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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열하는 이태원 유가족 손 잡은 이재명 “죄송하다”

    오열하는 이태원 유가족 손 잡은 이재명 “죄송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를 찾은 뒤 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 공간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며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놓인 국화꽃과 포스트잇을 응시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이 이 대표를 보고 오열하자 이 대표는 취재 카메라를 향해 “미안하다. 비켜드리는 게 좋겠다”고 한 뒤 유가족의 손을 잡았다. 이후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원효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센터를 찾아 “최선을 다해서, 정말 이 슬픈 고통의 유류품이니 잘 챙겨서 주인에게 잘 돌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태원파출소를 찾아 참사 당시 경찰들에게 “그간 너무 고생이 많았다. 얼마나 아프시겠는가”라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현장관리 경력이 파출소 외에는 없었는가”라며 지난해 교통통제 지원 인력 등 참사 원인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용산소방서장에게 물어보니 지난해엔 차도와 인도 분리 경비계획이 있었고 실제로 차도와 인도가 분리됐는데 올해는 없었다”며 “매년 연례행사였는데 왜 차이가 발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정신적인 고통이 클 텐데 심리 치료를 받는가”라고 물으며 “온 국민이 겪는 고통인데 일선에서도 정말 애를 많이 썼고, 사후 수습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작은 방주 속에 담겨지는 음악과 춤은 무엇일까

    작은 방주 속에 담겨지는 음악과 춤은 무엇일까

    인류가 마주한 재난과 위기상황에 대한 출구를 찾기 위한 ‘작은 방주’에 담길 예술은 무엇일까.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지난 9월부터 현대차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에 춤과 악기 연주라는 전통예술이 더해진 공연을 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현대미술 전시를 전통예술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목적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인 댄스컴퍼니 더붓, 99아트컴퍼니, 첼로가야금, 박지하 4팀이 참여한다. ‘최우람-작은방주’는 방향 상실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바라보고 공생을 위해 출구를 모색하는 과정을 설치·조각 작품 12점과 영상·드로잉 작품 37점으로 표현한 전시이다. 이번 공연팀은 전시가 시작된 지난 9월 초부터 전시장을 수시로 방문해 작품과 교감하고 관람 환경을 분석하는 한편 최우람 작가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예술단 무용단원인 변재범이 이끄는 댄스컴퍼니 더붓의 무용수 8명은 전통춤에 기반한 창작무용으로 전시의 의미를 표현한다. 안무가 장혜림이 이끄는 99아트컴퍼니 역시 전시 전체가 보여주는 에너지를 몸짓으로 보여줄 예정이다.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으로 구성된 듀오 ‘첼로가야금’은 인간과 기계, 현재와 미래,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같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단절이 아닌 확장으로 인식해 첼로와 가야금 연주로 표현한다. 피리 연주자 박지하는 피리, 생황, 양금을 이용해 이번 전시회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한다. 이번 전시 연계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총 13회 열린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입장만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영상은 12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지푸라기나 버려진 택배상자 같은 재료와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전시가 춤과 연주라는 전통예술 영역으로 재해석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 음악과 춤을 더 가까이 느끼고 문화예술의 여러 분야가 경계 없이 소통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부질없는 가정은 분노가 됐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질없는 가정은 분노가 됐다/박록삼 논설위원

