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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추석연휴 맞아 해외여행 러시

    [서울포토]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추석연휴 맞아 해외여행 러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이 추석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6.03.13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음수사원과 배은망덕/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음수사원과 배은망덕/주현진 산업부 차장

    중국 남북조(南北朝) 시대인 554년. 양(梁)나라의 유명한 문인이자 신하인 유신(庾信)은 왕인 양원제(梁元帝)의 명에 따라 서위(西魏) 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된다. 직후 양은 서위에 멸망되고, 평소 문학적 명망이 높았던 유신은 서위의 왕에 의해 강제로 서위에 남겨진다. 유신은 출국을 금지당한 채 적국의 신하가 돼 패망한 고국을 그리워하는 고달픈 신세로 여생을 보내야 했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은 유신이 고국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담은 징주곡(徵周曲)에서 유래했다. ‘근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쓴 음기류자회기원(飮其流者懷其源·물을 마실 때 물의 근원을 생각한다)이란 구절이 ‘근원을 생각하고,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음수사원으로 발전한 것이다. 반대어는 배은망덕(背恩忘德)이다. 음수사원은 중국의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담화에도 종종 등장한다. 2002년까지 푸젠(福建) 지역에서 17년간 근무한 시 주석은 국공내전(국민당과 공산당 간 전쟁)과 항일전쟁 당시 공산당의 일부 근거지로 쓰인 푸젠 내 혁명 지역을 자주 찾아 음수사원을 언급했다.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을 탄생시킨 은혜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며 혁명 지역에 대한 보은의 도리를 강조했다. 이 말은 이달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항저우(杭州)에서 시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네면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시 주석은 당시 양국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 장군이 1996년 항저우 인근에서 ‘음수사원 한중우의’라는 글을 남긴 일화를 소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항저우에 머물던 시절 중국인들이 김구 선생을 보호했다는 역사를 상기하며 언급한 김신 장군의 말을 인용하는 식으로 ‘중국이 과거에 도움을 준 만큼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서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한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도왔다. 1932년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에서 일제 군 수뇌부를 향해 던진 도시락 폭탄이 중국인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당시 중국을 대표하던 지도자인 국민당 장제스(蔣介石) 주석은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그러나 장제스 정부는 훗날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망해 대륙에서 쫓겨나 오늘날 대만으로 불리는 중화민국을 건립했다.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장제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마오쩌둥(毛澤東) 정권이 1949년 수립한 나라다. 마오를 계승하는 시진핑 정권은 6·25를 공산당이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지원했다는 의미인 항미원조(抗美援朝)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북한과는 피로 맺은 동맹임을 자처해 왔다. 이런 맥락에서 시 주석이 박 대통령을 상대로 음수사원을 언급한 것은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은 요즘 북핵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이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또 핵실험에 나서면서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이라고 보는 사드를 반대할 명분이 궁색해졌기 때문이다. 북의 목숨줄을 쥔 중국은 북핵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말로는 북을 지탄하면서도 계속 북을 지원하면서 작금의 상황을 자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을 상대로 음수사원을 운운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렸다. 중국에는 위협이라는 사드의 정당성을 제공한 북한의 배은망덕을 상대로 행동하길 바란다. jhj@seoul.co.kr
  • 한국 우습게 본 ‘비자의 갑질’ 반년새 105만명이 등돌렸다

    한국 우습게 본 ‘비자의 갑질’ 반년새 105만명이 등돌렸다

    내년 점유율 1위도 장담 못해 경쟁사 마스타와 인롄은 증가 국내 카드사 美 본사 항의방문 국제 카드사인 미국 비자(VISA)가 중국과 일본을 빼고 동북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 해외이용(결제) 수수료 인상을 추진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반년 새 비자카드 발급 장수와 이용금액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수수료 인상이 현실화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이 더 커져 ‘점유율 1위’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5년 말 비자카드 발급 수(누적 기준)는 4390만 5000건으로 1위다. 시장 점유율은 전체 국제카드의 거의 절반인 46.8%다. 하지만 올 6월 말에는 4285만 2000건으로 105만 3000건 줄었다. 같은 기간 ‘경쟁 관계’인 마스타카드는 3485만 1000건에서 3513만 8000건으로 28만 7000건 늘어났다. 인롄카드는 324만건에서 399만 6000건으로 75만 6000건(23.3%)이나 급증했다. 아맥스, 다이너스 등 기타 카드도 5.9%(1158만 8000건→1227만 4000건) 증가했다. 일본 유일의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인 JCB카드가 31만건에서 27만건으로 줄었지만 비중이 다른 카드에 비해 극히 미미해 의미가 적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비자카드만 ‘역주행’한 셈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쓴 국제 카드 이용금액 비중 역시 비자카드의 경우 2015년 1분기 56.3%에서 올 1분기 54.0%로 2.3%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마스타카드는 32.0%에서 35.4%로 늘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지난 5월에 불거진 비자카드의 ‘수수료 갑질’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만 수수료를 올리려 하는 문제뿐 아니라 자사의 보안 시스템 강요 등 여러 논란이 중첩돼 하반기 실적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연맹과 한국YMCA전국연맹 등 소비자단체들은 조만간 비자카드 불매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앞서 비자카드는 지난 5월 한국의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내년 1월부터 1.0%에서 1.1%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우리, 하나, BC)는 미국 비자카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자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한 카드사 임원은 “비자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통보했다”고 성토했다. 수수료에 민감한 ‘알뜰 직구(직접구매)족’들은 ‘말’(카드사)을 갈아탈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비자카드 측은 “수수료율은 소비자 선택의 문제”라며 “(비싼 수수료를 물더라도) 비자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북핵 대책 논의하러 미국 갑니다”

