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선주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착공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통장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09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 어떻게 좋아하시나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 어떻게 좋아하시나요

    지난주 그려야 할 식물이 있어 집 근처 수목원에 다녀왔다. 이맘때면 늘 나들이 온 관람객들 사이에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봄 야생화를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려야 했던 할미꽃을 관찰하고 수목원을 한 바퀴 도는데, 한 관람객이 전시원 펜스 안에 들어가 풀 위에 몸을 눕힌 채 풀꽃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그 관람객은 나를 보더니 황급히 일어나 펜스 밖으로 나왔지만 그가 누웠던 자리의 풀들은 모두 시든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곳은 우리나라의 희귀, 특산식물들이 식재된 전시원이었다.수목원에서 일하던 때, 나는 점심시간이면 산책을 자주 나갔다. 30여분의 고요한 산책 중에도 나는 꼭 한 번은 관람객에게 “안에 들어가시면 안 돼요”, “식물 꺾으시면 안 돼요”라는 말을 해야 했다. 무엇보다 슬픈 건 이 관람객들은 식물을 보기 위해 미리 예약까지 해 경기도 외곽의 수목원에 온, 식물을 좋아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이란 사실이다. 유기 동물이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버려진 결과이듯, 식물 역시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훼손되고 있음을 지켜보며 나는 줄곧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왔다. 좋아한다는 말에는 늘 대상이 무엇인지 목적어가 붙기 마련이다. 식물을 좋아하거나 동물을 좋아하거나 사람을 좋아하거나. 그리고 우리는 그 대상이 왜 좋은지에 대해 생각한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어서 좋다거나 혹은 나와 마음이 잘 맞아서. 여러 이유를 곰곰이 따져 나의 ‘좋음’을 합리화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대상을 ‘어떻게’ 좋아해야 하는지 생각하진 않는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이면 모든 행동이 용인될 거란 착각. 모든 문제는 그릇된 ‘어떻게’로부터 비롯된다.봄이면 미색의 꽃을 피우는 미선나무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미선나무가 처음 보고된 이래 충북 진천의 첫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람들의 무단 채취로 그 가치를 잃어 1969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이건 비록 수십 년 전의 일이지만, 요즘도 산에서 야생화를 채취하거나 길가 화단의 식물을 삽으로 파 집에 가져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내가 식물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집에 가서 더 소중히 키워줄 생각으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전국의 자작나무 숲도 늘 고질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 자작나무의 수피를 벗기거나 수피에 낙서를 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 정도의 행동이 식물에 해가 되는지 “몰랐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학습을 통해 우리가 식물을 ‘잘’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 친구는 한 달에 한 번 유기동물보호소에 가서 견사를 수리하고, 강아지를 산책시켜 주는 일로 하루를 보낸다. 나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 친구가 그렇게 강아지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집에서 동물을 키우지도 않고, 친구들이 모여 동물 영상을 볼 때도 그 친구는 별 반응이 없었다. 물론 동물원에도 가지 않는다. 그런 친구가 말하길,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돌아오는 자신은 강아지를 불행하게 만들 것을 알기에 동물을 키울 수 없고, TV에 특정 품종견이 등장한다는 건 곧 저 품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며 그렇게 유기도 늘어날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마냥 예뻐하고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이라 했다. 결국 지금 자신이 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봉사를 하는 것인 것 같다고. 긴 이야기 끝에 우리는 도시의 동물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특정 개체뿐만 아니라 이들이 속한 생태계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친구는 동물을 좋아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까지 반려동물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기 동물이 처한 현실을 지켜보면서, 끊임없이 동물에 관해 학습하고 탐구했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잘’ 좋아한다는 건 대상이 처한 현실을 둘러보고, 나의 행동을 돌아보고, 지속적으로 대상을 탐구해야 하는 일이다. 식물 문화보다 앞선 우리나라의 동물 문화를 들여다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식물을 어떻게 좋아해야 할지를 생각해 본다.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의 행복을 빌어 줘야 한다는 말이 있던가. 식물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은 뒤로하고 식물과 그들이 속한 생태계의 행복을 빌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것, 과연 무엇이 식물이 행복한 길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도시의 식물을 좋아하는 방법이 아닐까.
  • [포토] 우주소녀 다영, ‘상큼한 미소’

