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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 예쁘다고 블로그에도 떴어요”

    “간판 예쁘다고 블로그에도 떴어요”

    인천 중구청 앞길에서 공예품점을 운영하는 송혜경(여·48)씨는 간판을 새로 만들면서 머리를 한껏 짜냈다. 바탕에는 여러가지 꽃무늬를 깔고 좌측에는 자신의 가게에서 취급하는 크리스털 20여개로 목걸이형 장식을 만들었다. 가게 명칭은 작지만 바탕과 조화를 이루는 글씨체로 오른쪽 밑에 배치했다. 돌출간판은 쇠로 만든 대문 형상으로 유럽식 엔틱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예품을 만드는 점포라는 점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이러한 간판 때문에 그녀의 가게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간판이 너무 예쁘다.”면서 들어와 얘기를 나누다 물건을 사는가 하면 간판만 보러 오는 이들도 생겨났다.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견학을 오기도 했다. 심지어 어떤 이는 점포 사진을 찍은 뒤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놓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우리 가게가 인터넷에 나온 것을 보니 신기하면서도 제품도 잘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더군요.” 그녀는 제대로 된 간판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서적과 인터넷을 수없이 뒤졌다고 한다. 간판 형상을 그렸다 지우기를 수십번 반복하다 구청 관계자들과 협의 끝에 지금의 간판을 만들어냈다. “전에는 가게 앞길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았는데 일대가 아름다운 간판 거리로 조성된 이후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어요.” 그녀는 “간판의 힘이 느껴진다.”면서 “덩달아 점포 내부도 우아하게 꾸미게 된 것이 당연한 결과인지 부대효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인천중구청 앞거리 ‘1업소 1간판’ 대대적 정비

    [아름다운 간판 2008] 인천중구청 앞거리 ‘1업소 1간판’ 대대적 정비

    우리 국민의 약 30%는 자영업자다.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업소 간판이라고 한다. 간판을 크게,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이 장사가 잘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간판과 관련된 지자체 업무만큼 ‘말 많고 탈 많은’ 것도 드물다. 때문에 민원이 폭주해 광고물 관리 부서는 공무원들 간에 기피 부서로 통한다. ●작고 간결한 간판으로 탈바꿈 이 와중에 인천 중구가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펴 간판이 더 이상 골칫거리가 아님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4억 3000만원을 들여 구청 앞길 400m 구간에 자리잡은 건물 14개 동을 리모델링했다.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 건물들은 낡은 데다 과거 일본 조계지였던 관계로 일본식 건물이 일부 남아 ‘죽은 거리’와도 같았다. 이를 리모델링해 이미 단장이 이뤄진 차이나타운과 함께 ‘역사문화형 거리’로 만들기 위한 차원이었다. 구는 이와 병행해 건물에 입주한 25개 업소의 간판을 바꾸는 작업을 펼쳤다. 거리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간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건물에 난립돼 있던 간판을 ‘1업소 1간판’으로 정비하고 작고 간결하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에 중점을 뒀다. 업종 분위기에 맞는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 초안을 업주로부터 제출받은 뒤 심의를 거쳐 다시 업주와 협의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건물과 행인들에게 부담을 주는 세로형 간판과 입간판은 아예 없애버렸다. 측면에서 볼 수 있는 돌출 간판은 튀는 아이디어의 종합판으로 간판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크기는 가로와 세로 30∼50㎝에 불과하지만 앙증스럽고 예술감이 느껴지는 디자인과 기발한 발상이 ‘사이즈 부족’을 커버하고 있다. 세탁소는 옷걸이 형상으로 간판을 만들어 안쪽에 상호를 넣었고, 김밥집은 대나무발과 젓가락 모양을 형상화 했다. 이곳을 지나던 조모(38)씨는 “간판 모양들이 워낙 개성이 넘쳐 별다른 볼 일이 없어도 상점에 한번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간판이 바뀌면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거리가 담보된다는 것이 이곳에서 입증되고 있다. 인적이 뜸했던 거리에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간판을 견학하러 오는 이들조차 생겼다. 새로운 간판이 건물 리모델링보다 오히려 주목을 받다보니 사업 타이틀도 슬그머니 ‘역사문화형 거리’에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변경됐다. 구는 간판 전면 개편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아예 이곳을 ‘옥외광고물 특정지역’으로 지정했다. ●돌출간판은 아이디어의 종합판 간판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업종 변경으로 간판을 교체할 때 문구가 담긴 겉 필름만 바꾸면 되도록 만들어 교체 비용이 기존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조명 역시 발광다이오드(LED)라는 에너지 절약형 신소재를 사용해 전기료가 크게 감축됐다. 이러한 성과 덕에 중구청 앞거리는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또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20개 지자체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하는 데 모델이 돼 특별교부금 3억원을 지원받았다.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을 앞둔 인천시도 국제도시 이미지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간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중구를 사례 삼아 11곳의 시범거리를 지정했다. 모두 9.6㎞에 달하는 구간으로 99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3800여개의 간판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펴게 된다. 시는 또 민·관이 협력해 단속 위주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간판 정비사업을 펴기 위해 지난 7월 기업 및 민간단체와 ‘아름다운 옥외광고문화 조성협력 MOU’를 체결했다. 단속을 하는 주체와 당하는 객체가 간판 정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비된 간판은 궁극적으로 매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日 아소는 민족주의자 아닌 종속주의자”

