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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브루클린서 총기난사…4명 사망·3명 부상

    뉴욕 브루클린서 총기난사…4명 사망·3명 부상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총기난사로 4명이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다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건은 브루클린의 크라운 하이츠 지역에서 발생했다. 온라인 지도 상으로는 비공개 사교클럽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주변 CCTV 화면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 연천·철원 민통선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경기 연천·철원 민통선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지난 2일 비무장지대(DMZ) 남측 남방한계선 전방 1.4㎞ 지점 폐사체에서 첫 발견된 후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더욱이 남방한계선 남쪽의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다. 또 강원에서도 검출되면서 바이러스가 동쪽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멧돼지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동안 남방한계선 철책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돼 멧돼지 등의 남측 이동이 차단돼 있다고 설명해 방역 부실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12일 경기 연천 왕징과 경기 철원 원남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4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한 결과 2마리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감염 멧돼지는 11일 DMZ 남쪽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군인이 발견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했다. 연천에서 발견된 개체는 군인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강서리 하천변에서 발견됐다. 당시 비틀거리는 상태로 연천군 및 야생생물관리협회에서 출동해 사살한 뒤 시료를 확보했다. 철원에서는 군인이 오전 7시30분쯤 원남 진현리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수색을 벌여 추가로 3마리의 폐사체를 확인한 후 시료 확보가 불가능한 1구를 제외한 3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했는 데 이중 1마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 검출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국방부·연천군·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 국방부에는 발견 지점에 병력 접근을 금지하고 추가 폐사체 수색 및 발견 시 신고를 요청했다. 연천과 철원군에는 발견 지역 중심으로 관리지역을 설정해 출입통제와 주변 방역을 요청했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국내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ASF 대응에 심각한 위기상황이 됐다”며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환경부는 접경지역 양돈 농가의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 멧돼지의 적극적인 포획 계획을 내놨다. 돼지열병 발생 지역에서 멧돼지 활동을 최소화하고 외곽 지역의 멧돼지 개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인천 강화 등 4개 시·군과 주변 5개 시·군을 돼지열병 발생·완충지역으로 설정했다. 멧돼지가 돼지열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따라 집중예찰지역, 경계지역, 차단지역 등으로 나눠 관리를 세분화한다. 집중예찰지역은 경기 연천 DMZ 내 멧돼지 돼지열병 발생 지점 주변과 이에 접한 남방한계선 남쪽 20㎢에 지역이다. 멧돼지 이동을 최소화하고 폐사체 발견·제거에 집중한다.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설치류 등의 감염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발생·완충지역은 ASF가 발생한 인천 강화, 경기 김포·파주·연천 등 4개 시·군과 인접한 경기 고양·양주·포천·동두천, 강원 철원 등이다. 멧돼지의 돼지열병 감염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멧돼지의 총기포획 금지하고 포획 틀과 트랩을 설치한다. 경계지역은 서울·인천과 북한강·46번 국도·강원 고성을 잇는 선의 북쪽으로, 발생·완충지역 남단과 동부 비무장지대 등 9개 시·군이 포함됐다. 경계지역에서는 멧돼지 서식 밀도를 낮추기 위해 총기포획이 가능하다. 현재 양돈농가 주변만 허용된 ‘사전 포획’을 경계지역 시·군으로 확대한다. 사전 포획은 시·군 소속 포획단이 농민의 피해 신고없이 멧돼지를 포획하는 것이다. 차단지역은 완충지역과 접하는 경계지역 북단 남측 2㎞, 경계지역 남단의 북한강·46번 국도·고성을 잇는 선 북측 2㎞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발생·완충지역의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해도 남쪽으로 확산하는 것을 1·2차에 걸쳐 차단하기 위한 저지선으로, 지역 내 멧돼지를 모두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내를 제외한 지역에서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무료 수렵장(사냥터)을 운영한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머슬마니아 9인 총출동 ‘풀 파티’ 화보

    [포토] 머슬마니아 9인 총출동 ‘풀 파티’ 화보

    헬스앤피트니스 남성잡지 ‘맥스큐’가 창간 9주년을 맞아 머슬마니아를 대표하는 9인의 몸짱 스타들과 함께한 수영장 화보를 공개했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파로티아 워터하우스에서 진행한 이번 화보 촬영은 ‘다이내믹 풀 파티’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사진=맥스큐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 유리 깨려고 벽돌 던졌다가 자기 얼굴 때린 도둑 (영상)

    차 유리 깨려고 벽돌 던졌다가 자기 얼굴 때린 도둑 (영상)

