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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테이블에 美 앉히려는 벼랑 끝 전술… 전면 폐쇄는 못할 것”

    “협상 테이블에 美 앉히려는 벼랑 끝 전술… 전면 폐쇄는 못할 것”

    북한이 남북 간 완충지대 역할을 해 온 개성공단의 가동을 8일 잠정 중단한 것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박근혜 정부가 이런 때일수록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통한 북한의 노림수는 북한 내부 정치 상황 타개와 미국과 한국에 대한 압박 차원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지금 대남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개성공단 잠정 중단을 통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해 빅딜을 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이며 의도적인 벼랑 끝 전술”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는 한반도 위기를 부각시켜 불안이냐 평화냐를 놓고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것이고, 미국의 오바마 정부를 향해서는 핵이냐 평화냐 양자택일을 하라고 카드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개성공단 잠정 중단 조치가 전면 폐쇄로 가지는 않을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개성공단의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는 것은 재가동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시설을 줘도 북한이 독자적으로 운영을 못 한다”고 내다봤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상황 여하에 따라 전면 폐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북한이 전면 중단을 한 것이 아니고 잠정 중단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세가 호전되면 풀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북한이 취한 가장 강도 높은 조치인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교수는 “이번 도발이 익숙한 패턴이라고는 하지만 그 지속성이나 강도가 여느 때보다 높다”면서 “북한을 무시하는 전략은 한반도 상황 자체를 방치하는 효과만 낳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무시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해결책으로는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꾸준히 가동하면서 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문이 압도적이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하며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하게 대응하면서도 항상 대화의 창을 열어 놓고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자 간 협의라든가 고위급 군사회담 등을 통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연구위원도 “박근혜 정부가 북한에 대해 계속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하며 이것이 북한이 추가 도발할 수 있는 명분을 뺏어 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감사원, 고강도 내부감찰 강화 시사

    양건 감사원장은 8일 “감사원이 공직기강과 관련한 여러 감사를 시행한다. 다른 기관을 감사하려면 우리부터 흠이 없어야 한다”며 고강도 내부 감찰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감사원 등 사정기관에 대한 복무기강 점검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감사원) 내부에 감찰관실이 있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감사원 사정에 대해 에둘러 반대하면서도 직원이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른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최고 감사기관이 국회의 국정감사를 받는 것도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사원을 감사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감사원 사정(司正)을 반대했다. 감사원의 올해 감사 방향은 재정확충 뒷받침, 복지 시책 실용성 제고, 국민 생활안전 확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공직감찰 등 네 가지다. 재정확충 뒷받침은 주요 재정사업, 국고보조사업 감사를 통해 세출을 조정하고 국세청, 부담금 누수, 국유재산 매각 등을 감사해 세출을 조정하게 된다. 재정확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230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감사하고 있다. 양 원장은 “세출구조 조정 문제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국정운영의 핵심 사항”이라며 “예산 낭비를 줄이는 것은 새 정부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입찰담합 감사가 진행 중이다. 국회에서 의결한 한식 세계화 감사에 대해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러 번 지적받은 사안이고, 이미 예산 50억원을 다 쓴 상황이라 감사할 게 없다”며 감사원 관계자는 난색을 보였다.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경남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 올 하반기 공공보건 의료체계에 대해 감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 2주년을 맞은 양 원장은 헌법이 보장한 임기가 2년 남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거취 논란에 시달렸다. 양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감사원을 잘 이끌어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앞으로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꽃천지 여의도

    꽃천지 여의도

    영등포구는 오는 12~18일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봄꽃이 한강을 따라 장관을 이루는 국회의사당 뒤편 서강대교 남단부터 여의2교 북단까지 여의서로 일대에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봄꽃축제는 ‘꽃들에 사랑을 당신에게 힐링을’이라는 주제로 봄꽃터널 속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우선 국내외 예술가들이 준비한 퍼포먼스, 무용, 마임으로 구성한 거리공연 비아페스티벌이 축제 전 기간에 걸쳐 열린다. 13, 14일 엔 뽀로로, 라바, 코코몽 등 국산 대표 만화캐릭터들이 펼치는 퍼레이드와 체육대회가 상춘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봄꽃 노래자랑’은 13일 예심, 14일 본심으로 나눠 개최한다. 12~15일 우수 중소·벤처기업 박람회도 좋은 볼거리다. 올해는 예술동아리 같은 시민공연을 확대하고 관객 참여형 연극, 춤, 창작 거리무용, 서커스를 접목한 코믹 댄스 등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구민건강 한마당 행사, 안보전시 및 태극기사랑 체험, 미술 체험, 공예품 만들기, 팔씨름 대회, 봄꽃 백일장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해 주인공이 되는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구는 축제를 관람하는 상춘객에게 한강유람선, 63시티 등 음식점,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구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ydp.go.kr)를 참고하면 된다. 구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11일 낮 12시부터 21일 0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진입로부터 여의하류 IC 시점부 1.5㎞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행사장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가 도보 5분 거리로 가장 가깝다. 5호선 여의나루역 1번 출구, 2호선 당산역 4번 출구는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다. 축제 주변을 경유하는 26개 시내버스는 주말 막차 시간을 연장해 방문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난해 700만명 이상이 다녀간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다시 보고 싶은 축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편안하고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공모

