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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쏟아진 출근길…신발 벗고, 전철 타는 시민들[포착]

    폭우 쏟아진 출근길…신발 벗고, 전철 타는 시민들[포착]

    동부간선도로·잠수교 전면 통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전철역의 지하통로가 물에 잠겼다. 30일 소셜미디어에는 ‘출근길 1호선 상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신발을 벗고 물에 잠긴 전철역 지하통로를 건너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국철도 광역상황팀은 “세류역 지하통로 침수로 인해 오전 9시15분부터 1호선 세류역 상하행 무정차 통과 중이다. 세류역 이용 고객들은 참고해달라.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과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 오전 9시 4분부터 잠수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6시 43분부터 본선과 진입 램프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과 경기 북부지방 집중 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출근 시간대 오전 9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 오후 8시 30분까지 30분씩 연장했다.
  • 수도권 물폭탄 … 빗길 사망사고·침수 피해·도로 곳곳 통제(종합)

    수도권 물폭탄 … 빗길 사망사고·침수 피해·도로 곳곳 통제(종합)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침수 피해 발생도 이어졌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6시 43분부터 성수JC 방향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JC 구간이 주변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본선 통제 중이다.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수락지하차도 구간도 본선이 전면통제 됐다. 수락지하차도∼성동 구간은 오전 6시 29분부터 진입램프를 통제하고 있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4분부터 1차로를 일부 통제 중이다.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남단에서 잠실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물 고임 현상으로 도로 일부가 통행이 차단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광명대교에서 서부간선요금소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도로 침수로 전체 통제됐다.경기 남부지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 사이 1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화성 서신 153.5㎜, 오산 141.5㎜, 안산 129㎜, 평택 청북 124.5㎜, 용인 처인역삼 122㎜ 등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3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 요청, 도로 침수 등이었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없었다. 오전 2시 9분쯤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도로로 토사가 쏟아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2시 57분쯤 의왕시 이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성남시에서는 차량 1대, 부천시에서는 차량 2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됐다. 평택시에서는 주택 3채가 침수됐으며, 여주시와 평택시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각각 1건과 2건 접수됐다. 비로 인해 한때 경기남부 지역 도로 14개 구간은 통행이 통제됐으나 현재는 화성 동부대로 지하차도 위 교차로와 광주시 곤지암 도척 방면 도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린 상태다. 인천에서는 많은 비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쯤 계양구 서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일산 방면 1차로를 달리던 아반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뒤 멈춰 섰다. 이후 같은 차로를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와 레이 승용차 등이 사고 차량과 바깥에 나와 서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그랜저·레이 승용차 운전자 2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차량 상태를 확인하려고 바깥에 서 있다가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속보] 서울 동부간선·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호우에 출근길 비상

