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간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조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간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정확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파나크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19
  • 슈퍼맨 코믹스 초판 134억원 낙찰… 만화책 ‘최고 경매가’

    슈퍼맨 코믹스 초판 134억원 낙찰… 만화책 ‘최고 경매가’

    ‘슈퍼맨’ 코믹스 초판본이 역대 만화책 최고가 경매 기록을 세웠다. 2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1939년 출간된 ‘슈퍼맨 #1’이 경매에서 912만 달러(약 134억원)에 낙찰됐다고 경매사 헤리티지옥션이 밝혔다. 만화가 제리 시걸, 조 슈스터가 함께 창작한 슈퍼맨은 1938년 탄생했다. 이 때 만화잡지 격인 ‘액션 코믹스’의 수록작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번에 낙찰된 판본은 슈퍼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단행본이다. 액션 코믹스의 출판사 ‘내셔널얼라이드 출판’이 ‘디텍티브 코믹스’(현 DC)에 합병된 뒤 슈퍼맨을 제목으로 처음 찍어낸 초판본 50만부 중 1권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큰 상품이다. 출간 당시 1권 정가는 10센트였다. 현재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2달러(2900원) 정도다. 보관 상태가 거의 완벽해 낙찰가가 크게 상승했다. 책을 경매에 넘긴 주인은 캘리포니아 북부에 사는 3형제다. 이들은 “값비싼 1930년대 만화책을 갖고 있다”는 생전 어머니의 얘기를 흘려 듣다가 어머니 사망 뒤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 다락방 골판지 상자에 수십년간 잠들어있던 이 만화책을 발견했다. 다락방에서는 슈퍼맨 #1뿐 아니라 ‘액션 코믹스’ 초기작 5권도 함께 발견됐다. 한편 기존 만화책 경매 최고가 기록은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액션 코믹스 1호’였다. 2022년 당시 거래가는 530만 달러(78억원)였다.
  •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는 어떤 질문이 나올까…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입학사정관들이 쓴 면접 비법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는 어떤 질문이 나올까…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입학사정관들이 쓴 면접 비법서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인하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 1만 명이 넘는 지원자를 만난 입학사정관 3명이 평가자의 시선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소개한 책 ‘입학사정관의 질문에는 이유가 있다’가 출간됐다. 대다수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길어야 10분 남짓이다. 그 짧은 시간 안에 학생의 진정성·사고력·성장 가능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10분 동안 입학사정관이 무엇을 보고,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들은 “면접은 외운 문장을 읊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자기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면접 ‘기술’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질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평가자의 사고 구조를 드러낸 점이 기존 대비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1부에서는 1단계 합격 배수와 면접 반영 비율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문항 추출 기준과 평가자가 던지는 질문의 의도를 분석한다. 2부와 3부에서는 계열별 실제 면접 문항과 함께 ‘아쉬운 답변’과 ‘우수한 답변’을 대조해 보여준다. 평가자가 사고의 깊이와 논리적 표현을 어떻게 구분·판단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수험생은 스스로 답변을 점검·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기준을 갖게 된다. 이밖에 혼자서도 실전 대비가 가능한 실습형 부록 4종을 수록했다. 면접 예상 질문 만들기 워크북, 모의면접 시뮬레이션, 면접 준비 체크리스트, 면접 비책 워크북이다. 실습형 자료는 학교 수업 교재로도, 개인 스터디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완벽히 외운 문장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이해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할 줄 아는 학생이 합격한다는 것. 입학사정관의 실제 평가 기준에 근거해 면접을 해석하고, 수험생이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안내서다.
  • 순천 출신 정태화 작가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 신작 출간

    순천 출신 정태화 작가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 신작 출간

    전남 순천 출신의 정태화(54) 작가가 장편소설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를 출간해 관심을 모은다. 순천고(39회)를 졸업한 정 작가는 드라마 작가교육원과 시나리오 작가 교육원을 수료했다. 2004년 제3회 경상북도 시나리오 공모전에 ‘Mr, virgin’, 2017년 교보문고 제1회 톡소다 웹소설 공모전에는 ‘타임써클’이 입상할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지난달 출간한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는 시골 노인이 유튜브 스타가 되는 등 아들과 딸이 뒤엉켜 벌이는 웃기고 짠한 가족 시트콤이다. 대화가 필요한 가족들의 유쾌하고 뭉클한 가족 성장 시트콤이어서 책을 읽는 동안 포근한 행복감을 느낀다.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는 “자식을 키우는 게 이리 어려운 줄 몰랐다. 부모가 된다는 게 이리 어려운 줄 몰랐다”라고 고백하는 작가의 진심이 담긴 소설이다. 진심 뿐만 아니라, 실제로 가족이 담겼다. 정 작가는 이 소설이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의 추억과 사랑이 녹아 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작가는 “우리는 부모가 되기 전의 부모님의 모습을 잘 모른다. 어떤 꿈을 꾸었는지, 어떤 사랑을 했는지, 어떤 청춘을 보냈는지···그리고 부모가 되어서야 어머니와 아버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며 가족간의 간극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눈물로 풀어간다. 이 소설은 정 작가의 첫 책이다. 대학에서는 연극반 활동을 하며 직접 쓴 대본을 무대에 올리고, 졸업 후에는 연극계 진출을 꿈꿨지만, 현실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다른 일을 하면서도 글쓰기를 놓지 않았다.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는 그가 오랜 시간 품어온 ‘이야기 쓰는 사람’으로서의 꿈이 비로소 현실로 이어진 작품이다.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이제는 전화 한 통 오가는 것도 드문 가족이 된 세상이다.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는 그런 가족들의 마음을 기발한 이야기로 풀어간다. 정 작가는 “가족은 서로 사랑해야 할 존재들로 갈등과 시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지만 그걸 함께 극복하는 것 또한 가족이다”며 “당신들이 내 가족이어서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 오롯이 독자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큰 희망을 품어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작가는 “여러분들은 아버지의 진짜 꿈이 뭐였는지 아시냐. 우리는 부모가 되기 전의 부모님의 모습을 잘 모른다. 어떤 꿈을 꾸었는지, 어떤 사랑을 했는지, 어떤 청춘을 보냈는지. 그리고 부모가 되어서야 어머니와 아버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며 “세상 모든 부모님께 이 이야기를 바친다”고 감사함을 표하면서 책을 마무리 지었다.
  • 80~90년대 풍미한 스타 영어책 저자 조화유씨 별세

