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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항공·통신 모두 멈춰 ‘아비규환’…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철도·항공·통신 모두 멈춰 ‘아비규환’…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지하철에 갇히고 자동차 뒤엉켜휴대전화 먹통… 식료품 사재기비행기 못 떠 공항마다 ‘북새통’하루 지나서야 전력 대부분 복구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교통과 업무 시스템이 마비되는 대란이 벌어졌다. 6000만명 가까운 주민들이 피해를 봤고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FP통신은 28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과 포르투갈 리스본 일대, 프랑스 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서남부 유럽 국가들이 대거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지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신호등이 꺼진 도로에서 자동차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해 엉켜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경기 중이던 마드리드 오픈 테니스대회도 중단됐다. 공항마다 터미널이 폐쇄돼 관광객들은 발이 묶였다. 한 네덜란드 관광객은 AP통신에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비행기를 전혀 못 봤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5곳 가운데 2곳이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공항이어서 피해가 더 컸다. 마드리드에서는 주요 건물 주변에 경찰이 대거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했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카드 결제기가 멈춰 현금이 없는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일부 이동통신사 서비스가 차단되자 생면부지의 행인을 붙잡고 “어머니와 연락하게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고속열차 운행도 중단돼 시민들이 철로 위로 쏟아져 나왔다. 바르셀로나에 사는 후안 카를로스 레옹은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에 “통근 기차를 타지 못해서 출근을 포기하고 근처 가게에서 휴대용 배터리와 라디오, 촛불 등 생존 키트를 샀다”고 말했다. 포르투갈도 큰 피해를 입었다. 리스본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전자 결제 시스템은 먹통이 됐다. 포르투갈 전력망 운영사 REN은 스페인에서 4800만명, 포르투갈에서 1050만명이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추산했다. CNN은 “포르투갈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스페인에서 수입해 쓴다. 자국 내 전기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같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번 정전 피해 규모가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03년엔 이탈리아와 스위스 일부 지역에서 12시간 가까이 전기가 끊겨 56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역사적으로 가장 큰 정전은 2012년 인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피해자가 7억명에 달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각각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전력은 29일이 돼서야 상당 부분 복구됐다. 스페인 전력망 관리업체인 레드엘렉트리카는 이날 모든 변전소가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전력 수요도 모두 충족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업체의 발표를 인용해 “29일 오전 5시 기준 전체 전력의 92% 이상을 복구했다”고 보도했다.
  • 서울 시내버스 노사, 막판까지 임단협 평행선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 협상일인 29일까지도 팽팽하게 맞섰다. 통상임금 확대 등을 놓고 양측이 격앙되는 가운데 30일 첫 차부터 2년 연속 버스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사는 29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가 상당히 크다. 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30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준법투쟁과 파업 등 전면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시는 이날 ‘서울시민 혈세로 1년에 20% 임금 인상은 부적절’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통상임금 판례 변경에 따른 10% 이상의 임금 인상에, 기본급 8.2% 추가 인상까지 반영하면 총액 기준 20% 임금 인상을 노조가 요구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경우 운수종사자 평균 임금은 6273만원에서 7872만원으로 오른다. 인건비 총액은 매년 약 3000억원 증가한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누적 부채가 이미 1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입장문을 내 반박했다. 노조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하고, 정기상여금 규정을 폐지하거나 통상임금이 아닌 성과급으로 개정하는 것은 임금 삭감과 같다”고 밝혔다. 시는 쟁의행위 돌입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의 출근 주요 혼잡시간 운영을 현행 오전 7~9시에서 오전 7~10시로 1시간 연장해 1~8호선과 우이신설선의 열차 투입을 47회 늘린다. 오전 출근 시간대에 무료셔틀버스를 자치구별로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공문을 통해 “시내버스 파업 예고에 따라 학생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 대비해달라”고 했다.
  • 서울 버스 노사 평행선 속 최종 협상… 2년 연속 파업 가시화

    서울 버스 노사 평행선 속 최종 협상… 2년 연속 파업 가시화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 협상일인 29일까지도 팽팽하게 맞섰다. 통상임금 확대 등을 놓고 양측이 격앙되는 가운데 30일 첫 차부터 2년 연속 버스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노사는 29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가 상당히 크다. 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30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준법투쟁과 파업 등 전면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시는 이날 ‘서울시민 혈세로 1년에 20% 임금 인상은 부적절’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통상임금 판례 변경에 따른 10% 이상의 임금 인상에, 기본급 8.2% 추가 인상까지 반영하면 총액 기준 20% 임금 인상을 노조가 요구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경우 운수종사자 평균 임금은 6273만원에서 7872만원으로 오른다. 인건비 총액은 매년 약 3000억원 증가한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누적 부채가 이미 1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입장문을 내 반박했다. 노조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하고, 정기상여금 규정을 폐지하거나 통상임금이 아닌 성과급으로 개정하는 것은 임금 삭감과 같다”고 밝혔다. 시는 쟁의행위 돌입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의 출근 주요 혼잡시간 운영을 현행 오전 7~9시에서 오전 7~10시로 1시간 연장해 1~8호선과 우이신설선의 열차 투입을 47회 늘린다. 오전 출근 시간대에 무료셔틀버스를 자치구별로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공문을 통해 “시내버스 파업 예고에 따라 학생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 대비해달라”고 했다.
  • 다정하고, 더 다정한… 당신은 좋은 부모일까