    [속보] 서울 동부간선·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호우에 출근길 비상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6시 43분부터 성수JC 방향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JC 구간이 주변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본선 통제 중이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수락지하차도 구간도 수위상승으로 본선이 전면통제 됐다. 수락지하차도∼성동 구간은 오전 6시 29분부터 진입램프를 통제하고 있다.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에서 방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8분부터 물 고임 현상이 있고,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4분부터 1차로를 일부 통제 중이다.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남단에서 잠실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물 고임 현상으로 도로 일부가 통행이 차단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광명대교에서 서부간선요금소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도로 침수로 전체 통제됐다. 언주로는 매봉터널에서 영동3교 구간이 오전 5시 57분부터 도로 침수로 인해 전체 통제되고 있으며, 수색로는 증산교에서 북가좌삼거리 구간이 오전 5시 46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 [문화마당] 부정기간행물 ‘부동산 시학’/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문화마당] 부정기간행물 ‘부동산 시학’/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정부가 바뀔 때마다 부동산 정책이 바뀐다. 무주택자 시인 몇이 술자리에 모여 대책을 강구했다. 그들은 시집과 산문집과 동시집을 몇 채나 갖고 있으니 다주택자에 낀다고 주장하는 좀 대책 없는 무리들이다. 개중엔 전국의 창작공간을 떠돌며 십 년째 집 없이 살고 있는 이도 있었다. A: 부동산이야말로 시대정신이며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문학의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오늘의 술자리가 좌담회 형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래전 동가식서가숙하면서 마라도 창작촌에 머물기 위해 제주에 간 적이 있는데, 이중섭의 방에 들렀다가 부끄러워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1.5평이었더군요. 그 가난한 방에서 가장 드넓은 우주가 탄생했던 겁니다. 그 방에 ‘소의 말’이라는 화가의 시가 붙어 있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B: ‘삶은 외롭고/서글프고 그리운 것/아름답도다 여기에/맑게 두 눈 열고/가슴 환히/헤치다’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맞아요. 우리 시대의 타워팰리스가 1.5평의 맑은 두 눈을 어찌 알겠습니까. C: 지난가을 베스트셀러를 낸 선배 소설가의 집들이에 갔는데 모과가 굴러다니고 있더라구요. 제가 눈독을 들이니까 향이 나지 않아 버릴까 했는데 가져가라고 그러더군요. 제 6.78평 원룸에 들어오니까 웬걸, 향이 그렇게 짙을 수가 없는 거예요. 집이 너무 넓어서 모과 향을 맡을 수 없었던 거였죠. 모과를 그렇게 외롭게 만드는 건 슬픈 일입니다. A: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는 자유인을 ‘오달만’(odalmann)이라고 한다는군요. 오달만은 토지를 몰수당하거나 매각해도 소멸될 수 없는 권리를 갖고 있어요. 만일 내가 토지를 팔면 그 토지와 나의 관계는 단절되고 맙니다. 하지만 오달만은 달라요. 설령 남에게 팔아넘겼다 해도 반드시 언젠가는 되찾을 수 있습니다. 화가의 작품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더라도 그 제작자는 그대로인 것과 같지요. 건물과 땅을 판다고 하더라도 그 장소에 밴 고유한 체취와 분위기, 노래와 이야기, 추억은 도무지 팔 수가 없는 거죠. 근대의 소유권 개념으론 이해할 수 없는 이 ‘오달만’의 세계를 우리는 참조해야 합니다. B: 무엇보다 게을러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마르크스의 말대로 부르주아 사회에서 게으름은 더이상 영웅적이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의 꿈은 늘 역방향을 향해 진화해 오지 않았던가요. 얼마 전 내 집 마련을 위해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방에 아이를 가둬 놓고 출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이 도시에서의 게으름은 하나의 윤리이고 권리이고 선언입니다. 주 52시간을 더 줄이지는 못할망정 해괴한 논리로 흔드는 정책은 반윤리적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C: 이 시대의 낯선 리얼리즘으로 ‘부동산 시학’을 창간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문학 잡지가 있는데 불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취중에 모두가 공감, 잡지는 구비문학의 형태를 지향하기로 했다. 판형과 디자인은 그때그때 술집의 분위기가 대신할 것이었다. 공기가 인쇄소와 제본소 역할을 할 것이었으며, 허공이 영업망을 뚫고 매대를 확보할 것이었다. 그들은 편집동인 체제가 갖기 쉬운 폐쇄성을 벗어나기 위해 정기 구독자와 후원자를 어떻게 확보할까를 궁리했고, 신인상을 제정하되 반드시 무주택자여야 한다는 투고 조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모임 뒤 창간호를 끝으로 ‘부동산 시학’은 곧 폐간되고 말았다. 실은 그들 모두 내 집 마련의 꿈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았던 것이다.
  • “칼퇴 잊은 사람에게”…고용노동부 ‘야근송’ 추천했다 뭇매