    80~90년대 풍미한 스타 영어책 저자 조화유씨 별세

    1980~90년대 민병철, 정철, 이익훈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것이 미국영어다’의 저자로 잘 알려진 조화유씨가 지난 17일 미국 버지니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83세. 194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1973년까지 국내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웨스턴미시간대에서 한미관계사를 연구했다. 중학생 때부터 영어 공부를 좋아했고, 1972년 토플(TOEFL) 시험 어휘·영작문 부문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지만, 미국 이민 후 말을 알아듣지 못해 대학 구내식당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된 걸 계기로 생활영어에 관심을 가졌다. 1975년부터 한국어 신문에 ‘생활영어교실’이라는 칼럼을 쓰기 시작해, 한국일보 미주판에 ‘미국생활영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 고인은 2015년 당시 “40년간 1만 2000회 넘게 썼다”고 밝힐 정도로 연재를 계속했다. 1976년 미주 교포를 위해 10권짜리 ‘미국생활영어’ 시리즈를 발행했고, 1990년대에 국내 언론사에서 ‘이것이 미국영어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어, 일본, 중국, 대만에서도 번역 출판됐다. 고인은 평소 “영어 회화의 기본은 문법”이라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영어를 모범사례로 내세웠다. 소설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국내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1970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된 걸 시작으로 1998년 창작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었다’, 2003년 단편소설 ‘다대포에서 생긴 일’, 2010년 창작집 ‘전쟁과 사랑’, 단편 소설 ‘죄와 벌’ 등을 내놨다.
  • LG 우승 이끈 ‘염갈량’ 첫 에세이 베스트셀러 진입 [이번주 베스트셀러]

    LG 우승 이끈 ‘염갈량’ 첫 에세이 베스트셀러 진입 [이번주 베스트셀러]

    2023년에 이어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첫 에세이 ‘결국 너의 시간이 온다’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교보문고가 21일 발표한 ‘2025년 11월 3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염 감독의 에세이는 베스트셀러 종합 6위에 안착했다. 남자 독자층의 구매가 62.8%로 압도적이었고, 특히 30~40대 남성 독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프로야구가 시즌 내내 역대급 인기몰이를 한 만큼 우승팀 감독에 관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너의 시간은~’은 30년 넘게 야구계에 몸담은 염 감독의 자전적 에세이로, 통산 타율 1할대 선수로 은퇴한 그가 실패를 딛고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고 2023년, 2025년 두 차례 KBO 통합 우승을 이끌기까지 도전과 성장,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런가 하면, 내년도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6’이 8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구병모 작가의 소설 ‘절창’,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의 ‘다크심리학’은 각각 종합 2, 3위를 지키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부가 열성 팬의 지원사격과 한정판 굿즈 덕분에 종합 4위에는 올랐다. 여성 독자의 구매가 96.6%로 압도적이었고, 그중 20대 여성 독자의 비중이 51.9%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10대 여성 독자가 18.4%로 많았다. 2020년 출간된 이후 계속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가 헬로키티 에디션으로 재출간되면서 종합 5위에 진입했다. 이번 책은 예쁜 표지와 특별 에디션 도서를 구매하는 주요 소비층인 여성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여성 독자 구매가 85.3%로 압도적이었으며, 30대 여성 27.7%, 20대 여성이 26.4%로 인기가 많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도 리커버판이 출간되면서 깜작 종합 10위권 내 진입을 한 것처럼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출간 된 책들은 처음 출간 때보다 관심을 받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리커버판이나 특별 에디션 출간에 대해 출판사들이 눈길을 주고 있다.
  •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2026년 시사이슈 11가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2026년 시사이슈 11가지’

