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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소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씨가 주도한 포레카(옛 포스코 광고계열사) 지분 강탈 시도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이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가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권 회장의 신분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 회장은 현재 출국금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포레카 매각 과정에 차씨나 최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청와대 쪽 외압은 없었는지 ▲권 회장의 관여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포스코가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해 말 광고대행사 컴투게더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했다. 이후 차씨는 측근인 김홍탁(55) 플레이그라운드 대표와 김영수(46) 당시 포레카 대표 등을 동원해 한모 컴투게더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안종범(57·구속) 전 정책조정수석 측 변호인인 홍기채 변호사는 기자들을 만나 “안 전 수석은 2014년 8월쯤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차씨를 처음 알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검찰은 또 최씨의 KEB하나은행 대여금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최씨와 관련된 회사의 운영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정유라, 이화여대에 자퇴서 제출

    [단독] 정유라, 이화여대에 자퇴서 제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최씨 모녀의 변론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 변호사는 “지난주에 정씨가 이화여대에 온라인으로 자퇴원서를 냈다”면서 “정씨가 이런 상황에서는 학교를 그대로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정씨가 검찰이 부르면 오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검찰의 소환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화여대 관계자는 “온라인 통합 행정서비스로 자퇴 신청을 먼저 한 뒤, 자퇴 원서를 출력해 본인과 보호자, 지도교수, 학과장 등의 확인 날인을 받고 본인이 직접 학교 학적부로 원서를 제출해야 자퇴서 접수가 완료된다”면서 “정씨가 귀국하면 나머지 절차를 밟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교육부에서 진행 중인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입시 부정이 적발되면 어차피 정씨는 입학이 취소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최씨가 금전 등 이익을 제공하고 정씨의 합격을 청탁했다면 배임수증재죄 혐의로 최씨는 처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입시비리는 통상 학생이 아닌 학부형이 처벌 대상이 돼 정씨는 범죄 혐의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만큼, 귀국 때 체포 등으로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최씨가 줄곧 “어린 딸만은 봐 달라”고 호소한 상황 등을 감안, 최씨에 대한 순조로운 수사를 위해 정씨에 대해선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씨는 각종 협회와 기업의 특혜는 물론 개인비리와 관련해서도 일부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삼성전자는 정씨 모녀가 주인인 코레스포츠에 컨설팅 계약을 명목으로 35억원을 직접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씨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최씨와 함께 삼성을 압박했다면 알선수재 공범 혐의가 적용된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삼성과 대한승마협회, 한국 마사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들도 조만간 줄소환하는 등 정씨의 입국 전 모든 채비를 마쳐 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더블루K와 비덱스포츠의 지분 인수, 독일 현지의 고가 주택 매입과 관련해 최씨의 외국환 거래법 위반과 증여세 탈루 혐의가 입증되면 정씨 역시 공범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보고 있다. 검찰은 사실상 정씨의 직접적인 혐의 입증보다는 정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씨의 혐의를 다지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정씨의 정확한 귀국 계획은 알지 못한다”며 “소환에 대비해 여러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직무유기 의혹’ 우병우 前수석 자택 압수수색(속보)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직무유기 의혹’ 우병우 前수석 자택 압수수색(속보)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자택을 10일 오후 압수수색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알고도 눈감았다는 직무유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우 전 수석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수사본부에 전달한 바 있고, 수사본부는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에 ‘시립’ 하루 만에… 檢, 국정농단 방치 의혹 캔다는데…

