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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관광가이드북 발간

    ‘상암동 찍고 한강 돌아 양화진 밟고 홍대 앞으로….’ 마포구가 15일 지역내 역사·교통·숙박·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모아 한 뼘 크기의 안내책자로 출간했다. ‘마포 관광가이드북’이란 이름의 71쪽짜리 소책자로 마포의 명소를 ▲상암동(상암DMC∼월드컵공원) ▲역사(망원정지∼정구중가) ▲홍대문화(드라마전시관∼테마거리) ▲유적지(절두산성지∼양화진공원) ▲야경(한강∼상수동 카페거리) 등 다섯 가지 테마코스로 분류해 담았다. 권역별로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의 역사와 현황을 국·영문 해설과 사진을 곁들여 설명하고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대중교통편도 소개했다.책자를 구청과 주민센터 등 관공서는 물론 거리 관광부스,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에 비치해 여행객의 취향에 따른 맞춤식 관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각각의 권역별 명소를 미래·전통·현재·유적·경관 등의 주제로 묶었다.”면서 “마포구가 추진중인 문화관광 U벨트 조성사업과 연계해 개발한 새로운 관광상품”이라고 설명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 출간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 출간

    서울시는 14일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을 펴냈다. 책자는 음식전문가들이 현장 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장안의 맛집 128곳을 소개했다. 책자는 관광안내소와 여행사, 주한외국대사관 등에 비치하며 전체 내용을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숭례문 빠진 관광 “어떡하나”

    숭례문 화재로 한국 관광의 대표 아이콘을 잃은 국내 관광업계가 외국 관광객 유치마저 타격을 입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단체와 여행사들은 자체 홍보물에서 숭례문을 빼고 관광코스를 다시 짜는 등 숭례문 화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숭례문을 한국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홍보해 왔던 관광공사는 관광홍보 동영상과 홍보책자, 간행물 등에서 숭례문을 삭제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13일 “한국 관광 홍보영상물인 ‘코리아 스파클링’에서 숭례문을 배경으로 한 사물놀이팀 공연 장면이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인쇄물의 경우 이미 1년 단위로 출간된 상태라 각 인쇄물에 ‘숭례문은 복원 중’이라는 스티커를 별도로 붙이는 방식으로 사용키로 했다. 여행사들도 외국인 대상의 관광코스를 전면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서울 관광의 경우 숭례문을 중심으로 명동, 고궁 등을 둘러보도록 돼 있어 숭례문을 빼고서는 관광코스를 짜기 어렵다는 게 여행업체들의 고민거리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팔리어 불교 초기경전 완역 기념세미나

    한국빠알리성전협회(회장 전재성)는 팔리어(梵語)로 된 불교 초기경전 ‘앙굿따라 니까야’(전11권)의 완역 출간을 기념해 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 전재성 회장은 ‘무아에 비추어진 자아’, 전자통신연구원 박문호 박사는 ‘뇌과학에서 본 자아’, 서울산업대 정영근 교수는 ‘대승기신론에서 본 자아’ 등의 주제논문을 발표한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는 남방 불교의 팔만대장경인 ‘쌍윳따 니까야’(전7권)를 2001년 12월,‘맛지마 니까야’(전5권)를 2003년 11월에 완간했다.
  • 눈에 띄는 종교서적 2종 출간