    “북핵 대책 논의하러 미국 갑니다”

    정세균(가운데) 국회의장과 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6박 8일간 미국 순방차 출국하러 인천공항 의전실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 후 따로 출국하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순방길에 동행하는 건 처음이다. 방미단은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한·미 의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월드스타의 출국길 보니 공항패션도 ‘압도적’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월드스타의 출국길 보니 공항패션도 ‘압도적’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병헌이 화제다. 이병헌은 12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매그니피센트 7’(배급 UPI코리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이 출연하며 이병헌이 암살자 빌리 락스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이병헌은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참석을 위해 7일 출국한 바 있다. 이병헌이 등장하자 월드스타의 위엄에 맞게 많은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이병헌은 산업디자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롤링 러기지인 루이비통 호라이즌(Horizon)으로 공항패션 룩에 포인트를 줬다. 한편 ‘매그니피센트 7’ 은 오는 13일 전야 개봉한다. 사진=루이비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소비자 물로 본 비자카드 ‘나홀로 역주행’..반년 새 카드발급 100만장 급감

    국제 카드사인 미국 비자(VISA)가 중국과 일본을 빼고 동북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 해외이용(결제) 수수료 인상을 추진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반년 새 비자카드 발급 장수와 이용금액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수수료 인상이 현실화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이 더 커져 ‘점유율 1위’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5년 말 비자카드 발급 수(누적 기준)는 4390만 5000건으로 1위다. 시장 점유율은 전체 국제카드의 거의 절반인 46.8%다. 하지만 올 6월 말에는 4285만 2000건으로 105만 3000건 줄었다. 같은 기간 ‘경쟁 관계’인 마스타카드는 3485만 1000건에서 3513만 8000건으로 28만 7000건 늘어났다. 인롄카드는 3240만건에서 3996건으로 75만 6000건(23.3%)이나 급증했다. 아맥스, 다이너스 등 기타 카드도 5.9%(1158만 8000건→1227만 4000건) 증가했다. 일본 유일의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인 JCB카드가 31만건에서 27만건으로 줄었지만 비중이 다른 카드에 비해 극히 미미해 의미가 적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비자카드만 ‘역주행’한 셈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쓴 국제 카드 이용금액 비중 역시 비자카드의 경우 2015년 1분기 56.3%에서 올 1분기 54.0%로 2.3%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마스타카드는 32.0%에서 35.4%로 늘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지난 5월에 불거진 비자카드의 ‘수수료 갑질’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만 수수료를 올리려 하는 문제뿐 아니라 자사의 보안 시스템 강요 등 여러 논란이 중첩돼 하반기 실적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연맹과 한국YMCA전국연맹 등 소비자단체들은 조만간 비자카드 불매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비자카드는 지난 5월 한국의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내년 1월부터 1.0%에서 1.1%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우리, 하나, BC)는 미국 비자카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자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한 카드사 임원은 “비자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통보했다”고 성토했다. 수수료에 민감한 ‘알뜰 직구(직접구매)족’들은 ‘말’(카드사)을 갈아탈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비자카드 측은 “수수료율은 소비자 선택의 문제”라며 “(비싼 수수료를 물더라도) 비자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지, ‘청순+우아’ 눈부신 공항패션 ‘넘사벽 미모’ 완성한 아이템은?

    수지, ‘청순+우아’ 눈부신 공항패션 ‘넘사벽 미모’ 완성한 아이템은?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12일 수지는 마담투소 박물관 밀랍인형 공개 행사 참석 차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인 마담투소는 배용준, 이민호, 김수현 등 한류스타들의 밀랍인형을 제작, 전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수지는 우리 나라 여성 스타로는 최초로 마담투소에서 밀랍인형을 제작, 국경을 뛰어넘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수지는 출국 전 선보인 우아하면서도 청순한 공항패션에서 독보적인 미모와 스타일 감각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수지는 청순한 화이트 블라우스에 스킨톤의 주름치마로 청순한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거기에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귀걸이로 여성스러운 매력이 느껴지는 주얼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모던한 멋이 느껴지는 로즈골드 컬러의 이어링은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고, D자 형태의 롱 드롭 이어링과 좌우 언밸런스한 이어링은 수지만의 우아하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수지의 공항패션을 완성한 귀걸이는 프렌치 센슈얼 주얼리 디디에 두보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공항에 붙은 갤럭시노트7 ‘기내 사용금지’ 안내문

    [서울포토] 공항에 붙은 갤럭시노트7 ‘기내 사용금지’ 안내문

    12일 인천공항 출국장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발열 현상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권고사항 안내문이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미국으로 출국하는 정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서울포토] 미국으로 출국하는 정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과 새누리당 정진석(오른쪽)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 의전실을 나서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드디어 입 연 김형준 “지난해 발령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드디어 입 연 김형준 “지난해 발령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스폰서 의혹’을 받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고 불찰이니 (검찰) 조사를 받고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조직과 가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평생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김 부장검사를 출국금지하고 금융계좌 추적에 나서면서 스폰서·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해당 의혹으로 인해 가족들이 큰 실의에 빠져 있다고 토로 했다. 그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면서 아이들과 아내가 큰 충격에 빠져 있어 심적으로 매우 힘들다”며 “가족만은 지키고 싶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예금보험공사로 발령을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가족과 조직에 큰 죄를 지었다”고 후회했다. 김 부장검사는 고등학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46·구속)씨와 박모 변호사 사이에서 오간 돈 거래에 대해 “알려진 것 처럼 1500만원을 주고받은 것 이외에는 어떠한 부정한 돈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에게 빌린 1500만원을 포함해 그동안 스폰을 제공받은 대가보다 많은 4500만원을 변제했다는 입장이다. 김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부지검 검사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사건 청탁 때문이라기보다 부끄러운 관계에 대한 진술이 있는지가 궁금했고 그 부분을 감추고 싶었다”며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폰서 검사’ 김형준 수사체제로 전환, 출국금지 조치… 수뢰 혐의 자금 추적

