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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출근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서울포토] 출근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5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외교부청사 주변에 마련한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커버스토리] 나, 서울 아니여~ 전라도랑께

    [커버스토리] 나, 서울 아니여~ 전라도랑께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대규모 인사가 예고된 관가에선 ‘고향 찾기’가 한창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직 인사의 ‘지역 차별’을 적폐로 지목했고, 실제 취임 뒤 총리와 장·차관 및 청와대 비서진 인사에서 지역 균형을 맞추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각 부처 요직을 차지했던 이른바 대구·경북(TK) 출신보다는 호남, 충청, 부산·경남(PK) 출신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TK 출신들은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홀대받았던 호남 출신들은 기대에 부푼 분위기다. 충청, 강원, PK 출신들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커보인다. 물론 일부 고위공무원들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일선 공무원들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일에 몰두하고 있다.# 웃지 못할 출신 세탁… ‘서울에서 고향으로’ 정권교체 뒤 관가에서는 웃지 못할 ‘출신 세탁’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 출신’이라고 밝혀 왔던 중앙 정부부처 고위공무원 A씨는 최근 들어 자기가 ‘전남 출신’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A씨는 “출신지를 서울이라고 했던 건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고향이 전남이라는 걸 숨긴 게 절대 아니다”라고 겸연쩍은 웃음을 보였다. 최근 정부부처 차관이 된 한 호남 출신 인사도 박근혜 정부에서 자신의 출신지가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이런 모습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주로 ‘민망하다’는 반응이지만, ‘한편으로 이해가 된다’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정권 교체기에 고향을 드러냄으로써 바뀐 정권에서도 승승장구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와 주미대사, 무역협회 회장을 거친 한덕수(67) 현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영삼 정부 말기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었던 한 전 총리는 원래 경기고를 나온 서울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김대중 정부 출범 즈음에 한 전 총리의 고향이 전주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당시 관가에서는 한 전 총리가 공무원 인사카드의 고향을 서울에서 전주로 바꿨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및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대사를 지낸 뒤 무역협회장에 올라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까지 무탈하게 임기를 마쳤다. 한 중앙부처의 국장급 간부 B씨는 “요즘 김대중 정부 출범 당시의 데자뷔(기시감)를 느낀다”고 말했다. 당시 호남 출신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출근길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 B씨는 “축하 인사를 받는 상사가 ‘아이고, 아닙니다’라며 연신 손사래를 치면서 당황해하길래 정권 교체와 연관해 생각하지는 못하고 선배의 생일인 줄로만 알았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원래 서울 출신이라고 했다가 박근혜 정부 시절 출신지를 영남으로 바꿔 승진한 고위공무원도 있다. 서울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와 서울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던 C씨는 국장급이었던 지난 정부 때 출신지를 고향인 경남으로 바꿨다. 이후 유력했던 호남 출신의 선배를 제치고 먼저 1급 승진에 성공했다. # 정보 공유를 위해… 檢·警, 출신 가장 따져 사실 관가에서 출신과 고향을 따지는 것은 정무적으로도 ‘지역 안배’가 필요한 고위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대다수 부처에서 국장급 승진 이전 단계까지 출신지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신입 시절부터 유독 출신지를 따지는 곳들이 있다. 범죄 수사와 정보를 다루는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 사정기관들이 주로 그렇다. 검사장 출신 D변호사는 “수사와 범죄정보를 믿고 공유할 수 있으려면 아무래도 지연, 학연을 따지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끈끈하게 믿을 수 있기로는 고교 선후배가 최우선이고, 그다음이 동향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TK가 검찰을 장악하자 처가까지 들먹이면서 출신지를 바꿔 포장한 후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국정원에서는 지난 9년 동안 한직을 떠돌았던 호남 출신들이 다시 요직을 차지하고, 영남 출신들은 ‘찬밥신세’가 될 거란 소문이 공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한 경무관급 경찰 간부는 “고위직 인사는 지역 안배를 하니까 밖에서 보면 탕평인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본청 및 시경 계장급 인사, 청와대 파견 등 외부에서 티 안 나는 요직의 경우는 정권에 따라 특정 지역 출신은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본적·증조부 고향은?… 뿌리까지 묻는 건 적폐 사정기관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기획재정부 예산실도 관가에서 출신지를 따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돈을 만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백조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기재부 예산실장 자리는 민주화 이후에도 대부분 대통령과 출신지가 같은 인사에게 맡겨졌다. 현재 박춘섭(충북 단양) 실장이 거의 유일한 예외 케이스다. 예산실의 국장급인 5개의 심의관 자리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예산을 담당하는 과장에 대한 인사 때도 출신지가 고려된다. 예산실 과장 E씨는 “예산 업무를 하다 보면 지역 안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예산안 세부 항목에 조금만 신경 쓰면 자기 출신 지역에 어렵지 않게 더 많은 돈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다행히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선 이런 행태가 ‘적폐’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예산실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가 아예 다른 부처로 옮긴 서기관 F씨는 “예산실 막내로 들어갔는데 ‘본적이 어디냐’고 묻길래 ‘서울’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증조부 고향은 어디냐’고 묻더라”면서 “덕분에 생전에 뵙지도 못했던 증조부가 이북 출생이란 사실을 알게 돼 고맙긴 했지만, 21세기에도 그런 걸 따진다는 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G씨는 “출신지 따지는 것을 이제 좀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정권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똑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 같아 서글프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확실하게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질문에 한민구, 싱가포르에서도 즉답 회피

