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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빔밥의 가치 재조명

    우석대 라종일(68) 총장이 비빔밥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 창작동화 ‘비빔밥 이야기’를 펴냈다. 한국어,영어,일어 등 4개 언어로 동시 출간된 이 동화는 빈부격차와 탐욕으로 분열된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 ‘제제’를 중심으로 힘을 합해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화합의 의미를 깨닫고 마을에 닥친 재앙을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 총장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비빔밥을 통해 비빔밥의 본향인 전주를 널리 알리려고 동화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우석대는 이 동화책을 관공서와 항공사 등 열독률이 높은 곳에 우선 배포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키스는 이렇게…”뉴욕 타임스퀘어서 이색 강연

    “키스는 이렇게…”뉴욕 타임스퀘어서 이색 강연

    “키스에도 연습이 필요해요.” 지난 26일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수 십 명의 커플이 모여 ‘키스 연습’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오는 12월 31일 타임 스퀘어 광장에서 열릴 ‘새해 전야 키스’의 리허설로서 키스 전문가 ‘안드레아 데미르잔’(Andrea Demirjian)의 특별 강연과 함께 진행됐다. 데미르잔은 키스 전문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던 ‘키스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모인 커플들에게 ‘가장 낭만적이고 멋진 키스를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녀는 “남성들은 키스를 할 때 여성들에게 거칠게 다가가는 경향이 있으며 처음부터 강하게 키스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항상 남성들에게 천천히 키스하라고 충고한다. 이후 점차 속도가 빨라질수록 키스에 대한 매력과 만족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공적인’ 첫 키스를 위해 모인 어린 커플부터 유명 모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한 커플은 “키스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더 멋진 키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12월 31일 밤부터 열릴 ‘새해 전야 키스’ 행사에는 수십만 명의 커플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미르잔은 “무대를 마련하고 가장 멋지게 키스하는 커플을 선발할 예정”이라면서 “2008년의 마지막과 2009년의 시작을 잇는 키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abclocal.go.com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문화계 히트상품]⑤ 청소년 문학

    [2008 문화계 히트상품]⑤ 청소년 문학

    ‘완득이(그림)’로 대표되는 청소년 문학이 2008년을 강타했다.특징은 청소년문학을 표방하면서도 오히려 어른들이 더욱 열광할 만한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김려령의 ‘완득이´에는 ‘난·쏘·공(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연상시키는 장애인,이주노동자,도시 빈곤층 등 우리 사회 주변부 인물군이 등장한다. 때로는 문학적 리얼리즘의 영역이 정교하게 빛나는가 하면,때로는 만화처럼 쉴 새 없이 경쾌한 대화가 오간다.억지로 자아내는 웃음과 감동은 전혀 없다.덕분에 무려 20만부가 넘게 팔렸다.그간 한정된 경계 안에서만 움직여 왔던 성장소설,혹은 청소년문학이 새로운 독자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게다가 출판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양장본(9500원)과 문고본(8500원)을 동시에 출간하는 일종의 모험을 했고 이는 보기 좋게 성공했다.양장본은 단순한 판형의 문제를 떠나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굴레에 묶이지 않도록 ‘청소년 문학’의 꼬리표를 뗐다.양장본은 16만부 정도 나갔고,문고본은 4만부 남짓 팔렸다. 난쟁이 아버지와 말더듬이 삼촌,베트남 출신 어머니,이주노동자 이웃,괴짜 선생님,공부 잘하는 예쁜 여자친구를 둔,달동네 옥탑방에 사는 열일곱 살 사고뭉치 ‘도완득’의 마음 키가 쑥쑥 커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쾌하고 흥미롭다.좋은 소설,재미있는 소설의 시장은 여전히 무한함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다.‘완득이’는 연극으로도 각색,무대에 올려져 문화 콘텐츠로서 잘 만든 작품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드높였다. 이 밖에 두발 자유 문제를 둘러싼 김해원의 ‘열일곱살의 털’(사계절 펴냄)도 교육문제,사회 문제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신랄하고 흥미롭게 꼬집는다.세대를 넘나들며 공감대의 폭을 넓히는 데 한몫을 했다. 이와 함께 문학동네는 ‘원더북스’ 시리즈를,문학과 지성사는 ‘푸른 문학’ 청소년 시리즈를 각기 내놓았다.‘완득이’로 대표되는 청소년 문학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셈. 이뿐 아니다.‘문학동네’는 시인 안도현과 함께 동시집을 기획해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그 시절의 가슴 아련함을 끄집어냈다.‘고양이와 통한 날’(이안 지음),‘맛의 거리’(곽해룡 지음),‘불량꽃게’(박성우 지음)는 동시를 표방했지만 어른들이 읽고 감동을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하찮아 보이는 사물 하나에도 각별한 애정을 담았고,어린이의 몸과 마음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문학적 형상화를 이뤄냈다.동시이면서 어른의 동심을 수준 높게 자극해 주며 동시의 지평도 넓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겨울방학 어린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봇물

