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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납치 미수’ 40대 남성 휴대폰에 불법촬영물 무더기

    ‘여중생 납치 미수’ 40대 남성 휴대폰에 불법촬영물 무더기

    성범죄를 목적으로 15세 여학생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19일 추행약취미수 및 특수협박, 성폭별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4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 자신이 살고 있는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15세 여학생을 따라가 흉기로 협박하며 옥상으로 강제로 데려가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꼭대기 층에서 다른 주민과 마주치자 그대로 도망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검거 직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재범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지난달 9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추가 혐의가 발견돼 구속된 28일까지 약 20여일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다. 수사 중 A씨 휴대전화에는 불법촬영물 다수가 발견됐다. A씨가 올해 3~6월 여학생들의 하반신을 14차례에 걸쳐 직접 촬영한 영상과 함께 2019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여성의 치마 밑 등을 찍은 불법 촬영물 36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혐의를 ‘추행약취미수’로 변경한 뒤 구속영장을 받은 후 A씨를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고양지청은 일대 CCTV의 영상을 개선해 분석에 나섰고, A씨가 범행 직전 불법촬영을 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촬영물품을 가지고 인근 학교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다. 고양지청은 “추행약취의 경우 성폭력 범죄로 발전할 위험성을 내포한 범죄라는 점, 미성년자에 대한 범행인 점, 피의자와 피해자가 이웃으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 먹통 책임 떠넘기는 카카오·SK C&C

    먹통 책임 떠넘기는 카카오·SK C&C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먹통 대란’과 관련해 피해 이용자들이 집단소송을 추진 중인 가운데 카카오와 데이터센터 운용사 SK C&C 간에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화재 발생 원인과 대규모·장기 서비스 장애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두 기업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SK C&C 측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전력을 차단한 과정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종합하면 이번 화재는 15일 오후 3시 19분쯤 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에서 스파크(불꽃)가 한 차례 튄 직후부터 시작됐다. 이어 5개의 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모두 타며 오후 3시 33분쯤 카카오가 사용하는 일부 서버에 전력이 끊겼다. 이때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 서비스 등의 운영이 중단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데이터센터 화재 특성상 물이 아닌 소화약제(냉각용 가스)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4시 52분쯤 “화재 진압에 물을 사용해야 한다. 누전 위험이 있으니 전력을 차단해 달라”고 SK C&C 측에 요청했다. 이에 SK C&C는 센터의 전체 전력 공급을 차단했고, 이때부터 카카오 연계 서버는 물론 네이버 측 서버 기능도 중단됐다. 전체 전력 차단 과정과 관련해 SK C&C 측은 카카오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는 입장이지만, 카카오는 ‘일방 통보’였다는 반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원 차단 전에 SK C&C로부터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였을 뿐 협의를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역대급 보상 앞두고…카카오 “일방 통보” vs SK C&C “사전 양해” 책임 공방

    역대급 보상 앞두고…카카오 “일방 통보” vs SK C&C “사전 양해” 책임 공방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먹통 대란’과 관련해 피해 이용자들이 집단소송을 추진 중인 가운데 카카오와 데이터센터 운용사 SK C&C 간의 책임공방이 벌어졌다. 화재 발생 원인과 대규모·장기 서비스 장애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두 기업의 갈등은 법정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전망된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SK C&C 측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전력을 차단한 과정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종합하면 이번 화재는 15일 오후 3시 19분쯤 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에서 스파크(불꽃)가 한 차례 튄 직후부터 시작됐다. 이어 5개의 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모두 타며 오후 3시 33분쯤 카카오가 사용하는 일부 서버에 전력이 끊겼다. 이때는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 서비스 등의 운영이 중단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데이터센터 화재 특성상 물이 아닌 소화약제(냉각용 가스)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4시 52분쯤 “화재 진압에 물을 사용해야 한다. 누전 위험이 있으니 전력을 차단해달라”고 SK C&C 측에 요청했다. 이에 SK C&C는 센터의 전체 전력 공급을 차단했고, 이때부터는 카카오 연계 서버는 물론 네이버 측 서버 기능도 중단됐다. 전체 전력 차단 과정과 관련해 SK C&C 측은 카카오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는 입장이지만, 카카오는 ‘일방 통보’였다는 반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원 차단 전에 SK C&C로부터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였을 뿐 협의를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손해배상 논의를 두고도 두 회사는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오전 “서비스 정상화 이후 SK C&C 측과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그러나 SK C&C 측은 해당 공시와 관련해 카카오 측과 사전에 논의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캠핑빌런 또 등장” 도로 한복판에 당당 텐트…처벌은?[이슈픽]

    “캠핑빌런 또 등장” 도로 한복판에 당당 텐트…처벌은?[이슈픽]

