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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 때 쇼핑몰·호텔 허용 … 결함 신차 교환·환불 법제화

    재개발 때 쇼핑몰·호텔 허용 … 결함 신차 교환·환불 법제화

    앞으로 재개발지구에 있는 상업·준주거지역에는 대형 쇼핑몰과 호텔 등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 사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자동차 신차 교환·환불제도가 법제화된다. 하이패스카드로 주차요금·주유소 요금을 낼 수 있고 인천공항 개장 시간은 오전 6시로 30분이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뉴스테이 공급 확대와 함께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잔존 규제가 확 풀린다. 재개발사업 지구에 있는 상업·준주거지역에는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나 공장 건축도 허용된다. 이렇게 되면 전국 218개에 이르는 재개발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정비구역의 용도지역에 맞춰 쇼핑몰·아파트형공장·컨벤션센터 건립을 허용,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면서 “준주거지역이 46%인 서울의 한남뉴타운, 24%인 흑석뉴타운 등 뉴타운이 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교통정책은 대도시권 출퇴근 시간 단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6월부터 수원·김포에 2층버스를 투입하고, 주요 도시에 광역버스(M버스)를 늘리기로 했다. 11월부터는 인천공항 출국장 개장 시간을 오전 6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긴다. 보안검색대를 지나 면세구역에서 구입한 음료는 6월부터 기내 반입이 허용된다. 자가용 비행기 이착륙을 유치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신속 출입국 및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항공센터’도 상반기 중 문을 연다. 4월까지 저비용항공사 안전운항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담수화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160억원, 2020년까지 300억원 규모로 늘려 해당 기술을 5년 안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랍 S다이어리]사우디~저유가를 부탁해!

    [아랍 S다이어리]사우디~저유가를 부탁해!

