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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바오 “출구전략 계획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아직은 출구전략을 사용할 시점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당분간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원 총리는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직후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나아갈 때 나아가고, 후퇴할 때 후퇴하는 등 때를 놓치진 않겠지만 신중하고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출구전략 도입 가능성을 배제했다. 또 “거시정책을 연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미국 등의 위안화 환율 절상 압력에 대해 “각국이 강제적인 방법으로 다른 나라의 환율을 절상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실질적으로 14.5% 상승하는 등 결코 저평가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올해 제2차 저점을 통과하는 ‘더블딥’ 위기에 대한 우려와 관련, “올해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경제발전과 구조조정, 물가 등 3가지 중점 분야를 잘 관리한다면 이 같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 달러화의 안전에 대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지적하는 미국과 유럽을 겨냥,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중국은 수입을 크게 줄이지 않았고, 더욱 늘릴 계획”이라면서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하고 첨단제품 수출을 확대하라.”고 역주문했다. 중국에 대한 세계 각국의 무역견제에 대해 “중국의 무역총량이 매우 많지만 50%는 가공무역이고 60%는 외국기업 또는 합작기업의 수출물량”이라며 “중국에 대한 제한 조치는 그들 본국 기업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위협론’과 관련,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측 지적을 일축했다. 원 총리는 타이완(臺灣)과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 과정에서 타이완 농민 등을 위해 많은 양보를 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stinger@seoul.co.kr
  • 부동산 등 민생경제 초점 정부정책 쓴소리 쏟아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4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국정자문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전날 끝났다. 전인대 대표 2800여명과 정협 대표 2100여명 등 5000여명의 중국 각계 및 각지 지도자들은 12일동안 베이징에서 중국의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8% 안팎으로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를 3%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내용의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했다. 경제를 과열보다는 안정에 초점에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도 재정적자를 지난해보다 1000억위안(약 17조원) 확대함으로써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양회 기간동안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을 잠시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내수확대와 구조조정을 독려하고 나섰다. 부동산 가격폭등은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에 부동산 해결책을 요구했다. 지난해 무섭게 오른 부동산 가격은 지난달에도 무려 10.7% 상승,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난제로 떠올랐다. 정책 당국은 대출심사 강화 등을 통해 가격 억제에 나서고 있을 뿐 보유세 신설 등의 새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경제 문제와 관련, 회복세가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출구전략 역시 아예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3농(농업, 농촌, 농민) 대책, 호구제(호적제) 개혁,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노동자) 지원 등 민생문제에 대한 대표들의 주문이 전에 비해 부쩍 늘었다. 특히 대표들의 거침없는 발언이 여과없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이다. 황멍푸(黃孟復) 정협 부주석은 “신흥산업 정책은 말만 많고 실제는 없는 데다 투입량은 많은데 효율성은 떨어진다.”며 정부를 힐난했다. 가오창(高强) 전인대 예산업무위원회 주임은 “납세자들의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예산 투명도를 높여야 한다. 예산안과 집행예산, 부문예산 등 모든 종류의 예산은 전인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대표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국유기업만 발전하는 ‘국진민퇴(國進民退)’ 현상 및 국유기업 임직원들의 과도한 급료 등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15년만에 도농 대표권 비율을 1대1로 평등하게 조정한 선거법 개정도 성과라면 성과다. 중국은 1953년 선거법을 제정하면서 인민대표를 도시에서는 10만명 당 1명, 농촌은 80만명당 1명을 선출토록 했고, 1995년엔 현행 4대1로 줄였다. 표현의 자유와 인권 등의 분야에선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양회를 앞두고 공안 당국은 여전히 민원인의 상경을 막고, 인권운동가들을 격리시키는 구태를 재연했다. stinger@seoul.co.kr
  • 한국 올 성장률 G20중 5위 전망

