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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순규 서울시의원, 2019 지방의원 의정대상 수상

    박순규 서울시의원, 2019 지방의원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1)이 지난 21일 서울기자연합회로부터 시민을 위한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서울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등의 의정활동과 지역 민원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평가받아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박 의원은 지하철 충정로역 5번 출구에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요청했었는데 환기구 간섭으로 진행이 멈춰있던 사업을 새로운 시공방법으로 제안함으로써 추진이 가능하게 했으며, 중구 응봉공원에 대해서도 장애인 노약자 등 주민의 접근이 어려운 여건을 파악하여 엘리베이터와 교량을 조합한 방법을 중구청에 제안한 상태이다. 또한 박 의원은 신당지하상가의 운영현황을 확인하고 상인들의 불편사항인 화장실과 경사로 개선을 서울시설공단에 요청해 상인들이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의정활동 부분에서도 평소 서울시 산하기관 기관장의 능력과 도덕성에 따라 시민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소신이 있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의 인사청문회에 참여하여 정책능력과 도덕성 등을 점검했고, 서울시에 정비되지 않은 간판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박 의원은 “지역주민의 민원해결을 위한 노력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 풀려 뜨거워지는 부산 부동산…’힐스테이트 사하역’ 외지인 원정투자까지

    규제 풀려 뜨거워지는 부산 부동산…’힐스테이트 사하역’ 외지인 원정투자까지

    국토교통부가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이들 지역에서 새롭게 선보일 아파트가 한번 더 부동산 시장의 수혜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약 자격 조건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규제가 풀리면서 이들 지역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은 신규 아파트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선착순 분양 중인 부산 사하구 ‘힐스테이트 사하역’도 외지인 계약과 전화문의가 늘어나는 등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힐스테이트’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사하역’은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사하역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2020년 4월 24일부터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어, 중도금 대출 전 명의변경이 가능해 투자 메리트가 높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과 당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 도심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사남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있으며, 사하중, 당리중, 장평중 등도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2018학년도 부산 일반계고 서울대 수시합격 수위에 있는 동아고가 인근에 있는 등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인근으로 부산 도심과 서부산권을 잇는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과 2호선 사상역을 잇는 사상~하단선 공사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하단~녹산선이 2022년 착공될 예정이다.힐스테이트 사하역의 견본주택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 2번 출구 인근인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2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찍 나왔어도 지각” 출근길 아우성… 화물 운송도 ‘직격탄’

    “일찍 나왔어도 지각” 출근길 아우성… 화물 운송도 ‘직격탄’

    열차 운행률 78%·수도권 전철 86% 그쳐 역마다 대기줄 길어 승하차 모두 북새통 화물열차 25%로 ‘뚝’… 시멘트업계 비상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코레일 자회사 노조가 근무체계 개편에 따른 증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연대파업을 벌인 지 이틀째인 21일 열차 이용 및 물류 운송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운행 횟수가 감소하고 배차 시간도 길어지면서 열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이날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획(74.7%)보다는 일부 높았지만 KTX 76.0%, 일반열차 65.2%, 수도권 전철 86.1%에 그쳤다. 더욱이 필수유지업무에 포함되지 않는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5.0%로 크게 낮아졌다.파업이 사전에 예고된 데다 코레일톡 등을 이용해 미리 대비가 가능한 여객열차와 달리 예약이 안 되는 수도권 광역전철과 계약 수송하는 화물열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출근시간을 넘긴 오전 10시쯤 서울역 1호선 승강장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무리하게 승차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에도 승객이 몰리자 전철문이 닫혔다 열리기를 반복하다 겨우 출발했다. 전철 안도 만원이어서 역에 내리기 위해 출구까지 나가기 위한 격렬한 몸싸움(?)이 곳곳에서 빚어졌다. 서울에 출장을 온 회사원 김모씨는 “철도 파업 소식에 일찍 나왔지만 KTX 지연 운행에 전철을 타기도 어려워 약속시간에 늦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유야 있겠지만 국민 불편을 고려해 파업을 조기에 끝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의 주간시간대 운행률은 82%로 떨어졌다. 1호선 기준 배차 간격이 평시 9분에서 15분으로 길어지면서 역마다 이용객들이 넘쳐났다.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신항역과 부산진역은 파업 전 각각 하루 1100TEU, 75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지만 현재 350TEU, 240TEU로 30% 수준으로 줄었다.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40%(2000만t)를 차지하는 충북 제천·단양은 비상이 걸렸다. 파업에 대비해 육송 비율을 늘리고 전국 저장소에 물량을 비축해 아직까진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장기화 시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 시 트럭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철도를 대체하려면 여러 대가 필요해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찾아 “국가 대소사가 집중된 시기에 국민의 발인 철도가 파업을 벌여 안타깝다”며 “노조는 파업을 멈추고 즉시 직무에 복귀하고, 노사는 속히 교섭을 재개해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남, 이색 건물번호판 눈에 띄네

    강남, 이색 건물번호판 눈에 띄네

    서울 강남구는 자연친화적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제작, 도로명주소를 홍보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소유자가 건물 외관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맞춤형 번호판을 만들어 설치하는 것으로, 구민들이 도로명주소를 친밀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강남구 도시디자인위원회 자문을 거쳐 석재로 제작된다. 구는 지난 6월 언북초등학교에 독특한 육각형 모양의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한 데 이어 지난 11일 구청에도 세웠다. 지난 18일엔 봉은사역 7번 출구 앞 ‘무역대로’(영동대로의 명예 도로명)에 부여일자·유래, 시·종점 등이 표기된 ‘명예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LED조명을 사용해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이동길 부동산정보과장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통해 도로명주소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시 미관을 향상하는 다양한 도로명주소 홍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지원 “출구 없는 단식…황교안으로 총선 치르기 어려울 듯”

