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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철 앞두고 비상대책 착수/ 여의도 브로커 ‘경계경보’

    여야 정당들이 14일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의 낙마를 초래한 이른바 ‘정치판 브로커’ 문제와 관련,폐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하고 있다.특히 내년 각 당의 전당대회와 대통령선거 등을 전후해 정보를 앞세운 ‘권력형 브로커’들이 대거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벌써부터 경계 경보가 켜진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신광옥 전 차관과 진승현씨간 금품수수 의혹에 연루된 최택곤(崔澤坤)씨를 윤리위에 회부,출당까지도 검토하는 ‘일벌백계’식 초강경대응을 하기로 했다.부패사건 연루자를 엄단하는 단호한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줘 내부적으로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예방키 위해서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간접적으로 전 당직자와 당원들에게경고성 메시지도 보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에 비유, “웬만하면 외출을 자제하고,불가피하게 외출한다면 몸가짐을 잘하고 빙판길을 조심하라”면서 “공직자의 처신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들어서 하는 말이다”는 촌평을 낸것이다. 야당인 한나라당도 한가한 것만은 아니다.지난 97년 대선 때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수십명의 ‘정보 브로커’들이 접근,활동해 (총풍 등)적지않은 후유증을 겪은 경험으로 볼 때 내년 대선후보 전당대회와 대통령선거 등을 앞두고 수많은 브로커들이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은 벌써부터 각종 선거 브로커 및 이권 브로커들이 발붙일 공간을 없애기 위해 인력충원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검증과정을 반드시 통과한 인사들만을 총재 주변이나 각종 캠프에 배치,브로커 폐해를 예방키로 했다. 이춘규기자
  • 9·11테러 참사 ‘萬國胸痛’

    [도쿄 연합] 일본 스미토모(住友)생명보험이 일반인들을대상으로 올 한해를 상징할 수 있는 창작 사자성어를 공모,그 결과를 14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참사와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격은 ‘모든 나라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는 뜻의 ‘만국흉통(萬國胸痛)’이라는 사자성어에 담겼다. 또 테러참사 이후 잇따라 발생한 탄저균 공포는 ‘근심스런 우편 가루’라는 의미의 ‘우편분포(憂便粉包)’로 표현됐다. 마사코(雅子) 황태자비의 공주출산은 ‘황실에 기쁨이 도래했다’는 의미의 ‘황희도래(皇喜到來)’라는 조어로 탄생했으나,장기불황의 한파는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에서퇴출당했다’는 뜻의 ‘심침퇴사(心沈退社)’라는 성어에반영됐다.
  • LG·코리아텐더 “바꾸길 잘했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용병 2명을 포함해 4명씩의 선수를 주고 받은 창원 LG와 여수 코리아텐더가 옮겨온 선수들을 앞세워 나란히 승리해 ‘윈 윈’ 전략에 일단 성공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코리아텐더는 13일 01∼02 애니콜 프로농구 원주 삼보와의원정경기에서 전날 LG에서 이적해온 에릭 이버츠(32점 17리바운드)와 말릭 에반스(16점 12리바운드)가 48점과 29개의리바운드를 합작해 82-7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코리아텐더는 지겨운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7승11패로 공동 7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수비가 약하고 리바운드 기여도가 낮다’는 이유로 LG로부터 퇴출당해 1년 6개월여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에릭 이버츠(32득점 17리바운드)는 상대 포워드 안드레 페리를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는 수훈까지 세웠다.특히 이버츠는 3쿼터 막판 이날 10번째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통산 리바운드 1,500개를 넘어선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버츠와 에반스 뿐 아니라 전날 LG에서 이들과 함께 옮겨온 황진원(9점 3스틸),이홍수(6점 2어시스트)도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퇴출이 결정된 삼보 센터 해리 리브즈는 고별 경기에서 38분36초 동안 뛰면서 14점을 뽑아내고 12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서운함을 달랬다. 코리아텐더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마이클 매덕스와칼 보이드도 안양 SBS와의 경기에서 조성원(23점 3점슛 4개),송영진(21점)과 절묘한 호흡으로 95-88 승리를 낚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매덕스는 17점을 뽑아내고 6개의 리바운드에 머물었으며 보이드 역시 19점과 10리바운드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으나 외곽슈터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승리에 한몫 거뜬히 해냈다. LG 포인트가드 오성식(12점.7어시스트)은 통산 어시스트 800개 고지를 넘어선 6번째 선수가 됐다. 10승8패가 된 LG는 SBS와 나란히 공동4위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여성 선언] “I LOVE YOU”