    다양한 종교가 갈등 없이 공존하는 것처럼 보이는 한국은 흔히 ‘종교천국’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도 각각 뚜렷한 색채를 지닌 종교들 사이에 갈등 요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이런 상황에서 ‘다종교 사회’ 한국 속 종교 공생의 방향을 짚은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개신교 교회는 급격히 쇠퇴할 것’이란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출간돼 개신교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땅에서 만나는 이웃 종교들 감리교 소속 이종찬 목사가 각 종교의 실체 분석을 통해 평화 공존 법을 제시하고 있어 흥미롭다. 우선 천주교와 개신교의 상황 비교가 눈에 띈다. 엄격한 위계질서를 통해 교회의 일치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천주교에서 평신도의 자리를 강조하고 일깨우려는 시도는 의미있는 변화 모색이라며 후한 점수를 준다. 반면 성직자는 물론 평신도들까지도 신학·교리적으로 경직화의 길을 걷고 있는 개신교는 ‘현대판 골품제’ 방식에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한다. 불교와 유교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먼저 불교의 가르침은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삼라만상의 본질적 의미를 일깨우는 출구라고 설명한다. 특히 ‘자본주의 발전을 막는다.’는 서구적 시각의 유교비판을 향해선 “유교문화권 국가들의 괄목할 경제성장은 이들 나라의 문화 양식이 근대화나 경제개발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정면 반박한다. 이 목사는 “오늘날의 공동체는 더 이상 각각의 전통에 갇혀 있지 않고 고등종교의 본래 가치는 상호 존중과 더불어 누리는 삶 속에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종교에 대한 다원주의적 이해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레볼루션 교회 혁명’ 미국 기독교인들의 교회 의존도가 급속하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통해 한국 개신교의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보고서 성격의 책. 미국 기독교계 마케팅 연구기관 ‘바나 리서치 그룹’의 조지 바나 회장이 저자이다. 핵심은 신앙생활에서 교회가 차지하는 역할은 현저히 줄어들고 오히려 교회 밖 신앙공동체나 미디어의 역할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점. 무엇보다 신앙 경험과 표현의 주요 수단 측면에서 지역교회의 역할 감소가 두드러진다. 지난 2000년엔 지역교회의 역할이 70%를 차지했지만 2025년쯤엔 30∼50%대로 떨어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다. 이에 비해 일반 신앙공동체의 역할은 5%에서 30∼35%나 늘어나고, 미디어·예술·문화의 역할도 20%에서 30∼35%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조지 바나 회장은 바나 리서치 그룹 조사결과를 인용,“교회에 다니는 7700만 미국 성인 중 주일 예배에서 하나님과 교제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10명 중 8명이나 되며,10명 중 1명 미만이 최소한 10%의 소득을 교회나 다른 비영리 기관에 기부한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지역교회가 기독교인들의 영적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국 개신교계가 무시할 수 없는 냉혹한 경고일 수 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국내학계 통섭 논쟁 ‘솔솔’

    국내학계 통섭 논쟁 ‘솔솔’

