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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부채 900조원 시대 위험도 평가시스템 구축

    9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하반기 중에 ‘가계부채 위험도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가계부채 관리에 들어간다. ●금융위, 하반기중 마련키로 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가계부채 미시 분석 작업반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프라 개선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사 등이 공동참여하는 가계부채 미시분석 작업반은 ▲소득 및 연령대별 가계대출 상환능력 평가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위험 평가 ▲다중채무자 대출의 부실 위험 평가 등 12개 과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환능력 평가 등 12개 과제 분석 올 1분기 기준 가계대출은 857조 8000억원으로 감소추세이며 가계신용 잔액도 911조 4000억원으로 3년 만에 줄어들었다. 은행, 제2금융권,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줄었지만 국민주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공적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확대됐다. 공적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1분기에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 7000억원 줄었고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3000억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지원이 확대된 탓으로 풀이된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도 지난 4월 기준 11.6%로 늘어나는 등 대출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강남대로 한복판서 담배 피우던 남자, 걸리자 오히려

    강남대로 한복판서 담배 피우던 남자, 걸리자 오히려

    서울시가 1일 대대적인 흡연 단속에 나섰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 공원 등에서 적발된 흡연자에게 본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시민들은 “몰랐다.”거나 “지나치다.”며 항변했다. 이에 따라 아직 단속에 대한 홍보가 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변에 파란색 조끼와 연두색 조끼 차림의 단속요원들이 나왔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드결제기, 과태료 납부안내서 등을 들고 흡연자들을 찾아다녔다. 서초구 쪽에서는 17명의 단속원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활동을 벌였다. 강남구 쪽은 6명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속했다. 이날 하루동안 두 구청에서 시민 10여명이 ‘흡연딱지’를 떼였다. 현장에서는 시비가 잇따랐다. 적발된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고모(39)씨는 서초구쪽 강남대로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단속원들에게 대들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몰랐다. 밑도 끝도 없이 신분증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되느냐. 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따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고씨는 마지못한 듯 신분을 밝히고 5만원 과태료 통지서에 사인했다.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윤모(30)씨도 “단속 사실을 몰랐다. 더구나 서울 사람도 아니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강남구의 흡연 과태료는 서초구의 두 배인 10만원이나 된다.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마련된 좁은 흡연구역에 모인 30여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지나는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금연거리’의 경계선에서 보란 듯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있었다. 강남대로 한 블록 안쪽 골목길과 커피전문점 내 흡연구역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회사원 이모(38)씨는 “정부가 담배 제조·판매를 허가하고도 이를 단속한다는 것은 이중적”이라며 “차제에 담배 제조·판매까지 금하는 게 속 편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서울시가 1일 대대적인 흡연 단속에 나섰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 공원 등에서 적발된 흡연자에게 본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시민들은 “몰랐다.”거나 “지나치다.”며 항변했다. 이에 따라 아직 단속에 대한 홍보가 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변에 파란색 조끼와 연두색 조끼 차림의 단속요원들이 나왔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드결제기, 과태료 납부안내서 등을 들고 흡연자들을 찾아다녔다. 서초구 쪽에서는 17명의 단속원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활동을 벌였다. 강남구 쪽은 6명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속했다. 이날 하루동안 시민 38명이 ‘흡연딱지’를 떼였고 부과된 과태료는 총 230만원이다. 현장에서는 시비가 잇따랐다. 적발된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고모(39)씨는 서초구쪽 강남대로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단속원들에게 대들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몰랐다. 밑도 끝도 없이 신분증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되느냐. 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따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고씨는 마지못한 듯 신분을 밝히고 5만원 과태료 통지서에 사인했다.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윤모(30)씨도 “단속 사실을 몰랐다. 더구나 서울 사람도 아니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강남구의 흡연 과태료는 서초구의 두 배인 10만원이나 된다.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마련된 좁은 흡연구역에 모인 30여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지나는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금연거리’의 경계선에서 보란 듯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있었다. 강남대로 한 블록 안쪽 골목길과 커피전문점 내 흡연구역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회사원 이모(38)씨는 “정부가 담배 제조·판매를 허가하고도 이를 단속한다는 것은 이중적”이라며 “차제에 담배 제조·판매까지 금하는 게 속 편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4대 보험 없어도 돼요”… 기초수급자 눈물의 ‘몰래 알바’

    “4대 보험 없어도 돼요”… 기초수급자 눈물의 ‘몰래 알바’

