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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 동의없는 공무원 전출 행복추구권·직업선택 침해”인권위, 관련법 규정 개정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18일 본인 동의없는 공무원 전출인사는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 것이라며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지방공무원법 관련 규정의 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지방 5급 공무원 변모(46)씨가 지난 5월 “본인 동의없는 전출은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대구광역시 중구청장을 상대로 진정한 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인권위는 조사결과 지난 5월12일 대구 중구청이 변씨를 서구로 전출시키고 서구지방행정사무관을 중구로 전입시키는 인사발령을 했었다며 변씨의 전출발령은 지방자치단체장 상호간의 동의는 거쳤으나 변씨의 동의는 받지 않은 것이었다고 밝혔다.인권위는 공무원 임용이 쌍방적 행정행위이고 전출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것은 지방공무원 자신이 선택한 직장을 옮기도록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헌법 제15조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메모리 반도체 시장재편 / 빅4 ‘순풍의 돛’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업체에 유리한 국면으로 변하고 있다. 가격구조의 안정,시장확대,수요품목 급증 등으로 메모리반도체의 안정성장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50개社 구조조정 여파 절반이상 퇴출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공급업체,시장,수요제품 등이 모두 4강체제로 재편중이다.이른바 ‘트리플 빅4’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급업체 4강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두 곳이 국내업체여서 메모리 반도체가 제2의 수출동력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50여개에 달했다.PC를 비롯한 정보기술(IT)산업의 호황이 영원히 지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황과 IT산업의 퇴조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급격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현재는 20여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특히 일본업체들이 대거 퇴출당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등 4社 점유율 80% 반면시장점유율 상위 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졌다.11년째 D램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인피니온과 하이닉스 등 공급업체 ‘빅4’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확실한 과점(寡占)체제가 형성된 것. 특히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생산라인 하나를 증설하는 데 20억∼30억달러가 투입되지만 매출구조상 이처럼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빅4’ 외에는 없다시피 하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빅4만이 미래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부족, 값도 상승세 제2호황 조짐 최근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을 볼 때 조만간 공급부족 현상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급이 1∼5% 부족해지는 전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플래시메모리 등은 이미 공급부족 상황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는 가격대에서도 확인된다.지난 3월 범용 D램인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D램(266㎒ 기준)의 고정거래 가격이 개당 3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현재 5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과거 반도체 산업의 호·불황을 점치는 가격대가 범용 D램의 경우,4달러 중반∼6달러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불황에서 호황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시장이 과거 미국,유럽 중심에서 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대폭 확대되고 있다.