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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野, 김여사에 악의적 선동...오염수 유엔 제소는 아무말 대잔치”

    윤재옥 “野, 김여사에 악의적 선동...오염수 유엔 제소는 아무말 대잔치”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양평의 ‘양’ 자만 들어오면 김건희 여사와 연관하는데 계속 가짜뉴스 악의적 선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야 하는지 회의가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해 “지속되는 가짜뉴스 인해 정상적 사업 수행이 상당히 곤란하다고 판단한 걸로 이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주무장관 입장에서는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며 “국책사업이 정치적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인해 중단돼 지역 주민이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이 대통령 공약인데 대안 마련이나 주민 설득 전 백지화를 해도 되느냐’는 질문엔 “해당 지역 건의를 받아서 어느 안이 주민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지 검토하는 단계에서 지속해서 (민주당이) 악의적으로 선동하고 그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까지 온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 ‘당이 재검토를 요청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엔 “현시점에선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전면 백지화가 의혹과 논란을 키웠다는 건) 일부의 주장”이라고 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공개 토론을 요청하고 유엔 인권위에 일본 제소를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은 과학적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궁지에 몰리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웃음거리가 되든 말든 ‘영끌 선동’을 통해 그 궁지를 빠져나가려는 출구전략으로 보인다“면서 “IAEA 총장까지 국내 정쟁에 연루시키려 한다면 세계 과학자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라고 했다.
  • 日 오염수 처리설비·측정시료·이상상황대비 ‘적절’… 정부, 자체 검토 발표

    日 오염수 처리설비·측정시료·이상상황대비 ‘적절’… 정부, 자체 검토 발표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자체 평가했다. 정부는 일본의 계획 이행을 모니터링하고, 이번 평가에 따른 보완 사항을 일본에 권고하기로 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체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해 왔다. “ALPS, 2019년 중반 이후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 확인” 원안위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을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흡착재가 적정 시기에 교체되고 안정화되면서 2019년 중반 이후 핵종별로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LPS의 고장 사건 중 정화 성능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2건이었다. 다만 원인 분석을 통한 재질 변경, 점검 강화 등의 조치로 재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ALPS가 고장 상태로 가동돼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오염수가 발생하더라도 그대로 해양 방출이 이뤄지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ALPS 출구에서 주요 핵종 농도 분석을 통해 정화 성능을 확인할 수 있고, ALPS를 거친 오염수는 저장 탱크에서 재측정되는데 배출 기준에 못미치면 ALPS로 재정화되기 때문이다. 또 배출 기준 만족 오염수는 핵종 농도 측정·확인용 설비인 K4탱크에 이송돼 농도 분석을 통해 최종 방출 여부를 결정한다. 원안위는 “설비 고장시 적절한 후속조치가 수행됐음을 확인했고, 흡착재 교체나 점검이 적기에 된다면 성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방출 전 핵종 농도 측정 시료, 균질화… 희석된 삼중수소 목표치 적합” 오염수 방출 전 핵종 농도의 측정 시료를 채취하는 K4탱크의 오염수는 균질화됨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전했다. K4탱크는 총 30개 탱크 가운데 10개 탱크 묶음으로 순환 운영되며, 탱크 10개를 순환펌프에 연결해 오염수를 섞은 후 시료를 채취한다. 원안위는 도쿄전력이 2022년 실시한 실증실험을 통계처리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오염수가 잘 섞였는지 확인하는 인산이온과 삼중수소, 3개 핵종의 농도 분포가 균질하다고 평가했다. ALPS로 처리하지 못하는 삼중수소의 경우 원안위는 “해수로 충분히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목표치에 적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출목표치는 1500Bq(베크렐)/L 미만이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 농도가 100만Bq/L 이하인 오염수 만을 대상으로 1일 최대 500t 제한을 두고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안위는 이같은 계획을 검증 계산한 결과, 해수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1468Bq/L며, 희석용 해수 공급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목표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거나 이송·희석 설비가 이상이 있을 경우 오염 수 방출이 자동 중단되는 것도 확인했다. “이상상황에 따른 대비책 마련… 핵종 농도 측정 역량·신뢰성 적절” 아울러 원안위의 확인 결과, 지진 등에 따른 설비 파손, 전원 상실, 인적 오류, 설비 고장 등 이상 상황에 따른 대비책이 마련돼 있었다. 오염수 해양 방출 중 이상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긴급 차단할 수 있는 설비도 갖춰져 있었다. 오염수 방출 단계별 방사능 측정·감시 계획, 핵종 농도 측정의 역량 및 데이터 신뢰성도 적절하다고 원안위는 평가했다. 원안위는 일본 측이 해양 방출 오염수 내 방사능 핵종이 후쿠시마 인근 주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한 내용, 즉 방사선영향평가도 검토했다. 원안위는 일본 측의 방사선영향평가 방법이 IAEA의 기준을 따르되, 보수적으로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정상 운영 시 후쿠시마 인근 주민이 받게 되는 예상 피폭선량은 최대 0.00003mSv(밀리서버트)/y로 평가된다. 이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권고하는 일반인 선량한도 1mSv/y의 10만분의 3, 도쿄전력의 선량제약치 0.05mSv/y의 1만분의 1 수준이다. K4탱크 30개 전체가 파손돼 오염수 3만t이 1일만에 전량 누출되는 이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후쿠시마 인근 주민의 예상 피폭선량은 최대 약 0.01mSv(밀리시버트)로 평가된다. 이는 IAEA에서 권고하고 있는 사고시 피폭선량 기준 5mSv의 500분의 1 수준이다. 원안위는 “(일본의 방사선영향평가가) IAEA 기준에 따라 적합한 절차와 방법으로 평가되고, 그 결과값도 국제기준 및 일본이 정한 선량제약치에 적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의 배출 기준과 목표치를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국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의 약 10만분의 1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 남동쪽 100㎞ 지점에서 10년 후 0.000001Bq/L 내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2021년 국내 해역 평균 삼중수소 농도의 10만분의 1이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 이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방출 전·중·후 핵종 농도 측정값, 연간 삼중수소 누적 방출량 등 일본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이상상황 발생 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원안위 간 신속한 통보 및 상황 공유를 위한 쳬게를 마련한다. 또 일본에 기술적 보완 사항도 권고하기로 했다. ALPS의 크로스플로우 필터 고장이 반복되는 만큼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ALPS에 대한 연 1회 입출구 농도 측정 시 측정하는 핵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 방사선영향평가의 선원항(오염수 내 핵종별 방사능량) 변경 시 평가를 다시 수행하고, 주민 피폭선량 평가는 실제 배출량을 토대로 수행하고 공개할 것을 권고한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 발전 및 교육 예산 43억원 확보”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 발전 및 교육 예산 43억원 확보”

