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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도심 속 사색의 공간, 경의선책거리/문경근 기자

    젊음의 거리로 소문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주변에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핫플레이스로 꼽는 ‘경의선책거리’가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지하에서 빠져나와 뒤로 돌아가면 ‘경의선책거리’라고 쓰인 조형물이 반겨 줍니다. 이곳에서 출발해 와우교까지 250m가량 이어지는 길이 바로 책을 테마로 조성한 ‘경의선책거리’랍니다. 먼저 책거리 운영 사무실부터 들러 주세요. 책거리 안내 지도를 챙겼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경의선책거리’ 산책을 시작해 볼까요? 산책로 양옆에 책방 6동을 포함한 부스 10동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요. 철길 위에 만든 책거리답게 부스는 기차의 외관을 본떠 만들었고 이름에 모두 ‘산책’을 붙였답니다. ‘여행산책’, ‘예술산책’, ‘아동산책’, ‘인문산책’ 등 책방에는 부스 이름과 관련된 분야의 추천 신간부터 화제작까지 있어요. ‘공간산책’, ‘미래산책’, ‘창작산책’, ‘문화산책’은 전시와 체험 공간이에요. 312일 저자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책거리의 콘셉트에 걸맞게 북콘서트, 전시회, 전통 제본, 필사, 공예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늘 북적인답니다. 책거리 주변에는 연남동의 센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숲길공원’, 기차가 다닐 때 건널목 차단기가 땡땡거리며 내려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땡땡거리’ 등 구경할 곳이 많이 있어요. 쾌청한 날, ‘경의선책거리’로 나들이 한번 어떨까요? mk820614@seoul.co.kr
  • 5·18 참상 목격한 미국인, 전두환 재판서 “헬기사격 증언하겠다”

    5·18 참상 목격한 미국인, 전두환 재판서 “헬기사격 증언하겠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목격했던 미국인이 전두환씨의 형사재판에서 헬기 사격에 대해 증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4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 자격으로 국내에 체류했던 데이비드 돌린저(67·David L. Dolinger)씨는 재판에 출석해 헬기 사격 목격 경험을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전두환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 동안 6차례, 20명의 증인신문을 통해 헬기 사격을 직접 목격하거나 헬기 파견부대에 근무하며 보고 들은 내용을 확보한 검찰은 지난 13일 재판에서 돌린저씨를 향후 재판에서 증인으로 신청했다. “5월 21일 금남로서 헬기 사격 목격” 돌린저씨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위르겐 힌츠페터 등 외신기자들의 통역을 돕고 도청에서 활동했다. 그는 결혼식 참석을 마치고 5월 18일 근무지인 전남 영암으로 돌아가려다가 계엄군이 시민들을 구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5월 21일 다시 광주에 가게 된 돌린저씨는 매일 전남도청에 가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5월 21일 금남로 일대에서 군인들이 헬기에서 사격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으며, 어깨에 총상을 입고 총알 출구가 엉덩이 쪽에 나 있는 시신을 병원에서 봤다고 증언한 적 있다. 영국에 체류 중인 돌린저씨는 기념재단 측에 한국에 방문해 재판에 출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6월 1일 재판에는 광주 전일빌딩 탄흔을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와 5·18 연구소 교수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고 22일 재판에는 피고인 측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만큼 7월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 법률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는 “피고인은 부인하지만, 학생·간호사·성직자·군인 출신은 물론 외국인도 헬기 사격을 직접 봤다고 증언하고 있다. 돌린저씨가 재판에 출석해 진실 규명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천구, 국토부·코레일·LH와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사업’ 최종 합의

    금천구, 국토부·코레일·LH와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사업’ 최종 합의

     서울 금천구가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사업 추진에 국토교통부,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천구청역은 서울 시내 역사 중 출구가 하나뿐인 유일한 역이다. 1981년 건립돼 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적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금천구청역 인근에 구청, 보건소, 경찰서 등이 들어서고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사업으로 역사 옆 폐저유조 부지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230세대를 공급한다. 현재 역사부지에는 상업, 업무, 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새로운 역사를 건립한다. 이번 사업으로 낡고 열악한 금천구청역은 보육시설, 창업공간을 포함한 행복주택과 공공, 근린생활, 상업, 업부,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구는 2018년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용역을 통해 기본 구상안을 수립했다. 이후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코레일은 18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8월 중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복합역사와 행복주택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인허가 승인을 받은 뒤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와 별도로 금천구청역 인근 8만 985㎡ 대한전선 부지에는 810병상의 종합병원과 998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금천구청역사와 옛 대한전선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시설과 연계해 금천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재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구를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속보] 중국, 美 코로나 배상 소송에 보복 검토

    중국 관영매체는 14일 미국 상원의원 8명이 최근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배상을 요구하며 ‘2019 코로나19 책임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중국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미국의 소송 남발에 관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책임 전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6개월 뒤에 있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탈출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 국내에서 일고 있는 대중 공세에 불만을 품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이미 반중 법안을 발의한 미국 의원들과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미국 미주리주 당국 등에 대해 보복 조치 준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이날 ‘2019 코로나19 책임 법안’을 발의한 미 상원의원의 실명과 미주리주를 직접 거론하며 중국 당국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들어간 유아용 전동차, 피자 주문 성공

