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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에 총력 야권 “당리당략 내세우면 광장 횃불 국회 덮칠 것”

    秋 “흥정 시간 없다” 與참여 촉구… 박지원 “비박 접촉 60명이상 확보” 민주, 특검 후보 20여명 협의 중… 국민의당 “편향 수사 의심땐 제외” 국조, 홍완선-이재용 대질 ‘관심’ ‘최순실 국정농단’ 스캔들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게 된다. 광장의 민심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정치권은 이번 주 탄핵안은 물론 특별검사와 국정조사까지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 여부가 달린 탄핵에 관심이 쏠린다. 야권은 지난 26일 19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온 제5차 촛불집회의 민심을 등에 업고 탄핵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국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강고한 탄핵연대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여기(탄핵)에서마저 당리당략을 내세운다면 광장의 횃불은 국회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 대표들도 탄핵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도 이제 친박(친박근혜)이니 비박이니 탄핵으로 흥정할 시간이 없다”며 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탄핵의결 정족수(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 찬성)를 이미 넘겼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안철수 전 대표의 시국강연 인사말에서 “아침까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접촉했는데 60명이 넘는 표를 확보했다”면서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더라도 우리는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에서 탄핵안 초안에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명시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는 특히 뇌물죄와 관련해 롯데와 SK의 면세점 청탁 부분 등을 넣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29일까지 매듭짓게 되는 야권의 특검 후보 추천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후보 20여명을 추천받아,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과 협의 중이다. 법조계 인맥이 남다른 박지원 대표도 40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범위를 좁혀가는 단계다. 박시환, 김지형 전 대법관과 문성우, 임수빈 변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특검 후보의 중립성을 강조하며 “편향된 수사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거나 과거에 잘못된 수사에 관여한 일이 있는 분들은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된 2차 청문회의 추가 증인 채택도 논의된다. 관심의 초점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 홍완선 국민연금 전 기금운용본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대질’이 성사될지 여부다. 친박·비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여당도 운명의 한 주를 맞게 된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28일 박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한 징계안 심사에 착수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中, 외국기업 퇴출에 노동자 운다

    中, 외국기업 퇴출에 노동자 운다

    코카콜라 매각·KFC 노사 갈등 첨단산업 발달에 아동노동 기승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잇따라 퇴출당하면서 이들 기업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4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 중국 공장 3곳의 노동자들이 지난 21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파업에 돌입한 공장은 충칭, 지린, 쓰촨 공장이다. 노동자들은 미국의 코카콜라 본사가 중국 최대 곡물기업인 중량그룹(中糧集團·COFCO)과 음료 회사인 타이구(太古)에 매각하기로 하자, 고용 승계와 퇴직금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35년 전 중국에 공장을 세운 코카콜라는 공장을 70억 위안(약 1조 2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넘기기로 했다. 코카콜라가 공장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감소, 식음료 다변화, 임금 상승 등으로 이윤율이 갈수록 줄기 때문이다. 중국 코카콜라의 올해 3분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6.9% 줄었고, 순이익은 28%나 떨어졌다. 코카콜라와 중국의 인수기업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아직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독일의 소리’ 중문망에 따르면 경찰이 회사에 진입해 노동자들을 구타하고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미국 기업의 종업원이었던 노동자들이 자국 기업에 의해 졸지에 해고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남부 지역의 월마트 노동자들도 동맹 파업과 준법투쟁을 수개월째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 기업인 월마트는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발전한 중국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리자 점포 정리, 해고, 유연 근무제 실시 등으로 노동자들을 압박해 왔다. 올 초에는 세계 최대 시계 기업인 시티즌이 중국 공장을 폐쇄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으며, KFC와 맥도날드도 짐을 쌀 준비를 하고 있어 노사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 산업이 첨단화될수록 ‘아동 노동’이 기승을 부리는 모순도 생겨나고 있다. 기존의 영세 제조업이 살아남기 위해 농촌의 아동을 불법으로 모아 노동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현지 매체가 폭로한 장쑤성 창수시의 영세 의복공장 단지에서는 16세 이하 아동 수백명이 반감금 상태에서 하루 15시간 이상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들의 월급은 1000위안(약 17만원)에 불과했으며, 대다수는 인근 윈난성의 농촌에서 브로커의 손에 이끌려 취업하러 온 어린이였다. 중국에서는 16세 이하 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4일 사설을 통해 “가정과 학교에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착취를 당하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도시와 농촌 간 빈부격차를 해소하지 않는 한 중국 아동의 미래는 어둡다”고 비판했다. 자국의 노동 현실에 눈감아 온 관영 매체까지 울분을 토할 정도로 노동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탈당 물꼬 터진 새누리, 친박 지도부 물러나야

