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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통합 임박… ‘야권發 정계 개편’ 각당 셈법 복잡

    자유한국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자 여야는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탈당 및 한국당 복귀에 ‘불쏘시개’가 돼 보수야당 재편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주도로 정계 개편을 하는 상황에서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한편 원내 1당의 위치를 위협받진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출당 조치를 계기로 한국당이 ‘친박’(친박근혜) 청산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앞세워 보수층 결집을 시도할 수 있다고 관측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자칫 원내 1당 자리까지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이 121석, 한국당은 107석이지만 자칫 바른정당에서 최대 15명 이상이 한국당으로 옮기면 원내 1당 자리를 잃을 수 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낙마 사태에서 여소야대의 국회 현실을 겪었다. 이에 민주당은 1당 자리를 놓치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끊임없이 가로막힐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 주도의 정계 개편에 여당이 개입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다만 적폐청산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당 의원이 많아지는 건 문재인 정부로서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수월해지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정체성이 명확해지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세 당이 ‘탄핵연대’, ‘신(新)3당 연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국민의당 내 호남 지역구 의원들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만큼 정책 연대로 일단 보수 연대를 돌파하자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의 셈법은 더 복잡하다. 당내에서는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된 ‘중도정당 연대론’이 벽에 부딪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이번 일로 보수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경우 중도연대는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에 합류하지 않는 바른정당 잔류파들과 연대 논의를 하더라도 그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터’로서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교섭단체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드는 만큼 3당으로서 정국을 조율하는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중도를 대표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연대”… 민주당, 2+2+2 연석회의 제안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연대”… 민주당, 2+2+2 연석회의 제안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한 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공동 정책연대를 발표했다. 그러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3당의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2+2+2’ 연석회의를 제안했다.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부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과 나라를 위한 대화와 토론은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여당은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리고 논의할 수 있다”며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의 제안은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출당이 가시화되면서 예산안과 국정 핵심 법안의 처리를 위해 국민의당·바른정당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 의원이 대거 한국당에 합류하면 현재 107석인 한국당이 민주당(121석)을 뛰어넘어 제1당이 될 수도 있다. 바른정당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으로 의원 중 한 명이라도 한국당에 합류하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이 때문인지 이날 오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책연대의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동 발표문에서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제안했던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필요로 하는 법안, 국민 다수의 공감대를 이룬 법안을 중심으로 정기국회 중점처리 법안을 선정해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방송법, 특별감찰관법, 지방자치법·국민체육진흥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채용절차 공정화법(부정채용 금지법) 개정안 등의 우선 처리를 주장했다. 방송법 개정안은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이사를 여야가 각각 7명·6명씩 추천하도록 하고, 사장 선임엔 이사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 뽑는 ‘특별다수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별감찰관법의 경우 법 개정을 통해 야당 추천 인사를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년 인연’ 朴·한국당 결별… 바른정당 8~10명 탈당 초읽기