    지난 주말 찾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때 이른 겨울의 복판이었다. 짓눌려 숨진 156명의 젊음을 추모하려 모인 시민들은 초겨울 한파보다 더 시린 비통함을 달래려 옷깃을 여며야 했다. 참사 현장에는 폴리스라인이 둘러처져 있고, 경찰들이 곳곳에 있었으며, 도로변에는 경찰기동대 버스가 즐비했다. 그날 저녁에 봤어야 할 풍경이었다. 아무리 들여다보고 있어도 폭 3~4m, 길이 30m 남짓 골목 가운데에서 그 많은 생명이 스러졌다는 사실은 쉽게 믿기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용산경찰서가 ‘핼러윈 치안대책 자료’에서 밝혔듯 10만명이 넘게 몰릴 것을 예상한 만큼 범죄대책 세우듯 시민안전대책을 면밀히 세웠더라면, 3주 전 이태원지구촌축제 때처럼 1000명 넘는 경찰과 용산구청 직원이 안전관리를 위해 나섰더라면, 그나마 현장에 나온 경찰 137명 중 절반 넘게를 마약 단속 등을 위한 사복경찰로 배치하지 않았더라면, “압사당할 것 같다”며 울부짖듯 112에 첫 신고가 들어온 그날 오후 6시 34분 이후 폭주하는 신고에 112상황실이 제대로 종합적 판단을 했더라면, 광화문 집회가 종료된 오후 8시 30분 이후 경찰기동대를 이태원으로 보냈더라면, 비어 있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지키는 경비대 4개 중대라도 그쪽으로 이동했더라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부질없는 가정들은 안타까움의 영역이다. 커다란 안타까움은 참사 이후 당국자들의 몰지각한 언행과 맞물려 고스란히 분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을 둘러보며 ‘뇌진탕’을 언급한 대통령과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행정안전부 장관의 말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그 와중에 ‘참사 희생자’가 아닌 ‘사고 사망자’라고 쓰라며 각 지자체, 기관에 지침을 내린 내각 총책임자인 국무총리는 외신기자 앞에서 참사를 농담 소재로 삼으며 웃기까지 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오로지 책임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집합체와 같은 모습이었다. 수많은 잘못에도 책임지겠다는 이가 여전히 없으니 한없는 비통함은 위로받지 못하고, 들끓는 분노는 폭발 직전이 된 상황이다. 비단 이번 참사만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안전은 뒷전이었다. 지난 6월 윤 대통령은 원전업계를 살리자며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료적 사고가 안전을 중시하는 사고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전을 앞세우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에 대한 질타로 해석됐다. 그 연장선상이 10월 29일로 이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과 마약청정국가를 위한 수사를 강조한 검찰총장의 기조를 확인한 경찰에게 외국인을 포함해 10만명 이상이 모인 핼러윈 행사는 마약사범을 무더기로 붙잡아 화려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어설프게 정복경찰이 돌아다니면 검거에 거치적거릴 뿐이다. ‘안전’ 같은 관료적 사고는 버리고 경찰 수사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니까 말이다. 서울경찰청은 핼러윈 직전에 마약진단키트 6500만원어치를 구입했고, 밤 10시 기자들에게 마약 단속에 나간다고 문자로 알리기까지 했다. 안전은 그렇게 뒷전으로 멀리 밀려났다. 역시 가정이다. 만약 10월 29일 이전 10만명 이상이 몰려드는 상황에 대비해 지하철을 이태원역에서 무정차시키고, 거미줄같이 촘촘한 골목길마다 일방통행을 지정하고,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교통을 통제했다면 아마도 핼러윈 참가자들의 볼멘소리를 듣고 상인들의 지청구를 들었을지 모른다. 안전을 위한 노력은 그렇게 눈에 보이는 성과와는 거리가 먼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먼 젊음 156명의 허망한 희생만큼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숨진 넋들의 명복을 빌 따름이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9호선 연장 고덕역 8번 출입구 지역민의 염원 전달

    박춘선 서울시의원, 9호선 연장 고덕역 8번 출입구 지역민의 염원 전달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역주민 뜻에 부응하는 의정활동 일환으로 지난 10월 28일 ‘지하철 9호선 연장 고덕역 8번 출입구 설치’에 관한 주민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설명회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설계과, 강동구 교통과 관계자 및 ‘강동구 지하철9호선 고덕역8번출구 신설 추진위원회’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설계과에서 사업진행과정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후 고덕역 8번 출입구 설치 필요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강동구 지하철9호선 고덕역8번출구 신설 추진위원회’ 주민들은 “지하철 9호선 연장을 환영하고 연장되는 지하철 이용에 주민 불편이 없도록 원하는 방향의 지하철 출입구가 설치 돼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 자리를 마련한 박 의원은 “지하철 9호선 연장에 대한 지역민의 염원이 전달됐고, 이에 대한 긍정 검토가 진행되고 있음을 안다” 라며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도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및 고덕역 8번 출입구 설치에 차질 없도록 진행하며, 지역민의 요구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박 의원은 추후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지역주민들에게 바로 설명하고, 주민 이해를 얻는 과정을 거치도록 주문했다.
  • 윤기섭 의원 “동북선 상계역 환기구 공사, 인근 주민 위한 적절한 보상 이뤄져야”