    ‘스폰서 검사’ 김형준 수사체제로 전환, 출국금지 조치… 수뢰 혐의 자금 추적

    감찰팀, 유흥업소 내연녀 참고인 조사… 오피스텔·차량 등 받았는지도 추궁 ‘스폰서·수사 무마 청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에 대한 특별감찰이 내사를 넘어 공식 수사로 전환됐다. 대검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강제수사 돌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계좌 및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부장검사의 자금 거래 관계와 사건 청탁 시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수사 전환에 따라 내사 단계에선 불가능하던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 등도 가능해졌다. 김 부장검사에 대해선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감팀은 김 부장검사와 그의 스폰서라고 밝힌 고교 동창 김모(46·구속)씨, 박모(46) 변호사 간의 자금 거래 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날도 구속돼 있는 김씨를 불러 주장의 진위를 집중 조사했다. 김씨는 70억원대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자신이 그동안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 역할을 하며 수억원대 자금을 대 줬고 빌려준 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이 맡은 사건의 피의자였던 박 변호사에게도 1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팀은 김 부장검사가 김씨나 박 변호사로부터 모종의 역할을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고 수사 무마 청탁 등을 해 준 것은 아닌지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인정된다면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특감팀은 김 부장검사의 내연녀로 지목된 곽모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와 자금 거래 내역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곽씨를 불러 김 부장검사 측으로부터 오피스텔과 차량, 현금 등을 제공받았는지 집중 조사했다. 곽씨는 김 부장검사가 드나들던 유흥업소의 여종업원으로, 김 부장검사와 김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김씨가 곽씨 명의 계좌로 500만원을 보내고 오피스텔까지 알아봐 준 대목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와 박 변호사의 수사 사건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서울남부지검 등의 검사들을 접촉한 의혹도 받고 있다. 특감팀은 이와 관련, 김 부장검사와 만남을 가졌던 10여명의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서부지검은 수사의 공정성 우려를 의식, 김씨에 대한 사건 수사를 기존 형사4부에서 형사5부로 재배당했다. 한편 탈진으로 입원했던 김 부장검사는 현재 퇴원해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황금같은 추석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황금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지난 여름 모처럼 만에 유럽여행에 나선 직장인 W씨. 열흘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의 프라하를 도는 다소 빡빡하지만 동·서 유럽을 넘나드는 꿈같은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W씨는 첫 행선지인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서 열흘 여정의 꿈이 박살났다. 인천공항에서 맡긴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은 것. 다른 승객들이 짐을 모두 찾아가 텅빈 채 돌고있던 수하물 벨트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W씨는 처음 겪어보는 사태에 그만 ‘멘붕’에 빠져버렸다. 인천공항에서 틀림없이 짐을 부쳤으니 경유지였던 마드리드에서 사달이 난 것이 분명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W씨는 벨트 한 가운데 서있던 항공사 직원을 붙잡고 따졌다. 그러나 그는 마치 ‘너 같은 사람 많이 봤어’라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한 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Delayed&Lost’라는 간판이 붙은 사무실 유리창 너머에는 세 명의 남녀 직원이 W씨와 같은 표정으로 얼굴이 벌건 채 씩씩대고 있는 ‘고객’을 맞고 있었다.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지만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었다. 파리에서의 일정은 단 이틀. 노트북과 지갑 등 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제외한 열흘 살림은 모두 짐가방 안에 들어있었다. 까딱하면 여분의 팬티 한 장 없이 열흘 여행을 해야 한다는 걱정이 엄습했다. 그러나 다행히 짐가방은 신기하게도 서류에 적어놓은 파리의 호텔 주소로 하루 만에 되돌아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로마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한 W씨는 또한 번 좌절했다. 이번에도 보따리는 수하물 벨트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첫 경험 덕분인지 다소 ‘맷집’이 생긴 W씨는 사방을 둘러보고는 관련 사무실 앞에 놓여있는 서류에 여행지 주소와 한국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적은 뒤 탑승권, 클레임 태그 등과 함께 제출했다. 문제는 짐을 찾더라도 체류 일정이 하룻 밤 밖에 되지 않는 베네치아에 제 시간에 도착할 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짐보따리는 구글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미로처럼 얽혀있는 베네치아의 골목길을 뚫고 그날밤 택배기사의 손에 들려 도착했다. 잃은 지 13시간 만이었다. W씨는 번거롭더라도 다음 경유지부터는 짐을 찾아 되붙이기로 마음먹었다. 유난히 빨리 돌아온 올해 추석은 공식 연휴 앞에 이틀 휴가만 붙이면 최장 9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2만 7000명에 이른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4일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견줘 약 30% 이상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로 떠나는 단기여행도 많지만 지난 여름 미처 못가본 유럽을 택하는 장기여행자들도 많다. 모두투어가 집계한 지난해 지역별 성장률 통계에 따르면 유럽은 일본(54%)에 이어 두 번째인 52.1%의 성장률로 한국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였다. 그만큼 여행지로서 유럽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옥에 티처럼 전체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건 환승 때 겪는 수하물의 지연·분실이다.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등 동·서 유럽의 관문 노릇을 하는 허브공항들은 유난히 수하물(Checked Baggage) 클레임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여행전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비행기 탑승자는 약 28억 7000만명에 문제가 생긴 수하물 개수는 약 2580만개다. 1000명당 약 9개의 수하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상 1인당 맡기는 수하물을 1.5개라고 가정하면 승객 1000명 당 수하물의 지연·분실로 고통받은 사람은 6명 꼴이 된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피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비행기 여행, 내 수하물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당황하지 말 것. 통계에 의하면 수하물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85%는 도착 지연이고 파손은 12%, 나머지는 분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하물은 정확한 정보만 있으면 24시간~48시간 내에 도로 찾을 수 있다. W씨는 “베네치아의 마르코폴로 공항 수하물 창구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수하물을 아주 잃어버리는 경우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더라”고 전했다. 둘째, 클레임 구역을 절대 벗어나지 말것. 당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면세구역(CIQ)을 벗어날 수 있다. 재입장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클레임이 빈번히 발생하는 유럽 공항에는 해당 구역 안에 반드시 피해자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셋째, 잃어버린 수하물 가방의 모양새를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 서류에 기입할 여행지의 임시주소, 연락처 등을 반드시 사전에 숙지한다. 수하물 가방 중 검은색의 네모난 수트케이스는 전체의 70% 이상이다. 남의 가방과 구별할 수 있는 특정 브랜드 로고나 손잡이의 위치 등 특징을 자세히 알려준다. 항공사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수하물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넷째, 서류를 작성 후 숙소에 도착하면 ‘worldtracer.com’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서류에서 누락됐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 지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항공사 직원이 이미 작성한 내용들이 기입돼 있다.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함께 ‘수하물 지연 신고서’ 작성을 마치고 받은 사건번호(추적번호)를 입력하면 일일이 전화를 하지 않고도 시시각각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황을 체크해 볼 수 있다. 단, 이 사이트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해당 항공사별로 링크가 걸려있기 때문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어가야 한다. 다섯째,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분실에 따른 항공사와 출국 전 가입한 여행자보험의 보상 규정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에 앞서 신고서를 작성할 때 항공사 측에 기본적인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서바이벌키트’나 생필품 구입비를 강력히 요구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하물 없이 여행하면서 구입한 생필품의 영수증을 빠짐없이 챙겨 놓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엇나간 호화 외유, 빗나간 경제 칼럼/심재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시론] 엇나간 호화 외유, 빗나간 경제 칼럼/심재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국내의 영향력 있는 신문사 논설주간과 대기업 조선회사 간부의 호화스런 외유 그리고 이러한 외유를 전후한 특정 회사 띄우기식 칼럼과 호화 여객기에 동승한 사장의 청와대 연임 청탁. 지금까지 제기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한 의혹만으로도 일반인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마치 영화 ‘내부자들’의 이강희 논설주간처럼 진실을 외면하고 나라 정치와 경제를 흔들어 놓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언론은 검찰 수사와 독립적으로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이번 기회에 자율적으로 뉴스룸 시스템을 개선하고 취재 보도의 윤리 강령을 확실하게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송 전 주필을 서너 번 만난 적이 있다. 그를 만날 때마다 중국의 경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덩샤오핑이 생각나곤 했다. 그의 키가 덩샤오핑처럼 작아 보였지만, 그의 경제적 식견과 통찰력은 덩샤오핑만큼이나 크고 넓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의 칼럼은 날카로웠다. 칼럼과는 달리 그의 두터운 안경 속 두 눈은 의외로 부드러웠다. 그런 그가 대기업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솔직히 놀랐다. 송 전 주필이 특별한 이해관계를 갖고 칼럼을 썼다면 지탄받아 마땅하다. 법적인 하자가 있다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저널리스트는 성직자 못지않게 엄격한 도덕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송희영 스캔들이 사회문제가 된 이후 그의 칼럼을 다시 읽어 봤다. 비윤리적인 행적과는 무관하게 그의 칼럼은 역시 주옥처럼 빛났다. 우리 사회 경제 구조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21세기 한국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법도 어느 경제학자 못지않았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미국의 하워드 베이커 전 테네시주 상원의원이 떠올랐다. 그는 공화, 민주 양당의 의원으로부터 ‘위대한 조정자’라는 칭송을 받던 인물이다. 1973년 워터게이트 미 상원 청문회에서 “대통령은 워터게이트에 관해 무엇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을 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부상한다. 그는 18년 동안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이란-콘트라 사건을 통해 레이건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된다. 백악관 비서실장이 된 베이커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법과 의회와 여론에 반하는 일들을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제시한다. 레이건은 베이커의 도움으로 이란 게이트의 위기를 극복한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베이커를 표지 인물로 보도했으며, 차기 대통령 일순위로 꼽기도 했다. 정계에서 은퇴한 베이커는 2000년 11월 국가 위기 해결사로 다시 등장한다. 당시 미 대통령 선거 개표에서 플로리다주 선거인단이 부시와 고어 후보 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대혼란이 전개됐다. 결국 선거인단은 부시 후보 쪽으로 넘어갔다. 민주당에선 부정선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베이커는 투표함이 “플로리다주 선거법과 규정에 따라 어떤 하자도 없이 개표됐다”는 논거를 설득력 높게 제시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주장을 지지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자칫 나라가 둘로 쪼개질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시기에 국가적 위기가 봉합되는 순간이었다. 송 전 주필은 이제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신분에서 출국 금지 리스트에 오르는 불명예와 함께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격변기에 쓴 칼럼과 사설을 통해 국가의 경제 어젠다와 경제위기 해법을 통 크게 제시한 언론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제 그의 경제 칼럼을 읽을 수 없게 돼 안타깝다. 언론인은 누구나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송 전 주필 스캔들로 인해 굵직한 필치로 10년 앞의 나라 경제를 바라보며 겁 없이 진실을 말해야 하는 언론 고유의 책무가 손상돼서는 안 될 것이다. 그의 퇴장을 바라보며 ‘죽은 시인의 사회’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 선진사회 진입을 앞두고 겪었던 일을 우리도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일까. 국내 언론계는 존 키팅과 같은 캡틴 선생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우리에겐 국가 위기 시에 언론계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베이커와 같은 정치인은 없는 것일까.
  •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핵심 증인 홍기택마저 불출석… 野 “깃털·먹통 청문회”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핵심 증인 홍기택마저 불출석… 野 “깃털·먹통 청문회”

