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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자 조사」 큰 오차/무리한 조사가 원인”

    ◎숙련인력 없이 단기간 전국 실시/표본집단 한계초과로 부실 자초 방송4사가 의뢰한 4·11총선의 「투표자조사」는 당초부터 심한 오차가 예견됐었다.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39곳에서 조사내용과 실제 개표결과가 차이가 났다. 조사의 감리를 맡았던 고려대 이재창 교수(통계학과)는 『숙련된 조사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정된 시간에 전국적인 전화조사를 함으로써 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 『유권자들이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던 점도 부실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조사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이다.2백53개에 달하는 선거구를 5개의 기관이 맡기에는 물량이 너무 많았다. 합동 조사기관들은 한 지역구의 조사대상을 8백∼2천명으로 잡았다.평균 1천명을 표본으로 삼아도 한 기관이 평균 50여개의 지역구에서 5만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셈이다. 3차례에 걸친 조사 가운데 판세가 확실한 지역은 빼고 전체 지역구의 30%인 경합지역만 재조사했다 하더라도 같은 날 한꺼번에 1만5천명 이상에게 전화를 걸어야 한다. 게다가 조사기관마다 3∼4명의 후보자로부터 개별적인 조사까지 의뢰받은 상태였다.이 개별조사들은 비교적 정확했다.즉 표본집단이 4천명 정도까지는 조사기관들이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표본집단이 이를 넘는 경우는 조사인원이 모자라,터무니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이었다. 정확한 응답을 유도하는 숙련된 조사원도 부족했다.선거조사는 「그 때 가봐야겠다,생각 안 했다」와 같은 무응답자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사원의 자질이 중요하다.그러나 일부 조사기관은 간단한 소양교육만 받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 한 조사전문가는 『선거조사는 기법이 단순해서 출구조사와 전화조사의 결과에 큰 차이가 없다』며 『이번 조사는 자신들의 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조사기관들의 과욕 때문에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의 교훈을 위해서도 이번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의 원인분석,기초자료 공개,형식적인 감리제도의 개선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 선거법 문제점 보완하자(사설)

    4·11총선은 다시 선거개혁의 과제를 남겼다.과거에 비해 공명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과열 혼탁이 재연되어 기대에는 못 미쳤다.첫 총선 적용의 시험기회를 가진 통합선거법은 많은 허점과 문제점을 드러냈다.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의 정착을 위한 제도의 개선·보완에 지혜를 모아야겠다. 선거관리위원회가 6·27지방선거와 이번 총선에서 발견된 선거법의 불합리한 점과 비현실적인 부분등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이번 선거에서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결국 돈이 많이 든 선거가 되고 만 것은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중대한 문제다.철저한 원인분석과 개선방안의 모색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그 이유가 법의 미비 때문인지,아니면 후보자와 정치인등의 준법정신 부재 때문인지를 따져보고 비용을 현실화할 것인지,더 묶을 것인지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어느쪽이든 자원봉사제가 허구로 드러난 현실을 인정하고 선거비용의 큰 몫인 홍보비도 법정비용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정당후보와 무소속후보간의선거운동기회의 불공정성도 시정되어야 한다.무소속이나 원외후보자의 사전운동은 엄격히 금지하면서 현역의원들에게는 의정활동보고회를 무제한 허용하여 탈법적 사전운동의 수단으로 이용되게 한 것은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대목이다.당초에 선거일 30일전부터 의정보고회를 금지했던 것을 여야가 고친 의도부터가 순수하지 않은 것이었다. 시대의 변화도 반영되어야 한다.청중이 크게 줄어든 연설회의 횟수등은 조정하고 지역별 종합유선방송을 통한 연설을 확대도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당장 논란이 되고있는 출구조사의 문제도 국민의 알권리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풀어가야 한다.선진국을 내다보는 수준에 맞춰,부끄러운 붓뚜껑 투표는 이제 컴퓨터방식으로 바꿀 때도 되었다.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등에 대비하여 각계의 선거개선노력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특히 이번에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이기적인 입법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여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
  • 「개표방송」 코미디/서정아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제작비 18억원,인력 5천여명을 투입해 만든 코미디 두 편이 전 국민의 「조소」속에 방송됐다. 1편은 지난 11일 하오 방송4사가 만든 「총선 당선자예측조사」.이날 하오 5시45분께 화려하게 방송전파를 탄 지 불과 1시간여만에 전국은 「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결국 방송의 「조사예측」은 실제 개표상황에서 당락이 뒤바뀐 곳이 39곳에 이르는 터무니 없는 오보가 되고 말았다. 이 코미디의 속편은 다음날인 12일에도 이어졌다.엉터리 조사발표에 대한 사과는 뒷전으로 한채 저마다 뉴스시간에 타방송사를 맹비난하는 촌극을 연출한 것이다.소재는 MBC가 방송4사의 합의를 깨고 투표당일 출구조사를 감행하다 KBS,SBS의 항의로 중단한 사건. MBC가 「뉴스투데이」(상오 7시)와 「뉴스데스크」(하오 9시)에서 두차례 공동투표자 조사결과가 크게 어긋났다고 언급하면서 『이런 사태를 우려,출구조사를 시도하려 했던 것인데 다른 방송사들이 「방송사합의」라는 미명으로 방해해 이뤄지지 못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이에 격분한 KBS와 SBS가 「뉴스 9」「뉴스2000」등 각사의 저녁뉴스시간을 통해 MBC를 비난하고 나섰다.두 방송사는 MBC의 출구조사 장면을 내보낸뒤 『MBC가 동업자간 상호신뢰의 원칙을 저버렸다』면서 『방송사가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몰래 출구조사를 하려다 적발됐으면서 타방송사의 방해로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된 것처럼 호도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 공기인 방송전파를 1분20초씩 총 4분을 소요하면서 방송된 이 뉴스 아닌 「뉴스」 3건은 전날과는 또다른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알권리를 송두리째 빼앗긴채 경쟁심만을 내세운 방송사간의 이전투구를 불필요하게 보게 된 시청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방송사들의 투표자조사 발표는 정확한 선거여론조사와 개표방송으로 가는 길목에서 빠진 하나의 함정이다.물론 결과를 성급하게 확정된듯 발표한 방송사들은 정중한 사과와 책임을 져야하며 시청자는 사과방송을 볼 권리가 있다.MBC가 출구조사를 실시한 것은 현행 선거법위반에 따른 적당한 처벌을 받고 방송사합의를 깬 사항은 방송사간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두편의 코미디가 시청자에게 남긴 것은 「분노」와 「배신감」뿐이었다.
  • 부실 투표조사(외언내언)