    새누리당이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어제 탈당하면서 물꼬를 텄다. 남 지사는 이날 탈당하면서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했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를 막기는커녕 방조·조장·비호했다”고 비판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뒤이어 탈당 행렬에 동참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가 참회는커녕 계속 버티면서 피의자로 전락한 박근혜 대통령 비호에 계속 나서는 한 탈당 도미노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 집권 여당이 끝내 혁신을 마다하고 와해의 길을 가려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새누리당은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당 지지율이 반 토막 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에도 뒤져 조만간 제3당으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유력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10%가 될까 말까 할 정도다. 소속 의원들로선 이 상태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자리보전을 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국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는 시점에 무더기로 탈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새누리당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그동안 대통령의 국정 사유화를 방조한 데 대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가장 책임이 큰 친박계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 한데 외려 상황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어제 비박계의 대통령 출당 요구에 대해 정치적인 패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정현 대표도 비박계의 사퇴 요구에 대해 “당이 위기에 처했는데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자신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들에겐 그동안 모셨던 대통령에 대한 패륜만 중요하고, 민심을 저버리는 국민에 대한 패륜은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다. 게다가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와 앞으로 이어질 특검에 대해 ‘중립’ 운운하며 여전히 박 대통령 보위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어제 특검과 관련해 “중립적인 것이 모든 사태를 원만하게 푸는 방안”이라고 야권에 견제구를 날렸다. 조 최고위원도 “대통령을 조사 한 번 하지 않고 피의자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중립적 특검을 강조했다.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조사를 받겠다고 한 박 대통령 측 입장을 옹호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금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다. 이미 동력을 잃은 대통령만 붙드는 ‘동아줄 정치’를 탈피하지 않는 한 살길을 찾기 어렵다고 본다. 특히 친박 지도부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게 당을 살리고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탈당’ 김용태 “새누리당 해체해 朴대통령·병신 오적 동아줄 끊어야”

    ‘탈당’ 김용태 “새누리당 해체해 朴대통령·병신 오적 동아줄 끊어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와 함께 22일 오전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그가 탈당 전에 SNS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참담한 상황을 끝내고 헌정질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탄핵에 돌입하는 것뿐”이라며 “그런데 탄핵 국면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이 치욕스런 상황이 유지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새누리당이라는 존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일당, 병신오적이라는 사람들, 최순실 일당과 결탁하여 온갖 이권에 개입한 부역자들 모두 새누리당을 붙들고 있다”며 “이들에게 남은 건 이제 새누리당 밖에 없다. 탄핵에 대한 국회 가결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탄핵 절차 돌입이 지지부진한 바, 이를 새누리당이 존재론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제 이정현 대표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해도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해체하여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일당, 병신오적, 그 부역자들의 마지막 동아줄을 과감하게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혁신으로 이 대표 퇴진, 박 대통령에 대한 당원 자격심사와 출당을 즉각 시행할 수 있는 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치 없는 새누리당 변화는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회, 박 대통령 탄핵 절차 신속하게 밟으라

    국회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강하긴 했지만 탄핵 목소리가 있었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퇴진 주장을 하면서도 탄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이 그제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이들과 공모 관계가 있는 피의자로 판단함으로써 상황이 급변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을 즉각 검토하고, 탄핵 추진 검토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탄핵을 포함해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탄핵 카드’를 일제히 뽑아 들었다. 국민의당도 탄핵 의결에 필요한 200명 이상 서명을 받기 위해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 비주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는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법적 요건이 갖춰졌다며 탄핵 발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며 내일이라도 야 3당 대표 회동이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를 계기로 야 3당이 대통령 탄핵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의원 30여명도 탄핵과 출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피의자 신분이 된 박 대통령이 더이상 대통령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박계 의원들만 남게 됐다. 정치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국정 해법의 유일한 출구로 인식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지 않는 한 탄핵소추 외에는 대안이 없는 까닭이다. 아울러 청와대가 먼저 탄핵 절차를 밟으라고 역공을 펴고, 그것도 모자라 특검에서 조사를 받겠다며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탄핵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야 3당 특히 민주당은 국회와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이 거부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발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회에서의 탄핵 논의는 정치권의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절차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촛불 민심과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 발의의 명분과 형식은 이제 갖춰졌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더라도 헌재 판단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 최장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국회는 더이상 탄핵안 발의에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 탄핵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 나가는 것이 국정 공백을 하루라도 줄이는 길이다. 청와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탄핵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이다.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비박 남경필·김용태 오늘 ‘선도 탈당’

