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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출근 한 달’ 알바생, 통근버스 사고로 사망

    한국타이어 ‘출근 한 달’ 알바생, 통근버스 사고로 사망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이 출근 한 달여 만에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통근버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9일 오전 5시 7분쯤 충남 금산군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방면 금산인삼랜드휴게소를 1㎞쯤 지난 하행선 190㎞지점에서 한국타이어 통근버스가 23t 탱크로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타이어 알바생 A(21)씨가 숨지고 운전기사 B(57)씨 등 버스 탑승자 30명이 다쳐 대전 을지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는 이날 새벽 대전 대덕구 신탄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운전사 등 31명이 탄 통근버스가 충남 금산군 제원면 금산공장으로 가다 앞에 가던 탱크로리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A씨가 안전벨트를 매 병원 이송 전까지 생명에는 위험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숨졌다고 해 좀 의아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한 달여 전부터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기간제 사원으로 취업해 생산라인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기사 B씨가 고속도로 2차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1차로로 진입한 것을 알고 놀라 다시 2차로로 변경하는 순간 앞서 가던 탱크로리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B씨를 교통 관련 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포토] ‘윤석열 징계위 D-1’ 추미애 장관, 법무부 출근

    [포토] ‘윤석열 징계위 D-1’ 추미애 장관, 법무부 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타이어 통근버스, 탱크로리 추돌…21세 직원 사망·29명 부상(종합)

    한국타이어 통근버스, 탱크로리 추돌…21세 직원 사망·29명 부상(종합)

    고속도로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탱크로리를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 7분쯤 충남 금산군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방향 금산인삼랜드휴게소를 1㎞ 가량 지난 지점에서 한국타이어 통근버스와 탱크로리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타이어 기간제 사원 A(21)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42)씨 등 다른 승객 29명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버스에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법무부 징계위 D-1’ 윤석열 검찰총장

    [포토] ‘법무부 징계위 D-1’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2.5단계 르포] “이젠 공포…연말 예약 전멸, 어디에 하소연하나”

    [2.5단계 르포] “이젠 공포…연말 예약 전멸, 어디에 하소연하나”

    “도대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요? 허공에라도 대고 울부짖고 싶은 심정입니다.” 코로나19 지속적 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8일 11시 30분경 찾아간 경기 안양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이나 차가 거의 없어 썰렁해,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경기도 음식문화 우수 업소로 선정된 특화거리에는 장어, 해산물, 돼지고기, 파스타 등을 파는 전문음식점과 한정식집 등 50여가구 모여 있는 안양지역 명소다. 격상을 하루 앞두고 마치 파장의 분위기를 연출한듯한 이곳 업소 사장들은 연말 특수가 물거품이 되자 ‘망연자실’하고 있는 분위기다. 낙지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업소 사장인 박영숙(60)씨는 “연말을 앞두고 정부가 격상을 전격 발표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허탈하고 공포감마저 들지만 어디에 하소연도 못해 코로나19라는 공간에 갇혀 ‘피 말리는 시간’만을 보내고 있다”고 극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10~11월 초에 받았던 올 연말 예약이 모두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도 맞이했다고 했다. “식당 내 26개 테이블 중 저녁에 한 개 정도 겨우 손님을 받는 실정으로 7시 30분이면 청소하고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김 사장은 “어쩔 수 없이 직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며 “이마저도 1주일에 이틀씩 무급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도 “현 상황에서 이곳을 그만두면 마땅히 옮겨갈 수 있는 곳이 없는 상황이라 스스로 무급 휴가를 자처하며 남아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옆에서 김치찌개와 두루치기 등을 파는 한 전문점도 사정은 같았다. 업소 사장인 진영태(65)씨는 “예약이 취소되는 등 연중 제일 높은 매출이 발생하는 연말특수가 물거품이 됐다”며 “집세만 해결된다면 차라리 문을 다고 싶은 심정”이라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이어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아예 손님이 오지 않아 사람을 볼 수 없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택시업계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30여년간 안양지역에서 택시업을 하고 있는 신정하(67)씨는 “12월이 제일 매출이 높은 달인대도 코로나19로 손님이 뚝 끊겼다”며 “출근시간에도 재택근무 영향인 듯 서울 가는 손님도 아예 없다”고 말했다. 역시 19년째 택시업을 하고 있는 김모(57) 씨도 “오전에 서울지역을 2~3번은 갔다 왔는데 지금은 2~3시간을 일찍 나와도 아예 손님이 없다”고 밝혔다. “평소 하루 15만원 정도하던 매출도 반 토막이 나 6만원정도로 가스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 가져가는 돈은 1만원 남짓으로 차라리 막일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출근하는 변창흠 “주택공급 차질 없이 수행”