    사랑한다는 말.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흔히 들을 수있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이성과 사랑에 빠졌을 때 사랑을 고백하면서도 그 말에 대한 확신은 그다지 높은 편이아니다.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연민이나동정,외로움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라든지,또는 지금 내가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남들이 하는 ‘통속적인 사랑’ 이상의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그것은 분명 언어라는 의사소통 수단이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해서 생기는 괴리감일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가끔 언어의 표현 한계를 느끼곤 한다. 우리는 얼마 전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센터에 비행기 테러가 일어나는 순간,세계무역센터 근무자나 비행기 탑승객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한 내용들을 생생히 기억한다.무엇보다 죽는 순간 사랑하는 이에게 전화를 걸어 침착하고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를 한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다.이런 경우 당황한 나머지 집 전화번호도 제대로 못 눌러서 우왕좌왕하고,통화를 하면서도 통곡하거나 언성 높여 소리치다가 상대방에게 불안감만 주고 최후를 맞을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다.위기를 맞는 의연함이랄까…. 그런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생의 마지막 순간에 부인과 통화를 하려다가부인이 전화를 받지 않자 자동응답기에 음성메시지를 남긴 한 남자의 이야기는 가슴을 울린다.“여보 사랑해.뭔가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 같아. 근데 나는 아마 살 수 없을것 같아.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아이들을 잘 부탁해.” 세상에 이 이상의 사랑 고백이 있을까.그러고 보면 사람을감동시키는 것은 화려한 수식어나 아름다운 말이 아니다. 그것은 대부분 아주 평범한 말이다. 얼마 전 애정문제로 돌출행동을 하는 바람에 그룹에서 퇴출당했다가 며칠만에 복귀한 남자가수와 그로 인한 상처로생방송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끝내 울고야 말았던 여자탤런트 커플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가 팬들의 사랑과 재능을 뒤로하고 ‘여자로서의 행복’을 찾아 미련없이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도 보았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행동이 지나치지 않은가 하는 시선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들은 자신의 감정에는 솔직하고 충실하다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살고 있는가. 꼭 표현을 해야만 사랑이냐고반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도아낀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흔한 것에 감사할 줄 모른다.일상이라는 평범에 묻혀 사랑이라는 특별한 관계는 퇴색한 지 오래다.하지만 천년만년 사는 것도 아니고 잠깐 살다가는 세상,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다가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오늘도그저 스쳐가는 인연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방송이라는 나의 일상 속에서 다정한 미소와 친절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가까운 사람에게도 사랑의마음을 고백할 것을 다짐해 본다. 임성민 방송인
  • 타이완 국민당, 리덩후이 출당

    [홍콩 연합]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이 21일 당기위원회를 열고 당 주석을 지낸 리덩후이(李登輝·78) 전 총통을 출당 조치했다. 국민당이 전임 주석을 당에서 쫓아낸 것은 국민당 창당 107년만에 처음으로 리 전 총통의 ‘해당 행위’가 문제가 됐다.당기위원회가 문제삼은 해당 행위는 집권 민진당과 천수이볜(陳水扁)총통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하고 국민당내 자파 인사들이 대거 탈당,신당을 만들도록 했다는 것 등이다.
  • 김령성 북측단장 “온겨레 기뻐할 결실 거둘것”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단연 주목을 끄는 인물은 김령성 북측 대표단장(수석대표)이다.준수한 외모에 시원시원하고 유려한 말솜씨를 선보여 “남쪽 사람 같다.아주 좋은파트너가 될 것 같다”(洪淳瑛 통일부장관)는 평까지 듣고 있다.1∼4차 회담의 단장을 맡았던 전금진(全琴鎭) 내각책임참사가 굵직한 행보를 보였던 것과는 여러모로 대비된다는 평이다. 김 단장은 외모에 걸맞게 시종 여유를 보였다.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잘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의 여유있는 행보는 곳곳에서 나타났다.16일 1차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하는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에그는 “기자들을 위해 연기 한번 해보죠”라고 홍순영 남측 수석대표에게 농을 건넸다.김 단장은 그러나 세련된 행보 속에 우리측 사정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치밀함도 갖췄다는 게 회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15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주최한 환영만찬에서 그는 이 총리가 총리직에잔류를 선언해 끝내 자민련에서 출당된 저간의 사정을 자세히 알고 있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한동총리, 제명 예상한듯 담담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7일 민감한 부분에 대해 말을아꼈다.간부회의에서 자민련의 제명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김덕봉(金德奉)공보수석이 전했다. 이 총리는 자민련의 이같은 초강경수을 어느정도 예상했던것 같다. 한 측근은 “자민련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다각도로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다소 빠른 감도 없지 않다”고 말해 출당 등에 대한 심적인 대비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총리측은 “불안한 자민련내 입지,어려운 국정상황 등을감안하면 총리직에 남기로 한 것은 잘한 것 아니냐”며 총리직 잔류 선택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이날 이 총리의 얼굴은 하루종일 굳어 있었다.정부 중앙청사 출근도 평소보다 50여분 늦은 오전 9시 40분쯤이었다.기자들이 “심경을 말해 달라”고 물었지만 입을 꽉 다문채 9층 집무실로 향했다. 그러나 곧바로 간부회의를 소집,정상적 집무활동에 들어갔다.정기국회대책과 농촌일손돕기,체불임금문제,콜레라확산대책 등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며 ‘총리직 수행’에 의욕을보였다.그러면서 “앞으로 야당의 도움없이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여야를 떠나 설득하고 대화해 나가겠다”면서“내각이 안정돼야 민생도 안정된다”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 JP 귀국 이모저모/ “있을 수 없는 일…유구무언”