    [피의자 대통령 시대]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비박 남경필·김용태 오늘 ‘선도 탈당’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야권의 퇴진 압박과 당내 비주류의 징계 요구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탄핵 추진과 관련, “어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탄핵 사유가 되는지 제시하고 탄핵을 끝까지 추진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비주류의 지도부 사퇴와 박 대통령의 출당 요구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그런 식으로 당의 지도자 노릇을 하면 안 된다”면서 “대안과 비전을 내놓아라. 그게 없으면 이정현에게 사퇴하란 말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비주류가 탈당의 명분을 세우려고 (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것은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야당과 함께 탄핵하려는 것도 제2의 패륜”이라면서 “계속 해당 행위를 한다면 지도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당을 향해 끊임없이 돌을 던지는데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최고위는 이날 공석인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을 임명,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명재 전 사무총장은 비주류의 ‘지도부 책임론’에 동조하며 지난 18일 사퇴했다. 반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당 사무처에 박 대통령의 징계 요구안을 공식 제출했다. 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박 대통령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거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가지다. 또 남 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여당의 주요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탈당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비주류는 박 대통령의 탄핵 및 징계에는 공감하면서 탈당 문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 격앙 비박은 朴대통령 징계요구안 제출 ‘맞불’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야권의 퇴진 압박과 당내 비주류의 징계 요구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이정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탄핵 추진과 관련, “어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탄핵 사유가 되는지 제시하고 탄핵을 끝까지 추진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비주류의 지도부 사퇴와 박 대통령의 출당 요구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그런 식으로 당의 지도자 노릇을 하면 안 된다”면서 “대안과 비전을 내놓아라. 그게 없으면 이정현에게 사퇴하란 말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조원진 최고위원은 “비주류가 탈당의 명분을 세우려고 (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것은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야당과 함께 탄핵하려는 것도 제2의 패륜”이라면서 “계속 해당 행위를 한다면 지도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당을 향해 끊임없이 돌을 던지는데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나라”고 비판했다.최고위는 이날 공석인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을 임명,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명재 전 사무총장은 비주류의 ‘지도부 책임론’에 동조하며 지난 18일 사퇴했다.반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당 사무처에 박 대통령의 징계 요구안을 공식 제출했다. 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박 대통령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거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가지다.또 남 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여당의 주요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탈당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비주류는 박 대통령의 탄핵 및 징계에는 공감하면서 탈당 문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새누리 비주류 “의원 32명 탄핵 절차 착수 동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새누리 비주류 “의원 32명 탄핵 절차 착수 동의”