    출근하는 변창흠 “주택공급 차질 없이 수행”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정부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출근하는 변창흠 “주택공급 차질 없이 수행”

    출근하는 변창흠 “주택공급 차질 없이 수행”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정부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단독] 자가격리자들 한 차로 이동… 양성 나와도 퇴원 ‘오싹’

    [단독] 자가격리자들 한 차로 이동… 양성 나와도 퇴원 ‘오싹’

    마스크 써도 차 안에 여러명 조마조마확진된 회사동료 “전파력 없다” 귀가검사 후 자가격리까지 7~8시간 무방비방역당국 “환자 늘어 정부 지원 늘려야”방역당국의 코로나19 환자 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 검사를 위해 보건소 승합차에 생면부지의 여러 명을 태운다든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즉시 자가격리를 시키지 않고 검사를 받은 다음날부터 격리를 시키는 등 상식 밖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급증하는 확진자 관리를 위한 인력이나 차량, 장비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치료를 마친 뒤 최근 퇴원한 40대 여성 A씨는 방역당국의 허술한 환자 관리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과정에서 차량이 없는 자가격리자 여러 명이 승합차 한 대로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했다”면서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었지만, 좁고 밀폐된 차 안에서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사람과 30여분을 있는 것 자체가 공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산의 B씨도 “확진자 밀접 접촉했다고 확진 여부 검사를 받았지만, 자가격리는 다음날 0시부터였다”면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시작 전 7~8시간 동안은 돌아다녀도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B씨는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를 하니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또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전파력이 없다며 퇴원을 시키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아 군산의료원에서 열흘 정도 치료를 받고 퇴원한 C씨는 “같은 의료원에 입원했던 회사 직원뿐 아니라 지인도 입원치료 10일 차가 지나서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전파력이 없다’며 퇴원시켰다”면서 “양성 반응이 나온 퇴원자들은 직장 출근 등을 망설이고, 재확산의 고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관리 인력이나 장비 등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전북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급증하는 확진 검사뿐 아니라 확진자의 역학조사, 이동, 관리 등을 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인적·물적 지원을 대폭으로 늘리지 않는다면 지방부터 코로나19의 관리 부실,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서울로 출퇴근 가까운 지역 확진 많아 “재택근무 더 늘려 전파자 안 되게 해야”

    [단독] 서울로 출퇴근 가까운 지역 확진 많아 “재택근무 더 늘려 전파자 안 되게 해야”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해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역전문가들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도 좋지만, 재택근무 확대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7일 경기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인구 967만명인 서울의 확진자는 1만 449명이었지만, 인구가 1341만명인 경기도의 확진자는 8315명으로 서울보다 2100명 이상 적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가까운 경기지역일수록 확진자가 훨씬 많아,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숙주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시군별로 보면, 인구수가 107만명인 고양 확진자는 847명이다. 하지만 서울과의 거리가 고양보다 먼 수원은 인구가 118만명이 넘는데도 확진자는 409명으로 절반을 밑돌았다. 고양과 인구가 비슷하지만, 서울과 조금 더 떨어진 용인 확진자는 605명으로 고양보다 232명 적었다. 인구수가 70만~80만명인 지역도 그렇다. 서울과 접한 데다 전철망이 잘 발달한 부천 확진자는 609명인 반면, 거리가 더 멀고 전철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남양주의 확진자는 426명으로 183명이나 적다. 남양주보다 더 멀리 떨어진 화성은 인구가 두 지역보다 4만~14만명 더 많지만, 확진자는 249명에 불과하다. 실제 통계청의 2015년 12세 이상 통근·통학자 조사 현황을 보면 서울로 다니는 경기도민은 127만 6800명이다. 이 중 서울 통근·통학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으로 16만 9300명이었고 수원은 6만 6300명, 용인은 9만 300명에 불과했다. 수원과 용인보다 인구는 적지만 서울이 가까운 성남·부천의 서울 통근·통학자는 각각 14만 3600명, 12만 180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정확히 비례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방역담당자들과 논의한 결과,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재택근무를 확대 장려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에 재택근무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변품아 살래요” 변창흠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9천 신고

