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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수사심의위 “이성윤 수사 멈추고 기소해야”

    검찰수사심의위 “이성윤 수사 멈추고 기소해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검찰에 권고했다. 이 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수사팀의 기소가 전망되자 심의위 소집을 신청했지만, 민간 위원들의 판단 역시 수사팀과 같았다. 이에 따라 한때 유력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 지검장은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 서열 2위인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비롯한 검찰 수뇌부 개편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심의위는 10일 오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기소의 적절성을 심의한 결과 이 지검장 수사를 중단하고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사전에 무작위로 선정된 15명의 현안 위원 중 2명이 불참해 13명만 참여했다. 이 지검장의 공소 제기에 대해 13명의 위원 중 8명이 찬성,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나머지 1명은 기권했다. 심의위에는 이 지검장의 수사 중단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당시 안양지청 소속 검사가 참석했다. 이 지검장도 이례적으로 직접 출석해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의위 의결 사항은 권고에 불과해 검찰이 이를 따를 의무는 없다. 다만 수원지검 수사팀과 심의위의 결론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조만간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지검장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취임 이후 중앙지검장 유임 또는 고검장 승진도 전망됐지만 심의위까지 기소를 권고하면서 법무연수원 등 비수사기관으로 좌천돼 재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찰수사심의위 “‘수사 외압’ 이성윤 기소해야” 권고

    검찰수사심의위 “‘수사 외압’ 이성윤 기소해야” 권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권고했다. 수사심의위는 10일 오후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기소의 적절성을 심의한 결과, 수사를 더 진행하지 말고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의 공소 제기에 대해서는 13명의 위원 중 8명이 찬성,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나머지 1명은 기권했다. 수사 계속 여부에 대해서는 8명이 반대, 3명이 찬성, 2명이 기권 의견을 냈다. 양창수 수사심의위원장은 “양측에서 각자 의견을 설명했고 현안위원들이 충분히 질문을 했다”며 “분위기는 진지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해 열린다. 다만 권고일 뿐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회의에서 수사팀은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 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출금 의혹 수사를 중단하기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지검장은 외압을 가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현안 위원들이 압도적으로 기소 의견에 힘을 실으면서 이 지검장은 기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외부 전문가도 이 지검장의 기소가 필요하다고 권고하면서 곧 이뤄지는 검찰 인사에서 이 지검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고검장 승진도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검찰수사심의위 “‘수사 외압’ 이성윤 기소해야”

    [속보] 검찰수사심의위 “‘수사 외압’ 이성윤 기소해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권고했다. 수사심의위는 10일 오후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기소의 적절성을 심의한 결과, 수사를 더 진행하지 말고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의 공소 제기에 대해서는 13명의 위원 중 8명이 찬성,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나머지 1명은 기권했다. 수사 계속 여부에 대해서는 8명이 반대, 3명이 찬성, 2명이 기권 의견을 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해 열린다. 다만 권고일 뿐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성윤, 수사심의위 직접 참석했다...기소 여부는

    이성윤, 수사심의위 직접 참석했다...기소 여부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0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에 직접 참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심의위에 참석했다. 그는 심의위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심의위에 피의자 측 변호인만 참석해 온 점을 비춰보면 이 지검장의 출석은 이례적이다. 이날 심의위에는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로부터 수사 중단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당시 수사팀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은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지검장 측은 “당시 안양지청의 수사 보고 내용 등을 모두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수사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반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이 지검장을 기소하는 데 충분한 증거와 진술 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수사팀이 이미 기소 방침을 세워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심의위에서 압도적인 불기소 의견이 나오지 않는 이상 검찰이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에 이 지검장은 심의위에 직접 참석해 방어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심의위 결론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 지검장의 기소 여부와 향후 거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심의위가 이 지검장을 기소하라고 권고하면 검찰은 곧장 이 지검장을 기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지검장이 기소되면 차기 검찰 인사에서 이 지검장이 중앙지검장 자리를 보전하거나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만일 심의위가 불기소 및 수사 중단 결론을 낼 경우 검찰 내부 여론과 관계없이 이 지검장을 재신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검찰이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를 강행할 가능성이 남아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양창수 심의위원장은 심의위 참석에 앞서 ‘심의위 결과를 공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개 방식도 심의위 회의에서 결정하도록 돼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포토]대검 도착한 양창수 위원장

