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호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국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우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64
  • 특검, 김기춘 출국금지···“청와대 관저도 필요하면 압수수색”

    특검, 김기춘 출국금지···“청와대 관저도 필요하면 압수수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둘러싼 핵심 인물들을 출국 금지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청와대 관저 압수수색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였다.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수사 과정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면서 “청와대든 어디든 만약 수사에 필요하다면 방법을 강구한다”면서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SK가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며 면세점 제도 개선에 관한 민원을 해결하려고 했다는 등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이 대기업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냐는 물음에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기록 검토가 아직 확실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에 신속히 수사하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비롯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자주 이용했던 성형외과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 원장,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전 차움의원 의사) 등을 출국 금지시켰다. 이외에도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출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대기업 총수의 출국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일부 핵심 증인들이 위증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이 특검보는 “심도 있게 지켜보고 있고, 필요하면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수사 대상자에 대한 출국 금지 이후 특검의 강제수사도 조만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은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소진하기 전에도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주 초반께 등 조만간 압수수색, 참고인·피의자 소환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검찰 수사팀장을 지내고 특검에 파견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는 특검팀 내 4개 수사팀 중 1개 수사팀을 이끌게 된다고 이 특검보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건설 수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10년만에 최저

    해외건설 수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10년만에 최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534건, 241억달러(약 28조 4428억원)으로 지난 2007년 398억 달러 이후 가장 적다. 이는 지난해 실적 461억 달러(54조800억원) 대비 45% 하락한 것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2007년 300억 달러를 넘긴 이후 2010년 716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3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저가수주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국내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 때 버팀목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국내 인프라·주택시장이 줄어드는 만큼 장기적으로 건설사들이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수주가 급감한 것은 저유가에 따른 중동 산유국들의 플랜트 발주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예정됐던 석화플랜트 사업이 줄줄이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유가가 오르면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주 연기의 원인이 됐던 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하면서 두바이유가 50달러대로 상승했다”면서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는 등 대외경기 변수가 커졌지만, 이란 등에서 대규모 건설사업 발주가 예고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휘발유값 ℓ당 1450원 넘었다

    휘발유값 ℓ당 1450원 넘었다

    서울 1558원대… 계속 오를 듯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회원국들의 감산 합의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14일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1만 2000여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올 들어 가장 높은 ℓ당 1448.27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의 평균 가격도 ℓ당 1243.56원으로 연중 최고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39원 오른 1450.66원, 경유 가격도 2.02원 상승한 1245.58원으로 오름세를 이어 갔다. 올해 가장 낮았던 3월 6일(휘발유값 1339.69원, 경유값 1087.61원)과 비교하면 각각 111원, 158원 정도 오른 것이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13일 휘발유 가격은 1558.05원, 경유 가격은 1351.58원으로 이 역시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13일(현지시간) 주춤했지만 지난 한 달 새 배럴당 10달러 이상 올랐다.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조만간 15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병헌 이민정 ‘MAMA’ 뒤풀이 스킨십 해명..홍콩 근황사진 보니

    이병헌 이민정 ‘MAMA’ 뒤풀이 스킨십 해명..홍콩 근황사진 보니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의 홍콩 뒤풀이 현장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이민정이 공개한 홍콩 근황 사진도 재관심 받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도 23년 되었구려. 친구”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홍콩의 한 레스토랑에서 친구를 만난 이민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민정의 빼어난 미모가 눈길을 끈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 2일 열린 Mnet 시상식 ‘2016 MAMA’에 참석차 홍콩으로 출국했고 아내 이민정도 동행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 후 뒤풀이 자리에도 함께 했으나 이병헌이 다른 여성과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에 올랐다. 이병헌 측은 “가족같이 친분이 두터운 분”이라고 해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두테르테 “마약사범 직접 죽여본 적 있다” 고백 논란

