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심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자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64
  • 한스 마틴스 EPC 소장 “페북·삼성 같은 성장동력 나와야 유로존 위기 돌파”

    “유로존 위기의 돌파구는 유럽에서도 제2의 페이스북이나 삼성을 만들어낼 젊은이들이 나와 주는 겁니다.”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 참석차 17일 한국을 찾은 한스 마틴스 유럽정책센터(EPC) 소장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위기는 저성장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EPC는 유럽 통합 등 유럽연합(EU) 정책 연구와 관련해 가장 권위 있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싱크탱크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경제성장률 추이가 미국은 1~2%, 유럽은 0~1% 정도로 0% 수준으로 수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로존 위기도 결국 경제 성장과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미 유로존 위기 해결의 패러다임은 ‘긴축’에서 ‘성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마틴스 소장의 진단이다. 완고한 긴축 정책을 밀어붙여 남유럽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독일 내부에서도 이런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으로는 도로·통신 등 인프라 시스템 구축에 투자하는 유로 프로젝트 본드 도입과 자유무역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유럽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이 위기의 탈출구로 꼽는 재정통합은 ‘위험한 길’이라고 경고하며 현실화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마틴스 소장은 “재정통합은 ‘우리가 게으른 그리스인들을 구해주려고 진짜 통합을 해야 하나’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면서 “EU 조약 변경은 물론 유로존 17개 회원국 각각의 승인도 받아야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유럽 전역에서 극우 지도자들의 세력화와 일반 국민들의 반(反)이민 정서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 도심재생사업에 새로운 방향 필요하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열린세상] 도심재생사업에 새로운 방향 필요하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전국의 재개발, 뉴타운, 재건축 등 도심재생사업들이 표류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 지연, 사업에 대한 재평가로 이른바 도심재생사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던 뉴타운 사업이 이제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뉴타운 정책이 이렇게 빨리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은 2000년대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가격 거품기에 뉴타운 사업이 너무 졸속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당초 사업 추진과정에서 향후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심각한 고민 없이 대규모로 지정되었다. 지정 기준도 느슨했다. 사업방식도 지역별·개별적인 특성의 반영 없이 민간 개발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전면 철거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처음부터 근본적인 문제점이 내재되었지만 부동산 거품기에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문제점이 노출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한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부터이다. 졸속으로 추진되다 보니 주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백지 동의서가 난무하고 법에 정한 절차는 무시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뉴타운과 재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예외 없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는 소송이 벌어졌다. 또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조합원 물량 이외의 일반 분양가가 하락하면서 조합원 분담금이 증가했고 내 집 주고 빚을 떠안는 경우가 발생했다. 재개발 이주 철거에 따른 저소득층 세입자의 전세 난민화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수도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뉴타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기가 어려운 실정에 다다랐을 때 정부 재개발 정책도 대규모 사업장의 철거 개발 사업 방식에서 소규모 개발 방식으로 바뀌었고, 뉴타운 사업을 구조조정할 수 있도록 퇴출의 길을 열어주었다. 서울시는 올해 뉴타운 사업 출구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1300개 뉴타운·재개발·재건축 구역 중 434개 구역이 준공됐고, 사업시행인가 이전단계의 구역은 전체 사업장 중에서 610개라고 한다. 이들 중에서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317개는 토지소유자의 30% 이상이 반대할 때, 추진위가 구성된 나머지 293개는 토지 등 소유자의 10~25% 이상이 반대할 경우 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뉴타운 출구전략은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도시들에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처음부터 잘못 추진된 사업을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이제서야 고치겠다고는 하지만 그뿐이다. 앞으로 도심재생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은 없다. 일부 소규모 개발 방식들이 소개되고는 있지만 그것으로는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급격한 정책 변경에 따라 조합원 불안심리도 증가하고 있고, 도심재생사업 정책 자체가 표류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 부동산정책 내 도심재생사업에 대해서는 절차적인 수단 성격의 정책만 있을 뿐이지 주택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이나 목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정부 정책은 공공이 택지를 개발하여 주택을 얼마나 공급할 것인가 하는 양적 목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필요하기보다는 도심재생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면서 양질의 주택도 공급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향후 도심재생사업을 주요한 주택공급처로 인식하고 중장기 추진 계획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 토지보상비를 풀어가면서 택지 개발을 하기보다는 도심재생사업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서울시 출구 전략 중에서 매몰 비용에 대한 대책이 없는 조합 설립 이후 사업장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또 사업성은 없지만 반드시 주거환경 개선을 이루어야 하는 지역은 공공이 개입해서 지분출자와 동시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하여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주 철거 세입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환이주용 공공임대 주택을 서울시 권역별로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뉴타운 기반시설 지원을 위하여 ‘도심재생사업 기반시설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한국의 맛과 멋’은 지키고 방식은 현지화… 세계를 삼킨다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한국의 맛과 멋’은 지키고 방식은 현지화… 세계를 삼킨다

