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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 은퇴해라” 민주당, 이낙연 탈당 강하게 비난

    “정계 은퇴해라” 민주당, 이낙연 탈당 강하게 비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탈당을 선언한 이후 민주당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소속 의원들이 공동성명을 내는가 하면 이 전 대표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며 “극한의 진영대결을 뛰어넘어 국가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생활을 돕도록 견인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 129명은 이날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에 앞서 단체로 성명을 내고 “탈당은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고 했지만 탈당을 막을 수 없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친명 강득구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탈당이 아니라 출당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전 대표는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생존형 탈당”이라며 “최종 목표는 저쪽(신당)에 가서 대선 경선을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친노(친노무현) 적자로 불린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헌신했다. 두 분의 정신과 민주당의 역사를 욕되게 하지 말라”며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한 법”이라고 꼬집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의원도 “김대중 정신이 실종됐다는 이낙연 대표님, 정작 김대중 정신을 저버린 분은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친이낙연계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분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 전 대표의 탈당과 분열에 반대한다”고 했다. 비명계 최종윤 의원은 “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 총리까지 지낸 분이 어찌 그런 선택을 하나”라며 “분열의 길을 멈추고 탈당을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전남 정치권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광주·전남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일동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가 건넌 강은 민심을 거스르고 대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이 전 대표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워 한 민주당 사람이었다”면서 “신당 창당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지금 시점에서 분열은 윤석열 정권에 어부지리를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광주·전남은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 민주당의 뿌리 깊은 터전이자 이 지역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민주주의도 없었다”며 “야권 분열로 지역민들을 절망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총선 출마를 앞둔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이 전 대표의 선언을 규탄했다. 안도걸·김명진·양부남·정준호·박균택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는 김대중 탄신 100년의 해를 민주당 분열의 해로 만들었다”며 “왜 윤석열 검찰 정권이 아닌 민주당·호남과 싸우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낳고 키워준 민주당과 호남에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분열의 신당이 아닌 정계 은퇴가 빚을 갚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욱 ·노형욱·오경훈·박혜자·문상필·문금주 예비후보 등도 각각 기자회견이나 입장문을 통해 “그렇게 해서 가는 길이 결국 이준석과의 연대인가”라며 “호남과 민주주의를 부끄럽게 하는 정치를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 음~ 맥스웰!

    음~ 맥스웰!

    정관장, 놓친 뒤 1승9패 ‘내리막’가스공사, 활약 힘입어 ‘탈꼴찌’ 듀반 맥스웰을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를 했던 프로농구 두 구단의 운명이 엇갈렸다. 오마리 스펠맨을 선택한 안양 정관장은 내리막길을 타며 나락에 빠졌고 맥스웰을 영입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반등했다. 정관장은 지난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5-94로 완패했다. 로버트 카터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햄스트링을 다친 대릴 먼로, 십자인대가 파열된 김경원 등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4연패에 빠졌다.추락은 스펠맨의 복귀와 함께 시작됐다. 정관장은 지난달 21일 정강이 피로골절에서 회복한 스펠맨을 합류시켰다. 다부진 수비력과 높은 에너지가 강점인 맥스웰을 대신해 화려한 공격력을 갖춘 스펠맨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부상 여파에 파괴력을 잃어버린 스펠맨은 5경기 평균 8득점에 그쳤다. 악재는 계속됐다. 훈련에 무단 불참한 스펠맨이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까지 거부하면서 지난 12일 퇴출당했다. 3년 동안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팀의 통합우승까지 일군 에이스 외국인 선수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스펠맨의 대체 선수로 카터가 합류했으나 먼로마저 부상을 당해 22일 부산 KCC전부터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정관장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 최악의 성적을 거둬 7위(10승15패)로 추락했다. 설상가상 카터도 LG전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반면 9위 가스공사(7승18패)는 맥스웰을 데려온 뒤 꼴찌에서 탈출했다. 이번 시즌 첫 15경기에서 2승만 거뒀었는데 최근 10경기에선 5승5패로 승률을 끌어올렸다. 공격은 앤드류 니콜슨, 수비는 맥스웰이 담당하는 역할 분담으로 반전을 이뤄 8연패 중인 8위 고양 소노(8승16패)와의 차이를 1경기 반까지 좁혔다. 가스공사는 25일 KCC와의 경기에서 90-96으로 졌지만 니콜슨이 23득점, 맥스웰이 19득점으로 활약하며 희망을 보여 줬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초반 슛을 많이 놓친 니콜슨을 대신해 맥스웰이 공수 중심을 잡아 줬다”고 강조했다.
  • ‘스펠맨’ 정관장은 1승9패, ‘맥스웰’ 가스공사는 탈꼴찌…대체 외인에 엇갈린 운명

