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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더미 주민에게 희망을… 은평 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 1100건 돌파

    빚 더미 주민에게 희망을… 은평 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 1100건 돌파

    60대 A씨는 주거급여 수급자다. 그런데 배우자가 사망하면서 남긴 빚을 해결하지 못 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기 어려워 생계가 더 어려웠다. A씨는 이웃의 도움으로 은평금융복지상담센터를 알게 됐고, 상담을 통해 개인파산 절차를 밟게 됐고, 이후 빚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여기에 동주민센터와 연계한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시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 서울 은평구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은평금융복지상담센터’가 를 운영해 금융복지 상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은평금융복지상담센터’는 금융복지상담사 3명이 상주해 가계 빚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채무조정 상담, 복지연계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녹번역 3번 출구, 녹번119안전센터 건물 3층에 있다. 방문 상담은 전화 예약(02-351-8505)을 통해 가능하다. 올해 11월 말 기준 상담 건수는 총 1109건이며, 이 중 ▲채무상담 357건 ▲파산면책 233건 ▲워크아웃 122건 ▲개인회생 60건 등과 같은 채무 관련 상담이 약 70% 정도다. 그 외 ▲복지연계 104건 ▲재무상담 124건 ▲기타 정보제공 109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센터는 전세사기피해자 특별법 시행에 따른 관내 다가구, 다세대 밀집 지역인 지하철 역사 내 ‘찾아가는 전세사기 피해자 상담센터’에서도 재무 상담을 지원했다. 구민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채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실무 사례를 바탕으로 빚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상담 사례집을 제작해 동 주민센터와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사례집은 은평구청 누리집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부채 문제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금융복지상담센터를 방문해 금융복지상담사와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등신대 만들기·캐릭터 팝업까지…연말 주류업계 이색 팝업 스토어 ‘눈길’

    등신대 만들기·캐릭터 팝업까지…연말 주류업계 이색 팝업 스토어 ‘눈길’

    주류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이색 팝업 스토어를 꾸미며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증사진’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포토존은 물론 브랜드 세계관까지 꾸미면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오비맥주는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와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일대에서 ‘카스 친구 소환소’ 미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팝업 스토어에서는 포토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인물 등신대를 만드는 등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연말 송년회에 함께 하지 못한 친구를 등신대로 만들어, 모두 모여있는 듯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신대와 함께 현장의 카스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즉석에서 ‘나만의 카스 라벨 스티커’를 출력할 수 있다. 카스 라벨 스티커는 카스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카스 병에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31일까지 서울 주요 상권에 위치한 7개의 무인 셀프 사진관과 연계해 ‘카스 친구 소환소’ 포토 부스도 선보인다. 신사동 무인 셀프 사진관에서는 친구 얼굴의 등신대와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카스 라벨 스티커를 유료로 제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강남점, 영등포점, 발산점, 건대점, 홍대점 등 6개 지점에서는 준비된 등신대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 업로드 시 현장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스의 친구 소환소 팝업 스토어와 전용 포토 부스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자세한 위치 정보는 카스 공식 홈페이지나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하이트진로는 자사 진로 두꺼비 캐릭터와 유튜브 인기 캐릭터 ‘빵빵이’를 컬래버레이션한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를 오는 14일 연다. 2030세대 사이 인기가 높은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팬덤 확장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 안에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가 연결된 ‘팝업 인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두껍타운에 놀러 간 빵빵이’를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는 두껍타운 정류장 포토존을 지나 두껍포차에서 포차 안주와 진로를 시음하고, 껍오락실에서 사격, 컬링, 타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껍잡화점 내 ‘진로X빵빵이’ 협업 굿즈 5종 세트도 판매한다. 각 공간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두껍포차에서 포차 안주와 진로 2잔 세트를 일일 700개 한정으로 제공한다. ‘진로X빵빵이’ 팝업스토어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운영된다.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롯데칠성음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을지로 인근 요리주점 ‘도제(DOSE)’에서 숙취 해소 음료 ‘깨수깡’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칠성음료는 깨수깡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했다. 젊은 소비자층의 선호도가 높은 을지로 상권을 중심으로 깨수깡 대표 캐릭터 ‘깨르방’과 ‘귤동이’를 활용해 숙취에서 세상을 구한다는 콘셉트를 표현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건물 창문 전체를 깨수깡 캐릭터 스티커로 장식하고, 깨수깡 및 깨르방 피규어 등을 진열한다. 1층은 키링, 와펜, 스티커 등 캐릭터 굿즈와 깨수깡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2층과 3층에는 포스터와 폼보드 등을 통해 깨르방 캐릭터 세계관을 소개하고 포토존을 마련했다. 4층 옥상에서는 숙취 깨는 히어로 깨수깡의 특징을 반영한 ‘숙취 안전 구역’에서 포장마차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깨수깡과 함께 하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 깨수깡과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깨수깡과 캐릭터 굿즈를 증정한다. 뽑기를 통해 숙취 운세를 예측해 보는 랜덤 운세 뽑기 행사도 진행한다. 소비자는 메뉴 주문 시, 깨수깡 탄산음료와 환을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압구정 로데오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북에서 ‘유럽의 낭만’ 즐기세요