    겨울방학 어린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봇물

    아이들은 잘 놀아야 잘 큰다.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놀이는 뇌의 앞부분에 위치한 전두엽을 숙성시킨다는 과학적 증거도 있다.전두엽은 충동을 억제하고 타인과의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전두엽이 잘 자라 있어야 공부도 잘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라는 것이다.아이들의 수준에 맞지 않는 지적 자극은 뇌를 괴롭힐 뿐이고,두뇌 발달에 용하다고 선전하는 게임기는 손가락 운동만 시킬 뿐이다.하지만 요즘 부모들은 ‘논다.’는 말에 불안감을 느낀다.아이들을 놀리는 것을 방치로 생각한다.하지만 걱정 마시라.방학을 맞아 아이도 부모도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실컷 놀고 배우는 두뇌 자극 체험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예술 감성 쑥쑥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직접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나도 큐레이터’ 행사는 전시 기획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보존과학자,박물관교육전문가 등의 직업 체험을 통해 박물관의 기능,역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행사는 내년 1월5~7일,19~21일 두 차례 진행된다.무료로 인터넷접수(www.museum.go.kr/child)만 받는다.(02)2077-9334. 크라운·해태제과는 최근 서울 남영동 본사 사옥 지하 1층에 ‘생각 쑥쑥 감성 쑥쑥 예술놀이터’를 열였다.첫 전시로 지난 4일부터 ‘피카소의 큐비즘,세모나라 네모세상’이 열리고 있다.전문 강사들의 쉬운 설명으로 ‘아비뇽의 처녀들’ 등 피카소의 대표작 14점(모작)을 감상하며,5개로 꾸며진 전시실에서 스펀지 놀이,자석 붙이기,거울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큐비즘을 만지고,보고,들을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이며,워크숍에 참가하려면 재료비 8000원을 준비하면 된다.체험워크숍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rown.co.kr)에서 사전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02)709-7403. 헬로우뮤지움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시를 풀어나가는 ‘동물그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전’을 진행 중이다.김점선,윤석남,루이스 부르주아,매기 테일러 등 6명의 화가 작품 20점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작품 해설을 들으며 활동지 순서에 맞춰 동화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만 3~10세 어린이 대상.참가비는 2만 2000원(동반부모는 2000원).내년 2월28일까지.(02)562-4420. ●과학원리 쏙쏙 2009년은 찰스 다윈이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해이자 대표 저작인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년이 되는 해.이를 기념해 최근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다윈전’이 열리고 있다. 책에서 접하던 딱딱한 진화 이론을 다윈의 삶을 따라가는 전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다윈처럼 관찰해볼 수 있는 ‘다윈의 놀이터’,다윈이 남아메리카,갈라파고스 등의 섬을 항해할 때 탔던 ‘비글호 승선 체험’,‘만져보는 흔적기관’,‘네발로 기며 향기 맡기’ 등 다채로운 체험은 진화론을 어린이들에게 한결 만만하게 해준다.7000~9000원.내년 5월10일까지.1588-7890. 국립서울과학관의 ‘빛의 신비전’은 빛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전시.그림자 놀이,소리 내는 그림자,레이저,홀로그램 등 굴절과 반사 등 빛의 현상이 이뤄내는 여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대부분의 작품들은 서랍을 열거나 버튼을 누르거나 혹은 작품 안에 들어가야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는 체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야광목걸이,태양빛을 이용한 자동차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8000~1만원.내년 3월1일까지.1544-8732. 자동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어린이를 겨냥한 ‘키즈 모터쇼’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리고 있다.자동차의 외형부터 시작해 자동차를 움직이는 장치와 구조에 관한 원리를 실험을 통해 꼼꼼하게 알려준다.1만 5000원.내년 3월1일까지.1544-1555.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증기기관차 ‘토마스’도 체험전 형식으로 아이들 곁에 왔다.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토마스와 친구들’에서는 탄광에서 석탄을 캐는 체험,증기기관차 모형 만들기도 할 수 있다.1만 3000~1만 5000원.내년 1월11일까지.1688-7938. ●옛날 옛적에 솔깃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효녀 심청을 주제로 전시 공간을 꾸미고 어린이 관람객들을 맞는다.‘심청 이야기속으로’ 전시에선 아이들이 조선시대 주거문화,생활방식,가치관 등을 체험할 수 있다.물레와 씨앗을 돌리고 인두와 다듬이질,맷돌과 절구질을 해보는 등 생경한 풍속을 직접 경험한다.옛 문화뿐 아니라 심청이 인당수에서 바닷속으로 떨어지기까지의 프로그램을 통해 역경을 딛고 커가는 법을 깨닫고 심봉사가 되어 시각장애체험을 하며 장애인에 관한 이해를 높인다.이우경 작가의 ‘효녀 심청’ 그림도 전시장 곳곳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춘다.(02)3704-3133.국립중앙박물관의 ‘고대로의 여행을 떠나요-고구려 고분벽화를 찾아서’도 빼놓지 말자.고구려의 장인이 되어 벽화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9·23일 두 차례 예정돼 있다.아파트에 밀려 잊혀진 온돌을 기억하는 ‘조상들의 지혜-온돌문화’는 어른들도 솔깃할 행사다.온돌의 원리,역사,친환경적인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모양의 전통 구들까지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재료비 8000원만 받는다.27~31일(29일 제외). ●경제 관념 새록새록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내년 1월2일~2월28일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 개념과 현상을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경제 교육프로그램을 개최한다.돈을 벌고,쓰고,불리고,나누는 4단계 경제활동을 경험해 보는 ‘고깔마을 부자 프로젝트’가 매일 4차례 열린다.1월2일부터 9일까지 세계의 화폐를 통해 화폐 문화를 엿보는 ‘신나는 화폐여행’,13일부터 23일까지 절약하는 방법을 게임을 통해 알아보는 ‘알뜰왕!절약왕!’,28~30일 보다 많은 물건을 팔 수 있는 방법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들에 대해 팀별로 활동해 보는 ‘미니 마켓놀이’ 등 경제 관련 프로그램이 즐비하다.참가비는 5000~6000원.(02)2143-36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회 상황 추적해 밝힌 예수의 역사

    한국의 개신교는 절대적 교리와 성경 문자주의 맹신에 매몰된 채 민중 속에서 호흡하며 고민했던 역사적 예수에의 성찰이 실종됐다는 지적을 흔히 받는다.최근들어 예수의 공생애 기간을 둘러싼 실존적 연구에의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개신교계 한 쪽의 작은 목소리에 불과할 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리스도교가 형성된 1세기 무렵 지중해 연안의 사회 상황을 추적해 역사적 예수와 그의 추종자랄 수 있는 ‘예수 따름이’의 실상을 밝힌 역저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번역 출간돼 눈길을 끈다.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기획해 한국 신약학계의 실력자로 인정받는 손성현(감신대 교수),김판임(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박사의 내공이 낳은 800쪽 분량의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동연 펴냄) . 독일 출신의 쌍둥이 신학자 에케하르트 슈테게만과 볼프강 슈테게만 원저로 예수 사후 1~2세기 초 다양하게 전개됐던 이른바 ‘예수 운동’의 실상을 사회사적으로 접근한 역저이다.예수운동이 지리적으로나 사회·문화적,혹은 정치적으로 동일하지 않은 배경에서 시작되고 펼쳐졌음을 정교하게 파헤친 점이 가장 큰 특징. 1979년 독일서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초기 그리스도교에 대한 사회사적 연구를 태동,확산시킨 작품.저자들이 한국의 신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밝힌 사실도 흥미롭다.저자들은 책 모두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글을 통해 “성서의 사회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때 한국의 민중신학을 통해 많은 영향과 자극을 받은 만큼 이 책은 한국으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日 유명여배우 이이지마 아이 숨진채 발견