    “세계 5대 음식(태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이 세계의 입을 20년간 지배했습니다. 커피가 명함을 내밀었지만 기호식품 정도였습니다. 세계는 20년 만에 한국 음식이라는 분출구를 찾았습니다. 단시간의 유행이 아니라 세계 6대 음식에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원을 받아 세계화에 나선 ‘꽁돈삼겹살’의 전영민(46) 위두 대표는 한식 세계화의 핵심은 외국인의 눈과 코를 사로잡는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맛을 보기 전에 눈과 코로 먼저 접해 음식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맛은 기본이다. 외국인들이 삼겹살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돼지 특유의 냄새 때문이다. 전 대표는 이 냄새를 없애기 위해 돼지고기에 허브향 파우더를 바르고 초벌구이를 한 뒤 식탁에 내놓는다. 삼겹살이 두꺼워 씹기 힘들다는 외국인들의 조언에 따라 돼지고기의 힘줄을 자르고 소시지를 구울 때처럼 칼집을 넣었다. 전 대표는 한식 재료와 조리 노하우 자체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짰다. 직영점을 해외에 직접 내기보다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한식 재료와 조리사를 공급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 이미 수출했거나 수출을 앞두고 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갈매기살이나 가브리살 등 돼지고기의 특수 부위를 좋아한다. 도가니탕 등 곰탕류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미국에서는 삼계탕이나 고기를 구워 먹은 다음 공기밥을 볶아먹는 철판볶음밥이 인기다. 일본은 된장찌개를 즐기고 김치찌개에는 손도 안 대는 반면 중국에서는 김치찌개와 시큼한 김치찜이 최고의 인기다. 반면 된장찌개는 거의 먹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냉면이나 김치말이국수, 잔치국수 등이 인기다. 러시아 사람들은 부대찌개를 비롯해 기름진 음식을 특히 선호한다. 우리나라에서 삼겹살 1인분(180g)은 7000원 정도로 g당 39원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1인분(250g)에 21~23달러로 g당 90원 정도에 팔린다. 싱가포르도 g당 75원으로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비싸다. 꽁돈삼겹살이 중소기업 가운데 한식 세계화의 벤치마킹 모델로 거론된다면 CJ의 글로벌 한식 전문 브랜드 ‘비비고’는 대기업이 직영하는 형태의 성공 모델이다. 2010년 국내 론칭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UCLA 웨스트우드점과 사우스 베벌리힐스점, 중국 동방신천지점, 싱가포르 래플스시티점 등 4개국 핵심 상권에 진출했다. 영국 런던올림픽에 맞춰 런던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비비고는 전통의 비빔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지화에 성공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불고기 토핑 등을 넣고 전병에 말아서 먹는 비빔밥 랩 메뉴를 내놓았고 중국에서는 닭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식성에 착안해 닭고기가 들어간 메뉴를 선보였다. 현지의 인기 메뉴가 거꾸로 한국에 적용되기도 한다. 화이트 치킨이 대표적이다. 매운 맛을 좋아하지 않는 미국인들의 식성을 감안해 고추장 양념의 레드 치킨 외에 화이트 치킨을 추가로 개발했는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요식업계는 이 같은 한국 음식(K푸드) 열풍에 대해 K팝의 영향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식에는 세계 5대 음식의 특성이 모두 녹아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했다. 한 종사자는 “고기를 함께 구워 먹고 같은 찌개를 그릇에 덜어 먹는 훈훈한 한식 문화에 외국인들이 빠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수많은 음식을 어떻게 단순화시켜 내놓느냐가 K푸드 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한계/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북한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한계/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북 관련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지난 6월 28일 ‘우리식의 새로운 경제관리 체계를 확립할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지침을 하달했다. 협동농장과 국영기업소에 초기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우선적으로 보장하여 생산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협동농장의 기본 단위인 작업분조의 규모를 4~6명 단위로 축소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는 북한이 거의 마비된 것으로 평가되는 공식경제 부문의 생산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일종의 ‘마중물’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업부문에는 중국식 가족영농제 도입을 통해서 경쟁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북한이 새로운 경제관리 개선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위의 보도 내용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치 내용은 시장가격의 적용과 협동농장 작업분조의 규모 축소라는 점에서 10년 전 발표한 경제관리개선조치(‘7·1조치’)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다만, 생산에 필요한 재원을 국가가 투자하는 형식으로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7·1조치’와 차별화된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0년 전의 ‘7·1조치’가 실패한 것은 시장이라는 경제적 공간을 공식화하고 생산단위들의 자율권을 확대해 주었음에도 부족한 원자재와 원료 문제로 인하여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초기 생산비용을 국가가 보장하기로 한 이번 조치는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북한경제의 생산 부진 현상이 생산비 지원만으로 극복될 수 있을까? 물론 일시적으로 생산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정상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어야 국가의 추가적인 생산비 지원이 없더라도 생산활동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품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확보되고 생산비용을 상회하는 판매가격이 보장되어야 한다. 결국은 시장경제적 요소를 경제관리체계에 폭넓게 도입해야 이번 조치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생산품목의 선택권 부여, 시장을 통한 자유로운 거래, 생산단위 책임자들에 대한 정치적인 평가 배제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번 조치는 ‘7·1조치’의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몇몇 기업소를 지정하여 이 조치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이후 10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들의 경영활동 자율권을 대폭 보장하고 시장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북한당국이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관련하여 가장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시장공간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하고 활용할 것인가?’로 판단된다. 그동안 시장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체제와 정권의 위협요소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시장기능을 억제하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계획기능의 회복을 통하여 생산활동을 정상화시키려고 한다면 이번 조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중앙집권적 경제관리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외개방을 더욱 확대해 나가려고 할 것이다. 최근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면서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야 한다는 발언을 강조하는 점에서나, 외국인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적 보완작업을 강화하는 모습들에서 경제문제 해결의 탈출구로 외국의 선진기술과 자본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북한당국의 고민은 외부 사조의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모기장’을 어떻게 치느냐 하는 문제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의 일방적 심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정은 체제 하에서 북한은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기는 하겠지만, 당분간은 체제 불안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심한 내부 변화’와 ‘폐쇄된 대외 개방’을 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 강릉서 국제무역투자박람회