    [포토] 우주소녀 다영, ‘상큼한 미소’

    우주소녀 다영이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라디오 방송을 위해 출근을 하고 있다. 2020.4.22 뉴스1
  • [속보]자가격리 위반·신천지 폐쇄 명령서 찢은 3명 기소

    [속보]자가격리 위반·신천지 폐쇄 명령서 찢은 3명 기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음에도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마음대로 돌아다니거나 방역당국이 붙인 신천지 시설 폐쇄 명령서를 찢는 등의 행위를 한 3명이 기소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김정환 부장검사)는 22일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주거지를 벗어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A(67)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로나19 방역체계 확립의 중대성을 고려해 감염병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조치를 따르지 않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는 신천지교회 신도들과 접촉한 뒤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지난 2월 29일부터 자가격리 조처됐다. 그러나 그는 3월 2일 주거지를 벗어나 거리와 공원 등지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B(78)씨는 배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월 17일부터 자가격리됐으나 직장으로 출근하는 등 격리조치를 위반했다가 적발됐다. C(34)씨는 대구시가 남구 신천지 교육 시설 출입문에 대구시가 붙인 폐쇄명령서를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건물에 신천지 교육 시설이 있어 손해를 입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코로나19 부산 131번 확진자 접촉자 파악나서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131번 확진자 양성판정을 받은 C(71세·여성)씨가 A고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교직원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여부 파악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C씨는 지난 18일 같은 학교 직원 B씨(부산 128번) 확진판정 이후 밀접접촉자로 관리되어 자가격리 중 21일 오후 7시 북구보건소로부터 양성 확진 통보를 받았다. C씨는 지난 13~17일 학교에 출근해 청소업무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역학조사팀은 전 교직원 81명을 대상으로 C씨와 밀접 접촉여부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중이며, 동래구보건소는 이날 오전 학교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부산 A고는 현재 자율격리 중인 교사들이 지난 20일부터 재택근무 형태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128번 B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 학교 교직원 7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한결과, C씨만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증상 뒤 9일간 일상생활’ 부산 50대 직장서 일하는 미화원 감염

    ‘증상 뒤 9일간 일상생활’ 부산 50대 직장서 일하는 미화원 감염

    부산에서 간호사인 딸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128번 확진자(58·남·북구)의 접촉자 중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22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28번 확진자 A씨가 다니는 부산 동래구 동인고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71·여)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 131번 확진자가 됐다. 지난 8일 128번 확진자가 첫 의심 증상을 느낀 이후 학교에 정상 출근해 일하는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해당 환자는 3차 감염 사례로 보인다. A씨의 딸인 129번 확진자(25·여·부산의료원 간호사)가 병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1차 감염된 뒤 아버지와 밀접 접촉해 2차 감염이 발생했다. 이어 A씨와 같은 학교에서 일하는 131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첫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9일간 출근·투표·예배 등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학교와 병원, 교회 등을 다닌 만큼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A씨의 접촉자 중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635명을 검사한 결과 환경미화원 131번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확진자 2명은 해외입국자들이다.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38세 여성인 130번 확진자는 일본에서 지난 20일 입국했다. 부산 수영구에 주소지를 둔 30세 여성인 132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해 부산역 앞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돼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의 해외 체류 지역과 기간, 입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 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 접촉자 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지역 누적 확진자는 132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32명)으로 늘었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7명(타 지역 이송환자 12명 포함하면 29명)이다. 퇴원한 사람은 112명이며, 사망자는 3명이다. 자가격리자는 3296명이다. 해외 입국이 2899명, 국내 확진자 접촉자가 397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수들 홈런 치고 팔꿈치 터치, 심판진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선수들 홈런 치고 팔꿈치 터치, 심판진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이강철 감독, 이성열 향해 “거리 두자” 경기중 습관처럼 침 뱉는 선수도 없어“진풍경이네요. 선수 시절까지 통틀어서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린 21일 낮 수원 kt위즈파크에 경기 전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등장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코로나19로 취재진과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하는 인터뷰가 생소한 듯 이렇게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인터뷰 도중 자신을 향해 인사를 건넨 한화 외야수 이성열을 향해 “(코로나19 때문에) 거리를 두자”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오랜만에 다른 팀 선수를 보니 반갑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멈춰 있던 프로야구가 다음달 5일 개막이 정해진 데 이어 이날 팀 간 연습경기가 시작되며 선수들과 감독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돌았다. 하지만 예년에는 볼 수 없던 모습들이 곳곳에서 포착돼 아슬아슬한 ‘코로나19 시대’임을 실감케 했다.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통로는 1, 3루 쪽 엘리베이터가 유일했고 취재진 등 경기장에 출입하려는 외부인들은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예외 없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한 선수들은 오랜만에 만난 다른 팀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경기 전엔 달리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투구, 타격 훈련에 임했다. 평소 더그아웃에서 하던 감독 인터뷰도 관중석에서 이뤄졌다.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길은 곳곳이 통제됐고, 최소한의 구단 관계자만 선수단과 함께했다.심판진도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등장했다. 2회 말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화 선발 채드 벨의 2구째를 홈런으로 연결시키자 kt 선수들은 박수를 치면서도 서로 끌어안거나 악수하는 등의 접촉행위는 삼갔다. 로하스가 홈으로 들어오자 유한준은 서로의 발끝을 터치하며 하이파이브를 대신했다. 이닝 교대 때 하이파이브와 엉덩이를 토닥이는 평소 모습도 사라졌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팔뚝을 맞부딪치며 손으로 하는 스킨십을 대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를 금지함에 따라 침 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경기답게 평소라면 팬들의 함성에 가려 들리지 않았을 더그아웃의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리는 것도 이상한 경험이었다. kt가 4-2로 승리를 거뒀지만 kt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타내는 대신 그라운드에 모여 짤막하게 인사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니 반가웠지만 관중의 희로애락이 사라진 경기는 중요한 뭔가가 빠진 것처럼 허전한 느낌을 줬다. 팬들이 목이 터져라 부르는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섰던 선수들의 허전함은 더하지 않을까.한편 이날 SK 와이번스는 홈런 3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안타를 터뜨리며 NC 다이노스를 8-0으로 완파했다.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5-2,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출퇴근 편하게… SKT 이번엔 ‘거점 오피스’ 실험