    현직 기자들이 올 한해 관심을 끈 시사 이슈 가운데 11가지를 선정해 설명한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2026’(동아엠앤비)가 출간됐다. 11명 기자들은 치열한 토론 끝에 100여 개 올해 중요 이슈 후보군 가운데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이슈로 11가지를 선정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개헌 ▲관세전쟁 ▲상법 개정 ▲소비쿠폰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스테이블 코인 ▲중동전쟁 ▲검찰 개혁 ▲노동 개혁 ▲케이팝데몬헌터스 신드롬 등이다. 책은 정치, 경제, 국제, 사회 각 분야를 아우르며 이 한 권으로 시사 상식과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사 상식을 공부하는 수험생은 물론,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시사 지식을 알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유용하다. 김위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추천사에서 “기자는 시민을 대신해 사회에 질문하는 사람이다. 기자가 주목하는 이슈를 통해 우리 사회를 설명하고 규정할 수 있다. 따라서 베테랑 기자들이 2025년을 대표하는 이슈를 선정해 설명하는 이 책은 청소년이 사회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역량을 향상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평했다.
  • ‘작가 데뷔가 현실로’···경콘진, 2025 경기히든작가 작품 8편 출간

    ‘작가 데뷔가 현실로’···경콘진, 2025 경기히든작가 작품 8편 출간

    멘토링부터 출간까지 전 과정 지원…21일 출간기념 북토크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2025 경기히든작가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 8편이 출간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공모는 신진 작가 발굴과 지역 출판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소설·수필·그림책 3개 부문 선정작이 출간됐다. 출간작은 소설 분야 ▲브랜뉴 스위밍 클럽 ▲안녕, 코스모 ▲비비안나가 발간됐고 수필 분야는 ▲모래알을 수집하는 시간 ▲삶은 도서관, ▲전방 100미터에 캥거루족이다. 그리고 그림책 분야는 ▲모험주의 ▲날아라 테니스공 등 총 여덟 권이다. 수필 <삶은 도서관>은 출간 직후 인기를 끌며, 2쇄에 들어갔다. 경콘진은 ‘경기히든작가’ 선정 작가들에게 기획·편집·디자인 등 출간 전 과정을 지원했다. 소설 부문은 한지혜·고은규·이은선 작가, 수필 부문은 부희령 작가와 김성신 평론가, 윤동희 대표가 멘토로 함께했고 그림책 부문은 책읽는곰과 문학동네의 그림책 편집자가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출간을 기념해 오는 21일 알라딘빌딩 1층 강연장에서 출간기념 북토크가 열린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경기히든작가 공모를 통해 발굴된 신진 작가들이 실제 출간작을 독자 앞에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창작자 지원을 확대해 지역 출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한국 경기도의원 “저작권 보호와 AI 활용 동시 관리 필요” 강조

    이한국 경기도의원 “저작권 보호와 AI 활용 동시 관리 필요” 강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 의원(국민의힘·파주4)이 17일(월) 진행된 경기콘텐츠진흥원ㆍ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행정사무감사에서 AI 콘텐츠 사업 현황과 저작권 문제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이한국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AI 콘텐츠 활성화와 개발자ㆍ창작자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AI가 만든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진흥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출판 분야에서는 일부 출판사가 AI를 활용해 단기간 다수의 전자책을 출간하는 사례가 확인되는 등 윤리적ㆍ법적 논쟁이 진행 중임을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AI 콘텐츠 공모 및 제작지원 사업에서 AI 활용 여부와 창작자의 직접 제작 여부를 확인할 장치가 있는지 질의하며 “AI 생성물과 개인 창작물의 가치 평가, 규정 마련 등 사업 설계 단계에서부터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한국 의원은 진흥원이 지난 10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콘텐츠 기업ㆍ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협약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AI 기술 발전 속도를 반영해 내년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포함시켜 창작자의 권익 보호가 실효적으로 작동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한국 의원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는 만큼, AI 활용과 저작권 보호 문제를 동시에 고려하며 진흥원 사업이 확대되더라도 창작자의 권익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 7년 만의 이영도… 우린 다시, 판타지를 ‘두드린다’

    7년 만의 이영도… 우린 다시, 판타지를 ‘두드린다’