    ‘선진국은 재정건전성 확보에, 신흥국은 급속한 자본유입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출구전략의 방점을 둬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세계경제 전망 및 정책도전 과제’ 보고서에서 나라마다 회복 속도가 다른 만큼 출구전략 시기는 물론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제출됐다. IMF는 각국의 출구전략을 모니터링해 G20 회의에 보고하고 있다. G20 정상들이 출구전략 공조를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IMF의 제안은 향후 세계경제의 출구전략에 대한 초안 성격으로 볼 수 있다. G20 국가 중 선진국이 올해 2.1% 성장에 머무는 반면 신흥국은 6.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회복 속도가 다른 만큼 출구전략의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서는 민간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국 중앙은행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은 데다 실업률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낮은 이자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출구전략에 있어서 국가채무가 급등하지 않도록 재정 건전성 확보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권고했다. 반면 회복세가 빠르고 재정적 여유가 있는 신흥국 및 일부 선진국에 대해서는 다른 정책적 해법을 권고했다. 신흥국의 경우 물가상승 우려 때문에 재정긴축보다 통화정책이 먼저 시행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외국자본의 급속한 유입에 따라 통화량이 증가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G20 중 5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국이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7.7%), 인도네시아(5.5%), 브라질(4.7%), 한국(4.5%) 순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 EU 출구전략 엇박자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데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있다. EU는 경기부양책을 단계적으로 거둬들일 계획인 반면 미국은 출구전략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입수한 EU 재무장관 회의 성명 초안에 따르면 EU 재무장관들은 오는 16일 회의를 통해 경기 부양책 철회 시작을 합의할 예정이다. 초안은 “경기부양책을 너무 오래 두면 가격과 비용 왜곡 그리고 잘못된 인센티브 도입으로 인해 산업 및 산업 간 조정 과정이 방해될 수 있다.”며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산업을 출구전략 우선 대상으로 꼽았다. 노동 시장의 경우 올해 중반부터 부양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되 경기 회복세가 안정적일 때, 점차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초안은 지적했다. 녹색 기술, 연구, 혁신 등에 대해서는 EU 방침에 어긋나지 않는 한 장기적인 지원이 허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지금 당장 재정 긴축을 할 경우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전 1936~37년 두 번째 위기가 발생했던 것처럼 이제 막 시작된 경기 회복의 싹을 자르게 될 것”이라며 성급한 출구전략에 선을 그었다. 그는 늘어나는 재정 적자 우려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당장 긴축을 통해 우리의 장기적 과제를 다루려고 하는 것은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대공항 이후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또 다른 경제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칸 총재는 역시 같은 날 요하네스버그대 비즈니스스쿨 연설에서 “위기가 끝났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각국 지도자들이 협력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 강화와 같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는 압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6개월 전에 비해 (협력 등에 대한) 합의 정도가 느슨해졌다.”고 꼬집었다.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올해 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하면서 동시에 실업률 증가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우 올해 각각 2.7%, 1% 성장할 것으로 IMF는 내다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저축銀 금리 8%대 후순위채 잇단 발행

