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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양길 모피업계“재기의 몸부림”/「대도상사」의 부도계기로 본 실상

    ◎이상난동ㆍ동물보호 캠페인에 수출 격감/1백만원대 신제품 개발… 내수확대 총력/「진도」등 40개업체 자금난… 특소세율 인하등 건의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기 연예인이나 상류사회의 귀부인들에게 국산제품을 입히는데 성공했던 국내 모피업계가 현재 당면한 침체의 늪에서 과연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수출 및 내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모피업계는 최근 상장사인 대도상사가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세계제일의 모피제품 수출국으로 꼽혀 온 국내업계는 사양산업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앞다퉈 1백만원대의 값싼 모피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위험부담을 덜기 위한 사업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에 20억달러 수출 지난 64년 진도의 설립으로 시작된 국내 모피업계의 발전은 70ㆍ80년대를 거치며 전통적인 가내수공업 생산에서 대규모생산 및 직영판매시스템을 도입,세계 제일의 수출국으로뛰어올랐다. 전량수출에 의존해온 업계는 그동안 총 20억달러에 달하는 밍크코트등의 모피제품을 수출했다. 지난 87년에는 총 2억6천만여달러 어치를 수출,단일품목으로는 우리나라를 세계 1위의 수출국으로 끌어올렸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최대의 생산 및 공장규모를 자랑하는 진도를 비롯,현재 40여업체가 가동중이다. 모피업계가 찬서리를 맞게된 것은 지난 87년 하반기부터. 이른바 엘니뇨현상에서 비롯된 지구촌의 이상난동으로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와 북구등 유럽지역의 수출수요가 격감했다. 모피제품의 특성상 겨울철장사를 해온 업계의 수출실적이 뚝 떨어지게 됐다. 이들지역 수입업체들의 재고가 쌓이고 신규수요가 줄어듦으로써 홍콩ㆍ그리스와 더불어 모피의 주요수출국인 국내업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때를 맞춰 이들지역에서 동물보호운동이 크게 일면서 소비자들의 모피제품 구입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이는 국내업체의 수출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81년 1억달러를 넘어선 수출실적은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 87년에는 2억6천2백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87년을 고비로 수출이 감소세로 반전,88년에는 전년보다 15%가 감소한 2억2천2백만달러,지난해에는 21%가 준 1억7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들어서도 계속돼 지난 8월말까지 7천3백57만달러의 수출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가 줄었으며 연말까지는 1억달러선에 머물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년전의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업체별로는 진도가 지난해 8월까지 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었으나 올해에는 1천3백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우단실업ㆍ한강물산ㆍ태림모피 등의 중견업체도 1천만∼2백만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사치”비난에 수요 주춤 지역별 수출실적은 북미ㆍ북구ㆍEC지역이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까지 30∼60%가량 격감한 반면 일본지역만이 15%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기에다 지난 87년부터 시작한 내수판매가 부진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모피제품은 그동안 20년 이상 입을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녔음에도 비싼 가격 때문에 사치품으로 여겨져온게 사실. 여기에다 최근 과소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일면서 모피제품의 국내수요가 움츠러들었다. 현재 국내시장규모는 1천억원 안팎이나 실제로 수출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백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당초부터 60%의 특별소비세를 탈세하는 군소업체들의 모제품이나 밀수 및 외국제품의 덤핑에 의한 암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 이는 국내 모피값이 비싼 때문이다. 공장출하가격이 1백만원을 넘는 모피에는 60%의 높은 특별소비세와 방위세 등이 합쳐져 소비자에게는 출고가의 2배 이상의 높은 값으로 팔리게 마련. ○시판가,출고가의 2배 이 때문에 출고가 1백만원대의 제품의 경우 세금이 붙어 2백만∼3백만원에 거래되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제대로 세금을 내는 큰 업체의 제품은 앞뒤 가리지 않고 탈세를 전략으로 내세우는 군소업체나 밀수업자의 암거래품목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지닐 수가 없다. 더욱이 수출판로가 막힌 홍콩업체들이 저가품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이다. 홍콩제 모피의 수입실적은 올 7월까지 지난해보다 1백77%가 늘어난 3백93만달러어치에 달했다. 지난 9월중순 대도상사의 법정관리는 모피업계의 자금난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였다. 국내업계에서 2위그룹을 형성했던 대도의 수출은 87년 1천2백만달러,88년 8백만달러,지난해 6백만달러에 이어 올 8월까지는 1백79만달러에 그쳤다. 또 지난해 8월 기업을 공개해서 주식 상장이후 명동과 신사동에 매장을 개설,내수판매에 뛰어 들었으며 지난 7월 40억원을 들여 적층형 필름컨덴서사업을 추진하던 참이었다. 이같이 복합된 요인으로 대도는 결국 자금수요급증으로 1백80억원의 부도를 내게 된 것이다. 모피업계의 자금난은 계속된 수출 및 내수부진,이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다각화에 따른 투자소요 등에 따른 공통적인 현상이다. ○원피수송에 한달 걸려 지난해 8월 제이시(JC)사의 도산,올 6월 삼정통상의 법정관리,7월 진나물산의 부도등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모피업계의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다. 이같은 자금난은 업계의 특성상 제품의 생산과원료수입에 막대한 돈과 기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모피를 가공,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보통 1백40일이 걸린다. 북구ㆍ소 등지에서 전량 수입하는 원피수송에만 한달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판매기간은 겨울철 4개월에 지나지 않아 중견업체의 경우 재고부담이 연 50억∼1백억에 달하며 매장설치 및 판촉에만 10억∼20억원씩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만 잘넘기면 향후 수출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보고 있다. 모피와 대체상품인 피혁제품의 수요 및 수출이 최근 3년간 호조를 보였고 피혁과 모피의 경기순환이 보통 3∼5년 주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모피쪽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주요시장인 미ㆍ일ㆍ독일의 모피제품 재고가 바닥나 새로운 제품수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업계는 모피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당국의 금융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지원 증대등 시급 무역금융의 대출한도를 높여주고 원자재금융의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50일로 늘려주는 한편 연체중인 업체의 신규자금 대출요건을 완화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 검역에 따른 절차를 완화해 업체의 자금부담 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수판매확대방안의 하나로 업계는 1백만원대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행 특소세면세점이 1백만원이하인 점을 고려,공장가 99만원인 제품을 생산시판하면 1백8만9천원에 팔 수 있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진도는 최근 「우바」란 브랜드로 이같은 제품을 내놓았으며 내수에 진출한 20여업체도 뒤따를 전망. 한편 모피업계는 현행 모피에 붙는 세금이 너무 많다며 특소세 60%를 줄여달라고 아우성이다. 요트 30%,외제승용차가 25%,귀금속ㆍ융단제품이 20%,고급 가구가 10%인 현행 특소세와 비교할때 사행성 오락기와 같이 모피제품에 60%를 물리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다 방위세ㆍ부가가치세등이 합쳐지면 세금만 95.8%에 달해 국내 시판가는 출고가의 2배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 업계는 특소세인하가 어려우면 잠정적으로나마 탄력세율을 운영,특소세율을 42∼60%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 한편 업계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모피위주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 집중모색 진도는 지난 76년 컨테이너사업에 뛰어들어 총매출의 70%를 이부문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진도종합건설과 진도여행개발을 설립했다. 또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를 차렸으며 내수촉진을 위해 모피와 가죽을 결합한 30만∼1백50만원대의 모피판매에 나서고 있다. 우단실업은 경기도 김포의 4천평부지에 주차설비 공장을 마련,이달부터 본격생산에 나섰으며 내년 매출액을 1백2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강물산은 피코데등 4개브랜드로 약혼ㆍ파티복등 여성의류 생산에 뛰어들어 지난달 서울에 전문매장을 개설하고 시판에 나섰다. 재계에서도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한 국내 모피업계의 회생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기대와 우려가 반반씩 섞인 시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 중동진출 3개 건설업체/정부서 709억원 지원키로