    『일기예보와 여론조사는 믿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번 4·11총선에서 투표가 끝나는 하오 6시를 알리는 신호음과 함께 TV 3사가 일제히 내보낸 결과예측이 엉터리였다고 해서 말이 많다.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미국의 갤럽이 반세기 전 미국의 대통령선거결과를 정반대로 예측한 일이 있었다.일이 우습게 된뒤 이 조사기관의 책임자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그는 『나는 하룻밤 사이에 일이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충분히 강조해두지 못했던 일로 해서 지금 몹시 당황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를 남기고 유유히 회견장에서 사라졌다. 이번에도 문제는 TV 3사가 전화투표자조사의 취약성과 조사의 부정확성을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강조해두지 않았다는데 있다.갤럽의 경험을 무시한 것이다.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일이 잘못됐는데도 방송사들이 시종 우물우물 넘어가려 했던 떳떳지못한 태도. 여론조사의 종주국인 미국은 물론 선진국들에서는 각종 여론조사를 대부분 전화로 하지만 투표결과만은 대체로 출구조사(Exit Poll)를 하고있다.출구조사의 정확도 때문이다.지난해 5월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선거에서 프랑스의 TFI방송이 자체 출구조사를 통해 투표 직후 시라크후보의 우세를 정확히 보도했고 같은해 4월의 도쿄도지사선거때 일본의 NHK는 개표율 5%수준에서 아오지마 현지사의 당선확정을 방송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지방선거때 MBC가 당선될 15개 시·도단체장 명단을 투표종료 15분만에 정확히 보도해 화제가 된 일이 있다.그러나 MBC는 그때도 투표장 5백m 내에서 출구조사를 할 수 없다는 선거법 때문에 이번과 같이 집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했었다.외국의 출구조사와는 거리가 있다.게다가 MBC는 당시 무려 30%나 되는 무응답자를 무시하고 확정적으로 방송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행운이 따라줬다. 이번에도 요행이 따랐더라면 TV사들의 기세가 어땠을까.〈임춘웅 논설위원〉
  • 방송3사 「MBC 출구조사」 맹비난/투표소앞 조사 장면 반복방영

    ◎“「사과」 약속뒤 정당화 논리 펴는것 용납못해 방송 4사의 빗나간 4·11총선 개표예측보도의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행 통합선거법과 방송사간 합의를 어기고 「출구조사」를 강행한 MBC에 대해 KBS·SBS·CBS 등 나머지 3사가 12일 하오 뉴스시간을 통해 맹비난하고 나섰다.여기에 YTN까지 가세했다. KBS의 저녁 9시 「뉴스9」와 밤 11시 「뉴스라인」 및 SBS 하오 8시 「뉴스2000」은 MBC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의 여성조사원이 서울 송파구 오륜동 제3투표소앞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시민에게 투표결과를 물어 보는 장면을 반복해서 방영했다. 여조사원은 자신이 『MBC의 의뢰를 받아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KBS와 SBS측은 11일 MBC가 서울시내 경합지역 20여곳에서 출구조사를 강행해 물의를 일으키자 보도이사들이 회동한 결과,MBC측이 사과방송을 내기로 했고 각서까지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 커녕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는 개표가 완료된 12일 상오 7시에 방송된 「뉴스투데이」와12일 저녁 9시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합동전화여론조사의 문제점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를 총족시키기 위해 출구조사를 실시했으나 타방송사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고 거듭 방송했다. 이에 대해 KBS와 SBS는 각각 저녁 9시와 8시 메인 뉴스를 통해 『MBC가 방송사간 합의를 깨고 출구조사를 시도했던 사실이 들통나자 사과까지 해놓고도 다시 뉴스시간을 통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김재순·김환용 기자〉
  • 세계언론 “신한국 승리” 긴급 보도

    ◎“한국민 김 대통령 개혁 전폭적 지지” 세계의 주요 통신과 일본의 TV·신문등 세계 언론들은 11일 한국총선결과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로이터·AFP·AP등 세계적인 통신은 한국TV방송의 보도를 인용,김영삼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신한국당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한국TV들이 전화 및 출구조사를 통한 총선결과 예상을 보도한지 1분후인 이날 하오 6시1분에 한국총선을 긴급뉴스로 전세계에 타전했다.AFP와 AP통신도 각각 하오 6시3분,6시23분에 긴급뉴스로 보도했다.통신들은 첫보도 후에도 개표 진행상황에 따라 여러차례에 걸쳐 자세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신한국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집권당의 승리는 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성향과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강력한 대중적 지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총선직전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도 집권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AFP통신은 집권당의 승리는 오랫동안 한국정치를 지배해 온 3김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한국 정치평론가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통신도 11일 한국 TV방송 3사가 공동 실시한 총선 전화여론조사에서 여당인 신한국당이 과반수를 확보,압승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발 긴급 기사로 보도했으며 TV등도 주요 긴급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NHK등 일본 TV들은 『이번 선거는 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3김의 다툼이었다』면서 『여당이 압승을 거둠으로써 김영삼 대통령이 계속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MBC 출구조사 물의/4시간 간행… 타방송사 항의로 중단