    성북에서 ‘유럽의 낭만’ 즐기세요

    서울 성북구가 9~10일 성북천 분수마루(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첫선을 보인 이 행사는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성북의 대표 지역 축제다. 올해는 독일,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조지아, 체코 등 유럽 11개국 대사관을 비롯해 성북천 상인협의회의 참여와 후원으로 진행된다. 총 24개의 부스에서 유럽 각국의 음식과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독일 소시지, 폴란드 해장 수프, 불가리아 미트볼 스테이크 등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고, 폴란드 도자기, 불가리안 화장품 등 특산품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품도 판다. 9일 오후 4시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 동장의 개막 선포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재즈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각 부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자율 기부를 통해 저소득 다문화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의 대표 겨울 축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내외국인이 함께 모여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KTX광명역~목동 ‘200번’ 일반좌석버스 26일부터 운행

    KTX광명역~목동 ‘200번’ 일반좌석버스 26일부터 운행

    경기 광명시 KTX광명역에서 서울 목동까지 운행하는 200번 일반좌석버스 노선이 신설됐다. 7일 광명시에 따르면 200번 일반좌석버스 5대가 오는 26일부터 하루 35~40회 운행한다. KTX광명역에서 출발, 이케아 광명점~서면초교~우체국사거리~철산역~광명북중학교~목동중학교까지 30㎞ 구간을 운행하고, 상행은 KTX광명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해 목동7단지·종로학원까지 32개 정류소에 정차한다. 하행은 목동7단지·종로학원에서 출발해 KTX광명역 1번 출구까지 35개 정류소에 정차한다. 배차간격은 약 20~30분으로 첫 차 시간은 기점기준으로 오전 5시, 막차시간은 오후 11시다. 버스요금은 카드 기준 성인 2450원, 청소년 1820원이며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그동안 시에서 목동으로 가는 일반버스는 서울시 구간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고 굴곡이 심해 이용 편의성이 떨어져 시민들이 불편했다. 시는 이번 노선 신설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서울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박승원 시장은 “200번 일반좌석버스 신설을 통해 KTX이용객과 광명시민이 서울 서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특히 학생들의 학원 이용에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어떻게 모은 돈인데”… ‘공공근로 해서 마련한 손녀 결혼자금’ 도둑맞은 70대 기초생활 수급자

    “어떻게 모은 돈인데”… ‘공공근로 해서 마련한 손녀 결혼자금’ 도둑맞은 70대 기초생활 수급자

    출소한 지 3개월여 만에 또다시 수도권에서 빈 주택들을 골라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서 “집에 있던 돈이 사라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다세대 주택에 혼자 사는 70대 A씨는 신고 당일 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하기 위해 집을 비운뒤 30여분 뒤 돌아와 보니 안방 서랍장에 놓아뒀던 수표와 현금 1410만원이 사라지고 없었다. 돈은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가 손녀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근로와 공병 등을 수거를 해서 어렵사리 모은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골목과 인근 버스 회사 등 수십 곳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절도범을 40대 남성 B씨로 특정했다. B씨는 지난 7월 24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고시원에서 생활하다가 월세가 밀리자 퇴소했고, 휴대전화 또한 정지된 상태여서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후에도 계속 B씨가 이용한 버스의 승하차 지점 200여 곳을 분석한 끝에 동선을 파악해 지난 4일 오전 9시 21분쯤 부천 북부역 출구에서 나오는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출소 후 3개월여 만인 지난달 초 다세대 주택 2층에 있던 A씨 자택과 연결된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현금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자택 외에도 서울 강북구 2곳, 성남시 수정구 1곳에서도 빈 다세대 주택을 골라 금품을 훔치고 다녔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금액을 파악 중이다. B씨는 훔친 A씨 돈 1410만원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B씨가 훔친 돈을 모두 써버려 피해자 A씨가 한 푼도 찾지못했다”며 “구제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B씨가 누범 기간 중 또다시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를 적용했다”며 “B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해 여죄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피해자 사망 후 첫 재판서 ‘여유’…혐의 변경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피해자 사망 후 첫 재판서 ‘여유’…혐의 변경