    기름 나는 나라. 그래서 기름값이 싼 나라. 사우디아라비아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일 것이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태어나 살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로 와 살게 되면서 좋았던 점도 여기에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 달 전만 해도 베네수엘라, 리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름값이 쌌다. 글로벌페트롤프라이스닷컴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는 26일 현재 리터당 0.23달러를 받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기름값이 싸다. 리터당 0.02달러인 베네수엘라의 기름값이 ‘똥 값’이라면 사우디의 기름값은 ‘껌 값’. 그러나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원유수출에서 얻는 사우디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국고수입 부족분 보전을 위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50% 올렸다. 한국은 소폭 하락해 현재 리터당 1.14달러로 책정돼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달 28일 자정을 기점으로 휘발유 리터당 가격(옥탄가95 기준)을 60할랄라(0.6 리얄·약 198원)에서 90할랄라(0.9 리얄·약 297원)로 인상했다. 인상률은 높지만 이곳에 사는 한국인들은 ‘그래도 싸다’는 인식이 여전히 크다. 리야드에 3년 째 거주중인 최태석(31)씨는 “한국에선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채웠는데 사우디는 기름값이 워낙 싸기 때문에 올려봤자 신경도 안 쓰인다“고 말했다.사우디의 기름값이 싼 이유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원유 생산에서 휘발유 유통·판매까지 맡아 수익이 그대로 국고에 쌓이므로 연료에 세금이 붙지 않는 덕분이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유류세와 수입부과금, 관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따라붙는다. 지난 주말 리야드의 한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웠다. 약 47리터가 들어갔고 가격은 43리얄이었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만3700원 정도다. 저유가로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대로 낮아졌다지만 우리나라에선 6~7만원이 든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저렴한 셈이다. 물론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전이었다면 27리얄 그러니까 9천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다니지만 가격 인상 이전엔 주유소 한 번 방문에 9000원 이상 소비한 적이 없었다. 지역매체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일부 택시 기사들은 택시비를 50% 올려 받기 시작했고, 주요 상업도시인 제다의 스쿨버스 회사들이 운임요금을 100% 인상하는 등 이곳 시민들은 높아진 기름값을 체감할 터였다. 현지인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그런데 국내 경기침체, 특히 유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터부시 되는 분위기였다. 현지에서 만난 야세르 알 아마르(35)는 “휘발유 가격 인상 등 왕이 결정하고 실행하는 정책에 불만은 없다”고 말할 뿐이었다. 왕정체제인 사우디는 오일머니로 자국민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국제 유가 하락에 지난해 건국 83년 역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사우디는 결국 보조금을 삭감하고야 말았다. 재무부가 예고한대로 이달 11일부턴 인상된 전기·수도요금이 적용됐으며, 부가가치세(VAT)를 3년 안에 도입하기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합의했다.이러한 긴축재정에도 올해 사우디의 곳간 형편은 나아지기 어려워 보인다. 경제재제가 풀린 이란에 이어 미국까지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산유국들의 가격경쟁으로 유가는 현재 배럴 당 20달러선에서 10달러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사우디는 “감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아람코 회장 칼리드 알-팔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산유량을 줄여 다른 산유국들에게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줄였다”고 언급했는데 사우디가 산유량을 줄인다고 해서 유가가 정상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생각은 외무부장관 압델 알-주베이르 장관이 ‘유가를 떨어뜨려 이란이 이득을 보지 못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시장을 조작할 수 없다”며 “시장이 적정 가격을 결정하도록 두어야 한다”고 CNN에서 밝힌 것과 다르지 않다.