    차량털이범이 자동차 유리를 깨려다 혼쭐이 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화제가 된 영상은 지난 5일 새벽 6시 10분쯤(현지시간) 영국 더럼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 TV 화면으로 후드를 쓴 한 남성의 범행 장면을 보여준다. 문제의 남성은 화면에 보이는 미니밴 쪽으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지나쳐 화면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이 남성은 잠시 뒤 다시 차량 쪽으로 다가서더니 옆에 떨어져 있던 벽돌 하나를 집어든다.이후 이 남성은 벽돌을 차량 유리에 그대로 집어던졌다. 하지만 차량 유리는 남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튼튼했던 모양이다. 벽돌이 유리에 맞긴 했지만 다시 튕겨져 나와 그대로 남성의 얼굴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벽돌에 맞은 이 남성은 굉장히 고통스러운지 몸을 굽히며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쥔다.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영상을 공유한 차주 마틴 크레이그(32)는 “경찰관들이 내 차에 침입하려고 시도했던 남성을 붙잡았다고 알려기 위해 찾아온 오전 10시 30분까지 집밖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혀면서도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녹화된 모든 영상을 넘겼다”고 밝혔다. 차주는 또 자신이 휠체어를 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용의자는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내 차를 표적으로 삼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문제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용의자가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남성은 인근 상점에서 강도짓을 벌였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체포됐다. 그리고 용의자를 특정하는 과정에서 크레이그의 차량에 침입하려했다는 범죄 사실까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의 용의자는 40세 남성으로 두 가지 사건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다음달 7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마틴 크레이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동구, 사회적경제조직 ‘Bee119 도시벌집제거사업단’ 구성

    서울 성동구 사회적경제조직이 주민 안전을 위해 뭉쳤다. 성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동지역자활센터, 어반비즈서울 등 지역 내 사회적경제조직이 ‘Bee119 도시벌집제거사업단’을 꾸린 것. 성동구는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 소방관 출동 65만 건 중 벌집제거가 15만 건”이라며 “소방관의 과다한 벌집제거 업무를 줄이고 취약계층 공공일자리도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경제조직이 힘을 합쳤다”고 11일 밝혔다. 도시양봉사업을 하는 어반비즈서울은 말벌 포획 인력 양성과 교육 등 사업 전반을, 성동지역자활센터는 인력 연결을, 성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홍보와 행정업무를 맡는다. Bee119 도시벌집제거사업단은 지난달 관내 공원에 말벌 포획기를 설치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Bee119 사업은 지역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의 협력적 모델”이라며 “이 시대 새로운 사회적경제 활동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을근육, 키움이 더 키웠다

    가을근육, 키움이 더 키웠다

    양팀 투수 18명 출격… 역대급 총력전 박병호, 1회부터 솔로 홈런 ‘MVP’ LG, 사사구 7개 남발해 기회 걷어차 키움·SK, 14일 인천구장서 PO 1차전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로 발걸음을 옮겼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안타 10득점의 집중력을 보이며 10-5로 승리했다. LG는 13안타를 때려내고도 투수진이 사사구를 7개나 남발하며 벼랑 끝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1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경기였던 만큼 두 팀 투수들이 18명이나 출동해 역대 기록을 세웠다. 두 팀 선발로 나선 임찬규와 최원태도 1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됐을 정도로 그야말로 총력전이었다. 1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으며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키움은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이 선취점을 냈고, 박병호가 임찬규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천웅을 김현수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2회 카를로스 페게로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이 3회 김하성의 2루타와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LG도 4회 3루타를 기록한 정주현이 득점하며 1점을 다시 달아나는 등 주고받기는 계속됐다. 5회 양팀이 모두 침묵하며 이날 처음으로 점수없는 이닝이 만들어졌지만 키움은 6회 1사 1·3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대타 박동원이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5-5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7회에도 1점을 보태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했고, LG 배터리는 2사 3루 상황에서 서건창을 들여보내지 않기 위해 박병호를 거르는 승부수까지 띄웠지만 타점왕 제리 샌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움은 8회에도 2사 상황에 들어선 김혜성을 시작으로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준PO를 ‘박병호 시리즈’로 만든 박병호는 기자단 70표 중 66표를 얻어 준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LG는 역대 준PO에서 모두 승리한 역사를 토대로 ‘리버스 스윕’을 꿈꿨지만 아쉽게 가을야구를 접게 됐다. 키움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PO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PO 상대였던 SK 와이번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갖게 됐다. SK와 키움의 PO 1차전은 오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약 왜 안 지켜!”…멕시코 주민들, 시장을 차에 묶고 끌고다녀

