지 않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베르테르 효과’ 최소한달 지속

    ‘베르테르 효과’ 최소한달 지속

    2008년 11월, 20대 중반의 한 여성이 자살을 시도했다. 구직 실패, 경제적 어려움, 연인과의 이별 등으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버리려 했던 것. 고(故)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한 달여 만의 일이었다. 현실이 암흑 같던 그에게 최씨의 사망은 더 큰 충격이었다. 평소 악플과 루머로 괴로워했다는 고인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그래, 차라리 그녀처럼 편해지자.” 몇 주 동안 망설이던 그는 결국 최씨처럼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그 길만이 유일한 탈출구처럼 느껴졌다. 가족들이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그후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평소 좋아했던 최진실씨 사망 이후 삶에 더 의욕이 없었다. 왠지 모든 게 편해질 것만 같은 충동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최진실 이후 25%·장자연 이후 35%↑ 최근 배우 박용하씨 등 연예인들의 자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 등 유명 인사의 자살이 일반인에게 영향을 미쳐 연쇄자살을 낳는다는 ‘베르테르 효과’가 최소 한 달간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살한 연예인의 위상이나 지명도에 따라 일반인의 자살 및 자살 시도가 한 달 동안 최대 35%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 자살 뒤 일반인 자살이 잇따른다는 지적은 많았지만 그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를 구체적 수치로 분석해 낸 것은 처음이다. 학계, 연예계, 정치권 등은 “베르테르 효과 지속 기간이 파악된 만큼 이를 토대로 한 체계적인 연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일 소방방재청의 ‘연도별 자살 및 자살미수 관련 119 출동현황(2008~2010년 4월)’과 이를 토대로 한 경찰 및 학계 분석에 따르면 안재환씨 자살(2008년 9월8일) 이후 일반인 자살 및 자살시도는 8월 1414건에서 9월 1669건으로, 한 달 사이 18%가 증가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달 최진실씨(10월2일)와 장채원씨(10월3일) 사망 이후에는 1669건에서 2084건으로 25%가 증가했다가 11월 들어 1502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자살 여파가 한 달여 동안만 지속된 셈이다. 장자연씨(2009년 3월7일)의 경우에도 자살 및 자살시도가 2월 1372건에서 3월 1851건으로 무려 35%나 늘었다가 다음 달 1737건으로 줄어들었다. 최진영씨(2010년 3월9일) 자살 직후에는 18%가 증가하면서 한 달 이상 자살 추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베르테르 효과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인에게 유독 두드러지는 ‘대세추정의 효과’, 즉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받고 시선을 의식하는 성향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미국, 유럽 등은 베르테르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체념, 자포자기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연예인 자살은 갈등 해결을 위한 하나의 ‘가이드’가 된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는 지나친 보도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불암씨 “연예인 신중히 처신해야” 이에 대해 원로 배우 최불암씨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은 생명도 국민과 팬들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매사에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국회 문방위원장은 “자살 예방캠페인, 기획사의 자사 연예인 우울증 등 관리체계 강화 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충남 청양군. 배흥섭씨 가족은 지난해 전기 합선 화재로 집을 잃고 지인의 도움으로 시골의 작은 집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집도 곧 비워 줘야 한다. 저렴한 월세라도 알아봐야 하지만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 진 빚 7000만원의 이자를 갚기도 빠듯한 상황. 설상가상 화재 뒤 흥섭씨는 건강이 점점 나빠져 가고 있다. ●TV 미술관(KBS2 밤 12시35분) 1990년에 개관한 모란미술관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국내 유일의 조각전문미술관으로 개관 이래 다양한 주제로 기획된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계, 특히 한국 현대 조각의 중요한 흐름을 반영함으로써 입지를 굳건히 지켜 왔다. 모란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 ‘사이와 긴장전’을 만나 본다. ●로드 넘버 원(MBC 오후 9시55분) 장우는 수희와 마주치게 되고 수연의 거처를 알게 된다. 장우는 수연과 시내에서 쇼핑도 즐기고 화구도 사며 재회의 기쁨을 누리지만 태호의 추격으로 쫓기다 솜틀집에 몸을 숨긴다. 집합 시간도 잊은 채 수연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장우는 수연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그 사이 수연은 모습을 감추고 마는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충남 부여에 오로지 사람만 보면 밥그릇을 물어 버리는 별난 개가 있다. 밥그릇을 향한 끊임없는 애정공세에 얽힌 사연을 들어 본다. 온 동네를 휩쓸고 다니는 살아 있는 진공청소기가 있다. 쓰레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출동, 불편한 몸으로 마을 청소를 하는 서동표씨를 소개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맥주로 유명한 독일을 제치고 세계 맥주 소비량 1위를 차지한 체코. 체코 4편에서는 맥주를 사랑하고 즐기는 맥주양조학교를 찾아가 그들의 교육 현장을 살펴본다. 체코 내에만 크고 작은 맥주공장이 120개가 넘지만 체계적으로 맥주 양조에 관해 가르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기 때문에 학교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토크 황금마이크(OBS 오후 11시) ‘봄 여름 가을 겨울’,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장수밴드로서 오랜 시간을 함께해 왔을 두 사람. 당연히 사이가 각별할 듯한데 실제로 두 사람은 성격이 정반대라고 한다. 김종진, 전태관이 밝히는 폭탄 발언을 들어 본다. 특별무대 코너에서는 ‘미인’, ‘어떤 이의 꿈’ 등 히트곡을 라이브로 공연한다.
  • 그날 새떼는 없었다?