    두테르테 “마약사범 직접 죽여본 적 있다” 고백 논란

     로드리고 두테르테(71)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시에서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마약사범을 직접 살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권 유린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는 지난 12일 대통령궁에서 사업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할 때 오토바이를 타고 문제가 없는지 길거리 순찰을 하곤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약 용의자를 사살했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 등이 14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게 ‘나도 하는데 왜 못 하느냐’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바오 시내를 둘러보다 문제 상황을 발견하게 되면, (용의자들을) 죽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테르테는 “난 살인자가 아니다. 난 필리핀 국민들이 피범벅이 돼 쓰러져있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면서도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는 1988년 다바오시 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 총 22년간 시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시장 재직 초기에 중국인 소녀를 유괴, 성폭행한 남성 3명을 직접 총살한 적이 있다고 지난 대선 때 밝힌 바 있다.  두테르테는 시장 재임 기간 사실상 암살 조직인 자경단을 운영하며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약상 등 범죄자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는 13일 오후 캄보디아 방문에 앞서 출국 연설을 통해 마약 중독자들은 신경안정제를 먹거나 아니면 목을 매라고 요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 체포를 피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이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마약중독자가 신경안정제를 먹으면 조용히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약으로 안된다면 내가 로프를 보낼 테니 목을 매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독일로 떠난 안민석, 정유라 찾지 못한채 귀국

    독일로 떠난 안민석, 정유라 찾지 못한채 귀국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른쪽)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찾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으나, 정씨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채 귀국했다. 안 의원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를 만나기 위해 최근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독일 현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정유라는 어디에?”라는 글을 남겼다. 안 의원은 “정유라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소재지 파악이 불가능하다”라면서 “검찰, 외교통상부, 국정원 모두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애국 동포의 제보로 프랑크푸르트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하루종일 ‘뻗치기’(무작정 기다리기) 했지만 허사였다”면서 “700만 재외동포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출국한 안 의원은 국정조사 3차 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귀국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결국 독일에서 정씨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모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 다녀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자동차 강국’ 브레이크… 수출 빅3·생산 빅5 탈락

    ‘자동차 강국’ 브레이크… 수출 빅3·생산 빅5 탈락

    수입액 3.2%↑… 역대 최고 예상 친환경차 세계 경쟁력 인정받아 2016년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그림자를 드리운 한 해로 남을 전망이다. 생산과 수출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자동차 강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자동차 생산국 순위에서 인도에 뒤져 ‘글로벌 빅5’ 자리를 내놓을 전망이다. 2005년 5위로 올라선 이후 12년 만에 5위권에서 밀려나는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5위였던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기준 303만 1083대로 지난해 6위인 인도의 같은 기간 누적 생산량(337만 2086대)보다 34만대가량 적었다. 한국 자동차 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4% 감소하는 동안 인도는 7.9% 증가한 결과다. 올해 한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42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도의 생산량은 역대 최대인 44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판매 대수 11월까지 6.5%↓ 자동차 수출도 비슷한 처지다. 한국은 자동차 수출국 순위에서 2005년 3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빅3’ 자리를 지켜 왔다. 그러나 올해 생산량 감소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판매둔화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 수출국 3위 자리를 멕시코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10월까지 멕시코의 완성차 수출은 230만 6293대로 한국(206만 5648대)을 24만여대 앞서고 있다. 한국 자동차 수출 총액은 2014년에 458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까지 2년 연속 하락세다. 반면 자동차의 국내 수입액은 증가세다. 올 들어 10월까지 자동차 수입액은 8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86억 4000만 달러)보다 3.2% 늘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 대수는 20만 5162대로 전년 같은 기간(21만 9534대)에 비해 6.5% 감소했다. 자동차 수입 대수가 감소했는데도 수입액이 늘어난 것은 고가 차량 수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수입액은 2010년 이후 7년 연속 증가세로 역대 최고액이 될 전망”이라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수출 확대를 위해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 자동차 수입 최고액은 지난해의 107억 8000만 달러였다. ●‘아이오닉E’ 美 전비 1위… 미래 밝아 그나마 친환경차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성과로 평가된다. 현대차가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최근 미국 환경청(EPA) 공인 전비(전기차 연비) 부문에서 BMW, 쉐보레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축됐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도를 결정할 친환경차 부문에서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포토] 항의하는 박 대통령 지지자

    [서울포토] 항의하는 박 대통령 지지자

    12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노동당 당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체포 및 출국금지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지나가던 박 대통령의 지지자(오른쪽)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체포 촉구 퍼포먼스

    [서울포토] 박근혜 대통령 체포 촉구 퍼포먼스

    12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노동당 당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체포 및 출국금지를 촉구하며 박 대통령을 체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3G·LTE 구분 않고 ‘로밍 데이터’ 쓴 만큼 요금 매긴다

