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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자 마주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잃지 않았다”

    “범죄자 마주해도 사람에 대한 애정 잃지 않았다”

    신창원·유영철 등 대형 사건 맡아33년간 ‘여성 최초’ 기록 써 내려가 명예퇴직 후 제주서 책 쓰고 강연학생과 대화하며 다시 ‘인생 공부’“기술·맷집 키워 아름다움 지켜야” 탈옥수 신창원부터 연쇄살인범 유영철, 서울 숭례문 방화,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까지…. 우리나라 첫 강력계 여성 형사인 박미옥(56·전 총경)씨는 33년 동안 이렇게 굵직한 사건을 맡고 수많은 범죄자의 뒤를 쫓았다. 1991년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창설 때 선발돼 23살에 강력계 형사가 된 박씨는 이후 여성 강력반장,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가 맡은 차수현 형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총경보다는 ‘반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박씨는 작가이자 강연자로 사는 인생 2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범죄’라는 단어를 떼어 놓지 못했다. 2021년 제주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총경)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박씨는 제주 구좌읍에 책방 겸 서재를 짓고 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첫 번째 책 ‘형사 박미옥’이 올해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고부터는 아이들과 마주할 기회도 부쩍 늘었다. 박씨는 “아이들이 던지는 단순하고 편견 없는 질문에 오히려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나쁜 사람만 보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던 비법이 뭐예요?” 인상 깊었던 이 질문에 박씨는 “한때는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뒤로는 사건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아이들에게 답했단다.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것만으로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 그는 더 정확하게 사건을 파고들고 재범을 막기 위해 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공부했다. 2007년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팀장 겸 화재감식팀장을 맡기도 했다. ‘가해자가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 자칫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건 아닐까. 이 질문에 그는 “서사는 자신의 삶을 감당하며 사는 사람의 몫”이라며 “범죄자는 삶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로 자신의 서사를 쓰지 못한 실패자”라고 일축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 그는 “인생은 본인이 원하는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또는 아름다운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술과 맷집을 키워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 가는 게 인생”이라는 조언을 자주 한다. 범죄자를 마주하는 형사로 사는 내내 ‘사람에 대한 애정’, ‘인간으로서의 박미옥’을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을 꼭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어서다. 그는 “두 번째 책에는 형사로서 슬프고 잔인한 현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과정을 담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시인 김수영과 아방가르드 여인(홍기원 지음, 어나더북스)그랬더니 수영의 입에서 나온 또 한마디는 “그리로 가자!”였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가식을 거부하는 수영다운 대답이었다. 시인 김수영의 아내 김현경 여사의 구술을 바탕으로 ‘김수영기념사업회’ 홍기원 이사장이 재구성한 책이다. 부잣집 딸로 자란 열여섯 살 문학소녀가 행색이 남루하기 짝이 없는 스물두 살 시인 나부랭이 지망생을 만나 겪은 지독한 사랑, 고통, 그리움이 담겼다. 김수영이 그에게 전한 “문학하자!”, “가자!”라는 말이 두 사람을 결합한다. 424쪽. 2만 2000원. 쿵! 안개초등학교1(보린 지음, 센개 그림, 창비)총소리가 귀를 때렸다. 먼지가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총알이 쏟아졌다. 총알은 문 앞까지 내리박히는가 싶더니, 소나기처럼 사방을 휩쓸고 지나갔다. 도래오가 흐느꼈다. “왜 총을 쏘지? 우린 어린애들인데, 아무 힘도 없는데 왜?” 2021년 ‘쉿! 안개초등학교’를 출간하며 어린이 독자를 사로잡은 보린 작가가 3년 만에 후속작 ‘쿵! 안개초등학교’로 돌아왔다. 전쟁, 전염병, 굶주림 등 끔찍한 비극으로 공동체가 무너진 사건들 속에서 살아남은 어린이를 조명한다. 124쪽. 1만 3000원. 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임지은 지음, 민음사)뭐든 중간이라도 가려면 가만히 있어야 하고/가만히 있기엔 누워 있는 것이 제격이니까/다른 걸 하려면 할 수도 있는데/안 하는 거다// 왜? 누워 있으려고 상상에서 시작해 현실로 내려앉은 사람. 현실에서 문득 보이는 당연한 것들의 특별함을 콕 찌를 줄 아는 시인 임지은의 세 번째 시집. 좋은 걸 좋다고, 지금 하는 걸 하고 싶어서 그냥 한다고 말하는 시인의 화법과 보법을 따라 읽고 살아보고 싶어진다. 184쪽. 1만 2000원.
  • 김진표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사건 가능성’ 언급”