    ‘사드 보고 누락’ 질문에 한민구, 싱가포르에서도 즉답 회피

    한민구 국방장관이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고의 보고 누락’ 의혹의 진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계속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대응하고 있다.한 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은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고의로 누락한 것인지, 한 장관이 보고 누락을 지시했는지 등을 거듭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한국말에 이런 게 있지 않은가.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라면서 “조사가 되고 나름 정리되고 있는데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보고 누락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난달 31일 조사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실무자를 청와대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해 국방부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발사대 6기 반입 모 캠프 보관’이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강독 과정을 거치며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 장관이 이 옛말을 인용한 배경에는 이번 ‘사드 보고 누락’ 사건의 성격이 ‘국기문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말을 덧붙일수록 여러 해석을 낳고 논란을 키울 수 있기에 아예 함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한 장관은 언론의 질문 공세를 받았지만 일관적으로 즉답을 피했다. 싱가포르 방문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출근할 때도 취재진이 쏟아내는 질문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업무보고 자리와 다음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대한 보고 자리에서 사드 발사대 4기의 국내 반입 사실을 빠뜨렸다. 한 장관은 지난달 28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오찬에서 정 실장이 발사대가 추가로 들어왔느냐고 묻자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장관은 보고 누락을 지시한 적이 없고, 정 실장과의 오찬에서 나온 발언은 ‘뉘앙스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드랑 별로 관련 없게 외모가 그래 가지고…”

    “사드랑 별로 관련 없게 외모가 그래 가지고…”

    JTBC의 한 남성 기자가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을 보여주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미디어오늘은 2일 ‘여성 아나운서와는 사드 얘기를 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지난달 31일 JTBC ‘소셜 라이브’에 출연한 한 남성 기자의 발언을 비판했다. 유선의 기자는 이 자리에서 ‘뉴스룸’의 손석희·안나경 앵커와 함께 국방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사실 ‘고의 보고 누락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취재 후에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 기자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손석희 앵커 : (유 기자를 가리키며) 안나경씨한테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 서로 더 이야기 나눌 게 없나요? 유선의 기자 : (당황해하며) 네, 오늘… 안나경 앵커 : 굉장히 당황하시네요. 유선의 기자 : 사드와 관련해서는 사실, 사드랑 별로 관련 없게 외모가 그래 가지고. 안나경·손석희 앵커 : (당황해하며) 그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유선의 기자 : 제가 오늘 한민구 장관을 출근길에 봤는데, 얼굴에 사드가 겹쳐보이는 느낌을 받아가지고… 이에 손 앵커는 유 기자를 지적하면서 “말조심 해야합니다”라고 주의를 줬다. 논란이 된 발언은 아래 영상에서 19분 50초 부근부터 볼 수 있다. (출처 : JTBC ‘소셜 라이브’ 유튜브 영상) JTBC의 ‘소셜 라이브’는 정규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 방송 직후 이어지는 소셜미디어 방송으로, 일선 기자들의 취재 뒷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생방송을 볼 수 있다. 이미 방송된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록 정규 방송이 아니더라도 유 기자의 발언은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디어오늘은 “유 기자의 발언은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의 한 단면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여성 뉴스 앵커는 남성 뉴스 앵커보다 전문성이 떨어지고, 깊은 토론을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여기는 모습이 전제돼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은 또 남성 앵커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반면 여성 앵커는 보기 좋은 외모를 갖추고 구색을 맞추는 정도의 역할로 소비되고 있는 한국 언론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옥빈 “때리고 맞고 피 튀기는 액션 설레고 좋았죠!”