    송영길 “임의동행 명령 발동을” 남상태·고재호는 불출석 사유서 ‘맹탕 청문회, 깃털 청문회, 먹통 청문회….’ 8일 우여곡절 끝에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늦게까지 이어졌지만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불참하면서 김이 샜다. 홍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줄 핵심 인물로 꼽혔지만 불참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홍 전 회장의 소재를 파악해 임의동행 명령을 내리거나 검찰의 협조라도 받아서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홍 전 회장에 대한 청문소위 차원의 ‘임의동행 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더민주 박광온 의원은 “홍 전 회장이 해외에 있는지 출입국관리소에 물어봐도 개인정보라서 출국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는 난감한 답변만 들었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청문회 협상 과정에서 증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국 야당이 요청했던 서별관 청문회 ‘빅3’의 증인들이 모두 빠졌다. 대우조선해양 부실 실태의 키를 쥐고 있는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김갑중 전 대우조선해양 재경본부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에 대해서는 청문회 이틀째인 9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구속 수감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부실 자료 제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기재부에 12개 자료를 요청했는데 제 취지를 왜곡해 엉뚱한 자료만 줬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중요 핵심 인사가 빠진 ‘깃털 청문회’로, 최소한의 자료도 빠진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더민주 정재호 의원은 “부실을 따지려는 이 청문회 자체가 부실”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제주 용두암 자연석 수난…중국인 관광객들 해산물까지 마구 채취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두암이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화재인 용두암 주변 자연석을 무단으로 가져가는가 하면 쓰레기 무단 투기와 해산물까지 마구 채취, 지역 어촌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은 8일 “용을 숭상하는 중국인들이 용두암 자연석을 몰래 가져갔다가 출국 시 제주공항이나 제주항 외항 보안 검색해서 적발되는 매일같이 발생한다”며 “한 상자 분량의 돌이 적발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의 한 중국인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 가이드 등을 통해 제주 자연석을 무단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주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막무가내로 자연석을 가져가려 해 매일 승강이를 벌인다”고 말했다. 제주도기념물 제57호인 용두암은 무단으로 훼손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또 제주 자연석의 무단 반출 행위도 제주도특별법(제35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무료 관광지인 용두암은 출국 시각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몰려들면서 쓰레기 투기와 해산물을 무단 채취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 용담2동 어촌계 관계자는 “얕은 바다에 들어가 고둥을 채취하거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행위에 대해 단속이 필요한데도 행정기관에서는 손 놓고 있다”며 “어촌계 등 주민이 자체적으로 관광객의 이런 행동을 저지하고 있고 매일 아침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바다로 달린 대지, 절경을 빚고…바다가 낳은 습지, 생명을 품고