    드라이브 스루 들어간 유아용 전동차, 피자 주문 성공

    '자동차가 없으면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할 수 없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남자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기발한 발상으로 피자를 사는 데 성공한 멕시코 남자가 화제다. 남자가 카메라에 잡힌 곳은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의 레이노사라는 지방도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3분 분량의 영상을 보면 남자는 유아용 전동차를 타고 드라이브 스루로 들어간다. 앞에는 웅장한(?) 검은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있지만 남자는 조금도 주눅이 들어 보이지 않는다. 차례가 되자 남자는 당당하게 피자를 주문하고 이동코스를 따라 좌회전을 하며 영상에서 사라진다. "남자가 진짜 피자를 사서 나올까?" 관심이 집중된 상황. 영상에는 피자를 주문하는 남자를 지켜보던 한 남자가 결과가 궁금하다는 듯 출구 쪽으로 이동, 기웃거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잠시 후 남자는 정말 피자를 들고 나온다. 피자상자를 든 남자는 들어갈 때처럼 여전히 유아용 전동자동차를 타고 있다. 남자는 진짜 자동차를 운전하듯 차로를 타고 안전운행을 하며 피자를 들고 집으로 향한다. 영상엔 촬영한 여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유아용 전동자동차를 탄 남자는 여성들의 앞을 지나가지만 타인의 시선엔 관심이 없다는 듯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남자는 왜 이런 용기(?)를 내야 했을까? 레이노사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식업계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외식업체는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으로만 영업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손님을 받을 수는 없다. 드라이브 스루로 파는 피자를 꼭 먹고 싶었지만 자동차가 없는 남자가 '진짜 자동차' 대체재로 유아용 전동자동차를 사용한 이유다. 네티즌들은 "아침부터 영상을 보고 실컷 웃었다" "멕시코의 독창력엔 끝이 없는 것 같다"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영방송 간판 무색한 KBS… 부적절한 출연진·보도 ‘잡음’

    공영방송 간판 무색한 KBS… 부적절한 출연진·보도 ‘잡음’

    조국 관련 피고인이 당시 보도 비판…편향 지적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김용민 기용했다 철회도 내부 취재 정보·김PB 인터뷰 유출 등 연일 시끌공영방송 KBS에서 보도 내용이나 취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타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의 방송 출연을 놓고도 비판이 나온다. 지난 10일 언론 개혁을 주제로 방송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J’(저널리즘J)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가 패널로 자리했다. 최 당선자는 방송에서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건과 관련된 김경록 PB에 대한 KBS 보도를 언급하며 “제일 충격받았던 보도로 언론의 출구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절망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이 나간 뒤 KBS 내부에서는 최 당선자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당선자가 조 전 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유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성재호 전 사회부장은 지난 11일 내부 게시판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불거졌을 때부터 김 PB 인터뷰 보도가 맥락을 왜곡한 것임을 전제로 말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최측근을 불러 당시 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저널리즘 비평이라고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KBS 공영노동조합도 “피고인 신분이라면 한쪽으로 치우칠 염려가 있는데 방송심의규정에 따른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패널 선정은 피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J 제작진은 “이번 총선에서 언론 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유일한 당선자였기 때문에 주제에 적합한 출연자라고 생각해 섭외했다”며 “최 당선자가 본인 사건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미제공 등이 불거진 후 KBS는 신뢰도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내걸었다. 지난 2월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했다가 철회한 이후 시청자위원회가 출연자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와 출연진 관련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KBS 법조팀 등 일선 기자들은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유출했다면서 반발하기도 했다. 이모 전 부장이 기자가 취재해 올린 보고를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에 그대로 넘겨 기사화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전 부장이 최근 사회주간으로 승진하면서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지난 8일 기자협회 KBS 지부는 “인사가 부적절했다”고 성명을 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출연진·보도 논란 끊이지 않는 공영방송 KBS

    출연진·보도 논란 끊이지 않는 공영방송 KBS

    ‘저널리즘J’ 언론개혁 편 최강욱 출연조국 관련 피고인이 당시 보도 비판“치우칠 염려” “부적절” 안팎 지적내부 취재 정보 유출 등 연일 ‘시끌’공영방송 KBS에서 보도 내용이나 취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타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의 방송 출연을 놓고도 비판이 나온다. 지난 10일 언론 개혁을 주제로 방송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저널리즘J)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가 패널로 자리했다. 최 당선자는 방송에서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건과 관련된 김경록 PB에 대한 KBS 보도를 언급하며 “제일 충격받았던 보도로 언론의 출구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절망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이 나간 뒤 KBS 내부에서는 최 당선자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당선자가 조 전 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유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성재호 전 사회부장은 지난 11일 내부 게시판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불거졌을 때부터 김 PB 인터뷰 보도가 맥락을 왜곡한 것임을 전제로 말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최측근을 불러 당시 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저널리즘 비평이라고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KBS 공영노동조합도 “피고인 신분이라면 한쪽으로 치우칠 염려가 있는데 방송심의규정에 따른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패널 선정은 피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J 측은 “이번 총선에서 언론 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유일한 당선자였기 때문에 주제에 적합한 출연자라고 생각해 섭외했다”며 “최 당선자가 본인 사건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미제공 등이 불거진 후 KBS는 신뢰도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내걸었다. 지난 2월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했다가 철회한 이후 시청자위원회가 출연자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와 출연진 관련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KBS 법조팀 등 일선 기자들은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유출했다면서 반발하기도 했다. 이모 전 부장이 기자가 취재해 올린 보고를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에 그대로 넘겨 기사화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전 부장이 최근 사회주간으로 승진하면서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지난 8일 기자협회 KBS 지부는 “인사가 부적절했다”고 성명을 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우팅’되느니 차라리…성 소수자 “자진검사 유도하려면…”