    대학생 A(23·여)씨는 할머니와 사는 조손가정 기초생활수급자다. 월세 25만원, 할머니의 병원비와 약값을 대기에는 생계급여와 노령연금을 합친 월 48만원의 수급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장학금을 받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도 한 학기 400여만원의 등록금을 채우기는 더욱 불가능하다. A씨는 그동안 사업주에게 형편을 설명하고 친구 계좌로 급여를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해 왔다. A씨는 “할머니 약값과 학비 때문에 알바를 해야 하지만 소득이 생기면 급여가 삭감되기 때문에 숨길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기초수급자들이 ‘몰래 아르바이트’로 내몰리고 있다. 소득이 생기면 수급금이 깎이거나 수급 자격을 박탈당하지만, 수급금만으로 생활이 불가능한 탓에 ‘돈벌이’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게다가 정부가 부정수급자를 철저하게 가려내겠다며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소득 조사에 나서자 수급자들은 이전보다 더 열악한 일자리나 편법·불법 아르바이트로 밀려나고 있다. 별다른 출구가 없기 때문이다. 씀씀이가 커지고 생활을 신경 쓸 나이인 대학생들이 당국의 눈을 피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은 상시소득뿐만 아니라 부정기적인 일용소득이 생기면 수급금에 반영됨에 따라 받은 액수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에 매달리면서도 한사코 일하는 사실을 감춰야 하는 게 현실이다. 어머니, 고교생 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 B(20)씨는 “알바라고 해야 학교 생활에 드는 비용이나 용돈도 안 되는데, 그것마저 소득으로 간주해 급여에서 빼 버리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특히 과외 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근로장학금마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대학생들은 4대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곳을 찾아 헤매고 있다. 소득이 노출될까 우려해서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사장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사정해라.”, “친구 명의를 빌려 써라.”는 등의 글도 떠 있다. 실제 ‘몰래 아르바이트’는 수급자들에게는 또 다른 족쇄다. 차명계좌로 급여를 받거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자체가 법을 어기는 것인 까닭에서다. 수급 대상인 대학생 C(21)씨는 “당국에 신고되지 않는 일자리를 찾다 보니 열악한 조건도 받아들여야 하고, 그러다 보니 비교적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의 유혹을 받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사업주가 국세청에 신고한 자료를 근거로 수급자들의 일용소득을 확인하고 있다. 수급자가 소득을 신고하지 않아도 사업주가 일용근로자에게 지급한 급여를 신고하면 소득이 들통 날 수밖에 없는 탓에 더 치밀하게 몰래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할 판이라는 게 수급자들의 항변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장애인·노인·학생의 일용소득은 일부를 공제한 뒤 소득으로 간주하는 특례 조치를 내놓은 상황이다.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조직국장은 “일시적인 소득이 생길 경우 바로 급여를 삭감하는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자들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린다.”면서 “최저생계비를 높이고, 수급자들이 일을 해 수급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일본식 석등 치워라”… 경복궁역 5번 출구의 ‘극일’

    “일본식 석등 치워라”… 경복궁역 5번 출구의 ‘극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구내에 있는 일본식 석등 6개가 6월 초 철거된다. 서울메트로 토목건축처 디자인건축팀 관계자는 30일 “경복궁역 안에 있는 석등이 일제 잔재라는 지적이 있어 검토한 결과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지난 1월 서울메트로에 “경복궁역 5번 출구에 나란히 배치된 6기의 석등은 일본식이어서 철거함이 마땅하다.”고 요청한 바 있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은 “이 석등이 국보 17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석등을 본떠 만들어 모양은 우리 전통식이지만 석등의 배열이 일본 신사(神社)의 참배길과 유사하기 때문에 철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사찰에 있는 석등은 부처님을 모신 법당 앞에 1기만을 설치하고 있다. 일본 신사의 경우 진입로, 참배길, 경내 등에 일렬로 석등을 배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문화재 제자리 찾기’와 협의해 철거 시기와 석등을 옮길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 3호선 건설 때 석등을 역 구내에 배치했을 때와는 달리 이전 공사에는 중장비를 쓸 수 없어 일일이 해체해 사람 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청와대 정문의 석등과 창덕궁 앞 석등이 일본식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 지난 2월 문화재청이 창덕궁 앞 석등은 철거했으나 청와대 정문의 석등은 아직 철거되지 않고 있다. 김문·강병철기자 km@seoul.co.kr
  • 강남보금자리 첫 오피스텔 대우건설 새달 분양

    강남보금자리 첫 오피스텔 대우건설 새달 분양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1의 1, 2블록에서 ‘강남 푸르지오 시티’(조감도) 오피스텔 401실을 다음 달 1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24㎡ 100실, 25㎡ 280실, 34㎡ 10실, 36㎡ 10실, 44㎡ 1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임대수요가 높은 25㎡ 이하 소형이 전체의 95%(380실)나 된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1070만원 선(부가세 포함)으로 전용면적 24~25㎡ 기준으로 1억 5000만~1억 6000만원. 견본주택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8번 출구 인근에 들어선다. 입주는 2014년 7월 예정. 1566-2800.
  •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 대회