    도로 한복판에 텐트를 설치한 차량이 또 등장했다. ‘차박(자동차+숙박)족’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무개념 캠핑족들이 최근 연이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령 해저터널 개통 후 불법 차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충남 보령시 원산도 도로 갓길. 해저터널 개통 후 무분별한 차박족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도로에 흰색 RV 차량 한 대가 세워져 있다. 차량에는 텐트가 연결돼 설치돼 있다.A씨는 차박족에 대해 “쓰레기 투기와 사유지 불법주차뿐 아니라 겨울용 장작을 훔쳐 불을 피우기도 한다”며 “제발 좀 이러지들 말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한 일가족이 도로에 차량 3대를 연달아 세워두고 캠핑을 즐기다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일가족은 대형 승합차를 제일 앞에 세운 뒤 여유 공간을 마련해놓고 나머지 두 대의 차량을 연달아 불법 주차했다. 대형 승합차와 바로 뒤차 루프에는 그늘막이 연결돼 있었다. 일가족은 그늘막 바로 아래에 돗자리를 펴놓고 빙 둘러앉아 음식을 먹고 있었다. 대형 스피커 두 대도 설치돼 있었다.또한 지난달에도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의 한계령 커브길 한복판에 텐트를 설치한 캠핑족이 포착돼 뭇매를 맞았다. 목격자가 첨부한 사진에 따르면 흰색 SUV 차량이 1차로를 막고 있고, 차량 뒤로 텐트가 설치된 모습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험성을 경고하고 문제의 캠핑족을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야영행위는 법으로 금지돼 있으며, 이를 어길 시 그 장소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도로교통법 제68조는 “누구든지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함부로 도로에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육로의 통행을 막아버리거나, 교통을 방해한 경우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제185조)에 해당할 수 있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잠시 도로를 막은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2009년 대법원은 “일반교통죄는 통행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하게 곤란하게 했을 때 처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사람이 도로를 가로막고 앉아서 일시적으로 통행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서까진 이 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외에도 음식 쓰레기나 휴지 등 더러운 물건을 버리고 갔다면 경범죄처벌법 제3조제1항제11호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받을 수 있다.
  • “시진핑 초상화 모욕”…영국 中 영사관 앞서 홍콩 시위대원 구타 당해

    “시진핑 초상화 모욕”…영국 中 영사관 앞서 홍콩 시위대원 구타 당해

    영국 맨체스터에서 활동했던 홍콩 민주화 지지 시위대가 주영국 중국 영사관으로 강제 이송돼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회(이하 당대회) 개최를 앞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3시경 맨체스터 주재 중국 영사관에서 벌어진 평화시위대원이 중국 영사관 부지로 끌려가 다수의 영사관 직원들에게 구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보도했다. 당시 사건은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공유된 영상에는 홍콩 민주화지지 시위대 앞으로 등장한 한 무리의 남성들이 시위대를 겨냥해 욕설을 퍼부었고 이후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평화 시위대와 정체 불명의 무리가 갈등을 빚는 동안 중국 영사관에서 나온 남성 무리가 시위대원 중 한 명의 남성을 지목해 영사관 안으로 강제 연행하면서 영상은 종료됐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했던 한 시위 대원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한 중국 본토 출신의 남성 무리들이 영사관에서 나와서 시위대가 들고 있었던 피켓과 현수막을 찢었다”면서 “우리가 그들의 막무가내 행태를 막아서자 그들이 시위대원 중 한 명을 영사관 안으로 끌고 들어갔고, 영사관 문이 닫히자마자 이 시위 대원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목격자 역시 “그들의 행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면서 “영국에서만큼은 시위대 전원이 홍콩의 자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최소 8명에 달하는 중국인 남성들이 영사관 안으로 시위대원을 끌고 들어갔다. 이후 사건이 종료된 직후 영사관 밖으로 풀려난 시위대원의 얼굴에는 심각한 폭행 흔적이 선명했다”고 증언했다. 상황이 악화된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국 경찰관들이 영사관 내부에 끌려 들어간 피해 시위대원들을 구조한 이후에야 폭행은 끝이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중국 영사관 대변인 측은 “불법 시위대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초상화를 모욕했기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이것은 어떤 나라의 영사 공관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모욕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그들의 행태에 크게 분노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한 중국 왕웬빈 외교부 대변인은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중국 공관은 국가간 외교 협정에 따라 공정하게 행동했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 “정말 좋아해요”… 사흘간 日 사로잡은 케이팝

    “정말 좋아해요”… 사흘간 日 사로잡은 케이팝

    “혼토니 스키데스….”(정말 좋아해요) 지난 15일 일본 도쿄 고토구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재팬’(KCON 2022 JAPAN)의 MC를 맡은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공연 도중 건넨 마이크에 대고 한 일본 여성 관객이 이렇게 외쳤다. CJ ENM의 케이팝 공연 겸 한류 축제인 케이콘 2022 재팬이 지난 14~16일 사흘간 약 6만 5000명의 참여로 성공리에 치러졌다. 케이콘 오프라인 공연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약 870만명이 접속했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올해 케이콘으로 케이팝은 물론 케이(K) 컬처 전반에 대한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두 번째 날 공연에는 그룹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비롯해 아이브, 뉴진스, JO1, 프로미스나인, DKZ, ATBO 등 인기 그룹이 총출동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객석의 ‘함성’이 금지됐다. 일본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가 등장할 때면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봉을 흔드는 방식으로 뜨거운 팬심을 전했다. 진행을 맡은 황민현과 가수들은 능숙하진 않지만 최대한 준비한 일본어로 “만나고 싶었다”, “끝까지 즐겨 주길 바란다” 등의 표현으로 일본 팬들과 마음을 나눴다. 특히 아이브가 공연장 내 일본팬 수십명과 함께 대표곡 ‘러브 다이브’에 맞춰 춤을 추는 ‘드림 스테이지’를 선보인 순간 객석도 열광했다. 무대에 올랐던 한 중년 남성이 공연 후 감격한 모습이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케이팝의 일본 순항은 다음달 29~30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CJ ENM의 연말 음악 시상식 ‘MAMA AWARDS’(마마 어워즈)로 이어질 예정이다.
  • [단독] “지원금 왜 안 줘? 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