    “공약 왜 안 지켜!”…멕시코 주민들, 시장을 차에 묶고 끌고다녀

    일부 주민들이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는 불만을 품고 시장을 납치해 차에 묶고 질질 끌고다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주요언론은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 주 라스 마가리타스에서 11명의 주민들이 시장을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아침 호르에 루이스 에스칸돈 에르난데스 시장이 머무는 청사에서 벌어졌다. 이날 아침 10여 명의 주민들이 에르난데스 시장의 집무실로 쳐들어가 시장을 밖으로 강제로 끌고나와 차량에 태웠다. 이어 주민들은 픽업 트럭에 시장을 묶은 채 바닥으로 질질 끌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이후 에르난데스 시장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않았다. 그렇다면 주민들이 시장에게 직접 물리력을 행사할 만큼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보도에 따르면 사건을 일으킨 주민들은 농민들로, 당초 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건 지방도로 보수 약속을 지키지 않자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지방 검찰은 이들 11명을 납치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멕시코에서 정치인들이 마약 갱단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있지만 선거 공약 때문에 공격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군 이지스함,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5번 놓쳐

    해군 이지스함, 올해 북한 탄도미사일 5번 놓쳐

    해군 “탐지 조건 충족하면 100% 탐지했다”6000t급 미니 이지스함 올해부터 기본설계고정밀 레이더를 탑재한 해군 이지스함이 올해 북한이 11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번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지스함은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2일, 9월 10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이후 최근까지 모두 11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해군은 이지스함의 탐지 실패 이유로 ▲“합참으로부터 사전정보(징후)에 의한 출동명령 하달받지 못함” ▲“사전정보 및 출동명령 받았으나 당시 이지스함의 탐지 가능 범위에서 벗어남” ▲“이지스함 전투체계 업로드가 늦어서 2발 중 1발만 탐지”라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해군 국감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거론하며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이지스 레이더가 별로 기능을 할 수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에 대해 “이지스함은 고도, 지구곡률 등 탐지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북한 미사일을) 100% 다 탐지했다”며 “(탐지 실패한 사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해군은 현재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3척을 추가 건조할 예정이다. 또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군은 6000t급으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개발 계획이 올해 기본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전투체계를 탑재한 첫 구축함이다. 해군은 이 구축함을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원실 비상벨 누르면 5분 이내 경찰 출동… 악성 민원인 뚝!

    민원실 비상벨 누르면 5분 이내 경찰 출동… 악성 민원인 뚝!

    민원인들의 폭력과 난동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에서 발생한 공무원 상대 민원인 폭력건수가 2017년 92건에서 지난해 166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8월 경북 봉화군의 한 면사무소에서는 민원인이 이웃 간 상수도 갈등과 민원처리에 불만을 품고 엽총을 쏴 공무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월 경기 화성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50대 여성이 근무 중인 공무원에게 다가가 뺨을 때렸다. 폭력을 당한 공무원은 고막이 파열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들이 대응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살벌한 근무환경에 맞서 지자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비상벨이다. 도시나 농촌, 인구 등 지자체 성격과 규모에 상관없이 비상벨이 민원업무 공간의 필수품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이장들이 행패를 부리는 악역을 맡아 모의훈련도 한다. 충북 지역은 현재 11개 시군 가운데 8곳이 민원실과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상벨을 달았다. 증평군은 지난 5월 군청 민원실과 읍면에 2개씩 비상벨을 설치했다. 악성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창구업무 담당자 책상 밑에 부착돼 민원인들은 볼 수 없다. 비상벨을 누르면 112상황실에 접수돼 5분 이내에 경찰이 출동한다. 군은 민원인 부당행위 수집을 위해 행정전화에 자동 녹취 기능을 설정하고 폐쇄회로(CC)TV도 구축했다.충주시는 지난 6월 시청 민원실과 25개 읍면동에 총 84개의 비상벨을 설치했다. 청원경찰을 호출할 수 있었던 비상벨이 민원실에 있었는데 좀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경찰과 연결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시청 민원실은 2개, 읍면동은 인구 등 규모에 따라 차등을 뒀다. 지난해 11월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직원들이 공포에 떨었던 연수동에는 가장 많은 4개를 달았다.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센터 직원은 심리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센터를 다녔다. 충격으로 한동안 손을 떨기도 했다. 청주시는 올해 초 수곡2동 등 민원창구 3곳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다. 조만간 시청 민원실과 읍면동에 비상벨도 마련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비상벨은 경찰 상황실과 전화통화까지 가능한 양방향통신과 비상벨을 통해 신호만 보내는 단방향 통신 2종류인데, 단방향으로 할 예정”이라며 “비상벨 1개 설치가격은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안전시스템이 촘촘하다. 시청과 구청 민원실, 31개 읍면동은 물론 민원이 많은 구청 사회복지과까지 비상벨이 있다. 민원실과 읍면동에는 청원경찰까지 배치됐다. 악성 민원인 제압을 위해 삼단봉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갖다 놨다.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 입구에는 공무원 신분증이 있어야 문을 열 수 있는 안전문도 설치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해 초 사회복지 담당자가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해 다른 곳보다 꼼꼼하게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요즘에는 고성을 지르는 민원인만 가끔 있을 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는 ‘고질민원 대응 및 공무원 안전대책 매뉴얼’을 제작해 시청 전 부서와 읍면동에 배포했다. ▲고질민원 일반 대응 매뉴얼 ▲민원응대요령 ▲특이상황별 대응요령 ▲녹음·녹화요령 ▲공무원 안전 및 보호대책 등 5개 세부상황별 대응방법이 담겼다. 매뉴얼에 따르면 민원인이 고함을 지르면 차 대접 등을 통해 진정을 시도하고, 행패가 계속되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그래도 난동이 멈추지 않으면 신고하는 절차를 밟는다. 공무원들은 민원인 난동이 어둡고 무거운 사회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취업난과 심화되는 빈부격차 등으로 인한 불만과 스트레스가 폭력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민선시대가 시작되면서 민원인들이 화를 내도 공무원들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크게 작용한다는 주장도 있다. 공무원들은 안전한 근무환경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충주시의 한 주민센터 팀장은 “읍면동은 전체 직원의 70%가량이 여성 공무원이고 이들 상당수가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다”며 “이들이 민원인 폭력피해를 입으면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여성의 공직사회 진출이 늘면서 확실한 직원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치경찰제를 서둘러 도입해 민원인 난동 같은 문제는 지자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행안부는 실태조사와 함께 지자체에 비상벨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민원인 난동을 예방하거나 공무원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정부 부처들이 모여 있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는 악성 민원인 출입 제한 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 지침에는 ‘청사 안에 들어와 난동을 피우는 등 물의를 일으킨 민원인은 최장 2년간 출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A형 간염 유행의 주범인 조개젓 잡기까지… 역학조사관은 오늘도 달린다