    피해자, 뇌사 상태 115일 만에 숨져법원 “피해자 사망해 공소장 변경 허가”20일 피고인 신문…재판 절차 종결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피해자 사망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선 가해자 신모(27)씨에게서는 반성하거나 위축된 기색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씨의 재판을 열었다. 짧은 머리에 쑥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신씨는 꼿꼿한 자세로 피고인석까지 걸어가 착석했다. 위축되기보단 당당한 모습에 가까웠고, 표정 역시 밝은 편이었다. 신씨는 피고인석에 앉은 뒤 방청석을 살피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재판이 시작된 뒤에는 줄곧 고개를 숙이고 땅만 내려다봤다.재판부는 이날 신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꾸는 취지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사망해 적용 법조를 변경한다”며 “(신씨가 피해자에게) 24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혀 11월 25일 새벽 5시 3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 20대 여성을 다치게 해놓고 구호 조치도 없이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뇌사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약 넉 달 만인 지난달 25일 끝내 사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범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에 대한 비공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재판절차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측은 지난 2일 “압구정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자가 대형 로펌 3곳과 8명의 변호사를 포함한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씨 변호인 8명 중에는 전직 부장판사 출신과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북교육청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북교육청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안을 심사했다. 교육청 예산안의 총규모는 5조 4541억원으로 전년도 예산 대비 4688억원으로 7.9% 감소했으며, 기초학력 향상, 늘봄, 유보통합 기반 조성, 디지털교육 등 교육활동 보호 및 미래교육을 위한 투자, 그린스마트스쿨, 학교복합시설과 같은 교육시설 여건 개선 등 교육재정 전반에 대한 사업 타당성, 필요성 등에 대해 교육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윤종호 부위원장(구미)은 의회에서 실시한 학생 경제교육 관련 연구용역 자료에 대한 교육청의 분석이 부재한 점을 지적하며, 학생 경제교육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피드백하고, 경제교육 전문 교사를 양성하는 등 학생 경제교육 활성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권광택(안동) 위원은 정책사업 중 교수학습활동지원 예산이 전년도 대비 1179억원으로 2.9%나 감액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교육재정이 열악한 상태에서도 교육과정을 원활히 운영하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차질 없도록 당부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대다수의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보급이 완료됐으나, 디지털기기는 내구연한이 있어 유지보수 비용이나 교체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예산 낭비 사례가 되지 않도록 학교현장에 대한 실태점검 등을 통해 체계적 관리를 당부했다. 박채아(경산) 위원은 올해 추경에 편성해 각 학교에서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요소가 없어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일회성, 낭비성 사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진석(경주) 위원은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학력신장 예산이 전년도 보다 대폭 감액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최소한의 학력이 유지되거나 향상되도록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손희권(포항) 위원은 부족한 재원에 따라 강력한 세출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중복, 관행적 예산편성이 여전하다며, 한국교육개발원의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예산 심사 전에 나올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고, 자체적으로 예산 분석 역량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정한석(칠곡) 위원은 학교급식 잔반 배출량과 처리비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에 대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등 잔반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진(김천) 위원은 내년도 교육부의 보통교부금이 불용액과 이월액이 많은 이유로 115억원이나 감액됐으며, 이는 시도 중 네 번째로 많은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예산에 대한 신속한 집행 등 재정효율화를 통해 교육재정에 대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차주식(경산) 위원은 경북희망학교는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인근 과대학교의 자발적 분산을 유도하여 학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나,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황두영(구미) 위원은 장애인공무원 의무고용률 미달에 따른 부담금이 84억원으로 전국 시도 중 경북이 부담액이 상위권임을 지적,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의무고용 법정 부담금에 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승오 위원장(영천)은 “재정수입 여건이 어려우나, 공무원 인건비 증가, 미래교육을 위한 재정 투자 등으로 인해 교육재정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고, 유사․중복사업 등은 통․폐합을 통해 교육재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위원회에서 예비 심사한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1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출근길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시민 10명 넘어져

    출근길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시민 10명 넘어져

    출근길에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민 10여명이 넘어졌고,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서울 종로소방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쯤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사람이 많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상행 에스컬레이터 레일이 밀리며 역주행했고, 이에 시민 10여명이 넘어졌다. 이 중 2명은 “무릎과 발목 등을 다쳤다”며 경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교통공사는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6월 8일에도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20분쯤 수인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에서 길이 9m가량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용객 14명이 다쳤다. 당시 이 사고는 내부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연결구가 마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진 바 있다.
  • ‘추풍낙엽’ 신세 된 인요한號

    ‘추풍낙엽’ 신세 된 인요한號

    김기현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혁신위의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 험지 출마 및 불출마 혁신안에는 선을 그으면서 양측이 결별하는 모양새다. 혁신 실패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출구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 다소 궤도 이탈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 업무와 혁신위 역할은 분명 차이가 있는데 지금은 혁신위가 스스로 혼돈을 야기한 듯한 느낌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좀 있다. 당뿐 아니라 어떤 기관도 규칙과 과정, 이를 검토해야 하는 적절한 기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도부·중진·친윤계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는 혁신위가 제안하고 최고위원회가 의결할 사안이 아니라 추후 꾸릴 공관위의 역할임을 강조한 것이다. 또 김 대표가 즉각 거절한 인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셀프 추천’에 대해서도 박 수석대변인은 “답은 이미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설화부터 삐걱대더니 공관위원장 발언으로 혁신위의 이전 활동까지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요한 혁신위가 조기 해산할 경우 김 대표의 거취는 이른바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도 ‘당을 위해서 뭐든 할 준비가 돼 있다’ 정도의 메시지는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다음주 발표할 영입 인사 5명 중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공관위는 이달 중순쯤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추풍낙엽’ 신세된 인요한號

    ‘추풍낙엽’ 신세된 인요한號

    김기현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전권 부여를 공언했지만, 혁신위의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 험지 출마 및 불출마 혁신안에는 선을 그으면서 양측이 결별하는 모양새다. 혁신 실패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출구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다소 궤도 이탈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관위 업무와 혁신위 역할은 분명 차이가 있는데 지금은 혁신위가 스스로 혼돈을 야기한 듯한 느낌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좀 있다. 당뿐 아니라 어떤 기관도 규칙과 과정, 이를 검토해야 하는 적절한 기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도부·중진·친윤계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는 혁신위가 제안하고 최고위원회가 의결할 사안이 아니라 추후 꾸릴 공천관리위원회의 역할임을 강조한 것이다. 또 김 대표가 즉각 거절한 인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셀프 추천’에 대해서도 박 수석대변인은 “답은 이미 나온 걸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설화부터 삐걱대더니 공관위원장 발언으로 혁신위의 이전 활동까지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인 위원장이 당내 단합을 위한 첫 과제로 공을 들였던 이준석 전 대표는 이르면 4일부터 신당 출마 후보를 모집하며 국민의힘과의 결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인요한 혁신위가 조기 해산할 경우 김 대표의 거취는 이른바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도 ‘당을 위해서 뭐든 할 준비가 돼 있다’ 정도의 메시지는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다음 주 발표할 영입 인사 5명 중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공관위는 이달 중순쯤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 英매체 “이대로 가면 푸틴 승리”…젤렌스키 “우크라 돕는게 미국 돕는 것”