    김옥빈 “때리고 맞고 피 튀기는 액션 설레고 좋았죠!”

    1969년 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기에 앞서 “한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말을 남겼다. 조금 과장하자면 8일 개봉하는 ‘악녀’가 한국 여배우들에게 그러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악녀’는 액션 영화가 더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선언하는 작품이다. 액션의 최고 기재(奇才) 김옥빈(30)과 액션 장인의 길을 걷는 정병길 감독이 이뤄 낸 하나의 업적과도 같다.●합기도·태권도·복싱·무에타이 무술 실력에… 물 만난 고기처럼 “어설프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거봐, 여자는 역시 안 되잖아, 그런 소리를 들으면 누군가 또다시 이런 모험을 하지 않겠죠.” 자기 몸 하나쯤은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삼촌 이야기에 어려서부터 갈고닦은 무술 실력이 만만치 않다. 합기도 2단, 태권도 2단에 복싱, 무에타이까지 섭렵했다. 하지만 온몸으로 때리고 맞고 부수고 피가 튀는 하드코어 액션에 어느 정도 망설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김옥빈은 허허 웃음을 터뜨린다. “웬걸요. 설레고 좋았어요. 이런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쳐 주고 싶었죠. 그간 배운 재주를 쓸데가 없었는데, 물 만난 고기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원래 자기 목소리를 내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숙희는 정반대 성격이지만 보여 주는 것에 있어서는 최강 극단의 강렬한 캐릭터죠.”●장검·권총·도끼 등 무기 익히며 액션 90% 직접 소화 숙희는 어려서 아버지를 비극적으로 잃고, 범죄 조직에 의해 킬러로 키워진 인물이다. 국가 비밀조직까지 얽히며 숙희의 비극은 더욱 가열된다. 김옥빈은 ‘악녀’를 위해 4개월 가까이 액션 스쿨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장검, 단도, 권총, 기관총, 라이플, 도끼까지 수많은 무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 내려고 애썼다.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일부를 제외하곤 90%에 육박하는 액션 신을 직접 해냈다. 그는 액션 연기의 즐거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부분이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다 깨닫게 된 점도 있다며 눈을 빛냈다. “영화 액션은 보기에는 멋있지만 상대를 다치게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실제 타격을 할 수가 없어요. 크게 휘두르지만 힘은 빼야죠. 근력이 받쳐 주며 힘을 조절해야 해서 실제 운동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어요.” 영화는 숙희가 덩치 큰 장정 70여명을 작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1인칭 시점의 슈팅게임처럼 흘러가다가 대형 거울에 숙희가 얼굴을 부딪히며 3인칭으로 전환되는 이 롱테이크 오프닝에서부터 입이 딱 벌어진다. 달리는 차량 보닛에 올라 한 손을 뒤로 뻗어 운전하며 추격하는 장면은 신기할 정도다. 오토바이 위 액션 장면은 바퀴에 카메라를 달아 더욱 역동적으로 연출됐다. 좁은 버스 안에서 펼쳐지는 엔딩 액션은 카메라의 종횡무진 각도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와이어 액션을 펼치는 김옥빈을 따라 촬영감독도 와이어를 달고 함께 공중을 날았다. ●‘킬 빌’ 우마 서먼처럼… 장검 대련 장면 가장 기억 남아 “개인적으론 장검 대련 장면을 좋아해요. ‘킬 빌’의 우마 서먼처럼 저도 장검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모든 장면이 힘들었지만 마지막 버스 액션 장면은 어마무시했어요. 좁은 버스 안에서 힘들고 많이 맞고 부딪쳤죠.” 원래 시원하고 볼거리가 많은 액션물을 즐겼다고. “‘와호장룡’을 좋아했어요. 지혜로운 양자경, 치기 어리고 고집스러운 장쯔이가 펼치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액션이 멋있었죠. 어렸을 때 임청하의 ‘동방불패’를 보고 어깨에 망토 달고, 칼을 들고 다닐 정도였어요. 그때는 홍콩 사람들 모두 하늘을 날아다니는 줄 알았죠.” 영화를 찍는 내내 하도 이를 악물어 턱선이 달라진 것 같다는 김옥빈은 30대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의 배우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액션물에 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 습득한 게 너무 많아 더 사용해 보고 싶어요. ‘악녀’는 악녀 비긴즈 같은 작품이에요. 감정을 잃어버려 누구도 사랑할 수 없게 된 숙희가 나오는 2편도 혼자 상상해 보고 있지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와대, 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 철회 “인사 검증 문제”