    “칼퇴 잊은 사람에게”…고용노동부 ‘야근송’ 추천했다 뭇매

    고용노동부가 야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야근송’을 추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노동의 권리를 보호해야 하는 부처가 오히려 초과 근무와 야근을 조장했다는 지적이 일자, 고용노동부 측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난 28일 고용노동부는 부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칼퇴를 잊은 사람들에게 야근송’이라는 글과 함께 부처의 공식블로그 글로 연결되는 링크를 공유했다. 블로그 글에는 “어차피 해야 할 야근이라면 미뤄봤자 시간만 늦출 뿐! 에너지 부스터 같은 야근송 들으며 얼른얼른 처리하자”는 내용과 함께 장미여관의 ‘퇴근하겠습니다’,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 이이경의 ‘칼퇴근’, 햄찌의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면 어떡해’ 등의 노래 추천 목록이 담겼다.해당 글은 노동부 웹진인 ‘월간내일’ 코너에 올라온 것이다. ‘월간내일’은 지난 3월부터 노동자들을 위한 추천곡으로 출근송, 위로송, 러브송 등을 소개해 왔다. 노동부는 지난달 26일 ‘러브송’을 추천할 때 “6월 주제는 ‘회사지박령, 야근러를 위한 힘내송’입니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 7월 주제로는 ‘휴가 안 가도 휴가지처럼 느껴지는 기억 조작송’임을 밝히며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달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의 ‘야근송’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야근수당 챙겨줄 상세계획을 세워도 모자랄 판에 야근을 즐기라고 야근송을 만드네”, “야근 즐기라는거냐”,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노동부는 결국 해당 트위터를 삭제하고 블로그 게시글도 비공개 처리했다.
  • 안철수, ‘이준석 징계심의’에 “윤리위 판단하면 따르는게 순리”

    안철수, ‘이준석 징계심의’에 “윤리위 판단하면 따르는게 순리”

    “윤리위, 굉장히 독립적인 기구”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성 상납 및 증거 은폐 지시’ 의혹으로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와 관련, “윤리위에서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고 평가하고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따르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가 다음달 7일로 예고돼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대표 징계에 있어 어떤 해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리위는 굉장히 독립적인 기구”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도부 내 갈등으로 번졌던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에 대해서는 “(합당) 문서에는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2명을 받는다고 돼 있다”면서 “어디에도 국민의당 출신 두 명을 받는다고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추천한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심사한다고 돼 있지도 않다”면서 “그것은 대국민 약속 위반”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와의 구원(舊怨)에 대해서는 “본인 나름대로 (선거) 패배에 대한 상처나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이 대표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나”라면서 “저는 한 번도 이 대표에 대해 공격을 하거나 그랬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총선 당시 두 사람이 노원병에서 벌였던 맞대결은 안 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었다. 윤 대통령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신선하지 않나…구중궁궐서 나아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마다 하는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신선하지 않았느냐”라면서 “지금까지 대통령이 항상 구중궁궐에서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다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같은 경우 예고도 없이 대통령이 한 달에 한두 번씩은 꼭 나타나 자원해서 질문을 받는다”면서 “그런 방식으로 서서히 전환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처음 하는 것이지 않나. 처음부터 완벽하게 일을 할 수는 없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조금씩 고쳐나가며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줄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 ‘동학개미 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명투자 의혹에 사의 표명

    ‘동학개미 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차명투자 의혹에 사의 표명

    소위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을 이끌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 그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존 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앞서 존 리 대표는 아내 명의로 지인이 설립한 부동산 관련 P2P업체에 투자를 하고, 해당 업체를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편입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존 리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을 조사 중이다. 최근 메리츠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하면서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운용 P2P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에는 존 리 대표의 배우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P2P 업체 상품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또 존 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 지분에 투자했는지를 포함해 P2P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P2P 투자 4개 사모펀드를 존 리 대표의 배우자가 지분 일부를 소유한 P사 투자상품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해당 펀드 투자자와 메리츠운용에 손실은 없으며, 존 리 대표의 차명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금감원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2014년 취임 이후 올해로 8년째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어온 존 리 대표는 그동안 여러 미디어를 통해 대중을 대상으로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가치투자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 ‘차명투자 의혹’ 존리, 결국 사표 제출

    ‘차명투자 의혹’ 존리, 결국 사표 제출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진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사표를 제출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존리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을 조사 중이다. 최근 금감원은 메리츠운용 대상 현장검사를 하면서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관련 사모펀드 운용 내역과 투자 경위를 면밀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운용 P2P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에는 존리 대표의 배우자가 주요 주주로 있는 P2P 업체 P사 상품도 포함됐다. 금감원은 존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를 빌려 해당 업체 지분에 투자했는지를 포함해 P2P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메리츠운용은 P2P 투자 4개 사모펀드가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해당 펀드 투자자와 메리츠운용에 손실은 없으며, 금감원 조사에서 차명 투자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존리 대표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공개 강연 등에서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증시에서 ‘동학개미운동’을 이끄는 개인 투자자들의 멘토로도 이름을 알렸다.
  • [마감 후] 연임과 단임 사이/안석 정치부 기자