    [서울포토]대검 도착한 양창수 위원장

    양창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계속 여부와 공소제기 여부 등을 심리할 예정이다. 2021.5.1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李 거취까지 달린 수사심의위… 법조계 “기소 가능성 크다”

    李 거취까지 달린 수사심의위… 법조계 “기소 가능성 크다”

    압도적 불기소 결론 나오지 않는다면檢, 계획대로 기소 방침 밀어붙일 듯불기소 권고하면 재신임될 가능성도지검장 유임·승진 등 인사에 큰 영향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가 10일 열린다. 심의위의 권고는 이 지검장의 기소 여부뿐만 아니라 이 지검장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 적절성을 판단할 심의위가 10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열린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의 현안 위원들은 수사팀과 이 지검장 측 의견서를 토대로 기소·수사계속 여부를 판단해 수사팀에 권고한다. 심의위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수사팀이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이 지검장은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과 관련,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지검장 측은 “당시 안양지청의 수사 보고 내용 등을 모두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수사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이 지검장을 기소하는 데 충분한 증거와 진술 등을 확보했다는 입장으로 이미 기소 방침을 세워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안팎으로는 심의위에서 압도적인 불기소 의견이 나오지 않는 이상 권고와 관계없이 검찰이 이 지검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대검 측은 심의위 판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는 신중한 입장으로 전해졌다. 심의위의 판단은 향후 검찰 인사에서 이 지검장 거취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 취임 이후 대규모의 검찰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검찰 안팎으로 이 지검장의 유임, 대검 차장 혹은 서울고검장 승진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만일 심의위가 불기소 및 수사 중단 결론을 낼 경우 검찰 내부 여론과 관계없이 이 지검장을 재신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 지검장이 재판에 넘겨진다면 향후 인사에서 이 지검장이 주요 수사를 지휘하는 중앙지검장 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中백신 시노팜 효능 79%… 60세 이상·변이엔 효과 확인 못 해

    中백신 시노팜 효능 79%… 60세 이상·변이엔 효과 확인 못 해

    세계 6번째 안전성·효능·품질 확인받아서구 백신보다 성능 낮지만 보관 쉽고 싸‘코백스’에 포함… 전 세계로 공급 길 열려미국과 유럽국가들에 외면받던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으로 기사회생했다. 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한 감염병 백신 가운데 처음이다. 일반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해 전 세계 백신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며 “WHO로부터 안전성과 효능, 품질을 확인받은 6번째 백신”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WHO가 인정한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2종), 미국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이다. 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건 시노팜이 처음이다. WHO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유증상 및 입원 환자에 대한 시노팜 백신의 효능은 79%다. 서구세계 백신(90% 이상)보다는 낮지만 백신으로 쓰기에 무리가 없다. 다만 60살 이상 고령층은 임상 대상자가 적어 효능을 평가하지 못했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사용을 승인한 것은 일반 냉장 유통이 가능하고 가격도 싸 저개발국에서 손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WHO는 “임상 대상이 부족하지만, 백신이 60세 이상과 젊은층에서 다른 효과를 보일 거란 근거는 없다”며 “고령층에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에서 안전과 효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중국산 백신은 전 세계로 공급될 길이 열린다. 긴급 사용 목록에 오르면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그램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 백신은 대부분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거나 중국으로부터 백신을 무상 지원받은 개발도상국이 쓴다. 하지만 시노팜이 코백스에 추가돼 앞으로 중국 백신은 모든 나라에 공급된다. 중국은 백신의 효능을 공인받았다고 자축했다. 신화통신은 “WHO의 중국 백신 승인은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테워드로스 총장도 “(WHO의 시노팜 백신 인증으로) 각국이 이 백신을 본격적으로 수입·투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노팜의 승리”라고 표현한 뒤 “이번 결정으로 중국이 향후 대표적인 ‘백신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WHO는 시노백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도 조만간 밝힐 계획이다. 다만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는 승인 여부 결정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김학의 불법출금은 봉욱 지시” 이규원 측 주장…봉욱 “사실무근”

