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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이번 선거는 정의당에 새로운 도약 계기 될 것”

    심상정 “이번 선거는 정의당에 새로운 도약 계기 될 것”

    지상파 방송사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주요 후보 5명 중 가장 낮은 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심 후보는 그동안 선거운동을 도운 당원들을 격려하면서 “이번 선거는 정의당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9일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서울 여의도 정의당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심 후보는 선대위 관계자들과 당원들에게 “국민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안고 정의당이 또다시 출발하겠다”면서 “무엇하나 변변치 못한 우리 당 조건에서 모든 것을 실어서 대선에 함께 뛰어준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없는 살림에 특당비, 월차, 연차 내고 아침·저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캠페인을 하면서 열정과 헌신을 다 해준 당원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면서 “물량대신 비전과 진심을 담아서 이번 선거운동을 잘 이끌어준 노회찬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 권영길 고문을 비롯해 이번 선거 과정에 함께 힘 실어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장 많은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8%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1%의 득표율을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구조사 응답자 절반 이상 “차기 대통령, 국민통합 중점둬야”

    19대 대선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국정 방향으로 ‘국민 통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이 9일 3352명(예상 응답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출구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의 국정 방향이 어디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51.4%가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 등 국민통합’을 꼽았다. ‘과거의 관행 부패 비리 등 폐단을 척결하는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답변은 45.6%를 기록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2.9%로 집계됐다. 또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 현안을 묻는 말에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이라는 답변(53.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는 ‘개헌 등 정치개혁’(13%),‘북핵 및 남북관계 개선’(10.5%),‘미국 중국 등 강대국과의 외교’10.4%),‘분배 및 복지’(9.4%) 등의 순이었다. 바람직한 권력구조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현재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이 각각 35.1%와 30.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원집정부제와 의원내각제를 택한 응답자는 각각 15.4%,6.6%에 그쳤다. 이밖에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은 각각 50.1%, 34.6%로 찬성이 더 많았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 사면복권에는 반대 의견(65.4%)이 찬성(25.3%)을 압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두언 “대선 투표 기권했다”…손석희 ‘당황’

    정두언 “대선 투표 기권했다”…손석희 ‘당황’

    정두언 전 국회의원의 ‘기권’ 발언이 화제다.정 전 의원은 9일 JTBC ‘우리의 선택 2017’에서 ‘투표 했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부끄럽지만 저는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름 고민을 했지만 찍을 후보가 없어 기권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돌발 발언에 당황한 손 앵커는 “조금 이따가 자세히 얘기하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이번 선거는 대체적으로 재미없는 선거였다. 17대 대선 다음으로 뻔한 결과였던 것 같다”며 “오히려 2·3위전이 더 기대를 모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기대보다 낮은 출구조사 결과에 분위기 ‘숙연’

    정의당, 기대보다 낮은 출구조사 결과에 분위기 ‘숙연’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되자 정의당 당사에서는 짧은 탄식이 터져 나왔다. 심상정 대선 후보가 기대치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특히 심 후보가 대선 기간 중 TV토론에서 선전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커 보였다.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몇몇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앞섰던 심 후보였지만,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유 후보(7.1%)의 득표율보다 1.2%포인트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긴장된 표정으로 TV 방송을 보던 노 상임선대위원장은 발표 직후 굳은 표정으로 천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들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발표 직전 “심상정”을 연호하며 기대감에 부풀었던 당직자들 역시 “아”라며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런데 각 시·도별 조사 결과가 나오자 당직자들은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특히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 지역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황실은 차분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만약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홍준표 “만약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9일 “만약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저는 무너진 당을 재건한 데 만족하겠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송 3사 대선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앞으로 다른 역할은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자동차에 올라 여의도 당사로 향했다. 이날 투표 종료 직후에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0.8%)에서 홍 후보는 23.3%를 기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41.4%)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대선 투표율 잠정집계 77.2%....3280만명 참여