    6일 일본에서 귀국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잔류선언과 관련,“있을 수없는 일이며,유구무언(有口無言)”이라고 말해 이 총리와청와대에 대한 배신감과 불신감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이로써 실낱같은 기대를 남겼던 2여 공조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JP는 이날 밤 인천공항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의 간담회요청을 뿌리치며 “내 지금까지 세상물정을 알 만큼 살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야”“이번 일에 대해서는 유구무언”이라는 두 마디를 남기고 등을 돌려버렸다. JP는 그러나 영접나온 자민련 소속 의원 및 지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이번 일이 다가 아니다.지금부터다”며 여권의 ‘자민련 와해전술’에 맞서겠다는 결기를 내보였다.인천공항에는 800여명에 이르는 지지자들이 ‘김종필’연호를 외치며 지지세를 과시했다. ●당직자들과 일부 의원들은 신당동 JP 자택에 모여 밤늦게까지 향후 진로와 대책을 논의했다. 또 7일 오전 당무회의를 소집해 이 총리에 대한 출당조치등 당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원철희(元喆喜) 정책위의장,변웅전(邊雄田) 대변인 등 당직자들은 이총리의 잔류선언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찾아 30여분 동안 면담을가졌다. 변 대변인은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날 열린 긴급확대당직자 회의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 뒤 이 총리로부터 잔류결정 배경을 설명들었다”면서 “이 총리는 ‘나의 잔류가 나라와 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나의 충정을 알게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변 대변인은 “이 총리가 명확하진 않지만 DJP 공조복원때문에 남기로 한 듯한 애매한 표현을 일부 사용했으며 출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표정도 지었다”고 분위기를설명했다.또 ‘JP를 찾아뵙고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민련은 이번 면담을 통해 잔류에 대한 이 총리와 당의 입장차가 너무 크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이한동총리 유임 黨대표 한광옥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여권 수뇌부 개편과 관련,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유임시키고,민주당 새 대표로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한 이른바 ‘빅 3’를 필두로 여권 정비를서두르고 있다. 김 대통령은 빠르면 7일 한 실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임명할 예정이며,한 실장은 당무회의 추인을 거쳐 대표로선임된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현시점에서 당의 안정과 화합을 기하기 위해서는 차기대선 구도와 관련이 없는관리형 실세대표를 기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한 실장을 당대표로 내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권 수뇌부 개편은 골격이 잡혔으며,청와대비서실장 인사만 남게됐다. 비서실장에는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이 유력하다.외부인사로는 조승형(趙昇衡) 변호사 등도 거론된다. 이에 앞서 이한동 총리는 이날 오후 김덕봉(金德奉) 총리공보수석을 공관으로 불러 “그동안 내각을 통할해 온 총리는 유임해주기 바란다는 김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긴 시간 숙고한끝에 대통령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처럼 마음을 정했다”고 잔류를 공식 선언했다. 이 총리는 또 “결코 본인이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라당보다는 국가와 국민이 우선이라는 소신에 따른 것이며또한 국가에 무한봉사하는 것이 공직자의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자민련 당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당분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김 공보수석은 전했다. 이 총리의 잔류결정에 따라 김 대통령과 김 자민련 명예총재간 갈등도 증폭될 것으로 보여 정국의 새로운 불씨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민련은 이날 긴급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이 총리의 잔류결정이 ‘탈당과 다름없다’고 규정짓고 출당조치는 물론 해임 건의안 제출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즉각 반발했다. 한편 일본 방문을 마치고 오후 귀국한 자민련 김 명예총재도 이 총리의 잔류결정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일들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유구무언(有口無言)”이라고 강한 불쾌감을표시했다. 오풍연 이춘규 최광숙 기자 taein@