    “日 아소는 민족주의자 아닌 종속주의자”

    “고이즈미와 아베, 후쿠다 전 총리 등은 ‘민족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정치적 수사일 뿐 실제론 일본 사회를 미국에 자발적으로 종속시키려는 ‘종속주의자’에 불과합니다. 아소 다로 차기 총리 역시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이즈미 기점으로 대미 종속화 가속 일본 전문가인 개번 매코맥(71) 호주 국립대 명예교수는 24일 서울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일본, 허울뿐인 풍요’‘범죄국가, 북한 그리고 미국’ 등의 저서를 펴낸 매코맥 교수는 신작 ‘종속국가 일본’(창비)의 한국어판 발간에 맞춰 서울에 왔다. 그는 고이즈미 체제를 기점으로 일본의 대미 종속화 경향이 가속화됐다고 진단한다. 정치, 경제, 안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미국의 요구를 무제한 수용함으로써 국가 전체를 신자유주의적, 대미의존적으로 개조하는 개혁을 7년간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대내적으론 경제불황과 사회불안정을, 대외적으론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국제사회 신뢰 하락이라는 악재들을 불러 왔다. 특히 최근 미국이 북핵 6자 회담 등에서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정치권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고 매코맥 코수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이명박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와 고이즈미식 개혁정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은 전후 일·미 동맹을 통해 경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득을 얻었지만 한국은 동북아 국제질서 재편 시기에 이미 쇠퇴의 길에 접어든 미국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대미종속 극복할 경험 지녀 그러면서 “한국은 1987년 민주화운동을 통해 대미종속을 극복할 만한 역사적 틀을 만든 경험이 있는 만큼 신자유주의가 근본적인 위기를 맞은 지금, 이를 극복할 대안 체제를 모색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대미의존도가 높고 미 군정기를 경험했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되는 지점이 없지 않다. 그는 “고이즈미 전 총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항상 부시보다 짧게 말했고 새로운 발언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반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한국과 일본의 대미 종속도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뉴욕 한인 청과상의 성공과 영향력 해부