    다정하고, 더 다정한… 당신은 좋은 부모일까

    ‘세상에 나쁜 부모는 있다’무의식적으로, 사회적 미신에 쫓겨아이들이 가정에서 받은 상처 분석‘부서지는 아이들’권위적 부모 밑에서 자란 젊은 부모자녀에게 과한 관심·관여 문제 지적4월은 T S 엘리엇이 말한 것처럼 만물이 소생하는 ‘잔인한 달’이었다면 5월은 신록 가득한 계절의 여왕이자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과거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부모가 아이를 바라볼 때마다 “나는 좋은 부모일까, 제대로 키우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양육과 관련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세상에 나쁜 부모는 있다’(북바이북)는 가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정서적 상처에 대해 말한다. 흔히 가정이라고 하면 화목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단란한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부모 대신 가장이나 애어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모든 부모가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이 있음에도 우리 사회에는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는 부모·자식 관계에 대한 믿음이 존재한다. 남들과 비교하고 과도한 요구를 하는 부모는 물론 그들에게 받은 상처를 용기 내서 말하더라도 “부모도 사람”이라는 말을 하며 부모를 용서하라고 강요하는 사례도 많다. 또 정서적 폭력에 대한 상처를 말하면 “예전에 우리도 다 그렇게 자랐다”는 말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책은 사회학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환경과 문화를 분석하고, 부모의 사랑을 신성시하고 ‘부모는 절대 자식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사회적 미신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부서지는 아이들’(웅진지식하우스)은 다른 관점으로 양육에 접근한다. ‘다정한 양육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라는 부제처럼 감정 존중의 양육과 다정한 부모라는 현대 양육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권위적 시대의 부모 밑에서 자란 요즘 젊은 부모들은 ‘내 아이는 그렇게 키우지 않겠다’며 코칭과 육아서를 섭렵하고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자주 묻고, 집안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아이의 의견을 수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양육했다. 심지어 아이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자녀의 대학, 심지어 회사까지 부모들이 찾아온다는 뉴스는 이제 익숙할 정도다. 책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친구 사귀는 일부터 출근 시간 지키는 것까지 스스로 하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고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빈껍데기 어른’이 되고 있다며 그 원인을 찾아 나섰다. 나아가 현시대의 표준 양육 방식으로 자리잡은 감정 존중 양육과 다정한 부모라는 환상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은 물론 사회 전반에 부작용을 가져왔다고 진단한다. 또 양육 주도권이 부모가 아닌 전문가에게 ‘외주화’되고, 단호한 훈육 대신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가 남용되는 현실을 짚으며, 한 명의 단단한 인간을 길러 내기 위한 양육의 본질과 원칙을 말한다.
  • 청주 고교생 교내외서 칼부림… 뒷좌석에 아이 태운 시민도 공격

    청주 고교생 교내외서 칼부림… 뒷좌석에 아이 태운 시민도 공격

    특수교육 대상 학생, 상담 중 범행시민 “차문 두드리더니 칼 휘둘러”난동 후 인근 호수 뛰어들어 구조가방엔 흉기 3점… 살인미수 입건 충북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 중인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과 시민 등 6명이 다쳤다. 28일 경찰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3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2학년 A군(18)이 문구용 칼을 들고 난동을 부렸다. A군은 등교 직후 특수학급 교실을 찾아가 상담을 받던 중 특수교사의 목을 조른 뒤 복도로 나와 흉기를 휘둘렀다. 이를 제지하던 교장과 행정실 주무관, 환경실무사 등 교직원 3명도 가슴과 복부 등을 다쳤다. A군은 학교를 빠져나간 뒤 길가에 있던 행인 B씨(43)에게 흉기를 휘둘러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B씨는 “출근길에 한 학생이 차 유리창을 두드려 창문을 내렸더니 흉기를 휘둘렀다”며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두 아이가 피해를 보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A군은 또 다른 행인 1명에게도 상해를 입혔다. 다친 교직원들은 청주 하나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수업 시작 후에 발생해 학생들은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교육 대상자인 A군은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 소속돼 있었으나, 학부모 요청과 특수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2월부터 일반학급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장애등급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특수교사의 상담을 받아왔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심리 불안이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상담 내용은 학생 보호 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난동을 벌인 A군은 인근 공원의 호수에 뛰어들었으나,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의 가방에서는 추가 흉기 3점이 발견됐으며, 모두 집에서 가져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학생의 소지품 검사는 ‘학교 안전과 질서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경찰은 A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안정화를 위해 심리 치유 및 긴급 상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시민 통행권 침해에 공사 직원 폭행까지, 전장연은 그릇된 시위방식 중단하라”