    ‘아우팅’되느니 차라리…성 소수자 “자진검사 유도하려면…”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에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등을 방문한 시민들에 자진 검사를 당부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가 연락이 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이들 중 성 소수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성 소수자들이 코로나19 검사 과정 또는 양성 판정 이후 자신의 성 정체성이 가족이나 직장 등 주변에 원치 않게 알려지는, 이른바 ‘아우팅’에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검사에 벌금형 압박에도 ‘아우팅’ 두려움이 더 커” 현재 각 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기간 이태원을 방문했다’라는 진술만으로 무료 검사가 가능하고, 서울시는 실명을 기재하지 않고 연락처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한 ‘익명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는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하지 않다가 카드 사용내역이나 기지국 접속 등을 통해 방문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을 물게 하는 등 강제적 조치도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발적인 검사에 쉽사리 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려면 이태원 클럽 방문 동선이나 직장 등의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인터뷰에 응한 성 소수자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성 소수자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라면서도 아우팅 문제가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는 “본인의 성 정체성을 깨달은 이후 10년, 20년, 30년씩 주위 사람들이나 부모님에게 숨겨온 사람들이 갑자기 성 정체성이 만천하에 공개된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압박과 심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보공개 매뉴얼과 달리 언론보도 등으로 개인 특정돼” 그는 “아우팅 되느니 차라리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면서 “검사를 안 받으면 벌금이다, 징역형이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비록 방역당국이 확진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실상은 지자체나 언론을 통해 확진자의 직업이나 직장 등 조금만 알아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정보가 공개되고 있는 실상이다. A씨는 “당국의 정보 공개 매뉴얼이 지금의 보도 현실에서는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는데 동선 공개만으로도 두려운 것인지 진행자가 묻자 A씨는 “잘 나오던 사람이 직장에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당사자는 해명할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특정 클럽이나 술집 말고도 이태원 일대에 들렀다가 감염됐을 가능성을 감안해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할 때 클럽 방문 사실 등은 빼고 발표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정 클럽이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클럽을 빼고 필수적인 장소만 공개하는 등 동선 공개를 최소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에 “개인별로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당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지나간 장소를 포괄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 안 겹치는 클럽에서도 확진자 전날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성 소수자들이 출입하는 곳이 아닌 이태원의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대문구에 거주 중인 20대 남성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서대문구 20대 환자가 방문한 클럽은 ‘메이드’로 이태원역 2번 출구 방향에 있다. 이곳은 기존에 알려졌던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3번 출구에 모여 있는 클럽과 달리 성 소수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소수자 등 특정 집단 향한 비난은 방역에 도움 안 돼 특히 성 소수자 등 특정 집단을 향한 비난은 방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는 방역당국도 여러 차례 당부한 사항이다. 그러나 감염이 처음 알려졌던 클럽이 성 소수자가 출입하는 장소라는 점을 부각한 한 언론의 보도 이후 성 소수자를 무차별적으로 혐오하는 댓글이 여전히 쏟아지는 실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관계자 역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이 확진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동선이 겹칠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해 감염자를 빠르게 찾기 위한 것이다. 확진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일은 환자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물론,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태원發 첫 확진자와 동선 달라… 집단감염 경로 ‘오리무중’

    이태원發 첫 확진자와 동선 달라… 집단감염 경로 ‘오리무중’