    ‘통섭(統攝)’을 놓고 국내 학계에 논쟁이 솔솔 지펴지고 있다. 최근 지식계의 대표적 화두 가운데 하나가 통섭이다. 미국의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책 ‘통섭’(1998)이 화두의 발원지고, 윌슨의 제자이자 2005년 책을 번역·출간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화두의 전파자다. 최 교수 스스로 “통섭이라는 용어와 개념은 꺼내 놓기 무섭게 날개 달린 듯 학계는 물론 기업과 사회로 퍼져나갔다.”고 평할 만큼 통섭은 사회적 인지도를 한껏 높이고 있다. 통섭은 분과학문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지식의 대통합’을 주창한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다양화되고 전문화되는 현대 지식 사회에선 매우 호소력 있는 메시지임에 틀림없다. ●“통섭은 과학제국주의” 반면 한국을 벗어나면 통섭은 매우 논쟁적 개념이다.‘몰논쟁적’인 국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미국에서 윌슨의 통섭론은 인문학자와 사회과학자뿐 아니라 윌슨과 같은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갈린다. 국내의 ‘통섭 논쟁’은 이제 발아 단계다. 더디지만 싹은 트고 있다. 윌슨의 논리를 ‘미신’이라고 비판하는 미국 시인 웬델 베리의 ‘삶은 기적이다’(녹색평론사)도 2006년 번역돼 나왔다. 국내 ‘통섭 현상’을 바라보는 비판론의 골자는 한국 통섭론자들이 통섭의 양지에만 주목하고 음지는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판론의 일차 타깃은 통섭이란 번역어다. 영어 단어 ‘consilience´를 최 교수는 통합, 통일, 일치, 합치 등 익숙한 용어 대신 전문 학술용어 뉘앙스가 강한 ‘통섭’이라고 옮겼다. 한자어 또한 ‘사물에 널리 통한다.’는 뜻의 ‘통섭(通涉)’이 아닌 ‘거느닐 통´(統)과 ‘잡을 섭´(攝)을 붙여 ‘큰 줄기를 잡다.’란 의미로 풀이했다. 김흡영 강남대 신학부 교수는 최 교수의 번역을 윌슨의 과학제국주의를 그대로 이식한 용어라고 혹평한다. 김 교수는 최근 출간된 ‘배움과 한국인의 삶’(전상인·정범모·김형국 엮음, 나남 펴냄)에 실은 글 ‘통섭을 반대한다’에서 “(최 교수가) 기존의 ‘두루 통한다’는 말을 쓰지 않고 고의적으로 ‘포섭하여 통제한다’는 의미의 한자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가 보기에 자연과학의 인문학 ‘정복’을 암시하는 윌슨의 통섭론은 과학제국주의이자 황우석 사태가 보여준 과학파시즘적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학적 현상→심리학적 현상→생물학적 현상→물리학적 현상’으로 이어지는 환원주의 입장을 취하는 윌슨의 논리도 비판 대상이다. 김 교수는 “윌슨에 의하면 환원주의 방법론을 채택하지 않은 것은 과학이 아니고, 윌슨의 통섭론은 사회과학과 인문학을 환원주의 방법론으로 재편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미 본토에서 부적격 판정이 난 실패한 기획이 뒤늦게 한국에 전파돼 유능한 통섭전도사들의 화려한 수사학에 의해 성공적으로 부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윌슨과 다르다” 당사자인 최 교수의 설명은 다르다. 환원주의가 통섭적 연구를 위한 하나의 방법론일 수는 있으나 모든 통섭적 연구가 환원주의적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학문의 대통합이 오로지 자연과학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진정한 통섭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원활한 소통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통섭론이 윌슨의 한계를 극복·발전시킨 것이란 뜻이다. 최종덕 상지대 교양과 교수는 지난해 7월 ‘통섭에 대한 오해’(한국의철학회 여름 세미나 발표)란 글에서 “최재천 교수가 통섭을 환원적 통합이 아닌 상호적 통합에 있다고 믿는다면 윌슨 저서의 유명도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으로 태도를 분명히 한 뒤 통섭의 의미를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논쟁은 이제 시작 단계다. 활발한 공방을 거친 후에야 한국적 통섭론은 왜곡과 발전적 극복 사이에서 제 길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35호 투수 원자바오’ 중국판 발간

    “원자바오 총리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하세요.” 원자바오(溫家寶)중국 총리가 지난해 일본을 방문해 일본 대학생들과 야구시합을 벌인 이야기를 담은 책 ‘35호 투수 원자바오’(35號投手溫家寶) 중문판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원자바오는 등번호 35번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 “뜻밖의 모습이다.” “친근하다.”등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숫자 ‘35’는 중·일 수교 35주년을 뜻하는 숫자다. 지난 12월 일본의 한 출판사가 출간한 이 책은 일본 각계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출판사는 “원자바오 총리의 방일 1주년과 곧 있을 후진타오 주석의 방일을 기념하기 위해 중문판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35번 유니폼’은 중일 국교의 상징”이라며 “중문판 출간을 후진타오 주석의 방일 일정과 맞춘 것은 이 책이 다시 한번 양국을 소통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책을 번역한 자오신리(趙新利)는 “지도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서의 원 총리와 양국 우호관계를 위한 노력 등이 담겨져 있어 매우 감동적”이라며 “‘중·일의 ‘야구 외교’는 외교 역사상 큰 획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11조사위 백악관과 내통”