    野·무소속 의원 합치면 203명 소추안 가결 요건 200명 넘어 “탄핵안 통과에 문제 없을 것”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절차 진행과 박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날 박 대통령의 공모 혐의를 인정하며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이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는 도화선이 됐다. ●주류 최고위 장악… 징계 힘들 수도 현역 의원 35명을 포함한 비주류 인사 6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결의했다. 황영철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35명 가운데 32명이 대통령 탄핵 절차 착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경태·염동열·송석준 의원은 반대했다.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포함한 야당 의원 수가 171명임을 감안하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3분의2(200명)를 상회하는 숫자가 확보된 셈이다. 황 의원은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 가운데 탄핵에 동의하는 의원까지 포함하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주류 의원들은 21일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등 박 대통령 징계요구안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진곤 당 윤리위원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회의를 개최해 이 사안이 징계심사 대상인지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징계심사대상 여부를 먼저 판단한 뒤 징계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첫 회의는 이르면 다음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 쪽에 무게를 뒀다. 궁극적으로는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하도록 압박한다는 차원이다. 탈당 권유는 10일 이내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탈당 처리가 되는 사실상 ‘출당’ 조치나 다름없어 차선책으로 남겨 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가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헌·당규는 각종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원의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에 따라 기소가 되지 않는다. 유승민 의원은 “공소장에 나온 내용이 굉장히 충격적인데, 헌법 84조 때문에 기소가 안 되는 것일 뿐”이라면서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들어갈 사안이고,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별 대우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최고 의결 기구인 최고위원회의를 주류가 장악하고 있어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 진행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야당 추천 새 총리 임명에도 공감 비주류 의원들은 야당이 추천하는 새 총리 임명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황 의원은 “야당이 추천한 총리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도 “광장의 민심을 듣는 것은 좋지만 국회가 탄핵 절차를 개시하면 빨리 총리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경우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판에 최장 180일이 걸리는 만큼 그 기간 동안 국정 공백을 막으려면 새 총리 임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원희룡 “탈당, 잘못한 사람이 해야” 비주류의 탈당 움직임도 점차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탈당할)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와 남 지사만 의견이 일치됐다”면서 “조만간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두 사람 외에도 탈당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인사들은 이 두 사람의 즉각적인 탈당을 만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탈당은 잘못한 사람이 하는 것이지 잘못이 없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면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리고 확실히 다른 당에 집단적으로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없으면 개별 탈당하는 것은 의미 없다”며 탈당에 반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퇴진 운동·탄핵 병행, 국회 주도 총리 선출”

    야권 대권주자들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운동과 탄핵 추진을 병행키로 했다. 마지막 수순에 해당하는 ‘탄핵 카드’를 내보이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새누리당 비주류도 탄핵 절차 즉각 착수를 결의했다. 검찰의 박 대통령 입건한 것과 맞물려 ‘최순실 국정 농단’ 정국은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등 8명은 이날 국회에서 2시간여의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범죄 사실이 명백하고 중대해 탄핵 사유가 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퇴진 운동과 병행해 탄핵 추진을 논의해 줄 것을 야 3당과 국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8개항으로 이뤄진 ‘비상시국 타개를 위한 입장’에서 “대통령 퇴진과 탄핵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 주도의 총리 선출 및 과도내각 구성’ 등 세부 수습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야 3당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등에서 완전히 손 뗄 것 ▲새누리당의 통절한 참회 및 핵심 관련자 책임 추궁 ▲야 3당의 강력한 공조 및 시민사회와의 연대 등에 합의했다. 새누리당 비주류도 이날 오후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대선 주자와 현역의원, 원외위원장 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소추와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현역 35명 중 32명이 탄핵에 찬성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미 퇴출당한 대통령 마케팅