    英매체 “이대로 가면 푸틴 승리”…젤렌스키 “우크라 돕는게 미국 돕는 것”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종 서방 제재 효과가 미미하고, 출구전략을 둘러싼 의견도 제각각인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소모전은 푸틴에게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푸틴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의 승전이 가능해보이는 이유는 승리 여부가 ‘영토 점령’이 아닌 ‘인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푸틴이 러시아를 전쟁 태세로 전환해 권력을 장악했고, 이란·북한 등으로부터 부족한 무기고를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반구 국가들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사우스’가 미국과 척을 지도록 세계를 분열시켰으며,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 국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서방의 확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서방이 푸틴을 좌절시킬 의지만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조치로 러시아의 산업과 재정을 옥죄일 수 있지만, 안일함과 충격적일만큼 빈약한 전략적 비전이 맞물리면서 판세가 푸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방어전 성격을 띠고 있어 ‘인내심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요새화된 러시아의 방어선을 뚫겠다는 우크라이나의 호기로운 대반격은 멈췄고, 러시아는 고갈된 무기고를 이란·북한의 도움으로 채워놓고 있다. 푸틴은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지원받고 있으며, 튀르키예와 카자흐스탄은 러시아군에 물자를 공급하는 채널이 됐다. 또 서방이 시행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배럴당 60달러 제한)는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서방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수요가 증가하며 러시아의 석유·가스 세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푸틴이 자국 병사들의 끔찍한 희생을 용인할 인물이기에, 내년도 러시아군은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내부 분위기는 어둡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군 최고 사령관인 발레리 잘루즈니 장군은 갈등을 빚고 있고, 내부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젤렌스키의 입지는 부패 스캔들과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대한 우려로 약화중이다. 국제사회의 피로도 역시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서방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가 확고하다고 주장하지만, 내년 미국에서 치러지는 대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변수로 자리잡는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를 늘리겠다며 요청한 600억 달러 규모(약 78조원) 예산은 아직까지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또 단기간 평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은 무기 공급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젤렌스키 “여름철 대반격 전과, 기대에 못미쳐”“미국, 우크라 돕는 게 스스로를 돕는 것”“러시아가 나토 치면 미국 젊은이들이 싸워야”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철 대반격 성과에 대해 “더 빠른 전과를 원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불행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 지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는 내년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한층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인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가 약해지는 상황에 대해선 “미국인들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줄고 무기와 자금이 부족해 우리가 일어서지 못하면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침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면 미국 젊은이들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황이 교착되면서 서방이 휴전협상에 나서라는 압박을 하느냐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직 압박을 느끼지 못한다. 일부 목소리가 들리기는 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정치적으로 고립하기 위해 전세계 각국이 최대한 참여하는 평화 회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때문에 내년 봄에 대선을 치를 수 없다고 밝혔다.
  • “나라가 결딴날 위기…기업이 패권전쟁 최전선서 싸우도록 도와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나라가 결딴날 위기…기업이 패권전쟁 최전선서 싸우도록 도와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관치의 화신’에서 ‘역사학자’로 변신한 김석동(70) 전 금융위원장이 뜻밖에도 인터뷰 요청을 수락했다. “후배(경제관료)들에게 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며 역사 인터뷰만 고집하던 그가 웬일인가 싶었다. 만나 보니 궁금증이 풀렸다. 그는 “우리나라가 구한말 이래 가장 힘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식인들이 입을 열어야 할 때”라고 단호히 말했다. “나라가 결딴날 수 있는 위기”라는 말도 수차례 반복했다. 지난 21일 그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 인문사회연구소에서 만났다.-왜 전쟁이라는 건가. “지난 40년을 돌아보라. 돈을 엄청나게 퍼부었는데도 물가는 안 올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과 국경을 허물어뜨린 세계화 덕에 많은 나라가 저금리, 저물가를 누렸다. 우리나라는 고성장의 과실까지 따 먹었다. 그 시간, 한쪽에서는 폭탄이 차곡차곡 쌓여 갔다. 주가, 부동산, 코인 할 것 없이 무섭게 치솟지 않았나. 경제학을 흘깃 쳐다만 본 사람도 이 폭탄이 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안다.” -그사이에 외환위기도, 글로벌 금융위기도 있었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위험하다는 건가. “알다시피 외환위기 때는 우리만 힘들었다. 거꾸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세계가 안 좋고 우리는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40년의 버블(거품)이 한국과 세계를 모두 강타하고 있다. 