  • 총리직 잔류 표정/ 자민련 “”이총리 출당”” 격앙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총리직에 잔류키로 한 6일 자민련은 구심점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3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직후 민주당 이적파 의원 4명이 탈당,교섭단체가 붕괴됐을 때 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당내 강경파들은 무엇보다 이 총리가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외유중인 틈을 타 전격적으로 잔류를 선언한데대해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총리가 청와대측의 집요한 설득에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설마 했던 일이 기정사실화되자 허탈함마저 느끼는 듯했다. DJP공조 복원을 바라는 당내 온건파들도 이 총리가 설령잔류하더라도 최소한 JP가 귀국한 이후에 단안을 내릴 것으로 보았다. JP가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던졌던 “아무리 도의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도 지금 거기 남아서 총리를 할상황이냐,인간은 유혹이 있을 때 정당하게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는 언급의 무게를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당수 자민련 의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인간적인 배신감을느낀다”“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소인배에 다름아닌 결정” 등 등 이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들은 비록 이 총리가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탈당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특히 강경파 일각에선 JP가 귀국하면 당무회의를 열어 이총리를 출당시킨 뒤 해임건의안을 낸다는 복안까지 갖고잇다. 자민련은 무엇보다 ‘이한동 쇼크’가 몰고올 ‘탈당 도미노’를 우려한다.임 장관 해임안 통과 이후 제2야당의길을 걷겠다는 구상과는 달리 국회 교섭단체 구성 등 존립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당 총재가 당론을 등지는 ‘결정타’를 맞았기 때문이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숫자놀음’ 연연한 부실퇴출

    채권은행단이 부실징후 기업 455곳에 대한 2차 상시 퇴출심사를 벌여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49개사를 정리하기로 했다.이로써 지난달 1차 심사에서 정리 방침이 결정된 18개사를 포함해 모두 67개 기업이 강제 퇴출당할 운명에 놓였다. 부실기업 퇴출은 해당 업체 종업원들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나라경제가 처한 현실여건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다.회생이 어려운 기업을 여신과 재정 지원으로 연명시킬경우 우량기업만 애꿎게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2차 상시 퇴출심사 결과의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퇴출 대상 49개 업체 가운데 10곳은 이미 부도를 냈거나 파산선고를 받은 회사다.나머지 39곳 중에도 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이 33개사에 달해 실제 청산·파산되는 기업은 6곳에 불과하다.게다가 정리 대상이 중소기업 일색이다.이렇다 보니 퇴출심사 결과를두고 ‘실속없는 숫자놀음’이라거나 ‘재탕·삼탕식의 실적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 아닌가.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일본의 장기 복합불황이 부실기업을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서 기인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한국이 부실기업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금융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를 흘려 들어서는 안된다.금융당국과채권은행단은 오는 9월에 있을 3차 퇴출심사 때는 부실 대기업을 엄격히 선정해서 과감하게 정리하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그래야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비로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게 된다. 아울러 부실기업 심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과정에서회생 판정기업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정상 판정을 내리고도 추가 여신 지원을 기피하는 등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채권은행단이 퇴출에 따른 손실을 피하기 위해 퇴출작업을 늦추는 행위도 방지해야 한다.무엇보다 정리 대상기업의 뒷정리에 각별히 신경 쓰기 바란다.지난해 11월 부실기업 처리 판정을 받은 52개 기업 가운데 정리된 곳이 60%를 밑돈다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렵다. 당국은 퇴출기업을 한꺼번에 선정해 퇴출시키는 방식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기업퇴출 방식은 아무리 사후에수시로 점검을 한다고 해도 후유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앞으로는 시장이 해당 기업의 상황을 그때그때 자율적으로 판단해 퇴출여부를 가리는 장치가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 전직공무원 “신상공개 부당” 첫 소송

    전직 공무원 A씨는 22일 “청소년 성매매로 처벌을 받았는데도 신상까지 공개토록 하는 처분은 부당하다”며 청소년보호위원회를 상대로 신상공개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청소년 성매매범 신상공개가 부당하다는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소장에서 “전화방을 통해 만난 여자가 자신을 23세로 소개한데다 옷차림과 체격 등으로 볼 때 미성년자가아니라 직업적인 윤락여성으로 생각했다”면서 “성관계가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도 신상을 공개토록 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순간적인 충동으로 저지른 행위 때문에 천직으로여겼던 공직에서 퇴출당하고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으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10대 여학생을만나 여관에서 성관계를 갖고 6만원을 건네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1일 발효된 개정 청소년성보호법은 청소년 성매매에나선 성인들에 대해 성명,연령, 생년월일,직업,주소 등 신상과 범죄사실 요지를 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6개월간게재하고 정부중앙청사 및 특별시, 광역시,도의 본청 게시판에 1개월 동안 게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보복성 해킹’범죄 급증