    [마감 후] 연임과 단임 사이/안석 정치부 기자

    2020년 2월 취임한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첫 3년 임기를 마지막으로 시향을 떠날 것 같다.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강규형 서울시향 이사장이 벤스케의 임기가 한 번으로 끝날 것임을 시사한 바 있고, 벤스케도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양측이 이별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벤스케가 3년 만에 시향을 떠난다면 다소 뜻밖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 후임에 대한 얘기도 없는 상황에서 전례에 비춰 보면 적어도 한 번은 연임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벤스케는 ‘정명훈 사태’ 이후 표류하던 서울시향이 고심을 거듭해 찾았던 ‘구원투수’가 아니었나. 유명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자신의 블로그 ‘슬립드 디스크’에 “거기 가지 말라지 않았느냐”는 핀잔으로 시향의 이런 상황을 꼬집는다. 다른 음악감독의 임기가 단임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조직의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서일 것이다. 음악감독이 악단과 함께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2~3년 시간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벤스케는 라티 심포니에서 20년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에서는 19년을 함께해 왔다. 좋은 리더를 단임으로 떠나보내지 않는 것은 악단만이 아니다. 스포츠 구단이나 기업도 충분한 실력을 갖춘 감독이나 최고경영자(CEO)가 있다면 몇 배의 보상을 해서라도 계속 ‘묶어 두려’ 한다. 그렇게 리더와 조직은 함께 오랜 시간을 공유하며 성과를 만들어 낸다. 반면 아무리 연임을 하고 싶어도 단임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바로 5년 단임제의 한국 대통령이다. 우리 대통령은 취임 초 잠깐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후보나 당선인 시절 무슨 약속을 했는지도 모두 잊어버린 채 금세 임기를 마치곤 한다. 같은 대통령제라도 단임 또는 연임에 따라 행동 양태는 달라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건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봉쇄령 완화를 밀어붙인 이유는 단 하나였다. 국민이 전염병으로 죽어 나가더라도 셧다운에 따른 경기침체로 연임에 실패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대통령은 경제보다는 방역에 집중했다. 연임·재선의 동기가 없기에 당장 경제지표가 나빠지는 것에 급하게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한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은 단임이냐, 연임이냐 여부가 리더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극명히 보여 준다. “제가 대통령을 처음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자 활동 논란이 한창이던 이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딱딱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윤 대통령 특유의 농담조 발언으로 본다면 정색하고 비판할 건 아니겠지만, 한국 대통령에게 ‘두 번’의 기회가 없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처럼 툭툭 내뱉는 듯한 발언은 다소 아쉽게도 들린다. “내가 대통령을 해 보니”라는 소감이 나올 때쯤에는 이미 레임덕의 터널 앞에 있을지도 모를 만큼 한국 대통령의 임기는 길지 않기 때문이다. 악단이든, 국가든 좋은 리더가 연임하지 못하는 상황은 그가 속한 공동체 전체의 손해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모두 끝날 때쯤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의 성과가 있기를 바라 본다.
  • 장·차관은 지르고, 정책은 뒤집고… 공무원들 “욕은 우리가 다 먹어”

    장·차관은 지르고, 정책은 뒤집고… 공무원들 “욕은 우리가 다 먹어”

