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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대금 96억 수차례 “세탁”/상은 명동지점 등서 가명계좌 사용

    ◎최종소비자 추적·내부공모여부도 수사/검찰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및 가짜양도성예금증서(CD)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21일 전날 자진출두한 사채업자 김기덕씨(43)를 상대로 이씨와의 거래내역,CD와 어음소지경위및 이씨의 자살동기등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씨가 90년부터 이씨가 발행한 4천억원가량의 CD를 대신증권측에 중개해 주고 수수료로 1억원마다 1천만원씩을 받는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점을 밝혀내고 김씨가 이씨의 자살동기 규명에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추궁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이씨가 숨지기 하루전인 14일 이씨의 부탁으로 대신증권측에 1백억원어치의 CD매각을 중개했으나 3시간만에 이씨가 거래취소를 요구해 대신측과 이씨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씨가 CD매각대금이 은행이 아닌 개인계좌로 입금된 공CD가 됐다는 이유로 CD취소의사를 밝혔으며 이에따라 14일 하오5시부터 11시30분까지 대신증권 김성진이사등 5명이 김씨 사무실에서 이씨를 만나 거래된 CD의 효력보장을 요구했다는 김씨의 말에 따라 대신증권 김이사등 3명을 불러 CD거래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매각대금으로 받았던 대신증권발행 수표 96억여원이 같은날 상업은행 명동지점 등에서 「우기명」이란 이름의 가명계좌로 입금됐다가 「이신숙」등의 이름으로 수차례 분할·세탁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금을 맨마지막에 소지했던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계좌이동이 토요일인 14일 하오에 집중돼 있는 점으로 봐 이씨외에 상업은행 명동지점 내부관계자의 협조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지점 박병호·김영표과장을 이날 하오 소환 이씨의 CD발행개입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CD위조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사채업자 유은형씨(44)를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한 결과,유씨가 지난5월 채권업자 이창식씨(50·대구시 서구 평리5동 524)로부터 서울신탁은행 명의의 가짜 CD 3억원어치를 받아 해동신용금고에 담보로 맡기고 3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조치와 함께 해동상호신용금고 직원 황형수씨를 불러 가짜임을 알고도 은폐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가짜 CD를 인쇄해준 황의정씨(48·구속)로부터 미국으로 달아난 황의삼씨(54)의 부탁으로 동화은행의 1억원짜리 CD 3백장을 찍어 인쇄가 잘된 1백장만을 건네주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황씨가 그뒤 40장만 일련번호를 찍어 주었다고 진술함에따라 달아난 황씨가 나머지 60장도 일련번호와 액수등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켰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이날 가짜 CD 발행및 유통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한일투자금융 황윤호씨와 동남은행직원 신승철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숨진 이씨의 행적과 CD자금 행방에 대해 22일까지 김씨를 조사한 뒤 단기금융업법위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올들어 김기덕씨로부터 모두 7천46억원의 CD를 사들였으며,이중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발행된 것은 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은행감독원의 고위관계자는 21일 『현재 무자원 CD 매각대금 1백억원을 비롯해 이희도씨가 유용한 현금등 2백여억원에 대한 자금추적 조사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주초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가짜 CD 본격 수사/서울지검 특수1부 배당