    심장에 칼 꽂힌 어스탐 로우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서살인범에 관한 집필 이어가앞선 소설과도 세계관 공유스스로 작가 아닌 타자 칭해“두드림은 즐겁거나 괴로워독서는 독자와 글 사이의 일 제 글에 설명 더할 필요 없어” 한국 판타지의 대부 이영도(53)는 소설을 짓는다고 하지 않고 ‘두드린다’고 한다. 스스로 작가(作家) 대신 ‘타자’(打者)로 칭하고 팬들도 그렇게 부른다. 이영도가 7년 만에 새 책을 ‘두드려’ 왔다. 신작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황금가지)은 어떻게 두드려진 소설일까. 소설을 짓는 것과 두드리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출간을 계기로 이영도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보냈다. 보낸 지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답변이 도착했다. 처음 던진 물음은 이것이다. “작가 안의 세계는 어떤 방식으로 창조되는가. 그리고 그것은 두드리는 과정을 통해 변형을 겪는가. 이영도는 ‘타자’이기만 한가. 세계를 ‘편집’하거나 ‘창조’하는 사람일 순 없는가.” “물론 작가를 창조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독자가 글을 읽을 땐 독자의 머릿속에 다른 버전의 세계가 또 창조될 테니까요. 그러니 쓰는 자와 읽는 자 모두 세계의 창조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전부 같다면 구분 지어 말하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군요.” 인기 작가 어스탐 로우의 심장에 누군가가 단도를 꽂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죽었으니 사라져서 없어져야 할 그의 육신이 펜을 들어 작품을 쓴다. 죽지도, 살지도 않은 어스탐 로우의 몸은 자신의 살해와 관련된 용의자를 가명으로 등장시킨 소설을 집필한다. 어스탐 로우는 그렇게 4년간 ‘임사전언’을 남긴다. 더스번 칼파랑 백작과 사란디테가 등장한다. ‘에소릴의 드래곤’ 등에 나왔던 인물이다.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도 앞선 소설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생텍쥐페리가 신의 자리가 탐나서 왕자와 장미가 소행성에 사는 세계를 만들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 유명한 마르셀 뒤샹의 그 작품이나 존 케이지의 그 작품 같은 걸 떠올려 보면 창작이라는 행위의 개념이 불변의 명백성을 가질 수 있나 의심스럽습니다.” ‘그 작품’은 아마도 뒤샹의 ‘샘’과 케이지의 ‘4분 33초’를 의미한 듯하다. 소변기도 예술이 될 수 있는가. 피아노 앞에서 ‘연주하지 않음’은 음악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예술을 창작한다는 것은 무엇이고, 그럴 때 작가와 예술 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이영도가 작가(이영도에 따르면 타자)로서 세상에 이름을 알린 건 1998년 PC통신 하이텔에 ‘드래곤 라자’를 연재하면서다. 이후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등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형 판타지’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들이 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물었더니 꽤 긴 답변이 돌아왔다. 이영도는 ‘작품’을 ‘글’이라고 바꿔서 대답했다. “제가 즐기거나 혹은 괴로워했던 건 두드리는 과정이었습니다. 글은 그 결과물일 뿐이고요. 제가 모니터를 노려보며 잘 안 돌아가는 머리를 억지로 혹사했다는, 즉 제 삶을 살았다는 증거로서 의미가 있겠군요. 어쩌다 다시 보면 ‘참 못 두드렸네’, ‘이 부분은 잘 두드렸네’ 생각도 합니다. 독자에게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독서는 독자와 글 사이의 일인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되살아나서 ‘죄와 벌’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겠다고 제안하면 저는 ‘이 선생님이 왜 이러실까’ 난감해하며 ‘이 글을 써주신 건 감사하지만, 글과 제 만남에 개입하지는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어떻게 정중하게 표현할지 고민할 것 같습니다. 음, 그런 제안은 아마 안 하실 것 같으니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 한국어교육학회 ‘개념 있는 국어 생활’ 발간

    한국어교육학회 ‘개념 있는 국어 생활’ 발간

    국어교육 학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규모가 큰 학술 단체인 ‘한국어교육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국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20개를 골라 ‘개념 있는 국어 생활’ 시리즈로 발간했다. 이번에 1차분 10권을 선보였고 내년에 나머지 10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번에 다룬 개념들은 ▲장르 ▲논증 ▲추론 ▲공감 ▲매체 ▲어문 규범 ▲감상 ▲비판 ▲인공지능 글쓰기 ▲문해력이다. 저자들은 이 개념만 잘 파악하고 있다면 국어 외에 다른 과목도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언어생활, 나아가 사회생활도 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든 학습 영역뿐 아니라 사회생활 역시 언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제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수능 지문이 길고 낯선 소재, 복합 논리 구조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추론적 사고, 논증적 글쓰기에 익숙하다면 문제 파악이 빨라지고 출제자 의도까지 읽어 낼 수 있다. 대학에서 교수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감상문을 제출하는 학생이 많은 것은 장르를 몰라서 생기는 일이고, 똑같은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를 보고 감상문을 썼는데도 그 결과물의 질이 다른 것은 감상을 제대로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책에서 제시한 개념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두 언어생활의 근간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생각하기를 잘하기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언어생활뿐 아니라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줄 수 있다.
  • “울던 내게 1000달러”…베이조스 전처, 조 단위 기부 시작 말하다