    제319회 서울시의회 1차 정례회 동안 추가경정예산으로 노원구 발전과 교육 예산 약 43억원이 확정됐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노원구 발전 예산 확보에 크게 이바지했다. 구체적으로 ▲경춘선숲길 환경개선 및 유지관리 ▲노원소방서 시설물 유지보수 ▲당현천 횡단 목교 설치 ▲하계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추가) ▲노원평생학습관 리모델링 ▲중현초·중평초·용동초·상수초·중평중·중원중·대진여고·상명고·상계고 등의 학교시설개선 예산이다. 경춘선 숲길 환경개선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녹천중학교와 화랑대역 인근에 각각 화장실 설치 ▲야자매트와 침목 포장 산책로를 인조화강석블록으로 교체 ▲철길과 철길변 녹지에 고운쇄석 포설 등으로 보행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하계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서 의원이 기존에 확보한 21억원에 추가로 1억원을 확보했다.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현재 설계 단계에 있으며 지하안전평가 등 설계가 10월에 완료되고 내년 2월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당현천에 횡단 목교(하라프라자 앞)도 설치하게 됐다. 우원식 국회의원과 함께 매주 일요일 운영하는 현장민원실로 당현천 횡단 불편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 제기됐고, 하반기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행 편의성을 높여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평생학습관 리모델링을 위한 구조안전진단 용역비를 확보했다. 3월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고 이어서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하고 공사 후 2027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불편이 제기됐던 평생학습관의 자율학습실도 올 하반기에 3층 의자 133석은 전면 교체하고 책상은 개방형·칸막이형을 구분해 운영할 수 있도록 일부 교체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지난달 26일 정례회 기간에도 불구하고 노원구 내 학교 학부모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고 ▲교문 자동개폐문 교체 ▲운동부 지원 ▲학생 휴게실 조성 ▲체육관 시설개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등 청취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예산에 반영시켰다. 서 의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 확보로 노원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많은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살피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발로 뛰겠다”며 향후 의정활동의 다짐을 전했다.
  • “‘탁탁’ 소리 나더니 와르르”…제주 쇼핑몰 천장 무너져

    “‘탁탁’ 소리 나더니 와르르”…제주 쇼핑몰 천장 무너져

    제주도의 한 쇼핑 건물 천장이 무너져 내려 상인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제주소방서와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 1분쯤 제주시 연동 로얄쇼핑 건물 1층 상가 내부 천장 석고보드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현장 조사 결과 1층의 20개 점포 천장 석고보드 330㎡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가에 있던 상인 등은 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일부 상인이 탈출 과정에서 다리를 접질리는 등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1층에는 상인 등 약 10명 정도가 있었으며, 사고 직후 일부는 출구나 비상계단으로 피하고 일부는 침대 밑으로 숨는 등 대피해 큰 피해는 없었다. 상인들은 사고 전 천장 쪽에서 소리가 나는 등 전조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현장에 있던 상인은 연합뉴스에 “사고 20여분 전 천장에서 ‘탁탁’ 하는 소리가 나고 가루가 떨어져서 2층에서 공사를 한다고 생각해 올라가 확인해봤는데 아니길래 다시 내려왔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면서 “너무 놀랐고 무서웠다.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여기서 30여년 장사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최근 현대화사업으로 에어컨을 천장형으로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사를 했는데 지난달 말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사고가 났다”고 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2년 3월 28일 사용승인을 받은 지상 7층·지하 4층 규모의 제1종근린생활시설이다. 약 한달 전 이 건물에서는 에어컨 설치 관련 공사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행정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대 앞, 이번엔 여경래 셰프 뜬다… 서대문구, 두 번째 스타 셰프 팝업 레스토랑 7일 오픈