    문화방송(MBC)이 선거법을 어기고 투표자 출구조사를 하다 다른 방송사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방송을 내는 등 물의를 빚었다. MBC는 15대 총선 투표가 시작된 11일 상오 6시부터 10시30분쯤까지 서울 동대문구 제기1동 제4투표소 등 서울시내 경합지역 46군데 투표소 앞에서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어느 후보를 찍었는지를 조사했다. MBC의 출구조사는 「투표소 5백m 이내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출구조사도 할 수 없다」는 통합선거법 제1백67조를 위반한 것이라 중앙선관위의 고발조치 등이 예상된다.〈함혜이 기자〉
  • 「투표자 전화조사」 실제와 왜 달랐나

    ◎「전화 여론조사」 본질적 한계 드러내/응답률 낮고 정확한 대답 않는 현실무시/속보경쟁으로 신뢰못할 수치 미리 발표 4·11 총선개표방송의 「투표자 전화공동조사」 결과자료가 실제와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12일 상오 1시 현재 방송사들의 당선예상자와 실제당선자가 다른 지역이 30여곳으로 전 선거구의 20%에 이르렀고 정당별 예상의석수도 신한국당의 경우 34석이나 차이났으며 당초 개표가 3%만 진행돼도 「당선확실」을 발표하겠다고 장담했으나 20%이상 개표된 지역에서도 당선확실자를 예측해 내지 못했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투표자 조사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개표가 모두 진행되지 않은만큼 투표자 조사의 정확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방송사가 자랑하던 예측시스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우선 「전화조사」의 본질적인 한계에 기인한다.이번 조사의 샘플은 선거구당 평균 5백명.여기에 무응답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의 오차는 당초 ±3%를 크게 넘은 ±4.3%가 돼 최악의 경우후보당 득표율의 오차가 8.6%나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반면 선진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출구조사의 평균 오차율은 ±1.5%다. 다음으로 투표자전화조사를 처음 실시하는 우리 국민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했다.투표당일 조사마감시간은 하오 2시였고 이미 많은 젊은이들은 집을 비운상태에서 조사표본의 대상이 한정됐다는 점이다.또 전화로 질문을 할 경우 응답률이 평균 30%를 넘지 못한다는 점과 사실을 대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현실등을 일일이 계산하지 못했다.실제로 1차사전조사기간의 응답률은 17∼20% 수준이었으며 2차 사전조사의 결과는 일반 예상과 너무 달라 방송사가 재검을 해야했다. 여기에 방송사들의 지나친 속보경쟁으로 표본오차율내의 예상득표율은 신뢰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이를 당선예상자로 발표하는 우를 범했다.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MBC의 예측이 거의 제대로 맞았던 것은 지방선거의 경우 총선보다 후보간의 표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 정치학과 안청시 교수는 『조사의 기본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 무응답률의 처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여론조사의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할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표자 공동조사는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개정된 통합선거법 167조에 의해 출구조사가 허용됨에 따라 이루어졌다.총 16억원을 들여 한국갤럽,코리아리서치,미디어코리아,동서리서치,월드리서치 등 5개 조사기관으로 구성된 콘소시엄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방법은 전화조사를 선택했다.선거법상 출구조사의 실시장소가 「투표소에서 5백m밖」으로 한정돼 출구조사가 사실상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 출구조사/투표소 5백m 밖에서만 실시 허용(4·11가이드)

    ◎발표 마감시간까진 결과 공표 금지 투표의 비밀이 보장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선거인이 투표를 한뒤 투표지를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면 무효가 된다. 그러나 언론사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들에게 「누구에게 찍었느냐」고 물어 개표전에 결과를 공개한 사례가 많아 지난해 12월 선거법을 개정,이와 관련한 근거 조항을 두었다. 이 조항에 따르면 텔레비전·라디오 방송국과 일간신문사가 선거의 결과를 예상하기 위해 이른바 출구조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투표소로부터 5백m 밖에서만 할 수 있으며 투표 마감 시간까지 경위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또한 대통령선거에서는 출구조사가 금지된다. 그렇더라도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뒤 언론사의 조사에 응해 투표한 후보자의 성명이나 정당명을 진술할 의무는 없다.언론사가 유권자에게 투표 내용에 대한 진술을 강요하는 것은 법을 어기는 행위이다.
  • “밤 9∼10시 당선확정자 발표”/방송4사 투표일 속보경쟁