    ‘지난 3월26일 천안함 침몰 해역에 새떼는 없었다?’ 감사원은 10일 천안함 침몰 이후 출동한 해군 속초함이 추격·발포한 해상 표적물의 실체가 북한 반잠수정인지, 새떼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이 사건 초기부터 새떼에 대한 오인 사격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던 것과는 다른 결론이다. 속초함은 사고 당일 오후 10시55분쯤 사격통제 레이더상에 서해 백령도 북방에서 42노트(시속 74㎞)로 고속 북상하는 미상의 물체를 포착했다. 이를 적 함정이 천안함을 공격한 후 숨어 있다가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한 속초함은 해군 2함대사령부의 승인을 받아 경고사격 후 11시1분부터 5분간 76㎜함포 130발로 격파사격했다. 합참과 민·군합동조사단은 지난 4월1일 1차 조사결과 발표 때 “사격 후 물체를 분석한 결과 레이더상에서 표적이 한 개에서 두 개로 분리됐다가 다시 합치는 현상이 2회 반복됐기에 새떼 항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은 속초함이 추격·발포한 해상표적물의 실체와 관련, “전술지휘체계(KNTDS), 열상감시장비(TOD), 레이더사이트 영상 및 조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정밀조사했지만 실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며 군 발표를 뒤집었다. 감사원은 특히 속초함이 천안함 침몰 당시 상부 보고 과정에서 “북한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던 사실도 처음 밝혀냈다. 또 해군 2함대사령부가 속초함의 보고와 달리 상부에 ‘새떼’로 보고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속초함이 27일 0시21분 1차 보고 때는 격파사격 대상을 ‘북한 신형 반잠수정’이라고 했다가, 같은 날 오전 2시52분 2차 보고 때는 2함대사의 지시로 ‘새떼’라고 보고했다.”면서 “속초함 승조원들은 다시 감사원 조사 때는 ‘반잠수정으로 판단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고 말했다. ‘군(軍)이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속초함이 공격 의심 물체에 대한 추격·격파에도 실패하자 책임 추궁을 피하려고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대신 천안함 침몰 당시 북한 반잠수정이 실제로 남하해 있었는지, 속초함이 격파사격했던 물체가 무엇인지 등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
  • 지방 구급차출동 빨라진다

    지방의 구급차 출동이 내년부터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은 “안전센터에 배치된 구급차를 소방서 중심으로 통합 운영해 출동시간을 최소화하는 ‘이동거점형 구급대’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방은 도시보다 119구조대의 담당 지역은 넓지만 구급차 수는 도시에 비해 적어 출동이 느리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동거점형 구급대는 구급차 관리 단위를 소방서 산하 안전센터에서 소방서로 옮겨 구급차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적재적소에 미리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급차 한 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하면 나머지 구급차가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신속히 재배치된다. 구급차들은 안전센터에 묶여 있지 않고 상황별로 가장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거점 지역으로 미리 이동해 대기하게 된다. 소방방재청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반 구급차 단독 또는 중환자용 구급차와 동시 출동, 구급차 미출동 등 상황별로 출동체계를 구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지역을 지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서울광장]천안함, 언론과 유언비어/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천안함, 언론과 유언비어/이춘규 논설위원

