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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출판 관련 콘텐츠 창작자 입주 기업 추가모집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출판 관련 콘텐츠 창작자 입주 기업 추가모집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 P, 이하 센터)가 업력 5년 이하의 1인·독립출판사, 작가 및 편집자, 북디자이너 등 출판 관련 콘텐츠 창작자를 입주 기업으로 모집한다. 센터는 출판특구라 불리는 마포구 내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난 홍대입구역 7번 출구 근처 CO-STATION 건물에 서울디자인창업센터(플랫폼 D)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현재 60여 개 입주사가 센터 내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원 프로그램들을 활용하고 있다.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입주사가 되면 공유 오피스 공간뿐만 아니라 각 층에 마련된 회의실과 오픈 키친, 입주사 전용 시설인 멀티미디어실 및 편집실을 이용할 수 있다. 신간 출간 및 북토크 등의 행사 진행 시 지원 혜택, 출판 산업 특강 등 센터에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우선 참여 권한이 제공되며 센터 내 입주사들의 친목과 협업을 독려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모집 공고일(10/17) 기준 마포구 주민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추가모집은 11월 13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12월 중으로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입주 희망자는 오는 11월 13일까지 센터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올라가 있는 모집 공고 내 신청 링크를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 규모는 오픈 오피스 1인 좌석 28개로, 입주자는 입주 후 2년간 센터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연장 심사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입주사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출판 및 인접 분야로 나뉘며 출판인들과의 협업을 필요로 하는 관련 업종 종사자, 예비 창업자도 지원 가능하다. 실제 센터에 입주했던 독립출판사 대표 및 출판 창작자들은 “센터 입주 기간이 창업 초기의 비용 부담을 덜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터득해 나가는 시기가 되었고, 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입주 동료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사업 지속과 발전의 보금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모집 관련 기타 사항은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유선문의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 병원 27곳 응급실 344억 추가 지원

    9개월째 지속되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가 재난관리기금 34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예산은 도내 상급종합병원 등 27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등 비상 진료 인력 신규 채용과 의료진의 야간·당직·휴일 근무 수당으로 사용된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응급실 전담의사 특별수당 등으로 8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 금액을 더하면 재난관리기금 지원금은 424억원에 이른다. 재난관리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예방·대응·복구에 필요한 재원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의무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출구 없이 이어지는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서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 중추 기관인 아주대 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전담의사의 공백으로 일부 운영이 제한되고 있지만,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전담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는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쌍둥이 임신부의 응급진료를 위해 4시간 동안 93개 병원을 알아보는 등 코로나19 때보다도 어려운 진료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 25시간 릴레이 투표 시작… 애리조나 최종 발표 최대 13일 걸려

    25시간 릴레이 투표 시작… 애리조나 최종 발표 최대 13일 걸려

    뉴햄프셔 시작… 알래스카서 끝나시차 커 투표 중 출구조사 결과 나와7개 경합주 선거인단 93명 승부처우편 투표 참여 주, 개표 몇 주 걸려 “주마다 제각각 선거제도 복잡해” 미국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인구가 7500만명을 넘어서면서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본투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1845년 제정된 연방법에 근거해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있는 주(週)의 화요일’에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를 치른다. 올해도 이 원칙에 따라 미 동부시간(EST) 5일 0시(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6일 오전 1시(6일 오후 3시)에 알래스카에서 끝맺는 25시간의 릴레이 투표 일정에 들어간다. 딕스빌노치는 유권자가 10명도 안 되는 작은 산골 마을이지만 미 대선 때마다 ‘자정 투표 개시’로 주목받는다. 과거 광산이 있던 시절 노동자들이 이른 새벽 투표를 하고 일터로 가던 전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딕스빌노치부터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대선 투표가 이어진다.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해도 미 본토 동·서부 간 시차가 상당해 일부 주에서 투표가 한창일 때 다른 주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거나 개표 중간 결과가 보도된다. 오리건과 유타 등 다수 유권자가 우편 투표에 참여하는 주는 개표를 몇 주에 걸쳐 진행하기도 한다. 50개 주와 워싱턴DC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지지율이 한쪽 정당으로 쏠려 있는 캘리포니아(민주당)나 텍사스(공화당) 등은 누가 선거인단을 가져갈지 사실상 결정됐다고 봐도 된다. 이런 방식으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226명,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19명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7개 경합주 선거인단 93명 가운데 누가 더 많은 수를 가져가느냐로 승패가 결정된다. 펜실베이니아가 19명, 미시간 15명, 위스콘신이 10명(이상 북부 러스트벨트)이고 노스캐롤라이나 16명, 조지아 16명, 애리조나 11명, 네바다 6명(이상 남부 선벨트) 등이다.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는 주 선거법상 선거 당일 오전까지 우편 투표 용지를 개봉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최종 결과 집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통상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할 수 있지만 우편 투표 결과가 더해지는 후반에 결과가 뒤집히기도 한다. 네바다는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 투표 용지를 인정하는 유일한 경합주다. 올해도 11월 5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 용지는 유효하다. 애리조나주 최대 카운티인 마리코파는 투표용지가 2쪽이나 되는 등 투표 대상이 많은 경우도 상당해 최종 결과 발표에 2주 가까이 걸릴 수 있다. 반면 조지아는 주법에 따라 사전 투표는 선거 당일 오후 8시까지, 현장 투표를 포함한 모든 투표는 선거 당일 밤 12시까지 집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렇듯 주마다 제각각인 미국의 선거제도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3일 “너무도 복잡하고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 “학원 다녔는데 면허 못 따”…강남 ‘8중 추돌’ 20대女 구속