    ‘스펠맨’ 정관장은 1승9패, ‘맥스웰’ 가스공사는 탈꼴찌…대체 외인에 엇갈린 운명

    듀반 맥스웰을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했던 프로농구 두 구단의 운명이 엇갈렸다. 오마리 스펠맨을 선택한 안양 정관장은 내리막길을 타고 나락에 빠졌고 맥스웰을 영입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반등했다. 정관장은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5-94로 완패했다. 로버트 카터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햄스트링을 다친 대릴 먼로, 십자인대가 파열된 김경원 등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4연패에 빠졌다. 추락은 스펠맨의 복귀와 함께 시작됐다. 정관장은 지난달 21일 정강이 피로골절에서 회복한 스펠맨을 합류시켰다. 다부진 수비력과 높은 에너지가 강점인 맥스웰을 대신해 화려한 공격력을 갖춘 스펠맨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부상 여파에 파괴력을 잃어버린 스펠맨은 5경기 평균 8득점에 그쳤다. 악재는 계속됐다. 훈련에 무단 불참한 스펠맨이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까지 거부하면서 지난 12일 퇴출당했다. 3년 동안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팀의 통합우승까지 일군 에이스 외국인 선수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스펠맨의 대체 선수로 카터가 합류했으나 먼로마저 부상을 당해 22일 부산 KCC전부터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시즌 초 돌풍을 일으켜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정관장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 최악의 성적을 거둬 7위(10승15패)로 추락했다. 설상가상 카터도 LG전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카터가 더 뛰고 싶다고 했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투입하지 않았다. 부상자가 많아 선수 관리가 중요하다”며 “체력이 떨어져 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9위 가스공사(7승18패)는 맥스웰을 데려온 뒤 꼴찌에서 탈출했다. 이번 시즌 첫 15경기에서 2승만 거뒀었는데 최근 10경기에선 5승5패로 승률을 끌어올렸다. 공격은 앤드류 니콜슨, 수비는 맥스웰이 담당하는 역할 분담으로 반전을 이뤄 8연패 중인 8위 고양 소노(8승16패)와 1경기 반까지 차이를 좁혔다. 가스공사는 25일 KCC와의 경기에서 90-96으로 졌지만 니콜슨이 23득점, 맥스웰이 19득점으로 활약하며 희망을 보여줬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초반 슛을 많이 놓친 니콜슨을 대신해 맥스웰이 공수 중심을 잡아줬다”면서 “맥스웰이 15분 넘게 출전하면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 두 선수의 뛰는 구간을 나눠서 국내 선수와 적절히 조합한다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운동권 정치 청산…총선 출마 않겠다”

    “운동권 정치 청산…총선 출마 않겠다”