    9·11 테러 조사위원회 간부가 조사 대상인 조지 부시 행정부의 책임을 경감시키려고 노력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의 필립 셰넌 기자는 5일(현지시간) 출간된 저서 ‘위원회:검열받지 않은 9·11 조사내역’에서 조사위와 백악관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했다.필립 젤리코 조사위 사무국장은 조사기간인 20개월 동안 친구이자 핵심 조사대상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는 9·11테러가 발생하기 이전의 수개월 동안 라이스 보좌관이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위협을 제대로 평가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젤리코 국장은 또 수시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치고문인 칼 로브와도 통화했다고 셰넌 기자는 주장했다. 젤리코 국장은 조사단이 아닌 백악관 입장을 반영해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이라크 연루를 암시하는 문구를 보고서에 억지로 포함시키려 시도했고, 당시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과 라이스 보좌관에게 불리한 자료를 수집하지 않도록 조사위를 윽박질렀다. 이에 대해 젤리코는 성명을 통해 로브 고문과의 통화 내용은 부시 박물관과 자신의 버지니아대학 업무에 관계된 내용들이라며 “로브와 나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며 정치문제나 조사위와 관련해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워싱턴 AP 연합뉴스
  • 비평문학상에 김예림씨

    계간 ‘오늘의 문예비평’이 주관하는 제13회 고석규비평문학상에 평론가 김예림씨가 3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12월 출간된 ‘문학 풍경, 문화 환경’(문학과지성사). 심사위원단(김윤식 김중하 남송우)은 수상작에 대해 “자신의 비평적 지점이 문학과 문화의 경계선에 서있음을 보이면서 문화와 문학 텍스트의 비평을 통해, 비평적 입지를 새롭게 구축하려는 의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유창종 변호사 기와유물집 나와

    유창종 변호사 기와유물집 나와

    ‘기와검사’ 유창종(63) 변호사가 수십년 동안 모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국내외 옛 기와와 전돌 1875점이 도록으로 나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자별 유물을 망라한 도판 목록집 발간 사업의 첫 결실로 유 변호사의 기증 유물집을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지검 검사장과 대검 마약부장을 지낸 유 변호사는 1978년 충주지청 검사 시절부터 기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연구와 수집에 몰두해 ‘기와검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퇴임 후에도 한국기와학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는 등 기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그는 그동안 모은 기와와 전돌들을 2002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유 변호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기증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가 기증한 기와 중에는 고신라의 세련미와 우아함을 갖춘 충주 탑평리 출토 6엽연화문수막새를 비롯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명품 와당들이 적지 않다. 이번 도록에는 기와와 전돌들이 시대와 지역별로 수록돼 있어 다양한 형태와 양식의 기와들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박물관측은 지금까지 모두 240여명의 기증자들이 내놓은 2만 5000여점의 유물에 대해 앞으로 해마다 도록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오규원 유고 시집 ‘두두’

    오규원 유고 시집 ‘두두’

    ‘날 이미지’의 시로 널리 알려진 오규원 시인의 1주기를 맞아 유고시집 ‘두두’와 동시집 ‘나무 속의 자동차’(문학과지성사 펴냄)가 동시에 나왔다.‘두두’는 시인이 생전에 여러차례 언급한 ‘두두시도 물물전진(頭頭是道 物物全眞, 사물 하나하나가 전부 도이고 진리다)’이라는 선가(禪家)의 말에서 빌려온 것.1부 ‘두두’에는 짧은 형식의 시 33편,2부 ‘물물’에는 조금 긴 호흡의 작품 17편이 담겼다. 시인은 철저히 관념을 배제한 채 투명한 언어로 사물을 포착해낸다.“노오란 산수유꽃이/ 폭폭, 폭,/ 박히고 있다/ 자기 몸의 맨살에”(‘꽃과 꽃나무’에서) “길 위의 돌멩이 하나/ 무심하게 발이 차네/ 발에 차인 돌멩이/ 길 옆 풀들이/ 몸으로 가려 숨기네/ 그 순간/ 내 발 아프네”(‘풀과 돌멩이’에서) 문학평론가 이광호는 “사물들의 살아 있는 움직임을 묘사하는 일은 사물을 동원한 명사적 비유가 아니라 존재의 경험으로써 드러낸다.”면서 “이를 위해 시인의 언어는 한없이 간명했고 극도의 투명성을 추구하는 최소 언어가 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6000원. ‘나무 속의 자동차’는 시인이 시를 쓰기 시작한 지 30년 되는 해(1995년)를 기념해 펴낸 것을 이번에 다시 출간한 것.1920∼30대 초반에 자신이 쓴 40편이 실렸다. 산과 들, 새와 나무 등 우리가 주변에서 늘상 보아온 자연을 그렸다. “좌악/ 금방 소나기가/ 쏟아질 것 같은/ 구름 낀 하늘/ 몽당 빗자루로/ 하늘을/ 싸악/ 쓸어버렸다/ 바다에서 파도와/ 놀다 온/ 바람의 장난/ 몽당 빗자루 끝을/(중략)”(‘여름 한나절’중에서) 얼핏 무의미해 보이는 일상도 얼마나 신비로워질 수 있는가. 그의 ‘어린이 시’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8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지난해 책값 2.8% 올라

