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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황금알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5월 기업구조조정 펀드(CRV)가 출시되는 것을 비롯,7월부터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설립이 허용된다. 또 은행 부동산투자신탁 발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주택저당채권(MBS),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도 늘 전망이다.본격적인 간접투사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리츠 출시는 부동산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소액투자자들이 몰려 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부동산 관련회사들의 업무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주먹구구식부동산투자 대신 과학적인 투자기법이 자리잡고,외국 부동산 업체와 자본의 유입이라는 순기능도 기대된다.실제로 많은 외국기업들이 펀딩과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 위해 바삐움직이고 있다.반면 부실 투자회사로 인한 폐해,유사 리츠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우려된다. 투자 성공요인은 돈이 되는 리츠를 고르는 일.리츠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모두 투자수익이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증권시장에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크고 영업이익이 뛰어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동산 경기주기에 따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형’리츠에 투자해야 한다.다른 리츠에 비해 일시적으로저평가돼 주식가격이 월등히 싸더라도 성장가능성이 크면투자해 볼 만하다.또 단기 수익이 아닌 중·장기적인 수익을 노린다면 배당금에 무게를 둔 ‘채권형 리츠’에 묻어두는 것이 좋다. 블루칩 리츠를 고를 때는 ▲장기간에 걸친 탄탄한 성장률▲높은 수익률 ▲안정된 주가가치 등을 따져봐야 한다.부채비율이 높지 않고 안정된 대차대조표를 보여야 한다.운영수익(FFO)과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회사,시장에서 신뢰성을 얻은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자금유입이 원활한 회사,능력있는 경영진,지속적인 주가 상승을보이는 리츠도 우량 리츠로 통한다. 분야별 특화도 중요하다.적어도 1∼2개 전문상품 개발에노하우가 있는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우수한 경영진을 확보한 리츠를 고르는 일도 중요하다.이론이 아닌 부동산 개발·운영의 실무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리츠회사가 발전 가능성이 크다. 리츠는 일종의 뮤추얼 펀드로 공모를 통해자본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 운용한 뒤 수익을 투자자(주주)에게 배당하는 회사다.개발 이익에 따른 배당과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도 올릴 수 있다.구조조정 펀드는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 투자에만 허용된다.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이고 한시적(5년)이다. 두 상품 모두 주식시장에 의무적으로 상장해야 한다.부동산투자신탁은 금융기관이 발행한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상품. 회사채나 주식 대신 특정부동산 개발이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별 부동산 개발에 한정되고 발행에 앞서 일정한수익률을 제시한다.상장은 안된다. 주택저당채권은 주택을 담보로 발행한 일종의 채권이고,자산유동화증권은 자산관리전문회사가 위탁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류찬희기자 chani@. *간접투자상품 국내외업체 무더기 ‘노크’. 리츠시대 개막을앞두고 많은 업체들이 리츠시장의 문을두드리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리츠를 침체된 부동산시장의탈출구로 생각하고 있다. [준비중인 곳은] 건설업체와 은행,생명보험사,부동산신탁사들이 리츠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아예 리츠팀을 분사시켰고 삼성물산도 주택부문에 리츠팀을 두고 있다.대림산업,LG건설,현대산업개발,SK건설도 준비하고 있다.한국토지신탁과 삼성생명,삼성에버랜드 등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공기업으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자산관리공사,감정원 등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자산운용·컨설팅사] 군소업체들은 자산운용과 투자자문시장에 관심이 많다.토지공사,한국토지신탁도 이 시장을 탐내고 있다.부동산 관련 정보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114는 자회사 알투코리아를 통해 이 시장의 진입을 준비 중이다. 유니에셋이나 코리츠,한화리츠,유리츠 등 준비중인 곳만수십군데다.덩치를 키우기 위한 합병이나 제휴추진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자산운용업과 컨설팅업의 겸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감정평가법인과 신용평가회사등도 투자자문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회사] 존스랑랏살,아더 앤더슨,국내 부동산을 많이매입한 골드만삭스, 론스타,JP모건 등도 자산운용에 관심을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기업과 국내 토박이 기업간의 한판승부가 예고되고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톨레도·가르시아 새달 결선투표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을 뽑는 페루대선은 ‘페루의 가능성’의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와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 소속 전직 대통령인 알란 가르시아 후보간의 결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1.73%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톨레도는 36.38%를 득표,25.7%를 얻은 가르시아와 24.01%를 얻은 국민단합당(UN)의로우데스 플로레스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CPI와 아포요 등 3개 단체가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는 톨레도가 40.1∼43%,가르시아 24. 3∼26%,플로레스 21∼22.8%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톨레도-플로레스간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톨레도-가르시아간 결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페루 선거법은 대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않으면 상위 1,2위 득표자들이 결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있다.결선은 5월말 또는 6월초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가들은 가르시아 전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5월말 결선에서 톨레도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년간의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1월 귀국한 가르시아전대통령은 대선 수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백인 출신의 보수파 전직 여성의원인 플로레스 후보에게 상당한 지지율차로 뒤지고 있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2위로 급부삼함으로써톨레도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마 AP 연합특약