    [단독] “지원금 왜 안 줘? 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재난지원금 내일 아침까지 안 주면 회칼 들고 찾아간다.” “안 주면 확 불 질러 버린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소상공인에게 지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내 지역센터가 공포에 무너지고 있다. 지원금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민원인들이 욕설과 폭언을 하거나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일이 잦아지면서다. 3년간 폭증한 업무에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직원들은 쓰러지거나 일터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8개 지역본부를 비롯한 77개 지역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6조원이 넘는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나눠 줬다. 이달에도 7차 재난지원금인 손실보전금에 대한 이의신청 등이 진행 중이고 올해 2분기 65만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조 9000억원의 손실보상 등을 지난달 말부터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지원 최전선 공공기관인 셈이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소진공이 담당하는 민원은 2017년보다 43배 증가했다. 정원 900명인 공단 직원 1명당 맡아야 할 소상공인 수는 국내 소상공인이 680만명임을 고려할 때 7600명에 이른다. 그렇다 보니 3년 가까이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와 주말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재난지원금 담당 직원이 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13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고, 과로로 입원하거나 치료받는 직원도 급증했다. 견디다 못한 직원들의 퇴사도 이어져 지난 5년간 소진공 퇴사율은 26%에 달한다.특히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민원인들은 울분의 화살을 센터 직원들에게 돌렸다. 지난 5월 대구의 한 민원인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자 휘발유 통을 들고 지역센터를 찾았다. 그는 “왜 미지급 대상인지 모르겠다. 당장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지난해 5월 부지급 통보를 받은 부산의 한 민원인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회칼을 들고 가겠다”며 위협했다. 2020년 12월 경기 수원의 지역센터에서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민원인이 조폭 같은 건장한 남성 4~5명을 데려와 “왜 돈을 안 주느냐. 밤길 조심하라. 앞으로 두고 보자”며 으름장을 놔 직원들이 겁에 질려 퇴근을 못 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센터엔 3명 남짓 근무하는 곳도 있는데 문신으로 온몸을 도배한 민원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행패를 부리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훈방 이상의 조치가 어려워 악성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이해찬 “박정희·전두환도 이겼는데, 5년 금방 가”

    이해찬 “박정희·전두환도 이겼는데, 5년 금방 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이 17일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의 회고록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 출판기념회에 총집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전을 보냈다. 이날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출간 행사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문희상 상임고문,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등 야권 주요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문 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때론 퇴행의 시간을 겪기도 하지만 역사는 진보해 나간다는 확신을 (이 고문의) 회고록에서 보여준다”며 “회고록이 민주, 복지, 평화의 길을 구하는 모든 분께 지혜를 전하는 필독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이 고문이 꿈꾸었던 많은 것이 현실이 됐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겨진 미완의 꿈 또한 많이 남았다”며 “함께 꿈꾸고 마음을 모으면 또다시 역사가 될 수 있다. 도도한 강물처럼 많은 물줄기가 만나야 멀리 가고 바다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가슴에 늘 새겨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축사에서 “이 회고록은 이해찬 개인의 회고록이라기보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역사의 증인으로서 투사의 의지를 갖고 쓴 것으로 안다”며 “제게 이 고문은 여러분들이 아는 (엄격하고 무서운) 그런 분이 아니라 따뜻한 분”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어려움을 겪던 2015년 8월 20일 대법원 유죄판결 당시 당사자인 저를 포함해 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지만 이 고문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며 “따뜻하고 마음으로 다가온 이 고문”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고문더러 ‘버럭 성질만 없었으면 대통령도 진작 했을 텐데’하고 그러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버럭 성질’이야말로 (이 고문의) 정의감이고 용기다. 이 고문이 전두환 정권과 유신 시절 모든 싸움을 돌파해냈던 야전사령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고문에 대해 “제가 가장 존경하는 어른”이라고 소개한 뒤 “지금까지 만들어 온 민주주의 역사가 퇴행하지 않도록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이 마침 유신 쿠데타의 날인데 참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 날”이라며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유신 체제’가 막을 올린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고문은 “10월 17일은 제 인생을 바꾼 날로 벌써 50년이 흘렀다”며 “유신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일괄해 다 무너뜨리고 한국적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삼권분립을 부정했다”고 했다. 이어 “10살짜리 꼬마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지고 나서 엄마가 한숨 쉬고 자기와 잘 놀아주지도 않고 하니 ‘엄마 걱정 마, 5년 금방 가’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면서 “10살 꼬마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저도 전두환이 총칼로 무자비하게 살상하고 집권하는 거 보고 절망을 느꼈다가도, ‘우리가 박정희 장기 집권도 이겼는데 전두환 7년 못 이기겠나’ 생각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박정희, 전두환도 이겼는데 역사에 대한 믿음을 갖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 대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 대표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해왔다. 이 고문은 회고록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너무 아까운 후보다.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며 이 대표에 대한 칭찬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대선 때 이 대표의 지지 그룹이었던 ‘민주평화광장’은 이 고문의 지지 모임 ‘광장’을 기반으로 확대된 조직이었다. 당시 이 고문이 자신의 지지 그룹을 통째로 내줄 만큼 이 대표에게 온 힘을 실어줬던 것으로 풀이된다.
  • [단독] “지원금 안 줘? 회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4명 중 1명 퇴사

