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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 떠나는 10명 중 4명은 “해외로”

    여름휴가 떠나는 10명 중 4명은 “해외로”

    20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출국 절차를 기다리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실시한 ‘해외여행 심리조사’에서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운 10명 중 4명은 ‘해외로 떠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 양현준 이어 권혁규까지… K리그 영건 모으는 셀틱

    양현준 이어 권혁규까지… K리그 영건 모으는 셀틱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셀틱이 일본 J리그 출신 선수들에 이어 한국 K리그 영건들을 거푸 영입하고 있다. 19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 따르면 부산 미드필더 권혁규(22)가 셀틱으로 이적한다. 부산은 권혁규의 셀틱행에 합의했으며 권혁규 역시 계약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100만 유로(약 14억 2000만원)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190㎝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혁규는 부산 유스팀 개성고를 나와 2019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다부진 체격에 발이 빠르고 기술도 좋아 ‘K리그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로 주목받았다.앞서 지난 15일에는 K리그1 강원FC가 공격수 양현준(21)의 셀틱 이적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적료는 250만 유로(35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간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양현준은 지난해 주전으로 도약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7월 토트넘과 팀 K리그 경기에서 실력을 뽐내며 전국구 스타로 떴고,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발탁하기도 했다. 이로써 셀틱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올해 1월 수원 삼성에서 이적한 오현규(22)를 합쳐 3명으로 늘었다. 17일부터 일본 투어를 시작한 셀틱은 아직 양현준과 권혁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셀틱은 19일 요코하마전에 이어 22일 감바 오사카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이동해 29일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만난다. 이어 다음달 2일 스코틀랜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과거 기성용(FC서울), 차두리(은퇴)가 몸담았던 셀틱은 2021~22시즌 후루하시 교고와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지난 시즌 고바야시 유키와 이와타 도모키 등 일본 선수를 대거 영입해 리그 2연패와 통산 여덟 번째 트레블의 성과를 냈다. 양현준, 권혁규의 입단이 공식 확정되면 셀틱에서는 모두 8명의 동아시아 선수가 활동하게 된다.
  • 오현규에서 양현준, 권혁규까지…일본 이어 한국 등 동아시아 선수 빨아들이는 셀틱

    오현규에서 양현준, 권혁규까지…일본 이어 한국 등 동아시아 선수 빨아들이는 셀틱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셀틱이 일본 J리그 출신 선수들에 이어 한국 K리그 영건들을 거푸 영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 따르면 부산 미드필더 권혁규(22)가 셀틱으로 이적한다. 부산은 권혁규의 셀틱행에 합의했으며 권혁규 역시 계약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100만 유로(약 14억 2000만원)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190㎝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혁규는 부산 유스팀 개성고를 나와 2019년 준프로계약을 통해 프로 데뷔했다. 다부진 체격에 발도 빠르고 기술도 좋아 ‘K리그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로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K리그1 강원FC가 공격수 양현준(21)의 셀틱 이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적료는 250만 유로(약 35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간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양현준은 지난해 주전으로 도약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7월 토트넘과 팀 K리그 경기에서 실력을 뽐내며 전국구 스타로 떴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발탁하기도 했다. 이로써 셀틱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올해 1월 수원 삼성에서 이적한 오현규(22)까지 3명으로 늘었다. 17일부터 일본 투어를 시작한 셀틱은 아직 양현준과 권혁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셀틱은 19일 요코하마전에 이어 22일 감바 오사카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이동해 29일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만나고 스코틀랜드로 복귀해 다음달 2일 안방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과거 기성용(FC서울), 차두리(은퇴)가 몸담았던 셀틱은 2021~22시즌 후루하시 교고와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지난 시즌 고바야시 유키와 이와타 도모키 등 일본 선수를 대거 영입해 리그 2연패와 통산 8번째 트레블의 성과를 냈다. 양현준, 권혁규의 입단이 공식 확정되면 셀틱에서는 모두 8명의 동아시아 선수를 거느리게 된다.
  • 미신고 아동 찾기에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 활용

    미신고 아동 찾기에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 활용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을 더 찾기 위해 관련 부처가 발굴·지원체계를 일제히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미등록 아동 첫 전수조사 결과를 브리핑하며 “그동안 출생 미등록 아동을 발견하는 체계가 미비했다.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수조사에서 제외된 병원 밖 출산 아동, 외국인 미등록 아동도 서둘러 찾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를 활용해 출생신고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의 안전을 더 확인할 계획이다. 사회복지 전산관리번호는 출생신고가 안 돼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아동을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때 공공기관이 부여하는 번호다. 의료기관 출생 아동에게 부여되는 임시신생아번호와 달리 이 번호는 병원 밖 출산 아동과 미등록 이주 아동에게도 발급된다. 관리체계를 구축해 활용하면 이런 아동들도 일부 찾아낼 수 있지만 그동안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병원 밖에서 태어나 출생신고도 안 된 아동은 연간 100~200명으로 추정된다. 법무부는 임시신생아번호만 있는 외국인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이 이번에 찾아낸 2015~2022년 출생 등록이 안 된 임시신생아번호 6000여개 중 약 4000개 부여 아동은 국내에서 태어났으나 출생신고되지 않은 외국인이었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출생신고 의무가 없다. 법무부는 부모가 외국인인 아동을 등록 외국인 정보와 대조해 외국인 등록 여부와 출국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정기적으로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일치 여부를 조사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해 출생 미등록 아동 신고 기간(7월 17일~10월 31일)을 운영한다. 대검찰청 형사부는 ‘투명 아동 살인·유기 사건’과 관련해 일선 검찰청에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또한 범행에 이르게 된 사회·경제적 배경, 신체·정신적 상태, 가족 관계 등 전반적인 사정도 살펴 사건 처리를 하라고 지시했다. 필요하면 전문가 의견을 듣거나 검찰시민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 탁신 전 총리 “정국 안정 고대” 귀국 미뤄, 속내는 ‘피타 고배’ 기대