    ‘해외 데이터 로밍 정액제’가 4세대 이동통신(LTE)과 3세대 이동통신(3G)의 구분 없이 기본 제공량 기준으로 바뀐다. 소비자가 출국 전에 비싸고 속도가 빠른 LTE 상품을 신청했어도 현지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3G로 접속되기도 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내에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이런 내용으로 데이터 로밍 정액제를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가 헷갈리지 않도록 정액제 상품 명칭에서 LTE가 삭제되고, 3G 데이터 로밍의 경우에도 LTE가 우선적으로 접속되도록 했다. 또 LTE와 3G 구분 없이 데이터 기본 제공량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기존 LTE 로밍 정액제는 하루 기준으로 3G 상품보다 5000~7000원 더 비싸지만, 통신망이 부실한 국가에서는 LTE 대신 3G망으로 연결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보상 규정도 없어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OPEC 외 산유국도 하루 60만배럴 감산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루 원유 생산량을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러시아·멕시코 등 비(非)OPEC 산유국도 하루 60만 배럴가량 감산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0일 보도했다. 세계 산유국들이 공동으로 원유생산 감축에 합의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OPEC에 가입하지 않은 11개 산유국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 8000배럴 감축하기로 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절반가량인 3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멕시코와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도 생산량에 따라 감산분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감산에 나서며 기간은 6개월이다. 블룸버그는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비OPEC 산유국 결정에 고무돼 “사우디는 지난달 30일 약속했던 것보다 산유량을 더 줄이겠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 OPEC 회동에서 1070만 배럴에 달하는 하루 생산량을 내년부터 1006만 배럴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팔리 장관은 “심리적 저항선인 하루 1000만 배럴 밑으로 낮출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가 원하는 유가 수준이 현재 예상치인 배럴당 60달러보다 높은 70달러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2014년부터 공급 과잉 상황이 이어져 올해 초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에 이어 비회원국까지 감산에 나서면서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감산이 북미 지역 셰일원유·가스 개발을 자극해 유가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일원 주심 “바른 결론 빨리 내릴 것” 심판시계 빨라진다

    강일원 주심 “바른 결론 빨리 내릴 것” 심판시계 빨라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인 강일원(57·사법연수원 14기)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박한철(63·13기)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이 지난 10~11일 헌재로 출근해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착수하는 등 심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헌재에 따르면 페루 헌법재판소를 방문 중인 김이수(63·9기) 재판관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관도 모두 출근해 기록을 검토했다. 이날 재판관들은 각자 탄핵심판 쟁점을 정리하고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하면서 심리를 준비했다. 베니스위원회 헌법재판공동위원회 회의 참석자 출국했다가 주심 배정 소식을 듣고 지난 10일 서둘러 귀국한 강 재판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아직 기록을 제대로 보지 못해 기록도 마저 보고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출근했다”고 말했다. 헌재는 9일 컴퓨터 무작위 전자배당 방식을 통해 탄핵심판 주심으로 강 재판관을 지정했다. 전날 강 재판관은 취재진에게 “이 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국민께서 이 (탄핵심판의) 결론을 궁금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기록 검토도 해야겠고 해서 왔다”며 “헌재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바르고 옳은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주심 재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판관들이 주말 이틀 동안 출근하면서 헌법연구관 등 헌재 직원들도 대부분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헌재는 탄핵심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경찰에 시설 경호 강화를 요청하는 등 청사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 기동대 1개 중대가 출동해 헌재 주변을 경호했다. 헌재는 12일 전체 재판관회의를 열어 향후 심판 절차를 의논할 예정이다. 또 헌법연구관 등이 탄핵심판 관련 법리와 심리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내부 태스크포스(TF) 구성 방안 등도 논의한다. 주심인 강 재판관은 이번 탄핵심판에서 다른 재판관들의 판단을 돕도록 사건에 대한 검토 내용을 정리해 재판관회의에서 발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것인지, 기각할 것인지는 재판관 9명 각자의 몫이지만 주요 쟁점을 설정하는 데 있어 주심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재판관은 2012년 9월 20일 국회 선출로 임명됐다. 여당이나 야당 몫이 아닌 여야 합의로 선출됐다. 대법원장 비서실장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판사 출신이다. 강 재판관은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에서 해산 의견을, 지난해 5월 현직 교사만 교원노조가 될 수 있다는 교원노조법에 대해선 합헌 의견을 냈다. 반면 올 8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은 합헌으로, 올 4월 성매매특별법은 “성 판매자를 처벌하는 것은 과도한 형벌권 행사”라며 일부 위헌으로 판단했다. 헌재 심판은 법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재판관 전원으로 구성되는 재판부(전원재판부)에서 관장한다. 헌재는 이달 16일까지 청와대에 박 대통령의 답변서를 달라고 통보한 상태다. 답변서가 오는 대로 증인 신청 절차가 진행되고 늦어도 1월부터는 국회 측과 박 대통령 측의 본격적인 변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프타임] 월드컵 본선행 48개국 확대 논의