    서울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송파구 잠실동 잠실한강공원에서 ‘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 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강의 아름다움과 서울의 역동적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 일본, 슬로베니아, 중국 등 14개국 32개팀 64명이 참가한다. 첫날 32강전, 1일 16강전, 2일 8강전 및 4강전, 3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장소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 7번 출구에서 걸어서 갈 수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아마추어 동호인 63개팀 500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서울시장배 비치발리볼 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대회 기간에는 케냐, 네팔 등 제3세계 청소년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헌 공과 스포츠화, 의류를 모아 기증하는 스포츠용품 나눔 축제인 ‘희망 Dream축제’도 준비돼 있다. 정광현 시 체육진흥과장은 “올해는 일반 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연계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참여 중심의 체육정책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신청사 건축학 개론] 에너지 효율 24.5%… 1등급 비결은

    [서울시신청사 건축학 개론] 에너지 효율 24.5%… 1등급 비결은

    서울시 신청사는 지방자치단체 청사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친환경 건물이다. 전체 에너지 소요량의 24.5%를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 자체 충당한다. 국내 건축물로는 최대 규모다. 천장 태양광 발전에서 최대 3억 7000만㎉를 비롯해 16억 1000만㎉에 해당하는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조경 및 세정용수로 사용한 뒤 버려지는 빗물이나 허드렛물의 열원을 냉난방에 다시 이용하는 시스템도 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이갑규 시책사업추진단장은 25일 “한옥의 처마 형상을 본떠 여름철 태양 고도가 높을 땐 열을 차단해 시원하게 하는 한편, 겨울철에는 낮은 태양고도를 통해 일사량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 내부공기를 따뜻하게 한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건물 외벽이 모두 유리여서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단장은 “전면 남측 유리벽 내부에 또 하나의 벽을 설치하는 이중 외피(Double skin)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유리벽과 벽 사이에 완충공간을 둬 여름철 더운 공기는 바로 내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하부 유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가 더운 공기를 지붕으로 밀어내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엔 하부 유입구 및 상부 배출구를 닫아 자연적으로 발생된 따뜻한 공기를 난방에 사용하게 했다. 1층 에코플라자 내부 유리벽 맞은편 1~7층 높이의 수직벽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스킨답서스, 아이비 등 7만여 포기의 식물들이 자란다. 1600㎡ 규모의 대형 벽면녹화(Green Wall)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식물들은 실내공기 정화는 물론 온도 조절, 공기 오염물질 제거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단장은 “두 차례에 걸쳐 시뮬레이션 실시 결과 7~8월 냉방 체감온도 26도, 11~2월엔 난방 체감온도 20도를 기록해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실종아동의 날’…정부 대책 마련 나섰다] 10분 출구통제로 ‘실종방지’

    ‘이마트에 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각 경보가 발령되고, 10분간 출입구가 통제된다. 미아가 모르는 사람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뒤 이어 안내방송이 계속되고, 폐쇄회로(CC)TV 확인과 함께 순찰조가 가동됐으나 아이를 찾지 못한 채 10분이 지났다. 이마트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이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코드 애덤(Code Adam)제도다. 코드 애덤제도는 1984년 미국 월마트에서 시작돼 550군데 이상의 기업·기관, 5만 2000여 대형매장이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 실종방지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이마트는 물론 놀이동산 등 다중이용시설에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경찰 신고 전에 체계적이고 합법적인 미아찾기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24일 미아찾기 우수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이와 연계해 실종아동 보호·지원법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실종은 사후에 찾는 대책도 중요하지만, 미아 발생 초기 10분간의 대처가 장기실종을 막는 중요한 관건이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영업상 원칙을 우선시해 초기 대처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놀이시설이나 유통업체 등 민간기업의 적극적 미아찾기를 의무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인광고로 女 유인후 납치… 51시간만에 구출