    禹에 ‘시립’ 하루 만에… 檢, 국정농단 방치 의혹 캔다는데…

    禹 “나와 상관없다” 입장 고수 전날 ‘황제 소환’ 논란 커지자 檢 유보적 태도서 “수사 가능”입증 어려워 단서 찾기 급선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횡령 등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 ‘최순실 게이트’의 또 다른 관계자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다. 민정수석에 앉아 있으면서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모르고 있었는지, 알면서도 묵인 내지 방조했는지를 가려내겠다는 검찰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7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한 시민단체가 최근 우 전 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건이 특수본에 배당된 상태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 검토를 마치고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 행위가 불거진 뒤로 이를 방치해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여름 최씨에 대한 언론의 취재 동향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최씨 등에게 전달해 줬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사실상 ‘강제 기부’했다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돌려받는 과정에서 수사 상황이 유출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우 전 수석은 그러나 이런 의혹들에 대해 줄곧 ‘나와는 관계없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검찰은 당초 최씨 사건과 관련해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세간의 의혹이 증폭되자 결국 “혐의점이 발견되면 누구라도 수사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여기엔 전날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의 ‘오만한 태도’에 대한 여론의 비난도 한몫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처지에 검찰청사 안에서 우 전 수석이 웃는 얼굴로 팔짱을 끼고, 검사와 수사관이 공손히 손을 모으고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이날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 입증은 그러나 예상보다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판사 출신 김기홍 법무법인 명문 대표변호사는 “직무유기가 입증되려면 직무를 수행할 구체적 의무와 이를 실제로 수행하지 않았음이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추론이나 정황만으론 적용이 쉽지 않아 혐의를 입증해 기소하기도 어렵고, 기소해도 유죄 판결을 받기도 어렵다”고 우려했다. 강신업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는 “대한민국 사정기관의 모든 정보가 민정수석에게 집중되는 만큼, 최씨의 국정농단을 우 전 수석이 몰랐을 리 없고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의혹들을 진술이 아닌 물증을 통해 입증하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론 뭇매 맞고… 禹 ‘뒷북’ 정조준한 檢

    여론 뭇매 맞고… 禹 ‘뒷북’ 정조준한 檢

    기업 총수 7명 소환 조사도 검토… 박 대통령 비공개 면담 경위 수사 檢, ‘차은택 최측근’ 송성각 체포 최순실(60·구속)씨 국정 농단 파문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우 전 수석 출국금지 조치도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그동안 우 전 수석의 회삿돈 횡령 등 개인 비위 의혹에 대해서만 수사해 왔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7일 “일각에서 제기된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라”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지시했다고 대검 관계자가 밝혔다. 정치권·법조계 등을 중심으로 사정라인을 총괄하는 우 전 수석이 ‘최씨 국정 농단’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든 미리 알고도 묵인했든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대검 관계자는 또 김 검찰총장이 우 전 수석을 조사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질책했다고도 전했다. 전날 검찰 조사를 받던 우 전 수석이 청사 안에서 웃음기를 띤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모습이 한 언론 보도로 공개되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부적절한 ‘저자세 소환’ 행태가 이날 도마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24~25일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비공개 면담 경위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면담에서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직접 독려했다는 진술이 확보되면 박 대통령 쪽을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면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해당 기업 총수들의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 특수본은 최씨 파문에 연루된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이날 밤 늦게 자택에서 체포했다.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강탈 시도 의혹과 관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강요 등의 혐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찰, 우병우 출국금지... “최순실 국정농단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

    검찰, 우병우 출국금지... “최순실 국정농단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출극금지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법무부에 우 전 수석의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이 전방위적으로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가족회사를 통한 공금 횡령 등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에 초점을 맞춰왔던 검찰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사정을 총괄하는 우 전 수석이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이 국정에 개입하는 동안 이를 알고도 은폐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지는 우 전 수석의 확실한 혐의점이 나오는 건 없으나 수사 과정에서 발견되면 누구라도 수사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4류 정치로는 2류 기업 유지도 어렵다/김성수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4류 정치로는 2류 기업 유지도 어렵다/김성수 산업부장