    김진표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사건 가능성’ 언급”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27일 김 전 의장이 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한 달여가 지난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을 소개했다. 김 전 의장은 “당시 윤 대통령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그가 더 일찍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옳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태원 참사에 관해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결정을 못 하겠다”고 했다고 김 전 의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은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신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이어 갔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극우 유튜버의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음모론을 신봉하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며 “윤 대통령은 발언의 진위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라”고 했다. 반면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근거 없는 기록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최근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했다.
  • ‘9와 3/4 승강장’에 선 해리포터, 26억원에 팔렸다

    ‘9와 3/4 승강장’에 선 해리포터, 26억원에 팔렸다

    J.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1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의 원본 표지 그림이 경매에서 190만 달러(26억 3000만원)에 팔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국제경매업체 소더비는 이날 “이 그림은 해리와 마법의 세계를 처음으로 시각화한 것”이라며 해리포터와 관련된 물품으로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삽화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수채화로,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떠나기 위해 킹스 크로스 역의 9와 3/4 승강장에 도착해 호그와트 급행열차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담았다. 그림 속 해리포터는 빨간색과 노란색의 줄무늬 목도리를 걸친 채 놀란 표정으로 서 있으며, 승강장에는 ‘9와 3/4’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BBC는 테일러가 이 책이 출간되기 전 원고를 처음으로 접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단 이틀 만에 이 그림을 완성했다. 이 그림은 해리포터 시리즈 총 7권 중 4권까지만 출간됐던 2001년 8만 5750파운드(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약 10만 8000달러)로 경매에 나왔다. 이번 경매에서 4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추정됐으나, 실제 낙찰가액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 신창원·유영철 쫓던 강력계 여형사의 인생 2막…“아이들에게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

    신창원·유영철 쫓던 강력계 여형사의 인생 2막…“아이들에게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

    탈옥수 신창원, 연쇄살인범 유영철, 서울 숭례문 방화 사건,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까지. 우리나라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성 형사인 박미옥 반장(56·전 총경)은 33년 동안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는 데 공을 세웠다. 1991년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 창설 때 선발돼 23살에 강력계 형사가 된 박 반장은 이후 여성 강력반장,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면서 ‘전설의 여형사’로 불렸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가 맡은 차수현 형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총경보다는 ‘반장’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박 반장은 작가이자 강연자로 사는 인생 2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범죄’라는 단어를 떼어놓지 못했다. 2021년 명예퇴직한 박 반장은 지금은 제주 구좌읍에 책방 겸 서재를 짓고 책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첫 번째 책 ‘형사 박미옥’은 올해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반장은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된 덕분에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부쩍 늘었다”며 “아이들이 던지는 단순하고 편견 없는 질문에 오히려 인생을 다시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쁜 사람만 보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던 비법이 뭐예요?” 박 반장은 아이들의 질문에 “한때는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품은 뒤로는 사건을 더 넓게 보게 됐다고 답했다”고 했다. 가해자에게 분노하는 것만으로 사건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고민한 그는 더 정확하게 사건을 파고들기 위해 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프로파일링)팀장 겸 화재감식팀장을 맡기도 했다. 박 반장은 그동안 마주한 범죄자들의 대표적인 특성을 “유약한 성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40대나 50대 범죄자를 대상으로 프로파일링하면 때로는 11살, 때로는 5살 어릴 적 기억을 꺼내며 슬픔과 분노를 표현한다”고 했다. ‘범인이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게 자칫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건 아닐까. 그는 “서사는 자신의 삶을 감당하며 사는 사람의 몫인데, 범죄자는 자신의 서사를 쓰지 못한 실패자”라고 일축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 그는 “인생은 본인이 원하는 아름다운 것만 보면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술과 맷집을 키워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게 인생”이라는 조언을 자주 한다. 범죄자를 마주하는 형사로 사는 내내 ‘사람에 대한 애정’만은 잃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한 경험이 있어서다. 그는 “두 번째 책은 형사로서 슬프고 잔인한 현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 과정을 담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 ‘키즈 산업’ 50조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망…어린이 콘텐츠 강세