    박지원 “출구 없는 단식…황교안으로 총선 치르기 어려울 듯”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단식을 그만 둘) 출구가 없다”며 “황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21세기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삭발, 단식, 의원직 사퇴”라며 “제1야당 대표가 9개월 동안 삭발과 단식을 했다. 마지막 사퇴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박 의원은 보수 언론조차 황 대표의 이번 단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언급하면서 황 대표가 지금 힘써야 할 것은 한국당 내 쇄신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지금은 단식 타임이 아니라 쇄신의 타임”이라며 “(단식으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고비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단식) 출구가 없다. 황교안 대표로 가 아닌 다른 분으로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단식을 선언한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도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고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황 대표에게 바라는 것은 장외투쟁이 아니라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를 정상화하고, 문재인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발목만 잡지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틀째 단식투쟁을 이어간다. 황 대표는 경호상 이유로 청와대 앞 천막 설치가 불허되자 밤늦게 국회 본청 계단 앞에 천막을 치고 노숙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일어나 새벽기도를 마친 뒤 다시 청와대 앞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청와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복궁 향원정은 ‘온돌 정자’였다

    경복궁 향원정은 ‘온돌 정자’였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한 향원정(보물 제1761호) 복원 전 발굴조사에서 그동안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던 온돌 구조를 찾아 20일 공개했다. 경복궁 후원에 있는 육각형 2층 정자인 향원정은 정자 건물인데도 아궁이가 있는 독특한 형태로 지었다. 향원정에 난방을 위한 온돌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연기가 다니는 통로와 배출구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 9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한 조사단은 구들장 밑으로 낸 고랑인 ‘고래둑’과 불기운을 빨아들이고 연기를 머물게 하는 온돌 윗목 고랑을 가리키는 ‘개자리’를 확인했다. 남호연 연구소 학예사는 “외부 기단과 내부 기단을 쌓아 올린 이중기단을 만들고 이 사이에 방고래와 개자리를 둘렀다”면서 “불길과 연기가 이 통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빠졌다”고 설명했다. 배병선 연구소장은 “인공호 가운데 올린 작은 정자이다 보니 지반이 연약해 관통형 온돌이 아닌 둘러서 나가는 특이한 형태로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에서 정자가 기울어진 원인도 찾았다. 정자를 받치는 6개 기둥 중 동남 방향 기둥 주춧돌 아래 초반석에서 균열을 찾았다. 배 소장은 “초반석이 뜨거운 열기를 지속적으로 받아 금이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원정은 고종 때인 1870년 전후에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7월부터는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석교교회~영천시장 옛 골목에서… 외솔선생 한글 사랑을 되새기다