    “김학의 불법출금은 봉욱 지시” 이규원 측 주장…봉욱 “사실무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금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검사 측은 당시 봉욱 대검찰청 차장의 지시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규원 검사의 변호인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당시 의사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라며 “대검 차장이 직권남용 주체이고 이규원 피고인은 대상자”라고 주장했다. 김학의 전 차관이 심야에 출국을 시도하다가 금지된 것은 2019년 3월, 당시 대검 차장검사는 봉욱(56·사법연수원 19기) 전 차장검사였다. 봉욱 전 차장검사는 2019년 6월 17일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되자 같은 달 27일 퇴임했다. 이규원 검사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재차 “법정에서 언급한 것처럼 봉욱 당시 대검 차장검사의 사전 지시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봉욱 전 차장검사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이규원 검사 측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변호인은 “검찰은 수개월 동안 이 사건을 조사해 관계 법령과 판례를 검토해 정리한 결론을 내리고 피고인에게 ‘왜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느냐’고 묻고 있다”고 말했다. 차규근 본부장의 변호인은 이어 “심야 짧은 시간에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피고인에게 완전무결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차규근 본부장과 이규원 검사는 2019년 3월 22일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을 불법적으로 금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됐다. 이규원 검사는 김학의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출국금지 요청서로 출국을 막고, 사후 승인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내사 번호를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규근 본부장은 이러한 사정을 알고도 출국금지 요청을 승인한 혐의와 법무부 공무원들을 통해 177차례 김학의 전 차관의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두 사람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은 검사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위법한 법 집행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김학의 전 차관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가리는 게 아닌 법 집행기관이 국민을 상대로 위법한 법 집행을 했는지를 가리는 사건이라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재판부에 당부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6월 15일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규원 검사 측 “김학의 출금, 봉욱 대검차장이 지시”…봉욱 “사실무근” 반발

    이규원 검사 측 “김학의 출금, 봉욱 대검차장이 지시”…봉욱 “사실무근” 반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위법하게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검사 측이 출국금지 지시자로 봉욱(56·사법연수원 19기) 당시 대검 차장검사를 지목했다. 이에 봉 전 차장검사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은 첫 재판부터 새로운 주장과 반발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앞으로 열띤 공방을 예고했다.이 검사의 변호인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당시 의사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라며 “대검 차장이 직권남용 주체이고 이규원 피고인은 대상자”라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이 심야에 출국을 시도하다가 금지된 시기는 2019년 3월로, 당시 대검은 문무일 검찰총장과 봉 차장검사가 이끌었다. 이 검사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재차 “법정에서 언급한 것처럼 봉욱 당시 대검 차장검사의 사전 지시로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검사와 함께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변호인은 “검찰은 수개월 동안 이 사건을 조사해 관계 법령과 판례를 검토해 정리한 결론을 내리고 피고인에게 ‘왜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느냐’고 묻고 있다”라면서 “심야 짧은 시간에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피고인에게 완전무결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앞서 검찰은 2019년 3월 22일 심야에 태국 방콕행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던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은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특히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돼 김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조사를 담당하던 이 검사는 김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출국금지 요청서로 긴급히 출국을 막은 뒤, 사후 승인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내사 번호를 기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반면 봉 전 차장검사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변호인들이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라면서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결정 과정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공수처, 이규원 수사 안해 반쪽재판 우려...‘유보부 이첩’ 납득 안돼”

    檢, “공수처, 이규원 수사 안해 반쪽재판 우려...‘유보부 이첩’ 납득 안돼”

