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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방 훔쳐간 범인 정체에 ‘빵’ 터진 경찰관

    가방 훔쳐간 범인 정체에 ‘빵’ 터진 경찰관

    가방을 훔쳐간 뜻밖의 범인(?)이 붙잡혔다. 충북 음성경찰서 대소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 내산리의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곳에서 일하던 50대 외국인 여성의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분실 가방 안에는 2000만원이 든 통장과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었다.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대소파출소 소속 맹재환(31) 경사 등 4명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맹 경사는 “전 재산이 들어 있는 가방이 분실했다는 내용이 접수돼 현장으로 출동했다. 피해자가 아침에 출근해서 가방을 농장 입구에 뒀는데, 점심때쯤 확인해보니 가방이 사라졌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관들은 우선 가방이 없어진 농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얼마 후 경찰관들은 CCTV에 찍힌 범인 모습을 보고 폭소를 터뜨렸다. 가방을 훔친 범인이 다름 아닌 개였던 것. 녀석이 가방을 물고 유유히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녀석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가 무사히 가방을 회수할 수 있었다. 맹 경사는 “전날 비가 와서 땅이 질어진 상태였다. 다행히 개 발자국이 남아있었고, 1km 떨어진 지점에서 가방을 발견해 회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맹 경사는 “가방 안에 통장과 휴대전화와 같은 소지품 외에 마카롱이 들어 있었다. 개가 그 냄새를 맡고 가방을 가져간 것 같다”며 “마카롱은 없어졌지만, 다행히 다른 분실물은 없었다. 허탈하면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충북지방경찰청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200년간 관리해온 ‘멕시코 독립의 불’ 아이 장난에 그만…

    [여기는 남미] 200년간 관리해온 ‘멕시코 독립의 불’ 아이 장난에 그만…

    멕시코 독립을 상징하는 불이 아이들의 입김에 꺼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라나디타스에 있는 알론디가 박물관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찰은 불이 꺼진 곳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최근 개관 60주년을 맞은 알론디가 박물관에는 '자유의 불'이라는 국가 상징이 전시돼 있다. 커다란 향로에 붙어 있는 불은 멕시코 독립을 상징하는 기념물이다. 중남미를 식민지로 거느리고 있던 스페인에 독립을 선언한 멕시코가 1810년 처음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걸 기념하는 향로불이다. 일설에 따르면 향로불은 1810년부터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줄곧 관리되고 있다. 이게 과장된 전설이라고 해도 불은 최소한 60년 동안 꺼진 적이 없다. 개관 60년이 된 알론디가 박물관이 향로를 들여놓으면서 지금까지 줄곧 관리해온 덕분이다. 하지만 멕시코가 정성을 들여 관리해온 '자유의 불'은 최근 테러(?)를 당했다. 범인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범인(?) 아이들은 개관 60주년을 맞아 부모와 함께 알론디가 박물관을 방문했다. 부모와 함께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아이들은 '영웅들의 홀'이라는 곳에서 타고 있는 '자유의 불'을 처음 보게 됐다. 불을 보자 순간 초를 꽂은 생일케익이 생각난 것이었을까? 아이들은 향로에 다가가더니 입으로 바람을 불어 '자유의 불'을 꺼버렸다. 길게는 200년, 짧게는 60년간 소중하게 관리해온 불이 꺼지자 박물관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경찰이 출동해 향로 주변을 경비하면서 폴리스라인을 치고 방문객의 접근을 막고 있다. 박물관은 그간 매월 28일 '자유의 불'의 불씨를 교체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박물관이 이번 달에도 28일에야 '자유의 불'에 새 불씨를 붙일 예정"이라며 "그때까지 향로의 불이 꺼진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폭염에 온열환자 발생 잇따라