    석교교회~영천시장 옛 골목에서… 외솔선생 한글 사랑을 되새기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0차 서울의 문학 4(외솔 최현배의 사주오 두부장수)’ 편이 지난 16일 수필의 주무대인 서대문구 행촌동과 외솔선생이 반평생을 보낸 신촌 연세대 캠퍼스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를 출발했다. 먼저 3·1독립선언 기념탑과 독립관, 서재필 동상, 독립문을 차례로 돌아봤다. 탐방 다음날인 11월 17일이 마침 순국선열 추모제 80주년이어서 뜻깊은 방문이 됐다. 천주교 무악동 성당은 서울에 5개 있는 빈민사목 성당이다. 단아한 ‘ㄷ자’형 한옥 성당은 안방과 마루를 튼 공간에 제대 역할을 하는 교자상이 놓였고, 건넌방에 십자가상이 설치된 소박한 초기교회의 모습이다. 석교교회~영천시장 길은 작품 속 두부장수가 외치고 다니던 길처럼 정겨운 옛 골목이다. 일행은 독립문공원 극동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7737번 버스를 타고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하차했다. 외솔선생을 기념하는 외솔관과 선생의 흉상을 보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무형유산인 수필 ‘사주오 두부장수’와 유형유산인 석교교회, 영천시장 등 3개였다. 해설은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에 첫 데뷔한 김윤정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맡았다.해마다 한글날이면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이 지은 ‘한글날 노래’가 방방곡곡 울려 퍼진다.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이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이 노래를 지은 외솔은 평생 우리말과 우리글을 연구하고 지킨 ‘수호신’이다. 외솔은 외로운 한 그루 소나무라는 뜻이다.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삼웅은 ‘외솔 최현배 평전’에서 “외솔이라는 자호가 선생의 생애를 한마디로 압축한다. 외솔은 조선의 사육신 성삼문의 단심가에서 취한 호”라고 풀이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단심가 중 일편단심에서 ‘붉을 단(丹)’자를 얻었듯 외솔은 단심가 중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됐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의 낙락장송에서 ‘소나무 송(松)’을 취했다. 선생의 임은 조국이었으며, 한글이 곧 목숨이라는 각오로 외로운 소나무 한 그루가 되기를 자처한 것이다.실제 선생은 숱한 지식인들이 친일 변절했을 때 한글을 지킨 최고의 국어학자인 동시에 독립지사였으며, 해방 후 독재정치를 비판한 사회사상가로서 일생을 보냈다. 선생은 “말은 그 겨레의 정신이요 생명이라. 정신이 없는 몸뚱이가 살아갈 수 없으며…”라면서 나라흥성의 법칙이 말과 글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갈파했다. 일제의 조선어 말살정책에 저항해 우리말과 한글을 유지하는 말과 글을 통한 독립투쟁운동을 벌였다. 해방 후에는 한자 전용과 영어공용어 채택 주장에 맞서 한글전용, 한글 가로쓰기, 한글 자판 개발에 온 힘을 쏟았다. 외솔은 반봉건, 반제국주의 견지에서 한글전용과 가로쓰기를 주장한 선각자 한흰샘 주시경(1876~1914)의 수제자였다. 외솔은 “나는 주 스승에게서 한글을 배웠을 뿐 아니라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사랑과 그 연구의 취미를 길렀으며 겨레정신에 깊은 자각을 얻었으니, 나의 그 뒤 일생의 근본 방향은 여기서 결정된 것이었다. 나는 주 스승에게 배우고 또 배워, 가위 그 당에 들어갔다고 할 만큼 되었다. …나는 스승의 부탁에 따라 우리말, 우리글을 오늘날까지 갈고닦고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있는 것이니, 이 사명을 다한 뒤에는 스승에게로 돌아가서 복명을 할 작정이다”고 술회했다. 실제 숨진 뒤 평소의 바람대로 스승이 잠든 경기 양주군 진접면 장현리 묘소 옆에 안장됐다. 그러나 후학들이 무심함 탓에 스승은 2013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제자는 2009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돼 떨어졌다. 살아서 함께했고, 죽어서도 함께했던 사제를 떼논 것이다. 주시경 선생의 묘비는 홍릉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겼다.‘세종대왕 다음으로 한글 연구에 공헌한’ 주시경 선생은 언어가 민족의 얼이라고 생각한 언어민족주의자였다. 문하에는 최현배·김두봉·김윤경·이윤재·이병기·신명균·권덕규·이상훈·이극로·김선기 등 기라성 같은 애제자가 있었다. ‘외솔 최현배 평전’에 따르면 체제는 달랐지만 남한의 최현배, 북한의 김두봉이 중심이 돼 분단 상황에서 남북한의 언어정책을 이끌었다. 부산 동래출신 김두봉(1889~1961?)은 울산 염포 출신 최현배보다 5살 연상이었으나 절친한 친구사이로 지냈다. 이 둘은 스승을 쫓아 단군을 숭배하는 민족종교 대종교에 입교했다. 북조선노동당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일성종합대학 초대총장을 지낸 김두봉은 1958년 김일성일파에 의해 반당종파분자로 몰려 숙청당할 때까지 북한의 한글전용에 큰 업적을 남겼다. 두 분이 없었더라면 미국과 소련 두 절대강국 치하에서 우리말과 글을 지켜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외솔의 3대 저술은 ‘조선민족 갱생의 도’, ‘우리말본’, ‘한글갈‘이다. 일본 교토대학에서 유학하던 32살 때 ‘조선민족 갱생의 도’를 집필, 일약 유명인사가 된 외솔은 귀국하자마자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취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어국문학과 ‘페스탈로치의 교육사상’을 강의했다. 1938년 흥업구락부 사건에 연루된 대다수가 친일로 전향했을 때도 외솔은 끝까지 신념을 지켜 학교에서 쫓겨났다. 복직하기 전까지 3년 동안 ‘우리말본’과 ‘한글갈’을 저술했다. 우리말본은 우리말 문법 연구의 분수령을 이루는 역저이며 한글갈은 훈민정음에 관한 역사적 문제와 한글의 이론적 문제를 체계적으로 논구한 노작이다. 외솔 선생은 1970년 3월 23일 입원 중이던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77살로 세상을 떠났다. 사회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서 평생 동지 노산 이은상(1903~1982)은 ‘마지막 드리는 노래- 외솔 최현배 님 영 앞에’를 낭송했다. “고난도 파란도 많은/이 땅에 오셔 칠십 칠년/얼, 말, 글 겨레의 성벽/한 몸으로 지키시더니/붓 놓고 입 다무시고/어디로 멀리 가시옵니까./바람찬 거친 들에/뚜벅뚜벅 걸어간 자취/바람은 가고 없어도/발자욱만은 뚜렷하구려/이 길로 가야 한다고/일러주신 노정표외다./나라 잃은 그 시절에도/조국의 말과 글이 같이 살았고…금 글자로 새기오리다/해마다 솔씨 떨어져/자라난 다복솔 보소/생전에 외솔일러니/인제는 외롭지 않소/새 솔밭 돌아다보며/웃고 가시옵소서.” 외솔과 함께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돼 투옥됐던 시조시인 노산은 옥중에서 “미처 다 못 배워/인제사 여기 와서/ㄹ(리을)자를 배웁니다/ㄹ(리을)자 받침 든 세 글자/ 자꾸 읽어 봅니다./제 ‘말’ 지켜라/제 ‘글’ 지켜라/제 ‘얼’ 붙잡고…”라는 ‘평생을 배우고도’라는 글을 남겼다. 외솔은 늘 검은 두루마기, 흰 고무신에 머리는 중 마냥 빡빡 깎은 시골 생원 같은 모습이었다. 미끈한 양복에, 학자나 예술가 풍채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처음에는 실망했으나 이 실망은 갈수록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경모의 정이 솟구쳐 올랐다고 한다. ‘사주오 두부장수’에 나타나 있는 소박한 정겨움의 실체이다. 외솔의 숨결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늘 쓰는 도시락, 반올림, 마름모꼴, 꽃잎, 짝수와 홀수, 지름 같은 숱한 고운 말을 만드신 분이다. 가로쓰기와 띄어쓰기, 한글자판에도 선생의 고혈이 스며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31회 서울역 뒷동네-서계동 ■집결장소: 11월 23일(토) 오전 10시 서울역 1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골목식당’ 평택역 뒷골목편, 떡볶이집부터 할매국숫집까지 ‘기대감 UP’

    ‘골목식당’ 평택역 뒷골목편, 떡볶이집부터 할매국숫집까지 ‘기대감 UP’

    ‘백종원의 골목식당’ 평택역 뒷골목 편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9번째 골목인 ‘평택역 뒷골목’ 편의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역 뒷골목’은 활발한 평택역 1번 출구 상권과 달리 유동인구가 없어 한산하기만 한 곳으로 3MC는 “살리기 최고로 어려운 상권”이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택역 뒷골목의 첫 번째 가게는 ‘튀김범벅떡볶이집’이다. “하루 떡볶이 한판을 완판하는 게 소원”이라는 사장님은 장사 내내 오매불망 손님을 기다리는 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떡볶이를 시식한 백종원은 충격적인 시식 평을 남기며, 급하게 정인선을 호출했다. 정인선은 떡볶이를 먹고 “졸업하면 안 올 맛”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가게는 ‘수제돈가스집’이다. 첫 방문에 앞서 점심 장사를 지켜보던 3MC는 한 가지 의문점을 발견했다. 사장님 상황에 따라 치즈돈가스의 주문 가능 여부가 달랐던 것인데, 그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수제돈가스’집에 방문한 백종원은 사장님의 독특한 김치볶음밥 조리순서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치즈돈가스를 맛본 뒤엔 “왜 자꾸 웃음이 나지?”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백종원은 ‘할매국숫집’도 찾았다. 모녀가 함께 운영 중인 ‘할매국숫집’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더 조마조마하게 했다. 또 엄마 사장님의 쿨한 손님 응대도 흥미로운 점이었다. 사장님은 바쁜 점심 장사 도중 손님이 김밥을 주문하자 “밥하는 데 한 시간 걸려요”라고 응대하는가 하면, 그때그때 다른 조리법으로 국수를 조리했다. 이에 딸이 염려를 표하자 오히려 엄마 사장님은 “그러니까 할매국수지!”라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도합 65년 경력의 요식업 베테랑 사장님들이 모여있는 ‘평택역 뒷골목’의 첫 번째 이야기는 20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토의 중심 청주 오송, 철도산업 ‘심장’이 되다