    지난해에는 1억 3250만여권의 새 책이 출간됐으며, 책 한 권의 평균가격은 1만 1872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007년 국립도서관 등에 납본한 도서자료를 집계해 31일 발표한 ‘2007년도 출판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발행부수가 가장 증가한 것은 아동 분야로 168.9% 늘어났다.
  • THE LEFT 1848∼2000/제프 일리 지음

    유럽 구석구석을 훑으며 150년에 걸친 좌파의 역사를 추적한 책 ‘THE LEFT 1848∼2000´(제프 일리 지음, 유강은 옮김)가 출간됐다.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제프 일리가 쓴 1000 쪽이 넘는 방대한 책을 도서출판 뿌리와이파리에서 냈다. 저자가 무려 20년에 걸쳐 쓴 노작이다.1848과 2000은 각각 프랑스 2월혁명이 일어난 해와 한때 25만부까지 찍었던 옛 이탈리아 공산당 일간지 ‘통일’의 폐간연도를 가리킨다. 1980년대 말부터 유럽의 정치풍경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사회주의는 급격히 모습을 감췄고, 자본주의는 유일무이한 전지구적 시스템으로 격렬하게 재구성됐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새로운 사회주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옛 소련식 국가사회주의로 대표되는 좌파의 몰락은 좌파의 경계와 의미, 민주주의의 필요성, 정치의 본성 자체를 재고토록 강요했다.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인 저작은 좌파의 과거에 대한 기록이자 현재에 대한 성찰이다. 온건한 사회민주당에서부터 전투적인 볼셰비키에 이르기까지, 비밀 무장투쟁 옹호론자들에서부터 1968년 이후의 신좌파운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파를 아우른다. 저자는 좌파의 역사를 낭만화하거나 이상화하지 않는다.‘몰락한 과거’로만 치부하지도 않는다. 계급의 관점으로 여성주의를 억압했던 역사, 좌파엔 재앙과도 같았던 스탈린주의가 남긴 오점 등 좌파가 민주주의를 가로막은 역사를 지적하지만, 민주주의를 확장시켜온 좌파의 공로도 간과하지 않는다. 현재의 우파는 과거의 좌파였다. 기존 질서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좌파가 권력을 잡으면 권력화된 좌파를 비판하며 또 다른 좌파가 등장한다. 반나치, 항일, 반독재운동에 연합했던 과거 유럽과 한국의 민주세력들이 목표를 이룬 뒤 보수-진보 논쟁을 거쳐 재분열하는 모습은 반복되는 역사의 수레바퀴와도 같다. 좌파의 기획은 정치체제 장악에 국한되지 않는다.‘다른 세상’을 바라며 꾸는 ‘영원한 꿈’이다. 불평등과 불합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끝내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 제프 일리는 “사회정의의 문제가 정치의제에서 영원히 추방당하지 않는 한, 자본주의가 윤리적·평등주의적 비판에 면역력을 갖게 되지 않는 한, 사회주의의 주장은 여전히 민주주의의 희망을 위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 단편 선집 출간