    청와대, 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 철회 “인사 검증 문제”

    청와대가 1일 안현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대한 내정 인사를 취소했다. 이는 인사 검증 등에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안 내정자는 지난달말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 수석에 내정돼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안 내정자는 정통 산업관료 출신으로, 노동계에서는 안 내정자가 과거 기업 입장에 편향돼 있었다는 이유 등으로 임명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일자리기획비서관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을 겸임한다. 이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2회로 임용됐다.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미래사회정책국장, 미래경제전략국장 등 기재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격 센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 공개

    파격 센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 공개

    “낯선 도시, 매력적인 남자, 그 안에 갇혀버리다!”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섹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호주의 사진작가 ‘클레어’는 영감을 얻기 위해 베를린으로 건너간다. 그녀는 그곳에서 매력적인 남자 ‘앤디’를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 날, 앤디가 출근한 뒤 빈집에 홀로 남은 클레어는 베를린의 외딴 아파트에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 ‘베를린 신드롬’은 클레어가 매력적인 남자와 사랑에 빠진 뒤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치명적이고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겁에 질린 채 침대 시트를 붙잡은 테레사 팔머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모은다. 또 의문의 남자 ‘앤디’가 밧줄을 든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낸다. 그 위로 ‘낯선 도시, 매력적인 남자, 그 안에 갇혀버리다!’라는 카피가 사랑에 빠진 클레어의 공포를 예상케 한다. 극중 주인공 ‘클레어’ 역에는 최근 멜 깁슨 연출작 ‘핵소 고지’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할리우드 배우 테레사 팔머가 분했다. 그녀의 상대역 ‘앤디’ 역은 독일의 연기파 배우 막스 리멜트가 맡았다. 영화 ‘베를린 신드롬’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1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혼선 더한 국방부 용어 정리