  • 페루 대선 돌입… 톨레도 유력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10년 독재 청산과 민주제도의 기초를 다질 임기 5년의 페루 대통령선거가 8일 오전8시(한국시간 8일 오후 10시) 페루전역 25개 선거구에서 실시됐다. 대선에는 ‘페루의 가능성(페루 파서블)’당의 알레한드로톨레도와 국민단합당(UN)의 로우데스 플로레스 전 의원, 전직 대통령인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의 알란 가르시아등 8명이 출마했다. 유력 후보인 톨레도는 이날 “내 인생은 이제 페루 국민의것”이라며 “후지모리-몬테시노스가 남긴 부패를 척결하고페루 국민을 빈곤과 실업에서 구출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역설했다. 또다른 유력 후보인 플로레스는 “페루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되면 부패와 가난의 시대를 몰아내고 투명성과 자유의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당선되면 미국 및 일본 정부의 협조를 얻어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강제 귀국시켜 조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페루의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CPI와 뉴스전문 RPP라디오방송 등이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톨레도 29∼32%,플로레스 23∼30%,가르시아가 15∼17%의 지지율을 얻었다.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톨레도와 플로레스간 박빙의 승부로점쳐지는 가운데 대선의 윤곽은 출구조사가 집계되는 이날밤 10시쯤(한국시간 9일 낮 12시)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전문가들은 “톨레도와 플로레스 모두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30일 뒤 결선투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원주민 출신 구두닦이 소년에서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박사로 변신한 톨레도 후보는 지난해 대선에서 후지모리와 접전을 벌인 끝에 결선까지 진출했으나 정부와 집권당의 선거부정 의혹을 이유로 들어 결선에 불참했다.1990년대 후지모리독재 타도에 앞장섰던 플로레스 후보도 올해초까지만 하더라도 10%선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정치·경제의 개혁을 앞세운 표밭관리로 여성과 중산층을 파고들었다. 한편 이번대선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국제선거인단의감시 속에 치러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의보급여 불법청구 막으려면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의 급여비를 허위·부당 청구하는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고 한다. 4일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건강보험법 시행령개정안에 따르면 보험급여 실사를 거부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최고 365일의업무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또 경미한 사안일 경우,불법 청구액의 5배를 과징금으로 물릴 것이라고 한다.보험급여 지출구조의 투명화나 누수요인의 차단 없이는 보험재정의 안정을 기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정부의 방침은 적절하다고 본다. 의약계 일각에서는 이 방침을 두고 “1년간의 업무정지는사실상 폐업조치와 마찬가지인데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했다.자정운동을 펴겠다는데 정부가 너무 서두르는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그러나 파탄위기의 보험재정을 살리는 데 모두 나서야 할 상황에서,급여를 가로채는행위가 있다면 일벌백계로 제재하는 것은 마땅하다.대부분의 선량한 의약계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하지만 정부의 일벌백계 의지만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불법행위를효과적으로 감시·관리할 여건과 체계를 갖추는 게 우선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체제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전문가들은 허술한 감시·관리체계로 인한 보험급여의 누수율이 30% 가까이 이를 것으로 분석한다.부당·불법 청구의 발견율이 지금처럼 1%에도 못미쳐서는 곤란하다.선진국처럼 적어도 10%이상은 될 수 있도록 인력구조도 정비하고,심사체계도 재정비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모든 환자들에게 진료 조제 내역을 통보해,부당·허위청구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달에 4,000만건에 이르는 내역을 일일이 통보하는 것이가능한지,그에 따른 비용부담은 어떻게 될지 등을 따져보고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아울러 청구내역이 투명해지는 것을 꺼려 병원들이 기피하고 있는 진료비 전자문서(EDI) 청구 시스템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사설] ‘수출외교’에 거는 기대

    정부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 외교에 나서기로 한것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그러나 이제라도 수출시장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체감하고 그간의 수세적인 수출정책에서 벗어나 중국·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쪽에 마케팅역량을 결집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중남미지역을 순방해 직접 세일즈 외교를 펴고 이한동(李漢東)총리와 진념 경제부총리가중동지역에서 수출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니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다. 사실 우리 수출상황은 더이상 미국과 일본 경제만 쳐다볼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다. 두 나라의 경기 침체로 수출전선이 이미 한계상황에 봉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미(對美) 수출은 지난 2월 3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이후 지난달에도 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 30% 이상 수출하던 반도체·컴퓨터 부문의 타격은 치명적이다.일본에 대한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평균 29%에서 지난달 마이너스 3.1%로 곤두박질쳤다.문제는 수출 부진이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민간경제연구기관들은 상반기 수출 여건이 매우 비관적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국가 경제가 구조조정의 어려움속에서도 지난해까지 성장기반을 잃지 않은 것은 줄곧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수출덕분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수출이 계속 부진하여끝내 감소세가 구조화할 경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는 수출 전선에 적색경보가 켜진 것이 그간 정부와 기업이 수출 경쟁력 강화에소홀했기 때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번번이 구두선(口頭禪)에 그치고 말았다.미국·일본에 편중된수출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은 채 무역흑자 100억달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뿐만 아니라 5% 내외로 설정한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없다. 정부는 수출시장과 상품을 다변화·다양화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무엇인지를 민간기업과 더불어 진지하게 모색하기 바란다.현행 물량 위주의 양적 수출에서 고부가가치의 질적 수출로 전환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무엇보다 물량 위주의 수출정책은 통상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알아야 한다.그런 점에서 무분별한 수출금융지원을 통한밀어내기식 수출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수출 채산성을 꼼꼼히 따져 해외부문에서 또다른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유념해야 할 것이다.