    최근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8%대의 후순위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다시 4% 초반까지 낮아진 것을 고려하면 2배 가까운 금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달콤한 금리의 유혹만큼 날카로운 가시(위험성)도 곱씹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솔로몬 계열 저축은행들은 이달 중 7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이 450억원, 경기솔로몬저축은행 200억원,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이 100억원 규모다. 금리는 모두 연 8.1%로 만기는 5년 1개월이다. 한국저축은행도 이달 말 200억~300억원 규모로 만기 5년 이상인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발행 금리는 솔로몬과 비슷한 연 8% 초반이 유력하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다음 달 중 수백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들어 저축은행들이 약속하는 금리는 8% 초·중반이다. 시중은행 금리와 비교하면 2배 정도 높아 금리로만 보면 후순위채는 시판하는 금융상품 가운데 매력적이다. 실제 연 8.1%인 후순위채에 1억원을 넣는다면 매달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세금을 제외하고 57만 1000원 가량이다. 이자는 1개월마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생활자의 눈길이 머무는 이유다. 단지 금리만 보면 당장에라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옳겠지만, 전문가들은 투자 전 꼼꼼히 따져보라고 권한다. 가장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은 후순위채의 기본적인 성격이다. 후순위채는 말 그대로 채권순위가 맨 마지막인 채권으로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채권을 발행한 저축은행이 만기기간인 5년이 되기 전에 망한다면 채권 자체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적어도 해당 저축은행이 5년 이상 살아남으리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투자를 해야 한다. 또 만기가 5년이라 5년동안 돈이 묶인다. 은행 예금과 달리 중간에 해지할 수도 없고, 만기 전에 거래도 쉽지 않은 편이다. 출구전략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오를 것이란 점도 살펴야 한다. 지금 8%라면 높아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른 후에 8%는 현재처럼 높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저축은행들이 후순위채를 시장에 풀게 된 이유에 대해서 주목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은행 강남 PB센터장은 “저축은행이 자본확충에 나서는 이유가 최근 늘어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의 여파라는 점 등을 감안해 고객들에게 후순위채를 권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부자층의) 수요도 그리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를 하더라도 옥석은 가려야 하고 특히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고경환 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현재 시장엔 자금회전이 비교적 원활한 2년 만기 회사채도 연 6%금리 상품도 있다.”면서 “투자를 하더라도 전체자산 일부로 국한하는 편이 현명한 투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尹장관 “아직 금리인상 때 아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아직 금리를 인상할 시기는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출구전략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경제는 아직 민간의 자생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11일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가 또다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中 위안화 12개월내 4%절상 그칠 것”

    “中 위안화 12개월내 4%절상 그칠 것”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루비니 교수는 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세계 경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는 앞으로 12개월 내에 4% 절상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우선 2%를 절상한 뒤 12개월 내에 1~2%를 추가 절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의 가치는 달러화에 대한 페그제(고정 환율제)가 사실상 폐지된 2005년 7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1% 올랐다.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 수출을 보호하고자 위안화 절상을 억제해 왔다. 비관적인 경제 전망으로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은 루비니 교수의 전망치는 블룸버그통신이 20명의 경제분석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보다 낮았다. 이들은 내년 3월 말까지 위안화가 5~6.5%까지 절상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앞서 6일 저우 샤오촨 중국인민은행장은 세계 금융위기 상황에서 견지해 온 경기부양책을 탈피하는 ‘출구전략’을 사용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함께 언급한 바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과감한 투자로 중국발 훈풍 제대로 타길

    중국 정부가 지난 5일 개막된 제1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성장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목표를 8%로 제시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적자예산 폭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조 500억위안(약 175조원)으로 잡았다고 한다. 출구전략도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중국 내수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를 예상할 수 있고,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일단 마음이 놓인다. 중국 시장은 우리 경제를 쥐락펴락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 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1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308억달러가 대중(對中) 무역에서 거둔 것이다. 개별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 그리고 유통·항공·여행업계 등에는 중국시장이 성장동력이나 마찬가지다. 중국의 내수부양 정책은 세계경제에 청신호인 동시에 대중 수출로 먹고살다시피 하는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은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중국이 올 들어 두 차례 지급준비율을 인상하자 우리 증시가 출렁거렸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중국 통화정책의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경제정책 윤곽이 드러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은 좀더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국내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계획을 보면 제조업은 전년대비 19%, 비제조업은 15% 늘었다. 그러나 극심했던 지난해 경제침체를 고려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더구나 기업저축이 215조원을 넘을 정도로 현금이 남아돈다. 경기회복을 앞당기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 나설 때다. 중국발 훈풍을 수출도 늘리고 고용도 창출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 中 위안화 절상때 한국경제 영향은

