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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사상 초유의 대접전

    7일(현지시간)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부의 관건인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결정으로 당선자 발표가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개표에서 이곳의 선거인단 25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거듭한 이날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99.9%개표가진행되고도 당락을 가리지 못하는 일대 혼전을 연출했다.플로리다주가 재개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재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차기 대통령당선자의 향방은 안개속에 놓이게 됐다. CNN과 MSNBC 등 미 주요방송들은 이에 앞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텍사스 주지사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을 누르고 미국의 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가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나타나자 당락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발표를 취소했다. 이들 방송들은 당초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플로리다에서 고어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가 개표 과정에서 두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자 플로리다주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시청자들로부터 거센항의를 받았다. 부시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방송 보도에 따라 상당수의 외국 국가원수들이 부시에게 축전을 보내오는 등 전세계가 주목한 미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많은 혼란이 빚어졌다.고어 부통령도 부시 주지사에게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가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가 근소한 차이로 드러나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캐더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8일 새벽(한국시간 8일 오후)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두 후보간 표 차이가 너무 적어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재개표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선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거관리 관계자들은 재검표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분명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으나 1996년 해외 부재자투표를 개표하는데 열흘이 걸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윌리엄 데일리 선거본부장은 CNN방송이 부시 후보의 승리를보도한 직후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99.9%의 개표가 이뤄진 상태에서 두 후보간 표 차이가 1,200표에 불과하며 아직 5,000표가 개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부시 주지사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였다”고말했다. 한편 버터워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8일 플로리다주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재검표가 8일 오후(현지시간) 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는 “재검표가 8일 오후 시작될 것”이라며 “ 플로리다 주 투표결과는 컴퓨터를 통해 정확히 개표되며 따라서 그다지 오래 걸리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원이자 앨 고어 부통령 지지자인 버터워스 장관은 현지 TV 방송에서 “ 두후보간 표 차이가 200여표에 불과하며 이보다 더 많은 표의 개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칼날’ 출구조사기관 VNS “나도 잘 몰라”

    미국에는 출구조사만을 전담하는 VNS라는 별도 컨소시엄이 있다. ABC,NBC,CBS,CNN,폭스뉴스,AP통신 등 미 메이저 언론사 6곳이 공동출자해 만든 VNS는 축적된 노하우와 주도면밀한 결과 해석으로 권위를 인정받아온 곳.때문에 언론사들은 독자적 출구조사를 하지 않고 VNS결과를 받아쓰는 게 보통이다. 대선 출구조사 허용 여부는 각 주별로 천차만별.전면 불허하는 주와전면 허용하는 주가 공존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주가 7.5∼30m 거리제한을 두고 실시토록 하고 있다. 동부지역 투표소 개장이 서부보다 3시간 빠르고 주별로 마감시간이제각각이어서 출구조사 결과 역시 최종 마감시간 이전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게 언론사간 묵계. 그러나 이는 종종 깨져왔으며 동부 출구조사 결과가 먼저 터져나와최대 선거인단이 배정된 캘리포니아 등의 투표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표본조사의 오차범위 내에서는 절대 한쪽이 유리하다고 해석하지 않는 VNS 속성상 이번에는 “너무 근소차여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Too close to call)”는 해석이 나올공산이 어느때보다 크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대선 “결전의 날은 밝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의 새 주인을 가리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제43대 미대통령과 상하원 선거 등 각급선거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미 동부지방을 시발로 일제히 시작된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8년 만에 백악관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출구조사를 통해 동부시간 기준 8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오후 3시)쯤판명될 예정이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6일 공개된 MSNBC-로이터 공동여론조사에서 부시 후보와 고어 후보의 지지율은 부시 47%,고어 46%로 지지율차가 1%포인트로 좁혀져 극도의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USA투데이/CNN/갤럽은 부시 47%,고어 45%,ABC뉴스는 부시 49%,고어 45%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 조사에 따르면 선거인단수에서 고어후보는 12개주와 워싱턴DC에서의 우세로 196명을,부시후보는 23개주에서의 우세로 209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플로리다 등 13개주( 133명)는 백중세로 분류됐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5일 고어후보는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서 각각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hay@
  • 美대선 궁금증 문답풀이

    미 대선의 절차부터 특색까지 문답풀이 형식으로 알아본다.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되나 주별로 상·하원 의원수 합계만큼 배정된다.연방 상원의원은 주마다 2명씩이므로 여기에 각주 하원의원수를 보태면 주별로 최대 54명에서 최소 3명까지.연방의원이 없는 워싱턴 DC 몫 3명을 합산한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이다.과반인 270명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선거인단 선출 방식의 특색은 대부분의 주에서 선거인단을 승자에몰아주는 승자독식(winner-takes-all)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한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싹쓸이해 가는 것. ■가장 큰 변수는 전체의 10%인 부동표 향배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40년만의 최대 접전인지라 유권자 투표결과와 선거인단 투표결과가 갈리는 등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비기면 어떻게 하나 선거인단이 538명이기에 이론적으로 양후보가269대 269씩 확보하는게 가능하다.이같은 유례없는 결과가 나올 경우하원으로 넘어가 과반수 표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한다. ■승자는 언제쯤 알수 있나 땅덩어리가 워낙 큰 미국은 주별로 투표소 개장 시간,공휴일 지정여부,출구조사 허용여부가 다 제각각이다. 서부 해안지역보다 3시간 빠른 동부 해안지역이 먼저 문을 열지만 동부쪽에서도 투표시간 등이 천차만별.96년에는 7일 밤 7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전후 대세가 결판났으나 일대 혼전양상인 올해의 당락은 8일 동부시각 기준 새벽 1시(한국시간 오후 3시)나 돼야 판가름날전망.이에 따라 동부지역 신문들은 마감시간 연장 및 별도 배달수단확보 등에 비상이 걸렸다. ■대선 택일은 어떻게 하나 1845년 의회에서 11월 첫 월요일 다음의화요일로 결정된뒤 지금껏 고수돼 왔다.당시 평일의 첫·끝머리인 월·금,독립이전 영국 선거일이던 목요일 등이 일차 배제됐고 회계처리로 바쁜 초하루에 선거가 치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첫 월요일다음의 화요일로 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波 국민들 ‘안정속 개혁’ 택했다

