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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공휴일에 민식이가 왜 나와-현실과 안맞는 스쿨존 속도제한

    심야·공휴일에 민식이가 왜 나와-현실과 안맞는 스쿨존 속도제한

    전북 전주시에서 김제시로 출근하는 A(55)씨는 완산구 효자동 전주대 구정문 근처 선화학교 앞을 지날 때 마다 화가 치민다. 학생들이 학교에 안가는 공휴일은 물론 심야 시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시속 30㎞ 제한속도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스쿨존 과속 단속은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 예방과 가해자 가중처벌을 규정한 ‘민식이법’에 대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일명 민식이법)에 따라 학교 앞 도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신호등, 과속카메라 등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전북도의 경우 과속카메라 설치 대상지역은 595곳, 신호등 설치지역은 181곳으로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하지만 스쿨존에 설치된 과속단속 카메라는 시간 대에 관계 없이 하루 종일 차량 운행속도가 30㎞ 이상일 경우 적발되도록 맞춰져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오가지 않는 심야시간대는 물론 등교하지 않는 주말·휴일·공휴일에도 차량 운행속도를 평일 낮시간과 똑 같이 제한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주대 구정문 근처 선화학교 앞과 평화동 용흥초등학교 앞 도로의 경우 차량운행이 많은 왕복 6차선 도로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연중 24시간 운행속도를 30㎞로 제한하자 운전자들이 잇따라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속도를 제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학생들이 없는 심야시간과 주말·공휴일까지 운행속도를 30㎞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고 교통흐름을 방해할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카메라에 타이머를 설치하거나 작동정보를 입력하면 시간에 따라 선택적으로 단속 카메라 기능을 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도 탄력 운영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더구나 올해부터 시행된 스쿨존의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돼있는 만큼 과속카메라 작동도 이 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 앞으로 학교를 건립할 경우 정문이나 후문이 차량통행량이 많은 대로변을 향하지 않는 곳에 부지를 정하도록 도시계획법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민식이법 제정 취지가 등하교 시간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이 주 목적인 만큼 심야시간대와 주말과 휴일까지 과속카메라가 작동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유관기관과 제도개선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 군(당시 9세) 사고 이후 발의된 법안으로 2019년 12월 10일 국회를 통과해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담고 있는 도로교통법개정안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2건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출근길 혼란”…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열차 고장

    “출근길 혼란”…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열차 고장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인근에서 열차 고장이 발생해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30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인근에서 열차 고장이 발생해 도봉산역 방향의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출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해당 열차는 기지로 보내졌으며 오전 8시 42분부터 운행을 재개해 차츰 운행지연이 해소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진 근무환경 개선 약속 보름 만에… 또 택배 노동자 숨져

    한진 근무환경 개선 약속 보름 만에… 또 택배 노동자 숨져

    “3주 전 아버지가 처음으로 ‘너무 힘들다. 다른 일을 알아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때 그만두시라고 해야 했는데…너무 후회됩니다.” 지난 28일 0시 24분 대전 유성구 대정동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숨진 택배 트레일러 운송기사 김모(58)씨의 딸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버지가 밤 운전을 해 본 적이 없어 부산까지 오가는 야간 운전을 힘들어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57분쯤 대전터미널에서 물건을 실은 택배 트레일러를 출발시키기에 앞서 에어를 넣기 위해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5분이 넘도록 계속 액셀러레이터 누르는 소리가 들려서 차 문을 열어 본 동료 직원이 운전대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119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로 숨졌다. 한진택배는 지난 12일 서울지역 택배기사가 숨진 뒤 사과문을 발표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했지만, 보름 만에 또다시 사망사고가 터졌다. 김씨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등 운전사로 일하다 3개월 전 한진택배 하청업체에 취업한 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10시 출근해 트레일러에 물건을 싣고 부산으로 갔다가 다시 대전에 올라와 이튿날 오전 10시쯤 퇴근하기를 반복했다. 김씨는 7년 전 폐에 고름이 생겨 폐 절제 수술을 받는 등 폐 관련 지병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유가족은 “폐 수술과 심정지가 의학적으로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진택배 측은 아버지의 사망 원인을 지병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의식을 잃었는데도 응급조치를 안 하고 다른 택배차부터 빼느라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으로 아는데, 아직 폐쇄회로(CC)TV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하고 회사 관계자와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진 근무환경 개선 약속 보름 만에… 또 택배 노동자 숨져