    어제 아침 출근길, 운전을 하던 아내가 불쑥 묻는다. “최순실은 재산이 수백억원이나 된다면서 왜 자기 딸 승마하는 데 드는 돈을 삼성한테 받은 거야?” “글쎄. 돈 많은 사람들도 어디 자기 돈 쓰려고 하나. 더구나 공짜로 지원받을 길이 뻔히 있는데….” 일단 대답은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적인 일이다. 진짜 왜 그랬을까. 최순실 이름 석 자가 알려지면서 처음 보는 요상한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고는 있지만 거꾸로 ‘비정상의 보편화’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잇따라 일어날 리가 없다. ‘대통령 퇴진’은 야권이나 진보 시민단체의 단골 구호로만 여겼다. 보통 국민들은 어지간한 잘못을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임기도 못 채우고 중간에 쫓겨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엔 국민의 절반(48.2%)이 대통령이 물러나야(하야 또는 탄핵)한다고 생각한다. 극우 성향인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 정도다. 임기가 1년 4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이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청와대 수석이 물러나자마자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사흘 만에 긴급 체포되는 모습도 낯설다. 개인 비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한 사건인 만큼 검찰이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할 상황까지 몰린 것도 처음 보는 일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도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최순실이 개입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한테서 774억원이나 뜯기고도 제대로 항변조차 안 했다. “기업이 봉이냐”고 따질 만도 한데 오히려 자진해서 낸 것이라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호스트바 출신이라고 알려진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가 “기업인들이 날 보면 굽신굽신하더라. 기업인들 별것 아니더라”라고 떠들고 다녔다는 말까지 들린다. 기업들은 억울하겠지만 망신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정권에 바라는 게 있으니 앞다퉈 ‘보험’을 드는 심정으로 돈을 냈다. 총수 사면이 절실하니 1조 4000억원씩 통 큰 투자를 했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기대하는 바가 있으니 지원할 승마 선수라고는 정유라 한 명뿐인데도 수십억원을 직접 갖다 줬다. 권력의 요청을 거부하면 ‘보복’이 뒷따르기 때문에 섣불리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는 된다. 실제로 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돈 내기를 거부했던 재벌 총수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곧바로 쫓겨났다. 구조조정을 하면서 사람을 자르고 있는 기업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지갑을 열었다. 미르재단 등에 돈을 낸 60여개 대기업들은 이제 검찰 수사까지 받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그렇다고 기업을 일방적인 피해자로 볼 수는 없다. 1970년대 개발독재 시대부터 지속돼 온 정경유착의 검은 커넥션이 여전히 상존하는 것은 기업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머니를 털리고도 일정한 혜택을 받았기에 입을 다물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는 물론 기업 브랜드 역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5년 베이징에서 “정치는 4류, 행정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발언 이후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지만, 여전히 옳은 지적이다. 4류 정치가 사라져야 그나마 2류 기업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 sskim@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수사 본격 착수…검찰, 최씨 일가로 수사 확대(종합)

    최순실 조카 장시호 수사 본격 착수…검찰, 최씨 일가로 수사 확대(종합)

    검찰이 박근헤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 씨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씨를 출국금지했다. 장씨는 승마선수 출신으로 최씨를 등이 업고 동계스포츠 분야에서 각종 이권을 챙겨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씨 일가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장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장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인 등록지인 강원도로 부터 예산 집행 내역과 사업계약서 등을 받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년새 장씨가 사업 형식을 빌어 스포츠 분야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흔적은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비영리 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대표적이다. 장씨는 센터 설립에 막후 역할을 했고 문체부의 지원 아래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 등을 총괄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내세웠는데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이라는 회사도 의혹 선상에 올라 있다. 올 3월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행사 진행을맡았다. 자본금 1000만원에 이렇다 할 실적도 없는 신생업체가 이러한 계약을 따낸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뒷말이 무성했다. K스포츠재단을 배후에서 움직이는 최순실씨와 모의해 국가사업에 관여하며 사익을 취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내후년 치러질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념품 제작·판매, 시설관리, 스포츠용품 납품 등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장씨가 김 종 전 문체부 2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장씨는 재단 자금 유출 창구로 의심받는 최씨 개인회사 ‘비덱스포츠’ 설립에 관여하는 등 최씨의 뒤에 숨어 사실상 ‘비선실세의 실세’로 군림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뒤따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순실 조카’ 장시호 출국금지…김종 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도움 받았다?