    中 위안화 절상때 한국경제 영향은

    중국이 6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을 통해 달러화 대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 경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위안화 절상의 시기와 방식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과민 반응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절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이며 구체적으로 4~5월쯤 절상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고 밝혔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다목적용 카드로 볼 수 있다. 미국과의 무역불균형에 따른 양국 간 마찰을 해소하면서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과열 등 중국 내부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일종의 출구전략이란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상무는 “중국은 은행대출 억제,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금리 외에는 출구전략에 필요한 조치를 거의 시행했다.”며 “금리 인상은 시장에 직접적 충격을 준다는 부담 때문에 위안화 절상 카드가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점진적 절상 가능성 커” 위안화 절상폭은 5% 이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방법도 단계적·점진적 절상 가능성이 높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연구원은 “아직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대폭 절상하긴 부담스럽고 점진적 절상에 나설 공산이 크며 절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 효과와 긍정적 효과를 동시에 발생시킬 수 있다. 우선 중국의 긴축 신호라는 점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배 연구원은 “연초 중국이 지준율을 올릴 당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과 비슷하지만 이 충격은 단기적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이 중국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고 핫머니 유입도 막을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우리 증시에 긍정적 영향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제품 경쟁력 높아져 한국의 무역수지에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절상은 국제시장에서 달러표시 기준으로 중국산 제품 가격이 한국 제품보다 비싸지는 효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다. 반면 한국은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데다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이 중국 내 가공 후 해외로 수출하는 중간재 비중이 높아 위안화 절상이 결국 우리나라의 수출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부정적 효과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간재 영향보다는 제3국에서 우리와 중국이 경쟁하는 제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황 상무도 “당장 큰 효과는 나지 않겠지만 무역수지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위안화 절상 이후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커질 경우 결국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위안화가 2~3%쯤 절상될 경우 원·달러 환율로 치면 20~30원가량 하락(절상)한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은 국내에서 수입하는 중국 제품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의미인데 중국산 제품의 경우 대체할 만한 해외제품이 많지 않아 비탄력적인 측면이 강한 측면도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물가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뉴스&분석]1월 경기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두갈래 해석

    [뉴스&분석]1월 경기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두갈래 해석

    정부와 민간연구소 간에 경기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정부는 최근 경기둔화 조짐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한 반면 민간연구소들은 지속적인 경기하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정부의 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공백이 경기둔화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향후 출구전략 시기와 맞물려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미묘한 시각차를 반영한 셈이다. 재정부는 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경제가 폭설과 한파,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종료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에 일부 지표가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회복 흐름에는 낙관적 태도를 유지했다. 1월 경상수지가 4억 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2월 무역수지(23억 3000만달러)에 힘입어 1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예상했다.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민간경제연구소의 시각은 다르다. 향후 경기동향을 알려주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1월 0.3% 포인트 떨어지는 등 12개월간의 상승행진이 막을 내린 것도 둔화의 신호탄이란 지적이다. 경기가 1분기 또는 상반기에 정점에 이른 뒤 다시 내려갈 가능성을 제기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경기동행지수가 횡보한 지가 꽤 됐고 선행지수도 둔화된 것은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지원의 종료 등을 감안하면 경기선행지수 하락세가 적어도 3분기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론’을 내놓았다. 이에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가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펴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블딥(이중 경기침체)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을 자꾸 펴면 실제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물가 상승을 둘러싼 시각차도 보인다. 정부는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한 달 만에 2.7%로 안정을 되찾았다며 지속적인 안정세를 예고했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 등은 총수요 위축에 의해 물가하락 압력이 축소되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이 하반기부터 현실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와 민간의 신경전은 출구전략과 맞물려 있다. 민간 연구소들의 지속적인 경기하강 ‘진단’은 대기업들의 조기 출구전략 반대 기류와 맥이 닿는다. 섣부른 금리인상 등이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일종의 대정부 경고인 셈이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정부도 당분간 금리인상 등 긴축의 칼은 빼어들 것 같지 않다. 재정부가 최근 “유럽국가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의 정책변화 등 아직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가 견조세를 보일 수 있도록 재정확장적 정책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中 “올 8%안팎 성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 안팎으로 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1~2% 포인트 낮은 데다 지난해의 확고한 목표였던 바오바(保八·8%대 성장률 사수)와 비교하면 7%대의 성장률까지 받아들이겠다는 뜻이어서 중국 정부가 고속성장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또 도시실업률을 4.6% 이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안팎에서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 개막식에 참석,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 경제정책 방침을 발표했다. 재정지출은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된다. 재정적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늘린 1조 500억위안(약 178조원)으로 책정했다. 중앙 재정적자를 지난해보다 1000억위안 많은 8500억위안으로 늘리고,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2000억위안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중앙 및 지방정부 전체 예산은 8조 4530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1.4% 증가했다. 지난해의 증가율 25.4%보다는 대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신규 대출 역시 7조 5000억위안까지 풀기로 해 올해도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계획범위 밖으로 뛰지 않는 한 출구전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이른바 ‘3농’(농촌, 농업, 농민)을 위해 지난해보다 930억위안 많은 8183억위안의 예산을 배정하고, 3185억위안을 투입해 도시와 농촌에 사회보장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환율 시스템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기존처럼 ‘안정’에 방점을 뒀다. 이번 전인대는 오는 14일 폐막한다. stinger@seoul.co.kr
  • 중진협 친이·친박·중립 2명씩