    뉴욕 한인 청과상의 성공과 영향력 해부

    |글 사진 뉴욕 이순녀기자|재미 한인 사회학자 민병갑 뉴욕 퀸스대 교수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 이민 연구 전문가이다. 특히 사회학적·인종학적 분석틀에 머물지 않고 이민자들의 사업활동에 초점을 맞춰 경제학적 시각을 접목한 그의 연구방법론은 학계에서 이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최근 펴낸 ‘경제적 생존을 위한 인종적 연대-뉴욕시의 한인 청과상’은 뉴욕 한인 사회의 중추인 청과상이 어떠한 배경 속에 뿌리를 내렸고, 그 과정에 인종적인 유대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해 주목된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5일 메트로면 톱기사로 책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사회과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러셀세이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이 책을 집필한 민 교수를 20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의 퀸스대 교수 연구실에서 만났다. ●사업활동에 초점… 경제학적 시각 접목 ▶청과상에 특별히 주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1960년 400명에 불과했던 뉴욕의 한국인 수는 1965년 이민규제가 완화되면서 2000년까지 17만 50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중 자영업자 비율은 24%로, 그리스와 이스라엘에 이어 세번째로 높습니다. 원인으로는 언어 장벽과 고국에서의 자본 조달, 가족간의 유대,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근면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인 청과상은 60년대 후반 이래 가발과 의류 하청업에 이어 한국 이민자들의 소규모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한때 2500곳에 달했다가 지금은 1700곳으로 줄었지만 한인청과상협회는 엄청난 단결력과 로비로 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인 청과상이 유독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 배경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분석하셨는데요. -1970년대부터 한인들은 브루클린, 자메이카, 퀸스, 브롱스 등 소수 인종 밀집 지역에서 은퇴한 백인 사업주로부터 가게를 사들이거나 건물을 임대해 청과상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백인과 타 인종들로부터 멸시와 차별,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습니다. 백인 도매상들이 같은 물건인데도 한인 청과상에게 값을 더 부른다거나 상한 과일을 교환해주지 않는가 하면 주차장 할당을 차별하고, 걸핏하면 주차 위반 딱지를 떼기 일쑤였습니다. 한인 청과상들은 이에 맞서기 위해 74년 청과상협회를 설립하고,80년 미국 최대 농수산물시장인 헌츠포인트마켓안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해 공동 대응에 적극 나선 것입니다. 한국인의 단결심을 흔히 민족성으로 치부하는데, 이처럼 외부의 위협에 대항해 경제적 생존을 이루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런 위협이 감소하면서 단결력도 많이 약화된 것이 현실입니다. ▶한인과 흑인 갈등의 원인과 소멸에 대해서도 새로운 분석을 내놓으셨습니다. -한인 청과상이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흑인 고객이나 라틴계 종업원들과 갈등을 빚는 일이 잦았습니다.81년부터 95년 사이 흑·인 고객들이 열다섯차례의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종 편견과 언어장벽, 좀도둑질, 높은 실업률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최근 한흑 갈등이 거의 사라진 것은 한인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자영업자가 줄었고, 흑인 고객 위주에서 히스패닉계와 인도·중국계 등 인종 다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이민자들의 사업활동과 인종적 유대감 사이의 역학 관계에 관심이 많으신데 나라마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다음 책의 주제가 바로 그런 내용입니다. 한국과 인도, 중국 이민자들의 소규모 자영업이 어떤 경로를 통해 뉴욕에 뿌리를 내렸고, 또 이런 사업활동들이 각각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는지 아니면 오히려 방해하는지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일례로 중국은 잡화상과 식당업 위주인데 차이나타운처럼 한 마을 안에서 같은 민족끼리 경쟁을 하다보니 분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의점과 주유소 사업 중심인 인도 이민 사회 역시 종교와 지역적으로 워낙 분리돼 있어서 내부 갈등이 일어나는 사례가 잦습니다. 요컨대 외부 위협이 큰 한국은 경제적 생존을 위해 인종적 단결이 잘 되는 반면, 중국과 인도는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인종적 유대감이 훼손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한인 2세들 이중문화 장점 살릴 노력 필요 ▶한인 2세들이 주류 사회에 빠르게 편입되면서 민족 정체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른 민족에 비해 한인 2세들의 모국어 사용 비율이 높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인종 차별이 줄어들면서 이들이 미국 사회에 빨리 동화되는 건 잘된 일이지만 한인사회의 결속력이 느슨해지는 점은 아쉬운 일입니다. 이중문화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인터뷰를 한 날은 마침 뉴욕 한인청과상협회가 주최하는 최대 한인 축제인 ‘한가위 민속행사’가 플러싱에서 열린 날이었다. 협회는 매년 50만달러를 들여 전통결혼식 등 각종 문화행사와 한국 음식 시식회, 특산물 전시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민 교수는 “청과상협회가 지난 30년간 자원봉사와 기부금 지원 등 한인 사회에 기여한 바는 무척 크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일회성 행사에 치우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coral@seoul.co.kr
  • [책꽂이]

    ●아케이드 프로젝트(발터 벤야민 지음, 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2006년 2권으로 완역·출간한 책을 6권으로 나눠 재출간. 프랑크푸르트학파를 대표하는 저자가 자본주의 탄생지인 19세기 파리를 조명하며 20세기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측했다. ●바다의 정글 산호초(한정기·박흥식 지음, 지성사 펴냄) 대한민국 해안 산호초들에 관한 백과사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호초는 지구온난화를 막는 ‘바다의 허파’라고 주장.8000원.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매튜 라이 편집, 이경아·이문희 옮김, 마로니에북스 펴냄) 송가에서부터 현대 아방가르드 음악까지 900년 클래식 음악사에 걸쳐 꼭 감상해봄직한 곡 1001곡을 골라 해설했다.3만 9000원.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존 프란시스 지음, 안진이 옮김, 살림 펴냄) 22년간의 도보여행,17년간의 침묵여행을 하며 지구환경 살리기에 나섰던 저자의 별나고도 훈훈한 여정.1만 6000원. ●호모 데지그난스, 세상을 디자인하라(지상현 지음, 프레시안북 펴냄)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 왜 사람들은 디자인에 끌리는지, 디자인을 둘러싼 인간심리를 짚었다.1만 3800원. ●하이컨셉의 시대가 온다(스콧 매케인 지음, 이민주 옮김, 토네이도 펴냄) ‘하이 컨셉(High Concept)’이란 재미와 감동을 일깨우는 이야기, 별 연관성 없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역량. 다양한 시각에서 이를 구현하는 방법을 귀띔.1만 4800원. ●그래, 차는 마셨는가?(도연 스님, 당그래출판사 펴냄) 카메라 렌즈로 새를 쫓는 스님으로 잘 알려진 도연 스님의 에세이집. 직접 찍은 사진들에 향기 그윽한 글을 붙였다.1만 2000원. ●자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죽음(오진탁 지음, 세종서적 펴냄)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된다면, 누구도 자살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왜 자살해서는 안 되는지 ‘웰다잉’(Well-dying) 교육을 통해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장.1만 2000원.
  • 민초들의 삶 통해 중국현대사회 모순 비판