    “3주 전 아버지가 처음으로 ‘너무 힘들다. 다른 일을 알아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때 그만두시라고 해야 했는데…너무 후회됩니다.” 지난 28일 0시 24분 대전 유성구 대정동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숨진 택배 트레일러 운송기사 김모(58)씨의 딸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버지가 밤 운전을 해 본 적이 없어 부산까지 오가는 야간 운전을 힘들어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57분쯤 대전터미널에서 물건을 실은 택배 트레일러를 출발시키기에 앞서 에어를 넣기 위해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5분이 넘도록 계속 액셀러레이터 누르는 소리가 들려서 차 문을 열어 본 동료 직원이 운전대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119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로 숨졌다. 한진택배는 지난 12일 서울지역 택배기사가 숨진 뒤 사과문을 발표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했지만, 보름 만에 또다시 사망사고가 터졌다. 김씨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등 운전사로 일하다 3개월 전 한진택배 하청업체에 취업한 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10시 출근해 트레일러에 물건을 싣고 부산으로 갔다가 다시 대전에 올라와 이튿날 오전 10시쯤 퇴근하기를 반복했다. 김씨는 7년 전 폐에 고름이 생겨 폐 절제 수술을 받는 등 폐 관련 지병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유가족은 “폐 수술과 심정지가 의학적으로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진택배 측은 아버지의 사망 원인을 지병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의식을 잃었는데도 응급조치를 안 하고 다른 택배차부터 빼느라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으로 아는데, 아직 폐쇄회로(CC)TV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하고 회사 관계자와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셨다”…보름 만에 한진택배 노동자 또 숨져

    “아버지가 내색을 잘 안하는 성격인데 3주 전 밥을 같이 먹을 때 처음으로 ‘너무 힘들다. 다른 일을 알아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 때 그만두게 해야 했는데…이렇게 잘못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 28일 오전 0시 24분 대전 유성구 대정동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숨진 택배 트레일러 운송기사 김모(58)씨의 딸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버지가 밤 운전을 해본 적이 없어 부산까지 오가는 야간 운전을 무척 힘들어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57분쯤 대전터미널에서 택배를 실은 트레일러 출발에 앞서 에어를 넣기 위해 엑셀레이터를 밟는 과정에서 5분이 지나도 계속 엑셀레이터 누르는 소리가 들려서 차 문을 열어본 동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김씨는 의식을 잃고 운전대에 엎드려 있었다. 김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로 숨졌다. 한진택배는 지난 12일 서울지역 30대 젊은 택배기사가 숨진 뒤 사과문을 발표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했지만 보름 만에 또다시 사망사고가 터졌다. 김씨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등 운전사로 일하다 3개월 전 한진택배 하청 Y업체에 취업한 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10시 대전터미널로 출근해 트레일러에 택배를 싣고 부산으로 갔다 다시 대전에 올라와 이튿날 오전 10시쯤 퇴근하기를 반복해왔다. 김씨는 7년 전 폐에 고름이 생겨 폐 절제 수술을 받는 등 폐 관련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진택배 측에서 김씨가 지병이 있었고 과도한 노동을 해온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며 “한진택배 택배 노동자들이 연이어 과로로 사망하고 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김씨 유가족은 “폐 수술과 심정지가 의학적으로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의식을 잃었는 데도 응급조치를 안하고 다른 택배차부터 빼느라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으로 아는데 아직 CC(폐쇄회로)TV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시신을 국과수에 의뢰해 부검하고 회사 관계자와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른 추위에 출근룩이 고민이라면… 3.9세컨즈, FW 남자 정장바지 1+1이벤트