    세종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4일 윤곽을 드러냈다. 친이·친박·중립계를 대표하는 3선 이상 의원 6명이다. 친이 쪽에선 이병석·최병국 의원, 친박에선 이경재·서병수 의원, 중립파로는 원희룡·권영세 의원이 선발됐다. ‘수정안+7개 헌법기관 이전’을 제안했던 김무성 의원은 친박계의 거부감으로 이름이 빠졌다. 협의체는 늦어도 오는 8일쯤 회동을 갖고 운영 및 논의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계파 간 극명한 인식 차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많다. 친이·친박 쪽 참여 의원이 하나같이 강성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경재 의원은 “무엇을 생산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여전히 친이 쪽은 ‘수정안의 틀을 깨지 않는 절충’을 꾀하고 있고, 친박은 ‘절충안은 또 다른 수정안일 뿐’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때문에 당내에선 중진협의체 출범이 계파 간 합의 도출 과정이라기보다 ‘당론변경→국민투표 또는 수정안 포기’라는 출구전략의 중간단계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이 주류인 박순자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청와대의 동계올림픽 선수단 환영 오찬에 참석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이례적으로 치켜세우며 친박계를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법안 부결을 이유로 본회의장에서 철수한 다음날 청와대 행사에 참여한 것은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런 초당적 자세, 유연한 사고, 폭넓은 아량”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틀만에 잠복… 靑 국민투표론 득실 득실