    서대문 20세 남성 무증상 상태서 확진 클러버들 비난·조롱 쏟아지자 검사 회피일부 “팬데믹 되면 동선 공개 안 돼” 주장 부천 20대 아들 50대 어머니에게 전염 3차 감염 없지만 가족·동료 간 감염 속출 중대본 “잠복기 고려 땐 내일까지 늘 듯”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킹클럽’ 외에 이태원의 새로운 클럽 방문자 중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태원 클럽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서대문구는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세 남성 구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서대문구 21번 환자인 이 남성은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2일 ‘메이드’를 방문했고,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인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서대문구가 환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용인 66번 환자에서 시작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는 대부분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역 3번 출구 근처의 업소에서 발생했다. 새로 환자가 발생한 유명 클럽인 ‘메이드’는 이태원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로 기존에 환자가 발생한 클럽과는 거리가 있다. 새로운 클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태원 집단감염 초기 경로를 규명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위해 코로나19 검사 이행 명령을 내리면서도 무료 ‘익명 검사’를 보장하면서 숨어 있는 클러버들의 ‘자진 신고’를 이끌어 낼지도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검사 결과 확진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직장에도 알려질 수밖에 없지만, 현재 상황에선 얼마든지 음성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며 “신분 노출로 불이익받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익명성을 보장하면 아마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빠른 시간 내 검사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은 “확진환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 또는 그 주변을 다녀왔다”고 말만 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가 실시할 예정인 ‘익명 검사’는 피검사자가 원할 경우 이름은 비워 둔 채 각 자치구 보건소 번호를 부여하고 주소와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이름 대신 ‘용산01’로 표시한다. ‘성적 지향’ 등에 관한 개인적 질문은 없다. 그러나 일부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은 개인 신상이 과도하게 밝혀질 것을 우려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직장인이면 일단 버티는 게 상책”이라며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는 분위기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들에 대한 비난, 조롱 등이 쏟아지자 이에 공포심을 느낀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구처럼 팬데믹이 올 때까지 버티면 동선 공개도 되지 않는다”고 극단적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3차 감염은 아직 없지만 가족 간 혹은 직장 동료 간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77번째 확진환자인 50대 여성 A씨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어머니다. A씨 아들은 지난 3일 이태원 ‘킹’ 클럽에 방문한 뒤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84세 여성 B씨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0일 확진된 용산구 28번째 확진환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이태원 소재 ‘퀸’ 클럽에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클럽을 방문한 서울 중랑구 17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중랑17번과 같은 강남구 소재 R사에 일하는 수원 51번도 같은 날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 직장에서 감염은 이어져 동작구 36번, 강서구 29번·39번, 수원 52번, 그리고 용인 70번 등 총 7명이 감염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은 아직 없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13일까지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은 이번 주, 특히 오늘·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용인 66번과 안 겹치는 ‘메이드’도…이태원 클럽발 확산 거세

    용인 66번과 안 겹치는 ‘메이드’도…이태원 클럽발 확산 거세

    이태원 유명 클럽 ‘메이드’ 방문 20대 확진 서대문구 21번째 환자…지난 2일 방문“기존 집단감염 클럽들과 멀리 있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고 있다.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다른 유명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더 커졌다. 서울 서대문구는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세 남성 구민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21번째 환자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메이드를 방문했으며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결과가 나왔다. 구가 환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는 대부분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주로 이태원 3번 출구 근처의 업소들 위주로 발생했다. 해밀톤 호텔을 중심에 두고 이태원로를 동서축, 보광로를 북쪽으로 연장한 가상의 선을 남북축으로 해서 이태원 중심가 일대를 사등분 할 때 2사분면에 해당하는 이 일대는 성 소수자들이 주로 찾는 업소들이 밀집한 곳이다. 메이드는 1사분면에 해당하는 지역에 있고, 이태원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인 위치에 있어 확진자들이 나온 기존 업소들과는 거리가 있다.집단감염 초기 경로 규명 어려워질 수도 서대문 21번-용인 66번 접촉 가능성 낮아메이드, 인기 많은 클럽…대량 전파 우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태원 관련 집단감염의 초기 경로 규명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서대문구 21번 환자가 용인 66번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개연성은 지금으로선 그리 크지 않지만, 이들이 어디선가 스쳐 지났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용인 66번 환자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서대문구 21번의 감염 경로까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조사 대상 범위 확정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더욱이 메이드는 특정 소수자들 위주로 방문하는 곳이 아닌데다가 이태원 여러 클럽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여서 지난 2~10일 사이 대량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1~2명에게서 시작됐을 가능성 작아” 방역당국 “연휴 기간 클럽 통해 증폭” 판단“신천지만큼은 아니지만 파급력 꽤 높을 것”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1~2명에게서 시작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1~2명이 이 유행을 일으켰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커뮤니티 내에서의 감염이 소수에게 있었고, 연휴 기간 클럽을 통해 약간 증폭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2의 신천지’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관련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발 파급력이 아직 신천지 대구교회 만큼은 아니지만, 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잠복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조사해야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굉장히 밀접한 노출이 이뤄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발병률이 어느 정도는 높을 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5월 7~13일, 이번 주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태원 방문자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흥시 정왕동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36가구 모집

    시흥시 정왕동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36가구 모집

    경기 시흥시는 정왕동 기존주택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수시모집을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효원주택 7가구, 인화주택 15가구, 청담주택 14가구다. 전용면적은 13.44~37.62㎡로 총 36가구를 모집한다. 임대료는 시중시세 30%로 정해졌으며, 보증금은 150만~550만원, 월임대료 5만~18만원대로 입주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경기도시공사 입주자 모집 공고일인 지난 4월 29일 기준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가구소득이 전년도 월평균소득 100%(세전 1인 가구 264만 5147원, 2인 가구 437만 9809원, 3인 가구 562만 6897원, 4인 가구 622만 6342원, 5인 가구 693만 8354원) 이하이어야 한다. 신청서 접수기간은 11일부터 공급 완료시까지다. 입주를 희망하는 자는 경기행복주택 광교 홍보관(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262-1, 광교중앙역 4번출구)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선정대상자는 입주자격 조사 후 적격자에게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http://www.gico.or.kr) 분양공고란 시흥시 홈페이지(www.siheung.go.kr)를 참고하거나 경기도시공사 매입임대부 (031-214-8463), 시흥시 기업지원과 기업지원팀(031-310-623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량리 시대 열렸다…‘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5월 분양 예정