    “변품아 살래요” 변창흠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9천 신고

    변창흠, 주택공급 확대 “정부 취지 맞게 진행”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7일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야권은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는 분위기다. 변 내정자는 이날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출근하면서 주택공급 확대 방안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정부가 기존에 비해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 여러 방향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취지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부동산을 빵에 비유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빵점”이라며 “이 정책을 실행에 옮긴 대표 주자가 변창흠 후보자”라고 밝혔다. 국회 국토위원인 김 대변인은 변 후보자가 2013년 4월 한국공간환경학회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세종대 교수였던 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모든 판례를 다 뒤집지 않으면 사유재산권 보호에 기초해 추진하는 기존의 전면 철거형 재개발 정책을 막을 수 없다. 이기기 위해서는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중 고문을 맡았던 한국공간환경학회와 관련이 있는 기관들이 수의계약을 통해 다수의 연구용역을 따낸 의혹을 제기했다. 지인들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변 후보, 과거 “재개발 정책 막으려면 사회운동 필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변 후보자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의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공급에 대한 심리적 우려를 조장해놓고, 사람들이 잘못 느껴서 그렇다고 하는 것은 순도 높은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에서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기와 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며 “차라리 김현미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게 국민의 화를 덜 돋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변 후보자에 대해 “이번 정부 부동산 정책이 제일 낫다는 사람, 지방에 있는 본사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은 사람, 측근들에게 용역 몰아주느라 정신없었다는 혹평까지 듣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변 후보자가 내정된 지난 4일 “본인이 사장이면서 진주 본사 안 내려오려고 온갖 핑계 대서라도 한주 내내 서울에서 버텼다” “인사는 인맥이고 팩트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는 불편하다고 태클 걸고 내용 숨기라 지시하기 다반사였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또 아파트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부동산 앱에는 변 후보자가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H아파트의 공시지가를 지적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2002년 준공된 14세대의 아파트 129.73㎡(약 44평)에 살고 있는 변 후보자는 올해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아파트가 5억 9000만원의 가격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앱에 네티즌들은 “변품아(변창흠을 품은 아파트) 아파트 매수 원합니다” “공시가가 왜 이렇게 싸요? 서울 변두리나 지방 아파트보다 시세가 저렴하네요!” “변씨네 호텔임대주택으로 옮기면 내가 변씨네 집 5억 9천에 사기로 먼저 찜해놨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 9천 재산신고 변 후보자의 아파트는 강남 대형 아파트임에도 세대 수가 적은 탓에 거래가 거의 없어 공시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변 후보자는 2015년 공동저자로 참여한 책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를 통해 자가 주택 소유자가 보수적이란 의견을 펼쳤다. 그는 “2014년 기준으로 40세 미만 가구의 자가주택 보유율은 32.8%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 가구의 보유율은 73.9%에 이른다”며 “자가주택 보유율이 높을수록 주택 가격 하락에 저항하는 보수적 성향을 띨 확률이 높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고령자일수록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과거의 경제성장 경험과 지역 기반 네트워크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보수정당일수록 각종 개발사업과 규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 자신들의 주택 자산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들은 재산세나 소득세 증세를 통한 복지 비용 확대를 주장하는 진보정당보다는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자산 차익이나 임대료 수입으로 안정적인 노후 복지 비용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데 적극적인 보수정당을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첫 출근하는 변창흠 내정자

    [서울포토]첫 출근하는 변창흠 내정자

    7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가 출근을 하고 있다. 2020.12.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생리휴가 내자 ‘생리대 사진 제출’ 언급”…인권위 진정 낸 상담사들