    ◎51명 대규모 전담반 구성/도피 사채업자 신병확보 나서/인터폴에 이광수부부 소재확인 요청 상업은행 이희도씨(53) 자살사건으로 비롯된 양도성예금증서(CD) 부정유통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는 우리 경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혼란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이 사건을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한점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번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로 배당,검사 5명과 수사관 등 51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관련 서류 등과 그동안 조사를 벌였던 자료들을 모두 넘겨받아 구체적인 혐의자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날까지 CD 인수과정에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사채업자 이광수(41·도봉구 미아3동 258의311) 김광숙씨(36)부부를 비롯,류은형(44) 유재덕 김은영 김기덕씨등 6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그러나 공항·항만·검문소등에서 신병을 추적한 결과 이·김씨부부는 각각 일본·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이들의 소재확인요청을 했다. 검찰은 이미 한국을 빠져나간 CD위조범 황의삼씨(54)와 이·김씨부부에 대해서는 외무부에 의뢰,여권무효조치를 요청해 미·일당국의 협조를 얻어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불법 체류자 강제출국형식으로 인도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시중에 유통되는 수백억원대의 가짜 CD사건도 아직 이 사건과 뚜렷한 연관성은 없지만 두 사건이 조직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고 함께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발견된 위조CD가 3개은행 것이고 각각 수법이 다른 점으로 보아 위조조직이 최소한 3개이상이며 유통액수가 수백억원대라는 금융기관의 조사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류은형씨는 이날 하오 서울 중부경찰서에 자진출두,『지난 5월 사채업자 이창원씨가 서울신탁은행명의의 5천만원짜리 CD3장을 갖고와 돈을 빌려달라고 해 1억3천만원을 빌려주었으며 지난달에도 이 은행명의의 5천만원 CD3장을 맡기면서 돈을 빌려달라했으나 은행측에 조회한 결과,가짜인 것으로 판명돼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 “재판계류자 출국금지는 부당”/“재량권 남용… 취소해야”

    ◎서울고법 결정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김학세부장판사)는 17일 고정씨(39·두고전자대표·서울 송파구 가락동)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금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서 『재판에 계류중이라 해도 도주의 우려가 없다면 출국금지조치는 부당하다』며 고씨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고씨가 비록 재판에 계류돼 있는 상태라 해도 이미 법원의 보석결정으로 풀려난 것은 도주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인정된 것』이라고 전제한뒤 『법무부가 내부규정을 내세워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현행 출입국관리법 4조는 「축국이 국가이익을 현저히 해칠 위험이 있거나 범죄수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출국을 금지시킬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씨는 89년8월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을 선고 받고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91년9월 출국금지처분을 받아 18일로 예정된 말레이시아로의 출국이 불가능해지자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 해외도피 경제사범 99명 공개/서울지검

    ◎모두 925명… 1조370억 피해/재외공관에 여권연장불허 통보/인터폴과 협조,행선지 지속 추적/김용휴 전 총무처·손달용 전 치안본부장 포함 국내에서 거액사기를 저지르거나 고의로 부도를 낸뒤 해외로 달아난 악질경제사범 9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지검은 16일 국세청·경찰청·법무부·출입국관리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도피 경제사범종합대책회의」를 열고 그동안 파악된 해외도피사범 9백25명가운데 4억원이상 사취한 99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해외도피사범에 대한 단속대책을 마련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각종 해외도피사범 9백25명중 경제사범이 전체의 80%인 7백40명에 이르며 이들의 범죄에 따른 피해액수만도 1조3백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명단이 공개된 주요 해외도피경제사범에는 전총무처장관 김용휴씨(66·남해화학대표),전치안본부장 손달용씨(60·화성전자대표),청주 운호학원이사장 강인호씨(53),중동학원이사장 이민각씨(66·여),신한인터내쇼날대표 허병구씨(48),나드리유통대표 윤영택씨(37)등사회지도층 저명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이 국내에서 사기·부도 등 경제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공소시효가 만료되기를 기다리며 소액변제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일방적인 합의를 유도해 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해외도피 경제사범의 명단을 공개하고 재외공관에 통보,이들의 여권 유효기간 연장을 불허하는 한편 가족명의로 국내에 은닉돼 있는 재산을 철저히 파악,세금추징과 피해자들의 재산환수 소송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또 앞으로는 해외도피가 우려되는 경제사범은 금융기관이나 피해자들의 요청없이 직권으로 출국금지조치를 취하고 출국한 주요 사범에 대해서는 인터폴과 협조,지속적으로 행선지등을 추적 수사해 강제추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사기범 4백92명 구속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사기등 각종 경제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7백37명을 적발,이 가운데 김유중씨(48·IMC대표)등 4백92명을 구속하고 2백45명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 고르비 또 방독/출국금지 불구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전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정부의 축국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8일 베를린으로 떠났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그는 「베를린 명예시민」자격을 얻은뒤 10일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 50대 주부 60억 낙찰계 사기/광주