    “학원 다녔는데 면허 못 따”…강남 ‘8중 추돌’ 20대女 구속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8중 추돌 사고 운전자 A씨에 대해 “운전 학원에서 운전을 배우긴 했는데 면허는 취득하진 못했다”며 “자동차는 모친 소유”라고 밝혔다. A씨는 모친 집에서 신논현역 인근 자택으로 이동 중에 사고를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이전에도 몇 번 운전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당일 A씨 모친이 택시를 타고 가라고 권유했지만 A씨는 받아들이지 않고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일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6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역주행해 오토바이 1대와 부딪혀 A씨 차량을 포함해 8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총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 직전 A씨는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 한 이면도로에서 유아차를 끄는 30대 여성도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서울청장은 “운전자가 불면증 증세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는데 의사 처방을 받아서 정상적으로 투약한 것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의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 “자전거 스스로 정비하세요”…은평구, 자전거 정비 거치대 설치 운영

    “자전거 스스로 정비하세요”…은평구, 자전거 정비 거치대 설치 운영

    서울 은평구는 응암역 3번 출구 인근에 자전거 이용자들이 직접 간단한 고장이나 자가 점검을 할 수 있는 ‘자전거 정비 거치대’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자전거 정비 거치대는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응암역 3번출구 불광천 인근 응암역 교통섬 내에 설치됐다. 경정비 수리 공구 6종(소켓렌치, 페달렌치, 몽키스패너, 10㎜스패너, 8㎜스패너, 드라이버)과 자전거 거치대로 구성됐다. 자전거의 안장을 옆면의 거치대에 걸어 고정하고 비치돼 있는 공구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간단한 자전거 수리나 점검을 할 수 있다. 또한 수리 공구 사용법을 알기 쉬운 그림과 내용으로 설명한 안내판도 부착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정비 거치대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자전거 정비 거치대 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하고, 자전거 이용 편의시설을 확대 보급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서울 중구, 정원 체험 프로그램 ‘트리 만들기’ 눈길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서울 중구, 정원 체험 프로그램 ‘트리 만들기’ 눈길

    서울 중구가 올해 마지막 정원 체험 프로그램으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 만들기’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3회차로 구성했으며, 충무로역 8번 출구 인근 인현문화마루에서 진행된다. 1회차는 6일 오후 2시, 2회차는 16일 오전 11시, 3회차는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참여 신청은 중구 행정서비스 통합 플랫폼인 ‘AI내편중구’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회차별 선착순 12명을 모집하며 중구민과 중구 소재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중구는 올해 총 24회차의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 4월부터 운영해왔다. 화분에 계절별 식물을 심고 화분을 분갈이하는 기초 과정부터 미니테라리움, 천일화 꽃병 만들기 등 다채로운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약 250명이 참여해 자연과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길성 구청장은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를 만들며 미리 연말 분위기를 느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자연과 가까워지고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녹색 여가문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죽으려 뛰어들었다가…결혼했어요” 목숨 구한 ‘세기의 사랑’ 英커플 화제