    바다로 달린 대지, 절경을 빚고…바다가 낳은 습지, 생명을 품고

    일본 북방의 섬 홋카이도를 렌터카로 자유롭게 돌아보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의 ‘로망’이 현실로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지 싶다. 여행경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항공료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됐으니 말이다. 홋카이도의 너른 들녘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려면 자동차가 제격이다. 오가는 여정 자체가 행복한 곳이어서 더 그렇다. 그렇게 홋카이도 동쪽부터 서쪽까지 훑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에 유린당한 탓에 간혹 도로가 끊기고, 여러 명소들이 출입 통제되거나, 아름다운 물빛을 잃기도 했지만 깊고 서정적인 특유의 풍경은 여전했다. 【신치토세공항→오타루】 ‘러브레터’ 도시 오타루… 운하·유리공예·초밥 ‘필수코스’ 신치토세공항을 나선다. 나무가, 실개천이 따라붙고 한없이 푸른 구릉과 자작나무 숲 같은 홋카이도의 전형적인 풍경들도 조금씩 펼쳐지기 시작한다. 도로 노견을 따라 빨간 화살표를 꽂은 철제 기둥이 끝없이 세워져 있다. ‘여기까지가 길입니다’라고 알려 주는 일종의 표지판이다. 겨울에 눈이 많은 홋카이도에서 화살표는 운전자의 안전을 담보하는 필수 설비다. 이 같은 이국적인 풍경들이 마치 고명처럼 여정 위에 얹힌다. 국도 위로 올라서면 슬슬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얇은 지갑을 걱정할 건 없다. 휴게소가 있으니 말이다. 일본은 휴게소에서 먹는 밥이 맛있다. 현지인들은 휴게소를 미치노에키(道の?)라 부른다. 도로의 역이란 뜻인데, 철도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키벤’을 여기서도 판다. 소바나 라멘 등 간단한 먹거리도 어지간한 식당에 못지않게 싸고 맛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오타루다. 홋카이도 서쪽의 항구도시다. 2차대전 전까지만 해도 삿포로보다 더 번성했다던 곳이다. 중장년층에겐 일본 영화 ‘러브레터’(1999)의 주무대로 기억될 법하다. 영화를 못 본 이라도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애절한 목소리로 외치던 대사 ‘오겐키데스카?’는 한번쯤 들어 봤을 터다. 오타루의 낭만을 상징하는 최고의 포인트는 오타루 운하다. 길이 1300m, 폭 40m의 물길을 따라 늘어선 옛 건물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운하를 따라 난 도로에는 가스등이 늘어서 운치를 더하고 있다. 오타루는 오르골과 유리 공예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오타루 운하에서 수백m 떨어진 골목길에 오르골당, 유리 공예품점 등 볼거리들이 밀집돼 있다. 맛있는 스시(초밥)로도 정평이 나 있다. 미슐랭 별을 받았다는 이세스시와 쿠키젠, 마사스시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오타루 복판의 스시거리에 있어 찾기도 쉬운 편. 다만 값이 녹록하지 않은 데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어 일반 여행자로서는 심리적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곳들이다. 이른바 ‘가성비’ 높은 곳으로는 와라쿠가 꼽힌다. 이 집 역시 회전초밥 맛집으로 소문나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예약이 필요 없고 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오타루→샤코탄】 ‘원주민 아이누족 본거지’ 샤코탄… 망부석 ‘가무이미사키’ 절경 오타루를 지나 샤코탄으로 향한다. 홋카이도 서쪽 끝자락으로 오타루에서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 홋카이도는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본거지였다. 비록 5개월 만에 무너지긴 했지만 1869년 ‘에조 공화국’을 세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현재는 겨우 2만명 남짓 남아 있지만, 지금도 홋카이도 곳곳에 이들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샤코탄도 그중 하나다. 아이누어로 ‘여름의 마을’이란 뜻의 해안마을이다. 등위 매기기를 즐겨 하는 일본인들은 이를 ‘일본의 비경 100선’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다. 샤코탄의 바다는 파랗다. 얼핏 하늘과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다. 그 빛깔을 일본인들은 ‘샤코탄 블루’라고 부른다. 샤코탄에서도 서쪽을 향해 20분 남짓 더 가면 우리 동해 쪽으로 길게 뻗은 곶부리가 나온다. 샤코탄의 여러 절경 가운데 가장 이름 높은 ‘가무이미사키’다. ‘차렌카의 작은 길’이라는 절벽길을 따라 20분쯤 걸어가면 나온다. 붉은 절벽 위로 난 길엔 한 여인의 한이 서려 있다. 전설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 주인공은 미나모토 요시쓰네. 다이라(平) 일족과 경쟁을 벌였던 미나모토(源) 일족 출신의 무사다. 당시 일본 본토에서 쫓겨난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의 히다카란 곳에 몸을 숨겼고, 그가 의탁한 집의 딸이 차렌카였다. 이후는 누구나 짐작하는 그대로다.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몸을 추스른 뒤 본토로 떠났고, 차렌카는 가무이미사키 끝자락에서 그를 부르다 바다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차렌카의 한이 서린 탓일까. 여성이 탄 배가 가무이미사키를 지날 때면 어김없이 난파되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한동안 가무이미사키에는 여성이 출입할 수 없었다. ‘여인 금제의 땅 가무이미사키’란 팻말이 붙은 문이 산책로 초입에 세워져 있다. 지금도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이 문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가무이미사키 뒤편 언덕에도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곶부리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자리다. 인근의 시마무이 해안도 아름다운 물빛과 서정적인 풍경으로 인상적인 곳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빠짐없이 돌아보길 권한다. 【샤코탄→소운쿄】 3만년 시간을 새긴 협곡지대 소운쿄… 산꼭대기 주상절리 장관 이제 홋카이도의 내부로 들어갈 차례다. 비에이의 시라히게 폭포가 목적지다. 도카치다케에서 흘러내린 물이 거친 암석을 따라 떨어진다. 여러 가닥으로 나뉜 물줄기가 이름 그대로 ‘흰 수염’처럼 보인다. 폭포 아래로는 에메랄드빛 계류가 흘러간다. 폭우 뒤라 이제 겨우 제 빛깔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그마저도 아름답다. 인근의 아오이케도 에메랄드빛 호수로 유명하지만, 출입이 통제된 탓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소운쿄는 이시카리강 위쪽에 형성된 협곡 지대다. 가래떡을 닮은 주상절리들이 산꼭대기마다 어김없이 펼쳐져 있다. 평지 아래, 혹은 강변 등에 주상절리 지대가 형성된 우리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주상절리들의 크기는 들쑥날쑥이다. 아들을 당대의 명필로 키워 낸 한석봉의 어머니였다면 훨씬 가지런하게 정돈해 뒀을 듯하다. 협곡의 길이는 24㎞쯤 된다. 