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자 두 번째로 원유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 사우디는 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감산불가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요샛말로 기름부심(기름+자부심)이라고나 할까. 글·사진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인천공항 이중 잠금·적외선 센서로 밀입국 재발 방지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환승객 2명이 출국심사대를 지나 3번 출국장의 출입문 잠금장치를 뜯고 밀입국한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책을 26일 내놓았다. 국토부는 면세구역과 출국심사장 사이에 있는 문은 운영 종료 후 잠가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 출입증 소지자만 통과시키기로 했다. 보안검색대에서 일반구역으로 통하는 문은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자물쇠를 걸어 이중으로 잠그기로 했다. 사람의 접근을 센서로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는 적외선 감지센서 등 보안장비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밀입국 사건 당시 경비요원의 근무 실태 등도 면밀히 확인해 근무 수칙과 관리감독 강화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14분 만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인천공항 보안문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시스템이 맨손에 뚫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마디로 어이없는 일이다. 검거된 중국인 남녀 2명은 첩보영화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평범한 민간인들이 특별한 도구 없이 국가 기간시설의 보안 시스템을 뚫고 나오는 데는 단 14분이 걸렸다. 보안 당국은 만 24시간이 지나도록 이 사실조차 몰랐고, 남녀는 나흘 동안 국내에 무단 체류할 수 있었다. 기가 찰 뿐이다. 인천공항은 최고 보안등급의 국가시설이다. 철통 보안 원칙이 어떤 순간에도 지켜져야 할 ‘국경’이다. 폐쇄됐어야 할 출국장의 출입문이 어이없이 열렸는가 하면, 자물쇠가 채워진 출입문도 바닥에 연결된 경첩을 손으로 뽑아내면 그뿐이었다. 보안 요원은 출국장 정중앙에서 근무하게 돼 있는 경비 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 공항의 보안 관문들이 속수무책 뚫린 것도 한심하지만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의 태만함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라 밖에서 알까 봐 겁난다. 인천공항은 10년 연속 세계 최고로 선정된 허브 공항이다. 후진적인 수하물 대란이 터져 구설에 오른 일이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미탑승 승객이 있다는 항공사의 통보를 받았다면 보안 당국은 그 즉시 비상을 걸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통보받고 만 26시간 뒤에야 공항공사에 폐쇄회로 TV 추적을 요청했다. 출입국사무소는 과연 제정신이었는지 궁금하다. 이슬람국가(IS)의 무차별 테러 행태에 우리나라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국내에도 테러 단체 추종자들이 암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판이다. 민간인의 맨손에도 무너지는 보안 수준이라면 전문 테러리스트 경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우스워진다. 어렵사리 테러방지법이 제정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현장 책임자들만 문책하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다. 무너진 국가 안보 기강의 민낯이 드러난 중대 사안이다. 해외의 국제공항들은 이용객들의 서비스와 편의에 제약이 따르더라도 보안 장치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참에 국가 주요 시설들의 보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인천공항의 잇단 악재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경고도 뼈저리게 읽어야 할 것이다. 철새 기관장이 떠나면서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 달 넘게 공석이다. 공기업 낙하산 보은 인사, 총선을 노려 이탈하는 무책임한 기관장의 폐해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
  • 외국인 거주 선호도 높은 송도국제도시, 주택단지 입주 문의 쇄도