    19대 대선 투표율 잠정집계 77.2%....3280만명 참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7.2%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선거인 수 4247만 9710명 가운데 3280만 837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1%와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이같은 투표율은 2012년 18대 대선 75.8%보다는 1.4%포인트(p) 올랐다. 하지만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에는 3.5%p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16대 70.8%, 2007년 17대 63.0%, 2012년 75.8% 보다는 높아진 것이다. 앞서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최종투표율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분산투표에 그치고 말았다는 평가다. 사전투표 직후 이번 대선 최종투표율이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은 빗나가게 됐다. 다만, 직선제 도입 이후 치러진 13대 대선 이래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온 투표율이 지난 18대 대선을 거쳐 이번 19대 대선에 이르기까지 다시금 상승 곡선을 타게 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가 82.0%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72.3%로 가장 낮았다.당선자 윤곽은 지상파 출구조사 등을 토대로 이르면 이날 밤 11시쯤부터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다음날 오전 2∼3시쯤가 돼야 당선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오늘의 승리는 국민들 덕분…개혁과 통합 이루겠다”

    문재인 “오늘의 승리는 국민들 덕분…개혁과 통합 이루겠다”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오늘의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라면서 국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9일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오후 8시 36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했다. 문 후보는 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출구조사 결과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예측했던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 간절함의 승리”라면서 “오늘의 승리는 전적으로 국민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몇시간이 지나면 최종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지금까지 다들 함께해 주셨듯, 앞으로 제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또 민주당 정부의 계속을 위해,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두가지 과제의 실현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선거 기간 여러 번 강조했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면서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가장 많은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8%의 득표율을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에도 지다니” 국민의당, 출구조사 발표에 ‘초상집’

    “홍준표에도 지다니” 국민의당, 출구조사 발표에 ‘초상집’

    19대 대선 투표가 마감된 9일 저녁 8시, 방송 3사로 생중계된 전국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당 대선 개표 상황실이 차려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장내는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안철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물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도 밀린 것으로 나오면서 장내는 ‘초상집’ 분위기로 변했다.10여분 전만 해도 장내는 곳곳에서 기대감을 보이는 표정들이 엿보였으나 순식간에 얼어 붙었다. 당초 기대했던 광주를 비롯해 전남에서도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더블스코어 차이로 밀린 것으로 나타나자 침통함은 더욱 깊어졌다. 맨 앞줄에 앉은 박지원·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정면만 응시하고 있었고, 정동영·주승용·천정배·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이맛살을 찌푸린 채 부동의 자세로 앉아 있었다. 모두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TV만 지켜보는 가운데 문 후보가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는 장면이 방송에서 나오자 일부는 눈길을 애써 돌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해냈다! 이겼다!”…출구조사 발표에 ‘환호성’

    민주당 “해냈다! 이겼다!”…출구조사 발표에 ‘환호성’

    “해냈다!” “이겼다!” 9일 오후 8시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떠나갈 듯한 환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당직자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일제히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만세를 부르거나 ‘하이파이브’를 나누면서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23.3%)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홍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선방했다”, “괜찮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 이날 대선 결과에서 어느 정도 승리가 예견됐던 만큼 민주당 상황실에는 개표 돌입 약 한 시간 전부터 상임고문단을 비롯해 수십여명의 의원들이 몰려들며 장사진을 이뤘다. 행사장이 가득 차자 당에서는 출입 인원을 통제하기도 했다. 출구조사 발표 전에 상황실 안에서는 “혹시 모른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동안 고생했다”고 서로를 격려하거나 “드디어 집권당이 되는 것인가”라고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자 상황실 내 참석자들 모두 다같이 카운트 다운을 외쳤다. 결과가 예상대로 문 후보의 압승으로 발표되자 참석자들은 활짝 웃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압도적 승리” 주요 외신들, 출구조사 긴급 타전