메모리반도체가 사용되는 제품도 얼마전까지는 PC 일변도였지만 휴대전화 등 각종 모바일제품,디지털카메라 등의 디지털가전,게임기 등의 엔터테인먼트기기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안정 성장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D램을 비롯한 반도체 수출은 지난 95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7.7%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지난해에는 9%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4위인 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안정성장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특히 주목되는 이유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치 플러스 / 한나라, 15일 김홍신의원 징계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당기위원회(위원장 이재환)를 열어 지난 3일 국회에서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시 당론을 따르지 않고 반대표를 던진 김홍신 의원을 징계키로 했다.한나라당은 김 의원에 대해 출당이나 당원권 정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위는 앞서 지난 5일 김 의원에게 15일 회의에 참석,소명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9일 “없는 죄를 어떻게 있는 척 할 수 있으며,아닌 죄를 어떻게 죄라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당기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광옥씨 2년6월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8일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부인하고 있지만,증언에 비춰 2000년 1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때 김호준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김 전 회장 등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나라종금이 퇴출당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에 협조를 부탁하며 돈을 건넸기에 대가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씨줄날줄] 미운 오리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지난 3일.한나라당은 외국에 나가 있던 국회의원까지 귀국하는 등 총동원 태세를 갖췄다.그 결과 한나라당 소속의원 149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일사불란한 결속을 과시했다. 인사와 관련한 국회의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다.누가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그런데도 한나라당측은 1명을 제외한 14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김홍신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었기 때문이다.그래서 한나라당은 당의 뜻을 따르지 않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출당이나 당직·당원 권리를 박탈하는 당권정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김 의원의 처신은 ‘배신’임이 틀림없고,김 의원으로서는 ‘소신’이었을 것이다.국회의원의 의사결정이 옳다거나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개개인이 헌법기관이고 국민들이 그 권리를 위임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 의원의 징계문제는 속내를 들여다 보면 이율배반적인 정치행태를 그대로 드러내고있어 서글프다. 김 의원은 신당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도 지난 7월 이부영 의원 등 5인방이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합류하지 않았다.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잃는 전국구 출신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전국구 의원은 출당을 당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그래서 한나라당은 김 의원을 쫓아내고 싶지만 오히려 김 의원을 도와주는 것이어서 어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김 의원도 당장 탈당하고 싶겠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미운 오리’로 버티고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이나 김 의원의 속사정을 더 알고 싶지는 않다.하지만 국회의원들이 일사불란한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것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자신들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생각이 어떤지 알고는 있을까.김 의원의 행동도 소신이라고 보기에는 찜찜하다.한나라당의 정책이 소신과 다르다면 미련없이 탈당하는 것이 옳다.전국구 의원직은 국민들이 당을 보고 뽑아준 몫이지 개인의 몫이 아니다.아무리 수사를 늘어놓더라도 남의 눈을 멀게 하기에는 힘든세상이 아닌가. 김경홍 논설위원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정치와 언론보도