    ◎남편과 함께 잠적… 5백명 피해 【광주=최치봉기자】 전남경찰청은 2일 광주시내에서 5백여명의 계원들을 상대로 수십억원대의 낙찰계를 만들어 운영해오던 계주 정유례씨(50·여·광주시 동구 학동 750의79)가 지난달 30일 계를 깨고 달아났다는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선모씨(62·광주시 서구 양2동)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계주 정씨는 10여년전부터 광주지역의 주부·영세상인 등을 대상으로 계원을 모집,1계당 수십명의 계원에 한사람이 1천만∼3천만원씩 탈수 있는 낙찰계 30여개를 운영해오다 지난달 30일 남편 정갑렬씨(52)가 소유하고 있는 광주시 동구 학동소재 4층짜리 건물을 22억여원에 매각하는등 재산을 처분한 뒤 부부가 함께 잠적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한달에 8일간을 계금 납부일로 정한뒤 1천만원짜리는 매월 25만원씩,3천만원짜리는 75만원씩을 받았으며 만기가 된 계원들에게는 『높은 이자로 돈을 불려주겠다』며 계돈을 그대로 빌리는 수법을 써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잠적소식이 알려지자 2일 현재 정씨집에 몰려온 계원들은 4백여명이나 되며 이들이 신고한 피해액만도 3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하지않은 계원들까지 포함하면 모두 5백여명이 넘어 피해액도 60억∼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날 선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채권단을 구성하고 전남경찰청에 정씨부부의 처벌과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 토지불하 미끼 수뢰/신하철 전의원 수배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이득홍검사는 28일 아파트신축 허가가 나기 어려운 지역의 토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건축업자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전민자당 국회의원 신하철씨(51·민자당 안양을지구당위원장)를 변호사법위반혐의로 수배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또 강원건설대표 박용길(49·서울 서대문구 합동 28의39)(주)목산이사 김혁일씨(47·경기도 안산시 고잔2동 주공아파트 905동302호)등 3명을 변호사법위반으로,이들에게 뇌물을 준 운양주택 대표 김병대씨(42·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762의1)를 뇌물공여등 혐으로 각각 구속했다. 이와함께 의왕시청 지적계장 안성식씨(44)를 뇌물수수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의왕시청 하수계장 김효근씨(36)를 수배했다.
  • 출국금지자 천8백명

    10월 현재 관계기관의 수사필요상과 재판계류등의 이유로 출국이 금지된 내국인은 1천8백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각 정부기관의 요청에 따라 출국이 금지된 사람은 병무사범 6백80명,수사중 3백87명,금융부실거래자 2백21명,재판계류중 1백82명,벌금및 추징금 미납자 1백72명,관세체납자 95명,국세체납자 79명,임금체불자 10명등 모두 1천8백26명으로 집계됐다.
  • 8백억원 불법대출/송탄신금 사주 수배

    【수원=김병철기자】 송탄상호신용금고 부정대출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 박충근검사는 16일 사주인 김환일씨(50)가 모두 8백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긴급 수배하는 한편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 고르비 출국 허용/러 헌재/독 브란트 전 총리 장례 참석 동의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13일 출국 금지중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이 오는 19일 베를린에서 열릴 빌리 브란트 전서독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할수 있도록 그의 출국에 동의했다.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인도적인 이유」로 고르바초프의 출국 허가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법정에 출두해 증언해야 하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공산당 합법성에 관한 재판과 관련,헌법재판소의 증언 요청을 거부해 이달초부터 출국금지 상태에 있으며 독일정부는 고르바초프가 브란트 장례식에 참석할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에 압력을 가해왔다.
  • 고르바초프,반옐친 투쟁 선언/이·러시아 방송 공동회견서