    “문재인 압도적 승리” 주요 외신들, 출구조사 긴급 타전

    9일 19대 대통령 선거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외신들이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가장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AFP는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앞섰고,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한참 뒤처진 23.3%, 중도 성향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8%로 3위라고 보도했다. AP통신과 교도통신도 문 후보의 당선이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석 비서관인 문 후보가 41.4%를 득표해 다른 두 주요 경쟁자를 ‘넉넉한’(comfortable) 차이로 앞선다고 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과 독일의 dpa통신도 발 빠르게 문 후보가 앞섰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긴급 속보로 전했다. 영국의 BBC 방송도 ‘긴급뉴스’(breaking news)로 ‘진보가 한국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BBC 방송은 문 후보가 북한과의 대화를 선호하는 후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문 후보를 진보적인 인권 변호사이자 북한에 대해 중도적(moderate) 정책을 옹호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보수 성향 경쟁자인 홍 후보를 가볍게 이겼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제서 두번째 대통령 나오나”…생가마을 주민들 환호

    “거제서 두번째 대통령 나오나”…생가마을 주민들 환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명진리 남정마을 주민들은 9일 저녁 방송 3사의 공동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큰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오자 “문재인”을 연호했다. 남정마을 주민 30여명과 더민주 거제지역위원회 변광용 위원장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은 이날 출구조사 방송을 숨죽이고 기다리다 오후 8시 정각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거제 사람 문재인”,“대통령 문재인” 등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주민들은 거제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 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며 “거제는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의 어릴 적에 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 자리에는 문 후보와 함께 경희대를 다녔던 엄수훈(65·한의사)씨 등 지인들이 나와 기쁨을 나눴다. 거제시내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엄 씨는 문 후보와 경남중고,경희대 동기로 하숙을 함께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나도 실향민”이라며 “아주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엄씨는 “문 후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광용 더민주 거제지역위원장은 “거제시민과 국민 모두에 감사한다”며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3사 출구조사] 문재인 ‘대구·경북·경남’ 제외하고 모두 1위

    [방송3사 출구조사] 문재인 ‘대구·경북·경남’ 제외하고 모두 1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에서 가장 많은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8%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상파 3사가 이날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와 홍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은 오차 범위를 웃도는 18.1% 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각 시·도별로 조사 결과를 살포보면, 먼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문 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율을 보였고, 안 후보와 홍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문 후보의 득표율은 43.9%였고 안 후보는 22.8%, 홍 후보는 18.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지역은 충북과 충남의 득표율 양상이 엇갈렸다. 충북에서는 문 후보가 38.9%, 홍 후보가 24.9%, 안 후보가 22.4%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충남에서는 문 후보가 40.2%, 안 후보가 23.7%, 홍 후보가 22.7%의 득표율을 보였다. 대전에서는 문 후보가 42.7%, 안 후보가 24.1%, 홍 후보가 20.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남 지역과 호남 지역은 특정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먼저 경북에서는 홍 후보가 51.6%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그 뒤를 문 후보(20.0%), 안 후보(14.9%)가 따랐다. 그러나 경남에서는 홍 후보(39.1%)와 문 후보(34.9%)의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문 후보가 62.6%로 득표율이 가장 높았고 안 후보가 29.0%, 심 후보가 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북에서도 문 후보가 65.0%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 그 뒤를 안 후보(23.4%), 심 후보(5.4%)가 이었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실시한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오후 8시 전국 투표소 330곳에서 약 9만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이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0.8% 포인트인 것으로 KEP는 내다봤다. 아래는 각 시·도별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결과 발표 내용이다. 세 번째로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까지만 기록했다. 서울 문 43.9 안 22.8 홍 18.9 경기 문 42.7 안 23.3 홍 19.9 인천 문 42.7 안 24.6 홍 18.5 부산 문 38.3 홍 31.8 안 17.8 경남 홍 39.1 문 34.9 안 14.1 울산 문 37.1 홍 25.5 안 17.2 대구 홍 44.4 문 21.4 안 15.9 경북 홍 51.6 문 20.0 안 14.9 광주 문 59.8 안 30.8 심 4.6 전남 문 62.6 안 29.0 심 3.9 전북 문 65.0 안 23.4 심 5.4 대전 문 42.7 안 24.1 홍 20.4 충남 문 40.2 안 23.7 홍 22.7 충북 문 38.9 홍 24.9 안 22.4 강원 문 32.4 홍 30.4 안 25.2 제주 문 48.1 안 21.5 홍 16.4 (단위 : %)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송3사 출구조사] 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