    강원도가 국내 처음으로 내년 6월 강릉에서 동북아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연다. 강원도는 15일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 지역 간 무역·투자를 위해 내년 6월 8~13일 단오제 기간 동안 강릉종합체육관 등에서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외 500여개 업체와 동북아 중앙·지방정부, 기업, 바이어 등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는 교통인프라관, 특산품관, 공산품관, 투자 유치 홍보관, 남북협력관, 2018평창동계올림픽관 등으로, 동북아 지역의 특화된 박람회로 운영된다. 박람회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국가별 비즈니스의 날 운영과 함께 동북아 경제포럼, 중소기업융합회 한마음 전국대회 등 국내외 경제 관련 단체의 각종 회의도 연다. 도는 지난해 동북아 국가 간 협의체인 ‘광역 두만강개발계획(GTI) 총회’를 개최해 동북아 지역 국가 간 중앙·지방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 실질적 경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배진환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박람회는 중·러의 동해 출구전략에 대응한 동북아 신흥시장 선점과 동해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비롯해 평창올림픽과 강릉 단오제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야유받은 롬니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적진’(敵陣)에 뛰어들었다가 야유 세례를 받았다. 롬니는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 유색인종 지위향상협회(NAACP) 전국회의에서 연설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 경제 성적을 비판했다가 흑인 청중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흑인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흑인 단체인 NAACP에 참석하는 게 롬니로서는 편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결국 그가 연설하는 25분 동안 시끄러운 야유가 세 차례나 쏟아지자 롬니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절제된 박수와 태도로 경청하던 흑인들은 롬니가 오바마 건강보험개혁법을 ‘오바마케어’로 지칭하며 반대한다고 했을 때, 오바마의 경제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그리고 자신이 흑인 가족에게 더 나은 대통령감이라고 했을 때 야유를 보냈다. 롬니의 흑인 유권자 담당 고문인 타라 월은 “롬니의 메시지는 대담했고 꼭 해야 하거나 필요한 말을 한 것”이라고 한 반면 오바마 캠프는 “흑인들이 롬니의 경제론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2008년 대선 때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는 이 단체에서 연설하면서 오바마 당시 후보를 치켜세우는 데 주력했다. 이날 발표된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흑인 유권자 지지율에서 롬니를 92%대2%로 압도했다. 2008년 대선 때는 출구조사 기준으로 흑인 표 가운데 95%를 얻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뽑기기계에 ‘갇힌’ 4세 아이…어떻게 들어갔을까?