    8일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현 대통령이 무난히 재선돼 안정개혁 희구세력의 압도적 승리를 보여줬다. 1990년 공산정권 붕괴이후 세번째인 대선에서 민주좌파동맹(SLD) 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는 출구조사결과 56.1% 지지율로,최대 라이벌 안드레제 올레코프스키 후보(18.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결선투표없이당선 확정됐다. 이번 결과는 2003년 EU(유럽연합) 합류라는 최대 당면과제를 순조롭게 풀어가기 위해 검증된 인물을 선호한 폴란드인들의 국민적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95년 폴란드 민주화 대명사 레흐 바웬사 당시 대통령을 꺾고 당선된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는 집권 5년간 폴란드 정치·경제를 동구권 국가중 가장 빨리 안정궤도에 올려놓으며 완만한 체제변화를 이끌어 왔다.이에 힘입어 폴란드는 99년 3월 동구권 최초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국이 됐다. 한때 구 공산당 출신이라는 경력이 약점으로 작용했으나 집권기간사회민주주의자로 성공적으로 변신,구체제로의 회귀를 오히려 저지할인물이란 믿음을 심어준 점도 당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95년까지집권한 바웬사 정권의 무능,97년 총선에서 승리한 연대선거행동당(AWS)의 미숙한 국정운영과 연정붕괴 등 정적들의 정치력 부재도 크바스니에프스키와 민주좌파동맹(SLD)을 상대적으로 부각시켰다. 이번 선거를 통해 폴란드는 많은 갈등을 빚었던 민주화 전환기를 벗어나 안정 성장기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EU 가입을위한 경제개혁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연대노조 대구공산당 주축 좌파세력들간 해묵은 대결구도가 청산돼 국내 정치 선진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회 민주주의 헌법하에서 폴란드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직접 책임지지는 않지만 비토권을 통해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편 바웬사는 세번째 출마한 이번 대선에서 0.8%의 미미한 득표율로 군소후보로 전락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덴마크 유로화 가입여부 국민투표 ‘유로랜드’ 실현 중간평가

    유로냐,크로네냐. 28일 온 유럽이 덴마크를 주시했다.덴마크가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중 13번째로 유로화 도입국이 되느냐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쳤기 때문이다.영국,스웨덴 등 덴마크와 함께 자국통화를 고수한 EU 회원국은 그렇다치고 3억 유로인구 전체가 550만 덴마크인들이 던진 동전의 향방에 노심초사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덴마크의 선택은 비단 유로 국가가 하나 더 늘어나느냐 마느냐 하는 차원이 아니다.‘하나의 유럽’을 지향하는 EU의 숱한 난제에 대한주권 국가의 강력한 의사표현으로 비춰지고 있다.국민투표가 부결되면 유럽통합을 꾀하는 EU에는 치명타가 된다.유로 도입을 유보해온영국과 스웨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 덴마크인들은 유로 도입의 경제적 효과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시스템과 연계해 득실을 따져왔다.이는 유로랜드(EU 국가중 유로를채택한 나라들) 전 회원국들이 품고 있는 고민이기도 하다.환위험 회피,역내 교역량 증가 등 유로 도입이 가져올 화폐·통상 이익은 막대하다.그러나 뒷면에는 금융주권 상실이자리잡고 있다. 일단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정책에 종속되면 고세율·고복지 지출을 특징으로 한 덴마크 경제정책은 일정한 족쇄가 채워질 수 밖에없다.최근의 유로화 급락을 유로랜드내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편차를 성급히 규격화하려다 지불된 비용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출구조사에서는 반대표가 52.5%로 47.5%로 나타나 찬성표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부동표가 10%를 넘어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누구도 결과를 예단할수 없는 상황이다.덴마크인들의 선택이 무엇이건 이는 유로랜드호에 선물이라기보다 또하나의 숙제를 남길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국제 선거감시단 孫鳳淑 중앙선관위원 인터뷰