    이틀간의 ‘해프닝’으로 끝나나, 아니면 일정한 효과를 거뒀나? 청와대발(發) 세종시 ‘국민투표’론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일단 정지’ 신호를 보내면서 휴지기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8일 이동관 홍보수석의 “때가 되면 중대결단” 발언으로 불거진 이후 외견상 이틀간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양새다. 하지만 미묘한 시점에 청와대가 세종시 해법으로 마지막 카드(국민투표)까지 열어보인 것을 놓고 청와대와 여권 주류 쪽의 득실(得失)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일단 청와대가 국민투표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관심끌기에 성공한 것은 ‘득’으로 볼 수 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민투표 대상이 되는지, 또 된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정치권 안팎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국민투표 추진이 여론파악을 위한 청와대의 ‘애드벌룬 띄우기’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실수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지난해 9월 정운찬 국무총리 지명 이후 6개월을 넘기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쌓여 가던 세종시 논의에 다시 한번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눈에 띄는 가장 큰 긍정적인 효과는 이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를 ‘진검(眞劍)승부’할 것이며, 결코 중도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대목이다. 마지막에 수정안 포기냐, 국민투표냐 하는 양자택일에 몰렸을 때 이 대통령이 결국 국민투표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이번에 확인됐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세종시 출구전략’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누렸다. 반면 잃은 것도 많다. 청와대에서 국민투표론이 흘러나오면서 청와대·여권 주류와 친박(박근혜)계의 불신의 골은 더 깊어졌다. 친박계에서는 미리 결론(국민투표)을 다 내놓고, 당에 공을 넘기는 시늉만 했을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타이밍도 나쁘다. 세종시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당의 중진협의체가 구성되기도 전에 국민투표설(說)이 터져 나왔다. 세종시 논쟁의 ‘전장(戰場)’이 확대된 것도 반길 일이 아니다. ‘여여(與與)갈등’으로 일관하던 세종시 논쟁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민주당 등 야권이, 국민투표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 내부의 불협화음과 이견이 드러난 것도 대표적인 ‘실(失)’로 꼽을 수 있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한 관계자는 3일 “청와대 내에서 국민투표를 검토한 것은 1월 말~2월 초의 일로 이미 끝난 얘긴데, 지금 검토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뭔가 단단히 오해를 한 것”이라며 “그러잖아도 ‘뒷조사’설까지 제기하며 불만이 많은 친박계에, 절충안을 거부할 수 있는 빌미를 줬다는 점에서도 얻은 것보다 잃은 게 훨씬 많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뉴스&분석] 세종시 ‘마침표 찍기’ 나섰나

    [뉴스&분석] 세종시 ‘마침표 찍기’ 나섰나

    1일 정치권에서는 세종시와 관련한 전날 청와대의 ‘중대 결단’과 ‘절차적 추진’ 발언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세종시 수정 문제를 두고 대치하고 있는 한나라당내 친이계와 친박계는 제각각 해석을 달리하며 복잡한 셈법에 들어갔다. 두 계파 간 공통된 해석은 ‘이명박 대통령이 결론을 짓기 위한 수순밟기에 나섰다.’는 정도다. 세종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주에 가동될 중진협의체의 논의 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 절차적 해법의 필요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에도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속마음은 달랐다. 친이계는 중진협의체에서도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내 자율 조정 능력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고, 그때가 되면 ‘대통령의 결단’이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이계 진수희 의원은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그래도 논의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3월 중진협의체 논의 지지부진→4월 청와대 결단’이란 시나리오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이는 역으로 중진협의체에서 두 계파가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 중재안이 나온다면,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만남으로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다만 중진협의체 논의 이후 세종시 국민투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친이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국민투표가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이나 반(反)MB 투쟁 연대로 비화할 수 있고, 국론이 분열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이계 김영우 의원은 “청와대는 차기 대선에서 세종시 문제가 더 이상 공약화될 수 없도록 문제를 종결짓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지금의 정치권이 세종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란 시각에서 국민투표를 생각했을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박계는 청와대의 기류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와해시키려는 정치공학적 의도를 담고 있다고 본다. 국민투표론이 세종시 출구전략인 동시에 ‘박근혜 죽이기’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얘기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청와대는 세종시에서 개헌으로 이미 말을 갈아탄 상황”이라면서 “국민투표는 수정안 철회를 극적으로 선언하기 위한 성동격서 차원의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친박 성향의 중립파인 이한구 의원은 “수정안은 정부가 국민투표 운운하며 밀어붙일 성격이 아닌데도 무리하게 추진하려 들기 때문에 ‘음모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는 국민투표의 현실화 가능성에도 대비해 미리 쐐기를 박고 있다. 유정복 의원은 홈페이지에서 “‘절차적 추진’이 국민투표를 시사하는 것이라면 정부가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나라가 거덜날 수도 있는 판단 오류”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남경필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행정부처는 물론 청와대·국회·대법원까지 모두 옮기는 수도이전을 연계한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中 3일 정협·5일 전인대 개막… 3대 관전 포인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 정치행사인 량후이(兩會)가 곧 막이 오른다. 국정자문회의 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3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개막한다. 전국에서 수천여명의 각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만큼 공안 당국은 민원인들의 상경을 막고, 인권운동가들을 격리시키는 한편 통행증 없는 지방 차량의 베이징 진입을 금지시키는 등 이미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책이 중점 논의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량후이에서도 경제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발표할 올해 경제정책의 목표치가 주목된다. 중국 당·정이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을 결정한 점을 감안하면 수출 위주의 경제를 내수 중심으로 돌리기 위한 내수확대 및 소비진작 정책이 다양하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양책의 종결 여부에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부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추세를 감안, 중국 정부가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고, 출구전략을 본격화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반부패 정책의 강화 및 부동산가격의 안정화 대책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 지도부는 이 두 가지가 사회불안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해결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량후이를 앞두고 사정 한파가 몰아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리탕탕(李堂堂) 부주석 등 고위직 인사들이 최근 들어 부패 혐의로 줄줄이 옷을 벗었다. 공직부패 척결은 2008년 이래 량후이의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소득분배구조의 개선, 의료 및 교육개혁, 3농(농업·농촌·농민) 개혁, 호구(호적)제도 개선 등 민생안정 대책도 주목된다. 아울러 이번 량후이에서는 부동산 보유세의 도입 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stinger@seoul.co.kr
  • IMF, 각국 출구전략 감시 강화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의 출구전략(위기상황에서 취했던 비상조치들을 되돌리는 것)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4월부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지난달 27~28일 열린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1일 “나라마다 출구전략이 다를 수 있다는 데 (G20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출구전략에는) 국제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시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최희남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은 “출구전략 공조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시기를 함께한다는 것”이라면서 “위기는 동시에 왔지만, 탈출은 제각각이며 다만 ‘스필오버’(한 국가의 정책이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 효과를 경계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 차관보는 또한 “우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국제금융안전망 의제에 대해 개도국뿐 아니라 선진국도 다뤄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6월에 중간보고서를 작성하고, 11월에 최종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규모 개방경제이면서 기축통화를 가지지 못한 우리 같은 경우 변동성을 줄이려면 금융안전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도 우리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 문답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 문답