    [단독] “지원금 안 줘? 회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4명 중 1명 퇴사

    2020년부터 680만 소상공인 대상 66조 배부업무 민원 43배 폭증…휘발유 등 신변 위협재난지원금 담당 직원 과로에 뇌출혈 수술중기부 11개 산하 기관 중 급여수준 꼴찌5년간 퇴사율 26%…국회서도 “처우개선 필요”“재난지원금 내일 아침까지 안 주면 회칼 들고 찾아간다.” “안 주면 확 불질러 버린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소상공인(5인 이하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내 지역센터가 공포에 무너지고 있다.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민원인들이 전화로, 또는 직접 찾아와 욕설과 폭언은 물론 흉기를 들이대며 지원금을 내놓으라고 위협하는 일상이 잦아지면서다. 3년간 폭증한 업무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일부 직원들은 급기야 쓰러지거나 일터를 떠나고 있다. ●“돈 안 주면 사무실에 불 질러 버린다”온몸 문신 남성들 몰려와 “밤길 조심해” 8개 지역본부를 비롯한 77개 지역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6조원이 넘는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나눠줬다. 이달에도 7차 재난지원금인 손질보전금 이의신청 등이 진행 중이고 올해 2분기 65만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조 9000억원의 손실보상을 지난달 말부터 지급하고 있다.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 폐업 점포 대상인 재도전장려금, 융자 지원 등 소상공인 긴급 금융 지원을 직접 진행하는 코로나19 피해지원 최전선 공공기관인 셈이다. 소진공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으로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민원은 2017년보다 43배 증가했다. 특히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민원인들은 경기침체에 가득찬 울분의 화살을 센터 직원들에게 돌렸다.지난 5월 대구의 한 민원인은 자신이 재난지원금 대상자로 조회되지 않자 휘발유통을 가지고 지역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왜 미지급 대상자인지 모르겠다. 당장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지난해 5월 부지급 통보를 받은 부산의 한 민원인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회칼을 들고 가겠다”고 위협했다. 2020년 12월 수원의 지역센터에서는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빠진 데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조폭 같은 건장한 남성 4~5명을 데려와 “왜 돈을 안 주느냐. 밤길 조심하라. 앞으로 두고 보자”며 으름장을 놔 직원들이 겁에 질려 퇴근을 못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센터엔 3명 남짓 근무하는 곳들도 있는데 문신으로 온몸을 도배한 민원인들이 우루루 몰려와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지만 훈방 이상의 조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악성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직원 1인당 담당 소상공인 7600명월 100시간 이상 초과근무, 주말근무 일상스트레스 ‘매우높음’ 1년새 361% 급증 공단(정원 900명) 직원 1명당 맡아야 할 소상공인 수는 국내 소상공인이 680만명임을 감안할 때 7600명에 이른다. 그렇다보니 3년 가까이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 주말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재난지원금 현장접수는 물론 정책자금, 직접대출 심사, 공단 사업 현장점검, 전통시장 화재·수해 등 지역 이슈대응까지 떠안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재난지원금 담당 직원이 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13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고 과로로 입원·치료를 받는 직원들도 급증했다. 폭증한 업무와 악성민원에 직원 스트레스 수준은 지난 7월 공단 자체 조사 결과 ‘매우높음’ 비율이 전년 대비 361% 급증했다.  직원들의 처우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11곳 중 꼴찌다. 소진공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4800만원으로 기술보증재단(9300만원), 창업진흥원(6400만원) 등과 비교했을 때 업무 강도 대비 처우가 공기업 최저 수준이다. 중기부 산하기관의 평균임금은 6900만원이다.●“사명감으로 버티는 데 한계 직면”여야 “열악한 상황…낮은 처우 개선 필요” 결국 견디다 못한 직원들은 줄줄이 퇴사를 하고 있다. 5년간 소진공 퇴사율은 26%에 이른다. 4명 중 1명꼴이다. 한국전력공사 1% 미만 등 공기업 퇴사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이 처음 추진된 2020년에는 27.6%가 입사 후 1년 만에 퇴사했고 지난해에도 19.2%가 회사를 관뒀다. 신입사원 49명이 모두 1년 내 공기업을 떠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한 직원은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3년째 매일 몰아치는 업무와 악성 민원을 상대하다보니 직원들이 많이 지쳤고 지칠 수밖에 없다”면서 “최소한 다른 중기부 산하기관의 평균 임금 정도로 처우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조차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악한 상황에서 공단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인선 의원은 “직원 임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 산하기관 11곳 중 처우수준이 꼴찌로 신용보증기금 연봉의 절반 수준”이라고 개선을 언급했고 당시 이학영(민주당) 산중위 위원장도 “(업무 압박이 심한) 소진공 직원 급여체계가 가장 낮은데 보완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 송파 홀몸 어르신에 도로명주소 스티커 배포