    日 유명여배우 이이지마 아이 숨진채 발견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 여배우 이이지마 아이(飯島愛, 36)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4일 “이이지마 아이가 도쿄 시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이 자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이지마는 AV(성인비디오) 여배우 출신으로 토크쇼와 드라마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지난 2000년 출간한 자전적 소설 ‘플라토닉 섹스’(プラトニック・セックス)는 베스트셀러가 돼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작년 3월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연예계에서 은퇴해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그 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근황을 알렸지만 지난 5일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는 상태였다. 일본 언론은 “노이로제 때문에 통원치료를 받았다.”는 등 최근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이 병과 관련됐거나 정신적으로 우울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이지마는 지난 2002년 한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축구는 반칙으로 이겼을 뿐”이라는 발언을 해 국내에서 큰 항의를 받았다. 사진=산케이신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p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컬 팁]

    ●당뇨병 심층치료 입원프로그램 개설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센터장 김광원 교수)는 당뇨병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관련 교육을 받는 ‘당뇨병 심층치료 입원프로그램’을 최근 개설했다.프로그램은 당뇨병 환자들이 5박6일간 센터 전용 병동에 입원,체지방 측정과 혈압·혈당·간기능·종양표지자·갑상선검사,심장·뇌졸중·눈·신장합병증 정밀검사를 받으며,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이 당뇨병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심층교육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을 교육하는 전문 프로그램이다.(02)3410-2138.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와 협약 체결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종식 교수 등 ‘첨단 뇌영상을 이용한 파킨슨병의 환경 및 유전병인 연구팀’은 최근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와 연구협약을 체결했다.연구팀은 뇌과학연구소 조장희 박사팀이 자체 개발한 7.0테슬러 MRI(자기공명영상)와 이 병원 핵의학과 김재승·오승준 교수팀이 상용화한 PET 영상진단기술을 활용,파킨슨병 원인 규명과 조기진단법 개발에 나서게 된다. ●상담사이트 ‘ADHD 24시’ 개설 다국적 제약사 한국릴리는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중 하나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극복을 위해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맞춤형 상담사이트 ‘ADHD 24시(www.adhd24.com)´를 개설했다.이 사이트는 ▲부모교실 ▲교사교실 ▲임상 및 치료 ▲교육다운로드 자료실 ▲새 소식 등 5개 분야로 구분,다양한 질환 및 관리정보를 동영상 콘텐츠와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공한다. ●‘베이츠의 포켓 진단학’ 번역 출간 중앙대병원 외과 장인택 교수 등 11명의 교수진은 최근 새 유형의 의사실기시험 기본텍스트인 ‘베이츠의 포켓 진단학’을 번역,출간했다.책은 내년 9월부터 표준화 환자를 이용한 실기시험이 의사 국가고시 선발제도에 정식 도입되는 등 달라진 시험제도에 대비한 맞춤형 기본서로,컬러판 포켓사이즈로 제작됐다.군자출판사.440쪽 2만 5000원. ●국립·지역암센터 업무협력 양해각서 국립암센터와 전남지역 암센터 등 전국 9개 지역암센터는 최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암 관련 공동연구와 암 전문인력 양성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 상호 업무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에는 국립암센터와 전남·북지역암센터를 비롯,경남·부산·대전·대구경북·강원·충북·제주지역암센터 등이 참여했다. ●다솜회 바자 수입금 결손 가정 전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여직원 모임인 다솜회는 최근 본사에서 송년 바자회를 열어 수입금 300만원을 서울 중구 회현동 결손가정에 전달했다.군터 라인케 사장은 “이웃에 대한 직원들의 자발적 의지와 사랑이 담긴 성금”이라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페미니즘, 여성만의 것이라고?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시몬 드 보부아르의 주장처럼 기존 페미니즘의 출발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성인 섹스(sex)와 문화적으로 구성된 성인 젠더(gender)를 구분하는 데서 비롯됐다.이를 토대로 여성을 정치적 주체로 집단화하고,권리 향상을 위한 연대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성전환 수술로 여성이 남성이 되고,남성이 여성이 되는 세상에서 페미니즘이 반드시 ‘여성’이라는 집단적 범주를 가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의 대표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 미국 버클리대 교수는 이미 20여년 전 이같은 모순을 지적하고 ‘여성 없는 페미니즘’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젠더 트러블’(조현준 옮김,문학동네 펴냄)은 1990년 출간 당시 섹스와 젠더의 이분법을 허물면서 기존 페미니즘의 정치학 패러다임을 단숨에 뒤집는 도발적 문제의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버틀러는 섹스(몸),젠더(정체성),섹슈얼리티(욕망)의 구분이 지배이데올로기에 의해 조작된 것이며,그 기저에는 이성애자만이 주체라는 가부장적 이성애 중심주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버틀러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페미니즘 이론을 여성의 권리향상 차원을 넘어 남성까지 포함한 소수자의 섹슈얼리티 문제로 확장시킨다.그 자신 레즈비언인 버틀러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불확실성을 토대로 동성애와 이성애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제도 담론의 강제성에 의한 것으로 규정한다. 이 책은 지난 20년 동안 페미니즘 이론의 중심에 자리하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버틀러 특유의 어려운 문체로 읽기가 쉽지 않다.출간 당시 미국 학술지가 ‘최악의 저자’로 뽑았을 만큼 난해한 글쓰기로 악명 높다.국내에서 처음 발간된 번역본에는 지은이의 핵심 개념을 앞부분에 따로 정리했고, 옮긴이의 해제를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배려했다.2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Mr.후회남(둥시 지음,홍순도 옮김,은행나무 펴냄) 제1회 노신문학상을 받은 작가 톈다이린의 신작이다.‘둥시(東西)’는 그의 필명으로 ‘하찮은 물건’을 뜻한다.소설은 문화대혁명 시기와 개혁,개방 등 중국 현대사 격동의 시기를 관통하며 지내온 한 소년의 삶을 보여준다.우스꽝스러운 문혁의 풍경을 풍자하고,자본과 물질의 굴레에 스스로 포박시키는 세태를 준엄하게 비판한다.중국 최고의 이야기꾼 위화에 못지않은 이야기 솜씨를 자랑하며 낄낄대게 만든다.1만 2000원. ●끊어진 현(박일환 지음, 삶이 보이는 창 펴냄)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 박인환의 두 번째 시집.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정,사회 주변부로 내몰린 이들에 대한 연민이 담겨 있다.하지만 연민에서 그치면 박일환이 아니다.버려진 복숭아나무,닥트공 최씨,사금파리 같은 노숙자 얼굴 등 세상의 모든 내몰린 이들,내몰린 것들의 곁에 묵묵히 있어 주려는 연대의 의지가 불현듯 서려 있다.어디를 펴서 읽어도 가슴 훈훈해진다.날 추운 겨울밤 읽기 좋을 법하다.6000원. ●크리스마스 1초전/크리스마스를 구해줘(로맹 사르두 지음,전미연 옮김,문학동네 펴냄)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소설 2권이 동시에 출간됐다.프랑스판 크리스마스 캐럴(찰스 디킨스)이다.‘크리스마스 1초전’은 가난한 고아 소년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고,‘크리스마스를 구해줘’는 악마의 손아귀에 놓인 크리스마스를 구해내는 모험이 담겨 있다.모험과 마법,웃음,감동을 버무린 크리스마스 시리즈이지만 별개의 작품이다.‘…구해줘’ 9000원,‘…1초전’ 1만원.
  • “세 분은 문필에만 의존해 외길 걸어온 장인들 고전적 작가시대 막내려”