    ◎출구조사·역대자료 활용 예측­KBS/“이변 없는한 3% 개표면 충분”­MBC/당선확실 후보 화상전화 연결­SBS 『「먼저」 당선자를 찍어라』 4·11총선 막바지에 접어든 각 방송사들은 방송4사(KBS,MBC,SBS,CBS)의 투표자 전화출구공동조사를 바탕으로 당선예측자를 누가 먼저 발표하느냐 하는 경쟁에 돌입했다.이들은 선거당일 투표가 끝나는 하오 6시 전화출구공동조사에 의한 당선가능자와 정당별 의석수를 방송한 뒤 9∼10시 쯤에는 당선확정자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KBS는 조사기관 「인포네트 코리아」와 공동으로 「페파」(PEPA·선거뒤 여론조사의 약어)를 개발,운용에 들어갔다.이는 예측시점 이전의 득표율,투표자출구조사를 기본으로 해당 선거구의 인구학적 속성자료,그리고 역대 총선자료 등 사전자료를 변수로 활용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개표율과 득표율을 대입하는 것이다.예를 들면 종로구 숭인동 유권자들의 연령·직업·남녀별 분포와 지난 선거때 정당별 득표율등의 기본자료와 출구조사 때의 답변,실제 득표율등을 종합해 당선자를 예측하는것이다. KBS 양휘부 보도제작국장은 『개표율이 5%쯤 진행될 하오10시 전후로 당선가능자의 사진에 「당선확실」이라는 로고를 찍을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서울 종로등 초경합지역은 밤12시를 넘어가야 예측가능하다』고 밝혔다. MBC와 SBS는 방송4사의 공동조사와 별도의 자체 조사를 각각 실시한다.선거운동기간 독자적으로 실시한 사전여론조사를 기반으로 개표초반에 당락을 판정할 예정이다.2백53개의 전 선거구 가운데 경합이 심하지 않은 80∼1백개 지역은 개표율 3% 정도인 하오9시에 당락을 발표해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뿐만 아니라 이른바 3김의 텃밭으로 분류된 지역은 개표가 시작되는 하오6시부터 「당선」을 치고나가도 자신 있다고 밝힌다. 특히 SBS는 주요 후보자들의 사무실에 TV중계차가 아닌 화상전화를 설치,당선이 확실시되면 바로 불러내 앵커와 통화하는 장면을 TV에 내보낼 계획이다. 이같은 방송사간의 당선확정자 예측경쟁은 유권자들이 밤새지않고 두세시간만 TV를 봐도 선거결과를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과당경쟁으로 지나치게 앞선 예측을 할 경우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실제로 영국 BBC와 일본 NHK는 잘못된 당선자예측으로 사회적 파문과 함께 대규모 인사파동을 겪은 쓴 경험이 있다.〈서정아 기자〉
  • 보기좋고 알기쉽게/총선 개표방송 SW개발 경쟁

    ◎생동감 살리려 다양한 그래픽·화면 합성/5개 여론조사기관 집계자료 함께 활용 「스모키2」「매직3」「바이폰」「윈프라」. 공중파TV 방송3사와 케이블TV YTN이 4·11총선 개표방송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프로그램 이름들이다. 당초 선거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에게 투표결과를 직접 묻는 「출구조사」를 실시하려 한 방송사들은 통합선거법 167조(투표지로부터 5백m 벗어난 곳」으로 조사지역을 규정)에 의해 출구조사가 사실상 의미를 잃게 되자 이를 포기하고 공동전화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후 개표방송 소프트웨어를 각각 특색있게 개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이제 선거방송의 마지막 승패는 똑같은 결과를 놓고 「보기 좋고 쉽게」 해석하는 화면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KBS의 「스모키2」와 SBS의 「바이폰」은 스튜디오에 간단한 세트만을 설치하고 미리 작성한 그래픽을 이용하여 동적인 화면을 연출한다.예를 들면 국회 배경그림과 개표자료 그래픽을 따로 만들고 진행자는 스튜디오에서 진행하지만 시청자가 볼 때는 국회에서 생중계하는 듯한 모습과 그래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입체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화출구조사」를 단행,화제를 낳은 MBC는 지난해 쓴 「매직2」를 보완한 「매직3」를 선보인다.스튜디오 「매직센터」에서 전화조사결과 득표순위등을 선관위 개표직전에 보여주는 모습을 연출한다.하지만 MBC는 선거일까지 파업이 계속될 경우 이를 공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은 전화공동조사 참여를 확정하지 못한 YTN은 「윈프라」를 개발,선관위 개표상황을 「리얼타임」으로 집계,그래프로 시각화하고 기자의 분석을 곁들일 계획이다. 한편 선거당일 방송사들은 한국갤럽·미디어리서치등 5개의 조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거전 2회,선거일 1회등 총3회 조사한 집계자료를 이날 하오 5시30분까지 받은 뒤 이를 투표가 마감하는 하오 6시부터 바로 방송할 계획이다.〈서정아 기자〉
  • 전자집표기로 당별 분류·집계/뉴햄프셔 맨체스터 제1투표소 참관기

    ◎입구선 후보운동원이 한표 호소/투표용지 공화 빨강·민주 노랑색 뉴햄프셔주 제1의 도시인 맨체스터 시청옆 엘름스트리트의 웹스터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맨체스터 제1투표소.뉴햄프셔의 2백98개 투표소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이 투표소는 역대 이곳의 승자가 반드시 지명전에서 승리했다는 기록 때문에 미대선의 「바로미터」임을 자랑하는 지역이다.투표시작 시간인 상오8시가 되자 학교주변은 등교하는 학생들과 투표광경을 취재하려는 취재진들로 붐볐다.입구에는 치열한 3파전에 돌입한 돌,뷰캐넌,알렉산더 등 공화당후보 운동원들이 피킷을 앞세우며 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엘름스트리트에서 조그만 공구상을 경영하는 밀리간 데이비드씨(60)는 8시30분쯤 투표소 안으로 들어섰다.학생식당겸 체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투표소 벽면에는 투표요령을 알리는 안내문들이 붙어 있었다.데이비드씨는 투표종사원들에게 눈인사를 하고 당적확인을 위해 성(David)의 알파벳 순에 따라 A­F,G­M,N­Z의 세줄로 된 등록라인중 A­F 라인에 서서 투표인명부를확인하고 용지를 교부받았다.투표용지는 공화당은 빨간색,민주당은 파란색,무소속은 노란색으로 보통 복사용지보다 약간 길었으며 후보자들의 이름과 출신지역이 세로로 적혀 있고 그 오른쪽에는 타원형의 공란이 있어 수성펜으로 채우게 돼있었다. 공화당원인 데이비드씨는 빨간색 투표용지를 받아들고는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공화당 후보로는 22명의 이름이 인쇄돼 있었으며 그중에는 내슈아에 사는 친구 조지아나 도르슈크의 이름도 있었다.주선관위에 1천달러를 내면 후보등록을 할수 있기 때문에 4년에 한번씩 자신의 광고를 위해 1천달러씩을 쓴다는 친구였다.민주당용지에도 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한 21명의 후보가 적혀 있었고 무소속용지에도 두명이 인쇄돼 있었다.투표용지 밑에는 인쇄되지 않은 사람중에 자신이 미는 사람의 이름을 쓸수 있는 빈칸도 있었다. 그때 장내가 소란스러워지며 돌후보 내외가 열렬한 지지자인 뉴햄프셔 스테펜 메릴 주지사 내외와 함께 투표소 안으로 들어왔다.투표종사원들과 악수를 나눈 돌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근소한차이라도 이기는 것은 이기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기표소는 20개가 마련돼 있었다.데이비드씨는 기표후 기표소 옆에 놓인 집표기에 투표용지를 집어넣었다.1m정도 높이로 팩스머신 비슷하게 생긴 이 집표기는 투표용지를 올려놓으면 자동적으로 안으로 빨아들였다.당별 분류및 집계는 이 전자집표기의 몫이었다.한국에서와 같은 손으로 일일이 개표하는 절차가 없었다. 투표소 문을 나오는 데이비드씨에게 출구조사를 하는 여론조사원이 누구에게 왜 투표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돌,썩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줄 사람같아서』라고 대답하고는 자신의 가게로 행했다.
  • 4·11총선 개표방송 공동 여론조사 실시/방송3사 합의