    지난 3월 중소기업 S사에 근무하다 퇴출당한 김모씨(34)는 쫓겨난 데 앙심을 품고 이 회사의 메인 서버에 접속,자동화 프로그램을 삭제했다가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다.자동화생산라인 고장으로 이 회사는 1억4,000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한 모의주식투자업체의 홈페이지 개발에 참여했던 대학생임모씨(21)는 동료가 3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하고 쫓겨나자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해킹,이 회사가 4,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프로그램을 지워버렸다. 기업체 컴퓨터망에 침입,피해를 주는 해킹이 급증하고 있다.최근의 해킹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의 사이트를 공격하는 ‘보복성 범죄’로 변질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그러나 급증하는 해킹에 대응할 만큼 수사력은 보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보복성이 짙은 기업체 해킹은97년 25건에서 98년 69건,99년 248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18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는 5월말 현재 927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배나 늘어났다. 기업체와 대학,정부 사이트를 망라한 해킹은 올해 5월까지 2,278건으로 지난해보다 3.7배나 증가했다.기법은 점점 고도화하고 있고 공격자가 확인되지 않은 해킹도 99년 44%에서 올해 76%로 크게 늘었다. 모 인터넷채팅 사이트 서버관리자였던 김모씨(28)는 해고당한 뒤 이 회사 전산망에 침입,주요 파일을 삭제해 6일 동안 사이트가 운영되지 못하게 했다가 검거됐다. 정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킹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력도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급증하는 해킹 범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신고율이 낮은 것도 수사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피해가크지 않으면 신고를 꺼린다.때문에 수사당국은 제3자의 신고를 받거나 자체 수사를 통해 해킹사범을 검거하고 있는실정이다.신고를 하면 조사를 받아야 하고 전산망 관리자들이 징계를 당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해킹은 성범죄와 비슷해 신고가 없으면수사하기 어렵다”면서 “재범을 막기위해서라도 반드시수사기관에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정보보호센터 박정현(朴庭賢)팀장은 “해킹이 과시하는 형태에서 피해를 주기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적·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해킹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클린 사이버 2001] (2-2) 가상의 세계가 ‘환각의 세계’로

    ***사이버 중독증. ‘나는 접속한다.고로 존재한다’ H군(19)은 2년 전 친구들과 PC방에 드나들면서 인터넷에사로잡혔다.전쟁을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을 매일 5시간 이상씩 해댔고,집에 와서는 게임에서 만난 여학생과 채팅에몰두했다.게임속 폭발음이 하루종일 귓전을 울렸고,어떻게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생각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결국 학교를 자퇴한 H군은 말리는 부모에게 폭력까지 휘둘렀다.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지금도 “인터넷없이는 살 수 없다”며 ‘사이버중독증’에 대한 적극적인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사이버중독이란 컴퓨터나 인터넷에 지나치게 탐닉함으로써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지장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인터넷 증후군,웨버홀리즘(Webaholism),인터넷 중독장애로도 불린다.알코올중독이나 마약중독처럼 하나의 질환으로 인정할것인 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사이버 중독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컴퓨터에 접속하거나,한번 켠 컴퓨터를 좀처럼 끄지 못하는 내성(耐性)에 빠진다.인터넷을 떠나면불안해지고,어떤 e메일이왔는지 궁금해 참을 수 없는 금단(禁斷)현상도 보인다.대리만족을 위해 가상과 현실을 혼동하게 되고 자기통제력을 상실,대인기피증·폭력성을 나타내기도 한다.알코올이나 도박중독자처럼 ‘1분만 더’를 외치는 ‘시간왜곡 신드롬’도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현실공간에서의 욕구불만을 가상공간의 ‘또다른 나’를 통해 쉽게 이룰 수 있다는 점이 사이버중독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인터넷 게임 게임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 계속높은 단계에 도달하려다 보면 쉽게 게임중독자가 된다.폭력적인 게임은 인간의 파괴본능과 성취욕을 자극해 중독성이더 크다.게임에 중독된 뇌의 단층사진이 알코올에 중독된뇌 사진과 흡사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지난 3월에는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하다가 게임 아이템을 잃어버린 김모씨(22)가 상대방을 찾아가 폭행하고 감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PC방을 운영하는 최모씨(38)는 “학교에 가지 않고 10시간씩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면서 “어떤 학생들은 밥도 먹지 않고 내기게임을 한다”고 했다.