    검찰이 이규원 검사 사건을 넘겨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두 달 가까이 기록만 검토 중이라며 “‘반쪽 재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가 주장하는 ‘공소권 유보부 이첩’은 법조계에 없는 용어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7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본부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별도의 의견서를 통해 “이 사건(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의 전제가 된 것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했던 이 검사의 사건(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이라며 “검찰이 약 50일 전 이 검사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는데 아직 검찰에 재이첩 하지도 직접수사를 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는 이 사건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일련의 행위에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인데 반쪽 재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어느 기관에서든 신속하게 기소 여부를 결정해 이규원 피고인의 일련의 행위에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3주 뒤에 공판 준비기일을 1차례 더 열어주면 어느 기관이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한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검사의 변호인은 “아직 피고인이 검찰이나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지 않아 범죄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로부터 입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피고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공수처 수사를 통해 혐의 여부가 결정될 것인데 검찰이 혐의가 인정된 것처럼 밝혀 부정한 선입견을 일으킬까 우려된다”고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검사 사건을 검찰이 기소한 것도 적법하다면서 공수처가 기소해야 한다는 이 검사 측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이규원 피고인은 공수처만 검사를 기소할 수 있다며 사건을 공수처에 다시 이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공수처가 3월 15일 사건을 이첩했을 때 처분권이 검찰로 넘어온 것”이라며 “이규원 피고인 측은 공수처가 제정한 사건사무규칙을 근거로 드는데, 공수처는 헌법기관이 아니다”라며 “공수처 규칙이 검찰 기소권에 제한을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공수처가 수사권을 넘기면서도 기소권을 남겨둔다며 ‘유보부 이첩’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법조계에 있는 용어가 아니고 공수처 관계자가 상황을 설명하려 만들어낸 용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 검사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며 공소 권한은 ‘수사 완료 후 공수처가 기소 여부를 판단하도록 사건을 송치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공수처에 사건을 넘기지 않고 바로 이 검사 등을 재판에 넘겼다. 이에 이 검사 측은 자신의 사건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데 검찰이 기소했으므로 공소기각돼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또 “공수처장의 재이첩 요청을 무시한 채 전격 기소한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공수처는 최근 이 ‘공소권 유보부 이첩’ 관련 내용을 담은 공수처 사건사무규칙을 공포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공소권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에 대해 “쟁점을 검토하고 있고, 늦기 전에 판단을 제시하겠다”며 “다만 곧바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文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재가