    檢, ‘최순실 조카’ 장시호 출국금지…김종 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도움 받았다?

    검찰이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출국금지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스포츠 분야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장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장씨 의혹과 관련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장씨 운영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인 등록지인 강원도에도 예산 집행 내역과 사업계약서 등을 요청해 이에 대한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6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 작년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삼성전자로부터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한국동계스포츠영태센터뿐 아니라 장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이라는 회사도 의혹선상에 올라 있다. 올 3월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행사 진행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내후년 치러질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념품 제작·판매, 시설관리, 스포츠용품 납품 등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장씨가 김종 문체부 2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죽을죄 지었다던 최순실 “내가 뭐라고… 비선실세 아니다”

    檢 형사·특수부 번갈아 가며 조사 최씨 태블릿 PC 분석작업 마무리 체포 후 ‘운명의 48시간’에 사활 우선 구속 가능한 혐의 적용할 듯 국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지난달 31일 밤늦게 긴급체포되면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한 검찰의 카운트다운도 시작됐다. 현행 법규상 체포한 피의자에 대해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신병을 풀어 주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및 국정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서울중앙지검 7층과 10층의 영상녹화실에서 형사부와 특수부 검사들이 번갈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내가 뭐라고…”라며 자신은 ‘비선 실세’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다소 불안 증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날보다 비교적 차분히 검찰 조사에 응했다. 그러나 혐의는 대부분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개인적 친분으로 도와주려 했을 뿐 국정이나 인사에 개입한 적은 없으며, 재단 기금 마련이나 딸의 특례 입학을 위해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검찰도 최씨 혐의를 입증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씨는 전날 “죽을죄를 지었다. 죄송하다”고 밝혔지만 사법처리로부터는 빠져나가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도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씨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과 관련해 함께 의혹 대상자로 거명되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 외에도 이진웅 변호사(법무법인 소망)를 선임, 최소 2명 이상의 변호사들로부터 조력을 받고 있다. 검찰이 최씨의 신병을 계속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필요성을 입증할 혐의를 제시해야 한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의 경우 참고인 조사 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검찰은 좀 더 수사가 진척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쪽을 중점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두 재단의 설립을 명목으로 대기업들에 압력을 행사해 총 800억원대 자금을 출연토록 하고, 관련 기금을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훈련비로 쓰려 하는 등 재단 사유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대외비 문건을 다수 받아 보며 정부 정책과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의 주요 물증인 태블릿 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 이 PC가 최씨의 것일 것으로 강력하게 추정된다”며 “다만 이 PC가 당초 알려진 것처럼 독일에서 발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PC에 일부 파일을 지운 흔적이 있어 복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초창기부터 거론된 안 전 수석을 2일 소환하고, 출국금지 상태인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도 이르면 이번 주에 부를 전망이다. 최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는 이날도 재소환됐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중국으로 출국한 광고감독 차은택(47)씨는 최근 국내의 몇몇 변호사와 유선으로 접촉해 검찰 수사 대응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와 접촉한 변호사는 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연락해 차씨가 출석할 뜻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귀국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차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해 놨다. 차씨가 입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신병을 곧장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강제 소환은 아직”… 정유라 빠진 檢수사