    윤기섭 의원 “동북선 상계역 환기구 공사, 인근 주민 위한 적절한 보상 이뤄져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은 지난 4일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기반시설본부 철도국을 대상으로 동북선 상계역 환기구 공사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비판과 보상을 요구했다. 이날 윤 의원은 “동북선 상계역 환기구 공사로 인해 벽산아파트 앞 도로가 협소한 2차로로 변했다고”고 설명한 후, “무려 900일 동안 진행되는 공사로 인해 교통정체, 소음, 먼지 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의 몫”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또한 윤 의원은 “동북선 상계역의 출구는 중계동 방면으로만 만들어지고 환기구는 상계동 방면으로 설치돼 문제가 있다”며 “인근 상계 벽산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적절한 피해보상과 공사 기간의 단축이 필요하다고”고 했다.
  • 이재명 “北도발, 한반도 긴장 고조”…싱하이밍 “中도 우려, 다들 진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싱 대사에게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심각한 상황으로 고조됐다”며 “중국은 그간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합의한 한반도 4대 원칙(한반도 전쟁 불가·한반도 비핵화·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남북관계 개선)은 지금도 견지할 중요한 원칙”이라며 “한중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동북아 평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 같은 방식은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 신냉전을 불러올 수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란 의견에 동의한다”며 “한중 양국의 소통,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이에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도 우려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간다면 출구가 어디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들 진정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한국 측과 협력하고, 민주당하고도 의견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 얘기도 나왔다. 이 대표는 “경제인, 문화예술인, 시민사회, 청년 세대 등 민간차원의 교류 협력이 더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고 당 차원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싱 대사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국민들에게 민주당은 낯설지 않다”며 “당 대 당 교류로 양국 국민 간 우의를 촉진하고 양국 관계를 다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그런 교류를 잘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대화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이 대표는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중국 국민이 4분 있다”며 “희생자께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싱 대사는 “이태원 사고로 한국 국민들이 많은 슬픔을 느끼고 있는데 저희도 같은 마음”이라며 “우리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회동에서 전술핵 관련 얘기도 나눴느냐’는 물음에 “특별하게 논의는 없었던 것 같다”며 “한중관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들이 있었다”고 했다.
  • 前용산서장·112상황실장·용산구청장·용산소방서장 등 6명 입건

    前용산서장·112상황실장·용산구청장·용산소방서장 등 6명 입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을 입건했다.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하고, 보고서를 작성한 경찰을 회유하려 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과 계장도 피의자 신분이 됐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용산경찰서 14명, 서울경찰청 2명을 포함해 사고 목격자 등 138명까지 모두 15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전날(6일) 이 전 서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함께 증거인멸, 직권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정보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임의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보고서 작성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보고서 한글파일이 삭제된 사실과 관련 회유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경찰청 첩보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뒤 관리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삭제됐다. 특수본은 보고서가 자동 삭제된 이후 용산경찰서 간부가 보고서 작성자에게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하자’는 취지로 회유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보고서 삭제를 회유한 윗선에 대해선 “아직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직후에도 관용차 안에서 머문 경위와 허위 보고 여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과 용산경찰서 상황실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을 적혀 있는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상황실 근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했다’는 보고서 내용와 달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670m 떨어진 녹사평역에서 관용차로 출발했다가 현장 도착이 어렵자 결국 걸어서 오후 11시 5분에 도착했다. 아울러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119 신고에 대한 처리가 적절했는지를 비롯해 사전 위험 예방을 위한 조치, 구조활동의 적절성 등을 감안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참사 발생 전 소방당국에 접수된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와 사고 현장 당시 구조활동 내용 등도 특수본의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특수본은 참사 경위를 파악하고자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참사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57개, SNS 영상 등 78개, 제보 영상 22개 등 모두 157개 영상에 대해서도 1차 분석을 완료했다. 또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1차 합동 감식으로 확보한 3D 스캐너 계측 결과를 바탕으로 지리 위험도, 참사 당시 군중 밀집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추가 현장 감식을 통해 관련 분석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이태원 거리는 심폐소생술… 당시 용산서장은 ‘뒷짐이동’

    이태원 거리는 심폐소생술… 당시 용산서장은 ‘뒷짐이동’