    KBS,MBC,SBS 방송3사는 2일 오는 4월 총선에서 개표방송방식으로 공동 전화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홍두표KBS사장,강성구MBC사장,윤세영SBS회장은 이날 모임을 갖고 투표장 5백m 밖에서 출구조사를 하도록 규정된 현행 통합선거법으로는 사실상의 출구조사가 어렵다고 보고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을 선택,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를 하기로 했다.
  • 포르투갈 대선 투표

    【리스본 로이터 연합】 포르투갈은 14일 상오 8시(한국시간 14일 하오 4시) 대통령 선출을 위한 국민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투표에서 8백80만명의 포르투갈 유권자들은 마리오 소아레스 대통령의 뒤를 이을 후임자를 선출하게 되며 후보자는 사회당 소속의 조르제 삼파이오 전 리스본시장과 사회민주당 소속인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 총리로 압축됐다. 투표는 하오 7시까지 지속되며 이 시간에 주요 TV방송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각사 선진국 사례 취재 등 방송 준비 한창

    ◎TV3사 총선 「출구조사」 공동 실시/투표 3∼4시간뒤 당선 유력자 보도/조사장소 선정·공신력 확보에 어려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방송사가 출구조사 방송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12월,「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모든 공직선거에서 투표소 출구조사를 허용한다」는 통합선거법 1백67조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KBS·MBC·SBS 등 TV3사가 최근 총선 투표일에 출구조사(Exit Poll)를 공동실시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출구조사는 선거당일 투표한 유권자들에게 누구를 찍었는지를 투표소 앞에서 묻는 여론조사방법이다. 출구조사방송이 실시되면 시청자들은 예전처럼 뜬눈으로 밤새우며 개표방송을 지켜보지 않아도 된다.출구조사가 잘 된 선진국들처럼 3∼4시간만 TV를 보면 당선유력자의 윤곽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들은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하는 만큼 출구조사가 자리잡은 선진국으로 출장취재를 가는 등 자료를 모으느라 바쁘다.출구조사 예측이 정확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의 경우 오차율이 1%에도 못미치며,일본은 사전에 취재한 출구조사가 선관위 초기개표결과와 비슷하다고 판단될 경우 개표율이 5%만 돼도 「당선확실」로 보도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출구조사가 유권자들에게 신속한 예측을 전해주는 이점이 있지만 우리실정에서 활용하기에는 문제도 많다.우선 조사발표의 신뢰도이다.지난 88년 영국 총선에서 BBC와 ITN이 각자 출구조사를 실시,발표했으나 ITN에 비해 BBC의 발표가 크게 틀려 BBC의 간부가 해고되는 등 대인사파동이 일어났다.이처럼 위험성이 큰 것이 출구조사발표다.이번 방송3사는 한 조사기관에게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맡기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같은 조사결과를 놓고 경쟁은 없겠지만 조사자체의 신뢰도에는 고민이 많다. 또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출구조사를 투표소로부터 5백m 이내에서는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방송사들은 당혹해하고 있다.『수백개되는 투표소마다 5백m되는 지점을 어떻게 정하느냐』며 『이 규정으로는 도저히 출구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이들은 공동으로 선거법 개정을 요구했는데 이 규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엄밀한 의미의 출구조사는 힘들게 된다. 조사비용도 무시못할 문제다.비록 방송3사가 공동조사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지역구를 2백개로 어림잡아 조사대상을 절반정도로 했을때 드는 비용이 약10억원에 이른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밖에 출구조사를 공동실시함으로써 방송사들은 조사결과 발표도 같기 때문에 자칫 특색없는 방송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각 방송사는 채널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보도진들이 당락여부등에 대한 사전취재를 치밀히 해 이 부분을 개표발표 사이에 첨가하는 것 등 「방송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새 통합선거법 따라 달라질 선거풍토