    인형 뽑기기계에 갇힌 아이, 어떻게 들어갔을까? 4살 소년이 사방이 막힌 인형 뽑기기계에 갇히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보도했다. 아이덴 무어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기계 옆 인형이 나오는 출구에 손을 뻗어 인형을 빼내려다가 몸이 완전히 들어가 버렸고, 이내 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가 들어간 인형 출구는 폭이 25㎝정도로, 사방이 막힌 내부 구조상 안에서 다시 밖으로 나오기가 불가능했다. 무어의 형 코엔이 급히 식당에서 식사중인 부모에게 달려갔고, 이어 아이의 상태를 본 무어의 엄마와 아빠는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아이의 엄마인 젬마는 “처음에는 아이의 팔이나 다리가 기계에 끼인 줄 알고 달려 나갔는데, 알고 보니 몸이 통째로 기계 안에 들어가 있었다.”면서 “아이가 겁을 먹은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인형 사이에서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놀랐다.”고 말했다. 무어의 부모는 곧장 기계 담당자를 불렀고, 담당자는 30분 뒤 키를 찾아 무어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젬마는 “몸이 작은 아이들이 인형을 꺼낼 생각에 무리해서 몸을 출구로 밀어 넣다보면,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할 것 같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때 우리가 알았어야 할 한가지/심재억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그때 우리가 알았어야 할 한가지/심재억 전문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했던 국격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데, 아니 실체도 모호한 국격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국정 난맥상도 이쯤 되면 한참 낯이 뜨거워야 할 텐데 여전히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도그마에 취해 똥오줌을 못 가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더욱 수습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쥐뿔도 아니면서 눈에 힘만 주고 설치던 ‘날라리 진보’가 선사한 ‘종북’이라는 그 새콤달콤한 종합선물세트도 약발 끝이다. 영유아 무상복지 정책의 수정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말이 수정이지 정책 철회 수준이다. MB정권의 다양하고 파괴력 있는 실정 파노라마가 어지러운 판에 이 정도 사안이 대수일까만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복지는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에게는 권리인 까닭이다. 국민들이 기꺼이 세금을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삼척동자가 봐도 엉망인 정부의 예산 지출구조를 개혁하려는 고민은 하지 않고, 하기 쉽다며 대뜸 영유아 복지에 칼을 대겠다는 발상이 놀랍다. 당초 4조원이면 떡을 친다며 울대 돋우던 4대강 사업 예산은 그 새 30조원에 이르렀는데, 연간 부담액이 1조 9000억원 수준인 영유아 무상복지가 버겁다는 건 복지에 대한 몰이해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가뭄에 타드는 논밭에 물 한 바가지 못 대는 4대강에 혈세를 쏟아붓느라 영유아 복지예산을 토막내겠다니, 육아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장담이 허튼 말임을 알겠고, 그러면서도 입만 열면 국민 운운하는 그 후안무치가 실은 돌아서서 국민들 뒤통수 때리는 짓임을 아는 것도 어렵지 않다. 논란은 정부가 0∼2세 영유아의 무상보육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영유아 무상정책이 무엇이냐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국정연설에서 “두살 이하 아기를 둔 모든 부모는 올해부터 누구나 보육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던 바로 그 정책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젊은 층 표를 쓸어담았고, 반응이 짭짤하자 아예 대선까지 겨냥해 “내년부터 만 5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에게 양육비나 보육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던 바로 그 정책이다. 이쯤 되면 ‘약속은 지킨다.’며 측근들이 열나게 발전기를 돌려대는 그의 이미지가 실은 또 다른 여론조작의 산물일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각성의 계기’도 될 법하다. 하기야 정부가 영유아 전면 무상보육 정책을 총선용으로 급조해 내놓을 때부터 꼬일 줄 알았던 문제다. 급한 김에 재원 조달방안을 대충 엮어놓다 보니 재정 부담을 덤터기 쓴 지방자치단체들이 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향후 두세 달이면 재원이 바닥나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정부가 수습하라고 입에 거품을 문다. 그럴 만도 하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이 계속 헛발질만 해댄 통에 전국에서 “선거 끝”이라며 곡소리가 쏟아지고, 새누리당에서는 모두 노랗게 뜬 얼굴로 위만 쳐다보는 판국에, 총선에 깨지고 작두날 타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거라도 내지르고 보자고 내민 카드였으니 현실적 타당성을 주밀하게 살폈을 리 만무하다. 그랬는데, 이게 계산과 달리 대선까지 버텨주지 못해 골머리가 아프다. 화들짝 놀라 이번에는 슬그머니 선별지원책을 만지작거린다. 많이 듣던 말이다. 되짚어 보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면 무상급식에 맞서 내세운 선별급식안과 희한하게도 닮았다. 지금으로서는 중앙분리대를 치고나가 역주행을 시작한 정부의 구상이 어떻게 종결될지 알 수 없다. 이런 유의 기만이 선거 때마다 넘쳐나지만 정작 분노해야 할 국민들 시선이 엉뚱한 데 가 있는 것도 문제이고,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이라 어렵게 자리잡은 복지의 디딤돌을 아예 들어내 버리지나 않을까 불안하다. 분배구조가 엉성해 성장의 과실을 재벌 등 상위 1~2%가 독점하는 나라에서 복지 쪽으로 한 걸음 내딛기가 이렇게 어렵다. 이 정권이 뒤집어 쓴 위장포를 한 겹 들춘 영유아 무상복지 논란을 ‘복지쿠데타’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부모 역할/주병철 논설위원

    우리 속담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부모는 자식이 못나도 끊임없이 사랑하지만, 자식은 그러지 않을 때가 많다. 물론 치사랑이 없는 건 아니다. 어느 노()배우가 종교 방송에 나와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다. “ 몸이 불편한 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낼 때 정말 냄새가 구수했다.”며 울면서 말했다. 그러고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어머니가 저를 낳아 대소변을 받아낼 때 너무 구수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떠올랐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역할은 어떻게 하면 잘하는 걸까. 한도 끝도 없는 얘기지만 1962년 미국 심리학자 토머스 고든이 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7명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부모를 위한 훈련프로그램인 ‘효과적인 부모 역할 훈련’이 해답의 출구가 될지 모르겠다. 이 프로그램은 책으로도 나왔는데, 고든은 ‘부모 역할 대화법’이라는 주제를 통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하나가 되기보다 ‘함께’하라. 적극적인 듣기로 말문을 열어라.” 등을 제시했다. 옛 성현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황은 ‘퇴계집’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대개 집안의 자식은 부모가 미리 가르치고 억제하지 않으면 반드시 방자하게 되고, 이어 끝없이 방자하다가 혹 어미를 꾸짖는 데까지 이르나, 이것은 자식도 물론 자식의 도리를 못한 것이지만 자식을 이 지경에 이르도록 한 부모 또한 잘못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행복의 철학’에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애정이 가치가 있다는 것은, 주로 그것이 다른 어떤 애정보다도 믿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식한테 부모가 가장 의지가 되는 것은 불행한 때이다. 이를테면 병에 걸렸 때 같은. 만일 올바른 부모라면 자식이 죄에 빠졌을 때도 그러하다.” 얼마 전 정부가 지적 능력이나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퇴직교사, 사회복지사, 법무사, 변호사 등을 이들의 성년후견인으로 위촉해 ‘부모 역할’을 대신해 주는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발달장애 성인을 대상으로 국가가 보호해 주겠다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은 전국적으로 18만 3000명가량인데, 10명 중 9명은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후견인들이 정말 친(親)부모처럼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정부는 제도의 실효성을 위해 이들의 자립에 필요한 대책 등을 더 챙기고, 후견인제 악용 사례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강남역 푸르지오’ 10일부터 청약