    신군부세력이 집권시나리오를 가동해 가던 1980년 2월 대학생 신분을 벗어나 육군 사병으로 입대했다.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 시절 ‘유신의 국군’을 매일 부르며 훈련소 생활을 했다. 자대 배치를 받을 무렵 유신의 국군 부르기는 사라졌다. 시대가 바뀐 것이다.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가 계속됐다. 북한의 안보 위협론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때는 외출외박이 전면 금지되고 완전무장한 채 출동대기를 했다. 중무장 상태로 잠자리에 들기도 했다. 계절이 바뀌어 그해 초겨울 삼청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시내에 직접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정국이 수습되어 갔지만 북한의 위협은 수시로 부각됐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훈련에 충실하는 군 본연의 모습에 전념했다. 서부전선 최전방을 책임진 부대의 관측병이라 낮은 등급의 비밀취급 인가도 받았다. 통신병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일상이라 통신보안을 몸에 익혔다. 군복무 단축 방침이 발표됐지만 병력자원 수급 관계로 오히려 길어져 33개월을 복무했다. 정치적 격변기, 안보위기 상황서 한 짧지 않은 군생활은 국가안보, 조국의 의미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 지난 3월26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은 북한에서 만든 고성능 음향추적 중(重)어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결론났다. 국민들은 정부가 단호하게 북한을 응징, 사태의 재발을 막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피격 후 두 달이 지난 현재는 군사적 대응보다는 외교적인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다. 국민들은 흥분과 예단을 말고 한반도 안보리스크 등을 차분히 생각해 봐야 한다. 언론 보도가 국민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주진 못하고 있지만 유언비어에 휘둘려선 안 된다. 천안함 피격 이후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은 재발을 막기 위해 긴요하다.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은 위기관리체계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일깨웠다. 특히 언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천안함 사태 이후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석에서 “사회지도층, 그 중에서도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투철한 국가관이나 안보관이 있는지 우려된다.”는 지적을 자주 받았다.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으면서도 북한을 보복타격해야 한다는 정치인이나, 1급비밀에 해당하는 군사정보를 여과없이 보도하는 언론에 대한 비판이었다. 군생활 33개월은 국가안보에 대해 끝없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미국의 9·11이나 이라크·포클랜드 전쟁 등 테러나 전쟁 때 외국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학술적인 비교 분석을 해본 경험도 있다. 군인이 피습당한 천안함 사태는 전쟁상황이었다. 한반도가 휴전체제임을 상기시켰다. 이런 때도 언론의 감시기능은 무겁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 그렇지만 국가안보 사안을 언론이 세세하게 공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국익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자면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국가안보와 언론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넘어가야 한다. 국가위기 때 보도 수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도 찾아보자. 유언비어(流言蜚語)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정부는 천안함 정국에 유언비어가 난무하자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악의적 유언비어는 뿌리뽑아야 한다. 하지만 사회학에서는 유언비어를 단속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고 본다. 유언은 국민 속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사람들의 입을 통해 퍼져나가는 정보로 규정한다. 유언비어는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못하고, 일방적 의사전달이 많은 사회에서 쉽게 생겨난다고 한다. 이 기회에 우리사회에 불신이 가볍지 않다는 점을 겸허하게 되짚어 봐야 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 했다. 국민신뢰가 없으면 국가는 성립할 수 없다. 불신 해소를 통한 국민 대통합을 위해 모두의 자성과 땀, 인내가 요구되는 시절이다. taein@seoul.co.kr
  • 월드컵 32개국 대표팀 현대기아車 탄다

    월드컵 32개국 대표팀 현대기아車 탄다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기간에 현대기아차를 타고 이동한다. 현대기아차는 20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김성환 현대차 마케팅사업본부장 등 그룹 관계자와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공식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현대기아차는 대회기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등 각계 귀빈들이 이용할 에쿠스와 제네시스, YF쏘나타 등 차량 730대를 전달했다. 또 각국의 개성에 맞춰 차량 외부를 장식한 참가국 대표팀 버스와 각국 기자단,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의 이동을 위한 버스 100여대도 지원했다. 회사 측은 대표팀 버스의 출입문 바로 옆에 현대기아차 로고가 붙어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월드컵 공식 차량에 대해 밀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10개 경기장에 80명 규모의 긴급 출동 봉사단을 24시간 상주시킬 예정이다. 또 긴급 출동 상황실을 별도로 만들어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FIFA 공식파트너로 활동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소방헬기서 응급처치