    ‘20년 인연’ 朴·한국당 결별… 바른정당 8~10명 탈당 초읽기

    홍대표 페북에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 김태흠 “제명 위임 안해” 법적 대응 시사 서청원·최경환 제명은 사실상 힘들 듯 바른정당 통합파 “트럼프 방한 후 복당” 유승민 “보수통합과 다른 길 가는 것”자유한국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지으면서 당의 상징이었던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의 ‘20년 인연’도 막을 내리게 됐다. 홍준표 대표가 지난 8월 16일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지 80일 만이며, 당 윤리위원회가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지 15일 만이다. 탄핵 과정에서 한국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통합파는 복당의 명분을 얻게 되면서 보수 야권 진영의 재편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대구 달성 보궐 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04년 3월 당 대표로 추대됐다. 이후 천막당사를 설치해 위기의 한나라당을 구하며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다. 2011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며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수십년간 이어 온 당의 상징색(파란색)을 빨간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홍 대표가 ‘보수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택한 배경에는 당이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지지율 회복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발표하기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는 글을 올렸다. ‘마땅히 잘라야 할 것을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이 온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해 왔고 탄핵당한 대통령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재판이라고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다”며 “한국당을 ‘국정 농단 박근혜당’으로 계속 낙인찍어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을 모두 궤멸시키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출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최종 확정하기까지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1시간 20여분 동안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했다. 최고위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조치가 ‘보고 사항’인지, ‘표결 사항’인지를 놓고 홍 대표 측과 김태흠 최고위원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고위는 논쟁 끝에 홍 대표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문제를 일임했다. 이어 홍 대표는 7시간여의 숙고 끝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는 한국당의 당원 명부에서 완전히 지워지게 됐다. 친박계는 박 전 대통령의 제명에 일제히 반발했다. 최경환 의원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행위로 원천무효며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김 최고위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향후 징계 절차도 내홍을 불러일으킬 변수로 남아 있다. 최고위원회에서 당 지도부는 서·최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의총 소집 권한을 가진 정우택 원내대표가 징계안을 상정하지 않으면 이들에 대한 제명 여부 역시 불투명해진다. 홍 대표는 “오늘 그것(서·최 의원 제명 문제)까지 논의하면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안 했다”며 “지금 의총에 펜딩(계류)돼 있어 시간을 두고 원내대표와 의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 및 한국당 복당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출당 확정, 5일 바른정당 의총, 6일 바른정당 탈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야권 재편 ‘시간표’가 회자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5일 예정된 의총에서 일부 자강파가 제시한 ‘통합전대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일 집단 탈당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10명 가까이가 오는 6일 (바른정당 11·13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방송 3사 TV토론 중계 전에 탈당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통합파는 6일 탈당을 선언한 뒤 9일쯤 한국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통합파 의원은 “7일과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복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13 전당대회 이후 주 원내대표 등을 중심으로 ‘2차 탈당’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강파의 대표격인 유승민 의원은 서울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바른정당을 떠나 한국당으로 가겠다는 분은 제가 말한 보수 통합과는 너무 다른 길로 가는 것”이라며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강제 출당된 첫 前대통령

    강제 출당된 첫 前대통령

    서청원·최경환 “인정 못해” 반발자유한국당이 3일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확정했다. 출당 사유는 ‘해당 행위’ 및 ‘민심 이탈’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한 끝에 홍준표 대표에게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홍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오늘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87년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 실시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6명의 전직 대통령 모두 재임 중 혹은 퇴임 이후 소속 정당을 떠났다. 하지만 ‘자진 탈당’이 아닌 징계를 통한 ‘강제 출당’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당시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에 입당한 뒤 20여년간 당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해 ‘보수의 상징’, ‘선거의 여왕’ 등으로 불렸다.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데 이어 당으로부터 강제로 당적을 정리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한국당은 또 이날 박 전 대통령 외에도 국정 농단 및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물어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제명안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친박계가 이날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강력 반발하면서 당 내홍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는 한국정치사의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당원들의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 의원도 “불법적이고 극단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최경환 “朴출당 원천무효…홍준표 법적·정치적 책임져야”

    최경환 “朴출당 원천무효…홍준표 법적·정치적 책임져야”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대해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3일 원천무효를 주장했다.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홍준표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 제명시켰다”며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행위로 원천무효며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당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윤리위원회 규정 21조 2항에 따라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 확정해야 한다”며 “저 뿐 아니라 대부분의 법률전문가와 당내 동료의원들이 이와 같이 해석하고 있으며,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최고위에서도 다수의 최고위원들이 홍 대표의 독단적 처리 방침에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홍 대표는 귀를 닫은 채 규정을 무시하고 제명을 발표했다”며 “홍 대표가 왜 이렇게 불법적이고 극단적인 결정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의웡는 “홍 대표는 오늘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앞으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며 “홍 대표의 무법적이고 안하무인격인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진정한 보수의 통합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라는 1회용 면피성 연출로 가능한 게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행위는 당내 갈등과 보수층의 분열을 더 가속화 할 뿐”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선동적이고 포악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문재인 정부에만 도움을 주는 이적행위와 다름없다”며 “내년 지방선거 결과도 보수층의 몰락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1호 당원’ 박근혜 출당…홍준표 “朴 당적은 사라지지만”(종합)