    “세 분은 문필에만 의존해 외길 걸어온 장인들 고전적 작가시대 막내려”

    올해 떠나간 문단의 세 어른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진하다.문학평론가 김병익이 최근 ‘문학의 문학’ 겨울호 권두언에서 거듭 회억(回億)의 뜻을 밝힌 것이 아니라도 가슴 먹먹한 울림은 웅숭깊은 종소리의 맥놀이처럼 계속 퍼져나간다.30년 걸쳐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문학사에 진한 획을 그어낸 박경리와 ‘서편제’,‘당신들의 천국’ 등 마지막까지 인간 존재 근원에 대한 탐구를 놓지 않은 이청준,‘남과 북’,‘먼동’ 등 묵직한 전후 역사소설을 써나간 홍성원이 그들이다. 김병익은 세 작가와 40여년 동안 사귐을 가졌고 세 차례의 문인장 에서 꼬박 빈소를 지켜냈기에 그 회한은 더 컸다고 했다.그는 “세 분은 궁핍한 삶속에서도 글쓰기라는 반(反)경제적이며 고통스러운 노동을 전업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인문주의적 정신의 표현이며 가장 존경받는 예술적 장인들의 고전적 덕성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나타냈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뒤 항암 치료도 받지 않은 채 삶의 마지막을 덤덤히 정리했던 박경리는 지난 5월5일 조용히 떠나갔다.그는 특히 미발표 시 36편 등을 묶어서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유고시집을 남겨 남은 이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도록 했다.박경리의 고향인 경남 통영과 문학의 고향 원주 등에서 앞다퉈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채 세 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이청준이 6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역시 폐암. 이미 25권으로 이루어진 전집을 낸 다작의 이청준이었다.게다가 투병중에도 ‘신화 3부작’을 준비하는 열정적인 작가혼을 선보였다.그의 유고 소설은 ‘신화의 시대’.2부,3부 얼개는 이청준의 작가 취재노트에만 기록돼 있지만,이제는 천국에서 써야 할 미완성 작품으로 남게 됐다. 홍성원은 두 작가에 앞서 5월1일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위암이었다. 대중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는 아니었지만 ‘칠월의 바다’,‘마지막 우상’ 등으로 인간의 근원으로서 바다에 천착하는 선굵은 작품을 남겼다. 김병익은 그들이 전업작가의 길을 가며 결코 두 길 보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 문학 시대의 마감’,‘고전적 작가상의 마지막’이라는 존경의 헌사를 바쳤다. 실제 김병익의 ‘우려’처럼,올 한 해 동안 후배 문인들은 인터넷과 ‘내통’하며 방법적 변화를 꾀했다.박범신의 ‘촐라체’,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을 신호탄으로 ‘인터넷 연재 성공 뒤 책 출간’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과 이기호,정이현,박민규 등도 이 흐름에 가세했다. 김병익은 “자신의 존재 모두를 오로지 글쓰기 작업에 투신하는 진지한 정신과 품위있는 삶은 그래서 이제는 더 만나기 어려울지 모른다.”면서 “그들이 남긴 문학적 유산은 어떤 방법으로든 누군가에 의해 챙겨지겠지만 그들이 보여준 장인정신과 도저한 작가적 품위만은 쉽게 전수되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2008년과 함께 가신 이를 다시 한 번 추도함.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물질만능 시기 부도덕 속임수에 갇힌 미국