    유엔 국제선거감시단의 감시요원으로멕시코 대선을 참관한 손봉숙(孫鳳淑)중앙선관위원은 3일 “71년만에 처음으로 치르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다는 현지 선거 관계자들의 말대로 이번 멕시코 대선은 정부 간섭없이 실시된공명선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위원과의 일문일답. ■이번 멕시코 대선에 관한 소감은. 멕시코의 선거 관계자들도 이번 선거가 71년만에 처음으로 보는 자유롭고공정한 선거라고 얘기한다.정권교체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정부의 간섭을받지 않고 독립적인 선거관리위원회(IFE)가 주관했기 때문에 공정·자유·투명 선거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개표과정에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예감했는가. 내가 참관한 지역은 멕시코 남부의 치아파스주였는데 정부군과 사파티스타무장반군이 대치중인 지역이어서 시종일관 긴장했었다.이곳의 투개표 방식은유권자들이 투표하면 각 정당의 참관인들이 즉석에서 개표해 그 결과를 각정당과 지역 선관위에 보고하는 절차로 돼있다.따라서 투표 즉시 결과를 알수 있었는데 치아파스주와같은 농촌지역에서 국민행동당 폭스 후보의 득표율이 집권 제도혁명당의 라바스티다 후보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미뤄 폭스가출구조사 보다 큰 표차로 승리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특히 97년 총선때 치아파스에서 야당표가 많이 나왔다는 것과 주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는데다 폭스 후보의 공약과 퍼스낼리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 보아 그의 승리를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부정의 소지는 없었는가. 투표소가 공개된 장소에 마련된데다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투표를 하고 즉석에서 개표를 하기 때문에 부정행위가 있을 수 없었다.치아파스주의 일부 투개표소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투개표 과정이 공정한 것 같았다. 멕시코시티 연합
  • 멕시코 71년만에 정권교체

    2일 실시된 멕시코 대통령선거에서 제1야당인 국민행동당(PAN) 비센테 폭스후보가 여당인 제도혁명당(PRI)의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71년간 계속된 PRI의 일당 지배체제를 종식시켰다. 폭스 후보는 51% 개표가 진행된 3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현재 45.2%를득표,33.1%와 16.7%에 그친 라바스티와 및 민주혁명당의 쿠아테목 카르데나스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폭스는 오는 12월1일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모두 폭스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텔레비사TV가 실시한 출구조사는 44%대 38%로,아스테가TV의 출구조사는 38.8%대 30.5%로 모두 폭스의 승리를 점쳤다.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가 폭스의 승리로 나타난데 이어 6% 개표가 진행된 상태에서 폭스가 라바스티다를 큰 표 차이로 앞서자 일찌감치 폭스의 승리를 선언하고 폭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 라바스티다도 곧 “국민들의 결정은 존중돼야만 한다.나 자신 국민들의 결정을 존중하는 모범을 보이겠다”며 패배를 자인했다. 한편 PRI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멕시코시티 시장 선거 및 모렐로스와구아나후안토 등 2개 주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멕시코시티 외신종합
  • 멕시코 정권교체/(상)의미·전망

    2일 대통령선거에서 비센테 폭스 국민행동당(PAN)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헌정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멕시코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만년 야당에서 집권당으로 도약하게 된 PAN의 감격이야 말할 것도 없고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은 물론,집권 제도혁명당(PRI)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 후보까지 패배의 충격 속에서도 멕시코 민주정치의 일대진전에 대한 축사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의 선거혁명으로 멕시코는 71년간의 일당독재체제라는 후진적 정치사에마침표를 찍고 명실상부한 선거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섰다. 1929년 혁명군내제파벌간 연합으로 창당한 뒤 연속 13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며 무소불위였던PRI 권력독점이 ‘바꿔’ 열풍앞에 허물어진 것이다. 주요 여야 후보간 공약차가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대착오적 일당 장기집권체제에 대한 염증은 선거의 최대 쟁점이자 변수일 수 밖에 없었다.PRI는 71년 집권 역량을 총동원,분출하는 변화의 욕구를 틀어막으려 애썼으나역부족이었다.탄생 이래 한번도 바뀌지 않는 정권에 신물난 이들이 투표소마다 몰려나와 투표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부동층의 대반란은 투표 직전까지막상막하로 예측됐던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를 14% 가까이 벌여놓은 절대 원동력이 됐다. 국민 열망이 뜨거운 만큼 폭스 대통령 당선자의 어깨도 무거울 수 밖에 없다.그러나 중도 우파인 폭스가 급격한 변화의 편에 서서 전 정권과 차별화된정책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시각이 크다. 유세기간 내내 정권의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을 질타했던 폭스는 출구조사 결과가 당선 확실 쪽으로 가닥잡히자 “제도혁명당은 물론,필요하면 제3당인민주혁명당(PRD)과도 사안별 연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집권경험과인력이 태부족인 폭스측으로서는 강도높은 공직사회 정풍운동을 전개하는 한편으로 행정부 장악을 위해 기존의 기술관료들을 대거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날로 기승을 떨치는 불법마약거래 단속과 치안 기강의 확립등도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폭스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안정에 거는 기대치가 높다.그가 코카콜라 사장과 과나화토주 주지사를 거치며 보여준 탁월한 경영수완으로 취약한 멕시코 경제 재건의 토대를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폭스는정책에 있어서는 전 정권과 큰 색깔차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지지해온 자유시장 신봉자인 그는 관세장벽 완화 등 미국 시장에 대해서도 전례없이 우호적이며 강력한 수출 및 공업 드라이브 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세디요 전 정권이 오랜 긴축정책으로 경제 토대를 안정시켜 놓은 위에서 바통을 넘겨받는 만큼 폭스의 입지는 역대 어느 당선자보다유리하다.고질적인 고실업 및 빈부격차를 얼마나 해소하느냐에 따라 폭스식경제정책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의약분업후 의료비 어떻게 달라지나