  • [Drive & Shopping] 의왕(1) 청계분재단지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일대에 있는 백운호수는 요즘 각광받고 있는 수도권남부의 새로운 명소다.호수 주변에 잘꾸며져 들어선 카페와 음식점들은 인근 산본과 평촌 신도시는 물론 서울시민들에게까지 소문나 있다.화사한 봄날 호수 전경이 들어오는 카페에 앉아 자연을 감상하다 보면 이태백이 부럽지 않다.이런 절경의 백운호수 초입에 들어선청계분재단지.주변 풍경이 아름다워서인지 분재 또한 싱싱하고 건강해 보인다.91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청계분재단지에서는 분재전업농 27가구가 80여평 규모의 비닐하우스30여동을 운영하고 있다.운영자들 대부분은 30여년 이상분재를 다뤄 온 전문가들이다.이들의 연륜만큼이나 나무의 종류도 다양하다. [종류·가격]소나무·향나무·느티나무·단풍나무·소사나무 등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류와 모과나무·아기사과나무·매화나무등 과실나무류,철쭉·영산홍 등 800여종 1만여점의 분재가 전시·판매되고 있다.가격은 천차만별이다.1,000원짜리에서부터 수령이 오래되고 잘 가꾼 작품은 수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분재는 나무의 종류·모양·수령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단풍나무 2만원,해송 3만원,철쭉 5만원,아기사과나무 1만∼2만원,등나무 분재는 5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일반 화훼단지보다 30% 정도 싼 편이라고 이곳 업주들은 말한다. [고를때 주의할 점]분재를 고를 때는 우선 수세(樹勢)가 좋은지를 살펴야 한다.줄기가 튼튼하고 가지 끝에 탄력이 있어야 하며 잎은윤기가 나는 게 좋다고 한다.또 수형(樹形)을 살펴 구입할 때의 크기가 오래도록 유지되고 관리하기 편한 것을 선택한다. 전문가가 아니면 1만∼5만원 정도의 분재를 고르는 것이적당하고,종류도 비교적 키우기 쉬운 소사나무나 철쭉·단풍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청계분재단지에는 전국에서올라오는 도매상인들이 주된 고객이다.그러나 일반인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사람들도 많다고 한다.연중 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신아분재 주인 장성근씨는 “흔히 분재는 관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며 “분재에 대해 잘 모르는사람은 우선 기르기 쉽고 생명력이 긴 것을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교통평]인덕원 사거리에서 마을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다.승용차로는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청계출구로 나와 갈래길에서 좌회전한 뒤 삼거리가 나오면 다시 좌측길로 들어서면된다.과천에서 안양으로 내려오다 인덕원 사거리에서 좌회전,서울구치소쪽으로 들어와도 된다.분재상담 및 찾아가는길 문의 (031)426-3617.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
  • 독자의 소리/ 유동인구 많은 전철역 입구에 우체통 설치를

    우체통은 이상하게 평상시에는 자주 눈에 띄다가도 정작필요할 때는 찾는 데 애를 먹곤 한다. 우체국을 찾아가게 되겠지만 은행처럼 많이 있지도 않아급할 때는 화가 나기도 한다. 의외로 전철역 출구 앞에 우체통이 설치된 곳이 많지 않다. 주택가 등에 일관성없이 우체통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유동 인구가 많은 전철역 매표소 근처나 출구에 하나씩 마련해 둔다면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철역에만 가면 우체통이 있을테니 우체통을 찾아 헤매는 불편이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빨간색 우체통이 친숙하기는 하지만 모양이 투박하고 눈에 잘 띈다고 할 수 없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보다 현대적이고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교체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다. 이대영 [부산 해운대구 반송3동]
  • [사설] 醫保위기와 의·약계 역할

    정부나 정치권이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재정의 파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여전히 공통분모를 찾지 못하고 있다.의·약계와 정부의 생각이 다르고,정치권이나 국민들의 인식도 다르기때문이다.하지만모두 한 발씩 물러서서 접점을 찾으려 노력한다면,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역시 최소한의 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고비용 저효율’의 보험지출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위기해결의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2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료 재정의 낭비적 요소를 철저하게 적발하고,국민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의·약사의 의지가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보험금 지출구조의 개선은 결국의·약계의 고통분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참여여부가 의보재정 회생의 관건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의·약계는 의보재정의 파탄위기가 전적으로 의·약사들의 책임인 것처럼 비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병원협회는 23일 성명에서 “의보통합과 잘못된 의·약분업때문에 재정파탄위기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에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일리있는 지적이다.하지만 의약분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제몫챙기기에 열을 올린 의·약계의 집단이기주의가 재정위기를 부채질한 측면이 적지 않다.의·약계를 달래기 위한 과다한 수가인상 및조제료 부담이 의보재정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음을 누구도 부인키 어렵다. 의·약계는 그러나 질병 군(群)별로 진료비를 미리 정하는 포괄수가제나 병원급별로 진료할 수 있는 질병의 종류를 정하고 그 외의 진료나 일정 건수 이상의 진료·처방에대해선 보험수가를 깎는 차등수가제의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보험수가 인하는 말할 것도 없다.반대보다는제도의 장점은 살리면서 의·약계의 발전을 기할 수 있는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의·약계 종사자들은 누가 뭐래도 서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사회적 지위를 인정 받는 기득권 계층이다.지금과 같이 어려울 때 먼저 양보하는 모습을보이길 당부한다.