    최순실 변호인 “당분간 입국 안해… 우리 사회, 이해할 아량 있지 않나”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60)씨가 지난 30일 전격 귀국해 3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정씨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씨가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면 모르겠는데 이것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아량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씨는 현재 유럽 모처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의 소환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지만 정씨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원서접수 기간이 지난 뒤 정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을 인정, 정씨를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최경희(54) 전 이화여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정 이익을 약속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일 등으로 최 전 총장은 지난 19일 사임했다. 만일 최씨의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씨 역시 입학비리 혐의의 당사자로 검찰 소환이 불가피하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씨가 다닌 이화여대와 청담고의 학점 및 출결 특혜 의혹에 대해 동시 감사에 나선 상태다. 이화여대 입학 과정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정씨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정씨에 대한) 강제 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혐의가 명확해질 경우 정씨에 대한 소환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씨는 최씨의 각종 의혹 및 혐의와도 얽혀 있다. 최씨는 정씨 명의로 독일에 우리 돈으로 시가 4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금 출처 규명을 통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증여세 탈루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정씨의 특혜 입학 등이 확인되면 최씨에게 학사관리를 방해한 혐의가, 교수를 찾아가 폭언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협박죄가 추가될 수도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대기업 편의 봐주고 기금 뜯었다면 제3자 뇌물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대기업 편의 봐주고 기금 뜯었다면 제3자 뇌물죄

    자연인 신분으로 국정 곳곳에 개입하고, 대기업 수십 곳에서 짜낸 수백억원대 출연금으로 세운 재단 두 곳을 제 맘대로 주물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데 이어 횡령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최씨가 최종적으로 어떤 혐의로 단죄될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다른 관련자들의 의혹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에게 횡령 등의 혐의를 먼저 적용했지만 조사 과정에 따라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제기된 각종 의혹 등으로 미뤄 10여개 안팎의 혐의 적용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혐의는 제3자 뇌물이다. 그가 안 전 수석과 함께 각종 혜택 제공을 대가로 대기업들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의 기금을 제공하도록 했을 경우, 그리고 최씨가 두 재산의 실질적인 소유자였다면 안 전 수석은 제3자 뇌물수수죄의 주범, 최씨는 공범으로 각각 처벌될 수 있다. 전날 정현식(63)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도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K스포츠재단 실소유주는 최순실씨가 맞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29일 한 시민단체가 최씨와 안 전 수석을 검찰에 고발할 때도 이 죄명을 적시했다. 친기업 법안 제정과 세금감면 등이 대가라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2002년 본인이 다니던 절에 시줏돈 10억원을 내도록 SK그룹에 압력을 넣은 이남기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은 제3자 뇌물수수죄로 처벌된 바 있다. 이때와 마찬가지로 두 재단에 돈을 낸 기업들은 뇌물공여죄로 처벌될 수 있다. 한국과 독일에 세운 개인회사 더블루K, 비덱 등을 통해 최씨가 K스포츠재단 기금을 유용했다는 정황도 제시된 상태다. 최씨가 실제로 재단 기금을 유용했다면 횡령·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자금을 독일 등으로 불법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되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관련,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 관련 문서 등을 봤다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의 공범으로 처벌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유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최씨 소환으로 검찰의 칼끝은 청와대 인사들로 향할 전망이다. 이날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 등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르면 1일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형수(57) 전 미르재단 이사장은 안 전 수석과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사무총장은 최씨의 지시로 SK를 찾아가 80억원 투자를 제의했고, 안 전 수석이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는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이나 국무회의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다. 최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일부 문건 수정자로 확인된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이 사용하는 아이디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이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역시 이번 사건 소환 우선순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최씨를 수시로 만나 국정 현안을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2014년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발표 전 문체부 장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추천 명단을 최씨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낸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검찰이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가 실체 규명의 관건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영태 누구길래…강남 일대 “호떡이 정치계 거물이 됐다” 무슨 뜻?