    7월1일부터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외래환자는 본인부담금을 병·의원과 약국에 각각 내야 한다.동네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지금까지 진료비가 1만2,000원이하면 3,200원만 본인부담금으로 내면 됐다. 그러나 분업 후에는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을 들고 다시 약국을 들러야 하므로 돈을 한번 더 내야 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외래환자는 병·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뒤 총진료비가1만2,000원 이하면 본인부담금으로 2,200원을 내야 한다. 진료비가 1만2,000을 넘으면 종전처럼 진료비의 30%를 부담해야 한다.진료비가 3만원이면 본인부담금은 9,000원이다. 초진의 경우 진찰(8,399원)과 처방(3일분 2,864원)만 하면 진료비는 1만1,263원이어서 2,200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검사나 처치 등이 추가돼 전체 진료비가 1만2,000원을 넘으면 훨씬 더 많이 내게 되는 셈이다. 다만 65세 이상 노인은 의원진료비가 1만2,000원 이하일 경우 1,200원만 내면 된다. 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약국에 들렀을 때 조제료와 약값을 합쳐 8,000원을넘지 않으면 본인부담금은 1,000원이다.8,000원을 넘으면 30%를 내야 한다. 약국에서 3일분의 약을 조제할 경우 평균비용은 조제료 3,600원에 평균약제비 3,453원을 더해 7,023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소를 거쳐 약국을 이용할 경우 1,600원(7∼8일분의 약을 받을 경우)이던 본인부담금이 보건소 500원,약국 1,000원으로 조정됐다. 치과의원은 총진료비가 1만4,000원 이하면 의원에 3,700원을 부담했으나 분업 후에는 치과의원에 2,700원,약국에 1,000원을 내야 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본인부담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병원 외래환자는 현재 약제비의 40∼55%를 부담하지만 분업이 시행되면 30%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의약분업 시행만으로 국민부담은 연간 6,175억원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정하고 있다. 2,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 때문에 주로 약국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전문약을 사려면 반드시 병·의원부터 찾아 진찰과 처방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의료보험수가도 3차례에 걸쳐 오를 전망이다.복지부는 이에 앞서 오는 9월까지 현행 의료보험체계를 의료행위의 중요도,난이도 등에따라 진료비를 차별화하는 ‘상대가치 수가제도’로 바꿀 계획이다. 의료보험수가가 10% 오르면 1조원 정도를 국민들은 더 부담해야 한다. 결국 의료보험 시행에 따른 추가 부담금 6,175억원 외에 내년도 3차례에 걸친 의보수가 인상 등을 감안하면 최소 2조∼3조원 정도를 국민들이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덕기자 youni@. *병원 약품대란 우려. 전국 870여개 병원들이 7월10일과 11일 이틀간 외래환자들에 대해서만 원외처방전을 발행키로 해 혼란이 우려된다.대부분의 약국들이 처방약을 제대로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羅錫燦)는 29일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갖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병원협회의 지침에 따라 병원들이 수천종에 이르는 처방약을 원외 교부할경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처방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을 헤매는 등 혼란이예상된다. 병협은 그러나 오는 7월1일부터 9일까지는 원내처방과 원외처방전을 동시에발행키로했다. 병협은 원내·외 처방전을 발행하는 기간 중 외래환자들의 원외약국 이용실태를 조사,분석하는 한편,환자들을 대상으로 ‘외래조제실 존속’과 ‘원내·외 처방전 환자선택권’ 등에 대한 출구조사를 실시,약사법 개정에 활용할방침이다. 유상덕기자
  • 연정 총선 안정의석 확보 의미