    ◎이라크주재 근로자등은 단계 철수 건설부는 17일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빚어진 중동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을 보임에 따라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1백36명의 건설회사직원 및 근로자 가운데 필수요원 89명만 남기고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사중단으로 인해 공사대금을 받지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등 3개 건설업체에 대해 주거래은행을 통해 7백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이라크는 우리나라의 대 이라크 제재조치등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행정처리등에 비협조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우리업체가 시공한 시설물의 시운전 및 유지관리를 위한 필수요원이 남아있기를 요구하면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출국허가절차를 점차 까다롭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 지원금액은 현대건설 5백22억원,삼성종합건설 1백1억원,정우개발 89억원 등이다. 현재 이라크사태와 관련,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대금은 9억9천2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 “반덤핑제 공평적용의 틀 마련”/힐스 미대표의 「청문회 UR보고」

    ◎다자간 섬유협정 단계적 철폐 추진/보조금 폐지로 농업교역 개선 모색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는 미 하원 에너지 상업위원회 감시­조사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제네바에서 계속되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진행상황을 최근 돌아본 소감과 미국의 입장을 보고했다. ▷섬유◁ 이번 협상에서 많은 참가국들에게 시장접근문제와 관련한 주요한 관건이다. 이 분야를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에 통합하기 위해 미국은 10년이라는 잠정기간을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교란을 막고 질서있는 수입확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섬유분야를 GATT에 통합시키기 위해 미국은 범세계적인 쿼터제도를 제의했고 다른 사람들은 현재의 다자간 섬유협정(MFA)의 단계적인 철폐를 제의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잠정기간의 지속ㆍ나라ㆍ생산품ㆍ쿼터증가 특히 잠정기간중의 수입증가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보호장치 등이 마련돼야 한다. ▷반덤핑◁ 반덤핑 협상에서 미국은 반덤핑법이 계속해서 미국의 국내산업을 덤핑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법을 개정해 이 법을 우회하거나 반복해서 덤핑행위를 하는 행위에 대해 명백한 치료책을 마련하는 한편 반덤핑제도가 미국의 수출업자들에게도 공평하게 적용되도록 최소한의 절차기준을 강화하고 내용을 보다 명확하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리는 미국의 수출업자들도 외국에서 공평한 대우를 받도록해야 한다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농업◁ EC(구주공동체)를 제외한 미국과 다른 농업수출국의 입장은 근본적인 농업교역 개조를 위해서는 시장접근,국내지원,수출보조금 등 협상의 각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약속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구주공동체는 농업 교역개조가 국내지원의 축소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는 없다고 고집하면서 구체적인 약속을 하기를 거부해왔다. 이같은 접근방식은 구주공동체의 매우 보호주의적인 농업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특히 수입장벽과 공격적인 수출보조금제도를 그대로 내버려둘 것이다. 10월1일까지 모든 나라가 각기 제공하고 있는 각종 지원 및 보호제도에 관한 실제 정보를 제출키로 합의했다. ▷서비스◁모든 서비스 분야에서 연간 1천5백억에서 2천억원어치를 다른 나라에 팔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수치는 미국 서비스에 대한 외국의 장벽이 낮추어지면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통신,관광,수송,변호업 등 전문직,건축,기술,금융 등이다. 이들 서비스 분야가 다양하기는 하지만 모든 분야에 적용될 교역원칙이 있다고 믿고 있는데 이는 시장접근의 권리,기업을 설립하고 국경을 넘어 용역을 팔 수 있는 권리,국내업계와의 차별시정 등이다.
  • “유엔가입신청에 신축성”/최 외무 오늘 출국

    최호중외무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한다. 최 장관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기간중 오는 30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 역사적인 첫 공식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및 절차 등을 매듭짓고 이를 공동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최 장관은 출국에 앞서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공세적인 전력을 방어적으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상태가 해소되는 데 따라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축소 또는 격년제 실시를 융통성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북한의 유엔 단일의석 공동가입 주장은 비현실적이지만 이번 유엔총회에서 우리의 가입신청 여부는 남북간 실무대표접촉의 진행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ㆍ소,빠르면 11월 수교/고위소식통

    ◎월말 양국 외무회담서 일정ㆍ절차합의/경협 6개협정 이달중 가서명 한소 양국은 이달말쯤 미국 뉴욕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의 수교일정및 구체적인 절차에 합의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소 양국은 오는 10월 소련 정부대표단이 방한,제2차 실무회담에서 경제협력 문제를 마무리 지은 뒤 빠르면 11월중 공식 수교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양국은 이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올 유엔정기총회에 참석하는 최호중 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수교시기및 절차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소련 외무장관회담은 사실상 양국간 수교일정을 마무리하게 되는 의미를 갖는다』며 『회담이 끝난 뒤 수교시기및 절차에 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3일 최외무장관의 출국에 앞서 한소 외무장관회담의 구체적인 절차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정빈 외무부제1차관보를 유엔총회가 시작되는 오는 18일쯤뉴욕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이차관보는 소련과의 협의를 끝낸 뒤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책협의회에 참석,한소수교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사실상 모두 체결 한소 국교정상화와 경제협력을 위한 양국간 경협 6개 협정이 모스크바와 서울에서 이달중 모두 가서명,사실상 체결된다. 외무부의 김삼훈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모스크바에서 한소 항공회담을 갖고 양국간 항공협정에 가서명한다. 또한 상공부의 신국환제1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우리대표단은 오는 13ㆍ14일 모스크바에서 한소 무역회담을 갖고 최혜국보장 등을 골자로 한 무역협정에 가서명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과학기술협정은 모스크바에서,투자보장 2중과세방지 어업협정은 서울에서 9월말에 모두 체결하게 된다』고 밝히고 『미수교 상태에서 정부간 협정체결은 국제관행상 전례가 극히 드문 일로 수교 임박 등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양국간 경협 6개협정의 정식 서명은 지난 8월초 우리정부 대표단의 방소에 따라 한소 정부대표단이 오는 10월 서울을 방문할 때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슬류코프제1부총리(경제담당)를 단장으로 하는 소련 정부대표단은 당초 이달 하순쯤 우리나라에 올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늦어져 10월 중순쯤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인기술자에 출국령/과테말라정부/“노동허가서없어 불법”