    불볕 더위에 전북에서도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모두 11명이다. 세부적으는 열사병 5명, 열탈진 2명, 열경련 2명, 열실신 2명이다. 연령대는 80대 이상 2명, 70대 1명, 60대 1명, 50대 3명, 40대 2명, 20대 2명으로 50대 이상이 63%를 차지했다.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 데다 피부 온도가 40도를 초과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중추신경 장애(혼수상태)를 초래한다. 가장 흔한 온열 질환인 열탈진은 무력감과 피로, 구토 등을 유발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1일 오후 5시 59분쯤 김제시 금구면 한 밭에서 일하던 이모(85·여)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씨는 고열에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2시 46분쯤에는 전주시 덕진구 한 공사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최모(50)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얼음으로 몸의 열을 식히며 최 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진단명은 열사병이었다. 보건당국은 온열 질환 증세가 나타나면 그늘로 자리를 옮겨 체온을 낮추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음료나 물 1ℓ에 소금 1티스푼을 넣은 식염수도 도움이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다음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온열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체온을 낮춰주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전주와 익산, 완주, 무주, 정읍, 임실, 순창, 남원 등 8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혼 소송중인 부인 살해한 남편 하루만에 경찰에 자수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말다툼하다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남편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47)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20분쯤 구월동 한 주택에서 부인 B(40)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실려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경찰 포위망이 좁혀 오자 14일 오후 10시 30분쯤 동구 송현동 경찰지구대에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아내와 별거한 뒤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자녀 3명을 데리고 사는 아내와 집 밖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별거 후 아내가 자녀들을 만나게 해주지 않고 척추질환이 있는 나를 버리고 가출했으며, 재산분할 문제 다툼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더 조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박성웅, 척하면 척 콤비 플레이 촬영 현장 공개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박성웅, 척하면 척 콤비 플레이 촬영 현장 공개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와 박성웅이 한층 끈끈해진 관계로 수사에 힘을 싣는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태주(정경호 분)와 강동철(박성웅 분)의 콤비 플레이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두 사람의 공조 수사 현장이 담겼다. 서로 다른 수사 방식과 생각으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던 두 사람은 점차 각자의 방식을 이해하며 호흡을 맞춰 나가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한태주와 강동철은 현장에 나란히 출동, 범인 포위망을 좁혀가는 환상 호흡으로 막강해진 수사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능청스러운 강동철 미소를 태연한 척 무시하는 한태주의 무덤덤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극 중 캐릭터와 달리 정경호는 “선배를 이제야 만나 아쉽다”라며 박성웅에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 역시 “정경호는 요즘 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한편 보다 높은 드라마 완성도를 위해 한 주 결방한 ‘라이프 온 마스’ 팀은 더 견고해진 스토리로 시청자를 만날 계획이다. 제작진 측은 “극 전반부에서 한태주와 강동철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신뢰를 쌓아갔다면, 2막에서는 환상의 콤비로 한층 진화한 브로맨스를 선사한다. 복고 수사팀이 당면하게 될 사건의 무게감이 달라지는 만큼 막강 수사력을 발휘할 한태주와 강동철의 브로케미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라이프 온 마스’ 9회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9명 참사 제천스포츠 센터 건물주 등 중형 선고

    29명 참사 제천스포츠 센터 건물주 등 중형 선고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와 관련해 건물주와 건물관리 책임자들에게 모두 중형이 선고됐다. 작별인사도 못한 채 가족들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라도 하듯 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손님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처벌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스포츠센터 2층 여자목욕탕 세신사에 대해서도 법원은 책임을 물었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정현석)는 1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화재예방법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물주 이모(54)씨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업무상 실화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건물 관리과장 김모(52·구속기소)씨에게는 징역 5년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2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건물 관리부장 김모(66·구속기소)씨에게는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16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혐의의 상당부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이들 3명이 스프링클러 알람밸브를 잠가놓고, 2층 비상구 앞에 선반을 설치하는 등 건물 내 소방안전시설 관리를 부실하게 했고, 화재 당시 적극적으로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점이 모두 인정된다”며 “참사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의 지위와 권한, 피고인들 각자의 주의의무 내용과 위반 정도, 화재예방법과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관리과장 김씨의 실화 혐의도 법원은 유죄로 봤다. 김씨가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이 확실하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불이 시작된 곳이 김씨가 얼음제거 작업을 한 1층 주차장 천장과 일치된다”고 판결했다. 화재 당시 인명 구조활동을 소홀히 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여탕 세신사 안모(51·여)씨와 1층 카운터 직원 양모(47·여)씨에 대해서는 각각 금고 2년과 집행유예 4년, 12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안씨는 보증금 300만원에 하루 4만원을 내고 영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라는 점에서 목욕탕 직원으로 보기 어렵고, 화재 직전 세신사를 그만둔다고 건물주에게 통보한 점, 목욕탕 내에 있던 사람들을 무조건 세신사 손님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 등이 제기되면서 검찰의 기소가 무리한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안씨가 목욕탕 바닥청소와 손님들의 요구사항을 1층 카운터에 전달하는 등 평소 실질적으로 목욕탕을 관리해왔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구호조치 의무가 있었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유가족 10여명은 법정을 찾아 재판부의 선고를 조용히 지켜봤다. 한 유족은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큰 불만은 없다. 다만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관리부장의 선고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유족들이 가족을 잃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48분쯤 발생했다. 건물 소방시설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은 데다 소방당국의 부실 대응까지 겹쳐 2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다. 전체 사망자 29명 가운데 19명이 2층에서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 현장 지휘부 2명은 부실한 현장대응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화재원인은 얼음을 녹이기위해 노후된 열선을 잡아당기고, 작업 후에도 보온등을 그대로 켜 놓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발생한 축열이나 전선의 절연 파괴로 추정되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강행 승부차기 도중 출동 명령 떨어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반응