    ‘키즈 산업’ 50조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망…어린이 콘텐츠 강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는 2008년 8조원에서 2012년 27조원, 2020년 50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역시 한국의 키즈 산업 규모가 2025년 5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콘텐츠’ 산업이 호황을 누리는 모습이다. 올해 월미도에 대규모로 들어선 ‘뽀로로&타요 콘텐츠 테마파크 in 월미도’는 개점 한 달 만에 약 5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출판업계 역시 키즈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독서 인구 감소와 경기 불황으로 출판업계가 고전 중인 가운데 어린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책은 꾸준한 인기를 얻는 중이다. 출판 지식재산권(IP)을 원작으로 재탄생한 팝업스토어나 공연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누적 판매 600만부를 기록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신간 출간 때마다 어린이 부문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국내 대표 어린이 역사 도서로서 입지를 굳혀 왔다. 최근에는 ‘한국사 대모험’ 도서 원작의 애니메이션을 제작, SBS를 비롯한 각종 TV 채널에 정규 편성되며 어린이 팬층을 한층 탄탄하게 모았다. 이는 뮤지컬로도 이어진다. IP를 보유한 단꿈아이 측은 ‘한국사 대모험’을 어린이 역사 뮤지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영웅의 시간’으로 각색해 7월 어린이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꿈아이 관계자는 “요즘은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콘텐츠 소비 역시 짧고,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우리는 한 번 보고 휘발되는 ‘킬링 콘텐츠’ 대신 ‘세이빙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어린이 역사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최소 26명’ 동료 사형수 직접 처형…방글라데시 사형집행인 사망

    ‘최소 26명’ 동료 사형수 직접 처형…방글라데시 사형집행인 사망

    최소 26명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교수형에 처한 방글라데시의 사형집행인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샤자한 부이얀(74)이 24일 가슴 통증을 호소한 후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날 숨졌다고 보도했다. 최소 26명, 최대 60명에 달하는 사형수들을 직접 처형한 부이얀은 놀랍게도 강도와 살인 혐의로 4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죄수였다. 그가 사형집행인으로 변신한 것은 이에대한 대가로 당국이 감형을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방글라데시는 무기수와 장기수 등 같은 죄수를 이용해 사형 집행을 하는데, 부이얀이 이에 응해 사형집행인이 된 것.그의 손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유명 죄수 중에는 방글라데시의 건국 지도자이자 현 방글라데시 총리의 아버지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을 살해한 군장교들이 있으며,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정치인들과 연쇄살인범들도있다. 이에대해 부이얀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교수형에 처하지 않으면 어차피 다른 사람이 할 것”이라면서 사형집행인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주장해왔다. 결국 수십 여 명의 사형수들을 처형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6월 10년 감형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그의 행적도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부이얀은 출감 직후 자신보다 50세나 어린 여성과 짧은 결혼 생활을 했으며 10대 소녀들과의 틱톡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감옥에서의 경험과 교수형 절차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 사우디 문화원(Ithra), 서울국제도서전서 6세기 아랍 시집 한국어 번역본 출간

    사우디 문화원(Ithra), 서울국제도서전서 6세기 아랍 시집 한국어 번역본 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위치한 대표적 문화 허브이자 사우디 아람코의 핵심적인 사회 공헌 이니셔티브인 킹 압둘아지즈 세계문화센터(Ithra)가 제66회 서울국제도서전(SIBF)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문학‧출판‧번역위원회와 협력해 주요 출판물 중 하나인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무알라까트’ 한글판을 출간했다. 출판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사우디관 내 사우디아라비아 문학‧출판‧번역위원회 부스에서 진행되었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무알라까트’는 6세기 최고의 아랍 시인들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10편의 이슬람 이전 시대의 아랍 카시다(송시·頌詩)를 수록한 작품집이다. 이 작품집은 고대 아랍 시의 최고봉을 엄선한 것으로, 아랍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집은 젊은 세대에게 고대 시편의 인간적, 미학적, 철학적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독서 수준에 맞는 언어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집필됐다. 타리크 카와지 킹 압둘아지즈 세계문화센터(Ithra) 문화 고문은 “심금을 울리는 이 중요한 아랍 문학 컬렉션을 한국어로 처음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책은 현재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한국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돼 지식 공유를 통한 문화 간 교류, 인식 및 이해 증진이라는 Ithra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더 넓게, 더 많은 협력을 장려하는 것”이라며 “서울국제도서전(SIBF)에 참가하는 동안 더 깊은 이해와 긍정적인 문화 교류로 이어지는 대화를 나누고 시작하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킹 압둘아지즈 세계문화센터(Ithra)가 출간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무알라까트’ 한글판은 제66회 서울국제도서전의 사우디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 행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C&D 1 홀에서 진행된다.
  • [신간] 제주 환상길에서 배우는 교훈 ‘환상 라이딩’ 출간