    구청소식 ●강남구 4일 오전 7~9시 구청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직장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스마트 시대의 창조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지역경제과 (02)3423-5496. 조부모를 대상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살 마을 부모교육’에 참가할 조부모 30명을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9·16·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비전홀에서 열린다.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3412-2222. ●강동구 4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 목요예술무대로 로시니의 유명한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차봉구가 연출하며 바리톤 최강지, 소프라노 윤정인 등이 출연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 창업 특성부터 상품촬영, 상품페이지 제작까지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오픈마켓 한달 안에 정복하기’ 강좌를 연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노래방, 비디오방 등 문화 유통업소 자율 점검제를 시행한다. 구에서 직접 점검하는 대신 업소에서 점검표에 따라 점검한 뒤 결과를 19일까지 서면 제출하거나 다음 달 31일까지 인터넷에 입력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880-3492. ●구로구 12일까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최고경영자(CEO)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고척동 구로 사회적 경제 특화사업단 교육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 경영자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가 학교 홈페이지(cafe.daum.net/skhuseschool/KYXt/69)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oot1227@hanmail.net)이나 팩스(02-2610-4140)로 신청하면 된다. 일자리지원과 (02)860-2055, 성공회대 산학협력단 (02)2610-4759. ●금천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금천에코센터에서 ‘반갑다!금천에코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시설 투어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체험활동, 어르신 기후변화 적응 교육 등을 진행한다. 환경과 (02)2627-2370~4. ●노원구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당뇨병 예방관리교실’을 3일부터 개최한다. 4주 과정으로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서울의료원과 상계백병원 관계자들이 생활 속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교육 당일에 와서 받으면 된다. 의약과 (02)2116-4365. ●도봉구 5일 제68회 식목일 맞아 초안산 자락 0.5㏊ 일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구에서는 일회성 식목일이 아니라 한 달 내내 나무를 심는 ‘식목월’(植木月) 개념으로 시민과 함께 봄꽃·나무심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02)2091-3764. ●동대문구 4일 오전 8시 제기역 2번 출구에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구 직원과 동대문경찰서를 비롯해 지역 민간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관 공동행사를 통해 통행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치수방재과 (02)2127-4857. ●동작구 유아기부터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태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10월까지 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탐방 공원,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사 등 환경교육 전문가가 지도를 맡아 사육신공원, 현충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에서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환경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원하는 일자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환경과 (02)820-1370. ●마포구 4일까지 마을건강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할 인재를 모집한다. 1년 기간제 공무원 마급으로 주 25시간 동안 주민 건강 교육, 홀몸 어르신 건강관리, 마을건강지도자 관리 등 업무를 본다. 마포보건소 (02)3153-9063. ●서초구 8일까지 구립여성합창단 반주자를 공모한다. 합창단과 함께 각종 지역 내 행사 공연을 맡는다. 4년제 대학 이상 피아노 전공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12일까지 아파트 단지 내 이웃 간 나눔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활기차고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주택과 (02)2286-5584.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3일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에서 접종비용 5000원으로 봄철 ‘광견병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경제과 (02)2286-6144. ●성북구 5일까지 전통 떡과 과자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은 부엌에서 건강한 내일 만들기’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여성문제연구회가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기는 물론 창업컨설팅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성문제연구회 (02)922-0368. ●송파구 30일까지 장지택지개발지구 내 공공도서관의 명칭을 공모한다. 도서관 시설 특징과 운영 목적을 잘 표현한,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단어로 만들면 된다. 교육협력과 (02)2147-2366. ●양천구 5일까지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에서 화분과 채소 모종, 배양토 등 직접 키워 먹는 상자텃밭 분양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자는 16일 오후 2시 양천공원에서 분양을 받는다. 지역경제과 (02)2620-3245. ●영등포구 노인성 질환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구청에 등록된 안마업소에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증상 개선을 위한 안마, 마사지, 지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 1만 2000원을 부담해 월 4회 회당 1시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주민과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의사 진단서 등 서류를 갖춰 본인 또는 친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02)2670-3395. ●용산구 5일까지 ‘바리스타 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법 등을 배운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은평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0대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은평종합사회복지관 (02)307-1181. 은평가정폭력상담소는 6일까지 상담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상담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은평가정폭력상담소 (02)326-1366. ●중구 5일까지 ‘제17회 배호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요제는 25일 오후 3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배호사랑회 (02)2253-0708. ●종로구 남편들이 주방일을 도와 부부애를 돈독히 하고 자녀들과 즐거운 요리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종로3가 낙원빌딩 9층 서울요리학원에서 ‘아빠 요리교실 강좌’를 운영한다. 1인당 수강료(26만 3000원)의 52%는 구청에서 지원한다. 칼 다루는 법과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대표 메뉴와 여름 보양식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7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후 서울요리학원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면 수강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9일까지 선착순 20명을 신청받는다. 교육체육과 (02)2148-1992. ●중랑구 4일 오전 10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튼튼~쑥쑥~아기마사지 교실’을 마련한다. 보건지도과 (02)2094-0830. 7일 오전 10시 구민체육센터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구청장기 및 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0. ●경기 고양시 10일 오후 2시 ‘덕양구와 함께하는 현장 채용의 날’을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현장 면접에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준비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대기 순서대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31)8075-3665. 여성회관은 8일부터 취업 및 교양 등의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다음 달 6일부터 8월 31일까지 16주 과정이며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고양시여성회관 (031)8075-4623. ●의정부시 오는 10월까지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장담그기·다례체험·전통혼례·장달이기·종가음악회·전통예절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접수는 서계 고택 블로그(blog.naver.com/sgoldhouse)에서 한다. 서계문화재단 (031)836-8600. ●포천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현장 견학할 초등학생 4~6학년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체험비는 1인 기준 6000원. 청소년교육문화센터 (031)538-3394. 대중음악 ●싸이 콘서트 ‘HAPPENING’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스타’ 싸이가 제작비 30억 원을 투입해 펼치는 5만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 공연 하루 전 국내에서 새 싱글을 발표하는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공연은 초대형 LED 영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과 일본의 특수 효과 전문 스태프도 참여해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꾸민다. 5만 5000~11만원. 1544-1555. ●봄여름가을겨울 25주년 콘서트 5월 11~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2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콘서트. 데뷔 해인 19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수록곡 순서를 그대로 똑같이 공연 순서에 녹여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4월 중 발매하는 신곡 무대도 선보인다.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국악 ‘굿모닝 광대굿’ 9~11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미신이라고 여겨져온 전통풍습인 굿을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사 의식에 광대의 익살, 춤 등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을 이어간다. 관객에게 망자 역할 신청을 미리 받아 한바탕 웃음과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2만원. (02)2261-0512~5. ●정재영, 정재룡의 초적소리 13일 오후 4시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젊은풍류‘의 4월은 풀피리 소리가 장식한다. 초적연주자 정재영·재룡 형제는 각각 경희대 우주과학과와 한국체육대 대학원, 카이스트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과학도이자, 풀피리(초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강춘섭제 초적 음악을 중심으로 한국·세계 민요, 동요,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한다. 풀피리를 불어보는 관객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063)620-2324. ●연극 ‘옥탑방고양이’ 오픈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동거를 하게 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공연 3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은 1만원에 추가 오픈하고, 현장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관객 1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준다. 11, 17, 18, 25일 공연 뒤에는 배우와 즐기는 맥주파티도 마련했다. 1만~3만원. (02)764-8760. 전시 ●존 배 ‘기억의 은신처’전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철사를 일일이 용접해 수학적이고 건축적으로 쌓아올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들을 재즈의 즉흥연주에 비유했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가 엿보이는 구도가 인상적이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4년 장학생, 이어 최연소 조각과 교수를 역임한 작가다운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02)2287-3500. ●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6월 23일까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원로 추상화가인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을 모았다. “마음 속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야지 하지만, 처음의 붓질에 따라 작품은 언제나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게 평생을 추상화가로 살아온 작가의 변이다. (02)2188-6000.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선정작가’전 5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참신한 시각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김미나 작가의 ‘어 가든’(A Garden), 조혜진 작가의 ‘섬’전이 이어서 열린다.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새롭다. (02)330-6200. 영화 ●런닝맨 감독 조동오. 출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소소한 절도죄로 전과가 있는 카센터 직원 차종우(신하균)가 콜택시 기사로 아르바이트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심을 질주하는 고난도의 액션이 돋보이며 훈훈한 부성애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127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끝과 시작 감독 민규동.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갑작스러운 남편의 배신과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여자와 그녀 앞에 찾아온 남편의 애인을 통해 애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깊이 있게 파고 든 작품. 2009년 단편 영화 ‘오감도’의 촬영 당시 편집으로 남겨진 부분을 다시 덧붙여 장편 영화로 완성했다. 87분. 청소년 관람불가. 4일 개봉. ●호프 스프링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토미 리 존스, 스티브 카렐.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30년차 부부가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호연이 돋보인다. 100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공모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 사진공모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일영구장 또는 연예인 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를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국내외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이 대상. 11월 30일까지 대회 기간에 수시 접수. 12월 중에 1~3차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품 요령과 작품 규격 등 자세한 내용은 SSTV(www.ahatv.co.kr)와 프레스포토(www.ipresspho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국제모터쇼 홈피서 관람계획 미리 짜라