    [부동산플러스] ‘강남역 푸르지오’ 10일부터 청약

    대우건설은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결합상품인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조감도)를 10일부터 분양한다. 서울 서초동 1337-3 일대 강남역세권에 들어서며,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20~23㎡의 도시형 생활주택 137가구와 전용면적 22~29㎡의 오피스텔 266실로 구성돼 있다. 최상층 5실에는 테라스형 펜트하우스가 들어간다. 분양가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가구당 2억 3000만원대부터, 오피스텔은 실당 2억 5000만원대부터(VAT포함)이다. 견본주택은 지난 6일 강남역 7번 출구 앞에 열었다. 청약은 10일과 11일 이틀간 견본주택에서 받는다. 입주는 2014년 10월 예정이다. (02) 3472-9999.
  • “컨디션 조절” 고시텔보다 단기하숙 인기

    5급 공채(옛 행정고등고시) 1차 합격자들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2차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 장소는 서울 고려대와 한양대다. 10여년 넘게 2차 시험 장소로 쓰여 온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시험 장소에서 빠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성균관대는 지하철 역에서 멀고, 시험장까지 경사길이라 장소를 바꿔 달라는 수험생들의 민원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하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지난해 2차 시험이 치러진 성균관대 수선관까지는 1.2㎞ 떨어졌고 언덕길이라 걸어서 25분 정도 걸린다. 반면 지하철 한양대역은 학교 안에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험장 주변 단기 하숙 25만~40만원 성균관대 측은 내심 아쉽다. 이 대학 관계자는 “정부 고위공직자 후보들인데 대학 홍보 면에서도 그렇고, 우리 대학 출신 학생들이 모교에서 시험을 치면 더 유리할 수 있어서 2차 시험을 유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시험 유치 인기를 반영하듯 고려대·한양대도 응시생들에게 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시험 장소는 고시텔·하숙집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험만 5일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지방 학생들 사이에 시험장 주변 단기 하숙이 인기다. 하숙비는 25만~40만원. 한양대 앞의 한 하숙집 주인은 “방학이라 방이 비어 있어 공무원시험을 보러 온 학생들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 근처 하숙집이 대부분 적어도 1~2명은 단기 하숙생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택시 같이 탑시다” 게시글 잇따라 고시텔은 하룻밤 사용하는 데 2만~3만원으로 저렴하지만, 방도 좁고 식사를 따로 챙겨 주지 않아 컨디션 조절을 중시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다. 고려대 앞의 한 고시텔 관계자는 “문의 전화는 몇 번 왔는데 5급 공채 시험 때문에 입실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험 장소까지 ‘택시셰어’를 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인터넷 수험 커뮤니티인 ‘행시사랑’에는 시험 당일 택시를 함께 탈 사람을 구한다는 게시글이 수십여 개 올라와 있다. 택시 셰어를 하면 공부 패턴을 바꿀 필요가 없는 데다 2만원 정도 하는 택시비를 2~3명이서 나눠 낼 수 있다. 보통 출근 시간을 피해 오전 7시~7시 30분에 출발한다.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10월 17일, 3차인 면접시험은 11월 16~17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28일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연말 개통’ 경의선 서강역 출구 증설·명칭 갈등 여전

    올 연말 개통을 앞둔 경의선 서강역 개발을 두고 철도시설공단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3일 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신수동 주민과 서강대 교직원 및 학생 3000여명은 지난달 28일 공단에 올 연말 개통 예정인 경의선 서강역의 역이름 변경과 출입구 증설 등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민원에서 신촌대로 쪽으로 설치된 출입구 2곳 외에 서강대와 신수동 주민들을 위한 출입구를 증설하고 역이름도 ‘서강대역’이나 ‘서강대앞역’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내용의 민원을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 서울시 등에 제기했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추가 예산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며 출입구 증설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주민들 편의를 위해 추가시설이 필요한 경우 해당 예산은 관할 지자체인 마포구청이 부담해야 한다는 법률적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포구청은 “지하철역은 마포구민만이 아니라 누구나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서강역은 출입구 증설 없이 개통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민원인들은 국유지인 서강역 지상에 당초 약속대로 공원·공익시설이 아닌 아파트(도시형 생활주택)를 짓기로 한 계획에 대해서도 이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공단 측은 “서울시와 협의해 부지 개발은 공단이, 공원화 사업은 서울시가 맡기로 했다.”면서 “개발이 공원화사업과 잘 융화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주관자에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제 상저하저 위기… 재계 비상경영 초긴장