    “생리휴가 내자 ‘생리대 사진 제출’ 언급”…인권위 진정 낸 상담사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 여성 상담사들이 생리휴가를 신청하자 업체 측이 “다른 회사는 생리대 사진도 제출한다더라”는 등 인격모독과 성차별 등을 일삼으며 휴가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은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 고객센터에서 발생한 생리 휴가권 침해와 인격모독, 성차별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진정을 제기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3고객센터 상담사들은 하청업체 제니엘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한 후 생리휴가를 청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측은 휴가 15일 전까지 증빙서류와 휴가원을 사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10월 14일 한 상담사가 당일 생리휴가를 청구하자 담당 팀장은 “생리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며 “다른 회사에서는 생리대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기도 한다”라는 발언을 했다. 다른 상담사는 출근날 아침 생리휴가를 청구해 사용한 뒤 이튿날 팀장으로부터 결근계 사용을 강요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을 먹고서라도 출근을 해 휴가원을 작성하거나 나올 수 없는 상태면 연차를 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증언했다.노조는 “생리대 사진 제출 운운하며 입증을 강요하는 행위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침해이자 모욕감과 수치심을 유발하는 인격권 침해”라며 “또한 생리휴가 사용을 억압하는 것은 여성의 재생산권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성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제니엘이 휴가 전일까지 휴가를 신청하는 경우에만 근무 스케줄 준수율 가점을 주고 당일 신청 시엔 가점을 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노조는 “생리휴가의 특성상 당일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도 있음에도 당일 휴가를 사용한다고 사실상의 페널티를 주는 것은 생리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생리휴가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여성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으므로 명백한 성차별적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러 격리자를 한 차에 태워”…어느 확진자의 하소연

    “여러 격리자를 한 차에 태워”…어느 확진자의 하소연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전북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러나 군산의료원측은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입원을 거절해 30여분간 승강이를 벌여야했지요”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열흘 동안 입원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한 40대 여성 A씨는 7일 방역당국의 허술한 환자 관리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우선, A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과정에서 차량이 없는 여러 가족을 승합차 한대에 태워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하는 것은 감염확산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씨의 70대 노모와 아들은 지난 5일 전주시에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았는데 한 승합차에 다른 3 가족과 함께 타고 이동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혹 양성 판정을 받을 수도 있는 자가격리자들을 승합차 한대에 여러명 태워 이동하는 것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이 컸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방역당국은 전주시 완산구 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로 가도록 안내를 했으나 어떤 이유인지 이날은 문을 닫아 덕진 선별진료소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덕진 선별진료소도 검사자들이 몰리자 거리두기, 방문자 기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성반응이 나왔어도 전파력이 없다며 퇴원을 시키는 조치에 대해서도 의아해 했다. A씨는 “자신은 다행히 세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같은 회사 직원은 물론 함께 입원했던 분들도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파력이 없다고 퇴원시키는 것을 보고 은근히 걱정이 됐다”면서 “양성반응이 나온 퇴원 환자들은 가족과 접촉, 직장 출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원실에서는 환자복 등이 너무 낡았고 크기도 맞지 않아 불만을 샀다. A씨는 “퇴원하고 나면 코로나19 환자가 입었던 환자복 등은 모두 폐기처분하기 때문에 낡은 제품을 주는 것을 이해 할 수 있었지만 입원 환자들이 모두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입원 환자들이 장기간 섭취하는 음식도 호흡기 질환자의 영양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듯해 섭섭했다는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이 차관 “尹총장 헌소는 악수” SNS 내용대화 상대 ‘이종근2’ 의혹 등 기피 1순위베일 속 민간위원 3명 ‘복병’ 역할 가능성박상기에 사무실 제공… 전관예우 논란헌재서 가처분 인용하면 징계 절차 중단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앞두고 7개월 만에 법무부로 돌아온 이용구 신임 차관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차관 스스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윤 총장 측에선 “이 차관이 징계위 기피 대상 1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일 속에 가려진 징계위 민간위원 3명이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과 함께 윤 총장 측이 제기한 위헌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오르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 3일 첫 출근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중립적으로 국민의 상식에 맞도록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차관 내정 당일 원전 수사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지만 “징계 청구 사유에 원전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1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지난 4일 제기한 검사징계법 헌법소원과 관련해 ‘악수’(惡手)라고 혹평하는 메시지를 보내다가 언론에 포착되고, 당시 대화방에 등장하는 ‘이종근2’가 대검 참모인 이종근 형사부장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차관은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차관은 “이종근2는 이 부장 부인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라고 해명했지만 과거 이 부장이 ‘이종근2’로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린 이력 등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박 담당관이 지난달 이 차관 개인 사무실에서 윤 총장 의혹과 관련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조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차관은 “사무실 한 칸을 박 전 장관이 쓸 수 있게 내줬지만 면담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해명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부터 박 전 장관에게 사무실을 무상 제공한 것을 놓고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위원 중 유일하게 명단이 공개된 이 차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징계법은 징계 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위원회에 서면으로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징계위 심의에 참석하는 6명 중 민간위원 3명이 변수로 꼽힌다. 위원 기피, 징계 모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특히 기피 여부를 의결할 때 기피 대상은 의결에 참여할 수 없어 5명 중 3명의 표만 얻으면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들은 전·현직 장관이 위촉한 인사라는 점에서 일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쪽 ‘우군’으로 분류되지만,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위원들이 법무부 감찰위원들처럼 소신대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의 징계위원 조항을 문제 삼은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가처분을 인용하면 본안 결정(위헌 여부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징계 절차는 중단된다. 헌재가 아무리 서둘러도 10일 전에 가처분 결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징계 심의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는다면 가처분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행법에는 징계위 횟수와 관련한 규정은 없다. 7일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유감 표명이 나올지 여부와 함께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처리될 지도 징계위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다. 공수처법 처리는 추 장관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선 진영 행안장관 장관직 끝으로 정계 은퇴