    물질만능 시기 부도덕 속임수에 갇힌 미국

    피터는 몇 년 전 가게에서 물건을 ‘슬쩍’한 적이 있다.40달러짜리 보르도산 와인이었다.친구들은 그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맥스는 현재 뉴욕시에 거주하는데 이전에 살던 코네티컷에 법률상 주소를 두고 있다.그 결과 맥스는 뉴욕시 대신 코네티컷에 세금을 내 매년 3000달러를 절세했다.친구들은 그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과연 이같은 판단은 옳을까.좀도둑질은 경범죄이고 탈세는 중대 범죄인데 말이다. ‘치팅 컬처(Cheating Culture)-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강미경 옮김,서돌 펴냄)의 지은이 데이비드 캘러헌은 이 것이 바로 미국의 도덕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공공정책연구기관인 데모스(Demos)의 수석 연구원인 지은이는 ‘왜 미국 사회에서 갈수록 속임수가 판치는 이유가 뭔가.’를 파헤치기 위해 속임수 문화에 연루된 학부모,학생,교사,코치,운동선수,기업윤리전문가,주식분석가,변호사,회계사,의사,경찰관계자 사람들과 80건이 넘는 인터뷰를 가져 이 책을 완성했다. 캘러헌은 ‘불안한 계층(Anxious Class)´과 ‘성공한 계층(Winning Class)´이 사기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 받게 되는 서로 다른 타격에 대해도 설명하고 있다.2001년 9·11테러가 발생했을 때 뉴욕시신용조합 본부의 ATM전산망은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다.잔고보다도 더 많은 돈이 인출될 수 있다는 소문도 났다.신용본부 조합은 전산망을 폐쇄하는 대신 주된 회원인 소방관과 경찰관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11월 전산망이 복구됐을 때 조합은 회원 가운데 잔고를 초과인출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인출액 중 1500만달러는 끝내 회수되지 않았다.결국 당국이 수십 명을 체포했다. 2002년 뉴욕주의 검찰총장 엘리엇 스피치는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조사해 정보기술(IT)분야의 스타 분석가인 헨리 블로짓이 회사와 결탁해 자신은 ‘쓰레기’라고 평가한 주식들을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매수하라고 권유한 것을 밝혀냈다.그 결과 블로짓은 400만달러의 벌금을 냈지만,그는 이미 2000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 캘러헌은 두 사례를 통해 성공계층의 경우 사기 행각이 1990년대 호황기에 유례없이 높은 수입을 올리는 과정에서 이뤄진 화이트 범죄인 반면,불안한 계층의 사기는 호황기인 1990년대에도 살기가 팍팍한 저소득층의 생계형 범죄였다고 분류했다.그리고 화이트 범죄자들은 언제든지 도덕심이 허약해진 사회에 화려하게 복귀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속임수 문화가 판치게 된 결과 캘러헌은 미국의 국민성이 바뀌었다고 진단한다.선한 삶에 대한 열망은 물질만능주의로 변질됐고,포부는 시기심으로 바뀌었다. 미국인이 원하는 삶과 실제로 꾸릴 수 있는 삶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면서 다 가진 것처럼 들떠 불안에 떨게 됐다는 것이다.공동체에 대한 믿음,사회적 책임,약한 자에 대한 배려 등 가치들이 퇴색됐다고 한다. 미국 사회를 망가뜨린 원인은 무엇인가.첫째,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누구도 성공과 고용보장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그러다보니 매일 아침 집에서 나설 때마다 도덕은 뒤에 남겨두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둘째, 승자에게 더 큰 보상이 돌아가기 때문이다.승자에게 돌아가는 상이 대폭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기꺼이 하려 들고 있다.셋째, 지난 20년간 위법 행위에 대한 감시가 소홀해지면서 속임수에 기대려는 유혹이 꾸준히 증가했다.넷째, 곳곳에 부패가 침투했기 때문이다.체계가 자신 같은 사람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면 도덕 기준을 바꾸지 않겠느냐고 저자는 반문한다.저자는 경기 규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사기꾼들에게 밀려나고,편법에 기대는 사람들이 더 빨리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근면과 성실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믿음은 우습게 된다고 말한다.기업의 사기꾼은 수천만달러를 훔치고도 가벼운 처벌을 받는 데 비해 잔챙이 범죄자들은 긴 형량을 받는 현실은 법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다는 이상도 무색하게 된다는 것. 이 책은 미국에서 2004년에 출간됐다.당시 미국 사회는 회계부정 사건으로 엔론을 시작으로 통신회사인 월드컴이 붕괴돼 투자자들이 피해를 받는 등 기업과 월스트리트가 결탁한 각종 금융사기 사건들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고통받던 때다.당시 지식인들은 그 원인을 1970년대 후반 레이건 대통령의 집권과 함께 시작된 극단적 자본주의(신자유주의)에서 찾고,개선을 촉구했다.지나친 경쟁과 극단적인 승자독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경제침체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지금 “지난 25년간 우리가 몸담아온,이른바 ‘시장의 시대’는 언뜻 영원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저자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1만 8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동방신기, 카리스마 벗고 ‘일상모습’ 화보 출간

    동방신기, 카리스마 벗고 ‘일상모습’ 화보 출간

    5인조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일상적인 모습이 화보로 담겨 눈길을 끈다. 최근 동방신기는 패션잡지 ‘싱글즈’와 1박 2일의 밀착 파파라치 화보 촬영을 진행,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무대 밖의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화보 촬영은 활동곡 ‘주문-미로틱’과 ‘롱 넘버’를 통해 부각됐던 강렬한 남성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동방신기의 천진난만한 일상 모습을 담는데 주력했다. ’싱글즈’ 측은 멤버 유노윤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최강창민이 소파에서 낮잠을 자거나 빨래를 하고, 음악을 듣는 등 평범한 소년으로 돌아간 동방신기의 꾸밈없는 모습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화보를 제작한 관계자는 “화보 촬영이었지만 쉬는 듯한 느낌을 담아낸 촬영이었기 때문에 동방신기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스텝들까지 즐겁게 만드는 동방신기에게 제작진의 칭찬이 자자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동방신기 리얼리티 화보 ‘동방신기 OFF stage’는 ‘싱글즈’ 1월호 별책으로 함께 출간된다. 사진 제공 = ‘싱글즈’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공제회 수험서 발간 논란

    경찰공무원을 회원으로 한 경찰공제회가 내년부터 수험생을 겨냥한 경찰공무원 시험교재를 발간하기로 하면서 출제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경찰공제회·고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내년 2월부터 기존의 실무용 교재와 별도로 신규 채용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기본서(경찰학 개론,수사론)를 내기로 했다.경찰공제회는 2000년부터 현직 경찰들의 내부 승진시험을 위한 승진용 교재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경찰 외부에서는 시험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청의 현직 경찰관들이 공채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상황에서 경찰청 산하기관이 관련 수험서적을 출간하는 것은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지금까지 경찰시험 문제 공개도 이뤄지지 않아 공제회 교재의 문제와 시험문제가 상당수 같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고시 관련업계 관계자는 “경찰공무원 공채시험 출제위원에는 다른 국가시험과는 달리 현직경찰 외에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때문에 수험생들은 경찰청 산하기관인 공제회에서 내는 내부승진용 교재를 거의 100% 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시험 과목은 경찰학개론,수사론,형법,형사소송법,영어 등 다섯 과목.수험서 가격은 통상 2만~3만원 정도이다.경찰시험 수험생수가 5만~6만명이고 개인당 평균 20권의 책을 사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인쇄·출판 규모는 120억원에 이른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때문에 학원가는 독점적 형태의 공제회 시험 서적 출간은 경찰 수험서를 내온 출판사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시험출제위원에는 교재 발간 위원들이 들어올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다른 국가고시들처럼 문제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책이 사라진 진성호 출판기념회…친이계 세 과시?