    2000년 3월 설립 이래 정암학당은 줄곧 소크라테스 전후 시대 원전을 읽어왔다. 플라톤의 대화편을 주로 공부하되 아리스토텔레스, 호메로스, 스토아학파 등의 글도 함께 다뤘다.‘공부는 길고 결실은 더딘’ 학당의 연구는 2005년 6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아카넷 펴냄)으로 첫 열매를 맺었다. ‘선집’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서양고대철학 분과와의 합작품이다. 한철연 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정호(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정암학당 이사장이 다리를 놨다. 양쪽의 인적 구성이 대부분 겹치면서 자연스레 학당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고,2002년 5월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을 단일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학술발표회(한철연 주최)도 열었다.‘선집’은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제논, 데모크리토스 등 고대 문헌들에 흩어져 있는 100명 넘는 초기 사상가들의 단편들을 채집·번역한 책이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저술 중에 온전히 남아 있는 책이 한 권도 없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지만 책 출간 사실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이 교수는 “‘선집’은 동양의 사서삼경 같은 책으로 서양철학의 뿌리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책”이라면서도 “책 출간으로 금방 유명해질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알아주더라.”며 웃었다. ‘아무도 안 알아주는’ 학당의 작업은 플라톤 전집 번역으로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뤼시스’ ‘크리티아스’ ‘알키비아데스 1·2’의 동시 출간을 시작으로 ‘크라튈로스’ ‘메넥세노스’ ‘에우튀데모스’ 등 최근까지 모두 6권(이제이북스 펴냄)을 내놨다. 그간 플라톤 대화편의 국내 원전 번역은 그리스 철학의 원로인 박종현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공로로 상당수 세상에 나온 바 있다. 정암학당은 2011년까지 43권 분량으로 전편 번역을 추진하되, 고등학생도 몰입할 수 있을 만큼 가독성을 염두에 둔다는 계획이다.‘플라톤 과업’을 모두 끝내면 학당의 작업은 아리스토텔레스와 헬레니즘 철학 번역으로 넘어간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불교 수행지침서 ‘간화선’ 내용 쉽게 푼 개정판 출간

    “간화선은 캄캄한 방에 불이 켜지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확’ 밝히는 이치와도 같아 단박에 뛰어넘어 바로 여래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다(一超直入如來地).” 1700년 역사를 갖는 한국불교는 화두참구를 통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간화선(看話禪) 수행을 가장 온전하게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간화선의 깨달음은 생노병사를 일거에 초탈해 대자유와 대지혜를 얻게 해, 문없는 문이며 길없는 길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간화선 수행이 언어와 문자에 의지하지 않아 일반인이 이해하고 체험하기엔 아주 까다롭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국의 선원장급 수좌 스님들이 2005년 출간한 ‘간화선’은 종단 차원에서 최초로 펴낸 간화선 수행지침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와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내놓은 개정판 ‘간화선’(조계종출판사 펴냄)은 2005년판의 내용과는 아주 다르게 구성되어 간화선의 본격적인 세계진출을 염두에 둔 역작으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기존 발간된 ‘간화선’이 대부분 중국 조사들의 어록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중국과 한국 조사들의 어록를 균형있게 구성, 인용했다. 진각 혜심의 ‘진각국사어록’, 나옹 혜근의 ‘나옹어록’, 청허 휴정의 ‘선가귀감’, 태고 보우의 ‘태고어록’, 보조 지눌의 ‘절요사기’ 등 한국 조사들의 어록이 대거 들어있다. 송나라 대혜 종고(1089~1163) 선사가 제창했지만 정작 중국에선 전통을 찾아보기 어려운 간화선 법통을 한국불교가 바르게 잇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템플스테이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외국인들의 참여가 늘어 한국불교 색채가 짙은 ‘간화선’을 영역해 한국선을 세계에 알리는 초석으로 삼는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인문학의 밑바탕을 까는 수도사들