    대통령과 장관이 엇박자를 일으키고, 장·차관이 갈등에 기름을 붓거나 갈지자 행보를 보이면서 일선 공무원들만 좌불안석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혼선과 난맥상에 뒷수습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에 더해 “결국 욕은 우리가 다 먹는다”는 자괴감으로 요약된다. 경찰 통제 문제와 경찰청 인사 번복 논란으로 갈등이 격화하는 행정안전부, 근로시간 변경 문제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를 못 받았다”고 하면서 홍역을 치른 고용노동부, 대학 등록금 규제 문제가 불거진 교육부가 대표적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취임 직후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해 경찰지원조직(경찰국) 부활을 예고했고 행안부 차관이 지난 21일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경찰통제 방안을 발표했다. 27일에는 행안부 장관이 권고안에 대한 행안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을 시행령으로 추진하지만 정작 행안부에선 복수의 현직 고위공무원들조차 “국회에서 법을 고쳐야 하는 입법사항으로 보인다”면서 의구심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국장급 조직을 신설하는 게 행안부에 부담만 줄 것이란 현실적인 고민도 적지 않았다. 행안부 과장급 A씨는 26일 “행안부에 경찰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다.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데 정작 5년 뒤에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느냐. 행안부 공무원들로선 일종의 ‘경력단절’인 셈”이라면서 “경찰국에서 일할 지원자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위직 B씨도 “법무부 검찰국 사례를 보더라도 국·과장은 경찰청 파견이 차지하고 하급자들은 행안부에서 채워야 할 텐데, 결국 경찰 좋은 일만 시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행안부와 경찰 갈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한 외청 소속 공무원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국, 산업통상자원부 특허국, 기획재정부 조달국도 만들어야 하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집행한다는 조직문화가 강한 특성상 경찰들의 강력한 반발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행안부 국장급 C씨는 “경찰이 좀 선을 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고용부는 이정식 장관이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24일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 언론에 나왔다”고 하는 바람에 말 그대로 패닉에 빠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논의 과정에서 내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더이상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 장관 말씀과 대통령 말씀이 똑같은 취지라는 게 고용부 입장”이라고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다. 교육부 역시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확대 문제와 곧이어 터진 대학 등록금 인상 문제로 오락가락하면서 내부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문제는 윤 대통령의 지시 한마디로 시작했다가 “지방대 죽이기냐”는 논란을 초래했다. 지난 23일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정부 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등록금 규제완화를 거론했다가 하루 만에 교육부 차원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을 바꿨다. 교육부 D 과장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윗선에서 질러 놓고 수습은 실무진에 전가되고 있다며 “힘들어 죽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 주 52시간→92시간 근무? “수당 안 주고 일 시킬 것”

    주 52시간→92시간 근무? “수당 안 주고 일 시킬 것”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A씨는 근로계약서상에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는데 실제로는 하루 16시간씩 토요일까지 일주일에 90시간 일했다. 연봉에 야근수당이 포함돼 있다며 야근식대인 만원만 받고 야근수당은 받지 못했다. 게임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B씨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개발이 끝날 때까지 주말과 휴일 없이 강도 높게 일하는 ‘크런치 모드’(게임업계에서 사용하는 은어로 게임 출시를 앞두고 개발팀이 고강도 근무체제에 돌입하는 것)에 돌입했지만 별도의 수당은 받지 못했다. 보상으로 휴가를 준다고 하지만 근로계약서에는 포괄임금제라는 말이 없었다. 직장갑질119는 26일 주52시간제를 월 단위로 바꿔 한 주 최대 92시간 노동 시간을 늘리는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이 초과근로수당 제도 자체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 달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대 연장근로시간인 52.1시간(주당 12시간을 연평균인 월별 4.3주에 곱한 수치)을 한 주에 몰아서 최대 92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갑질119 박은하 노무사는 “일터에서는 포괄임금제가 원칙적으로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해야 함에도 사용자가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수단처럼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직장갑질119는 “악덕 사장이 오른손에 포괄임금제라는 칼을 들고 있는데 정부가 사용자의 왼손에 ‘주 92시간’이라는 도끼를 주려고 하고 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주 92시간제 도입이 아니라 불법과 편법인 포괄임금제를 규제하고 처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발달장애 딸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한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형

    발달장애 딸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한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형

    ‘중증 발달장애’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어머니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김영민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적 장애인 22살 딸을 홀로 양육하다 본인의 갑상선암 진단과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 선택을 결심한 후 보호자 없는 딸 혼자 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딸을 살해했다”며 “피고인은 당시 갑상선 기능 저하와 우울증으로 잘못된 판단하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는 2018년부터 홀로 버스를 타고 장애인 시설로 출근해 월 100만 원 소득을 벌 정도로 성장했으며, 또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며 “피해자가 갑작스럽게 이 세상에서 가장 신뢰하고 사랑했을 피고인 손에 삶을 마감했으며 그 과정에서 겪었을 피해자의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어머니 지난 3월 2일 오전 3시쯤 시흥 신천동 집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인 20대 딸 B씨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이튿날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집 안에서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를 만나거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A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갑상선암 말기 환자인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준석 “2년 뒤 총선 역풍 가능성…2030 당원 중심 체제로”