    국토의 중심 청주 오송, 철도산업 ‘심장’이 되다

    국가 엑스(X)축 철도망의 유일한 분기역인 KTX 오송역 일대가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송역은 국토의 중앙부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다. 철도산업 발전을 견인할 핵심시설들이 오송역 인근에 속속 입주하는 데다 오송역이 세종시와 충청권 관문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용객이 증가하는 등 이름값을 하고 있어서다. ●“충북도, 오송 철도클러스터 육성 결실” 충북도는 최근 철도교통관제센터 오송 유치가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모든 열차의 운행과 안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관제센터는 고도화된 관제망을 통해 철도 전 노선을 한곳에서 실시간 통제하고 제어하는 첨단시설이다. 국비 3000억원이 투입돼 3만 2000㎡ 부지에 2만㎡ 규모로 신축된다. 2021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준공, 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열차운행관제실, 전력공급장치, 초고속 광통신망 등으로 구성된다. 상주하는 관제사만 500명이 넘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구로 관제센터의 설비 노후화와 설비용량 포화. 지속적인 철도노선 증가, 비상시 중단 없는 관제서비스망 구축 등을 위해 새 관제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도는 정부의 이런 계획을 파악하고 물밑에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정부는 6개 후보지를 놓고 고민하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오송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송 관제센터가 가동되면 구로 관제센터 운영은 일단 중단된다. 구로센터를 새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지는 향후 결정된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정부가 오송을 국가철도 인프라구축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공식 인정한 셈”이라며 “충북이 오송을 철도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는 오송역 인근에 철도종합시험선로가 준공됐다. 터널 6곳(5760m), 교량 6곳(1535m) 등으로 구성된 시험선로는 2399억원이 투입돼 오송역~세종시 전동역을 연결하는 구간(13㎞)에 깔렸다. 철도차량 주행시험, 콘크리트 궤도 내구성 시험, 노반구조 지지력 시험, 교량 상부구조 동적성능 시험, 변압기 내구성 시험, 전차선로 내구성 시험, 궤도회로장치 구성품 시험, 방음벽 성능시험, 터널출구 압력측정시험 등 총 9개 분야 198개 항목 시험이 가능하다. 시험선로는 개발자와 철도운영기관 모두에 필요한 시설이다. 개발자는 기술의 신속한 검증이 가능해 빠르게 보완과 후속 연구에 나설 수 있다. 철도운영기관은 충분히 검증된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기술 결함으로 인한 철도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국비 270억원이 투입된 철도완성차안전시험연구시설이 오송에 문을 열었다. 대지면적 4만8487㎡에 연면적 1만 2500㎡ 규모로 실험동과 연구동을 갖췄다. 평시와 혹한, 혹서 등 다양한 기후환경에서 안전운행 여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곳이다. 새롭게 개발된 모든 철도차량 및 시스템, 부품 등이 실제 차량에 탑재 또는 수출하기 위해서는 이곳의 시험과 인증을 거쳐야 한다. 차세대 고속열차 개발을 위한 열차 시운전 및 시험분석 등도 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임직원 100여명이 근무한다.●녹색 교통수단 무가선트램 시험선 구축 오송에는 길이 1㎞의 무가선트램 시험선도 구축됐다. 녹색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는 무가선트램은 한 번 충전으로 25㎞ 이상 주행 가능한 노면 전차다. 차량 위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전기선이 없어 도시 미관에 좋고,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해 소음과 매연이 없다. 가선을 통한 에너지 손실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제동 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배터리에 충전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을 30% 이상 높일 수도 있다. 무가선트램은 차의 바닥 높이가 30~35㎝로 매우 낮아 승객 승하차를 위한 별도 시설 없이 유모차, 휠체어 등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역사 없이 버스 승강장 정도의 표시만 있으면 돼 건설비가 지하철의 20%만 있으면 된다. 이런 장점 때문에 무가선트램 도입을 구상 중인 여러 지자체의 오송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트램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대중교통수단으로 전 세계 약 150개 도시, 400여 노선에서 운영 중이다. 시속 550㎞에 달하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간이시험노선도 150m 길이로 구축했다. 향후 실제 고속주행을 위한 25~30㎞ 길이 노선구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전기로 발생시킨 자기력의 반발력으로 레일에서 낮은 높이로 부상해 달리는 열차를 말한다. 공중에 띄운 후 전진해 기존 철도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오송역, 충청권 관문 역할… 이용객 급증 오송역의 이용객 변화도 눈에 띈다. 2010년 11월 1일 개통한 오송역은 해마다 이용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20만명에서 2012년 149만명, 2013년 227만명, 2014년 291만명, 2015년 411만명, 2016년 503만명, 2017년 658만명, 지난해 764만명 등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는 8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하루 최대 이용객 수도 2011년 4780명이었지만 올해는 7배가 넘는 3만 5449명을 기록했다. 오송역 연간 이용객은 전국 고속철도 정차역 51곳 가운데 9번째로 많다. 1~8위에 들어가는 역들은 서울, 부산, 동대구, 수서, 대전, 용산, 광명, 천안아산역이다. 천안아산역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소재 역이거나 대도시 역들이다. 최근 5년간 오송역 이용객 연평균 증가율은 27.6%다. 연간 이용객 500만명 이상 역 11곳 가운데 광주송정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종기 도 교통정책과 팀장은 “올해 이용객 800만명 돌파를 확신한다”며 “안전체험교육시설인 철도안전허브센터 유치와 철도종합시험선로 2단계 등을 추진하고 동시에 철도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오송을 철도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송역의 탄생과 성장은 도민역량 결집이 만들어낸 산물로 평가된다. 1989년 경부고속철도의 충북 경유가 어렵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 도민들은 경부고속철도 본선역 충북권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의 천안~대전 직선노선안에 대응해 오송을 경유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해 1991년 경부고속철의 충북 경유를 확정 지었다. 1993년에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계획이 발표되자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오송유치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국가 엑스축 철도망과 국가균형발전 논리를 앞세운 범도민운동이 전개돼 2005년 6월 천안, 대전역을 제치고 오송역이 분기역으로 선정됐다. 도는 2016년 6월 KTX 오송역에서 역 탄생의 역사를 기록한 고속철도 오송역 유치기념비 건립 제막식을 열었다. 이후 충북도와 청주시는 오송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로망 개선과 버스노선 증편 등을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을 위해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을 운행하는 청주지역 택시에 적용되던 복합할증도 폐지했다. 일부 정치권과 세종시의 KTX 세종역 건설 주장에도 강력 대응하고 있다. 세종역이 생기면 잦은 정차로 인한 고속철의 저속철 전락, 균형발전 역행 등 수많은 부작용이 불 보듯 해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후티반군 “한국 선박 확인 땐 석방”… 불안한 중동 정세가 관건