    중국 현대문학 대표 주자들의 작품이 잇따라 나왔다. 모옌(莫言·53)의 소설집 ‘달빛을 베다(임홍빈 옮김, 문학동네 펴냄)’와 쑤퉁(蘇童·45)의 장편소설 ‘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김지연 옮김, 문학동네 펴냄)가 그것이다. 두 작가는 29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리는 ‘제1회 한·일·중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중국 대표로 참석해 포럼과 강연, 대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두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달빛을 베다’)와 20세기말(‘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로 서로 다르지만 모두 민초들의 비루한 삶을 파고들어 중국 현대 사회의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달빛을 베다’에는 중국 문화혁명의 광기와 폭력이 주는 공포감을 생생하게 그려낸 12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훙가오량(紅高粱)가족’ 등 향토색 짙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잔혹한 욕망을 드러낸 모옌은 이 소설집에서도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종횡무진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피 한 방울 없이 목이 잘린 시체의 이야기를 통해 문화혁명의 광기와 폭력을 패러디한 표제작을 비롯해 ‘문둥병 걸린 여인의 애인’ ‘설날 족자 걸기’‘목수와 개’ ‘물구나무 서기’ ‘아들의 적’ 등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오롯이 녹아든 작품들이 수록됐다.1만 2000원. ‘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는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 한 대도시를 배경으로 도시 하층민들의 짓밟히고 왜곡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밀레니엄 맞이 대형 괘종시계가 설치된 기차역에 모인 여관 접수계 직원 렁옌, 그녀의 전 남편이자 빚쟁이에게 쫓기는 량젠, 모델로 데뷔시켜 주겠다는 말만 믿고 성형수술을 하고 도시로 왔으나 결국 사기당하고 마는 금발소녀, 사채업자의 행동대원 커위안 등의 참담한 밑바닥 인생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쑤퉁은 “21세기 전야 고향에 설을 쇠러 가기 위해 기차역 광장에서 수많은 인파들과 함께 머물렀던 20분간의 기억이 이 소설을 쓰게 했다.”고 고백했다.1만 1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조경란 소설 ‘혀’ 표절 시비

    중견 작가 조경란(39)씨의 장편소설 ‘혀’(문학동네 펴냄)가 저작권 분쟁에 휘말렸다. 최근 제목이 같은 소설집(글의꿈 펴냄)을 내놓은 주이란(32)씨는 18일 “(자신이) 동아일보 2007년 신춘문예에 응모한 단편 ‘혀’의 예심 심사위원이었던 조경란씨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해 출간했다.”며 조씨를 상대로 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분쟁 조정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주씨는 저작권 분쟁조정신청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출간된 조씨의 ‘혀’는 제목뿐 아니라 혀를 ‘사랑하고, 거짓말하고, 맛보는’ 존재로 묘사한 점, 혀를 잘라 요리하는 충격적인 결말 등이 본인의 응모작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학동네측은 주씨의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1998년 12월에 이미 조경란 작가로부터 ‘혀’의 시놉시스를 듣고 장편 출간계약을 맺었다.”며 “‘혀’라는 제목도 출판사에서 제시한 것으로 당시 작가는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밝혔다.염 국장은 “이달 초 주씨로부터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증명을 받은 뒤 반박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 머물며 한국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조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문학동네측에 일임했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에 앞서 출국 전 조씨는 의혹 제기에 대해 “‘혀’를 10년 전부터 구상해 왔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주씨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달인들 다 모였네… ‘2009 기네스북’ 황당 기록

    달인들 다 모였네… ‘2009 기네스북’ 황당 기록

    최신 세계 기록들을 모은 ‘기네스북 2009년판’(The 2009 edition of Guinness World Records)이 영국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출간됐다. 예년과 같이 이번에 출간된 기네스북에도 키나 몸무게 등과 관련된 평범한(?) 기록들 외에 다소 황당한 분야의 ‘달인’들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기네스북 2009년판에 등재된 기록들 일부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미국여성 레슬리 팁톤(Leslie Tipton)은 여행용 가방에서 빨리 탈출하기 세계기록 보유자다. 이번 기네스북에 기록된 그녀의 탈출기록은 지난 5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운 7.04초. 이 분문의 기록은 쉽게 열리는 원터치식 가방이 아닌 지퍼형 가방을 사용해야만 기록으로 인정 된다. 한국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던 미국의 ‘개미허리 할머니’ 캐시 정(Cathie Jung)도 이번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가느다란 허리로 알려진 캐시 정의 허리 사이즈는 코르셋 착용시 15인치, 미착용시 21인치로 측정됐다. 롤프 이펜(Rolf Iven·독일)의 ‘달궈진 프라이팬 위로 멀리 달리기’ 부문 기록은 3년째 깨지지 않아 그대로 수록됐다. 지난 2006년 9월에 세워진 롤프의 기록은 19.1m다. 기네스북에는 ‘허리 뒤로 접어 풍선 3개 빨리 터뜨리기’ 부문도 있다. 2009년판에 실린 이 부문 최고기록 보유자는 지난해 11월 12초 기록을 세운 독일의 율리아 군트헬(Julia Gunthel)이다. 2인 1조로 기록에 도전하는 ‘말 인형 입고 100m 달리기’ 부문도 지난 2005년 기록이 그대로 유지됐다. 영국인 찰스 아스토르(Charles Astor)와 트리스틴 윌리암스(Tristan Williams) 팀이 세운 13.51초가 현재 세계기록. 당시 찰스가 앞다리를, 트리스틴이 뒷다리를 담당했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s (텔래그래프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명작 소설 ‘테스’ 실제 주인공 사진 공개