    [방송3사 출구조사] 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에서 가장 많은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8%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상파 3사가 이날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문 후보와 홍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은 오차 범위를 웃도는 18.1% 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실시한 이번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오후 8시 전국 투표소 330곳에서 약 9만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이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0.8% 포인트인 것으로 KEP는 내다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는?

    [서울포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는?

    9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 재2 투표소 보광어린이집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이색 역사산책로에서 가족 사랑 느껴 보이소”

    “이색 역사산책로에서 가족 사랑 느껴 보이소”

    부산관광공사는 5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남구의 유엔기념공원, 부산박물관, 평화기념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선정했다. 테마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행’으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유엔기념공원(www.unmck.or.kr)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11개국 2300여 명의 장병이 잠들어 있다. 유엔기념공원을 산책하기에 앞서 추모관과 기념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어렵게 느껴진 전쟁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연동에 있는 부산박물관(museum.busan.go.kr)은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시대별로 보여주는 곳이다. 동래관, 부산관, 문화체험실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체험관에서는 문화재 퍼즐 맞추기, 탁본체험, 전통복식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부산박물관과 유엔기념공원은 2호선 대연역 하차 후 3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약 10분 거리이다. 유엔평화기념관은 전쟁의 아픔, 정전협정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전쟁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보고 UN의 다양한 평화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제19대 대통령선거 “2위부터 5위까지 맞추는 것도 관전포인트”

    제19대 대통령선거 “2위부터 5위까지 맞추는 것도 관전포인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이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이번 대선에서는 당선자 뿐 아니라 2위부터 5위를 맞추는 것도 관전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끝까지 봐야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평상시보다 늦은 오후 8시부터 개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한 12시 정도 되어야 윤곽이 잡힐 것 같은데, 만약 1, 2위간 격차가 좀 크게 벌어진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면 10시까지 개표 상황으로 당선자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 같다. 문제는 2, 3위, 4, 5위를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표율에 대해서는 사전투표가 이뤄진 점, 연휴가 긴 점 등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선관위 예측대로 대략 80% 안팎. 그러니까 지난번 75.8%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가 아닐까 리얼미터도 전망하고 있다”면서 “지난 18대 대선을 기준으로 보면 12시에 35%가량을 넘게 되면 마지막에 80% 가까이 갈 수 있다. 이번 대선은 2시간 연장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구도와 판세에 큰 변화가 없이 왔다는 점, TV토론회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는 점을 꼽았다. 대략 10만 명을 조사하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와 리얼미터 조사 모두 오후 8시에 발표되는데 대선의 경우 당일 예측조사에서 틀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대통령선거…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서 일제히 투표 시작

    오늘 대통령선거…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서 일제히 투표 시작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궐위선거로 열리는 이번 대선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선거일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최종투표율을 80% 안팎으로 예상한다. 앞서 4∼5일 열린 사전투표는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방송사들은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다만 과거 대선과 달리 사전투표율이 26.1%에 이르는 이번 선거에서 당일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당락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개표는 이르면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에 마감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쯤 후보의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9일 밤 11시 전후로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대선 투표는 1998년 5월 10일 이전 출생자인 4247만 9710명의 선거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책방주인으로…‘카피의 숲’ 떠나 ‘생각의 숲’을 걷다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책방주인으로…‘카피의 숲’ 떠나 ‘생각의 숲’을 걷다