    ‘사드 보고 누락’ 혼선 더한 국방부 용어 정리

    ‘주한미군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으로 사드와 관련한 용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드 보고 누락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가 미군의 전략무기 이동과 관련해 사용하는 ‘반입, 배치, 전개’ 등의 용어의 차이를 알아보자.전략무기는 전쟁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기지나 산업시설 등에 타격을 가하는 무기를 말한다. 국방부가 쓰는 ‘반입’이란 말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무기를 들여올 때 사용한다. ‘전개’는 우리나라로 전략무기가 이동하거나 이동했다가 바로 빠져나갈 때 주로 쓰는 용어다. ‘배치’는 무기를 일정한 곳에 설치해 작전 운용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경북 성주골프장에는 사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전소 등 핵심 장비가 ‘배치’되어 초기 작전 운용 상태이다. 지난 3월 6일 C-17 대형 수송기에 실려 오산기지로 ‘반입’된 발사대 2기가 현재 성주에 배치되어 있다. 이후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모 캠프에 보관돼 있다. 이 발사대 4기는 추가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반입된 상태다. 국방부가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다음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이들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8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오찬을 하며 ‘사드 4기가 추가로 들어왔다면서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 실장의 물음은 ‘추가 반입’을 말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 한민구 장관이 그런 게 있었느냐고 되물은 것을 보면 한 장관이 정 실장의 말을 성주골프장에 배치했다는 식으로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장관이 왜 이런 식으로 답변을 했는지는 그가 오찬 때 나눈 대화 대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전후 사정을 알 수 없다. 다만, 한 장관은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관점이 차이 날 수 있고 뉘앙스 차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얘기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한 장관의 ‘뉘앙스 차이’라는 발언에 대해 “한 장관이 반어적으로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한민구 장관은 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청와대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청문회 많이 준비 중”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청문회 많이 준비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7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야당들은 위장전입과 자녀 이중국적 문제, 증여세 늑장 납부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강하게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강 후보자의 장녀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전 이화여고 교장인 심모씨, 장녀가 설립한 회사의 투자자인 우모씨 등 2명에 대해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누락 보고’로 청와대 조사받은 한민구 “충분히 설명했다”

    ‘사드 누락 보고’로 청와대 조사받은 한민구 “충분히 설명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으로 청와대로부터 조사를 받은 한민구 국방장관이 1일 “어제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충분히 설명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한 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사드 발사대가 추가로 반입된 사실이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방부의 보고 과정에서 누락된 경위를 조사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지난달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명을 불러 보고 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발사대 개수와 보관 장소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실무자를 청와대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해 국방부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발사대 6기 반입 모 캠프 보관’이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강독 과정을 거치며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한 장관은 오는 2일 제16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대사관 부근서 ‘쾅’… 반경 1㎞내 건물 창문 ‘와장창’

    獨대사관 부근서 ‘쾅’… 반경 1㎞내 건물 창문 ‘와장창’

    각국 대사관·정부 청사 등 밀집 美 대사관 “큰 차에 사제 폭발물” 인도·日·佛 대사관도 피해 발생3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차량 자폭 테러가 발생한 곳은 독일 대사관 앞 잔바크 광장 부근이었다. 각국 대사관과 정부 청사 등이 몰려 있는 이 지역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등 삼엄한 경계태세가 펼쳐지는 곳이나 폭발 당시에는 출근 시간대로 차량 통행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폭 테러범이 폭발물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폭발시키자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목격자들은 수백 미터 떨어진 건물에서도 유리창이 부서질 정도로 폭발의 위력이 강했다고 전했다. 테러 현장 인근에 있던 미국 대사관 측은 “한 커다란 자동차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현장 인근에 사무실을 둔 아프간 톨로뉴스는 직원 1명이 테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당시 자사 기자들을 태우고 사무실로 가던 차가 테러 현장 주변에 있다가 폭발의 여파로 아프간 국적 운전사가 사망하고 기자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프간 내무부 관계자는 “폭발 규모가 워낙 커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폭발 충격으로 독일대사관이 심하게 부서졌다. 약 100m 떨어진 인도대사관 건물이 크게 파손됐고, 주변의 일본과 프랑스 대사관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주카불 한국대사관 건물도 일부 파손됐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테러 당시 대사관 건물도 심하게 흔들리고 상당수 유리창이 깨졌다. 가건물 한 동의 지붕이 내려앉고, 직원 숙소의 문도 부서졌다. 대사관 측은 대사관 직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등을 포함해 현재 카불에 거주하는 한국인 25명 모두 인명 피해는 없으며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전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일본대사관에서는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창문이 깨지면서 직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출근 시간대에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주변도로에 늘어선 50여대의 차량 등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아랍권 알마야딘TV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당초 현지 언론은 16년째 아프간 정부와 내전 중인 탈레반이 이른바 ‘춘계 대공세’의 하나로 테러를 벌였거나 최근 아프간에서 잦은 테러를 벌이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았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해 7월 카불의 시아 하자라 지역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이후 최대 규모다. 최소 85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다친 당시 테러 때도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특히 IS는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27일 시작한 이후 이라크 바그다드의 아이스크림 가게 앞 등 도심에서 잇따라 테러를 벌이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라마단 기간에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이런 비겁한 공격을 저지른 것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D프린팅 자율차로 출근하고 스마트십 메카된 ‘2030 울산’