    한국당, ‘1호 당원’ 박근혜 출당…홍준표 “朴 당적은 사라지지만”(종합)

    자유한국당이 결국 ‘정치적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제로 출당시켰다.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의 20년 인연도 끝났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3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물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홍 대표는 이날 현행 당규상 윤리위 규정에 의거해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직권으로 결정했다. 이는 ‘탈당 권유 징계의결을 받은 자가 탈당 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할 때는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아니하고 지체 없이 제명 처분한다’는 윤리위 규정 21조 3항에 따른 것이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정농단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박 전 대통령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법률적, 정치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금 안보는 백척간두에 와있고 경제는 좌파사회주의 정책으로 대혼란에 빠졌으며 사회는 좌파 완장부대가 세상을 접수한 양 설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보수우파가 허물어진 것을 철저히 반성하고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基亂, 마땅히 잘라야 할 것을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이 온다)라는 고사를 올려 박 전 대통령 출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을 당원 명부에서 삭제하며, 박 전 대통령과의 20년 관계도 청산하게 됐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약 8개월 만에 박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절연을 선언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입당했고, 이후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지만,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강제로 출당조치되는 운명을 맞았다. 일부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출당 결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자청, “(홍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은 무효”라며 “당내 갈등과 법적인 분쟁만 남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 일각에서는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문제가 게이트로 번질 조짐이고, 국정원의 돈 일부가 지난 총선 당시 친박후보 여론조사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친박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질 공산이 있어서다. 다만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 현직의원인 이들의 출당 조치는 의원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확정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당내 일각에선 친박, 비박간 표 대결로 내홍이 격화될 수 있는 만큼 두 의원에 대한 출당 논의는 당분간 잠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대표는 “(서,최 의원 출당은) 의총 대상”이라며 “시간을 두고 원내대표와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출당으로 보수정당 부분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 8∼9명이 6일쯤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할 경우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진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자강파는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를 비롯해 새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박근혜 출당’ 결정…여야 “정략적 계산”, “공동정범” 비판

    한국당 ‘박근혜 출당’ 결정…여야 “정략적 계산”, “공동정범” 비판

    자유한국당이 혁신을 명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 그와의 정치적 절연을 선언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정략적 계산”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이 국정농단 책임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된 것이 아니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라는 정략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면서 그는 “국정농단을 감쌌던 행위에 대한 반성과 자기 고백을 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최소한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청와대의 불법과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물타기를 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의 이행자 대변인은 “지난 5년간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과 공동정범이었다”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것이 정치판이라지만,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버리기에 비정함을 느낀다. 지난 정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은 어디에 갔나”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진정으로 혁신하고 변화하길 원한다면 국민께 사과부터 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의 변화 과정을 여의도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눈으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 결정 내용을 발표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이 이렇게 허물어진 것에 대해 우리 한국당 당원과 저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하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다“면서 ”오늘로서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당 행위·민심 이탈”…한국당 ‘1호 당원’ 박근혜 출당

    “해당 행위·민심 이탈”…한국당 ‘1호 당원’ 박근혜 출당

    자유한국당이 3일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확정했다. 출당 사유는 ‘해당 행위’ 및 ‘민심 이탈’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한 끝에 홍준표 대표에게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일임받은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결정했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1987년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 실시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6명의 전직 대통령 모두 재임 중 혹은 퇴임 이후 소속 정당을 떠났다. 하지만 ‘자진 탈당’이 아닌 징계를 통한 ‘강제 출당’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당시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에 입당한 뒤 20여년간 당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해 ‘보수의 상징’, ‘선거의 여왕’ 등으로 불렸다.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데 이어 당으로부터 강제로 당적을 정리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한국당은 또 이날 박 전 대통령 외에도 국정 농단 및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물어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제명안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태흠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은 당헌·당규 위반으로 무효”라고 반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속보] 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홍준표 “朴 당적 사라졌다”

    [속보] 한국당,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홍준표 “朴 당적 사라졌다”