    A형 간염 유행의 주범인 조개젓 잡기까지… 역학조사관은 오늘도 달린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지난달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충격적인 브리핑을 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밥도둑’ 반찬 조개젓이 올해 A형 간염 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는 것이었다. 8월까지 확인된 A형 간염 집단발생 사례 26건을 조사한 결과 21건에서 환자가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A형 간염 신고는 1만 4214명으로 지난해보다 7배 이상 많았으나, 그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수개월을 보낸 상황이었다. 그간 질병관리본부는 심층 역학조사를 했고,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연락하며 24시간 긴장 상태를 유지해 온 터였다. 이런 노력 끝에 마침내 원인 규명에 성공했다. 수많은 역학조사관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역학조사관은 아직 그 명칭도, 개념도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게 현실이다. 역학조사관은 어떤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일까? 감염병의 원인과 특성을 밝혀 감염병 유행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역학조사관의 주요 업무다. 역학조사 계획을 수립해 수행하고, 조사 방법을 개발하고 기술지도와 교육훈련도 담당한다. 또 감염병 관련 역학연구, 대응관련 정책제안과 사업 수행 등 감염병 차단을 위한 일을 한다. 조개젓을 A형 간염 감염원으로 밝힌 것은 역학조사관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A형 간염은 잠복기가 15~50일(평균 28일)로 매우 길다. 말하자면 한 달 전 먹은 음식 때문에 A형 간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현장(음식점)에 환자가 섭취한 음식이 남아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환자의 기억을 더듬어 이 기간 섭취한 음식을 조사해야 한다. 이때부터 역학조사관의 역량이 발휘된다. 현장(음식점)에 환자가 섭취한 조개젓이 없다면 유통단계와 가공공장을 조사해 같은 제품을 추적한다. 단순한 현장조사뿐만 아니라 국민의 식탁으로 올라가기까지 모든 유통경로를 추적해 A형 간염의 원인이 되는 제품을 찾는다. 말 그대로 사막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 하지만 역학조사관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 원인이 되는 제품을 찾아 채취하고 검사해 A형 간염 유행의 주요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A형 간염의 유행을 막기 위해 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았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이 불구덩이에 뛰어들듯, 감염병이 발생하면 그 현장으로 역학조사관이 뛰어든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출동한다.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질병관리본부에는 언제나 역학조사관이 있다.
  • 합참의장 “일본 전투기 독도 영공 침범하면 단호히 대응”