    중미 과테말라의 한국인기술자들이 무차별 출국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무공 과테말라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이달들어 과테말라정부는 한국인투자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봉제기술자들에 대해서 노동허가를 얻지 않고 불법노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72시간내에 출국하라는 명령을 무차별적으로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ㆍ과테말라 양국간에 아직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한국인투자업체들이 법적 보장을 못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테말라노동부는 한국인 기술자들에게 정식 법절차에 따른 노동허가를 취득하거나 기술자 1인당 7백달러씩을 매년 과테말라인 기술연수장학금 명목으로 내고 노동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무공은 밝혔다. 그러나 정식 법절차에 따른 노동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한국인 봉제기술자들에 대한 해당기술증명서와 스페인어 해독증명서를 구비해야 하므로 법적인 절차에 따른 정식 노동허가취득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소지 시·군·구청서 접수/방북신청 어떻게 하나

    2일 통일원이 발표한 남북 민족대교류와 관련한 방문증명서 발급사무지침은 남북주민의 상호방문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및 접수처리절차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지침에서는 우선 방북신청과 관련,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방북신청인의 주소지,시·군·구청의 민원실에서 신청서를 접수토록 하고 있다. 신청구비서류는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 1장 ▲주민등록증 ▲방문증명서용 천연색 사진 2장(3.5×4.5㎝ 상반신 탈모) 등으로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신청자의 위임장및 주민등록증 사본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않았거나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출국이 금지된 자 ▲형사사건으로 기소중인 자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되지 않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되지 않은 자의 경우 발급신청이 제한된다. 시군구 구청에 접수된 신청서는 내무부장관 또는 서울특별시장을 거쳐 통일원장관에게 전달돼 최종 발급절차를 밟게 된다. 즉 신청서류 접수기관이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신청인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뒤 해당서류를 내무부장관(각 직할시장·도지사) 또는 서울시장에게 제출하면 내무장관과 서울시장은 당일 접수된 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류를 취합,신청서 원본과 사진및 접수대장사본을 다음날 상오중 통일원장관에게 인계토록 하고 있다. 증명서 발급창구및 장소등은 북한측이 우리의 8·15 민족대교류 제의에 호응할 경우 통일원이 별도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북한주민의 남한방문을 위한 방문증명서 발급신청 역시 같은 기간인 13일부터 17일까지 통일원(판문점임시통행안내소)에서 접수를 받는다. 남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 1장과 방문증명서용 천연색사진 2장(현지촬영)을 제출받아 간단한 신원확인후 현장에서 방문증명서를 발급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방문증명서 발급청으로부터 접수증을 교부받은 사람은 8·15 민족대교류가 북한의 불응으로 실현되지 않더라도 추석등 앞으로 적절한 계기에 추진될 민족교류때 별도의 신청절차없이 방문증명서를 발급받도록 하고 있다.
  • 노대통령,고르비에 2차 친서/방소대표단 휴대

    ◎“조속수교로 실질협력”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31일 출국하는 방소 정부대표단장인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통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번 모스크바 한소 정부대표단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정상화가 크게 진전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 친서에서 한소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는 두 나라간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이와관련,28일 상오 김단장과 부단장격인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을 하계집무실인 청남대로 불러 정부대표단의 방소에 따른 지침을 시달하는 한편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휴대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소식통은 이날 『한소 양국정상은 6·4샌프란시스코회담이후 이미 한차례 친서교환이 이뤄진 만큼 친서를 통한 양국 정상간의 의사교환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친서는 지난번처럼(6월9일자 친서는 신현확삼성물산회장을 통해 전달) 비공식경로가 아니라 정부대표단을 통해 전달하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 정부대표단의 소련방문 일정과 관련,『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마슬류코프 연방각료회의 제1부의장(제1부수상)을 단장으로 하는 소련정부대표단과 2∼3차례 공식회담을 가진 뒤 오는 11일까지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소련관계인사들과 개별접촉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김단장은 공식회담이후 소련측의 일정조정에 따라 크렘린궁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예방해 노대통령의 구두메시지와 함께 친서를 전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양국정부 공식회담을 통해 소련측이 제시하는 실질협력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개괄적인 입장을 밝히는 한편 실질관계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양국 수교를 통한 각종 협정체결·양국경제공동위 구성 등이 급선무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선 수교와 실질관계 긴밀화가 동시에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담에 이어 다시 한두차례 더 서울과 모스크바를 오가며 수교절차와 경협문제를 마무리,연말까지는 국교수립과 함께 본격적인 한소 실질협력관계가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또 실질관계문제는 ▲통상확대 ▲경협의 규모와 방법 ▲석유·가스·목재 등 자원공동개발 ▲정부차원의 양국 경제공동위 구성 등을 중심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통상확대를 위해서는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 등 수교를 통한 정부차원의 제도적 장치가 필수적이나 연내수교를 전제로 헝가리경우처럼 투자보장협정은 사전에 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범민족대회 예비회담 앞둔 당국·각 단체