    이대 앞, 이번엔 여경래 셰프 뜬다… 서대문구, 두 번째 스타 셰프 팝업 레스토랑 7일 오픈

    서울 서대문구가 스타 셰프 팝업 레스토랑을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는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가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이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이대 앞 한 팝업 매장에서 홍신애 셰프의 이탈리안 음식을 판매했다. 두 번째 팝업 레스토랑은 오는 7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대현문화공원(지하철 이대역 2번 출구) 옆 에스에이피엠 1층에 마련된다. 찹쌀 크림 새우, 찹쌀 칠리 새우, 흑초 탕수육을 메뉴당 1만 4000원에 맛볼 수 있다. 여경래 셰프를 비롯해 구광신, 박일주, 박지용, 우덕상, 동가화, 채영성 셰프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대문구 취약 계층 1인 가구에 전달된다. 팝업 레스토랑을 방문하고 싶다면 온라인에서 시간과 인원을 선택해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구는 팝업 레스토랑 이용자가 당일 신촌역사 주차장(3~5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권을 배부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스타 셰프를 초청해 여는 팝업 레스토랑이 이대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고 주변 점포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스타 셰프 이벤트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손희권 경북도의원, 마약범죄 예방 ‘NO EXIT’ 캠페인 동참

    손희권 경북도의원, 마약범죄 예방 ‘NO EXIT’ 캠페인 동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손희권 의원(포항)이 3일 마약 퇴치 릴레이 캠페인‘노 엑시트(NO EXIT)’에 참여했다. 이날 손 의원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진엽 의원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동참했으며, ‘출구 없는 미로 노 엑시트,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라는 피켓을 든 참여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학생들의 인권과 안전에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쳐온 손 의원은 최근 10~20대 젊은 세대가 SNS, 해외직구 등을 통해 너무나 손쉽게 마약을 접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손 의원은 “이번 캠페인이 학생들과 도민들을 마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이 캠페인은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 퇴출을 위해 4월 26일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
  • 택시비 13만원 ‘먹튀’ 10대 검거…“여자친구 보려고”

    택시비 13만원 ‘먹튀’ 10대 검거…“여자친구 보려고”

    인천에서 충남 천안까지 타고 온 택시요금 13만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8)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 백운역에서부터 목적지인 천안시 서북구 직산역 인근까지 택시를 타고 온 뒤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택시를 타고 이동한 거리만 100㎞가 넘고 2시간 넘게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주거지인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 만나러 천안에 가야 하는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택시 기사에게 “할머니가 사고를 당해 빨리 가봐야 한다”면서 “도착하면 13만원을 지불하겠다”고 속인 후 도착지에 내리자마자 달아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아버지도 택시 먹튀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작성자 B씨는 “(택시 기사인) 아버지가 지난 16일 인천 백운역 3번 출구 앞에서 한 손님을 태웠는데, 본인 할머니가 차 사고를 당해 급하게 천안 직산역에 가야 한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B씨는 “(그 손님은) 택시비는 천안에서 다른 가족(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도착한 뒤 13만원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저희 아버지는 손님을 걱정하며 최대한 빨리가겠다고 톨게이트비도 직접 내고 목적지까지 1시간 30분 넘게 100㎞를 운전해 갔다”고 설명했다. B씨가 공개한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B씨의 아버지는 승객 A군을 걱정하며 “점심은 챙겨 먹었냐” “물을 좀 마시겠냐” 등의 다정한 말도 건넸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은 그대로 도주했고, 이를 따라가던 택시 기사도 뒤쫓다 넘어져 다쳤다. B씨는 “직산역 사거리 앞길에 도착한 아버지는 택시비를 받으러 가자고 같이 내렸다”면서 “그런데 승객이 한 아파트 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도망치는 승객을 잡으려고 뒤쫓아 달리다 계단 쪽에서 넘어져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군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진짜 불 난 것 맞아?”…안전불감증 키우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취중생]

    “진짜 불 난 것 맞아?”…안전불감증 키우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취중생]