    최근 노 대통령의 언론보도에 대한 대응은 정치에 있어서 언론의 중요성과 함께 정치권이 언론 보도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정치인들은 언론에 좋은 모습으로 실리기 위해서 항상 고심한다.그렇기 때문에 각종 행사에서는 사진 기자들을 의식해서 가벼운 실랑이를 마다않고,월요일자 신문을 겨냥하여 일요일에도 평상복 차림으로 나와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즈음 언론에 비친 정치인들의 모습은 부정적인 것이 대부분이다.노 대통령에 관한 시비 외에도 정치자금 관련 비리와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에 대한 논의가 언론의 주요 의제가 되고 있다.고비용의 정치 구조하에서는 어느 정치인도 금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정치자금의 문제는 과거에도 계속되어 왔고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정치에서 책임을 지는 장치나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숱한 정당이 명멸했던 과거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항상 논의 중인 사안이다.정치권의 이러한 구태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언론에 주요한 의제로 변함없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보도는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참여정부에 대한 지지가 하락하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주요정당의 지지도가 20%내외에 불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한매일은 8월15일자 3면 기사 ‘막가는 정국’을 통해 각 집단이 서로 물고 뜯으며 싸우는 현재의 정국을 지적하였다.그간 언론이 정쟁을 더 부추기고 갈등을 심화시키는 데 일조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기사를 반갑게 읽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여러 집단간의 갈등을 어떠한 시각에서 조정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데에는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 갈등을 조정하고 정책을 세우는 데 정치인들이 가장 중심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자신의 거취 문제에 골몰하면서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개인적으로 정치인들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언론에 비친 모습과는 사뭇 달리 실력과 사명감을 갖춘 성실한 정치인들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 언론은 정치인들의 사회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이나,정책을 만들고 법을 손질하는 본연의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이는 대한매일 8월7일자 이경형 칼럼에서 ‘의원 표결 기록표 만들자’라고 주장한 것과도 부분적으로 일맥상통하는 것이다.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언론이 지면을 통해 정치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한다면 훌륭한 정치인은 총선을 앞두고 자금을 만드는 데 신경을 덜 써도 되고 무능한 정치인은 저절로 퇴출당하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격동하고 있는 이즈음 신문이 좀 더 큰 눈으로 우리가 처한 환경을 감시하는 기능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싸움에는 타협과 양보가 있기 마련이고 거대한 적 앞에서는 싸움을 접기도 한다.대한매일이 여러 집단간의 갈등과 싸움이 조정되고,정치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논지를 펴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김 경 애 동국여대 교수
  • 노장은 사라지지도 않는다? / ML 25년차 45세 핸더슨 다저스 옷입고 연일 맹타

    “나이 많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45세의 나이에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한 리키 핸더슨(사진·LA 다저스)이 ‘노장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방출된 핸더슨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지난 15일 외야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다저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아직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지난 197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핸더슨으로선 9번째 팀에서 25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다저스 입단 이후 그가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5경기만에 홈런 2개를 뽑아내며 타율 .278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것. 사실 핸더슨은 10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통산 최다 득점(2290점)과 최다 볼넷(2179개),최다 도루(1403개) 기록을 갖고 있다.지난 2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81번째 선두 타자 홈런 기록도 세웠다.통산 홈런도 297개로 3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감동을 주는 것은 핸더슨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다.보스턴에서 방출당한 뒤에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은 핸더슨은 독립리그의 뉴어크 베어스에서 월 3000달러를 받으며 아들뻘되는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명예의 전당행이 ‘떼 놓은 당상’인 대스타가 자존심을 버리고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다시 밟기 위해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던 자세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이 짙게 묻어난다. 핸더슨은 “야구로서는 더 이상 성취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이룩했다.얼마나 더 야구를 할지 모르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전히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국제 플러스 / 브레머 “10월 이라크 새화폐 발행”