    합참의장 “일본 전투기 독도 영공 침범하면 단호히 대응”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 상공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킬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박한기 합참의장이 “일본 전투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다면 단호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한기 의장은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은 지금까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마다 늘 사전 통보했고 지금까지 독도 영공을 침입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만일 우리하고 대적할 수 있는 일본 전투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다면 우리는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단호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해 펴낸 방위백서의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조치’라는 항목에서 지난 7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무단 진입하고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건을 소개했다. 그런데 소항목인 ‘영공침범에 대비한 경계와 긴급발진’에서 일본이 규정하는 영공 침범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항공자위대뿐이라며 “자위대법 제84조에 기반을 두고 우선적으로 항공자위대가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도 지배하는 상황에서 당장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외국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한국군이 대응하는 등 군사 충돌이 벌어지면 일본은 이를 빌미로 자위대를 출동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한 항공기에 대해 우리 군은 ‘경고통신’→‘차단비행’→‘경고사격’→‘강제착륙 및 격추사격’ 등 4단계로 대응한다. 지난 7월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을 때 4단계 조치를 고려했는지를 묻는 질의에 박한기 의장은 “사전에 고려했다”면서도 해당 항공기가 조기경보통제기였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 대한 위해행위 의사 표현이 전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강제착륙·격추는 국제관계를 볼 때 과도한 행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한기 의장은 또 청와대가 종료를 결정한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다음 달 22일까지 약정이 유효한 만큼 그때까지는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지소미아가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 것인가를 더욱 더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이 ‘3단형’인지를 묻는 질의에 박한기 의장은 “군은 ‘2단형’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탄두 분리를 놓고 3단형이라고 하는데, 탄이 분리되는 것은 ‘단’ 분리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북한 SLBM의 사거리가 전보다 50% 늘어났는데 연료 때문인가’를 묻는 질의에는 “고체 연료를 사용하면서 추력이 그만큼 상승했고, 고체 연료 추진제도 개량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의 추가 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추적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상화 결혼식 예상 하객, 모태범·김연아·곽윤기 ‘유명 선수 총출동’

    이상화 결혼식 예상 하객, 모태범·김연아·곽윤기 ‘유명 선수 총출동’

    ‘동상이몽2’ 이상화가 결혼식 하객으로 모태범, 김연아 등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올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상화, 강남이 결혼식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화는 하객 명단을 생각하며 “링크장 사람들은 다 올 것이다. 모태범, 연아킴, 그리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친구들. 스포츠 선수들은 유명한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강남은 “서장훈 형 알지 않냐. ‘동상이몽2’ 촬영을 하면 서장훈, 김구라, 김숙 MC분들이 결혼식에 오실텐데 어느 쪽으로 앉을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화는 “장훈이 형은 우리 쪽으로 올 것 같다”고 확신에 차 말했다. 그러자 강남은 “나한테 와야 한다. 프로그램을 같이 몇 개를 했는데”라며 발끈했고, 이상화 또한 “나랑 선수촌 생활을 얼마나 했는데”라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화면으로 보던 서장훈은 “내가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냐”라고 말한 뒤 “축의금을 양쪽으로 하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살처분 돼지를 왜 남의 동네에다 묻나요”

    “살처분 돼지를 왜 남의 동네에다 묻나요”

    “살처분 돼지를 묻으려면 해당 돼지농장 인근에 묻어야지 왜 남의 동네에다 묻나요?” 지난 7일 오전 경기 김포시 월곶면 포내1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살처분돼지를 묻으려고 하자 이장과 부녀회 등 주민들이 몰려와 포클레인을 가로막으며 항의하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경찰까지 출동했다. 포내1리 주민들은 살처분 예정장소 인근에 천막을 치고 밤사이에도 감시에 나섰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월곶면 포내2리 한 양돈농장은 이날 방역당국과 함께 돼지 4000마리를 살처분·매몰하려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매몰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포내1리는 현재 110가구에서 200여명이 살고 있다. 이곳은 김포의 둘레길이고 친환경 청정구역으로 불린다. 살처분돼지는 한번 묻으면 3년 지나서 다시 파낸다. 포내1리 주민들은 매몰 장소가 잘못됐다며 악취는 우리 주민들에게 피해가 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우현옥 포내1리 이장은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돼지농장은 포내2리에 있다. 살처분 돼지를 매몰하려면 돼지농장과 해당토지가 있는 포내2리에 묻어야지 굳이 남의 동네에 와서 묻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민들도 알 권리가 있는데 사전 아무런 얘기 한마디도 없이 몰래 묻으려고 했다”며 김포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또 우 이장은 “이뿐 아니라 얼마전 이 일대에 논을 매립해서 밭을 만드는 복토행위가 많았다. 대형 덤프트럭이 수없이 왕래하다 보니 농수로가 파손돼 주민들 신고로 도로 입구를 봉쇄했다”며, “도로를 보호하려면 덤프트럭 입구를 계속 막아야 하는데 최근엔 이 농수로 입구를 다시 열어놨다”고 장기적 안목의 행정을 부탁했다. 이날 주민반발로 다른 장소로 옮기는 사태가 일어나 투입비용도 더 발생하게 됐다. 매몰용 원통가격은 수요가 급증하자 대형 1개에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인부는 8시간마다 교대근무하고 포클레인은 24시간 근무시 평소 4대 비용분을 지불해야 한다. 200만원가량 된다. 덤프 8대와 포클레인 2대, 인력 등 지출비용이 하루에 수백만원이 추가로 늘어났다. 김포시는 살처분대상 돼지농장이 있는 김포대 인근으로 옮겨 현재 돼지 4000여마리를 묻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泰 아기코끼리 구하려다 숨진 코끼리 10마리로, 사체 인양 못해 발 동동