    이르면 10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첨단 응급장비가 실린 소방 헬기가 출동한다. 소방방재청은 소방 헬기 26대에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설치, 농어촌과 도서 산간지역 등 전국 어디서나 긴급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출동시킬 수 있는 ‘공중응급이송체계’를 구축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소방헬기에는 화재진압용 장비만 있어 환자의 응급처치가 불가능하다. 방재청은 뇌·심혈관 환자는 발병 후 4∼6분 이내에 119구급대가 출동해야 생명을 건질 가능성이 높아 공중응급 이송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재청은 또 119 상황실에 배치된 응급구조사로 하여금 긴급성 등에 따른 응급환자 분류기준을 세분화해 구급차 출동 우선 순위를 판단하도록 하는 맞춤형 출동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응급, 비응급, 사망 등 3단계 응급환자 분류기준은 응급(긴급), 준응급, 잠재응급, 비응급 등 4단계로 바뀐다. 방재청은 모두 1280여대의 구급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뇌·심혈관 환자에게는 특수구급차를, 생명이 위급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일반 구급차를 출동시킬 계획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늑장… 뒷북… 軍 위기대응 매뉴얼은 있나

    [천안함 침몰 이후] 늑장… 뒷북… 軍 위기대응 매뉴얼은 있나

    “도대체 위기대응 매뉴얼이 있기나 한 건가.” 지난 26일 밤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군 당국의 대응이 주먹구구식에 뒷북치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종자를 찾는 일은 시간이 곧 생명이어서 한시가 급한데도 군의 태도는 너무 느긋하다는 것이다. 바닷속 탐색을 위한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첫 투입은 사고가 난 다음날 낮에야 이뤄졌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27일 늑장 출동을 지적하는 국회의원들에게 “SSU는 평소 경남 진해에 대기하고 있는데, 사고 직후 요원들을 소집해 새벽에 서해로 올라왔다.”면서 “어차피 밤중에는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천안함이 만약 아침에 침몰했다면 고스란히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얘기일까. SSU가 북한군과 충돌이 잦은 서해상에 평소에 대기하고 있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 군은 사고해역의 높은 파도 때문에 SSU의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자 그제서야 구조함인 광양함(3000t급)을 파견했다. 사고 시각으로부터 이틀(41시간)이나 지난 28일 오후 2시30분쯤이었다. 왜 처음부터 구조함을 투입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군은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 4000t급) 파견도 뒤늦게 결정했다. 독도함은 사고 후 사흘이 꼬박 지난 29일 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전문가들이 실종자가 배 안에서 생존할 수 있는 최대 시간으로 잡은 69시간을 넘긴 시점이다. 미 해군과의 공조도 늦었다. 미군 구조함인 살보함(3000t급)은 29일 오전에야 구조에 나섰다. 평소 미군과 각종 훈련을 수도없이 실시해 왔으면서도 이런 유형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공조체계는 갖추지 못했다는 얘기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8일 실종자 가족들이 민간 구조대의 수색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자 처음엔 난색을 표하다가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허용했다. 군이 이런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따로 갖고 있지 않다는 강력한 방증이다. 처음엔 민간 구조대의 투입을 꺼리던 해군은 28일 아예 민간인 구조전문가를 공식 모집한다고 밝혔는데, 알고 보니 정치권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경기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고 해군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하자 손정목 해군본부 전략기획참모부장이 “천안함 수색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고 싶은 이들은 해군2함대 상황실로 전화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김국방 “함장, 휴대전화 첫 보고 뒤 통신기로 보고”

    [천안함 침몰 이후] 김국방 “함장, 휴대전화 첫 보고 뒤 통신기로 보고”