    고영태 누구길래…강남 일대 “호떡이 정치계 거물이 됐다” 무슨 뜻?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고영태(40)씨가 한 때 강남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일요시사는 복수의 화류계 관계자와 지인 등을 인용하며 “고 씨가 8년~9년 전까지 강남 유흥업소에서 호스트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주 출신인 고 씨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조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서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도 생활이 여의치 않을 만큼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다. 또 고 씨는 2009년쯤 호스트바 생활을 그만두기 직전 청담동과 도산대로에 있는 호스트바의 영업이사로 근무했고 마지막으로 일한 곳은 청담동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강남 일대 화류계 관계자들은 고 씨의 이름이 매체에 오르내리자 “가라오케 호떡(호스트바를 지칭하는 은어)이 정치계 거물이 됐다. 청담과 논현동 호스트바 면접을 보던 사람이 이렇게 커버렸을 줄 몰랐다”며 놀랐다고 한다. 한편 고 씨는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유명해진 가방 제작사 ‘빌로밀로’의 대표이자 최씨가 독일과 한국에 세운 ‘더블루K’의 이사를 맡고 있다. 고 씨가 최 씨의 국내 거주지 옆 건물에 ‘비밀 아지트’를 운영해 온 정황도 나왔다. 고영태 씨는 K스포츠 재단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 참고인 수사 이어져…최순실 소재 파악 나서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 참고인 수사 이어져…최순실 소재 파악 나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말에도 재단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2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직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전경련에서는 재단 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회본부 측 인사가 출석했다. 의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도의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두 재단은 800억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순식간에 모은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그 중심에 전경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두 재단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경련이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총수 사면 등 특혜를 노리고 거액을 모금했다며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을 피고발인에 포함했다. 전경련은 두 재단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를 상대로 대기업들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하고, 청와대 등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도 캐물었다. 실무자급 조사가 끝나면 이승철 부회장 등 지휘·결재 라인에 있는 핵심 관계자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재단 설립 허가를 맡은 문체부 관계자 조사도 계속됐다. 검찰은 20∼21일 문체부 국장급 간부 3명을 불러 설립 허가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은 과장급 관계자를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재단을 대상으로 문체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검찰은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는 등 주요 관련자들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특혜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소재 확인 중이다. 이 외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최씨의 회사 더블루K 이사로 알려진 펜싱 선수 출신 고영태씨 등도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주말 반납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조사…설립·모금과정 추적

    檢, 주말 반납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조사…설립·모금과정 추적

    검찰이 주말에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고자 참고인 조사를 이어간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2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직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두 재단은 800억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순식간에 모은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그 중심에 전경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경련은 두 재단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두 재단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경련이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총수 사면 등 특혜를 노리고 거액을 모금했다며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을 피고발인에 포함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를 상대로 대기업들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20, 21일에 이어 재단 설립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문체부 관계자 조사도 계속한다. 한편 검찰은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는 등 주요 관련자들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특혜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재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최씨가 설립한 더블루K 이사로 알려진 펜싱 선수 출신 고영태씨 등도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르·K스포츠 정동구 등 조사… 다음주 출연 대기업 관계자 줄소환