    경제 상저하저 위기… 재계 비상경영 초긴장

    “거의 모든 대기업은 이미 비상경영 상태입니다.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선언만 안 했을 뿐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일 겁니다.”(10대 그룹 관계자) 국내 재계에 비상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중국 등이 모두 경기 침체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장률도 자칫 2%대로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출 주력 기업뿐만 아니라 내수 위주 기업들 역시 ‘상저하저’(上低下低)의 위기에 대응해 기업 본연의 생리인 ‘확장’을 잠시 제쳐 두더라도 생존 자체를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이다. ●삼성 글로벌전략회의 보름 당겨 2일 산업계에 따르면 비상경영과 관련해 우선 주목을 받는 그룹은 롯데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28일 사장단 회의에서 전 계열사에 비상경영 체제 돌입과 원가·비용 절감 노력, 주요 프로젝트 투자 때 정확한 투자심사 분석 등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현재 위기 상황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단계별 계획을 마련하는 등 출구전략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최근 하이마트 등의 인수전에서 보여준 롯데의 보수적 행보는 신 회장의 이 같은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기업들은 아직 비상경영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피부로 다가오는 위기감은 롯데와 다르지 않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베트남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기, SDI 등 9개 제조 계열사 국내외 생산 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제조 혁신 데이’를 열어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이 국내외 경제 위기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직접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하반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당초 일정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 진행했다. ●현대차 “유럽위기에 선제 대응” 현대기아차는 신차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몽구 회장은 최근 해외 법인장 회의를 한 달 앞당겨 소집해 유럽 재정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달 중순 현대차 중국3공장(연산 40만대)이 가동을 시작하면 현대차그룹의 해외 생산 능력(353만대)은 사상 처음으로 국내 생산 능력(350만대)을 추월하게 된다. 환율 리스크 경감과 원가 경쟁력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SK는 아직까지 연초에 수립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로존 위기 심화 등 경영 환경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면 목표나 계획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LG는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략회의에서 장기 계획뿐만 아니라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도 논의했다. LG 관계자는 “품질과 재고 관리 강화, 환율 변경 대비 등 일상적인 관리 감독의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의 위기감도 상당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 초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해 올해 경영 목표 재점검에 들어갔다. 소비성 예산을 최대 20% 줄이고 직원들이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사적인 비상대책 ‘20-30’을 마련했다. ●투자시기 조정·현금성자산 확보 GS칼텍스는 영업본부 직원 800여명에 대한 인력 재배치를 결정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외환 위기 이후 14년 만에 사실상 구조조정에 돌입한 셈이다. 구조조정 대상 인력은 70여명이다. 건설업체들은 신규 사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현상 유지에 치중하고 있다. 일부 중견업체는 자산을 처분해 불황을 넘어서는 식의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선박 발주량을 줄이고 경제 속도로 운행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수주로 최근의 위기를 벗어난다는 복안이다. 철강업계의 경우 포스코는 초긴축 예산을 편성해 불요불급한 투자의 집행 시기는 조정하고 자금 경색 심화에 대비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女농구, 런던 못 갑니다… 협회 임원님들, 얼마나 기쁘십니까

    [스포츠 돋보기] 女농구, 런던 못 갑니다… 협회 임원님들, 얼마나 기쁘십니까

    결국 설마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한국 여자농구가 5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1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5~8위전에서 일본에 51-79로 참패했다. 5위까지 받을 수 있는 런던티켓을 놓쳤다. 여자농구가 올림픽에 초대받지 못한 건 1996년 애틀랜타 이후 처음 있는 일. 내용도, 점수도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1쿼터부터 4-29로 크게 뒤졌고, 내내 30여점을 끌려갔다. 실책을 23개나 저질렀다. 일본은 6개. 일본은 5~6위전에 대비해 주전을 아끼며 힘을 뺐지만 끝내 28점 차로 지고 말았다. 선수들은 부상과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엉망이었고, 이렇다 할 작전도 없었다. 우리가 일본에 진 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70-74로 머리 숙인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예고된 참사였다. 지난 4월 대표팀 선임부터 문제였다. 대한농구협회 강화위원회는 우승팀 감독을 선임하던 관례를 뒤엎고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2009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 2010년 세계선수권 8강과 아시안게임 은메달,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이란 준수한 성적을 받아든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팽’당했다. 협회의 한 임원이 임 감독에 대한 개인적인 악감정으로 보복성 선임을 했다는 정황이 불거졌다. 그래도 협회 임원들은 결국 올림픽에 나갈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 몫이었다. 최종엔트리 두 명이 교체됐고, 출국 전까지 12명이 함께 훈련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부상 선수가 워낙 많아 신정자(KDB생명)·변연하(KB국민은행)·최윤아(신한은행) 등 몇몇에만 의존했다. 혹시나 해서 데려간 하은주(202㎝·신한은행)는 무릎이 아파 1초도 뛰지 못했다. 선수들은 자부심 대신 부담과 절박함만 안고 뛰었다. 이런 와중에도 한 임원은 “하은주가 못 뛰는 건지 안 뛰는 건지 모르겠다.”고 화살을 날렸다. 물은 엎질러졌다. 참담한 건 물을 담을 이도 없다는 점. 6개 구단으로 운영되던 여자프로농구리그(WKBL)는 신세계가 돌연 해체하며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인수 구단을 찾겠다던 김원길 총재는 물러났다. 올림픽 진출로 탈출구를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터키 참사로 수렁은 더 깊어졌다. 몸이 부숴져라 뛴 선수들의 ‘런던행 꿈’을 망친 게 누구인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책임질 사람은 깨끗하게 옷을 벗어야 한다. 그래야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피스텔 변신은 무죄?