    외국인 거주 선호도 높은 송도국제도시, 주택단지 입주 문의 쇄도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외국인들이 가장 살기 좋은 국내 대표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탁월한 입지 조건, 녹지와 도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정주 여건, 뛰어난 교통 환경 등의 요소 덕분에 두어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글로벌 신도시답게 외국인을 위한 정주 여건이 잘 조성돼 있는 곳으로 꼽힌다. 녹지 비율이 40%인 청정 자연 환경, 언제나 접할 수 있는 문화 생활 공간, 풍부한 생활 인프라, 해외 출국에 용이한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접 등 외국인들이 거주하기에 무수히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서울과도 가까워 비즈니스 차 거주하기 알맞은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송도1교 개통으로 인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제3경인고속도로에 의한 서울, 수도권 진출이 수월한 것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공인중개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재외동포 이주 사례가 크게 증가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제기구 유치와 더불어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면서 해외 유망 인력들이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성공적인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IPARK)’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첫 외국인 주택단지로서 외국인들의 입주 문의가 성행을 이루어 분양 마감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현재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어 조기 완판 기대감 또한 형성되어 있다. 시행사인 (주)송도아메리칸타운(SAT) 측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에 최적화된 외국인 정주 환경을 갖춘 주택단지 조성이 절실했다”며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는 송도국제도시 글로벌 위상에 적합한 주택단지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현대산업개발이 손을 잡고 시공하는 외국인 주택단지인 만큼 신뢰도와 안정성 면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다닞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M2-2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64~159㎡, 830가구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64㎡ A 83세대, △64㎡ B 44세대 △72㎡ 172세대 △84㎡ A 211세대 △84㎡ B 43세대 △84㎡ C 172세대 △101㎡ A 39세대 △101㎡ B 44세대 등이다. 향후 오피스텔(125실)도 계획 중에 있다. 외국인 입주자들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기본 지급 품목을 강화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64㎡, 72㎡ 물량에는 디지털 도어록, 디지털 히팅 홈네트워크, 스마트 스위치, 주방 액정 TV, 세대 환기 시스템, 원격 검침 시스템, 가스오븐,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붙박이장, 2단 선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84㎡, 101㎡ 물량에는 상동+전기쿡탑, 여닫이문, 가변형 벽체 등을 지급할 예정에 있다.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눈에 띈다. 단지 내에는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하여 북카페형 도서관, 보육시설, 경로당, 휘트니스클럽, 요가/GX룸이 마련된다. 단지 밖에 나가지 않아도 모든 생활이 해결되는 원스톱 라이프를 선보이고 있다. SAT 측은 1월 말 한국과 미국에서 중도금 대출 신청 접수를 계획하고 있다. 중도금 대출은 5.25%의 고정 금리, 이자 후불제 방식이 적용된다. 한편,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돼 있다. 신규 계약자의 경우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시행사 SAT 공식 홈페이지(www.i-sat.co.kr)에서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공항 중국인 밀입국 43시간 뒤에야 알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이던 중국인 2명이 심야에 문이 닫힌 보안검색장을 뚫고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입국자는 나흘 만에 붙잡혔지만 공항 보안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시 25분쯤 A(31)씨 등 중국인 남녀 2명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법무부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밀입국했다. 이들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20일 오후 7시 31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다음날인 21일 오후 8시 17분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21일 오전 1시 25분쯤 면세구역 안의 문 잠금장치를 해체한 뒤 국내에 잠입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사고 발생 뒤 43시간 동안 사고 발생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22일 오후 8시쯤 이들이 베이징행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에야 이들이 밖으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밀입국 나흘 만인 25일 오후 충남 천안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포토] 맥아더 장군으로 변신한 리암 니슨

    [포토] 맥아더 장군으로 변신한 리암 니슨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장군 역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 리암니슨은 지난 11일 입국해 2주간의 국내 촬영을 마치고 26일 출국하였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회장님들 마카오 원정도박 꼼짝 마