  • 지역醫保 국고지원 50%로

    민주당은 22일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포괄수가제’와 ‘차등수가제’를 도입하고,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비율을 50%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의보재정 대책안을마련했다. 김성순(金聖順) 제3정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책안을 보고했으며,조만간 당정회의를 열어 정부측에 제안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과잉진료와 과잉 부당 청구를 막기 위해 현행진료항목별 수가 지급방식을 폐지하고,질병군별로 진료비를 미리 정하는 포괄수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의·약사의 1일 적정 진료 및 조제 횟수를 한정하고,이를 초과하는 진료와 조제행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엄격한 실사를 거쳐 지급액을 삭감하는 차등수가제도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33%(1조9,000억원)인 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을 2005년까지 40%로 연차적으로 늘리기로 했던 것을 의보재정 안정의 시급성을 감안해 올해 안에 50%(2조8,700억원)로 확대키로 했다. 지역의보 예상 적자 1조6,000억원(국고지원 1조9,000억원포함)은 국고지원비율 상향조정에 따른 추가지원액 9,700억원을 투입하고,보험료를 4월부터 10% 인상할 경우 증가되는 2,000억원의 수입으로 채우되,그래도 해소되지 않는적자 4,300억원은 지출구조 개선과 자구노력,금융기관 단기차입 등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의보료 10~15% 인상 추진

    정부와 민주당은 건강보험 재정난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 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의료보험료를 10 ∼15% 인상하고,부족분은 금융차입이나 국고지원으로 메우 는 해소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병원 규모별 차등수가제 적용 및 약품 실거래가 상한 제 도입,저가약품 처방 인센티브 부여,고가약품과 항생제 남용 병·의원에 대한 행정제재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19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보험 재 정,의약분업 등과 관련해 전반적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이한동(李漢東)총리에게 지시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의료보험 재정문제와 의약분업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치밀하게 검 토해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하고 “정부와 여당은 여론 수렴을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의약분업의 수정까지 검토하는 것 은 아니다”면서 “재정문제가 생겼으니까 그것에 관해 대 책을 세운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보험료를 10∼15% 인상할경우 추가 확보되는 의료보 험 재정규모는 4,000억∼5,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 됐다. 민주당은 아울러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능을 조정하고 의보급여의 허위·부당청구를 엄단하는 등 지출구조를 개선해 의료보험재정의 낭비를 줄여 나가기 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정부측과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의료보험 재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의료보험 재정 파탄 정치권 움직임

    여야는 19일 의료보험 재정이 파탄에 이르자 책임론을 거 론하며 공세를 폈다.해결책도 서로 달라 현격한 인식의 차 이를 보이고 있다.이날 예정됐던 국회 보건복지위 회의는 20일로 연기됐으나,정부측이 1주일 뒤에나 보고가 가능하 다는 입장을 보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최고위원회의와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회의에서 책임론부터 해결책까지 논의됐으나 결론은 내려지지 못했 다.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당정회의를 26일로 연기한 데 이어 ,28일 자민련과 고위당정회의를 열기로 했다.뒤늦게 해결 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회의 일정을 잡는 데도 혼선을 빚는 양상이다.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의료보험 재정 문 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 서 “그러나 이 문제로 의약분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 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남궁석(南宮晳)정책위 의장과 김성순(金聖順)제3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 회에서 “의료보험료를 10∼15% 인상하고,부족분은 금융기 관으로부터 단기 차입하거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보 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건강증진세 신설 등 국민에게 직접 부담이 돌아 가는 방안은 피하고,의료보험료 지출구조를 개선하고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쪽으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정책위,보건복지위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 의했으나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다.의료보험 재정 통합 재검토,보험료 인상의 최소화,국가적자재정 해 소 대책 마련 후 추가 국고지원,의료체계 재점검을 통한 보험급여비 지출 최소화 등 원칙론만 제시했다. 이경재(李敬在)제3정책조정위원장은 “아직 정확한 적자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구체적 대책은 국정 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한 뒤 내놓는 게 마땅하다”며 여 당에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또 “이번 사태가 정부의 실정에서 비롯된 것임은 분명하 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보건복지 부 장관 및 청와대 복지수석 등 관계자 문책을 강력히 요 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의약분업을 철회하라는 요구는 이제 와서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사설] 의약분업 후퇴 안된다

    의약분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실속은 없고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의 재정파탄 위 기만 부른 의약분업을 더 이상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이다.일부 시민단체가 보험료 추가인상 반대와 더불어 의 약분업의 전면 수정을 촉구하고 있고,한나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도 의약분업의 재검토와 통합 건강보험의 지역· 직장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의약분업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보험재정 파탄위기 등 심각한 문제 점을 드러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과잉처방,고가 의약품 남용,과다한 의료수가 인상 등으로 인한 보험재정 위기는 당연히 예견할 만한 내용이었다.그럼에도 정책당 국이 의·약계의 눈치를 보느라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 해 이 지경에 이르렀다.당국의 안일을 질타하고 관련자에 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요구도 납득할 만하다.김 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준비과정이 소홀했다”고 인정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그렇더라도 의약분업 백지화를 들고 나오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 근시안적이다.정부·의약 계·국민 모두가 불만에 앞서 먼저 의약분업의 취지를 제 대로 살려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정책당국은 지금으로선 의보재정 안정 대책을 강구하면서 ,새로운 의보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당장은 의료 보험금의 지출구조를 개선하고 낭비요소를 없애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전문가들은 지출구조만 개선하더라도 한해 에 1조원 이상의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처 방·조제료 삭감,진찰·처방료 통합,본인부담금 상한액 재 조정 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의약분업 실시후 의사 한 명 당 하루 진료 환자수가 600명에 이르는 병원이 적지않고, 새로 개업하는 동네 의원 수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한다. 병원 옆 약국이 떼돈을 번다는 얘기도 들린다.의사·약사 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의약분업임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의사·약사의 고통분담이 필수적임을 말해주는 반증이기도 하다.내몫만 챙기면 된다는 집단이기주의는 의료체계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약계는 명심해야 할것이다.의 ·약·정·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체계의 마련 이 시급하다.