    |바그다드 AFP 연합|미국의 군사공격으로 축출당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인들의 지갑에서도 영원히 퇴출되게 됐다.이라크 전후 재건을 이끌고 있는 폴 브레머 최고행정관은 7일 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기존 화폐인 ‘디나르’의 유통을 내년 1월15일부터 중단한다며,이를 위해 오는 10월15일부터 3개월간 신·구 화폐의 1대1 등가교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 ‘DR 총무만들기’ 해프닝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DR 총무만들기’가 29일 해프닝으로 끝났다.신영국·김문수·김무성·남경필·이성헌 의원은 대표 경선에서 낙마한 김덕룡(DR) 의원을 원내총무 경선에 대리 등록하면서 사실상 ‘추대’에 나섰으나 다른 총무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김덕룡 의원도 고사의 뜻을 밝히자 끝내 뜻을 접었다. 김덕룡 의원은 이날 저녁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며 “(후보등록을 포기한) 김문수 의원의 살신성인에 감동받아 김 의원 앞에서 박정하게 거절할 수 없어 그냥 (확답 없이) 산행에 올랐다.”면서 “그러나 정말 맡아서는 안 될 자리라는 생각”이라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의원들의 반발도 일단 무마됐다. 이들 ‘5인방’ 의원은 이날 오후까지도 소속 의원들에게 ‘보수 대표-개혁 총무’ 투톱체제를 역설했으나 오후 DR의 뜻을 전해 듣고는 추대를 포기했다.DR는 이날 저녁 지리산 등정을 마치고 귀경한 뒤 이들 5인방과 회동,식사를 함께 하며 총무 고사의 뜻을 완곡히 피력했다. 이에 앞서 박주천·안택수·임인배 의원등 총무경선 후보 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권 나눠먹기,탈당방지 차원에서 은밀히 진행되는 추대작업이 민주적 절차이고 개혁정당의 모습이냐.”며 거듭 ‘음모설’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다.안택수 의원은 이성헌 의원 등의 사과 전화를 받고 “공개 사과해야 하며,선관위 징계 등 응분의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인배 의원은 “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원인무효 소송과 총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면서 “공개 사과 없이는 ‘5인방’에 대해 출당운동을 펼 것”이라고 경고했다.김문수 의원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없자 지명직(사무총장)이라도 하나 얻고자 과잉충성을 한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의 총무 경선 참여를 타진했던 최병렬 대표도 “없던 일로 하자.”고 정리했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최 대표는 이날 저녁 총무경선 주자인 홍사덕 의원과 회동,DR 추대 움직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신·구주류 살생부 ‘장군멍군’

    민주당 해체를 주장해온 신주류 강경그룹의 처지가 옹색해졌다.구주류로부터 “신당은 나가서 하라.”고 탈당 압박을 받으며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신주류 온건파들조차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주체를 자처한 강경파만이라도 탈당,신당을 해야 신당론에 대한 혼선이 정리된다.”고 주장할 정도다.‘살생부’를 휘두르며 기세등등했던 신주류가 ‘역 살생부’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격이다. ●“병자호란 3학사 되어라” 정동영·신기남·천정배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 핵심 3인방에 대해 구주류측은 17일 “병자호란 때 충절을 지킨 3학사들처럼 탈당해서 신당을 창당,노 대통령에 대한 충절을 지켜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구주류의 정통모임은 ‘신주류 3인방’에다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 고문,이상수 사무총장,이해찬 의원 등을 ‘신당 6적’으로 지목했다.이밖에 신주류 강경그룹의 모체격인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들이나 이른바 ‘뻐꾸기 10인방’,대선 선대위 본부장급 등도 공격받는다.신기남·추미애·이미경·임종석·정동영·정동채·정세균·천정배·허운나·송영길·이강래·이종걸·함승희·최용규 등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 중 “강경파만이라도 탈당해 신당을 해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신주류 의원도 있다. 