    카피라이터로 명성을 날렸다.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가 그의 작품이다. 입사 16년 만에 삼성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이 됐다. 삼성에서 여성 부사장 시대를 처음 연 것도 그였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 선릉로에 들어선 ‘최인아책방’의 주인장 최인아(56) 전 제일기획 부사장의 화려한 이력이다. 50대 초반이던 2012년 1월 회사를 ‘졸업’하고, 늦깎이 대학원 공부를 하던 그가 강남 한복판에 서점을 오픈한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침체의 늪에 빠진 출판계 현실과 맞물려 큰 관심을 모았다. 책방이 문을 연 지 이제 9개월째, ‘책방마님’을 자처하는 최인아 대표가 그간 이뤄온 변화와 앞으로의 계획에 호기심이 생겼다. 광고쟁이 30년 인생과 책방주인 8개월의 삶은 얼마나 다른지도 궁금했다.‘생각의 숲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하철 선릉역 7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붉은 벽돌로 된 건물 앞에 초록색 작은 간판이 보이고, 그 옆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런 문구가 적힌 팻말이 손님을 맞는다. 화살표 세 개를 쌓아 나무 혹은 산을 떠올리게 하는 로고가 단아하게 박혀 있다. ‘이런 곳에 서점이 있을까’ 내심 반신반의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려 문을 연 순간 ‘짠’하고 책의 숲이 펼쳐졌다. 동네 책방치고는 규모가 꽤 큰 것에 우선 놀랐다. 천장이 높아 시야가 탁 트인 데다 푹신한 소파와 테이블 등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해 북카페 같은 분위기다. 향긋한 커피 내음과 은은한 음악, 한쪽에 자리한 그랜드피아노까지 잘 꾸며진 누군가의 서재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단지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생각과 감성을 교류하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을 꿈꿨다는 책방 주인의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공간 자체가 인상적입니다. 벽돌 건물인 점도 특이하고, 이렇게 천장이 높은 장소를 구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 -연회장 공간이었대요. 의상 디자이너인 건물주가 직접 운영하다가 손이 많이 가고, 수익은 안 나서 세를 놓은 건데 이왕이면 문화 업종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인연이 닿은 거죠. 피아노도 원래 여기에 있던 거예요. 건물주가 피아노를 치우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을 원했는데 저로선 감사한 일이었죠. 책방을 해야겠다 마음먹은 뒤 머릿속에 그렸던 그림이 강연도 하고, 연주회도 하는 그런 공간이었거든요. 운이 좋았어요. ●7000권 중 1600권은 광고계 선후배·지인이 추천 →서가 진열 구성도 남다릅니다. -이곳에 7000권 정도의 책이 있는데 이 중 1600권가량은 광고계 선후배, 동료 등 지인들로부터 추천받은 책이에요.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책’ ‘고민이 많아지는 마흔살’ 등 12개 주제로 나눠서 추천 이유를 자필로 적은 북카드를 꽂아뒀어요. 매대도 장르나 분야별이 아니라 그때그때 테마를 정해서 진열합니다. →서점이라기 보다 북카페 같아서 책을 소홀히 다루는 분들도 있지 않나요. -사실 시작할 때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에요. 구입한 책을 다른 데 가져가서 읽지 말고, 여기서 차 마시면서 편하게 읽으시라고 책 보기 좋은 환경을 만든 건데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도서관처럼 여러 권 쌓아놓고 본다든지 책을 말아쥐고 읽는다든지 혹은 책에 밑줄을 긋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헌책이 돼서 판매를 못해요. 대형 서점이 아니라 재고를 많이 갖다놓지도 못하는데 그럴 때 속상하죠. 다만 2층에 있는 ‘책방주인이 즐겨 읽은 책’ 코너에 있는 책들은 마음대로 읽으셔도 됩니다. ●‘어떻게 돈 벌까’ 보다 ‘어떤 콘셉트 잡을까’ 고민 →출판계가 워낙 어려운 데다 연초에 송인서적 부도 사태까지 있었는데 실제 서점을 운영해 보니 어떻던가요. -책방을 처음 열겠다고 했을 때 ‘어떻게 돈을 벌까’ 보다는 ‘어떤 콘셉트의 책방을 만들까’가 훨씬 중요한 과제였어요. 8개월 준비하면서 6개월 정도를 그 고민을 붙들고 있었어요. 애초에 큰돈 벌겠다는 생각은 없었으니 하고 싶은 대로 만든 뒤에 죽어라고 하면 굴러가지 않을까 하는 심정이었어요. 송인 부도 이후에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출판사가 늘어서 힘들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잘 굴러가는 편이에요. 신간 10% 할인도 없는데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으니 감사하죠. →책방의 지향점으로 표방한 ‘생각의 숲’은 어떤 의미인가요. -회사에서 보고서를 쓰든 제안서를 내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획을 찾잖아요. 아는 것이 힘이던 시대는 가고, 지금은 생각이 힘인 시대에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면 생각하는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데 책이야말로 다양한 생각들을 만나고, 자신의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콘텐츠가 아닐까 싶어요. 매달 두어 차례씩 강연을 열고, 주제가 있는 콘서트를 여는 것도 그런 맥락이에요. 지난해 9월부터 ‘생각’과 ‘모색’이라는 2가지 주제로 강연 시리즈를 진행했어요. 광고쟁이의 생각법, 글쟁이의 생각법 등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리즈와 좋은 국가란 무엇인지,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강연이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콘서트도 피아노가 있으니 연주회 한번 해볼까 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주제를 정해서 그에 맞는 음악을 고르고, 연주자와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나누는 장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강연과 콘서트는 꾸준히 열 계획입니다. →추석, 설날 같은 명절에는 손님들과 파티를 연다고요. -책방이 강남 대로변에 있다 보니 처음엔 근처 20~30대 직장인들이 주로 찾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동네 주민들이 많이 오시더라고요. 