    ◎정치활동 재개 표명 【모스크바 타스 AFP 여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구소련 대통령은 12일 러시아정부를 신랄히 비난하고 러시아의 정치과정에 어떤 식으로든 간여할 의사를 밝혀 사실상의 정계복귀 의사를 표명했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의 GR1방송과 러시아의 에코 오브 모스크바방송이 공동으로 마련한 3시간 동안의 청취자 전화참여 라디오프로그램에 참가해 『우리는 새로운 정부를 필요로한다』고 러시아 정부를 공격한 뒤 『나는 신당을 결성할 계획은 없으나 (정치에)참여할 것』이라고 정치재개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 내려진 출국금지 조치는 『법률도 아닌,지난 72년 반체제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비밀문서의 한 조항에 근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는 이제 반체제인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고르바초프의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에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정적인 옐친 대통령과의 갈등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는 또 헌법재판소에 출두할 용의는 있으나 공산당의 적법성에 관한 증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고르비 숨통죄기 노골화

    ◎기념재단 회계감사… “부정 적발” 폭로/대외이미지 고려 강제구인은 자제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에 대한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견제가 노골화 되고 있다.그 견제는 마치 「목조르기」식이어서 고르바초프가 끝내 정치적으로 몰락하고 마는게 아닌가에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지난2일 헌법재판소의 증인출두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고르바초프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림으로써 「목조르기」를 시작했다.7일에는 경찰병력을 동원해 고르바초프 재단을 접수했고 9일에는 재단의 회계감사를 강행했다.소련의 개방과 개혁과정등 정치역정에서 한때 우정과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관계는 이로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는 인상이 짙다. 특히 러시아재무부는 10일 『고르바초프재단에 대한 회계감사결과 부정을 적발했다』고 발표,그동안 고르바초프의 재기를 돕는 발판이자 두뇌집단으로 여겨졌던 이 재단의 활동을 사실상 무력화 시키려는 기도를 드러내고 있다. 고르바초프재단의 공식명칭은 「사회·경제·정치연구를 위한 국제재단」. 이 재단은 연구직 2백명,일반관리직 5백명 등 모두 8백명의 방대한 조직으로 짜여있다.러시아및 CIS(독립국가연합)에 관한 전반적인 전망예측분석을 비롯해 사회·정치문제,국제문제 등을 모두 6개의 연구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다. 또 고르바초프가 소련대통령 재직당시 개혁아이디어를 연구했던 최고의 연구진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소련외무장관이었던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국가평의회의장등 과거의 거물들이 참여하고 있다.따라서 고르바초프의 현실적 영향력유지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정계복귀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평을 들어왔다. 이같은 성격의 고르바초프재단에 대한 세무사찰은 해외출국금지조치에 이어 고르바초프의 대내·외활동 발판을 모두 봉쇄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진영으로서는 고르바초프를 구인등의 방법으로 헌재의 증언대에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에는 상당한 위험과 무리가 따르게 된다.고르바초프가 증언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는 사실이 잘 알려진데다 고르바초프가 강제로 「끌려가는」모습을 연출했다간 대외적으로 옐친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변수는 서방국가의 외교적 압력이라 할수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미 러시아에 대해 고르바초프의 해외여행금지조치에 항의하고 나섰으며 몇몇 다른 서방국가들도 이 문제를 인권차원에서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고르바초프의 구인」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어떻든 옐친과 고르바초프 사이에 빚어지고 있는 「힘겨루기」는 당분간 미묘한 국면을 보이며 계속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 고르비와 옐친/정종석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과 옐친 현 러시아대통령은 1931년생의 동갑내기이다.농부와 공사장노동자의 아들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출신배경도 비슷하다. 그러나 두사람의 성장과정이나 개성·기질은 큰 차이가 있다.옐친은 학교시절 몇차례 퇴교위기를 넘기는 등 말썽꾸러기에 싸움꾼이었던 반면 고르비는 모스크바대법과 졸업뒤 변호사를 거쳐 곧바로 고향의 공산당지구당위원장직을 맡는 등 옐친과는 달리 순탄한 출세가도를 달려왔다.서민적 기질의 옐친에 비해 고르비는 귀족적인 화려함을 즐기는 쪽이었다. 두사람의 관계는 1970년대부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결과적으로 옐친은 고르비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구소련 강경보수파의 쿠데타당시 실각됐던 고르비를 살려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옐친이었다.옐친은 거꾸로 고르비의 은인이 됐고 이 사태이후 크렘린궁의 주인은 옐친으로 바뀌었다. 러시아정부가 최근 고르비에게 출국금지령을 내린 것을 계기로 지난 20년동안 유지돼온 양자간 공생관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느낌이 든다. 고르비와 옐친사이는 흔히 「애증병존」의 관계로 표현돼왔다.정치적 부침을 겪으면서 형성된 가깝고도 먼 관계를 가리키는 말인 것 같다. 옐친은 사실 차분한 관리자라기보다는 뚝심있는 혁명가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인물이다.반면 고르비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창안자였으면서도 과감한 개혁을 머뭇거리다 물러난 비운의 풍운아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옐친이 쿠데타군의 탱크에 올라서서 사자후를 토하는 순간 고르비와 옐친의 위치는 바뀌기 시작하고 말았다.그러나 러시아대통령 취임초기의 분홍빛 청사진과는 달리 잇따른 경제개혁실패,이에 대한 크렘린궁 복귀를 꿈꾸는 고르비의 강도높은 비판으로 다시 역전되고 있는 입장을 다혈질의 옐친이 감내해 내기는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고르비의 퇴장은 그 개인은 물론 인류 현대사에 엄청난 변혁을 초래했던 구소련 74년 역사에 대한 심판의 의미를 아울러 갖는 것이었다.그런데 고르비에 대한 출국금지령은 이제 전·현직집권자간의 미묘한 관계를 비롯해 권력의 냉혹한 속성,정치와 우정같은 인간적인 문제들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주고 있다.
  • 출국금지 강력비난/방한 취소 한국 통보/고르비 재단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정부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에게 출국금지명령을 내린데 대해 고르바초프 재단은 3일 고르바초프가 민주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소련체제 당시 출국비자발급을 거부당한 유태인과 같은 신세가 됐다고 비난했다. 한편 니콜라이 페도로프 러시아 법무장관은 고르바초프가 여권을 되돌려 받으려면 「제정신」으로 돌아가 러시아공산당에 대한 재판에서 증언하도록 한 법원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고르바초프가 출국금지명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편지를 러시아 외무부와 보안당국에 보냈으며 「현재의 상황에 따라」 한국방문을 취소할 것임을 한국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 잦은 호회외유·매운 정책비판/옐친 분노 산 고르비