    이태원 참사 발생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700m가 안 되는 녹사평역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우회 진입 시도를 하다 결국 오후 11시 5분쯤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임재 전 서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집회 관리 후 오후 9시 24분쯤 용산서 주변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한 뒤 25분 뒤인 오후 9시 47분쯤 관용차를 타고 이태원 일대로 출발했다. 해당 설렁탕집에서 이태원파출소까지는 약 3㎞로 도보 이동 시 40여분이 소요된다.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한 시점은 오후 9시 57분에서 오후 10시 사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8분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경찰청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오후 10시 56분 재차 서울경찰청에 다수의 경찰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했고 오후 10시 59분에도 핫라인으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전 서장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우회 진입을 시도하는 이 시간 동안 소방에서는 다급하게 경찰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전 서장은 교통 정체로 진입이 어렵자 차량으로 경리단길 등으로 우회 진입을 시도했고 1시간가량 뱅뱅 돌다 오후 10시 55분에서 오후 11시 1분 사이 이태원 엔틱가구 거리에 내려 이태원파출소로 이동했다.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한 것은 11시 5분, 사고 신고 후 무려 50분 뒤였다. 이 전 서장은 신고가 들어간 지 5분 만인 밤 10시 20분에 현장에 도착했다며 상황보고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이 전 서장을 대기발령조치하고, 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 특수본은 현재 허위공문서 작성과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수사하고 있다. 공개된 CCTV 화면에는 뒷짐을 지고 느긋하게 현장으로 이동하는 전 용산경찰서장의 모습이 보인다. 참사 당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도심권 집회가 마무리된 시점인 오후 8시 32분쯤 무전으로 격려한 뒤 오후 8시 39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남에 위치한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오후 11시 34분쯤 이 전 서장의 전화를 놓쳤고 2분 뒤 이 전 서장과의 전화를 통해 상황 보고를 받았다. 김 청장은 전화 통화 후 20분 뒤 택시를 타고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까지 이동한 뒤 이태원파출소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서울경찰청은 “상황보고서, 통화기록 등을 통해 파악한 시간으로 향후 정식 조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면서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감찰 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 中 내년 3월 양회 전후 ‘위드 코로나’ 준비 정황

    중국이 내년 3월에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전후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당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승객이 탑승한 항공사를 처벌하는 ‘서킷 브레이크’(일시 운항정지) 중단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감염자가 발견된 국제 항공 노선의 1~2주가량 폐쇄 규정을 2년 만에 없애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를 준비한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중국 당국이 격리기간을 10일→7일→4일→0일로 줄이고자 준비 중이란 전언이 나온다. 씨티은행이 주최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탈출 전략’ 콘퍼런스에서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백신과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큰 진전을 이뤄 국경 개방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 5∼6개월 안에 새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외국인에게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해외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 “괭이로 암석 파내며 길 찾아… 열흘째 랜턴 꺼졌을 땐 암담했죠”

    “괭이로 암석 파내며 길 찾아… 열흘째 랜턴 꺼졌을 땐 암담했죠”

    “‘살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에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 광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두 광부의 가족은 지난 5일과 6일 인터뷰를 통해 고립 상황을 전했다. 작업 반장 박정하(62)씨와 보조 작업자 박모(56)씨는 지하 190m의 갱도에 고립돼 있었다. 이들은 지난 4일 밤 11시쯤 구조된 직후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르면 7일쯤 의료진과 퇴원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동병원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면서 “커피 믹스 30봉지를 갖고 계셨는데, 3일에 걸쳐 나눠서 드신 게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 3일 이후부터는 떨어지는 물로 연명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소 숙지한 매뉴얼대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면서도 생환 의지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조장 박씨는 아들 근형(42)씨에게 “사고 직후 사흘까지는 갱도 곳곳을 돌며 탈출구가 있는지 확인했다”면서 “공간이 넓은 구간에선 괭이로 암석을 부수면서 길을 열었다”고 했다. 박씨 등은 작업용으로 들고 갔던 화약 20여개를 이용해 발파 작업도 시도했다고 한다. 암석을 부수는 동시에 생존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였다. 발파가 여의치 않자 지상에 생존 신호를 보내기 위해 갱도 내 설치된 파이프를 주기적으로 때리고 소리도 질렀다고 한다. 박씨는 “반드시 길이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뭐든 해 보자는 마음이었다”고 아들에게 전했다. 고립 10일째였던 지난 4일 이들은 잠시 희망의 끈을 놓을 뻔했다고 한다. 이마에 부착한 안전등의 불빛이 나가고 칠흑 같은 어둠이 몰려오자 절망감이 밀어닥친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모닥불을 지피고 서로 어깨를 맞대며 체온을 유지하며 버텼다. 그러던 오후 11시쯤 폭파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 함께 근무했던 광산업체 동료 A씨의 “형님!” 하는 목소리가 갱도 내에 울려 퍼졌다. 지하 140m의 제2 수직 갱도 아래서 구조당국이 325m에 달하는 진입로를 확보하며 박씨 등이 대피한 최초 작업 지점의 인근에 도착한 것이다. 박씨는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어 저 역시 감사하다”고 했다. 다만 업체는 사고가 발생한 지 14시간 만에 119에 늑장 신고를 했으며, 당국 역시 20년 전 도면을 보며 시추 작업을 하다가 두 차례나 실패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경북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골목길 불법 증축, 출퇴근 지하철… 안전강화 대책 부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지만 시민들의 애도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사 당시 부실한 현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추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엿새 동안 서울광장과 25개 자치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총 11만 7619명이 찾아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조문객은 3~4일 1만 5000명대로 감소세를 보이다 5일에는 다시 2만명이 넘었다. 오는 12일 오후 10시까지 일주일 더 연장 운영하기로 한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와 추모공간이 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뒤인 이날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주말인 이날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모두 출근해 이태원 참사 이후 대책 논의를 이어 갔다. 특히 7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압사 참사’ 현안 질의에 오 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서울시가 이번 참사에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는 참사 당일 현장 대응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서울시 차원의 종합 안전대책에는 골목길 불법 증축물과 ‘일상 속 과밀위험군’으로 지적된 출퇴근 지하철의 안전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 외에 서울의 24개 자치구도 이태원 참사 이후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성동·은평구는 또래집단이 사망자에 포함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중구는 명동 등 연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 시민 자발적 추모 공간