    [신간] 제주 환상길에서 배우는 교훈 ‘환상 라이딩’ 출간

    서울 은평구 증산동 시루뫼 자전거 라이딩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쓴 ‘환상 라이딩’이 출간됐다. 이 책은 시뫼루 마을에서 자전거 라이딩과 독서 모임을 통해 만난 동호회 회원들이 제주 환상길 라이딩을 하며 도전 정신과 공동체 화합을 이루는 이야기다. 기획부터 편집, 글 정리, 쓰기, 서평까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 이 책은 단순한 자전거 여행기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도전하고, 극복하며, 자신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책을 통해 삶의 다양한 면모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새벽 불광천과 한강 둔치에서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지키고, 한 달에 한 번은 책을 읽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 이경교(명지대 명예교수) 시인은 추천사에서 “정신 수양과 신체 단련을 실천한 완벽한 심신의 균형을 회복한 멤버들의 제2의 인생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도서출판 서로, 208쪽, 1만8000원.
  • 과학도 어쩔 수 없는 노화…죽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

    과학도 어쩔 수 없는 노화…죽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

    ‘우리는 왜 죽는가’노화과학 최근 50년 연구 정리‘젊게 늙는 사회’초고령 개인·사회 시스템 진단‘인생의 짧음에 관하여’늙고 죽는 것, 학문적 이론 소개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꿔 왔던 거의 유일한 꿈은 바로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이었다. 최근 과학기술과 의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불로초를 찾으려 했던 진시황제가 바랐던 수준의 불로장생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대수명은 10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기대수명과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숙명인 ‘노화’와 ‘죽음’을 일종의 질병으로 생각하고 꺼리게 된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죽음이나 노화가 사라진다면 인간은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서로 다른 관점으로 노화와 죽음을 바라보는 책들이 최근 잇달아 출간되면서 눈길을 끈다.‘우리는 왜 죽는가’(김영사)는 200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분자생물학자 벤키 라마크리슈난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노화과학의 최근 50년 연구를 총정리한 책이다. 노화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하나씩 살펴보고, 이를 늦추기 위해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장애물들이 있는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분야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공적 및 사적으로 엄청난 자금이 투자되며, 그로 인해 엄청난 거품이 끼어 있다”며 최근 수명 연장과 항노화 산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자신도 70대의 늙은 과학자로서 죽음과 노화가 생물학적으로 필요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지, 수명 연장이 가져올 사회적 문제는 없는지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펼쳐내고 있다.국내 보건사회학 1세대 학자인 조병희 서울대 명예교수와 건강정책, 노인 보건을 연구하는 정영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함께 쓴 ‘젊게 늙는 사회’(지식의날개)는 보건사회학적, 보건통계학적으로 초고령사회에서 개인의 건강과 사회 시스템의 관계를 짚어 내고 있다. 이들은 나이 들면서 필요한 것은 노화를 역행하거나 불로장생이 아니라 ‘건강노화’라고 말한다. 건강노화는 혼자 움직이고, 식사 준비를 하며, 위생 관리를 하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는 등 기능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건강하게 나이 먹는 것을 말한다. 건강노화의 핵심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공동 노력이다. 특히 저자들은 초고령사회에서 건강은 노인의 말년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일까지 포함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인생의 짧음에 관하여’(을유문화사)는 호주 시드니대에서 현대물리학사와 철학을 가르치는 딘 리클스 교수가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것에 관해 과학자와 철학자, 심리학자, 문학자들의 다양한 주장과 이론을 소개하며 ‘인간의 유한성’에 대해 고찰하게 만든다. 리클스 교수는 “인간이 필멸의 존재이기 때문에 수많은 과학과 철학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인생이 유한하지 않다면 인생의 여러 시기를 거치며 자기 생각과 믿음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 온전한 사람이 되는 법,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다.
  • 염혜원 작가, 美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 명예상 수상