우리에게 더 안 좋은 것은 국제정세가 120년 전 을미사변과 을사조약 중간 때쯤으로 회귀해 있다는 점이다.” -열강에 포위된 것을 말하나. “맞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우리를 옥죄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은 결코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미국의 78% 수준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 등을 끌어들여 세력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 세계화가 저물고 블록화 시대가 된 것이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부활을 용인하고 있다. 우리 안으로 눈을 돌려 보자. 성장 잠재력은 떨어지고 일할 인구는 줄어들고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한마디로 ‘노 웨이 아웃’(No Way Out), 출구가 없다.” -지난 70년간 실질 GDP가 61배나 뛴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100m 달리기 속도로 1㎞를 뛰어 왔기 때문이다. 숨이 가쁜 건 당연하다. 그럼 잠시 멈춰 숨 고르기를 해야 하는데 하필 멈춰 선 곳이 터널 안이다. 잘못하면 숨이 막혀 죽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 남 탓만 하고 있다. 전 정권, 현 정권, 기업가, 노동자, 남자, 여자, 청년, 노인….” -그럼 무엇부터 해야 하나. “그 질문에 답하려면 전쟁에 누가 나가 싸울 건지부터 답해야 한다.” -누가 싸워야 하나. “군대? 아니다. 정부? 아니다. 바로 기업이다. 패권전쟁의 최전선은 기업이 맡고 그 뒤를 국민이 받쳐 줘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전사의 목에 칼을 씌우고 손에 수갑을 채우고 있다. 최첨단 무기를 쥐여 주고 배불리 먹여 전장에 내보내도 모자랄 판에 말이다. 그래 놓고는 살아 돌아오라고, 반드시 이기라고 채근한다. 말이 되는가. 기업에 씌워진 규제를 과할 정도로 풀어 줘야 한다.” -고도 성장 시기에도 그런 논리를 펴지 않았나. 과실이 국민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기업을 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지식인의 역할이 필요한 대목이 바로 이 지점이다. 기업은 결코 적이 아니다. 기업은 곧 국민이다. 기업을 옥죄는 것은 국민을 옥죄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나라 안팎에서 글로벌 기업과 싸워야 한다. 이 전쟁에서 지면 나라가 없어질 판인데 과실이 크네 작네 따질 때인가. 일단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 주고 과실은 세금 등으로 거둬들이면 된다.” -‘노란봉투법’ 등을 두고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크게 갈리는데. “그래도 말을 해야 한다. 많은 지식인이 욕먹기 싫어 진영 뒤에서 침묵하고 있다. 그 침묵을 깨고 나와 한국 사회가 얼마나 위기인지, 이 싸움에서 이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동단결해 말해야 한다. 설사 평행선을 달리더라도 논쟁 과정에서 출구를 가리키는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 -양극화에는 부동산 문제도 크다. “부동산 대책반장을 여러 번 맡은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하는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집은 공공재나 마찬가지다. 공공재는 정부가 책임지고 대 줘야 한다. 아파트 몇 채 분양해 봤자 해결되지 않는다. 국공유지를 개발해 분양하지 말고 영구임대주택으로 개인에게 줘야 한다. 임대료는 정기예금 이자 정도로 받으면 된다. 집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구 소멸 위기를 피할 수 없다.” -과거에 경기도를 없애자는 주장도 했는데. “지금의 메가서울과는 결이 다른 얘기다. 경기도와 서울을 합쳐 규제 프리(free) 지역을 만들자는 구상이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수도권에서 노동, 환경 등 모든 규제를 없애 주는 대신 여기서 번 돈은 지방 지원에 파격적으로 쓰는 거다.” -너무 과격한 주장 아닌가. “나라가 결딴날 위기인데 못 해 볼 시도가 어디 있나.” -서울대를 없애자는 주장도 그 맥락인가. “정확히 말하면 국립대 지원 방식을 바꾸자는 거다. 서울대 출신의 상당수가 의사, 변호사, 외교관이 된다. 왜 정부가 돈 잘 버는 의사와 변호사 배출을 지원해야 하는가. 나랏돈은 국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초과학이나 정부 지원이 없으면 유지가 어려운 인문학 분야 등에 쓰여야 한다. 이런 연구와 기능이 있는 대학만 국립대로 인정하고 지원도 하자는 소리다. 요즘 화두인 R&D(연구개발)이나 AI(인공지능) 인재 육성과 모두 연결되는 문제다. 또 하나, 중국의 부진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국은 계획경제라 부동산 부실 등의 폭탄이 터질 가능성은 낮지 않은가. “물론 (폭탄이) 터지게 놔두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뇌관을 제거하느라 꽤 오랫동안 사투를 벌일 것이다. 한때 30%였던 한국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벌써 20%로 떨어졌다. 두고 봐라. 앞으로 더 떨어질 거다. 그것도 꽤 빠른 속도로.” -그럼 어디를 뚫어야 하나. “우크라이나다. 전쟁이 끝나면 1200조원 재건 시장이 열린다. 전쟁을 기회로 보라는 말이 아니고 ‘두 개의 전쟁’ 이후를 보라는 거다. 이란도 최근 10년간 국가재건 사업을 거의 못 해 수요가 상당하다. 동남아는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기회가 크게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고 동남아 자체적으로 시장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강하기 때문이다.” -요즘 물가며 금리며 정부의 시장 개입이 지나치다는 논란이 적지 않다. ‘관치의 화신’으로서 어떻게 보나(웃음). “특정 사안을 언급하는 건 후배 관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베일 안에 있을 때가 정부의 힘이 가장 세다는 것이다. 베일 밖으로 나오는 순간 시장의 공포는 약해진다. 일단 나왔을 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좌고우면하거나 밀리게 되면 시장은 완전히 망가진다. 지금 직면한 전쟁이 가장 힘든 싸움인 건 분명하지만 종국에는 이길 것이라고 장담한다.” -근거는. “우리에게는 한민족 DNA(유전자)가 있다. 끈질긴 생존 본능, 승부사 기질, ‘우리’라는 말로 상징되는 집단 의지, 세계로 나가는 개척자 정신이 그 DNA다. 이런 유전자를 가진 민족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금융위원장 등을 지냈다. 금융실명제, 신용카드 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 고비 때마다 차출돼 별명이 ‘대책반장’이다. 카드 사태 때 했던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은 지금도 회자된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우리나라 고대사 복원에 심취해 국내외 답사에만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물이 2018년 펴낸 ‘한민족 DNA를 찾아서’다. 소문난 미식가로 서울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한 끼 식사의 행복’을 펴내기도 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 정주영 현대 창업주 등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판 ‘플루타크 영웅전’도 준비 중이다.
  • 성동구, 10년 이상 도로 점용한 포장마차 정비