    구인광고로 女 유인후 납치… 51시간만에 구출

    인터넷에 거짓으로 낸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20대 여성을 납치한 뒤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한 인질강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직난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한 것이다. 납치됐던 여성은 사건 발생 51시간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서울경찰청은 20일 김모(30·무직)씨와 허모(26·무직)씨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초 유명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사무직 및 보조, 월수 200만~2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광고를 내고 면접시험을 보러 온 A(23)씨를 납치해 경북 칠곡군의 한 무인 모텔에 감금한 뒤 몸값 5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직을 준비하던 학습지교사 A씨는 지난 15일 ‘사무직 여직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주5일 근무에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만 일하면 되고 월급도 괜찮아서다. 광고는 김씨가 놓은 덫이었다. 김씨는 카드빚과 헤어진 애인에게 빌린 돈을 합쳐 빚이 5300만원까지 늘어나자 빚 청산을 위해 후배 허씨와 짜고 구직사이트에 허위 광고를 낸 것이다. 이들은 A씨에게 “16일 오후 7시쯤 서울 성북구 보문역 4번 출구에서 만나 면접을 보자.”고 통보했다. 김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약속장소에 나온 A씨를 “차를 타고 사무실로 이동하자.”며 승합차 카니발에 태웠다. 승합차에 오르는 순간 이들은 돌변했다. 허씨는 A씨를 협박하며 손을 노끈으로 묶고 눈과 입을 테이프로 가렸다. 이어 머리에 담요를 씌웠다. 김씨 등은 A씨를 태우고 중랑구 망우동으로 이동한 뒤 미리 준비한 에쿠스 차량으로 바꿔 탄 뒤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갔다. 이들은 5시간가량 지난 17일 0시 5분쯤 올림픽공원에서 A씨의 가족에게 전화, “5000만원을 내놔야 딸을 살릴 수 있다.”고 협박한 뒤 경북 칠곡의 한 무인 모텔에 투숙했다. 해당 모텔은 김씨가 과거 방위산업체에서 일할 당시 사용한 적이 있는 곳이다. 이들은 납치 과정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차량을 이용했다. 경찰은 “김씨가 납치나 유괴 전과가 없지만, 납치를 다룬 영화를 자주 보고 범행 수법을 익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7일 오전 다시 서울에 올라와 A씨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했고, 허씨는 모텔에서 A씨를 감시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김씨는 18일 오후 3시쯤 1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자 스쿠터로 동대문과 중랑, 을지로 등을 돌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인출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ATM에 2분 이상을 머물지 않고 금액도 100만~200만원으로 나눠 모두 610만원을 뽑았다. 김씨 검거에는 경찰의 공조 체제가 한몫했다. 돈을 인출한 ATM의 위치가 확인되면 해당 장소로 경찰을 급파했다. 경찰은 18일 오후 7시 45분쯤 동대문구 용두동 도로에서 스쿠터를 타고 가는 김씨를 발견, 뒤쫓기 시작했다. 김씨는 추적을 따돌리려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부딪혀 넘어졌다. 2.5㎞의 추적 끝에 용두동 동부시립병원 앞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허씨도 오후 10시쯤 붙잡았다. 납치 51시간 만에 인질강도극이 일단락된 것이다. 김씨의 승용차에서는 칼과 삽, 이불 등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폭행은 없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함께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인천남구 도시정비조합 자진해제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이 스스로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을 해산했다. 인천시 남구는 18일 “조합 해산과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도록 하는 출구전략 시스템이 마련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내 ‘도화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의 설립인가를 취소했다.”며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화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010년 10월 설립됐지만 현재까지 시공사의 참여가 없어 1년 7개월째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또 정비구역 지정에 따른 행위 제한으로 인해 건축물 설립 등이 불가능해 조합원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자 조합 설립에 동의한 조합원 56명 중 45명이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해 달라.”며 조합설립 인가 취소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 인가를 취소한 구는 주민공람공고,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친 뒤 인천시에 정비구역 지정 해제를 요청키로 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방선거 참패… 메르켈도 긴축심판 못 피했다