    영국 BBC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를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한 조에 3개국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32강전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FIFA는 내년 1월 현행 32개국 체제와 인판티노 회장이 후보 시절 제시한 40개국 체제, 이보다 확대된 48개국 체제 등 5개 안을 놓고 논의한다.
  • 월드컵 본선에 48개국 진출하면 “어떻게 16강 가리지?”

    월드컵 본선에 48개국 진출하면 “어떻게 16강 가리지?”

     잔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48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3개팀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을 희망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초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월 회장 선거 당시 본선 진출국을 40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7일(이하 현지시간)은 아예 48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한 것이다. 그는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두 팀이 32강전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처럼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팀당 7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뒤 20년 가까이 고정돼 있다. 내년 1월 9일 FIFA 회의에서 5개 방안을 논의하는데 어느 쪽이든 일러야 2026년 월드컵에나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만약 인판티노 회장이 새롭게 제시한 16개 조로 나눠 치르는 방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다른 넷 중의 하나가 채택된다. 당초 자신이 제시했던 40개국 확대안 가운데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조별리그를 4개팀씩 10개 조로 나누는 것과 5개팀씩 8개 조로 나누는 것이다. 다른 48개국 확대안-32개국이 한 경기만 치러 승자가 16강에 곧바로 진출, 현행대로 32개국이 참여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안 등이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은 1996년부터 자리를 잡아온 16개국 참여 방식에서 24개국으로 확대돼 처음 치러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산업수도 울산 ‘추락’… 수출 1000억弗 ‘추억’

    산업수도 울산 ‘추락’… 수출 1000억弗 ‘추억’

    산업도시 울산이 수출 급감으로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도 추락하고 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동반 부진으로 내년 수출길도 암울할 전망이다. 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 수출액은 지난 10월 현재 531억 7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0억 달러보다 68억 달러가량 줄었다.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는 650억 달러가량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업종별 수출 감소율은 자동차 -11.7%, 조선 -19.2%, 석유화학제품 -23.7% 등이다. 울산은 그동안 자동차·조선·석유화학제품 수출로 국내 경제를 이끌어 온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1년에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101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5년 만에 수출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출액은 2012년 972억 달러, 2013년 915억 달러, 2014년 924억 달러 등 3년간 900억 달러 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729억 달러로 곤두박질을 쳤다. 불과 1년 새 21% 줄면서 700억 달러 선으로 뒷걸음질했다. 여기에다 올해는 600억 달러대에 머물 전망이다. 또 지자체별 수출 1위를 지키던 울산은 2013년 경기도에 내준 이후 올 들어 10월 현재 경기(789억 달러), 충남(536억 달러)에 이어 3위로 처졌다. 연간 수출 순위에서 울산은 2004∼2007년 4년 연속 2위를 차지했고, 2008∼2012년 5년 중 4년(2010년 2위)간 1위에 올랐다. 2013년부터는 경기에 1위를 내준 이후 2위를 지켰으나 올해는 한 단계 더 내려앉을 위기다. 울산은 3대 주력산업의 지독한 수출 부진에다 반갑지도 않은 ‘불황형 흑자’만 쌓이고 있다. 다양한 대외적 변수로 내년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이전에 없었던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강헌우 무역협회 울산본부 과장은 “수출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월별 급등락이 심한 선박 인도물량,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준수, 미국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가 ‘감산 약발’ 51달러 넘었다