    이른 추위에 출근룩이 고민이라면… 3.9세컨즈, FW 남자 정장바지 1+1이벤트

    올해는 일찍부터 추위가 시작되면서 방한의류 구입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례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며 방한의류를 구입하지 않았던 경우 갑작스럽게 닥친 추위에 당장 입을 옷이 없어 급하게 쇼핑에 나서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남성 정장 명가 브랜드인 ‘3.9세컨즈’가 FW 신상 남자 정장바지 1+1, 1+2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9세컨즈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가성비 아이템, 가을 정장바지와 기모 정장바지 총 5종을 1+1, 1+2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이벤트 기간 동안 무료베송 혜택과 함께 3만 원 이상 구매 시 추가 할인쿠폰 사용도 가능하다. 3.9세컨즈는 가을-겨울 시즌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한 가을 정장바지와 기모 정장바지 총 5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5종의 색상으로, 기존에 보유한 옷과 쉽게 매치할 수 있다. 사이즈는 30~38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30~40대 연령층을 위한 바지핏에 신축성, 착용감을 높인 디자인으로 멋을 아는 60대까지 무난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가을 정장바지는 뛰어난 신축성은 물론 가벼운 소재감에도 밀도가 높고 촉감이 부드러워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관리가 쉬운 원단으로 구매했던 핏 그대로 오래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허리에 고무밴드가 숨어 있어 1인치 이상 늘어나 전체적으로 날씬하면서도 허리가 편안한 핏을 누릴 수 있다. 지금 3.9세컨즈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를 방문하면 정장바지 외에도 FW신상 남자 스판자켓 1+1 이벤트, FW신상 남자 니트(반폴라, 라운드, 브이넥) 1+1 이벤트, FW신상 남자 셔츠(체크셔츠, 골덴셔츠) 1+1 이벤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 이벤트 상품에 대해 무료배송 및 3만 원 이상 할인쿠폰 적용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따뜻한 세상] 입원 환자 16명 있었다…출근길 병원 입주 건물 화재 진압한 소방관

    [따뜻한 세상] 입원 환자 16명 있었다…출근길 병원 입주 건물 화재 진압한 소방관

    인천의 한 소방관이 출근 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불을 끈 주인공은 인천 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 소속 이성하 소방장입니다. 지난 24일 오전 8시쯤 출근을 위해 운전하던 이 소방장은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건물 1층 횟집에서 번지기 시작한 불길을 보았습니다. 이 소방장은 즉시 차를 세우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횟집 외부 수족관에서 시작된 불길을 본 그는 근처 약국과 철물점으로 뛰어가 소화기를 구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수족관 차단기를 내려 전기 공급을 끊는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불이 난 5층 상가건물에는 정형외과 병원이 있는데, 당시 입원 환자 16명과 간호사 등 19명이 있었습니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음에도, 14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장이 침착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소방장은 28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소방관이라면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이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일반인이라면 많이 당황하고 떨렸을 텐데도 침착하게 소화기를 건네주신 약국 사장님과 철물점 사장님께 감사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화성 반도체 25분 머물러… “李회장처럼 ‘승어부’로 효도하길”

    화성 반도체 25분 머물러… “李회장처럼 ‘승어부’로 효도하길”

    ‘한국 경제의 거인’이 반도체의 미래를 바라보며 영원한 잠에 들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전 경기 화성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날 오전 11시 고인을 태운 운구차가 화성사업장 정문에 나타나자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1000여명이 사업장 내 길가에 모여들었다. 운구차가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하나둘씩 나와 3000여 송이의 국화를 나눠 든 직원들은 운구차가 지나가자 고개 숙여 ‘회장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애도의 발걸음들이 늘어나면서 2㎞에 이르는 화성사업장 내 도로 양쪽에 직원들이 4~5줄로 겹겹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차량 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영상에서 생전 화성사업장을 찾은 이 회장의 모습이 등장하자 일부 직원들은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 화성사업장이 마지막 출근지가 된 것은 이 회장이 ‘세계의 삼성’을 일구게 한 핵심 생산기지이자 삼성 반도체의 미래를 심은 곳이기 때문이다.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는, 당시로선 ‘무모한 결단’을 내린 고인은 이곳에서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신화를 써 내려갔다. 1983년 직접 해당 사업장 부지를 정하고 착공식, 준공식 등의 행사를 챙길 정도로 애정과 공을 들였다. 이날 운구 행렬은 이전 행선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한남동 자택, 집무실이 있는 이태원동 승지원 등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 반면 화성사업장에서는 25분간이나 머무르며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화성사업장은 또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라는 미래를 키워 가는 중심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은 이곳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반도체는 독보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133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부회장, 부인 홍라희씨 등 유가족들은 고인이 2010년 기공식, 2011년 준공식에 직접 참여해 환하게 웃으며 직원들을 격려했던 16라인 앞에서 모두 하차했다. 그리고 배웅 나온 임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은 이 회장이 첫 삽을 떴던 16라인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나와 고인을 기렸다. 앞서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고인의 빈소를 찾았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영결식에도 참석해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날 이 회장의 종착지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가족 선영이었다. 아버지인 이병철 선대 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묻힌 곳으로 장지로 결정된 데는 부인 홍씨의 뜻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는 ‘무한탐구를 즐긴 소년 이건희’부터 ‘아버지를 뛰어넘은 기업인 이건희’까지 고인의 면면이 조망됐다. 고인의 50년지기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 회장보다 ‘승어부’(勝於父)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 승어부는 아비를 이긴다기보다 아비를 능가하는 효의 첫걸음”이라며 “부친 어깨너머로 배운 이 회장이 부친을 능가하는 업적을 이뤘듯 이 부회장이 새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의 사람들’로 꼽히는 이수빈 삼성 상근고문(전 삼성생명 회장)은 약력 보고를 하면서 “고인은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여 반도체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신경영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고하던 중 “영면에 드셨다”는 부분에서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은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지난 25일 78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반도체로 ‘마지막 출근’… 한국경제 거인, 영원히 잠들다