심지어 지하철로 세 정거장 떨어진 곳에 사는 분들도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생겨서 좋다’면서 오시는 거예요. 그런 고마운 분들께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지난 추석 때 혼자 명절을 보내는 분들 대상으로 음식을 가져와서 나눠 먹고, 수다 떠는 모임을 준비했는데 20여명 정도가 오셨어요. 설 명절에는 30여명이 참석했고요. 동네 주민들이 이곳에 와야 할 이유를 계속 만드는 게 책방 주인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부터는 옥상에서 루프탑 콘서트도 열 거예요. →퇴직하고 대학원에 입학해 사학을 공부하셨는데 어쩌다가 책방을 열게 됐나요. -은퇴할 때 ‘내 인생에 더이상 일은 없다’고 다짐했어요. 하고 싶은 공부하면서 학생으로 살겠다 했죠. 그런데 2년 정도 지나니 일이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광고 관련 창업을 구상하는 와중에 프로젝트 제안이 하나 들어왔는데 책을 많이 읽게 하는 솔루션을 찾아달라는 거였어요. 세 명이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데 한 명이 ‘이거 우리가 직접 하죠’ 이러는 거예요. 광고인에게 ‘직접’이라는 말은 의미가 남달라요. 광고인은 항상 누군가의 일을 대행하잖아요. 셋 다 책에 관해선 끈을 하나씩 갖고 있던 터라 그 자리에서 바로 책방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한 명은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빠지고, 정치헌 디트라이브 대표와 둘이서 문을 열게 됐죠. 정 대표가 경영을 맡고, 저는 기획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어요. →대표님이 책에 갖고 있던 끈은 무엇인가요.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책을 제일 좋아한 건 틀림없지만 남보다 훨씬 많은 책을 읽었다던가 그렇지는 않아요. 그래도 책과 관련된 생각들은 끊임없이 해온 편이에요. 1999년 시카고 출장 때 ‘원시티 원북’이라고 매달 시에서 책을 한 권씩 골라서 시민들에게 읽히는 캠페인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당시 시카고 모든 서점에 ‘앵무새 죽이기’가 놓여 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제일기획 임원으로 일할 때도 업무비 대부분을 직원 책 선물하는 데 썼어요. 200명쯤 되는 직원 한 명 한 명 전부 다른 책을 맞춤형으로 선물했어요. 틈날 때마다 알라딘 보관함에 저장했다가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 주면 다들 깜짝 놀라죠. 높은 자리에 있으면 어린 후배들과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책 선물을 통해서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책방에 자신의 이름을 단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동업자인 정 대표의 강력한 뜻이었어요. 저는 민망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해서 다른 대안들을 제시했는데 계속 퇴짜를 놓더라고요. 어떤 이름을 붙이더라도 사람들은 ‘최인아가 하는 책방’이라고 얘기할 거라면서요. 사실 이름보다 더 중요한 건 왜 서점이 아니고, 책방이냐예요. 서점은 책을 사고파는 가게 같잖아요. 책방은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가 강하고요. 처음 책방을 구상할 때부터 강연도 하고, 음악회도 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꿈꿨는데 다행히 현실이 됐어요. ●광고인으로 받은 훈련, 책방 운영에도 그대로 →책방주인과 광고쟁이로서의 삶을 비교한다면요. -회사 다닐 때는 광고주를 모시고 살았고, 지금은 고객을 모시고 사는 점이 같다면 같고, 다르다면 다른 점이랄까요(웃음). 사실 광고인으로서 받았던 훈련들이 책방 운영에도 그대로 쓰이고 있어요. 강연 기획을 하거나 콘서트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걸 실행하는 과정들이 30년간 제가 했던 일의 연장이에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거워할까, 우리가 하는 일을 특별하게 여길까 고민하는 건 마찬가지예요. 그런 점에서 광고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 아, 프레젠테이션(PT)을 안 해도 되는 건 다른 점이네요. 회사 다닐 때는 광고주가 오케이 해야 일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하고 싶으면 바로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겠네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요. -회사에 다닐 때 이해 안 됐던 일 가운데 하나가 연초마다 특정 숫자를 목표로 제시하는 것이었어요. 고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어떻게 높일지를 고민하기보다 100억, 200억 수치를 앞세우는 게 이상했어요. 책방도 마찬가지예요. 2호점, 3호점 늘려나가겠다는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이곳에 꼭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이자 임무라고 생각해요. ●내 인생의 책은 베르나르 올리비에 ‘나는 걷는다’ →‘인생의 책’을 딱 한 권 꼽는다면요.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쓴 ‘나는 걷는다’예요. 올리비에는 은퇴한 뒤 65세 나이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1만 1000㎞를 홀로 걸었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한창 고민할 때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통찰과 용기를 준 책이에요. 이순녀 문화부장 coral@seoul.co.kr
  • ‘대선 개표 방송 전쟁’ 방송사들 “시청자 눈길 잡아라”