    박근혜 대통령이 다녀간 전국의 관광지와 음식점 등이 ‘최순실 게이트’ 이후 박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또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울산 안내판 훼손·철거 지난 7월 여름휴가차 박 대통령이 방문한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과 중구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남구 신정시장 등은 ‘박 대통령 마케팅’을 중단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민심도 싸늘하게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통령 방문을 기념해 지난 8월 대왕암공원 입구와 해맞이광장 등 2곳에 설치됐던 안내판이 철거됐다. 동구는 가로 90㎝, 세로 70㎝, 높이 150㎝ 나무 안내판에 대통령 방문 글과 이동 경로, 사진 등을 새겨 관광 마케팅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설치 뒤 불과 2개월 남짓 만에 안내판이 철거됐다. 지난 1일 누군가 안내판의 사진 속 대통령 얼굴을 동전 등으로 여러 차례 긁어 훼손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실이 알려진 이후 안내판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구청에 잇따랐다. 구 관계자는 “2개 안내판 가운데 1개가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다음날 모두 철거했다”며 “현재로서는 재설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밥맛 떨어져” 식당 사진 없애 박 대통령이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먹은 신정시장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방문 직후 일부 가게와 음식점은 한동안 매출도 늘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이후 4곳의 가게가 대통령 사진을 모두 떼었다. 한 상인은 “손님들이 가게에 걸린 대통령 사진을 보면서 ‘밥맛 떨어진다’고 한마디씩 한다”고 말했다. 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들러 유명세를 탄 곳이다. 그러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고객이 줄기 시작하더니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겹살거리 식당들은 점포 내 벽에 걸어 놨던 박 대통령 사진을 대부분 떼어냈다. ●故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객 뚝 박 대통령 외가인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는 방문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달 하순(10월 21~30일) 육 여사의 생가를 찾은 방문객은 74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74명)보다 31%(3375명)가 줄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냉정한 中… 트럼프가 한·일 동맹 느슨 운영 땐 지역 맹주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응은 패닉에 가깝다. 그러나 중국은 놀라울 정도로 냉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언론과 학자들도 트럼프 개인에 대한 평가는 철저히 삼간 채 트럼프가 이끌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해야 하는지만 고민하는 분위기다. 트럼프가 선거 운동 기간에 중국을 ‘일자리 도둑’, ‘환율 조작국’으로 비난할 때도 중국 정부는 대응하지 않았다. 진흙탕 선거전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을 속으로 즐길 뿐이었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중국이 경제적으로는 위기에 직면했지만 외교·안보적으로는 오히려 기회가 왔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경제가 좀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트럼프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공약에서 비롯된다. 미국이 빗장을 걸수록 세계화의 최대 수혜국인 중국의 수출은 줄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의 공약대로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87%(약 483조원) 줄어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4.82%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고율관세를 부과하면 중국도 즉각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보복으로 GE, 보잉, 애플 등이 중국에서 퇴출당하고 중국은 미국 국채를 투매할 것”이라면서 “무역 전쟁은 패자만 남길 뿐”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실제로 무역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는 시각은 드물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와 경제적 득실 계산이 빠른 중국이 빨리 타협할 것이라는 예상이 오히려 많다. 영국 BBC 중문망은 “중국과 맞붙으면 미국이 더 손해라는 것을 트럼프가 곧 알아차릴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처럼 중국에 더 바짝 다가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철회하고 한국 및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느슨하게 한다면 중국의 아시아 지배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한반도에서 중국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상하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 우신보 교수는 “미국의 묵인 아래 중국이 북핵 문제를 주도하면 미·중 관계가 오히려 개선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경제 문제와 마찬가지로 트럼프가 공약대로 외교 정책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원 량예빈 교수는 “클린턴의 아시아 전략은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의 ‘교묘한’ 결합이었지만 트럼프의 전략은 ‘하드파워’와 ‘예측 불가’의 결합”이라면서 “아시아에서 중국에 밀린다고 판단하면 오바마 정부보다 훨씬 거칠게 중국을 포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중국 굴기를 외치는 시진핑과 트럼프의 한 판 대결이 불가피해진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무성 “박 대통령 탈당해야” 공개 요구

    박지원 “지명 철회·탈당부터”… 野3당, 영수회담 사실상 ‘퇴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7일 박근혜 대통령 탈당과 이정현 대표 사퇴를 처음으로 공개 요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 구심점인 김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앞서 비박계 중진 15명은 별도 회동을 갖고 지도부 즉각 퇴진을 요구했고, 강석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허락해 달라”며 거부했다.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저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친박계와 비박계가 당·청의 핵심축인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거취를 놓고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게 중론이다. 여권 전체가 집단 탈당이나 출당 요구 등 와해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내부에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대통령 탈당→지도부 퇴진’이 사실상 외길 수순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문제도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여야 지도부를 잇달아 방문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 인준 문제도 영수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조속한 회담을 요청했다. 그는 “(김 후보자 지명) 절차 문제를 인정한다”고도 했다. ‘자진 사퇴 불가’를 고수해 온 김 후보자도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후보를 내면 저의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조건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 3당은 ‘퇴짜’를 놓았다. 한 비서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지도 못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로부터 쓴소리만 들었다. 영수회담에 호의적이었던 박 비대위원장마저 총리 지명 철회와 대통령 탈당이 이뤄지지 않는 한 회담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야 3당 대표는 9일 회동을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최순실 사태, 개헌 걸림돌 아닌 지렛대 삼아야”

    “최순실 사태, 개헌 걸림돌 아닌 지렛대 삼아야”