    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한국의 출구전략과 재정 건전성,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개진했다.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립스키 부총재는 웨슬리언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0년대 이후 IMF에서 일하다 1984년 살로먼 브러더스에 입사한 뒤 체이스맨해튼 은행과 JP모건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낸 월가의 금융맨이다. 다음은 립스키 부총재와의 일문일답. →세계 경제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 가까이(3.9%)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성장률은 2% 정도에 그치고 유로 지역은 1% 정도로 예상되는 반면 신흥 경제권의 성장률은 6% 정도로 차이가 있다. 신흥 경제권은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 경제권이 출구전략을 생각해 볼 때는 됐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 → IMF는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는데. -우리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여전히 4.5% 정도로 보고 있다. 작년에 비하면 매우 빠른 회복으로, 정책 당국이 재정·통화적 조치들로 위기에 대응할 능력을 갖고 있었던 결과다. 다행히도 한국은 재정 상황이 좋았고 부채나 재정적자도 낮았다. 이로 인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지 않은 채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여력이 있었다. 한국 경제의 회복은 이런 책임있는 정책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리스크도 있다.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선진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고 업사이드 리스크는 한국의 아시아지역 교역 상대방인 신흥 국가들이 예상보다 더 강한 성장을 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의 교역의 절반 이상이 신흥국가들과 이뤄지는데 이는 긍정적이기도 부정적이기도 하다. → 한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평가는. -한국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국제 기준에서 보면 매우 양호하다. 한국의 예산 당국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 없이 경기를 살리기 위한 재정확대 조치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 수준 덕이었다. 한국이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고령화라는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데 고령화가 향후 재정에 심각한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한국의 재정 상태와 정책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 한국은 어떤 출구전략이 바람직한가. -부양은 재정과 통화정책 모두에 의해 제공된다. 이중 재정의 경우 취해졌던 경기부양에서 이미 일정 부분 후퇴했다. 이것은 적절하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회복이 비틀거릴 경우에 대비해 신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경기부양에서 빠져나오는 속도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경제가 우리의 예상에 맞게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재정 정책과 달리 한국은행이 소폭의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적인 수준으로 남게 될 것이다. 경제가 우리의 예상대로 계속 나아간다면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의) 점진적 정상화에 관한 생각을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출구전략 시행돼도 국제공조 지속”