    반도체로 ‘마지막 출근’… 한국경제 거인, 영원히 잠들다

    ‘한국 경제의 거인’이 반도체의 미래를 바라보며 영원한 잠에 들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전 경기 화성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날 오전 11시 고인을 태운 운구차가 화성사업장 정문에 나타나자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1000여명이 사업장 내 길가에 모여들었다. 운구차가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하나둘씩 나와 3000여 송이의 국화를 나눠 든 직원들은 운구차가 지나가자 고개 숙여 ‘회장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애도의 발걸음들이 늘어나면서 2㎞에 이르는 화성사업장 내 도로 양쪽에 직원들이 4~5줄로 겹겹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차량 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영상에서 생전 화성사업장을 찾은 이 회장의 모습이 등장하자 일부 직원들은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 화성사업장이 마지막 출근지가 된 것은 이 회장이 ‘세계의 삼성’을 일구게 한 핵심 생산기지이자 삼성 반도체의 미래를 심은 곳이기 때문이다.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는, 당시로선 ‘무모한 결단’을 내린 고인은 이곳에서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신화를 써 내려갔다. 1983년 직접 해당 사업장 부지를 정하고 착공식, 준공식 등의 행사를 챙길 정도로 애정과 공을 들였다. 이날 운구 행렬은 이전 행선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한남동 자택, 집무실이 있는 이태원동 승지원 등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 반면 화성사업장에서는 25분간이나 머무르며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화성사업장은 또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라는 미래를 키워 가는 중심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은 이곳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반도체는 독보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133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부회장, 부인 홍라희씨 등 유가족들은 고인이 2010년 기공식, 2011년 준공식에 직접 참여해 환하게 웃으며 직원들을 격려했던 16라인 앞에서 모두 하차했다. 그리고 배웅 나온 임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은 이 회장이 첫 삽을 떴던 16라인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나와 고인을 기렸다.이날 이 회장의 종착지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가족 선영이었다. 아버지인 이병철 선대 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묻힌 곳으로 장지로 결정된 데는 부인 홍씨의 뜻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는 ‘무한탐구를 즐긴 소년 이건희’부터 ‘아버지를 뛰어넘은 기업인 이건희’까지 고인의 면면이 조망됐다. 고인의 50년지기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 회장보다 ‘승어부’(勝於父)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 승어부는 아비를 이긴다기보다 아비를 능가하는 효의 첫걸음”이라며 “부친 어깨너머로 배운 이 회장이 부친을 능가하는 업적을 이뤘듯 이 부회장이 새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수빈 삼성경제연구소 회장(전 삼성생명 회장)은 약력 보고를 하면서 “고인은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여 반도체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신경영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고하던 중 “영면에 드셨다”는 부분에서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영결식에도 참석해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은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지난 25일 78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 걸린 의료진이 코로나 환자 치료…벨기에, 의료 공백 위기