  • “진료수가부터 낮춰야”

    ‘의사 1명 하루 진료 600명’,‘약사 1명 하루 조제 300건’-의약분업실시 후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일들이 의료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동네의원의 수입이 월평균 200만∼700만원 증가했다’,‘신장개업하는 동네의원이 늘고 있다’,‘병원 옆 일부약국은 떼돈을 번다더라’는 얘기가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의약분업 실시 전후 의사·약사들의 실력행사에 놀란 정부가 진료 및 처방 수가를 대폭 늘린 때문이다. 현재 정부가 마련중인 의료보험 재정건전화대책은 3가지방향이다.▲재정억제 2조원 ▲국고보조 확대 1조원 ▲보험료 20%안팎 인상 8,000억원 등으로 4조원의 재정적자를 메꾼다는 구상이다.재정억제를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비 수가및 약사의 조제료 인하가 불가피하다. 보험재정 억제책을강력히 펼 경우 의사·약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제2의의료계 파동이 우려된다.그러나 의사 및 약사들의 고통분담이 선행되고,정책을 제대로 펴지못한 정부당국자들이 책임지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의료보험 인상 등의 명분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보건복지부는 이르면 5월부터 처방·조제건수가 적정수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의사와 약사에게 지급할보험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의사·약사 한사람이 하루에처리할 수 있는 처방-조제건수를 제한하는 ‘차등수가제’를 도입할 방침이다.민주당도 우선 의보 지출구조 개선과낭비요소 제거를 통해 2조5,000억원∼3조원을 감축하는 등대책을 마련,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26일쯤 발표키로 했다. 낭비요소 감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나머지 1조∼1조5,000억원의 적자분에 대해서는 보험료 인상,군인의료보험기금조성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건강증진세 신설, 소액진료상한제,추경예산 편성 등은 신중히 접근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료보험을 직장과 지역으로 재분리하고,의약분업 백지화 방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검토키로했다.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 제3정조위원장은 “직장·지역의보 통합과 의약분업을 원점에서 검토하자는 것이 의원조사결과”라고 밝혔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국제경제 읽기] 세계증시 동반폭락 허와 실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고 그 이유까지 똑같은 것은 아니다.미국 나스닥 시장의 추락은 1차적으로 첨단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 경제의 침체가 주된 요인이다.그러나 기업들의 수익 악화 전망은 지난해 3월부터 예견됐고 미국 경기의둔화도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최근 들어 유독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하나는 기업 내부의 문제다.미국에선 연간 4,000억달러의 ‘회사 돈’이 이유없이 사라진다고 한다.총 매출액의 10분의1에 해당된다.비용을 줄이거나 이익을 부풀려 누군가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곤 했다는 것이다.투자가 급증했던 정보통신 등 ‘신경제’ 분야에선 ‘눈먼 돈’이 더 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호황일 때는 별 탈이 없었으나 거품이 빠지면‘검은 돈’의 탈출구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최근 미국 첨단기업들의 대주주들이 보유주식 처분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기업들의 실적과 수익전망 발표를 전후해 집중적으로 판다고 한다.자금확보 차원일 수도 있으나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내부정보를 알고 1,22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팔아 조사를 받고 있다.제2,제3의 베조스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일본은 시장 시스템의 문제다.구조조정의 지연으로 금융기관들이 썩을대로 썩었다.10년간 침체를 거듭하면서 정부 재정은 바닥을 보여 자체 회생력을 잃었다.부동산 가격과 생산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은 일본시장의 자체규모를줄이고 있다.여기에 정치불안이 가중됐지만 이를 헤쳐나갈‘해결사’는 나타나지 않았다.미국 증시가 폭락하지 않아도일본 증시는 스스로 무너질 요인을 오래 전부터 안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은 서로 폭락의 기폭제로 작용할 뿐이다. 중개무역에 의존하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경제대국인 미국과일본 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유럽 증시는 나스닥 지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영향을 받는다.우리나라도 수출의존도가높아 미국 증시의 변동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그러나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하는 것은 이상하다.차라리 우리와 밀접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증시에 더 신경을써야 한다.일본 증시를 미국의 종속변수로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나스닥 지수가 폭락했기 때문에 우리증시도 폭락한다는 ‘일차방정식 해석’은 사라져야 한다.미국 증시에 두통제거용인 ‘아스피린’이 요구될 때 우리에게는 체질강화용인 ‘인삼’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백문일 기자 mip@
  • 퀴즈로 한밑천?