    책이 사라진 진성호 출판기념회…친이계 세 과시?

     출판 기념회인가,세 과시인가.  15일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는 수십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모였다.이들 외에 진 의원의 지역구인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문화·방송 인사들도 자리를 메웠다.  진 의원의 책 ‘굿바이 노무현’은 일간지 기자 출신인 진 의원이 참여정부 시절 자신이 취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적은 내용을 묶은 것이다.즉 이 책은 기존에 있었던 칼럼 등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이날 보낸 이명박 대통령의 틀에 박힌 듯한 축전처럼 “초선 의원으로서 바쁜 의정생활 중에 책을 쓴 것”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이다.    ●국회 본회의장을 방불케 한 출판기념회  이상득·정몽준·공성진 의원 등 한나라당내 거물급 인사와 이은성 국회부의장,고흥길 문광위원장 등 핵심 인사들이 줄지어 참석했다.이상득 의원이 “내가 출판기념회를 해도 이렇게 많은 국회의원이 오겠는가.”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여당 인사들이 자리한 것.  사회를 맡은 개그맨 심현섭씨도 “여러분은 지금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국회 본회의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일 것”이라며 진 의원의 인맥을 자랑했다.내빈 소개에만 20분 가까운 시간이 든 기념회는 말 그대로 ‘내빈 반, 지역구 주민 반’이란 표현이 적당해 보였다.  하지만 기념회 대부분이 책이 아닌 진 의원 개인의 선전에 치중하면서 이번 행사가 출판기념회로서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 정부를 탄생시킨 공신 중 한 명으로서 금배지를 단 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친이계 의원들이 세를 과시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노무현 시대는 포퓰리즘·선동·증오”의 시대  진 의원은 ‘”기자 시절 칼럼과 개인 블로그를 통해, 그리고 TV 토론 패널로 참여하면서 노무현 정권의 언론정책에 대해 다소 거친 발언들을 퍼부었다.”며 “지금 다시 글로 그 흔적을 살펴보면서 독하게 글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정작 책에 대한 정보와 평가는 극히 드물었던 ‘기이한’ 출판기념회가 됐다.  축사로 나선 인사 중 유일하게 책의 내용을 언급한 인물은 정몽준 최고위원이었다.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퇴임 1주년을 앞두고 적절한 시점에서 출판된 책”이라며 “노무현 정부가 얼마나 이념적으로 편향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시대는 포퓰리즘·선동·증오의 시대”라며 “모 언론에서도 말했지만 아무나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또 아무나 대통령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노무현 시대의 교훈”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우리 진 의원 잘부탁합니다”  진 의원을 추켜세우는 청첩장 축사는 이어졌다.공성진 최고위원은 “진 의원은 노무현 정권 때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의 김덕규 후보를 ‘보내버렸다’.”며 그의 ‘전과(戰果)’를 홍보했다.” 고흥길 문광위원장은 “진 의원이 나타나면 사나운 민주당 의원들도 잠잠해 지더라.”라고 덕담을 건넸다.  내빈의 대다수는 자리를 함께 한 중랑구 주민들을 의식한 듯 진 의원의 ‘롱런’을 도와달라고 말했다.이상득 의원은 “진 의원이 3선·4선이 되도록 여러분들이 키워달라.”고 당부했고 문병권 구청장은 “우리 중랑구에서 5선·6선 의원이 나와 국회부의장을 배출해보자.”고 화답했다.문 구청장은 진 의원을 슈퍼맨에 비유하면서 “나는 슈퍼맨 보좌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축하공연에 나선 타악기 밴드의 신명나는 공연처럼 기념회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한나라당의 축하 파티를 연상시켰다.하지만 출판기념식이 책이 아닌 진 의원 개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본연의 의미를 상실한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차가운 시선도 있다.  또 여야를 뛰어넘어 경제난국에 힘을 합치자는 겉으로의 공언과 전 정권 흔들기를 표방한 실세 의원의 책 출간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지 궁금했다.그러나 무엇보다 출판의 의미는 사라지고 정치만 난무한 출판기념회라 입맛이 씁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연말 서울의 밤거리 나가보니’노선승합차’ ‘만콜’ 불황타고 씽씽 4대강 정비, 준설·제방보강 우선 착수… ‘대운하 기초’ 논란 실업자 300만 시대, 실업의 현장을 가다 현 중3부터 사탐·과탐 선택 4→3개로 준다
  • 추재엽 구청장 ‘열정의 자치’ 출간

    추재엽 양천구청장이 자신의 행정철학이 담긴 책을 펴내 화제다.추 구청장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자신의 삶과 미래비전이 담긴 책 ‘열정의 자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열정의 자치’에는 ‘양천과 함께한 나의 삶’이라는 추 구청장의 인사말,행정안전부 원세훈 장관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노재동 구청장의 추천사와 함께 민선3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고뇌와 보람의 이야기들’로 채워졌다.또 ‘브랜드 창조,내가 꿈꾸는 으뜸양천의 미래’라는 부제로 양천 발전의 역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추 구청장은 “양천구청장으로서 지역 주민과 울고 웃었던 일을 기록했고 한 장 한 장 기억을 되살려 적어가다 보니 어느새 상당한 분량이 됐다.”면서 “비록 졸저(拙著)이지만 탈고되기까지 마음으로 함께해준 모든 주민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TV, 비주류에 꽂히다