    탁신 전 총리 “정국 안정 고대” 귀국 미뤄, 속내는 ‘피타 고배’ 기대

    오랜 해외 도피 생활을 끝내고 이달 안에 귀국하겠다고 밝혔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귀국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패통탄 친나왓은 전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아버지의 계획에 변함이 없지만, 먼저 정국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이 아니어도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기 총리 선출 투표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패통탄은 이어 “아버지는 자신의 귀국이 정치와 무관하다고 말해 왔지만, 돌아오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는 정치가 불안정한 시기에 혼란을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74번째 생일(26일)을 맞기 전에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귀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년 총리 직에 오른 뒤 2005년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듬해 왕실, 군부와 갈등 끝에 쿠데타로 실각했다. 그는 2008년 부정부패 등의 혐의 재판을 앞두고 출국해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해왔다. 2006년 쿠데타 발발 시점부터 따지면 17년이다. 법원은 궐석 재판에서 그의 부패 혐의 4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려 12년형을 선고했다. 이 중 한 건의 공소 시효가 만료돼 10년형이 남아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앞서 총선을 앞두고 “다른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고 귀국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프아타이 당의 총선 승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만 해도 프아타이당의 총선 승리가 점쳐졌으나, 선거 결과 전진당(MFP)에 제1당 지위를 내줬다. 프아타이당은 전진당이 주도하는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했으나, 총리 후보는 피타 림짜른랏(42) 전진당 대표 몫이었다. 피타 후보의 총리 선출에도 먹구름이 끼어 상황이 더 꼬였다. 피타 후보는 이날 상·하원 합동 투표 통과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법적인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피타 후보가 낙마하면 프아타이당이 차기 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탁신 전 총리가 귀국을 미룬 것도 이 때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한편 태국 의회는 이날 소집돼 차기 내각을 이끌 제30대 총리 선출 토론을 진행한 뒤 투표에 부친다. 피타 후보가 총리에 오르려면 하원의원 500명, 상원의원 250명 등 750명의 과반인 376표를 얻어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전진당은 하원에서 151석을 차지해 제1당에 올랐다. 전진당은 프아타이당(141석) 등 야권 7개 정당을 규합해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해 왔다. 이들 8개 정당의 하원 의석 수는 312석으로, 총리 배출을 위해서는 상원 의원 64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투표 전날 선거관리위원회가 피타 대표의 미디어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사건을 회부하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태국에서는 언론사 사주나 주주의 공직 출마가 금지돼 있다. 피타 대표는 2007년 방송을 중단한 iTV 주식 4만 2000주를 상속받아 보유했고, 군부 진영에서는 iTV가 여전히 언론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선관위는 이날 피타 대표의 선거법 위반 증거가 있다며 의원직 정지·박탈 의견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별개로 피타 대표와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의 위헌 여부에 대한 재판 요청도 받아들였다. 결정이 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상원 의원들이 이를 이유로 대거 기권표를 던질 근거를 마련해줬다는 빈축도 사게 됐다. 13일 투표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이후 절차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나 총리 선출 기한이 없어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피타 후보를 대상으로 한두 차례 재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헌재의 판단 등에 따라 후보에서 물러나게 될 수도 있다.
  • 애태우던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 전날 ‘스웨덴 가입’ 빠른 진행 동의

    애태우던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 전날 ‘스웨덴 가입’ 빠른 진행 동의

    튀르키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스웨덴의 가입 동의 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튀르키예-스웨덴 정상 회동이 끝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내용을 알렸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튀르키예) 의회에서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진행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미뤄왔던 의회 가결 절차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뜻이다. 튀르키예, 스웨덴 양국 정상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회동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튀르키예는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의회에 전달하고,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비준을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의회 상정 시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관련 질의에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진 않겠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답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오랜 군사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같은 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그 뒤 핀란드는 기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11개월 만인 지난 4월 31번째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 및 유보에 막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에 반(反)튀르키예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대응 강화를 요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웨덴에서 벌어진 이슬람 경전 쿠란 소각 등 돌발 상황을 문제 삼아 최종 동의를 미뤘다. 그는 이날 갑자기 답보 상태인 자국의 유럽연합(EU) 가입 절차가 재개되도록 EU에 속한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이 협조해준다면 스웨덴의 가입에 최종 동의하겠다는 추가 조건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나토 중재로 이뤄진 양국 정상의 회동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의회 가입 비준안 처리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당초 계획대로 이번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을 32번째 회원국으로 맞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나토 입장에서는 일단 큰 장벽을 넘었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격 합의 직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11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양자 회담을 한다고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별도 성명을 발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유럽과 대서양 방위 강화를 위해 에르도안 대통령 및 튀르키예와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동안 스웨덴의 조속한 나토 가입을 희망한다며 강력한 압박을 이어왔다. 튀르키예에 대해선 그들의 숙원 사업인 F16 전투기 판매를 지지하는 등 유인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나토 가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들은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국 직전에 녹화 방송된 CNN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쟁이 한창인 지금 나토 회원국으로 편입할지에 대해 나토 내 만장일치 의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자격을 갖추기 위한 합리적인 길을 우리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나토 가입을 신청했을 때 우리는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며 “사실상 우크라이나는 이미 나토의 일부이며, 우리의 무기는 나토의 무기이고 우리의 가치는 동맹의 가치와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토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도 촉구하면서 “나토 정상회담에서 이를 승인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 여권·탑승권 없이 출국… 인천공항 ‘안면인식 스마트패스’

    여권·탑승권 없이 출국… 인천공항 ‘안면인식 스마트패스’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게이트에서 한 여행객이 ‘안면인식 스마트패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달 말 개시될 예정인 스마트패스는 여권과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도 미리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로 빠르게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날부터 정보 등록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 미트윌란 이적 앞둔 조규성, “경기 뛸 수 있는 팀 선택”

    미트윌란 이적 앞둔 조규성, “경기 뛸 수 있는 팀 선택”