    문성호 서울시의원 “시민 통행권 침해에 공사 직원 폭행까지, 전장연은 그릇된 시위방식 중단하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1년만에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함에 따라 발생한 시민 통행권 침해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폭행당한 사실에 대해 깊은 분노를 내비치며 이러한 그릇된 시위방식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뿐이며 본래의 목적은 이미 퇴색되었으므로 심도 있는 반성과 함께 다시는 재개하지 않을 것을 요청으로 담아 규탄했다. 문 의원은 제330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전장연의 승강장 내 출근길 선전전 진행됨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전장연이 어떠한 요구사항을 내비치든 간에 그들의 시위방식은 분명하게 잘못되었으며, 우리 서울시민의 통행권을 침해하고 우리 서울교통공사 직원을 폭력으로 해한 점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견해를 갖는다.”며 강한 어조로 규탄한 바 있다. 전장연으로 인한 공사 직원 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문성호 의원은 “도저히 동감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무질서와 폭력 행위를 지속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그들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하 설치 중인 3개소를 제외하고 모든 역사가 휠체어를 이용하면서 한 번에 열차 탑승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권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바쁜 출근길을 방해하고 직원을 폭행하는 행위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행한단 말인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문 의원은 “2021년부터 전장연의 폭력 무질서 시위로 인해 자행된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휠체어를 충각처럼 이용해 피해를 가한 사례가 가장 많았고, 손톱으로 할퀴거나 치아로 물어뜯은 사례를 포함한 신체접촉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러한 공사 직원을 폭행한 죗값은 분명하게 그 책임을 응당 받아야 할 것”이라며 공사 직원들에게 가해진 폭력 행태에 공사는 마땅한 민·형사 소송을 반드시 진행할 것을 지시하며, 전장연에는 사죄와 반성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승강장에서 소란 및 집단행동을 강행하여 운행에 차질을 주고 직원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 규탄하는 것은 ‘전장연이어서’가 아니라 ‘전장연이 그러한 행위를 행해서’다. 전장연이 아니라 타 단체, 비장애인 단체가 그러했어도 응당 강한 제재와 법적 처벌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라며 역사를 포함한 전철 내에서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직원을 폭행한 행동 자체에 대한 근본적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문 의원은 “시위 현장 사진들을 보면 비장애인 활동가들이 우리 공사 직원들을 허락 없이 무단 촬영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신체적 폭행에 이어 이른바 ‘신상 털기’ 등으로 우리 직원의 2차, 3차 가해가 우려되므로 공사는 마스크 또는 쿨 워머, 모자, 선글라스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 외에도 우리 직원의 신상이 그들에게 함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구축하기 바란다”라며 공사 직원의 신상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의원은 전장연이 탈시설 정책 추진을 목표로 혜화동성당을 무단 점거한 사실에 대해서도 “시설에서 나와 자립한다는 행위와 이를 돕는 정책이 응당 필요한 자에게 선별적으로 시행되어 우리 사회와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지, 시설의 마땅한 보호와 치료 관리 체계가 필요한 이들까지 모두 싸잡아 강행시키는 행위는 그들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다름없는 격”이라며 그들의 주장을 반박했으며, “장애인차별철폐연대라면서 시설이 필요한 이들의 목소리는 듣지도 않고 일언반구도 없이 차별하고 있으면서 본인들만의 왜곡된 지향점을 이루고자 하는 행위는 절대 이해받지 못할 것. 본인들의 차별행위부터 철폐해야 옳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전장연의 행태는 장애인 인권 향상에 먼지 한 톨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장애인들을 향한 시선을 오염시키고 또 다른 피해자를 연이어 생성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주장하는 본래의 목적은 이미 퇴색됐기에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말을 마쳤다. 한편, 전철역 및 전철 내 무질서 행위 신고는 ‘또타’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정철원 담양군수, ‘직접 운전’ 출퇴근···회의·의전 혁신

    정철원 담양군수, ‘직접 운전’ 출퇴근···회의·의전 혁신

    지난 4·2 재선거를 통해 전남 담양군수로 부임한 정철원 군수가 불필요한 공직자들의 회의와 의전을 최소화 시키며 행정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취임식 때부터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온 정 군수는 “공직자가 존중받아야 군민에게 더 나은 행정을 펼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공직자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중요 과제로 삼고, 출범 이후 불필요한 의전과 회의는 줄이고 실질적 행정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군정 운영의 시작인 출근길 부터 직원에 대한 배려를 담았다. 정 군수는 수행비서 없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출퇴근하고 있으며, 이는 직원들의 출퇴근과 업무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실천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부군수를 중심으로 한 전결 체계를 강화해 실무자들이 빠르게 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회의와 의전은 최대한 축소하여 공직자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군정 안정화 측면에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취임 초 군정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정 군수는 “군정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기존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군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행 가능한 과제들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관된 원칙으로 행정의 중심을 잡아왔다. 또한 군민과 자주 함께하다 보면 불필요한 불신은 해소되고 군정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것이라는 신념으로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사소한 것부터 챙기고 있다. 정철원 군수는 “소통과 화합의 원칙 아래 오직 담양의 발전과 군민 삶의 실질적 변화만을 생각하며 ‘힘찬 미래, 더 큰 담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검찰, 文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검찰, 文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문재인(72)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방검찰청(검사장 박영진)은 항공사에 사위를 취업시켜 급여와 주거비를 수수한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 공범으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상직(62) 전 의원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딸 문다혜(41) 씨와 전 사위인 서모(45) 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 씨를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키게 한 뒤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 및 주거비 명목으로 2억 1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서 씨 부부는 지난 2018년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하면서 함께 태국으로 함께 이주했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건 가족의 태국 이주 지원을 위한 부당한 특혜 채용으로, 서 씨가 받은 급여 역시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판단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북한 전세기 취항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운항사 선정․노선 배분, 항공보험을 대체하는 지급보증 제공 등의 조치가 필요했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선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면직 처리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항공업 관련 경력․능력을 갖추지 못한 서 씨를 상무 직급 임원으로 채용한 뒤 급여를 가장해 이들 가족이 태국에서 거주할 고급 주택의 임차비용과 아이의 국제학교 학비 등 생활 기반을 마련해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 씨는 특별한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메일 수·발신 등 단순 보조 업무만을 수행하고, 빈번하게 장기간 자리를 비우고 국내로 귀국하거나 재택근무라는 명목으로 출근을 하지 않는 등 상무라는 직급에 걸맞는 정상적인 근로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급여 명목으로 416만 705바트(1억 5283만 3679원 상당)를, 태국 내 주거비 명목으로 178만 4927바트(6503만 9635원 상당) 등 총 594만 5632바트(2억 1787만 3314원 상당)를 공여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취업으로 그간 다혜씨 부부에게 주던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으므로 이 금액만큼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본 거라는 판단이다. 검찰은 서 씨 부부 역시 뇌물수수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서 씨에 대한 채용이 결정되기 전 미리 태국 현지답사로 아이 학교와 주거지를 결정하는가 하면 현지 항공사 운영자에게 먼저 연락해 ‘이 의원에게서 들은 것이 없느냐’라며 사실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다혜 씨가 서 씨 급여 중 일부를 자신 명의의 서울 소재 임대용 다가구 주택 매입에 사용한 뒤 월세 이익을 얻는 등 소득 창출과 자산 형성 수단으로도 사용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포괄적 권한 행사를 통해 정치적·경제적 혜택을 기대한 정치인이자 공공기관장, 기업가인 이 전 의원로부터 그가 지배하던 항공 업체를 통해 자녀 부부의 태국 이주를 지원하는 특혜를 제공받은 것”이라면서 “딸 부부는 대통령과 공여자인 이 전 의원을 기소함으로써 국가형벌권 행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점과 가족 관계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말했다.
  • 출근길 날벼락, 드론에 뚫린 버스…“푸틴, 민간 시설만 골라서 공습 [포착]