    서울 서대문 등 수도권 4곳에 사무실 분산 근무 필요성 커지면서 조기 시행 전 직원 출근 시간 20분내로 줄이기로 SK텔레콤이 전 직원의 출근 시간을 20분 이내로 줄이기 위한 ‘거점 오피스’의 운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했던 SK텔레콤이 다시 한번 새로운 근무 방식에 대한 실험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3일부터 서울 서대문·종로, 경기 성남시 판교·분당 등 수도권 4곳에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거점 오피스는 SK텔레콤이 이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였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분산 근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거점 오피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운영되며, 향후 사무실 숫자를 더 늘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모든 임직원이 20분 내에 원하는 사무실에 도착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점 오피스에서 근무를 원하는 임직원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T타워)가 아닌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출근하면 된다. 만약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오후에 서대문 인근에서 비즈니스 약속이 있다면 서대문으로 출근해 업무를 봐도 된다. 이러한 실험은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얼굴 인식으로 출입을 관리하고, 증강현실 안경을 끼고 원격 회의를 하는 등의 시설이 구비된 스마트 오피스를 마련했다.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각 거점 오피스에서 구현해 본사에서 근무하는 것과 차이 없이 업무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원격 근무를 하면 ‘노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관리자들도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이러한 인식이 줄어들어 거점 오피스도 도입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스크 日지원한다고? 국내 가격부터 내려라