구주류가 지목한 신당 6적과 정대철 대표,이강철 전 특보,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도 포함된 뻐꾸기 10인방은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부화,그 둥지의 알을 모두 땅으로 밀어내 깨버리는 뻐꾸기’로 네티즌들로부터 파상공격을 받고 있다. ●신주류,폭력사태 징계로 역전 노려 이처럼 궁지에 몰린 신주류는 전날 구주류 당직자들의 집단 폭력사태로 당무회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강력징계를 통한 대세 반전을 꾀할 태세다. 천정배 윤리위원장은 18일 오전 윤리위원회를 소집,당무회의 폭력사태와 관련한 진상조사 및 관련자 징계문제를 논의한다.정 대표의 지시로 소집되는 윤리위는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에게 대해 출당,제명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신당 반대할 당무위원 15人 지목 / 이강철 ‘2차 살생부’ 파문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지부장 내정자가 26일 신당에 반대할 당무위원 ‘15인’을 거명,또다시 ‘살생부(殺生簿)’ 파문을 일으켰다.앞서 이 내정자는 며칠 전에도 ‘신당 배제 5인’으로 정균환·박상천·김옥두·최명헌·유용태 의원을 지목해 논란을 부른 적이 있다. 그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이 “신당추진안이 당무회의에 상정될 경우 누가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가.”라고 묻자,들고 있던 당무위원 명단을 탁자에 내려놓고 펜으로 이름 옆에 O(찬성),X(반대),△(미정) 기표를 하기 시작했다.‘X’표시를 한 당무위원은 15명으로 김경천·김옥두·김충조·박상천·박종우·유용태·이윤수·이훈평·장성원·정균환·장재식·최명헌·추미애·한화갑·윤철상 의원 등이다. 현재 설득 중이어서 찬·반을 알 수 없는 당무위원은 ‘△’표기를 했는데,강운태·김성순·송영진·조순형·유재규·이협·최재승 의원 등 7명이다.김홍일 의원과 김중권·이종찬·한광옥 전 의원은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했다.말하자면 전체 84명의당무위원 중 절반을 넘는 58명이 신당에 찬성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이 내정자는 “신당파가 다수이기 때문에 신당안이 당무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며 “끝내 만장일치 합의가 안되면 표결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또 “만일 당이 깨지더라도 이탈할 의원은 20여명에 불과하다.”면서 “비례대표는 출당시키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오후 돌연 기자실에 나타나 “추미애·조순형 의원은 결국 신당에 찬성할 것으로 본다.”며 명단 정정을 요구하는 촌극을 벌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프로축구 / ‘위풍당당’ 대전

    ‘대전발 태풍’의 기세가 심상찮다.대전 시티즌이 1라운드 종점을 향해 치닫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식을 줄 모르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서도 ‘당연히’ 하위권을 맴돌 것으로 점쳐진 팀.하지만 대전은 당당히 2위자리를 지키며 ‘경계대상 1호팀’으로 돌변했다. 21일 대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대전의 현재 전적은 6승2무2패.지난 주말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5번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안방 불패’를 이어갔다.승점 20고지를 밟으며 1위 성남과의 거리를 5점차로 바짝 좁혔다.지난 시즌 단 1승밖에 건지지 못한 것에 견주면 ‘하늘과 땅 차이’라는 비유가 지나치지 않는다. ‘태풍의 눈’은 역시 최윤겸(41) 감독.최 감독은 특유의 조련법으로 불과 한 해를 사이에 두고 팀을 만년 꼴찌에서 정상권으로 변신시켰다.1년4개월 동안 몸담은 부천에서 퇴출당한 뒤 대전으로 옮긴 그의 지론은 ‘재미있는 축구’.최 감독은 “축구가 재미가 있으려면 당연히 공격적이어야 한다.”면서 “1-0으로 이기는 수비 축구보다는 0-1로 지는 공격 축구가 낫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한다. 선수층이 얇다는 약점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보완했다.11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해 함께 수비하고 공격하는 ‘참여 축구’를 지향,팀의 결속과 자신감을 강화시켰다.‘흙속의 진주’ 김종현(4골·득점 9위)을 비롯,김성근 김영근 이창엽 등 조연급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고,김은중 이관우 등 간판급들의 기량이 되살아 나면서 최 감독의 용병술은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 내내 존폐 시비에 시달린 대전을 시민구단으로 변모시켜 해체 위기를 막아낸 팬들의 노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대전시티즌 발전 시민협의회’가 구단 경영을 맡으면서 팀은 안정을 되찾았고,각종 후원회가 결성돼 구단의 지원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 4일 경기에서는 팀 창단 후 최다인 3만 4720명의 관중이 입장했고,주말 홈경기마다 2만을 훨씬 넘는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전을 시발점으로 하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인화와 단결이 좋은 성적을 내는 요인”이라면서 “선수층이 얇아 여름 경기에서 다소 불리하겠지만 현재의 상승세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나라 10명선 신당” 발언 김홍신의원 / 黨 “자진탈당을” 金 “출당시켜봐”