    유럽 내 긴축정책을 주도하는 앙겔라 메르켈(58) 독일 총리가 ‘안방’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여당인 기독민주당(CDU)이 13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최대 선거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이다. 내년 9월 총선에서 3선을 노리는 메르켈 총리의 정치 행보에 큰 타격이 될 듯하다. 반면 사회민주당(SPD)의 여장부인 하넬로레 크라프트(51)는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정치적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이날 투표 마감 직후 독일 공영 ARD방송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주에서 연립정부를 구성한 사민당과 녹색당은 각각 39%, 12%를 득표해 과반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민당은 26% 득표에 그쳐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34.6%)을 크게 밑돌았다. 기민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 지역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표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기민당의 참패는 앞선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선거 등에서처럼 ‘긴축 심판론’이 힘을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 기민당 주 총리 후보인 노르베르트 뢰트겐 연방 환경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쪽은 메르켈의 유럽 정책이 아니라 현직 주 총리인 크라프트의 대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긴축 일변도에 지친 민심은 크라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메르켈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쓰리고 고통스러운 패배”라면서도 “그러나 유럽 정책은 이번 선거 결과에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역사적으로 독일 정치·정책 흐름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독일 전체 인구의 5분의1가량인 1780만명이 이 지역에 거주하며 유권자 수만 1320만명이다. 독일 대표 공업 도시인 뒤셀도르프가 주도(州都)로 독일 최대 산업 기반을 갖췄다. 이 지역 투표 결과가 독일 전체 표심을 대변해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2005년 사회당·녹색당 연정은 이 주 선거에서 패배한 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메르켈 총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사민당이 완승한 데는 현직 주 총리인 크라프트의 높은 인기 덕도 컸다. 크라프트는 통합과 실용적 스타일 때문에 “마치 메르켈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곧잘 받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교사와 경찰 고용을 늘리는 등 연방정부의 긴축 노선과 각을 세워 왔다. 한편 선거에서 패한 메르켈 총리는 15일 프랑스의 새 대통령인 프랑수아 올랑드와 베를린에서 만나 회담한다. 외신들은 자국에서조차 ‘긴축의 역습’을 당한 메르켈 총리가 ‘긴축 대 성장’을 논의할 이번 회담에서 다소 난처한 처지에 몰릴 수 있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환경보호 2% 부족한 환경축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환경보호 2% 부족한 환경축제

    개장 이틀째를 맞은 여수엑스포가 성공하려면 ‘옥에 티’ 같은 문제점들을 하루빨리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빈약한 프로그램이다. 상당수 국가관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기보다 단순한 영상이나 사진, 인쇄물 등에 의지하고 있다. 이 전시관들은 영상물 상영, 기념물 전시, 기념품·토속음식 판매로 이어지는 단순한 패턴을 따르고 있다. 페루전시관은 전체 공간이 전통술과 음식을 판매하는 ‘바’처럼 구성됐고, 일부 아시아권 국가들은 전시관 내에서 진주·호박 등의 보석류를 판매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적극적인 기념품 판매는 선진국 전시관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전시관 출구 바로 앞에 마련된 기념품 판매점에선 점원들의 노골적인 호객행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여수엑스포 조직위가 참가국 유치를 위해 일부 국가 전시관에 시설비 등을 지원한 상황에서 지나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관람객들의 환경에 대한 낮은 인식도 문제다.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에너지관리공단이 이런 주제에 걸맞게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시범적으로 설치한 행사장 내 캔·페트병 재활용 회수기들은 여태껏 장식품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루 입장객이 4만명에 육박하지만 전체 회수기에 모이는 재활용 병은 400개 안팎. 입장객 100명 중 1명꼴로 이용하는 셈이다. 개장 첫날에도 기계 1개당 재활용 병이 40개 안팎 모여 25만㎡의 박람회장 내 이산화탄소 감소량은 20㎏에도 못 미쳤다. 전체 박람회장이 금연구역이지만 담배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오르기도 한다. 흡연자를 위해 예외적으로 흡연구역을 설치해서다. 주부 송아연(33)씨는 “박람회장 내 해변을 거닐다 담배연기에 질겁했다.”고 말했다. 조직위가 친환경 신기술 차량의 경연장이라며 내세운 바이모달트램 등은 좀처럼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바이모달트램 정류장은 늘 비어 있다. 박람회장 외곽의 공터에선 클린디젤이나 수소 연료 전지 버스 등이 운행되지 않은 채 멈춰선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운행되는 친환경 버스들조차 승객이 몰리는 구간보다는 박람회장 내 기업관 인근을 오가며 홍보용으로 활용되는 상황이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당권파, 강기갑 중재안 거부… 12일 중앙위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