    4선 진영 행안장관 장관직 끝으로 정계 은퇴

    1년 8개월에 걸쳐 행정안전부를 이끌었던 진영 장관이 정계에서 은퇴한다. 6일 행안부에 따르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장관 후보자로서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정부서울청사 근처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 이에 따라 진 장관은 신속한 업무 인수인계를 비롯해 퇴임 준비에 들어갔다. 진 장관은 후임자 임기 등을 고려해 올 연말 물러나겠다는 사퇴의사를 표했으며 새 장관 취임과 함께 정계에서도 완전히 은퇴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지난해 4월 김부겸 전 장관 후임으로 행안부 수장에 오른 뒤 행안부를 합리적이고 균형감있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대응과 생활치료센터 마련,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을 잘 마무리했다. 진 장관은 입각 때부터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굳히고 행안부 장관직을 끝으로 정계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평소 주변에 밝혀왔다. 지난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동안 꾸준히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은 “이제 쉬는 일만 남았다”며 일축했다. 진 장관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용산구에서 2004년 17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신임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지만 기초연금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 끝에 임기 1년도 못 채우고 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났다. 그 뒤 2012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설득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출근하는 전해철 행안부장관 후보자

    [포토] 출근하는 전해철 행안부장관 후보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임시 집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 후보자는 이날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와 업무보고 등 인수인계 작업에 착수한다. 2020.12.6 연합뉴스
  • [핵심은] 추미애-윤석열,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