    마스크 日지원한다고? 국내 가격부터 내려라

    정부가 미국, 일본, 한국전쟁 참전국 등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반발 여론이 거세다. 특히 지난해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앙심을 품고 수출 규제 조치를 한 일본을 돕는 것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외에 마스크를 보내기 전에 국내에 유통되는 공적 마스크 가격을 낮추고 일주일에 1인당 2장꼴인 구매수량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전날 올라온 ‘정부, 미국·일본·한국전 참전국에 마스크 지원 시 일본 지원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 하루 만에 5만 5000여명이 동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수출·지원하면 국격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일본과 한국전쟁 참전국에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지난 20일 알려지면서 비슷한 청원이 이어졌다. ‘일본에 마스크를 보내지 말아 달라’는 청원에는 1만 3000명 이상이 동의했고 ‘일본에 지원·수출하는 마스크에 독도 이름을 새기지 않으면 반대한다’는 청원에는 6000여명이 동의했다. 직장인 김모(51)씨는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고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려고 수출을 막을 만큼 음흉하다”면서 “다른 나라나 한국전 참전국에는 인도적으로 마스크를 지원해야겠지만 어차피 일본은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게 뻔해 지원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신모(29)씨는 “일본은 싫지만 국내 상황이 여유가 있을 때 외교 관계를 다져 두는 편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 구입일을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됐지만 해외 지원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주일에 살 수 있는 마스크는 2장이고 가격 부담도 만만치 않아 재활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모(31)씨는 “적어도 일주일에 5장은 살 수 있어야 출근할 때마다 깨끗한 마스크를 쓸 수 있다”면서 “공적 마스크 구매 한도부터 높여 달라”고 했다. 김모(56)씨는 “온 가족이 쓸 마스크를 사려면 한숨만 나온다”면서 “공적 마스크는 1개에 1500원이지만 민간 마스크는 여전히 3000원선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매출부진으로 조기폐업해도 위약금 부과 못한다…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

    매출부진으로 조기폐업해도 위약금 부과 못한다…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

    앞으로 매출이 부진한 가맹점은 출점 1년 이내에 폐업해도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골자는 창업단계, 운영단계, 폐업단계 등 가맹점 생애주기 전 단계에서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우선 가맹점 창업정보 제공이 강화된다. 가맹점 창업희망자가 가맹점 운영의 지속성, 가맹본부의 건전성, 브랜드의 시장 평가 등을 알 수 있도록 가맹본부는 가맹점 평균 영업기간을 정보공개서에 기재해야 한다. 또한 안정적 점포 운영을 위한 경영상 지원 내용, 예상수익 또는 현재수익의 산출근거가 된 점포와 점포예정지와의 거리 등도 기재해야 한다. 불명확한 즉시해지 사유도 정비됐다. 허위사실 유포로 가맹본부의 명성과 신용을 뚜렷이 훼손한 경우나 영업비밀이나 중요정보를 유출한 경우는 즉시해지 사유에서 삭제했다. 추상적이고 불명확해 분쟁발생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단, 가맹점주가 가맹점 운영과 관련된 법령을 위반해 법원 판결을 받은 경우엔 즉시해지 사유에 해당한다. 계약갱신 거절의 부당성 판단기준도 구체화했다. ▲직영점 설치 목적의 갱신거절 ▲특정 가맹점주에 대한 차별적인 갱신거절 ▲점포환경개선비용 중 가맹점주가 부담한 금액을 회수할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지 않았는데도 갱신거절 등은 모두 ‘부당 거절’ 유형으로 추가됐다. 중도폐점시 위약금으로 인한 분쟁을 예방하고, 불가피하게 폐업하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가맹점 출점 후 1년간 매출액이 가맹본부가 제공한 예상매출액의 하한보다 낮아 가맹점을 중도폐점하는 경우 영업위약금을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가맹점주의 귀책사유가 없는데도 매출이 부진한 경우 가맹본부에 일정 책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 외에 가맹사업법상 적용배제 기준이 되는 매출액 개념을 ‘감애본부의 총 매출액’이라고 명확히 하고, 자율규약 심사요청이나 분쟁조정 신청시 제출하는 서면에 전자문서가 포함된다는 점을 명시했다. 정보공개서 기재사항 확대 관련 내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즉시해지 사유 정비, 부당성 판단기준 구체화, 중도폐점시 위약금 부담 완화 등은 즉시 시행된다. 공정위 관게자는 “가맹희망자는 평균 가맹점 운영기간, 매출부진시 가맹본부의 지원 사항 등을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합리적 창업 결정이 가능해지고, 가맹본부의 자의적인 즉시해지 및 가맹점에 대한 부당한 계약갱신 거절 관행이 줄어들게 되어 점주의 안정적 영업환경이 조성되며, 가맹본부의 예상매출액 산정에 대한 책임성이 강화되고 매출부진 가맹점의 중도 폐점시 위약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정된 시행령 내용을 반영해 가맹사업거래 정보공새 표준양식에 관한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며, 제도가 현장에 따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19 해외유입 지속...“2차 전파 차단이 중요”