    기아차는 한 해 성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로 11호를 맞는 지속가능보고서 ‘무브’(MOVE)를 잡지 형태로 발간했다. 표제 ‘무브’는 ‘자동차를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움직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경제와 환경, 사회적 측면에서 경영성과와 세계적 이슈에 대한 기아차의 대응 활동을 담았으며, 특히 올해의 테마를 ‘사회공헌 대표사업 론칭’으로 정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영성과에 걸맞은 철학과 비전 등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앞서 기아차 지속가능보고서는 2012년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세계적 연차보고서 평가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 “에이, 자동차는 못 보고 길바닥에서 시간 다 보내고 사람 구경만 실컷 하다 왔네.” 무작정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가 고생만 하고 나오는 관람객이 많다. 특히 이번 주말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의 혼잡뿐 아니라 전시장 안도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좀 더 편안하게 서울 모터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번 모터쇼는 제1전시장과 2전시장을 모두 사용하는 등 전시면적(10만 2431㎡)이 축구장 15개를 합쳐 놓은 크기다. 전시에 참가한 13개국 331개 업체가 1, 2전시장에 나뉘어 있다. 1, 2전시장이 따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두 곳에서 모두 입장권을 보여줘야만 관람할 수 있다. 즉, 1전시장에서 입장권을 내고 들어갔다고 해서 2전시장 입장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입장권 일부(고객 회수용)를 가지고 있어야 나머지 전시장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업체별로 전시장이 다르고 넓어서 미리 동선을 정해야 한다. 계획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구경하면 우왕좌왕하거나 꼭 봐야 할 자동차를 놓치기 쉽다. 성인 남자 걸음으로 1, 2전시장을 대충 돌아보는 데도 2시간이 넘게 걸린다. 따라서 미리 서울모터쇼 홈페이지(www.motorshow.or.kr)의 부스 안내도에서 꼭 가보고 싶은 업체를 고른 뒤 동선을 정하는 편이 좋다. 행사가 열리는 고양 킨텍스의 주변 도로는 비교적 교통이 원활한 편이지만 주말 봄나들이객이 가세하면 강변북로와 자유로 등이 정체를 빚기 십상이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고양 킨텍스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정체된 도로와 복잡함을 싫어하는 관람객에게 최고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또 조직위가 준비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시내에서 킨텍스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합정역(10번 출구)·서울역(14번 출구) 앞에서 오전 9시부터 주중에는 30분 간격, 주말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축구장 크기의 다섯 배만 한 전시장을 걸어야 한다. 따라서 딱딱한 구두나 여성용 하이힐 등을 신으면 매우 불편하다. 편안한 운동화와 가벼운 차림으로 가는 것이 좋다. 또 각 업체에서 브로셔나 간단한 기념품 등을 나눠줄 수 있으니 조그만 배낭을 하나 메고 가는 것도 ‘상식’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이제는 식목일이 아니라 식목월”

    서울시 “이제는 식목일이 아니라 식목월”