    자유한국당이 3일 ‘정치적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제로 출당시켰다.출당 조치로 한국당과 박 전 대통령의 20년 인연도 끝났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홍 대표는 “오늘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물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홍 대표는 이날 현행 당규상 윤리위 규정에 의거해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직권으로 결정했다. 이는 ‘탈당 권유 징계의결을 받은 자가 탈당 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할 때는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아니하고 지체 없이 제명 처분한다’는 윤리위 규정 21조 3항에 따른 것이다. 한국당은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 차원의 출당조치에 이의를 제기하자 홍 대표는 직권으로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을 당원 명부에서 삭제할 예정이며, 박 전 대통령과의 20년 관계도 청산하게 됐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약 8개월 만에 박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절연을 선언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입당했고, 이후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지만,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자진 탈당이 아니라 강제로 출당조치되는 운명을 맞았다. 다만,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윤리위의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 현직의원인 이들에 대한 출당은 의원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확정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박근혜 출당이 혁신? 탈당파 이해할 수 없어”

    유승민 “박근혜 출당이 혁신? 탈당파 이해할 수 없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당내 ‘탈당파’가 자유한국당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의 청산을 내세우는 일에 대해 “그것은 보수 혁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유 의원은 3일 서울대 강연 직후 취재진에게 “출당이 대단한 개혁인 것 같이 포장되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과거와 단절한다는 의미는 있을지 몰라도 전직 대통령의 출당·제명을 무슨 대단한 혁신인양 생각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것은 보수 혁신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유 의원은 또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안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구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통합 전대는 기본적으로 자유한국당과 통합이 옳다는 결론 아래 진행되는 다음 절차인데, 자유한국당에 기어들어가는 식의 통합에 반대하기 때문에 통합 전대 주장에는 찬성하지 못한다”면서 “전당대회는 당연히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그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가려는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오는 5일이 마지막 설득 기회 아닌가 생각하고 못 가도록, 안 가도록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에 합류하려는 의원은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7~8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그러나 탈당파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만날 계획은 당장 없고 지금은 당에 남아계시겠다는 분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당과의 정책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탈당 사태가 일어나면 당이 힘들어지고, (그래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어떻게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느냐가 제일 급선무”라면서 “다른 당과의 협력·연대는 내부 구성원의 뜻을 충분히 수렴해 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출당 회견 앞둔 홍준표 “자르지 못하면 재앙이 온다”

    朴출당 회견 앞둔 홍준표 “자르지 못하면 재앙이 온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자르지 못하면 재앙이 온다’는 내용의 고사를 올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基亂, 마땅히 잘라야 할 것을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이 온다)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이 정치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해 “중요한 순간에 정치적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더는 시간을 늦추기 어렵다.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오늘 중으로 박근혜 출당 직권 결정”

    홍준표 “오늘 중으로 박근혜 출당 직권 결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자신의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중으로 숙고해서 내 책임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표결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최고위원들이 이의에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위원회 의결 없이 바로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분을 하도록 돼 있다”며 “이것은 대표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오늘 최고위서 박근혜 ‘제명’…친박계 반발

    자유한국당 오늘 최고위서 박근혜 ‘제명’…친박계 반발

    자유한국당이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매듭짓는다. 앞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열흘 안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 제명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전날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친박계가 주장하는 ‘표결을 통한 출당’ 대신 ‘결과 보고’ 형식을 통해 제명 조치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난 1일 초선의원들과 만찬회동을 한 뒤 박 전 대통령의 제명안 처리 문제 향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내(문제)에 묶여 있을 시간이 없고 생각도 없다”면서 “그것은 순리대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전날 재선의원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의 경우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보고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특히 3선 의원들과의 만찬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에 대해서는 (제명이) 내일 끝난다.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김태흠 최고위원을 필두로 친박계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끝까지 최고위 표결을 요구할 경우, 박 전 대통령 제명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자유한한국당이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 문제를 마무리 지을 경우 바른정당 통합파와의 재결합 논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제명을 밀어붙였을 때 당 내홍 악화가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깨지는 보수개혁… 바른정당 8~10명 탈당 유력