    “죽으려 뛰어들었다가…결혼했어요” 목숨 구한 ‘세기의 사랑’ 英커플 화제

    영국에서 죽으려고 선로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구해준 기관사와 결혼한 여성의 영화 같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BBC는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샬럿 레이(33)의 감동적인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간호사인 샬럿은 2019년 여름날 오후 평소처럼 야간 근무를 준비하다 몸이 좋지 않음을 느꼈다. 그는 10대 때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포함한 복잡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고 탈출구가 없다고 느껴 충동적으로 선로에 뛰어들어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죽으려는 그의 계획과 달리 열차는 서서히 멈춰 섰다. 영국의 철도회사에 일하는 기관사 데이브 레이(47)가 내리더니 샬럿에게 말을 걸었다. 데이브는 자신을 소개한 뒤 “오늘 안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느냐”고 물었고 샬럿은 “그렇다”고 답했다. 데이브는 샬럿의 기분이 충분히 편안해질 때까지 30분 정도 이야기를 들어줬고 기분이 나아진 샬럿은 열차에 탑승해 인근의 스킵턴역으로 가서 경찰의 보살핌을 받았다. 다음날 샬럿은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그를 찾고 싶어 안달이 났고 페이스북에 호소문을 올려 남자를 수소문했다. 샬럿은 “시간을 내주고 나를 인간처럼 대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다행히 데이브의 동료가 해당 게시글을 보고 샬럿에게 데이브의 번호를 알려줬다. 샬럿은 데이브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후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두 달 후 카페에서 만나 커피를 마신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데이브는 “위기에 처한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며 “누군가에게 그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떠올렸다. 샬럿은 “평범한 대화였지만 그 대화는 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22년에 결혼했다. 그런데 이 부부의 사연에는 또 다른 반전이 있다. 허리가 좋지 않아 고생했던 데이브는 그저 나이 들어서 아픈 것이라고 치부했는데 샬럿은 병원에 가보라고 계속 권유했다. 데이브는 병원에서 고환암 진단을 받았고 다행히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었다. 데이브는 “샬럿의 고집이 아니었다면 결코 의사에게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샬럿은 내가 자기 목숨을 구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샬럿은 내 목숨도 구했다”고 말했다. 샬럿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다며 주변 사람들이 대신 손을 내밀어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한 번 이상 괜찮은지 물어보는 것이 그들이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인생을 바꾸는 조언을 하거나 심오한 말을 할 필요가 없다. 함께 앉아있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의료 공백’ 최소화···경기도, 27곳 병원에 344억 원 추가 지원

    ‘의료 공백’ 최소화···경기도, 27곳 병원에 344억 원 추가 지원

    경기도가 9개월째 지속되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44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예산은 도내 상급종합병원 등 27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등 비상 진료 인력 신규 채용과 의료진의 야간·당직·휴일 근무 수당으로 사용된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응급실 전담의사 특별수당 등 총 8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 지원 금액까지 더하면 모두 총 424억 원의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게 된다. 재난관리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예방·대응·복구에 필요한 재원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의무 보유해야 하는 예산이다. 하지만 출구 없이 이어지는 의정 갈등 장기화 상황 속에서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한편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 중추 기관인 아주대 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전담의사의 공백으로 일부 운영이 제한되었지만,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전담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함에 따라 12월 1일부터는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열경련이 있는 어린아이를 이송할 병원이 없어 1시간 넘게 헤매고, 쌍둥이 임신부의 응급진료를 위해 4시간 동안 93개 병원을 알아보는 등 코로나 때보다도 어려운 진료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재난관리기금 지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성급한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응급실 미수용, 소아 진료 차질 등 현재의 의료 사태에 대해 정부의 현실 자각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 강남 한복판 ‘무면허 8중 추돌 사고’ 20대, 구속영장 신청

    강남 한복판 ‘무면허 8중 추돌 사고’ 20대,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20대 무면허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39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 방향으로 향하는 테헤란로 1~3차로에서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9명이 경상을 입고 차량 8대가 파손됐다. A씨는 사고 직후 무면허로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사고 직전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유아차를 끄는 30대 여성도 치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의 사고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모두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소변을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 강남 ‘무면허 사고’ 운전자, 사고 전 송파구에서 유모차도 쳤다

    강남 ‘무면허 사고’ 운전자, 사고 전 송파구에서 유모차도 쳤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도로에서 차량 7대를 들이받았던 20대 운전자가 이 사고에 앞서 같은 날 송파구에서도 사고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9분쯤 20대 A(여)씨는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자동차 7대와 오토바이 1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은 피해 차량을 한번에 들이받은 것이 아니라 몇몇 차량을 들이받은 뒤 아수라장이 된 도로에서 잠시 멈춰 섰다가 역주행까지 하며 여러 차례 다른 차량과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A씨 차량에 다가가 차에서 내릴 것을 권유했으나 A씨는 하차하지 않고 계속 차량을 주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현장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무면허로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조사에서 A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역삼동 사고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채 유아차를 밀던 엄마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엄마와 아이는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파구 사고 후) 수사 중이었는데 강남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퇴직금 ‘6억’ 받고 인생 2막”…짐 싸는 대기업 직장인들