    코로나 걸린 의료진이 코로나 환자 치료…벨기에, 의료 공백 위기

    코로나19 2차 팬데믹을 피하지 못한 벨기에가 의료 공백 위기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일부 의료진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에도 환자를 돌보는 업무를 계속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가 큰 도시 중 하나인 동부 리에주에서는 의료진의 25%가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병가를 신청했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진의 병가가 이어지자, 리에주 일부 병원은 의료진 중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근무를 계속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현지 리에대병원 측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의사와 간호사 중 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 의료진에게는 출근을 요청해야 했다”면서 “무증상 코로나19 확진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리에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은 전체의 5~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증상이 있는 의료진에게는 출근을 요청하지 않았다. 무증상 감염 의료진에게도 출근을 강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의료 공백을 우려해 코로나19에 걸린 의료진에게 출근을 요청한 병원은 리에대병원 한 곳만은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일반 병동에서도 근무하는 의료진이 존재한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그러나 벨기에 보건부 측은 “현재 의료진이 부족한 만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무증상인 의료진은 엄격한 조건 하에 계속 일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벨기에는 유럽에서 인구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체코에 이어 2위를 기록할 만큼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올해 봄의 상황과는 정반대다. 이에 현지 정부는 지난 23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동시에 음식점은 포장과 배달 영업만 허가하고 재택근무가 권장되는 봉쇄령을 다시 시행하기 시작했다.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8일 기준 약 33만 3718명, 누적 사망자 수는 약 1만 899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거인 이건희, 반도체 미래 조망하며 잠들다

    거인 이건희, 반도체 미래 조망하며 잠들다

    ‘한국경제의 거인’이 반도체의 미래를 바라보며 영원한 잠에 들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전 경기 화성 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날 오전 11시 고인을 태운 운구차가 화성 사업장 정문에 나타나자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1000여명이 사업장 내 길가에 모여들었다. 운구차가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하나둘씩 나와 3000여 송이의 국화를 나눠 든 직원들은 운구차가 지나가자 고개 숙여 ‘회장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애도의 발걸음들이 늘어나면서 2㎞에 이르는 화성 사업장 내 도로 양쪽에 직원들이 4~5줄로 겹겹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차량 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영상에서 생전 화성사업장을 찾은 이 회장의 모습이 등장하자 일부 직원들은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화성 사업장이 마지막 출근지가 된 것은 이 회장이 ‘세계의 삼성’을 일구게 한 핵심 생산기지이자 삼성 반도체의 미래를 심은 곳이기 때문이다.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는, 당시로선 ‘무모한 결단’을 내린 고인은 이 곳에서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신화를 써내려갔다. 1983년 직접 해당 사업장 부지를 정하고 착공식, 준공식 등의 행사를 챙길 정도로 고인이 애정과 공을 들였다. 그런 까닭인지 이날 운구 행렬은 이전 행선지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한남동 자택, 집무실이 있는 이태원동 승지원 등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 반면 화성 사업장에서는 25분간이나 머무르며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이 곳은 또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의 미래를 키워가는 중심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은 이 곳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독보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133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부회장, 홍라희 여사 등 유족들은 고인이 지난 2010년 기공식, 2011년 준공식에 직접 참여해 환하게 웃으며 직원들을 격려했던 16라인 앞에 모두 하차했다. 그리고 배웅나온 임직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이 회장이 첫 삽을 떴던 16라인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나와 고인을 기렸다.이날 이 회장의 종착지는 수원 장안구 이목동의 가족 선영이었다. 아버지인 이병철 선대 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묻힌 곳으로 장지로 결정된 데는 홍 여사의 뜻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반부터 1시간가량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는 ‘무한탐구를 즐긴 소년 이건희’부터 ‘아버지를 뛰어넘은 기업인 이건희’까지 고인의 면면이 조망됐다. 고인의 50년지기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 회장보다 ‘승어부’(勝於父)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 승어부는 아비를 능가하는 효의 첫걸음”이라며 “부친 어깨 너머로 배운 이 회장이 부친을 능가하는 업적을 이뤘듯 이 부회장이 새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영결식에는 이 회장 비서실 출신인 이학수 전 부회장, 최지성 전 부회장, 이수빈 삼성경제연구소 회장 등 ‘이건희 사람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약력보고를 하면서 “고인은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여 반도체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신경영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고하던 중 “영면에 드셨다”는 부분에서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은 지난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지난 25일 78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기 프리미엄버스’ 내달 2일 부터 운행 … 요금 자동결제