약 3만년 전 다이세쓰산 중앙 화구가 폭발을 일으키면서 엄청난 양의 화산 분출물이 이시카리강 유역을 뒤덮었고, 200m 두께로 쌓였던 퇴적물에 균열이 생기면서 4각, 6각 단면의 주상절리가 형성됐다고 한다. 계곡에 들면 차창부터 열 일이다. 계곡 풍경이 싱그럽고 공기는 청량하다. 빽빽한 숲 너머로는 세찬 계곡수가 흐른다. 산을 깎아 소운쿄를 만든 주인공이다. 태풍이 지난 뒤여서 물빛은 ‘다방 커피’ 같은 흙탕물이었지만, 품은 에너지만큼은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로 강렬해 보인다. 그 계곡을 10분 정도 달리면 두 개의 폭포와 만난다. 유성폭포와 은하폭포다. 선사시대 돌도끼를 닮은 ‘부동암’(不動岩)을 경계로 양쪽으로 나뉘어 쏟아져 내린다. 둘은 부부 폭포다. 유성폭포가 남편, 은하폭포가 부인이다. 안내판의 설명을 보지 않아도 단박에 알 수 있다. 유성폭포는 호쾌하다. 거침없이 드러내고 압도적으로 쏟아져 내린다. 은하폭포는 섬세하다. 남편의 어깨 뒤에 숨어 수줍은 자태로 물줄기를 펼쳐 낸다. 온천마을 가운데쯤 로프웨이가 있다. 다이세쓰산 국립공원의 제2봉인 구로다케 7부 능선까지 올라가는 로프웨이다. 먼저 로프웨이를 타고 5부 능선까지 오른 뒤 다시 리프트를 타고 7부 능선까지 간다. 산정의 전망대에 서면 소운쿄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예서 정상(1984m)에 오르려면 걸어서 1시간 반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소운쿄→구시로 습원】5000년 전 바다였던 구시로 습원, 동식물 2000종 보금자리로 방향을 틀어 구시로 습원으로 향한다. 원시 대자연의 모습을 여태 간직하고 있다는 곳. 너른 평원에서 눈을 씻고, 그 안에 깃든 원시 생명들과 가까이서 교감하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소운쿄 협곡을 지나 남쪽으로 10분 남짓 달렸을까. 멀리서 공사장 인부가 요란하게 붉은 기를 흔들어 댄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홋카이도를 할퀸 이후, 복구공사 중인 도로를 종종 지나쳤지만 이번엔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통행금지다. 교량이 무너져 오갈 수가 없단다. 도리 없다. 먼 거리를 돌아갈 수밖에. 구시로 습원은 홋카이도 동남부의 항구도시 구시로에서 내륙 쪽으로 펼쳐진 광대한 평원이다. 일본 최대의 습지로 수많은 호수와 하천들이 습지 생태계의 보물창고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1980년엔 습지 가운데 7863㏊가 국제 습지 보전조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다. 5000년 전의 구시로 습원은 바다였다. 그러다 물이 빠지고 해안선이 물러나면서 습지가 형성되기 시작해 3000년 전에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고 한다. 서식하는 동식물은 사슴과 두루미, 고니 등 무려 2000여종에 이른다. 습원 앞에 서면 눈과 가슴이 시원해진다. 그래, 바로 이런 느낌이었던 거다. 너른 원지 자연과 마주한다는 것은. 구시로 습원은 우리 수원과 안양을 합친 것보다 넓다고 한다. 습원 주변에 전망대가 몇 곳 있다. 구시로 습원 전망대가 대표적이다. 구시로 습원을 조망할 수 있고, 습원의 발달과정 등도 엿볼 수 있다. 호소오카 전망대도 이름났다. 뱀처럼 흘러가는 구시로 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트레킹을 즐기는 이가 좋아할 만한 곳은 온네나이 비지터 센터다. 구시로 습원 전망대에서 5㎞쯤 떨어졌다. 온네나이에선 습원 일대를 직접 발로 돌아볼 수 있다. 자연 산책로는 세 개 코스로 구성됐다. 총 길이는 3.1㎞. 가장 긴 코스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책로에 목재 데크를 깔아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다른 전망대는 건너뛰더라도 온네나이는 꼭 가보길 권한다. 실제 습원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구시로 습원→삿포로】걸쭉한 국물·굵은 면 ‘삿포로 라면’… 양고기 구이 ‘칭기즈칸’ 별미 일본 식객들이 즐겨 찾는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는 핵심지역에 속한다. ‘칭기즈칸’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화로에 채소와 양고기를 구워 먹는다. 1910년대 군대에서 양모를 얻기 위해 많은 양을 사육한 게 기원이라고 한다. ‘다루마’가 유명하다. 스스키노 지역에 지점이 여러 개 있다. 다만 어느 지점이든 길게 줄을 서 수십분은 족히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삿포로 특산의 미소 라멘은 걸쭉하고 기름기 많은 국물에 굵고 쫄깃한 면이 특징이다. 스스키노의 라면 거리 ‘라멘 요코초’ 등에서 맛볼 수 있다. 홋카이도는 게의 산지이기도 하다. 시내 곳곳에서 게를 맛볼 수 있는데, 지갑이 얇은 여행자에겐 난다(難陀)가 딱이다. 4000엔 정도를 내고 70분 동안 대게, 킹크랩 등의 해산물과 육류를 무제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다. 스스키노에 있다. 삿포로의 온천 몇 곳 덧붙이자. 가장 이름난 곳은 조잔케이다. 노천온천으로 유명하다. 삿포로 시내에서 승용차로 40분 거리다. 호헤이쿄는 조잔케이보다 규모는 작아도 한결 조용하다. 글 사진 오타루·구시로·삿포로(일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제주항공이 인천~삿포로 구간을 매일 운항한다. 일본에서만 총 9개의 노선망을 갖춰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한·일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 등에서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일본 온라인라운지(www.jejuair-japan-lounge.com)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숙소와 렌터카, 1일 버스투어 등을 예약할 수 있고, 관광지 할인 등 정보도 제공한다. 가을여행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6일~11월 30일 인천공항 탑승을 기준으로 삿포로 8만 8000원, 도쿄(나리타)와 오키나와 7만 8000원, 후쿠오카 5만 8000원 등이다. 유류 할증료 등이 모두 포함된 편도 항공권 기준이며, 예매는 26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등에서 할 수 있다. 탑승과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도 서울역과 삼성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여정 중 하루는 호시노 리조트 도마무(www.snowtomamu.jp)에서 묵길 권한다. 이른바 ‘운카이(雲海) 테라스’를 보기 위해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구름이 바다처럼 깔리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대체로 9월까지 이 같은 현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리조트 측의 설명이다. 운카이 테라스는 10월까지 오전 4~8시 운영된다. -구로다케 로프웨이(www.rinyu.co.jp)는 어른 왕복 1950엔이다. 리프트 요금 600엔은 별도다. -ETC카드는 반드시 신청하는 게 좋다. 우리의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일정액을 내면 신청기간 내내 고속도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렌터카의 경우 경차는 대략 하루 5000엔부터다. 한국어 내비게이션과 보험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주유비는 ‘레귤러’ 휘발유 기준으로 ℓ 당 120엔 안팎이다.
  • 1000명 울리고 200억 챙긴 ‘청담동 주식부자’