    “퇴직금 ‘6억’ 받고 인생 2막”…짐 싸는 대기업 직장인들

    연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역대급 퇴직금과 위로금을 내걸고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최근 조직개편안에 합의한 KT는 이달 4일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21일쯤 수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통장에 입금할 계획이다. 실 근속 연수가 15년 이상이면서 정년이 6개월 남지 않은 직원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퇴직 위로금은 인당 최대 4억 3000만원으로 확정했다. 기본 퇴직금이 더해지면 50~51세 직원은 약 6억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KT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15년차 이상 본인 퇴직금 포함 5~6억원이며 개편 대상자 중 일부인 51세 퇴직자 기준 최대 7억7000만원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들은 “퇴직금이라도 두둑이 챙겨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할까요?”라며 출구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은 게임 개발·운영 조직에 소속된 상당수 직원을 대상으로 한 권고사직과 함께 진행된다. 엔씨는 앞서 올해 초 비개발·저성과자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한 차례 단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퇴직 희망자의 근속 기간에 따라 최소 20개월에서 최대 30개월까지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 직원 1인 평균 총급여액은 1억700만원 수준이다. 3년 이상 근속자는 24개월치 위로금을 받게 되는데, 직군에 따라 평균 1억~3억원 정도의 위로금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지난 9월 사내 복지 차원으로 퇴직 지원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위로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대폭 상향한 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노사간 협의에 의해 이뤄졌으며 기존 퇴직금에 추가로 받는 금액이다. 예컨대 퇴직금이 1억원이라고 가정하면 근속연수가 25년 이상에 만 50~56세라면 총 4억원을 회사로부터 받는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 SK키파운드리 역시 지난 5월 45세 이상 사무직과 40세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희망퇴직과 별개로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대기업도 늘고 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6개 그룹이 경비 절감과 인원 감축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상위 4대 그룹 가운데 3위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삼성(1위), SK(2위), LG(4위) 그룹이 주력 계열사별로 비상경영을 이어 가고 있고 포스코(5위), 롯데(6위), HD현대(8위)도 위기 극복을 외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일찌감치 비상경영을 선포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 반등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10조 4400억원)를 회복했음에도 긴축 경영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조선업 호황에도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향후 경영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최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비상경영계획 조기 가동에 돌입했다.
  • 수백년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 이상과 한강이 사랑한 서촌 골목길 [서울펀! 동네힙!]

    수백년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 이상과 한강이 사랑한 서촌 골목길 [서울펀! 동네힙!]

    조선 중인계층 살던 작은 한옥 밀집‘책방 오늘’ 등 독립서점 10여곳 운영이상 집터·윤동주 하숙집터도 보전 서울에도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동네가 있다. 종로구 경복궁 옆 ‘서촌’이다. 서촌은 조선시대와 근현대를 거쳐 문학인과 예술인에게 사랑받아 왔다. 한강 작가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독립서점 ‘책방 오늘’ 역시 통의동 골목길에 있다. 서촌은 맛집을 찾는 광화문 직장인과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으로 늘 붐빈다. 하지만 한글 소설이 노벨상을 받은 올해 가을엔 서촌에서 수백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를 느껴 보는 게 어떨까.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는 좋은 출발점이다. 병풍처럼 늘어선 인왕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자하문로 오른편 골목길로 접어들면 굵은 나무 밑동만 남은 ‘통의동 백송터’를 만난다. 조선 후기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집터도 지척이다. 한강 작가가 운영 중인 책방 오늘, 대림미술관이 인근에 있다. 고즈넉한 한옥 한 칸엔 신문사에 다니던 백석 시인이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복궁 영추문 주변에는 미당 서정주 시인이 머물며 최초의 문학 동인지 ‘시인부락’을 만든 보안여관이 있다. 오래된 목조 여관 건물은 신축 건물과 이어져 모던한 인테리어의 카페와 미술 갤러리로 쓰인다. 방향을 돌려 자하문로 왼편으로 건너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이상을 만날 수 있다. 철거될 뻔했던 이상의 집터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모금을 통해 보전했다. 한옥 골목 가운데 ‘누하동 오거리’에서는 잠시 한숨을 돌려도 괜찮다. 조선시대 도성 지도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된 지명인 누하동 오거리 주변으로는 시인 노천명, 화가 천경자, 소설가 염상섭의 집 등이 모여 있었다. 강인숙 종로구 골목길 해설사는 “근대 문화계 유명인들이 오가며 만났을 것을 상상하면 빙그레 미소가 나온다”고 했다. 필운대로 건너편 수성동계곡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구립미술관으로 운영되는 박노수 가옥과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터가 있다. 수성동계곡은 중인들과 자발적으로 시를 나눈 모임 ‘옥계 시사’가 열렸던 곳이다. 누하동 한옥마을에는 한강 작가의 작업실 겸 집이 있어 한동안 축하 화분들이 몰려들었다. 강 해설사는 “서촌의 봄이면 산바람을 타고 내려온 아카시아 꽃향기를 집안에서도 맡을 수 있다”며 “도심과 가까워 교통도 편리한 데다 감성이 살아 있는 동네에 예술가들이 모이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서촌은 독립서점들이 많은 곳 중 하나다. 대형 서점이 멀지 않은데도 10곳 넘는 작은 서점들이 운영되고 있다. 옥인동에서 2010년부터 예술 전문 서적을 팔고 있는 ‘더북소사이어티’, 체부동 한옥에서 7년 동안 운영 중인 ‘서촌 그 책방’ 등이다. 서촌 그 책방은 문학 애호가들의 독서 모임으로 유명하다. 책방지기가 읽어 보고 좋았던 책만 판매한다. 서촌 그 책방 대표 하영남씨는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책과 함께 중도에 멈추지 않고 읽어 낼 수 있는 방법까지 설명한다”며 “작은 책방을 통해 독서 저변이 넓어진다면 한글 문학을 쓰는 저자들에게도 힘을 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조선시대 중인 계층이 거주했던 서촌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한옥이 모여 있다. 하씨는 “통역관 등 당대의 지식층이 북촌의 양반과 교류하기 쉬운 이곳에 모였고, 서적상 주위로 젊은 지식인들이 자연히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술인들이 서촌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씨는 “서촌의 매력은 한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다정한 골목길”이라고 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독립서점 ‘책방 79-1’ 대표는 서촌에 대해 “작가들이 머무르길 선택한 동네”라고 했다. 서촌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촌 브랜드 위크’는 지난 25일 시작해 오는 3일까지 열린다. 서촌의 서점과 음식점, 문화 공간 등 47개 브랜드가 이곳을 찾는 누구나 서촌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동양화의 대가 이상범 화백 생가와 수성동계곡 등 서촌 곳곳에 마련된 ‘열린 책장’에서 누구나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서촌 옥상 화가’ 김미경의 그림과 함께 독립서점의 큐레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서촌의 건물 옥상에 올라 주변 풍광을 담아낸 펜화로 이름이 알려졌다. 2일 수성동계곡에서는 숲속에서 듣는 음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서촌 구석구석을 걸으며 이야기를 듣는 ‘서촌의 골목’은 서촌의 역사와 감성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서촌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서촌의 매력을 보고, 걷고, 경험하고, 맛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 우크라 장군의 고백…“러 진격에 최전선 무너지고 있다” [핫이슈]