    “출당시켜줘.”-“탈당하라.”김홍신 의원과 한나라당의 속내를 세간에선 이렇게 관측하고 있다.현행 정당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전국구 의원이 스스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지만,당에서 출당조치를 취했을 때는 유지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30일 ‘정진홍의 SBS전망대’에 출연,여권이 추진중이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면서 “비교적 젊은 쪽과 수도권 중심으로 대체로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김 의원은 “(대선에서)승리한 민주당이 먼저 변하는데,10배 더 반성해야 할 한나라당은 뒤로 가려 하니 앞으로 끌다끌다 안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종희 대변인은 “자진 탈당이 공식 당론”이라며 “제명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김 의원은 비례대표 15번을 받아 안정적으로 당선됐다.”면서 “신당 의원으로 둔갑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므로 (제명을 통한) 의원직 유지는 안 될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만두겠다.”면서 “다만 지금은 아니고 의원직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지난달 28일에도 “한나라당의 소수인 수구·보수가 날 쫓아낼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발언,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의 경고를 받았다. 한편 김 의원이 거론한 탈당가능 인사 ‘10명’은 당내 급진개혁파인 ‘국민속으로’의 멤버수와 일치,관심을 모으고 있다.김부겸 의원은 전날 “지역구도의 양당체제를 허물려는 욕구가 있는 만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때가 오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충식씨 日서 귀국안해 / 특검, 현대상선임원 2명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9일 현대상선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박재영 미주본부장과 김종헌 구주본부 상무 등 고위 간부 2명을 소환,4000억원 대출 요청 배경 및 송금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특검팀은 당시 재정담당 전무를 지낸 박남성 싱가포르 본부장에 대해서는 30일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이날 일본에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은 예약된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 관계자는 “간접적인 통로로 김 전 사장 등으로부터 수사협조 의사를 전달받았다.”면서 “소환 등 수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한편 전날 대출당시 산은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의 자택과 개인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개인 컴퓨터,통장 등 확보한 쇼핑백 2개 분량의 서류를 분석 중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한나라 / 보수 ‘목청’ 개혁 ‘눈치’

    “어휴∼안 잘리게 됐어…” 24일 밤 국회의원 재·보선 승리가 확정된 직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이 던진 농담이다.선거에서 졌다면 필연적으로 뒤따랐을 지도부 문책론과 개혁·소장파들의 공세 등 당내 분란을 면케 됐다는 얘기다. ●김무성,“김홍신 나가라!” 당이 활력을 되찾은 가운데 보수진영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김무성 의원은 25일 의원총회에서 개혁파 김홍신 의원을 거명하며 공개적으로 출당을 주장했다.그는 김홍신 의원이 지난달 개혁당 유시민 전 대표의 후원회에서 축사를 한 것과 관련,“노무현의 승리가 잘됐다고 한 것은 철저한 이적행위”라며 “김 의원은 7년간 몸담았던 당을 위해서라도 자기가 원하는 당으로 떠나야 한다.”고 자진탈당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일을 해선 안된다.”고 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의원들 사이에선 “김무성 잘했어.” “출당시켜.” 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홍신 의원은 “후원회에서는 흔히 서로 추켜세워주는 것 아니냐.”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아닌 개혁의 승리” 개혁파 진영은 당선자들의 성향을 들어 “한나라당의 승리가 아니라,변화와 개혁 요구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목소리는 모처럼 승리감을 맛본 당내 들뜬 분위기에 묻힌 상황이다.40대의 한 초선의원은 재·보선 직후 “어,이게 아닌데…”라고 되뇌었다.선거에서 패배하면 당 개혁을 강도높게 외칠 생각이었는데 여의치 않게 됐다는 얘기다.미래연대 대표 남경필 의원은 “당분간 당내 경선과정을 지켜보면서 당 개혁을 강조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상장·등록당시 분식회계기업 퇴출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미 상장·등록된 기업이라도 상장·등록 당시 요건에 미달되는 정도의 분식회계 사실이 나중에라도 적발될 경우 퇴출시키기로 했다. 