    당권파, 강기갑 중재안 거부… 12일 중앙위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

    통합진보당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당권파는 강기갑 의원 등 비당권파가 제시한 경쟁명부 비례대표 사퇴 중재안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전면 거부했다. 결국 비당권파와 정치적 결별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전날 전국운영위원회의 평화는 하루도 채 가지 못했다. 두 진영 모두 12일 열리는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총사퇴 및 비대위 구성 안건을 놓고 현장에서 격돌할 기세다.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과 같은 자주파(NL) 계열이지만 비당권파인 울산·인천연합, 국민참여당계(유시민)와 진보신당 탈당파계(심상정·노회찬)가 11일 심야에 연쇄 접촉을 하며 조율에 나섰지만 서로의 의견 차가 워낙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앙위에서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전면적인 권력 투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된다. 특히 비당권파 측은 “당권파 측 당원들이 중앙위 자체를 물리적으로 무산시키기 위해 중앙위 의장으로 사회권을 행사하는 심상정 공동대표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비례대표 경선 당선자 전원 사퇴를 ‘당원 총투표 50%+대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정하자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비례대표가 당원에 의해 선출된 후보인 동시에 국민 투표로 선택된 당선자라는 점에서 국민에게도 뜻을 묻는 게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유시민·심상정 두 공동대표 측은 ‘강기갑 중재안’이 당권파에 대한 정치적 타협의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협상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비당권파 관계자는 “강 의원의 중재안으로 정치적 타결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한 셈이며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경고했다. 비당권파는 부정 선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비례대표 경쟁 부문 후보인 14명 전원의 총사퇴를 주장해왔다. 당권파가 주장하는 ‘당원 총투표’에 대해서도 당원 명부의 신뢰성이 상실된 상황에서 총투표는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례대표 경선 후보 및 당선자의 전원 사퇴만이 당 쇄신의 대전제라는 인식이다. 비당권파는 전국운영위 권고안보다 구속력이 강화된 ‘비례대표 총사퇴 결의안’을 중앙위에 상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권파는 ‘강기갑 중재안’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정희 공동대표 측은 “강 의원의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 비례대표 사퇴 여부는 국민에게 물을 사안이 아닌 당내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당권파 핵심 인물인 이석기(비례대표 2번) 당선자도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경선을 ‘총체적 부정 선거’로 매도하는 것은 정치적 폭력”이라며 “나 스스로는 사퇴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공동대표단 및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안을 결코 수용하지 않겠다는 당권파의 최후 통첩으로 해석된다. 당권파는 비례대표 사퇴 여부에 대해 진성 당원(당비 납부자)만의 ‘당원 총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위에서 진영 간 세 대결은 피할 수 없는 일전이 되고 있다. 당권파는 자파 골수 당원들을 대거 동원할 태세여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경우 진보당은 그야말로 재기 불능 국면에 빠질 수 있다. 당권파가 비대위 구성에도 반대하면서 전날 양측이 중앙위 직전 ‘원포인트 전국운영위’를 소집해 ‘비대위원장 추천 안건’을 처리하기로 한 합의도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봉합을 위한 극적 반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 등 정파별 공동대표단이 중앙위 직전이라도 비대위 구성을 합의하면 파국보다는 협상으로 추가 기울게 된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비례대표 사퇴 문제도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30일이 ‘정치적 데드라인’인 만큼 양 진영이 출구전략을 모색할 시간은 남아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은평, 12~13일 북한산 아웃도어 페스티벌

    은평, 12~13일 북한산 아웃도어 페스티벌

    북한산에서 마을 사람들이 손수 마련한 이색 축제가 열린다. 은평구는 오는 12일과 13일 북한산성 제2주차장과 둘레교 숲속쉼터 등 북한산 매표소 일대에서 ‘제1회 북한산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북한산 등산을 즐기며, 필요한 등산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북한산 일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아웃도어 축제여서 눈길을 끈다. 북한산성마을 주민들이 직접 마련했다. 북한산성마을은 북한산성 계곡을 따라 300년 이상 터전을 이루며 살았던 북한동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옮겨 와 조성한 이주 마을이다. 주민들은 등산객들을 상대로 음식점이나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며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제2주차장에 마련된 중앙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둘레교~서암문~원효봉을 잇는 2시간 코스의 북한산 트레킹 대회가 열린다. 행사장 주변 전시장에는 50여개 업체의 캠핑카와 아웃도어 용품들이 전시·판매된다. 또 슬랙라인(50㎝ 높이에 폭 5㎝ 안팎의 줄을 팽팽하게 설치해 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운동) 시범 공연과 재즈·하와이 전통악기 우쿠렐레 공연이 무대를 빛낸다. 오후 7시 30분에는 영화 ‘맘마미아’가 상영된다. 둘레교 앞 숲속쉼터에서는 마무트, 넬슨 등 6개 업체가 신제품을 소개하는 아웃도어룩 패션쇼가 펼쳐진다. 오후 1시에는 어린이 인공암벽 체험이 준비돼 있다. 13일에도 전날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기간 중 조성한 차 없는 거리에서는 소규모 공연이 열리는 유럽형 노천카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3번 출구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김우영 구청장은 “북한동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행사를 총괄한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축제”라면서 “앞으로도 서울과 북한산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발돋움하도록 외국인 전용 둘레길 코스를 개발하고, 프랑스 샤모니 마을 등과 민간 차원의 자매결연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노래방 등 연기배출구 설치 의무화