    “울던 내게 1000달러”…베이조스 전처, 조 단위 기부 시작 말하다

    세계적 자선가로 꼽히는 매켄지 스콧(55)은 대학 시절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놓였을 때 룸메이트가 당시 약 70만~80만 원에 해당하는 1,000달러(약 145만 원)를 건네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회상했다. 이는 현재 물가 기준으로 350만~380만 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스콧은 “내가 베풀어온 수많은 기부의 출발점은 바로 그 작은 친절이었다”고 말했다. 미 경제매체 포천은 16일(현지시간) 스콧의 최근 기고문과 관계자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지난 수년간 대규모 기부를 이어온 배경에는 대학 2학년 때 중퇴 위기까지 몰렸던 상황과 이를 도운 룸메이트의 결정적 도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혼 후에도 자산 51조 원…이미 28조 원 넘게 기부 스콧은 2019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이혼하며 아마존 지분 약 4%(1억 3,900만 주)를 받았다. 이후 2020년부터 지금까지 보유 지분의 42%를 매각하거나 기부했고 개인 자선 플랫폼 ‘일드기빙’(Yield Giving)을 통해 192억 5,000만 달러(약 28조 819억 원)를 기부했다. 그런데도 스콧의 현재 순자산은 350억 달러(약 51조 580억 원)에 달한다. 올해 가을에도 교육 및 다양·형평·포용성(DEI) 분야 단체들에만 4억 달러(약 5,835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은 친절이 나를 구했다”…스콧이 회상한 ‘두 명의 은인’스콧은 지난달 15일 일드기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내가 수천 건의 기부를 할 때마다 떠올린 이는 두 명이다. 부러진 이를 보고 무료로 치료해준 동네 치과의사, 그리고 울고 있던 내게 1,000달러를 빌려준 룸메이트였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 경제적 압박으로 학업 지속이 사실상 어려웠으며, 룸메이트의 도움 덕분에 중퇴를 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룸메이트는 훗날 ‘저소득층 학자금 대출 회사’ 창업 포천은 이 돈을 빌려준 룸메이트가 프린스턴대 동기 지니 링고 타켄턴이라고 전했다. 현재 4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타켄턴은 이 경험을 계기로 보증인 없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펀딩 유’(Funding U)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약 8,000명의 학생에게 8,000만 달러(약 1,167억 원)를 대출했다. 타켄턴은 프린스턴 동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친절이 쌓이면 큰 변화를 만든다”며 스콧의 기부 행보를 “거대한 은혜의 확장”이라고 평가했다. 토니 모리슨이 길러낸 소설가…세계적 자선가로 성장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스콧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에게 문학을 배우며 소설가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 출간한 데뷔작 ‘루서 올브라이트의 시험’(The Testing of Luther Albright)은 2006년 아메리칸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스콧의 행보는 이후 교육·지역사회·다양성·형평성 등 전 영역으로 확장되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선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울던 내게 1000달러를…” 베이조스 전처 스콧이 밝힌 ‘조 단위 기부의 시작’ [월드피플+]

    “울던 내게 1000달러를…” 베이조스 전처 스콧이 밝힌 ‘조 단위 기부의 시작’ [월드피플+]

    세계적 자선가로 꼽히는 매켄지 스콧(55)은 대학 시절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놓였을 때 룸메이트가 당시 약 70만~80만 원에 해당하는 1,000달러(약 145만 원)를 건네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회상했다. 이는 현재 물가 기준으로 350만~380만 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스콧은 “내가 베풀어온 수많은 기부의 출발점은 바로 그 작은 친절이었다”고 말했다. 미 경제매체 포천은 16일(현지시간) 스콧의 최근 기고문과 관계자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지난 수년간 대규모 기부를 이어온 배경에는 대학 2학년 때 중퇴 위기까지 몰렸던 상황과 이를 도운 룸메이트의 결정적 도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혼 후에도 자산 51조 원…이미 28조 원 넘게 기부 스콧은 2019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이혼하며 아마존 지분 약 4%(1억 3,900만 주)를 받았다. 이후 2020년부터 지금까지 보유 지분의 42%를 매각하거나 기부했고 개인 자선 플랫폼 ‘일드기빙’(Yield Giving)을 통해 192억 5,000만 달러(약 28조 819억 원)를 기부했다. 그런데도 스콧의 현재 순자산은 350억 달러(약 51조 580억 원)에 달한다. 올해 가을에도 교육 및 다양·형평·포용성(DEI) 분야 단체들에만 4억 달러(약 5,835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은 친절이 나를 구했다”…스콧이 회상한 ‘두 명의 은인’스콧은 지난달 15일 일드기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내가 수천 건의 기부를 할 때마다 떠올린 이는 두 명이다. 부러진 이를 보고 무료로 치료해준 동네 치과의사, 그리고 울고 있던 내게 1,000달러를 빌려준 룸메이트였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 경제적 압박으로 학업 지속이 사실상 어려웠으며, 룸메이트의 도움 덕분에 중퇴를 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룸메이트는 훗날 ‘저소득층 학자금 대출 회사’ 창업 포천은 이 돈을 빌려준 룸메이트가 프린스턴대 동기 지니 링고 타켄턴이라고 전했다. 현재 4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타켄턴은 이 경험을 계기로 보증인 없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펀딩 유’(Funding U)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약 8,000명의 학생에게 8,000만 달러(약 1,167억 원)를 대출했다. 타켄턴은 프린스턴 동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친절이 쌓이면 큰 변화를 만든다”며 스콧의 기부 행보를 “거대한 은혜의 확장”이라고 평가했다. 토니 모리슨이 길러낸 소설가…세계적 자선가로 성장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스콧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에게 문학을 배우며 소설가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 출간한 데뷔작 ‘루서 올브라이트의 시험’(The Testing of Luther Albright)은 2006년 아메리칸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스콧의 행보는 이후 교육·지역사회·다양성·형평성 등 전 영역으로 확장되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선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제44회 김수영문학상에 나하늘 시인