    인문학의 밑바탕을 까는 수도사들

    “한국 인문학에 ‘슬로건’은 있지만 ‘베이스’는 없습니다. 우리는 ‘1차 자료 번역’이란 인문학의 베이스를 놓는 수도사들입니다.” 이정호(57·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 정암학당 이사장은 학당 연구원들을 ‘수도사’에 빗댔다. 주목받고 인기 있는 연구 대신 인문학 밑바탕을 까는 비인기 학문(고대철학 원전 번역)을 택해 “연구실에 처박혔다.”는 뜻이다.“그저 숨어서 공부하는 사람들인데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미화되기 싫다.”며 언론 노출도 꺼렸다. 학문적 명예욕이 아닌 사명감을 좇아 좁은 연구실에 유폐된 사람들.‘수도사적 학문태도´란 그들 스스로의 표현이야말로 정암학당의 어제와 오늘을 그대로 요약해준다. ●“우리를 밟고 가라” 그리스철학 연구집단 정암학당이 최근 사단법인화했다. 원전 강독을 시작한 지 10여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법인인가를 받았고, 올 1월 법인등기를 마쳤다.2월19일에는 현판식도 갖는다. 현판엔 ‘그리스 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사단법인 정암학당’이라 새겼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글씨를 쓴 현판은 정암학당의 정체성 그 자체다. 원전 연구·번역 외엔 다른 연구도, 사업도 하지 않는다. 지난해 4월부터 펴내고 있는 플라톤 전집(최근 나온 ‘에우튀데모스’와 ‘메넥세노스’까지 현재 6권 출간)은 오로지 정체성에만 복무해 일궈낸 땀의 결실이다. 2000년 3월 이정호 교수가 선친의 재산을 밑천으로 설립한 정암학당은 1997년 시작한 강독모임을 뿌리로 한다. 그리스철학 연구자 몇 명이 매주 한 차례씩 모여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공부했다. 때마침 진보 철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한철연) 소장 학자들이 서양고대철학 분과를 만들면서 이 교수의 강독모임과 인적 결합을 맺었고, 한동안 단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원전을 읽었다. 학당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업에 매달려온 이유는 서양 고대철학이 모든 인문학 사유의 원형질이란 믿음 때문이다.30일 서울 혜화동 정암학당에서 만난 이 교수는 “현실의 반성적 지표를 찾을 때 문제의식의 모태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고대철학에 가 닿는다.”고 말했다. “우리말로 번역된 1차 자료는 2차,3차 우리식 사유로 발전하는 근본 바탕이 되지만, 영어와 일어 중역을 거치며 오염된 원전은 2차,3차 사유까지 왜곡시켜 왔다.”는 지적도 뼈아프다. 이 교수는 “1차 자료가 없어 연구를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했다. 정암학당의 진담반 농담반 모토는 ‘우리를 밟고 가라.’다. 학당의 고전연구는 현실과 동떨어진 학자적 관심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연구자들에게 고대철학은 첨예한 현실 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반추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이 교수는 “신자유주의적 즉물성이 품위 있는 삶을 갈수록 방해하는 지금, 고전철학의 인문적 가치야말로 삶을 버티게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이 교수와 김인곤(51) 학당장은 삼성 비자금 사태의 엄정한 특검수사를 촉구한 ‘철학자앙가주망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렸다. 학문적 관심은 고대에 두지만 시선은 늘 현실에 밀착시켜온 학당의 연구태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오역 줄이기 위한 집중 공동작업 정확한 번역을 위한 학당의 공동작업은 학계에서 유명하다. 책임연구자가 최대한 완성도 높은 초역을 해오면, 나머지 연구자들은 원문과 번역문을 놓고 한 자 한 자 타당성을 검증한다. 의견이 일치할 때까지 최종 번역어 합의를 유보한 채 토론을 거듭하고, 그 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며 싸우기도 한다. 방학 때면 강원도 횡성에 마련된 학당에서 합숙하며 집중독해를 병행한다. 그리스어 원전 해독능력이 충분치 않은 일반 대학에선 시도하기 힘든 작업방식이다.“정암학당이 학문공동체를 표방하지만 매우 전문적인 집단일 수밖에 없다.”고 김 학당장이 말하는 이유다. 섣불리 학당을 대중화했다가는 대중이 읽을 수 있는 1차 자료는 영원히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여타 생계활동 없이 번역작업에만 몰두해온 연구원들은 자연히 가난하다. 학당에서 연구를 맡아 진행해도 고작 70만원을 받는 게 전부다. 지금까진 이 대부분을 이 교수의 사재에서 충당했다. 학당의 사단법인화는 무엇보다 연구원들 20여명의 시급한 생활안정을 고려해 추진됐다. 이 교수는 “97년 강독모임부터 활동해온 김 학당장의 경우 대학 출강도 안 나가고 번역에만 헌신해왔다.”면서 “연구원들에게 최소한의 공부 여건을 만들어 주려면 학당이 외부의 물적·형식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학당은 법인 설립을 계기로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새달 19일 ‘사단법인 정암학당’은 강원도 횡성 학당에서 1차 이사회를 연다. 글ㆍ사진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나노·생명·두뇌기술 분야서 미래의 부가가치 양산될 것”