    유가 ‘감산 약발’ 51달러 넘었다

    두바이유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減産) 약발’에 배럴당 51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 11일(50.59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치솟은 국제 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25달러 오른 배럴당 51.64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30일 OPEC의 감산 합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배럴당 44.12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일 49.02달러로 치솟았고, 지난 2일에는 50.3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17.0% 급등했다. 두바이유 이외의 다른 유종인 영국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동안 각각 19%, 16%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OPEC 회원국뿐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비(非)OPEC 국가의 감산 기대, 원유 재고량의 감소 전망 등으로 국제 유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OPEC에 따르면 비OPEC 국가들은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OPEC은 러시아와 멕시코,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등 14개국을 감산 회의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감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내년에 감산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내년 평균 유가가 올해보다 높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기름값 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시세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무연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63.01달러로 지난달 30일(56.45달러)보다 6.56달러(10.2%) 상승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제 제품가격 변동으로 국내 주유소가 이를 반영하는 데는 재고 물량까지 감안하면 2~3주 걸린다”면서 “이달 하순쯤부터 국내 기름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4. 그대, ‘비포 선 라이즈’를 꿈꾸는가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4. 그대, ‘비포 선 라이즈’를 꿈꾸는가

    태국 방콕으로 겨울 휴가를 다녀왔다. 여행 가는 기자에게는 각종 주문이 쏟아졌다. 이참에 여행지에서 눈 맞는 건 어떠냐, 방콕 클럽 탐방기를 써 봐라, 정말 동남아에서 한국 여자가 인기 있는지 궁금하지 않느냐 등등등.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열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비하고 죄송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3박 5일의 신기루 끝 다시 돌아온 인천공항에서 “방콕에서 뭐라도 건져 왔어야 했는데 큰일 났다”고 여행 메이트에게 고백했다. 메이트가 한 마디했다. “남자랑 눈도 안 마주치더만. 너 너무 철벽쳐!” 내가? 정말? 내깐엔 많이 웃었는데...? 라는 말이 목젖까지 올랐지만 무안해진 나는 “관심이 없으니까 그렇지!”라며 또 다시 철벽을 쳤다. (정말이지 철벽 치는 데는 자신이 있다.) # 그대, ‘비포 선 라이즈’를 꿈꾸는가 아이러니하게도 기자는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포 선 라이즈’를 봤다. (가문 땅에 단비를 내리는 느낌으로다가.) 낯선 기찻간에서 조우한 남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내려 끝도 없이 걸으며 주구장창 말만 하는 영화. (내 입이 다 얼얼할 지경이었다.) 기찻간에서 기차 홧통 삶은 듯한 목소리로 싸우는 부부를 피해 자리를 옮겼더니 하필 옆 자리는 에단 호크고! 그는 운명적으로 내게 말을 걸었고! 함께 내려보니 여기는 하필 비엔나다. 이 얼마나 조화로운 삼위일체냔 말이다. 이 아름다운 기적이 현실에 뭉개지는 걸 막기 위해, 그들은 연락을 하거나 다시 만나지 않기로 한다. 