    코로나19 해외유입 지속...“2차 전파 차단이 중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2차 전파 차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는 꾸준히 감소해 13일 기준 하루 3000명 수준을 보였다. 입국자 자체가 줄면서 한때 하루 60명 넘게 발생하던 해외유입 사례는 최근 10명 내외로 감소했다. 최근 사흘간 신규 해외유입 사례는 18일 9명, 19일 5명, 20일 7명 등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외 입국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다양한 입국제한 조치를 유지하더라도 다른 국가의 봉쇄정책이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면적 800㎡ 이하의 상점은 문을 열 수 있도록 했고, 5월 5일 이후부터 등교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스페인 또한 공공시설 운영, 상점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면 해외유입 사례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단, 이들은 지역사회 노출이 차단된 격리 대상자이기 때문에 방역에 큰 위협은 아니다. 다만 문제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 이탈하거나, 격리 장소에서 가족이나 지인 등과 접촉해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다. 해외 입국자와 달리 접촉자는 지역사회 활동에 별다른 제약이 없다. 증상이 없을 경우 접촉자는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 회사에 출근하거나 종교활동을 하면 자칫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해외 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무단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에 자가격리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자가격리자가 다른 가족들과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면 시설격리를 고려해야 한다. 가족들이 숙박업체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유입 사례도 코로나19 유행 양상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위험지역에 대한 평가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모든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유입 사례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며 “최근 유럽, 미국은 확진자 발생이 둔화하는 모양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남반구 국가에서는 확진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코로나19로 바뀐 수학자들의 일상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코로나19로 바뀐 수학자들의 일상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 어느덧 네 달. 수학자들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학술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수학회와 한국산업응용수학회의 봄 학술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대학교 봄 학기 개강 직전인 2월에 많이 열리던 작은 워크숍들도 대부분 취소됐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난 이후에는 국제적인 학술 행사도 여럿 취소되며 웃지 못할 해프닝들도 생겨났다. 필자만 해도 올해 상반기 참석 예정이던 국제 워크숍이나 학회가 여럿 있었지만, 한국의 바이러스 상황 때문에 참석을 포기하며 아쉬워하고 있었다. 유럽과 미국의 감염 상황도 심각해지면서 참석을 포기했던 행사들이 모두 취소됐다. 지난 3월 2일 미국 덴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년 미국물리학회는 행사 직전 주말에 이메일로 행사 취소 결정을 공지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출발하는 많은 연구자들이 인천공항까지 갔다가 돌아오거나 덴버에 도착했다가 허탕 치고 되돌아왔다.수학자를 비롯한 이론 연구자들은 별다른 실험 장치 없이 연구를 진행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론 연구자들의 실험이다. 30~40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일주일 정도 연구 이야기만 나누는 소규모 워크숍을 가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연구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는다. 그러나 올해는 각국 수학자들과 얼굴을 보며 연습장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계획은 포기해야 할 모양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온라인 세미나와 학회, 워크숍이 많이 생기면서 출장을 가지 않고도 좋은 연구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동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온라인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된다. 필자의 경우 올해 3월 온라인 워크숍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원래 캐나다 밴프에서 열리기로 한 워크숍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며 주관자들이 의기투합해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한 것이다. 일주일 내내 캐나다 시간으로 아침 9시부터 하루 2~3시간씩 강연이 펼쳐졌다. 각국 참가자들은 웹캠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강연을 듣고 질문도 했다. 나 역시 생전 처음 온라인 연구 발표를 했다. 온라인 워크숍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시차다. 한국 시간으로 매일 밤 12시부터 시작되는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초저녁에 잠들고, 워크숍 직전에 일어나 새벽 3~4시까지 참석한 다음 다시 자고 다음날 아침 출근하는 생활을 일주일간 했다. 해외 출장에서 경험하는 시차 적응의 피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밤 12시에 웹캠을 켜고 연구 발표를 하는데 단잠에 빠진 식구들을 두고 혼자 방에서 떠드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다. 최근 여러 수학자들이 온라인 세미나를 수집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수학 연구 교류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도 있다. 기존에는 하버드대나 프린스턴대와 같은 명문 대학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대가들의 강연을 이제는 세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 강연으로는 채울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연구자들끼리 편하게 나누는 수다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험을 자주 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지구에서 코로나가 종식돼 연구자들의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기원한다.
  • [포토] 진세연, ‘자체발광’ 출근길