    염혜원 작가, 美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 명예상 수상

    볼로냐 라가치상, 에즈라 잭 키츠상, 샬럿 졸로토상 등 세계적인 그림책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염혜원(48) 그림책 작가가 이번엔 미국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 명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5일(현지시간) 보스턴글로브미디어 발표에 따르면 염 작가는 그림책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로 첼시린 월리스와 함께 수상했다. 이 책은 월리스 작가가 글을 쓰고 염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1967년 제정된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는 ‘혼북 매거진’이라는 잡지가 주관해 소설과 시, 논픽션, 그림책 등 세 부문에서 각각의 수상작과 명예상을 선정한다. 모리스 샌닥, 앤서니 브라운, 존 버닝햄 등 최고의 그림책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 작가로는 2013년 이수지 작가(이 작은 책을 펼쳐 봐), 2022년 백희나 작가(달샤베트)에 이어 세 번째다. 염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이후 미국 뉴욕 스쿨 오브비주얼아츠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으르렁 소아과’, ‘으르렁 이발소’, ‘수영장 가는 날’, ‘우리는 쌍둥이 언니’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 출간 6년만에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한 김혜경 요리책…무슨 일?

    출간 6년만에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한 김혜경 요리책…무슨 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2018년 출간한 요리책이 26일 교보문고 등 주요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이 전 대표의 재판 준비 등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소식에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자발적 책 구매 운동에 나선 결과다. 2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김씨가 2018년 출간한 요리책 ‘밥을 지어요’(김영사)가 일간 베스트셀러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요리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예스24의 ‘실시간 베스트셀러’, 알라딘의 ‘지금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김씨의 책은 오후 4시 기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출간된 책에서 김씨는 “‘삼식이’로 불리는 이재명의 아내”로서 27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가족에게 내어 온 집밥 메뉴를 소개했다. 6년 전 출간된 김씨의 책이 ‘역주행’한 것은 이 대표를 돕자는 지지자들이 책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새날’은 전날 커뮤니티를 통해 “일주일에 3~4번 재판에 나가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면서 “이 대표 사정이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이 책이 다시 서점에 풀렸다고 한다. 책 구입을 통해서라도 돕자”라며 “최근에 눈물을 보였다는 김혜경 여사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에서도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자’는 글과 함께 책을 구매했다는 ‘인증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해서도 추가 기소되면서 이 대표는 한 주에 최대 3~4차례까지 법원을 찾아야 할 수 있다.
  • 염혜원 그림책 작가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 명예상

    염혜원 그림책 작가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 명예상

    볼로냐 라가치상, 에즈라 잭 키츠상, 샬롯 졸로토상 등 세계적인 그림책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염혜원(48) 그림책 작가가 이번엔 미국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 명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25일(현지시간) 보스턴글로브미디어 발표에 따르면 염 작가는 그림책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로 첼시린 월리스와 함께 수상했다. 이 책은 월리스 작가가 글을 쓰고 염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1967년 제정된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는 ‘혼북 매거진’이라는 잡지가 주관해 소설과 시, 논픽션, 그림책 등 세 부분에서 각각의 수상작과 명예상을 선정한다. 모리스 샌닥, 앤서니 브라운, 존 버닝햄 등 최고의 그림책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 작가로는 2013년 이수지 작가(이 작은 책을 펼쳐 봐), 2022년 백희나 작가(달샤베트)에 이어 세 번째다. 염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이후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현재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으르렁 소아과’, ‘으르렁 이발소’, ‘수영장 가는 날’, ‘우리는 쌍둥이 언니’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 “역사, 해석 달라도 기록 바뀔 수 없어”… 부영그룹 회장의 역사서 ‘6.25전쟁 1129일’

    “역사, 해석 달라도 기록 바뀔 수 없어”… 부영그룹 회장의 역사서 ‘6.25전쟁 1129일’

    직원 자녀 1명당 출산장려금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복지 혜택으로 저출생 대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0여년 전부터 역사서들을 편찬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역사는 모방의 연속이며, 세월은 관용을 추구한다.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기 위해서도 역사적 사실은 알아야 한다”며 “사실대로 알리고 소통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후손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린다면 보수와 진보로 나눠 대립을 벌이는 분열 상황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회장은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총 5편의 역사서를 편저하며 우리의 역사를 사실 그대로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저서는 6·25전쟁 1129일이다. 전쟁이 일어난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1129일간 일어난 사실의 자료를 수집해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책을 집필했다.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干支), 요일, 일기를 그대로 나열하는 편년체 형식의 기술 방식을 말한다. 이 회장은 출간에만 그치지 않고 400여쪽으로 줄인 요약본과 영문 번역판까지 별도로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무상보급에 나섰다.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와 연구기관, 국방부 등 행정기관, 대한노인회 등 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영문판도 출판해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만부 이상의 책을 무상으로 기부했다. 이 회장은 도서를 편찬하면서 “우리는 고귀한 생명의 대가로 세계 10위권 내의 경제대국을 이룩했다. 우리가 그 전쟁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6·25전쟁 1129일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사실에 기반한 역사서로 지도, 통계 도표와 함께 국내에 미공개된 사진들이 풍부하게 수록돼 있어 사료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생활 무단인용 의혹에 정지돈 작가 입 열었다…“사과, 판매 중단 요청하겠다”