    일본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25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보수 연립 3당은 안정의석 확보에성공했다.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압승에는 크게 못미치고 제1야당 민주당이대약진함으로써 향후 정국 운영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은 다소 상승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예상과는 달리 96년 10월 총선 때보다 3%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등의 추계에 따르면 최종 투표율은 96년(59.65%)보다 다소 높아진 63% 전후가 될 것으로 어림됐다. 시간별 투표율은 오후 늦게까지 지난번 선거를 크게 밑돌았으나 마감이 임박하면서 높아졌다.투표 마감이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늘어난 데다 행락길에 나섰던 젊은층들이 귀가해 상당수 투표소로 향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분석했다. 야당 성향이 강한 젊은층이 뒤늦게 투표에 참가하면서 민주당의 약진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 투표 마감과 동시에 NHK 등 공·민영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결과 연립여당은 과반수확보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NHK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이 전체 480의석 중 218∼241석,공명당 16∼26석,보수당이 5∼9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연립 3당의 예상의석수를합하면 239∼276석으로 결과에 따라서는 안정의석은 물론 과반수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의원 해산 전 95석이었던 제1야당 민주당은 135∼154석으로 대약진하고 자유당 19∼26석,사민당 14∼22석으로 각각 약진하고 공산당도 15∼24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영방송인 아사히 TV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이 236석을 확보하는 등 연립여당이 272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133석이었다. ◆모리 총리 체제는 연립여당이 과반수 확보에는 성공함으로써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체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절대적인 안정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일부 선거구에서 공명·보수당과의 선거협력 등에서 실패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자민당 지도부를 비롯한 연립여당의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벌써 모리 총리 인책론도나오고있다. 특히 민주당의 대약진이 연립여당 견제 세력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이표출됨에 따라 국회 운영에도 부담을 지게 됐다. ◆야당 민주당 약진 민주당은 도쿄 등 대도시에서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신의 나라’ 발언 등으로 모리 총리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연립여당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표를 몰아 준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투표시간을 연장한 것은 젊은층의 마감 직전 투표를 유도,결과적으로 여당에는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결과”라며 “자민당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모리 총리의 퇴진을요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균미 강충식기자 kmkim@
  • [2000 美 大選](3)여론조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 USA투데이는 21일 앨 고어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인 여론조사가 아닌 선거인단을 가정해 조사한 결과 전체 선거인단 538표 가운데 부시가 121표,고어가 117표를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표의향배가 결정되지 않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라는 것이다. 이처럼 미 대선은 투표당일 이전이라도 결과를 언제나 추측할 수 있으며 투표일이 가까와 오면서 예측은 거의 빗나가지 않는다.활발하면서도 정밀한 여론조사 때문이다. 미 대선은 여론조사로 시작해 여론조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후보자를 선정할 때는 물론 후보자들의 정책대결 등 유세 전과정에서이뤄지는 모든 일들이 바로 여론조사로 점검되고 보완된다. 미국내에서는 대선과 관련된 어떤 여론조사도 가능하다. 후보자 인물 됨됨이를 묻는 것에서부터 인상이 좋은지 여부,내세운 정책의효율성이나 찬반여부,그리고 당장 선거가 치러질 경우를 상정해 누구에게 표를 찍겠느냐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다양한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최근 주목받은 여론조사는 사형제도와 관련,부시 후보가 주지사로 있는 텍사스주의 사형제도 존치에 대한 찬반여론조사이다. 부시에 영향을 주는 이 조사는 그러나 이미 96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있으며 부시가 등장한 이후 변화추이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대선 관련 여론조사는 또 투표 당일까지 언제든지 가능해 후보자들을긴장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물론 투표당일에도 마감시간까지 출구조사는 할 수 있지만 공개는 투표마감시간과 맞춰 한다. 여론조사 기관도 소규모를 합치면 수백개를 넘지만 대략 5대 여론조사기관의 하청을 받아 이뤄지기 때문에 발표는 낯익은 여론조사기관이 주로 담당한다. 5대 조사기관으로는 뉴스위크,로이터와 조그비,폭스뉴스,CNN과 갤럽 및 USA투데이 그리고 CBS뉴스 등이다. 언론사와 실제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발표까지 하는 유기적인 체제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들이 행하는 여론조사는 갖가지 독립민간단체가 운영하는 회보,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쉴새없이 공개된다. 예로 Rolling Polls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는 인터넷웹사이트를통해 선거관련 사안뿐아니라 다양하게 이뤄진 일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집대성해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론조사기법이 심화돼 대개 ±2∼4%의 오차범위내로 신뢰도가 높지만 여론조사가 막 시작됐던 1940∼1950년 당시에는 실제와 상당한 차이가있었다. 1948년 민주당 해리 트루먼과 공화당 토머스 듀이와의 선거 당일 여론조사가 잘못돼 듀이의 승리를 예상했던 신문들이 1면 톱기사로 “트루먼 패배”를 실었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hay@. * 美 大選 최근 여론조사 추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최근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는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일진 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CNN이 모두 13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고어 후보는 교육,의료보장제도,환경 등 부문에서 앞섰으며,부시 후보는 국방,범죄,세금,도덕성등 부문에서 좀더 지지를 받고 있다고 나타났다.그러나두 후보 모두 32%∼49%를 맴도는 수준인데다 격차가 10∼15%안팎으로 나타나고 있어 절대우위를가리기는 힘든 상태이다. ABC뉴스와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가 경제 책임자로는 부시(46%)가 고어(41%)를 앞서고 있었지만 사회보장제도 부문에서는 43대 40으로 고어가 앞섰다. 최근에는 일반 국민대다수를 상대로한 여론조사 보다는 점차 실제선거일이다가오면서 선거인단을 중심으로한 여론조사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전체 선거인단 538표 가운데 부시 266표,고어 136표에 혼선표가 211로 나타났지만,민주당에서는 고어가 194표,부시 133표에 혼선 211로 보아고어가 앞선다고 보고 있다.선거인단수가 54명으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46대 35로 고어가 앞서 상당히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 ‘4·13 총선’선정적 보도 여전