    깨지는 보수개혁… 바른정당 8~10명 탈당 유력

    홍준표, 오늘 박근혜 제명 재확인 “서청원·최경환은 원내대표 소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작업을 매듭짓기로 했다. 복당을 원하는 바른정당 통합파에 명분을 주기 위해서다.홍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3선 의원들과 만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명이) 내일 끝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제명을 위한 의원총회 개최에 대해서는 “그것은 원내대표의 소관”이라고 답했다. 홍 대표는 표결 대신 보고 형식으로 박 전 대통령 제명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최고위에서 박 전 대통령 제명을 확정하면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바른정당 통합파가 의총이 예정된 5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6일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복당 열차’에 합류할 바른정당 의원은 8명 안팎으로 분석된다. 통합파의 한 의원은 “통합파와 자강파는 ‘현재의 한국당과 함께할 수 있나 없나’라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의견을 달리한다”며 “5일 의총에서 마지막까지 (조율을) 시도해 보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 출당만 이뤄지면 언제든지 한국당에 복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라디오에 출연해 “5일 의총에서 결론이 안 나면 (통합파는) 나갈 것”이라며 “7명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그 대열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른 통합파 의원은 탈당 규모와 관련해 “다들 생각이 복잡해 8명도 됐다가 10명도 됐다가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자강파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통합전대론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자강파의 대표 격인 유승민 의원부터가 전당대회 연기에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예정된 전대는 자강파를 중심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탈당’ ‘통합전대’ ‘자강’…5일 보수통합 갈림길

    ‘탈당’ ‘통합전대’ ‘자강’…5일 보수통합 갈림길

    김무성, 합의 불발 땐 탈당 시사 남경필 “지도부 사퇴 뒤 통합전대” 유승민 “예정대로 전대 치러야” 한국당, 朴 출당 절차 밟을 듯 홍준표 “3일 최고위 연기 없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일 한국당은 통합파가 요구하는 ‘친박(친박근혜) 청산’의 매듭을 풀기 위해 숨 가쁜 일정을 치렀다. 그러나 뾰족한 해결책은 도출하지 못한 채 당내 갈등을 ‘봉합’하려는 분위기에 그쳤다. 바른정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두고 치열한 논의를 벌였지만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 초선 의원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각각 오찬, 만찬을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 ‘최고위원회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수준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초선 만찬 후 기자들을 만나 “당내 묶여 있을 시간이 없다. 그거는(박근혜 탈당 문제는) 순리대로 처리된다. (3일 예정된 최고위원회 일정은) 연기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앞서 최고위 만찬에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는 박근혜 출당 건을 두고 찬반이 팽팽히 갈린 최고위원 간 극한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도 예정대로 각각 이날 회동했다. 일부 재선 의원은 모임 후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초선 모임에서도 ‘홍 대표 책임론’이 부각됐지만 좀더 중지를 모은 뒤 오는 8일 다시 한번 모임을 하기로 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바른정당 의총에서는 한국당과의 ‘통합전대론’이 쟁점이 됐다. 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되 한국당과 바른정당 현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고 양당을 아우르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것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앞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통합전대론을 공식 제안했다. ‘자강파’로 분류되는 김세연 정책위의장과 정병국 의원도 힘을 실었다. 그러나 당내 자강파의 대표 격인 유승민 의원은 “계획대로 (전대를) 치러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통합 전대 성사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홍 대표 역시 통합전대론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정당은 오는 5일 오후 8시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통합파의 구심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의총 후 만찬 자리가 끝난 후 “(합의가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5일 합의 불발 시 집단 탈당 결행을 시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朴출당’ 불똥 튄 洪…한국당 최고위 취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내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갖고 ‘박근혜 출당 및 친박(친박근혜) 청산’ 해결을 위한 내부 설득에 나선다. 1일 예정한 최고위원회 일정은 취소했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31일 “박근혜 출당 안건을 최고위에 바로 상정하는 대신 1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최고위 오찬을 하고 (홍 대표가) 설득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무난하게 통과될 것처럼 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두고 최고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자 홍 대표 측이 사전 설득 작업에 나선 것이다. 홍 대표 측은 최고위 의결 없이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은 당 최고위 의결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탈당 권유가 악용되고 최고위라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무력화된다”며 박근혜 출당 문제는 반드시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은 일단 3일 최고위를 열기로 했다. 홍 대표는 1~3일 초·재·삼선 의원과도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일부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감지된 것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선수(選數)는 낮지만 한국당 전체 의원(107명) 중 72%(초선 44명·재선 30명)에 달하는 이들이 한쪽에 힘을 싣게 되면 전세가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서청원-최경환-홍준표 동반 2선 후퇴’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친박 좌장의 탈당과 더불어 사당화 문제와 막말 책임을 물어 홍 대표도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초선 의원은 “그런(서-최-홍 동반 후퇴) 이야기를 포함해 당내 문제를 폭넓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당장 어떤 방안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성명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의원들은 ‘홍 대표 사당화’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분당 속도내는 바른정당 통합파 … 새달 3일 ‘탈당 분수령’