    ◎PC·전화 유세… 「안방공세」 불 뿜을듯/자원봉사자제 폐지로 불법운동원 활동 여지 없애/학력위조 등 처벌 강화… 징역형땐 10년간 공직취임 금지/후보의 공직자 배우자 선거운동 허용… 연설은 못해 오는 4월 치러질 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후보자들은 14대 선거 때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선거법에 따라 경쟁하게 된다. 94년 3월 마련된 통합선거법은 같은해 8·2보궐선거와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그 위력이 입증됐듯 돈을 함부로 쓰는 후보자의 정치생명을 끝장내 줄 갖가지 지뢰밭을 곳곳에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는 이같은 통합선거법의 골격을 살리면서도 일부 비현실적인 조항을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개정했다. 개정내용 가운데 오는 4월 총선의 모습을 가장 두드러지게 바꿔 놓을 대목은 자원봉사제의 사실상 폐지다.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모집에 관한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을 권유·약속하기 위하여 신분증·문서·기타 인쇄물을 발급·배부할 수 없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통합선거법이 옛 국회의원선거법과 달리공무원 등을 빼고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는 해 놓았다.하지만 정당이나 후보자측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자 모집 등이 금지돼버린 이상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는 사실상 사라져 버렸다. ○신분증·인쇄물 배부 안돼 새 선거법은 대신 유급선거사무원수를 선거구내 읍·면·동수의 1.5배에서 3배로 두배 늘려 놓았다.너무 엄격한 유급사무원수 제한 때문에 자원봉사를 빙자해 일당이나 활동비를 받는 불법선거운동원이 생겨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이름만 자원봉사자일 뿐 실제로는 상근운동원으로 후보를 따라 다니면서도 무급요건 때문에 점심식사도 숨어서 제공받는 「위선적인」 풍경은 없어질 전망이다. 새 선거법은 이와 함께 법정선거비용을 확대,현실화했다.선거구민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평균 5천7백만원으로 돼있던 상한액을 8천3백만원으로 높인 것이다.이에 따라 사실상 선거운동에 썼으면서도 제한된 비용상한액에 짜맞추기 위해 회계관련 서류에서 상당부분의 선거비용을 누락시키기 위한 후보자측의 「수고」도 상당부분 덜어질 전망이다.대신 법정 선거비용 범위에 선거공보·선전벽보의 작성비용 및 책자형 소형인쇄물작성비용,정당의 당사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통상적 범위의 다과·음료비용,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식사·다과·떡·음료비용 등을 포함시켰다.이들 항목은 종래에 선거비용에 포함만 되지 않았을뿐 으레 집행돼온 것이어서 법정선거비용 상향조정에도 불구,후보자가 새로이 더 쓸 수 있는 비용폭은 실제 별로 늘어난 것도 아니다. 새 선거법의 또다른 특징은 선거에 임박해서 제한되는 정당활동의 범위를 상당히 축소,정당이나 그 후보자에게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준 점이다.선거기간(후보자등록일부터 선거일까지)30일전부터 금지되던 당원단합대회·당직자회의·의정보고회 등을 선거기간동안만 금지되는 것으로 완화한 것이다. ○유급사무원 3배 확대 그러나 당초 통합선거법이 선거에 임박한 정당활동을 대폭 규제했던 취지 자체가 정당활동을 빙자한 금품살포나 향응제공 등의 소지를 없애자는 것이었음에 비추어 볼 때 이같은 개정은 공명선거 분위기를 혼탁케 할 소지가 크다. 정당과 그 후보자들은 선거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당원대회 범위 등을 통해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열을 올릴 것이다.이 과정에서 일반 유권자를 모아놓고 향응 등을 제공하는지를 적발하기 위한 선관위와 상대후보진영의 감시활동 및 고발사태도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새 선거법은 또 정부투자기관의 직원도 현직을 가지고 출마할 수 있게 하고 공무원이더라도 배우자가 출마한 때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부터는 현직 판사 시청공무원등인 부인이 그 남편을 위해 선거운동 현장에서 합법적으로 뛰는 장면도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게 됐다. 새 선거법은 또한 후보자의 정확한 학력표기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배할 때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따라서 단순한 청강이나 강좌수강등을 ○○경영대학원,○○과정 등으로 표기,정규학력인것처럼 과대광고하던 후보자들의 얄팍한 잔꾀가 발붙이기 어렵게 됐다. 완장이나 어깨띠는 대통령선거 때만 허용되던 것을 국회의원 선거 등에도 허용함으로써 선거운동기간동안 어깨띠의 물결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다만 후보자나 배우자 선거사무장 유급사무원 등으로 그 착용자격은 한정돼 있다. ○고발사건 홍수 이룰듯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일명 거리연설)허용시간은 종래의 「상오6시부터 하오11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하오10시까지」로 축소됐다.심야나 꼭두새벽에 골목안까지 「침투」해 수면을 방해하는 「선거운동 공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 배우자의 연설행위를 금지시킴에 따라 시장터나 거리에서 후보자와 함께 단상에 올라 눈물어린 내조기를 털어 놓으며 동정표를 호소하는 후보자부인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개입에 대한 제한규정을 신설한 것도 새로운 유형의 「관권선거」 시비를 막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자치단체장은 선거일 6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속직원이나 선거구민에게 명목여하에 관계없이 금품등을 제공 또는 약속할 수 없다.이 기간동안 정당의 정치행사는 물론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체육대회 등에도 참여할 수 없게 했다.단체장들이 자기를 공천해주었던 정당 후보자들에게 「보은」하기 위해 함부로 움직임으로써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호별방문에 대한 처벌조항을 2년이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 벌금에서 3년이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 벌금으로 강화한 것도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행해질 수 있는 호별방문에 대한 강력한 제동장치다. ○영수증 챙기기는 필수 방송·신문 등의 투표구 출구조사를 허용함에 따라 유권자들은 선관위의 개표상황을 밤새워 지켜보지 않더라도 투표마감 직후부터 당락의 윤곽을 알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달라진 몇가지 내용에도 불구하고 통합선거법은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강력한 제재조항들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후보자는 물론 배우자 직계 존비속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으면후보자는 당선이 무효로 되며 향후 10년동안 어떠한 공직에도 취임할 수 없다.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은 후보자 명의의 통장을 통해서만 관리하고 그 내역을 선관위에 제출,철저한 실사와 함께 공개를 당해야 한다. 때문에 후보진영은 설렁탕 한그릇을 먹고도 꼬박꼬박 영수증을 챙겨 놓아야 한다. 불법선거의 온상인 자금살포가 엄격히 감시·통제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세장이나 선거운동원 대열에 대규모의 인력동원이 원천적으로 어렵다.이 때문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보듯 후보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통한 세과시보다는 시장·공원 등을 찾아 다니는 소규모의 「기동전」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화나 개인용컴퓨터 등 통신수단을 통한 「안방침투」도 새로운 유권자접촉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이 때문에 전화불통 사태나 수면을 방해하는 불청객에게 시달리는 유권자의 고통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예정자들은 전체 유권자의 57%에 이르는 젊은 층에 파고 드는 효과적 수단으로서 컴퓨터통신등을 활용하기위해 벌써부터 프로그램 개발등을 서두르고 있다. ○젊은층 57% 공략대상 단체나 방송사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대담 등도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후보자들의 정견·식견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주요한 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특히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듯 TV토론은 유권자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의 임좌순선거관리실장은 『이번 총선이야말로 선진적인 선거법과 유권자의 높아진 정치의식,그리고 정부와 선관위의 철저한 공명선거 실현의지등에 힘입어 깨끗한 선거를 완전히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이미 기동단속반을 편성,대대적인 사전선거운동 단속에 착수한 상태며 총선인 오는 4월 11일까지 3단계로 감시망을 확대하는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 정치권의 정치개혁 외면(사설)