    출근길 날벼락, 드론에 뚫린 버스…“푸틴, 민간 시설만 골라서 공습 [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드론 공습을 감행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유럽, 미국 등이 휴전 회담을 위해 런던에서 회의를 앞둔 가운데, 중부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州) 마르하네츠시(市)를 겨냥한 공습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의회의 미콜라 루카슈크 의장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마르하네츠의 직장인들을 태운 출근 버스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드론 공습 과정에서 거대한 구멍이 생긴 버스 지붕의 모습도 공개됐다. 세르히 리삭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으로 9명이 사망하고 최소 30명이 부상했다”면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여러 지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비상대책위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 지역인 폴바타에도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해 최소 6명이 부상하고, 화재가 여러 건 발생해 주거용 건물과 창고, 차고 등이 피해를 보았다”면서 “러시아군은 도시의 민간 인프라만 골라서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와 남부 주요 도시인 오데사에서도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부상자 다수와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 인정하면 종전”이번 공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만 차지하고 전쟁을 멈추겠다고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 직전 이뤄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에게 러시아가 아직 점령하지 못한 4개 주의 나머지 부분은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뜻에 따라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4개 주 일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고,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의 영유권을 인정해 주는 선에서 종전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종전안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주 전체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 달라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러시아는 이 네 곳의 일부 지역만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이날 “미국이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 주고, 루한스크주 대부분과 도네츠크·헤르손·자포리자 주 일부에 대한 러시아의 점령을 실효적으로 인정해주는 내용의 ‘마지막 제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루 전인 22일 기자회견에서 “크림반도는 논의할 필요조차 없는 우크라이나 영토”라며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점령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협상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 대표단은 23일 영국 런던에서 정전 협정 논의를 위해 만날 예정이다.
  •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지구 지킨다는 이재명·새마을운동 나선 이철우 무슨 일?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지구 지킨다는 이재명·새마을운동 나선 이철우 무슨 일?

    “지구의 날입니다. 오늘은 ‘지구를 지키는’ 이재명입니다.” “새마을의 날입니다. 새마을 전도사 이철우가 앞장서겠습니다.” 6·3 대선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각종 ‘○○의날’을 이용한 ‘기념일 정치’로 부산하다. 대선 후보들의 메시지 내용 못지않게 전달력이 중요한 만큼 각종 기념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환경 정책을 발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기념일 정치를 적극 활용하는 주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대한민국을 탈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다. 전날 과학의 날에도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주도하는 과학 강국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도 기념일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철우 후보가 이날 초록색 새마을 운동복에 모자를 착용하고 자전거에 탄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자 새마을의 날인 점을 공략한 것이다. 이공계 출신인 안철수 후보와 양향자 후보는 전날 과학의 날을 기다렸다는 듯이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하며 과학 인재라는 점을 내세웠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혁명으로 대한민국의 신성장과 시대교체를 이끌겠다”고 공언했고, 양 후보는 ‘과학기술대통령 양향자’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과학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부활절에도 후보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날은 장애인의날이기도 했는데 김동연 민주당 경선 후보는 “내 삶의 선진국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라며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신설을 공약했다. 장애인의날을 맞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이튿날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주도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공공을 인질로 잡은 투쟁은 연대가 아니라 인질극”이라며 “지하철을 멈추게 하고 시민을 볼모로 삼는 방식은, 그 어떤 주장도 설득력을 잃게 만든다”며 비판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평소라면 크게 주목하지 않았을 각종 기념일이 대선 정국과 맞물리면서 쏠쏠하게 활용되고 있다. 후보 입장에선 관련 정책이 이미 준비돼 있음을 보여줄 수 있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내놓을 기회라는 점에서 기념일 정치는 앞으로 더 달아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근로자의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 모여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치열한 대선 본선이 치러지는 5월에도 후보들이 기념일 취지를 최대한 살려 노동, 교육, 출산·육아 등 관련 정책과 메시지를 대거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임대료 2배↑” 거절당하자 가게 뒤엎은 건물주…‘돈쭐’ 난 대만 주먹밥 가게