    조규성이 전북 현대를 떠나 유럽 무대로 향한다. 전북은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규성 선수가 전북 현대와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이날 오전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출국했다.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세부 사항 조율이 마무리되면 이적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전날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를 마친 뒤 “전북은 제 자부심이자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면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잉글랜드 팀들로부터 공식 이적 제안은 없었다. 더 기다린다고 좋은 제안이 올지 확실하지 않아서 (미트윌란 이적을) 선택했다”며 “경기를 뛸 수 있고 경쟁력이 있는 팀을 선택했다. 얼마나 나를 원하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 한 경기 멀티 골로 주목받았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시도했지만, 소속팀 전북이 여름에 떠날 것을 원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행에 부정적이었으나 박지성 전북 디렉터가 미트윌란을 추천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 김민재 뮌헨 이적 마무리 단계 …“모든 서류 확인, 계약서 서명 남아”

    김민재 뮌헨 이적 마무리 단계 …“모든 서류 확인, 계약서 서명 남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9일(한국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파견된 뮌헨 의료진에게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으며 5년 계약의 마무리 절차만이 남았다. 뮌헨은 바이아웃(최소이적료) 금액 5000만 유로를 나폴리에 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에 맞춰 이적료를 냈다. 나폴리는 세금을 포함해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받았다”며 “뮌헨은 이적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확인했고 계약서 서명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독일 매체 빌트도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김민재가 서울에서 뮌헨의 의료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면서 “뮌헨이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를 냈기 때문에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가 2028년까지 1200만 유로(약 170억원)의 연봉으로 뮌헨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의 괴물에 대한 11가지 사실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 포워드로 축구를 시작한 김민재는 2017년 K리그1 영플레어상을 받았고, 2019년 동아시안컵과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면서 “뛰어난 신체 조건과 공중볼 장악 능력으로 한국에서 괴물로 불렸다“고 설명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6일 육군훈련소에서 나온 김민재는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 이달 중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이달 말 프리시즌 일본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 일본에서 뮌헨 선수단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 美, 자국민에게 中여행 때 구금 가능성 경고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의 자의적 구금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국민에게 여행 재고를 권고했다. 강화된 중국 방첩법과 신규 적용되는 대외관계법으로 인해 자국민이 자의적으로 구금될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미국 시민 및 다른 국가 국민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을 여행하거나 그곳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은 범죄 혐의에 대한 정보 없이 영사 서비스도 받지 못하면서 구금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인, 전직 정부 인사, 학자, 중국 국민의 친척, 언론인 등의 외국인이 국가 안보법들을 위반한 혐의로 심문을 받고 구금됐다”고 전했다. 또 광범위한 문서, 데이터 등을 국가 기밀로 간주하고 외국인을 간첩 혐의로 기소하거나 중국 정부, 홍콩, 마카오를 비판하는 전자메시지를 발신할 경우 처벌받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에 대해 ‘자의적 현지법 시행’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여행경보 중 3단계인 ‘여행 재고’를 유지해 왔다. 이번 권고는 지난 1일 중국에서 개정된 반간첩법이 시행되면서 구금 우려가 더 커졌다고 보고 다시금 주의를 환기시킨 것이다. 개정 법률은 규율 대상을 ‘국가 기밀·정보를 빼돌리는 행위’에서 ‘국가 기밀·정보와 국가 안보·이익에 관한 정보를 빼돌리는 행위’로 넓혔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와 이익에 관한 문건과 데이터’를 취득하는 행위 등도 처벌하도록 했다.이번 권고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6~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옐런 장관은 반간첩법에 대한 우려를 중국 당국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中비판기사 검색만 해도 잡혀갈 수 있습니다”…‘反간첩법’ 시행

    “中비판기사 검색만 해도 잡혀갈 수 있습니다”…‘反간첩법’ 시행

    중국에서 ‘반(反)간첩법’이 다음달 시행됨에 따라 중국 체류자는 물론 여행객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정부가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22일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의 개정된 반간첩법이 오는 7월 1일 시행된다며 간첩행위 정의, 법 적용 범위, 국가안전기관 조사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고 밝혔다. 기존 간첩 행위는 ‘국가 기밀 정보’를 절취·정탐·매수·불법 제공하는 것에 한정됐지만, 이번 개정법은 ‘국가 안전 이익에 관한 문건’도 대상에 포함했다. 기밀 자료가 아닌 공개된 자료에 함부로 접근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중국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인터넷 검색하거나 저장·가공하는 경우도 간첩행위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 방문했을 때 군사·방산 시설이나 시위 현장을 함부로 방문하거나 촬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 현지 시장 자료 수집 등 해당 분야에 소속된 우리 기업이 진출할 경우 제약 받을 가능성이 있다.“외국인도 예외 없어, 법 적용 가능” 개정 반간첩법은 중국 국가 안전이 위협받는 어떠한 경우도 법 적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또 중국 영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중국 국민·조직을 이용하는 경우도 적용될 수 있다. 해당법을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기한 내 출국하지 않을 시 추방이 가능하며 추방된 경우에 10년 내 입국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날 외교부는 여행업계 간담회에서 개정 반간첩법 시행과 관련된 내용을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했으며 여행객들이 중국 도착 시 받는 안전 문자메시지에도 해당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SNS 검열 사실로 드러나 앞서 곰돌이 푸, 코로나시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리키는 인터넷 은어 수백 개를 중국의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선제 검열해 논란이 됐다. 선제 검열 사실은 내부 문건이 유출돼 수면 위로 올랐다. 총 143쪽 분량의 내부 문건은 콘텐츠 관리팀이 자체 콘텐츠를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시진핑, 곰돌이 푸 닮았대요!’ 등 풍자물과 부정적 댓글 등을 사전 차단하고자 전략을 세웠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중국의 SNS가 여론을 통제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관련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는 것 외에도 삭제된 콘텐츠에서 키워드를 추출해 2차 심사까지 했다. 이에 대해 에릭 류 분석가는 “이는 샤오홍슈가 중국 정부의 끊임없이 바뀌는 규정에 맞춰 나가고자 정기적인 검열 절차를 벗어나 추가적 조치까지 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에 징역 4개월형, 항소 포기하면 연내 송환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에 징역 4개월형, 항소 포기하면 연내 송환