    4강행 승부차기 도중 출동 명령 떨어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반응

    승부차기로 월드컵 4강행이 확정되는 숨 막히는 순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은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지난 11일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소방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8일 소방서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연장전까지 러시아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4강행 티켓을 놓고 운명의 승부차기를 벌였다. 자그레브 소방서 소방관들도 손에 땀을 쥐며 이 장면을 TV로 지켜보고 있었다.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소방서에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소방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본능적으로 일어나 순식간에 소방복으로 갈아입고 출동했다. 출동 명령이 떨어진 지 22초 만이었다. 출동 대원들이 떠난 직후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가 골을 터트리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소방서에 남은 소방관 세 명은 출동한 대원들을 대신해 서로 얼싸안고 승리를 기뻐했다. 자그레브 소방서 측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월드컵 기간 불꽃이나 횃불 사용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투철한 소방관들의 사명 의식에 “월드컵 경기보다 감동적”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對中 중간재 수출 감소 우려”… 민관 합심 대응

    “對中 중간재 수출 감소 우려”… 민관 합심 대응

    추가 관세 땐 가전·컴퓨터 등 피해 산업부 “수출구조 체질 개선 노력” 美 공청회 車업계서도 발언 추진정부가 지난 6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이후 일주일 만에 미·중 무역전쟁 관련 민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미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 기업의 대중 중간재 수출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중 무역분쟁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와 ‘미 자동차 232조 관련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잇따라 열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코트라(KOTRA),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과 업종별 단체들이 총출동했다. 강 차관보는 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확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민관이 합심해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와 중국의 제조업 굴기 견제 등 301조 무역분쟁 이면에 제기되고 있는 양국의 입장을 바탕으로 정부는 향후 미·중 무역분쟁 전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대응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종별 단체들은 추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산업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중국에 진출한 우리 투자 기업들의 경우 생산제품 대부분이 중국 내수용이라 관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산 가전, 컴퓨터, 통신기기 등이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해당 품목 생산에 필요한 우리 중간재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부는 무역분쟁에 따른 대외 무역환경 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수출 제품 육성, 서비스 수출 확대 등 수출구조의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어 열린 민관 합동 TF에서 미국 상무부 자동차 232조 조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는 19~20일 미국 상무부에서 개최 예정인 공청회에는 정부 대표로 강성천 차관보가, 업계에선 현대자동차 및 LG전자 미국 현지 근로자 등이 발언을 추진 중이다. 또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대표로 하는 범정부적·민관합동 사절단이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미국의 자동차 관련 요구가 이미 반영됐으며 우리 기업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추가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구 ‘평화의 소녀상’ 쓰다듬고 돌로 치고…알고 보니 심신미약 중학생