    “나노·생명·두뇌기술 분야서 미래의 부가가치 양산될 것”

    “지난 20년간 눈부신 변화를 이뤄낸 한국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더 자랑스러워할 겁니다. 그러나 한국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20년 뒤는 더욱 성공적일 겁니다.” UN미래포럼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호세 코르데이로 MIT 초빙교수는 2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최한 ‘미래사회전망, 미래전략기술 그리고 유망산업’ 심포지엄에 참석,‘새로운 도전’만이 발전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코르데이로 교수는 베스트셀러 ‘라틴아메리카의 미래’를 저술한 미래학자다. 그가 주도하고 있는 ‘UN미래포럼’은 매년 ‘미래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한국에도 ‘UN미래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출간된다. 코르데이로 교수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한국은 선두권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나노기술(NT), 생명기술(BT), 두뇌기술 분야의 발전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며, 미래의 부가가치는 이 분야에서 양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뒤처진 분야를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분야 개척에 나서고 있다.”면서 “싱가포르가 최근 ‘바이오폴리스’라는 거대 생명공학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코르데이로 교수는 한 국가가 모든 분야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발상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위키피디아’는 기존의 어떤 백과사전보다 20배 이상 방대한 양을 축적했고, 모든 사람들이 비웃었던 ‘구글 어스’는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지도의 개념 자체를 바꿔놓았다.”면서 “기술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기술을 이용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키마우스는 쥐에 모자를 씌우는 것만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하면서 직접 미키마우스 모자를 써보이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코르데이로 교수는 2029년이 되면 과학과 사회 전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29년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발전한 반도체 기술이 인공지능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뇌’를 뛰어넘는 기술을 어느 나라가 먼저 갖게 되느냐에 따라 세계의 주도권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타잔’ 친구 치타의 회고록 출간된다

    ‘타잔의 친구’ 침팬지 ‘치타’의 회고록이 곧 출간된다. 이 침팬지는 1932년 배우 조니 와이즈 뮬러(Johnny Weissmuller)와 함께 타잔 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한 농장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는 치타는 오는 4월 75세 생일을 맞는다. 치타는 보통 침팬지(수명 40~50세)에 비해 장수하고 있어 현재 ‘인류를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영장류’로 기네스 기록에 올라있기도 하다. 한 침팬지 전문가는 “침팬지는 보통 10세가 넘으면 사람의 지시를 듣기 싫어한다.”며 “이런 성격 때문에 오랫동안 연예계에 머문 침팬지는 매우 드물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고록은 영화 ‘타잔’과 치타의 팬들이 그의 영화를 기념하고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출판은 유명 출판사 포스 이스테이트(Fourth Estate)가 맡기로 했다. 출판사 대표 니콜라스 피어슨(Nicholas Pearson)은 “왕년의 스타였던 치타의 회고록을 위해 자서전 전문 대필자를 이미 섭외했다.”며 “제목은 ‘Me, Cheeta’로 정했으며 오는 10월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타는 현재 사육사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드라이브를 하는 등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100쇄 돌파

    비정부기구(NGO) 활동가인 한비야(50·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씨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100쇄를 돌파했다. 책은 한비야씨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경험한 세계 긴급구호의 현장 보고서이자 삶의 보고서로,2005년 9월8일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약 64만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 고종완씨 경력 과대포장 의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 자문위원으로서 고액상담을 해 물의를 일으킨 고종완 ㈜RE멤버스 대표이사가 경력을 과대 포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건국대와 한양대는 25일 “고씨는 2006년 4월 출간한 재테크 분야 스테디셀러 ‘부동산 투자는 과학이다’의 경력 및 활동사항에 ‘현 건국대, 한양대 강사’라고 썼지만, 고씨는 정규 강사로 등록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인수위의 수사 의뢰에 따라 고씨의 고액 부동산 투자 자문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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