사이버중독온라인센터(www.psyber119.com)를운영하는 고려대 권정혜(權貞彗·심리학과)교수는 “게임중독때문에 가출·자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초기단계에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르노 포르노 관련 사이트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가장 많이 검색되는 곳이 된 지는 오래다.음란사이트 접속이 잦은 학생이나 성인들은 단순히 음란물을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e메일 채팅을 통해 성(性)적 대화나파트너 찾기 등을 시도한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국내 인터넷 사용자 중 15% 정도가음란사이트에 중독됐고,이중 청소년이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44%가 인터넷 음란행위를 경험했고,1주일에 평균 3개의 음란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돼있다.사이버섹스 중독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이성을찾아 공개된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증세가 심각하다고판단되면 스스로 인터넷 섹스중독자임을 인정,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채팅과 주식 대화방이나 동호회를 통해 채팅을 하거나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쇼핑·도박·주식사이트에 탐닉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특히 주부들의 채팅과 인터넷 중독은 가정파탄으로 이어질만큼 심각하다.주부 이모씨(40)는 1년 전채팅사이트에서 만난 남자와 매일 새벽까지 채팅을 하다가불륜에 빠진 뒤 가출했다.대학생 자녀를 둔 정모씨(54)는가정일 대신 쇼핑·요리사이트에 빠져들어 남편과 심각한불화를 겪고 있다.얼마 전엔 ‘채팅 아내’가 불륜을 의심한 남편을 식칼로 살해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사이버 주식중독도 문제다. 증권정보사이트 넷인베스트가주식투자자 7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전체 56%가 ‘주식중독 증세가 있다’고 얘기했다.10여년째 대기업에 근무해온 박모씨(42)는 사이버 주식거래에 몰두하다가 회사에서퇴출당했다. 전문가들은 익명성과 성취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채팅과인터넷쇼핑·주식 등에 빠져든 사람들은 스스로 중독자라는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주의와 상담이필요하다고 강조한다.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魚起準)소장은 “자제력이 약한 청소년들은 충동범죄를 저지르기가쉬워 윤리·도덕적인 규제와 교육이 필요하고 성인의 경우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사이버 중독증…어떻게 극복하나? “사이버 중독에서 헤어나려면 당사자의 굳은 의지는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합니다” ‘청년의사 인터넷중독치료센터’(netmentalhealth.fromdoctor.com)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수(金鉉洙·35) 사는기쁨정신과의원 원장은 올들어 매월 60건이 넘는 사이버중독 상담을 하고 있다.지난해 2배가 넘는 수치다.중독증세를호소하는 e메일도 부쩍 늘어 최근에는 매일 1∼2건에 이른다. 김 원장은 “상담을 거친 7∼8명 중 1명 정도가 치료받는다”면서 “대부분 생활 부적응이 원인이기 때문에 문제를해결하려는 본인의 노력만 있으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원장이 밝힌 ‘중독 극복기’를 소개한다. ■대안활동 발굴 고교 1년생 K군은 성적부진으로 부모와 갈등이 생기자 가출,한달 내내 PC방을 전전하며 게임과 채팅에 몰두했다.꿈에서도 게임을 할 정도로 중독증세가 심해지자 K군은 2개월간 입원하며 약물치료 등을 받았다.입원 중심리극에 관심을 보인 K군은 대안학교를 소개받고 학교내연극동아리에 참여했다.연극연습에 몰두하면서 사이버 중독에서 벗어났고 새 친구들도 사귀게 됐다. ■가족관계 복원 L군은 고3이 되면서 인터넷게임 등 PC에빠져들었다.성적에 대한 아버지의 지나친 기대가 원인이었다.약물치료와 가족상담을 병행하면서 아버지에게 눌려 지내던 어머니가 발언권을 찾게 됐고,L군에 대한 아버지의 기대감도 줄어들었다.아버지에 대한 L군의 반항심도 사그러들면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자기조절력 회복 P군(14)은 전학을 한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이전 중학교 친구들과 인터넷에서 만나 게임에빠져들었다. 중독증세를 보이다 스스로 병원을 찾은 P군은2개월간 약물치료를 받은 뒤 시간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하면서 자신감과 조절력을 되찾게 됐다.김 원장은 “중독의 초기단계가 지나면 시간관리 프로그램 등은 효과를 내기어렵다”면서 “중독자라고 낙인찍기 보다는 헤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중독에 빠지게 된 원인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타이완 ‘銀彈외교’ 약발 시들

    타이완의 ‘달러를 퍼붓는 은탄(銀彈)외교’가 휘청거리고 있다.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가 타이완과 단교했고 유럽의 마케도니아가 단교를 공식 결정한데 이어,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와 아프리카 국가들도 단교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국의 외교적 압력으로 타이완 은탄외교의 위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12일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타이완과 단교할 것을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마케도니아는 1999년 타이완의 3억달러 무상원조와 10억달러의 장기투자를 조건으로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하지만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마케도니아의 유고연방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던유엔 평화유지군의 주둔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평화유지군이 철수하자 유고연방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무장세력이 밀려들어와 분쟁에 휩싸이고 있는 탓이다. 