    한동훈(50)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기희생을 먼저 실천하며 당에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한 것이다. 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 후보만 공천하겠다며 당에 혁신을 주문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은 찬성 627명·반대 23명으로, 비대위 설치안은 찬성 641명·반대 9명으로 가결했다. 비대위는 비대위원 인선이 끝나는 오는 29일쯤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하면서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했다.한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발표에 ‘중진 희생론’ 혹은 ‘영남 물갈이론’을 당에 요구하려는 배수의 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띄우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촉발한 인적 쇄신 물결을 잇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범보수권의 대선주자 1위로 꼽히는 한 위원장이 초선 의원 대신 비대위원장으로 총선 승리를 이끄는 소위 ‘대선 직행 경로’를 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영남권 의원은 “의원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꺼낸 것”이라며 “역대 비대위원장 중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불출마한다고 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치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뜻을 연설 내내 강조했다. 공천 조건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요구하며 “국민의힘은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약속을 어기면 ‘출당’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수락 연설서 ‘쇄신 승부수’ 포문약속 안 지키면 출당 조치 등 엄포“다수당 폭주에 나라 망쳐” 날 세워당정관계엔 “與 잘해야 대통령 힘”대통령실 “당과 소통 커지길 기대”비서실장에 48세 TK 김형동 임명이수정은 “수원 몰두” 비대위 거절野 “국정 반성 없이 독설부터 뱉나”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줄곧 비판하며 민주당의 ‘86운동권’에 대한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정권심판론’ 프레임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교체론’을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간 386(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으로 과거 운동권 출신을 가리키던 용어)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와 회동할 것인지 묻자 “야당 대표는 당연히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수락 연설 후 곧바로 TK(대구·경북) 초선 김형동(48)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이만희 사무총장 등의 보고를 받았다. 김 의원은 경북 안동·예천이 지역구인 초선 의원으로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윤리위원장 등은 일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 명단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잡을 인사를 선임하려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면서 비대위원을 789세대(70·80·90년대생) 위주로 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대위 합류 제안을 받았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거절했다.최근 표현한 대로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 대타로 등판한 ‘정치 신인’ 한 위원장은 향후 수많은 난제를 만나게 된다. 당장 28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고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문제다. 한 위원장은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당에서,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당정관계 개선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 하는 기관이지 수직, 수평 얘기 나올 부분이 아니다”라며 “여당이 사랑받아야 대통령이 힘을 갖게 된다”고 했다. 김기현 전 대표의 ‘당정 일체’와는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유지와 당정 협력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연설문에서 윤 대통령이 존경하는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이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 취임과 관련해 공식 반응은 자제했지만 원활한 당정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안정되고, 소통이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라고 폼을 잡지만,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취임 첫 일성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과 다른 것이 없다”며 “어떻게 취임 첫 일성으로 그간의 국정운영 실패,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반성 한마디 없이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한 모독과 독설부터 뱉나”라고 비판했다.
  • 민주당 격앙 “한동훈 첫 일성이 야당대표 모독이라니”

    민주당 격앙 “한동훈 첫 일성이 야당대표 모독이라니”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지령을 전달할 대리인이고,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일 뿐”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던 한 위원장은 국민께서 쓰는 언어가 무엇인지부터 공부하라”면서 “어떻게 취임 첫 일성으로 그간의 국정운영 실패,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반성 한마디 없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모독과 독설부터 뱉느냐”고 말했다. 이날 오후 비대위원장 취임 연설에서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대표를 저격했다. 이어 “중대 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것이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폭주하면서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국민 위에 군림하며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저격했다.한 위원장이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질문에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김건희 특검이 ‘총선용 선전 선동’이라는 발언이 어떻게 5000만의 언어냐. ‘최순실 특검팀’에 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정례브리핑과 야당의 특검 추천권에 대해 뻔뻔하게 걸고 넘어지는 것이 5000만의 언어냐”고 꼬집었다. 이어 “‘표를 더 받는다고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했던 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이 지키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표를 더 받았다고 대통령 부인의 죄가 없어진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아바타’ 한 위원장이 자신이 쓰고자 한 왕관의 무게를 ‘김건희 특검법’ 수용으로 견뎌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한 위원장 비판에 동참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에 충고한다”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과 먼저 싸우라. 그리고 국민 앞에 제발 좀 겸손하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한 위원장은 이재명 당대표 이야기할 시간에 창당 이후 당대표가 연거푸 임기도 제대로 못 채운 윤석열 사당화부터 막아설 생각 해야 하지 않느냐”며 “취임하자마자 남의 당 걱정해주시는 건 고마운데, 민주당 일은 박용진과 민주당이 알아서 하겠다. 야당 욕할 시간에 우선 여당 스스로 혁신할 방도를 찾으라”고 날을 세웠다.
  • 한동훈 “승리 위해 헌신할 것…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 안해”

    한동훈 “승리 위해 헌신할 것…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 안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중대 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것이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폭주하면서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국민 위에 군림하며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이 선택할 수 있게 (공천)하겠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당에서,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이른바 ‘수직적 당정관계’란 지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 거기서 수직·수평적 얘기가 나올 게 아니다.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이 관계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했고, 찬성 627명, 반대 23명이었다.
  • [전문] 한동훈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