    대표적 조세피난처인 마카오에 만든 현지 법인으로 빼돌린 거액을 카지노에서 탕진하는 이른바 ‘회장님 원정 도박’을 잡아내기가 한결 쉬워졌다. 마카오와의 조세정보교환협정 타결로 마카오 조세 당국이 갖고 있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금융·과세 정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마카오 조세 당국과 조세정보교환협정을 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역외 탈세를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마카오에 협정 체결을 제안한 지 2년여 만이다.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한·마카오 조세정보교환협정이 공식 발효되면 한국과 마카오는 서로에게 각종 금융 거래 정보, 회사 소유권 관련 정보 등을 정식으로 요청할 수 있다. 이를 거쳐 국세청 등 과세 당국은 마카오가 보유한 우리 국민·기업의 금융·과세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상대국 세무조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출국할 때 외화 반출 한도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마카오에 만들어 놓은 페이퍼 컴퍼니로 거액을 빼돌린 뒤 이를 현금화해 카지노에서 마음껏 쓰는 원정 도박을 적발하기가 수월해진다. 지금까지는 한국 법인의 송금 기록, 출입국 일시, 목격자 증언 등의 정황 증거를 기반으로 도박 여부를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했다. 문경환 기재부 국제조세협력과장은 “개인이나 법인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곧바로 마카오 과세 당국에 공조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이나 탈세 등 범죄 사실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다자 간 조세행정공조협약, 금융 정보 자동 교환 등 역외 탈세 방어망 구축을 위한 국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18개국과 양자 간 조세정보교환협정을 체결했고 이 가운데 쿡아일랜드, 마셜제도, 바하마, 버뮤다와 체결한 협정은 이미 발효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아랍 S다이어리]사우디~기름값을 부탁해!

    [아랍 S다이어리]사우디~기름값을 부탁해!

    기름 나는 나라. 그래서 기름값이 싼 나라. 사우디아라비아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일 것이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태어나 살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로 와 살게 되면서 좋았던 점도 여기에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 달 전만 해도 베네수엘라, 리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름값이 쌌다. 글로벌페트롤프라이스닷컴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는 26일 현재 리터당 0.23달러를 받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기름값이 싸다. 리터당 0.02달러인 베네수엘라의 기름값이 ‘똥 값’이라면 사우디의 기름값은 ‘껌 값’. 그러나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원유수출에서 얻는 사우디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국고수입 부족분 보전을 위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50% 올렸다. 한국은 소폭 하락해 현재 리터당 1.14달러로 책정돼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달 28일 자정을 기점으로 휘발유 리터당 가격(옥탄가95 기준)을 60할랄라(0.6 리얄·약 198원)에서 90할랄라(0.9 리얄·약 297원)로 인상했다. 인상률은 높지만 이곳에 사는 한국인들은 ‘그래도 싸다’는 인식이 여전히 크다. 리야드에 3년 째 거주중인 최태석(31)씨는 “한국에선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채웠는데 사우디는 기름값이 워낙 싸기 때문에 올려봤자 신경도 안 쓰인다“고 말했다.사우디의 기름값이 싼 이유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원유 생산에서 휘발유 유통·판매까지 맡아 수익이 그대로 국고에 쌓이므로 연료에 세금이 붙지 않는 덕분이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유류세와 수입부과금, 관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따라붙는다. 지난 주말 리야드의 한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웠다. 약 47리터가 들어갔고 가격은 43리얄이었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만3700원 정도다. 저유가로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대로 낮아졌다지만 우리나라에선 6~7만원이 든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저렴한 셈이다. 물론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전이었다면 27리얄 그러니까 9천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다니지만 가격 인상 이전엔 주유소 한 번 방문에 9000원 이상 소비한 적이 없었다. 지역매체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일부 택시 기사들은 택시비를 50% 올려 받기 시작했고, 주요 상업도시인 제다의 스쿨버스 회사들이 운임요금을 100% 인상하는 등 이곳 시민들은 높아진 기름값을 체감할 터였다. 현지인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그런데 국내 경기침체, 특히 유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터부시 되는 분위기였다. 현지에서 만난 야세르 알 아마르(35)는 “휘발유 가격 인상 등 왕이 결정하고 실행하는 정책에 불만은 없다”고 말할 뿐이었다. 왕정체제인 사우디는 오일머니로 자국민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국제 유가 하락에 지난해 건국 83년 역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사우디는 결국 보조금을 삭감하고야 말았다. 재무부가 예고한대로 이달 11일부턴 인상된 전기·수도요금이 적용됐으며, 부가가치세(VAT)를 3년 안에 도입하기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합의했다.이러한 긴축재정에도 올해 사우디의 곳간 형편은 나아지기 어려워 보인다. 경제재제가 풀린 이란에 이어 미국까지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산유국들의 가격경쟁으로 유가는 현재 배럴 당 20달러선에서 10달러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사우디는 “감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아람코 회장 칼리드 알-팔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산유량을 줄여 다른 산유국들에게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줄였다”고 언급했는데 사우디가 산유량을 줄인다고 해서 유가가 정상화되진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생각은 외무부장관 압델 알-주베이르 장관이 ‘유가를 떨어뜨려 이란이 이득을 보지 못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시장을 조작할 수 없다”며 “시장이 적정 가격을 결정하도록 두어야 한다”고 CNN에서 밝힌 것과 다르지 않다.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자 두 번째로 원유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 사우디는 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감산불가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요샛말로 기름부심(기름+자부심)이라고나 할까. 글·사진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결국 직접 나서… “피해 참상 알릴 것”한일 합의 무효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해외 증언활동에 나선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25일 오전 출국, 일본을 방문한다. 할머니들은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또 27일에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관에서도 각각 증언회를 가질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한다. 할머니들은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에 대한 범죄 인정과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직접 일본 찾는다 한일 합의 무효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자신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해외 증언활동에 나선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90), 강일출(89) 할머니는 25일 오전 출국, 일본을 방문한다. 할머니들은 26일 오전 10시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 제1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오후 2시 중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일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또 27일에는 도쿄 전국노동연합회관, 29일 오사카 구민센터, 30일 오사카 리가로얄NCB센터, 31일 오사카 사회복지관에서도 각각 증언회를 가질 계획이다. 할머니들의 일본 방문에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김효정 간사가 동행한다. 할머니들은 지난 13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피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피해자와 지원단체가 요구했던 진상 규명 등의 조치가 무시된 한일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에 대한 범죄 인정과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가족이 이민 가도 ‘캄캄’… 촘촘한 ‘그물식 안전망’ 필요