    분당 속도내는 바른정당 통합파 … 새달 3일 ‘탈당 분수령’

    황영철 “최소 7~8명 함께할 것”… 한국당 새달 3일 박근혜 출당 결정 바른정당 전대 후보 등록 마무리… 유승민·정운천 등 6명 경선 돌입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바른정당 통합파가 29일 만나 통합 방식과 탈당 시점에 대해 논의했다.김무성 의원을 구심으로 한 통합파는 당 대 당 통합을 목표로 다음달 1일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을 끝까지 설득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탈당 시점은 다음달 3일 예정된 한국당의 최고위원회 결과를 주시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당 최고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통합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김무성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약 1시간 동안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해외 국정감사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이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주재한 모임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오신환, 정양석, 주호영, 황영철 의원 등 8명이 참석했다. 통합파 가운데 이종구, 홍철호 의원은 불참했다.황영철 의원은 회의 뒤 “한국당 최고위에서 내리는 결과가 이번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통합파 탈당의 최대 변수로 한국당의 인적 청산 의지를 꼽았다. 이어 “1~2명 선도 탈당은 없고 최소 7~8명 이상이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통합의 최소 명분으로 요구해 왔다. 만약 한국당이 명분을 마련해 주는 데 실패하면 통합파의 집단행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통합파 측이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한 보수대통합’만 앞세워 탈당할 수도 있지만 바른정당의 창당 명분이 ‘친박(친박근혜) 청산과 보수 혁신’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통합 방식을 둘러싼 통합파 내 이견도 남아 있다. 친박 청산이 늦어질 경우 빨리 탈당해 한국당 홍준표 대표 측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진정한 보수 통합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유승민 의원과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은 본격적인 전당대회 경선에 돌입했다. 후보로는 유 의원, 정운천 의원,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 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인숙 의원 등 모두 6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다음달 3일과 5일 경선 토론회를 거쳐 6일에는 방송 2사(KBS·SBS) 초청토론회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그 전에 의원 1명이라도 탈당하면 교섭단체 의원 수에 미달해 공중파에서 토론회를 열지 못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당 부대변인단 “박근혜·서청원·최경환 징계 지지해달라”