    文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재가

    26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마감문재인 대통령은 7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문 대통령은 오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고, 오후 4시경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인사청문요청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기한은 26일까지다. 지난 3일 후보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으로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모두 보좌했다. 이 때문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 금지 문제를 놓고 야당의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해외여행/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해외여행/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는 여행, 그중에서도 해외여행이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고, 여행객들도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여행을 자제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가 428만명으로 전년도(2871만명)보다 85.1% 줄었으니 관련 업계 전체가 도산 수준이다. 착륙지 없는 비행기를 타서 기내식을 먹고 면세품을 산 뒤 출발지로 돌아오는 무착륙 관광 상품이 완판될 정도로 해외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강하다. 한 세대가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해외여행도 그렇다. 1980년대까지 해외여행 여권은 발급되지 않았다. 출장, 유학, 취업 등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했다. 1983년 1월 1일부터 50세 이상 국민에 한해 200만원을 1년간 은행에 예치하는 조건으로 연 1회 유효한 관광여권이 발급됐다. 200만원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지금의 700만원 수준이다. 이어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지다가 1989년 1월 1일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가 시행됐다. 자유화 첫해 출국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대학생 배낭여행과 해외연수, 효도관광과 단체관광 등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출국자는 2005년 1000만명, 2016년 2000만명을 넘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욕구는 경제 규모에 비해 큰 편이다. 마스터카드가 2019년 발표한 ‘글로벌 여행도시 지표’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 지출 규모는 세계 6위다. 마스터카드가 세계 주요 200개 도시의 방문객 국적과 지출 규모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미국이 1위, 홍콩·마카오를 제외한 중국이 2위, 이어 독일, 영국, 프랑스 순이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7위다. 6개 나라 모두 인구나 국내총생산(GDP) 면에서 한국에 앞선다. 그래서인지 해외여행이 공약으로도 등장할 모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4일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 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 계발에 도움이 되겠냐”라며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낯선 일을 겪으면서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갖는다. 그래서 여행은 투자다. 다만 젊은이들의 여행을 나랏돈으로 지원해 줘야 하는가를 두고 말이 많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국내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은 종종 한국에 이런 풍광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들 한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해외여행이 언제 자유로워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행 지원이 해외여행만 언급됐다는 점이 아쉽다.
  • 에너지 新패권지도의 경고… 한국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에너지 新패권지도의 경고… 한국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려 보자.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에너지부터 확보해야 한다. 자원이 있어야 건물을 짓고 병사도 만들어 상대방과 맞설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인간의 활동, 나아가 국가 운영과 무척 닮았다. 케임브리지 에너지리서치 어소시에이츠에서 고문으로 일하는 대니얼 예긴은 ‘에너지’라는 붓으로 지도를 그린다. 빌 클린턴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미국 4개 행정부의 에너지부 자문위원회에 몸담았고, 현대사와 자본주의의 흐름을 석유로 풀어낸 ‘황금의 샘’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10년 만에 신간 ‘뉴 맵’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엔 분석을 좀더 확장했다. 셰일 혁명으로 에너지 강국으로 올라선 미국, 이에 맞서는 에너지 대국 러시아와 중동, 그리고 신흥 강국인 중국 사이의 갈등과 경쟁을 살핀다. 국제사회의 거의 모든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에 에너지가 자리하고 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미국은 석유에 이어 천연가스마저 수입에 의존할 처지였다. 그러나 2008년 셰일 암석층 사이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발견되면서 역사는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텍사스주 한 곳에서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모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을 능가할 석유량이 배출되면서 더는 산유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미국은 자신감 있게 외교에 나섰다. 이란 핵협상이 좋은 사례다. 미국은 2012년부터 핵 문제를 두고 이란 경제 제재에 나섰다. 예전대로라면 이란이 석유 수출을 중지하고, 이에 불평하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반발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됐을 터다. 그러나 시나리오와 다른 일이 벌어졌다. 석유 카드가 먹히지 않게 되자, 이란은 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주도권을 잡은 핵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중심이 되려는 중국에 반드시 필요한 것도 에너지다. 최근 ‘신냉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과 사사건건 충돌하는 일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남중국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긴장 상태를 유발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펼치는 동진 정책도 마찬가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조 달러 가치를 지닌 알짜배기 국영기업 아람코를 증시에 상장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일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석유 자동차를 위협하는 전기차와 석유 사용을 줄이려는 기후 협약도 에너지 전쟁의 주요 변수가 됐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석유가 완전히 고갈되는 상황을 염려했던 세계가 지금은 수요를 줄이고 2차 전지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다각화할지 고민한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으로 국가별 부채가 뛴 것을 고려하면 에너지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석유 수입국이자, 천연가스 수입은 세계 3위, 석탄 수입은 세계 4위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외친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가 실현하기 어렵고, 한국의 풍력, 태양광 발전 분야가 예상만큼 빠르게 성장할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배터리와 연료 전지, 수소를 비롯한 신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점을 높게 산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와 지정학적인 지도에서 한국의 위치, 새로운 지형에서 한국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취임 100일 맞은 박범계 법무 “김오수, 검찰 수장 자격 갖췄다”

    취임 100일 맞은 박범계 법무 “김오수, 검찰 수장 자격 갖췄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곧 새 수장을 맞이하는 검찰과의 관계에도 체감할 만한 온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검찰개혁 완수와 함께 검찰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실제 박 장관은 일선 청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일선 검사들과의 접촉면을 늘려왔다. 검찰개혁에 있어서도 추미애 전 장관 때처럼 강대강 대결 구도가 아닌 비교적 온건한 방식의 제도개선에 주안점을 둬왔다. 검찰의 직접수사 관행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법무부·대검의 합동감찰에서 박 장관이 ‘문책이 아닌 미래 지향적 제도 개선’에 방점을 찍은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언제 다시 갈등이 표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박 장관으로서 헤쳐나갈 뇌관이 많다.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취임 이후 단행할 검찰인사가 대표적이다. 박 장관은 지난 2월 검찰 인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갈등이 표출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최대 관심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여부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기소 위기에 놓인데다 검찰 내부 신망을 잃은 이 지검장의 인사 결과에 따라 검찰 내부의 여론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여권 일각에서 다시 흘러나오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대해 박 장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윤 전 총장은 검수완박에 반대하며 사퇴한 바 있다. 현재 법무부는 국민이 공감할만한 수사·기소 분리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올해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검찰 일각에선 친정권 성향의 김오수 후보자가 권력수사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에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가) 수사와 행정에 두루 밝아 검찰 수장의 자격을 갖춘 분”이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공수처 1호 수사도 전에…檢조사·수사관 임용포기 ‘악재’