    정치개혁의 제도화를 위한 여야의 협상이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의 부분적인 손질에 그치는 쪽으로 결론을 낸 모양이다.5·18특별법에 관심이 집중된 틈을 타서 정치권이 자기개혁보다는 기득권보호에 치중한 것은 명예혁명의 방향과는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여야의 협상은 투표출구조사허용등 몇가지 보완적 개정에 합의했을뿐 주요쟁점이 되어온 국고보조금의 축소나 자원봉사제도의 폐지문제,후보자의 전과열람제도입등은 절충에 실패했다고 한다.그러면서 후원회인원제한의 철폐와 중앙당납입한도의 상향조정에는 합의했지만 선관위가 내놓은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을 예금계좌로만 하도록 하는 방안등은 묵살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한마디로 정치권 스스로 정치비용을 줄이고 모금과정을 깨끗하게하는 개혁의 방향에 적극적인 뜻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당원들의 당비로 정당을 운영하는 기본원칙아래 국고보조금에 선행하는 자립과 자구의 의지가 보이지않는 것이다.진정한 의미에서 당비를 내는 당원이 없는현실에서 돈이 드는 선거와 정치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한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으로 돈안드는 정치에 대한 시대적요구에 부응하기위해 여당이 제기한 국고보조금의 축소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것은 깨끗한 정치에 대한 여망에 어긋나는 일이다. 깨끗하고 돈 안드는 정치개혁의 제도화는 단순한 법안의 손질이 아니라 역사바로잡기의 핵심과제라는 인식아래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까지 국고보조금축소등 국민이 수긍하는 자기정화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절충을 포기하지 말아야한다.5·18특별법이 쿠데타청산을 위한 것이라면 정치제도개혁은 부정부패의 과거청산을 위한 시대적 과업으로 그에 못지않는 의의를 갖고있음을 깨달아야할 것이다. 정치부패로 전직대통령들이 단죄받는 시대에 정치권이 그 잘못된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기득권이나 지키려한다면 국민들의 불신과 저항을 면치못할 것이다.
  • 공기업 임직원 입후보 허용/자원봉사·후보부인 찬조연설 폐지

    ◎여야 정치관계법 일부 의견접근 여야는 13일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을 위해 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권해옥(신한국당)·이원형(국민회의)·강수림(민주당)·이학원(자민련)의원등 여야 4당 실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후원회운영과 국고보조금 및 지정기탁금제 개선 등 정치자금법 개정문제와 자원봉사제 폐지,선거공영비율확대 등 통합선거법 개정방향을 논의했다.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후원금의 기부한도의 상향조정,후원회원확대에 대해서는 의견을 접근시켰으나 국고보조금 축소및 지정기탁금 배분비율 재조정등을 놓고 여야의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야는 그러나 ▲자원봉사제 폐지 ▲후보자 부인 찬조연설 폐지 ▲정부투자기관 임·직원의 현직 입후보 허용 ▲선거일 출구조사 허용 ▲후보자 전과조회 열람 ▲법정선거비용 현실화 및 확대등 통합선거법 개정방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여야는 14일 상오 2차회의를 열어 쟁점을 압축한 뒤 하오 총무회담에서 정치적인 절충을 시도,회기내 처리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나 선거구제 재조정문제는 헌법재판소가 빠르면 이달쯤 현행건거제에 대해 위헌판정을 내리면 내년 1월쯤 임시국회를 열어 별도로 협의키로 했다.
  • 「건강한 정치와 선거방송」 세미나 지상중계