    29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된 군 당국의 미흡한 대응에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사고당시 보고체계 정상가동됐나 3군 사령관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군통신이 아닌 휴대전화로 침몰 상황을 보고한 것을 초동대응이 잘됐다고 볼 수 있느냐.”고 따졌다. 김 장관은 “배가 급속도로 기우는 상황에서 함장실에서 탈출한 함장이 휴대전화로 최초보고를 하고, 이후 정전시 가동 가능한 축전지를 이용한 통신기로 정상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함 명령 전달에 대해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이 “통신장비를 들고 나오는 데 시간이 걸렸을 텐데 함미 쪽 장병들에게 어떻게 배를 떠나라고 명령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내부통신망이 있다.”고 답했다. ●해군 고속정은 왜 구조 못했나 김 장관은 사고 초기에 해군 고속정이 4대나 출동했으면서도, 늦게 도착한 해경이 구조작업을 한 데 대해 “해경은 립(RIB·구조용 고무보트)을 갖고 있었지만, 해군 고속정에는 립이 없었다. 고속정이 접근하면 파고가 높아져 오히려 더 빠른 침몰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해경이 먼저 바다에 립을 띄워 구조를 기다리던 장병들의 수송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물 샜다.” 주장 근거 있나 일부 실종자 가족이 천안함에서 물이 새고, 수리 중에 출항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 장관은 “천안함은 1988년 제작된 것으로 노후하지 않았고, 6개월 정도 주기로 계속 정비한다.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함정은 바다에 내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지점이 통상적인 작전지역이 아니었다는 지적에는 “침몰지역은 박스로 표시한 작전지역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천안함이 이전에도 15차례 이상 지나간 지역”이라면서 “기상이 나쁘니 해안에 붙여 운항하라는 함대 지시가 있었고, 수심이 20m가 넘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함미를 왜 민간어선이 발견했나 사고 당시 서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독수리훈련 과정에서 오폭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 이지스함은 천안함과 100마일 이상 떨어져 있었고, 천안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을 수호하는 훈련중이었기 때문에 별개 지역에서 별개 목적으로 기동한 것이며,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의원은 천안함 인근에 있던 속초함이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76㎜ 포를 발사했다는 군의 해명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장관은 “밤에도 새떼가 이동한다.”고 지적했다. 반잠수정이나 인간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김 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함장이 목격한 지역 50m 반경 이내에서 함미를 찾을 수 있었는데 왜 직접 수습하지 못하고 어선이 발견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어선이 고기떼를 탐지하는 장비로 뭔가 있다고 알려줘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기뢰 탐색함이 처음부터 있었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텐데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함미가 발견된 위치에 대해서는 “함미가 침몰한 위치는 첫날부터 알고 있었고 최초 생각한 그 지점이라 판단하고 찾으려 노력했지만, 강한 조류로 먼 거리까지 흘러가 있어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현대·기아차 고객만족 접점찾기

    현대·기아차 고객만족 접점찾기

    #1. 지난 주말 인터넷에서는 의정부에서 발생한 현대자동차 NF쏘나타(택시)의 ‘급발진 의심 사고’로 뜨거웠다. 사고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접한 현대차 고객서비스팀에 비상이 걸렸다. AS팀은 택시기사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고, 차량 블랙박스도 확인했다. 택시기사는 “내 과실이다.”라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이 동영상은 과실에 따른 단순 사고로 마무리되면서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현대기아차가 고객 만족을 주기 위한 접점 찾기에 한창이다. 일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초기대응 부실과 그동안 쌓였던 고객 불만족이 한데 어우러져 폭발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어슈어런스 프로그램)’를 확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아반떼 구매 고객이 재구매할 때 구입 차량의 최고 중고 가격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더니 고객 반응이 좋았다.”면서 “올해는 대상 차종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영업본부에 고객 만족을 전담하는 ‘CS추진실’을 신설했다. 서비스사업부 내 23개 서비스센터 및 고객센터 주재원, 긴급 출동봉사반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CS 발대식을 가졌다. 고객 불만이 접수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품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정신으로 ‘품질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안전 부품에 관해서는 품질 검증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국내외 협력사와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단계별(1차 부품업체, 2차 모듈업체, 3차 완성차업체) 검증 체계를 갖춰 상호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글로벌 품질 우수 업체를 선발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그랜드 품질 5스타제도’와 협력사 엔지니어를 현대기아차에 파견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게스트 엔지니어링제’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도 22일부터 차량 성능 점검과 살균탈취 서비스 등을 추가한 ‘찾아가는 플러스 비포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800여곳의 기아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서비스네트워크에서 ‘봄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화두는 글로벌 선두업체 도약과 고객존중 경영”이라면서 “품질뿐만 아니라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위기의 2009-희망을 만든 사람들] 대청해전 승리 이끈 김상훈 대위