    청량리 시대 열렸다…‘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5월 분양 예정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생활편의성, 발전가능성 등으로 청량리역 일대 분양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31.08대 1,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4.64대 1,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16.53대 1 등 청량리역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2개동, 전용면적 38~84㎡, 총 486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37㎡ 19실 ▲38㎡ 38실 ▲53㎡ 76실 ▲56㎡ 19실 ▲ 59㎡ 19실 ▲71㎡ 1실 ▲84㎡ 314실 등 투자자 및 가족단위 실수요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아울러 청량리역은 GTX B(2019년 8월 예비타당성 통과), GTX C(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통과) 노선과 더불어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예정), 면목선(예정)이 계획돼 있어 향후 총 10개 노선이 지나는 서울 최고의 교통 허브가 될 예정이다. 특히 GTX B·C노선을 이용하면 서울역과 삼성역까지 각각 1정거장 거리여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의 배후수요도 눈길을 끈다. 반경 3km 내에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KAIST 등 총 7개 대학이 위치해 교수, 연구원, 교직원과 학생 등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재 청량리3구역, 4구역, 동부청과시장정비사업 등이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이며, 전농구역, 용두1구역, 전농12구역 등 사업지 반경 1km 내에 정비예정사업만 10곳이 넘어 사업지 인근이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힌 것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청량리역 일대는 수도권 광역교통의 거점이자 강북의 지역발전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는 GTX 추진일정에 맞춰 구축이 추진된다. 또한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청년 등 혁신 일자리 창출 및 이와 연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동대문구 제기동·청량리동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총 42만892㎡에 대한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이 일대는 국비 125억원과 시비 326억원 등 총 사업비 543억이 투입돼 ‘세대가 모이는 전국 최대 상업·문화의 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시작됐나… 전국 2000명 연락 안되고 軍·병원·IT기업 ‘발칵’

    또 시작됐나… 전국 2000명 연락 안되고 軍·병원·IT기업 ‘발칵’

    감염병 취약 직장인 등 서울만 43명 확진 노래방·‘블랙수면방’ 등 고위험 업소 방문 가족·같은 부대 병사 등 잇단 2차 감염도 제주 확진자 144명 넘게 접촉… 2명 고열 LG유플러스 사옥 폐쇄… 금감원 일부도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전파로 서울에서만 43명이 감염됐다. 클럽 관련 확진환자들 중엔 병원과 콜센터 등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직장에서 일하거나 PC방·노래방 등 감염이 쉬운 밀폐 업소를 방문한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지난 5일까지 황금연휴 6일 동안 문제가 된 클럽을 다녀간 5000여명 중 2000명가량이 연락이 안 돼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10일 서울시와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 클럽인 킹클럽과 트렁크, 주점인 퀸과 소호, 힘 등 확진환자들이 거쳐 간 유흥시설 5곳을 찾은 이들은 5517명이다. 이 가운데 이날 오후 10시 현재 1982명(35.9%)은 연락이 안 되고 있다. 클럽에 갔다가 확진된 강서구 화곡3동 거주 20대 남성은 영등포구 당산동 영등포병원 직원이다. 지난 5일 오전 2~3시 킹클럽에 머물렀다. 병원은 휴원 조치됐다. 용인 29세 남성 확진환자와 같은 날 이태원 주점을 찾은 경기 성남시의료원 소속 26세 남성 간호사도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의 형과 어머니도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코레일유통빌딩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위탁 콜센터 남성 직원도 9일 확진환자로 판정됐다.지난 2일 킹클럽을 찾았다가 확진된 관악구 거주 19세 남성은 지난 4일 오전 2시 30분~4시 39분 신림로65길 15-2 ‘힐링노래방’, 5일 오후 11시 33분 이후 남부순환로 1873의 ‘독스 PC방’, 6일 오전 1시 20분 남부순환로 1905의 ‘베스타 코인노래방’을 찾았다. 지난 2~3일 킹클럽을 방문한 관악구 거주 26세 남성 확진환자도 6일 오후 5시 7분 관악로 174의 ‘스타버스 코인노래방’, 같은 날 오후 7시 19분 남부순환로 226길 31의 ‘슈퍼스타 코인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강남구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경기 안양시 31세 남성과 양평군 27세 남성이 지난 4일 0시 30분부터 5일 오전 8시 30분까지 신논현역 3번 출구 옆 ‘블랙 수면방’을 방문한 사실을 파악해 업소를 자진 폐쇄시켰다. 강남구에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가 4명이나 추가로 나왔다. 위험시설인 정신요양병원 입원 환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20대 남성은 지난 4일 이태원에 간 뒤 5일 인천 서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태원 클럽에 갔던 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11일부터 사흘간 사옥을 폐쇄한다. 금융감독원도 직원 가족이 확진환자로 판정돼 서울 여의도 본원 건물 일부를 폐쇄했다. 청정 지역을 선포한 제주는 이태원 킹클럽을 다녀온 뒤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의 접촉자가 최소 144명을 넘어 발칵 뒤집혔다. 이 여성이 피부관리사로 일하는 병원의 의사 등 직원 11명과 직접 접촉한 방문객 127명, 이동하면서 접촉한 버스기사와 마트 직원 6명 등이다. 제주도는 “의사와 동료 2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서도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 임시생활관에 머물던 군인 A(21·남)씨가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지난 7일 확진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B하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지난 8일에도 B하사와 접촉한 같은 부대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2일을 전후로 이태원 유흥주점을 방문한 군 장병이 여러 명 더 있어 군 내 확진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가 자진신고자는 징계하지 않기로 하자 초급 간부와 상근예비역 등이 자진신고를 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확진 쏟아내고 불꺼진 이태원… ‘NO 마스크’ 외국인들만 술판