    “임대료 2배↑” 거절당하자 가게 뒤엎은 건물주…‘돈쭐’ 난 대만 주먹밥 가게

    대만에서 상가 주인과 상가를 임차한 상인이 ‘임대료 인상’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상가 주인이 가게를 찾아 난동을 부린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가게에는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겠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지역 정치권과 시 당국까지 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남부 가오슝시 구샨구의 번화가 1층에 위치한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를 판매하는 식당 측은 “상가 주인이 임대료를 2배로 인상하겠다고 했고, 이를 거절하자 상가 앞에 있는 물건들을 부쉈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식당은 일본에 거주하다 은퇴한 뒤 대만으로 간 일본인 남편과 대만인 아내가 개업한 곳으로, 일본인 사장이 매일 “안전운전하세요”, “출근 화이팅” 등의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가게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 유명해졌다. 그러나 식당이 개업 1년만에 ‘맛집’으로 알려진 게 화근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장 부부와 3년간의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가 주인은 사장 부부를 퇴거시키고 해당 상가를 자신이 직접 운영하려 하는가 하면, “가게 터가 좋아서 장사가 잘된 것”이라며 사장 부부에게 월 임대료를 2배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거절한 사장 부부와 상가 주인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급기야 지난 18일 상가 주인은 식당에 찾아와 식당 앞 공간에 놓인 화분들을 던져 부수고 간의 테이블과 의자를 망가뜨렸다. 또 식당 앞에 있는 쓰레기통과 정수기를 걸어 잠갔다. 이를 말리던 일본인 사장은 발목을 다쳐 한동안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상가 주인 “임대료 인상 요구 안 해” 주장시민들이 이 같은 장면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면서 식당에는 “돈쭐 내러 왔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오슝시 당국은 시정부 건물의 빈 점포에 입점하는 게 가능하다고 안내했고, 가오슝시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가오슝 메트로도 주요 역사 내 점포에 입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을 선거구로 둔 입법위원(국회의원)들도 지역 상인들을 찾아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쫒겨나는 현상)’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파장이 일자 상가 주인은 “물건을 망가뜨린 건 잘못이지만, 임대료 인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가 주인은 E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임대료를 주변 시세에 비해 너무 낮게 책정했고, 상가를 되찾고 싶었지만 계약 만료까지 기간이 남아있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당국으로부터 ‘상가 앞에서는 영업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고 사장 부부에게 상가 앞에 놓아둔 테이블 등을 치울 것을 요구했다”면서 “상가 앞 상태를 사진으로 찍으려다 사장 부부가 이를 제지하자 홧김에 화분을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사장 부부는 “상가 주인과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음에도 예고 없이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장 부부는 상가 주인을 상해와 기물 파손 혐의로 고소했고, 상가 주인도 사장 부부를 맞고소했다. 사장 부부는 한때 식당을 이전할 것을 고려했지만, 현재의 자리에서 계속 영업을 하며 상가 주인과 법정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이날 밝혔다.
  • ‘막영애’ 김현숙 “父에 편지했다가 뺨 맞아…母, 결국 이혼 결심”

    ‘막영애’ 김현숙 “父에 편지했다가 뺨 맞아…母, 결국 이혼 결심”

    배우 김현숙(46)이 어린 시절 가정사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현숙이 출연해 부모님이 이혼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김현숙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부모님이 이혼했다며 “친아버지가 음주가무, 주색잡기가 있었다”며 “유년 시절에는 너무나도 어둡고 두려움에 떨었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어머니가 이혼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하며 초등학생 시절의 일화를 꺼냈다. 김현숙은 “하루는 어버이날에 평소 아버지에 관해 느낀 바를 편지로 적었다”며 “외박도 하지 마시고, 엄마와도 그만 싸우시고, 저랑 주말에도 놀아달라고 썼다”고 말했다. 편지를 쓴 이유에 관해서는 “내 딴에는 부모님의 사이를 회복시켜 보겠다고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숙은 “아버지가 출근하시기 전에 편지를 식탁 위에 얹어놨는데, 아버지가 보시더니 한 말씀 하셨다. 그 첫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아버지가 ‘어디서 건방지게 아버지를 조롱하냐’고 하셨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김현숙은 “아버지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보자고 하셨다”며 겁에 질린 채로 아버지의 퇴근을 기다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퇴근 후 아버지가 돌아오셔서 내게 꿇어앉으라고 하시더니 바로 제 뺨을 때리셨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그 일로 인해 어머니가 이혼을 결심했다며 “어머니께서는 억지로 결혼생활을 유지해 봐야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돌이켜 봐도 어머니의 결정은 현명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숙은 영화 ‘친구’(2001)로 데뷔한 25년차 배우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방영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주인공 ‘이영애’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버스노선 개편부터 어린이 보호구역까지…서울시 교통정책 전방위 점검