    ◎여권압수·출국금지령의 배경/표면이유는 공산당 부당행위 증언 거부/당사자는 “정치적 희생양 삼을 의도” 반발/보혁갈등속의 러시아 정국에 미묘한 파문 러시아정부가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에게 2일 출국금지령을 내림으로써 지난해 소련이 해체된 이래 보·혁간의 갈등으로 살얼음정국을 연출하고 있는 러시아권력내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출국금지조치의 이유는 고르바초프가 공산당의 부당행위등을 조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출두명령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이같은 법정출두증언요구를 경제개혁정책에 실패한 옐친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음모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사태의 진전에 따라서는 친옐친세력과 친고르바초프세력간의 갈등이나 반목양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르바초프의 출국금지조치를 몰고온 공산당재판은 지난해 구소련보수파의 불발쿠데타 뒤 옐친대통령이 지난 74년동안 소련을 통치해 온 공산당을 불법화시키자 유리 슬로보트킨등 전 공산당간부들이 위헌여부를 가려달라고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부터 비롯됐다고 볼수 있다. 이에 대해 친옐친세력은 과거 공산당의 합헌성여부를 심판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헌법재판소가 출국금지라는 강경조치까지 취하며 고르바초프의 발을 묶은 것은 고르바초프가 헌재의 법정증언요청을 무시하고 오히려 헌재를 비난하는 원색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상의 이유말고도 고르바초프가 지난해 소련대통령에서 퇴임한 뒤에도 화려한 해외나들이를 자주해 그에 따른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일었고 옐친대통령의 경제개혁실패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한 것 등이 헌재로부터 출국금지라는 강경조치를 유발한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고르바초프는 냉전체제를 허물고 새 평화체제를 구축한 인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그는 이미 독일·일본·미국을 방문,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오는 7일부터 3박4일동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며 그뒤에도 이탈리아,남미방문등 내년 상반기까지 외유일정이 꽉 짜여져 있었다. 오는 94년까지 무려 1천5백건의 방문초청을 받아놓고 있으며 한동안 미국 플로리다주에 호화별장을 구입하려 한다는 등 구설수에도 올랐었다. 경제사정의 악화로 빈궁한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구소련국민들의 눈에는 이러한 고르바초프의 화려한 행각이 곱게만 비춰질 리 없음은 물론이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정치활동을 하면서 중앙정치무대로 복귀하려는 뜻을 간간이 보여온 고르바초프가 옐친의 경제개혁이 잘못되고 있음을 강도높게 비판해 온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고르바초프는 대통령직사임이후에도 러시아지도부에 경제·사회적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를 주장했고 최근에는 옐친정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주식상환권분배를 「국민에 대한 속임수」라고 혹평했다. 서방관측통들은 그의 발언수위가 전직 대통령수준을 훨씬 넘어설 정도로 공격적인 것은 옐친을 피할수 없는 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헌재 출석문제가 크게 부각되자 『이는 옐친이 헌재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경제개혁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나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반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 고르비 출국금지령/러시아/법정증언 거부 이유 여권압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정부는 공산당의 부당행위 여부와 공산당 불법화 조치에 대한 법정 증언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에게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러시아 헌법재판소가 2일 발표했다. 고르바초프의 보좌관 알렉산데르 리코탈도 고르바초프의 여권이 러시아당국에압수됐으며 이에따라 해외에 나갈 수 없게됐다고 출국정지 조치를 확인했다. 이에따라 오는 7일부터 사흘동안 한국을 방문하려던 고르바초프의 방한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와 보안부가 고르바초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출국금지조치 요구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 외언내언