    ◎“정치광고·출구조사 방송 허용해야”/여론조사결과 공표 막아 정치정보 흐름 방해/특정후보자에 대한 보도시간 편중 사라져야 지난 6월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방송의 위력은 대단했다.후보자간의 간담회·유세·정책토론회 뿐 아니라 그동안 금기시됐던 출구조사를 방송사가 과감히 실시,공표함으로써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방송이 선거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은 방송사간에 선거방송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투표자들의 출구조사를 금지한 통합선거법 167조가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가능성이 큰데다 정치광고 활성화 및 여론조사공표 허용등에 대한 논의가 벌써부터 활발하기 때문이다.7일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주최로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95방송인 세미나에서는 「건강한 정치와 선거방송」을 주제로 이같은 현안이 논의됐다.오린환 공보처장관을 비롯,홍두표 KBS 사장,강성구 MBC 사장,윤혁기 SBS 사장,학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 내용을 중계한다. 「선거풍토개선과 방송」을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정기 외국어대 신방과 교수는 『현행 통합선거법은 정치광고·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TV토론 형식에 심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치정보의 흐름을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바른 선거풍토 정착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교수는 또 올 지방자치제 선거기간중 TV토론이 활성화한 것은 구태의연한 광장토론을 대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이른바 「빅스리」로 불린 유력후보자 3명만을 TV토론에 참여시킴으로써 선거법과 방송법이 규정하는 균등성원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통합선거법이 모델로 삼고있는 일본 공직선거법은 지난 75년 이래 정당의 정치광고를 무제한으로 허용하고 있어 오히려 대조된다는 것이 김교수의 분석. 이에 대해 이경자 한국방송학회 회장은 『TV정치광고가 전면 개방돼야 한다는 주장에는 회의적이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TV광고료가 엄청나게 비싼 우리 현실에서 정치광고의 활성화는 군소후보자를 배제한 부자들만의 놀음으로 전락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여론조사 결과 공표허용과 관련, 이씨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기 쉬운 추측·가십보도 보다는 여론조사 발표가 바람직한 형태』라면서 그러나 이에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과학적인 조사」라는 사실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개표방송 자체 보다 선거운동기간의 방송보도에 대한 논의도 이날 강하게 제기됐다.권령설중앙대 법대학장은 『우리나라 선거방송보도는 이제까지 후보자들에 대한 보도시간이 특정인에게 편중되고 카메라 사진조작이 있어왔다는 지적을 들어왔다』며 이에 대한 방송국측의 반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정표 KBS선거기획담당 보도위원은 『방송현장에서는 당연히 화제성 인물을 중심으로 쫓아갈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모든 후보마다 균등하게 보도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시각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투표자들에 대한 출구조사 허용에 대해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선거방송의 현안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고진 문화방송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이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집계를 중계하는 선거방송은 의미를 상실했다』면서 『지난 6·27선거 당시 논란을 빚었던 출구조사의 과감한 도입과 득표추이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당락예측등 개표방송의 영역확대는 필연적 추세』라고 주장했다.
  • 선관위 통합선거법 개정안 주요내용

    중앙선관위가 22일 국회에 의견서로 제출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품수수사범에 대한 제재 강화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에 위반해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은 죄로 당선인이 징역 또는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선거사무장·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후보자의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때에 그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로 함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에 위반해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은 죄로 징역형 또는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자는 피선거권 및 공무담임권 제한 ▲후보자추천과 관련한 금품수수행위에 대한 처벌근거 마련 ▲매수 및 이해유도죄와 선거비용부정지출죄에 대하여 피선거권 및 공무담임권을 제한할 수 있는 금액 이상(2백만원 또는 3백만원 이상)으로 벌금형의 하한선을 둬 금권선거를 방지. ◇선거비용 수입·지출의 규제강화 ▲선거사무소 등 설치·유지비용,선전벽보 등 작성비용,여론조사비용,선거운동기획비용등 선거운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물론 선거사무에 관한 모든 비용을 선거비용으로보아 선거비용 규제의 실효성을 확보함 ▲선거비용의 수입내역을 명확히 밝히도록 해 불법적인 선거비용 조달을 방지함 ▲선거비용제한액을 45% 정도 상향 조정(대통령선거 66%,국회의원 선거 51%,시·도지사선거 26%,기초장선거 57%,시·도의원선거 28%,기초의원선거 45%) ◇선거운동의 자유확대 ▲선거사무원 수를 76%정도 상향조정 ▲후보자,후보자의 배우자,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도 완장·표찰·어깨띠 등을 착용토록 범위를 확대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시 배우자가 없거나 그 배우자가 선거운동 제한자인 경우 후보자의 가족중에서 후보자가 지명한 1인이 대담·연설을 할 수 있도록 함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시 사회자를 두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함 ▲전국구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에서도 신문광고를 허용함.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운동 간여행위 차단 ▲선거일전 1백80일부터 선거일까지 소속 직원,선거구민에 대한 금품제공을 제한해 선심성 예산집행과 직무행위를 빙자한 기부행위 방지 ▲선거일전 1백20일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이 개최하는 시국강연회,정견·정책발표회등 일체의 정치행사에 참석하거나 상급당부를 제외한 정당의 사무소,선거대책 기구 등을 방문하는 행위를 금지 ▲선거기간 개시일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에 특별한 사유없이 교양강좌,사업설명회,공청회 기타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후원할 수 없도록 함. ◇선거운동방법의 조정 및 제한·금지규정의 명확화 ▲선거일전 1백80일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등을 명시한 시설물 등이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직무상·업무상의 행위 또는 통상적인 정당활동에 따른 시설물 등은 허용,설치가 금지되는 시설물의 범위를 일부 완화 ▲의정활동 보고의 범위 및 고지방법을 명시하여 직무상 행위로 인정되는 의정활동 보고와 사전선거운동과의 한계를 명확히 함 ▲현수막은 교통방해 및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등 부작용이 많고 명함형 소형인쇄물은 그 배부와 관련하여 불법선거비용지출 등 폐해가 있어 모두 폐지함 ▲야간연설등의 제한시간을 하오10시부터다음날 상오7시까지로 하여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안정이 침해되지 않도록 함 ▲선거운동을 하도록 권유·약속하는 문서 등을 배부 또는 징구할 수 없도록 하여 이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제공을 방지함 ▲후보자의 학력에 관하여 교육법상의 학력외의 공개강좌 기타 교육과정을 수학한 이력을 게재하는 때에 그 교육과정명과 수학기간을 기재하지 아니한 경우도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 ◇기타 선거절차등의 합리적 개선 ▲선거인명부작성 입회인제도 폐지 ▲정당대리인가인제도 대신 투표용지의 작성 및 송부과정에 참여·입회하는 제도로 전환하고 투표구 위원회 정당추천위원 가인제도 폐지 ▲선거일에 텔레비전방송국·라디오방송국 또는 일간신문사는 선거(대통령선거 제외)의 결과를 예상하기 위하여 투표의 비밀이 침해되지 않는 방법으로 투표자에 대하여 출구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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