    泰 아기코끼리 구하려다 숨진 코끼리 10마리로, 사체 인양 못해 발 동동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태국에서 아기코끼리를 구하려다 차례로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진 코끼리가 당초 알려진 다섯 마리가 아니라 열 마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부 카오 야이 국립공원은 하에 나록(Haew Narok), 일명 ‘지옥의 폭포’ 아래 강물에서 세살 된 아기코끼리를 비롯해 모두 여섯 마리의 사체를 발견하고 생존한 두 마리의 코끼리를 보호하며 이들 주검과 코끼리들을 계곡 위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심했는데 드론을 띄워 강의 하류 쪽을 정밀 수색한 결과 다섯 마리를 더 발견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현지 관리인 바딘 찬스리캄은 “우리는 코끼리들이 강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려다 아기코끼리 한 마리가 미끄러져 물에 빠지자 나이 든 코끼리들이 구하려 하다 오히려 자신들이 차례로 휩쓸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한편 당국은 코끼리 주검을 이틀이 지나도록 물 밖으로 건져내지 못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고 BBC가 7일 전했다. 식수원이 오염될 우려도 제기된다.  당국은 우선 코끼리 사체들이 물살에 떠내려가 대형 댐 쪽으로 향하지 않게 하려고 그물만 쳐둔 상태다. 한 관리는 “다음 임무는 어떻게 사체들을 강에서 끄집어낼 것인가다. 여섯 마리 모두 아직 강에 있는데 물살이 무척 세다. 강물을 가로질러 로프를 치고 수많은 이들이 들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의 친구들’ 재단 창립자인 에드윈 윅은 BBC에 구조대원들이 주검들을 물 밖으로 건져내면 “굴착기가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사체들을 들어올린 뒤 파묻길 희망하고 있으며 사체들을 분해하는 일은 냄새도 심하고 질병을 퍼뜨릴 염려가 있어 그러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화를 모면했던 두 마리 코끼리도 폭포 기슭의 바위 위에서 여전히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먹이와 영양제를 로프로 내려주며 스스로 기슭 위로 거슬러올라오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원 측은 이들의 안전을 확신하고 있지만 윅 같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이들이 생존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코끼리는 큰 무리의 가족 공동체에 의지해 보호받는다는 느낌과 먹잇감을 찾는 데 도움을 받기 때문에 남은 두 마리가 삶에의 의지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의 사라짐을 몹시 애통해하고 이런 슬픔을 표현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생존한 두 마리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듯한 행태를 보인다고 공원 관리들은 전했다.  태국 국립공원 및 야생동식물 보존부(DNP)는 이틀 전 새벽 3시쯤 코끼리떼가 폭포 옆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세 시간 뒤 세살 된 코끼리 사체가 하에 나록 아래에서 발견됐고 주위에는 다섯 마리의 주검이 발견됐다.  1992년에도 여덟 마리의 코끼리들이 비슷하게 세상을 떠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이번에 열한 마리가 변을 당해 이 나라 코끼리들로선 최악의 참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바라웃 실파아르차 자연자원 및 환경부 장관은 비슷한 참극을 막기 위해 코끼리들이 폭포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바리케이드를 치고, 공원 안팎에 푸드뱅크를 운영해 코끼리들의 먹잇감이 줄어들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방콕 포스트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파스 발라줘” 신고에도 출동 의무 지켜야 하는 119