    서울 송파구가 도로명주소가 익숙하지 않은 홀몸 어르신을 위해 ‘한눈에 쏘옥 도로명주소 안내 스티커’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신고해야 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집 주소가 생각나지 않거나, 집 주소가 정확하지 않아 출동이 지연돼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이에 구는 홀몸 어르신들이 응급상황 시 신속·정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1만 8599명의 홀몸 어르신에게 배부한다. 스티커는 가로 15㎝, 세로 16㎝ 크기로 전화기, 냉장고 등 눈에 띄는 곳에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뒷면에 자석과 스티커 형태로 제작했다. 스티커에는 집 도로명주소 외에 119, 112, 보건복지 상담센터 129, 관할 동주민센터 전화번호, 서울시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콜센터 번호가 인쇄돼 있다. 가족 등 보호자의 긴급 연락처를 기재할 수 있다. 통장들이 스티커를 배부한다.
  • 식사 중 긴급구조 무전, 산으로 뛴다… 구조대 ‘한 끼’ 책임지는 식당[나를 살리는 밥심]

    식사 중 긴급구조 무전, 산으로 뛴다… 구조대 ‘한 끼’ 책임지는 식당[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이번에 찾은 현장은 단풍철에 가장 바쁜 ‘도봉산산악구조대’입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등산객이 몰리다 보니 이 시기 산악 사고도 가장 많다고 합니다. 언제 출동 신고가 떨어질지 몰라 365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구조대원의 일상을 따라가 봤습니다.●산악사고 14%가 10월 단풍철 발생 개천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근육 경련을 호소하는 40대 남성이 산 중턱에 쓰러져 있다는 긴급구조 무전이 울렸다. 저녁 식사를 하러 식당을 찾은 서울119특수구조단 도봉산산악구조대 소속 김철현(51), 이상수(49), 박평열(38) 소방관은 무전 연락을 받자마자 급히 식당을 빠져나왔다. 구조 차량에서 의약품과 구조 장비가 든 15㎏ 무게의 구조 배낭을 꺼내 어깨에 멘 뒤 신속하게 산에 올랐다. 출발 30여분 만에 신고 지점인 도봉산 석굴암 근처에서 남성을 발견했다. 상태를 확인하니 헬기를 요청할 정도는 아니었다. 남성에게 응급조치를 한 뒤 함께 산을 내려왔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다시 식당을 찾은 대원들이 밥 한 술을 뜨려던 찰나 또 무전이 울렸다. 이번에는 비슷한 위치에 20대 후반 남성이 탈진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남성에게 물을 주고 정신을 차리게 한 뒤 그를 업고 산을 내려왔다. 구급차에 남성을 태우고 나니 시계는 오후 8시를 가리켰다. 1시간 30여분 만에 돌아온 식당에는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식사 중 출동하는 일이 잦은 구조대의 사정을 아는 식당 주인은 다시 밥상을 차리면서도 돈을 받지 않았다. 한 끼에 6000원짜리 백반을 파는 이 식당은 10년 가까이 도봉산산악구조대의 점심과 저녁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산악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가을철에는 구조대원들이 끼니도 거른 채 출동하는 경우가 잦다. 2019~2021년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 3만 2201건 가운데 4416건(13.7%)이 10월에 발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최근 3년간 월별 산악사고 구조출동 현황 자료를 보면 10월 출동 건수는 584건으로 출동이 가장 적은 달인 1월 276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9월까지 포함하면 출동 건수는 1122건으로, 3년간 전체 출동 건수(4887건)의 23.0%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를 쓰는 게 일상이 되면서 바깥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려는 등산객이 늘었고 산악구조대의 출동 건수도 덩달아 급증했다. 올해 산악사고 출동 건수는 지난 8월까지 1191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부터는 지난해보다 월별 출동 건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구조 인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2019년 99명에 불과했던 20대는 2020년 153명, 지난해 218명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산악구조대는 언제든 긴장하며 출동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4조 2교대로 움직인다. 첫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근무, 둘째날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근무한 뒤 이틀 쉬는 식이다. 밤을 꼬박 새운 다음날 비번임에도 교육과 훈련을 받기도 한다. 산악 구보, 체력 훈련, 암벽 등반, 드론 촬영, 응급 구호 조치 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소화한다.●주말에는 하루 6번 이상 구조활동 산악구조대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소방관은 많지만 아무나 산악구조대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산악 구조를 위한 이동 수단은 오로지 두 발뿐이다 보니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산에서 실족한 등산객을 구조하려면 전력 질주는 아니더라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채 빠른 걸음으로 산에 오를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출동 한 번에 짧게는 1시간, 길게는 6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등산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하루 6번 이상 산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지난 5일 도봉산119산악구조대 사무실에서 만난 대원들은 턱걸이 50개, 팔굽혀펴기 100개를 하면서도 안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 출동이 없는 시간에는 산악 구보를 하면서 산의 지형과 표지판을 익힌다. 요구조자(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해 구조대가 신고 지점에 도착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처음 산을 찾는 등산객은 위치를 잘 모르고 산의 모습은 계절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한다. 기존에 파악했던 장소의 특징이 변하면 위치를 파악하는 건 더 어려워진다. 만약 주변에 표지석조차 없으면 요구조자가 자신의 위치를 잘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 3월에는 한 20대 남성이 “취업 스트레스를 풀겠다”며 수락산 주봉과 도정봉, 도솔봉의 정상 표지석을 고의로 훼손한 일도 있었다. 실시간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한 위치 정보는 주변 기지국의 위치만을 알려 주는 데 불과해 구조대는 주로 요구조자와 일대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위치를 파악하곤 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해 지도 앱으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요구조자도 있지만 고령의 요구조자는 전화로 눈앞에 보이는 대강의 지형·지물을 설명하거나 30분 전에 지난 곳의 위치를 얘기하기도 한다. 때로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을 구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난달 15일 오후 2시쯤 외국인 남성 A(72)씨가 실족해 오른쪽 슬개골이 골절된 사고가 있었다. A씨가 쓰러진 곳은 도봉산 마당바위와 작은마당바위 사이 지점이었는데 구조대와 의사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다행히 한국인 등산객이 A씨가 쓰러져 있는 지점을 설명해 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도착한 구조대원은 이 남성의 무릎에 부목을 댄 뒤 헬기가 접근할 수 있는 지점까지 업고 이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함께 등산 온 딸은 다치지 않아 헬기에 함께 탈 수 없었고 A씨는 휴대전화 로밍을 하지 않아 딸과 연락할 수단이 없었다. 원래는 부상자를 헬기에 태워 보내면 임무가 끝나지만 구조대는 차에 딸을 태워 A씨가 치료를 받는 병원까지 데려다줬다. 박평열 대원은 “산악 구조를 받는 요구조자는 도심의 일반 출동 사건과 비교해 함께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고마움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며 “한 달 혹은 1년이 지난 뒤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감사를 전하는 시민이 많다”고 말했다.●“국립공원에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실제로 서울시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지난 7월 25일 수락산 주봉 정상에서 실족 사고로 정강이뼈 등이 골절된 한 50대 여성이 대원 한 명, 한 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여성은 “산악구조대원이 도봉산에서 수락산 정상까지 1시간 30분 만에 뛰어왔다”면서 “첫사랑 얼굴은 기억 못 해도 산에서 저를 도와준 구조대원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박 대원은 시민을 구하는 일에 대한 보람이 크지만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북한산 일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데도 등산객들이 동네 뒷산처럼 여겨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고 야영을 하는 등 자연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봄에는 쑥을 캐고 가을에는 도토리, 밤을 줍기 위해 정식 탐방로가 아닌 길로 들어섰다가 조난을 당하기도 한다. 박 대원은 “서울 도심 가까운 곳에 국립공원이 있다는 걸 시민들이 좀더 감사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자체 화재 방지 시스템 작동 의문… “통신재난관리 대상에 포함을”