    윤기섭 서울시의원, 버스노선 개편부터 어린이 보호구역까지…서울시 교통정책 전방위 점검

    서울특별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21일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진행된 교통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시의 교통 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현안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가 올해 연말을 목표로 버스 노선 전면 개편 초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윤기섭 시의원은 출근 시간대 혼잡노선 실태, 버스 적자 보전 예산, 친환경버스 보조금 누락, 택시 요금 구조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울시 교통실을 대상으로 질의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버스 노선 개편은 기존보다 더 정밀한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서울 전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출‧퇴근 시간대 승객 흐름과 노선 조정의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 중이다. 현재는 1차 검토 단계로, 연말까지 개편 초안을 마련한 뒤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버스 운영 적자 규모가 연간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수공협에서 1조 원 이상 대출을 받아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조가 지속되면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통실은 “이자까지 포함해 시가 책임지는 구조이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추가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과 관련해 차량 보조금 지급이 일부 누락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버스정책과와 친환경차량과 간 협조가 미흡할 경우, 실제 구입 업체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교통실은 “정부 친환경차 정책 기조에 따라 지급 여부가 영향을 받는다”며, 향후 협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마을버스 운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탈북민 채용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9명이 채용됐으며, 추가 설명회를 통해 채용 확대를 검토 중이다. 윤 의원은 “도로교통법 이해도와 승객 소통 역량이 필요한 업무인 만큼, 탈북민 채용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시 관련 질의에서는 ‘카카오 내비’의 우회 경로로 인한 민원과 심야 시간 택시 부족 현상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서울시는 ‘거리 기반 요금제’ 도입과 함께 택시에 특화된 내비게이션 알고리즘 개발을 내비게이션 업체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인 택시 2대를 개인택시 1대로 전환하는 방안은 택시업계 노사 TF를 통해 8월까지 논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기준이 자치구별로 다르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 차원의 통일된 설치 기준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서울시에 명확하게 기준을 마련하여 불필요한 시설을 설치하여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서울 도심 내 차량 사고 예방을 위한 방어 울타리 설치 사업은 현재 디자인 심의가 완료됐으며, 하반기까지 총 100여 개소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윤기섭 의원은 “신속한 업무 추진은 긍정적이나,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장연, ‘출근길 시위’하다 20분 만에 강제퇴거

    전장연, ‘출근길 시위’하다 20분 만에 강제퇴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하다가 20여분 만에 강제 퇴거당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동대문 방면 타는 곳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권리중심일자리 최중증장애인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등을 촉구하며 819일 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그동안 방패를 든 서울교통공사 측 보안관들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안전문 앞을 막아섰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철도종사자 허가 없는 연설 등은 모두 철도안전법 위반”이라며 자진 퇴거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전장연 측이 이에 따르지 않자 이날 오전 8시 16분쯤 강제퇴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거 놓으라”며 버티는 활동가들과 “퇴거해야 한다”는 지하철 보안관들 간 몸싸움이 일어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전장연 측은 결국 차례로 역사 밖으로 퇴거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도 오전 8시 25분쯤 엘리베이터를 통해 역사 밖으로 나왔다.
  • 세 여인의 우정과 연대… 빛은 사람에게서 나온다[영화 프리뷰]

    세 여인의 우정과 연대… 빛은 사람에게서 나온다[영화 프리뷰]