    우크라 장군의 고백…“러 진격에 최전선 무너지고 있다” [핫이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명성을 얻은 우크라이나군 고위 장성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미트로 마르첸코 장군이 러시아군의 진격에 우크라이나 최전선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첸코 장군은 우크라이나군 장성으로,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를 방어하고 헤르손시 해방에 공적을 세워 국민영웅으로 떠올랐으며 훈장도 받았다. 그러나 최근의 전황과 정세에 대한 그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마르첸코 장군은 “우리 전선이 무너졌다고 말한다고 해서 군사비밀을 누설하는 셈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탄약 공급 감소가 우크라이나 전선이 약화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마르첸코 장군은 최전선에서의 약점을 탄약 부족, 신병 모집 문제, 리더십 부족으로 진단했다. 특히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른바 ‘승리 계획’을 비판하기도 했다. 마르첸코 장군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 우방국들에 제시한 승리 계획은 잘못된 진단을 바탕으로 수립된 것”이라면서 “이는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간청하는데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2주 전 종전 청사진인 승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사항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하고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현대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제는 이같은 젤렌스키의 계획에 서방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마르첸코 장군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를 점령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했다. 이같은 주장에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마르첸코 장군은 러시아 군인들이 마을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그들이 포위하고 완전히 점령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로 가는 전술적 출구를 얻는 것이기에 우리에게는 매우 나쁘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마르첸코 장군이 ‘무너져가는 최전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우크라이나 지휘관으로서 매우 드문 일이지만,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이길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역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청신호’”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역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청신호’”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29일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설계부로부터 9호선 연장 고덕역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지하철 출입구 진입부 동선계획과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대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으며, 박 의원은 주민 편의성, 이동 접근성, 안전성 등 다각적인 측면을 면밀히 검토했다. 최종 설치안은 향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하철 이용 주민들의 편의성 제고, 이동약자들의 지하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적의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그간 강동구 교통 현안을 꼼꼼히 점검하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힘써온 박 의원은 이번 고덕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 또한 주민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검토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당협위원장과 함께 펼쳐온 9호선 고덕역 7번 출구 설치 및 5·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하철 접근성, 이동 편의성을 향상하는 핵심 사업으로, 여러 대안을 추가 검토하고 최종안을 확정한 후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사고 나면 너도나도 ‘급발진’ 주장…“브레이크 밟으면 차는 선다” 국과수 공개 실험