    ‘경기 프리미엄버스’ 내달 2일 부터 운행 … 요금 자동결제

    일반 광역버스보다 넓고, 빠르고, 편리한 ‘프리미엄버스’가 내달 2일 부터 수원·용인·화성에서 운행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이 광역버스는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를 운전기사가 스스로 알 수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프리미엄버스는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예약해야 하며 차비는 305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그동안 광역버스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입석운행, 긴 승차대기 및 이동 시간, 잦은 환승, 좁은 좌석 등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상했다. 첫 번째 특징은 ‘좌석 예약제’다. 철도나 항공, 시외버스 처럼 ‘모바일 예약전용 앱(APP)’을 다운로드 한 후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환승가능)로 현장에서 지불해야 한다. 두 번째 특징은 ‘우등형 차량 도입’이다. 노선별로 2대의 우등형 버스를 투입해 보다 넓은 좌석에서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세 번째 특징은 ‘급행화’다.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정류소를 최소화 했고 주요 거점만 정차한다. 네 번째 특징은 비접촉식 요금결제가 가능한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전국 지자체 최초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설치한 비콘(Beacon)이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의 태그 행위 없이 자동으로 버스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한 호매실-판교, 한숲시티-판교, 서천지구-판교, 동탄1-판교-잠실, 동탄2-판교-잠실, 한숲시티-양재시민의숲 6개 노선을 시범사업 노선으로 확정하고, 내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출퇴근 시간(출근 오전 6~9시, 퇴근 오후 5~10시)에만 운행한다. 운임은 1회 당 3050원이다. 다른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 김상수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경기 프리미엄버스가 정착될 경우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우등형 좌석 도입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출퇴근길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문배달 간다” 70대, 만취 20대 음주운전 차량 치여 숨져

    “신문배달 간다” 70대, 만취 20대 음주운전 차량 치여 숨져

    가해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신문 배달하러 간다고 집을 나선 70대가 만취한 20대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졌다. 28일 새벽 1시쯤 경기 성남 중원구 하대원동 편도 5차로 도로에서 A(22)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70)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B씨는 신문 배달을 한다고 말하고는 집을 나섰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집을 나서기 전 ‘신문 배달하러 간다’고 했다는 유족 진술 등이 있었다”면서 “신문을 배달하던 중이었는지,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이었는지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병원에 있는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음주운전차…신문배달 70대 노인 덮쳐 사망

    또 음주운전차…신문배달 70대 노인 덮쳐 사망

    70대 신문배달 노인이 새벽 오토바이 출근길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새벽 1시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편도 5차로 도로에서 A(22)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70)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씨는 신문 배달을 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신문 배달하러 간다’고 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신문을 배달하던 중이었는지,사무실로 출근하던 중이었는지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음주 운전이었던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전동킥보드 사고 속출하는데 규제 완화라니

    최근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우려했던 대로 치명적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에서 남녀 고등학생 2명이 무면허로 헬멧도 쓰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택시와 충돌해 크게 다쳤다. 이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앞서 19일엔 경기 성남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남성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년 57건이었던 전동킥보드 사고가 지난해에는 117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충돌할 경우 맨몸에 바로 충격이 전해진다는 점에서 전동킥보드 사고는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데도 마치 간단한 레저 기구처럼 인식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 최고 시속이 자전거보다 훨씬 빠른 전동킥보드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 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운전면허가 필요하고 차도로만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도를 달리는 전동킥보드를 흔히 볼 수 있고 헬멧은커녕 무면허로 타는 사람도 많다. 전동킥보드 운전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도 없고 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있지도 않다. 상황이 이렇다면 규제를 강화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전동킥보드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돼 면허 없이도 탈 수 있고, 이용 연령도 ‘13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오히려 규제가 더 완화되는 셈이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대로라면 전동킥보드 사고가 늘어나는 건 명약관화하다. 해외에서는 전동킥보드 사고의 심각성에 기민하게 대처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전동킥보드가 보행자 도로를 이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정부 당국과 국회도 전동킥보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조치를 하루속히 마련하기 바란다.
  • 전동킥보드로 크게 다친 고등학생 결국 숨져