    후티반군 “한국 선박 확인 땐 석방”… 불안한 중동 정세가 관건

    지난 18일 한국인 2명 등 16명이 승선한 선박 3척을 나포한 예멘 후티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될 경우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 등을 예의주시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 무스카트에 주둔해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오는 21일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전 7시 55분(한국시간) 선박 나포 사건을 신고받았다. 앞서 나포된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1명이 오전 7시 24분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는 메시지를 선사에 보냈고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건 접수 후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회의를 거쳐 청해부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청해부대 강감찬함은 같은 날 오전 11시 17분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출항했다. 정부는 후티반군이 석방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일단 강감찬함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군사작전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상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사고 해역 인근으로 가서 위협적인 이미지를 주는 데 방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후티반군 고위 관리인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는 이날(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예멘 해안경비대가 (해당 선박이) 침략국의 소유인지 한국의 소유인지 알아보려고 점검하고 있다”며 “한국의 소유인 경우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잘 대우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후티반군과 접촉한 결과 이 같은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양한 자산과 경로를 통해 승선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후티반군은 과거에도 영해 침범을 이유로 외국 선박을 나포했다가 석방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후티반군이 참전하는 예멘 내전이 이번 나포 사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연합군과 교전 중인 후티반군이 이번에 나포한 선박에는 한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도 포함됐다. 이슬람 시아파 예멘 후티반군은 2004년부터 수니파 정부와 내전을 벌였으며 2014년에는 수도 사나에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수니파 정부를 몰아냈다. 이후 하디 대통령이 아덴으로 이동해 후티반군의 통치는 불법이라고 선언하면서 예멘은 사실상 분단됐다. 특히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이 예멘 정부를 지원하며 후티반군을 공격하고 이에 맞서 시아파 맹주 이란이 후티반군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멘 내전은 국제전의 성격을 띠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예멘 정부군과 후티반군이 호데이다 정전 협정을 맺었지만, 이후 교전이 발생하면서 지난 5월 협정 이행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지난 9월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등 연합군과 후티반군 측이 물밑 대화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멘 내전 당사자들이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을 감소하고자 출구를 모색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정부는 예멘 내전 등이 선박 나포 사건과 연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세 변화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임종석 정계 은퇴…박지원 “큰 일할 인물, 방치할 수 없어”

    임종석 정계 은퇴…박지원 “큰 일할 인물, 방치할 수 없어”

    “여권 내 상당한 파장…당정청 쇄신 이어질 것” 김세연 불출마 선언엔 “세게 베팅했다고 해석”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정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임 전 실장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 임 전 실장을 부른다고 하면 본인도 응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삼고초려하면 또 돌아올 수 있다. 큰 일을 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한 인물을 정치권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86세대’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촉망받던 386·586세대의 선두주자인 임 전 실장이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 하면 여권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같은 결정이 당정청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임 전 실장은 현재의 남북관계 냉각기를 돌파할 몇 안 되는 인사로 거론되면서 총리나 통일부 장관 등 역할론이 정치권에서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그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배석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과 함께 당의 큰 자산이 손실된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의견들이 잇따라 나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학생운동 할 때도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더니…”라며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싶단 취지라고 들었다. 그것도 그것대로 장하고 훌륭한 뜻이고, 마저 들어보고 평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박지원 의원은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86세대’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촉망받던 386·586세대의 선두주자인 임 전 실장이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 하면 여권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같은 결정이 당정청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 임 전 실장까지 이렇게 (불출마)하면 이제 제 길로 가야 한다”면서 “또 그대로 반복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진짜 많은 비난을 받는다”고 경고했다.그런가하면 같은날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는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출구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 부산시장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를 하더라도 2년 있다가 시장으로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때는 또 명분이 없기 때문에 지금 저는 세게 베팅을 한번 했다, 그렇게 해석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산슬” 유재석, ‘아침마당’ 신인 트로트 가수 경합 ‘결과는?’

    “유산슬” 유재석, ‘아침마당’ 신인 트로트 가수 경합 ‘결과는?’

    국민 MC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아침마당’에 출연해 신인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 경합을 벌였다. 18일 KBS2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2020년 기대되는 초특급 신인 트로트 가수들이 소개됐다.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소개로 유재석(유산슬)이 등장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메뚜기 춤을 선보이며 등장한 유재석은 “안녕하세요. 트로트계 새바람 유산슬 입니다. 이른 아침 놀라셨죠? ‘도전 꿈의 무대’ 무조건 3번 뽑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은 “생각지도 않던 분이 딱 나왔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오늘은 유재석이 아닌 신인가수 유산슬이다. 사랑하는 후배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산슬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유재석은 맞다. 이 시간에 생방송은 처음이다. 스튜디오에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박상철은 “개그는 잊어달라, MC도 잊어달라. 오늘은 트로트 신인이다. 끝장난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앞으로 계속 개그 할 거다”라고 귓속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산슬은 “제가 트로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트로트계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전 1등 할 거다. 오늘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유산슬의 장점에 대해 박상철은 “꺾기도 되고 노래도 된다. 노래도 잘하긴 하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유산슬은 실력이 계속 느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유산슬은 ‘합정역 5번 출구’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선배 트로트 가수 이호섭은 “그간 개그맨들이 많이 트로트를 도전했다. 하지만 그간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었다. 유산슬은 정통 가요를 가지고 나왔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이날 1위는 택배 기사를 하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용주가 차지했다. 이용주는 “제가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유재석은 “갑작스럽게 오게 됐지만 함께 박수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유산슬도 신인의 자세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뽕포유’ 특집으로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일부터 영등포 ‘온기텐트’ 25곳 운영