    대구 ‘평화의 소녀상’ 쓰다듬고 돌로 치고…알고 보니 심신미약 중학생

    대구 도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쓰다듬고 훼손하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지난 9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소녀상을 쓰다듬는가 하면 돌로 추정되는 물체로 소녀상의 머리 부분을 툭툭 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남자의 행동을 수상하게 본 한 행인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확인 결과, 이번 일은 대구 지역 모 중학교 3학년 A군(15)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소녀상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머리 부위 등에서 작게 긁힌 흔적이 발견되는 등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A군이 순찰차를 보고 인근 파출소를 스스로 찾아와서 신원 등을 확인하고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일과 관련해 고발이 있다면 정식으로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또 유사한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군의 어머니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군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고 외로움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서 “소녀상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리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학생이 잘 모르고 한 행동에 대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단독] 내일 美·中 무역전쟁 대책 논의…민관 머리 맞댄다

    ‘美 자동차 232조 간담회’ 개최 우려 사항 듣고 비상대응책 점검 G2 보호무역 장기화 영향 검토 국내 산업계 피해 최소화 모색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 일주일 만인 12일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동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 정부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점검하고 수출 기업들의 우려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10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12일 무역보험공사에서 ‘미국 자동차 232조 관련 민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와 산업부, 외교부, 국방부 등 미·중 무역전쟁 관련 정부 부처는 물론 한국무역협회, 수출 관련 기업 등이 총출동한다. 당초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미·중 무역전쟁이 심상찮다는 판단에 따라 참석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형식은 간담회이지만 내용은 통상 관련 이슈 전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정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서는 첫 민관 합동회의”라면서 “시기적으로 어느 상황이 가장 우려되는지 의견을 공유하고, 정부의 컨틴전시 플랜을 종합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6일 미·중이 치고받기식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한 뒤 아직까지는 시장이나 기업에서 우려하는 상황으로 비화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거나 다른 국가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보는 부분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위험 요인이 많다”면서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미·중 갈등 확산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패권을 다투는 정치적, 외교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당장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공개 회의를 여는 것을 꺼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익에 우선해 미·중 무역전쟁의 유불리를 따지고 차분하게 상황을 보면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한 대외 모니터링 시스템을 철저하게 가동해 국내 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13일에는 고형권 1차관 주재로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응책을 추가로 논의할 방침이다. 차관급 회의 후에는 김동연 기재부 장관이 중심이 된 통상장관 간담회나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도 예정돼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확산되는 ‘조현병 포비아’ 가족은 범죄 무방비 노출

    확산되는 ‘조현병 포비아’ 가족은 범죄 무방비 노출

    “범죄 전력 ‘고위험군’ 격리 등 사회적 관리 시스템 구축해야”지난 8일 경북 영양에서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가 난동을 부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살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부실한 관리 시스템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조현병 환자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돌보는 부모를 비롯한 가족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70대 노모를 살해한 조현병 환자 A(36)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성북구 자택에서 함께 사는 어머니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가 자신을 다시 정신병원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을 알아채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도 “아들이 아버지를 폭행하고 협박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들 B(56)씨의 행동과 발언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지역 내 정신건강증진센터에 B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의뢰했다. B씨는 ‘조현병’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B씨를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했다. 경찰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부모 등 노인에 대한 폭행·협박 등 학대 가해자 5101명 가운데 정신장애인은 424명(8.3%)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는 조현병 환자는 191명(45.0%)으로 나타났다. 79명(31.3%)이었던 2013년 이후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를 저지른 정신장애인은 3450명에서 5405명으로 56.7% 증가했다. 특히 존속살해범 가운데 정신장애인은 2013년 12명(24.5%)에서 지난해 23명(48.9%)으로 2배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범죄 전력이 있는 ‘고위험군’ 조현병 환자에 대해 강제 입원 등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모든 조현병 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언제까지 전체 범죄자 중 조현병 환자가 0.4%에 불과하다는 점만 강조할 것인가”라면서 “공공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큰 환자는 완치되기 전에 사회로 나올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치료받지 않은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이 일반인 범죄율보다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게 책임을 지우기보다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눈물 속 故 김선현 경감 영결식

    눈물 속 故 김선현 경감 영결식

    경북 영양에서 주민 난동을 막기 위해 출동했다가 흉기에 찔려 숨진 고 김선현 경감의 영결식이 10일 경북 영양군민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양 연합뉴스
  • 대낮 흉기난동으로 경찰관 살해 40대 구속