    오피스텔 변신은 무죄?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주거형 오피스텔. 층고를 4m로 높이고 주방과 욕실 위로 1.3m의 다락방을 만들어 좌식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복층 공간만 13.2㎡로, 분양면적에 포함되지 않은 서비스 면적이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출입구와 화장실, 배관을 쌍둥이처럼 나란히 배치한 ‘듀플렉스’형의 평면설계를 갖고 있다. 오피스텔 한 곳에서 업무와 주거를 따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오피스텔이 팔색조처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늘고 업무용에서 주거용으로 용도가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은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설계와 부대시설을 잇따라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8·18부동산대책에 따라 오피스텔을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한 점도 불을 댕긴 요인이다. ●주거 품질이 분양 경쟁의 핵심으로 ‘주거’는 최근 오피스텔 분양의 화두다. 이달 경기 판교 신도시에서 분양을 시작할 ‘SK허브’는 방 3개와 욕실 2개를 갖춘 전용면적 85㎡의 주거용 52실을 공급한다. 3개동 규모의 오피스텔로 거주를 염두에 둔 3~4인 가구에 초점을 맞춰 자녀용 독서실까지 갖췄다. ‘세종시 푸르지오시티’에선 비즈니스라운지와 게스트룸이 추가됐다. 세종시로 홀로 이주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미팅룸과 별도의 업무공간은 물론 가족 방문객을 위한 숙박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대단지 아파트와 같은 조경과 피트니스 시설은 물론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오피스텔이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준(準)주택의 자리를 굳히면서 편의성이 강조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분양한 ‘자이엘라’는 23층 최상층에 피트니스 시설과 북카페가 들어선다. 지금까지 오피스텔은 부대시설이나 조경, 주차장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오피스텔의 경쟁력을 입지나 분양가로 따진 탓이다. 김규정 부동산114본부장은 “이 같은 추세는 오피스텔 공급 증가와 함께 젊은 세대가 중시하는 주거 품질이 분양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년간 호텔 수준 아침식사 제공 서비스도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평면에서 벗어나 복층·테라스·땅콩형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구조도 나타났다. 광교신도시에 공급된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기존 오피스텔에는 없던 테라스를 갖춰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휴식은 물론 빨래 건조도 가능하다. 아파트와 다른 점은 돌출구조로 외벽을 디자인해 고급 휴양시설의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이다. 여성 취향의 인테리어를 갖춘 오피스텔의 등장 또한 다른 흐름이다. 서울 강동구에 공급된 ‘강동 큐브 2차’는 옷이 많은 여성을 위해 전용 드레스룸을 설치하고, 전등을 갈아 끼우거나 커튼을 바꿔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신촌 이화여대 인근의 ‘신촌 푸르지오시티’의 경우 내부 인테리어를 분홍색으로 꾸미고, 욕실 샤워 부스에 설치된 세면대를 접어올릴 수 있게 했다. 부산 중구 대청동의 ‘코모도 에스테이트’는 입주민에게 1년간 호텔 수준의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파격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변신을 거듭하는 배경에는 과다 공급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이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1만 9235실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무려 3000여실이 늘었다. 이미 포화상태인 서울 강남 3구와 신규시장인 광교 신도시에만 1000실이 넘게 공급됐다. 이런 탓에 기존 오피스텔의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고 거래도 저조하다. 여기에다 임대료 상승률도 주춤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오피스텔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용면적 줄고 분양가 높아지는 부작용 생겨 오피스텔의 사양 고급화에 따라 전용면적이 줄고, 분양가가 높아지는 부작용도 생겨났다.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의 3.3㎡당 분양가는 985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49만원이나 올랐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실제 거주를 결정할 때 편의시설, 임대료와 함께 전용면적 비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월5동 재개발 10개월 만에 계획 수립

    신월5동 재개발 10개월 만에 계획 수립

     양천구는 신월 5동 77-1 일대 3만 7551㎡에 대한 재개발 정비 계획 수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일대는 2010년 11월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주택 재개발 정비 예정구역(신월5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이 지역에 대한 정비 계획을 수립하려 했으나 서울시의 뉴타운, 재개발 출구전략에 따라 이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의 뉴타운, 재개발 수습 방안 마련과 지난달 18일 ‘정비 계획 수립 시·구 합동 보고회’를 계기로 정비 계획 수립에 다시 탄력이 붙게 됐다.  이에 따라 구는 용적률 225% 이하, 최고 13층 높이 15개 동, 836가구(부분 임대 38가구 포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계획안을 마련해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구는 올해 10월까지 실태조사를 마무리한 뒤 대략적인 분담금을 주민들에게 알려 혼란을 줄이고 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토지 등의 소유자 30% 이상이 반대할 땐 정비구역이 해제되지만 대다수 주민이 찬성하면 주민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비계획안 세부 내용을 확정 짓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균형개발과(2620-3502)로 문의하면 된다.  추재엽 구청장은 “재개발 구역으로 확정되면 정비사업이 2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면서 “실태조사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얻은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추진위원회와 조합 설립, 사업 시행 인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신동빈 “지금은 내실 다질 때”

    신동빈 “지금은 내실 다질 때”