    20일부터 영등포 ‘온기텐트’ 25곳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온기텐트’를 더 따뜻하고 안전한 ‘온기하우스’로 업그레이드해 오는 20일부터 설치·운영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온기텐트는 주민들이 칼바람을 피하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바깥 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도 온기텐트 안은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한다. 온기텐트 이름은 ‘영등포근포근방’으로 올해는 지난해 23곳에서 2곳 추가해 25곳으로 확대 설치한다. 가로 3m, 세로 2.4m 규모로 성인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고 사방이 막혀 있어 찬바람을 피할 수 있다. 출입문은 미닫이문으로 제작해 보온성을 높였다. 내부에는 미세먼지 흡착포를 설치했다. 설치 장소는 영등포공원 앞과 당산공원, 국회의사당 앞, 대림역 6번 출구 등 버스정류장 주변 25곳으로 내년 3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 거제동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 15일 견본주택 오픈

    부산 거제동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 15일 견본주택 오픈

    부산 거제동 일대에 들어서는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가 오는 15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현산산업개발이 공급하는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0층, 133실 규모,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 일대에서 7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로 일대 주목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가 들어서는 부산 거제동 일대는 부산 교육 대학교 등 교육 시설을 비롯해 부산고등법원, 부산지방법원 등 법조타운이 밀집해 직장인, 대학생 등 주거 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더블 초역세권 환경도 단지의 장점이다. 부산 교대역 1분 거리에 들어서는 단지는 부산 1호선과 동해선을 통해 부산 전역 및 인접 지역을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최근 기존의 역세권과 차원이 다른 초역세권 환경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의 교통 환경 메리트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다 갖춰진 생활 인프라도 주목된다. 인근 대학가, 업무지구를 따라 자리 잡은 식당을 비롯해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으며 홈플러스 연산점도 도보 거리로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자리한 온천천 산책로와 함께 부산 사직 운동장도 가까워 문화와 편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위치다. 1~2인 가구 맞춤형 서비스도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의 1인 가구 비중은 29.7%로 거제동 일대는 부산 내에서 1~2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단지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조식 서비스, 대형 코인 세탁실, 첨단 loT 서비스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옥상 공간을 활용한 거제동 최초 루프탑 스카이 시네마도 들어설 예정이다. 여유로운 내부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는 소형 평형임에도 넉넉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와이드한 평면 구성을 선보인다. 집 내부에서도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넉넉한 평면 구성을 통해 1~2인 가구 맞춤형 오피스텔로 조성됐다. 부산 최초로 도입하는 올인원 행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무 서비스 지원, 법률 서비스 지원, 대출 등 금융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계약만으로도 모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부담을 덜어준다. 높은 투자 가치도 눈길을 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1% 초반대로 하락이 전망되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거제역 7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사업지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 일대다. 견본주택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견본주택 내방객 중 응모자를 대상으로 TV, 전기압력밥솥 등 경품 증정 이벤트를 비롯해 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선착순 풀옵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재석 라디오 출연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

    유재석 라디오 출연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

    방송인 유재석이 신인 가수 유산슬로 라디오에 출연해 화제다. 14일 유재석은 tbs fm 라디오 프로그램 ‘배칠수 박희진의 9595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배칠수, 박희진은 유재석을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소개했다. 유산슬은 “저는 신인 트로트 가수다. 라디오 청취자 분들이 당황하실 것 같다. 저는 더 당황했다”면서 “연습생 시절을 못 겪었다. 저는 신곡 ‘합정역 5번출구’, ‘사랑의 재개발’로 활동을 시작하려고 이 자리에 매니저님 따라 홍보하러 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제가 신인인데 너무 나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합정역 5번출구’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가창하는 재치도 선보였다. 유산슬이라는 이름의 뜻에 대해서는 “제 의사와 상관 없이 트롯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진성 선배님이 저를 유산슬이라고 불러주셨다. 널리 많은 분들이 찾는 유산슬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맛깔나는 노래를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뽕포유’에서 유산슬이라는 이름의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 ‘응팔‘ 넘는 인생캐 “출구 없는 매력”

    ‘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 ‘응팔‘ 넘는 인생캐 “출구 없는 매력”

    배우 김선영이 출구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선영은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거침없는 언변과 샘 많은 성격으로 동네 여론을 주도하며 옹산 게장 골목을 휘어잡지만 친해지면 한없이 따뜻한 걸크러쉬 박찬숙 역을 맡아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연쇄살인마 까불이로부터 동백(공효진 분)을 지키려는 옹산 게장 골목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일명 ‘옹벤져스’가 뭉쳐 작전을 짜고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예로 찬숙은 번영회 장소를 까멜리아로 변경하며 “이제는 니네 집 커피 먹을겨”라고 툭툭 내뱉거나 필구(김강훈 분)를 맡기는 동백에게 “너무 이렇게 예의 차려도 정이 안가. 필구랑 준기랑 죽고 못 사는 거 이 동네가 다 아는데”라고 화끈하게 말하며 내심 동백을 생각하는 김첨지 모드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선영은 겉은 거침없는 말투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면서도 속은 다정하고 친절한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만들어내며 극을 이끌었다. 또한 맡은 배역에 따라 완벽하게 변신, 열연을 펼치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극계에서 활약하던 김선영은 2016년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선우(고경표 분)의 엄마 김선영 역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욱씨남정기’, ‘이번 생은 처음이라’, ‘텐뽀걸즈’, ‘로맨스는 별책부록’, ‘열여덟의 순간’, 영화 ‘허스토리’, ‘미쓰백’, ‘말모이’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체육시설로 변한 독립투사 묘역 5년내 당당히 제 모습 찾는다네