    한국언론은 최근 4·13 총선보도에서도 예전과 다름없이 선정적인 보도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지적됐다.한국기자협회와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연구소,한국언론재단은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선정주의와 미디어 윤리’를주제로 포럼을 열고,이번 총선보도에서 나타난 언론의 상업·선정주의 및 그에 따른 언론윤리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에 나선 김우룡 한국외대 교수(신방과)는 “이번 총선보도에서는 1,2위후보만 집중 부각되는 등 경마식 보도를 통한 선정주의가 극명하게 드러났으며,모든 언론사에서 앞다퉈 보도했던 여론조사도 경쟁 후보들간의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선정적 보도여서 결국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됐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또 “엄청난 오보를 냈던 방송사의 출구조사 보도는 과학적근거없이 과장보도했다는 점에서 선정적 보도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는 “앞으로 선정주의를 주요 무기로 삼는 미디어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언론인들이 취재과정및 보도에서 선정성을 자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정의 언론재단 객원연구위원은 “폭로적 선정주의는 명예훼손 및 인권침해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한국의 일간지는 고급지를 추구하기보다는 선정주의적 상업지를 따라가려는 성향이 짙다” 면서 “서로 눈에 띄려는 언론사들의 경쟁과 기자들의 전문성 결여가 결국 선정적인 기사를 양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또 “기자윤리 차원에서 자율규제기구의 확충·운영 및 기자전문화 재교육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KBS·MBC 총선 출구조사 보도 물의 4명 징계조치

    KBS와 MBC는 4·13 총선때 부정확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해 물의를 빚은 선거방송 책임자를 징계했다고 20일 밝혔다. KBS는 전병채(全炳寀)보도본부장과 이홍기(李洪基)보도제작국장에게 각각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으며 MBC는 엄기영(嚴基永)보도본부장과 윤종보(尹鍾保)총선방송기획단장에게 감봉 2개월씩 징계했다.SBS도 조만간 선거방송 책임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이상희)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총선개표방송에 대해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명령했다.위원회는 방송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오차한계 내에서경합을 벌이는 지역이 많았는데도 원내 제1당,정당별 의석수,당선예상자 등예측방송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광장] 선거방송도 바꾸자

    ‘바꿔’ 열풍속에서 16대 총선이 끝났다.그리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불과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 민주화를 외쳤다는 죄목으로 옥고를 치르거나 수사진을 피해 도망다녀야 했던 386세대가 현역 의원을 제치고 당선되었다.신선하다.그리고 선거에서 으레 얻게 되는 여당 프리미엄이나 현역 프리미엄이이번 선거에서는 작용하지 않아 현역 의원의 60%만 재선되었을 뿐이다. 또한한나라당은 1당을 차지했고,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를받음으로써 지역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충청권에서는 JP로 상징되는 지역당을 끝내 붕괴시켰다.이것은 정말 엄청난 변화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들이 몇 개 있다.영호남 지역대립은 이번 선거에서도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주로 호남지역에서 몰표 현상이 나왔고,이번 선거에서는 영남지역에서 ‘몰표’로 지역색을 드러냈다.그리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이 아끼던 노무현 후보조차 지역대립의 희생자가 되어 고배를 마셨다.우리나라에서 지역대립을 없애고자 영남과 호남의중간지대에 서있는 노 후보의 충정을 받아들이기에 유권자가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탓일까.개인적으로 또 국가적으로 정말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변하지 않은 것이 바로 선거방송이다.이번 당선자 예측조사를 위해 방송사마다 20억 가까운 돈을 들였다.인쇄매체에 비해 방송매체가 가지고 있는속보성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자세야 누가 나무라겠는가.그러나 정치 여론조사를 통해 정치현상을 예측하려면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는데 이를 풀지않고 섣불리 유권자의 투표행위를 예측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50%미만으로까지 떨어진 지역이 많았는데도 투표율이 왜 그렇게 저조한지 그 원인을 밝히려는 보도가 거의 없었다.불과 3∼4시간만 지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는데도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귀중한 방송시간을 할애하여 엉터리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까닭이 어디 있는가. 방송사가 유령과도 같은 선거결과를 두고 마구잡이로 예측해서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관심을끌었지만 그 결과는 지난 15대 총선결과 예측방송과 마찬가지로 틀린 것이너무 많았다. 그런 가운데 16대 총선보도에서 의미심장한 결과 하나가 나왔다.주로 전화조사나 출구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방송사들이 예측 방송하였는데 그 예측이 틀린 지역의 당선자는 여당보다는 야당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다.즉 당선자 예측조사가 틀린 지역의 최종 당선자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77%로 가장 많았고,여당인 민주당은 16%,민국당이나 자민련 등은 6%로 나타났다.여당 지지자는 비교적 자기의사를 잘 드러내지만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평범한 유권자 중 누가 감히 나는 야당 지지자라고 말할 수 있으며,누가 감히특정후보는 지지하고 특정후보는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런 의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출구조사나 예측조사가 정확하기를기대할 수 있을까 자문해 본다.오히려 당선자 예측조사가 정확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다음 총선에서는 당선자 예상 방송에주력하기보다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각까지 국민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후보자들과 정당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하자는 것이다.방송사들이 몇 시간 후면 알게 될 당선자를 예상하는 일에시간과 정력 그리고 비용을 낭비하지 말자는 것이다.그보다는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나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 것이더 유익하지 않을까.이제는 정말 바꿔보자.방송사의 엉터리 예측보도를 바꾸자.그 시간에 국민의 소리를 담아보자. 김승수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
  • 당선자 만찬서 총선소회 첫 피력