    온가족이 이민 가도 ‘캄캄’… 촘촘한 ‘그물식 안전망’ 필요

    지난해 말 발생한 인천 11세 여아 학대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정부의 장기 결석 초등학생 현장 점검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은 경기 부천 초등학생 구타 사망 사건도 이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그동안 행방이 확인되지 않던 장기결석 아동 중 경찰이 소재를 확인한 경우는 21일까지 6건에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은 6건에 대한 경찰의 확인 및 수사 과정을 분석해 학교 현장과 중앙 정부, 지방 정부 사이에 유기적으로 구성되고 가동돼야 할 관리 체계가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찾아봤다. 장기 결석 중인데도 학교 측에서 아이의 집조차 찾아보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였고 외국으로 나갔는데 법무부와 학교 간에 출국 기록 공유가 안 돼 장기 결석 상태로 남아 있는 사례도 있었다. <사건 1>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관내에서 거주하던 A(10)군, B(8)양 남매가 지난해 6월부터 결석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아버지에 대해 수사를 했다. 확인 결과, 남매는 어머니와 함께 칠레로 이주해 국내에 없는데도 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더 받기 위해 “아들을 대안학교에 넣었다”고 면담시 거짓말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딸 B양에 대해서는 학업 부진 등을 이유로 학교에 1년 입학유예(취학유예)를 신청했다. [대안]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의심을 하지만 취학유예의 경우 아이를 추적하고 관리할 제도적 장치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사건 2> 부산 서부경찰서가 찾은 C(10)양은 부모가 이혼을 한 뒤인 2014년 5월부터 사립 N초등학교에 무단결석했다. 그해 9월 초등학교에 퇴학원을 냈다. 하지만 어머니는 딸을 다른 초등학교에 다시 보내지 않았다. 딸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자 C양의 아버지는 “딸을 만날 수가 없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혼 후 양육권이 아버지 쪽에 있었는데 어머니가 아이를 빼앗길까 봐 겁이 나 잠적한 사건으로 판명됐다. [대안] 경찰 관계자는 “전화 접촉이 안 되자 학교 측에서 C양이 유학을 갔다고 멋대로 판단해 관계 기관에 통보조차 하지 않은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사건 3> 대전 유성경찰서가 소재를 파악한 D(12)군은 2014년 2학기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D군이 사라진 것은 당시 일가족 4명이 빚쟁이들에게 쫓기면서 잠적한 탓이었다. 부모의 주민등록 기록은 말소된 상태였다. 학교 측은 출석 독려문을 D군 집에 2회 보냈고, 주민센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다. 하지만 결석 기간이 3개월을 넘자 ‘정원 외 관리’로 처리했고, 이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사 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은 데 대해 “부모가 대안학교에 보내거나 홈스쿨링을 시킬 수 있어 아동 학대라고 성급하게 판단할 수 없었다”며 “아동 학대가 아닌 경우에는 장기 결석이라도 수사 기관에 신고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대안] 현재는 장기 결석 학생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만 통보하도록 돼 있지만 수사 기관에도 통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건 4>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사례는 수사의 한계를 보여준다. 2014년 3월 19일 E(11)군, F(10)양 남매 어머니는 담임 교사에게 전화해 “3일만 결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E군 등 가족은 다음날 뉴질랜드로 야반 도주를 했다. 가장의 사업 실패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E군 등의 주소지는 친조부 앞으로 돼 있어 교사는 성과 없는 방문만을 반복했다. [대안] 경찰 관계자는 “현재 뉴질랜드 입국 기록까지 확인했지만 이후 행적을 찾느라 수사가 지연된 상황”이라며 “제3국에서 출국한 기록 확인은 해당 국가 출입국관리기관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한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건 5> 다문화가정 등 불법 체류자 자녀의 장기 결석도 소재 파악이 힘들다. 경기 안산에서는 남미 페루 출신의 불법 체류자 부모와 딸이 지난해 8월 안산시에서 구리시로 이주하면서 불법 체류 신분이 노출될까 봐 딸을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화상 통화로 아이의 안전을 확인했다. 아프리카 콩고인 부모와 딸도 지난해 7월 프랑스로 출국하면서 학교에 통보를 하지 않았다. [대안] 교육부가 장기 결석 아동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법무부에 출입국 기록을 요청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사건 6> 경남 마산중부경찰서가 수사 중인 G군(12)의 경우는 마약 전과가 있는 친부를 피하려고 잠적한 경우다. 2013년 11월 재혼한 친모가 G군을 데리고 가출했고, 2014년 1월까지 G군의 이모집 근처에 살다가 소식이 끊겼다. 친부는 당시 가출신고를 했고, 모자는 휴대전화도 개통하지 않고 친인척과 연락을 끊었다. [대안] 경찰 관계자는 “모자를 찾아 보호해야 하는데 아이가 없어진 것만으로는 통신 수사나 계좌추적을 위한 영장이 좀체 나오지 않는다”며 “아이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 적극적으로 영장을 발부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초등학교가 교육청에 출석을 독려했다고 보고만 할 게 아니라 그 결과와 처리 방식까지 보고해야 한다”며 “장기결석 아동의 경우 교육청 및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학대 여부까지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산유국發 경제 위기… 돈 쏟아붓는 지구촌

    산유국發 경제 위기… 돈 쏟아붓는 지구촌

    산유국발(發) 경제 위기로 세계 각국이 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세계의 경제 엔진인 중국의 고속성장 종식에 국제 유가의 배럴당 20달러대 초저가 행진, 증시 폭락과 달러화 강세가 겹치면서 산유국은 패닉에 빠지고 있다. 비교적 튼실한 유럽 국가마저 ‘경제적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7% 성장률 신화가 깨진 중국은 21일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 4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긴급 투입했다. 3년 만의 최대 규모로 지급준비율을 0.4% 포인트 인하하는 효과가 있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지난 5일 1300억 위안의 역레포 거래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6차례에 걸쳐 모두 9950억 위안(약 18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와 별도로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525억 위안을 시중에 투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서도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금액이나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가장 먼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국가 부도 상태에 직면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개월간 입법권을 단독 행사하겠다고 밝혔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 인상 전망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14.25%로 동결했다.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에 이례적인 행보 끝에 금리 인상을 포기한 것이다. 프랑스 역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이후 실업자가 70만명이나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9.8%에서 11%까지 껑충 뛰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20억 유로(약 2조 642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상 최악의 재정난에다 달러 고정(페그)제를 공격하는 투기세력이 늘어나면서 지난 18일 국내외 은행 지점에 리얄화 선물환 옵션거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對日 수출 비중 5% 아래 ‘추락’