    이준석 “2년 뒤 총선 역풍 가능성…2030 당원 중심 체제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년 뒤에 있을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우리에게 역풍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며 연이은 선거 승리에 취해있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경고를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당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2024년 선거 상황은 역풍이 세게 불지, 약하게 불지 잘 모르지만 역풍 속에서 뚫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 후 총선은 다소간 상승세에 있었던 우리 당의 지난 세번의 선거와 다르게 우리가 책임있는 여당으로 치르는 첫 선거”라며 “경제상황 어려움이라든지 이런 건 우리에게 역풍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역풍 속에서도 당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젊고 유능한 2030 당원 중심의 탄탄한 정당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지난 2년동안 처음으로 우리가 자발적으로 온라인으로 가입한 당원의 비중이 상당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구조상 30%가 되는 2030당원, 앞으로 자연스럽게 그 당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면서 “지역 최일선에서 뛰는 젊은 당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공천제도 안정, 당협위원회 기능 정비’를 요청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당원 민주주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원에게 잘하는 사람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공천제도를 정비하고 공천제도가 안정화돼야 한다”면서 “보수정당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은 방식으로 정치하는 환경을 만들고자는 하는 게 첫째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편중된 일부 당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당협위원회도 다양한 목소리를 지닌 다수 당원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윤석열 대통령이 윤리위 징계 여부 논란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대통령과는 일상적으로 저희가 논의하는 당론은 없다”면서 “특히 윤리위 문제 갖고 대통령과 소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애초에 그런 것은 (소통해야 할) 범주가 아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징계 여부를 놓고 표출된 당내 갈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당무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지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참석하시는 문제도 있고 정신이 상당히 없으신 상황인데 당무나 이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대통령이 첫 외교 행보인 만큼 전혀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당에서 여러 가지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주52시간 개편 혼선’ 해명···野 “尹도 모르는 발표는 국기 문란”

    대통령실, ‘주52시간 개편 혼선’ 해명···野 “尹도 모르는 발표는 국기 문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전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주 52시간제 개편 방침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고,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아니라고 밝히며 혼선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도 모르는 설익은 정책 발표야말로 국기문란”이라고 공세했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다만 최종안에 대한 보고는 아니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전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행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로 관리하고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고용부 발표에 대해 “글쎄,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 언론에 나와 확인해보니,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다가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며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도 모르는 설익은 정책 발표야말로 국기문란일 것”이라며 “국민 불안을 가중시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질타하며 사용했던 ‘국기 문란’이란 표현을 사용해 공세에 나선 것이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해명이 국민의 반응에 놀라 서둘러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도 아닌 것을 무책임하게 발표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명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아침에 신문들을 보고 어제 고용부 장관 발표가 최종안인 줄 알고 보고를 못 받은 것 아닌가 생각하신 것”이라며 “관련 보고를 못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고용부) 발표는 기본 방향 발표”라며 “이미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 새 내용이 아니다. 대통령이 다 알고 계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된 방향성을 갖고 좀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와 통화하고 글로벌 보건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찬을 갖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나토 정상회의 출장을 가면서 국내 일을 총리에게 잘 좀 챙겨달라고 당부하는 그런 뜻을 전하기 위한 만찬”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보낸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필리핀 간 전통적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필리핀 신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사단은 윤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尹대통령, 주 52시간 개편 “공식입장 아니다”…노동장관 발표 하루만에 혼선