    [전문] 한동훈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한 위원장 연설 전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 전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동훈 입니다. 오늘은 첫날이니, 저를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국민의힘 동료 여러분들께 제가 어떤 생각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의 일을 할 지 말씀드리죠. 어릴 때, 곤란하고 싫었던 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 장래희망이 뭐냐”라는 학기초마다 반복되던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뭐가 되고 싶은게 없었거든요. 대신,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동료 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살았고, 그리고 지금은 더욱 그 마음입니다.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것이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 간 386이 486,586,686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들이 고통 받는 걸 두고 보실 겁니까? 그건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져버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합니다. 우리는 소수당이고, 폭주하는 다수당을 상대해야 하는 지금의 정치구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만주벌판의 독립운동가들은, 다부동 전투,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의 영웅들은, 백사장 위에 조선소를 지었던 산업화의 선각자들은, 전국의 광장에서 민주화를 열망했던 학생들과 넥타이부대들은, 어려운 상황이란 걸 알고도 물러서지 않았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불멸의 역사가 되셨습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입니다. 이대로 가면,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와 전제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맞이한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만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저는 용기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용기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합니다.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습니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듭시다.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겁니다.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겁니다.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겁니다. 저는,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이 좋아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 세력의 폭주를 막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겨야 할 절박한 이유이긴 하지만, 그것만이 우리가 이겨야 할, 우리 정치와 리더십의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위대한 대한민국과 동료 시민들은 그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재앙이라는 정해진 미래에 대비한 정교한 정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정책, 진영과 무관하게 서민과 약자를 돕는 정책, 안보, 경제, 기술이 융합하는 시대에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정책, 자본 시장이 민간의 자율과 창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게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에 빈틈없는 정책, 넓고 깊은 한미 공조 등 세계 질서 속에 국익을 지키는 정책,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는 원칙있는 대북 정책, 기후변화에 대한 균형있는 대응 정책, 청년의 삶을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책, 지역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 국민 모두의 생활의 편의를 개선하는 정책 등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하여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여당입니다. 정부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 뿐입니다. 그건 굉장히 큰 차이죠. 그 차이를 십분 활용합시다. 정교하고 박력있게 준비된 정책을 국민께 설명하고 즉각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들이 대선에서 우리를 뽑아주신 이유입니다. 상대가,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합시다. 국민의힘이 잘해 왔고, 잘 하고 있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거, 아닙니다. 우리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맙시다, 계산하고 몸사리지 맙시다,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 하시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꿉시다. 이제 정말, 달라질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립시다. 운동권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 정신은, 우리가 운동권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고, 바로 우리가 그 운동권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공동체와 동료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나 정치인들 사이에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말들을 통해 정치를 보면, 정치가 게임과 다를 게 없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 마치, 누가 이기는지가 전부인 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임과 달리, 정치는 ‘누가 이기는지’ 못지 않게, ‘왜 이겨야하는지’가 본질이기 때문에 그 둘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지‘, ’이겼을 때 동료 시민과 이 나라가 어떻게 좋아지는지‘에 대한 명분과 희망이 없다면, 정치는 게임과 똑같거나, 정치인의 출세 수단일 뿐이고, 정작 주권자 국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입장료 내는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될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이 위대한 나라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기려는 겁니다.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닙니다. ‘국민의 대표이니 우리에게 잘해라’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이니 우리가 누구에게든 더 잘해야’ 합니다.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봅시다.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 먼저입니다. 선당후사라는 말 많이 하지만, 저는 선당후사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선민후사’해야 합니다. 분명히다짐합시다.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입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있게 헌신하겠습니다. 저는,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의 문턱을 낮춰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차별없이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사람들,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철저하게 보장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선의만 있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모일 때, 비로소 강해지고 유능해 지고, 그래서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동료 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 한번, 같이 가 봅시다. 고맙습니다.
  • 당적 못 버린 채 신당 합류… 반복되는 ‘이중당적’ 논란