    시민 자발적 추모 공간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된 이튿날인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직접 쓴 추모 글이 붙어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이태원역 앞 추모 공간은 국가애도기간 종료와 관계없이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뉴스1
  • 지휘부 늑장에… 경찰 기동대 85분 뒤에야 도착했다

    지휘부 늑장에… 경찰 기동대 85분 뒤에야 도착했다

    경찰 지휘부가 이태원 참사를 뒤늦게 파악한 탓에 경찰 기동대(경비) 투입도, 마약 단속에 투입된 형사 인력의 전환 배치도 모두 때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통제를 위한 운영했던 통합무전망도 참사 전후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참사 직후 인력 증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고 발생 초기 현장에선 이태원 파출소 인력과 교통기동대 등 일부 경찰만 대응하고 있었던 셈이다. 또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했다’는 당초 보고와 달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670m 떨어진 녹사평역에서 관용차로 출발했다가 교통난과 인파에 막혀 결국 걸어서 오후 11시 5분에 도착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이 전 서장의 허위 보고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6일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참사 발생 이후 경찰 기동대는 모두 13개 부대(의경 부대 8개 포함)가 투입됐다. 11기동대는 오후 11시 17분 용산경찰서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은 지 23분 만인 오후 11시 40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종로 거점에서 야간 근무를 수행하던 77기동대는 서울경찰청 경비과의 출동 지시가 떨어진 지 17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여의도 거점에서 근무하던 67기동대는 지시 20분 만인 이튿날 0시 10분 각각 현장에 투입됐다. 서초 거점에서 근무하던 32기동대는 오후 11시 51분 지시를 받고 이튿날 0시 30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외교시설에서 근무하던 51기동대는 이튿날 오전 1시 14분에야 출동 지시를 받고 19분 뒤 현장에 투입됐다. 의경 8개 부대는 모두 이튿날 0시 11분에야 서울경찰청 경비과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았다. 0시 50분 139중대가 도착하고 나서 오전 1시 10분까지 나머지 7개 부대가 도착했다. 참사 당시 현장 인근에서 마약 단속 중이던 형사 인력(10개팀 52명)은 사고 발생 29분 뒤인 오후 10시 44분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이 이태원 일대에 배치한 137명 중 교통기동대(20명)와 교통경찰(6명), 이태원 파출소 근무 경찰(32명), 관광경찰대(10명)를 제외하면 모두 사복을 입은 경찰들로 생활질서 위반과 마약 단속 등을 주로 하고 있었다. 소방재난본부가 오후 10시 18분, 10시 56분 서울경찰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아울러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이 교통 통제를 위해 통합무전망을 운영했지만 이를 통한 참사 관련 보고는 없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는 참사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2022 핼러윈데이 교통관리 계획’ 문건을 작성했다. 문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종합교통정보센터장에 통합무전망 구성과 지휘·통제관리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용산경찰서 상황실은 서울경찰청 상황실에 119 소방 신고 이후 1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11시 57분 참사 사실을 처음 보고했다. 서울경찰청 상황실은 다음날인 30일 0시 2분 경찰청 상황실에 보고했다.
  • 애도 기간 끝나고 책임 규명의 시간… 경찰 ‘셀프 수사’ 넘어 수뇌부 겨눌까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서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부실 대응과 책임을 가리는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셀프 수사’ 한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경찰 수뇌부를 향해 칼끝을 겨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수본 수사는 우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총경)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6일 경찰 특별감찰팀에 따르면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약 670m 떨어져 있는 녹사평역 인근에 있었다. 이 전 서장은 관용차에서 내리지 않고 우회 진입 시도를 하다 교통 정체에 결국 걸어서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 소방재난본부가 오후 10시 18분과 10시 56분 서울경찰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지만 용산경찰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 서장은 관용차에서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서장의 허위 보고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서울경찰청 상황보고서에는 “경찰서장(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통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감찰 결과 실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이보다 45분이나 늦은 시간이었다. 참사 당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상황관리관으로 근무 중이었던 류 총경도 특수본의 집중 수사 대상이다. 류 총경은 당시 112상황실에 있어야 하는 시간임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상황관리관은 서울경찰청장에게 치안 상황을 보고하고 긴급한 사정은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류 총경은 오후 11시 39분에야 당직자에게 연락을 받고 상황실로 돌아와 김 청장에게 보고했다. 특별감찰팀은 허술한 보고 체계로 참사 다음날 0시 25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한 김 서울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참사 발생을 모르고 충북 제천의 캠핑장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전화를 받고 서울로 향한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청장은 자신의 카카오톡 배경 화면에 ‘벼랑 끝에 매달렸을 때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는 뜻의 불교 교리가 담긴 한시를 올렸다.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심정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 이젠 ‘참사 책임 규명의 시간’…수사 칼날 위에 선 경찰 수뇌부