    확진 쏟아내고 불꺼진 이태원… ‘NO 마스크’ 외국인들만 술판

    용인 확진자 다녀간 ‘킹’ ‘퀸’ ‘트렁크’ 휴업 일부 발열체크도 없이 영업하는 곳 있어 지난 연휴 때도 외국인 방문 많았지만 주소 등 부정확한 경우 많아 추적 난항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10일 0시 이태원에는 ‘불토’임에도 적막감이 흘렀다. 주말 밤을 즐기려는 사람으로 북적여야 할 자정의 이태원 번화가는 한국인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채 외국인들만 이태원 곳곳에서 무리를 지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탓인지 이태원역에는 자정에도 내리는 사람이 10여명에 불과했지만, 여전히 방역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10일 자정에 찾은 이태원 일대 클럽과 바는 대부분 임시휴업 중이었다. 용인66번 확진환자 A씨(29)가 다녀간 것으로 밝혀진 클럽 ‘킹’, ‘퀸’, ‘트렁크’도 전부 문을 닫았다. 클럽 ‘퀸’이 있는 골목은 일반 주점까지 전부 영업을 중단하면서 어둠만 짙게 깔린 상태였다. 클럽 ‘킹’이 위치한 이태원역 3번 출구 일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클럽은 딱 한 군데였다. 영업 중인 클럽은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지만 손님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는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주점이 많은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골목도 적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가게의 3분의1이 문을 닫았고, 영업 중인 가게들은 손님이 없어 텅텅 비었다. 사람들이 클럽 대신 많이 찾는 유명 감성주점들도 임시휴업 안내문을 걸어 놨다. 가게 안은 불이 꺼진 채 입구 쪽 테이블 위에 손 소독제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평소 이태원 일대 클럽과 감성주점을 자주 찾았다는 B씨는 “발 디딜 틈도 없었던 유명 가게들이 토요일인데도 전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태원 거리에는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외국인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 이태원 번화가의 한 편의점 앞에는 외국인 6~7명이 모여 술을 마시며 떠들기도 했다. 이태원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손님이 외국인밖에 없다. 방금도 외국인 4명을 이태원 술집 앞에 내려다주고 왔다”고 말했다.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외국인 통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외국인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가 다녀간 클럽 외에도 연휴 기간 이태원 내 위치한 클럽들을 오갔던 외국인들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재된 이름, 연락처 등이 정확하지 않아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의 국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도 방역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 한국어가 서툰 경우 방역 정보를 제대로 찾아보기도 어렵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내는 긴급재난문자 역시 한국어로만 제공된다.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 54명 중 확진환자의 이름 등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은 4명 이상일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A씨가 다녀간 지난 2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1500여명 중에서 파악되는 외국인은 총 28명 수준이지만 실제 방문 외국인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일본 유권자 58% “아베 코로나 대응 잘못했다”…34%는 “긍정적”

    일본 유권자 58% “아베 코로나 대응 잘못했다”…34%는 “긍정적”

    코로나19로 일본 전역에 선포된 긴급사태가 한달 가까이 연장된 가운데 일본 유권자 중 과반이 아베 신조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부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34.1%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도통신이 8~10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5%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이들은 34.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84.4%에 달했다. 아베 내각 지지 41.7% vs 지지하지 않는다 43.0%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11~13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43.0%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1.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지지율은 1.3%포인트 상승했지만, 지지 여론은 여전히 비판 여론보다 적었다. 일본 유권자들은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라는 비아냥거림을 당했던 천 마스크 배포 사업이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 부족 등 일본 정부의 미숙한 코로나19 대응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애초 이달 6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25일간 연장했으나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출구 전략이 없다는 지적을 사기도 했다. 지난달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는 긴급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80.4%를 기록하는 등 일본 여론은 아베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23개 국가·지역 코로나19 대응 리더십 조사 일본 최하위”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소재 조사기관 등이 23개 국가·지역의 18∼80세 1만 2000여명을 상대로 지도자의 코로나19 대응 리더십에 관해 지난달 3∼19일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이 종합평가에서 최하위였다고 NHK가 전했다. 조사를 담당한 책임자는 “아베 정권은 긴급사태 선언이 늦었다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뚱보 출입금지” 블랙수면방 ‘찜방’의 실체