    서울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한달을 ‘식목월’로 정하고 삭막한 도시 콘크리트를 꽃과 나무로 채우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캠페인은 ▲6개 생활권 중점 구역에 꽃, 나무 심기 ▲나무돌보미 사업 등의 시민, 기업 참여 캠페인 및 콘테스트 ▲철도 폐선 부지, 한강 등에 꽃씨 뿌리기와 교각, 육교, 터널 입출구에 녹색 옷 입히기 ▲서울광장 퍼포먼스 등의 시민 주도 행사로 진행된다. 우선 시민이 피부로 직접 느끼는 생활권인 아파트, 상가, 학교, 골목길, 동네, 가로변 띠 녹지 등 6개 생활권 중점 구역을 대상으로 녹색 가꾸기 운동을 시작한다. 또 삼청동길, 대학로 등 걷고 싶은 거리나 시내 주요 관광지 중 10곳에 ‘꽃이 있는 상가’를 시범 조성한다. ‘북촌한옥마을’을 특별 시범 구역으로 선정해 한국화훼협회와 함께 우리 꽃 가꾸기를 추진해 지역 상권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자아내는 회색빛 콘크리트 교각과 육교, 터널의 출입구에 식물을 가꾸고 경의·경춘선 폐철도 부지와 지상 지하철 구간, 한강변, 안양천 등 시민의 눈길과 발길이 닿는 공간에도 꽃을 심을 예정이다. 이 밖에 가상의 나무 가꾸기 게임을 통한 실제 나무 심기 확대, 매뉴얼 제작·보급, 식수 장소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녹색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6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자발적 녹화 활동 우수 마을, 단체, 자치구를 평가하고 36개 단체와 10개 자치구를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을 줄 계획이다. 문승국 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캠페인이 서울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은 물론 시민이 녹색 갈증을 풀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박근혜 정부, 가계부채 해결 시간 여유 많지않다/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금융학회장

    [시론] 박근혜 정부, 가계부채 해결 시간 여유 많지않다/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금융학회장

    가계부채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장기 위험요인으로 인식되었으나 어느덧 한국경제가 당면한 최대 도전으로 다가왔다. ‘하우스 푸어‘(내 집 보유 빈곤층)는 친숙한 조어가 되었고,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가계부채를 단순히 미시적 시각에서 바라보면 자칫 환자가 앓고 있는 병의 원인은 방치한 채 그 병세에 매달리게 될 우려가 있다. 거시경제 위험이 가계부채 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 가계대출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집값 하락이 확고한 컨센서스로 자리잡으면서 가계부채는 소비 위축이라는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가계부채가 과도할 때 집값 하락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4배 이상 소비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편으로는 집값 하락으로 자산이 감소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빚에 쪼들리게 될 때, 가계는 지출을 대폭 줄여 빚을 상환하거나 아니면 집을 처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산과 부채를 줄이는 가계부문의 디레버리지는 통계청의 2012년 가계동향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소비지출, 즉 평균소비성향이 74.2%로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율 역시 최고치다. 특히 3분기보다는 4분기 소비성향이 연평균치보다 더 낮아 디레버리지는 하반기에 집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물가상승분을 차감한 실질소비지출은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소득분위별로 볼 때 지난 한 해 모든 분위에서 평균 소비성향이 감소하였으며, 4분기에는 소비지출 수준이 감소(1, 3분위)하거나 정체(4분위)되었다. 소득이 높은 4, 5분위에서도 소비성향이 감소한 것은 이 계층이 가계부채의 7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가 씀씀이를 줄이는 것은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부동산시장은 더욱 침체되었고 내수가 위축되는 이른바 절약의 역설이 일어났다. 내수 침체는 관련산업뿐 아니라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읽을 수 있듯이 집값이 크게 하락한 수도권, 저소득분위, 60세 이상, 자영업에 종사하는 가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한편 디레버리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였다. 통상 비은행권에 더 높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사실을 고려할 때, 신용위험이 높은 층에서 대출 수요가 늘어났으며 일부 가계부채의 질적 악화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현재 적어도 일부 가계 재무건전성 지표들은 다소 개선되거나 안정적인 수준이나 신용위험이 높은 특정 계층의 경우 악화되었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가계부문 디레버리지로부터 피해를 보는 층이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음에 틀림없다. 정부는 재무건전성을 위한 가계의 노력이 국민경제에 큰 부작용 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IMF는 ‘시의적절한’ 재정·통화정책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덧붙여 정부의 하우스 푸어 대책이 가져올 수 있는 함정도 경고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에 가계부채 문제를 뚜렷이 개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많지 않다. 비록 그 시점이 언제일지 누구도 속단할 수 없겠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때 외국인들은 국내에 투자한 자본을 회수하려 들게 되고, 환율과 금리는 높아지는 압력을 받게 된다. 만약 이때 여전히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그것은 곧 또 다른 차원의 도전이 되기 때문이다.
  • 농산물 직매장 5~10배 늘린다

    농산물 직매장 5~10배 늘린다

    정부가 전국의 농산물 직거래 매장을 5~10배 늘린다. 농산물 유통 비용을 줄여 농업인은 농산물값의 5%를 더 받고, 소비자는 10% 싸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농수산축산식품 산업은 생명산업이면서 국가 안전의 토대가 되는 안보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에 바탕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리 농축산업을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키워가야 한다”면서 “(종자산업은)블루오션인데도 투자가 많이 부족하다. 종자산업의 출구를 찾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직거래 지원센터’가 운영된다. 2017년까지 농산물 직매장은 20곳에서 100곳으로, 대규모 직거래 장터는 1곳에서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협의 농산물 유통비중은 12%에서 2016년 20%로, 직거래 비중은 4%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 대신 도매시장 비중은 53%에서 40%로 낮출 방침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수급조절위원회’가 다음 달 구성된다. 위원회는 품목별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농업(1차산업)을 가공(2차)·관광(3차) 산업 등과 결합해 6차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5만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공동가공센터를 설치, 농민의 식품가공 분야 참여를 유도한다. 또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체험 휴양마을 지정 ▲농촌 관광사업 등급제 ▲인성학교 지정 등이 추진된다. 온실 원격제어, 농산물 품질·이력관리 등 ‘정보기술(IT) 융합 농업 비즈니스모델’이 개발된다. ‘연구개발(R&D) 로드맵’도 발표되며, R&D 투자 비중은 농식품 분야 예산의 10%까지 확대된다. 농촌 복지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농업안전보건센터를 새로 운영하며 독거노인을 위한 공동 생활주택도 조성한다. 올해 쌀 직불금을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고 2017년까지는 ㏊당 100만원까지 올린다. 밭 직불금 대상품목도 19개에서 26개로 늘린다. 지난 8년간 변동이 없었던 쌀 변동직불금 목표가격은 종전 17만 38원(80㎏ 기준)에서 17만 4083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감사원, 재정부 특감 비과세·감면 등 대상