    사고 나면 너도나도 ‘급발진’ 주장…“브레이크 밟으면 차는 선다” 국과수 공개 실험

    시민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이른바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3개월이 훌쩍 지났다. 운전자 차모(68)씨는 지난 7월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차씨는 사건 직후 줄곧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급발진은 차량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 패달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밟고 있었다”, “주차장 출구 약 7~8m 전부터 ‘우두두’ 하는 소리와 함께 제동 페달이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 등 주장해왔고,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도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강원도 원주 본원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가진 정책 설명회에서 차씨의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국과수는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감정 결과, 급발진이 아닌 ‘운전자 과실’로 판단한 바 있다. 전우정 국과수 교통과장은 “2022년 ‘강릉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 이후 급발진 주장 사고 감정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실제 급발진 사고는 천문학적인 확률로 발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량 급발진 주장 사고는 2020년 45건에서 2023년 105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도 국과수에 급발진 여부 감정을 의뢰한 건수가 상반기에만 66건이다. 하지만 이중 급발진으로 감정된 사례는 아직 단 한 건도 없다. 급발진 분석 3가지 방법국과수가 급발진 주장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행위를 분석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사고기록장치(EDR·Event Data Recorder),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페달 블랙박스, 고전적인 감정 기법이지만 시청역 사건 이후 조명을 받은 ▲가속 페달과 신발 문양 등이다. 이 중 자동차 에어백 제어 장치에 내장된 EDR은 일정 수준 이상의 충격이 발생하는 사고가 났을 때 사고 전후의 운행 정보를 기록한다. 자동차 속도, 엔진 회전수, 핸들 각도는 물론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 밟음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전 과장은 “일각에서는 EDR 기록 조작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롬(ROM)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조작은 있을 수 없다”며 “또 엔진 제어기가 고장 나면 이 기록도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EDR은 여러 개의 제어기가 연동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과수는 EDR 기록을 통한 차량 시뮬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보여지는 사고 상황과 시뮬레이션 상황이 일치한다면 EDR 데이터의 신뢰성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국과수는 판단한다. 페달 블랙박스를 통해 찍힌 가속 페달을 밟는 상황은 운전자들의 ‘오인’을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다. 실제로 차량 급발진 주장 사고에서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경우는 83%를 차지했다. 13.8%는 사고 차량이 대파돼 감정이 불가하거나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을 입증할 만한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가 제시되지 않았다. 전 과장은 “급발진이 나에게 일어났다고 오해하면 밟고 있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못 뗀다”고 말했다. 이어 “급발진 사고는 태양계 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정도의 확률”이라며 “차가 내 의지와 다르게 움직일 때 차가 아닌 운전자인 나를 의심해야 한다. 발을 떼고 내가 정확히 어떤 페달을 밟고 있는지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에 띄는 점은 가속 페달 오조작의 60.5%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안전 장치가 부착된 일본의 ‘서포트카’ 도입 등 고령 운전자의 인지 오류를 막을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기술 개발’이 필요한 대목이다. 시청역 사고가 급발진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결정적 단서는 바로 신발에서 확인된 가속 페달 문양이었다. 전 과장은 “이것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흔적이 전혀 아니다. 충격 시점에 어떤 페달을 세게 밟았는지 명확히 규명할 수 있는 물리적인 증거”라며 “이런 것들로 본다면 급발진 사고는 정말 일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과수는 제네시스 GV80 차량을 통해 전자식 제동 제어기가 꺼져있음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차량이 완전히 멈추는 것을 확인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국과수가 관련 실험에 나선 것은 다음 달 13일 두 번째 공판에서 이 건이 다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종혁 국과수 법공학부 교통과 차량안전실장은 “브레이크 시스템에 전자적인 문제가 있어도 수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차는 반드시 서게 돼 있다”며 “제동 시스템이 무력화돼 브레이크가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충분히 밟으면 차는 완전히 정지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시청역 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열심히 밟았지만 딱딱했고 제동 등조차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제동시스템은 최후의 안전장치여서 엔지니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서게 설계한다. 제동시스템은 독립적이라 다른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는 서고,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도 가속 페달이 무력화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브레이크 자체에 기계적인 결함이 있다면 제동되지 않을 수 있지만, 시청역 사고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박찬대 “김건희 특검 外 탈출구 없어…끝장 보겠다” vs 추경호 “상설특검 독재 본색”