    전동킥보드로 크게 다친 고등학생 결국 숨져

    공유형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택시와 충돌해 크게 다친 고등학생 2명 중 1명이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27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 전동킥보드 사고로 부상한 고등학생 10대 A군이 이날 오전 숨졌다. A군은 지난 24일 오후 9시 9분 계양구 계산동 계양구청 인근 도로에서 고등학생 B양과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던 중 60대 남성 C씨가 몰던 택시와 충돌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3일 만인 이날 오전 사망했다. 당시 사고로 다친 B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택시와 전동 킥보드는 각각 직진하다가 교차로에서 충돌했다. A군 등은 당시 무면허 상태로 일정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공유형 전동 킥보드를 몰고 있었으며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이용하려면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그러나 개정 도로교통법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올해 12월 10일부터는 만 13세 이상이면 별도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 등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경찰은 A군 등이나 C씨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로교통공단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주일 전에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남성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기사가 골목길에서 대로변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을 하려다 남성의 킥보드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포크레인이 도로 진입 전 좌·우측을 잘 살폈어야 했는데 이를 소홀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전 어린이집 9명 집단감염…“첫 확진 여교사 감염경로 확인 안 돼”

    대전 어린이집 9명 집단감염…“첫 확진 여교사 감염경로 확인 안 돼”

    대전의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대전 431번)이 근무하던 서구 어린이집에서 확진자 5명(교사 3명·원아 2명)이 추가됐다. 교사들 가운데 세종시 새롬동 거주 60대 여성(대전 432번)은 무증상 상태로 확진됐다. 대전 서구 월평동 거주 50대 여교사(대전 433번)는 지난 22일 컨디션 저하 등 증상이, 서구 가장동 거주 50대 여교사(대전 434번)는 25일 인후통과 근육통 등 증상이 각각 발현했다. 원아 2명(대전 435·436번)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이 이들과 밀접 접촉한 가족 등 21명을 우선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3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대 여성인 437번 확진자는 원아인 436번의 어머니다. 26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났다. 50대 남성인 438번 확진자는 가장 먼저 확진 판정된 431번의 친구이고, 20대 여성인 439번 확진자는 여교사인 434번의 딸이다. 이들 두 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일부 밀접 접촉자들의 직장에 연락을 취해 놓은 상황”이라며 “오늘 검체 분석 결과를 지켜본 뒤 양성으로 나오면 직장 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가장 먼저 확진된 여교사는 지난 24일 고열 등 첫 증상을 느낀 뒤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스크를 하고 활동했으나 동료들과 식사할 때는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쿠팡 “숨진 노동자 택배 분류하다 숨졌다? 사실 왜곡”

    쿠팡 “숨진 노동자 택배 분류하다 숨졌다? 사실 왜곡”

    지난 12일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물류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 장덕준씨가 숨진 것과 관련 쿠팡은 27일 “단기직 사원이 자택에서 사망한 안타까운 일과 관련 사실을 왜곡해 비윤리적인 회사로 매도하고 있다”며 잘못된 주장에 반박했다. 쿠팡에 따르면 정규직이 되겠다는 희망으로 힘들기로 악명높은 택배 분류노동을 하다 숨졌다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실제로 고인은 전담인력 4400여 명이 맡고 있는 포장지원업무를 담당했고, 상시직 전환도 스스로 거절했다. 고인은 2명~6명과 함께 7층의 지원 업무를 맡았고, 단기직 직원이어서 지속적인 출근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규칙한 휴일과 교대근무로 과로사했다는 주장 역시 본인이 원하는 날, 원하는 근무시간대에 일했기에 강압적인 환경이 아니었다고 쿠팡은 밝혔다. 추석에도 쉬지 못하고 근무했다는 주장 역시 쿠팡은 “고인이 추석근무를 원했으며 추석연휴 직전 4일간 쉬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주당 55.8시간 근무했고, 1/3은 60시간 이상 근무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고인의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44시간이었고, 가장 많이 근무했을 때는 주 52.5시간 근무한 것으로 나왔다. 회사에서 조문을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며, 대구물류센터장이 직접 동료들과 조문하며 유족을 위로했다고 쿠팡은 밝혔다.좌측 무릎 바깥쪽 통증 한의원 진료 소견서 장덕준씨의 유가족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고인의 근무 시간표를 공개하며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고 애원했다. 최근 3개월 장씨의 근무시간을 보면, 입사 후 16개월간 근로일에 적게는 하루 9.5시간에서 많게는 11.5시간 근무했고, 지난 8월과 9월에는 7일 연속 근무했다. 유가족은 ‘(장씨가) 무리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좌측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1주일 동안 치료했다’는 내용의 한의원 진료 소견서를 공개했다. 쿠팡 물류담당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엄성환 전무는 장씨의 사인이 과로사라는 지적에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쿠팡은 국내 최초로 배송직원 모두를 직접 고용하며 주5일,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쿠팡은 “국내 택배업계가 참조할 수 있는 모범적인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장씨의 업무가 과중됐음을 보여 주고자 쿠팡 입사 전후 장씨가 입었던 옷의 사이즈를 제시하기도 했다. 입사 당시 86㎝였던 고인의 바지 허리 사이즈는 사망 직전에 80㎝로 줄었고, 몸무게는 약 15㎏이 빠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백건우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사랑한다”…이건희 장례 셋째 날 표정