    이젠 ‘참사 책임 규명의 시간’…수사 칼날 위에 선 경찰 수뇌부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서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부실 대응과 책임을 가리는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셀프 수사’ 한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경찰 수뇌부를 향해 칼 끝을 겨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수본 수사는 우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총경)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6일 경찰 특별감찰팀에 따르면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약 670m 떨어져 있는 녹사평역 인근에 있었다. 이 전 서장은 관용차에서 내리지 않고 우회 진입 시도를 하다 결국 걸어서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 소방재난본부가 오후 10시 18분과 10시 56분 서울경찰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지만 용산경찰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 서장은 관용차에서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서장의 허위 보고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서울경찰청 상황보고서에는 “경찰서장(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통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감찰 결과 실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이보다 45분이나 늦은 시간이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29분 뒤에야 연락한 경위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참사 당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상황관리관으로 근무 중이었던 류 총경도 특수본의 집중 수사 대상이다. 류 총경은 당시 112상황실에 있어야 하는 시간임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상황관리관은 서울경찰청장에게 치안 상황을 보고하고 긴급한 사정은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류 총경은 오후 11시 39분에야 당직자에게 연락을 받고 상황실로 돌아와 김 청장에게 보고했다. 특별감찰팀은 허술한 보고 체계로 참사 다음날 0시 25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한 김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참사 발생을 모르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전화를 받고 서울로 향한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청장은 자신의 카카오톡 배경 화면에 ‘벼랑 끝에 매달렸을 때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는 뜻의 불교 교리가 담긴 한시를 올렸다.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심정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 中, ‘제로 코로나’ 완화설 대두…“입국 격리 줄이고 외국산 백신 허용”

    中, ‘제로 코로나’ 완화설 대두…“입국 격리 줄이고 외국산 백신 허용”