    최근 확산되고 있는 ‘퀴즈 열풍’은 우리 사회를 투영하는 또 하나의 병리라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은 경제난 속에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퀴즈 대회가 심리적인 탈출구 역할을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퀴즈 대회는 현재 공중파 및 유선 방송사,신문,인터넷 포털사이트와 특정 기관의 홈페이지,유료 자동응답전화(ARS) 등에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퀴즈 대회는 L사의 ‘라이브게임’ 등 760여개나 된다.이들은 많게는 1,000만원대의 상금이나 승용차,주식,여행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앞다퉈 사이트 접속 건수 올리기에 혈안이다.오락과 거리가먼 국가정보원(www.nis.go.kr)도 방문객들의 붙잡기 위해 퀴즈 코너를 마련했을 정도다. 인터넷 퀴즈는 시간만 있으면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다.이때문에 회사원들은 한창 일할 시간에 퀴즈 사이트를 뒤지느라 업무를 소홀히 하는가 하면 청소년과 주부들도 빠져 들고 있다. 수십개에 이르는 ARS 퀴즈는 응답하는 데 5분이 넘게 걸려만만찮은 요금을 물어야 하는데도 대부분 2,000여명 이상이응모할 만큼 인기다. 대기업 H사 직원 류모씨(34)는 “매일 회사 동료나 가족과함께 오락 삼아 퀴즈 사이트를 찾는다”면서 “현금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사이트가 늘면서 접속자도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J대에 재학중인 김모씨(24)는 “교양이나 지식을 넓히는 차원에서 퀴즈에 참여하기보다는 ‘한건’해서 챙기겠다는 ‘대박 증후군’ 심리가 퀴즈 열풍을 몰고 오는 것 같다”면서 “나 자신도 퀴즈에 중독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친구끼리 팀을 만들어 인터넷의 각종 퀴즈대회에 도전하는 사례도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금 수입이 짭짤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고시촌에서는 한달에 500여만원을 벌었다는 단골 이용자도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퀴즈 대회를 운영하는 한 게임업체 대표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게임업체들 사이에 네티즌 붙들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장 손해를 보면서도 어느 누구도 폐지에앞장서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정헌주(鄭憲柱)교수는 “경제난으로 일자리는 모자라는데도 졸부(猝富)들은 많아지면서 국민들 사이에 열심히 일해봐야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이 만연,탈출구로 한탕주의가 성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YMCA 윤호창(尹鎬昌) 시민중계실 간사도 “상금의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출연하기를 권유하거나 포인트 상한선을 설정해 건전한 오락으로 유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佛 130년만에 좌파 파리시장 ‘부활’

    11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1차투표 출구조사 결과 좌파인 사회당(PS) 베르트랑 들라노에 후보의 파리시장 당선이확실시되면서 130년만에 좌파가 파리 시장직을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들라노에 후보는 34%를 얻어 우파인공화국연합(RPR)의 필립 세갱 후보를 9% 앞섰다. 녹색당의이브 콩타소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 티베리 현 시장도각각 12%를 얻어 오는 18일 결선투표에 나서게 됐다. 프랑스지방선거법은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 10% 이상 득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들라노에 후보는 “좌파의 승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녹색당과 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RPR도 좌파의 파리시장직 탈환을 막기 위해 세갱-티베리 연합을 모색중인 것으로알려졌다.결선투표에서 좌파의 승리가 확정되면 내년도 대선에서 우파인 자크 시라크 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가할것으로 보인다. 좌파의 파리입성은 1871년 좌파혁명정권인 ‘파리코뮌’이붕괴한 이후 130년만에 이루어졌다.파리코뮌 붕괴 이후에는파리시장직 자체가 폐지됐다가 1977년에 부활됐다.그러나 그후 25년 동안도 줄곧 우파인 시라크 대통령이 시장에 선출돼왔기 때문에 좌파로서는 한세기가 넘어서야 파리로 들어오게된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파리 뿐만 아니라 현재 우파가 장악하고있는 리옹·툴루즈 등의 주요 도시들에서 좌파가 일제히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공금 횡령과 선거인명부 조작 등 티베리 현 시장의 부정부패로 상징되는 우파의부정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반발에 기인한다. 또 2년전부터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한 들루노에 후보가동성애자들의 천국인 프랑스에서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6월 통과된 개정선거법에 따라 인구 3,500명이상 시·군에서 각 정당 공천 후보중 남녀 비율을 똑같게할 것을 의무화한 이번 선거는 전국 3만5,615개 시·군에서유권자 4,000만명이 참가해 5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동미기자 eyes@
  • 표류하는 IMT-2000 ‘반쪽 출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정책의 끝이 안보인다. 시장현실을 무시한 외고집 정책으로 동기식(미국식)사업자선정은 장기 표류하고 있다.동기식 포기 등 전면 재검토만이출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업권을 따낸 비동기식(유럽식)사업자들도 보폭을 줄이고 있다.서로가 대규모로 계획했던 법인 출범식을 축소하기에 이르렀다. SK IMT㈜(사장 姜龍洙)는 5일 서울 종로사옥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임원 선임과 안건 심의,간단한 다과회로 조촐하게 치렀다.쏟아부은 정성에 비하면 초라하다. 한국통신의 IMT법인도 오는 16일 한국통신아이컴이라는 새이름으로 출범한다.당초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대적인 세몰이를 시도하려고 계획했었다.그러나 갑자기 서울 우면동 한통연구개발본부로 행사장을 바꿨다. 두가지 배경이 있다.첫째 정통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반쪽잔치’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뜻이다.둘째 서비스 연기론과 연결된다.SK나 한국통신측은 내년 5월 조기서비스를 별로 원치 않고 있다.출범식을 요란하게 가질필요가 없는 것이다. 3세대 IMT-2000의 전 단계인 2.5세대 cdma-20001x서비스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지난해 10월에서 올 3월로,5월로 미뤄지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5일 예정한 cdma-20001x를 5월 초로 연기했다.전용 단말기 출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콘텐츠도 준비가 덜된 상태다.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미 5,000억원을 투자했다.연말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은 5,000억원과 2,000억원을 투자했다.그래서 IMT-2000으로 조기 전환하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정통부는 동기식을 포기할 수없다고 외고집이다.안병엽(安炳燁)장관은 “모두 비동기로가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시장이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죽는 게 아니라 줄어들 뿐이라는 지적이다.현재의 2세대와 진화된 2.5세대 서비스는 55㎒ 분량의 주파수 대역을 갖고 있다.CDMA,즉 동기식 주파수다.3세대인 IMT-2000은 60㎒ 분량이다.정통부의 뜻대로 ‘1동2비’로 가면 동기 대 비동기는 75대 40이 된다.‘3비’로 가면 55대 60이 된다.LG텔레콤 관계자는 “2세대 및 2.5세대는 현재의 동기시장을 유지하고 3세대는 세계 비동기시장과 경쟁하는 것이 동기·비동기 균형발전 취지에 더 맞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동기식이라는 ‘유령사업자’를 계속 찾고 있다.그러나 국내서비스 시장은 동기식을 원치 않아 또 다시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이런 상황에서는 동기식 사업자를 발굴해 내더라도 부실사업자가 될가능성이 크다.끝내 실패한다면 동기식 주파수는 쓰레기가된다.버려두는 것보다는 비동기식으로 전환해 쓰는 것이 더낫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더 늦기 전에 2.5세대 서비스 기간을 늘리고,4세대 서비스를앞당김으로써 3세대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주말마다 월드컵 홍보 이벤트