    당적 못 버린 채 신당 합류… 반복되는 ‘이중당적’ 논란

    내년 4월 총선에서 제3지대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당적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정의당은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합류를 공식화한 류호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소위 ‘중대 결심’이 현실화할 경우 그의 측근인 허은아 의원의 의원직 유지 여부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김종대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5일 통화에서 류 의원의 징계 절차에 대해 “중앙당기위원회 소집 공고와 결정문 절차가 남아 있다. 다음달 29일까지 당적 정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승계가 불가능해지는 다음달 30일(국회의원 임기 만료 120일 전) 이후에 류 의원이 탈당하면 정의당은 1석을 잃은 채 총선을 치러야 한다. 류 의원은 인터뷰<서울신문 12월 25일자 4면>에서 “1월까지 탈당은 없다”고 일축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스스로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반면 본래 적을 두고 있던 당에서 출당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류 의원은 정의당의 당 대회 당원 총투표가 실시되는 내년 1월 중순까지 당적을 유지하면서 당원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유를 위한 이유, 핑계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이준석 신당’ 합류를 시사해 온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겸허한 기도를 드린다”며 중대 결심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허 의원도 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허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테니스 코치에게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다. 허 의원은 지난 18일 “어떤 선택을 하든 치사하게 하진 않을 것”이라며 류 의원과는 다른 선택을 예고했다. 비례대표 의원의 당적 변경 논란은 2016년 새누리당 분당 때도 있었다.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은 출당을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았고, 바른정당에서 활동해 ‘당원권 정지 3년’ 징계 처분을 받았다.
  • 류호정 ‘이중당적’ 논란 시끌...허은아 선택은

    류호정 ‘이중당적’ 논란 시끌...허은아 선택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제3지대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당적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정의당은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합류를 공식화한 류호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소위 ‘중대 결심’이 현실화할 경우 그의 측근인 허은아 의원의 의원직 유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김종대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5일 통화에서 류 의원의 징계절차에 대해 “중앙당기위원회 소집 공고와 결정문 절차가 남아 있다. 다음달 29일까지 당적 정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승계가 불가능해지는 다음달 30일(국회의원 임기 만료 120일 전) 이후에 류 의원이 탈당하면 정의당은 1석을 잃은 채 총선을 치러야 한다. 류 의원은 인터뷰<본지 12월 25일자 4면>에서 “1월까지 탈당은 없다”고 일축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스스로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반면, 본래 적을 두고 있던 당에서 출당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류 의원은 정의당의 당 대회 당원 총투표가 실시되는 내년 1월 중순까지 당적을 유지하면서 당원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유를 위한 이유, 핑계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이준석 신당’ 합류를 시사해 온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겸허한 기도를 드린다”며 중대 결심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허 의원도 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허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테니스 코치에게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다. 허 의원은 지난 18일 “어떤 선택을 하든 치사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류 의원과는 다른 선택을 예고했다. 비례대표 의원의 당적 변경 논란은 2016년 새누리당 분당 때도 있었다.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은 출당을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았고, 바른정당에서 활동해 ‘당원권 정지 3년’을 처분받았다.
  • “대리기사가 어떻게 손님 차로 보복운전을 하나”…이경, 경찰 고발돼

    “대리기사가 어떻게 손님 차로 보복운전을 하나”…이경, 경찰 고발돼

    2021년 11월 보복 운전 벌금형을 받자 “당시 운전은 대리운전 기사가 했다”고 해명한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이종배(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1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부대변인이 자신의 보복운전 혐의를 감추고자 ‘대리기사가 보복운전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전국 대리운전 기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대리기사가 손님의 차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피고발인 이경의 거짓말은 밤낮으로 고생하는 전국 대리운전 기사들의 인격을 모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리운전 업체에 호출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대리운전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음에도 (이 전 부대변인이) 아무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경 전 부대변인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전국 대리운전 기사들에 정중히 사과하고 피고발인 이경을 즉시 출당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변인은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끼어들기를 하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에 급제동하는 등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대변인의 차량이 시속 50~60㎞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한 상황이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그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내가 운전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난해 1월 경찰에 출석해서는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 기사가 했다”고 말을 바꿨다. 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전 부대변인이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고객의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벌금형을 선고했다. ‘거짓말’ 논란이 거세지자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경찰과 검찰 수사,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말을 줄이겠다”며 상근부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유튜브 등에 출연해서 “보복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기사가 했다”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 “악!” 여탕 들어간 50대男…알몸 보인 30대女 정신과 치료