    박찬대 “김건희 특검 外 탈출구 없어…끝장 보겠다” vs 추경호 “상설특검 독재 본색”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연일 부각하며 “김건희여사특검법 외에 탈출구가 없다”며 진상 규명 의지를 강조했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장외투쟁을 앞두고 여론전을 펼치며 정부·여당의 변화된 입장을 끌어내겠다는 포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규탄하며 특검 정국으로 몰고 가는 것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밝혀낸 김 여사 의혹만 30여건에 달한다. 초대형 의혹 비리 종합백화점 수준”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김여사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탈출구가 없다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캠프 회의 테이블에 오른 ‘명태균 여론조사 보고서’를 보면,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1%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돼 있어 실제 대선 결과인 0.73%포인트와는 엄청난 차이”라며 “여론조작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도 국민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죄를 지은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며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를 앞두고 김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여당 이탈표’가 이전보다 더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민주당이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다. 동시에 민주당은 내달 15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 개혁’ ‘이재명 무죄’ 서명 여론전을 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검찰개혁 서명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를 이재명 대표 방탄의 도구로 활용하는 의회 독재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여당의 특검 후보 추천을 배제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등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초법적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검찰 독재를 주장하지만, 정작 본인들이야말로 국회를 이재명 대표 방탄과 권력 장악의 도구로 악용하는 의회 독재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추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맞제소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4일 과방위 국정감사 도중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갑질 운운하는 모욕적 표현으로 위원장 개인을 공격하고 정상적 운영을 방해했다며 발언권을 박탈했다. 이를 두고 추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중 피감기관 대상 질의가 아니라 위원장에 질의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의원 지위를 악용한 권한 남용”이라며 “직권남용을 한 사람은 추 원내대표”라고 주장했다.
  • 민주당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미래한국연구소장 보호 검토

    민주당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미래한국연구소장 보호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공익제보 보호 대상자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소장이 선정되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에 이어 민주당의 두 번째 공익제보 보호자가 된다. 민주당 부패·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권익보호위)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부패·공익제보센터 현판식을 열었다. 권익보호위원장을 맡은 전현희 최고위원은 “레임덕을 방불케 하는 정권의 위기 상황에서 각 분야에 윤석열 정권에 대한 권력 비리나 국정농단에 대해 제보하고 싶은 분이 많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에게 닥칠 불이익이라든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비리를 제보하는 게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용기 있게 정의를 위해 비리를 제보할 수 있는 방법을 당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권익보호위에서 두 번째로 보호 요청을 받았다”며 “두 번째 보호를 신청하신 분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해서 회의를 했고 조만간 면담과 자료를 검토해 저희가 앞으로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신청만 받은 상황이라 앞으로 관련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한국연구소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여론조사업체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민주당은 특검법을 받아들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연루된 대놓고 여론 조작, 노골적인 공천개입, 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그 어떤 탈출구도 없음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홍대 핼러윈 대응 이상 무”… 마포 합동상황실 운영

    “홍대 핼러윈 대응 이상 무”… 마포 합동상황실 운영

    서울 마포구는 핼러윈을 앞둔 지난 25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홍대 레드로드의 인파 밀집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특별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8시부터 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 R4에 ‘핼러윈 대응 합동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필두로 한 구청 공무원과 민간 단체 등이 포함된 전담반을 조성했다. 27일 새벽까지 투입된 인력은 마포구 전담반을 포함해 경찰, 소방, 안전관리 용역 관계자 등 총 766명이었다. 이들은 사람들로 붐비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와 레드로드 R1~R6, 클럽 거리 등을 살피고 버스킹 존 공연 안전 지도와 노점 및 오토바이 이동 조치 등을 하며 인파 관리를 실시해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핼러윈 기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금요일과 주말, 핼러윈 데이(31일) 전날과 당일까지 총 1440명이 안전을 위해 투입될 계획이다. 지난해 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의 6곳에 인파 밀집을 대비한 ‘인공지능(AI) 인파밀집 분석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실제 핼러윈 기간 좁은 거리에 많은 사람이 몰리자 경고 문구가 송출돼 인명 사고를 예방했다. 올해는 3곳에 추가로 설치했다. 이달엔 레드로드 곳곳에 시인성을 높인 양면형의 ‘재난안전 전광판’ 5개를 설치했다. 인도 폭을 3.5m에서 4.4m로 넓히는 공사까지 사전 완료했다. 또 이번 핼러윈 기간을 대비해 2.3m 규격 안전 펜스 200여개도 구매했다. 마포구의 핼러윈 대응 특별 안전 관리는 핼러윈 데이가 끝나는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된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도록 홍대 레드로드에서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 명이라도 더 도울 걸”… 후회, 상처, 기억 새겨진 이태원 골목