    尹대통령, 주 52시간 개편 “공식입장 아니다”…노동장관 발표 하루만에 혼선

    고용노동부가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라”라고 밝히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24일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 언론에 나와 확인해보니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다가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은 전날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주 52시간제를 노사합의에 따라 월 단위로 관리하고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게 골자였다. 게다가 이 장관의 브리핑 일정은 지난 17일 언론에 공지된 것이었다. 고용노동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장관이 직접 밝힌 노동시장 개혁 방향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공식적’이지 않은 발표가 되어버린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근로시간과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등 노동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노동부는 “브리핑 자료를 대통령실과 공유했다”면서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하진 않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장관이 어제 발표한 것은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한 정부의 최종 공식입장이 아니고, 기본 방향과 취지,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이 개혁안이 최종안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민간연구회와 노사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확정하고서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내달 중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를 꾸려 오는 10월까지 4개월간 구체적인 입법과제와 정책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민간연구회의 조언을 받아’,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은 이런 후속조치가 남아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노동부 장관이 공개한 안을 두고 대통령이 나서 선을 그으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와 행정 추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동부가 실제로 대통령에게 보고하지도 않은 ‘설익은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면, 근무시간과 임금 개편 등 생계와 밀접한 문제를 놓고 국민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고용노동부 발표에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이 현실화하는 것이냐며 불안해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모르는 설익은 정책 발표야말로 국기문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국민의 반응에 놀라 서둘러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尹대통령,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론에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尹대통령,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론에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찰 인사 번복 파동으로 불거진 김창룡 경찰청장 거취 문제에 대해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어제 국기문란까지 말했는데 김 청장의 자진 사퇴 압박이나 경질까지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된 지난 21일 사태에 대해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를 해버린 것”이라며 “참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이 김 청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비친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굳이 임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김 청장을 경질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회 원구성 합의가 안 될 경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계획을 묻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다녀와서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안보실이 ‘(윤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한 몸 불사른다는 각오로 (나토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 관련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 강화를 승인한 데 대해선 “구체적 이야기는 뭔지 내가 파악해봐야겠는데 그거 뭐 늘 하는 것”이라며 “북한 동향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52시간제 개편론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등 당내 갈등이 좀 심하다’는 지적엔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 [속보] 尹, 주52시간 개편론에 “아직 공식 발표 아냐”

    [속보] 尹, 주52시간 개편론에 “아직 공식 발표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주52시간제 개편론에 대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에 언론에 나와서 확인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도어스테핑, 있는 그대로 봐주면 된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도어스테핑, 있는 그대로 봐주면 된다/김성수 논설위원

    “우리가 지난 5년간 바보짓을 안 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었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대해 꽤나 거칠게 말했다. 경남 창원에 있는 원전 설비업체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탈원전에 반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물론 ‘바보짓’을 한 사람들이라면 듣기에 불편했을 것 같다. 윤 대통령은 에둘러서 말하지 않는다. 직설화법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윤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5월 11일부터 아침마다 이런 발언이 이어진다. 출근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의 문답으로 진행되는 도어스테핑(doorstepping·약식 회견)에서다. 이름도 잘 몰랐던 도어스테핑은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는 약속을 윤 대통령이 실천하면서 성사됐다. 보통 2~3개, 많을 때는 7개까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아침에 외부 행사에 직행하는 대통령 일정이 없는 한 지금껏 예외 없이 진행됐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춘추관)이 별도의 공간으로 있던 청와대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도어스테핑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일상화돼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출퇴근길 공관 3층 로비에서 약식 회견을 갖는다. 작년 10월 취임 이후 가진 회견만 100차례가 넘는다. ‘부라사가리’(ぶら下がり·매달리기)라고 한다. 여러 사람이 총리를 감싸고 대화한다는 뜻이다. 2001년 취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시작한 이후 후임자들에게 이어졌다.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받는다.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과 기자회견장인 브리핑룸이 백악관 웨스트 윙(서관) 1층에 같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 사우스론(South Lawn)은 기자들이 대통령과 수시로 문답을 벌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놓고는 벌써부터 뒷말이 나온다. “과거엔 민변(民辯) 출신들이 도배하지 않았느냐”,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등 몇 번의 말실수로 꼬투리를 잡혔다. “스스로 판 자기 무덤이 될 수 있다”는 등 야권의 딴지 걸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출퇴근길에 시민과 소주 한잔하고 무등산, 팔공산 산행도 같이 하겠다며 국민 소통을 외쳤지만 하나도 지키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이 지적할 일은 아니다. 청와대에 출입한다고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을 기회는 많지 않다. 보통 두 달에 한 번꼴로 풀(pool)기자로 행사 취재를 가야 발언을 듣는 정도다. 그것도 대통령이 모두발언 몇 마디를 하면 그다음부터는 비공개다. 이후 대통령의 발언은 홍보수석이나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된다. 비밀주의에 입각한 ‘전언’(傳言)에 철저하게 의존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사고’도 빈발한다. 강도가 센 대통령의 발언은 아예 빼버리거나 은근슬쩍 다른 표현으로 바꿔 친다. ‘마사지’라고 점잖게 말하지만, 명백한 왜곡이다.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날것’ 그대로의 대통령 발언을 매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건 다행이다. 정제되지 않았고, 정치적 레토릭도 아니지만 대통령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다. 실언을 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면 된다.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 현안이나 상대방이 있는 외교 문제에만 좀더 신중한 답변을 하면 된다. 지금껏 역대 어느 대통령도 안 했던 일인 만큼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말실수를 좀 했지만 새로운 시도인 데다 떳떳해 보여서 보기 좋다.” “(답변을 위해) 신문이나 미디어를 미리 보고 온다니 진심이 느껴진다.” 평가도 나쁘지 않다. 기왕 시작했으니 임기 끝까지 이어 가고 이참에 아예 도어스테핑이 후임 대통령에게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 [길섶에서] 화장실 문/임병선 논설위원