    3일부터 오는 5월까지 월드컵을 기념하는 정기 이벤트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 붐을 조성하고 성공적인 개최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기간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광화문의 서울월드컵홍보관 앞에서 ‘월드컵 토요마당’ 행사를 갖기로 했다.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되는 토요마당에서는 유명 축구선수의 팬사인회를 비롯해 DDR 경연대회,프로축구단 응원전,축구공 다루기 등 매주 주제를 달리한 행사가 마련된다. 3일 열리는 첫 행사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김용대 선수가참석해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축구공 등기념품과 월드컵 홍보자료가 제공된다.지하철 5호선(광화문역 5번 출구)과 1호선(시청역 3번 출구)을 이용하면 되며 행사 문의는 서울월드컵홍보관(02-736-0220)에 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 아태재단 ‘국민의 정부’ 출범3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아태평화재단 주최로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지역협력에 관한 전망’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화해기류는 되돌릴 수 없는 추세라는 데 이의가 없었다.이날 주제발표자는 스탠리 로스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쟝윈링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일본연구소장,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 교수등 4명이다. ◆미국의 동북아 외교정책 전망 (스탠리 로스 전 미 국무부동아태담당 차관보) 한국과 미국에서 제기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남북정상회담이 도대체 무엇을 변화시켰나”이다.회의론자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줄지 않았고,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도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러한 우려는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그야말로 ‘은둔하는 국가’에서 ‘활동적인 국가’로 변모했다.또한 남북정상회담으로 동북아 안보는 더욱 안정됐으며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수사적(修辭的)인 변화때문이라기보다는 한국의 투자와 경협,국제적 식량지원,에너지 제공,철도 연결 등과 같은,북한에 대한 평화유지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그들의 정책을 바꿀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중기적으로 볼 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의 중지에합의한다면 동북아 안보는 훨씬 더 공고해질 것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조치 차원에서 정치적,외교적 긴장의 감소가 논의되는 것 역시 동북아 지역안보에 기여할 것이다.이는 군부 핫라인에서부터 시작해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병력재배치와 군사훈련의 축소,그리고 궁극적으로 군사력의 감축으로 발전될 수 있다. 과거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였다.그러나 그것은 현실로 일어났고,이제 한반도는 또다른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는 미래가 있다.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들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중국의 역할 (장윈링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장)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교류 증가뿐 아니라 북한과 서방의 관계개선을 이끌었다.주변 강대국들의 한반도 정책도 빠르게재편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추세가 얼마만큼 지속되느냐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신뢰할만한 구조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남북한 화해는 북한이 지역 협력체제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중국은 지정학적·경제적 관심 때문에 한반도의 상황을 늘주시해 왔다.중국은 남북간 관계개선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강력히 지지한다.남북한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유지에는 불확실한 요인이있다.북한 내부 및 대외 정책의 향방,남한의 정치적 환경과인내심,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한반도와 북한에 대한 정책,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역학관계 등이다. 분명한 것은 남북한 화해무드와 협력은 되돌릴 수 없고 한반도 평화정착은 이미 진행중이라는 점이다. 다만 문제를 푸는 데는 상당한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며 자신감을 갖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은 남북한 최종목표인 통일을 지지한다.한반도에서의통일국가 출현은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남북한 통일과 지역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동북아시아의 질서는 더욱안정되고 관계개선도 쉬워질 것이다. ◆탈냉전후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러시아의 시각 (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 지난 50년간 적대세력으로 규정돼 왔던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냉전구조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와북·미,북·일관계의 개선이 계속돼야 한다.