    “선거전에 ‘과반수가 됐으면 좋겠다.안되면 1당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청와대 만찬에서 처음으로 총선 소회(所懷)를 솔직히 피력했다.25분 동안 계속된 연설의서두를 총선 결과에 대한 느낌과 생각으로 가득 채웠다. “방송사의 출구조사 발표때 많이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영남에서 1∼2석은얻을 줄 알았다.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인생이라는 게 자기 마음대로 할 수없고,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이더라” 김 대통령은 “총선결과를 보고 느낀 것은 인간은 최선을 다할 뿐이지,결과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여야가 합심,나라 일을 풀어가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털어놓았다.대화를 통해 양보할 것은 하고 얻을 것은 얻으라는 명령이었다는 것이다.국민이 양당구도로 만든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영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의석을 얻고 수도권·충북·강원·제주지역 등에서 제1당이 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정치를 시작해 일관되게바란 것이 전국정당이었다.다행히 전국구에 영남 출신 8명이 배치됐다”면서전국정당에 근접한 것을 무척 다행으로 여기는 듯했다. 김 대통령은 “처음에는 영남 출신 인사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 다시 점검해보니 들어갈 사람이 들어갔더라”면서 “이들이 이 지역 민심을 대변할 것”이라고 자위했다. 이 연장에서 김 대통령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의 영수회담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자민련과의 공조복원 희망을 강하게 표시했다.예의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를 치켜세운 뒤 “김 명예총재와 자민련 지도자들이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감사한다”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듯했다.“나는 다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지못한다.그래서 아쉽지만,나름의 성과가 있어 감회가 새롭다” 이날 만찬은 부부동반으로 2시간 가까이 계속됐다.처음에는 어색하다가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의 건배사 뒤부터 분위기가 풀렸다.특히이희호(李姬鎬) 여사는 큰 아들인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부인 윤혜라씨와 악수를 나누면서는 “고생했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대통령 내외는 이들에게 중식을 대접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노무현·김중권씨 힘내세요”…격려의 글 쇄도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민주당 깃발로 각각 부산 북·강서을과 경북 봉화·울진에서 선전한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후보.비록 석패했지만 전국적으로 따뜻한 격려가쏟아지고 있다. 노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14일부터 사흘간 500여통의 격려 메시지가들어왔다.메시지가 폭주해 사이트의 접속이 한때 끊겼을 정도다.격려 전화도 하루에 150통이 넘는다는 설명이다. 노후보는 “유권자 민심은 야속하지만 서민을 사랑하려면 야속한 민심까지사랑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쓴웃음을 짓는다. 그러나 노후보는 “평생 동서화합의 정치를 바라온 만큼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신념에 따라 분열정치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아직 실망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색이다.‘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고 물어오는 유권자들의 성화가 더 괴롭다는 설명이다.각지에서 격려와위로를 해오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전후의 여론조사는 물론 투표 당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10% 안팎의 차로 선두를달렸을 정도로 여권의 영남 교두보 구축에 확실한 기대주로 꼽혀왔다.그러나 개표 종료 결과 24표차가 나자 재검표를 요구,봉화지역에서 5표를 만회해 19표 차이로 줄였지만 울진선관위가 울진지역 재검표를 거부하는 바람에 일단 영덕지원에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재검표를 신청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방송사 출구조사 문제점

    방송사상 최악의 오보사태를 낳은 KBS,MBC,SBS의 16대총선 당락예측방송은신뢰할 수 없는 여론조사기관과 시청률 경쟁에 눈먼 방송사의 ‘과욕’이 빚어낸 합작품이란 진단이다.방송3사는 출구조사의 경우 거리제한 300m규정 때문에 정확한 표심 읽기에 실패했다고 변명하면서 사과방송을 검토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게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할 것 같다. ◆얼마나 틀렸나 . 13일 오후6시 MBC는 충북 청원의 민주당 정종택(鄭宗澤)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방송했다.그러나 개표결과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후보가 자민련 오효진(吳效鎭) 후보를 16표차로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MBC와 함께 출구조사를 실시한 한국갤럽의 예상지지율은 정후보 31.3%,신후보 29.9%,오후보 24.3%였으나 실제 개표에서 정후보는 신후보보다 800여표나 뒤졌다. 이처럼 ±4.4%의 오차범위를 벗어난 MBC의 당락예측 실패는 6곳이었다. 방송3사 모두 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조사결과 예측과 실제 의석분포는 MBC 23곳,KBS와 SBS는21곳이 뒤바뀌었다. ◆4년전 악몽 재연. 지난 96년 4·11 총선때는 39곳에서 당선자 예측이 뒤집어졌다.당시 방송관계자들은 방송위원회로부터 징계명령을 받는 등 자숙하는 분위기였으나 97년 대선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선을 1% 오차로 적중시킨 조사기관의 자만심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짓말 유권자 탓?. 방송사 관계자들은 쏟아지는 항의에 “오차범위내에서 결과가 뒤집힌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항변한다.“우리 유권자들이여당을 찍었다고 거짓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는 식이다.MBC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한 사항이 제1당 여부였기 때문에 이런 점에 부응하려했다”고 말해 여론조사기관의 자료를 잘못 가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500명도 안되는 샘플에서 2%안팎의 혼전을 벌인지역까지 당락예측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이번 총선 개표방송을 통해 무엇보다 흥미본위로여론조사 자료를 가공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어야할 것 같다. 선거사상 처음 실시된 출구조사의 경우 면접자의 질문태도나 샘플링 등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는 데도 이를 효율적으로 통제·관리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방송위, 방송3사 사과 촉구.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4일 정확하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를 방송해물의를 빚은 KBS,MBC,SBS 등 방송3사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을 권고하는공문을 발송해 주요 뉴스방송시간에 조속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외언내언] 엉터리 出口조사