    ‘대선 개표 방송 전쟁’ 방송사들 “시청자 눈길 잡아라”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방송사들도 시청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소리 없는 개표 방송 전쟁을 벌인다. 한국 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서울 광화문광장 생중계를 비롯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최신 그래픽 기술, 스타 게스트 등으로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KBS, 스파이더캠으로 차별화 영상 지상파 방송 3사는 공동 출구조사로 인해 초반에는 변별력이 크지 않은 대신 차별화된 분석에 승부를 걸고 있다. KBS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스파이더캠을 띄운다. 스파이더캠은 축구장 등에서 역동적인 영상을 전달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장비다. KBS는 광화문광장의 실사 화면에 출구조사 결과와 ‘디시전K’(당선자 예측 시스템) 등 주요 선거정보 그래픽을 입혀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청와대를 구현한 VR 스튜디오를 통해 마치 청와대 안에서 개표가 이뤄지는 것 같은 화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출구조사와 실시간 개표 정보를 전달하는 인포그래픽을 ‘전국노래자랑’ 패러디 방식으로 전달한다. ‘국민 MC’ 송해도 출연한다.●SBS, 페북과 연령·지역·성별 등 분석 SBS는 보다 정교한 분석에 올인한다. 2012년 대선 때 개발한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에 국민투표단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연령, 지역,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이 대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빅데이터화해 공개한다. 투표자 수와 실시간 개표 상황, 득표율 추이를 분석하는 시스템 ‘유·확·당’을 가동하고, 변종석 한신대 응용통계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시스템 분석을 돕는다. 광화문에 ‘투표로 광장’을 마련해 당일 오후 4시부터 ‘정봉주의 광장톡’ 토크쇼를 열고 7시 20분부터는 가수 양희은의 콘서트 ‘꽃길’ 등 장외 이벤트도 마련한다.●MBC, VR보다 현실감 높은 MR 도입 MBC는 혼합현실(MR)을 도입했다. MR은 스튜디오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별도 가상공간을 만드는 VR과 다르다. MBC는 “현실에 가상의 물건을 띄운다는 점에서는 증강현실(AR)과 비슷하지만 현실감이 훨씬 높다”면서 “앵커가 LED 화면 앞에 서서 후보들을 부르면 후보가 천천히 걸어 화면 밖으로까지 나와 앵커 옆에 나란히 서는 등 역동적인 화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일 오후 7시 40분부터 제2롯데워드 타워 벽에 실시간으로 선거 정보를 노출한다.●JTBC, 광화문광장서 뉴스룸 선거방송 JTBC는 광화문광장에 ‘열린 스튜디오’ 특설 무대를 마련하고 손석희 앵커가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6시간 동안 3부에 걸쳐 ‘특집 뉴스룸’으로 선거방송을 이끈다. 스튜디오는 사방이 유리로 만들어져 누구든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설계됐다. ‘까칠한 유권자’라는 콘셉트로 ‘썰전’의 유시민 작가와 ‘윤식당’의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劉 “소신 투표가 민주주의”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劉 “소신 투표가 민주주의”