    [핵심은] 추미애-윤석열,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극단을 치닫고 있습니다. 기어코 한쪽이 물러설 때까지 목숨 걸고 돌진하는 ‘치킨게임’의 형국입니다. 이번 주 내내 두 사람은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두고 다퉜습니다. 추 장관은 4일로 밀어붙였고, 윤 총장은 8일 이후로 연장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라고 중재해 결국 10일로 연기됐습니다.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번엔 불복 소송전이 시작됐습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구성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복귀시킨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를 했고요. 오늘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 추-윤 갈등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징계위 편향됐다며 헌법소원 낸 윤석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로 윤 총장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며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로써 윤 총장은 직무에서 배제된 지 일주일 만에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돌아온 윤 총장이 꺼내든 카드는 징계위의 위헌성입니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추 장관이 징계위원 과반을 지명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됩니다. 추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법무부 차관과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 또 추 장관이 위촉한 변호사·법학 교수·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이 각 1명씩 포함됩니다. 즉, 법무부 차관을 제외하면 모든 위원의 구성을 추 장관이 정합니다. 추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윤 총장을 징계하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한 인사들로 채울 수 있다는 겁니다. 검사징계위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검사징계법 개정안이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징계위원 수를 9명으로 늘리고, 3명은 외부에서 추천하는 사람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하지만 개정된 조항은 내년 1월 21일부터 시행돼 이번 윤 총장 건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윤 총장은 헌재가 위헌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징계위를 열지 못하도록 검사징계법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습니다.핵심 ② 윤석열 직무 복귀에 추미애는 항고로 맞불 윤 총장이 움직이자 추 장관도 바로 맞대응에 돌입했습니다. 4일 서울행정법원에 윤 총장을 다시 직무에 복귀시킨 법원 결정에 불복하는 즉시항고장을 냈습니다. 즉시항고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7일 이내로 상급 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절차입니다. 법무부를 대리하는 이옥형 변호사는 법원이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와 검찰 운영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을 근거로 든 건 모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책임자의 직무가 정지되면 조직 내 혼란은 당연히 발생하는 문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법원의 논리대로라면 “검찰총장 등 조직 책임자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직무 정지를 명할 수 없게 된다”며 “법원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결정으로 행정부와 법무부, 검찰의 혼란, 국민의 분열과 갈등은 더 심해질 우려에 직면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양측의 불복 대치가 실질적 효과를 얻기 위한 게 아니라 ‘기 싸움’ 성격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통상적인 절차상 헌재가 아무리 서둘러도 윤 총장 측의 헌법소원·가처분 신청 결과가 징계위가 열리는 10일 전까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윤 총장도 이를 알지만, 언젠가 위헌 결정이 나면 징계처분의 부당함을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장관 역시 즉시항고가 신속하게 결정될 가능성이 작고 집행정지 효력도 없지만, 여론을 환기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어 보입니다.핵심 ③ 월성 원전, 판사 사찰도 추윤 갈등의 변수 징계위까지 5일 남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영향을 미칠 변수는 산재합니다. 윤 총장은 복귀하자마자 월성 원전 수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했습니다. 곧이어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기 위해 내부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 중 2명의 구속영장이 4일 발부됐습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가속이 붙으면서 이제 칼끝은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윗선으로 향할 차례입니다. 그간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강조해온 윤 총장에겐 여론이 우호적으로 변하겠죠. 한편으론 윤 총장의 징계 사유인 ‘판사 사찰’ 문건에 관한 판사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이 또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성한 해당 문건에는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대학과 주요 판결, 판사들에 대한 세평 등이 기재됐습니다. 문건 가운데는 한 판사와 관련해 ‘행정처 (20)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이 과거 사법농단 사건의 증거로 압수했던 법관 리스트를 이용해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판사들 사이에서는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오는 7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이 문제가 테이블에 올라올 경우, 논의 결과에 따라 징계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문건을 ‘판사 사찰’로 규정하면 추 장관에게 힘이 실리게 됩니다. 누구도 물러서지 않는 치킨게임의 끝은 파국입니다. 두 사람도 이를 모를 리 없겠죠.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는 갈등에 무엇을 위한 싸움이었는지, 그 명분조차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쿠팡, 남양주2배송캠프·여주물류센터 확진자 발생…폐쇄 조치