    백건우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사랑한다”…이건희 장례 셋째 날 표정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던 예술·체육·문화계 인사들이 줄지어 방문했다.이건희 회장은 생전 대한레슬링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 회장의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음악과 예술에 조예가 깊다. 이날 빈소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2)와 피아니스트 백건우(74), 조성진(26)이 방문했다. 백건우와 정경화는 각각 2000년, 2011년 이건희 회장이 부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며 만든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백건우는 심경을 묻는 말에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다른 말 할 것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사랑한다”고 답했다.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국내 체육회를 대표해 조문했다. 이 회장이 입교한 원불교의 최고지도자인 전산(田山) 김주원(71) 종법사가 찾아와 고인을 기리기도 했다. 이 회장은 생전 원불교가 교단 발전에 기여하고 덕망이 높은 교도에게 주는 법훈인 ‘대호법(大護法)’을 받은 바 있다. 재계 총수와 경영인들의 발걸음도 계속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빈소를 방문해 약 20분 동안 머물렀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범LG가(家)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조문을 왔다. 구자열 회장은 취재진에게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이날 조문했다. 정계 인사들의 발길은 물론 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외국 대사들도 자국을 대신해서 빈소를 찾았다. 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노고에 대해 베트남은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오전 영결식을 마치고 진행될 예정이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운구 행렬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을 들르며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회장님의 ‘마지막 출근길’…이건희 회장 운구 서초사옥 들를 듯

    회장님의 ‘마지막 출근길’…이건희 회장 운구 서초사옥 들를 듯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운구 행렬이 28일 삼성 서초사옥을 들르며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시신을 장지로 모시는 발인은 28일 오전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 측에서는 가족장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28일 아침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한 뒤 발인에 들어갈 전망이다.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내에서 비공개로 영결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추도사를 누가 맡게 될지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발인 이후 장지까지 이동할 때는 이 회장의 생전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운구 차량이 직접 이동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운구 차량은 장지로 바로 가고 이 회장의 영정 사진을 실은 차량만 주요 장소를 돌아보는 방식도 배제할 수 없다.재계에 따르면 운구 행렬은 삼성 서초사옥을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사옥 앞에서 이 회장의 운구 예행연습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1년 2월 서초사옥 42층 집무실에 처음 출근한 뒤 이곳에서 주요 업무를 처리했다. 또다른 집무실이었던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과 함께 삼성 총수로서 이 회장의 발자취가 가득 남아 있는 장소다. 서초사옥은 미래전략실과 사장단 협의회가 폐지되기 전인 2017년 2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삼성 사장단 회의가 열리던 곳이기도 하다.이밖에도 운구 행렬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와 승지원, 기흥 반도체 공장, 한남동 이 회장 자택 등을 거쳐갈 가능성이 있다. 1987년 11월 23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영결식 때 운구 행렬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수원 사업장, 기흥반도체단지, 삼성종합기술원을 돌아 오후 2시쯤 장지에 도착했다. 당시에는 삼성그룹장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삼성본관에 도착한 뒤 삼성 임직원 3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가족장인 데다가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많은 이들이 운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이 가족 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의식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지는 이 회장의 양친인 이병철 선대 회장과 박두을 여사가 묻혀 있는 에버랜드 인근 용인 선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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