    화재경보기 오작동 ‘비화재보’ 우려전문가 “오작동에 무관심·피로 늘어”비화재보 출동…소방력 낭비 지적도소방 “오작동 반복시 수리·교체 권고”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지난 24일 오후 6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복도형 고층 오피스텔에 사는 김모(28)씨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울리는 사이렌 소리를 들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년 동안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워낙 잦았던 터라 김씨는 ‘이번에도 잘못 울렸네’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분이 지나 ‘해당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으니 즉시 비상탈출구를 통해 대피해 달라’는 관리사무소의 안내 방송을 듣고 나서야 황급히 뛰쳐나왔습니다. 관리사무소는 새로 이사를 온 가구가 내부 공사를 진행하면서 천장의 화재경보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경보기가 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다행이라면서도 “비상계단에서 만난 다른 주민들도 ‘잘못 울린 거냐’, ‘화재가 발생한 게 맞냐’, ‘연기 본 적 있냐’며 갈팡질팡했다. 30분이 넘도록 화재가 발생한 건지 몰라 불안에 떨었다”고 말했습니다.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내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인한 ‘비화재보’(화재감지기 등 화재 설비 결함이나 오작동 등으로 실제 화재가 아닌 상황에도 경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잦은 비화재보가 안전 불감증, 나아가 소방력 낭비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수 차례 있었습니다. 비화재보가 발생했던 오피스텔 주민 신모(23)씨는 “평소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한 달에 한 번꼴로 잦다보니 10분 동안은 집 밖으로 나갈 생각도 안 했다”면서 “아무리 토요일 저녁이라지만 20분 넘게 사이렌이 울렸는데 건물 밖으로 나온 사람이 20명 정도밖에 없어서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203가구가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원룸형이다 보니 거의 1인 가구임을 고려한다고 해도 화재 경보에 터무니없이 적은 수의 주민이 대피한 셈입니다.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반복되는 이유를 묻자 관리인은 “가구마다 연기 감지기를 설치했고 주기적으로 점검 시행하고 있다. 담배 연기나 먼지, 경보기 고장 등으로 사이렌이 울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화재 발생 시 대피하지 않는 주민에 대한 대비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주민들이 그때 그때 판단해야 한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국내 건물에 설치된 화재경보기 대부분은 연기 감지기입니다. 화재 초기에 열이 충분히 발생하지 않더라도 연기만으로 화재를 감지해내기 위해서입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재 감지의 오작동을 줄여 신뢰성을 높이는 것보다 감지에 오류가 있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잦은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시민들이 화재 경보에 둔감하거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현실”이라면서도 “먼지가 많이 발생하거나 습도가 높은 공간에선 비교적 오작동 비율이 낮은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비화재보로 인한 소방 출동이 예산, 인력 낭비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체 화재 출동 건수 5만 5755건 중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은 1만 3985건이었습니다. 비율로 따진다면 24.1%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4건 출동 중 1건은 오작동 출동인 것입니다.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비율도 2020년 7.1%에서 2021년 32%, 지난해 9월까지 39%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춘곤 서울시 의원은 지난해 11월 “화재감지기 오작동 등으로 인한 비화재보 1차례 출동했을 때 약 43만원 정도 든다. 서울에서만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29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화재감지기에 설치 기준은 있으나 관리 규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체 노후화나 계절에 따른 습기 등으로 인한 오작동이 증가 추세”라며 “반복적인 경보기 오작동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4·3 희생자에 대한 진혼… 공물로 쓴 당대 이야기”

    “4·3 희생자에 대한 진혼… 공물로 쓴 당대 이야기”

    “저를 쓰도록 떠미는 건 저승에 못 가고 떠돌고 있는 4·3 희생자들입니다. 이들에 대한 진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원혼들이 저를 추동한 거죠.” ‘순이 삼촌’(1978)으로 고향인 제주 4·3의 실상을 널리 알린 현기영(82) 작가는 다시 그 비극 앞에 독자들을 돌려세웠다. 일제강점기부터 4·3까지 한국 근현대사와 우리 사회 갈등의 뿌리를 집요하게 파고든 새 장편 ‘제주도우다’(창비 펴냄, 전 3권)를 펴내면서다. 29일 서울 서교동 창비서교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원고지 3500장 분량의 대하소설을 써낼 수 있었던 이유로 ‘악몽’을 떠올렸다. ‘순이 삼촌’을 쓴 뒤 군사정권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옥살이를 할 때다. “‘더이상 쓰지 말라’고 고문을 당했는데 도리어 억하심정이 생기더군요. 이후 중단편도 3편 쓰며 ‘이거면 부채의식을 갚은 거다. 순문학을 써 보자’ 했는데 그게 잘 안 돼요. 꿈에서 4·3 영령이 저를 고문하며 ‘제대로 뭘 한 게 있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하나의 공물로 바치겠다는 결심으로 이 작품을 쓰게 됐죠.” ‘제주도우다’는 국가 폭력에 스러진 넋들을 위로하고 국가의 역할, 인간의 본질을 되묻는다. 4년이라는 집필 기간을 그는 “동굴 속에서 천천히 더듬으며 출구로 나가는 시간”이라고 돌이켰다. 과거 작품이 양민들의 수난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수난과 항쟁을 고루 다루고 해방 공간에서 4·3을 주도한 청년들의 새 나라, 더 좋은 세상에 대한 열망과 희망을 입체적으로 보여 줬다. 이 과정에서 그 시절을 살아낸 인물들의 역동성, 생생한 시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물 간의 사랑과 제주의 자연과 풍습, 전설과 설화 등으로 풍부하게 살을 덧댔다. 작가는 “애정을 쏟았던 주인공들이 결국 희생되는 결말을 써야 했을 때, 당시의 실상이 너무도 참혹해 이를 완화해 묘사해야 했을 때 통증과 고민이 깊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작품은 역사소설이 아닌 ‘당대의 이야기’라고도 강조하면서 “희생자 각각에 살과 피, 한숨과 눈물을 부여해 사건을 드러내고 소설로 역사의 진상에 접근했다”고 부연했다. 젊은 작가들이 4·3을 다뤄 줬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4·3 희생자들은 한 명 한 명 하늘이 내려 주신 생명이 파괴된 겁니다. 국가가 국민을 학살하고 파괴하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중요한 화두이고 (젊은 작가들에게도) 충분히 문학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도전해 좋은 작품을 내기도 했죠.” 긴 호흡의 장편을 막 출간했지만 노작가는 벌써 새 작품에 발을 내디뎠다. “4·3의 3만 영령들에게 공물을 만들어 바쳤고 이제 할 일을 다한 것 같습니다. 대신 나무와 대자연에 대한 글을 써 볼까 해요. 회색 공간에 살다 보니 인간이 자연의 소산임을 잊고 있잖아요.”
  • “4·3 영령이 쓰게 한 소설, 당대 이야기로 읽히길” 현기영 작가, 여든에 매달린 소설은