    자체 화재 방지 시스템 작동 의문… “통신재난관리 대상에 포함을”

    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실 내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데이터센터 한 곳의 화재로 전국 모바일 환경 전체가 타격을 입었으며, 화재가 일어난 지 만 하루가 지나도록 고객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이렇게 된 데는 물론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백업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영향이 가장 크다. 하지만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역시 화재 등 재난 상황에 완벽히 대비돼 있다고 볼 수는 없었다. 카카오 입장에서 보면 입주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는데 건물주가 SK C&C인 셈이다. 16일 서울신문 취재에 응한 국내 데이터센터 전문가는 데이터센터 자체 화재 방지 시스템이 작동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온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화재 발생 시 중요한 데이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데이터센터는 설계부터 위험을 감지해 화재를 방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을 텐데 화재가 일어나고 말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당 데이터센터도 화재 발생 조짐이 보이자 즉각 소화 가스가 뿌려졌고, 전원이 끊어지지 않도록 3~4중의 전력공급 장치가 가동됐다”며 “출동한 소방당국 판단에 의해 물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절차에 따라 전원을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C&C를 포함해 대부분 데이터센터가 화재에 취약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리튬 이온 전지는 쉽게 열이 발생하고 열 폭주 현상이 나타날 때 내부에서 산소가 계속 발생해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붙었을 때 차를 통째로 물에 넣어도 상당 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다. 리튬 이온 전지를 대체할 배터리로는 과거에 사용하던 납축전지 외에도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있다. 국내 한 데이터센터 전문가는 “이미 중국 등에서 데이터센터에 화재 위험이 낮은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리튬 이온 전지는 경제성이 높아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외에도 많은 사업자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납축전지는 비용이 더 많이 들고, 리튬 인산철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리튬 이온 전지에 비해 낮아 개발을 통해 고도화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C&C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준비하던 9년 전 논란이 됐던 용도변경도 다시 거론됐다. 당시 SK C&C는 판교테크노밸리의 건물 2~3층만을 데이터센터로 사용하기로 신고했으며, 이후 건물 전체를 데이터센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SK가 건물 부지를 값싼 연구용지로 분양받고 상업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해당 건물의 법률상 용도가 적법하다고 유권해석했다. 2018년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 뒤 추진됐다 무산된, 데이터센터를 재난관리계획에 포함하는 법안(방송통신발전기본법)이 다시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안의 골자는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대상 사업자를 현행 기간통신사업자와 지상파 방송사업자, 종편 방송사업자에 ‘일정 규모 이상의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부가통신사업자’를 포함시키고, 재난 대비 항목에 ‘주요 데이터의 보호’를 추가하는 것이었다.
  • 가장 목숨 앗아간 ‘SPC 계열 제빵공장’ 사고…본격 수사