    [포토] 진세연, ‘자체발광’ 출근길

    배우 진세연이 2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라디오 방송녹화를 위해 출근을 하고 있다. 2020.4.20. 뉴스1
  •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뉴욕타임스 기고 통해 트럼프 대통령 비판“미국 현대사 가장 위험한 대통령 물리쳐야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 계속 갈 것이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근 하차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진 코로나19가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에 중점을 둔 민간 의료보험제도의 불합리성과 보험회사·제약회사의 이윤에만 무게를 둔 현행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는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발병하지만 가난한 노동자 계층이 부유한 계층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이 불균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샌더스 의원은 “의사, 주지사, 시장들이 우리에게 집에 머물라고 하는 와중에 부자들은 인구가 적은 지역에 있는 제2의 집으로 향하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고 집세를 내려면 출근해야만 하는 서민들에게는 그런 선택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겪고 있는 끔찍한 전염병과 경제 붕괴 속에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있다면 많은 이들이 미국적 가치의 근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 3명이 하위 소득계층 절반이 가진 것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이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을 정말로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샌더스 의원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적정한 보수를 주는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등 미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예배·투표 통한 감염 잠재에 안심 일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예배·투표 통한 감염 잠재에 안심 일러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674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어났다. 전날 신규 확진자 8명으로 61일 만에 처음으로 10명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다시 10명대가 됐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20∼30명대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20명대를 유지하다가 18일 18명, 19일 8명 등으로 내려갔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2월 18일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릿수를 유지해왔지만, 같은 날 31번 확진자가 발견된 뒤 2월 19일 34명, 20일 16명, 21일 74명으로 늘었다. 이후 대구 신천지 ‘슈퍼전파’ 사건이 본격화되면서 하루 수백명씩 새로 확진을 받다가 이달 들어 크게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3명 중 3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에서 2명, 인천에서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이 밖에 부산 2명, 대구 1명, 울산 1명, 경북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4명이다. 지역사회에서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가 3명 확인돼 신규 확진자 절반이 넘는 7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지난 12일 부활절 예배와 21대 총선 투표 등을 매개로 한 지역 전파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 128번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9일간 예배와 투표, 출근 등 일상 생활을 이어가는 바람에 296명의 접촉자가 발생해 향후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36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2명이 추가됐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72명이 늘어 총 8114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128번 환자, 증상 발현 후 9일간 예배·투표…감염된 딸은 간호사

    부산 128번 환자, 증상 발현 후 9일간 예배·투표…감염된 딸은 간호사

    부산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낸 지 26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8번 환자 A(58·남·북구)씨가 첫 증상 발현 이후 9일간 예배·투표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부활절인 지난 12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만 149명의 접촉자가 발생했고, 직장을 포함한 동선에서 147명의 접촉자가 나왔다. 20일 부산시가 공개한 128번 확진자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몸살과 피로감, 어지러움 같은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증상 발현 뒤 출근·투표·예배·병원 등 일상 생활 그는 8~9일 직장인 부산 동래구 동인고에 출근해 일했으며, 부산 북구에 있는 센트럴병원에서 두 차례 진료를 받았다. 10일에도 정상 출근해 일한 뒤 북구 구포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총선 사전투표를 했다. 부활절인 12일에는 부산 강서구 새날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경남 김해시에 있는 식당과 찻집에 들렀다. 13∼14일에도 정상 출근했으며, 15일에는 경남 함안에 있는 모친 집에 다녀왔다. 16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북구에 있는 센트럴병원과 화명일신기독병원에서 오전과 오후에 진료를 받았다. 18일 오전 부산 부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는 128번 확진자의 교회 접촉자 149명(부산 105명, 타 시도 44명)과 기타 접촉자(147명) 등 296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의 동선에 포함된 시설 13곳을 모두 방역·소독했으며, 그가 예배에 참석한 새날교회는 앞으로 2주간 종교집회를 중단하도록 했다. 감염된 A씨 딸은 간호사…부산의료원 코호트 격리 부인과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딸은 129번 확진자(25)가 됐다. 문제는 딸이 부산의료원 간호사라는 점이다. 딸은 지난 7일부터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주로 부산의료원 병동과 병원 기숙사를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4차례 부모 집을 방문했고, 10일에는 사직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딸이 근무한 병동에서만 157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가 일한 부산의료원 5∼7층(152명)이 다음 달 4일까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됐으며, 외래 진료는 중단됐다. 부산시는 또 부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등 856명을 모두 검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LG전자 단순업무 900개 사람 대신 로봇에 맡긴다