    “불확실한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다. 지금은 체질 강화를 위해 내실을 다질 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8일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비해 전 계열사에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주문했다. 이날 국내외 48개 계열사 대표와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에서다. 회의에서는 하반기 경제전망과 주요 사업의 진행 경과 및 계열사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롯데는 국내외의 대형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고 자평한 뒤 “하지만 지금은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불확실한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어떤 상황이 닥칠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대략 굵직한 세 가지 사안을 주문했다. ▲전 계열사 비상경영체제 구축과 구체적인 행동 계획 수립 ▲목표 달성을 위한 원가·비용 절감 노력 ▲주요 프로젝트 투자 시 정확한 투자심사 분석 등이다. 신 회장은 특히 투자심사 분석에 대해 강조하고,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단계별 투자 계획을 세워 잘못될 경우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비상경영의 와중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각사 대표들에게 “협력사와 ‘윈윈’하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알아사드 ‘전시선언’… 그날 곳곳서 교전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전시 상황’을 공식 선언하며, 내각에 철저한 승전을 독려했다.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은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으로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출구 없는 내전 상황에서 시민 희생만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알아사드는 26일(현지시간) 새 내각과의 첫 회의에서 “모든 양상에서 실제 전쟁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선언하고, “모든 정책과 역량을 전쟁 승리에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자신이 권좌에서 물러나기를 요구하는 서방 국가들에 대해 시종일관 일방적인 요구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리의 이해관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관영 사나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과 솔직하게 소통해야 시민도 우리를 이해하고 지지할 것”이라며 궤변을 늘어놓았다. 외신들은 이날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민간인 68명을 비롯해 적어도 11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인권관측소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8㎞ 떨어진 공화국 수비대 초소 인근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엘리트 병사들로 구성된 공화국 수비대는 알아사드의 동생인 마히르 사단장이 이끄는 부대로, 수도 방위의 임무를 맡고 있다. AFP통신은 “정부군이 수도에서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대포를 쏘며 교전한 것은 처음”이라고 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알아사드의 발언과 수도 인근의 교전 등은 정부군의 잇따른 요르단·터키 망명 사례와 함께 알아사드 정권의 통제력 약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리아의 터키 전투기 격추 사건과 관련한 양국 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터키는 이날 자국군에 경계령을 내리고 시리아 국경에 탱크와 장갑차 15대와 미사일 장착 차량 등을 전진 배치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 특사의 제안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미국과 러시아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란의 회의 참석을 주장하는 러시아의 입장에 미국이 난색을 표해 실효성 있는 해법이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경기, 사업성 없는 뉴타운사업 조기 퇴출

    경기도가 사업성 부족 등 현실성 없는 뉴타운사업구역에 대해 일제 정비에 들어간다. 도는 26일 ‘뉴타운사업 조정 촉진 지침’을 마련, 일선 시·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타운, 재개발 등 정비사업 초기에 개략 사업비 및 개인별 추정분담금을 확인할 수 있는 추정분담금 프로그램도 시·군에 이관했다. 프로그램은 개략적인 자산 감정평가액, 사업개요 및 분양수입 등의 기초자료를 입력하면 대략적인 추정분담금 수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뉴타운사업 출구전략 차원에서 마련된 지침은 시·군에 제공된 추정분담금 프로그램을 통해 개략적인 구역별 사업성 및 개인별 추정분담금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찬반 의견 수렴 뒤 사업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특히 해당 지자체장은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찬반 입장을 조기에 정리할 수 있도록 주민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지구해제를 위한 촉진계획변경안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말 이전까지 해제 여부를 도에 제출토록 했다. 도는 추정분담금 프로그램 시·군 이관에 앞서 자체 분석한 결과, 도내 73개 뉴타운 구역 중 전용면적 85㎡의 아파트에 입주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추가분담금을 내야 하는 구역이 5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사업성이 없더라도 정비가 꼭 필요한 구역에 대해서는 8월 2일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소규모 정비사업인 주거환경관리사업 및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도입해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非朴3인 경선불참 다음 카드는?

    非朴3인 경선불참 다음 카드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26일 경선 불참 선언 등 향후 행보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정몽준(얼굴 왼쪽) 전 대표와 이재오(가운데) 의원, 김문수(오른쪽) 경기도지사 등 비박 3인은 표면적으로는 ‘단일대오’를 형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정치적 셈법이 달라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이들의 공통분모는 ‘경선 불참’이다. 당 지도부가 다음 달 9일까지 경선 규칙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비박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친박(친박근혜) 진영에서도 경선 규칙 변경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연구원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승리의 목적보다는 특정 개인이 당내 후보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멸의 길이 될 것”이라면서 “내가 참여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 벗어나서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신중히 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경선을 보이콧하더라도 탈당과 같은 극단적 대응은 삼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비박 대선주자들은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당분간은 힘을 합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이 보조를 맞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선 불참 외에는 뾰족한 대응 카드가 없는 데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후 쟁점화해 나갈 수 있는 공동의 이슈도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김 지사의 경우 돌아갈 곳(경기도지사)이 있지만, 이 의원은 아니다. 경선 불참 이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도 없다.”면서 “당에 ‘정치’가 사라졌다.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당장 경선 불참을 선언하는 시기를 놓고도 비박 3인 간의 입장 차가 드러난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당내 흐름을 지켜본 뒤 대선후보 경선 후보등록일(7월 10~12일) 전후로 경선 불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다음 달 9일까지는 경선 규칙에 대한 변경 요구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후보등록이 이뤄지면 상황 종료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한 측근도 “49박 50일 일정의 2차 민생투어가 다음 달 4일 끝나는데 그 이후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지사는 경선 불참 선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고민의 시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비박 주자들이 머지않아 ‘출구 전략’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견제·비판세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밖에 머물고 있는 잠재적 대선후보군인 정운찬 전 총리 등의 향후 행보에 따라 이들 중 일부가 ‘한배’를 타는 정치적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이재연·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