    옛 소련방개혁에 있어서 고르바초프의 최대 실패는 마지막까지 공산주의를 버리지 못한점에 있다는 지적은 맞는 것같다.그는 어디까지나 사회주의 범위내에서의 개혁을 고집했다.그 고집이 결국 그의 목을 조인것이라 할 수 있다.◆고르바초프는 소련 사회주의를 근대화하는 동시에 보다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고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구제한다는 개혁의 기치를 높였다.지배자와 피지배자사이의 벽을 허무는 한편 사람들사이에 쌓인 불평불만을 해소시켰다.그는 강압적인 스탈린식 체제의 근간을 개편하면서 국민에게 『스스로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라』고 촉구했다.민주주의 기운을 불러 일으키려고 했던 것이다.◆고르바초프의 이 단호한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놓고 서방사람들은 처음엔 무척 회의적이었다.심지어는 그가 「공산주의 사기꾼」이 아닌가,미디어조작에 능한 정치가로서 그의 개혁과 개방이 단순한 화장술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또 그가 주창하는 「신사고」가 과연 근본적인 것인가,레이건대통령도 부시대통령도 의심했다.그러나 89년 후반에 이르러동유럽 공산주의 정권들이 극적으로 붕괴되면서 냉전의 시대가 종말을 고할때 서방사람들은 고르비를 확실히 믿게되었다.◆지금은 권좌에서 밀려나 세상을 유람하지만 그 고르비에 대해서는 아직도 찬반의 평가가 엇갈린다.「공산주의 사기꾼」이니 「낭만적인 마지막 공산주의자」니 또는 보수파쿠데타때엔 자신만 살아남으려 급급한 이기주의자이니 하는 비판도 있다.차우셰스쿠 궁전보다 광대·화려한 고르비의 별장을 보고 그가 권력에 취해 황제의 길을 걸으려했다는 비난을 긍정한 언론인도 있다.◆그 고르비에 대해 옐친 러시아정부가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공산당의 부당행위 여부와 공산당 불법화조치에 대한 법정증언을 거부했다는 이유이다.안그래도 언젠가는 그가 국가재정을 사용화했다는 의혹으로 단죄될지 모른다는 얘기도 있었다.인간만사가 색옹지마 아닌가.오는 7일부터 사흘간 방한하려 했다고도 한다.위풍당당했던 개혁의 사나이 고르비의 모습이 떠오른다.
  • “수사기관 내사중 출굴금지조치 가능”/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23일 89년7월 당국의 허가없이 입북했던 문규현신부(50·복역중)의 형 문정현신부(52·전북 익산군 금마 천주교회)가 『뚜렷한 범죄혐의가 있거나 수사대상이 아님에도 3년2개월동안이나 출국을 금지시킨 것은 부당하다』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금지처분 효력정지청구 가처분신청을 『이유없다』 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신청인은 법무부가 재량권을 남용한다고 주장하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고 출국금지 요건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수사기관이 내사중인 경우에도 법에따라 그 대상자의 출국을 금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원 40억 부도 잠적/정일용씨/지역구 유지에 차용…출국금지