    가장 목숨 앗아간 ‘SPC 계열 제빵공장’ 사고…본격 수사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소녀가장’이 숨지는 사고가 지난 15일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16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23) 씨는 전날 사고 당시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현장에는 A씨를 포함한 다른 직원 1명이 더 있었으나 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비추는 CCTV 역시 없었던 탓에 경찰은 현장 상황, A씨 동료, 업체 관계자의 진술 등을 기반으로 A씨가 기계에 끼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와 더불어 사고가 난 업체 측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도 살피고 있다”며 “위반 사항이 드러날 시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경기지청·평택지청 근로감독관 등은 전날 사고가 발생한 직후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재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노동부는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주목받는 것은 올해 초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다. 이 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의 혼합기 9대 중 A씨가 사고를 당한 기계를 포함한 7대는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장치인 자동방호장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숨진 A씨는 SPL 그룹의 정규직으로 입사한 지 2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어머니·고등학생 남동생과 지내며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소녀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에 대해 이날 유감을 표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전날 발생한 불의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며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짐을 짊어진 가장들에게 일어난 사고에 대해 한번씩 더 들여다보고 살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저녁 A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만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 장관은 “가족을 부양하는 사회 초년생 청년 근로자에게 일어난 사고라 너무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다. 철저한 원인조사,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규명·처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SPL 평택공장 앞에서 해당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경영책임자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SPL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C는 그룹 차원의 입장문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 분당 SK 데이터센터 화재 8시간 만에 완진…카톡 등 ‘먹통’ 대혼란

    분당 SK 데이터센터 화재 8시간 만에 완진…카톡 등 ‘먹통’ 대혼란

    카카오톡과 카카오내비 등의 서비스 장애를 유발한 성남 분당구 SK C&C 데이터센터에서 15일 발생한 화재가 8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C&C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4대 등 장비 46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4명을 투입해 오후 11시 46분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5시 40분 쯤 큰 불길을 잡았으나, 건물 내부에 연기가 많아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26명의 근무자가 있었으나 모두 대피 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경보기 소리를 들은 안전관리자가 지하 3층으로 내려가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직원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연면적 6만7000여㎡ 규모로 카카오, 네이버, SK 통신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다. 소방당국은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건물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박기완 분당소방서장은 이날 최종 브리핑에서 “배터리와 축전지가 쌓여있는 장소여서 진압에 오랜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전원 공급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최종 점검 중”이라면서 “화재로 건물 내부 전선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어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다음과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 특히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의 먹통 사태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하고, 관계기관 및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밤샘 복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SK C&C는 이날 오후 10시40분 박성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오늘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국민들께서 겪으신 불편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 가로수 받은 람보르기니 운전자…아무런 조치없이 도망

    가로수 받은 람보르기니 운전자…아무런 조치없이 도망

    15일 오전 1시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신세계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SUV 차량이 경계석을 넘어 도로표지판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가 사후조치 없이 현장에서 사라져 수사에 나섰다. YTN이 공개한 사고 당시 사진을 보면 차량과 일부 점포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근에 행인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차량은 캐피털 업체 법인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운전자 파악에 주력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갑시다!” 경찰, 오토바이에 태우고 수배범 추격 [영상]

    “갑시다!” 경찰, 오토바이에 태우고 수배범 추격 [영상]

    경찰이 시민 공조 덕에 수배범을 검거했다. 14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7시쯤 ‘수배 중인 피의자가 부정 계좌에서 피해금을 인출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 한 은행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광희지구대 소속 주영록 경위는 현금인출기 앞에서 돈을 들고 서 있는 피의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주 경위가 검문을 위해 다가간 순간, 피의자는 주 경위를 밀쳐 넘어뜨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주 경위가 다급히 무전을 치며 뒤를 쫓았으나 피의자는 순식간에 도주하고 말았다. 골목을 돌아 나온 주 경위는 때마침 정차해 있던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올라탄 주 경위는 “저 사람을 쫓아가 달라”고 외쳤다.경찰의 다급한 요청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앞뒤 재지 않고 바로 시동을 걸었다. 좁은 골목과 도매 상가 안을 넘나들며 경찰을 따돌리려는 피의자를 끈질기게 추격했다. 이런 시민의 공조 덕에 주 경위는 피의자를 성공적으로 검거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체포 과정에서 몸부림치는 피의자를 붙잡는 등 주 경위를 돕기도 했다. 애초에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주 경위를 태워준 것으로 보도가 나갔으나, 취재 결과 주 경위가 먼저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 경위는 “오토바이 운전자와 5분가량 피의자를 추격했다”며 “당황스러웠을 텐데도 흔쾌히 도와준 시민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민은 동대문 의류 도매상가에서 배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배범 검거에 공을 세운 이 시민에게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 1200억…고흐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 뿌린 이들 [포착]