파퓨아뉴기니 역시 23억달러의 원조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1999년 타이완과 국교를 수립했으나 호주를 통한 중국의 외교적 압력에 굴복,결국 타이완과 단교했다.83년 2,500만달러를 지원받는다는 조건으로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솔로몬제도와 아프리카국가들도 타이완과의 단교를 적극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60년대 세계 60여개국과 국교를 수립했던 타이완은 71년 유엔에서 축출당한 이후 해마다 줄어들어 지금은 중남미 14개국등 28개국과만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신용카드사 해킹 문제점

    인터넷 뱅킹과 홈쇼핑 등 사이버 거래가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은행·신용카드사와 연결돼 신용정보가 오가는 전산망이 외부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커들이 빼낸 고객 이름과 카드번호,카드 만기일,계좌번호 등은 사이버 거래에 필요한 핵심 정보여서 자칫 엉뚱한 피해자들을 양산시킬 수도 있다. ◇피해자 양산 우려=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1,500만건의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다수 인터넷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 제시하면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이같이 유출된 개인정보는 각종인터넷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카드번호와 은행 계좌번호까지 확보하면 남의 이름으로 인터넷 쇼핑몰과 서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대금결제는 개인정보를 유출당한 사람의 계좌에서 빠져나간다. 인터넷을 통해 계좌를 이체하거나 예금을 인출하려면 인터넷 접속 비밀번호 외에 사이버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해서 곧장 피해로 이어질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그러나 주민등록번호 등도 함께노출돼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사이버 비밀번호가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등에서 따온 것이라면 노출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계좌가 텅 비어버릴수 있는 것이다. 미성년자가 성인의 개인정보를 입수하게 되면 성인방송등 청소년 유해매체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최근유행하는 ‘이메일 마케팅’의 표적이 돼 스팸메일 등 이메일 공해에 시달릴 수도 있다. ◇허술한 보안장치=이번에 적발된 H사의 해킹사건뿐 아니라 지난 12월 이후 현재까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적발된 100여건에 달하는 해킹사건 모두 허술한 보안장치에서 비롯됐다. 특히 H사는 은행·카드 전산망과 연결된 국가 중요 전산망임에도 ‘초보’ 수준의 해커에게도 침입당하는 등 보안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H사는 인터넷상에 공개된 ‘웹서버’와 내부 정보를 담은 ‘승인서버’가 분리돼 있지 않아 ‘인터넷 게시판 해킹’이란 초보 수준의 해킹 프로그램으로도 쉽게 해킹을 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1일부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효되면 정보통신 제공자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이용자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면 50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처벌이 대폭강화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고법, 임창열 지사 무죄판결 안팎

    임창열(林昌烈) 경기도 지사에게 무죄가 선고된 것은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요구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그러나 이번 판결은 “정치인이 선거철에 받은 돈은 대가성이 없다”는 뜻으로 비쳐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의 기소내용 검찰은 이 사건을 전형적인 청탁 사건으로 봤다.98년 퇴출 위기에 몰린 경기은행이 퇴출을 피하기 위해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지낸 임 피고인의 ‘영향력’에 기대려 했다는 것이다.또 당시 경기 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던 임 피고인 역시 출마 지역의 은행이퇴출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를 근거로 검찰은 임 피고인을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기소했다. ■재판부의 판단 재판부는 검찰의 수사 내용을 전반적으로불신했다. 관련자 진술에만 의존,사실 관계 확인을 게을리했다는 것이다.재판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98년 경기은행을 조사한 것은 퇴출 여부와 상관없는 단순 검사였던 것이확인됐다. 또 당시 언론에 은행퇴출설이 실렸다는 검찰의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임 피고인과 서 전행장이 처음 만난 것도 98년 5월초가 아니라 같은해 3월말인것으로 드러났다.이런 새로운 사실들은 서 전행장이 임 피고인에게 청탁해야할 ‘절박함’이 없었다는 간접증거가됐다. ■공소장 변경요구 이에 따라 재판부는 처벌의 가능성을열어두기 위해 검찰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공소장을변경하라고 요구했다.특가법 위반죄를 빼라는 것이 아니라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추가하라는 것이어서 검찰에게는 불리할 게 없다고 강조해 왔다.그러나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면 임 피고인을 처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결문에도 명시했다. ■검찰측 반응 검찰은 법원의 공소장 변경 요구를 납득할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어떻게 귤과 탱자를같다고 보고 바꿀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행장은 이 사건으로 징역 6년의 확정 판결받는 등 다른 관련자들은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임 피고인만 어떻게 무죄가 될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방극장 두 악당 “천벌 받았습니다”