    ◎새 지침 따른 남한 방문증명 첫 발급/임진각서 북대표 환영행사/세관원·출입국 공무원 파견/전민련,“58단체 예비회담 참석은 시간 촉박” ○…「전민련」은 정부의 7·20조치가 발표된 이후 25일까지 연일 철야회의를 열어 예비회담에서 논의를 본대회의 일정등 대응전략을 짜는 데 부심하고 있다. 특히 한국자유총연맹등 보수단체의 참가가 허용됨에 따라 북한측이 반발할 경우에 대비한 전략을 집중논의했다. 「전민련」은 이에대해 『범민족대회의 참가자는 남북한이나 해외동포들이 각자 자율적으로 구성해야 하며 어느 한쪽이 상대방 참가단의 구성에 자격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논리를 내세우기로 했다. ○갑작스런 방문 당황 ○…이날 상오 11시55분쯤 서울 종로구 충신동 전민련사무실을 방문한 한국자유총연맹대변인 박석균씨등 58개 단체로 구성된 「범민족대회 참가단체협의회」대표 6명은 김희택 전민련대변인을 만나 『범민족대회는 거족적 행사인 만큼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방문목적을 밝혔다. 이재운씨(1천만 이산가족재회 추진위부위원장)는 『그동안 처참한 세월을 보내온 우리 이산가족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서로 만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민련측은 당초 일정이 바빠 이날 하오 5시쯤 이들을 만날 예정이었는 데 갑작스런 방문에 당황하면서 『이렇게 멋대로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평을 털어놓기도. 2시간동안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으나 회의가 끝난 뒤 김 전민련대변인은 『상호취지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26일의 예비회담에 58개 단체를 참여시키는 것은 시간이 촉박해 어렵지만 본회담 참가는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오는 30일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고 발표. ○해외동포 대표 3명 ○…북한측 대표단은 이날 상오 판문점을 출발,임진각에서 풍물패놀이를 관람한 뒤 10시쯤 서울로 출발한다. 북한대표단 일행은 문산∼통일로∼광화문∼종로∼신설동∼미아3거리를 거쳐 1박2일동안 체재할 회담장소인 아카데미하우스에 도착한다. 또 해외동포대표단 3명과 수행원 4명등 7명은 일본도쿄를출발,상오 11시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해 성산대교∼연세대앞∼금화터널∼혜화동을 거쳐 하오 2시30분쯤 회담장에 도착한다. ○정부에 실무대책반 ○…정부는 북측 대표단의 서울방문에 대비,통일원·내무부·안기부 등 관계부처 실무대책반을 구성,25일부터 본격작업에 착수. 신변보호와 모든 편의를 정부차원에서 제공하는등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통일원은 우선 26일 상오 7시30분 연락관 2명을 판문점에 보내 신변안전보장각서의 효력을 갖는 남북 방문증명서를 북측 대표단과 취재기자들에게 전달할 예정. 이에따라 북측 대표단은 지난해 6월 발효된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세부지침에 의해 남한 방문증명서를 발급받는 최초의 북한인사로 기록될 듯. 북측 대표단은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사진이 첨부된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이어 법무부 출입국관리공무원이 신원확인 검사와,세관공무원이 휴대품 검사를 하고나면 판문점통과절차는 완전히 끝나게 된다. 이때 북측 대표단은 자신들의 여권이나 여행증등을 출입장소인 판문점에서 우리측 관계자에게맡겨야 하는데 이는 북측 인사가 우리나라를 통해 제3국으로 출국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 ○학생접촉은 막기로 ○…정부는 주최측인 전민련의 준비와 별도로 북측 대표들의 신변보호및 편의제공 대책을 수립. 우선 북측대표들의 이동을 위해 차량을 준비하고 경찰의 에스코트를 실시하는 한편 통일원관계자및 경찰등으로 신변안전요원을 구성,북측 대표들의 체류기간동안 신변을 보호할 계획. 정부는 그러나 북측 대표단의 방문목적의 활동과 학생등과의 불필요한 접촉은 제한한다는 방침. ○…26일 범민족대회 2차 예비실무회담이 열릴 아카데미하우스에서는 25일 북측 대표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전민련은 당초 본관 4층의 한천실을 회담장으로 예약했으나 회담의 비중을 감안해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일 큰 1층 불암실로 변경. 불암실은 46평 크기로 20명이 앉을 수 있는 장방형 테이블이 있으며 서쪽과 북쪽 벽이 대형유리로 되어 있어 북한산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노주석·박대출기자〉
  • “사퇴파문”… 여야의 대응 전략

    ◎“얽힌정국 풀기”… 부산한 막후채널/지자제 야 요구 수용,유화 모색 민자/강공책 견지… 여론향배에 관심 평민 야권의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경공세로 하한정국이 경색된 가운데 여권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묘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권은 표면적으로는 야권의 행보를 당분간 관망하면서 대여공세 강도와 속셈을 측정한 뒤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나 수면아래서는 여야 의원간의 개별접촉을 활발히하는 한편 고위급 막후 채널도 가동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이다. ○…민자당은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평민당과의 협상에 있어서는 지자제 등 현안타결에 그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등 상당한 「양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유화대응 전략을 모색중. 지난 14일 평민당측이 의원직 사퇴를 결의했을 때만 하더라도 소야인 민주당의 고삐에 끌려 의원직 사퇴를 행동화하지 않으리라고 낙관하던 민자당이 16일이후 적극대응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평민당측의 공세가 의외로 강력한데다 임시국회에서 평민당측의 실력저지보다 민자당측의 법안일방처리가 더 호된 여론의 질책을 받게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민자당 스스로 법안강행처리의 명분으로 삼은 집권여당의 책임론이 야권이 기도하고 있는 파국을 방지하는 데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평민당총재와의 회담을 평민당측이 정면으로 거부한 이면에는 김총재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청와대측을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17일 강영훈총리를 수행하기 위해 출국하려던 김윤환정무1장관의 출국을 연기시켜 청와대와 평민당을 잇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토록 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김장관은 이미 지난 13일 동교동을 방문,지자제 정당추천제도입 등 현안에 대한 김대중총재의 의중과 복안에 대해 깊숙이 읽고 있기 때문에 당장 평민당측과 직접 대화에 나서기 보다는 여유를 갖고 절충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평민당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23일이후에나 직접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그동안에는 김장관과 과거 평민당측 파트너였던 김원기 전총무와의 접촉등 막후접촉을 추진,평민당측의 전의를 일단 하향조정하면서 민자당측이 지불해야 할 「비용」을 측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절차를 거쳐 평민당측과 어느 정도 공통분모가 형성되면 최대현안인 지자제선거법의 정당추천문제와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정치성 법안 보따리를 한데 협상테이블에 올려 최종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장관이 이같은 역할을 담당할 경우 막후협상에서 완전히 소외될 수밖에 없는 김대표를 비롯,김동영총무등 민자당내 민주계측의 반발이 여권내 새로운 갈등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권,특히 평민당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의원직 사퇴서 파문으로 불붙은 대여 강공드라이브를 상당 기간 계속할 기세이다.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17일 당의 제헌절 기념행사에서 ▲13대 국회해산및 조기총선 실시 ▲지자제 실시 ▲지난 임시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된 악법철회라는 3가지 여야협상을 위한 선행조건을 내걸고 이 조건들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일체의대화를 거부하고 옥내외집회등 장외투쟁에 몰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영배총무도 이날 『당 소속의원들이 김총재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일괄 제출한 뒤 김윤환정무1장관등 여권의 대화채널로부터 이떠한 대화제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여권의 근본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대화제의가 와도 응하지 않겠다』고까지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평민당지도부의 대여협상에 대한 소극적 내지 부정적 자세는 공식대화의 거부를 의미하는 것이지 막후접촉의 필요성까지 배제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 이는 이번 「사퇴정국」이 김총재 자신의 이니셔티브라기 보다는 민주당의 김정길ㆍ이철ㆍ노무현의원 및 평민당의 이해찬의원등 소장파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다시말해 지난 13일 선 사퇴파 4명이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평민당과 김총재로서는 대여전면전까지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대여협상의 필요성을 제고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대여전면전을 멀잖아 예상되는 여권의 내각제 개헌추진기도때까지 유보하고 막후채널을 통해 지자제등에서의 「출구」가 열린다면 평민당은 이를 대여 대화재개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본다면 평민당은 21일 보라매공원 옥외집회,23일 의원직 사퇴서 국회제출 등 잇단 강공으로 여권을 흔들고 여론의 향배를 지켜보면서 역설적으로 막후협상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과정에서 평민당이 「가투」등 보다 과격한 장외투쟁의 기회를 엿보겠지만 여론의 부담등 역기능을 감안한다면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평민당이 내건 3가지 대여협상 선결조건이 하나같이 안정을 바라는 중산층의 기대를 깨고 「국민」의 이름을 빌려 전면전을 벌이기에는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우선 날치기통과 시비등 일그러진 의정상에 대해 국민의 일반적인 시각은 실상이야 어떻든 「양비론」으로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민당이 사활을 걸고 금과옥조처럼 관철을 고집하고 있는 지자제의 정당추천에 대해서도 국민의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다. 또 완전한 야권통합이 안된 시점에서의 무모한 강경 장외투쟁은 평민당의 기존 지지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자칫 중산층 등의 거부반응을 증폭시키는 자충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알바니아,경제자유화 조치 단행/상인·농부 소규모 자영 허용