    명작 소설 ‘테스’ 실제 주인공 사진 공개

    토마스 하디의 고전 ‘테스’의 실제 주인공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작인 테스(원제: 더버빌가의 테스)가 실제 인물에 영감을 받아 쓰인 것이었다.”며 “작가에게 실제로 영감을 준 인물 ‘어거스타 웨이’(Augusta Way)의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고 15일 보도했다. 테스는 1891년 ‘순결한 여성’ 이라는 부제로 발표된 토마스 하디의 대표작으로 가난한 시골 가정에서 태어나 기구한 삶을 살다 처형되는 불행한 여성의 일생을 그린 장편 소설이다. 신문은 “작가 토마스 하디는 1888년 어거스타가 당시 18살 일 때 농장에서 젖을 짜는 모습을 보고 반해서 3년 후인 1891년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테스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테스의 실제 주인공 어거스타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그녀의 딸이자 올해로 102세가 된 노리 우드홀. 노리는 “하디가 엄마(어거스타)에게 반해 농장에서 엄마 주변을 맴돌았다고 우리에게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하디는 소설을 출간한 이후에도 테스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리는 “하디가 소설을 출간한 지 33년 만에 테스를 연극으로 만들었는데 당시 엄마(어거스타)를 꼭 빼닮았던 언니 제트루드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며 “엄마와 꼭 닮았던 언니를 테스의 분신이라 부르곤 했고 하디의 부인 플로렌스는 언니를 굉장히 질투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설 테스는 1979년 나스타샤 킨스키 주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로 영화화 돼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왼쪽부터 어거스타 실제 남편 알버트, 둘째 딸 노리, 어거스타(실제 테스), 첫째 딸 제트루드 (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앙드레 지드의 ‘동성애 편견 깨기’

    ‘좁은 문’의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가 1924년 출간한 소설 ‘코리동’(권기대 옮김, 베가북스 펴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돼 나왔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이에 저항하는 현대인의 고뇌를 생생하게 그렸다. 소설은 동성애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20세기 초 ‘나’가 학교 친구였던 동성애자 코리동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전개된다.‘나’와 코리동은 네 차례의 대화를 통해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인다. 동성애를 사갈시하는 ‘나’가 직접 화법으로 질문을 하면, 코리동은 서양 고금의 철학자와 과학자, 역사학자들의 이론과 말을 빌려 논리정연하게 반박한다. 코리동은 ‘자연을 천편일률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관습’이라는 파스칼의 말을 예시, 이성애만을 사랑으로 보는 것은 관습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관습과 법률에 담긴 모든 것들은 하나의 성을 다른 성 쪽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어린 소년들에게 욕망이란 게 생기기도 전부터 쾌락이란 것은 단지 여자들과 함께할 때 즐길 수 있는 거라고 설득하다니, 여자가 없다면 쾌락이란 있을 수 없노라고 설득하다니, 이 얼마나 굉장한 음모인가!” 소설은 페리클레스의 그리스나 아우구스투스의 로마, 르네상스시대의 이탈리아 등 각국의 예술 극성기에는 동성애가 눈에 띄게 스스로를 드러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성 아우쿠스투스는 그 어떤 여자보다도 더 사랑했던 남자친구에게 먼저 마음을 주었지. 그렇다고 해서 아우구스투스가 자신을 신의 경지로 고양시키려는 노력이 더욱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가?” 그 같은 맥락에서 동성애자를 방탕한 성도착증 환자쯤으로 보는 편견에 대해 맹공을 퍼붓는다. “이성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동성애에도 여러 가지 수준이 있고, 여러 가지 뉘앙스가 있어. 플라토닉한 동성애부터 육욕만 채우려는 동성애까지, 스스로는 억제하는 동성애부터 가학음란증과 다름없는 동성애까지….” 사회적 편견에 맞서기 위해 논쟁의 중심으로 과감히 뛰어든 작가의 용기가 사뭇 놀랍다. 지드가 작가로서뿐 아니라 지식인으로서 왜 존경받는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1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페일린 인기의 두 얼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의 인기가 오르면서 ‘페일린 인형’이 등장해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미 A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뿔테 안경과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페일린 인형은 ‘히어로빌더스닷컴’이라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개당 27.95달러에 살 수 있다.‘스쿨걸’ 버전과 ‘액션 히어로’ 버전은 29.95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액션 히어로 버전은 짧은 치마에 사냥용 총을 차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페일린뿐 아니라 대통령 후보인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인형도 살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6일 저녁 8시에 방영된 페일린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모두 270만명이 시청했다고 폭스TV가 밝혔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이는 폭스TV 12년 역사상 가장 높은 숫자이다. 반면 페일린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의 소문들도 인터넷을 물들이고 있다. 페일린이 알래스카 와실라시의 시장으로 있으면서 금서로 정한 가짜 책들 이름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는 페일린이 와실라시를 떠난 뒤 출간된 책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페일린의 종교적 신념을 공격하는 글도 있다고 정치전문신문 폴리티코가 전했다. kmkim@seoul.co.kr
  • “규제감옥 경기도서 자유를 꿈꾼다”