    LG전자 단순업무 900개 사람 대신 로봇에 맡긴다

    “단순 반복 업무는 로봇에게 맡겨라. 직원들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라.” 2018년부터 사무직 업무에 로봇 기술을 도입해 온 LG전자가 올해 말까지 90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한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현재 사내 회계, 인사, 영업, 마케팅, 구매 등 사무직 분야 업무 500개에 RPA 기술을 도입해 월 1만 2000시간을 아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까지 결합한 지능형 RPA로 비교, 분석 등 더욱 고차원적인 업무 수행을 로봇에 맡기며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능형 RPA의 활약은 전방위로 펼쳐질 전망이다. 전 세계 글로벌 주요 사이트에 산재해 있는 7만여개의 제재 거래선 목록을 뽑아내 LG전자의 거래선과 대조할 수도 있다. 주요 국가에서 거래를 제재하고 있는 대상으로 의심되는 거래선이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이름이 완벽히 일치해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지능형 RPA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유사한 명칭이어도 알려주는 식이다. 인도 법인에서는 지능형 RPA가 항공료 영수증의 세금 항목을 회사 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도 도맡는다. 이미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 입력, 처리할 수 있는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영수증에서 필요한 항목만 뽑아낸다. 법인카드로 사용한 비용을 결제하는 일도 로봇 소프트웨어가 도맡는다. 로봇 소프트웨어가 개인이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메일로 보내주면 임직원은 필요한 사항만 적어서 회신하면 된다. 직원들이 카드 사용 내역을 일일이 시스템에 입력할 필요 없이 여러 건의 카드 사용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스마트하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려는 LG전자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격식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일할 수 있도록 주 5일 캐주얼데이를 운영하는가 하면 월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해 직원들이 주말에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봄비 그치면 이번 주는 쌀쌀해요

    봄비 그치면 이번 주는 쌀쌀해요

    월요일인 2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출근길에 우산을 꼭 챙겨야 한다. 19일 기상청은 20일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상도는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그 밖의 내륙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남해안에서 20~60㎜, 남부 지방(남해안 제외)과 강원 영동에서 5~30㎜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동부와 남부, 제주 산지 등에서는 이틀간 80㎜ 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11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예보됐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높이로 일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밀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지난주에는 오후에 20도를 웃도는 비교적 더운 날씨가 계속됐지만 이번 주에는 따뜻한 봄 날씨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한 주는 보온에 신경쓰고 감기 예방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직장인 35%, 열 나고 콧물 나도 출근”

    “직장인 35%, 열 나고 콧물 나도 출근”

    정부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시 3~4일 집에서 쉬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직장인들의 절반 이상은 연차를 쓰기도 어려울만큼 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생활방역지침 제1수칙은 ‘열이 나거나 기침·가래·근육통·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며 3~4일 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일 직장갑질 119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직장인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해 ‘아프면 3~4일 쉬어야 한다’는 생활방역 제1수칙을 잘 지키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57.4%가 유급연차휴가와 별개로 유급병가제도 역시 따로 없었다. 비상용직은 67.8%, 상용직은 48.8%가 유급병가제도가 없다고 답했다. 직장갑질 119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동안 온라인으로 직장인 3780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참가자의 고용형태는 정규직 54.1%, 비정규직이 45.9%다. 조사 결과, 열이 나고 콧물이 나는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어도 유급병가제도가 따로 없어 자신의 연차를 사용해 쉬어야 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은 연차마저 자유롭게 사용할 수도 없었다. 자유롭게 연차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비상용직은 51.6%, 상용직은 36.4%가 연차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 의심증상으로 쉬어야 할 때도 무급으로 쉬면 생활에 타격이 와 편안히 쉬기 어렵다는 응답도 있었다. 열이 나고 콧물이 나도 출근하겠다는 응답이 35.3%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9.8%였다. 무급으로 쉬어야할 경우 직장인의 55.1%가 바로 휴가 사용 결정을 하지 못했다. 직장갑질 119는 “무급휴가일 경우 수입이 줄어드는 문제를 비롯해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직장인의 현실을 보여주는 설문 결과다. 직장인의 90.3%는 몸이 아프면 쉬고 국가가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하청노동자건 파견노동자건 상담노동자건 그런 위치와 계약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아플 땐 잘 쉬고 복귀할 수 있게, 복귀가 안되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를 꿈꿀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프면 쉬어라? 직장인 43% “휴가 자유롭게 못 써”