    “개혁보수는 정정당당하고 깨끗…2040서 지지해줘 희망 갖게돼”“보수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사표(死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젊은 보수층의 ‘소신투표’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유 후보는 고려대 인근 안암역 2번 출구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많은 젊은이들이 그냥 겉멋을 내면서 ‘진보’ 이러며 폼을 잡는데 ‘보수’라면 전부 기가 죽고 그런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보수, 개혁 보수는 정정당당하게 떳떳하게, 깨끗하게 우리 민생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보수다. 여러분이 제 손을 잡아 주시면 제가 그 길로 열심히 당당하게 가겠다”며 ‘젊은 샤이(숨은) 보수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인근 골목은 수백명의 대학생들로 꽉 들어찼다. 유 후보의 대표적 유세 방식인 ‘즉문즉답’ 시간엔 고려대 행정학과 17학번 학생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후배이며 법조인이 꿈이라고 밝힌 뒤 로스쿨, 사법시험, 행정고시에 관한 입장을 물었다. 유 후보는 “훌륭한 법조인이 되시지 그분같이 되진 마시라”고 웃으며 말한 뒤 “법의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로 도입한 로스쿨이 공정성 문제 때문에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시 폐지 문제를 신중히 고민해서 풀겠다고 답했다. 앞서 첫 일정인 대전 충남대에서도 유 후보는 유세 직후 “자신의 양심과 소신과 다르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까’ 투표하는 것, 그게 사표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아하는 후보,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것이 진정한 표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라면서 소신투표를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후 노량진 고시촌, 광화문 오피스지구에서 시민들을 만나 1호 공약인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설명했다. 그는 “20대, 30대, 40대 젊은 층에서 무조건 진보 정당, 진보 후보만 지지하던 분들이 저를 새롭게 봐 주시고 지지하고, 가족들 다 설득하고 그래서 굉장히 희망을 갖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밤 마지막까지 명동과 홍대입구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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