    KBS2 주말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와 MBC 월화드라마 ‘아줌마’가 18·20일 54부작을 끝으로 잇달아 막을 내린다.비열하고 가식적인 속물교수 장진구(강석우 분)로,야망을 위해친구와 연인까지 내팽개친 냉혈한 강민기(유준상 분)로 각각안방극장 팬들의 미움을 산 두 악당이 드디어 몰락의 뒤 안길로 사라진다. 재미있는 것은 4월1일부터 방송되는 MBC 새 일요아침드라마‘어쩌면 좋아’에서도 두사람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뭉친다는 사실.강석우는 직장에서 퇴출당하고 증권에 투자하다아파트까지 날린 뒤 식솔과 함께 과부누나 집에 얹혀사는 무능력하지만 낙천적인 인물로 등장한다.또 유준상은 결혼정보회사 직원으로 ‘착하고 정직하게 살자’가 좌우명인 우직한청년으로 얼굴을 바꾼다. ‘아줌마’는 오삼숙에게 당당한 홀로서기와 함께 새로운사랑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한편 장진구에게는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뒤 쓰라린 가시밭길을 걷게 한다.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작품인데 끝내기가 섭섭하지않냐고 강석우에게 묻자 “속이 시원합니다.너무 힘들었거든요.스파게티,가스총 세례 등 얼마나 비참하게 당했다고요”라면서 악역을 하는 게 마음이 편치 않더란다. 혹시 5∼6개월 함께 한 장진구를 위해 준비한 항변은 없을까.“그런 거 없어요.남에게 피해주고 요령피는 장진구는 몰락해도 마땅하죠.” 50부작이 넘는 긴 작품에다 대본도 워낙 늦게 나와 밤새기일쑤였다며 시원섭섭함을 거듭 강조한다. 정작 자신은 아내의 가사도 거들고 요리까지 해주는 자상한남편이라고 주장하면서 “드라마 ‘아줌마’를 계기로 그동안 무시만 당한 아줌마들이 좀 더 기펴고 사는 날이 올 것같다”는 아부성 멘트도 잊지 않는다. 마지막회 분 촬영이 한창인 유준상은 14일 밤늦게까지 환자복 차림으로 위암과 투병중이었다.“어젯밤 대본을 받아들고그냥 펑펑 울었어요. 드라마 장면들이 오버랩되면서 ‘좀더일찍 이 모든 것을 깨달았더라면…’하는 민기의 심정이 절절히 느껴지더라고요.” 아픈 연기를 하니까 진짜 몸이 아픈것같다며 연신 엄살이다. 위암판정을 받은 민기는 백혈병 아들에게 골수를 기증하고지숙과호태의 용서 속에 숨을 거두게 된다. 선한 얼굴에 사람좋은 웃음. 어디서 그런 연기가 나오냐고슬쩍 떠보니 “사실 거리에서 저를 만나는 사람들이 ‘직접보니까 욕 못하겠네’하더라구요”하면서 맞장구를 친다.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호태에게 칼을 맞는 장면.운명의 덫에 짖눌려 몸부림치는 민기가 불쌍해 절로 눈물이 흐르더라며 “저는 민기를 이해해요”라고 변호한다.“실제 상황이라면 사랑을 택할 거예요.성공은 나중에 하면 되잖아요”라는유준상은 다음달 13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더 플레이어’연습까지 하느라 요즘 ‘바쁘다 바뻐’를 연발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자민련 정책의장 원철희씨

    자민련은 2일 강창희(姜昌熙)의원의 출당으로 공석이 된 내각제추진위원장에 조부영(趙富英·3선)부총재,정책위의장에원철희(元喆喜·초선)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그동안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이재선(李在善·재선)의원은지역구 관리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JP 최근들어 정치행보 활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공조복원 이후 특유의 ‘은유법 수사(修辭) 정치’에서 ‘일선의 전면 정치’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공동여당의 ‘강력한 정부’ 추구와 정치권의 지각변동 움직임의 한 복판을 누비고 있다는 점에서의미심장하다. 지난 21일에는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 독대,저녁에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개혁파 의원들과의만찬에 이어 22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서도전(書道展)을 관람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해 3월 모 신문사 창간기념일에서 조우한 이래 근 1년만이다.특히 YS 재임시절인 지난 95년 1월 JP가 민자당에서 사실상 출당을 당한 이래 단독 회담 형식으로는 처음이다. 두 사람은 배석자를 물린 채 15분간의 단독요담도 가졌다. 이날 요담은 JP가 YS와의 앙금을 털고,나아가 악화일로를치닫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YS 사이에 중재역할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만남에서 “앞으로 걱정되는 일이 많으니,여러가지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줄 것으로 믿는다”며 YS에게 도움을 요청했다.YS도 “가끔씩 뵙겠다”고 화답한 뒤보안법 개정여부를 물었다.이에 JP는 “우리 당은 절대로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YS는 JP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며 설명도 곁들이는 등우의를 표시했다.‘영광’(榮光)이라는 휘호를 가리키며 “영광의 순간은 짧고 고뇌의 시간을 길다”고 설명했으며,‘일기일회‘(一期一會)에 대해서는 “평생 한 번 스치는 인연이라는 뜻”이라며 두 사람간 만남의 의미를 부여했다. JP는 저녁에는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를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같이하면서 지난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골프회동 때 독대시간과 관련,30초였다는 한나라당의주장에 대해 “정확히 7분 만났다”면서 “자민련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득하니 이 총재도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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