    16대 총선은 ‘여론조사의 홍수’라고 할 만큼 각종 여론조사가 이뤄지고그 결과가 보도돼 도리어 유권자들을 혼란케 했다.많은 유권자들이 한두번쯤 선거와 관련된 전화를 받았을 정도다.전문기관 조사전화뿐만 아니라 각 후보들이 펼친 전화홍보와 자체 여론조사까지 봇물을 이뤄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여론조사는 예측성과 신뢰성이 공존한다.그러나 예측인만큼 틀릴 수도 있는 속성이 있다.이때문에 여론조사 기관들은 오차범위(보통 ±4,6)를 제시,신뢰도를 유지하려 애쓴다.일반적으로 오차범위안에서 예측이 됐다면 정확한조사로 인정된다.출구조사는 면담조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인식된다.그러나 이번 총선 출구조사가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여 비판대에 올랐다. 실제로 KBS,MBC,SBS등 공중파방송 3사가 13일 총선 개표직전 출구조사를 토대로 의석확보 예측을 했으나 결과는 제1당이 바뀐 것을 비롯,정당별 의석수가 최대 17석까지 벌어지고 방송사별 1위 당선 예상자수는 20여명에 이르렀다.각 신문들이 이날 밤 이를인용,14일자 가판을 발행해 결과적으로 무더기로 오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 1당이 바뀌고 개표 결과 수십곳 에서 당락이 뒤바뀌자 총선후보들은 물론 국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언론기관에는 항의하는 전화가 잇따랐다.지난96년 총선때도 방송사들이 성급하게 여론조사를 근거로 오차범위를 무시한채 성급하게 당락을 예측 보도했으나 실제 개표결과 당락판정이 뒤바뀐 곳이 39곳이나 됐었다. 출구조사가 실제와 큰 차이가 난 원인은 수도권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곳이 많았던데다 응답자들이 실제 투표행위와 달리 응답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또 선거법상 규정된 ‘투표소 300m이내 출구조사 금지’조항도 오차의범위를 크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격차가 너무 크고 대량 오보를 유도하는 출구조사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 많은사람들의 지적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KBS,SBS가 4개 여론조사기관과 23억원에,MBC가 한국갤럽과 22억원에 계약을 맺고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방송국마다 출구조사의 정확성을 선전하며 자신들이 가장 정확하다고 경쟁적으로 선전해 이를 믿은 후보자와 시청자들의 실망과 분노가 상대적으로 컸다. 방송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경쟁적으로 당락을 판정하는일은 위험하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다.선거결과와 같은 중대 사안은 신속성보다 정확성이 중요하다.선진국의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출구조사 방법을연구 검토,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해 이런 실수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 이기백 논설위원
  • 4·13 票心/ 각당 총선결과 총평

    정부·여당은 14일 4·13 총선 결과를 ‘다소의 아쉬움이 남는 성공’이라고 평가했다.‘엉터리 출구조사’ 때문에 개표도 하기 전에 제1당에 대한 기대가 강해져 실제 결과가 그보다 못한 데 따른 아쉬움은 있지만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승리’라고 평가해도 괜찮다는 논지다. 민주당은 우선 이번에 얻은 지역구 96석이 15대 총선에서의 국민회의 획득의석 66석보다 30석이 늘어나고 비례대표도 6석이 늘었다. 전체 의석 수가줄어든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무려 46.1%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이는 현재 민주당 지역구 의석수 84석에 비해서도 12석이 더 많은 것이다. 당은 총선결과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면 96점짜리라고 말했다.당초 지역구 100석을 최대목표로 했기 때문이다.가장 큰 수확은 영남권을 제외한 서울·경기·인천·강원·충청·제주 등 전 지역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을 눌러 전국정당화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수도권에서만 한나라당을 56대40으로 눌러 역대 선거 사상 최대 격차를 벌렸다.민주당은 서울에서 10석,경기에서 12석,인천에서 4석을 늘린 반면,야당은 서울에서 10석,인천에서 4석이 각각 줄었다.특히 민주당은 15대 때 의석이 없던 강원에서 5석,대전과 충청에서 8석,제주에서 2석을 확보,이들 지역에서도 야당에 15대8로 이겼다. 여성 및 젊은 의원들이 증가,여성과 청년층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췄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모두 9명의 여성의원을 갖게 됐으며 40세 이하의 청년층 소속 의원도 2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제1당이 안된 데 대한 안타까움도 피력했다.‘지역주의 강화’로 나타난 영남민심이 제1당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민주당 지지그룹인 젊은층의 투표율 저조도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으로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1당을 고수한 것에의미에 무게를 뒀다.한나라당은 이를 ‘지난 2년 동안 국민의 정부 실정에대한 국민의 심판’으로 단정했다.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르게 당선자를 냈다면서 일부의 ‘영남당’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수도권을 비롯한 비(非)영남권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자민련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지역주의를 근거로한 양당 패권 다툼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을 제일의 패인으로 꼽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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