    “한 명이라도 더 도울 걸”… 후회, 상처, 기억 새겨진 이태원 골목

    골목에서 가게 운영하던 상인들오후 10시 가게 안으로 인파 몰려골목 꽉 막히자 뒷길로 안내하기도“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걸” 눈시울기억만큼 고통스러운 2차 가해혐오·조롱에 생존자 끝내 삶 포기경찰 대답은 “가해자 특정 어려워”명예훼손 등 43건 중 17건 檢 송치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북적이고 있었다. 시민들은 바쁜 걸음을 재촉하다가도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에 다다르면 묵념을 하거나 목소리를 낮췄다. 참사가 발생한 골목 한쪽에 마련된 국화 다발, 희생자의 사진, 보라색 리본, 봉지를 열어 둔 과자와 소주 등을 한동안 바라보기도 했다. 2년 전 그날은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의 가슴에 흉터처럼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됐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남인석(82)씨, 오은희(44)씨는 “한 명이라도 더 도와주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참사 당일 오후 10시쯤, 무릎이 까지고 신발이 벗겨진 이들이 남씨 가게로 들어오며 “살려 달라”고 외쳤다. 남씨는 서둘러 밖으로 나섰다. 소방관과 경찰관이 인파에 막혀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지 못하자 뒷길을 안내했다. 밤을 새워 참사 현장을 지켰지만 남씨는 “더 이른 시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씨도 ‘후회’라는 말을 가장 먼저 했다. 오씨 역시 참사 당일 닫혔던 가게 문을 열어 생존자 40명을 돌봤고, 이후로도 일주일간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과 경찰에 무료로 음료를 제공했다. 오씨는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 차 밖으로 나가질 못했다”며 “카페로 들어오는 이들만 챙겼는데 지금도 직접 나가서 돕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지금도 참사 현장을 보면 눈시울이 붉어진다는 오씨는 “그래도 살아남은 이들이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여전히 생생한 기억만큼 2년 동안 피해자들을 괴롭혀 온 건 혐오와 조롱으로 이어지는 일부 시민들의 시선이다. 고 이재현(당시 16세)군은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159번째 사망자’다. 참사 당일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이군은 같은 해 12월 12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만난 이군의 어머니 송해진(48)씨는 “장례를 치르며 아들이 유튜브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향해 쏟아진 비난 댓글에 일일이 답을 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까지 이태원 참사 관련 피해자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로 접수된 사건 43건 중 검찰에 송치된 건 17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6건은 불송치 또는 경찰 입건 전 조사 종결됐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반의사불벌죄라 유가족이 2차 가해에 직접 대응해야 한다. 고 이상은(당시 25세)씨 아버지 이성환(58)씨는 “외면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고 일일이 악성 댓글을 캡처했는데 가해자 수사조차 진행되지 않아 자포자기한 유가족이 많다”고 말했다. 일부에 불과하다지만 오프라인에서도 2차 가해는 여전하다. 지난 26일 서울신문이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제’에 하루 동안 동행했을 때도 “몇 년째 저러고 있냐”, “놀러 가서 죽은 게 뭐가 자랑이냐” 등의 수위 높은 혐오 발언이 수시로 쏟아졌다. 추모제에서 만난 고 이주영(당시 28세)씨 오빠 이진오(34)씨는 “‘죽은 사람으로 돈 벌려고 한다’는 말을 들으니 주변 사람들을 만나기가 두려웠다”고 전했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참사 피해자나 유가족은 외부에서 오는 공격을 일일이 방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 상태의 참사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되면 대중 전체가 나를 비난하는 것 같은 ‘인지 왜곡’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넌 감동이었어... 선유도원 축제로 물든 영등포구

    넌 감동이었어... 선유도원 축제로 물든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제1회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에 구민 7만 5000여명이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 환경재생 생태공간인 선유도 공원과 선유도역 일대의 걷고 싶은 거리, 선유로운 상권을 각각의 무대로 펼쳐졌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7시 선유도 공원에서는 펼쳐졌다. 축제 기간 사흘 내내 일대에서 다양한 야외 공연, 거리 예술마켓, 선유도 캠프닉 등 여러 프로그램이 열렸다. 26일 양화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 영등포구편’이 축제에 열기를 더했다. 선유도역 2, 3번 출구의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열린 ‘시월의 선유’에서는 주민들과 학생들의 활동이 돋보였다. 포스터 등 홍보물 제작에 한강미디어고등학교 학생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주민들은 상점, 이벤트 부스, 프로그램, 공연 등을 직접 꾸몄다. 상명대학교 지능형 로봇사업팀의 ‘휴머노이드 로봇’ 댄스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평2동의 각 직능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축제 마지막 날까지 안전을 위해 곳곳에서 질서유지와 행사 안내에 힘썼다. 영등포구는 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화장실 이용 인원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선유도 공원에 이동형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선유도역 주변에는 ‘개방형 화장실 이용 안내문’을 부착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유도역 근처의 골목형 상점가의 ‘선유로운 노포 축제’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월의 선유 플리마켓은 소품과 공예품, 먹거리 등으로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이 관람객이 기존 상점에서도 지갑을 열면서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상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영등포구는 설명했다. 깨끗한 축제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행사장 주변 통행을 불편하게 하는 불법 적치물과 무허가 거리가게를 정비했다. 대형 분리수거함도 설치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역 상권의 매력을 알려 선유도역 근처의 골목형 상점가와 선유로운 상권이 서울시 대표 로컬 상권이 되게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썼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새롭고 설레는 콘텐츠로,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가 ‘여의도 봄꽃축제’와 함께 영등포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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