그러나 파리행 기차 앞에서 허겁지겁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6개월 뒤에 여기서 이 시간에 만나!” “어제부터 6개월이야, 오늘부터야?” ‘비포 선 셋’을 거쳐 단숨에 미드나잇까지 정주행한 결과, 결론적으로 그들의 사랑이 위대한 것은 ‘리얼 월드’로 서로를 소환했다는 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를 벗어나 콧구멍 사이로 비어져 나온 그의 콧털을 마주한다거나, 그녀의 쩍쩍 갈라진 발뒤꿈치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 봐야 하는 리얼 월드의 세계로. 대신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한은 모두 거세된다. 짧은 하룻밤 이후 9년 만에 재회한 그네들이 그럴 수 있었던 데는 엄청난 대화량이 증명하리만치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 한 몫 했다. 그래서 그들은 한 방에 트윈스를 낳고, 근사한 호텔방 잡고 사랑을 나누려다 반라로 말다툼을 벌이는 ‘미드나잇’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누군가 이들에게 그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면 됐을 걸, 왜 구질구질한 영역으로 들어갔느냐고 하느냐면. 인간사야 원래 그렇게 핫찌질한 것이라고 목놓아 부르짖고 싶다. (쿨시크한 인생은 인생이 아니었음을) 비엔나에서의 꿈 같던 하루를 뛰어 넘어 현실이라는 진흙탕 속으로 그네들은 무람없이 ‘손잡고’ 걸어들어간 것이다.   # 비포 선 라이즈는 어디에도 있다 비포 선 라이즈는 기실 어디에도 있다. 결혼 2년차 호인(29·여)은 지금의 남편 오리(31)를 인도에서 만났다. “2012년 3월 말경 인도 바라나시에서 만나 네팔 트래킹을 같이 하려고 했는데, 내가 아파서 그 팀에서 나만 빠졌고 산에서 다 내려온 오빠를 네팔 포카라 슈퍼에서 다시 만났고, 결정적으로는 3일 뒤에 인도 국경을 다시 넘어 갔는데 거기서 또 봄. 미튄 ㅋㅋㅋ” 말인 즉슨 땅 덩어리가 한국의 9배쯤 된다는 인도에서 우연히 두 번을 더 만났다는 거다. 되레 삐딱해진 기자가 “한국 사람들은 다 같은 루트로 다니는거 아녀?”라고 했더니 ‘한국판 셀린느’ 호인이 꿈꾸듯 말했다. “그 일행들 중에서는 오빠만 그렇게 이동했어.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 데스티니...” 둘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인도 타이거힐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을 함께 봤고, (심지어 동행은 그 날 우연히 아파 그 자리에 없었다!) 자기도 모르게 오리는 호인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고 한다. 경남 창원에 살던 호인과 경북 경산에 살던 오리는 한국에서 다시 조우했다. “여행지에서 봤던 아우라 같은 게 다 사라지고 나니까 이상하지 않던?” 인도는 한국보다 더 리얼한 월드라고, 호인은 설명했다. 사람 좋고, 가리는 거 없는 오리는 한국에서도 여전했고, 호인의 가족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렸다. 오리는 호인을 따라 호인의 옆 동네 대학원에 진학했고, 호인은 오리를 따라 경기 수원으로 이사를 했다.   # 철벽녀가 말합니다 “여행 가서 철벽 치지 마세요~” 여행이 주는 매직(Magic)이라는 것은 기실 별 게 아니다. 평소와는 다른 공기, 다른 풍경 속에서 현실에 찌든 그 가난한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기도 하고, 평범한 초승달 하나에도 ‘달이 누웠다’며 아이처럼 웃고 그러는 것이다. 기자도 “현실로부터 벗어나겠다”며 SNS에 당찬 선언까지 하며 출국했지만 막상 피곤한 현실을 벗어나지도, 그렇다고 오롯이 살아내지도 못한 채 어정쩡한 상태에서 3박 5일을 보내다 왔다. 아마 내 표정도 그러했을 것이다. 철벽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다면야 기자에게 메일을 주셔도 좋다. (그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기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험난한 세상, 여행지에서까지 철벽을 치지는 말자고 목놓아 얘기하고 싶다. 청문회장에서도 “미비하니 노력하겠다”,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철벽남 재벌 총수들과 우리는 다르기 때문에. 올 겨울 휴가에서는 꼭 제시와 셀린느(‘비포’ 시리즈의 남녀 주인공)가 되소서. 그리고 그 전에 그 어떤 박해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꼭 쟁취하소서! 덧붙임1: 지난달 29일자(#13. 전 남자친구의 ‘뽀삐’가 그리울 때)에 등장했던 상냥한 개 토니가 지난 3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두에게, 특히 ‘피곤한개키우는여자’에게는 더 좋은 개였던 토니의 명복을 빕니다. 덧붙임2: ‘덕분에 용기내서 전 여친 다시 붙잡았습니다. 감사해요~’ 라고 댓글 달아주신 네이버 아이디 kjh3****님, 제가 감사합니다. 제게도 기운을 불어 넣어 주세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체게바라 모자’ 두고 얽힌 카스트로-마라도나-전 부인