    사생활 무단인용 의혹에 정지돈 작가 입 열었다…“사과, 판매 중단 요청하겠다”

    전 연인의 이름을 소설에 등장시키는 등 전 연인의 과거사를 허락 없이 작품에 인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지돈(41) 작가가 사과하고 논란이 된 책에 대해 출판사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설 속 인물과 전 연인인 김현지씨 개인의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작가는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의견문을 올려 “‘브레이브 뉴 휴먼’의 캐릭터 ‘권정현지’의 이름을 보고 김현지씨 받을 충격과 아픔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저의 부주의로 벌어진 일이며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현지씨에게 보낸 메일에서 오해이며 흔한 이름이라는 이유로 상처가 되지 않을 거로 생각한 점 역시 반성한다”고 했다. 2019년 11월 현대문학에서 출간한 ‘야간 경비원의 일기’의 내용으로 받은 아픔에 대해서도 사죄한다면서 “제 부족함 때문에 김현지 씨의 고통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이 책에 대해 출판사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현대문학도 이날 “‘야간 경비원의 일기’는 작가의 요청에 따라 판매 중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정 작가는 올해 4월 은행나무에서 출간한 소설 ‘브레이브 뉴 휴먼’과 관련해서는 출판사와 협의로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 작가는 오해와 잘못된 사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의혹 중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브레이브 뉴 휴먼’ 속 인물 ‘권정현지’는 김현지 씨의 이름을 갖다 쓴 것이 아니라 양성쓰기를 표현하기 위해 여성학자 ‘권김현영’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 ‘정지돈’을 합쳐 지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소설 인물의 이야기 또한 김씨 개인의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소설 내용과 전개, 디테일 등 모든 것을 비교해 봤을 때 어떤 점이 같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앞서 김현지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정씨의 ‘브레이브 뉴 휴먼’ 속 ‘권정현지’의 이야기가 “사랑을 잘 모르는 어머니에게 헌신하고 가족을 유지해 보려고 평생 노력했던 저의 삶”이 소설에 고스란히 그려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작가는 “체외인에게는 엄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권정현지 캐릭터는 인공자궁을 다룬 여러 소설에서 제가 여러 형태로 변주한 캐릭터”라고 했다. 이어 “인공적인 존재인 권정현지에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특성을 부여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작가는 “이 사건으로 며칠 사이 매우 큰 비난을 받고 있으며 많은 일들이 취소됐다”며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존엄 역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억측과 비방이 아닌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 ‘일화 무단 인용 의혹’ 정지돈 “전 연인에 사과…출판사에 책 판매 중단 요청”

    ‘일화 무단 인용 의혹’ 정지돈 “전 연인에 사과…출판사에 책 판매 중단 요청”