    몬테네그로 법원이 1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공동 대표와 측근 한모 씨의 위조 여권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나란히 징역 4개월형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권 대표와 한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시작된 것에 발맞춰 1심 판결이 내려졌다.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의 이바나 베치치 판사는 이날 두 피고인에게 똑같은 양형읃 선고했다. 권 대표는 “나만 처벌해달라”며 측근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지만 베치치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지금까지 구금된 기간이 형량에 산입되며, 두 사람은 판결에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라·루나 폭락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는 도피 행각 11개월째인 올해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출국하려다 체포돼 현지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기존 구금 기간을 포함할 때 잔여 형기는 한 달 가량이다. 몬테네그로 현지법에 따르면 위조 여권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소 3개월에서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재판부가 최소형에 가까운 판결을 내린 데다 권 대표 등의 최근 공판 태도를 볼 때 항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권 대표 등은 지난달 11일 첫 공판 때, 코스타리카 정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여권 자료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난 16일 두 번째 공판 때는 코스타리카 여권의 진위 확인 요청을 취하했다. 시간을 끌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한씨는 몬테네그로의 열악한 수감 환경에 지친 듯 “인터폴에서 이미 위조 여권이라는 게 확인이 됐다면 이 재판을 빨리 끝내고 싶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권 대표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판결 후 취재진과 만나 항소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판결문을 받은 뒤 의뢰인들과 상의할 것”이라며 “의뢰인들의 구체적인 상황과 이들에 대해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상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필요한 신병 확보를 위해 지난 15일 이들의 구금 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구금 기간이 6개월이어서 이르면 연내 권 대표 등의 인도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권 대표 등이 체포된 3월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사건을 대리했던 브란코 안젤리치 변호사가 의뢰인들이 송환국에서 열릴 재판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이다. 안젤리치 변호사는 지난달 13일 현지 일간 ’비예스티‘와 인터뷰를 통해 “의뢰인들은 다른 나라 법정에서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의뢰인들은 해당 절차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 등이 범죄인 인도를 신청한 한국과 미국 중 어느 국가로 송환되든 충분히 법리상 다퉈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송환 절차에 맞서지 않고 순순히 응할 가능성도 있다. 권 대표는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전부터 스위스 은행 계좌를 통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여러 차례 돈을 보내 일찌감치 법적 대응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권 대표가 미국에서 연방검사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고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물론 현 상황에선 어떤 것도 예단하기 어렵다. 권 대표가 태도를 바꿔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해 항소해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갈 수도 있고, 범죄인 인도 재판 결과에 대해서도 불복해 소송으로 맞설 가능성도 있다. 권 대표는 또 몬테네그로 거물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현지에서 추가 기소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재판이 진행돼 송환은 더욱 지연될 수 있다. 로디치 변호사는 권 대표 등의 송환 여부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국가로 송환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으로 5000만원 잃은 70대… 국제공조로 90% 찾았다

    보이스피싱으로 5000만원 잃은 70대… 국제공조로 90% 찾았다

    법무부가 해외로 유출된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국제형사사법공조를 통해 국내로 처음 환수했다. 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성과이지만 여전히 피해자 대부분은 피해 금액을 돌려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A(71)씨는 2019년 보이스피싱에 속아 평생 모은 예금의 절반가량인 5000만원을 잃었다. 이 돈을 챙긴 대만인은 사건 발생 다음날 출국해 대만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대만 당국은 범죄 수익 중 남은 4510만원을 압수했다. 이를 확인한 법무부는 2020년 8월 피해금 반환을 위한 형사사법공조 절차에 들어갔다. 수차례 실무 협의에서 신속한 범죄수익 환수 필요성을 설명하고 피해금 이전 절차 등에 합의했다. 당국은 지난 15일 대만에서 피해금을 현금 상태 그대로 인계받아 환수했다. 이 돈은 사건을 수사 중인 보이스피싱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 부장검사)을 거쳐 A씨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들은 피해액 보전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범죄 특성상 해외에 본거지를 둔 총책을 잡아야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지는데, 그동안 국내에서 검거한 이들은 현금수거책 아르바이트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법원의 소극적인 태도로 법적 구제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는 2019년 8월 부패재산몰수법을 개정해 검찰이 법원에서 범죄수익 몰수·추징명령을 받으면 피해자들이 민사소송 없이 피해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으로 의심되더라도 기소된 범죄 사실과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몰수·추징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놨다. 최염 변호사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적발해도 이미 환전해 현금화한 때가 많아 실제 피해금을 환수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합수단의 성과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수사 능력이 확대되고 절차적 보완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지난해 7월엔 검찰, 경찰, 국세청, 금융 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수단이 서울동부지검에서 출범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월 합수단 출범 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7744억원에서 2022년 5438억원으로 감소했다. 합수단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예방을 위한 협력을 합의하기도 했다.
  • 해외 유출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천만원, 사법공조로 국내 첫 환수

    해외 유출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천만원, 사법공조로 국내 첫 환수

    법무부가 해외로 유출된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국제형사사법공조를 통해 국내로 처음 환수했다. 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성과이지만 여전히 피해자 대부분은 피해 금액을 돌려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A(71)씨는 2019년 보이스피싱에 속아 평생 모은 예금의 절반가량인 5000만원을 잃었다. 이 돈을 챙긴 대만인은 사건 발생 다음날 출국해 대만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대만 당국은 범죄 수익 중 남은 4510만원을 압수했다. 이를 확인한 법무부는 2020년 8월 피해금 반환을 위한 형사사법공조 절차에 들어갔다. 수차례 실무 협의에서 신속한 범죄수익 환수 필요성을 설명하고 피해금 이전 절차 등에 합의했다. 당국은 지난 15일 대만에서 피해금을 현금 상태 그대로 인계받아 환수했다. 이 돈은 사건을 수사 중인 보이스피싱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 부장검사)을 거쳐 A씨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들은 피해액 보전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범죄 특성상 해외에 본거지를 둔 총책을 잡아야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지는데, 그동안 국내에서 검거한 이들은 현금수거책 아르바이트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법원의 소극적인 태도로 법적 구제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는 2019년 8월 부패재산몰수법을 개정해 검찰이 법원에서 범죄수익 몰수·추징명령을 받으면 피해자들이 민사소송 없이 피해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으로 의심되더라도 기소된 범죄 사실과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몰수·추징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놨다. 최염 변호사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적발해도 이미 환전해 현금화한 때가 많아 실제 피해금을 환수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합수단의 성과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수사 능력이 확대되고 절차적 보완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지난해 7월엔 검찰, 경찰, 국세청, 금융 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수단이 서울동부지검에서 출범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월 합수단 출범 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7744억원에서 2022년 5438억원으로 감소했다. 합수단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예방을 위해 협력을 합의하기도 했다.
  • 푸틴 “핵무기 쓸 수는 있지만…젤렌스키는 유대인의 수치” F-16도 거론