    ‘체게바라 모자’ 두고 얽힌 카스트로-마라도나-전 부인

    아르헨티나의 살아 있는 축구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전 부인과 또 소송을 벌인다. 마라도나가 그토록 아낀다는 1개의 모자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최근 전 부인 클라우디아 비야파녜에게 '체게바라 모자'를 돌려달라고 했다. 쿠바에서 거행된 피델 카스트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마라도나는 평소 쿠바, 베네수엘라 등 반미노선을 걷는 국가들에 높은 호감을 보였다. 특히 쿠바와 카스트로에 대한 마라도나의 애정은 남달랐다. 쿠바에서 지병을 치료한 바 있는 마라도나는 카스트로를 "제2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카스트로가 사망하자 서둘러 쿠바로 날아갈 준비를 하면서 마라도나는 전 부인에게 '체게바라 모자'를 달라고 했다. '체게바라 모자'는 카스트로가 생전에 마라도나에게 선물한 모자다. '체게바라 모자'는 녹갈색의 군모로 큼직한 빨간 별이 그려져 있다. 카스트로는 아바나에서 만난 마라도나에게 이 모자를 선물했다. 당시 카스트로가 마라도나에게 직접 모자를 씌워주는 모습은 사진으로 공개돼 화제가 뙜다. 마라도나는 카스트로가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하자 바로 출국을 준비하면서 지금은 헤어진 첫 부인 비야파녜에게 모자를 달라고 했다. 마라도나는 비야파녜와 이혼하면서 자신의 물건 대부분을 집에 놓고 나왔다. 카스트로가 선물한 '체게바라 모자'도 마라도나가 챙기지 못한 물건 중 하나였다. 하지만 비야파녜는 마라도나의 요청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체게바라 모자'를 쓰고 카스트로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던 마라도나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마라도나의 변호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평소 따르던 카스트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매우 슬퍼하던 마라도나가 결국 모자를 쓰지 못하고 장례식에 참석했다"면서 "마라도나가 모자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음주운전 강정호 ‘삼진 아웃’…피츠버그 “바른 길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음주운전 강정호 ‘삼진 아웃’…피츠버그 “바른 길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음주 운전 삼진아웃제’ 적용대상이 된 가운데 소속팀 피츠버그 측이 “어떻게 그를 바른 길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닐 허핑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은 6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중 “우리는 어떻게 그를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를 바른 길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를 좋은 선수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만들까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정호는 메이저 리그 노사 협약에 명시된 합동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메이저리그 노사가 구성한 위원회로부터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정호는 2일 오전 2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근처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강정호는 처음에 같이 탄 지인이 운전했다고 거짓말 했으나, 조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84%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과 2011년에도 각각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전력이 있어 ‘음주 운전 삼진아웃제’ 적용대상이다. 앞으로 피츠버그와 2년의 계약 기간과 1년 팀 옵션이 남아 있는 강정호는 1월 말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강정호의 면허는 이번 사건 조사가 마무리되고 검찰로 송치될 때쯤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항공사 앞길에 LCC·외국계 난기류

    대형항공사 앞길에 LCC·외국계 난기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의 입지가 줄고 있다. 최근 장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며 활로를 찾고 있지만, 이마저 외국 항공사들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이 2010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0년 64.1%였던 두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올해 10월 기준 44.3%까지 떨어졌다. 반면 LCC는 2010년 2.3%에서 올해 10월 21.0%로 급등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LCC의 단거리 노선 가격 경쟁력을 대형 항공사가 못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LCC 이용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들은 장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4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주 5회 운항하는 시애틀 노선도 내년 5월부터 주 7회로 늘리고, 하루 2회 운항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여름 성수기(6~8월)에 하루 3회로 늘린다. 내년 4월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주 3회 정기편을 띄우고, 지난 1일부터는 인도 델리 노선도 취항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의 노선과 좌석을 늘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30일부터 인천~델리 노선을 주 7회로 늘려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프리미엄 기종인 A380을 하루 2편 운항하는 등 수송 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나는 오는 9일까지 김포~제주 항공권을 최저 1만 8100원에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국내 여객 시장을 노린 외국 항공사들의 진출이 늘면서 장거리 노선도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 올해 1∼8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1478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5만여명)보다 16.8% 늘었다. 2010년 1248만여명이던 연간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 1931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에어캐나다는 최근 인천~토론토 노선을 새로 개설해 정기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델타항공도 기존 인천∼디트로이트, 시애틀 노선을 유지한 채 내년에 애틀랜타 직항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직항 노선을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50대만 돼도 해외여행에 익숙한 세대라 국적기에 대한 선호가 예전보다 높지 않다”면서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대형 항공사의 자리가 더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