    소설가 정지돈(41)이 전 연인의 과거 일화를 허락 없이 작품에 인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 연인에게 사과했다. 다만 그는 “소설 속 인물이 실제 인물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정 작가는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입장문에서 “‘브레이브 뉴 휴먼’의 캐릭터 ‘권정현지’의 이름을 보고 김현지씨가 받을 충격과 아픔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저의 부주의로 벌어진 일이며, 제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야간 경비원의 일기’의 내용으로 받은 아픔에 대해서도 사죄한다”면서 “제 부족함 때문에 김현지씨의 고통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 작가는 출판사에 소설 ‘야간 경비원의 일기’(2019)의 판매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현대문학도 홈페이지에 “‘야간 경비원의 일기’는 작가의 요청에 따라 판매 중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김씨는 정 작가가 ‘야간 경비원의 일기’에 나오는 여성 ‘에이치’(H)가 자신을 자세히 적은 것이라면서 “에이치라는 인물이 겪고 있는 이야기는 대부분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씨가 정 작가와 주고받았다는 이메일에는 정 작가가 김씨에게 등장인물 H와 관련해 “H는 가능한 변형을 했고 그 내용을 너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대목이 나온다. 정 작가는 소설 ‘브레이브 뉴 휴먼’ 또한 출판사와 협의 하에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 작가는 김씨가 제기한 의혹 중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고 반박했다. 정 작가는 ‘브레이브 뉴 휴먼’ 속 인물 ‘권정현지’는 여성학자 ‘권김현영’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 ‘정지돈’을 합쳐 지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권정현지의 이야기는 김현지씨 개인의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이름의 유사성 때문에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과 전개, 디테일 등 모든 것을 비교해봤을 때 어떤 점이 같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정씨의 ‘브레이브 뉴 휴먼’ 속 ‘권정현지’의 이야기가 “사랑을 잘 모르는 어머니에게 헌신하고 가족을 유지해보려고 평생 노력했던 저의 삶, 사귀던 시절 정지돈에게 들려주고 보여준 내 이야기와 일치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작가는 “저는 ‘브레이브 뉴 휴먼’에서 김현지씨의 삶을 쓰지 않았다”며 “인공적인 존재인 권정현지에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특성을 부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소설 ‘야간 경비원의 일기’와 관련해서도 정 작가는 “김현지씨가 블로그에 인용한 ‘스토커’ 챕터는 제가 직접 현장에서 경험한 일”이라며 “소설에서 표현된 사건은 제가 직접 겪은 일을 실제 인물을 특정할 수 없게 변형해서 서술한 것”이라고 했다. 정 작가는 이어 “제3자가 인지할 수 없을 만큼 충분한 변형을 거쳐도 상처받는 사람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나 역시 문제 제기를 받은 즉시 사과와 후속 조치를 이야기했다”며 “만약 소설 발표와 출간 직후인 5년 전이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문제 제기를 받았더라도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몇몇 모티프만으로 개인의 삶이 도용됐으며 소설 속 인물이 실제 인물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사과로 마음이 풀린다면 몇번이나 사과할 수 있다. 출고 정지와 같은 요구도 모두 수용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사실이 아닌 일을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세계 최대 불교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 완간…1982년 편찬 이후 42년 만

    세계 최대 불교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 완간…1982년 편찬 이후 42년 만

    세계 최대 불교대백과사전으로 꼽히는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이 완간됐다. 편찬을 시작한 지 약 42년 만이다.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가산불교대사림 제17∼20권을 최근 출간해 발간 작업을 완료했다”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1932∼2012)스님이 동국대 불교대학장 재직 시절인 1982년 편찬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한 지 거의 42년 만”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출간된 1∼16권은 국회도서관, 국공립도서관, 박물관, 문화재연구소 등에 배포돼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가산불교대사림은 전체 20권, 26만 6697쪽으로 구성됐다. 11만 9487항에 달하는 표제어를 수록했으며 책 한 권이 약 6㎏에 달할 정도로 무겁다. 가산연구원은 “불경의 경장·율장·논장, 즉 삼장을 토대로 표제어에 관한 다양한 용례를 제시하고 한글로 표기하되 불교의 1차 언어인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와 한자를 병기한 것이 특징”이라며 “근본 불교 용어는 물론 불교 전승지에서 변이·토착화하거나 새로 만들어진 술어도 모아 불교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반영하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 유명 소설 속 등장인물…“전 여친 이름·사생활” 인용 논란