    중국이 내년 봄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입국자 격리 기간을 줄이고 외국산 백신 도입을 허용하는 동시에 항공 노선 폐쇄 규제도 폐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대만 중앙통신은 6일 “중국 당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승객이 탑승한 항공사를 처벌하는 ‘서킷 브레이크’(일시 운항정지) 중단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항공당국이 지난 2년 넘게 시행해 온 감염자가 발견된 국제 항공 노선의 1~2주가량 폐쇄 규정을 없앤다는 기류다. 로이터통신도 지난 4일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중국 당국이 격리기간을 10일→7일→4일→0일로 줄이고자 준비에 나섰다’는 전언이 나온다. 이날 시티은행이 주최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탈출 전략’ 컨퍼런스에서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백신과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큰 진전을 이뤄 국경 개방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 5∼6개월 안에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내년 3월에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전후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외국인에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해외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여기에 베이징시는 6일 ‘2022 베이징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베이징에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퍼지고 있음에도 시가 대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방역 통제 완화’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생환 광부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생환 광부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살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에 괭이로 암석을 파내고 화약으로 발파도 했습니다. 무너진 갱도 안에서 서로 달래고 위로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 광산 사고로 지하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만에 ‘기적의 생환’을 한 광부들은 이틀째인 지난 5일 기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전했다. 선산부(작업 반장) 박정하(62)씨와 후산부(보조 작업자) 박모(56)씨는 지하 190m의 갱도에 고립돼 있었다. 이들은 지난 4일 밤 11시쯤 구조된 직후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일반 병동 2인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르면 내일쯤 의료진과 퇴원 시점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업반장 박씨는 이어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멀리서 들려오기만 했던 ‘발파 소리’가 이번에는 진짜 발파였고, 반대편 갱도와 관통이 되며 구조대와 마주했다”며 기적처럼 구조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처음 사고가 났을 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많은 분께서 힘 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었다는 데서 저 역시 감사하다”며 “정부 기관에서 협조해주시고,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데 다시 한번 감사하고, 저희를 응원해 주고 성원해 주신 많은 분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감사를 표현했다. 지난 221시간 동안 두 박씨는 갇힌 갱도서 탈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 광부인 반장 박씨는 “(고립 당시) 뭘 해보든지 해보면 길은 있을 것이란 희망을 계속 가지고 (매몰된) 갱도 안을 돌아다니며 탈출구를 모색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갱도 안에 사다리가 있었다. 지상까지 300m 거리면 가겠구나(탈출하겠구나) 싶었다”며 “그 사다리를 가지고 수직으로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올라가다 보니 토사가 쏟아져 내린 탓에 나무, 파이프, 에이치빔 이런 것들로 꽉 차서 발파하지 않고는 올라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광부는 어떻게든 바깥으로 빠져나오려고 (갱도) 안에서 갖은 연장으로 시도를 하고, 나름대로 보수를 하면서 버텼다고 했다. 작업반장 박씨는 “지상과 소통을 해보려고 갱도 내 파이프를 번갈아 가며 7번씩, 40분 정도 때리기도 하고, ‘거기 누구 없냐’고 소리를 내지르기도 했지만, 인기척이 없었다”고 했다. 결국 탈출에 실패한 이들은 주변에 있던 비닐로 천막을 만들어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을 만들고 체온 유지를 위해 모닥불도 피우며 구조를 기다렸다. 갱도 내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를 마시고 작업 전 챙겨갔던 믹스커피 30봉지를 조금씩 섭취하면서 버텼다고 한다. 가끔 들리는 발파음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구조 직전인 열흘째 이마에 달린 안잔등의 배터리까지 바닥나자 둘은 절망감을 느꼈다. 반장 박씨는 “랜턴이 꺼지면서 두려움이 엄습했고 이제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4일 밤, 구조대가 그들 눈 앞에 나타났다. 두 광부는 체온 유지를 위해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 커다란 암벽 덩어리를 깨고 나타난 그들의 동료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의료진은 둘의 구조 작업이 몇일 더 지체됐다면 생명이 위독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생환 광부들의 추치의인 안동병원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구조가) 조금만 늦었어도 위독한 상황이었다”며 “두 분이 같이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커피믹스를 30봉지 갖고 계셨는데 구조가 이렇게 늦게 될지 모르고 사흘에 걸쳐 나눠서 식사 대용으로 드셨다는데 그게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뒤로는 아마도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연명하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번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반장 박씨 등 2명이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늑장 신고해 비판을 받았다. 구조 당국의 안일한 구조 작업도 문제였다. 당국이 시추 작업에 20년 전 도면을 활용해 매몰 실종자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시추작업에 두 차례 실패했다. 당국이 엉터리 자료를 믿고 엉뚱한 곳만 판 때문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실상 도면은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것이고 2003년 쯤 추가된 갱도를 보완 후 관계당국에 등록한 도면”이라며 “원도면 자체가 지금의 기술로 측량해 그린 도면이 아니어서 우리가 쓰는 네비게이션 처럼 업데이트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봉화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경북경찰청은 5일 3개 팀,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봉화 광산 사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 은평구 구민들, 응암역 합동분향소 자원봉사 동참