    제44회 김수영문학상에 나하늘 시인

    제44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나하늘(33) 시인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민음사가 17일 밝혔다. 올해 이 상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350명의 작품이 투고됐다. 수상작 ‘사라지기’ 외 50편의 시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지금-현재라는 감각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건축술에 능하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문학평론가 조강석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사태를 그러쥐면서도 과하게 힘을 주지 않고 고유의 직관과 사유를 가볍게 부풀려 가는 기량이 빼어나다”고 했다. 나 시인은 서강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7년 독립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이기도 하다. 상금은 선인세 1000만원으로 수상작은 올해 안에 시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수상 소감과 자세한 심사평은 다음 달 문예지 ‘릿터’에 공개된다.
  • 국어가 사회생활에 도움 된다고?…‘슬기로운 국어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국어가 사회생활에 도움 된다고?…‘슬기로운 국어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학창 시절 국어 시험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문제는 “위 예문을 읽고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고르시오”였다. 추론 능력을 묻기 위함이다. 추론은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행위를 함에 따라 누구나 일상에서 끊임없이 경험하는 사고 과정이다. 추론 능력은 친구와 대화할 때, 뉴스를 읽고 들을 때, 사회적 쟁점을 논의할 때 중요하다. 국어교육 학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규모가 큰 학술 단체인 ‘한국어교육 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이렇듯 국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20개를 골라 ‘개념 있는 국어 생활’ 시리즈로 발간했다. ‘온 국민의 개념 있는 국어 생활’이라는 모토로 기획된 이 시리즈는 이번에 1차분 10권을 선보였고, 내년에 나머지 10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학회는 ‘개념 있는 국어 생활’ 간행위원회를 구성해 2023년 11월 기획하기 시작했으며, 2년간의 집필, 편집, 제작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다룬 개념들은 ▲장르 ▲논증 ▲추론 ▲공감 ▲매체 ▲어문 규범 ▲감상 ▲비판 ▲인공 지능 글쓰기 ▲문해력이다. 저자들은 이 개념들만 잘 파악하고 있다면 국어 외에 다른 과목도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언어생활, 나아가 사회생활도 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든 학습 영역뿐 아니라 사회생활 역시 언어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문제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수능 지문이 길고 낯선 소재, 복합 논리 구조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추론적 사고, 논증적 글쓰기에 익숙하다면 문제 파악이 빨라지고, 출제자 의도까지 읽어 낼 수 있다. 대학에서 교수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감상문을 제출하는 학생도 많은데 이는 장르를 몰라서 생기는 일이고, 똑같은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를 보고 감상문을 썼는데도 그 결과물의 질이 다른 것은 감상을 제대로 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 하겠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책에서 제시한 개념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두 언어생활의 근간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생각하기를 잘하기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언어생활뿐 아니라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다. 시리즈를 기획한 류수열 한양대 한국어교육학과 교수와 주세형 서강대 글로벌한국학부 교수는 ‘기획의 말’에서 “70년 학회의 연구 성과가 교실은 물론 교문 밖 모든 삶의 현장에서 언어 사용자인 시민들의 후생에도 이바지해야 마땅하다”며 “예비 교사들에게는 국어의 핵심 개념에 관한 윤곽을 보여주고, 현장 교사들에게는 교수 학습과 평가의 설계에 영감을 주며, 일반 시민들에게는 품격 있는 언어생활의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송파구, 서울시 옥외광고 2년 연속 ‘우수 자치구’

    서울 송파구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시 주관 ‘옥외광고물 수준향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 평가’는 깨끗한 도시경관 조성과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옥외광고물 정비·단속·수준 향상 등 3개 분야 10개 항목을 평가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5개 구를 선정한다. 지난해 구는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과 옥외광고물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애쓴 점을 인정받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2023년부터 꾸준히 이어진 간판개선사업이 있다. 오금로와 양산로에 이어 올해는 개롱골장군거리, 거여2동 간판을 재정비해 상대적 낙후 지역에 대한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연중무휴 돌출간판 등 각종 불법광고물을 단속해 정비하고 낡고 위험한 간판들을 철거해 보행 안전을 확보했다. 아울러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 확산과 폐기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해당 사업은 관내 곳곳에서 수거한 불법현수막으로 장바구니, 선풍기커버 등 각종 재활용품을 제작해 필요한 주민에게 배부하는 친환경 녹색 사업이다.
  • 편지로 이어진 한국문학의 조각들… 견디고 견뎌 오늘로 부친 그리움