상장·등록 기업들의 분식회계 근절을 위한 것이지만 강경한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금감위는 10일 상장·등록 추진업체 뿐 아니라 이미 상장·등록된 업체도 상장·등록 당시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나중에라도 적발되면 퇴출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개추진기업 회계투명성 강화방안’을 마련,이달중 관련규정 개정을 통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이어 거래소시장도 상장신청서의 분식회계(허위기재)에 대해 퇴출근거를 마련,상장·등록된 기업이 상장·등록 당시 요건에 못미치는 정도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퇴출시키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분식회계로 적발된 기업은 3년간 증권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없도록 강력한 제재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퇴출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증권거래소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추진 당위성에는 공감하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코스닥시장과의 차이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지정감사인제도 등 각종 보완장치도 있기 때문에 퇴출기준 등을 금감위와 신중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건실하게 운영돼온 기업이 상장·등록당시 요건에 미달됐다는 이유만으로 퇴출당한다면 투자자들의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분식회계 근절을 위한 대책은 필요하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신중히 추진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조중연·신문선씨 장외 설전

    축구계의 내분이 점입가경이다.지난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사임을 요구했던 ‘서명파’에 대해 협회가 징계를 내린 것을 계기로 제도권과 재야의 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과 방송 등을 통해 연일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계의 여·야 대변인 격인 조중연(57) 협회 전무와 신문선(45) 축구해설위원이 다시 한번 요란한 설전을 벌였다. 신 위원은 23일 SBS 라디오 ‘박경재의 전망대’와의 대담에서 자신에 대한 조 전무의 인신공격성 발언과 관련,“(신문선은) 입과 글로 먹고 산다고 해달라.”고 되받아쳤다. 조 전무는 앞서 협회 홈페이지 운영회사인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신 위원은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비아냥거린 바 있다. 신 위원은 또 조 전무를 향해 “축구계를 분란에 빠뜨리는 몰염치한 행동을 그만두라.”며 퇴진을 요구했고,특히 최근 ‘서명파’에 대한 징계 파문을 ‘조 전무의 과잉충성이 빚어낸 분란’으로 규정했다.그러나 신 위원은 재야 축구계에서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축구인협의회’에는 동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위원은 이어 자신이 협회의 현 집행부와 갈라서게 된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는 “지난 93년 12월 정 회장측에서 월드컵 본선진출 격려금을 축구발전기금에서 내주려고 했으나 내가 반대해 무산됐고,나는 그 이후 축출당했다.”고 주장했다. 최병규기자
  • 대전국세청 前감사계장“대기업 법인세등 6건 69억 국세청 상부 지시 부당면제”

    현직 국세청 직원이 양심선언을 통해 “대기업에 부과된 세금이 상부의 지시로 부당하게 면제됐다.”는 등의 국세청 내부 비리를 폭로해 사실 여부가주목된다. 대구지방국세청 영덕세무서 한화교(46·6급)씨는 16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0년 3월 충남 서산시 모기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법인세 37억 8100만원을 부과키로 했으나 이듬해 3월 대전지방국세청 S 전 감사관이 ‘상부의 지시’라며 적법절차를 무시한 채 징수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예로 든 비리 6건으로 인해 국가가 못받은 세금이 69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내가 대전지방국세청 감사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이같은 비리를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한 뒤 S 전 감사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고 나는 영덕세무서로 부당 전출당했다.”고 말했다.한씨는 지난해 9월부터 1년여 동안 감사계장으로,그 전에는 조사과에 근무했다. 한씨는 충북 청원군 모기업이 지난 4월 T업체로부터 토지를 고가로 매입한뒤 특별부가세를 신고하지 않아 법인세 4억 9900만원을 징수키로 했으나 국세청 고위 간부의 청탁으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한씨는 상급직원에 대한 하극상을 일으켜 지난 9월30일 자로 문책인사 발령을 받은 인물”이라면서 “회견 내용은 그의 개인적인 생각을 기술한 것으로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여자축구 김은숙 부활 날갯짓