    TV, 비주류에 꽂히다

    화려한 톱스타에,때론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을 썼던 TV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실력은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외면당했던 가수를 음악프로그램에 과감히 출연시키는가 하면,다큐멘터리에 드라마 못지않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속칭 ‘비주류’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화제와 흥미를 쫓으며 ‘되는 장사’에만 몰두하던 TV가 이처럼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6일 방송을 시작한 MBC ‘음악여행 라라라’는 첫번째 게스트로 국내 최초의 모던록 그룹 ‘유앤미 블루’ 출신의 가수 이승열을 출연시켰다.그동안이라면 첫회에는 시청률을 의식해 톱가수를 섭외하기 마련이었다.하지만 ‘라라라’는 ‘한국의 보노’로 불리는 실력파 뮤지션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무명에 가까운 가수를 초대한 것이다.이날 방송의 주제도 ‘음악인들 사이에선 유명한 그가,왜 대중들에겐 인지도가 없을까.’였다.자리에 앉자마자 자신의 새 앨범 홍보에 여념이 없는 여느 가수과는 다른 신선한 모습에 시청자들로부터 ‘음악과 토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얻었다.연출을 맡은 전진수 PD는 “첫회 출연자를 놓고 고심을 많이 했지만,톱스타가 나오면 오히려 음악프로그램으로서의 진정성을 드러내기 힘들고,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음악프로그램인 KBS ‘이하나의 페퍼민트’도 마니아 팬들에겐 유명하지만,일반인에겐 생소했던 홍대 인디밴드인 ‘장기하와 얼굴들’을 출연시켜 주목을 끌었다.대형 기획사 출신의 그늘에 치여 좀처럼 소개되지 못했던 언더그라운드 가수를 조명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킨 것.인터넷에서의 뜨거운 반응 덕분에 이 밴드는 곧이어 다른 음악 프로그램의 출연 게스트로 섭외되기도 했다. 스타가 사라진 자리를 실력파로 메워가는 두 프로그램 모두 TV 드라마 분야에서부터 표면화되기 시작한 ‘저 제작비 시대’가 낳은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이다.지난 7일 잇따라 전파를 탄 다큐멘터리 KBS의 ‘누들로드´와 MBC ‘북극의 눈물´은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웬만한 드라마도 한 자리 시청률에 머무는 데 비하면 꽤 이례적이다.방영 전,방송사들은 시사회에 기자간담회까지 경쟁적으로 열며 ‘고품격 다큐’임을 알리는 데 공을 들였다.방영된 뒤 시청자들은 “BBC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다.”고 호평했고,제작진에게는 출판사에서 다큐멘터리를 그대로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다.그간 제작비에 비해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찬밥신세’로 취급받던 다큐멘터리도 잘 만들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음을 입증했다.이미 세계 8개국에 선판매된 ‘누들로드’를 제작한 KBS ‘인사이드 아시아´의 김무관 CP는 “다큐의 명가 BBC의 작품은 영화뿐 아니라 DVD로 만들어져 제작비의 몇배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면서 “그동안 드라마가 한류를 주도했지만,다음 시장은 다큐가 연다는 생각에 투자 개념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TV가 전에 볼 수 없던 양상을 띠는 것은 시청자의 기호 변화와 악화된 제작여건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요즘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내용이 독특하고 볼 만하다면 이튿날 온라인에서 어김없이 화제를 불러모으고,이는 다시 프로그램 제작에 영향을 미친다.여기에 초고액의 출연료를 주어야 하는 ‘스타’의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페퍼민트´를 연출하는 류명준 PD는 “요즘엔 연예인들이 ‘그 밥에 그 나물’ 식으로 TV를 비롯한 많은 수의 매체에 노출되면서 대중들이 식상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면서 “제작자들도 프로그램 색깔에 알맞은 새로운 출연자와 형식을 발굴하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이것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이 점차 넓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연플러스]

    ●극작가 고 이근삼씨의 5주기를 맞아 희곡 전집이 출간됐다. 고인의 제자들이 주축이 돼 발간한 ‘이근삼 전집’(연극과 인간 펴냄)에는 이미 출간된 희곡 35편과 미발표작 23편 등 총 58편의 작품이 연대기순으로 실려 있다.이와 함께 고인이 투병 중 집필한 유작원고 ‘작가론’과 고인의 작품 세계에 대한 논평 등이 모두 6권으로 묶였다.출판기념회는 14일 오후 5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다. ●뮤지컬배우 남경주가 22~25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남경주와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22일 공연엔 월드비전,다일공동체 등 자선단체와 다문화가정 가족, 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을 초청한다.배우 박상원이 연출을 맡았다.(02)3443-8695. ●서울대 합창단 동문으로 구성된 ‘서울대 OB 합창단’이 22일 오후 7시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원종수의 지휘와 임경아의 피아노로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들려준다.공연에는 관악구에 사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200여명을 초청한다.2006년부터 공연 수익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해온 서울대 OB 합창단은 올해도 수익금을 전달할 계획이다.1만원.011-701-8789. ●KBS 교향악단은 18일 오후 8시 KBS홀과 19일 예술의전당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함신익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소프라노 김은경,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테너 김남두,바리톤 고성현,국립합창단,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바이올리니스트 김규영의 협연으로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1만∼5만원.(02)781-2242∼3.
  • 연말 놓칠 수 없는 공연 빅3

    연말 놓칠 수 없는 공연 빅3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공연계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놓칠 수 없는 공연이 있다. ●섬세한 바로크 음악,조르디 사발 스페인 출신 고(古)음악계 거장 조르디 사발이 르 콩세르 데 나시옹과 함께 내한한다.2003년에 이은 네 번째 공연이다. 바로크 시대 악기 ‘비올라 다 감바’로 고음악을 알려온 사발은 1974년 아내인 소프라노 몽세라 피구에라스와 ‘에스페리옹 20’이라는 고음악 연주단체를 만들었고,1987년에는 고음악 성가단 ‘라 카펠라 레알 드 카탈루냐’를 결성했다.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은 사발이 1989년 설립한 연주단체로 옛 음악을 당시의 연주법으로 들려주는 원전악기 오케스트라.사발은 바로크 음악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1991년)의 음악을 이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내년 탄생 350주년을 맞는 퍼셀의 ‘요정의 여왕’ 모음곡,서거 250주년을 맞는 헨델의 ‘수상음악’,‘왕궁의 불꽃놀이’,‘콘체르토 그로소’ 등을 연주한다.(02)586-2722. ●젊은 혈기와 열정의 연주,랑랑 사발이 차분하고 섬세한 고음악이라면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은 활기하고 화려하다.올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랑랑은 21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2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슈만의 환상곡,리스트가 편곡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헝가리안 랩소디’ 등을 연주한다.2부에서 랑랑은 젊은 피아니스트답게 여느 독주회와는 다른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사할 계획이다. 최근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자서전 ‘피아노로 세상을 춤추게 하는 랑랑’을 출간한 ‘폭풍우처럼 열정적인 연주자’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02)541-6235 .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마에스트로,두다멜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차세대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의 첫 내한공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고전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들려준다.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모리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와 남미 작곡가 카스테야노스의 ‘파카이리구아의 성스러운 십자가’,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예술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에서 재능을 키운 두다멜은 “차이콥스키,말러,모차르트,브람스 안에 라틴 정신을 담겨 있다.”면서 “모든 공연마다 음악을 원초적으로 느끼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경험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한다.그의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이다.1577-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후 20년만에 돌아온 ‘모더니즘 기수’