    푸틴 “핵무기 쓸 수는 있지만…젤렌스키는 유대인의 수치” F-16도 거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선 것은 사실이나, 큰 손실을 보고 있고 가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벨라루스에 핵무기 배치가 시작됐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해당 작업이 연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 배치돼 전쟁에 개입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방어선 돌파와 영토 확보를 위해 소위 전략적 예비군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측면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 등지에서 새로운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전차 186대, 장갑차 418대를 잃는 등 손실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비해 손실량이 10배가 넘는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 장비가 곧 바닥나고, 해외 장비만 써야 할 것”이라며 “반면 러시아 방산기업은 2, 3교대로 일하면서 무기 생산을 전년 대비 2.7배로 늘렸다. 일부는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핵배치 연말 완료”“핵무기 쓸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F-16 전투기 지원설에 대해선 “레오파르트 전차가 불타고 있고, F-16도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F-16이 우크라이나 밖에 배치돼 전투에 투입될 경우 우리는 이들을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본토에 대한 공격을 두고는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유도하기 위한 도발”이라며 “우리는 키이우 도심을 파괴할 수 있지만 여러 이유로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국가가 위험해질 경우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가 배치됐다”며 최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고,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나토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그들은 이를 줄이고 싶어 하지만 물론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핵무기 이전 등 관련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핵 공포’를 자극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해선 “만약 미국에 다른 행정부가 들어섰더라면 평화로운 사태 해결 방안을 따를 수 있었을 것임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 행정부와 대화 준비가 돼 있으나 현재는 거의 접촉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험 많은 정치인이다. 그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대로 하게 두라”며 “러시아는 우리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대인 혈통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련해선 “나는 유대인 친구가 많다”며 “이들은 젤렌스키가 진짜 유대인이 아니고, 유대인의 수치라고 한다. 농담이 아니”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美 백악관, 푸틴 ‘핵공포’ 자극에 “매우 무책임” 미국 백악관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네티컷행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언급했다. 돌턴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나 “현시점에서 우린 우리의 핵 태세를 조정할 징후나 이유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또한 나토 동맹의 집단 방위 원칙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언급했다. 나토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전체 공격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이 자동 개입토록 한 나토 조약 5조를 재차 상기한 것이다. “러 올해 경제성장률 1.5~2%…물가·실업률 역대 최저수준”“외국기업 돌아올 때 구체적 행동 고려…잔류기업은 국내기업 간주” 이날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국 경제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발전 중이라는 점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4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3%였다”며 “올해 GDP 성장률이 1.5% 또는 그 이상인 2%에 달할 것이라는 우리 전문가들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세계 선도적 경제국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러시아의 국가재정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의 실업률은 3.3%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물가상승률은 서방 국가들보다 낮고 역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2.9%”라고 밝혔다. 아울러 석유와 가스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낮추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이 점차 동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방비 증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당연히 국방과 안보를 강화하고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도, 경제적 관점에서도 이는 정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방 기업의 러시아 ‘엑소더스’에 대해서도 자국 경제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외국 브랜드가 오랜 기간 완전히 우리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해왔다”며 “상표권자가 떠나더라도 상품 생산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로고만 바뀌고 해당 사업의 수익이 국내에 남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외국 기업이 돌아오길 원한다면 문을 닫지 않을 것이고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겠지만, 그들이 돌아올 때 그들의 구체적 행동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러시아에 잔류한 해외 기업은 국내 기업으로 간주한다”며 “과거 국내에 있던 외국 기업의 새로운 러시아 소유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통화법 위반에 따른 벌금 유예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하는 한편, 외국기업의 은행 계좌 개설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해외 무역에서 국내 통화 사용의 주목할 만한 진전도 있다”면서 “유라시안경제연합(EAEU) 국가와 결제는 약 90%가 루블로, 중국과 결제는 80% 이상이 루블 및 위안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AEU는 2015년 러시아가 주도해 출범시킨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로,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다극화 세계 질서가 강화되고 있고, 이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며 “가혹한 압력에 굴하지 않은 국가들과 러시아와의 무역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연이은 감산 결정에 대해선 “정치적 성격이 없다”며 “제재가 세계 시장과 가격 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OPEC+는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에너지 및 경제 교류와 관련해 중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을 두고는 “그런 주장을 하는 이들이야말로 중국에 의존적”이라고 반박했다.
  • ‘집단탈주’ 외국인 1명 추가 자수…10명 중 7명 검거