    3D프린팅 자율차로 출근하고 스마트십 메카된 ‘2030 울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본격화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일상생활, 산업 현장 등 우리의 삶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한다. 인간의 몸에 내장된 칩이 실시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도로를 누빈다. 무인 선박, 해저도시 건설, 심해 탐사 로봇 등 조선해양산업도 최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산업도시 울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울산형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에 울산이 어떻게 변했을지 미리 가 봤다.2030년 6월 3일 오전 6시 울산 남구 A아파트. 잠을 깬 이도현(43)씨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자 자동으로 침실등에 불이 들어오고 커튼도 걷힌다. 또 이씨의 몸에 내장된 칩이 심박수와 혈압 등 수치를 체크해 건강정보센터에 보낸다. 건강정보센터에 입력된 이씨의 자료는 질병 예방 등을 위한 건강 자료로 활용된다. 사람의 인체에 내장하는 칩은 울산에 본사를 둔 바이오메디컬 전문기업인 B사가 만든 제품이다. 울산에는 B사처럼 게놈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메디컬기업이 집적화돼 바이오헬스 분야의 다양한 기기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출근 준비를 마친 이씨는 오전 7시 30분쯤 3D프린팅으로 만든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이씨는 운전대를 잡는 대신 서류나 책을 보면서 편안하게 출근한다. 회의 자료를 챙기던 이씨는 차 안에 설치된 DMB를 통해 아침에 못 본 뉴스를 본다. ‘현대중공업이 스마트십, 그린십에 이어 무인 자율주행 선박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는 뉴스가 이씨의 관심을 끈다. 이씨는 혼잣말로 “2010년대 중반 불어닥친 조선산업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성과”라고 평가했다.이 시기에는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전기차가 도로 곳곳을 누빈다. 자율주행 차량이 보편화되고, 도로망 자동 시스템까지 구축되면서 차량 접촉 사고는 물론 교통 체증도 거의 사라졌다. 출근길에 막히지 않고 회사에 도착한 이씨는 자신의 책상에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홀로그램으로 회의하면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처럼 이씨의 하루 일과는 첨단으로 시작해 첨단으로 마감한다. 같은 날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인공지능을 탑재한 트랜스포터(특수운송장비),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는 운전자 없는 무인 시스템으로 무거운 강철 자재나 대형 블록을 운반한다. 작업장인 야드 곳곳에서는 용접이나 절단, 조립 작업을 하는 로봇들도 눈에 띈다. 로봇들은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한다. 사람과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는 안전 기능을 갖춰 ‘협업로봇’이라 불린다. 방사선을 이용한 선박 품질검사와 밀폐공간 작업, 높은 난간 작업 등 위험한 일의 대부분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2010년 중반부터 불어닥친 조선해양업계 불황을 넘고, 중국·일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조선’으로 눈을 돌리는 등 첨단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벌였다. 첨단기술 개발의 노력으로 강철 자재 절단 작업부터 대형 블록 생산 등 힘든 공정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게 됐고, 야외 야드 공정도 자동화되면서 안전사고가 거의 사라졌다. 특히 선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무인 항해가 가능한 스마트십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마트십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스스로 연료 효율과 해상 환경 등을 고려한 최적의 코스를 설정·항해한다. 육상 관제실에서 선박 원격제어는 물론 예방 진단도 가능하다. 승선 인원도 시스템을 체크하는 1명 정도로 줄어든다. 또 조선업계는 해저도시 건설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게 된다. 첨단기술을 앞세운 조선업체들은 해저 탐사뿐 아니라 심해에서 굴착, 용접, 절단, 설치 등 고난도의 작업을 맡게 될 로봇까지 개발한다. 만화 또는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해저도시 개발이 빠르면 2032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30년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더불어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다. 전지산업과 수소산업도 급속히 발전하면서 울산을 전지·수소산업 중심 도시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수소산업의 발전은 세계 최대의 미래 자동차 부품 도시라는 계획도 현실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울산은 3D프린팅에 기반을 둔 자동차 생산업체가 모여 미래 자동차산업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최소 50명 사상 카불테러···한국대사관 건물도 파손