    미르·K스포츠 정동구 등 조사… 다음주 출연 대기업 관계자 줄소환

    고영태·차은택·노승일도 주요 수사 대상 중앙지검 수사팀 3명 → 5명으로 확대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금 경위 및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관계자 2명을 조사하고 최순실(60)씨 등 미르재단 관계자들의 통화내역 조회 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21일에는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인 정동구(74) 한국체대 명예교수를 소환해 조사했다. 다음주에는 삼성전자·현대차 등 10여개 출연 대기업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두 재단에 800억여원의 자금이 모인 과정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공항 등 관계기관에 최씨가 귀국할 경우 자동 통보토록 하는 한편 두 재단 주요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검사 수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 내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검찰에 소환된 정 전 이사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처음에 재단 목적이 좋다고 생각해 이사장직을 맡았지만 이후 마땅히 할 일이 없었다. 조직을 장악하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뭐하러 있겠느냐”고 언론에 토로했다. 정 전 이사장은 올 1월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초빙됐지만 한 달 만에 사임했다. K스포츠재단은 정 전 이사장에게 제안하기도 전에 정관에 그를 이사장으로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전 이사장은 우리나라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레슬링 양정모 선수의 코치로 한국체대 총장까지 지낸 대표적 체육계 원로다. 검찰은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 법률적으로 재단과 관계없는 최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날 또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실무자 2명도 불러 최씨의 역할을 조사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대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거액의 출연금이 일시에 입금된 경위 ▲기업 순위에 따라 출연금 규모가 정해진 이유 ▲출연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미르재단의 경우 19개 대기업이 지난해 10월 26일에 일시에 출연금을 입금했고, K스포츠재단의 경우도 입금일이 대부분 지난해 12월 31일이었다. 이런 ‘밑판 다지기’ 이후 수사 초점은 ‘비선 실세’로 꼽히며 두 재단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는 최씨에게 맞춰질 전망이다. 최씨가 재단 인사에 개입했는지, 재단 자금을 자신의 개인회사를 위해 유용한 게 있는지 등이 수사의 초점이다 최씨에 대한 직접 수사 전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펜싱선수 출신의 고영태(40)씨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고씨는 2008년 패션업계에 진출해 빌로밀로라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됐던 핸드백이 바로 이 회사 제품이다. 고씨는 현재 최씨 모녀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K의 한국·독일법인 이사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최씨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등 최씨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7)씨도 중요 인사다. 미르재단 이사장을 맡은 차씨는 이사들을 직접 고르며 두 재단의 주인 행세를 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또 최씨의 단골 스포츠마사지센터 운영자로 K스포츠재단 이사장까지 맡았던 정동춘(55)씨 역시 최씨의 역할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K스포츠재단 직원이면서 최씨 개인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정씨의 독일 생활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숭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 박승관 독일변호사 등도 주요 수사 대상으로 꼽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롯데, 中쇼핑몰 운영… 글로벌 경영 새출발

    롯데, 中쇼핑몰 운영… 글로벌 경영 새출발

    검찰 수사로 멈췄던 롯데의 글로벌 시계가 다시 돌고 있다. 중국의 쇼핑몰 운영권을 인수했고 체코 프라하 호텔 인수도 재추진 중이다. 출국금지로 해외에 나가지 못했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기업 중신그룹과 합작 소매유통회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지난 14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 합작회사는 중신그룹이 운영하는 상하이 중심가의 타이푸광장 쇼핑몰을 내년 상반기부터 위탁 운영하게 된다. 2017~2019년 추가 건설되는 3개 쇼핑몰의 운영권도 차례로 넘겨받는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신그룹은 자산(2015년 980조원) 기준 중국 내 17위 기업이다. 금융서비스·에너지·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 6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50여개 백화점, 80여개 쇼핑몰이 있는 상하이에서 쇼핑몰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5월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제휴관계)을 요청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운영권만 갖는 방식이라 현지 부동산 개발 위험과 인허가 부담 등을 덜고 ‘곧바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갖추게 됐다. 마트, 면세점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는 물론 해외 호텔 인수도 재추진되고 있다. 호텔롯데는 IPO를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 해외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객실 190여개 규모의 5성급 호텔 인수도 재추진하고 있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해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했다.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가 올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목표가 ‘글로벌 체인 호텔’이다. 이와 별도로 호텔롯데는 노인요양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의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지난 7~9일 상하이에서 중국 사업 전략회의를 가졌다. 동남아시아 사업 점검을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출장도 계획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룹 혁신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허가와 개장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롯데월드타워와 호텔롯데가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필리핀 피살 한국인들 3명 ‘청부살인’ 가능성 왜