    김무성 “국정체계 바꾸는 계기로” 김종인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정세균 “국민 요구·의견 모아 추진” 여야의 대표적 개헌론자들이 27일 토론회를 갖고 개헌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을 개헌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가 운영체제와 개헌’ 토론회에서 “5년 단임제 이후 6명 대통령이 재임 중 친인척이 구속됐고 5명은 출당당했는데, 현 대통령은 어떻게 될지 정말 안타까운 심정으로 보고 있다”며 “최순실 사태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정 운영체계를 바꾸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이(최순실 사태) 근본에는 결국 제도의 실패가 있다”면서 “혁명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개헌을 할 용기 없이 그대로 넘어간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최근 발생한 엄청난 사태가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니면 가능했겠느냐”면서 “정치체제가 지금 형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작금의 상황은 오히려 개헌이 왜 필요한지를 방증해 주고 있다”며 “견제받지 않은 권력,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력이 가진 한계를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민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들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을 목도하면서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한계와 폐해가 명백함을 공감하고 있다. 개헌을 머뭇거릴 수 없다”면서 “야당과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을 떠난 손학규 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해공 신익희 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계승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런 사태가 6공화국에 종언을 고하고 7공화국을 만들어 간다”며 “정치·경제에 새판을 짜고, 그 위에서 7공화국을 건설해 나가자는 개헌 정신이 확실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거듭 개헌론을 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동수 민생프리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그 이면의 불편한 진실

    [김동수 민생프리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그 이면의 불편한 진실

    일반적으로 숫자 7은 행운을 상징하는 매직 넘버(러키세븐)로 통한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7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삼성전자 역시 내심 이런 기대감을 가졌을지 모른다. 사실 제품 출시 초기만 하더라도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니 7이라는 숫자의 마법이 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두 달도 안 돼 종국에는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초유의 운명을 맞이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필자가 관심을 뒀던 부분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삼성이 취했던 리콜이나 단종과 같은 조치들이 아니다. 탁월한 기술력과 자금력, 브랜드파워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기실 삼성은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사태는 우리 경제 시스템 내에 잠복해 있는 위기 요소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아서 자못 씁쓸하다. 바로 ‘갤럭시 리스크’로 통칭되고 있는 대기업 집중 현상이다. 갤럭시노트라는 제품 하나의 하자가 한 개별 기업의 어려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적인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현상이 이를 방증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들의 흥망성쇠야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지만 한 기업의 위기가 곧 국가 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현실은 분명히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생각된다. 한 기업의 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14%에 이르고 더 나아가 특정 브랜드의 매출액이 또 그 절반에 이른다면 제품이나 기업에 대한 자부심과는 별개로 그 안에 내포돼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와중에서 한국은행 총재가 “삼성전자의 경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성장률 전망 때 이를 고려한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면 ‘갤럭시 리스크’라는 말이 그저 기우로 그칠 수는 없을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애플의 매출액이나 순이익이 제아무리 크다고 한들 전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니 ‘아이폰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 여지가 없다. 얼마 전 필자는 미국의 한 공영방송에서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한국인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깊이 있게 각인돼 있고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전달하는 서울발 보도 기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한국 언론들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특파원은 한국 언론들은 조심스럽게 취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자기검열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물론 이런 보도들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계기로 삼성이라는 한국의 대표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의 의도적 때리기일 가능성도 있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불편한 진실, 곧 삼성과 같은 대기업의 위기가 국가의 위기와 동일하게 인식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떨칠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 이용될 수 있는지를 지난해 우리는 이미 목도한 바 있다. 바로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명분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계획에 반대하면서 삼성,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너 일가의 지배 체제에 도전했던 일이다. 그때 삼성은 탐욕스런 외국의 투기 펀드로부터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을 지켜 달라는 이른바 애국심 마케팅을 전개했다. 한편으로는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 구조를 지키기 위해 애국심에 호소하는 접근 방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앞으로도 이런 상황들이 반복된다면 머지않아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곧 국가’라는 등식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이와 같은 해석이 부담스럽다면 삼성을 비롯한 우리 대기업들은 이제부터라도 지배 구조를 새롭게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국심을 자극하고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기관마저 호응하는 일은 한 번으로 족하다. 또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우리 산업구조 그 이면에 자리한 불편한 진실에 모두가 깊이 고민하고 슬기를 모아야 할 때라고 본다.
  • “음식 이름이 개라니 말이 돼?”…말레이 ‘핫도그’ 명칭 없애기로