    ‘집단탈주’ 외국인 1명 추가 자수…10명 중 7명 검거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됐다가 집단도주한 외국인 피의자 10명 중 1명이 추가로 자수해 7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나머지 3명 중 2명도 자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연락 끊긴 1명 도주경로 추적 중 12일 광산서에 따르면 도주했던 피의자 1명이 이날 오후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스스로 찾아가 신고했다. 광산구 지역 산업단지 일원에서 잇달아 검거된 2명, 전날 경찰과 출입국 당국에 자수한 2명씩을 포함해 지금까지 도주범 7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남은 도주범 3명 중 2명도 경찰에 이날 안으로 자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락이 끊긴 나머지 1명은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도주범 10명은 모두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주범의 신원을 파악하고 주변인을 통해 이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도주범들, 전원 강제출국 예정 이들의 집단탈주는 전날 오전 6시 40분쯤 발생했다. 당초 경찰은 전날 새벽 3시쯤 112 전화로 ‘외국인들이 모여 도박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월곡동 주택가 현장으로 출동, 총 2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신원 확인 등 기초조사를 위해 임의동행한 피의자 23명을 경찰 업무 공간인 1층 회의실에 우선 대기하도록 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체포와 연행, 조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통제에 잘 따르자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고 대기하도록 했다. 경찰 감시가 소홀해지자 이들은 17㎝ 정도 열리는 공기 순환용 시스템 창문을 통해 1명씩 빠져나갔고, 이렇게 총 10명이 지구대에서 탈주했다. 탈주범 일부는 도박 혐의 기초조사 과정에서 합법체류자인 지인의 신분을 도용하는 바람에 추적 과정에서 엉뚱한 베트남인이 붙잡혀 오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붙잡히거나 자수한 도주범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을 출입국 당국에 인계할 방침이다. 이들은 절차에 따라 본국으로 강제 추방된다. 검거 완료 후 책임자 문책·재발방지책 마련 경찰은 도주범 검거가 마무리되면 사건 전말을 면밀하게 분석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피의자들이 조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을 때 피의자들을 감시하라는 현장 지시가 있었다. 해당 지시는 월곡지구대 근무조의 조장이 내렸으나 대상은 현재 불명확하다. 일요일 새벽이었던 당시 월곡지구대에서는 1개 근무조, 지원 나온 경력 등 12명이 외국인 피의자 23명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을 지휘하던 조장이 대상자를 지목하고 지시를 정식으로 내렸는지, 지시받은 직원이 이를 묵살했거나 제대로 이행을 못 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지구대 건물의 모든 창문에 창살을 설치하고, 피의자 관리 지침을 강화하는 재발 방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 병역법 위반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 1심 판결 불복 항소

    병역법 위반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 1심 판결 불복 항소

    병무청이 통보한 기한 안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32)이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병역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석현준 측이 최근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석현준은 해외 축구선수 활동을 위해 2018년 11월 12일 프랑스로 출국한 뒤 2019년 3월 국외 이주 목적으로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다. 그는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정해진 기간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에서 석현준 측은 “계약을 맺은 해외 구단이 국내 병역 관계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 구단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고, 어학 능력도 원활하지 않아 에이전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1심 재판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재학 부장판사는 “법원이 적법한 절차로 채택한 조사에 따르면 피고인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해외 체류 허가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외국에 거주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공정한 병역 질서 확보를 위한 현행법 취지를 고려했을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김 부장판사는 석현준의 병역법 위반 사건이 적극적인 병역 면탈 수법은 아니라는 점, 본인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에서 석현준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한 수원지검은 선고 이후 항소하지 않았다. 석현준이 항소함에 따라 항소심 재판은 수원고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외국인 6개월내 이직 막을 대책을” 현장 호소에도, 교육 대행 수익만 수백억 사용자 단체는 ‘뒷짐’만

    “외국인 6개월내 이직 막을 대책을” 현장 호소에도, 교육 대행 수익만 수백억 사용자 단체는 ‘뒷짐’만

    “내국인 구인이 어려워 선발한 외국인 노동자인데 힘들다는 이유로 오자마자 이직할 수 있게 하는 제도는 개선해야 합니다. 직업을 못 옮기게 무작정 막자는 게 아니라 최소한 입국해서 몇 년 동안은 같은 업종으로만 이직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석 달 혹은 반년 만에 이직해 버리면 기업은 교육·훈련 비용을 써야 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은 숙련공이 될 기회를 잃습니다.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주물공장 K 대표)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해 최장 4년 10개월 동안 궂은일을 하며 한국을 익혀 가는 성실한 외국인도 많습니다. 이런 노동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할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성실 근무자들에게 체류기간 연장과 같은 혜택을 줘서 E9 비자로 시작하는 외국인 숙련공을 키워야 합니다.”(철강주조업체 L 대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9~15일 외국인 노동자 고용 경험이 있는 500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58.2%가 ‘입국 후 6개월 이내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근로계약 해지를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3D 및 뿌리산업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조기 이탈이 심각해지자 현장에서는 다양한 제언들이 나왔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기업들은 강제출국(38.2%), 재입국 시 감점 부여(26.8%), 체류기간 단축(22.2%), 사업장 변경 지역 제한(9.2%) 등의 순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막무가내식 이직 요구에 대한 조치를 선호했다. 중소기업의 41.8%는 사업장 변경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19.4%는 사업장 변경을 아예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E9 비자 제도의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그러나 현장의 이 같은 목소리는 제도에 잘 반영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외국인 노동자의 이직을 수용하지 않아 분쟁이 생겼을 경우 고용당국과 사법기관이 외국인 노동자의 계약해지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유도한다는 호소들도 나왔다. 금형 제조업체 종업원인 H씨는 “배치된 지 일주일도 안 돼 외국인 등록증이 나오기도 전에 근로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노동자가 있어서 수용하지 않았는데 제가 자신을 밀어 넘어진 것처럼 동영상을 찍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이보다 더 억울한 사례들도 있다’는 경찰의 말을 듣고 결국 이직에 동의해 주었다”고 회상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태업, 꾀병, 결근 등의 방식으로 합법적 이직을 시도하면 기업이 거절하기 어렵게 된 구조적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기업을 대변해야 할 사용자 단체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여러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9비자 발급 및 훈련 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사용자 단체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을 바꾸는 단계까지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9 비자 노동자들은 한국으로 입국해 교육을 받은 뒤 사업장에 배치되는데 이 절차들을 ‘외국인 고용 대행 기관’들이 담당한다.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는 외국인 노동자의 알선, 고용허가, 고용관리를 담당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제조업·농축산업·어업·건설업·서비스업 분야에서 고용지원을 한다. 다른 기관들은 업종별로 나누어 취업교육을 하는데 ▲중기중앙회와 노사발전협력재단은 제조업종 ▲농협중앙회는 농축산업종 ▲수협중앙회는 어업종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업종을 맡는다. 일부 업종의 경우 3박 4일 동안의 집합교육을 하면 기관에 38만원 가까이 지급되는데, 코로나19가 끝난 올해 E9 비자를 통해 11만명을 도입한다면 기관에 따라 수백억원씩 훈련·교육비가 배정될 수 있다. 결국 업종별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사용자 단체들이 신규 E9 노동자 유입이 늘수록 이익을 보게 되는 구조로 E9 비자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고 기업들은 지적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저출생·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포용적 외국인 노동자 정책이 개발돼야 한다든지, 내국인의 3D 업종 기피 심화에 따라 이 분야의 숙련 외국인 노동자가 더 필요하다는 현장의 호소와는 결이 다른 방향으로 분류된다.
  • 3D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 [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①]