    ◎강성 내무장관 경질등 당정 개편/피신 5천여명 출국 임박 【빈 AP 연합】 티라나 주재 서방국가 대사관에 피신중인 5천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은 외국의 보호하에 알바니아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티라나에 머물고 있는 외교관들이 7일 밝혔다. 미할리 코르디데즈 헝가리대사는 난민들에 대한 이민 절차가 아직 끝난 상태는 아니지만 알바니아 외무부 관리들로부터 여행허가서류의 발급을 인정하고 난민들을 새로운 정착지로 데려갈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외국대사관들에 피신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등 난국에 처한 알바니아 집권 공산당은 7일 고위당직및 정부 요직의 개편을 단행했다. 관영 ATA 통신은 이번 당정개편에서 헤쿠란 이사이당 중앙위 비서가 신임 내무장관으로 임명됐으며 강경파의 시몬 스테파니 내무장관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당 중앙위는 신임 정치국원및 정치국원후보를 각각 1명씩 임명하는 한편 중앙위 서기 2명도 새로 임명했다. 중앙위는또 소규모 상인들과 농부들에 대해 제한적으로 개인사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제자유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 건강회복 소 흑두루미 오늘 고향 시베리아로(조약돌)

    ○…무리를 지어 시베리아로 향하다 홀로 낙오돼 귀향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시베리아 흑두루미(천연기념물228호)가 30일 대한항공편으로 꿈에 그리던 고향땅으로 돌아간다. 지난 3월26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묘향리 갈대밭에서 주민 국현민씨(30)에 의해 발견됐던 이 흑두루미는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성만회장에 의해 같은달 31일 대한항공 모스크바취항 첫 비행기편으로 귀향길에 오르려 했으나 건강악화와 법적절차 미비로 출국하지 못하고 서울대공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 미,관세율 일방인상ㆍ통관지연 일쑤/무협서 분석한 「불공정무역사례」