    공수처 1호 수사도 전에…檢조사·수사관 임용포기 ‘악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특혜 조사’ 관련 허위 보도자료 작성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변인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본격적인 1호 사건 수사를 앞두고 파견 직원이 내부 공문서를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직무에서 배제되고, 신임 수사관 2명도 임용을 포기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양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4일 오전 공수처 대변인 업무를 담당하는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이 지검장의 면담 과정을 설명하는 공수처 보도자료 내용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된 이 지검장은 김 처장을 면담하러 오면서 처장 관용차를 제공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달 2일 “청사 출입이 가능한 관용차 2대 중 2호차는 피의자 호송용이라 1호차를 이용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수사관 합격자 명단 자료유출과 관련해 감찰을 벌인 결과 경찰청 소속 파견 수사관을 유출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해당 직원을 직무 배제하고 원대 복귀 조치를 했다”면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만 파견 직원이라 공수처가 직접적인 징계 권한이 없어서 징계 권한이 있는 원청에 통보하고 수사 참고자료를 송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달 20일 보안점검 과정에서 공수처 인사 문건을 촬영한 사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이튿날 감찰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감찰 당일 유출자를 특정하고 다음날 문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문건은 각각 지난달 15일과 19일 언론에 공개된 검사·수사관 합격자 명단으로, 수사관의 경우 합격자 수만 발표됐었다. 해당 자료가 공무상 기밀에 해당하거나 수사 관련 자료는 아니지만, 내부 문건 유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기 위해 공수처가 이번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에서 애초 정원에 못 미치게 선발한 신임 수사관 중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했다. 오는 14일 임명식을 앞두고 공수처 수사관 20명 중 2명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현직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6급 1명, 7급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관 정원인 30명 중 18명만 임명되고 12석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인력 문제를 둘러싼 우려섞인 시선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수처는 최근 사건사무규칙을 제정하고 직제 일부를 개정해 본격적인 수사 체제를 정비하고 나섰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공수처 직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수사기획담당관실로, 사건분석담당관실을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로, 과학수사과를 수사과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수사기획담당관실에 수사 업무 기획 및 조정·유관기관 협조 역할을 추가하고,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에서 기초조사 기능을 함께 담당하도록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이성윤·옵티머스·원전… 총장 취임 전 ‘민감 수사’ 끝내려는 대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전국 주요 민감 사건 처리를 보류했던 대검찰청이 사건 종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이 지명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취임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을 고려한 조남관(56·24기)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 차장)의 ‘묵은 사건’ 정리 차원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검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김 후보자 취임 이후 있을 검사장 및 간부급 인사를 대비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최근 전국 주요 검찰청에 진행 중인 현안 사건을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전국 모든 지검에 하달된 것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대전지검 등 현 정권을 향한 것으로 평가되는 민감 수사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을 진행 중인 일부 검찰청에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는 대검의 현안 사건 취합을 두고 일선 수사팀의 주요 피의자 기소와 수사 종결 여부에 관한 의견을 조 권한대행과 대검 수뇌부가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하려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수원지검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는 관련 수사에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기소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지검장의 신청으로 오는 10일 열리는 수사심의위원회가 변수로 떠올랐다. 수사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이 지검장 기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검 측은 민간 위원들이 참여하는 심의위 판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시작돼 정·관계 전방위 로비 의혹까지 나오며 특별수사단급 대규모 수사팀이 꾸려졌던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자산운용 금융사기’ 수사도 수사 종결을 위한 대검의 최종 승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그동안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비자금 창구로 활용된 각종 협력사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조력자’로 등장한 인사들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달 중 옵티머스 측과 결탁한 혐의로 금융권 간부 1~2명을 추가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 2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 이후 공전을 거듭해 온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는 백 전 장관과 채희봉 전 산업정책 비서관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황교안 미국행 “한미동맹 간과…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