    3D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 [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①]

    수도권의 금형 제조업체 H사는 지난해 8월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3명을 새로 배정받았지만, 지금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출근 다음날 2명이 허리를 다쳤다며 이직을 요구하더니 결국 열흘 만에 나오지 않았다. 얼마 뒤 다른 한 명도 아프다며 사업장 변경을 요구해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센터에 문의했더니 “그냥 보내주라”는 답변이 왔다. 요즘은 남은 인원이 매일 잔업을 하며 버티는 중이다.●깨져버린 첫 기업 근무 원칙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및 뿌리산업에 외국인 노동자 도입이 늘면서 ‘이탈’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쫓아 일단 국내 업체에 배정받아 한국에 입국한 뒤 상대적으로 쉬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업장 변경 요구를 거부하면 노동자들이 태업을 벌이다 보니 결국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토로가 나왔다. 반면 노동계와 학계에선 외국인 국가별로 인력풀을 선발한 뒤 국내 업체에 배정하는 E9 비자 체계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업장 배정 초기 자신과 맞지 않는 근무환경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평가한다. 원칙적으로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는 처음 배정된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 입사한 기업이 휴·폐업하거나 사용자의 폭언·임금체불과 같은 사유가 아니라면 기업을 옮길 때 사용자 동의를 얻어 근로계약을 최대 2회까지 해지할 수 있다.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은 최장 4년 10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며 이후 출국 뒤 다시 입국해 총 9년 8개월을 한국에서 일한다. ●합법적 이직 위한 태업 만연 이직을 어렵게 한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이탈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첫 사업장 배치 뒤 몇 달 만에 이직하는 사례가 늘었다. 통계청과 법무부의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E9 비자로 입국해 첫 직장에서 1년 근무를 못 채우고 이직한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2017년 39.9%에서 42.3%로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9~15일 외국인 노동자 고용경험이 있는 500개 중소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58.2%가 ‘입국 후 6개월 이내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근로계약 해지를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E9 비자로 입국하는 미숙련 노동자들은 해외 각국에서 선발된 뒤 국내 중소기업에 배정된다. 노동자들이 원하는 기업을 선택할 수 없는 체계여서 과거에는 배정된 사업장에서 폭언이나 폭력, 임금체불과 같은 부당행위를 당한 뒤에도 노동자가 사업장 변경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게 사회문제가 됐다.그러나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 입국 전후 국가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한국 내 쉽고 편한 직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데다 고용당국과 경찰 신고 등을 동원해 기업 측이 계약해지 요구에 응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도 공유된다. 한국에서 일한 지 7년째인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주말에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각자의 근무환경과 월급 정보를 털어놓는다”면서 “국가별로 단톡방이 있어서 정보를 공유하고 주말에는 축구 모임과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전했다. 외국인 노동자 2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주물공장 대표 K씨는 “배치 석달 전후로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고, E9 비자 첫 발급기간인 4년 10개월을 다 채워 일한 근로자도 성실근로자로 남기보다 (좀더 편한) 다른 업종으로 취업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E9 비자로 재입국한 경우엔 한국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에서 이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법체류를 감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불법체류가 적발되더라도 출국 시 벌금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3D 업종을 기피한단 뜻이다. ‘불법체류’라는 위험을 짊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태업, 꾀병 또는 사용자가 해고 등의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운 ‘10일 미만 연속 무단결근’ 등의 방식으로 일종의 시위가 벌어진다. 합법적 이직을 위한 추가 행동이다.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도 기업이 사업장 변경을 거절했을 때 태업(33.3%), 꾀병(27.1%), 무단결근(25.0%) 순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부당대응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업장 변경 거절 의사를 수용해 계속 근무한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12.5%에 불과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이직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철강주조 업체 대표 L씨는 “이른바 3D 및 뿌리산업 업종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가장 큰 배경은 한국사람들을 고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태업에 징계로 대처하고 싶어도 이미 낮은 수준인 임금에서 ‘감봉’ 조치를 하기도, 사람이 없어서 외국인 노동자를 뽑은 마당에 ‘정직’ 조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이탈이 일단 일어나면 기업들은 복합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선 ▲대체인력 구인의 어려움 ▲제품 생산 차질 ▲외국인 노동자 도입 비용의 손실 ▲동료 외국인 노동자에게 부정적 영향 ▲이직 과정에서 분쟁 발생 시 행정절차로 인한 시간 손실 ▲신규인력에 대한 재교육 시간·비용 소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호소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004년 시행된 고용허가제에 맞춰 설계된 비자제도를 최근의 현장 상황에 맞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칙 있는 법집행이라는 ‘법치’도, 외국인이 스스로에게 적합한 사업장을 선택할 ‘인권’도, 미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숙련 노동자로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는 산업의 성장도 모두 담보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태희 대구한의대 특임교수는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요청이 타당한지 살펴볼 사회적인 시민기구를 구성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 이력을 공시하는 등 현장의 분쟁을 줄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단속 일변도 정책보다는 3D 일터에서 기술을 익히며 숙련 상태가 되는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자는 제언도 두루 공감을 얻고 있다. 윤향희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체류 외국인 중 20대가 38만여명, 30대가 46만여명인데 0~9세 외국인가정 자녀는 6만 6000여명으로 나타난다”면서 “E9 외국인의 가족 동반 입국을 허용한다면 (이들이 일하는) 지역의 인구감소 해소에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가족 체류’라는 인센티브 방법을 제시했다. 첫 직장 배정 직후에 비해 일단 일에 적응한 뒤 이직 의지가 줄어드는 경향을 반영한 ‘골든타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정 기간 경과 후 사업장 변경 허용 등의 개선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업장 미변경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 및 입국 초기 사업장에서 장기근속 시 보상 등 장기 근무를 유도할 수 있는 당근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 3D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①]