    ◎세관서 자의로 고관세 적용,3억불 추가부담/원산지 표시 고의로 문제삼아 시간ㆍ인력낭비/운동화끈까지 섬유제품 간주,쿼타 적용받게/통관때 송장에 자재ㆍ노무비까지 기재 요구 한국의 수출상품에 대한 미국측의 불공정무역관행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수입소비재에 대한 한국내 판매부진을 둘러싸고 한미간 통상마찰조짐이 재연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측이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발표함으로써 향후 양국간 통상마찰이 새로운 시각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제3차 한미재계회의가 열린 18일 무역협회는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주요대미 수출상품 1백10개를 수출하는 전국 4백20개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측의 불공정무역관행을 조사,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미국측이 관세부과등급을 새로 분류하면서 우리측의 신발 등 86개 품목을 고관세품목대상으로 편입했으며 비관세부문에 있어서도 원산지표시,통관절차의 지연 등 자의적으로 불공정관행을 해온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무역협회가 밝힌 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을 요약한다. ▷관세◁ ▲고관세품목확대 미국은 지난해 관세부과기준을 새로 정하면서 국산 신발ㆍ섬유ㆍ가죽가방 등 86개 품목을 고관세품목으로 편입시켰다. 당시 한국은 관세협력이사회(CCC)를 통해 해당품목의 관세율을 종전대로 유지시켜주도록 강력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과거 평균 8% 수준에서 16.1%로 배이상 높아졌다. 일방적인 관세율인상은 GATT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업계는 이 조처로 지난해 2억9천9백만달러 상당의 추가비용을 부담했다. ▲통관때 세관원의 자의적인 고관세분류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직물세 신발의 경우 송장상에 사용재료에 대한 함량이 기재돼 있음에도 불구,육안식별이 가능할때는 플라스틱제품으로 6%의 관세를 부과하나 육안식별이 어려울 때는 직물제품으로 간주,39.5%의 높은 관세율을 매기고 있다. 인조사와 면을 혼합해 만든 스웨터의 경우 중량을 많이 차지하는 재질의 스웨터로 분류해 세율을 적용해야 하나 인조섬유관세율 6%,면제관세율 20.7%중 고관세가 부과되는 재질의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원산지표시◁ 미국은 관세법에 따라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수입품에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고 이를 적지 않거나 허위기재할 경우 10%의 추가관세부과나 수입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시행과정에서 세관원이 자의적으로 표시여부를 판단,수입규제의 수단으로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세관은 지난해 뉴스타상사제품의 안경테를 「KOREA」라고 표시한데 대해 원산지표시를 「FRAME KOREA」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이 품목을 반송처리해 뉴스타측은 변경된 품목을 급송,대체통관시키는 바람에 불필요한 시간ㆍ인력 및 경비를 부담해야 했다. 이는 일ㆍ불 등의 대미수출품에 대해서는 별로 문제삼지 않은데 비해 국가별 차별대우의 예로 꼽히고 있다. 이는 또한 원산지표시가 수출국산업과 거래에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시행토록 돼있는 GATT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며 이 때문에 국내업체는 통관보류에 따른 창고보관료ㆍ반송비 등의 추가비용부담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섬유 수입쿼타제◁ 관세품목 분류방식에 있어 섬유소재의 판단기준이 가치위주에서 중량위주로 바뀜으로써 비섬유제품이 섬유제품으로 분류돼 쿼타를 적용받고 있다. 이로써 기존 고가의 가죽을 부착한 가방은 가죽의 가치가 50%를 넘어 가죽제품으로 분류됐으나 섬유중량이 반을 넘어 섬유제품으로 분류돼 쿼타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야구경기용 베이스자켓도 가죽제품에서 섬유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끈이 있는 운동화의 수출때 판촉용으로 추가되는 운동화끈을 지난해 12월부터 섬유제품으로 간주,쿼타를 적용함으로써 별도의 섬유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한미섬유협상시 스크린하우스ㆍ면봉에 대해 비쿼타품목으로 분류키로 했음에도 불구,이에 대해 아직도 섬유비자를 요구하고 있어 합의사항을 묵살하고 있다. ▷통관절차◁ ▲송장에 대한 과다한 기재요구 덤핑수출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송장상에 일반적인 기재사항외에 자재비ㆍ노무비등 제조구성원가를 상세하게 기재토록 요구,기업의 영업비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 신발의 경우 디자인ㆍ제조방법ㆍ사용재료 등 25개 사항을,면직물은 ㎠당 단사수ㆍ사용된 재직기의 종류등 15개사항,시계는 구동방식ㆍ무브먼트의 폭 등 11개사항의 기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신발의 경우 LAㆍ뉴욕세관은 신발을 담은 컨테이너번호의 기재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비용부담가중 관행상 넘겨온 통관기간 7일을 어기거나 미세한 허용오차는 물론 차별검사,검사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수입통관시 동일품목일 경우 미국통관법인은 검사를 생략하나 한국현지법인의 경우 매번 검사를 실시하는 바람에 지난해 4월 대우통신은 퍼스널컴퓨터가 한달이상 세관에 묶여있어 후속수출분에 타격을 입었다. 모피수출업체인 한강물산은 미측이 연간수입실적 2만5천달러이상의 업체에 대해 그동안 검사비용을 물리지 않았으나 지난달부터 건당 25달러를 통관수수료로 부과,추가경비를 부담해야 했다. 또 샘플마다 30㎝ 간격으로 「샘플」표시를 요구하는가 하면 86년 12월부터 수입가액의 0.17%를 세관사용료로 몰려 우리는 그동안 3천만달러이상을 추가부담해 오기도 했다. ▷위생검사ㆍ방역◁ 배(이)의수출전 미국측은 국내 재배단지 관리시 방충ㆍ균일색도 유지를 위해 2회에 걸친 봉지씌우기를 요구하고 있고 선적전에 미농무부의 식물방역에도 불구,세관통관시 식품의 약국(FDA)의 식품검역을 실시하는 등 중복규제를 가하고 있다. 또 라면과 과일ㆍ해초류의 통관시 검사기간이 1∼3개월가량 소요돼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방역기준에 있어 다른 과일에는 FDA의 잔류농약 허용기준치가 명시돼 있으나 배는 기준치가 없어 농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통관을 불허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의 대미수출량은 지난해 2백만달러로 88년에 비해 12.3%가 감소했으며 올 4월까지는 무려 66%가 격감했다. ▷반덤핑◁ 미국이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남용,85년 이전까지 제소건중 덤핑확정판정 비율이 20%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들어 60%이상을 웃돌고 있다. 미측의 대표적 불공정사례로 꼽히는 것은 우리측의 수출상품 가격이 국내가격보다 높은 수출거래(부의 덤핑)는 제외하고 낮은 경우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즉 수출가격이 국내가격보다 낮은 사례가 한건이라도 있으면 덤핑으로 판정,판정결과를 공정하게 거래된 동종품목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자국내 산업의 재무구조 악화와 시장점유율 감소를 국산품의 덤핑수출 때문이라고 떠넘겨 덤핑제소를 하는가 하면 예비ㆍ최종판정 및 연례재심기간의 연장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이용,판정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잦아,국내업계가 덤핑마진율의 추가부담과 오더시즌을 상실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자의적 조치역시 GATT의 제6조에 위배되는 것. 현재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 규제를 받거나 조사중인 품목은 컬러 TVㆍ이음쇠교환기시스템ㆍ아크릴스웨터 등 10개 품목으로 이 때문에 이들 품목의 대미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한편 현재 덤핑조사중인 아크릴스웨터에 대한 반덤핑 마진율 1%가 부과되면 ▲추가관세부담 3백31만달러 ▲10만타의 오더량 감소 ▲수출업체 2백60개사중 10% 도산 또는 전업 ▲생산업체 1천여개중 30%가량 도산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한인 1ㆍ2세 지문등 폐지를”/노대통령 촉구

    ◎일선 피폭한인지원기금 약속/1차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은 24일 하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가이후 총리와 1차 정상회담을 갖고 동아시아및 국제정세 전반,재일한국인 법적지위문제등 양국간의 현안과 공동관심사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문날인 배제,외국인등록증 대체수단 강구,재입국기간 연장,강제퇴거사유 한정등 재일한국인 3세문제와 관련한 양국간의 합의가 재일한국인 1,2세는 물론 조총련계를 비롯한 모든 교포들에게 확대적용될 수 있도록 일본정부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에대해 『재일한국인 1,2세에 대한 한국정부와 노대통령의 깊은 관심을 염두에 두고 이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재일한국인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채용,국공립교원 채용및 교육문제도 한국측의 높은 관심을 감안,양국이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이후 총리는 또 『한국에 있는 원폭피해자 지원을 위해 40억엔(약 2백억원)규모의 기금을 만들겠다』며 그 구체적 방법과 절차는 양국 실무진이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과 기이후 총리는 사할린거주 한국인의 모국방문도 보다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가이후총리는 한일 두 나라가 냉철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21세기를 내다보는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정상은 또 세계적인 개방과 개혁의 물결이 동북아지역에는 현실적으로 고무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아래 아시아에도 개방과 개혁의 물결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함께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낮 도쿄 하네다(우전)국제공항에 도착,방문일정을 시작한 노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궁성으로 일왕 내외를 예방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ㆍ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총리ㆍ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사회당위원장등 일본정계 주요인사들을 차례로 접견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공항을 떠나기 앞서 출국인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20세기의 마지막연대를 맞고 있는 이제 상호존중과 이해에 바탕한 진정한 우호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일본을 방문한다』면서 한일간의 우호협력관계는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장래를 위해서도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25일 상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중ㆍ참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 “여야의원 20명이상 집중내사”/고위소식통