    “음식 이름이 개라니 말이 돼?”…말레이 ‘핫도그’ 명칭 없애기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식당가에서 ‘핫도그’란 메뉴가 사라질 전망이다.  19일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총리 직속 부처인 이슬람개발부(JAKIM)는 전날 미국 프랜차이즈 앤티앤스 프렛즐의 메뉴에서 ‘도그’(dog)란 단어를 소시지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  예컨대 ‘프렛즐 도그’는 프렛즐 소시지로, ‘도그 바이트’는 소시지 바이트로 메뉴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시라주딘 수하이미 JAKIM 할랄 국장은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 항의가 있었다”면서 “이슬람 문화권에서 개는 부정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핫도그 등 ‘도그’란 단어가 들어간 음식 메뉴는 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랄은 ‘신이 허용한 것’이란 뜻의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메뉴명을 바꾸지 않으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 45개 지점을 운영 중인 앤티앤스 측은 JAKIM의 권고를 받아들여 메뉴명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JAKIM은 여타 요식업체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메뉴명을 바꾸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정부가 “종교 문제에만 관여할 것이지 영어 교사까지 자처하려 드느냐”는 등 반발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지만 무슬림 비율은 인구의 61.3% 수준이며 불교(19.8%), 기독교(9.2%), 힌두교(6.3%) 등 여타 종교를 믿는 인구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 까닭에 말레이시아 무슬림은 전통적으로 여타 종교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본산으로 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이 전파되면서 샤리아 형법 도입이 추진되는 등 최근 들어 급진화 경향을 띄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양향자 “한선교, 정신과 치료 필요”…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 논란

    양향자 “한선교, 정신과 치료 필요”…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 논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에게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선교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스스로 통제 불능인 상습적 폭력과 성희롱 발언은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새누리당과 국회는 출당 및 의원직 제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도중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인 유은혜 의원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반말로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유 의원에게 사과했지만, 유 의원은 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별도 입장자료를 내고서 “명백한 성희롱 발언으로, 대단히 불쾌하다”며 “국회 윤리위에 한 의원을 제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트위터에서 “한 의원은 본인도 인정한, 동료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한 의원을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 치마 속 촬영해도 강단 서는 교사들

    수업 중 학생 치마 속을 촬영하거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하고도 버젓이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초·중·고교 교사가 전국적으로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5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모두 258명의 교사가 성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중징계인 ‘해임’과 ‘파면’ 처분을 받고 교단에서 퇴출당한 교사는 모두 147명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111명의 교사는 교단 복귀가 가능한 강등, 정직, 견책 등의 처분을 받고 여전히 학교에 남았다. 이 가운데 정직과 강등 처분을 받은 56명은 미성년자 강제추행, 준강간, 수업 중 학생의 다리와 치마 속 촬영, 성매매 등으로 적발됐다. 성매매나 음란물 제작 배포, 특정 신체 부위 촬영 등으로 적발됐지만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은 사례도 33건이나 됐다. 견책은 학교장으로부터 훈계를 듣고 6개월간 승진 제외의 불이익을 받는 게 전부다. 연도별 성 비위 교원 징계 건수는 2013년 55건, 2014년 45건, 2015년 98건이었다. 교단에서 퇴출당하는 해임과 파면 등 배제징계의 비율은 이 기간 45%, 51%, 62%로 증가 추세였다. 박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와 올해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등을 개정하면서 성 비위에 대한 징계양정 기준을 강화했지만 학교가 성 비위 교원에 대해 여전히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 일변도의 처분을 하고 있다”며 “성 비위에 대한 징계처분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생 치마 속 촬영해도 강단 서는 교사들