    편지로 이어진 한국문학의 조각들… 견디고 견뎌 오늘로 부친 그리움

    “무슨 인연으로 늙마에 그 어여쁜 이름을 들으니 참으로 세상사는 예측이 불허이니 그 이름을 지어 준 본인이 뛰어올지 달려갈지 그날이 올지, 자야 원래 본인의 심정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1988년 5월 12일 김자야 여사가 이동순 시인에게 쓴 편지(위) 중에서) ●38인의 편지 64점 모아 출간 1987년 ‘백석 시 전집’ 출간을 통해 분단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매몰될 뻔한 이름인 백석을 호출한 시인 이동순(75)이 지난 50여년간 동료 시인, 작가, 사회 인사 등과 주고받은 친필 편지와 사연을 묶어 산문집 ‘그간 격조했습니다’를 펴냈다. 한 자 한 자 눌러쓰거나 휘몰아치듯 써 내려간 38인의 편지 64점 속엔 한국 문단의 풍경과 깊은 서정이 배어 있다. 송신인 가운데 이미 많은 이가 세상을 떠났지만 편지는 남아 오늘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백석이 1930년대 사랑을 나누었던 연인 김자야. 당시 백석은 함경남도 함흥 영생보고 영어 교사였으며 자야는 함흥 권번(전통 예능 교육, 기생 관리 조직)에 속한 기생 진향이었다. 백석은 애인에게 ‘자야’라는 애칭을 붙여 주었다. 자야는 중국 당나라 때 변방으로 간 낭군을 기다리는 여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사람은 함흥과 서울에서 3년 동안 살았지만 온갖 우여곡절 끝에 헤어지게 된다. 자야와 저자는 백석 시 전집으로 인연을 맺게 된다. 자야는 백석이 떠오를 때마다 저자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자야 여사가 남긴 편지들은 백석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됐다. 세로쓰기에다 문장 부호도, 띄어쓰기도 없는 문체를 두고 저자는 ‘자야체’라는 이름을 붙인다. 편지 곳곳에 수십년간 가슴속에 켜켜이 쌓인, 못다 한 마음이 수줍게 녹아 있다. ‘와사등’을 쓴 시인 김광균이 만년필로 써 내려간 달필의 편지도 만날 수 있다. 편지지 왼쪽 아래에는 그의 아호인 ‘우두’를 넣은 ‘우두용전’(雨杜用箋)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김광균의 편지에는 당신이 존경하던 백석의 전집을 저자가 발간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담겼다. “이 교수의 여러 해의 노고와 백석을 사랑하시는 뜻도 고마울 따름이오며 한편 백석을 알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많이 죽고 몇 분이나 남았을까. 요즘 봉두난발한 문과대 학생은 백석의 이름이나 알까 하고 삭막한 생각이 듭니다.” ●엄혹했던 독재정권의 현실도 담아 1970~80년대 편지 속에는 독재 정권의 탄압이 증거처럼 남아 있다. “허허, 참 별난 세상이오. 기가 막히오. 뭔지 알 수 없는 어처구니없고 끔찍스러운 것들 속으로 우리 삶의 알맹이가 막 ‘수몰’되는 것 같은 처참한 기분이오.” 평론가 염무웅이 1981년 10월 7일 저자에게 쓴 편지는 잡지 ‘창작과비평’에 실릴 예정이었던 저자의 시 ‘수몰민’이 검열에서 거부되고 시 제목이 어떻게 ‘물의 노래’로 바뀌게 됐는지를 확인해 준다. “‘타는 목마름으로’ 건은 그럭저럭 여러분들의 도움과 격려로 해결돼 가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우리 시대의 문학이 그 어떠한 이유에 의하던 간에 금기시된다는 것이 못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과 지혜에 의해 다시는 그런 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982년 9월 15일 당시 창작과비평에서 일했던 시인 이시영이 쓴 편지는 김지하 시집 ‘타는 목마름으로’가 출간될 당시 엄혹한 시대를 증언한다. 시인 안도현, 도종환, 김승희, 김사인 등 우리에게 이름이 익숙한 시인들이 보낸 편지 속에는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편지가 주는 느긋한 정겨움과 단 한 명의 수신인을 생각하며 남긴 그리운 안부가 담겼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다 없어져 버렸으면(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윤예니 옮김, 바람의아이들) 세일을 두고 야단법석을 떠는 게 무지하게 거슬렸다. 이 나라 사람들은 다, 아니, 아무튼 최소한 이렇게 몸 바쳐 세일에 달려드는 사람들만 따지자면, 벌써 필요한 것 이상으로 많은 걸 집에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소비문화를 빼고 십 대 문화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대에 보기 드물게 소비주의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전하는 청소년 소설. 저자는 울타리를 딛고 선 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2012년 출간된 ‘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의 개정판이다. 172쪽, 1만 4800원. 기묘가 문을 열면(글·그림 김지윤, 반달) 붉은 얼굴 박쥐가 물었어. “난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네 발도 가지고 있어. 나는 날짐승인 걸까? 들짐승인 걸까?” “네가 날짐승인지, 들짐승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네가 어떤 존재인지가 중요하지. 너는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단다.” 기묘가 말했어. 민화를 그림책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 오고 있는 저자의 그림 동화책. 다름과 정체성 문제를 섬세하게 다뤘다. 토끼인지 고양이인지 알 수 없는 기묘가 스스로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 길에서 자신만의 불안을 가진 존재들과 만난다. 기묘는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다. 48쪽, 1만 8000원.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 엮음, 교보문고)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은 책들이 너를 말해 준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교보생명 본사 외벽에 내걸린 ‘광화문글판’의 35주년을 기념하는 에세이. 하루 평균 통행객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평안과 여유를 안겨 줬던 글들을 하나로 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란 100번째 글 등 모두 117편에 달하는 광화문글판의 긴 여정이 담겼다. 308쪽, 1만 5000원.
  • [책꽂이]

    [책꽂이]