    “악!” 여탕 들어간 50대男…알몸 보인 30대女 정신과 치료

    유명 온천휴양지인 충북 충주의 수안보 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인 채로 남성 두 명과 마주쳤던 모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30대 여성은 “트라우마”라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충주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와 어머니는 지난 7일 오후 5시 40분쯤 수안보의 한 호텔 온전사우나에서 어머니와 함께 목욕을 마치고 알몸 상태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이때 거울로 낯선 남성 두 명과 눈이 마주쳤고, A씨와 눈이 마주친 남성들은 놀란 듯 바로 여탕 밖으로 뛰쳐나갔고 A씨는 ‘악’ 비명을 질렀다. 소리를 듣고 달려온 여직원은 “남자 고객들에게 옷장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여자 사우나로 들어간 것 같다”고 사과했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수치심과 불안감에 병원 정신과 진료와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호텔 측은 별다른 사과 없이 보상금 100만원을 요구하며 무마를 시도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돈을 떠나 호텔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지만, 대표는 지금까지도 전화나 문자 한 통 없고 직원을 통해 금전으로 입막음하려고 한다”며 “남들에겐 별일이 아닐 수 있지만 저에겐 너무나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 측의 관리 소홀로 난데없이 알몸을 노출당한 억울함이 풀리지 않는다. 가해 남성들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 민사소송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여자 사우나에 들어간 남성 2명은 A씨의 경찰 신고에 따라 지난 19일 충주경찰서에 출석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 이용장소 침입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 남성은 노동조합 단체의 50대 임원들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여자 사우나에 잘못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남자 사우나 예약까지 한 상태에서 실수로 여자 사우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CCTV도 확인했지만 고의성 입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일본제철, 18조원 들여 ‘122년 역사’ US스틸 인수하는 이유

    일본제철, 18조원 들여 ‘122년 역사’ US스틸 인수하는 이유

    일본제철이 미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122년 역사의 US스틸을 2조엔(18조 2000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세계 3위 철강회사로 오르게 될 예정이다. 일본제철의 하시모토 에이지 사장은 1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해 일본의 성장력을 되찾겠다”며 US스틸 인수를 밝혔다. 일본제철은 내년 US스틸 주식을 1주당 55달러(7만 1000원)에 전부 사들인 뒤 자회사로 둘 계획이다. 하시모토 사장은 2조엔을 들이는 데 대해 “충분히 합리적이다. 자금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미국에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은 인구 감소에 따른 일본 국내 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해외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일본제철은 세계 조강 생산량을 1억t으로 늘리겠다며 2019년 인도, 2022년 태국에서 각각 철강업체를 인수했다. 특히 미국에서 탈탄소에 따른 전기자동차(EV)용 강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일본제철이 이 부분을 노리고 US스틸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US스틸은 EV 모터에 필수 철강제품인 무방향성 전자강판 생산 설비를 지난 10월 막 가동했는데 이 제품에는 일본제철이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US스틸의 생산 설비와 일본제철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미국 자동차업체를 상대로 판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철강시장 판도도 바뀔 예정이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1위는 중국의 바오스틸(조강 생산량 1억 3184만t), 2위는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6889만t), 3위는 중국의 안스틸(5565만t), 4위는 일본제철(4437만t)이었다. 하지만 일본제철이 27위인 US스틸(1449만t)을 인수하게 되면 세계 3위로 오르게 된다. 한국의 포스코는 세계 7위(3214만t)다.한때 세계 철강시장을 호령했던 US스틸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US스틸은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사들여 세웠고 올해 122년을 맞이했다. 당시 카네기는 미국 최대 철강회사였던 카네기스틸을 모건이 이끄는 트러스트에 4억 9200만 달러에 매각한 뒤 자선사업에 매진했다. 이렇게 탄생한 US스틸은 전성기였던 1943년 직원 수는 34만여명, 1953년 조강 생산량은 3500만t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일본과 독일에 이어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한때 시가총액 1위였던 US스틸은 2014년 미국 주요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US스틸은 현재 조강 생산량으로는 미국 내 3위다. 요미우리신문은 “US스틸은 철광석 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원재료를 자급할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설비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올여름부터 매각이 진행됐다”고 했다. 다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관련된 과제도 산적하다. 현지 노조의 반발, 환경 대책 등이다. 미국 철강노조는 사측이 노조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채 일본제철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며 반발했다. 노조의 반발이 계속되면 규제 당국의 심사와 주주총회 승인 등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US스틸의 노후화된 설비도 문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US스틸의 용광로는 오래돼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는데 (이산화탄소 감축에 민감한) 미국 민주당 정권이 계속된다면 환경 대책과 관련한 투자도 일본제철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금태섭 “총선에서 30석 얻겠다”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총선에서 30석 얻겠다”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 전 의원은 “40년 전에 만들어진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면서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제안한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는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는 일들이지만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정의당 출신의 조성주 공동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자유, 상식, 생활을 기치로 들고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선택에 입당해 금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편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신당 합류의사를 밝힌 류호정 의원과 정의당의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정의당은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하는 상황인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에서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고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한다. 반대로 정의당이 류 의원을 출당 또는 제명하면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승계하지 못한 채 의석수만 줄게 된다.
  • 대만 대선 30일 앞… 미중 대리전 심화