동시에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전체제를 해체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확립이 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분명한 것은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해온 4자회담은 지금까지여섯차례의 회의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치적 의지가 그만큼적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화회담의 참여 범위가 더 넓고 포괄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예를 들어 ‘2(남북한)+4(미·일·중·러)’ 방식과 같은 상호 수용 가능한 공식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서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그리고 나서 상호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서로의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군사 문제가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지도록 다양한 신뢰구축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재래무기 감축 의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남북한 미사일 협상은 서로의 군사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한은 장래 통일 한국으로 가는 사전조치로 한반도 전역에 대한 안보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이는 장래의 남북한국방장관회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평화조약 체결에는 경제적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은북한의 경제개방을 조건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발언한 ‘신사고’를 감안할 때 남북간 경제교류는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한반도 외교의 과제와 전망 (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세가지 제약을 받아 왔다.첫째 남북한 통일은 일본의 번영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일본의정책 입안자들은 아직도 한반도를 ‘일본의 복부를 겨냥하고 있는 칼’로 간주하고 있다. 둘째 메이지 유신 이래 일본의 지적인 사고가 ‘탈아시아주의’로 일관했다는 점이다.일본의 번영과 안보는 열등한 아시아에 머물기보다 어떻게 부유하고 월등한 유럽으로 탈출하느냐에 집착했다는 뜻이다. 셋째는 일본의 전통적인 우방들과의 관계다.19세기에는 영국과,1945년 이후에는 미국과 우방을 맺으면서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그때마다 새롭게 강조됐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들은 사라져야 한다.북한은 최근 급변하고 있다.북한을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 국가’로 보는 것은 냉전시대의 함정이다.김일성(金日成) 사후의 북한을 군사독재체제로 보는 것은 정권이양 과정에서 개방을 추구하는 북한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북한을 감안한 유일한 통일안은 독일이나 홍콩과 달리 ‘1국·2개 정부·2개 국회’ 체제다.이같은 체제를 가정하고일본은 빠른 시일 내에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제재조치도 풀고 한국과 협력해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 일본이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의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을 제안하면 한반도 통일과 일본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정책이다.한반도 정책을 구속해 온 세가지 제약을 없애는 탈출구이자,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지 않고 21세기 아시아에서공존하는 해답이기도 하다. 정리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
  • [편집위원 칼럼] 우울한 일요일의 비극

    ‘Gloomy Sunday’(우울한 일요일)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우리나라 영화관에서도 상영됐다.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1935년 작곡되어 수백명을 자살로 이끌었던 노래 ‘Gloomy Sunday’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자막이나온다. ‘우울한 일요일’은 헝가리의 가난한 젊은 음악가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작곡한 노래다.영화에서 젊은 음악가는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로 이 노래를 연주한 후 권총으로 자살한다.현실 세계에서도 애절한 멜로디의 ‘우울한 일요일’을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헝가리 경찰은 국내 자살자가 갑자기 20여명으로 늘어나자 이 노래의 연주를 금지시켰다고 한다.그러나 ‘우울한 일요일’은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여가수 빌리 할러데이 등에 의해 전세계의 애창곡이 됐다. ‘우울한 일요일’을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같이 자살에도 유행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자살의 유행론’을 뒷받침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인터넷에서 자살 사이트를 접속한 후 자살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난것이다.인터넷이라는 첨단 기술문명의 부작용이낳은 비극적 현상이다. 인터넷은 새로운 세상을 열며 인간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그러나 물질문명의 그늘에는 늘 부작용이 있듯이 인터넷에도 ‘악의 꽃’이 피어 있다.폭력,포르노,폭탄제조,자살 사이트등 유해 사이트가 인터넷에 난무하고 있다.그중에서도 자살을 유혹하는 사이트는 최악의 반인간적 사이트다. 그곳에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생명의 존엄성은 흔적조차없다.생명의 존엄성에 무감각해지면 그만큼 자살의 유혹을받기 쉽다. 영국에 본부를 둔 전화상담 국제기구 ‘Befriending International’은 자살 예방 차원에서 네 가지의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일깨우고 있다.첫째,자살을 말하는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자살하는 사람들의 80%는 자살전에 자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둘째,자살하는사람들은 정말로 죽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죽어야 할지살아야 할지 자살전에 혼란스러워 한다.셋째,자살을 말하는사람이 안정을 찾으면 자살의 위험은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그때가 가장 위험하다. 안정을 보이는 것은 자살을 결심했기때문일 수 있다. 넷째,자살을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말을막고 주제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충분히 들은 뒤 자살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가정과 사회는 보다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자살의 징후를찾아내고 자살을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근원적인 자살 예방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과 생명의 존엄성을 교육하고 그것을 일상화해야 한다.인터넷에서도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하려면 건전한 인터넷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건전한 인터넷 문화는 네티즌 윤리 교육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하루빨리 네티즌 윤리 교육을강화해야 한다.그러나 인간의 무절제한 욕망에 편승한 유해사이트의 범람이 우려된다.욕망의 배출구 노릇을 할 ‘성인물’ 등 어느 정도의 저급문화는 필요한 측면이 있다.그러나자살을 유혹하는 자살 사이트는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자살은 최악의 인간파괴다.인터넷이 ‘자살 도우미’ 역할을 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문명의 비극인가. 이창순 위원 c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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