    감사원이 다음 주부터 기획재정부에 대한 특정 감사에 착수한다. 복지 공약의 재원 마련 수단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과세·감면 제도와 세출 구조조정 등이 대상이다. 21일 재정부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오는 25일부터 2주 동안 재정부에 대한 특감을 실시한다. 특감은 정기적으로 일반적 사안을 조사하는 기관운영감사와 달리 특정 사안을 대상으로 한다. 조세감면제도 운영실태, 세출구조조정 및 주요 재정사업 추진실태, 국가회계결산 등이 이번 감사 대상이다. 현재 비과세·감면 제도는 170개가 운영 중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국세감면액은 29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박근혜 정부는 비과세·감면을 줄여 증세 없이 복지 공약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감사는 세출·입 정책을 마련하는 재정부의 조세감면제도와 세출구조조정 실태 등을 조사, 고소득층·대기업 등에 대한 감면 규모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비과세·감면 제도의 집행 기관인 국세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재정부 관계자는 “특감은 거의 매년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초반이라는 시기와 비과세·감면 등 주제가 맞물리면서 이전 감사와는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귀띔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 감사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할 때 감사 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연평도 통합교사 신축 주민 반발로 중단

    인천 옹진군 연평도 통합 초·중·고교 신축 공사가 주민, 시교육청 간 이견으로 중단돼 파행을 빚고 있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187억원을 지원받아 연평초교 운동장에 초·중·고 통합교사를 짓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통합학교는 유치원 1학급을 포함해 초등학교 6학급, 중·고교 각 3학급 등 모두 13학급에 연면적 6859㎡ 규모로 지어진다. 그러나 주민들은 통합학교가 학생 수에 비해 부지와 대피소가 협소하고 공사로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를 받고 있다며 통합학교를 원점에서 재설계 후 신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민 반발로 통합학교 공사는 이달 초 중단됐다. 주민 최모(48)씨는 “교육청이 통합학교를 짓기 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데다 2만 6000㎡나 되는 부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공사로 인한 소음·먼지에 학생들이 노출된 채 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대피소 규모가 112㎡로 학생들을 수용하기에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초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600㎡의 대피시설을 요구했으나 설계변경을 통해 112㎡의 ‘창고형 임시대피소’로 결정됐다”며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대피소는 법정 규모(1인당 1.43㎡)를 무시한 설계인 데다 대피소 출입문이 두 개만 있어 포격에 의한 건물 붕괴 시 밖으로 나갈 탈출구가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공사비가 40억원 이상 부풀려졌다고 주장한다. 기반시설이 남아 있는 만큼 신축이 아닌 증·개축에 해당돼 시교육청이 정한 187억원이 아니라 140억원대에 그친다는 것이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시교육청이 통합학교 공사비를 증·개축 단가 대신 신축 단가를 적용해 예산이 과다 책정됐다”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범생·일진·왕따 하모니… 학폭 ‘뚝’

    범생·일진·왕따 하모니… 학폭 ‘뚝’

    “이이이이이~윔모웨~윔모웨.”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중학교의 음악교과실. 스무명 남짓한 남녀 학생이 한데 어울려 손가락을 튕기며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킹’ 주제곡의 아카펠라 화음을 맞춘다. 눈을 찡긋거리며 신호를 주고받거나 어깨를 들썩이며 리듬을 타는 모습이 제법 능숙하다. 방화중의 명물인 ‘레인보우 합창단’의 점심 시간 연습실은 언제나 흥겹다. 노란 머리의 ‘일진’ 학생부터 교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모범생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모였지만 어색하지 않다. 학생들이 ‘엄마’라고 부르는 이화수(54) 지도교사는 “사람의 목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고 하는데 맑고 담백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모이면 말 그대로 천상의 하모니”라며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 교사가 합창단을 만든 것은 2009년이다. 한 해 전 부임한 이 학교에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유독 많았다. 사춘기의 혼란과 좌절감, 분노 등을 폭력적으로 표출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다른 학교처럼 학교 폭력이 골칫거리였다. 30년차 베테랑 음악 선생님이었던 이 교사는 수업 시간에 노래 부르며 행복해하던 아이들의 표정을 떠올렸다. 프랑스 생마르크 합창단과 미국 크렌쇼 합창단처럼 여러 아이를 품어 줄 ‘음악 놀이터’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영화 ‘시스터액트2’에 등장한 합창단의 실제 모델인 크렌쇼 고교 합창단이 흑인 빈민가 아이들을 노래로 뭉치게 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합창단 간판을 내걸고 첫해 18명의 신입부원을 모았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레인보우 합창단은 40명 규모로 커졌다. 교내외 행사에서 빠짐없이 공연했고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한민국 창의체험페스티벌’에서 장관상(합창 부문)을 받았다. 아침 자습 시간과 점심 시간, 주말까지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다. 합창단의 성공 비결을 묻자 이 교사와 학생들은 “비빔밥식 운영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교 1등부터 꼴찌까지, 말썽꾸러기와 외톨이까지 평소 함께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을 한데 끌어모았다. 누구나 합창단에 가입할 수 있게 했고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눈에 띄면 교사들이 합창단 활동을 권유했다.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색깔을 지닌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깨우쳤다. 마음속 답답함을 노래로 풀 배출구를 만들어 주니 학교 폭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한때 학교 일진이었다는 김수민(15·가명)군은 “보통 끼리끼리 놀지만 사실 다른 부류의 친구도 사귀고 싶었다”면서 “처음에는 범생이(모범생의 은어)들과 어울리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고 했다. 합창단 소속이 아닌 말썽쟁이 학생들도 같이 어울리던 일진 친구가 합창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교사는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려면 상대방의 목소리와 숨소리에 나를 맞춰야 한다”면서 “남을 배려하지 않던 아이들도 합창을 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맞추는 연습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방화중 관계자는 “합창단 운영 등으로 학교폭력 발생이 4~5년 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방화중 이외의 다른 학교에서도 음악을 통해 학교 폭력을 줄이려는 욕구가 늘고 있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전국 96개 초·중·고교의 교사 504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79.2%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음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교사는 “올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야 했지만 아이들이 붙잡은 덕에 5년 더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엔화 1% 하락때 韓 수출 1조원↓”