    유명 소설 속 등장인물…“전 여친 이름·사생활” 인용 논란

    소설가 정지돈(41)이 과거 연인의 사생활과 이름 등을 허락 없이 작품에 인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서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현지(활동명 SASUMI김사슴)씨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정 작가의 2019년 소설 ‘야간 경비원의 일기’(현대문학)와 올해 발표한 장편 ‘브레이브 뉴 휴먼’(은행나무)에서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가 인용됐다면서 작가에게 사안에 대한 인정과 사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김현지씨는 2017년 사귀었던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하던 중 정지돈 작가에게 도움을 받으며 교제를 시작해 2019년 초에 이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기에 나눈 거의 모든 이야기들이 이별 후부터 정 작가의 작업에 쓰인 걸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정지돈의 소설 ‘야간 경비원의 일기’에서 주인공 ‘나’는 이성복이라고 불리는 시인의 독서모임에서 ‘에이치’를 만나는 것과 관련해 김씨는 “‘에이치’라는 인물이 겪고 있는 이야기는 대부분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밸런스만큼 시시한 건 없다고 말한다던지, 스토킹을 기점으로 ‘나’와 에이치가 가까워지는 과정에 대한 문장들은 실제 사건과 흐름마저 일치한다. 성적인 문장도 있고 나 역시 선유도역 근처에 살고 있었다”고도 했다. 소설에는 ‘에이치’가 스토킹에 시달리다가 화자인 ‘나’와 만나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누고 성관계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김씨는 또 정 작가가 올해 발표한 장편소설 ‘브레이브 뉴 휴먼’에 등장하는 ‘권정현지’라는 인물도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쓴 데다, 가정사까지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SF 장편인 ‘브레이브 뉴 휴먼’의 등장인물 여성 ‘권정현지’는 인공자궁에서 태어나 미래 사회에서 차별받는 존재로, 다른 등장인물 ‘아미’가 두 명의 남자와 성관계하는 여자를 ‘현지를 닮은 사람’이라 인식하는 대목에도 나온다. ‘브레이브 뉴 휴먼’을 출간한 은행나무 출판사는 “해당 논란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소설이 출간되기 전까지 문제제기한 부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 이후 후속 처리를 위한 협의를 통해 향후 작가와 논의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 정 작가가 이와 관련 직접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지돈 작가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김용익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한 유명 작가다.
  • 퇴임 앞둔 공무원의 압화작품집 ‘그 꽃’ 눈길

    퇴임 앞둔 공무원의 압화작품집 ‘그 꽃’ 눈길

    37년여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퇴직하는 경기 고양시의 한 농촌지도직(과거 ‘국가직’) 출신 공무원이 식물의 꽃과 잎, 줄기 등을 눌러서 회화적으로 만든 압화 작품집 ‘그 꽃’을 출간해 화제다. 이영애(59)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이 그 주인공. 그는 40년 가깝게 몸담았던 공직을 의미 있게 마무리 하고자, 그동안 만들었던 압화들과 작품 활동을 통해 느꼈던 여러 감성을 엮어 책을 냈다. 세계압화공예대전 압화산업대학 운영,압화연구회 육성 그동안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세계압화공예대전과 압화산업대학 등을 운영하고 압화연구회를 육성하기도 했다. 고양시 화훼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동경플라워엑스포와 독일 에센원예박람회에 압화를 전시했었을 만큼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왔다. 2007년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예술센터에 회원들과 제작한 압화 200점과 비모란을 비롯한 선인장 양란 등을 전시해 현지에서 “우즈베키스탄 화훼역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꽃과 화훼의 도시 고양시 근무 내 인생 가장 큰 행운”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꽃’에는 지나온 시간과 추억들을 꽃으로 받아 적어 삶을 성찰하고 치유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다르게 꽃을 좋아해 25년간 압화 작품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이 과장은 “꽃과 화훼의 도시 고양시에서의 근무가 내 인생에 주어진 가장 큰 행운”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인생은 꽃밭과 같아서 피는 날도, 시드는 날도 있고, 비바람에 꺾이는 날도 있으며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픈 나만의 꽃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퇴직’이라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의 작품들은 오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일산 아람누리 갤러리 빛뜰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 무려 ‘14년’ 기다렸다…션이 공개한 218억 건물 정체

    무려 ‘14년’ 기다렸다…션이 공개한 218억 건물 정체

    가수 션의 꿈인 218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션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18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렇게 지어지고 있다”며 공사 현장 사진과 조감도를 올렸다. 션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뤄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분이 마음을 함께 해주셨고, 많은 동료 연예인과 시민분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해주며 응원해줬다”며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분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션은 전 농구 코치 박승일과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직을 수행 중이다. 연세대와 기아 농구단 등에서 활약했던 박승일은 2002년 5월 루게릭병을 진단받았다. 발병 20개월 후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악화했다. 2009년에는 유일하게 움직이는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특수 컴퓨터를 조작해 루게릭병을 알리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는 눈동자도 움직이지 못한다. 박승일은 투병 중에도 루게릭 병원 건립이라는 꿈을 키웠고, 션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를 돕고 있다. 이들은 2020년부터 루게릭요양병원 설계를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시에서 첫 삽을 떴다. 연면적 4995㎡·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병상 76개와 재활치료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션은 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마라톤 대회, 철인 3종 경기 등에 참여해 5억여원을 기부했다. 또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2018년 국내로도 가져와 활성화하며 즐거움이 결합한 ‘놀이형 기부’(Fun Donation) 문화를 만들었다. 스포츠 및 강연 등을 통해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 대중의 참여를 지속해서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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