    ◎상위활동 관련 이권개입등 추적/2∼3명은 사법처리 방침/박 민자총장ㆍ노 청와대비서실장은 부인 청와대의 대통령특명사정반이 고위공직자,국회의원등 사회지도급인사에 대한 비리내사를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원 20여명이 사정기관의 집중관찰대상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특명사정반을 총 지휘하고 있는 정구영청와대민정 수석비서관은 이날 하오 성환옥감사원사무총장ㆍ김영수안기부1차장ㆍ서정신대검차장및 경찰,보안사등 정부의 주요사정기관 실무책임자들과 회의를 갖고 사회지도급인사들의 비리와 관련된 각종 자료의 교차점검과 함께 이번 특명사정활동에 전사정기관이 유기적이고 기동성있는 협조체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내사 의원들 가운데는 민자당의 전ㆍ현 당직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집중관찰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상임위활동과 관련,이권에 개입했거나 돈을 받은 사례 ▲국정감사 또는 청문회때 뇌물을 받은 사례 ▲횡령등 일반형사 사건 ▲부동산투기등의 이유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은 이들중 일부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출국정지조치를 취했으며 내사결과 비리증거가 드러나면 지체없이 사법처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14일 『관계당국이 극도의 보안속에 내사를 하고 있는 의원은 20명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가운데 2∼3명은 이미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해 이들 2∼3명은 곧 사법처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정치인 내사설과 관련,『청와대 특명사정반및 수사당국등에 공식 확인해 본 결과 신진수(민자),이상옥의원(평민)에 대한 조사를 한 사실은 있으나 나머지 정치인들중 내사를 했거나 내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는 것으로 회답을 받았다』고 밝히고 『전민정당의 당3역중 한사람이 내사를 받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밤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3역과 가진 만찬에 배석한뒤 『비리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여야의원은 없다』고 밝히고 『사정활동이 공직사회를 위축시키거나 정치탄압의 인상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구영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김하경철도청장이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해 『철도청장에 대한 투서가 국무총리실에 접수되어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검찰에 그 투서가 넘겨진 일은 있다』면서도 『익명투서를 기초로 특별히 내사를 하거나 조사한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차량 해외 반출땐 5일전에 수속을

    교통부는 12일 국내자동차의 해외반출 절차를 규정한 자동차관리의 특례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일정기간 차를 외국으로 가지고 가 운행하려 할때는 출국 예정일 5일전까지 자동차 점검을 하고 시ㆍ도자동차등록 관청으로부터 승인을 얻도록 했으며 귀국때에는 귀국후 15일안에 시ㆍ도자동차등록관청에 반입사실을 신고하도록 했다.
  • 재일한인 지위개선에 새전기/한ㆍ일 외무회담의 성과

    ◎노대통령 방일의 장애물 제거/「과거사과」도 “명확한 표명”접근 30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무장관회담은 5월하순경으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양국간 최대현안으로 떠올랐던 재일한국인후손의 법적지위개선문제와 관련,양국정부간 실무교섭차원의 절충과정을 토대로 하나의 접점을 찾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은 21세기를 맞이하는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이면서 보다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일단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양국 장관은 이날 상ㆍ하오에 걸친 회담을 통해 재일한국인차별의 상징인 이른바 4대악제도개선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거쳐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먼저 협정3세이하 후손에게 간소한 절차로 협정영주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고 대표적인 차별제도인 지문날인에 관해서는 『3세이하 후손부터는 적용을 배제한다』는 선에서 매듭짓고 지문날인제의 사실상 철폐를 명문화했다. 물론 이러한 원칙합의는 협정1,2세 등 재일한국인에 대한근본적인 차별제도를 완전폐지한다는 대원칙에서 볼때 당사자인 재일한국인들의 기대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적용대상자인 협정3세도 현재 4명뿐인데다 이들의 나이가 만 한살에 불과,이번 양국간 합의가 15년후인 2005년에나 적용가능한 실정이다. 바로 이 점은 대부분의 재일한국인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양국정부간에 새로운 협상을 시작해야만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한다. 사실 노대통령 방일과 재일한국인문제를 연계시킨다는 방침을 우리측이 지난 2월 천명한 이후,양국간에는 정계거물들의 상호방문을 통해 이 문제타결을 위한 정치적인 의사타진이 있어왔다. 또 우리정부는 이들 핵심현안에 대한 타결 가능성이 엿보이지 않자 이원경주일대사를 본국소환,일 정부측에 정치적ㆍ외교적인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결국 노대통령 방일이라는 「비상카드」를 사용한 덕분에 재일한국인에 대한 차별을 상당한 정도로 완화했다고 외무부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회담의 또하나 성과는 양국외무장관간에 불행했던 과거사에 대한 해명수준을놓고 충분한 교감을 나눴다는 사실이다. 이와관련,나카야마(중산)일 외무가 회담에서 자신의 국회답변을 상기시키며 『양국간 역사중에서 식민지통치로 인해 한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노대통령 방일에 따른 양국 정부간의 정지작업은 매듭지어졌다고 판단된다. 문제는 양국간의 어려운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발전의 차원에서 모든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첨단과학기술교류 협력문제,무역 역조시정,아ㆍ태협력강화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는 사실은 오히려 과거사 보다는 비중이 더 주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한일외무장관 합의문◁ ⓛ간소화된 절차로 기속적으로 영주를 인정한다. ②강제퇴거사유는 내란ㆍ외환의 죄,국교ㆍ외교상의 이익에 관련되는 죄 및 이에 준하는 중대한 범죄에 한정한다. ③재입국허가에 관해서는 출국기간을 최대한 5년으로 한다. ④지문날인제도는 3세이하 후손의 입장을 배려하여 이를 행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지문날인에 대체하는 적절한 수단을 조기에 강구한다. ⑤외국인등록증 상시휴대제도에 대해서는 3세이하 자손의 입장을 배려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낸다. ⑥기타 교육문제,지방자치제,공무원 및 교사의 채용문제,지방자치단체 선거권문제 등에 관해서는 금후에도 협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한다.
  • “투기근절”범 정부차원 의지표명/잇단 부동산대책회의 왜 열렸나