    경북 영양경찰서는 10일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백모(42)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백씨는 지난 8일 낮 12시 39분쯤 영양군 영양읍 자기 집 마당에서 영양파출소 소속 김선현(51) 경위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 경위와 함께 출동한 오모(53) 경위에게도 화분을 던지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경찰은 두 경찰관이 “아들이 살림살이를 부수며 소란을 피운다”는 백씨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뒤 백씨에게 ‘흥분을 가라앉히라’며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갑자기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해 범행 경위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김 경감 영결식은 10일 영양군민체육관에서 경북경찰청장장으로 열렸다. 정부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익산 응급실에 이어 강릉서도 ‘의사폭행’ 발생

    익산 응급실에 이어 강릉서도 ‘의사폭행’ 발생

    진단서 작성한 의사에 “장애등급 판정 책임져라”망치들고 왔다 부러지자 주먹 휘둘러가해자는 살인전과에 보호관찰 중전북 익산의 한 응급실에서 만취한 환자로부터 의사가 폭행당한 사건에 이어 의료기관내 폭력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10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쯤 강원 강릉의 한 병원에서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던 환자 문모씨(49)가 주먹으로 임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목과 머리, 어깨 등을 대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문씨는 국민연금공단이 자신에 대한 장애등급을 3등급으로 판정해 장애수당이 감소하자 관련 진단서를 발금한 임 전문의에게 불만은 품어왔다. 이후 문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임 전문의에게 전화해 “자신의 아들(문씨)가 망치나 칼을 들고 가 의사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해 왔으며, 실제 사건 당일 문씨는 가방에 망치를 들고 와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망치를 휘두르던 문씨는 그 과정에서 망치가 부러지자 주먹을 사용했으며 이를 제지하는 다른 의료진고 공격하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의협에 따르면 문씨는 살인전과로 보호관찰중이었으며 이를 알고 있던 병원에서는 협박 사실을 보호관찰소에 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문씨에 대한 구속절차를 진행중이며 10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정성균 의협 대변인은 “법률에서 의료기관 내 폭력사건에 대해 강하게 처벌하도록 하고 있지만 사법기관의 온정적 접근방식으로 경미하게 처벌되는 등 실효성을 거두고 있지 못하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은 물론 의료기관 내 폭력사건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짚라인 타던 신혼부부, 공중에서 충돌사고…신랑 절명

    짚라인 타던 신혼부부, 공중에서 충돌사고…신랑 절명

    카리브의 섬에서 달콤한 신혼여행을 즐기던 신혼부부가 공중에서 충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신랑이 사망하고, 중상을 입은 신부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운의 부부는 이스라엘 남녀로 최근 예루살렘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혼여행으로 크루즈에 오른 두 사람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온두라스의 로아탄 섬에 도착했다. 로아탄은 환상적인 자연환경을 가진 카리브 섬으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사고는 스릴 만점의 레포츠라는 짚라인을 타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짚라인은 케이블에 몸을 달고 빠른 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활강하는 레포츠로 청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먼저 케이블에 몸을 묶고 몸을 던진 건 신부였다. 시차를 두고 신랑이 그 뒤를 따랐다. 이후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신부가 케이블 중간에 멈추면서 사고가 났다. 케이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신부를 뒤따라 활강하던 신랑은 그대로 들이받았다. 목격자들은 "신부를 본 신랑이 공중에서 허우적댔지만 속도를 제어할 방법이 없었다"며 두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추돌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출동, 두 사람을 구조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신랑은 끝내 사망했다. 중상을 당한 신부는 비행기에 실려 미국으로 후송됐다. 한편 경찰은 장비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지만 케이블을 타고 활강하던 신부가 멈춰 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비공개촬영회 사진 유출 억울”… 스튜디오 실장, 한강 투신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 유튜버 양예원씨를 성추행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42)씨가 9일 한강에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A씨는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남양주 미사대교 위를 지나던 운전자에게서 “사람이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락 지점에서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차량 조회 결과 소유주는 A씨로 확인됐다. 차량 안에는 A씨가 남긴 1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억울하다. 경찰도 언론도 그쪽(성추행 피해자) 이야기만 듣는다. 나는 절대 추행을 하지 않았는데 한 것으로 몰아간다. 이 모든 것 때문에 죽고 싶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미사대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A씨를 발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양씨는 지난 5월 “3년 전 A씨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주관한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고, 당시 촬영된 사진이 음란 사이트에 유출됐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려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양씨의 폭로 이후 “똑같은 일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A씨는 양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계약서 등을 공개하며 “합의된 촬영이었고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최근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다섯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A씨의 투신으로 경찰의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A씨가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A씨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된다. 하지만 다른 6명의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예원 사건 실장 투신 “물체 떨어졌다” 신고에 출동해보니..