    수업 중 학생 치마 속을 촬영하거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하고도 버젓이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초·중·고교 교사가 전국적으로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5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모두 258명의 교사가 성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중징계인 ‘해임’과 ‘파면’ 처분을 받고 교단에서 퇴출당한 교사는 모두 147명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111명의 교사는 교단 복귀가 가능한 강등, 정직, 견책 등의 처분을 받고 여전히 학교에 남았다. 이 가운데 정직과 강등 처분을 받은 56명은 미성년자 강제추행, 준강간, 수업 중 학생의 다리와 치마 속 촬영, 성매매 등으로 적발됐다. 성매매나 음란물 제작 배포, 특정 신체 부위 촬영 등으로 적발됐지만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은 사례도 33건이나 됐다. 견책은 학교장으로부터 훈계를 듣고 6개월간 승진 제외의 불이익을 받는 게 전부다. 연도별 성 비위 교원 징계 건수는 2013년 55건, 2014년 45건, 2015년 98건이었다. 교단에서 퇴출당하는 해임과 파면 등 배제징계의 비율은 이 기간 45%, 51%, 62%로 증가 추세였다. 박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와 올해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등을 개정하면서 성 비위에 대한 징계양정 기준을 강화했지만 학교가 성 비위 교원에 대해 여전히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 일변도의 처분을 하고 있다”며 “성 비위에 대한 징계처분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후배 폭행’ 사재혁, 항소심 열려…“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게 돼”

    ‘후배 폭행’ 사재혁, 항소심 열려…“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게 돼”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역도선수 사재혁(31)이 28일 항소심 재판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춘천지법 제1형사부(부장 마성영)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사재혁은 1심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사재혁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전적으로 100% 제가 잘못한 일인만큼 반성하고 참회한다”며 “평생 운동만 하면서 살아왔는데 이 일로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역도)을 할 수 없게 돼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재혁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추가 증거 조사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항소심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사재혁에게 1심 때와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사재혁은 1심에서 피해자인 후배 황우만을 위해 1500만원을 공탁하기도 했다.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 황우만이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황우만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려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사재혁은 이 일로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아 사실상 역도계에서 퇴출당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3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갤럭시 노트7의 리스크 관리/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갤럭시 노트7의 리스크 관리/최광숙 논설위원

    어느 날 리처드 하워드 미국서적판매업자협회 회장이 운영하는 서점에 잔뜩 화가 난 한 고객이 찾아왔다. 그의 가게 2층에 놓인 화분에서 흙이 떨어져 차가 더러워졌다는 것이다. 그러자 그는 두말없이 고객의 차를 같이 타고 주유소 세차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 이에 그는 자신의 집으로 차를 몰고 가서 직접 반짝반짝 광이 날 정도로 닦아 주었다. 예상치 못한 서점 주인에게 감동한 고객은 오후에 다시 서점을 방문해 많은 책을 사 갔다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그의 입소문 덕분에 그날 이후 그 서점이 더 좋은 평판을 얻게 된 것은 물론이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해 지금은 모든 것을 판다는 ‘온라인 공룡’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아마존을 창업하기 전 서점 입문을 위한 강좌 수강 때 하워드 회장에게서 들은 얘기다. 그는 이 일화를 접하고 “처음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그 정도까지는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 만큼 끈질기게, 그리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겼다고 한다. 하지만 베저스의 이런 초심이 잠시 흔들린 적이 있다. 그가 2009년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킨들’에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등의 데이터를 갑자기 삭제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그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한 합당한 조치로 여겼지만 고객들은 달랐다. 고객들은 소유권 침해 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자 베저스는 곧바로 마음을 바꿔 먹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저희 해결 방식이 옳지 않았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구매자에게 저작권을 해결한 ‘1984’ 또는 30달러짜리 수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기에 고객은 기업의 실수 그 자체보다는 실수를 어떻게 수습하는지를 더 중요시한다. 잘못을 저지른 기업의 문제 해결 방식이 고객의 마음을 영원히 떠나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충성심 있는 고객으로 재무장시킬 수도 있다. 시장에서 영구 퇴출당할 것인가,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는 오로지 기업의 사후 수습 태도에 달린 셈이다. 어제 국내 이동통신 3사 매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의 교환이나 환불이 일제히 시작됐다. 결함이 드러난 배터리 부품만이 아니라 2조원대의 손실을 안고도 전량 리콜하기로 한 것은 실망한 고객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고육지책임은 말할 것도 없다. 구멍 난 신뢰를 메우기 위해서 기업은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그 정도까지라면 할 만큼 했다”는 고객의 답변을 얻어 낼 정도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혁신으로 미래의 비전을 보여 줌으로써 보답하는 것이다. ‘고객 감동’에 머물지 않고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뤄 내야 진정한 일류 기업이다. 이제 삼성전자는 더 큰 숙제를 안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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