    對日 수출 비중 5% 아래 ‘추락’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 밑으로 떨어졌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액은 2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5% 급감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에 그쳤다. 수출 비중이 5% 아래로 추락한 것은 일본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선 1969년 이후 처음이다. 대일 수출액은 1973년 12억 달러로 전체의 38.5%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에 오르기도 했다. 1988년에는 100억 달러를 넘었고 2001년까지 전체 수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 수출은 급감했다. 전체 수출에서 일본 수출 비중은 2011년 7.2%, 2012년 7.1%, 2013년 6.2%, 2014년 5.6%로 꾸준히 감소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 순위에서도 2014년 3위에서 지난해 5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일본 수입액은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에서 20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이 이처럼 감소한 데는 엔저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우리 제품 가격이 현지에서 비싸져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액 비중을 보면 중국이 26.0%(1371억 달러)로 1위였다. 이어 미국이 13.3%(698억 달러), 홍콩 5.8%(304억 달러), 베트남이 5.3%(278억 달러)로 뒤따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46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2014년(552억 달러)보다 15%가량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10대 수출 상품에서는 반도체 수출액이 629억 달러(11.9%)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458억 달러)가 2위를 기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친박계 좌장 최경환 오늘 반기문과 회동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21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비공식 만남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간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갖가지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20~21일(현지시간) 이틀간 포럼에서 한국의 창조경제와 구조개혁 정책 등을 소개한다. 최 의원의 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반 총장과의 비공식 만남이다. 최 의원 측은 “21일 본행사를 마치고 비공식 일정으로 반 총장과 만남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 “최 의원과 함께 동행한 유재중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9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고 하니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계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의 실질적 좌장인 최 의원과 반 총장이 비공식 회동을 가진다는 점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당내에는 최 의원이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지난해 친박계 일각에서 ‘반기문 대통령-친박 총리’ 그림의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이 불거졌던 것을 감안하면 두 사람 간에 국내 정치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갈지도 주목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잭 블랙 “무한도전 조금 두렵다” 여인영 감독과 기자회견…무슨 뜻?

    잭 블랙 “무한도전 조금 두렵다” 여인영 감독과 기자회견…무슨 뜻?

    잭 블랙 “무한도전 조금 두렵다” 여인영 감독과 기자회견…무슨 뜻? 잭 블랙 무한도전, 여인영 감독 여인영 감독과 ‘쿵푸팬더3’ 공식 내한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 잭블랙이 무한도전 촬영을 앞둔 소감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오전 10시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여인영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참여한 ‘쿵푸팬더3’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잭 블랙은 MBC ‘무한도전’ 녹화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잭 블랙은 “‘무한도전의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조금 두렵다. 무한보다 더 큰 숫자는 없지 않나”라면서 “가서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생존만 했으면 좋겠다. 용감한 용사로서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1,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주인공 팬더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잭 블랙은 21일 오후에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 뒤 미국 LA로 출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잭 블랙 “무한도전 조금 두렵다” 무슨 의미? …여인영 감독과 기자회견

    잭 블랙 “무한도전 조금 두렵다” 무슨 의미? …여인영 감독과 기자회견

    잭 블랙 “무한도전 조금 두렵다” 무슨 의미? …여인영 감독과 기자회견 잭 블랙 무한도전, 여인영 감독 여인영 감독과 ‘쿵푸팬더3’ 공식 내한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 잭블랙이 무한도전 촬영을 앞둔 소감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오전 10시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여인영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참여한 ‘쿵푸팬더3’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잭 블랙은 MBC ‘무한도전’ 녹화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잭 블랙은 “‘무한도전의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조금 두렵다. 무한보다 더 큰 숫자는 없지 않나”라면서 “가서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생존만 했으면 좋겠다. 용감한 용사로서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1,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주인공 팬더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잭 블랙은 21일 오후에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 뒤 미국 LA로 출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역기피 해외 체류자도 징역 1~5년