    아프면 쉬어라? 직장인 43% “휴가 자유롭게 못 써”

    직장갑질119, 직장인 3780명 대상 설문조사응답자 44.9%만 ‘무급’이어도 집에서 쉬겠다“감기로 이틀 쉬었더니 몸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야근을 시키더라구요.” 직장인 A씨는 최근 감기 증세가 심해져 이틀간 회사를 쉬었다. 몸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지만 눈치가 보여 회사로 출근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한 A씨를 기다린 것은 일이 밀렸다는 이유로 쏟아진 휴일 특근과 잔업이었다.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실시할 ‘생활방역’에 대비해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 등 핵심수칙을 제시했다. 그러나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자유로운 휴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답해 생활방역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직장인 3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휴가사용 실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4%가 회사에서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하지 못 한다고 답했다. 비정규직만 살펴보면 비정규직의 51.6%가 자유로운 휴가 사용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직장 분위기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응답자의 73.7%에 달했다.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생활방역 수칙에 응답자의 91.6%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급여를 받지 못 해도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은 44.9%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7.4%는 유급 연차 휴가와 별개로 아플 때 쓸 수 있는 유급 병가 제도가 없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그동안 미뤄왔던 ‘상병수당’, ‘유급 병가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응답자의 90.3%는 몸이 아프면 쉬고 국가가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전 세계 대다수의 나라에서 도입한 ‘상병수당’ 도입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아플 땐 잘 쉬고 복귀할 수 있고, 복귀하지 못 하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를 꿈꿀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스페인 총리 “5주간 집에 갇힌 어린이들 풀어주는데”

    스페인 총리 “5주간 집에 갇힌 어린이들 풀어주는데”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집밖으로 나가지 못한 스페인 어린이들이 오는 27일부터 신선한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됐다. 이 나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생필품 구입에 나서는 어른들에 견줘 5주 동안 800만명의 어린이들을 집에 붙들어 택 격리를 적용해 5주 동안 바깥에 나오지 못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8일 저녁 전국에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연설을 통해 “가장 엄혹한 시간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잔인한 살육을 지나왔다”며 오는 27일 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지만 그 역시 감염병 차단을 막는다는 전제 아래에서만이라며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 잘 모르겠다고 인정했다. 산체스 총리는 19일 지방자치단체장들, 소아과 의사 등과 상의해 어떤 식으로 어린이들에게 내려진 봉쇄를 완화할지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12세 이하에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어린이들만 허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어린 자녀들의 어머니인 아다 콜라우 바르셀로나 시장은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며 아이들을 밖에 나갈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간청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19일 낮에 지난 24시간 410명이 숨져 전날의 565명보다 한참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234만 3293명, 사망자는 16만 1330명인 가운데 스페인은 19만 5944명의 감염자로 미국(73만 5287명)에 이어 두 번째, 희생자는 2만 639명으로 미국(3만 9090명), 이탈리아(2만 3227명)에 이어 세계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의회에 비상사태 선포를 다음달 9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요청하는 한편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가 “여전히 충분치 않고 무엇보다 취약하다”면서 “성급한 결정들” 때문에 위험에 처해지게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나라에서는 지난 13일부터 건설과 공장 근로자 일부의 출근을 허용했다. 스페인 아동인권연맹은 오히려 집에 가둠으로써 어린이들의 신체 발육과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덴마크도 11세 이하 어린이들의 학교 등교를 허용했고, 노르웨이도 20일부터 유아원 운영을 허용했다. 독일은 다음달 4일 일부 학교 문을 다시 열기로 했는데 가장 인구가 많은 주는 20일부터 개교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감염병 확산 이후 계속 학교 문을 닫지 않았다. 물론 이들 가운데 어느 나라도 스페인만큼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