    앞으로 밀폐형 구조를 한 다중이용업소(노래방·유흥주점·PC방 등)는 연기 배출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화재 참사가 일어난 부산 노래주점의 건물 외벽이 밀폐된 통유리 형태라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서울신문 5월 7일자 11면>에 따른 것이다. 8일 소방방재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입법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재청은 비상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상구를 출입구 반대 방향에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그리스, 佛보다 더 큰 불

    그리스, 佛보다 더 큰 불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정’이 칼날 위에 서게 됐다.”(세라 헤윈 스탠다드차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그리스 총선 결과가 구제금융과 유로존의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제하의 분석 기사에서 인용한 문구다. 중도우파 신민당(ND)과 중도좌파 사회당(PASOK)의 집권 연정이 1974년 이후 장기 집권과 긴축재정 등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로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유로존 전역에 ‘그리스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통신은 구제금융 반대세력이 의회에 대거 진출함에 따라, 가능성은 낮지만 설혹 신민당과 사회당을 주축으로 한 연정이 재구성된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긴축정책이 힘들게 돼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지지하는 정당은 ND와 PASOK, 두 개 정당뿐이다. ‘구제조건 의무사항 불이행→채무불이행(디폴트) 봉착→유로존 탈퇴→유로존과 전 세계로 그리스 리스크 파급’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득권층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로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Syriza·뿌리와 가지)나 외국인 추방 등을 주장하는 신(新)나치 극우정당 황금새벽당을 비롯해 극단적인 군소정당 7~10개가 의회에 진출하게 된 것도 그리스의 연정 퍼즐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총선 이후 그리스의 정치 일정은 무엇보다 연정 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개표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제1당인 ND가 사흘 안에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ND의 연정 구성이 실패하면 창당 10년 남짓만에 제2당으로 급부상한 시리자가 연정 구성 권한을 갖게 된다. 제2당도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제3당인 PASOK이 같은 권한을 이어받게 된다. 그래도 정부가 구성되지 못하면 그리스는 2차 총선을 실시하게 된다. BBC 등 외신은 총선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서 ND는 19%, 시리자는 16.7%, PASOK은 13.3%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시리자가 신민·사회당 연정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고 있으며 10%의 득표로 제4당을 차지하게 된 자유그리스당도 현재로서는 ND와의 연정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각 정파의 입장으로는 ‘구제금융 연정’ 구성이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신민당이 공산당이나 황금새벽당 등 일부 소수 정파를 끌어들여 가까스로 연정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를 두고 레프테리스 파마키스 노무라 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이 목전에 다다랐다.”고 평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당장 눈앞에 닥친 구제금융 프로그램 이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리스는 다음 달 말까지 110억 유로(약 16조원)에 이르는 긴축 재정을 이행해야 한다. 정정 불안과 구제금융 이행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언급한 대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출구 전략으로 공식 거론될 수 있다. 하지만 회원 탈퇴를 규정한 법적 장치가 없고, 스페인을 비롯해 다른 회원 국가로 그리스 사례가 전염될 수 있는 데다, 시장에 위험한 선례로 남을 수 있어 유로존 탈퇴 현실화에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따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섬마을 선생님/임태순 논설위원

    섬은 바다를 통해 온 세상과 연결되는 열린 공간이지만 또 바다로 인해 닫혀 있는 폐쇄된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방, 발전의 이미지보다는 낙후, 정체의 이미지가 더 크게 다가온다. 경제개발이 막 시작되던 1960년대 섬 색시들에게 총각 선생님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특히 총각 선생님이 서울에서 왔을 때에는 더욱 그랬다. 서울은 번영의 상징이자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인텔리이자 사회적 지위가 대단한 선생님과 결혼하는 것은 가난의 탈출구이자 행복의 징검다리였다. 산업화 시대 섬 색시의 도시를 향한 열망과 좌절을 노래한 것이 원로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이다. 섬마을 선생님이 다시 세인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72년이었다. 목포에서 뱃길로 네 시간이나 떨어진 전남 신안군 사치분교 농구단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잇따라 도시 아이들을 격파하고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섬개구리 만세’의 신화를 일군 사람들은 부부 교사로, 이들은 생나무와 사과 궤짝으로 농구대를 만들고 농구공을 처음 만져 보는 아이들과 구슬땀을 흘려 기적을 일구어 냈다. 부부 교사의 희생과 헌신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감동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직원공제조합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에 섬마을 선생님이 선정됐다. 전남 진도군 조도고 조연주 교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편부모, 조손가정 학생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저녁 급식을 제공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동아리, 독서, 봉사활동 등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진도에서 뱃길로 한 시간 들어가는 조도에서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세계 바둑 1인자 이세돌 프로기사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가야 하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이다. 그에게 섬마을 선생님은 아버지였다. 교편을 잡다 농사를 짓던 아버지는 바둑에 대한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바둑의 길로 이끌었다. 물론 그는 서울로 바둑 유학을 와 대성했지만 아버지의 교육자적 안목, 혜안이 아니었으면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오늘날 섬은 인구가 줄면서 더욱 외로워지고 고독해지고 있다. 사치분교만 해도 전교생이 78명이었지만 조도고는 28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선생님의 열정과 애정, 희생이 있으면 교육 사각지대의 섬 학생들도 빛을 볼 수 있다. 조연주 교사와 같은 섬마을 선생님이 많으면 우리는 진흙 속에서 더 많은 진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인도 품바’ 대학로서 만나자