    “뚱보 출입금지” 블랙수면방 ‘찜방’의 실체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10일 현재 4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경기·인천·충북·부산에 이어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태원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태원 클럽 관련 경기 안양·양평 확진자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동성애자 사우나로 알려진 서울 신논현역 3번 출구 인근 ‘블랙수면방’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블랙수면방은 ‘찜방’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남성 동성연애자들의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장소로 알려졌다. 야간에 더욱 활성되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수의 인원이 사용할 수 있는 방부터 여러명이 입장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까지 존재하고 있고, 어두 컴컴한 방안에서 성행위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손 소독제 사용이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블랙수면방’은 익명의 남성과 성행위를 벌이는 공간이어서 입장객들은 개인정보가 드러날 수 있는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블랙수면방의 운영 원칙을 보면 ‘뚱뚱하신분(출입금지)’ ‘45세이상(출입금지)’ ‘복도에서 라이터를 켜시는 분(퇴실조치)’ ‘여러사람이 모여 떠들고 끼를 부리시는 분(퇴실)’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하신분, 술에 취하신 분(출입금지)’ ‘피부병이 있거나 전염병이 있으신 분(절대 출입금지)’ ‘타인을 촬영하거나 촬영목적으로 출입하신 분(퇴실)’ ‘폭력적이거나 타인에게 시비를 거시는 분(퇴실조치)’ ‘과도한 문신으로 타인에게 공포감을 주시는 분(퇴실)’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시는 매너없으신 분(퇴실)’ 등 10가지 출입 등의 조건들이 담겨있다.강남구는 “블랙수면방을 방문한 타지역 방문자의 동선도 공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방문 이력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깜깜이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4명 늘어 총 1만8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26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란히 붙은 땅 도로점용료 다른 이유는?

    나란히 붙은 땅 도로점용료 다른 이유는?

    하남 팔당대교 앞 도로변 두 상가건물에 부과되고 있는 도로점용료가 크게 차이가 나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A(64)씨는 2010년 3층 짜리, B(62)씨는 2012년 2층 짜리 상가건물을 팔당대교 남쪽 2차선 도로변에 나란히 신축해 사용승인을 받았다. 두 건물은 모두 상업용 건물이며, 건물이 위치한 토지의 용도지역도 같다. 그러나 두 건물의 주인이 건물 출입을 위해 동일한 지번의 시·도유지(도로)를 빌려 사용하는 대가로 매년 하남시에 내는 도로점용료가 동일 면적 기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도로점용료는 빌려 사용하는 시·도유지와 맞닿아 있는 토지의 개별공시지가에 시·도유지 면적을 곱한 뒤, 다시 0.02를 곱해 산출한다.A씨가 시·도유지 354㎡를 빌려 사용하며 하남시에 낸 도로점용료는 지난 해 약 1647만원으로, ㎡당 4만6525원이다. 반면 B씨가 시·도유지 602㎡를 빌려 사용하며 지난 해 하남시에 낸 도로점용료는 약 1813만원으로, ㎡당 3만0116원이다. 같은 지번의 시·도유지를 빌려 사용중이면서도 A씨가 1.5배 이상 더 비싼 점용료를 내고 있는 것이다. 두 건물이 사용승인을 받은 초기인 2013년에는 격차가 더 컸다. 하남시는 그해 A씨에게는 약 1222만원(㎡당 3만4519원)을, B씨에게는 A씨 부과액의 절반 가량인 약 958만원(1만5913원)을 각각 부과 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A씨가 2010년 11월 건물 사용승인 받을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당 140만원이었고, B씨가 2012년 11월 건물 사용승인 받을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당 72만2000원에 불과해 A씨가 시·도유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점용료는 많이 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A씨 토지는 주차장 부지로 인정돼 대지로, B씨 토지는 농지로 평가 됐다. 그러면서 “이듬해인 2013년 5월 B씨 건물 터의 공시지가가 ㎡당 17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폭등해 점용료 역시 비례해서 올라야 했으나, 점용료는 매년 10% 이상 올릴 수 없도록 법에 명시돼 있어 ㎡당 점용료를 B씨가 한 동안 적게 내는 상황이 계속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김씨 측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도로점용료 9008만원과 가산금 3713만원 등 모두 1억 2721만원을 납부하지 않자, 지난 해 8월 김씨 토지와 건물을 공매에 부쳤다. 김씨 측은 “하남시는 우리 주차장 진출입 차량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높히면서 까지 한씨가 우리가 사용중인 시·도유지를 출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요하고, 우리가 사용중인 주차장에 한밤중 몰래 오수관을 매설할 수 있도록 특혜행정도 폈다”면서 “제대로 된 사과 부터 하고, 도로점용료 부과기준도 국민 법 감정에 맞도록 개정하는 노력을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태원클럽 5곳 방문자 7222명 전수조사 착수