    1000명 울리고 200억 챙긴 ‘청담동 주식부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탄 이희진(30)씨가 2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진술한 피해자만 1000여명이다. 피해자들은 이씨의 거짓 성공 뒤에는 케이블TV와 인터넷이 만든 ‘흙수저 신화’가 있다고 했다. 인생 역전의 꿈을 부추기는 이씨의 말에 피해자들은 위험이 큰 장외주식에 서슴없이 달려들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6일 “유사수신(등록·허가되지 않은 가짜 금융회사) 행위로만 이씨가 20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씨에게서 1000여명의 사람이 주식에 관련됐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12년부터 H경제방송에서 패널로 활동했다. 방송에서 그는 증권 전문가, 주식부자로 자신을 알렸고 기업 분석과 상장 전 유망기업 소개 코너 등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이름이 알려지자 이를 바탕으로 이씨는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를 설립했고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기업 대주주와 결탁해 대주주 지분을 시세보다 50~100% 비싸게 투자자에게 팔았다. 또 자신이 미리 사 둔 장외주식에 대형 악재가 있는 것을 알리지 않고 비싼 가격에 팔아 치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장외주식이 상장되면 100배, 1000배 수익을 낼 수 있고 가격이 내리면 2배로 환불해 준다는 식의 거짓말도 했다. 이씨의 방송을 보고 투자에 참여했던 피해자 A(45)씨는 “지난해 6월 경제방송에서 장외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안정적으로 2~3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속아 3개월에 회비 220만원을 내고 유료 방송을 결제했다”며 “올 초 평생회원으로 전환하고 2000만원 가까이 냈는데 투자하는 족족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B(51)씨는 “‘(장외주식인)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계속 주식을 사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주택 수영장 사진이나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 20억~3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외제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한 방의 꿈’을 부추겼다. 지난해 10월에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웨이터, 막노동 등을 경험한 뒤 주식 투자로 대박을 터뜨린 ‘흙수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씨의 팔로어만 10만명이었다. 하지만 이씨의 ‘성공 신화’는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잇따라 진정을 넣으면서 막을 내렸다. 금감원은 지난달 17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씨의 회사,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 전날 긴급체포된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대부분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현장 챙기는 정몽구… “고급차 시장 강화”