    [위기의 2009-희망을 만든 사람들] 대청해전 승리 이끈 김상훈 대위

    “어떠한 상황에 오더라도 이에 대한 완벽한 준비가 돼 있었던 것이 승전의 주요인입니다.” 지난 11월10일 북한군 등산곶 385호와의 교전을 승리로 이끈 해군 고속정 ‘참수리 325호’ 정장 김상훈 대위는 27일 승전을 이룬 특별한 비법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 내내 “꾸준한 정신교육과 체계적인 훈련”을 최고의 비결로 꼽았다. ●어떤 위기에도 평상심 유지 그는 “출동 명령을 받고, 또 교전을 시작하면서 해군사관 생도훈인 ‘포연탄우(砲煙彈雨·포탄이 비처럼 쏟아지는 위기상황) 속에서 부하를 지휘할 수 있는가.’를 계속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생도 시절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전통인 럭비대항전 선수로 발탁돼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어떤 위기를 맞더라도 평상심을 잃지 않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위기 속 기회를 꿰뚫어볼 수 있다는 그만의 노하우를 럭비에 비유해 설명했다. 일촉즉발, 단 한 발의 총탄에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전장에 서 있는 그의 신념은 참수리 325호의 승조원과 후방의 국민 안위를 담보하는 든든한 군인의 표상이 됐다. 지난 10일에는 전군지휘관회의에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北 다시 도발해도 승전 자신 하지만 대청해전 이후 그가 지키는 백령도·대청도·연평도 인근 해는 최근 더욱 짙은 전운에 휘감겨 있다. 북한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수역과 관련, “우리(북한)의 해안 및 섬 포병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단위)들의 평시 해상 사격구역으로 선포한다.”며 긴장도를 높였다.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게 된 김 대위는 “지금까지 우리 해군은 북한의 예상되는 어떠한 도발에도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그 결과로 대청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한다고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든지 현장에서 종결해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토요 포커스] “헬기출동 16분 소요 초기진압 취약 여전”

    [토요 포커스] “헬기출동 16분 소요 초기진압 취약 여전”

    “화재발생과 동시에 통도사 자위소방대가 출동했지만 가장 가까운 하북119 안전센터는 9분47초 만에 도착했습니다.” 통도사 소방훈련 민간평가단은 “가능성과 함께 미비점도 속속 드러났다.”고 총평했다. 평가단은 배인기 한국소방안전협회 경남지부장과 양산대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평가단장인 전성균 양산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예전과 달리 대응 시나리오 없이 모든 신고, 출동이 실제처럼 이뤄져 소방자위대의 초기 조치, 유관기관의 공조체계를 중점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재 화재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진압은 여전한 취약점으로 꼽혔다. 평가단은 “울산·부산 지원 및 헬기출동은 16분 이상 소요돼 문화재 적심까지 불이 번졌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첨단진압장비 활용이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지리적인 거리 탓도 있다. 가장 가까운 119센터가 6㎞ 밖에 위치해 있고 양산소방서는 26㎞ 거리에 있다. 때문에 평가단은 “수막커튼 등 자위 소방대 장비보강과 함께 공조체제 표준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화재가 났을 때 각 기관 손발이 맞으려면 자치단체 여건, 문화재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시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래야 교육효과도 배가될 수 있다. 아울러 전 교수는 문화재 피해든 인명 피해든 매번 똑같은 식으로 화재피해를 입고 있는 우리로서는 미국 9·11 테러 때의 모건 스탠리사의 대응 매뉴얼을 적극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월드트레이드센터 30여개층에 3500여명이 입주해 있었던 모건 스탠리는 사고 직후 파산설까지 나돌았지만 만 하루 만에 정상영업을 선언했다. 완벽한 재난대피 매뉴얼과 교육, 데이터베이스 백업 덕분에 인명·자료피해가 극적으로 미미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양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행안부, ‘길찾기 에피소드’ 수상작 대상등 417편 선정