    “출구전략 시행돼도 국제공조 지속”

    2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폐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선진국이 신흥국으로 지분을 일정 부분 넘겨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쿼터 개혁은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에 열린 G20 재무차관 논의 내용은 향후 세부 조율을 거쳐 오는 4월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회의에서 정식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라는 점을 감안,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한국은행 이광주 부총재보가 공동의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논의 사항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국제금융기구 개혁, 세계경제 동향 및 지속가능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금융규제 개혁, 에너지 보조금, 금융소외계층 포용, 기후변화 재원 마련 문제 등이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신흥국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적극 도입론을 주장했지만 신흥국의 부상을 꺼리고 비용부담 증가를 우려한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 IMF, 세계은행(WB)의 지분 일부를 신흥국에 넘기는 금융기구 개혁 문제는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립스키 부총재는 “IMF 쿼터개혁은 2011년 1월까지 마무리해야 해 서울 정상회의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과다 대표된 국가 지분을 과소대표된 국가로 넘기는 작업은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참가국들은 세계경제의 회복기조를 공고화하기 위해 당분간 확장적 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지만 각국의 사정에 맞춰 출구전략을 시행하더라도 정보공개, 의사소통 등 국제공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금융규제 개혁의 경우 은행에 대한 건전성 규제 강화,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방지, 금융 위기로 인한 손실에 대한 금융권 분담 등 올해 완료하기로 합의한 사항들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 논의됐으나 보상규제, 장외파생 상품 문제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대형은행의 금융규제 방안인 이른바 ‘볼커 룰’ 역시 논의됐으나 투자은행을 육성해야 할 초기 발전 단계인 신흥국들이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립스키 부총재는 “신용부도스와프(CDS) 문제도 광범위한 차원에서 나왔으며 금융 부문 개혁, 프레임 워크, 국제금융 개혁에 대해 임시 보고서를 만들어 장관 회의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G20 기획조정단장은 “올해 첫 G20 회의로 첫발을 잘 뗐다는데 의미가 있고 좋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올해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조율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국 통화정책 점진적 정상화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한국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고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이에 관한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특별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1월27~28일 송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앞서 지난 26일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한국의 출구전략과 관련,“재정 정책 면에서 이미 취했던 경기부양적 조치에서 다소 후퇴를 했다.”면서 “통화정책 면에서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맞을 수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을 고려할 때가 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2%의 기준 금리는 중립적 포지션보다 2% 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한국은행이 완만한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적인 수준으로 남게 된다.”고 전제, “한국 경제가 IMF의 예상대로 나아간다면 (통화정책의) 점진적 정상화에 관한 생각을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IMF가 작년 12월 예상한 대로 올해 4.5%의 성장 전망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말 종전의 3.1%에서 3.9%로 상향조정했었다. 그는 올해 신흥 경제권이 6%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선진국들의 성장률은 2%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진국들이 올해 계획했던 부양 조치들을 지속하고 너무 빨리 부양책에서 후퇴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출구쪽 훨씬 가까이 갔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미시적 출구전략은 이미 완료됐으며 이제 거시적인 부분만 남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보다 출구 쪽에 가까이 갔다고도 말했다. 허 차관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출구전략은 정의 때문에 논쟁이 있다.”면서 “출구전략을 말하기에 앞서 거시와 미시로 나누고 출구와 입구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어 “다만 문제가 되는 건 거시 정책인데 거시 재정은 어느 정도 확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에 확장했던 규모의 절반 정도로 줄였다.”면서 “지난해보다 훨씬 출구 쪽에 가까이 갔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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