    이태원클럽 5곳 방문자 7222명 전수조사 착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서울 자치구들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용산구는 클럽·주점 방문자 전수조사 기간을 4월 30일∼5월 5일로 늘리고 대상 업소를 기존 ‘킹’, ‘퀸’, ‘트렁크’ 3곳에 ‘소호’와 ‘힘’을 추가해 5곳으로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구가 파악한 조사 대상자는 총 7222명에 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출입자 명단의 1946명을 파악했다고 밝혔으며, 용산구가 추가로 5276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이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들은 이미 서울과 전국으로 다니면서 곳곳에서 잠재적 ‘슈퍼전파자’가 됐다. 강남구는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경기도 안양시 23번 확진자와 양평군 거주자이면서 서울의 648번 확진자로 등록된 환자가 신논현역 3번 출구 옆 ‘블랙 수면방’을 방문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9일 밝혔다. 두 확진자는 4일 0시 30분부터 5일 오전 8시 30분까지 봉은사로1길 6에 위치한 이 업소에 머물렀다. 구는 “파악된 접촉자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할 것”이라며 “이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대문구는 용산구 21·22·23번 확진자가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부터 4일 오전 3시까지, 그리고 5일 오후 11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신촌 연세로7길 34-56의 감성주점 ‘다모토리5’에 있었다고 밝혔다. 용산 21·23번 확진자는 프랑스인, 22번 확진자는 미국인이다. 경기도 용인시 66번 환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박 시장은 9일 정오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가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고 밝혔으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주호영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총선 참패 딛고 강한 야당으로 새출발해야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어제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은 3선의 이종배 의원이 됐다. 통합당의 제21대 첫 원내 사령탑이다. 통합당의 새 원내지도부의 첫 임무는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흐트러진 당의 대오를 정비하는 것이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사에서 “우리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재집권할 수 없고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당을 재건하기 위해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환골탈태해 민생을 중심에 놓은 강력한 보수야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러려면 통합당은 지역구 84석에 불과해 위성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19석을 합쳐 103석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개헌만 빼고 다 할 수 있다’는 177석의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할 것이다. 따라서 총선 때 약속한 데로 한국당과 통합해 ‘꼼수 정당’이란 누명을 벗어야 한다. 그래야 대여 협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가장 시급한 일은 표류하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당의 단합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주 신임 원내대표가 ‘4개월짜리 비대위’는 맡지 않겠다는 김종인 내정자를 설득하면서, 임기 문제 정리하기 위한 당헌개정을 어떻게 이뤄낼지 주목한다. 통합당은 또한 제21대가 ‘일하는 국회’이길 간절하게 원하는 국민의 열망에 부합해야 한다. 극렬한 장외투쟁이 극우적인 ‘태극기 부대’들의 박수를 받았을지 모르지만 건전한 상식을 가진 보수세력들을 떠나게 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통합당은 TK(대구·경북) 중심의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벗어나 외연을 넓힐 방안을 찾아야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하면 국민에게 외면받는다는 사실이 총선결과로 드러나지 않았나. 같은 맥락에서 총선 이후 일부 낙선 의원들이 ‘부정 선거’ 논란을 확산하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패배 원인을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부의 음모론에서 찾는다면, 새 출발의 출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강하고 실력 있는 여당은, 강하고 실력 있는 야당이 존재할 때 가능하다.
  • 민경욱 “조작선거 빼박 증거 있다, 세상 뒤집어질 것”

    민경욱 “조작선거 빼박 증거 있다, 세상 뒤집어질 것”

    11일 국회토론회에서 공개 공언“조작선거 사건 분수령 맞을 것”21대 총선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뒤 ‘선거 조작’ 의혹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8일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물증이 있다”며 이를 오는 11일 국회에서 공개하겠다고 공언했다. 물증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아끼는 분들께서 물으셨다. 이런 것들 말고 진짜 빼박의 물증은 없느냐고”라며 “왜 없겠나. 월요일(11일) 2시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조작선거 사건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작선거 빼박증거’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연속 게재하고 있다. 민 의원이 주장하는 빼박증거 첫 번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이번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그는 “선출직 공무원들의 시청률과 호응도가 제일 높은 게 바로 (선거)출구조사 방송이다. 대승의 결과가 예측되면 대개 웃고, 박수를 치며 난리가 난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70석까지 대승을 예측한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순간 단 한 사람도 웃지 않고, 박수도 건성으로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증거로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총선 직후 “무섭고 두렵다”며 사의를 표한 점을 꼽았다. 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볼리비아와 중국을 바쁘게 다니며 전자개표를 공부한 양정철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런 그가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무섭고 두렵다며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인천 미추홀을 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재검표를 철회한 사례를 거론하며 “재검표를 막는 사람의 연락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오는 11일 국회에서 공개한다는 ‘빼박 물증’은 네 번째 증거에 해당한다. 민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뒤 계속해서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날에는 대법원에 4·15총선 무효 소송도 제기했다. 법조계에서는 민 의원이 제기한 선거 무효 주장이 인용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선거 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으로 끝난다. 민 의원의 선거 조작 주장에 대해서는 통합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통합당이 총선 참패 이후 당 재건 방향을 한창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민 의원의 주장이 ‘선거 불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통합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민 의원은 광화문 집회 세력인 기독자유통일당의 김문수 대표, 전광훈 목사, 친박신당의 홍문종 대표 등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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