    사람들은 꿈을 찾아 도시로 몰려든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삶은 어둡기 그지없다.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정글 같은 일터에서 일하다 녹초가 돼 작은 집에 이르면, 그렇게 하루가 다 가 버린다. 23일 개봉하는 인도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인구 2000만명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일하는 세 여성의 삶을 보여 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프라바(카니 쿠스루티)와 아누(디브야 프라바), 청소부 파르바티(차야 카담)는 저마다 고민거리가 있다. 프라바는 결혼 직후 독일로 일하러 떠난 남편과 1년째 연락이 되질 않는다. 힌두교도인 아누는 주변 사람들 몰래 무슬림 남자와 연애 중이다. 파르바티는 20년 넘게 살았던 집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불법 거주자가 돼 거리로 나앉게 될 판이다. 홀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멀리 떨어져 있고, 서로에게 기대고 기댈 곳이 되어 준다. 프라바는 아누의 부족한 집세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파르바티를 위해 변호사를 알선해 준다. 또 병원에 잠시 파견 나온 남성 의사에게 마음이 가지만 남편 때문에 애써 자신을 억누른다. 아누는 그런 프라바에게 “어떻게 연애도 안 하고 결혼하느냐”고 충고한다. 사랑도, 미래도 불확실한 여성들은 파르바티의 고향인 바닷가 마을에서 인생의 갈피를 잡는다. 아누는 남자 친구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결혼에 대해 한발 더 용기를 낸다. 파르바티는 살 곳을 얻고, 프라바는 남편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여성들의 우정에는 사회가 두려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 여자에게 서로의 다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토피아적 관계를 맺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독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도시가 아님을, 겉으론 화려해 보이나 빈부격차와 신분 차별, 낮은 여성 인권, 소수 종교 배척 등 사회문제가 가득한 곳이 아님을 세 여성을 통해 그려 낸다. 특히나 바닷가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이 깨어나 프라바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던지는 영화의 메시지가 퍽 인상적이다. “어둠 가득한 공장에서 사흘인지 나흘인지 모르게 일하다 나오면, 빛이라고 상상했던 그것들이 정말 빛이었을까 싶다”는 남성의 말에 영화는 밤이 내려앉은 바닷가 식당에 앉은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답한다.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가 암흑 속에서 작은 빛을 만들었다고.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싸이는 전 세계로, 계엄은 생중계로… ‘유튜브 공화국’ 대한민국[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싸이는 전 세계로, 계엄은 생중계로… ‘유튜브 공화국’ 대한민국[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2월 첫 주 1인당 평균 707분 이용학습·취미 등 일상 전분야에 영향‘인·급·동’ 사회 트렌트 지표로 부상대한민국은 유튜브 공화국이다. 아이들은 키즈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성장하고 학생들은 학습용 채널을 보면서 공부한다. 성인이 돼서는 출근할 때 옷차림을 알려 주는 채널을 참고하고 퇴근한 뒤 홈 트레이닝 채널을 보며 운동한다. 요리나 건강, 취미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도 유튜브를 가장 먼저 살핀다. 유튜브는 출범 20년 만에 사람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모두가 연결되는 세상을 지향하는 유튜브는 한국 사회의 지형도를 변형시켰다. 과거 소수의 방송사가 독점하던 편집 권력이 개인으로 이동하며 사회 곳곳에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일방적인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친화적인 유튜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장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12·3’ 생생히…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 지난해 12월 3일 한밤에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이 선포된 날에도 국민들은 TV가 아닌 유튜브를 가장 먼저 켰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첫 주(2~8일) 유튜브 모바일 앱의 시청 시간은 4억 6668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4.3%(1983만 시간) 증가했다. 주간 1인당 평균 이용 시간도 706.58분에 달했다. 국민들은 유튜브를 통해 비상계엄 상황을 생생하게 지켜봤고 정치인들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방송사가 계엄사의 통제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상황을 전달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더 신뢰를 얻은 것이다.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에서 유튜브가 기성 미디어보다 빨리 상황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면서 “유튜브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는 대안 언론으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주자 인터뷰 ‘1322만 뷰’ 유튜브는 정치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유튜브는 정책과 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했고 각종 선거 후보들은 유튜브를 통한 홍보에 주력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대선 주자들이 출연한 것이 대표적이다.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방송사 주최의 대선 후보 토론회와 달리 삼프로 TV는 90분간 경제 정책에만 집중했다. 대선 주자들의 인터뷰 총조회수는 1322만회를 기록했고 후보자들의 경제관을 깊이 있게 보여 줘 대안 언론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진우 삼프로 TV 부대표는 “유튜브는 시간이나 형식 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취재원의 발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인해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은 문화계다. 유튜브가 채널화하고 편성 권력이 해체되면서 요즘은 지상파 프로그램 방송 시간은 몰라도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 시간은 정확히 아는 젊은층이 적지 않다. 유튜브의 급상승 동영상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를 보여 주는 지표로 자리잡았다. 과거 시청자의 일상을 통제하던 방송국의 힘이 유튜버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에게 분산된 것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희망 직업 선호도에서 유튜버 크리에이터는 2018년 5위로 처음 등장한 이래 3~4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인기 직업이 됐다. BTS 열풍의 시작은 ‘강남 스타일’ 특히 유튜브는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튜브는 상호작용성이 강조된 플랫폼이기 때문에 팬덤 형성에 효과적이다. K팝 열풍의 초석을 다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5개월 만에 유튜브 사상 최초로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했고 현재 55억 5000여만회를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K팝 콘텐츠 관련 조회수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강남스타일’을 기점으로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통해 K팝 글로벌 팬덤이 태동한 셈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K팝 그룹이 된 데에도 유튜브가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데뷔 초기 중소기획사 출신이던 BTS는 국내 방송사 출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체 유튜브 채널인 ‘방탄 TV’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팬과 직접 소통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 팬들이 한국어로 된 BTS 음악과 유튜브 콘텐츠를 자국어로 번역하는 등 팬덤 결집 효과를 낳았다. 이후 유튜브 영상 콘텐츠는 글로벌 팬덤과의 소통에 필수가 됐고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등 대형 K팝 그룹이 연이어 탄생했다. 주류 미디어 ‘편집 권력’의 해체 유튜브는 기존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튜버 크리에이터를 스타로 탄생시켰다. 지식 교양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은 ‘지식 소매상’으로 불리며 급부상 중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집단도 유튜브를 통해 활약하고 있다. 지상파 프로그램이 축소되면서 개그맨들은 유튜브에서 활로를 모색했고 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 ‘피식대학’ 등이 큰 성공을 거뒀다. 유명 유튜버의 지상파 TV 진출은 흔한 일이 됐고 방송사 위주로 활동하던 연예인과 스타 PD들은 대거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능동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홍 교수는 “유튜브는 언론의 게이트키핑 과정이 생략되고 주류 미디어가 미처 소화하지 못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여러 세대가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접점을 만들어 냈다”고 짚었다.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튜브는 기득권의 권력을 해체해 사람들의 숨통을 틔워 주고 해외에도 K콘텐츠를 알려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 피싱범죄 예방···순천경찰·순천농협 함께 나서