    “4·3 영령이 쓰게 한 소설, 당대 이야기로 읽히길” 현기영 작가, 여든에 매달린 소설은

    “저를 쓰도록 떠미는 건 저승에 못 가고 떠돌고 있는 4·3 희생자들입니다. 이들에 대한 진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원혼들이 저를 추동한 거죠.” ‘순이 삼촌’(1978)으로 고향인 제주 4·3의 실상을 널리 알린 현기영(82) 작가. 그가 다시 그 비극 앞에 독자들을 돌려세웠다. 일제강점기부터 4·3까지 한국 근현대사와 우리 사회 갈등의 뿌리를 집요하게 파고든 새 장편 ‘제주도우다’(창비 펴냄, 전 3권)를 펴내면서다. 29일 서울 서교동 창비서교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원고지 3500장 분량의 대하소설을 써낼 수 있었던 이유로 ‘악몽’을 떠올렸다. ‘순이 삼촌’을 쓴 뒤 군사정권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옥살이를 할 때다. “‘더 이상 쓰지 말라’고 고문을 당했는데 도리어 억하심정이 생기더군요. 이후 3편의 중단편도 쓰며 ‘이거면 부채의식을 갚은 거다. 순문학을 써보자’ 했는데 그게 잘 안 돼요. 꿈에서 4·3 영령이 저를 고문하며 ‘제대로 뭘 한 게 있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하나의 공물로 바치겠다는 결심으로 이 작품을 쓰게 됐죠.” 그는 집필 기간 4년을 “동굴 속에서 천천히 더듬으며 출구로 나가는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과거 작품이 양민들의 수난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수난과 항쟁을 고루 다루고 해방 공간에서 4·3을 주도한 청년들의 새 나라, 더 좋은 세상에 대한 열망과 희망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그 시절을 살아낸 인물들의 역동성, 생생한 시간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물간의 사랑과 제주의 자연과 풍습, 전설과 설화 등으로 풍부하게 살을 덧댔다. 작가는 “애정을 쏟았던 주인공들이 결국 희생되는 결말을 써야 했을 때, 당시의 실상이 너무도 참혹해 이를 완화해 묘사해야 했을때 통증과 고민이 깊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작품은 역사소설이 아닌 ‘당대의 이야기’라고도 강조했다. “희생자는 수만명이지만 소설로 개개인을 다시 살려낸 겁니다. 그들 각각에게 살과 피, 한숨과 눈물을 부여해 사건을 드러내 소설을 통해 역사의 진상에 접근한 거죠.”‘제주도우다’는 국가 폭력에 스러진 넋들을 위로하고 국가의 역할, 인간의 본질을 되묻는다. 그는 젊은 작가들도 4.3을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4.3 희생자들은 그냥 통계상 숫자가 아니라 한 명 한 명 하늘이 내려주신 생명이고 그것이 파괴된 겁니다. 국가가 국민을 학살하고 파괴하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중요한 화두이고 (젊은 작가들에게도) 충분히 문학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도전해 좋은 작품을 내기도 했죠.” 긴 호흡의 장편을 이제 막 출간했지만 노작가는 벌써 새 작품에 발을 내디뎠다. “4·3의 3만 영령들에게 공물을 만들어 바쳤고 이제 할 일을 다 한 것 같습니다. 대신 나무와 대자연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해요. 회색 공간에 살다 보니 인간이 자연의 소산임을 잊고 있잖아요.”
  •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 동참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 동참