    “퇴출당한 아픔은 이제 그라운드에 묻어야죠.”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단식을 가진 대교 여자축구팀 주장 김은숙(27)이 방출의 설움을 딛고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다. 김은숙은 지난 94년 본격 출범한 한국 여자축구의 ‘1세대’.91년 고교 진학 직후 그냥 운동이 하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했다.2학년 때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을 포함,10여년의 선수생활 동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것만4차례.울산전문대 창단 멤버로 활약했고,95년말 INI스틸(인천제철)에 입단했다. 팀의 주장이자 맏언니로서 선수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하려던 그는 꼭 1년전인 지난해 11월 말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행동을 주도하다 쫓겨났다.스물여섯이라는 나이 탓에 불러주는 팀도 없었다.고교 은사의 소개로 서울신상계초등학교 코치를 맡았고,만년 꼴찌를 맴돌던 팀을 단숨에 강호로 끌어 올렸다.1년 동안 서울시대회에서 두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했고,전국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김은숙은 “당시의 1년이 12년간의 선수생활보다 더 값졌다.”고 자랑스러워했다.뛰고싶다는 열망을 주체하지 못해 “그 나이로는 1년짜리”라는 주위의 만류도 뿌리치고 다시 선수 유니폼을 입은 김은숙은 “1년이 될지,10년이 될지는 하기 나름”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의 마지막 꿈은 두 가지.팀의 트레이너를 맡은 동기생 이미연과 함께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는 것과 가르치던 아이들이 제대로 커 가도록 돌보는 것.특히 그는 “가르치던 아이들이 자질은 충분하지만 대부분 가정이 어렵다.”면서 “형편이 나아져 이들에게 우유라도 실컷 먹게 해 주는 것이 소망이라면 소망”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성남 골 폭죽 ‘2연패 골인’

    성남이 울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프로축구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성남 일화는 17일 적지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리네가 2골을 쓸어담고 샤샤,김상식이 한 골씩을 보태 홈팀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완파,승점 49(14승7무6패)로 자력우승의 샴페인을 터뜨리며 상금 1억 5000만원을 차지했다.93∼95시즌 3연패를 포함,다섯번째 정상을 밟은 성남은 이로써 자신들이 지닌 프로축구 통산 최다우승 기록(4회)을 경신했다. 성남이 질 경우 역전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던 울산 현대는 유상철이 혼자 4골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부산 아이콘스를 4-2로 대파하고 8연승을 달렸지만 승점 47(13승8무6패)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전북 현대의 에드밀손은 팀이 우승권에서 탈락했으나 14골로 득점왕에 올랐고,울산 이천수는 9도움으로 최고 도우미의 영예를 안았다.이천수는 이날 유상철의 4골 중 3골을 도와 김대의와 같은 9도움을 기록했으나 출장 경기 수가 적어 영예를 안았다. 성남의 2연패 원동력은 아이로니컬하게도 대형스타가 없다는 점.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선수도 별로 없고,전북 김도훈처럼 3억원대 연봉을 자랑하는 토종은 아예 없는 구단이 바로 성남이다.용병 샤샤가 연봉 30만달러(약 3억 6000만원)를 받고 있을 뿐 토종 최고인 신태용이 2억 5000만원을 받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같은 토종스타 부재가 오히려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특히 국내에서 월드컵이 열린 올해의 경우 성남은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는 것.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한 명도 없어 리그 내내 최상의 전력을 유지했다.성남 김영진 부단장조차 “대표팀 차출 선수가 거의 없어 안정된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성남이 리그 기간 동안 선수를 차출당한 경우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수비수 김영철을 올림픽대표팀에 내준 것뿐이다.그러나 당시 올림픽대표팀은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과 달리 소집기간이 짧았다. 김대의가 오는 20일의 브라질전을 앞두고 성남 출신으로는 올해 국가대표‘1호’가 됐지만 운좋게도 정규리그가 끝난 뒤여서 전력 손실과는 거리가멀다. 더구나올해처럼 4강 플레이오프 없이 페넌트레이스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린 경우 차출 인원이 없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이익을 누렸음을 말해준다. 그래서 김호곤 신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소집은 되도록 프로구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하겠다.”고 공언했다.그 자신이 부산 감독으로 송종국,이민성 등 알짜들을 대표팀에 징발당하고 어려움을 겪은 데서 나온 말이다. 물론 성남 우승엔 차경복 감독을 비롯,노장 터줏대감인 신태용 등이 말썽꾸러기 샤샤 등을 다독거리며 조화를 이룬 것도 디딤돌이 됐다.그러나 이영표 최태욱의 안양,이운재 최성용의 수원 등 알토란 같은 주전들을 장기간 빼앗긴 팀에 견줘 한결 유리한 레이스를 펼쳤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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