    양예원 사건 실장 투신 “물체 떨어졌다” 신고에 출동해보니..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이 투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튜버 양예원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한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가 9일 북한강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 미사대교 근처를 지나던 운전자가 ‘물체가 떨어졌다’고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정씨는 오전 10시 마포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변호인만 출석했다. 다리 갓길에는 정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차량 내부에서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4용지 한 장짜리의 유서에는 ‘언론 보도가 왜곡됐다’ ‘하지 않은 일이 사실처럼 알려져 힘들고 죽고 싶다’는 내용 등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양씨의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45)씨가 구속되고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정씨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씨 사진을 최초로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씨는 지난 2일 구속됐다. 지난 5일에는 각각 정씨와 최씨에게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내면서 피해자가 총 8명으로 늘었다. 정씨의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투신 사망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의 사망 여부가 확인되면 그에 따라 공소권 없음 등 조치를 하고 나머지 유포자는 추가 수사를 마친 뒤 송치할 예정”이라며 “수사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양씨에게 고소당한 정씨는 지금까지 4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동의촬영물 유포 방조,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서울서부지검에 양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성폭력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피의자가 제기한 무고 사건 수사에 착수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의 대검찰청 ‘성폭력 수사 매뉴얼’에 대해 헌법소원도 청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울산의 한 초등생이 어머니에게 흉기 휘둘러 ‘상해’

    울산의 한 초등학생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아들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며 자택에 함께 있던 어머니의 회사 동료가 신고했다. 동구의 한 주택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들인 초등학생 A(12)군을 체포해 현재 심리상담사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 어머니 B씨는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평소 아들이 게임을 자주 하는 것 등을 두고 어머니와 아들이 자주 다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군이 왜 범행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A군과 어머니 B씨가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북한강 투신…발견된 유서에는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북한강 투신…발견된 유서에는

    유튜버 양예원씨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9일 북한강에 투신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를 지나던 운전자가 “사람으로 보이는 뭔가가 강으로 떨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락 지점에서 차 한 대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이 차량은 최근 양예원씨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42)씨 소유로 확인됐다. 차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1장짜리 분량 유서에는 ‘억울하다, 경찰도 언론도 그쪽 이야기만 듣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나 비가 많이 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출두하지 않았다. 지난 5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지금까지 총 5번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양씨는 지난 5월 3년전 A씨가 운영하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사전에 합의 없이 노출 촬영을 요구받고 추행도 당했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양씨는 이후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는 6명으로 늘었다. A씨는 추행이나 촬영 강요는 없었다면서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흉기로 경찰 살해 40대 남성 ‘묵비권’ 속 경찰 살임 혐의로 구속영장

    경북 영양경찰서는 9일 대낮 집에서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백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지난 8일 낮 12시 40분쯤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자신의 집 마당에서 영양파출소 소속 김선현(51) 경위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 경위와 함께 출동한 오모(53) 경위에게도 화분을 던지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 등 경찰관 2명은 백씨 어머니로부터 “아들이 살림살이를 부수며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백씨에게 ‘흥분을 가라 앉히라’며 달래는 과정에서 갑자기 변을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백씨는 2011년 1월 말다툼을 벌였던 환경미화원을 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몇 달 사이에도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가족 진술에 따라 병력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백씨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 경위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릴 예정이다. 경찰은 고(故) 김 경위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오는 10일 영양군민체육관에서 경북지방경찰청장장으로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살인 전과자가 치료 중인 병원 폐쇄병동을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오후 1시쯤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인근 도로에서 김모(48)씨를 검거했다. 살인 전과자이자 조현병 환자인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치료감호 중이던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을 달아 났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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