    필리핀 피살 한국인들 3명 ‘청부살인’ 가능성 왜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 남녀 3명이 국내에서 150억원대 투자 사기를 친 혐의로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문에 경찰도 원한에 의한 청부 살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 직전에 서둘러 출국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11일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의 사탕수수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A(48)씨와 B(49·여)씨, C(52)씨는 투자법인의 경영진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강남구 역삼동에 J법인을 설립해 A씨는 대표를, B씨는 상무를, C씨는 전무를 각각 맡았다. 이들은 사업자들을 둔 다단계 방식으로 해외통화 선물거래(FX마진거래) 투자금을 모아 약 1년 동안 회사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아니지만 부부 행세를 했고, 고수익을 미끼로 내건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으로 거액을 모아 가로채고 잠적했다.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140억∼150억원이다. 피해자들은 올해 8월 중순부터 서울 2개 경찰서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냈다. 송파서는 8월 24일 진정서를, 수서서는 9월 13일과 이달 6일 고소장과 진정서를 각각 접수했다. 혐의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A·C씨는 8월 16일 홍콩을 거쳐 관광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했고 B씨는 같은 달 19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세 사람이 15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는 점에서 청부살인으로 희생됐거나 투자사기 피해자를 포함한 제3자에 의해 목숨을 잃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 사람이 각각 손과 발이 결박된 채 발견돼 청부살인 가능성은 작다는 지적도 있다. 통상 필리핀 청부살인은 총격 후 바로 도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법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필리핀에 과학수사 전문 인력 등을 급파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현지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제범죄 수사 전문가도 함께 보내 숨진 세 사람이 청부살해 됐을 가능성 등을 별도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달 6일 진정서 접수 당시 이들과 함께 진정됐던 본부장 D(48·여)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D씨를 출국금지하고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직격탄 골프회원권 거래소 최대 수백억 먹튀?

    서울 강남의 한 골프회원권 거래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고객이 크게 줄자 일방적으로 사업을 중단하면서 4000여명의 회원이 피해를 입게 됐다. 지난 10일까지 65명의 회원이 이 회사를 사기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S회원권거래소 대표 김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2014년 4월부터 강남구 도곡동에서 회원권거래소를 운영하면서 선불로 가입비를 내면 골프장 이용료를 대납해주는 상품을 운영했다. 3300만원짜리 주말권을 구입하면 이 업체를 통해 3년간 주말마다 여러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무기명 회원권인데다 수억원짜리 골프장 회원권을 사들일 필요가 없고 골프장 부도 등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3일 직원과 회원들에게 업무 중단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영란법 시행 탓에 결제 방식의 문제와 법적인 문제로 마찰이 발생해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충분히 검토 후 결제 방식을 정상화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5일 만이었다. 이에 지난 4일부터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기 시작해 6일 후인 10일까지 총 65명이 총 13억여원을 손해 봤다며 고소했다. 경찰은 회사 측이 500억원에 이르는 회원 가입비를 모은 것으로 홈페이지에 공고했던 만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출국금지하는 한편 지난 8일 소환 조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러 돈을 가로채려던 것이 아니며 사업 악화로 운영이 힘든 상황이라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사업을 중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드디어 입 연 김형준 “지난해 발령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드디어 입 연 김형준 “지난해 발령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스폰서 의혹’을 받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고 불찰이니 (검찰) 조사를 받고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조직과 가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평생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김 부장검사를 출국금지하고 금융계좌 추적에 나서면서 스폰서·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해당 의혹으로 인해 가족들이 큰 실의에 빠져 있다고 토로 했다. 그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면서 아이들과 아내가 큰 충격에 빠져 있어 심적으로 매우 힘들다”며 “가족만은 지키고 싶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예금보험공사로 발령을 앞두고 뭐에 씌었던 것 같다. 가족과 조직에 큰 죄를 지었다”고 후회했다. 김 부장검사는 고등학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46·구속)씨와 박모 변호사 사이에서 오간 돈 거래에 대해 “알려진 것 처럼 1500만원을 주고받은 것 이외에는 어떠한 부정한 돈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에게 빌린 1500만원을 포함해 그동안 스폰을 제공받은 대가보다 많은 4500만원을 변제했다는 입장이다. 김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부지검 검사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사건 청탁 때문이라기보다 부끄러운 관계에 대한 진술이 있는지가 궁금했고 그 부분을 감추고 싶었다”며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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