    “파스 발라줘” 신고에도 출동 의무 지켜야 하는 119

    119구급대 이송인원 41%가 ‘비응급’ 보름에 한 번 상습 신고도 398명 달해“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19대원) “혼자 파스 바르기가 좀 그래서 와서 도와줘요.” (상습 신고자) 지난 5월 부산에 사는 A씨는 119에 “파스를 발라 달라”며 신고를 했다. 처음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붕대를 감아 달라”는 등의 사소한 이유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허위 신고’가 아니므로 119구급대는 현장에 출동할 수밖에 없었다. 강원도에 사는 B씨는 술만 마시면 매번 119에 신고해 “죽고 싶다”고 주정을 부렸다. 119대원이 “긴급전화니 이런 전화를 삼가 달라”고 부탁하자, 욕을 하며 화를 냈다. B씨는 셀 수 없이 많이 신고를 해 대원들이 그의 이름을 외울 정도였다. 최근 119구급차 출동을 악용하는 비응급·상습신고자들의 신고로 구급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명백히 119구급대의 응급구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지만, ‘거짓 신고’로 볼 수 없어 처벌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119구급대의 이송인원 가운데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환자’가 아닌 경우는 모두 228만 3263명으로 전체 이송인원(548만 9158명)의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72만 4331명(40.4%), 2017년 75만 7942명(41.7%), 2018년 60만 6629명(32.2%), 올해 8월까지 51만 5726명(42.0%)으로 매년 3분의1 이상이 비응급 환자였다. 또 동일인이 119구급대를 보름에 한 번꼴(연 24회 이상)로 부른 상습신고자는 398명에 달했다. 연 50회 이상 부른 신고자도 51명이나 됐다. 거짓으로 119신고를 하거나, 구급대의 의료 활동을 방해하면 소방기본법 또는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119로선 유선상으로 허위 여부를 판명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거짓이더라도 혹여 출동하지 않아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피할 수 없어 비응급·상습 신고가 들어오면 대부분 출동할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비응급 상황의 119 신고가 계속되면서 소방력 낭비는 물론 구급대원 사기 저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병원 이송 등을 위해 상습적으로 신고하는 사람들을 다른 기관에 연계하거나 현행법에 따라 엄격하게 사법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시흥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경기 시흥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쯤 시흥시 정왕동 A(40대) 씨 집에서 A씨와 아내,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숨진 A씨 가족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 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경찰...‘이웃순찰제’ 운영

    부산경찰청은 기존 도보 순찰방식을 개선해 경찰관이 주민과 더 자주 접하는 ‘이웃순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웃순찰제는 경찰서 지구대·파출소 팀원 중 주민 친화력이 높은 경찰관을 이웃 경찰관으로 지정,도보 순찰을 전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도보 순찰은 범죄 예방을 위해 단순히 주민을 스쳐 지나가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웃순찰제는 경찰관이 112 신고 출동이 적은 낮에 4∼6시간 지역을 구석구석 세밀하게 순찰하면서 주민과 직접 접촉해 범죄 관련 문제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보 순찰에서 발견한 치안 문제점은 시급성에 따라 분류돼 해결 방안을 찾게 된다. 경찰은 일단 주민과 가까운 일선 경찰서 팀원 517명(지구대 팀별 2명·파출소 1명)을 이웃 순찰전담관으로 지정했다. 경찰은 의견수렴을 거쳐 먼저 동� ㅁ北ㄱㅅ옌寬娟呼� 3곳에서 이웃순찰제를 이달 26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이 끝나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다음 달 초부터 경찰서 13곳(강서·기장경찰서는 탄력적으로 운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이웃경찰제 시행으로 더욱 질 높은 특화된 치안서비스 제공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해 백인 여성과 포옹’ 이틀 만에 핵심 증언 20대, 총 맞아 숨져