    황교안 미국행 “한미동맹 간과…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일 “미국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이 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근 정치 활동을 재개한 황 전 대표는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제가 직접 나서겠다.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더 방치할 수 없다. 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이 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며 “대통령처럼 큰 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작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황 전 대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에 기대를 거는 데 지쳤다. 국민도 그렇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번 미국행은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황 전 대표는 한미관계, 대북정책 등과 관련한 CSIS 토론회, 세미나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방미 일정은 7박 9일이다.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과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이 동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방미길 오른 황교안…백팩 메고 출국장으로

    [포토] 방미길 오른 황교안…백팩 메고 출국장으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으로 방미길에 오른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전 대표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5.5 연합뉴스
  • 질병관리청장이 자가·시설격리 기간 조정

    질병관리청장이 자가·시설격리 기간 조정

    앞으로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환자나 환자 접촉자의 자가격리 및 시설격리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백신 접종자는 5일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거나 출국 후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를 받게 되는데 당국이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새 시행령에는 자가격리와 시설격리 기간에 관한 단서 규정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해당 감염병의 최대 잠복기가 끝나는 날까지’로 규정하고 있는 자가·시설격리 기간을 예방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질병청장이 ‘최대 잠복기 내에서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단서 규정을 신설했다. 코로나19의 경우 최대 잠복기는 14일로 보는데 14일 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예방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도 가능해진다. 백신별로 정해진 접종 횟수를 채우고 2주가 지나 면역이 최종적으로 형성된 접종 완료자들은 환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대신 14일간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건 당국에 매일 본인의 몸 상태를 설명하는 능동감시를 하면서 모두 두 차례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접종은 1·2차 모두 국내에서 해야 면제된다. 국내에서 맞았다면 내국인·외국인·교포 등 상관없이 모두 면제 대상이다. 단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들어온 경우라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외국에서 접종을 마친 사람의 입국 시 면제는 일단 예방접종 증명서의 진위를 확인해 검증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민과 함께 정상국가 만들고파… 윤석열·안철수도 빨리 같이해야”

    “국민과 함께 정상국가 만들고파… 윤석열·안철수도 빨리 같이해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4일 “내년 3월 정권교체를 확신한다”며 “국민과 함께 초일류 정상국가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선 참패 이후 1년 만에 정계에 복귀한 황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멈추게 만든 비정상적 국정과 가치관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심스럽게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밝혔지만, 결국 내년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3월 정권교체를 확신한다 지난 총선 참패 이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는 황 전 대표는 “나라가 계속 망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책임과 속죄의 차원에서 감당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계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을 ‘염치 없는 위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겉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초반엔 감동을 줄 수 있지만 쇼가 계속될 순 없다”면서 “이 정부의 폐해가 말할 수 없는 지경인데 자기들만 모른다. 이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인터뷰 동안 부동산을 비롯한 경제, 안보, 인사, 복지 등 분야별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특히 안보에 대해선 “지금 대한민국을 우리 힘으로 지킬 역량이 있느냐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함께 안보를 지켜 온 한미동맹도 껍데기만 남았다”고 진단했다. ●정부 폐해 자기들만 모르는 게 문제 황 전 대표는 미국 조야의 인사들과 한미동맹 정상화, 백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5일 출국한다. 이어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향후 본격적인 행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경제 등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도 직접 집필하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안 대표도 (국민의힘에) 들어오고, 윤 전 총장도 가급적 빨리 같이해야 한다”면서 “당도 외연을 넓혀 많은 분들이 같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제3지대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그렇게 시간을 끌다 정권교체의 대의를 못 이루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동맹·백신 협력 논의차 오늘 방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는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면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대통령이 결단하면 되는 문제다. 더이상 국민들에게 판단을 떠넘기지 말고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고의 발상과 행동 양식에서 더 젊어질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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