    이민의 진화(송지영 지음, 푸른숲) 1920년 호주 애들레이드병원에 ‘일본 출생’의 존 코리아가 입원한 기록이 있다. 1921년 호주 입국인 중에는 국적란에 ‘코리아’(Cores)라고 적은 김호열도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골드러시를 찾거나 빅토리아 장로교 후원을 받아 호주에 정착한 조선인들이다. 1970년대 이민으로, 1990년대 유학으로, 2000년대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를 향한 사람들을 만나며 이주와 이민을 결심한 이유를 들었다. 호주 이민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시대순으로 보면서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196쪽, 2만 2000원. 디그니티 플랜(양정훈 지음, 수오서재) ‘우리는 어떻게 나쁜 세상과 싸우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인권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를 파헤치며 새로운 인권 담론을 펼친다. 혐오, 배제, 낙인, 차별 등과 싸우는 이들을 조명하면서 ‘나쁜’ 세상이 무엇인지 정체를 규명하고 인권의 국가 책무를 짚으며 약자와 소수자 담론으로 ‘우리’를 논한다. 사회운동 이론과 사회 정체성 이론을 두루 연구한 책은 누구나 약자와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함께하고 연대하는 길을 제시한다. 244쪽, 1만 8000원. 나이트워치(테런스 디킨슨·켄 휴잇화이트 지음, 최정민 옮김, 글항아리) 캐나다의 천문학 저술가인 디킨슨과 미국 천문학 월간지의 편집자인 휴잇화이트가 1983년 출간한 책은 40년이 넘도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번역판은 제5판을 옮긴 것으로 2035년까지 유효한 정보를 담았다. 망원경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북두칠성과 오리온자리 등 기초적인 별자리부터 장비 선택법, 관측할 천체 종류, 더 먼 우주까지 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려 준다. 중북위도에서 관측하기 좋은 영역을 꼽아 제작한 20점의 딥스카이(태양계 너머 우주) 지도는 독자를 위한 선물이다. 332쪽, 5만원. 복잡성의 고리를 끊어라(지용구 지음, 미래의창) 회의의 연속, 층층이 쌓이는 보고 체계, 방향 없는 다각화 등은 제도와 절차로 보이지만 사실은 조직을 미로로 몰아넣는 복잡성이다. 매출이나 시장점유율, 적당한 재무제표에 안주하며 복잡성을 방치하는 사이 어느 순간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위기가 확대되고 회복 불가능한 파멸에 이를 수 있다. 책은 전략, 제품, 프로세스, 조직으로 분야를 나눠 복잡성을 진단하고 실제 사례를 곁들여 기업의 회생과 파멸을 보여 주면서 복잡성 관리 방식을 제시한다. 224쪽, 1만 8000원.
  •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소설가 이계홍씨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소설가 이계홍씨

    소설가 이계홍씨가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건중)는 이씨의 중편소설집 ‘해인사를 폭격하라’(도서출판 도화)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2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린다. 운영위원회는 김양숙 시인의 시집 ‘고래, 겹의 사생활’을 탄리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장병학 수필가의 수필집 ‘오늘 밤에도 별, 바람’을 향토상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했다. 경기 성남시의 옛 지명인 탄리에서 명명된 탄리문학상은 ‘전통의 탄리’와 ‘현대의 성남’이 문화적 결합과 성숙도를 높이고, 옛 탄리가 성남문화운동과 문학이 부흥한 곳이었다는 취지를 살려 성남시가 재정을 후원한다. 이씨의 중편소설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이 해인사에 침입하자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있던 미 공군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한국 공군의 젊은 두 전투 조종사가 이를 거부해 천년고찰 해인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고스란히 지켜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씨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1974년 월간문학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언론인 생활을 해오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전개, 소설집 ‘틈만 나면 자살하는 남자’, ‘밑천’, ‘비껴앉은 남자’, ‘초록빛 파도’, ‘서울 노마드’ 등을 펴냈다. 최근 10여년간은 역사 장편소설에 몰두해 ‘깃발’(5권), ‘소설 장만’(3권), ‘고독한 행군’(4권), ‘불타는 나라’ 등을 출간했다.
  • 광장, ‘압수수색에 대한 최근 판례 동향 분석’ 세미나 개최

    광장, ‘압수수색에 대한 최근 판례 동향 분석’ 세미나 개최

    전자정보 중심의 증거 확보가 보편화하면서 압수수색 적법성이 실무상 핵심 쟁점이 된 가운데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이 관련 판례 흐름과 실무상 시사점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광장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광장 신관 1층 아카데미아실에서 ‘압수수색에 대한 최근 판례 동향 분석’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광장 형사그룹의 ‘압수수색에 대한 최근 판례 동향 분석’ 출간 이후 이뤄지는 후속 행사다. 이번 세미나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대법원과 하급심 판례에서 드러나는 압수수색 허용 범위, 절차 위반 시 증거능력 인정 여부, 재압수수색의 법적 한계 등 쟁점을 살필 예정이다. 세미나는 총 6개의 세션으로 진행되고 사회는 최갑진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맡는다. 서울고검 검사장을 역임한 김후곤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5기)의 인사말로 문을 연다. 이태엽 변호사(28기)가 ‘최근 대법원의 압수수색 관련 판례 동향 분석’ 발표를, 박양호 변호사(35기)가 ‘압수수색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의 허용범위’ 발표를 맡는다. 이어 이주현 변호사(40기)가 ‘압수수색이 허용되는지 여부에 대한 특수한 사례’, 이한재 변호사(39기)가 ‘압수수색 절차 위반시 증거능력의 인정 여부’, 김승현 변호사(42기)가 ‘재압수수색에 대한 증거능력 인정 여부’, 김균해 변호사(43기)가 ‘기타 압수수색 관련 쟁점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후곤 대표변호사는 “컴플라이언스팀과 법무팀 소속 실무자, 변호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여러분께 압수수색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해드릴 예정”이라며 “모든 분들께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