    ‘가해 백인 여성과 포옹’ 이틀 만에 핵심 증언 20대, 총 맞아 숨져

    미국 텍사스주의 백인 여성 경찰관이 흑인 남성을 자기 집에 들어온 침입자로 오인해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의 증인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총에 맞아 숨졌다. 경관 직을 그만 둔 여성에게 가석방 가능한 징역 10년형이 선고되고, 피살자의 남동생이 법정에서 그녀를 용서하겠다며 포옹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6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지난해 9월 보텀 진(당시 26)과 댈러스 시내 같은 아파트의 같은 층에 살던 조슈아 브라운(28)이다. 그는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법정에서 증언하며 울기도 했다. 브라운은 4일 밤 다른 아파트 구역에서 달리는 차에서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세운 뒤 브라운이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주차장으로 안내했다. 브라운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목격자들은 몇 발의 총성이 들린 뒤 은색 세단 승용차가 이 주차장에서 달아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브라운의 죽음이 가이저 재판과 관련돼 있다는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BBC는 보도했다. 다만 댈러스 경찰이 곧바로 브라운이 숨졌다는 사실을 곧바로 밝히지 않고 댈러스 모닝뉴스가 보도한 것이 석연치 않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4층에 있는 진의 아파트를 3층의 자기 집이라고 착각하고 들어간 전직 백인 여성 경찰관 앰버 가이저(31)는 진이 침입했다고 판단해 총으로 쐈다. 전직 운동선수 겸 사업가로 알려진 브라운은 법정 증언을 통해 지난해 9월 사고 당시 진이 살던 이 아파트 4층 복도에 있었으며 두 사람이 깜짝 놀라며 만나는 듯한 소리에 이어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보텀 진 가족의 변호사 리 메리트는 “브라운은 그가 진의 가족에게 보장해주려 했던 정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미국 사법체계가 살해범을 찾아내 책임을 지울 것을 요구했다. 댈러스 카운티의 제이슨 헤르무스 검사는 브라운이 “다른 사람들이 마다하는 상황에 용감히 증언에 나서줬다”며 “그와 같은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나은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문제될 것 알았다”…흑인 밧줄 연행 美 기마경찰 보디캠 첫 공개

    “문제될 것 알았다”…흑인 밧줄 연행 美 기마경찰 보디캠 첫 공개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에서 흑인 용의자를 마치 노예처럼 밧줄로 묶어 끌고 다닌 백인 경찰관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의복에 부착하는 소형 카메라)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재점화됐다. AP통신 등은 3일(현지시간) 자체 조사를 끝마친 텍사스주 갤버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가 주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2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도 공개했다. 갤버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8월 3일 건물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된 흑인 용의자 도널드 닐리(43)를 밧줄로 묶어 연행한 기마경찰 2명을 조사해왔다. 당시 현지에서는 밧줄에 묶인 채 말을 탄 경찰에게 끌려가는 닐리의 모습이 1800년대 미국 남부의 흑인 노예를 연상시킨다며 인종차별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두 달여 간 조사를 진행한 갤버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버넌 헤일 소장은 “잘못된 판단에 따른 잘못된 체포 방법이었다”라며 사건 초기 내놓은 사과와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사건 후 처음으로 공개된 보디캠에는 밧줄로 묶어 끌고 가는 것이 추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한 듯한 경찰들의 대화가 담겨 있어 논란이 재점화됐다. 8월 3일, 누군가 무단으로 건물에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만다 스미스와 패트릭 브로쉬 경관은 현장에서 흑인 용의자 도널드 닐리(43)를 체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말을 타고 있었고, 닐리를 연행할 순찰차 배정이 늦어지자 밧줄로 묶어 끌고 가기로 결정했다. 보디캠에는 닐리에게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해야만 해”라며 변명하는 듯한 말을 늘어놓는 스미스의 육성이 담겨 있다. 스미스는 또 “정 안 되면 널 끌고 갈 테니까 내 옆에 있으라”라고 지시했다. 닐리는 결국 수갑을 찬 채로 밧줄에 묶여 말 옆에서 터벅터벅 걸어가야만 했다.이때 동료 경찰인 브로쉬는 농담처럼 웃으며 말했지만 적어도 두 번에 걸쳐 “이건 정말 나쁘게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런 보로쉬의 지적에 오히려 닐리가 “나는 당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으며, 브로쉬는 “당신이 당황하지 않았다니 기쁘다”라고 답했다. 보디캠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순찰차를 기다리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텍사스주 정부 대변인 마리사 바넷은 “일단 갤버스턴 카운티 서장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를 검토해 어떤 징계를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해당 경찰관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른 업무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버스턴 지역 내 모든 기마순찰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건물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던 닐리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경범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닐리의 가족은 “조울증과 편집증적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닐리의 상태가 이번 일로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존엄성을 모욕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근 3년반 소방시설 오작동에 출동 5만건…헛심 쓰는 소방관

    최근 3년 6개월간 소방시설 오작동에 따른 소방대원의 출동 건수가 5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시설 오작동 출동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한 횟수는 5만656건이었다.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소방대원들이 하루 평균 약 40번꼴로 불필요한 출동을 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7347건, 2017년 1만4477건, 2018년 2만445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6월 기준)는 8387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만499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7718건), 광주(6624건), 울산(3770건)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2016년 413건에서 2018년 7천38건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특히 대전의 경우 2016년 7건에서 2018년 502건으로 70배 급증했다. 소방청은 “소방시설 오작동의 원인으로는 낮은 단가의 저급품 화재경보기 설치, 관리부실 고장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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