    “규제감옥 경기도서 자유를 꿈꾼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놓고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8일 자신의 주장을 담은 책 ‘나는 자유를 꿈꾼다, 규제감옥 경기도에서’(경덕출판사)를 출간했다. 김 지사는 집필 동기에 대해 “경기도만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를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주요 창구로 육성해 대한민국 전체의 국부를 증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했다. 그는 책 머리말에서 “규제는 시민의 자유에 대한 권력의 간섭으로, 후진사회와 선진사회를 가르는 기준은 규제의 유무”라고 주장하면서 “이 책은 규제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라는 족쇄에 묶여 공장도, 대학도 지을 수 없고 지은지 50년이 지난 화장실도 군사규제에 묶여 개·보수를 할 수 없는 곳”이라며 “국가가 더 이상 시민의 자유를 이러한 식으로 침해하면 안 된다.”며 수도권 규제 철폐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경기도에 공장을 못 짓게 하면 기업들은 다른 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우리나라를 떠나 해외로 간다.”며 “반도체 공장 한가운데다 쓸모없는 콩밭을 유지해야 하는 ‘규제 코미디’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 사랑하지 않는 자, 공무원 꿈 접어라”

    “국민 사랑하지 않는 자, 공무원 꿈 접어라”

    “젊은이들이여, 거대한 ‘대한민국호’에서 큰 판을 벌여 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공직에 도전하라.” 행정안전부 정부효(국정과제 실시간관리추진단 총괄팀장) 서기관이 5일 공무원시험 가이드북인 ‘공무원 준비되지 않으면 꿈꾸지 말라’(법률저널)를 펴냈다. 정 서기관은 1984년 국가행정직 7급 시험에 합격, 이듬해 옛 총무처에 발령받은 이후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균형인사, 양성평등, 공무원급여, 공무원연금 등을 두루 경험한 인사전문가다. 그는 이 책에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매력에 대해 학력·연령·지역·성별을 따지지 않는 점, 자기계발의 기회가 널려 있는 점, 국가 주요 정책·집행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을 들었다. 정 서기관은 그러나 단순히 직업을 갖기 위해 공직을 선택하거나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할 사람, 일정 수준의 사고와 도덕성이 겸비되지 않은 사람, 변화와 개혁을 싫어하는 사람, 자기 관리에 철저하지 못한 사람 등 5가지 유형은 공직자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으로 꼽았다. 그는 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참을 인(忍)자를 세 번 되새겨라.’‘단권화(單卷化)하라.’‘슬럼프를 즐겨라.’‘티칭 가이드를 잘 골라라.’‘공부에도 도가 있다.’‘합격기는 또 다른 힘이다.’‘오답노트와 스터디그룹으로 부족한 2%를 채워라.’ 등 7가지 합격 노하우를 공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배용준, 한국 알리는 여행책 발간한다

    배용준, 한국 알리는 여행책 발간한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한국을 소개하는 여행책을 내놓는다. 배용준의 여행책는 한국의 여행지, 맛, 멋, 정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배우 개인의 프로젝트로 가이드북 형태의 ‘여행서’와 배용준이 직접 찍은 사진을 담은 ‘사진집’의 두 권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배용준의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서 관련한 일반인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미국, 이집트 등 국내외로부터 지금까지 약 1,500여통 이상의 메일이 접수되는 등 책 출간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배용준의 소속사 측의 한 관계자는 “배용준이 직접 느끼고 감동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 줄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주 판으로 해외에도 출간할 예정이어서 한국의 미를 알리는 문화사절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용준의 여행서는 현재 집필 단계에 있으며, 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에 발간 예정이다. 사진=배용준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수능도 수리가 최대 변수