    원·엔 환율이 1% 떨어지면 우리 수출액은 1조여원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18일 ‘엔화 약세와 한국 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엔 환율이 1% 하락하면 같은 해 총수출은 0.18%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연간 수출액을 5500억 달러로 가정할 때 그 피해액은 9억 9000여만 달러(약 1조원)로 추산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원·엔 환율은 지난해 6월 초보다 23.5% 하락했다. 따라서 이 기간 수출에 대한 유·무형의 피해는 232억 달러(약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자동차와 철강, 가전, 섬유 등 4개 산업이 상대적으로 엔저의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의 비중이 높고 한·일 간 경쟁력 차이도 크지 않아서다. 대표 품목으로는 소형차와 판재류, 디지털TV, 화섬직물 등이 꼽혔다. 반면 정보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등은 부정적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엔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본 기업이 채산성·경쟁력 개선을 통해 우리 주력 품목 분야에 재진입하면서 부정적 영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보고서는 올 연평균 원·엔 환율이 지난해 평균보다 16.7% 하락한 1170원대에 그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현재 수준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는 셈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는 급격한 환율 변동을 억제하는 노력을 하고, 기업은 수출구조 고도화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행정부처는 지금 ‘히든카드’ 준비 중

    장·차관이 임명 또는 내정된 행정부처들이 본격적으로 업무보고 준비에 돌입했다. 부처들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업무보고라는 큰 ‘시험’을 앞두고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국정과제 가운데 입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4월 임시 국회 통과를 목표로 박 대통령 취임 100일 이내에 국민에게 가시적인 개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강력히 추진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5년 전인 2008년 이명박(MB) 정부의 첫 업무보고와 비교해 현 정부의 가장 큰 차이는 ‘시간’이다. 속전속결로 정권 인수작업을 진행했던 이명박 정부는 같은 해 3월 10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대통령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반면 박근혜 정부는 정확한 업무보고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늦게 진행됐다는 점이다. 선임 부처이자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재정부 장관의 취임이 마무리돼야 행정부 전체의 업무보고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으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업무보고의 가장 큰 관심은 주요 업무계획이다. 공약의 실질적인 로드맵과 구체적인 실천방안, 새로운 정책들이 대통령에게 망라돼 보고된다. 예컨대 재정부는 향후 5년간 박 대통령의 공약 추진에 소요될 134조 5000억원의 재원 마련을 위해 부처별로 취합한 재량지출사업에 대한 세출구조 조정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고한다. 업무보고는 이른바 ‘확정된 사실’로 공표되는 만큼 과거 공약 수준으로 논의되던 정책과는 무게감부터 다르다. 업무보고 순서에도 관심이 쏠린다. MB 정부는 재정부를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국방부, 노동부 등의 순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부처 서열에 따를 수도 있지만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따라 업무보고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처 승격 등 위상이 높아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통령의 관심이 높은 중소기업청 등은 상급 기관과 분리해 업무보고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행정부의 관계자는 “인수위원회 때 업무보고는 사실상 정책 조율의 첫 단계라는 의미를 갖고 있었지만, 취임 후 첫 업무보고는 무게감이 다르다”면서 “각 부처는 그동안 준비했던 ‘히든카드’를 대통령 앞에 내놓고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시론] 새 정부 금융산업의 비전/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시론] 새 정부 금융산업의 비전/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박근혜 정부의 정책과제를 보고 금융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규제는 보이나 비전이 안 보인다거나 가계부채 해결과 서민금융 활성화 과제가 제시되었으나 정작 금융산업을 어떻게 이끌겠다는 큰 그림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 등이다. 한국 경제가 현재의 부진을 털고 선진화하는 데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믿음에서, 그리고 이명박(MB) 정부 5년간 한국금융의 퇴보를 경험한 터에 금융인들은 새 정부 들어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증권화라는 금융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퍼져나가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초래했고 이것이 유럽 재정위기로 이어지면서 세계적으로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이 양적완화를 통해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재정절벽 등의 악재로 아직은 출구가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큰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외화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이 진행되면서 환율이 급등했고 이것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져왔다. 정부가 선물환 규제 강화, 은행세 도입 등으로 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왔지만 이들 조치는 위험관리 차원의 방어적인 것이다. 한국 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혁신과 위험 부담을 살리는 방향으로 과잉규제 완화, 시스템 리스크 대비 및 소비자 보호의 강화 등이 필요해 보인다. 현 시점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비전은 무엇일까? 한국 경제의 당면과제인 성장동력 부족 극복 및 지속성장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것을 금융산업의 목표라고 한다면, 이러한 목표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자생력을 지닌 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금융산업의 비전이라 할 수 있다. 금융 관련 연구들을 살펴보면, 그간 한국에서 금융 산업이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경제성장에 부수되어 성장했는지가 분명하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은행들의 관계금융 효과에 대한 연구도 크게 고무적이지 않다. 관계금융을 은행과 기업 간 금융거래를 둘러싸고 형성되는 관계 및 관련 서비스로 정의할 때, 이는 은행이 기업에 제공한 금융중개 서비스 내용이 부실하여 그 가치가 기업고객이 부담한 비용에 미치지 못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부실한 금융중개 기능의 일차적 책임은 과잉규제에 있어 보인다. 그간 금융당국이 금융기관 경영에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한 까닭에 중개서비스 창출과 위험관리 능력 배양 등에 소홀했다. 물론 낙하산 인사도 한몫 단단히 했다. 최고경영층이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상황에서 실력 배양을 통한 후계자 양성이 얼마나 설득력을 지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조직에 업무성과 제고나 위험관리보다 줄서기에 신경 쓰는 문화가 자라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시장은 다양한 의견을 지닌 거래자들 간 자유로운 거래를 통하여 발전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 만약 정부가 개입한다면, 무엇보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쏠림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누구도 정부 정책보다 더 권위 있는 정보와 리더십을 갖지 못하였기에 자신의 정보에 우선하여 그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결국 시스템 리스크가 창출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 위험관리나 상품개발 노력은 뒷전으로 밀려나 위험이 확대되어 이것이 다시금 정부 개입을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투자은행(IB)이 자라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정부는 스스로의 역할을 금융산업 내 금융기관들 간 경쟁체제 마련, 쏠림현상의 예방 및 그 밖의 시스템 리스크 감독 그리고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금융산업의 금융중개 기능이 활짝 피고 경쟁력이 살아나 미션을 달성함으로써 금융산업이 비전을 성취하기를 기대해 본다.
  • 잔금유예 혜택 대단지 ‘래미안 전농크레시티’ 특별분양