    최소 50명 사상 카불테러···한국대사관 건물도 파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외교공관 지역에서 31일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한 5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AP가이 아프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 테러로 주카불 한국대사관 건물 일부가 파손됐지만 한국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AP는 목격자들을 인용, 이날 오전 8시30분쯤(현지시간) 카불 시내 와지르 모함마드 아크바르 칸 지역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dpa는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아직 사망자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6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자폭 테러로 적어도 4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히는 등 사상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자폭테러가 발생한 곳은 주변에 한국 독일 등 여러 나라 대사관과 정부 청사 등이 몰려 있으며 대통령궁과도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변도로에는 마침 출근 시간이어서 수십대의 차량이 밀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녀의 ‘썸’은 이렇게 시작된다…구구단 ‘사랑일 것 같더라’

    남녀의 ‘썸’은 이렇게 시작된다…구구단 ‘사랑일 것 같더라’

    기획 앨범 프로젝트 ‘Story About : 썸, 한달’(이하 ‘썸, 한달’)의 첫번째 타이틀곡 ‘사랑일 것 같더라’가 31일 정오에 공개됐다. ‘썸, 한달’은 남녀가 ‘썸’(남녀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 전 미묘한 관계를 뜻하는 말) 타는 평균 기간인 ‘한 달’ 동안 매주 썸을 주제로 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5주에 걸쳐 공개하는 기획앨범 프로젝트다. 이 앨범의 첫 주자로 나선 주인공은 걸그룹 구구단이다. 구구단은 달곰한 음성으로 처음 만난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신곡 ‘사랑일 것 같더라’ 속에 자연스레 녹여냈다.이날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지수와 김민지가 출연해 출근길 버스에서 매일 마주치는 남녀의 설레는 첫 만남을 달달하게 그려냈다. 특히 영상 말미에서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미소 짓는 지수와 김민지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남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갖게 한다. 기획 앨범 프로젝트 ‘Story About : 썸, 한달’의 다른 곡들은 매주 수요일 국내 음원 사이트 및 CJ E&M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영상=CJENMMUSIC Offici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에 함구한 한민구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에 함구한 한민구

    국방부가 당초 발표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4기가 추가로 국내에 비밀리에 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의적인 보고 누락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조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라면서 말을 아꼈다.한 장관은 31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만나 “이 문제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면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의 ‘몰래’ 반입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민정수석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한 장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따로 만나 얘기했는가’, ‘사드 발사대 4기 보고된 게 없는가’ 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하고 국방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국방부는 논란이 일자 지난 26일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딸·前 부하직원 동업 부적절 아냐” 김상조, 부인 취업특혜 의혹 “응모자 없어”

    강경화 “딸·前 부하직원 동업 부적절 아냐” 김상조, 부인 취업특혜 의혹 “응모자 없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30일 자신과 가족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강 후보자는 이날 임시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옛 부하직원과 딸의 동업 사실에 대해 “전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본인(딸) 의사에 따라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엄마로서 막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의 장녀 이모(33)씨는 강 후보자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보호관으로 근무할 당시 직속 부하직원이었던 우모씨 형제와 함께 지난해 스위스 와인과 치즈를 수입하기 위한 주류 수입 및 도소매업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강 후보자는 전날 외교부를 통해 밝힌 입장에서도 자신이 딸의 창업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회사 창업에 어떠한 법적 하자도 없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청와대가 장녀의 위장전입과 관련해 ‘친척집’이라고 잘못 설명한 것에 대해선 “친척집이라고 한 것은 남편이 한 이야기”라며 “그때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김 후보자 측은 이날 부인 조모씨가 2013년 2월 지원자격(901점)보다 1점 낮은 토익 성적표를 내고 서울의 한 공립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다른 응모자가 없었던 관계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합격하게 된 것”이라며 “경기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6개월간 재직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해 응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씨의 지원서에 등록되지 않은 어학원에서 학원장을 했다는 경력이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원을 소유·운영한 것은 아니며 해당 학원에 고용돼 관련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며 “이사로 선임돼 ‘학원장’이란 직위를 대외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지원서 경력에 학원장이라고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탈세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실제 국세청에 제출한 후보자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993만원(2016년), 1796만원(2015년), 1131만원(2014년) 등”이라며 “사용액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준 금액에 미달했기 때문에 0원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1999년 서울 목동 현대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임시사무실로 출근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서울포토] 임시사무실로 출근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3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취재진 몰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출근길