    ‘인도 품바’ 대학로서 만나자

    종로구는 오는 6~7일 혜화동 대학로에서 인도 민속음악 ‘바울’을 주제로 한 거리공연(Good Street:INDIA)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인도문화원이 후원한다. 인도 벵골 지방의 전통음악인 ‘바울’은 산스크리트어로 ‘바람에 사로잡힌 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방황하는 음유시인’이라는 의미도 있어 ‘품바’를 연상시킨다. 비유나 수수께끼를 넣어 다소 내용이 난해할 수 있지만 인생의 비애나 남녀의 사랑, 삶과 죽음 등 철학적인 의미를 다양하게 품었다. 191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인도 시인이자 사상가 타고르(1861~1941)에 의해 바울의 시적 표현법과 음악적 가치가 재평가됐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대학로 타고르 흉상 설치 1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타악기 ‘태고’를 반주로 사용하고 ‘에크타라’, ‘코모크’ 등 현악기도 동원해 노래하고 춤추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거리공연은 6일 오후 5시와 7시 각각 한 시간씩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소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7일에는 오후 4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타고르 흉상 앞에서 공연을 갖고 7시 30분부터는 연건동 대학로극장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미국의 팝 가수 밥 딜런(71)과 함께 공연하며 음악적 영감을 선사한 음유시인 ‘푸르나 다스 바울’도 무대를 빛낸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교적 전통을 바탕으로 낯설면서도 신선한 인도음악을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또 “많은 시민이 가족과 함께 이색 공연을 관람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양산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잔여세대 동·호수 지정 계약 중

    양산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잔여세대 동·호수 지정 계약 중

     경남 양산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는 우수한 주거 환경에 개발 호재까지 쏟아지면서 지난 2년간 상승해 왔다. LH 경남지역본부가 지난 3월 양산물금택지지구의 단독주택 용지(총 128필지)를 분양한 결과, 최고 경쟁률 2136대 1 등 평균 경쟁률이 142.42대 1을 보이며 전량 분양돼 화제가 됐었다.  반도건설이 최근 분양한 ‘반도유보라 4차’는 물금택지지구 3단계 가운데 46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16개동이며 총 1210세대(전용면적 84~95㎡)다. ‘청약지역 도 단위 확대’에 따른 첫 수혜 단지답게 평균 청약률이 1.79 대 1을 보이며 전 타입에서 순위내 청약이 마감됐다. 초기 계약률도 높게 형성됐다.  수요자가 몰린 이유는 뛰어난 입지와 혁신적인 설계, 저렴한 분양가, 그리고 지역 특성에 맞춘 분양 마케팅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증산역이 더블 역세권으로 형성돼 있고 부산까지 15분대의 생활권이다. 단지 주변에 대규모의 중심상업지구가 있고 도보 거리에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부산대학병원, 초등·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반도유보라 1·2·3차에서 약 2000세대를 분양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입주민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한층 더 향상된 설계구조와 서비스 공간 확대,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전 세대에 4~4.5베이 4룸으로 설계해 개방감과 조망, 채광과 통풍을 높였고 전용면적 93㎡, 95㎡형은 2개의 욕실(부부욕실, 공용욕실)에 욕조와 샤워부스를 설치했다. 또 표준 규격보다 20cm 더 넓은 지하주차공간, 단지내 모든 시설을 카드 1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1pass 스마트키’ 시스템, 조명등의 밝기를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LED 주차장까지 주거 편의성을 고려했다.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적용했다. 영어교육법인인 ‘YBM과 연계한 단지내 영어마을’이 조성돼 원어민 강사를 통한 전문 영어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반도건설의 김민 상무은 “기존의 1~3차 분양 물량을 합하면 3111세대에 달해 양산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예정”이라면서 “현재 미계약분에 한해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어 청약일 전에 접수한 사전 예약자 및 관심고객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25만원(최저 680만원대)이며 초기 금융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계약금(계약시) 9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했다. 잔여 세대를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남양산역 3번 출구에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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