    잔금유예 혜택 대단지 ‘래미안 전농크레시티’ 특별분양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전농 7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아파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조감도)를 특별 분양 중이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계약금 5%에 발코니 무상확장과 중도금 20%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하며, 입주 예정은 올해 4월이지만 입주자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잔금 75%에 대해 잔금유예를 실시한다. 지하 3층, 지상 최대 22층 31개 동에 2,39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121㎡ 주택형의 486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있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1,500만원 선이다. 중대형의 3.3㎡당 분양가를 소형보다 20만~30만원 낮게 책정해121㎡의 총 분양가는 7억 원을 넘지 않게 맞춰졌다. 1층 분양가는 기준층보다 7%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층별 가격차등제도 적용한다. 이와 함께 최근 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오는 6월까지 입주하는 미분양 아파트는 세금까지 절약할 수 있어 가격 측면에서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통상 계약을 꺼리는 1층 가구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특화된 설계가 선보인다. 단지 지형 및 동 배치를 감안해 1층에서 3~8m 거리까지 녹지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면녹지와 1층 가구 높이를 지면에서 3~5m 올리는 필로티 또는 데크구조로 시공했다. 이는 1층 가구의 사생활 침해와 갑갑한 조망권을 극복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주차공간을 대부분 지하에 배치하면서 지상의 조경면적도 넓어졌다. 조경비율이 41.3%에 달할 정도다. 아파트동 위치에 따라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의 분양 관계자는 “서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처럼 외부에서 보기에는 답답해 보일지 몰라도 일단 단지 안에 들어서면 공원처럼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면서 “삼성물산은 단지 인근인 답십리 16구역을 포함하여 향후 6,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주변은 대규모 래미안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근처의 상설전시관인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시행은 전농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며,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문의: 02-765-3325 인터넷뉴스팀
  • “사고·재난에 국민들 걱정…행안부가 종합대책 마련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초기에 각종 사고와 재난이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안전관리에서 더 중요한 것은 예방과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컨트롤 타워’가 돼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14개 부처에 일일이 당부와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박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13명의 신임 장관,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이용걸 국방부 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이재원 법제처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에게 “첫 국무회의고, 축하도 드릴 겸 왔다”며 인사를 건넸고 박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3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장관 부부와 오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통한 사법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바라며 아울러 새 정부 출범 초기 사회 4대악 척결 대책도 철저하게 세워서 집행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식경제부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가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 제거에 적극 노력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꼼꼼하게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는 “시급한 문제인 주택시장, 택시지원법, KTX 경쟁 도입 등 현안은 당장 챙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으며,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게는 “소득연계 맞춤형 반값등록금 정책을 잘 챙기고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 혼선으로 학생과 학부모 고통이 컸던 만큼 차근차근 변화시켜 나갈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 만에 오늘에야 첫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며 정치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이 연일 전쟁을 위협하고 있는 위기 상황인데, 지금 안보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 국가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이 공백이고, 국정원도 마비 상태”라면서 “경제의 컨트롤 타워인 경제부총리도 안 계셔 정말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탈세와의 전쟁’을 통해 증세 없이 복지 공약의 재원을 마련할 것임을 내비췄다. 그는 “복지공약 실천 재원을 놓고 ‘예산 부족으로 어렵다’, ‘증세를 해야 한다’ 등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재원 확보를 위해선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탈세를 뿌리뽑아야 하며, 개인 투자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기는 각종 주가조작에 대해 상법 위반사항과 자금의 출처, 투자수익금의 출구, 투자 경위 등을 철저히 밝혀서 제도화하고 투명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는 매주 화요일 오전 정기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박 대통령과 정 총리가 교대로 국무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출구 없는 층간소음 시비… 술 마신 이웃 또 흉기 난동

    부산에서 또다시 층간 소음을 이유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층간 소음 문제로 윗집에 사는 모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모(52)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50분쯤 북구 모 임대아파트 8층에서 정모(54)씨와 정씨의 어머니(86)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날 소주 5병을 마신 상황에서 밤늦게까지 위층에서 소음이 들리자 홧김에 흉기를 들고 위층을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렸다. 이씨는 정씨의 집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자 더욱 화가 나 복도의 창문을 깨려 했다. 이때 정씨의 어머니가 어쩔 수 없이 현관문을 열자 이씨는 정씨 어머니의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뒤 비명을 듣고 안방에서 달려 나온 정씨에게도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정씨 어머니는 수술을 마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정씨는 옆구리와 목 등 3곳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늦게 윗집에서 베란다 창문이나 변기 뚜껑을 ‘쾅’ 하고 닫는 소리가 들렸고, 설거지를 할 때도 소음이 심각해 수차례 항의했는데도 막무가내여서 홧김에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약 전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하고 마약 투약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이 아파트는 오래돼 생활 소음이 비교적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산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의 ‘이웃사이상담센터’에 접수된 층간 소음 민원은 지난해 350건에 이어 올 들어 1~2월 두 달 동안 54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4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층간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어 윗집 30대 형제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김모(45)씨가 구속됐고 2월 12일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10년간 다투다 화염병을 던져 일가족 6명을 다치게 한 박모(49)씨가 구속됐다. 또 2월 24일에는 광주 서구 풍암동에서 김모(61)씨가 역시 같은 문제로 위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입건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출구 없는 文