    경북도의회 이칠구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27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전 국민에게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출구 없는 미로와 같은 마약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해 진행하는 관계기관 합동 릴레이 캠페인이다. 전경원 대구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이 위원장은 “최근 각종 마약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라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마약류 오남용 및 마약범죄의 경각심을 환기하고, 마약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 캠페인 릴레이 주자로 김대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최대진 경북도의회사무처장을 지목했다.
  •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출구 없는 방’에 갇혀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데미안 파워 감독은 영화 ‘노 엑시트’(No Exit)’에서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닫힌 방’으로 묘사했다. 지방분권은 더디고 소멸 시계는 빨라져 대다수 지방정부가 절망 상태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최근 적잖은 지방정부가 ‘특별자치’라는 카드로 출구를 찾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11일 강원도는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별자치의 지위를 얻었다. 전라북도는 특별법이 이미 제정돼 2024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고, 충청북도와 경기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특별자치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강원과 전북 등은 특별자치의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문 수를 비교하면 제주도는 481개인 데 비해 강원도는 84개이고, 세종과 전북은 각각 28개와 30개에 불과하다. 강원도의 특례는 제주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세종과 전북은 겨우 구색만 갖춘 모양새다. 기왕에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자립 역량을 키울 요량이라면 특별자치의 이름에 어울리는 내용을 채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재정특례를 담아야 한다. 제주도는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 3%의 특별 대접을 받고, 세종시는 지방교부세 산정에서 25%를 추가로 받는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이런 특례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교부세 총액을 늘려서라도 강원과 전북의 지방교부세 특례를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강원과 전북은 후발 주자의 이점을 살려 제주에 없는 공동세(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우대 특례도 검토해야 한다. 자치조직권 특례도 놓칠 수 없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기구를 설치하고 공무원 정원을 늘릴 수 없다면 특별자치는 허울 뿐일 것이다. 제주도는 조례로 기구를 설치할 수 있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에 비해 세종·강원·전북은 고위직 기구(실·국) 설치가 엄격히 통제되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의 한도에서만 늘릴 수 있다. 간판에 어울리는 특별자치를 위해서는 이들 세 지방정부도 제주처럼 지역 특성과 필요에 따라 기구와 정원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자치 특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고 풀뿌리 자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가장 먼저 주민발안·주민투표·주민소환에 관한 특례를 보장받았다. 세종·강원·전북은 주민발안 특례에 그치고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의 문턱을 낮추는 특례가 필요하다. 제주에 없는 주민총회제와 숙의공론화에 관한 특례도 부여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보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업특례는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에 필요한 규제 정비, 투자진흥지구, 첨단지식산업, 문화관광, 환경보전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강원도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규제 자유화, 군사시설 보호 규제 해제 건의, 연구개발특구, 첨단지식산업, 관광산업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세종과 전북에는 산업 개발과 진흥에 관한 특례가 아예 없다. 지역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는 특별자치의 목적이자 최종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특례는 필수다. 특별자치는 닫힌 방의 문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이다. 지방정부는 특별자치를 통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소멸의 강을 건널 수 있다. 문제는 특례 수준이다. 지방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특별자치의 알맹이를 채우는 데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판만 바꿔 단 특별자치로는 ‘출구 없는 방’에 갇힌 지방정부를 구제하기 어렵다.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이 중요하다.
  • 野 ‘오염수 반대 결의안’ 단독 처리… 與 “날치기” 퇴장

    野 ‘오염수 반대 결의안’ 단독 처리… 與 “날치기” 퇴장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단독 의결했다. 야권은 릴레이 단식, 규탄대회, 결의안 의결 등 전방위로 공세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당초 논의 대상이 아니었으나,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여당이 퇴장한 채 의결됐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위원장은 “여러 차례 실무선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표결에 부쳤다. 단식 농성을 8일째 이어 가던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이날 “더 크고 긴 싸움을 준비하겠다”며 단식을 중단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날치기’라며 항의했다. 이달곤 의원은 “사전에 합의를 해야지 현안 질의를 하다가 맨 끝에 불쑥 내면 어떡하느냐”며 “야당 위원 표만 얻어서 위원회 이름으로 나가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내 김근태계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오는 9월 유엔 정기총회 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체 무슨 대표성을 가지고 야당 국회의원이 유엔을 찾아가 안건 지정을 촉구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충돌은 상임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방류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말은 무책임하다”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질타했다. 반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과학적 검증을 거친 뒤에 국제법 관례에 따라 방류한다는 것을 우리가 무슨 수로 막느냐”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현안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토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도쿄전력이 발표한 다핵종제거설비(ALPS) 가동시점부터 올해 최근까지 10년간의 3종류 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6개 핵종이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野 ‘오염수 반대 결의안’ 단독 처리…與 “날치기” 퇴장

    野 ‘오염수 반대 결의안’ 단독 처리…與 “날치기” 퇴장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단독 의결했다. 야권은 릴레이 단식, 규탄대회, 결의안 의결 등 전방위로 공세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당초 논의 대상이 아니었으나,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여당이 퇴장한 채 의결됐다.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위원장은 “결의안을 여러 차례 실무선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표결에 부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날치기’라며 항의했다. 이달곤 의원은 “사전에 합의를 해야지 현안 질의를 하다가 맨 끝에 불쑥 내면 어떡하느냐”며 “야당 위원 표만 얻어서 위원회 이름으로 나가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내 김근태계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오는 9월 유엔 정기총회 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충돌은 상임위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공방이 벌어졌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방류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말은 무책임하다. 방류하고 나면 낙장불입”이라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질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현안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야 기싸움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안 처리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 현안 질의는 언제라도 실시하겠다”며 “합의되지 않으면 전체회의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토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도쿄전력이 발표한 다핵종제거설비(ALPS) 가동시점부터 올해 최근까지 10년간의 3종류 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6개 핵종이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김진엽 경북도의원, ‘마약 예방 캠페인’ 동참

    김진엽 경북도의원, ‘마약 예방 캠페인’ 동참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진엽 의원(포항)이 27일 마약 예방 캠페인‘노 엑시트(NO EXIT)’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전 국민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 퇴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데,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캠페인 참여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된다. 경북도 기획경제위원회 박성만 의원으로부터 참여자로 지목받은 김 의원은 “마약은 호기심으로라도 접촉하면 절대 안 되며,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마약 없는 건강한 경북 만들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 생계와 드잡이해도 “써야 한다”는 그대에게..일하며 글쓰는 작가가 조언합니다