    올 수능도 수리가 최대 변수

    4일 실시된 9월 수능 모의고사는 수리, 외국어, 언어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 통상 9월 마지막 모의고사의 출제방향과 난이도가 실제 수능과 가장 근접하다는 점에서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비난을 받았던 수리과목의 경우, 올해 6월,9월 두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수리과목이 이번 대학입시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의평가의 영역별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요약한다. 언어-등급구분 점수 3∼5점 하락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 서정주의 ‘꽃밭의 독백’, 신경림의 ‘나무를 위하여’, 오상원의 ‘모반’, 안조원의 ‘만언사’ 등 생소한 작품들이 출제됐다. 남극빙하를 지구기후 변화와 관련해 출제한 과학지문,‘언론의 선거기간 여론조사 결과 공표에 관한 논쟁’을 다룬 지문 역시 까다로웠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구분점수가 90점이었지만, 이번 모의평가는 85점으로 5점이 떨어지는 등 등급간 구분점수가 3∼5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수리-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듯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가형(이과), 나형(문과)모두 상당히 어려웠다. 필수개념을 응용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고, 계산과정이 복잡한 문제가 많아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모두 시간이 부족했다고 수험생들은 말한다. 수리 가형에서는 미적분의 부채꼴 넓이의 최대값을 구하는 문제, 적분법의 넓이, 초월함수의 극한 문제 등이 어려웠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리 가형은 등급간 구분점수가 18∼20점, 수리 나형은 15∼20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청솔학원은 전망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이 어려워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 대입에서 수리영역이 최대변수가 될 것 같다. 외국어-등급 구분점수 2∼3점 떨어질 듯 새로운 유형은 없었지만 긴 문장이 많아지고, 정확한 어휘를 묻는 문제가 많아 중·하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듣기에서 observatory(천문대)라는 단어를 모르면 대화하는 장소파악이 어려웠고, 어휘에서도 encounter를 단순히 ‘우연히 만나다.’라고만 공부했다면 답을 찾기 힘들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구분점수가 96점,2등급은 90점이었지만 이번에는 각각 94점,87점으로 2∼3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사탐·과탐-시사소재 활용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이다. 사탐에서는 심훈의 상록수가 출간된 가상광고를 통해 1930년대 문화생활을 파악하는 문제, 독도와 마라도의 수리적 위치 및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영토의 범위를 묻는 문제 등 새로운 유형도 선보였다. 과탐에서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시사문제를 비롯, 혜원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 앙부일구등 생활에서 친숙한 소재, 역사적인 소재가 출제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대인 진단엔 과학소설이 제격”

    “현대인 진단엔 과학소설이 제격”

    “현대 사회에서 과학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과학이 현대 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현대인을 진단하는 데는 과학소설이 제격이지요.”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62)씨가 소설집 ‘애틋함의 로마’(문학과지성사)를 내놓았다.1987년 출간한 대체역사소설 ‘비명을 찾아서’, 사회평론집 ‘현실과 진단’, 산문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죽음 앞에서’ 등 전방위적 필력을 과시해온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가깝게는 20년, 멀게는 990년 뒤의 미래 무대 ‘서울,2029년 겨울’‘대통령의 이틀’ 등 모두 10편이 실린 이 책은 이 가운데 7편이 가깝게는 20년, 멀게는 990년 뒤의 미래를 무대로 쓴 과학소설이다. 그런 만큼 인공수정과 생명공학, 로봇, 복사(scan)인간 등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는 첨단 과학의 세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그 속내를 살피면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과학과 부딪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학소설을 쓸 수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 과학을 멀리하거나 외면해 버린다면 소설은 피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표제작 ‘애틋함의 로마’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생명체를 만드는 복제(clone)의 차원을 넘어, 기억까지도 베끼게 될 경우 일어날 수도 있는 정체성의 혼란을 다룬다. 수록작 ‘서울,2029년 겨울’은 인공수정 문제를 통해 시간이 흐르고 과학이 발달하고 언어가 변화해도 결코 바뀌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기적의 해’는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영생의 꿈을 실현하는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대통령의 이틀´은 현실정치 에둘러 비판 그렇다고 과학의 영역에서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현실 정치도 에둘러 비판한다. 좌파를 물리치고 집권했다가 좌파에 의해 물러나는 우파의 로봇 대통령이 등장하는 ‘대통령의 이틀’은 헌법 정신을 조롱하는 듯한 일들을 숱하게 벌인 전임 대통령을 정조준한다.“국민들은 늘 유치했다. 합리적 판단이나 원숙한 행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신들의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실은 모른다는 것조차 모른 채, 제 이익을 지키려고 아우성을 쳤다. 그래서 이기심과 시기심을 부추기는 선동자들에게 열광했다. 그들은 그의 전임자를, 그 ‘어릿광대’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다.” ‘우리가 걷지 않은 길’은 실정법보다 떼법이 앞서고, 헌법보다 국민정서법이 오히려 힘을 발휘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풍조를 비판한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현실을 떠날 수 없다.”는 작가는 “다음 작품은 ‘사람이 늙어 가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첫날밤 신부처럼 긴장되고 떨려”