    대만 대선 30일 앞… 미중 대리전 심화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 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 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 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지난 시즌 톱 외인의 몰락…7연패 정관장, 결국 스펠맨 퇴출

    지난 시즌 톱 외인의 몰락…7연패 정관장, 결국 스펠맨 퇴출

    지난 시즌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안양 정관장의 오마리 스펠맨이 퇴출당했다. 정관장은 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펠맨과 협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며 “대체 외국 선수는 결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22시즌 KBL에 데뷔해 (정규)시즌 및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을 도왔던 스펠맨의 향후 커리어에 대해서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미국 빌라노바대 출신으로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우승팀 멤버였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도 뛰었던 스펠맨은 2021년 8월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입성했다. 남다른 힘과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운동 능력, 정확한 외곽포를 겸비한 스펠맨은 데뷔 시즌 정규 43경기에서 평균 20.2점, 10.3리바운드, 3점 성공률 36.5%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이 됐다. 2022~23시즌에는 51경기 평균 19.9점 9.9리바운드에 3점 성공률 35.9%로 기록이 소폭 하락했으나 팀을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내내 자밀 워니(서울 SK)와의 최고 용병 자존심 싸움이 흥미진진했다. 스펠맨은 지난 3월에는 동아시아 클럽 대항전 EASL에서는 정관장을 초대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우승 주력 멤버인 오세근(SK), 문성곤(수원 kt)이 이적하고 변준형이 입대한 정관장은 스펠맨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으나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스펠맨은 개막 전 정강이까지 다쳐 장기간 결장하다가 지난달 28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정관장은 스펠맨이 없는 동안 대체 외국인 선수 듀반 맥스웰과 함께 한 개막 13경기에서 9승4패로 선전하며 2위까지 올랐다. 이후 2연패하던 정관장은 스펠맨의 복귀로 반등을 꾀했으나 오히려 5연패를 더해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공수 모두에서 집중력을 잃은 스펠맨의 복귀가 팀 조직력을 흔들자 정관장은 결국 칼을 뽑아 들었다. 정관장은 스펠맨을 믿고 맥스웰과의 동행을 멈췄는데 맥스웰은 이후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향했고, 꼴찌였던 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 합류 뒤 4경기에서 2승을 건지며 9위로 올라섰다.
  • 김기현 ‘결사옹위’ 나선 친윤 초선...비주류에 “자살 특공대냐”

    김기현 ‘결사옹위’ 나선 친윤 초선...비주류에 “자살 특공대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용퇴를 요구한 당내 비주류를 ‘자살 특공대’, ‘엑스맨’ 등 과격한 표현으로 비난하며 ‘김기현 체제 옹위’에 나섰다. 김 대표의 결단을 둘러싼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 간의 갈등이 이제는 주류와 비주류 간 ‘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11일 강민국, 전봉민, 박성민, 이용, 태영호, 정동만, 윤두현, 양금희, 최춘식 등 친윤(친윤석열) 초선 의원 10여명은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지도부 퇴진을 거론한 하태경 의원과 서병수 의원 등을 향해 지도부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1기 지도부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강 의원은 “내부 총질만이 혁신이라고 믿는 사람들로 비대위를 꾸린들 과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단 말이냐”라고 했고, 이 의원은 “장수를 바꾸는 실수를 저지르면, 내년 총선이라는 전쟁을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자살 특공대는 불난 집에 부채질로 끊임없이 지도부를 흔든다”며 “위선의 탈을 쓴 인물”, “퇴출당해야 할 대상자” 같은 표현까지 썼다. 이에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웅 의원은 “원팀으로 치른 강서구청장 선거를 이겼느냐. 이 방의 문자를 국민에 공개할 수 있느냐“면서 ”연판장 전당대회 시즌2 같다. 나는 부끄러워서 이 방에 못 있겠다”며 방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대표를 밀기 위해 유력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 친윤 초선 의원 50여명이 연판장을 돌린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김미애 의원도 “국민 외면을 받는 현실을 직시하고 객관화해 민심 이반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기는 준비를 해야 할 때”라며 “여기서 원팀을 외치지 말고, 민생 현장에 가서 시민들 소리나 들어나 보자”는 글을 올렸다. 김학용 의원도 “창피하다”고 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이 ‘김기현 지키기’에 나선 가운데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지지율 답보와 혁신위 ‘빈손 해산’으로 불거진 자신의 ‘사퇴론’에 정면 돌파 카드를 꺼낸 셈이지만 언제 어떻게 기득권을 포기할지 구체적인 내용은 없어 당분간 그의 거취 논란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 ‘비명’ 조응천 “이재명이 전화와 ‘왓츠롱’”…李, 통합 움직임 본격화할까