    생계와 드잡이해도 “써야 한다”는 그대에게..일하며 글쓰는 작가가 조언합니다

    ‘생계만큼 작가의 발뒤꿈치를 무는 뱀이 어디 있을까. 자꾸 뒤돌아보게 만들고 종종 걸음 치게 만들고 밥도 편히 못 먹고 잠도 편히 못 자게 만든다. 우리의 본업은 언제나 작가다. 그러니 어디에 있든 우리는 우리 안의 심지를 잃지 않을 수 있다.’(이원석 시인) ‘전업 작가’. 글쓰는 이들 대부분이 동경하고 도달하고 싶어하는 지점이다. 하지만 신춘문예 당선 순간 잔뜩 부풀어오른 환희는 바로 오랜 절망으로 이어진다. 턱밑까지 치받치는 생계 걱정에 글쓰기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일하며 글쓰는 문인들은 어떻게 작가로서의 자신을 세울 수 있었을까. 생업과 창작 활동을 병행해 온 작가 9명이 에세이집 ‘먹고 살고 글쓰고’(빛소굴 펴냄)에서 고단한 밥벌이 경험과 그럼에도 글쓰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을 전한다.이서수 작가는 등단 이후 5년간 엽편소설을 포함해 청탁이 세 편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등단 후 맞닥뜨린 암흑은 등단 전 느낀 절망보다 훨씬 깊고 컸다. 이미 추락했으면서도 계속 매달려 있는 척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배송 기사, 13평짜리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시나리오 각색 작가를 전전한 그는 청탁이 없던 기간 써낸 소설로 문학상에 당선돼 첫 책을 내며 구겨진 꿈을 다시 펴게 됐다. 이듬해 단편까지 상을 받으며 청탁이 쏟아지는 작가가 됐다. 하지만 그의 생계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모든 게 불확실하고, 소설 쓰는 마음은 끊임없이 위협받는다. 빠져나갈 출구가 있을까? 해답을 찾아 헤맬 시간에 나는 결국 소설을 한 줄 더 쓴다. 무엇보다 지금은 나의 본업이 소설가이므로.’ ‘저주토끼’로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는 불시에 때리고 고함 치는 부모와의 생활이 불행해 다른 세계로 도망치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토로한다. 엄마가 보면 때릴까 무서워 지어낸 이야기를 모두 잘게 찢어버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자신이 수치스러웠다는 그는 “독자들이 내 이야기에서 위안을 얻었다고 말해주는 것이 커다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 나만 내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믿고, 자기 자신을 믿고 굳건히 그 길을 가시기를 소망한다. 투쟁.’오랜 시간 앉아 소설을 쓰느라 20대부터 척추측만증, 요통, 좌골신경통 등으로 몸이 망가진 김혜나 작가는 요가를 시작하며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하나씩 꺼내 보게 됐다”고 돌이킨다. 이제 요가원뿐 아니라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으로 강의를 나가는 요가 강사로도 일하는 그는 요가로 얻은 힘으로 글쓰기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육체의 질병이나 물질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현실의 걱정과 불안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앞서 자기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먼저 해보라”는 그의 충언이 믿음직하다. 202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석 시인은 아파트 건설 현장, 청과물 시장 등에서 노동한 경험을 떠올리며 “밥벌이 호구지책에 시달리며 주위의 회의와 조롱 속을 표표히 걸어갈 때 붙잡을 동아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것은 대작가가 되어보자는 ‘스스로의 결심’이다. 그에게 대작가란 “문인단체의 힘 있는 자리에 올라서거나 몇천만원쯤 되는 상금을 서로 텅텅 주고받을 수 있는 작가”가 아니다. 그가 현실을 꿰뚫는 재치와 통찰로 나열하는 대작가의 면면에는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겨 있다.
  • 마포, 홍대 인근 인파 관리… 보행 안전 최선

    마포, 홍대 인근 인파 관리… 보행 안전 최선

    서울 마포구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홍대 지역 3곳에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다중 밀집 지역 인파 관리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홍대 주변 안전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의 인파 밀집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를 마포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하고 현장 전광판에 즉각적으로 표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이다. 밀집도 분석 결과에 따라 주의·경계·심각 단계로 구분하고 이를 전광판에 시각 정보로 표출할 뿐 아니라 음성 경보로 위험 정도를 알린다. 24시간 운영되는 마포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사건 사고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구는 연중 늘 인파가 많은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사거리(홍익로6길 30) ▲홍대관광특구 내 홍통 거리 골목길(홍익로3길 36) ▲홍대 클럽 거리(와우산로 70)에서 우선 이 시스템을 운영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스마트 인파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구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태희·비 건물 들어오는 쉐이크쉑, 임대료만 月 ‘1억’