    [길섶에서] 화장실 문/임병선 논설위원

    일터의 모든 화장실 문은 열려 있다. 딱 한 뼘만큼이다. 문 넷 모두 각도로 따지면 22도쯤 열려 있다. 그걸 이제야 알아챘으니 우둔하다. 내가 일하는 층만 그런가 싶어 서너 층 돌아봤는데 마찬가지였다. 잘못 아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절대로 우연히 그럴 수 없는 일이다. 눈치챘든 아니든 정리하는 분들이 우리 손 덜 가도록 배려한 것이지 싶다. 어쩌다 새벽에 출근하면 그분들 그림자 보며 고개 숙이곤 했다.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그분들 덕에 우리는 ‘보통의 하루’를 견딘다. 늘 고마움을 느끼지만 제대로 표시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출근하면 늘 깨끗이 휴지통이 비워져 있다. 일회용 컵을 버릴 때 물기 없애고, 더러운 것은 봉지에 담아 버리는 게 옳다. 도시락은 수거용 봉투에 담겨야 한다. 홍보용 전단 같은 것도 가급적 모아 한 번에 버리자. 내가 하기 싫은 일, 남한테 시키지 말라고 했다. 내 휴지통 보며 그분들은 내가 얼마나 제대로 사는지 판단하리라.
  • [사설] 대통령 인사권 조롱한 警 인사파동 책임 가려라

    [사설] 대통령 인사권 조롱한 警 인사파동 책임 가려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해 “아주 중대한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언급을 종합해 보면 경찰이 처음 공개했던 치안감 인사안은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경찰청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가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밖으로 유출됐다고 한다. 경찰이 행안부에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대로 보직을 해 버린 것이라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국민들로선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사실이라면 경찰이 행안부와 대통령을 ‘패싱’하고 고위직 인사를 했다는 것인데, 이런 국기 문란은 있을 수 없다. 설사 경찰 해명대로 ‘관행’이었다고 해도 최소한 대통령 재가가 떨어진 이후에 발표하는 게 정상 아니겠는가. 일반 사조직도 결재 라인을 뛰어넘은 이런 식의 인사 발표는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철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 사실 관행이라는 경찰 해명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경찰이 입안한 인사안을 행안부로 넘겨 대통령 재가를 받는 절차를 거쳤는데도 지금까지 경찰 자체 인사안 그대로 통과됐다는 것인데, 객관적인 인사 검증조차 없었다는 것 아닌가. 연줄 인사가 횡행했으리라는 것은 안 봐도 뻔하다. 경찰은 행안부 내에 경찰국을 신설해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경찰 길들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파동은 행안부 장관의 경찰 인사 제청권을 심대하게 침해했다는 점에서 경찰 통제의 필요성을 각인시켜 줬다. 경찰과 같은 거대 권력기관이 아무런 통제 없이 인사권마저 자의적으로 행사한다면 그 폐해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이번 인사파동의 전말을 규명해 책임 소재를 확실히 밝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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