    성동구, 10년 이상 도로 점용한 포장마차 정비

    서울 성동구가 도로를 점용하고 있던 거리가게와 보도상영업시설물 총 17곳의 정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2011년경 옥수역 1번 출구 인근 도로에 설치된 포장마차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미관저해, 음주나 흡연으로 철거 요청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구는 지속적 계도는 물론 도로 원상회복을 명령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자진 철거를 유도했다. 그러나 포장마차 점주는 인근으로 공간을 넓히면서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마침내 구는 최근 포장마차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성동경찰서, 옥수파출소 입회하에 구는 포장마차 구조물을 빠르게 철거했다. 큰 충돌 없이 정비가 끝난 자리에 다시 포장마차가 설치되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주차선을 긋고 주차장으로 정비를 마쳤다. 옥수동에 거주하는 40대 김 모씨는 “차량회전 시 항상 불편했었는데 포장마차가 철거돼서 시야가 확보되고 거리도 깨끗해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6월에는 성수역 인근 화재가 발생한 포장마차를 철거했고, 7월에는 30년간 운영됐던 포장마차를 정비했다. 철거한 자리는 구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했다. 구는 올 한해에만 노점, 포장마차 등 거리가게와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보도상영업시설물 17곳을 정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한 보행권의 확보는 주민 생활안전 확보의 기본이기에 도로 위 시설물 운영과 관리에 힘쓰겠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러다 폭사보다 병사 더 많아져”…WHO, 이-하 전쟁 경고

    “이러다 폭사보다 병사 더 많아져”…WHO, 이-하 전쟁 경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보건 시스템을 당장 복구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보안군(IDF)의 폭격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병사자가 향후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앞세운 전쟁에 따른 시스템 붕괴를 꼬집은 것이자, 영구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바람을 함께 담았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가 가자지구의 보건 시스템을 되살려놓지 못하면 폭격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 숨지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가자지구에서만 1만 50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다. 어린이가 6000여명에 이른다. 해리스 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거론하면서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에 접근할 수 없고 음식과 약을 구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어린이들 사이에 설사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북부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IDF의 공격으로 사실상 운영을 중단하고 병원장 등 일부 의료진이 구금된 데 대해서는 “비극적인 상황”이라며 심각성을 우려했다. 브리핑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제임스 엘더 유엔아동기금(UNICEF) 대변인도 가자지구 내 의료시설의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가자지구 병원에서 많은 어린이 환자와 부모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전쟁 속에 다쳤거나 장염을 앓는 어린이로 병원이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엘더 대변인은 “다리 일부를 잃은 아이가 곧장 치료받지 못한 채 병원 바닥에 몇 시간 동안 누워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며 “의료진이 부족해 제때 응급처치를 하지도 못했던 것”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처럼 처참해지는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 세계 곳곳에선 일시휴전으로 그칠 게 아니라 전쟁을 아예 중단하라고 목청을 높이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은 닷새 간 지속된 가운데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지만 또다른 형국이다. 양측의 서로 다른 복잡한 계산법이나 의구심 탓에 하마스의 인질 석방이 지연되면서 이유를 놓고 충돌을 빚는 등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고 이스라엘의 전쟁 의지나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여전한 만큼 걱정을 더한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의 중재로 협상을 벌인 끝에 24일 오전부터 28일 오전까지 나흘간 휴전에 돌입한 데 이어, 30일 오전까지 휴전을 연장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휴전을 다음달 2일 오전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일시휴전 기간은 총 8일로 늘어난다. 정확하게는 다음달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까지 시한이다. 이스라엘의 한 관계자는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내일(29일) 이후 우리는 또 다른 2∼3일의 인질 석방과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 기간을 갖고, 그 후로 가자지구 작전을 재개하거나 후속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70)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임시 휴전’을 하루빨리 ‘전면 휴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놨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2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과 유엔의 역할·행동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왕 주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2712호 결의는 휴전을 추동하는 첫 걸음이자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좋은 출발”이라며 “현재의 관건은 임시휴전 협정이 연장될 수 있을지,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재개될지에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결코 전투가 재개되게 할 수 없고, 전면적인 휴전을 실현해 인도적 재난 확대를 막으며 억류된 사람들이 석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주의 물자가 방해받지 않고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고, 더 많은 통과지점의 개방과 효과적인 감독 메커니즘 구축이 필요하다. 국제사회의 최대공약수이자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의 근본적 출구인 ‘두 국가 방안’을 조속히 재가동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임시 휴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가자지구에 제공되는 인도적 원조 역시 분명히 부족하다”며 “유엔은 ‘두 국가 방안’ 실현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굳게 주장하고 안보리가 이에 관해 더 많은 공동인식(합의)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중국의 입장에 동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왕 주임은 이어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잠브리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전면 휴전’ 공감대 형성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왕 주임이 11월 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29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한 안보리 고위급 회의를 주재한다고 발표했다.
  • 오산시, 한국도로공사 찾아 오산IC 인근 출구전용IC 추가개설 건의