    사후 20년만에 돌아온 ‘모더니즘 기수’

    전봉건(1928~1988)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무표정한 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형형한 눈빛,앙다문 입,적당히 벗겨진 앞머리와 장발은 격동의 시대를 헤쳐오면서도 고집스럽게 모더니즘의 절대미학을 추구했던 그를 고스란히 얘기해주는 듯했다. 전후 모더니즘의 대표시인 전봉건이 한 권의 책으로 망라됐다. ‘전봉건 시전집’(남진우 엮음,문학동네 펴냄)은 무려 40쪽에 이르는 장시(長詩) ‘춘향연가’와 20편을 잇댄 장시 ‘속의 바다’를 포함해 모두 402편을 담았다.기존에 시집으로 나온 시는 물론,그저 각종 문예잡지 구석구석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전봉건의 자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봉건은 분명 서구 모더니즘의 피세례자였다. ‘피아노에 앉은/여자의 두 손에서는/끊임없이/열 마리씩/스무 마리씩/신선한 물고기가/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쏟아진다 나는 바다로 가서/가장 신나게 시퍼런/파도의 칼날 하나를/집어들었다’(‘피아노’) 중·고 국어시험 단골 출제 문제로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 시를 비롯해 ‘너’,‘북1’ 등 때로는 만져질 듯 풍성하게,때로는 저릿할 정도로 감각적인 언어와 관능적 서정을 담은 시를 발표하며 비슷한 또래인 김수영,김춘수,김종삼 등과 함께 단숨에 모더니즘 계열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자리잡았다. 전봉건에게는 평생을 관통해온 기억이 있었다.그는 평남 안주가 고향인 실향민 출신으로 ‘군번 0157584’를 달고 ‘중동부전선’에서 한국전쟁을 직접 치렀다.1950년 1월 ‘문예’지에 서정주와 김영랑의 추천을 받아 등단하고 불과 몇달 뒤의 일이다. 전쟁은 그에게 죽음과 파괴,상처,생명 등 심미적 감각의 날을 더욱 벼리게 만들었다.장시 ‘춘향연가’에서도 전쟁이 남긴 붉은 피의 이미지는 선연하다. 또한 집안을 가득 채울 정도의 수석(壽石) 애호가로서 남긴 56편의 연작시 ‘돌’에서도 마찬가지다.그는 ‘…나루터 찬물 속에서/삭은 뼈처럼 하얀/돌 하나를 건져냈다’(‘돌1’ 일부)와 같이 전쟁터에서 죽은 동료를 추모한다. 말년에 미완성으로 남긴 59편의 연작시 ‘6·25’는 전쟁의 비극에 대한 애도,죽음과 피에 대한 애도를 더욱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진행한다.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그에게 한국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문학평론가 김수이는 “전봉건의 지명도와 시적 성취에 비해 지금까지 연구는 상당히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전집의 출간을 계기로 아름다움을 갈망해온 존재론적 탐구자인 전봉건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꼴찌들에게 희망의 보약을”

    “꼴찌들에게 희망의 보약을”

    “우리 사회의 비주류인 꼴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청소년 장편소설 ‘꼴찌들이 떴다’(비룡소 펴냄)로 비룡소의 창작문학상인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은 작가 양호문(48·본명 손양호)씨는 11일 자신의 작품 속에 담긴 메시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작가의 첫 단행본인 ‘꼴찌들이 떴다’는 제목 그대로 꼴찌들의 이야기다.춘천의 한 공업고등학교 3학년인 주인공들은 어른들에게 속아서 고압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전공을 살릴 줄 알았던 주인공들은 건설현장을 떠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늘 탈출에는 실패한다.그 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어른들과 만나게 되고,점차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해 나가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양 작가는 실제로 춘천공고 2학년에 다니는 자신의 아들과 그의 친구들을 모델로 했다.여기에 지방의 소규모 건설회사와 철 구조물 생산 회사 등에서 일한 잡다한 자신의 경험을 비빔밥처럼 버무려 청소년 소설을 써낸 것이다.공부를 못하는 아들에게 늘 불만을 쏟아내다가 문득 자신도 꼴찌 인생을 살았다는 자각을 하면서,‘일등’이 되지 못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시에 ‘일등’에게만 관심을 쏟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소설을 쓰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수상과 단행본 발간으로 생계는 아내에게 맡겨 두고 거의 10년째 글쓰기에만 몰두해온 자신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2000만원 상금으로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온 가족과 친인척들에게 면목도 선다고.한국 나이로 49살이 돼서야 중앙문단에 입성한 그는 그동안 젊은 작가들이 큰 상을 받는 보도를 보면 기가 죽었다고.2000년 지방언론사에서 중편소설 ‘종이비행기’로 ‘교산허균문학상’을 받긴 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글쓰기를 하지 않고 다른 직종에 종사할 때마다 “다른 사람 신발을 신고 언덕길을 올라가는 듯한 어려움을 느꼈다.”는 그는 “글쓰기는 나의 운명”이라고 말한다.중학교 3학년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나 공무원인 아버지에게 떠밀려 대학 행정학과에 진학한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고.그는 이번 출간을 계기로 ‘꼴찌는 없다’, ‘꼴찌 만만세’라는 제목으로 꼴찌 시리즈를 써볼까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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