    美 현장 챙기는 정몽구… “고급차 시장 강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시장 현황과 판매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러시아와 체코 등 유럽 현지 생산 공장을 방문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현장 경영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의 저성장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직접 현장을 챙기며 해외 판매의 고삐를 죄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날(현지시간) 미국 법인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의 성과는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 변화”라면서 “미래는 이미 시작된 만큼 혁신·고객·품질로 시장을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차 시장은 올 들어 8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2.5% 성장하며 전체 성장률을 상회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인 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은 우리가 새롭게 도전할 또 하나의 과제”라면서 미국 시장 내 성장세 확대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한 미국 고급차 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로 새로 태어난 G80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인 G90가 판매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2008년 미국에 첫선을 보인 제네시스는 올 들어 8월까지 1만 8578대가 판매돼 역대 최고 점유율인 13.8%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미국 시장 점검을 마친 뒤 멕시코 누에보네온주(州)로 이동해 7일(현지시간) 예정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행사를 주관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복면가왕 경리, 시크한 공항패션에 드러난 ‘명불허전’ 몸매 “남심 올킬”

    복면가왕 경리, 시크한 공항패션에 드러난 ‘명불허전’ 몸매 “남심 올킬”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최근 포착된 공항패션도 눈길을 끈다. 경리는 1일 ‘스타제국 패밀리 콘서트’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날 경리는 블랙 니트에 화이트 컬러의 핫팬츠를 입고 ‘명불허전’ 완벽한 각선미를 뽐냈다. 경리가 공항패션의 포인트로 선택한 가방은 조셉앤스테이시의 ‘에이 미니 (Joseph A Mini French Edition)’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리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낯선 여자에게서 가을 향기를 느꼈다’라는 이름으로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랐다. 경리는 “데뷔 이후로 한 곡을 무대에서 불러보는 건 처음”이라며 “큰 무대에서 이렇게 노래를 부르게 될 줄 몰랐는데 너무 떨렸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폐차장 돌며 CCTV 가리고 폐전선 훔친 몽골인 3명 검거

    폐차장 돌며 CCTV 가리고 폐전선 훔친 몽골인 3명 검거

    폐차장을 돌며 6800만원 상당의 폐전선 등을 훔친 몽골인들과 장물아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34)씨 등 몽골인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이 훔친 폐전선 등을 사들인 B(60)씨 등 장물업자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몽골인 3명은 김포와 동두천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김제, 군산, 김해 등 전국의 폐차장을 돌며 범행장소를 물색했다. 이들은 최근 수개월간 54차례에 걸쳐 폐전선 26t을 훔쳐 팔아 6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로 인적이 드문 야간을 틈타 폐차장으로 들어와 폐쇄회로(CC)TV를 천으로 가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실상 5년 전부터 절도행위를 해왔으며, 장물업자 장부상 기준으로 피해액이 1억 6000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붙잡힌 3명 외에 지난 6월 출국한 나머지 몽골인 C(33)씨를 지명수배했다. 피해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80여곳을 분석, 피의자 차량의 이동 동선을 추적하던 중 파주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잠복, 귀가 중이던 피의자 3명을 체포했다. 경찰관계자는 “한번 절도 때마다 폐전선 300~500㎏씩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소량씩 훔쳐가 장기간 범행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물업자로부터 압수한 거래 장부를 토대로 구속된 몽골인들의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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