    은평구 구민들, 응암역 합동분향소 자원봉사 동참

    서울 은평구 구민들이 응암역 3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자원봉사로 힘을 보탰다. 구는 은평구 각 동 주민자치회장 16명이 자발적으로 조를 이뤄 합동분향소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까지 운영된 합동분향소에서 상주 함봉, 질서유지 및 안내 등 직접 추모객을 맞이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했다. 자원봉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이뤄졌다. 이광희 응암1동 주민자치회장은 야간에 고생하는 직원을 위해 분향소 텐트 주변 비닐막 설치, 난로 배치, 음료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병무 진관동 주민자치회장은 “구청에서는 분향소 관리와 질서유지만 하고, 상주 역할과 운영은 주민분들이 자발적으로 맡고 있다”면서 “분향소를 찾아오는 주민들과 슬픔을 나누고 추모의 뜻에 함께하고자 봉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자원봉사에 나서주신 모든 주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한다”면서 “이태원 참사로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 “결혼정보회사 첫 데이트서 더치페이 거부하자 폭행 당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첫 데이트서 더치페이 거부하자 폭행 당했습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남성에게 데이트 비용을 절반 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결정사(결혼정보회사) 데이트폭력 폭행사건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유명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한 남성 B씨와 서울 강남역 인근 이자카야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B씨가 계산을 다 했는데, 나가는 출구 계단에서 B씨가 비용의 절반을 요구했다고. 이에 A씨가 거부하자 B씨는 그 계단에서 일방적으로 폭행을 했다. A씨는 이로 인해 이마에 가로 4cm, 높이 1cm 정도 되는 혹이 생겼고 양쪽 볼에 멍이 들었다. 또한 허리 통증 때문에 잘 걷지도 못한다고 A씨의 친동생인 글쓴이는 전했다. 폭행 후 B씨는 도망갔고 경찰과 119가 출동했다. A씨는 응급실로 이송돼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하고 검사를 받고 새벽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또 “이자카야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B씨는 만취해서 토를 2번 이상 했고, 직원이 느낌이 이상해서 따라나갔더니 B씨가 A씨를 폭행하고 있어 신고했다고 한다”면서 “B씨가 사건 후 연락와서 죄송하다고 엄청 사과하며 결혼정보업체 측에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도 2일 네이트 판에 직접 글을 올리고 혹처럼 부풀어 오른 이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병원 응급실에 왔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B씨를 처벌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데이트 폭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법률이 규정돼 있지 않아 처벌은 물론 예방도 쉽지 않은 상태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받은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만 8000건에서 1만 9000건이었던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2021년 5만 7000여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4만 건이 넘는 데이트 폭력 신고건이 접수됐다.
  • “국민들이 죽어간다”…다시 촛불 든 시민들[포착]

    “국민들이 죽어간다”…다시 촛불 든 시민들[포착]

    이태원 압사 참사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5일 서울 도심에서 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인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청역 7번 출구 앞부터 숭례문 로터리 앞 도로는 2만명이 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추운 날씨에도 세종대로 숭례문교차로~시청교차로 방향 2개 차로를 제외한 전 차로가 통제에 들어갈 만큼 인파가 늘어났다. 오후 7시30분 기준 주최측 추산 6만명이 참석했다. 촛불행동 측은 시청역 앞에 천막 부스를 차리고 오가는 참석자들에게 검은색 근조 리본과 종이컵을 씌운 양초, “퇴진이 평화다” “국민들이 죽어간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을 나눠줬다. 무료로 LED 양초를 나눠주는 참가자들도 보였다. 천막 부스 한편에는 흰 포스트잇에 추모 메시지를 적어 붙이도록 패널도 마련됐다. 남녀노소 참가자들이 모였다. 추모 집회는 원불교,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4대 종단의 종교의식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를 도왔다는 김운기씨가 무대에 올라 “시민들은 무질서하지 않았다”며 “다같이 한명이라도 살리려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사람들을 큰 길로 옮기고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고(故) 장준형 군의 아버지 장훈 4.16안전사회연구소 소장은 “이번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여러분 탓이 아니다. 자책하지 마시라”며 “절대 놀러가서 죽은 게 아니다. 놀면서 국민을 지키지 않은 자들의 잘못 때문에 죽은 것”이라며 울먹였다. 장 소장은 “왜 또다시 이런 참사 발생한 걸까. 단언하건대 책임자 처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애도는 책임자들이 책임지고, 처벌받을 사람이 처벌받은 다음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집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가 진행됐지만 정부를 향한 격한 비판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촛불과 손팻말을 들어올리며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보수 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오후 4시부터 삼각지역 인근에서 ‘맞불’ 성격의 촛불행진 규탄 집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1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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