    울산소방본부 119종합방재센터에 근무하는 정수현씨는 길찾기와 관련해 아직도 아찔한 기억이 있다. 24년 전 발령받은 지 채 한 달도 안 된 햇병아리 시절 긴박한 화재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여기 00읍 산 108번지에 큰 불이 났습니다.” 신고자는 다급해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다. 출동 지령을 내린 직후 정씨는 헷갈렸다. 산 108번지인지 308번지인지 확실치가 않았던 것. 전화 역걸기로 다시 확인해보니 실제 불이 난 장소는 308번지였다. 이미 출동한 소방차에 급히 무전을 연결해 다행히 그날 화재진압에는 지장이 없었다. 정씨는 “이때 경험을 계기로 어떻게 하면 출동대에게 신속 정확한 길 안내를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길찾기 에피소드 공모를 벌여 994편의 응모작 가운데 41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 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에 선정된 정씨를 비롯, 최우수상 16명, 우수상 80명, 장려상이 320명이었다. 행안부는 2007년 도로명주소법 제정 이후 본격적인 주소체계 정비에 나선 상황이다. ‘도로명주소제’란 도로에는 이름을 부여하고 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체계적으로 번호를 부여해 주소로 사용하는 제도다. ‘서울 종로구 세종동 573의 17’을 ‘서울 종로구 세종길 5’로 표시하는 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주소체계다. 행안부 관계자는 “건물주소를 ‘00로 00번’으로 표시하면 도로변은 물론 골목에 위치한 건물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행안부는 내년 초까지 전국 도로명 시설물(도로명판, 건물번호판) 설치를 완료하고 국민들에게 도로명 주소를 직접 알릴 계획이다. 또 주민등록 등 공적장부도 도로명 주소로 전환해 2012년 전국적으로 이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콘텐츠 수출·관광수입 133억弗 목표”

    새해 콘텐츠 수출과 관광수입 목표가 올해 115억달러에서 약 16% 늘어난 133억달러(약 16조원)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한류 수출지원 전략회의(가칭)도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화관광 분야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새해 콘텐츠 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20%이상 증가한 38억달러(약 4조 5000억원)로 제시했다. 외래 관광객 유치는 830만명, 관광수입은 95억달러(11조원)를 목표로 삼기로 했다. 문화부는 올해 콘텐츠 수출이 지난해에 견줘 25.6% 증가한 30억달러(약 3조 5000억원)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도 100만명가량 늘어 790만명(9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서비스 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문화관광 분야의 수출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장관이 직접 주재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관광공사·한국저작권위원회·영화진흥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참가하는 ‘문화관광산업 수출지원 전략회의’를 신설, 통합적인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의는 석 달에 한번씩 열 예정이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인 모태펀드(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도 8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해부터 3년 동안 3000억원가량 추가 출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문화관광산업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국가 브랜드 제고와 서비스 수지 개선에 획기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시 여성폭력 뿌리 뽑는다

    서울시가 여성폭력 추방을 위해 내년에 138억원을 투입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여성폭력방지 종합지원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을 맞아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각종 폭력으로부터 여성이 보호받을 수 있는 종합대책을 3일 발표했다. 우선 양천구 신월동에 여성 폭력예방 교육과 피해자 지원을 맡는 ‘여성폭력방지 종합지원센터가’가 내년 중 착공된다. 지하1층, 지하4층 규모로 2012년 완공되는 센터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운영돼 온 ‘다시함께센터’,‘여성긴급전화 서울 1366’ 등을 통합해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이주여성 폭력 피해 등 각종 여성폭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화 대응 서비스와 현장지원 상담, 긴급출동 차량 지원 기능을 24시간 운영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는 폭력 피해 이주여성이 쉼터 등 단순 지원에 머무르고 있다고 판단해 실효성을 높이고자 맞춤형 지원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폭력피해 이주여성 자활지원센터’와 ‘폭력피해 이주여성 그룹홈’을 설치해 거주와 직업훈련, 취업, 주거 및 기초생활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 김용복 여성정책담당관은 “인터넷 성매매 감시단을 상시 가동하고 가출, 성매매 피해 여성을 위한 ‘늘푸른 자립학교’를 설치해 기술자격증 과정도 운영할 방침”이라며 “사회에 잔존한 가부장 문화로 여성 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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