    ◎체형위주의 처벌로 “일벌백계” 출국금지ㆍ여신제한등 제재도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드물게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18일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13일 새 경제팀이 「부동산투기억제종합대책」을 발표한지 불과 닷새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세간에서 정부의 정책의지에 반신반의하는 회의적 반응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전 정부적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총리주재의 18일 관계부처장관에서 나온 발표문안 만으로는 사실 13일 나온 종합대책내용과 크게 다른 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18일 회의의 준비과정에서 정부일각에서는 부동산투기를 과감히 근절하기 위해 대통령의 헌법상 긴급명령권 발동문제도 한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지 않고 효과적으로 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세금이나 벌과금보다 체형위주로 처벌하는 내용의 실정법상 대처에 주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검찰주관으로 지난달부터 국세청등 관계당국이 합동으로 실시중인 부동산투기행위 1차 단속결과가 발표되는 이달말에는 대표적인 부동산투기 행위자들에 대해 그야말로 「따끔한」체형위주의 처벌이 내려질 전망이다. 또 5∼6월에도 2차 집중단속을 실시,범법자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신분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정부측의 설명이다. 이같이 부동산투기에 대한 정부의 강공이 먹혀들 경우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부동산열병을 잠재우게 되는 약효가 나타날 것으로 경제계는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없는 현재와는 달리 상당수의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 방침 때문에 빠져나간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유휴자금이 정상흐름을 되찾아 점차 생산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투기행위자 무조건 형사처벌」은 투기행위자에게 대해서는 세금추징이외에 가능한 모든 경제ㆍ사회적 제재조치를 강구해 일단 상습투기행위자로 지정되면 이 땅에서 발을 붙이고 살 수 없다는 인식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무당국은 현행 부동산 등기법의 개정,또는 별도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으로 부동산투기의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실정법상 단순히 등기의무를 게을리한 사람에 대해 형사처벌을 부과할 수는 없다는 것이 법률전문가들의 반응이다. 투기에 관련없는 사람들이 투기꾼들과 휩쓸려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등기하지 않을 경우 매매자체를 무효화하게 되면 사적자치원칙을 선언한 민법상의 대원칙을 위배,사법체계에 일대혼란이 빚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법률전문가들은 부동산등기 의무화제도가 시행되더라도 계약 자체는 인정,사법적인 효력은 그냥 두면서 등기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벌금ㆍ체형등 벌칙을 두어 절차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법률적인 문제점을 이렇게 해소하더라도 체형위주 부동산투기억제정책을 투기의 범위,상습투기꾼의 개념,체형의 정도,형사입건 및 구속수사등 현실적으로 시행에 따르는 절차가 몇가지남아있다. 현단계에서 보다 중요한 문제는 정부의 정책에 일관성이나 신뢰성이 결여되고 적당히 법망을 피해 부동산투기를 하다보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사회저변의 인식과 통념이다. 때문에 정부는 금융실명제마저 유보한 마당에 부동산 정책의 대 국민 신뢰를 쌓기 위해서도 지속적인 투기단속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하며 이같는 의지가 말단 행정기관에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관련시책을 운용하는 공직자의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시급한 것 같다.
  • 부동산등기 의무화 추진/정부,투기근절 대책/거래실명화 적극 검토

    ◎상습투기자 가족까지 세무조사/여신규제ㆍ아파트분양권도 박탈 정부는 부동산투기를 근절키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기본전제아래 부동산거래때 관인계약서 사용및 등기의 의무화는 물론 상습투기자에 대해 사회적ㆍ경제적 불이익을 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9일 경제기획원에서 이진설 기획원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차관급이 참석한 부동산대책실무회의와 국세청에서 지방국세청장회의를 각각 열고 이같이 부동산투기 근절대책을 논의했다. 부동산 대책실무회의는 부동산거래 실명제의 도입을 추진할 것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상습투기자에 대해서는 명단공개ㆍ출국금지ㆍ대출금지및 아파트 분양자격의 박탈과 함께 그 가족에까지 세무조사를 확대키로 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9일 미등기전매나 가등기 명의신탁등 각종 편법을 통한 부동산 투기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부동산의 소유및 거래실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투기행위자를 가려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모든 부동산거래를 실명화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됐다고 밝혔다. 부동산거래 실명제의 방법으로는 등기를 의무화하거나 자금추적이 가능하도록 관인계약서 사용의 의무화 방안이 관계부처간에 논의되고 있다. 등기의무화등 부동산거래 실명제 도입을 위해서는 민법의 관련조항 개정이 불가피하나 법조계등에서는 계약자유의 원칙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에 반대하고 있어 법개정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관계부처간 이견조정작업을 거쳐 빠르면 내주중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부동산 정책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최종입장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편 서영택국세청장은 9일 전국 지방국세청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동산투기 혐의로 조사받은 사람가운데 거래횟수ㆍ규모ㆍ목적ㆍ방법ㆍ등으로 보아 상습투기자로 판단되면 은행감독원ㆍ건설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여신규제및 아파트ㆍ상가ㆍ택지 등의 분양신청권 배제와 같은 경제적ㆍ사회적 불이익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서청장은 또 지금까지는 투기혐의자중 사안이 비교적 경미한 사람들에게는 관련세금만 추징하는 선에서 그쳤으나 앞으로는 법규를 조금이라도 위반한 경우에는 예외없이 검찰에 고발하거나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 사법ㆍ행정제재를 강화하도록 시달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투기 조사를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본인및 가족의 부동산 거래상황과 소득상황 ▲조사기간ㆍ추징세액ㆍ법규위반에 대한 조치내용 등을 전산입력,체계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서청장은 지하경제척결과 부동산투기 심리근절차원에서 ▲미성년자ㆍ부녀자 등 가수요취득 ▲증여위장ㆍ판결위장ㆍ위장전입ㆍ가등기 등 탈법에 의한 부동산취득 ▲일정규모이상 고액거래 등에 대해서는 매달 정기적으로 자료를 수집,조사하라고 강조했다. 서청장은 『올해를 부동산 투기심리근절의 해로 잡아 투기자는 반드시 세무조사를 받도록 「부동산투기 고발센터」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 도심 공항터미널 10일부터 문열어

    국내 최초의 도심공항터미널이 아시아나항공 1개사만 입주한 가운데 오는 10일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공항터미널은 4일 그동안 대한항공측과의 여러차례 협상을 벌여 도심공항터미널 입주문제를 논의했으나 대한항공의 한국공항터미널지분 참여문제가 타결되지 않아 결국 아시아나항공사만 단독 입주한 채 일단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공항터미널측은 대주주인 무협 및 ㈜금호가 대한항공측과 지분 및 입주문제를 계속 협의중이기 때문에 지분문제가 타결되면 대한항공이 각종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9개의 외국항공사가 대한항공과 함께 입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이용승객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내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권과 예약확인 및 좌석배정을 받고 수하물을 김포공항까지 탁송할 수 있으며 터미널측의 리무진버스로 김포공항까지 가 김포공항에서는 보안검색등의 절차를 받으면 된다. 입국할 때도 출국때와 마찬가지 절차로 도심공항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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