    체육시설로 변한 독립투사 묘역 5년내 당당히 제 모습 찾는다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9차 효창공원’ 편이 지난 9일 용산구 효창동과 청파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를 출발했다. 투어단은 먼저 백범김구기념관을 둘러보고 김구 선생 묘역 앞에서 묵념을 올렸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를 모신 삼의사 묘역과 임정요인 묘역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을 느꼈다. 시신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일행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이날 일정은 김세중미술관을 거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교정에서 마무리됐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알차고 유익한 해설 보따리를 풀어 공감을 얻었다.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효창운동장, 선린중·고 향나무와 선린인터넷고 강당 등 3곳이다. 미래유산이던 조각가 김세중과 시인 김남조 가옥은 김세중미술관으로 변신하면서 미래유산에서 해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영욕의 효창운동장도 효창공원 성역화 사업에 따라 축구장만 남고 관중석과 조명탑, 육상트랙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을 분리하던 흉물스러운 담장도 철거돼 2024년까지 전체 면적 16만㎡의 당당한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조성된다. 독립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반공투사 위령탑, 육영수 여사 경로 송덕비, 원효대사 동상도 옮기거나 철거될 전망이다. 효창운동장 옆 이봉창 의사 생가터에는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선린인터넷고 교정에 서 있는 210년 묵은 향나무는 1899년 국내 최초의 관립 상공학교로 설립된 옛 선린상고 개교를 기념, 고종이 명동 중국대사관 동편 학교 교정에 기념식수한 어사목을 1913년 옮겨온 것이다. 서울미래유산 지정을 알리는 기념동판이 땅바닥에 부착돼 읽기 어려울 정도로 닳고 부식돼 있었다. 돌과 벽돌을 접합재인 모르타르를 사용해 쌓아 올린 조적조 양식의 학교 강당은 1920년대 학교 건물을 대표하는 건축양식이다. 우리에게 낯익은 효창공원 옆 효창운동장은 멋쩍은 조합이다.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굴곡의 수난사 때문이다. 1786년 정조는 5살 때 세상을 떠난 큰아들 문효세자를 가슴에 묻으며 ‘효성스럽게 번창하라’는 뜻에서 효창묘라고 이름 지었다. 1870년 고종이 효창원으로 격상시켰다. 일제강점기 용산에 군사령부와 철도기지가 들어서면서 1921년 효창원을 빙 둘러싼 골프코스가 조성됐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집을 잃은 이재민 수용소를 거쳐 1927년 공원으로 본격 개발됐다. 문효세자 묘를 고양 서삼릉으로 이전했을 때 효창공원은 이전의 3분의1 규모로 쪼그라든 상태였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독립운동가 묘역으로 조성됐다. 국립현충원이 없던 시절의 현충원이었다. 묘역 조성을 주도한 김구 선생도 이곳에 묻혔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등 무장투쟁 삼의사의 유해를 봉환하고, 임시정부 이동녕 주석·차리석 비서장·조성환 군무부장의 묘도 안장했다.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만들어 놨다.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효창공원 내 애국지사 묘역에 제2회 아세아축구대회 유치용 축구경기장 건립을 추진했다. 효창공원 내 독립지사 묘역 참배 행렬이 줄을 잇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아첨꾼들의 장난질이었다. 격렬한 반대 끝에 묘역을 유지한 상태에서 운동장을 만드는 절충안이 도출됐다. 효창원 경내 15만 그루의 나무와 연못을 메워 운동장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의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도 반공투사 위령탑, 대한노인회, 육영수 여사 송덕비가 들어서면서 효창공원의 정체성은 독립운동가 묘역에서 도심 체육시설로 변모했다. 2002년 효창공원 테니스장 자리에 백범기념관을 짓고,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효창공원을 제2의 국립묘지로 민족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축구장 대체 부지가 마련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청파역은 조선시대 한양도성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도성 밖 첫 번째 역이었다. 도성~경기도 광주 구간 제1구간이다. 특히 군사 업무를 담당하는 병조의 직할 역은 교통통신상 가장 중요한 지역에 설치했는데 청파와 노원역에 뒀다. 세종실록에 “청파와 노원 두 역은 인구나 물산이 메마르고 쇠잔하나 전달하는 문서는 가장 번거로우니…”라고 기록돼 있다. 19세기 초 편찬된 만기요람에서는 “청파역과 노원역에는 역졸이 모두 합쳐 288명이 있고, 말은 160필이 준비돼 있다”고 두 역의 무게감을 알렸다. 청파동을 상징하는 ‘청파배다리 터’ 표석은 무악(안산)에서 발원한 무악천이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만초천변 큰 다리 이름이다. 만초천을 경계로 삼는 주교동과 석교동 등의 지명이 이 다리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용산 운하’를 뚫자는 계획이 나왔다. 태종 13년(1413년) 좌의정 하륜이 “서울과 경기의 군인 1만 1000명을 징발해 숭례문 밖에 운하를 파서 용산까지 들어온 선박을 숭례문 앞까지 끌어들일 수 있게 물길을 연장하자”는 장계를 올렸다. 태종은 “모래땅이어서 물이 차지 못할까 걱정되고 인력을 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당시 한강을 이용한 물자와 인력 수송은 오늘날 철도와 고속도로, 항공편을 모두 합친 물류수송로에 해당한다. 육상과 수상 운송에서 차지하는 청파역의 비중을 짐작할 만하다. 다만 만초천이 흐르는 용산 일대는 저지대여서 홍수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로 만리동~청파동~효창동 구릉지를 거쳐 칠패시장과 숭례문에 이르렀다. 청파라는 지명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서울시사편찬위원회의 ‘동명연혁고’ 용산구편에 따르면 푸른(靑) 야산의 언덕(坡)이 많아서 생겼다는 설과 조선 전기의 문신 청파 기건(미상~1460)이 살았다는 양설로 나뉜다. 청파 일대는 지형상 배문중·고 뒷산인 연화봉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다가 효창공원에 못 미쳐 남동쪽으로 갈라져 당고개 능선을 따라 만초천에 이르는 지역이다. 한성부 서부 용산방에 속했다. 근대 이후 청파역을 품은 용산역과 서울역이 서울의 제일 관문이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청파 4계 축소리’라는 용어가 있다. 청파 4계란 지금의 청파동 1~3가와 원효로 1가 등 조선시대 청파 1~4계 지역의 지역단위다. 청파동 일대를 청파 4계라고 하고, 이 지역 노래꾼의 소리를 사계 축소리라고 했다. 19세기 서울 시정 음악을 이끈 전문 소리꾼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사계 가객으로 불린 이들은 돈을 받고 불려 다니면서 노래를 부르는 전문 직업인이었다. 노래를 듣는 장소는 청파, 마포, 왕십리, 서빙고 등지의 ‘움집’이라는 소리방이었다. 청파를 주무대로 활동한 남녀 음악가들은 서울 긴잡가, 수잡가, 사설지름시조, 휘모리잡가 등을 불렀다. 이들의 소리는 도성 밖 소리방의 안진소리, 경성소리, 선소리 등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토박이 소리로 인정받았다. 이들의 소리가 근대 실내극장 설립 이후 대중음악의 주류를 형성했다. 잡가 명창으로는 박춘경·추교신·조기준·박춘재가 꼽힌다. 특히 박춘재는 1902년 최초의 관립 공연장인 협률사 창립 공연에 참가했으며 가장 많은 유성기 음반을 취입했다. 1914년 최초의 사설극장 광무대의 대표 가수이기도 했다. 종로4가와 5가를 거쳐 1930년부터 1936년까지 만리동 고개에 흥룡극장을 지어 상설공연을 계속했고, 해방 무렵까지도 공연을 이어 나갔다. 갖은 곡절로 얼룩진 효창공원의 장소성이 구성진 서울 토박이 노래로 이어진 게 아닐까.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30회 서울의 문학4(외솔 최현배의 사주오 두부장수) ■집결장소 : 11월16일(토) 오전10시, 독립문역 4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맞춤지원 받는 젊은이의 꿈