    앞으로 병역의무를 기피하기 위해 여행이나 유학을 핑계로 해외에 체류하는 사람도 국내 병역기피자와 마찬가지로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병무청은 19일 국외 여행 허가 의무 위반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을 관보를 통해 공포했다. 현행 병역법 86조는 ‘병역의무를 기피·감면받을 목적으로 도망가거나 행방을 감춘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94조는 ‘국외 여행이나 유학 등을 이유로 국외에 출국해 허가 기간 내 귀국하지 않은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병무청은 만 25세 이상 군 미필자는 해외에 나갈 때 병무청의 허가를 받도록, 25세 미만 군 미필자는 병무청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 병역법은 병역의무를 기피하고자 허가 없이 출국하거나 외국에 머무르는 사람에 대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형량을 높인 것이다. 해외에 체류한 군 미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약속한 기간 내 귀국하지 않는 경우도 병역기피자로 분류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해외에 체류 중인 사람과 국내 병역기피자의 처벌을 같게 함으로써 형사처벌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 분위기를 유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갑작스러운 실시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관보에 공포된 지 3개월 이후인 4월 20일부터 시행된다. 이 밖에도 개정 병역법은 현역병의 입영 신체검사 기간을 ‘입영한 날부터 5일 이내’에서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한 7일 이내’로 고쳐 신체검사를 내실화하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찰,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신청… “출국 금지 조치”

    경찰,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신청… “출국 금지 조치”

    경찰,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신청… “출국 금지 조치” 후배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31)이 후배를 폭행한 것과 관련,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위한 재지휘를 결정했다.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강원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사재혁에 대해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우만은 세계청소년대회 2위에 올랐던 역도 유망주다. 그러나 검찰은 폭행횟수가 정확해야 하며 폭행 전후 상황과 피해자 황우만의 상해 정도와 후유증 등에 대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경찰에 다음 달 5일까지 보완수사하도록 주문했다. 검찰은 다만 사재혁이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에 대비해 출국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사재혁은 황우만이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호프집 밖으로 불러내 주먹과 발로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려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사재혁은 경찰에서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 술자리에 있던 한 후배가 서로 오해를 풀어주고자 자신도 모르게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황우만은 “사재혁과 전혀 화해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사재혁이 지난해 이야기를 꺼내면서 ‘형들이 잘해준 게 있는데 너는 그런 것도 생각 안 해봤느냐, 그 때 일을 생각해보니까 화난다’며 30분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사재혁은 폭행사건 직후 황우만과 가족을 찾아 여러 차례 사과했으나 황우만 측은 여전히 합의를 완강히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만은 지난 8일 강원대학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재혁이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해를 입힌 점과 역도스타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황우만의 가족들이 사재혁의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홍천 지역에서는 지난 18일 ‘사재혁 선수를 사랑하는 홍천 지역 선·후배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사재혁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와 536명의 서명부가 경찰에 제출되기도 했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려 사실상 퇴출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관·재계 거물들 다보스 뜬다

    정·관·재계 거물들 다보스 뜬다

    20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정·관·재계 인사들이 19일 대거 출국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개최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21일 도시 혁신 촉진, 인프라와 도시 개발에 관한 지도자회의 등 4개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통화량 빅데이터 30억건을 분석해 탄생한 심야 전용 ‘올빼미버스’, 시민 거버넌스로 수립된 ‘2030서울플랜’ 등을 소개한다. 또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슈나이더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인 장파스칼 트리쿠아르 등과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출국하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20일에 열리는 ‘변환기의 동아시아’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원일 현대차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이 참석한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다. 최 회장이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과 동행한다. 한화 측에서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 전무와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다보스를 찾는다. 형제가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무는 21일 열리는 ‘저탄소 경제’ 세션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한화는 다보스 메인 행사장에 태양광 패널을 기증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번 포럼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등 40여개국 정상과 정부·기업·학계 대표 2500여명이 참가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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