    3D현장, 외국인마저 사라졌다[산업현장 발목잡는 비자제도①]

    수도권의 금형 제조업체 H사는 지난해 8월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3명을 새로 배정받았지만, 지금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출근 다음날 2명이 허리를 다쳤다며 이직을 요구하더니 결국 열흘 만에 나오지 않았다. 얼마 뒤 다른 한 명도 아프다며 사업장 변경을 요구해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센터에 문의했더니 “그냥 보내주라”는 답변이 왔다. 요즘은 남은 인원이 매일 잔업을 하며 버티는 중이다.●깨져버린 첫 기업 근무 원칙 내국인이 기피하는 3D 및 뿌리산업에 외국인 노동자 도입이 늘면서 ‘이탈’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쫓아 일단 국내 업체에 배정받아 한국에 입국한 뒤 상대적으로 쉬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업장 변경 요구를 거부하면 노동자들이 태업을 벌이다 보니 결국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토로가 나왔다. 반면 노동계와 학계에선 외국인 국가별로 인력풀을 선발한 뒤 국내 업체에 배정하는 E9 비자 체계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업장 배정 초기 자신과 맞지 않는 근무환경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평가한다. 원칙적으로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는 처음 배정된 기업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 입사한 기업이 휴·폐업하거나 사용자의 폭언·임금체불과 같은 사유가 아니라면 기업을 옮길 때 사용자 동의를 얻어 근로계약을 최대 2회까지 해지할 수 있다. E9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은 최장 4년 10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며 이후 출국 뒤 다시 입국해 총 9년 8개월을 한국에서 일한다.●합법적 이직 위한 태업 만연 이직을 어렵게 한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이탈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첫 사업장 배치 뒤 몇 달 만에 이직하는 사례가 늘었다. 통계청과 법무부의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E9 비자로 입국해 첫 직장에서 1년 근무를 못 채우고 이직한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2017년 39.9%에서 42.3%로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9~15일 외국인 노동자 고용경험이 있는 500개 중소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58.2%가 ‘입국 후 6개월 이내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근로계약 해지를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E9 비자로 입국하는 미숙련 노동자들은 해외 각국에서 선발된 뒤 국내 중소기업에 배정된다. 노동자들이 원하는 기업을 선택할 수 없는 체계여서 과거에는 배정된 사업장에서 폭언이나 폭력, 임금체불과 같은 부당행위를 당한 뒤에도 노동자가 사업장 변경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게 사회문제가 됐다. 그러나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 입국 전후 국가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한국 내 쉽고 편한 직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데다 고용당국과 경찰 신고 등을 동원해 기업 측이 계약해지 요구에 응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도 공유된다. 한국에서 일한 지 7년째인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주말에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각자의 근무환경과 월급 정보를 털어놓는다”면서 “국가별로 단톡방이 있어서 정보를 공유하고 주말에는 축구 모임과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전했다. 외국인 노동자 2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주물공장 대표 K씨는 “배치 석달 전후로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고, E9 비자 첫 발급기간인 4년 10개월을 다 채워 일한 근로자도 성실근로자로 남기보다 (좀더 편한) 다른 업종으로 취업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E9 비자로 재입국한 경우엔 한국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에서 이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법체류를 감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불법체류가 적발되더라도 출국 시 벌금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3D 업종을 기피한단 뜻이다. ‘불법체류’라는 위험을 짊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태업, 꾀병 또는 사용자가 해고 등의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운 ‘10일 미만 연속 무단결근’ 등의 방식으로 일종의 시위가 벌어진다. 합법적 이직을 위한 추가 행동이다.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도 기업이 사업장 변경을 거절했을 때 태업(33.3%), 꾀병(27.1%), 무단결근(25.0%) 순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부당대응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사업장 변경 거절 의사를 수용해 계속 근무한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12.5%에 불과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이직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철강주조 업체 대표 L씨는 “이른바 3D 및 뿌리산업 업종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가장 큰 배경은 한국사람들을 고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태업에 징계로 대처하고 싶어도 이미 낮은 수준인 임금에서 ‘감봉’ 조치를 하기도, 사람이 없어서 외국인 노동자를 뽑은 마당에 ‘정직’ 조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이탈이 일단 일어나면 기업들은 복합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선 ▲대체인력 구인의 어려움 ▲제품 생산 차질 ▲외국인 노동자 도입 비용의 손실 ▲동료 외국인 노동자에게 부정적 영향 ▲이직 과정에서 분쟁 발생 시 행정절차로 인한 시간 손실 ▲신규인력에 대한 재교육 시간·비용 소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호소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004년 시행된 고용허가제에 맞춰 설계된 비자제도를 최근의 현장 상황에 맞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칙 있는 법집행이라는 ‘법치’도, 외국인이 스스로에게 적합한 사업장을 선택할 ‘인권’도, 미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숙련 노동자로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는 산업의 성장도 모두 담보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태희 대구한의대 특임교수는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요청이 타당한지 살펴볼 사회적인 시민기구를 구성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 이력을 공시하는 등 현장의 분쟁을 줄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단속 일변도 정책보다는 3D 일터에서 기술을 익히며 숙련 상태가 되는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자는 제언도 두루 공감을 얻고 있다. 윤향희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체류 외국인 중 20대가 38만여명, 30대가 46만여명인데 0~9세 외국인가정 자녀는 6만 6000여명으로 나타난다”면서 “E9 외국인의 가족 동반 입국을 허용한다면 (이들이 일하는) 지역의 인구감소 해소에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가족 체류’라는 인센티브 방법을 제시했다. 첫 직장 배정 직후에 비해 일단 일에 적응한 뒤 이직 의지가 줄어드는 경향을 반영한 ‘골든타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정 기간 경과 후 사업장 변경 허용 등의 개선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업장 미변경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 및 입국 초기 사업장에서 장기근속 시 보상 등 장기 근무를 유도할 수 있는 당근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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