    1200억…고흐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 뿌린 이들 [포착]

    영국의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의 명화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정부에 화석연료 신규 허가 및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단체로 알려졌다. 14일 로이터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활동가 두 명은 이날 오전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반 고흐의 1888년 유화 ‘해바라기’에 하인즈 캔 수프를 끼얹었다. 이들은 수프를 끼얹은 뒤에는 접착제로 미술관 벽에 자신들의 손을 붙였다. 현지 경찰도 트위터에 “경찰관들이 급히 현장에 출동했다”라며 “시위자 두 명은 재물손괴와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됐으며 경찰관들이 현재 이들을 (벽에서) 떼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내셔널갤러리는 사건 당시 그림은 유리 액자에 끼워져 있었으며 손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활동가 중 한 명은 “예술이 생명, 식량, 정의보다 소중한가”라며 “그림을 지키는 것이 더 걱정인가, 아니면 우리 지구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걱정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이 미술관에 있는 존 컨스터블의 ‘건초마차’의 프레임에 손을 붙이는 시위를 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해바라기’는 8420만달러(약 1200억원)의 가치가 있다.
  • 또 스토킹 범죄… 전 여친에게 “안 만나주면 알몸 사진 유포” 협박한 40대

    또 스토킹 범죄… 전 여친에게 “안 만나주면 알몸 사진 유포” 협박한 40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알몸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10일 전 여자친구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과거 촬영한 알몸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10여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여러 차례 집에 찾아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 남동구 A씨 거주지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피해자 보호 조치도 했다”고 말했다.
  • 천안문 탱크 막아선 청년처럼… ‘시 주석 파면’ 현수막 단 남성 정체는?

    천안문 탱크 막아선 청년처럼… ‘시 주석 파면’ 현수막 단 남성 정체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를 앞둔 베이징 도심 곳곳에는 무장한 군인과 공안이 집중 배치돼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특히 당 대회가 있을 대표단이 묵는 천안문 인민대회당 인근 호텔 근처에는 벌써부터 주민들의 입장이 통제되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난 13일 오전 ‘시진핑 파면’과 선거권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남성이 등장하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겁다. 13일 오전 베이징시 하이덴취의 베이징대에서 도보로 불과 5분여 거리의 다리 ‘쓰통교’에 ‘PCR검사 대신 밥을, 봉쇄 대신 자유를 달라’, ‘거짓말 대신 존엄을, 문화대혁명 대신 개혁을, (인민)영수 대신 투표를 달라. 노예가 되는 대신 공민이 되고 싶다’는 등의 문구를 적은 대형 현수막이 달렸다. 또 다른 한 장의 현수막에는 ‘독재자 시진핑 파면’이라는 문장이 붉은색 페인트로 적혀 다리 밖으로 내걸렸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무장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다리 위 현장에 있었던 한 남성이 긴급 체포되면서 그의 신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된 것이 없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 속의 이 남성은 노란색 안전모와 붉은색 작업복을 입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그는 당시 긴급 출동한 무장 경찰에 의해 황급히 경찰차에 실려 호송되면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이후 중국 내부의 소셜미디어와 해외 SNS에서는 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을 두고 ‘민주화 투사’, ‘탱크 전사’, ‘베이징 쓰통교 전사’로 칭하며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의 3연임 결정이 내려진 당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전례없이 도발적인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것과 관련해 민주화 인사 왕단(52)도 중국 내부에 존재하는 민주화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기대감에 가득 찬 목소리를 냈다. 왕단은 지난 1989년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운동 주역 중 한 명으로 이 신원 불명의 남성을 두고 ‘중국의 새로운 탱크 전사가 등장했다’고 평했다. 톈안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는 탱크를 막아섰던 한 중국 시민을 빗댄 표현이다. 이날 현수막 내용이 외부에 알려진 직후 왕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베이징 쓰통교 전사사건’이라고 이번 일화를 지칭하며 “매우 민감한 시기에 한 남성 영웅이 큰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하고 모두 앞에 섰다. 중국 공산당은 그를 무사히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대체 누가 중국에는 용감한 전사가 없다고 말했느냐”면서 “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중국인의 용기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 시대의 새로운 탱크전사”라고 했다.  
  •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징역 1년 확정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징역 1년 확정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씨(22·활동명 노엘)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지난해 10월 구속 이후 구금 기간 1년을 채운 장씨는 지난 9일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4일 도로교통법위반·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가격해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고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됐다. 1심은 경찰관 상해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장씨는 2019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이듬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검찰은 애초 반복된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거부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을 적용해 장씨를 기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도중 윤창호법 위헌 결정이 나오자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적용 법 조항을 바꿨다. 2심은 “집행유예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을 폭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경찰관을 다치게 한 상해 혐의에 대해선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인정됐다. 2심은 경찰관이 입은 상해의 정도가 경미해 자연적으로 치유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어 형법상 상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고 검찰과 장씨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장씨가 경찰관의 머리를 2회 가격해 다치게 해 상해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범죄의 증명이 없어 무죄로 판단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심문포기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서면 심리를 통해 장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장씨는 구속된 상태로 1심과 2심 재판을 받았고 지난 9일 구금기간 1년을 채워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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