    [서울포토] 취재진 몰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출근길

    3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출근시간 선택하고 원어민 어학강의도 신설

    아모레퍼시픽, 출근시간 선택하고 원어민 어학강의도 신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의 성장 동력인 인재 양성을 위해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유로운 근무 여건을 조성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가친화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연간 휴가 계획 등록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2011년부터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제인 ‘ABC 워킹타임’도 운영하고 있다. ABC 워킹타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선택해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사내 회의실을 활용한 중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어학 수업을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일대일로 진행되는 원어민 어학 강의인 ‘글로벌 라운지’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직군별 담당업무를 단계별로 교육해 직무전문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직무전문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사내 건강펀드, 금연펀드도 운영 중이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본사 포함해 사내 3곳에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 중인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배려하기 위해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구성원에게는 하루 6시간의 단축 근무가 허용된다. 또 특별 제작된 임신부 전용 사무실 의자와 다리 붓기 방지용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예비맘 배려 3종 세트’ 물품이 지원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LG전자, 가정의 날·팀장 없는 날… 일과 삶 균형 맞췄다

    LG전자, 가정의 날·팀장 없는 날… 일과 삶 균형 맞췄다

    가정의 날, 팀장 없는 날, 안식휴가….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LG전자가 채택한 제도들이다.매주 수요일마다 찾아오는 가정의 날은 오후 5시 30분 정시에 퇴근하는 날이다. 야근, 회식 등의 활동을 자제하고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팀장 없는 날은 휴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팀장들이 솔선수범해 쉬는 날로, 팀장이 쉼으로써 팀원들도 자연스럽게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계획이다. ‘위’가 쉬어야 ‘아래’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기도 하고, 팀장의 경우 책임감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던 분위기를 쇄신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LG전자는 또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안식휴가제도를 도입하게 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개인 역량 계발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보통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급 휴가에 연차를 붙이면 최소 2주에서 최장 5주까지 안식휴가 기간을 가질 수 있다. 야근한 임직원이나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축적인 출퇴근제도 실시된다. 전날 야근한 임직원들은 퇴근 시간에 따라 1시간 또는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할 수 있다. 8세 이하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은 자녀 일정에 맞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집 등원 시간이 대부분 오전 8~9시로 출근 시간과 겹쳐 ‘등하원 도우미’ 구인난이 펼쳐지곤 하는데, 신축적 출퇴근제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정기 병원 진료와 같은 부득이한 개인 사정 때문에 출퇴근 시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 출퇴근제를 활용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일에 치일 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현상을 포착하거나 참신한 발상을 할 여지가 커진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아이디어발전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도구다. 아이디어발전소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다섯 달 동안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해 아이디어 원안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CTO 부문에서 개발하던 프로젝트 중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를 사외벤처 형태로 분사시킨 사례도 있다. 지난해 2개 프로젝트 사업화가 결정됐는데,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LG전자는 관련 특허 및 기술을 제공하고 창업 전문가 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외벤처 직원들이 원하면 약 3년 내 언제든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프로젝트가 성과를 못 내도 재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 좀더 과감한 프로젝트를 유도할 수 있고, 사외벤처 직원들이 회사로 돌아왔을 때 조직에 도전과 혁신 정신을 이식할 수 있다는 두 가지 포석이 담긴 제도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불편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과 패러다임을 바꿔 급변하는 세상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구성원이 가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집중하고 발산해 퍼스트무버(선도자)로서 미래를 주도할 추진력을 얻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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