    ‘비명’ 조응천 “이재명이 전화와 ‘왓츠롱’”…李, 통합 움직임 본격화할까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재명 대표로부터 개인적으로 당내 문제에 대해 묻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비명계와 물밑 소통을 확대하며 당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로부터 의견을 구하는 연락이 없었냐”는 물음에 “사적으로 (이 대표로부터) 일주일 전인가 전화가 왔다”며 이 대표가 “왓츠롱(What‘s wrong·무엇이 문제냐)”이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의 물음과 관련해 “뉘앙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듣기로는 ‘뭐가 문제라서 그렇게 시끄럽게 구냐’는 것일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되냐 막막하다. 사람들한테 얘기 들어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통화가 끝났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낙연·김부겸·정세균 전 총리 등 이른바 ‘3총리’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 분 다 지금 ‘민주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 문제가 많다’라는 데 대해서는 서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건 맞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 전 총리와 관련해서는 “신당까지 가려면 무슨 플랜 같은 게 구체적으로 제 귀에도 들려왔을 거다. 그런 건 전혀 들은 게 없다”며 “원칙과 상식(비명·혁신계 모임)에 같이 하자는 것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5일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 다운 모습”이라며 통합 메시지를 낸 바 있다. 같은 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이 전 총리에 대한 출당 청원도 이 대표 지시로 삭제됐다.
  • “벤자민은 조율 중”…2위 kt, ‘돌아온 MVP’ 로하스·‘무패 승률왕’ 쿠에바스와 우승 도전

    “벤자민은 조율 중”…2위 kt, ‘돌아온 MVP’ 로하스·‘무패 승률왕’ 쿠에바스와 우승 도전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던 프로야구 kt wiz가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와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7일 “로하스와 총액 90만 달러,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구단을 통해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며 “kt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와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활약한 4년 동안 모두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0시즌엔 타율 리그 전체 3위(0.349), 홈런 1위(47개), 타점 1위(135개), 득점 1위(116개), 장타율 1위(0.680), 최다안타 2위(192개) 등 트로피를 휩쓸면서 정규시즌 MVP를 품에 안았다. 한국 무대 4시즌 통산 기록은 타율 0.321, 홈런 132개.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둥지를 옮겼지만 2시즌 통산 타율 0.220, 17홈런에 그쳐 퇴출당했다. 올해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다음 kt 복귀를 선택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은 뒤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쿠에바스는 팔꿈치를 다쳐 2022시즌 중반 팀을 떠났으나 올 시즌 대체 선수로 돌아와 18경기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 맹활약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꾸준히 지켜봤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쿠에바스도 이미 기량이 검증됐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서 재계약했다.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kt는 웨스 벤자민과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올 시즌 초 다소 고전했던 벤자민은 7월부터 반등했고 정규시즌 29경기 15승6패 평균자책점 3.54로 제 몫을 다했다. kt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벤자민과 의견을 교환하는 중이다. 계약을 마친 선수들을 먼저 발표했다”면서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체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재계약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이낙연 출당 요구 청원 삭제… 이재명 대표 지시

    민주당, 이낙연 출당 요구 청원 삭제… 이재명 대표 지시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통합 차원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요구 게시글을 삭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6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전 대표 출당 청원이 있었는데 당 차원의 조치로 홈페이지에서 내렸다”며 “(삭제하라는) 당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당 온라인 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는 ‘이 전 대표가 당내 통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지난 5일 삭제됐다. 당시 해당 글의 청원인은 “분란을 일으키는 이 전 총리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2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민주당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해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펼쳐진 셈이었다. 이에 지도부가 ‘청원글 삭제’라는 이례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내부 분열에서 벗어나 통합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해당 청원이) 상당히 위해적인 요소가 있다고 보고, 당 차원의 조치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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