    쿠팡, 남양주2배송캠프·여주물류센터 확진자 발생…폐쇄 조치

    쿠팡 “물품 배송 차질 없도록 하겠다” 쿠팡의 경기 남양주2배송캠프와 여주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작업장들이 폐쇄됐다. 5일 쿠팡에 따르면 남양주2배송캠프의 확진자는 지난 2일까지 배송캠프에 출근해 물류 작업을 했고,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주물류센터의 확진자는 이날 오전 출근했다가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 각각 작업장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송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특히 여주물류센터는 반품 작업을 담당하는 곳이어서 폐쇄해도 배송 업무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서울시, 오후 9시부터 ‘셧다운’(종합)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서울시, 오후 9시부터 ‘셧다운’(종합)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6일 중대본 회의 거리두기 논의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약 9개월 만에 600명을 웃돌자, 서울시가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까지 감축하고 300㎡ 이상 상점·마트 영업을 중단하는 등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놨다. 정부는 오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7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 ‘2단계+α’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혹은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밤 9시 이후 도시 멈춤”…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운영중단, 대중교통 운행 감축 등을 뼈대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달 24일부터 밤 9시 이후 20% 감축 운행해온 대중교통은 30%까지 더 줄이기로 했다. 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30% 감축 운행이 시작된다. 지하철 막차시간은 한 시간 앞당겨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 권한대행은 “감염병 확산이 특정 시설 등을 넘어 이미 일상 전반으로 퍼졌다.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연말연시 모임 확대 등으로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도시의 불을 끄겠다” 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 서 권한대행은 “시는 전반적인 경제, 사회 활동이 마무리 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먼저 시는 2단계에서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의 중점관리시설에 일반관리시설을 추가한다. 이번에 운영중단 조치에 포함되는 일반관리시설은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이다. 또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서 권한대행은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은 허용된다”며 “이번 조치는 5일 오전 0시부터 2주간 전면 시행된다”고 말했다.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도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그는 “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 서 권한대행은 “시내버스는 바로 5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가고 지하철은 다음 주 화요일(12월8일)부터 감축한다. 또 이번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국토부, 코레일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서는 지하철 막차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 등은 다음 주 월요일(12월7일)부터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 권한대행은 “민간 부문도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히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며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도 부탁드린다. 이미 동참해주신 불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에 감사드리며 기독교와 천주교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확충 위해 총력 다할 것” 현재(3일 오후 8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1.2%이고 서울시는 79.8%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7개소 총 1473병상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098개, 즉시 가용가능병상은 93개다. 시는 다음 주 월요일 3개 병동, 81병상의 시립동부병원을 다음 주 월요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립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107개의 일반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도 설치한다. 서울의료원에 오는 10일 48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 등 총 3곳에 150개의 임시병상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서울시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7개소에 더해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도 설치한다. 종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등을 필두로 다음 주에 25개 각 자치구별 1개소씩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에서, 50세 이상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는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며 “시는 그동안 다 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의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 자택격리치료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일평균 확진자 100명 미만이 목표 서울시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통한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주 취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은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예상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민들에게는 각종 생활불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돼야 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접한 시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후 9시부터 활동하나요?”, “강한 거리두기로 이 사태 빨리 끝냅시다”, “대중교통 줄인만큼 한 번에 더 몰리지 않을까요?”, “직장 먼 사람들은요?”,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등 반응을 보였다.어제보다 확진자 58명 더 많아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4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1명보다 58명 많은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5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6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381명)보다 248명이나 많았다. 6시간 만에 200여명이 추가로 확인된 셈이다. 특히 서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날 오후 6시까지 18시간 만에 195명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누계가 9911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191명은 국내 지역 감염으로 감염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유입은 4명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멈춤’”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멈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긴급 방역 조치를 내놨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코로나19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어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면서 현재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활동을 제외하고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시가 발표한 긴급 조치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의 문을 닫는 조치와 공공시설 운영 전면 중단, 오후 9시 이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30% 감축 등이다.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상점은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점포를 뜻한다. 시는 “필수적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 포장·배달은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시의 대책이 발표되자 그 효과를 두고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 서울시 브리핑이 생중계된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댓글창에는 “2.99단계냐”, “오후 9시 전에는 코로나에 안 걸리나”, “헬스장, PC방 오후 9시 전에는 가도 된다니” 등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출근 시간대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시는 시청·구청·산하기관은 다음 주부터 ‘절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민간 부문에는 동참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컨테이너 병상’이 등장하게 됐다. 서 권한대행은 “시립병원 유휴 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 병상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병상은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 등 3곳에 총 150개가 설치된다. 그는 “다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털어놨다. 서울시가 내놓은 이런 조치의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종전 기록은 바로 전날인 2일의 262명으로, 하루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오늘(4일) 오후 2시까지 이미 16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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