    “시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슴이 벌렁벌렁거렸습니다. 마치 첫날밤 보내는 신부처럼 긴장이 되기도 하고….”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시집 ‘허공’(창비)을 펴낸 고은(75) 시인은 1일 기자들과 만나 “등단 반세기가 지나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제 막 시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1958년 현대문학에 ‘봄밤의 말씀’이 추천돼 등단한 시인은 시는 물론 소설, 산문, 평론 등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글쓰기 작업을 벌여왔다. ●후반기 詩作도 질풍노도 될 것 표제시를 비롯해 ‘추억 하나’‘여생’‘응애응애’ 등 107편이 실린 이번 시집에는 시작활동 반세기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시의 근원으로 돌아가려는 시인의 초심이 그대로 녹아 있다.“나의 미래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예측할 순 없습니다. 그렇지만 나의 시작 활동은 이제 후반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죠. 이 후반기가 아마도 내겐 또 다른 질풍노도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 같은 맥락에서 시인은 허공과도 같은 시의 시원(始原)으로 되돌아가려는 재출발의 의지를 불태운다.“보게/저 지긋지긋한 시대의 거리 지나왔거든/보게/찬물 한모금 마시고 나서/보게/그대 오늘 막장떨이 장사 엔간히 손해보았거든/보게 백년 미만 도(道) 따위 통하지 말고/그냥 바라보게/거기 그 허공만한 데 어디 있을까보냐”(‘허공’ 중에서) 허공의 텅빈 충만, 그것은 정형화된 것은 죄다 거부하고 모든 것을 근원으로 되돌린다. 그리고 이내 백지처럼 하얀 공간에서 새 출발의 몸짓을 취한다. 시적 후반생을 시작한 시인의 다음 시집 제목은 사뭇 의미심장하다. 시인은 직접 ‘멧비둘기 울음소리를 들으면서’라는 이름을 붙였다.“여름에 많이 우는 멧비둘기 소리는 처음엔 너무 듣기 싫었어요. 소리가 탁하고 뭔가를 토해내는 것같아 찝찝했던 거지요. 그런데 여러번 들어 보니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게 되더군요. 어머니의 소리 같기도 하고 할아버지가 남긴 뜻 같기도 하고…. 향토의 피가 녹아들어 있다고 할까요.” 멧비둘기가 울 때마다 글이 잘 써져 그냥 다음 시집 제목을 그렇게 정해버렸다는 것이다. ●그림에도 도전… 4일부터 전시회 시인은 시작활동 외에 그림 그리는 일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해 볼 참이다. 그 첫 무대가 바로 4일부터 서울 순화동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그림전 ‘동사를 그리다’다.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 35점과 글씨 19점이 출품된다.“그동안 화가 ‘천경자론’과 이중섭 평전 등을 써왔는데, 어느 순간 내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싶어지더군요. 사실 어릴 때 나의 꿈은 화가였어요. 그림을 통해 모든 끼를 발산하고 싶었던 거지요. 지난 여름 그림의 포로가 돼 17일동안 정신없이 그린 것을 이번에 선보이는 것입니다.” 시인은 1986년 첫 출간한 한국문학 최대의 연작시집 ‘만인보’도 내년초 30권 분량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문필활동에 그림작업까지, 그 멈출 줄 모르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느냐는 물음에 노(老)시인은 이렇게 답했다.“한마디로 ‘신명’이지요.”신명이 나면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닌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군 인사법령 연혁’ 출간

    현역 공군 소령이 모든 군 인사업무의 밑바탕이 되는 군 인사법령의 연혁을 책으로 정리했다. 공군은 1일 인사운영단에서 근무하는 김선범(38·공사41기) 소령이 지난 27일 6년여 동안의 작업 끝에 ‘군 인사법령 연혁’을 발간하고 이 내용을 담은 CD를 제작했다고 전했다.650쪽 분량의 본서와 ‘조항별 연혁’ ‘시행령 연혁’ ‘시행규칙 연혁’ 등 3권의 부록으로 구성된 이 책은 130차례에 걸친 군 인사법령의 개정 내용을 연혁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공군은 이날부터 군 전산망을 통해 ‘군 인사법령 CD’의 내용을 담은 ‘군 인사법령 홈페이지’의 운영을 시작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정보기관 분석서 ‘국가정보’ 출간

    정보기관 분석서 ‘국가정보’ 출간

    동국대 법대 한희원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 정보기관의 나아갈 방향과 선진 각국의 정보기관 등을 분석한 ‘국가정보’(법률출판사)라는 책자를 펴냈다.
  • ‘수영황제’ 펠프스 책 출간 계약금 17억원

    ‘수영황제’ 펠프스 책 출간 계약금 17억원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빛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책 출간을 위한 계약금으로 160만달러(약 17억원)를 챙겼다고 뉴욕 포스트가 29일 전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를 뛰어넘어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을 경신하면서 이미 수영용품업체 스피도로부터 100만달러 보너스를 챙긴 펠프스는 메이저 출판사인 ‘사이먼 앤드 슈스터’사와 ‘성공에로의 길(Built to Succeed)‘이란 제목으로 12월 성탄절 연휴에 때맞춰 내놓기로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적어도 6개 메이저 출판사가 이 책에 ‘입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펠프스는 책에서 훈련과 경기에 대한 철학, 홀어머니 아래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ADHD)를 극복하며 스타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담아낼 계획이다. 한편 수영 꿈나무들을 위해 YMCA에 2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던 펠프스는 뉴욕의 한 수영장에서 아이들에게 강습을 하는 등 착한 면모를 보인 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09’ 론칭 행사에 참석,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정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펠프스는 다음달 7일 MTV 주최 비디오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공개 구애를 했던 린제이 로한과도 만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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