    피싱범죄 예방···순천경찰·순천농협 함께 나서

    순천경찰과 순천농협이 피싱범죄 예방에 손을 맞잡았다. 순천경찰서는 21일 오전 8시 조례사거리에서 순천농협과 합동으로 피싱범죄 피해예방을 위한 길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관과 농협직원 등 70여명이 참여해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주요 범죄유형과 피해예방 요령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주요 범죄 유형으로 자칫 피해가 우려되는 ▲검찰·경찰 사칭 형사사건 연루 협박형 ▲금융기관 사칭 대출빙자형 ▲메신저 피싱 등을 소개했다. 이어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나 문자에 현혹되지 말 것’, ‘금융정보 요구시 즉시 통화 중단 후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의 구체적인 대처방안도 함께 안내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범죄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순천 농협 관계자 또한 “고객의 금융 자산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방활동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빛은 사람들에게서 나온다…‘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들’[영화프리뷰]

    빛은 사람들에게서 나온다…‘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들’[영화프리뷰]

    사람들은 꿈을 찾아 도시로 몰려든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삶은 어둡기 그지 없다.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정글 같은 일터에서 일하다 녹초가 돼 작은 집에 이르면, 그렇게 하루가 다 가버린다. 23일 개봉하는 인도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인구 2000만명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일하는 세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프라바(카니 쿠스루티), 아누(디브야 프라바), 파르바티(차야 카담)는 저마다 고민거리가 있다. 프라바는 결혼 직후 독일로 일하러 떠난 남편과 1년째 연락이 되질 않는다. 아누는 주변 사람들 몰래 무슬림 남자와 연애 중이다. 파르바티는 20년 넘게 살았던 집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불법 거주자가 돼 거리로 나앉게 될 판이다. 홀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멀리 떨어져 있고, 서로에게 기대고 기댈 곳이 되어 준다. 프라바는 아누의 부족한 집세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파르바티를 위해 변호사를 알선해준다. 병원에 잠시 파견 나온 남성 의사에게 마음이 가지만 남편 탓에 애써 자신을 억누른다. 아누는 그런 프라바에게 “어떻게 연애도 안 하고 결혼하느냐”고 충고한다. 사랑도, 미래도 불확실한 여성들은 파르바티의 고향인 바닷가 마을에서 인생의 갈피를 잡는다. 아누는 남자 친구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결혼에 대해 한 발 더 용기를 낸다. 파르바티는 살 곳을 얻었다. 프라바는 남편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여성들 간 우정에는 사회가 두려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 여자에게 서로의 다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토피아적 관계를 맺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감독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도시가 아님을, 겉으론 화려해 보이나 빈부격차와 신분 차별, 낮은 여성 인권, 소수 종교 배척 등 사회 문제가 가득한 곳이 아님을 세 여성을 통해 그려낸다. 특히나 바닷가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이 깨어나 프라바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던지는 영화의 메시지가 퍽 인상적이다. “어둠 가득한 공장에서 사흘인지 나흘인지 모르게 일하다 나오면, 빛이라고 상상했던 그것들이 정말 빛이었을까 싶다”는 남성의 말에 영화는 밤이 내려앉은 바닷가의 식당에 앉은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답한다.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가 암흑 속에서 작은 빛을 만들었다고. 인도 영화 중 칸 경쟁 부문에 30년 만에 초청돼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전 세계 영화제 4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첫 영화부터 수작을 빚어낸 감독의 다음 영화를 설레며 기다린다.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전장연 오전 8시 혜화역서 1년여만에 탑승시위

    전장연 오전 8시 혜화역서 1년여만에 탑승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1년여 만에 재개된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발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 이르는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예고했다. 전장연은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각 정당에 정책 요구안을 전달한 뒤 오후 1시 인근 이룸센터로 이동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주최하는 집중결의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혜화역에 안전요원과 지하철 보안관을 배치해 승객의 이동을 도울 방침이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4월 8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전장연은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서울 도심에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전장연은 전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혜화역 인근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장애인 권리입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1박 2일 노숙 농성을 벌였다.
  •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집 인근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의 5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시신 일부는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에 살던 50대 여성이 집 근처 정원을 가꾸던 중 실종됐다가, 거대한 비단뱀에게 삼켜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55세 여성의 아들은 정원을 가꾸러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갔다가, 정원 근처에서 어머니가 평소 쓰던 바구니를 발견했다. 아들은 “어머니는 언제나 바구니를 가지고 다녔는데,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바구니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후 실종자의 가족이 집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실종자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7m 길이의 비단뱀을 발견했다. 가족은 곧장 구조대에 신고했고, 지 구조대원과 마을 주민들이 비단뱀의 몸을 가르고 강제로 입을 벌려 실종자를 꺼냈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실종자의 가족은 “평소에도 집 근처에 대형 비단뱀이 자주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비단뱀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2022년에는 수마트라섬 잠비주의 한 마을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들이 배가 크게 부풀어 오른 비단뱀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농장으로 출근했다가 귀가하지 않은 50대 여성 실종자를 떠올리고는, 실종자가 뱀에게 잡아먹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뱀을 잡아 배를 가른 끝에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희생자의 시신은 훼손된 곳 없이 온전한 상태였다”며 “이 비단뱀이 최근 자라를 통째로 삼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018년에는 술라웨시주 무나섬의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에서 한 50대 여성이 길이 7m의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됐다. 2017년에도 술라웨시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뱀에게 먹혀 목숨을 잃었다. 비단뱀은 사냥감을 몸으로 칭칭 감아 질식시킨 뒤 통째로 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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