    출구 없는 文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갑작스러운 4·24 재·보궐선거 출마 선언, 당내 계파정치로 인한 여론의 외면, 꽉 막힌 정부조직법 협상 등 ‘3중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한 복안이 마땅치 않다. 민주당의 대표 역할을 맡고 있는 그가 당을 이끄는 마지막 선장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 탓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문 비대위원장은 최근 한 사석에서 “(당이) 정말 힘들다. 한마디로 숨만 겨우 쉬고 있는 상황이다”고 표현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계파 다툼과 안철수 신당 변수로 인해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하지만 마땅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당을 혁신하고 재건해야 할 임무를 맡고 있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처지다. 문 비대위원장은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 창당은 악마의 유혹”이라며 신당 창당론을 극도로 경계해 왔다. 민주당 의원들이 신당으로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해 왔지만, 막상 ‘의원 빼가기’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이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4·24 재·보선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면서 예상보다 신당 창당 움직임이 빨라졌다. 어수선한 당의 분위기가 자칫 당내 분열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많다. 문 비대위원장 역시 안 전 후보와의 관계설정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당내 사정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문 비대위원장은 한결같이 계파정치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달 초 충남 보령에서 열린 민주당 워크숍은 뿌리 깊은 계파의식을 없애기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전당대회(전대) 규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류와 비주류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또다시 극명하게 드러났다. 모바일투표 존폐 여부를 놓고 주류·비주류 간 논란이 재현됐고, 공식기구인 전대준비위원회가 마련해 표결처리된 규칙조차 혁신위원회 반발로 뒤집어졌다. 이면에는 주류·비주류 간 계파다툼이 존재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전당대회에 참여할 국민참여선거인단 규모를 둘러싸고 ‘계파갈등’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도 문 비대위원장을 힘들게 하는 요소다. 문 비대위원장은 “시간은 우리 편이고, 여야 협상으로 끝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협상이 시간을 끌수록 야당의 ‘발목 잡기’ 이미지는 커질 수밖에 없다. 비주류의 한 의원은 “우리 당의 입장을 왜 강하게 밀고 나가지 못하느냐는 얘기가 많다”며 당 지도부의 협상 전략에 대해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397가구 대단지 ‘래미안 전농크레시티’ 특별 분양

    2,397가구 대단지 ‘래미안 전농크레시티’ 특별 분양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전농 7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아파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조감도)의 계약조건을 바꿔 특별 분양 중이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계약금 5%에 발코니확장무상과 중도금 20%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4월 입주를 앞두고 입주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잔금 75%에 대해 잔금유예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최근 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오는 6월까지 입주하는 미분양 아파트는 세금까지 절약할 수 있어 가격 측면에서의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하 3층, 지상 최대 22층 31개 동에 2,39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 84㎡ , 121㎡ 주택형의 486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있다.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1,500만원 선이다. 중대형의 3.3㎡당 분양가를 소형보다 20만~30만원 낮게 책정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121㎡의 총 분양가는 7억 원을 넘지 않게 맞춰졌다. 1층 분양가는 기준 층보다 7%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층별 가격차등제도 적용했다. 또한 통상 계약을 꺼리는 1층 가구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특화된 설계를 선보인다. 단지 지형 및 동 배치를 감안해 1층에서 3~8m 거리까지 녹지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면녹지와 1층 가구 높이를 지면에서 3~5m 올리는 필로티 또는 데크구조로 시공했다. 이를 통해 1층 가구의 사생활 침해와 갑갑한 조망권 극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주차공간을 대부분 지하에 배치하면서 지상의 조경면적을 넓혔다. 41.3%에 달하는 조경비율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처럼 외부에서 보기에는 답답해 보일지 몰라도 일단 단지 안에 들어서면 공원처럼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아파트동 위치에 따라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물산은 단지 인근인 답십리 16구역을 포함하여 향후 6,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주변은 대규모 래미안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근처의 상설전시관인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문의: 02-765-3325 인터넷뉴스팀
  • 34일째 겉돌던 정부조직법 협상… 큰 틀에서 합의점 겨우 찾아

    34일째 겉돌던 정부조직법 협상… 큰 틀에서 합의점 겨우 찾아

    정부조직법개정안 협상이 34일째 교착되면서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일주일인 4일까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맞게 됐다. 정치권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임기 시작부터 국정 운영의 추동력을 상실하며 흔들리고 있고 야권은 야권대로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협상 가능성은 종일 열려 있었다.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 쟁점을 ‘방송의 공정성 확보 방안’으로 좁히면서 물꼬가 트일 기미가 보였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제 작은 줄기를 잡은 것”이라며 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방송의 공정성 확보’에 대해 공감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가 제안한 5자 회담은 무산됐지만 오후 내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마라톤 협상이 계속됐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박 원내대표·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저녁 내내 각 당 원내대표실에서 이봉건 새누리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메신저로 교환하며 마지막 타결을 시도했다. 민주당이 IPTV의 인허가 및 법령 제·개정권을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는 쪽으로 양보하기로 접점을 찾았다. 민주당 쪽에서는 밤 10시 20분쯤 합의문 발표 임박을 예고하면서 희망 섞인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풀 사진기자단을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장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사업자의 법령 제·개정권을 놓고 이견이 불거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밤늦게 이 원내대표를 방문하는 등 당청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이 정무수석이 밤 10시 50분쯤 소득 없이 원내대표실을 떠났고 곧이어 이 원내대표, 김 원내수석부대표도 11시 30분쯤 ‘금일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과) 통화해 보니까 안 된다고 한다. 내일 또 해야죠”라면서 방을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SO 인허가권을 방통위에 두고 제·개정권을 달라고 해서 타결될 줄 알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 역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여야는 나머지 사항에선 큰 틀의 합의점을 이뤄 합의문 작성을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청와대가 얽힌 실타래를 푸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특유의 ‘원론 고수’ 자세에서 벗어나 대안을 제시하는 타협의 정치력을 발휘할 때라는 지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여야 협상이 출구를 못 찾는 상황에서 야당이 요구하는 방송 공정성 담보 방안에 대해 획기적인 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전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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