    김태희·비 건물 들어오는 쉐이크쉑, 임대료만 月 ‘1억’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쉐이크쉑(쉑쉑버거)’ 1호점이 강남역 인근의 비·김태희 부부 건물로 이전한다. 인근에는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 1호점도 곧 오픈할 예정이어서 강남대로발 ‘햄버거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두 햄버거 브랜드 모두 대기업 재벌 3세가 각각 미국에서 직접 들여온 과정 때문에 양대 재벌간 자존심 경쟁으로 보는 흥미로운 시각도 존재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대 기간 만료를 앞둔 SPC그룹의 쉐이크쉑 강남점은 가수 겸 배우 비가 매입한 서초구 서초동 건물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2016년 7월 국내 1호점을 연 쉐이크쉑 강남점은 현재 신논현역 6번 출구 인근에 있다. 쉐이크쉑이 새롭게 입점하는 비의 건물 지상 1층 상가는 반년 가까이 공실이 이어지다 최근 임대를 앞두고 공사를 시작했다. 강남역 10번출구에서 도보 2분의 초역세권으로 지하 2층, 지상 8층 대지면적은 486㎡, 연면적은 2904㎡이다. 앞서 비는 2021년 해당 건물을 920억원에 매입했다가 1년 만인 지난해 10월 1400억원에 매각 추진 후 다시 철회한 바 있다. 쉐이크쉑이 비의 건물을 선택한 이유는 임대료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쉐이크쉑 강남점의 월 임대료는 1억 5000만원 수준으로, 해당 건물로 이전하면서 월 1억원 정도에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에는 한화갤러리아에서 도입한 파이브가이즈가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이다. 파이브가이즈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18㎡로 2개 층, 150개 좌석을 갖췄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300m도 안 되는 거리로, 비의 건물에 쉐이크쉑 입점이 완료 되면 본격적인 햄버거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오랜 지역 라이벌 관계로, 쉐이크쉑은 동북부 뉴욕을 거점으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동남부의 버지니아주에서 출발했다. 쉐이크쉑은 SPC 3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와 성공적으로 안착한 브랜드로, 강남대로에서 미국산 햄버거를 두고 재벌 3세간 본격적인 자존심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지진·화재 나자 방향감각 상실…반복 훈련으로 대응력 키워야”

    “지진·화재 나자 방향감각 상실…반복 훈련으로 대응력 키워야”

    “재난 훈련에서는 소방대원들도 당황해 탈출로를 한 번에 못 찾곤 합니다.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익혀야 합니다.” 화재, 지진, 강풍 등 16개 재난 체험시설을 갖춘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에서 재난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좌절감이 밀려왔다. 지난달 31일 새벽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 사이렌이 울릴 때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전혀 숙지되지 않아 혼란스러웠던 것처럼 지난 20일 찾은 교육원에서 재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자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몰라 머리와 발이 모두 멈춰 버렸다. ●방 3개 나오는 데 3분 걸려 불이 난 건물에서 빠져나가기 어렵지 않을 것 같았던 기자의 생각은 ‘연기탈출’ 교육을 받자 사라졌다. 화재 발생과 함께 전기가 끊겨 캄캄해진 건물 안에서 교육받은 대로 일단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낮췄지만 이미 방향 감각이 사라진 상태였다. 더듬거리며 문을 찾아 방 3개를 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실제 상황에서는 뜨겁지 않은 문고리만 찾아 열고 나와야 한다니, 건물에서 질식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 담당자는 “지난주 소방대원들이 체험을 왔는데 10명 중 2~3명이 탈출구를 못찾았다”면서 “어둠 속에서 긴장되면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에 위치한 교육원은 재난안전 분야 전문 교육훈련기관으로, 지난해 1936명이 체험 교육을 받았다. 공무원과 일반 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는데, 시민 대상 교육은 20명 이상 팀 단위로만 실시한다. 빌딩이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쓰는 탈출 도구인 완강기 역시 기자에겐 사용이 익숙하지 않았다. 완강기를 사용할 때는 고리를 알맞게 걸었는지, 안전띠를 내 몸에 맞게 조였는지, 외벽에 충돌할 만한 물체는 없는지 등 확인할 게 많다. 자신 있게 첫 번째로 하겠다고 나섰지만, 3층(약 7m) 높이 난간에 서자 다리가 후들거리며 안전 수칙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안전띠의 클립을 몸 가까이 당겨야 한다’는 식으로 ‘원 포인트 방법’을 평소 숙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책상 다리 꼭 붙잡아야 규모 6이상 지진이 났을 때 떠올릴 ‘원 포인트’는 책상 다리 붙잡기다. 떨어지는 물체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테이블 밑으로 숨어야 하는데, 이때 책상 다리를 잡지 않으면 몸이 테이블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수다. 교육원의 이정일 교수는 “지식이 아니라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반복된 경험을 통해 행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 비행기 비상문 연 30대, 구속기소… 6억원 상당 재물손괴 혐의도

    비행기 비상문 연 30대, 구속기소… 6억원 상당 재물손괴 혐의도

    검찰이 대구공항 착륙 직전 항공기 비상문을 연 혐의 등으로 지난달 28일 구속된 이모씨(33)를 재판에 넘겼다. 대구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서경원)는 이씨를 항공보안법 위반죄 등으로 21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2시 35분쯤 제주발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상구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은 모두 197명이이었으며, 당시 해당 비행기는 고도 224m에서 시속 260km로 하강하고 있었다. 이씨는 항공기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게 하는 등 재물손괴 혐의도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씨 범행으로 인한 항공기 수리비를 6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항공보안법 양형 기준에는 해당 범죄에 대한 벌금형이 아예 없어 이씨의 징역형은 불가피해 보인다. 항공보안법은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ㆍ협박ㆍ위계행위 또는 출입문ㆍ탈출구ㆍ기기의 조작을 한 사람을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씨는 조사에서 “비행기가 완전히 착륙한 것으로 알고 비상문을 개방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씨 주장은 범죄 성립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필리핀 세부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모방범죄 발생 우려가 많다”며 “항공운항을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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