    서울지검 조사부 임정수검사는 15일 서울시의회의원 정일용씨(51·민자당·서울동작3선거구)가 지역구 유지등으로부터 40여억원의 사업자금을 빌린뒤 부도를 내고 잠적했다는 피해자들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나서 정씨를 사기혐의로 수배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 검찰은 또 정씨의 처남 박용택씨(53)등 2명을 강제집행면탈 혐의로,부인 박민선씨(49)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북문경군 「남원광산」대표인 정씨는 지난 3월 안모씨(63)에게 약속어음을 발행하고 1천만원을 빌린 것을 비롯,새마을금고 이사장등 수십명으로부터 40여억원을 사업자금으로 빌리고 약속어음·당좌수표를 발행해준뒤 지난 5월4일부터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부도직후인 지난 5월13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던 2백66평의 땅을 채권최고액 20억원에 처남 박씨 앞으로 근저당 설정하는등의 방법으로 안씨등 피해자들의 채권확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 김영호씨 검거,철야조사/정보사땅 사기

    ◎홍콩서 압송… 검찰,신병 인수/배후·자금행방 집중추궁/주범 정영진·정명우씨 검거에 총력/제일생명 윤상무·국민은 정대리 대질신문키로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6일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사건의 핵심인물로 이날 홍콩에서 압송돼온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된 국민은행 서울압구정서지점 대리 정덕현씨(37)의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철야 조사에서 김씨등이 범행을 모의,가담하게된 경위와 사취한 돈의 행방,또다른 사건에의 개입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이날 군수사기관에 의해 압송돼온 김씨를 상대로 합참군무원으로 일할때 알게된 군사기밀을 이용,제3의 범죄를 저질렀는지와 배후인물이 개입돼 있는지등을 중점 추궁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이번 사기사건에는 자신외에 다른 군관계자나 상부는 개입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7일안으로 일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한뒤 가담경위 등과 돈의 행방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4)와 경리부장 황인학씨(51)·경리직원·국민은행 감사관계직원 등 7명을 소환,토지매입경위와 매입자금 입출금과정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제일생명 하영기사장도 이들의 조사를 마치는대로 금명간 소환,토지매입을 지시 또는 허락했는지 여부,회사자금의 입출금이 공식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감독원·보험감독원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토지매입자금으로 지불된 4백72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이들 기관의 자체조사가 끝나는대로 조사결과를 넘겨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기사건으로 고소된 7명의 신원을 모두 밝혀내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정대리의 동생 정영진씨(31·성무건설사장)와 토지매도인으로 돼 있는 정명우씨(54·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형)등의 신병확보가 사건해결의 열쇠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은 성무건설 정회장등 3명에 대해 추가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조사결과 성무건설의 직원이며 사기단 가운데 1명인 박영기(42)라는 인물의 본명은 박삼화씨(39)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경찰의 수표추적 내용등 그동안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 한편,제일생명과 국민은행측의 경리장부와 입출금장부 등도 수사자료와 증거물로 제출받았으며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도 할 방침이다. 또한 제일은행측과 국민은행측의 입출금과정과 예금잔고부분에 대해 서로 주장이 다른 점을 중시,제일생명 윤상무등과 국민은행 정대리등 관계자들의 대질신문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합동조사단(단장 김영덕준장)은 이날 홍콩으로 도피했던 김영호씨를 서울로 압송,군사기밀부분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마친뒤 이날 저녁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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