    맞춤지원 받는 젊은이의 꿈

    서울 동작구가 숭실대와 손잡고 지역사회 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지역상생 드림센터를 짓는다. 동작구는 지난 7일 황준성 숭실대 총장과 업무 협약을 맺고 드림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에 들어설 드림센터는 대학과 연계한 벤처·창업 거점 공간으로 청년들의 미래를 지원한다. 문화·체육 시설도 함께 자리해 주민들 삶의 질도 높인다. 구는 드림센터를 통해 창업맞춤형 인큐베이팅부터 사업실행화 단계까지 지원하는 서울 남부권역 거점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청년 창업가를 길러낼 계획이다. 문화예술센터와 체육건강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도 제공한다. 숭실대입구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도동 일대는 대학특화거리로 꾸민다. 숭실대 캠퍼스 안 박물관, 운동장, 도서관 등은 개방하고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전용학습관을 마련해 평생교육학습프로그램도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더불어 대학 시설 개방이 지역 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HYNN(박혜원), ‘특급 신인’ 탄생..음원 차트 상위권 휩쓸어

    HYNN(박혜원), ‘특급 신인’ 탄생..음원 차트 상위권 휩쓸어

    특급 신인이 탄생했다. HYNN은 지난 12일 새 미니앨범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를 발매한 후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2연타 히트에 성공했다. HYNN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는 발매된 직후부터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탑100에 진입했다. 컴백과 동시에 정주행을 시작하며 ‘음원 강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 뿐만 아니라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는 13일 오전 9시 멜론 실시간차트 기준으로,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역주행 열풍을 타고 롱런 중인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제치고 전작과 신곡 모두를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HYNN이 앞서 음원 차트 1위까지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낸 바 있어, 이번 신곡으로도 꾸준히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외에도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막차’와 수록곡 ‘눈꽃 (Prod. 로코베리)’에 대한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두 곡 모두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진입했으며, HYNN의 음원 히트 열풍에 힘을 보탰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이 타이틀곡은 물론이고 수록곡까지 차트인에 성공했다는 점은 HYNN이 앞으로 보여줄 ‘대형 가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또한 HYNN은 앨범 발매 당일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 마을마당에서 버스킹을 개최, 대중에게 깜짝 라이브를 선사했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200명의 팬들이 모여 HYNN의 컴백을 축하했다. HYNN은 이날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신곡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그녀는 흔들림없이 고음을 소화해 많은 이들을 ‘입덕’시켰으며, 애절한 감성을 전달하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신곡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는 그녀의 히트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비롯해 아이유 ‘마시멜로우’, 거미 ‘눈꽃’ 등 작업에 참여한 K.imazine과 거미 ‘기억해줘요 모든 날과 그때를’ 케이윌, 지오디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든 캥거루가 공동 작곡을 맡은 곡이다. 여기에 시인 못말 역시 ‘시든 꽃에 물을 주듯’에 이어 다시 한번 시적인 노랫말을 적었다. 한편 새 미니앨범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를 발표한 HYNN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진 = 뉴오더, 비오디 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HYNN(박혜원), 신곡 발매 ‘돌고래 화통소녀..4단 고음 넘는다’

    HYNN(박혜원), 신곡 발매 ‘돌고래 화통소녀..4단 고음 넘는다’

    차세대 특급 여자 솔로 가수라 평가받고 있는 HYNN(박혜원)이 컴백한다. 엔터테인먼트 뉴오더, 비오디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오후 6시 HYNN의 새 미니앨범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가 발매된다”고 밝혔다. HYNN은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를 통해 옥타브 솔에 달하는 ‘극한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차세대 특급 솔로 여자 가수’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헬고음녀’, ‘돌고래 화통소녀’로 불리며 가창력과 성량을 인정받았던 HYNN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최근 겨울 감성을 담은 티저 사진과 영상, 라이브 미리 듣기 등으로 화제를 모은 HYNN은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발매 직후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신곡 공개를 한 시간 앞둔 12일 오후 5시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 마을마당에서 깜짝 버스킹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라이브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HYNN이 데뷔 직후부터 꾸준히 버스킹을 통해 많은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실력을 인정받아왔던 만큼, 이번에도 거리로 나가 많은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HYNN이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는 그녀의 히트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비롯해 아이유 ‘마시멜로우’, 거미 ‘눈꽃’ 등의 작업에 참여한 K.imazine과 거미 ‘기억해줘요 모든 날과 그때를’ 케이윌, 지오디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든 캥거루가 공동으로 작곡을 맡은 곡이다. 여기에 시인 못말 역시 ‘시든 꽃에 물을 주듯’에 이어 다시 한 번 시적인 노랫말을 적었다. 한편 HYNN은 오는 12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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