    오산시, 한국도로공사 찾아 오산IC 인근 출구전용IC 추가개설 건의

    경기 오산시가 최근 한국도로공사(EX)를 방문해 경부고속도로 오산 구간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29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된 이날 일정은 오산지역이 ▲세교2지구 및 동오산지역 아파트의 본격적인 입주 시작 ▲세교3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에 따라 수년 내 인구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오산시에서는 이권재 시장과 주무부서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 및 주요 관계자에게 필요성을 설명하고 건의했다. 이권재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함진규 사장에게 “현재 오산의 가장 큰 목표는 인구 급증 이전에 선제적으로 도로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라며 “조속히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위주로 챙겼다”고 밝혔다. 이어진 보고에서 이 시장과 시청 주무부서 관계자들은 오산IC 출구 전용 IC 추가개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오산IC 역시 수원신갈IC, 기흥IC가 루프형으로 선형 개선을 하면서 교통흐름이 좋아졌지 않느냐”며 하루라도 빨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오산TG에서 첫 교차로까지 400m가 채 안되는데 정체가 심하다”며 “오산IC 이외의 출구 전용 IC가 생긴다면 분명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함 사장은 “주변 개발현황, 도로·교통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대안을 찾는데 함께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시는 공약사업이기도 한 경부고속도로 오산구간 하늘휴게소 개설과 관련해선 시흥 하늘휴게소에 준하는 랜드마크형 휴게소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일본 국외공무 출장 중 도쿄만 해저터널 아쿠아라인 진출입로에 설치된 하늘휴게소 벤치마킹 사례를 언급하며 “휴게소에 쇼핑몰, 카페테리아까지 접목하는 최근 추세를 구조에 접목하면 명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캠페인부터 호신술 교육까지… 도봉구, 여성 폭력 추방 주간 프로그램 운영

    캠페인부터 호신술 교육까지… 도봉구, 여성 폭력 추방 주간 프로그램 운영

    서울 도봉구가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 27일 창동역 1번 출구 광장에서 여성 친화 도시 서포터즈, 골목길 모니터링단 등 구민 참여단과 함께 여성 폭력 근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구는 구민 참여단과 여성 안전 정책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며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의 의미를 주민과 공유했다고 구는 전했다. 도봉경찰서도 동참해 불법 촬영, 스토킹 등 여성 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최근 급증한 이상 동기 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생활 호신술 교육도 마련했다. 다음 달 9일 도봉여성센터에서는 ‘몸 다양성 워크숍’을 열고 여성을 위한 다양한 자기방어 기술을 가르친다. 이 외에도 구는 폭력 없는 행복 도시를 조성하고자 힘쓰고 있다. 밤늦게 귀가하는 구민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위해 안심 귀갓길을 조성하고 안심 귀가 스카우트 등을 운영 중이다. 구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가정, 학교, 직장, 온라인 등 곳곳에서 발생하는 여성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심이 필수”라며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구민 모두의 관심과 연대를 당부했다.
  • 손으로 흙 파내기도, 17일 동안 터널에 갇혀 있던 41명 모두 구조

    손으로 흙 파내기도, 17일 동안 터널에 갇혀 있던 41명 모두 구조

    17일 동안 히말라야 산맥 자락의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에 있는 실키아라 터널 붕괴 잔해에 갇혀 있던 41명이 모두 밖으로 나왔다.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터널 공사를 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덮쳐 터널 안에 갇혀 있던 이들은 사고 17일째인 28일 밤 마지막 몇m를 작업자들이 수동 드릴로 긁어내는 사투를 벌인 끝에 마침내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전날부터 인도군 공병과 구조대원들이 손수 흙을 파내는 이른바 ‘쥐구멍 채굴’(rat-hole mining) 방식으로 작업했다. 그리고 이어 수동 드릴링 작업에 매달렸다. 히말라야 오지라 밤에는 수은주가 급강하했지만 보름 넘게 사투를 벌였다. 마침내 갇힌 일꾼들이 밖으로 나오자 전날부터 몰려와 초조하게 구조 작업 진척을 지켜본 가족과 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폭죽을 터뜨리며 화환을 걸어주고 사탕을 나눠주며 반겼다. 예상했던 대로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고, 밝게 웃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구조대는 지상에서 53m 길이의 얇은 파이프를 꽂아 이 파이프를 통해 갇힌 근로자들에게 음식, 식수 및 산소, 전기를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21일 이 파이프로 내려보낸 내시경 카메라 렌즈를 통해 노동자들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키아라 터널은 길이 4.5㎞로 북부 우타라칸드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890㎞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일부다.원래 산사태에 쓸려내려온 바위돌, 콘크리트 및 철근 등으로 이뤄진 잔해는 무려 60m나 됐다. 구조대는 이 바윗돌과 콘크리트의 벽을 드릴로 구멍을 뚫기로 하고 초대형 미국제 드릴을 동원해 착암 작업에 착수했다. 구조대의 계획은 바위와 돌을 뚫고 한 사람이 기어서 이동할 수 있는 크기의 대피 파이프를 넣는 것이었다. 처음엔 순조롭게 드릴 작업을 벌였지만 13일째인 24일 암석과 콘크리트를 관통해 금속 파이프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던 중 땅에 묻힌 금속 대들보에 부딪혀 대형 드릴링 기계가 부러졌다. 공병들은 특수 고열 플라즈마 절단기를 투입해 부러진 기계 부품을 겨우 제거했다. 하루 지나 드릴링이 재개돼 28일 출구를 막았던 잔해의 벽을 다 뚫어낸 뒤 구조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흙 등을 파내 큰 파이프 기둥을 연결해 갇힌 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했다. 힌두 민족주의 집권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힌두교도의 순례 여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각계의 반대 여론에도 아랑곳 않고 15억 달러(약 1조 9440억원)을 투입하는 챠르 담 고속도로 공사를 밀어붙였다.
  • 무너진 히말라야 터널에 17일 갇힌 41명 구조 ‘파란불’