    한국당 부대변인단 “박근혜·서청원·최경환 징계 지지해달라”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결정하자 서·최 의원이 공개적으로 홍준표 대표를 비난하며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홍 대표가 “6년 동안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했던 분들”이라는 표현 등으로 맞받아치면서 당 내홍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당의 부대변인단이 성명을 통해 당의 징계 결정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부대변인 52명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것(윤리위의 징계 결정)이야말로 우파 자유민주주의 재건과 정권 재탈환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면서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혁신위와 윤리위의 결정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당을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의를 위해 사적인 감정에 얽매이지 말아달라”면서 “당 혁신위와 윤리위의 혁신을 위한 결단에 반하는 반개혁·반혁신적 처신을 하는 국회의원이 없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부대변인단은 특히 서·최 의원을 겨냥해 “두 의원이 원로 정객다운 의연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은 채 반발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게 두 번 실망을 안겨드리는 추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한 뒤, 특히 서 의원에 대해선 “당 대표에게 출당을 멈추지 않으면 무슨 녹취록을 공개한다고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음모적 공작과 협박도 서슴지 않는 구태 정치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모습에 분노에 앞서 측은한 마음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부대변인단은 “한국당은 암덩어리 제거 수술 중”이라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홍 대표와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뒤 이틀 후인 지난 22일 “다른 당의 대표는 홍 대표보다 훨씬 가벼운 혐의로 수사 중일 때 사퇴했다. 게다가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녹취록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지난 9월 3일 서 의원과 식사할 때 1시간 30분 동안 듣기만 했다. 도중에 얼핏 그 이야기(녹취록)를 하면서 협박을 했다”면서 “어떻게 그리 유치한 짓을 하는지 이런 사람과는 정치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與 “한국당 습관성 보이콧…나가긴 쉬워도 돌아올 명분 없을 것”

    與 “한국당 습관성 보이콧…나가긴 쉬워도 돌아올 명분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불참을 ‘습관성 보이콧’이라고 비판하면서 예정된 국감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정상화를 방송장악 음모라고 우기며 국감을 보이콧하는 모습에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며 “한국당의 국회 방기, 국감 포기는 즉각 중단돼야 하고 제1야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보이콧 이유로 내세운 방문진 이사 추천권이 본인들에게 있다는 주장을 겨냥해 “방문진 이사는 한국당의 비례대표가 아니다. 이사 추천은 방통위의 권한이고 민주당도 여당 몫의 추천권을 내려놨다”며 “무슨 명분으로 국감을 무산시키나”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적폐 지키기가 민생이나 안보보다 더 중요한가. 한국당의 어떤 몽니에도 국회법 50조에 따라 국감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주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작년에 이어 또 다시 국감 보이콧에 들어갔다”며 “매년 이맘때면 국회를 파행으로 내모는 한국당의 ‘습관성 국감 보이콧’을 국민과 함께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이 자신들의 몫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과거 이명박 정권에서 만든 전례를 스스로 적폐라고 규정하는 한국당의 코미디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당리당략에 매몰돼 민생의 길을 잃어버린 한국당을 기다려 줄 만큼 국민의 삶은 여유롭지 않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보이콧 자체가 한국당 내부 추스르기 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출당 문제를 놓고 당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외부 문제로 눈을 돌려 자연스럽게 집안 단속을 꾀한다는 해석이다. 한 당직자는 “친박 출당 문제로 한국당 내부가 시끄러우니 괜한 국감 보이콧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 아니냐”며 “국감에서 따지면 될 일을 키우고 있는데, 나가기는 쉬워도 돌아올 때는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인식을 반영, 원내 지도부도 당분간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기국회 일정에 일부 차질이 빚어진다 하더라도 사실상 백기투항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원내 관계자는 “수업이 싫어서 학교를 나간 학생한테 어떻게 돌아오라고 하느냐”며 “국회법대로 국감을 진행하는 이외 어떤 조치도 취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희 38주기 추도식 풍경…“박근혜 무죄” “류석춘 꺼져라”

    박정희 38주기 추도식 풍경…“박근혜 무죄” “류석춘 꺼져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38주기 추도식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배우자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 인사들과 2200여명의 참배객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수감된 뒤 맞는 첫 추도식이었다.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민족 역사의 법정에서는 무죄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님의 탄핵은 법치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박 전 대통령 출당을 권유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의 류석춘 위원장은 추도식에 왔다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네가 박근혜를 죽였다. 집으로 꺼져라”라고 고함을 질렀다.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박 전 대통령을 하루빨리 석방해야 한다’면서 시국 정치 토론을 벌였다. ‘박정희 대통령님, 영애 박근혜 대통령님을 굽어 살펴 주옵소서!’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행사 전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묘역 앞에 놓여졌다가 일부 참석자들의 항의로 훼손이 우려돼 잠시 한쪽으로 치워졌다. 행사가 시작되고 다시 묘역 앞에 놓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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