    무너진 히말라야 터널에 17일 갇힌 41명 구조 ‘파란불’

    인도 히말라야 산맥에서 공사 중이던 터널 붕괴에 따라 지하에 갇혀 있던 41명이 사고 17일째인 28일 구조대의 착암 작업(드릴링) 마무리로 바깥에 나오게 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생한 사고로 무너져 내린 터널 일부의 잔해물은 바위돌, 콘크리트 및 철근 등으로 돼 있고 바깥까지 60m 길이에 달한다. 구조대는 이 바윗돌과 콘크리트의 벽을 드릴로 구멍을 뚫기로 하고 초대형 미국제 드릴을 동원해 착암 작업에 착수했다. 다행히 지하 감금 근로자들은 지상에서 53m 길이의 얇은 파이프를 꽂을 수 있어 이를 통해 음식, 식수 및 산소, 전기를 공급받아 왔다. 구조대원들은 지난 21일 이 파이프로 보낸 내시경 카메라 렌즈를 통해 노동자들이 살아있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구조대의 계획은 바위와 돌을 뚫고 한 사람이 기어서 이동할 수 있는 크기의 대피 파이프를 넣는 것이었다. 처음엔 순조롭게 드릴 작업을 벌였지만 13일째인 24일 암석과 콘크리트를 관통해 금속 파이프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던 중 땅에 묻힌 금속 대들보와 건설 차량에 부딪혀 흙을 뚫는 대형 드릴링 기계가 부러졌다. 공병들은 특수 고열 플라즈마 절단기를 투입해 부러진 기계 부품을 겨우 제거했다. 하루 지나 드릴링이 재개돼 28일 출구를 막았던 잔해의 벽을 다 뚫어냈다는 것이다. 이제 큰 파이프 기둥을 만들면 지하에 갇힌 사람들을 꺼낼 수 있다고 구조대는 설명했다. 사고를 맞은 히말라야의 실키아라 터널은 길이 4.5㎞로 북부 우타라칸드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890㎞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일부다. 힌두 국수주의 집권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힌두교도의 순례 여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쏟아진 반대를 무릅쓰고 15억 달러(약 1조 9440억원)을 투입하는 샤르 담 고속도로 공사를 추진했다. 지난 27일엔 인도의 공병과 구조대원들이 근로자 구조를 위해 손으로 땅을 파는 일명 ‘쥐구멍 채굴’(rat-hole mining) 기술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 수동으로 시추 작업을 하는 것을 준비했다. 사고 지역은 히말라야의 외딴 산이라 기온이 급락하는 가운데 공병들이 파야 할 것은 9m다. 이번 사고는 12일 오전 6∼7시쯤 건설 중인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했다. 터널 입구로부터 27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갇힌 인부 가운데 3명이 이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끝내 사망

    [속보]‘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끝내 사망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사건 발생 약 4개월 만에 끝내 숨졌다. 27일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 중이던 20대 여성 배모씨가 지난 25일 오전 5시쯤 사망했다. 배씨는 피의자 신모(28)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인 피해자다. 이에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의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등으로 변경해 달라는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이날 제출했다. 신씨는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배씨를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오후 8시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차례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에게서는 총 7종의 향정신성 약품 성분이 검출됐지만, 신씨는 “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신씨의 소명을 바탕으로 사건 직후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수사 의지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신씨는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도주의 범의(범행 의도)를 갖고 현장을 이탈한 게 아니다”라며 도주치상 혐의는 부인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추진 단지, ‘리모델링 관련 서울시 가이드라인 절실”

    허훈 서울시의원 “리모델링 추진 단지, ‘리모델링 관련 서울시 가이드라인 절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양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서소문2청사 20층 대회의실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애로사항과 서울시 리모델링 정책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조정동 목동2차 우성아파트 조합장, 서정태 자양우성1차 조합장 등 10개 단지 조합을 대표하는 조합장들과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김장수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장이 참석했다. 지난 7월 법제처와 국토부 유권해석에 따라, 1층을 필로티로 하고 최상층 1개 층을 증축하는 것도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본다는 서울시의 지침이 하달되면서 현장의 혼란은 가중됐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서울시내 대부분 단지는 수직증축에 비해 비교적 안전성 기준, 규제가 완화된 필로티를 적용한 수평증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법제처와 국토부 유권해석 변경으로 인해 사업 비용 상승, 사업 지연 등 현장에서 과도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과 대안을 물었으며,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일부 사업장들에서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로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고민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부분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2000년 도시계획법 개정 이전에 증축된 단지들로, 현재의 종세분화 기준이 아닌 이전 용적률 기준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이 쉽지 않아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실장은 “기본적으로 용적률을 얼마나 어떻게 완화해줄 것인지에 관해서는 연구를 진행 중이고, 내부적으로는 현행 용적률 이상으로 완화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리모델링 정책에 대한 서울시의 기본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에 한 실장은 “가이드라인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가이드라인 마련 과정 중간 시점에서 간담회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전달한 현장의 목소리를 서울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저도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제도적·입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대부분의 단지는 법제처 유권해석 이전의 규정을 기준으로 설계를 마치고 조합원들의 동의도 구한 상태”라며 “법령 해석 변경에 따른 사업 지연, 비용 상승 위험성과 매몰 비용까지도 조합이 일방적으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 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재건축이 불가능하고 리모델링밖에 대안이 없는 노후 단지들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출구 방안을 제시하는 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서울시 리모델링 정책 전반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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